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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에도 없는 서해 영토주권 상징 ‘격렬비열도’

    교과서에도 없는 서해 영토주권 상징 ‘격렬비열도’

    충남도의회, 교과서 수록 건의안 채택“독도처럼 교육 병행해야”“지리적·안보 가치 높은 우리 고유 영토” 충남도의회는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청소년 영토주권 의식 함양을 위한 ‘격렬비열도’ 교과서 수록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격렬비열도는 우리 영해 기점으로, 역사적·지리적·안보적 가치가 매우 높은 우리 고유 영토”라며 “초중고 교과서에 한 줄의 서술조차 없어 청소년들이 서해 영토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의안 주요 내용은 △격렬비열도 관련 내용 초·중·고 교과서 수록 △독도와 병행한 영토교육 체계적 추진 △청소년 대상 영토주권 교육 강화 등을 담았다. 충남 서해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진 섬이다.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주요 섬과 9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된다. 전체 면적은 51만㎡로 독도의 2.7배이며, 한·중 해상 경계와 가까워 해양주권과 국가안보상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정 의원은 “격렬비열도는 또 하나의 국가 영토 주권 상징으로 자리해야 한다”며 “청소년 시기부터 영토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 함양은 미래 국가안보 기초이며, 이를 위한 교과서 수록은 국가 책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 AI 기술로 되살린 ‘임시정부환영가’ 첫 공개

    AI 기술로 되살린 ‘임시정부환영가’ 첫 공개

    “원수를 물리치고 맹군이 왔건마는 / 우리의 오직 한길 아직도 멀었던가….” 1945년 연말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을 축하하는 환영식에서 부른 노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에서 선보이는 ‘해방의 소리, AI(인공지능)로 담다’ 전시에서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악보는 중앙신문 1945년 12월 17일 자에 실렸다. 중앙신문은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해 창간한 일간지다. 도서관에 따르면 신문에 실렸던 악보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악보에는 곡의 빠르기 표시와 함께 ‘거름(걸음)에 맞추어 힘차게’라고 적혀 있다. 당시 미군정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아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정 요인들은 일반인 신분으로 쓸쓸히 귀국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악보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 선율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해방 소식을 전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꾸민 오디오 팟캐스트, 대한독립협회가 무료 배포한 ‘애국가’ 등도 선보인다. 또, 전시에서는 1945년 10월 15일 자 ‘매일신보’ 신문에 실린 국립도서관 개관 기사를 낭독하는 음원과 당시 사서들이 작성한 일지를 각색한 영상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권력이 세습되는 동안 북한에서 꾸준히 중책을 맡았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3일 사망했다. 오랜 시간 북한의 ‘얼굴’로 국가수반까지 지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하는 등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그의 부고에 정부도 조의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영남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결정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진다. 통신은 “김영남 동지의 한생은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가장 고귀한 영예를 지니고 깨끗한 충실성과 높은 실력으로 혁명에 충실해온 빛나는 생애였다”며 그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남은 1928년 일제강점기 ‘항일 애국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유학길에 올랐다가 1952년 귀국해 중앙당학교(김일성고급당학교) 교수를 거쳐 노동당 국제부에서 외교 관료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제부와 외무성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고 1983년부터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현 외무상)을 맡았다. 입지가 더욱 확고해진 것은 1998년 김정일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부터였다. 21년간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정상 외교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북한 대표단을 이끌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면담했다. 김영남은 2019년 91세를 끝으로 60년 넘게 이어 온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특히 3대를 거쳐 체제가 변화하는 속에서도 좌천과 ‘혁명화’ 한번 거치지 않은 ‘처세의 달인’으로 여겨진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영남과 함께 일했던 당 간부 출신에 따르면 그는 한번도 ‘아니요’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예스맨의 전형인데 점잖게 북한의 ‘얼굴’ 역할을 잘해 낸 것”이라고 평가를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도 “회담을 하면 ‘레코드’(녹음기)라고 부를 정도로 노동신문 내용을 그대로 읊듯 입장을 밝히거나, 당의 결정 사항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조의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김영남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면서 “또한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남과 10여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족들과 북한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가 조문 사절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커피 제국 ‘스타벅스’ 무너진다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저가 커피 공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성장률 1위를 내줬고, 중국에선 토종 업체에 밀리다 사업권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더는 동네의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스타벅스의 시장침체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벅스 매출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그룹 UBS 집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3% 성장했지만, 성장률 1위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브로스’(1.7%)에 내줬다. WSJ은 “스타벅스가 빠르고 개성적인 서비스를 찾는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는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사진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커피 문화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더치브로스는 밝은 색감을 이용한 아이스 음료로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빠른 서비스 속도가 강점인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을 운영해 ‘테이크아웃’에 특화돼 있다. 이에 더치브로스는 2021년 500개였던 매장을 2년 만에 2배인 1000개로 늘렸고, 매출은 지난해 13억 달러(1조 8700억 원)로 급증했다. 중국 상황도 비슷하다.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26년 만에 토종 커피의 저가 공세와 애국주의 문화에 밀려 중국 내 사업권 60%를 40억 달러(약 5조 7500억원)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위 캐피털과 중국 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권을 사들인 보위 캐피털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2021년 스타벅스가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넘기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과 달리, 이번 중국 사업 매각은 토종 루이싱커피의 공세에 밀린 탓이 크다. 1999년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 1인자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 매출만 해도 루이싱커피는 123억 위안(2조 5800억원)에 이르렀으나 스타벅스는 56억 위안(1조 1300억원)에 그쳤다. 20위안(4000원)대의 루이싱은 스타벅스보다 10위안 정도 저렴해 중국 전역에 2만 6000개의 매장을 내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 중국 스타벅스, 왜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에게 팔렸나

    중국 스타벅스, 왜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에게 팔렸나

    스타벅스가 중국 진출 26년 만에 토종커피와 애국주의 문화에 밀려 중국 내 사업권의 60%를 40억 달러(약 5조 7600억원)를 받고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보위 캐피털과 스타벅스는 중국 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한다”며 “스타벅스 브랜드와 지적 재산권은 새로운 법인에 계속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중국 내 사업권을 사들인 보위 캐피탈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공동 설립했다. 니콜 CEO는 보위 캐피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결합해 현재 8000개 매장을 2만개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2021년 스타벅스가 한국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넘기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과 달리 중국 매각은 토종 루이싱커피의 공세에 밀린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1999년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 일인자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 매출만 해도 루이싱커피는 123억 위안(약 2조 5800억원)에 이르지만 스타벅스는 56억 위안에 그쳤다. 20위안(약 4000원)대의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보다 10위안 정도 저렴해 중국 전역에 2만 6000개의 매장을 내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나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다음 해인 2020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1억 8000달러(약 240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기업파산 이후 회생절차를 진행하며 쿠폰 발행, 특화 메뉴 출시, 배달 중심 운영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면서 기사회생했다. 특히 2023년에는 중국의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주와 협업해 ‘마오타이 라테’를 선보여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에 스타벅스도 춘절(설날)을 맞아 ‘동파육 라테’를 내놓았지만, 60위안이 넘는 비싼 가격과 호불호가 심한 맛에 평가가 엇갈렸다. 게다가 미중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내에서 미국 브랜드 대신 국산을 이용하자는 애국주의 소비 운동이 벌어져 스타벅스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에는 8살 난 딸에게 한 엄마가 스타벅스의 손님들을 비난하라고 권유하는 영상을 올리며 “애국심 교육”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베이징의 자금성 안에 들어선 스타벅스 매장은 중국 황실을 상징하는 공간에 미국 브랜드가 입점했다는 논란 끝에 2007년 철수했다.
  •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김영훈(36)씨가 미국 망명을 신청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씨는 영어로 “나는 기독교인이며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저는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고 선조들이 지켜내려 싸운 자유를 배반하는 친북 좌파 정부가 지배하는 한국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며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를 처벌하고, 공산주의자들을 찬양한다”고 했다. 이어 “진리는 범죄가 됐고, 신앙은 표적이 됐다”며 “저는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 신앙이 박해받지 않고 보호받는 미국에 피난처를 구한다”고 했다. 김씨는 다른 게시물에서 영어로 “더 이상 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북한만이 존재한다. 한국 정부는 친북 정부가 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정치적·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미국 신학교협회(ATS)의 인가를 받은 미국 신학교의 신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가 지난 9월 구속 기소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을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와 주일 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한국기록원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MSC) 등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은 인물이다. 한국기록원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초고지능단체인 메가소사이어티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으로 알려졌다. 2015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할 당시 IQ는 175였다.
  •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광주서 개최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기념식이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청년·학생들의 정신을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환하게 밝힐, 내일을 꿈꾸며’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들의 항거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전국 300여 개 학교,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확산됐다. 민족 차별에 맞선 학생들의 투쟁은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기록되며, 일제의 식민통치에 균열을 낸 역사적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기념식은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학생대표 선서,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AI 기술을 접목한 주제공연 ‘빛나는 발걸음을 따라서’가 눈길을 끈다. 한 학생이 전국 주요 현충시설을 순례하며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배우고 오늘의 청년들이 이를 계승해 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린다. 과거의 정신을 첨단기술로 재해석한 이번 연출은 미래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는 시도로 평가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학생독립운동은 불의에 맞선 청년의 양심이었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불씨였다”며 “기념식을 통해 오늘의 청년들이 선열들의 뜨거운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내일을 환하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상징적인 도시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역에서 발생한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 간의 충돌 사건이 전국적 저항운동으로 번졌다. 당시 광주학생들의 외침은 단순한 교내 갈등을 넘어 ‘민족 자존의 회복’을 향한 집단적 각성으로 이어졌고,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선 학생항일운동의 불길로 타올랐다.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 위에서, ‘기억의 전승’을 넘어 ‘미래의 실천’으로 나아가는 세대 간 연결의 장으로 기획됐다. 보훈부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기념행사는 역사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을 ‘살아있는 역사’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앞둔 올해, 정부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세계사 속 인권·평화운동의 사례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보훈부가 협력해 전국 중·고교에 ‘학생독립운동 기념주간’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세계적 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덕수궁에 온 까닭은…베수비오 국내 최초 공개

    세계적 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덕수궁에 온 까닭은…베수비오 국내 최초 공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베수비오가 덕수궁 돈덕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1일부터 특별전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전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양국은 1884년 6월 조이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 왔다. 지난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이탈리아 상호교류의 해’(2024~25)를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이 그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베수비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의 전통 현악기를 함께 전시하여 두 나라가 이어온 장인정신과 예술적 전통, 그리고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되새긴다. 베수비오는 스트라디바리가 1727년경 제작한 것이다. 스트라디바리는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 출신의 현악기 장인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악기 명장으로 꼽힌다. 크레모나는 바이올린의 형태와 구조를 확립하며 악기 제작의 새로운 전통을 연 아마티 가문을 이어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베르곤지 등 현악기 제작 가문 출신의 역사상 최고의 명장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현재도 바이올린 제작의 세계적 중심지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첫 만남: 외교에서 문화로’에서는 1884년 조약 체결 후 양국의 문화 교류사를 살펴본다. 특히 고종이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낸 친서와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저서 등을 선보인다. ‘대한제국의 서양 음악사: 새로운 소리, 근대의 시작’에서는 개항 이후 조선에 유입됐던 서양 악기와 당대 서양악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대한제국은 근대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1900년 서양식 군악대를 창설하고, 독일인 교관을 초빙해 궁중과 외교 행사에서 대한제국 애국가를 연주했다. 근대적 상징으로 인식되었던 당대 바이올린의 위상을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불멸의 현,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는 크레모나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제작을 이어온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가문의 장인 정신을 조명한다. 특히 베수비오는 단독 공간에 전시돼 깊은 감상을 유도한다. ‘영원의 현, 한국의 전통 현악기’에서는 가야금·거문고 등 한국의 전통 현악기가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음악유산을 조명한다.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이화문(자두꽃 문장)이 장식된 ‘금’(琴), 국가무형유산 악기장이 제작한 가야금과 거문고를 통해 근대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악기 기술의 전승 과정을 조명한다. 서양의 대표 명품 현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한국의 현악기를 나란히 감상하며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
  • “NO 트럼프” vs “생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날 둘로 쪼개진 경주

    “NO 트럼프” vs “생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날 둘로 쪼개진 경주

    “관세폭탄 규탄, 노(NO) 트럼프!”, “생큐 트럼프, 공산당 아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9일, 경주 시내는 하루 종일 ‘트럼프 찬반 시위’로 양분됐다. ‘반트럼프’ 집회를 진행하던 일부 시위대는 기습적으로 경찰 통제선을 뚫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으로 진입하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반면 황리단길 등 대표 관광지 주변에서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친미 시위대가 “윤어게인”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주시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은 트럼프의 원맨쇼”라며 “관세폭탄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경제를 수탈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형상의 탈에 “노 트럼프” 등이 적힌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트럼프의 투자 요구는 미 제국주의가 약탈과 불평등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옛 경주역에서 트럼프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반트럼프 집회에는 약 2000명이 모였다. 특히 반트럼프 시위대 가운데 약 70명은 경찰 통제선을 뚫고 국립경주박물관 주변 도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경주박물관 인근 100ꏭ까지 접근해 “노 트럼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힐튼호텔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반대로 보수 성향 단체들은 황리단길 등 관광지 주변에서 집회를 열었다. 환동해 애국시민연대 측은 황남동 일대에서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만세, USA 만세, 윤석열 만세”라고 외쳤다. 서울 명동에서 반중 시위를 주도했던 자유대학도 대릉원 앞에서 집회와 행진을 개최하고 “보이콧 차이나” 등을 외쳤다. 한 참석자는 “전 세계 일짱 트럼프가 한국에 왔다. 한미일 동맹도 굳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려고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 성향의 두 집회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리단길을 찾은 스페인 관광객 가르시아 실비아는 “거리가 너무 아름다운데 태극기를 흔드는 집회 참가자들의 소리가 시끄러워 아쉬웠다”고 했다.
  • 시진핑, ‘과학기술 대약진’ 통해 ‘선진국 진입’ 청사진 제시…대만인 과반 “독립 위해 목숨 버리고 싶지 않아”

    시진핑, ‘과학기술 대약진’ 통해 ‘선진국 진입’ 청사진 제시…대만인 과반 “독립 위해 목숨 버리고 싶지 않아”

    시진핑, 2035년 ‘중간 선진국 수준’ 도달 목표 제시 [중국 신화망]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에 관한 건의’ 초안 설명에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확정하고, 중요한 상징적 지표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경제 성장률을 합리적 범위 내로 유지하고, 전요소 생산성 향상, 주민 소득 증가와 경제 성장의 동기화, 중산층 지속적 확대 등을 달성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계획은 ‘과학기술판 대약진’으로 불리며(프랑스 rfi), 고수준 과학기술 자립자강 가속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반도체, 산업용 모터, 첨단 소재,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의 기술 돌파를 위해 초규범적 조치를 취할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배치하여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만 문제’ 주도권 선언 및 통일 후 청사진 제시 [대만 연합보·중국 신화사]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은 양안 관계의 ‘주도권과 주도적 입지를 확고히 장악’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중국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신화사는 통일 후 대만에 대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애국자가 대만을 다스린다’는 원칙 아래 고도의 자치를 시행하며, 현행 사회 제도와 생활 방식 등을 충분히 존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양안 공동 시장 구축 후 대만 상품의 대륙 진출 시 전면 무관세를 실현하고, 대만의 우위 산업과 대륙의 산업 강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지역의 재정 세수는 전액 민생 개선에 활용되며 국방 예산은 의료, 교육, 노인 복지 등 민생 분야에 대량 투입되어 진정한 민생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지금의 홍콩 통치 방식과 유사해 보입니다.) 일·미 정상회담: 대중국 견제 위한 동맹 강화 [일본 요미우리·일본 산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일·미 동맹이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특히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과 조선 능력 향상 등에서의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5500억 달러 (약 787조 4900억원)의 대미 투자를 착실히 이행할 생각을 밝혔으며, 안보 환경 악화에 대비해 방위력 지속 강화 및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영 지침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 및 안보 협력 발전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유익해야 한다”고 견제하며 “근대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로 인해 일본의 군사·안보 동향에 대해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중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일본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중·러·북, 반일 기념관 공동 건립 계획 [홍콩 명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정부 의장은 러시아, 중국, 북한 3국 학계와 기업계 대표들이 삼국 국경 지역에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승리자 기념비를 공동 건립할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극동 지역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물리친 소련·중국·북한 3국 국민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며, 3국 간의 역사 및 이념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내 반중 정서와 외교 딜레마 [영국 BBC] 한국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거리에서 반중 시위가 수개월째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정책 전국위원회(NCAFP) 연구원은 한국의 반중 정서가 윤석열 정권 말기에 선동된 ‘반중 음모론’과 사드 사태 이후 지속된 한·중 민간 대립 정서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의 7월 연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중 중국에 호감을 가진 비율은 19%에 불과해 2024년 대비 6%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APEC 계기 시진핑 국빈 방문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인 국내 반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중, ‘전술적 평화’ 위한 관세 합의 임박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쿠알라룸푸르 합의는 평화 조약보다는 ‘휴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는 100% 관세 부과 위협만으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올렸다”고 선언하며 전형적인 트럼프식 전략을 강조했지만, 이는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국 정상은 국내 정치적 이유로 타협이 아닌 대립을 부추기는 상황 속에서 굴욕 없는 안정을 원하는 시진핑과 강력한 협상가로 비춰지기를 원하는 트럼프 간의 ‘전술적 평화’가 모색되고 있습니다. 대만인, 섬 방어 의지 약화...양안 간 대화와 교류 선호 [홍콩 SCMP] 마이 포모사(My Formosa)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만인의 52.2%가 대만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대비 8.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목숨을 바치는 것에 동의한 응답자는 40.8%로 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만의 안보를 위해 중국과의 정부 간 대화 재개와 민간 교류 확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58.3%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무기 구매를 위한 국방비 증액을 지지한 응답자는 28.2%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만인들이 무엇보다 현상 유지를 통한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러시아, 아세안과 자국 통화 및 위안화 거래 확대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 자국 통화(루블화)로 무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위안화로도 적극적으로 결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아세안 지역에서 중국 위안화로의 전환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아세안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판 ‘3.0’에 서명하여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 비관세 장벽 제거 등을 포함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폭스콘, AI 슈퍼컴퓨팅 센터에 13억 7000만 달러 투자 [대만 디지타임즈] 폭스콘은 글로벌 생성형 AI 급증에 발맞춰 AI 컴퓨팅 클러스터 및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확장 등에 420억 대만 달러(1조 96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폭스콘은 가오슝에 엔비디아 GB200 슈퍼칩 서버(4608개의 GPU 호스팅 예정)를 배치한 첨단 컴퓨팅 센터를 건설하여, AI 서버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단순 공급망 파트너를 넘어 제조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려 합니다. 홍콩, 디지털 위안 사용 일상화 [중국 CAIXIN] 홍콩의 디지털 위안(e-CNY) 시범 프로그램이 모든 주민으로 확대되어, 현재 17개 현지 은행을 통해 디지털 지갑을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홍콩 내 수백 개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전자위안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 거래 활용이 크게 확대되었고, 3분기 e-CNY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0% 이상 급증했습니다.
  • 시진핑, ‘과학기술 대약진’ 통해 ‘선진국 진입’ 청사진 제시…대만인 과반 “독립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아” [한눈에 보는 중국]

    시진핑, ‘과학기술 대약진’ 통해 ‘선진국 진입’ 청사진 제시…대만인 과반 “독립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아” [한눈에 보는 중국]

    시진핑, 2035년 ‘중간 선진국 수준’ 도달 목표 제시 [중국 신화망]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에 관한 건의’ 초안 설명에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확정하고, 중요한 상징적 지표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경제 성장률을 합리적 범위 내로 유지하고, 전요소 생산성 향상, 주민 소득 증가와 경제 성장의 동기화, 중산층 지속적 확대 등을 달성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계획은 ‘과학기술판 대약진’으로 불리며(프랑스 rfi), 고수준 과학기술 자립자강 가속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반도체, 산업용 모터, 첨단 소재,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의 기술 돌파를 위해 초규범적 조치를 취할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배치하여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만 문제’ 주도권 선언 및 통일 후 청사진 제시 [대만 연합보·중국 신화사]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은 양안 관계의 ‘주도권과 주도적 입지를 확고히 장악’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중국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신화사는 통일 후 대만에 대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애국자가 대만을 다스린다’는 원칙 아래 고도의 자치를 시행하며, 현행 사회 제도와 생활 방식 등을 충분히 존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양안 공동 시장 구축 후 대만 상품의 대륙 진출 시 전면 무관세를 실현하고, 대만의 우위 산업과 대륙의 산업 강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지역의 재정 세수는 전액 민생 개선에 활용되며 국방 예산은 의료, 교육, 노인 복지 등 민생 분야에 대량 투입되어 진정한 민생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지금의 홍콩 통치 방식과 유사해 보입니다.) 일·미 정상회담: 대중국 견제 위한 동맹 강화 [일본 요미우리·일본 산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일·미 동맹이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특히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과 조선 능력 향상 등에서의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5500억 달러 (약 787조 4900억원)의 대미 투자를 착실히 이행할 생각을 밝혔으며, 안보 환경 악화에 대비해 방위력 지속 강화 및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영 지침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 및 안보 협력 발전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유익해야 한다”고 견제하며 “근대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로 인해 일본의 군사·안보 동향에 대해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중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일본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중·러·북, 반일 기념관 공동 건립 계획 [홍콩 명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정부 의장은 러시아, 중국, 북한 3국 학계와 기업계 대표들이 삼국 국경 지역에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승리자 기념비를 공동 건립할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극동 지역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물리친 소련·중국·북한 3국 국민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며, 3국 간의 역사 및 이념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내 반중 정서와 외교 딜레마 [영국 BBC] 한국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거리에서 반중 시위가 수개월째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정책 전국위원회(NCAFP) 연구원은 한국의 반중 정서가 윤석열 정권 말기에 선동된 ‘반중 음모론’과 사드 사태 이후 지속된 한·중 민간 대립 정서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의 7월 연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중 중국에 호감을 가진 비율은 19%에 불과해 2024년 대비 6%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APEC 계기 시진핑 국빈 방문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인 국내 반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중, ‘전술적 평화’ 위한 관세 합의 임박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쿠알라룸푸르 합의는 평화 조약보다는 ‘휴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는 100% 관세 부과 위협만으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올렸다”고 선언하며 전형적인 트럼프식 전략을 강조했지만, 이는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국 정상은 국내 정치적 이유로 타협이 아닌 대립을 부추기는 상황 속에서 굴욕 없는 안정을 원하는 시진핑과 강력한 협상가로 비춰지기를 원하는 트럼프 간의 ‘전술적 평화’가 모색되고 있습니다. 대만인, 섬 방어 의지 약화...양안 간 대화와 교류 선호 [홍콩 SCMP] 마이 포모사(My Formosa)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만인의 52.2%가 대만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대비 8.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목숨을 바치는 것에 동의한 응답자는 40.8%로 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만의 안보를 위해 중국과의 정부 간 대화 재개와 민간 교류 확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58.3%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무기 구매를 위한 국방비 증액을 지지한 응답자는 28.2%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만인들이 무엇보다 현상 유지를 통한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러시아, 아세안과 자국 통화 및 위안화 거래 확대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 자국 통화(루블화)로 무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위안화로도 적극적으로 결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아세안 지역에서 중국 위안화로의 전환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아세안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판 ‘3.0’에 서명하여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 비관세 장벽 제거 등을 포함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폭스콘, AI 슈퍼컴퓨팅 센터에 13억 7000만 달러 투자 [대만 디지타임즈] 폭스콘은 글로벌 생성형 AI 급증에 발맞춰 AI 컴퓨팅 클러스터 및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확장 등에 420억 대만 달러(1조 96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폭스콘은 가오슝에 엔비디아 GB200 슈퍼칩 서버(4608개의 GPU 호스팅 예정)를 배치한 첨단 컴퓨팅 센터를 건설하여, AI 서버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단순 공급망 파트너를 넘어 제조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려 합니다. 홍콩, 디지털 위안 사용 일상화 [중국 CAIXIN] 홍콩의 디지털 위안(e-CNY) 시범 프로그램이 모든 주민으로 확대되어, 현재 17개 현지 은행을 통해 디지털 지갑을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홍콩 내 수백 개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전자위안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 거래 활용이 크게 확대되었고, 3분기 e-CNY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0% 이상 급증했습니다.
  •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 불러” ‘악플 테러’ 당한 배우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 불러” ‘악플 테러’ 당한 배우

    ‘일본인 악역 전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이정현이 일본인으로 오해받아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정현은 26일 MBC ‘복면가왕’에 ‘에겐남’으로 출연해 ‘테토녀’에게 패배한 뒤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정현은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츠다 하사’ 역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일본인 역할을 다수 맡았다. 이정현은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현은 “‘왜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를 부르냐’는 항의를 많이 받았다”면서 “제가 시청자분들께 얼굴을 알렸던 작품이 모두 일본인 역할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기억이 안 좋으셨나 보다. 그래서 안 좋은 댓글들을 많이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희 외가 쪽에 국가유공자분들이 많이 계신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로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면서 “저도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2023년 국내에서 ‘탕후루’(糖葫蘆)가 선풍적 유행을 일으켰다. 숏폼 플랫폼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과일 위 설탕 코팅을 깨물 때 나는 ‘바삭’ 소리를 강조한 ASMR 먹방 콘텐츠가 저연령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거리 곳곳에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2024년에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부른 ‘마라탕후루’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탕후루 열풍이 서서히 잦아들던 무렵, 바다 건너 일본 ‘아메요코 시장’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 속 소음이 만들어낸 착각이라 생각하며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분명 ‘마라탕후루’였고, 놀랍게도 번안곡이 아닌 한국어 원곡 그대로였다.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이 익숙한 멜로디는 현재 약 400개의 상점이 밀집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의 대표 명소, 아메요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철도고가 아래 500m의 시장 아메요코 시장은 JR 우에노역과 JR 오카치마치역 사이의 철도 고가 아래를 따라 약 500m 길이로 상점들이 늘어선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시장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JR 야마노테선 우에노역에서 시노바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자마자 시장 입구에 닿을 수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라면의 자존심, ‘농심 신라면’이었다. 이미 K-라면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나라 라면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개 패키지에 그 나라 글자가 새겨진 현지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면의 원조인 일본 땅에서, 그것도 패키지에 한글이 새겨진 오리지널 신라면이 매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자 ‘외국에서 한글이 적힌 제품을 마주할 때면, 자연스레 애국심이 솟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풍경은 시장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군 물품 암시장에서 관광 명소가 되기까지 아메요코 시장의 공식 명칭은 ‘아메야 요코초’(アメヤ 横丁)이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요코초’는 좁은 길, 골목, 작은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라는 의미다. 첫 번째는 ‘아메리카 요코초’(アメリカ 横丁) 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미국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요코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아메야 요코초’(飴屋 横丁) 설이다. 당시 설탕이 무척 귀했기 때문에 사탕(飴·아메)이 인기가 많았는데 , 이 곳에 사탕 가게(飴屋, 아메야)들이 많이 모여 있어 ‘아메야 요코초’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전후 혼란 속에서 암시장으로 시작된 아메요코 시장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은 미군의 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 병참 기지 역할을 했고 , 이에 따라 더 많은 군수물품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는데 , 이 물품들이 암암리에 아메요코 시장을 통해 풀리면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후 고도 성장기를 맞이한 1970년대에는 저렴한 수입품이 거래되는 공간으로, 각종 해산물과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2000년대 이후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수많은 재래시장이 쇠퇴했지만 아메요코 시장은 어중간한 변화 대신 전통시장으로서의 본질과 활기를 지키며 오히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덮밥’의 여운 아메요코 시장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거리 음식, 일반 식당, 그리고 선술집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선술집 문화가 유명한데 서서 마시는 이자카야가 밀집한 구역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함께 꼬치구이, 회,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 아메요코 시장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두고 초등학생 아들은 “태어나서 먹은 덮밥 중에 가장 맛있는 ‘인생 덮밥’”이라고 말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처음 맛본 한 그릇의 장어덮밥은 어린 초등학생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날 혀끝에 남은 장어덮밥의 여운이 지금도 선명하다. 아메요코 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역사와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한ZOOM]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한ZOOM]

    2023년 국내에서 ‘탕후루’(糖葫蘆)가 선풍적 유행을 일으켰다. 숏폼 플랫폼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과일 위 설탕 코팅을 깨물 때 나는 ‘바삭’ 소리를 강조한 ASMR 먹방 콘텐츠가 저연령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거리 곳곳에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2024년에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부른 ‘마라탕후루’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탕후루 열풍이 서서히 잦아들던 무렵, 바다 건너 일본 ‘아메요코 시장’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 속 소음이 만들어낸 착각이라 생각하며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분명 ‘마라탕후루’였고, 놀랍게도 번안곡이 아닌 한국어 원곡 그대로였다.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이 익숙한 멜로디는 현재 약 400개의 상점이 밀집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의 대표 명소, 아메요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철도고가 아래 500m의 시장 아메요코 시장은 JR 우에노역과 JR 오카치마치역 사이의 철도 고가 아래를 따라 약 500m 길이로 상점들이 늘어선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시장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JR 야마노테선 우에노역에서 시노바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자마자 시장 입구에 닿을 수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라면의 자존심, ‘농심 신라면’이었다. 이미 K-라면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나라 라면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개 패키지에 그 나라 글자가 새겨진 현지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면의 원조인 일본 땅에서, 그것도 패키지에 한글이 새겨진 오리지널 신라면이 매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자 ‘외국에서 한글이 적힌 제품을 마주할 때면, 자연스레 애국심이 솟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풍경은 시장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군 물품 암시장에서 관광 명소가 되기까지 아메요코 시장의 공식 명칭은 ‘아메야 요코초’(アメヤ 横丁)이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요코초’는 좁은 길, 골목, 작은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라는 의미다. 첫 번째는 ‘아메리카 요코초’(アメリカ 横丁) 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미국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요코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아메야 요코초’(飴屋 横丁) 설이다. 당시 설탕이 무척 귀했기 때문에 사탕(飴·아메)이 인기가 많았는데 , 이 곳에 사탕 가게(飴屋, 아메야)들이 많이 모여 있어 ‘아메야 요코초’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전후 혼란 속에서 암시장으로 시작된 아메요코 시장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은 미군의 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 병참 기지 역할을 했고 , 이에 따라 더 많은 군수물품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는데 , 이 물품들이 암암리에 아메요코 시장을 통해 풀리면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후 고도 성장기를 맞이한 1970년대에는 저렴한 수입품이 거래되는 공간으로, 각종 해산물과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2000년대 이후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수많은 재래시장이 쇠퇴했지만 아메요코 시장은 어중간한 변화 대신 전통시장으로서의 본질과 활기를 지키며 오히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덮밥’의 여운 아메요코 시장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거리 음식, 일반 식당, 그리고 선술집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선술집 문화가 유명한데 서서 마시는 이자카야가 밀집한 구역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함께 꼬치구이, 회,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 아메요코 시장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두고 초등학생 아들은 “태어나서 먹은 덮밥 중에 가장 맛있는 ‘인생 덮밥’”이라고 말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처음 맛본 한 그릇의 장어덮밥은 어린 초등학생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날 혀끝에 남은 장어덮밥의 여운이 지금도 선명하다. 아메요코 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역사와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경찰,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경찰,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경찰이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세 번째 조사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경찰이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겠다,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오후 1시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4일 석방된 뒤 23일 만이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2~3평 되는 영등포서 유치장에서 2박 3일을 지내고 보니 경찰이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겠다,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 같은 사람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자유 시민 모두에게 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 조원철 법제처장의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무죄’ 발언,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게 제기된 직무유기 혐의 등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보수단체는 경찰서 앞에서 이 전 위원장 응원 집회를 열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들과 악수하면서 “자유 애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구금 상태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4일 체포적부심사를 거쳐 법원 명령으로 석방됐다. 이와 관련해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체포는 적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이 전 위원장이 출석 요구에 3회 불응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있어 다시 출석 요구를 4, 5, 6회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미군 급여 1900억원 기부한 ‘은둔 재벌’

    미군 급여 1900억원 기부한 ‘은둔 재벌’

    셧다운에도 군인 월급 받을 길 열려트럼프 “애국자이자 내 친구” 칭찬최근 5년간 3268억원 공화당 후원 미국의 한 개인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 미군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3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기부한 가운데 이 기부자가 ‘은둔형 억만장자’인 티머시 멜런(83)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를 “애국자이자 내 친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그가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사는 세상이나 정치계에서는 꽤 드문 일”이라며 멜런을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멜런은 은행 재벌 가문의 상속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거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7500만 달러(1079억원)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하는 등 지난 5년간 모두 2억 2700만 달러(3268억원)를 공화당 후원에 썼다. 멜런은 1970년대에는 페미니스트와 생태주의 운동, 미국 원주민을 위한 자선 기부에 앞장섰지만 10여년 전부터 정치 성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거액의 정치 자금을 받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를 “극도로 호기심이 많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열정이 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멜런은 트럼프 1기 당시 남부 국경 장벽 건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멜런의 조부인 앤드루 멜런은 1921년부터 11년간 재무장관으로 활동했고, 이후 주영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철도 침목 제조 회사를 설립했으며 항공사 팬암을 인수해 재건을 시도하다 재매각했다. 또 탐험가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수색 작업에 거액을 후원하는 등 돈키호테와 같은 행보를 보였다. 멜런 가문의 자산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40억 달러(20조원)로 추산된다. 다만 멜런의 기부 액수는 현역 미군 장병들에게 충분한 급여를 주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 현역 군인은 130만명으로, 이번 기부금을 균등 분배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받을 수 있는 돈은 약 100달러(14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미 연방정부는 군인 급여에 1910억 달러(275조원) 이상을 지출했다. 2주마다 지급되는 군인 급여에 평균 70억 달러(10조원)를 쓴 것이다.
  • “진정한 애국자다!” 군인들 주라고 1900억 기부한 ‘은둔형 억만장자’, 누구?

    “진정한 애국자다!” 군인들 주라고 1900억 기부한 ‘은둔형 억만장자’, 누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급여 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군 장병을 위해 1억 3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기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친구의 정체가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정부에 1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익명의 개인은 ‘은둔형 억만장자’ 미국 재벌 멜런가(家)의 상속자인 티머시 멜런(83)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같은 기부 사실을 발표했지만, 기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애국자”이자 자신의 친구라고만 밝혔다.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멜런은 기부금에 ‘군인 급여와 복리후생비용을 보전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미 국방부는 임무 중 다치거나 질병이 생긴 군인과 군무원을 위한 기부금의 근거로 사용되는 ‘일반 기부금 수령 권한’에 따라 멜런의 기부금을 수락했다고 했다. 다만 미국 현역 병력은 약 130만명으로, 총급여와 복지 예산은 약 6000억 달러(약 860조원)에 달한다. 멜런이 기부한 1억 3000만달러는 병사 1인당 약 100달러(약 14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여야의 대립으로 임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오랜 후원자…지난 대선땐 ‘수천억’ 후원 앤드루 멜런 전 미 재무장관의 손자이자 현재 뉴욕멜런은행(BNY멜런)이 된 멜런 은행 가문 상속자인 멜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5000만 달러(약 719억원)를 기부했다. 멜런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의 대선 운동과 반(反) 백신 단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의 은행 재벌이자 철도 업계에서 부를 축적한 멜런 가문의 자산은 지난해 6월 기준 141조 달러(약 20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 멜런은 정치적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에도 불구하고,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멜런은 자신을 “과거에는 자유주의자였지만, 세금이 낮고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 코네티컷에서 와이오밍으로 이주했다”고 소개했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쟁기념관 방문해 평화안보 정책 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쟁기념관 방문해 평화안보 정책 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는 10월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을 접견하고, 경기도의 평화·안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을 비롯해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8), 오창준(국민의힘, 광주3), 이성호(국민의힘, 용인9), 이채명(더불어민주당, 안양6) 의원 등이 함께했다. 조성환 위원장은 “경기도는 북한과 접경한 최전방 지역으로서 국가 안보와 평화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며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건립과 한미동맹 우호기념관 조성 등 도민의 안보의식 제고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안보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전쟁기념관 방문을 통해 다양한 전시와 운영체계를 직접 살펴본 만큼, 향후 경기도의 평화·안보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승주 회장은 “전쟁기념관은 국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미래세대가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전쟁 격전지를 교육 콘텐츠나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전쟁기념사업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위원장은 “경기도에는 미군 반환공여구역이 많은데, 단순한 개발보다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며 “오늘 방문은 여러모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1988년 9월 ‘전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1994년 6월 개관했으며,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전시·교육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코리아 퍼스트’가 죄악인가

    [데스크 시각] ‘코리아 퍼스트’가 죄악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두 번째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그의 지지자를 일컫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 자국을 앞세운다. 권위주의적인 통치로 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관세전쟁으로 세계인의 눈초리도 곱지 않으나 여전히 그를 ‘애국자’라고 칭하며 따르는 사람이 무수히 많다. 아시아와 유럽의 오랜 동맹은 그의 입장에선 계산기 속 숫자일 뿐이다. 명분보다 실리를 내세우는 그의 ‘거래주의 외교노선’을 우린 어떻게 봐야 할까. 한국에선 “천박하다”, “대통령이 아닌 장사치”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한국의 이익에 반하는 그의 발언이 아주 지긋지긋하다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제 시작이지만 “2029년 1월까지 어떻게 견디느냐”는 한숨 섞인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수출과 무역이 국가경제의 근간인 한국에선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다. 비판 여론 속에서 확인되는 의외의 사실도 있다. 비난을 할지언정 그를 “무능하다”고 얕잡아 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세계의 많은 사람이 트럼프에 대해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라고 조롱하지만 거기에 ‘무능’이라는 단어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협상 달인’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트럼프가 쓴 책 ‘거래의 기술’을 보면 그의 협상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작은 일에 매달리는 대신 협상의 판을 키우고 늘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승부사 기질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유연한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협상에선 우위를 점하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실제 협상에서 이런 방법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달변가는 많지 않다. 조화와 윤리, 예의를 중시하는 동양적 가치관 아래에선 더욱 써먹기 어려운 방식이다. 하지만 협상의 주체가 ‘국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가는 자국민의 안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리아 퍼스트’를 외칠 땐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고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특히 시급히 국민을 보호해야 할 상황이라면 외교적 우위 요소를 십분 활용해 신속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캄보디아 사태를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 수많은 한국 국민이 감금당하는 상황이 수년간 이어졌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런데도 캄보디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2022년 1789억원에서 2023년 1805억원, 지난해 2178억원, 올해 4353억원으로 계속 늘었다고 한다. 당장 여권에선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도도 올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관련한 캄보디아 ODA 예산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외교가 한편에선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사태를 ODA와 연계시켜선 안 된다는 목소리다. ‘국격’이 걱정된다고 한다. 그럼 ‘코리아 퍼스트’가 죄악인가. ‘실용외교’를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7월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연간 수조원이 들어가는데도 납득이 가지 않는 해외 원조 사업이 많다”고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국격은 열심히 따지면서 국민의 이익은 계속 뒷전에 미뤄 두겠다는 것인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논리 구조다. 이번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내에선 예산이 조금만 투입돼도 여기저기서 ‘퍼주기 논란’으로 시끄러운데 해외로 나갈 땐 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름다운 원조’라는 포장지를 둘러야 할까. 지금은 ‘코리아 퍼스트’를 외쳐야 할 때 아닌가. 정현용 국제부장
  • (영상) “스파시바! 북한군 감사합니다” 대동강에 종이배 띄운 학생들

    (영상) “스파시바! 북한군 감사합니다” 대동강에 종이배 띄운 학생들

    “스파시바(Спасибо) 북한군, 감사합니다.” 러시아 어린이들이 북한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종이등불배를 대동강에 띄웠다. 22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대사관 부속 학교 학생들은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우정의 등불’ 행사에 참석했다. 대사관 직원 자녀들인 학생들은 등불을 올린 종이배를 대동강에 띄우며 양국의 끈끈한 혈맹 유대를 재확인했다. 종이등불배에는 한글과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영원한 친선’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행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종이등불배는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제43중등종합학교 학생들이 기증한 것이다. 대사관 측은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네오나치’로부터 지역을 해방시킨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기 위해 종이등불배를 기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쿠르스크시 학생들이 북한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보낸 종이등불배”라고 전했다. 또한 “참전영웅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그들의 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문구에 담았다고 중앙통신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일부 영토를 기습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올해 4월 쿠르스크를 완전히 탈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파병 북한군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 우리나라 정보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군 전투병력 1만 5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됐고 이 가운데 약 2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북러는 북한 파병군인들의 ‘희생’을 양국 혈맹 관계의 상징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됐던 북한 ‘해외작전부대’는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함께 들고 행진했다. 한편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청년친선참관단은 21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간부 및 평양의 대학생들과 ‘청년친선연환모임’을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양국 청년들은 “친선의 전통을 굳건히 계승해나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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