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72
  • 쿠르드족 자치의 길 보인다/후세인­반군대표 회담의 저변

    ◎참정권·언어 인정선서 합의 전망/후세인 정권 안정 이후 보장여부는 미지수 걸프전 이후 계속 세계의 관심을 끌어왔던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자치가 마침내 실현될 전망이다.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들과 이라크정부가 쿠르드족의 반란종식과 자치허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3백50만 쿠르드족의 자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어느 정도까지 자치가 허용될지는 분명치 않다. 다음주에 다시 열릴 예정인 쿠르드족 대표와 이라크정부간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쿠르드족 회담대표인 쿠르디스탄애국동맹(PUK)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가 이라크정부와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은 지난 70년 체결한 자치협정 이행이라고 밝혀 주로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자치는 70년 자치협정에 준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0년 3월11일 체결된 평화협정은 ▲쿠르디스탄지역내에서 아랍어와 함께 쿠르드어의 공용어 인정 ▲쿠르드인의 중앙정부 참여보장 ▲쿠르드인 자치권 허용 등 15개 항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탈라바니가 『우리는 분리주의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며 독립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함으로써 쿠르드인들이 독립을 추구하거나 자치정부까지 구성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쿠르드족들은 이라크내에 공존하며 권리신장을 도모하는 정도에서 자치권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세인이 쿠르드족의 자치를 허용하는 데 합의한 것은 기본적으로 이라크가 당면한 당장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후세인은 쿠르드족의 자치를 허용함으로써 그들의 도전을 무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제제재조치의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자치허용이 과연 항구적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대부분의 중동 전문가들은 후세인 정권이 안정되면 과거에도 그랬듯이 다시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라크정부와 쿠르드족은 과거 66년과 70년에도 자치협정을 맺었었다. 자치협정을 맺었을 때는 언제나 이라크정권이 내전이나 외세에 의해 위협을 받았을 때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자치가 실현된 적은 거의 없었다. 쿠르드족내 갈등과 분열도 협정이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러나 과거 무장충돌까지 빚었던 쿠르드 민주당과 쿠르디스탄애국동맹뿐만 아니라 쿠르드 사회당·쿠르드 인민민주당 등 주요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쿠르드족내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후세인 정권이 안정된 후에도 쿠르드족의 자치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자치허용은 1천2백여 만 명의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터키뿐만 아니라 이란·시리아에 대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쿠르드족내의 파벌과 갈등을 교묘히 이용,「방해공작」을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쿠르드족의 장기적인 자치가 정착되려면 국제적 보장과 자체내의 힘의 결집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국가들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쿠르드족들은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배신과 패배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아픔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 이라크내란종식 원칙합의/후세인­반군대표/쿠르드족 권리회복도 논의

    【바그다드·니코시아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는 24일 반군측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반란종식에 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쿠르드 대표단을 이끌고 후세인과 1시간 동안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내주에 있을 추가회담에서 협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후세인을 전복하려는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후 터키와 이란에 피신한 수많은 쿠르드족들에게 이라크 북부의 고향에 돌아가도록 호소했다. 주요 쿠르드족단체 중 하나인 쿠르드애국동맹(PUK) 지도자인 그는 이날 이루어진 원칙적 합의가 지난 70년 3월11일 쿠르드족과 중앙정부 사이에 체결된 자치협정의 이행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 협정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한달 전에 있었던 최초의 접촉에 이어 개최된 그 동안의 회담에서 ▲관계정상화 ▲이라크의 민주주의 ▲쿠르드족의 권리 ▲이라크의 국가통일 등 네 가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탈라바니는 『우리는 분리주의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며 독립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회담에서는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자유선거와 언론·집회의 자유에 관한 문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 「쿠르드족 자치」 접근/후세인 반군회담서 협상 돌파구

    ◎반군소식통 밝혀 【다마스쿠스 니코시아 로이터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4일 쿠르드 반군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쿠르드 반군 소식통들은 후세인이 이날 회담에서 3백50만 쿠르드족의 자치허용에 관한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했으며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반군단체가 집결해 있는 다마스쿠스의 한 반군소식통은 『이번 회담은 주요문제에 관한 합의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날 잘랄 탈라바니 쿠르디스탄 애국동맹(PUK)의장을 비롯,모하마드 마흐무드 압둘 라만 쿠르디스탄 인민민주당 서기장,네치르반 바라잔치 인민민주당 정치국원 등이 후세인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처음으로 쿠르드 반군지도자들과 후세인 대통령간의 회담을 공식 확인했다.
  • 군내 좌익활동 11명 구속/기무사,주사학습등 혐의

    국군기무사령부는 23일 군내부에서 장병들에게 반군·이적불온유인물을 만들어 돌리고 독서회를 통해 좌익사상을 학습해온 방위병·민간인 등 20명을 적발,이 가운데 해군 ○○함대사령부 서재호 상병(26·방위·전 동아대 총학생회 기획부장) 등 군인 7명을 군법회의에 구속 송치하고,배은정양(여·21·동아대학생) 등 4명을 경찰에 넘겨 구속했다. 이와 함께 「애국군인」이란 불온유인물을 만들어 돌린 육군 ○○사단 최진국 일병 등 3명을 지명수배하고 포섭대상 방위병과 의식화학습 대상자였던 고교생·근로자 등 15명을 훈방했다. 서 상병 등 대학 운동권 출신 입대방위병 3명은 사병들을 의식화하기 위해 선전선동신문을 주기적으로 만들어 돌리는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 사이 5차례에 걸쳐 「애국군인」이라는 8절지 6면 분량의 유인물을 1백∼2백50부씩 만들어 군내부에 배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라크­쿠르드 반란종식 협상/대표단 바그다드행

    【북부 이라크 반군본부·런던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쿠르드족 반군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를 수락,최근의 반란을 종식하고 약 2백만 난민을 귀환시키기 위한 조건들을 협상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 중이라고 쿠르드 반군측이 20일 밝혔다. 쿠르드 반군 지도부의 측근 소식통들은 쿠르드 대표단이 쿠르디스탄애국동맹(PUK)지도자 할랄 탈라바니와 쿠르디스탄민주당을 포함한 다른 3개 쿠르드 파벌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쿠르드 대표단과 이라크정부간의 회담이 『쿠르드측과 분리이탈을 제외한 어떠한 문제』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후세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 기업인·의사·폭력배 “히로뽕 파티”

    ◎전 삼호건설 회장·호학련 고문등 10명 적발/5년간 매달 수차례씩 투여/경찰 억대 마약·「바륨」 앰플등 다량 압수 의사·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3일 만에 터진 첫 케이스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내연의 관계인 인기가수 진 모씨(33)를 폭행한 사실과 또다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오던 강남 일대 폭력배 두목 신용식씨(42·전과 17범·마포구 창전동 신촌 하이츠빌라 301호)를 이날 낮 12시30분쯤 은신처인 강남구 삼성동 P호텔에서 검거,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신씨는 호텔 객실안에 숨겨 놓은 가방 속에 히로뽕 60g(시가 1억2천여 만 원)과 1회용 주사기 31개,바륨앰플 8개,주사 10포 등을 지니고 있었다. 경찰은 신씨의 조사 과정에서 함께 히로뽕을 상용해왔다는 신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구 청담동 신영우 신경외과의원원장 신영우씨(44)와 황성재(36·무직·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5동 902호),민병휴씨(36·경우레저 상무) 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전 삼호건설 회장 조용시(42),전 강동성심병원 엑스선과장 주인욱(39·미국에 도피중),경우레저 이사 민경호(36),학교법인 성지학원 이사 유준현(45),박영철씨(50)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수배,검거에 나섰다. 대학동창이나 같은 고향 출신으로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이들은 지난 86년 7월부터 이번 사건의 히로뽕 공급책으로 알려진 민경호씨로부터 히로뽕을 전해받아 주로 검거된 신씨 집과 강남구 청담동 일대 룸살롱 등지에서 한 달에 2∼3차례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민씨가 히로뽕을 구하게 되면 연락책을 맡은 황씨(검거)가 신 원장과 신씨·조 전 삼호건설 회장 등에게 연락,서울 근교에서 골프를 친 뒤 히로뽕을 투여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날 낮 호텔 객실에서 잠을 자다 붙잡힌 신씨는 지난 86년 「호국청년연합회」가 창설될 때부터 해체될 때까지 이 조직의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지난해 6월 창설된 「애국동지회」 부회장직과 「호국학생연합회」의 고문직을 맡고 있는 「폭력거물」급이라는 것이다. 폭력과 사기 등 전과 17범인 신씨는 지난 15일 동거중인 인기가수 진 모씨를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으며 이 사건으로 진씨가 입원해 있던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서 진씨와 말다툼 끝에 경찰이 출동하자 타고 온 승용차를 버리고 잠적했었다. 경찰은 신씨가 놓고 도망간 서울3노3679호 그랜저승용차에서 가방 안에 있던 히로뽕 10g을 발견,이를 단서로 이때부터 연예인 등 부유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에 대해 검거에 나서 수배 6일 만에 신씨를 검거했다. 수배자 가운데 박씨는 현재 유수한 건설업체인 S건설회사 회장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씨와는 신 원장과 수배된 민씨,검거된 황씨 등과 함께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배된 민씨는 연수입 20억원대의 실내 TV경마장을운영하고 있으며 황씨와는 서울H고,D대학동창관계인 것으로 알려졌고 신 원장과는 처남 매부지간이다. 한편 검거된 신씨가 버리고 달아났던 승용차 차주인 탤런트 김 모씨(38·여)와 신씨와 내연의 관계인 진씨 등은 경찰조사 결과 일단 히로뽕 투여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귀가조치됐다.
  • 지도층까지 파고든 「죽음의가루」/무더기적발된 히로뽕상용자들의 행태

    ◎선후배·동창들,골프장등 돌며 복용/학교 이사·독지가등 포함돼 큰 충격 21일 현직 의사와 유망 기업인들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여해오다 경찰에 검거된 것은 마약복용 실태가 특정계층을 떠나 사회부유층과 지도층 등 사회 전반에 고루 퍼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에는 어엿한 사회단체의 임원직을 맡고 있거나 교육을 맡고 있는 학교법인의 이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끼어 있어 그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들은 또 히로뽕뿐만 아니라 「바륨」 앰플과 「주사」 등 진통과 효과가 큰 주사약 등을 마구 복용,마약복용 실태가 새 양상에 들어서고 있음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송파경찰서에 검거된 신씨는 현재 청소년 가장을 돕는 사회단체인 사단법인 「애국동지회」 부회장으로 밝혀져 전과17범인 폭력배가 사회지도적 위치에서 「히로뽕 파티」를 주선했다는 사실 역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지도층」들이 함께 마약을 복용토록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은 경우레저의 민경호 이사. 민씨는 충북청주에 있는 굴지의 S제분 창업자의 아들로 현재 과천경마장의 경마 상황을 실내TV를 통해 방영하면서 마권을 발행해오고 있는 경우레저의 실제경영주다. 민씨는 1년에 2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면서 매부인 신 원장과 함께 마약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또 사업을 하다 알게 된 조 전 회장 등을 히로뽕 투약대열에 끼어들게 만든 히로뽕 공급책이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상습투여자들은 지난 86년 7월부터 민 이사가 히로뽕을 구입해 오면 민 이사와 서울 H·D 대학동창인 황성재씨가 연락을 해 서울 근교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친 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의 룸살롱과 신씨 집을 드나들며 한 달에 2∼3차례 히로뽕을 투여해왔다는 것이다. 또 이제까지 전례없었던 「바륨」 앰플,「주사」 등을 1회용 주사기로 혈관에 투여하거나 술에 타 마시는 등 퇴폐적인 생활도 함께 해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회부유층 인사들의 마약투여 사실은 지난 15일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주차장에서 히로뽕 10g과 1회용 주사기 8개 등이 든 그랜저승용차가 발견되면서부터 소문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은 그랜저승용차의 주인으로 밝혀진 신씨의 내연의 처 탤런트 김 모씨(38)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씨가 이 승용차의 실소유자임이 확인되면서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당초 신씨가 김씨와 함께 동거를 했던 점,인기가수 진 모씨(33·여)와 최근 관계가 가까웠던 점 등으로 미루어 신씨가 두 사람을 통해 연예인들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21일 신씨가 막상 붙잡히자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대어」들을 낚게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한 유명 여자 탤런트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소량의 히로뽕으로 시작됐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 부유층 및 지도층 인사들에게도 마약이 뿌리깊이 파고들었음을 남김없이 보여준 것으로 국민들에게는 깊은 우려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신씨는 이날 경찰에서 『전과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사회활동을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해 갈등을 느끼던 중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밝히고 『마약을 복용해보니 그 해독을 알게 돼 마약퇴치운동을 전개하려고 하던 터에 검거됐다』면서 뻔뻔스러운 변명만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유망 기업인과 의사 등 지도층 인사들이 폭력배 두목과 함께 「뽕파티」를 벌여왔다는 것은 우리 사회 지도층이 이미 도덕성을 잃어가고 있는 단적인 예라는 사실이다.
  • 미,북부이라크군 철수 요청/“자코지역 쿠르드난민촌 설치 강행”

    ◎다국군­이라크회담 결렬 【앙카라 외신 종합】 미 정부는 20일 터키에 주둔하고 있던 미 해병대 2개 중대 3백20명을 이라크 북부지역으로 투입,이라크의 쿠르드족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 확보작업에 나섰다고 미군 대변인 가하간 소령이 밝혔다. 미국은 이에 앞서 19일 다국적군 기동군 사령관 샬리카시빌리 미군 중장과 이라크 장성들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이라크북부 자코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지점까지 이라크군을 철수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라크측 대표단은 이 안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이날 다국적군과 이라크측간의 난민안전지대 설치협상은 일단 결렬됐으나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며 서방국가들은 이라크영내에 새로운 난민수용소를 설치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하는 계획을 계속 밀고나갈 것이라고 샬리카시빌리 중장은 말했다. 한 터키군 장교는 터키 쪽으로 탈출을 시도한 70여 만 명의 이라크 난민 가운데 12만명이 이미 집으로 되돌아갔으며 늦어도 5월말까지는 전원 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8일부터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회담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쿠르디스탄 민주당의 한 대변인이 20일 전했다. 이 대변인은 쿠르디스탄애국동맹(PUK) 의장 탈라바니를 비롯한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후세인 대통령간의 회담에서 지난 70년 이라크정부가 제시했던 쿠르드족 자치협정의 완전이행 문제와 쿠르드 난민상황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탐라」라는 아름다운 옛이름을 가진 제주섬은 실제로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이다. 섬이어서 바다가 있고 그 바다가 유난히 맑고 푸르러서 환상의 휴양지로 적합하다. 북으로 백두가 있고 남으로는 제주의 한라가 있어서 이 두 영험한 산이 이 강토를 신성하게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우리 민족에게 주기도 한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아 삼다지만 그래도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어서 문도 필요없는 삼무의 섬이다. 요컨대 공해요인이 없었던 섬이다. 제주섬이 이렇게 있을 것과 없을 것이 분명한 고장인 것은 그곳 사람들의 기질 때문이었을 것이다. 기백이 있고 굽힐 줄을 모른다. 아녀자일지라도 기대어 살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여 살기 때문에 게으른 남정네에게는 이 고장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기질로 항몽과 항일의 애국절개를 드높여 오기도 했다. 볼 것도 많고 소산도 다양하고 인심도 시원시원하며 절도높은 땅,제주의 자랑은 짧게 끝낼 수가 없다. 이 고장에서 오늘 한소정상회담이 열린다. 동토를 다스리는,오랫동안 얼어붙었던 사이의 상대국 대통령과 이 따뜻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땅에서 화해의 만남을 거듭하게 되었다는 일이 대견하고 다행스럽다. ◆지중해 한복판의 몰타섬과도 달라서 제주섬을 둘러싼 바다는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가고 미국과도 이어지는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는 대한민국 땅이다. 이곳에서 나누는 「짧지만 긴 대화」에 세계의 이목은 목을 늘이며 쏠리고 있다. 한소 두 나라만이 아니라 세계평화에 도움이 되는 성과가 있으리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 ◆기왕에 아름다운 제주가 세계사에 부상하게 되었으니 이 기회에 착실한 실속도 쌓아졌으면 좋겠다. 또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회의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 기초의회 일제 개원/2백60곳 의장 선출/4년 임기 시작

    기초자치단체의회가 30년 만에 부활돼 15일 일제히 개원,지방자치시대의 역사적인 막이 올랐다. 전국 2백60개 시 군 구 의회는 이날 상오 10시 임시회의를 열고 의장 1명·부의장 1명을 선출,원구성을 마친 뒤 하오 2시30분 현판식과 개원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부 의회는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절차나 자리 등을 놓고 여·야권의원 사이에 의견충돌이 빚어져 벽두부터 정회소동을 일으켰는가 하면 서울 노원구의 경우는 부의장 선출을 16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각 지역의 시장·수·구청장과 시·군·구직원,주민대표 등 초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이날 개원식은 개식선언,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순국선열 및 전몰용사에 대한 묵념,의원선서,의장개원사,대통령메시지 등 축전낭독,자치단체장의 축사 및 폐회식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등원한 동네일꾼들은 선서를 통해 지역주민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원한 기초의회는 대부분 16일 2차 본회의를 각각 열어 임시회의 회기(10일 이내) 및 일정을 결정하고 17일에는 행정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 「지방자치시대」 개막/오늘 2백60개 기초의회 역사적 개원

    전국 2백60개 시·군·구 의회가 15일 일제히 개원,지방자치의 새 시대를 연다. 「3·26선거」로 구성된 이들 기초의회는 이날 상오 10시 전국적으로 문을 열고 지난 61년 5·16혁명으로 중단된 뒤 꼭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자치 활동에 들어간다. 4천3백30명의 기초의회의원들은 지역마다의 본회의장에서 1차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임기 2년의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 등 의장단을 선출,원구성을 한다음 현판식과 개원식을 갖는다. 개원식은 개식선언,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순국선열 및 전몰용사에 대한 묵념,의원선서,의장 개원사,대통령축하메시지 등 축전낭독과 자치단체장의 축사 및 폐회선언의 순으로 진행된다. 의원들은 의원선서에서 임기 4년 동안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민의를 대변해 주민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 각 시·군·구 의회는 15일에 이어 16일에도 2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별 임시회의 회기 및 일정을 결정하며 17일에는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으로부터 자치행정에 관한 개략적인 보고를 받게 된다.
  • 임정수립 72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제72주년 기념식이 1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민강배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관계자,임시정부 관련 인사유족,광복회 회원,시민 등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상해임시정부의 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을 역임한 이원순옹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고 작고한 18명의 임정관련 독립유공자에게도 같은 애국장을 추서했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박찬종 의원등 7명/대법원서 무죄 확정/고대 앞 시위사건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 대법관)는 9일 85년 고대 앞 시위사건으로 기소됐던 박찬종·한광옥 의원 등 7명에 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토론회에 참석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해 학생대표들을 불러내 시국관을 말한 행위가 집회 및 시위선동에 해당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를 부른 것도 당시 경찰의 교문출입 봉쇄로 뜻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항의표시였을 뿐 사전에 계획된 집회나 시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남산 위의 저 소나무/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의 한 구절. 소나무는 애국가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래동화·민요·속담 등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림에도 빠져서는 안 되는 단골 소재. 예부터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정서에 가장 친숙한 나무였다. ◆나무껍질은 검붉고 비늘모양,잎은 바늘의 형상. 한반도와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는데 한 그루의 모양새는 그리 아름답지도 않고 열매인 솔방울도 별 쓸모가 없다. 경제적으로는 효용가치가 적은 편. 옛 건물의 건축재나 침목으로 쓰이고 있지만 옛날의 여인네들은 주로 땔감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보릿고개로 상징되던 참담했던 가난의 시절,소나무 껍질을 벗겨 굶주린 배를 달래던 일을 50대 이상의 중·노년들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는 산마다 소나무가 울창했었다. 산만이 아니라 큰 마을 어귀에는 소나무 숲이 있었고 그곳은 마을 사람들의 운치있는 쉼터였다.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도 소나무 숲이 자랑거리였다. 1826∼1830년에 제작된 「동궐도」에 따르면 비원에는 키가 20m나 되는 금강송이 숲을 이루었고 창덕궁 건물 주위에도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원의 소나무 숲이 비위에 거슬렸던 일제가 소나무를 모두 잘라내고 그 자리에 밤나무·벚나무 등을 무더기로 심는 바람에 우리의 전통적 궁궐조경은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 문화재관리국은 비원의 옛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소나무 숲을 다시 조성키로 하고 일차적으로 식목일인 지난 5일 15년생 소나무 1백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산의 조림수종으로는 적합치 않겠지만 도시의 공원이나 집뜰에 소나무를 심어 우리의 전통적인 조경으로 가꾸어 간다면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될 듯. 실제로 서울도심에 있는 몇몇 빌딩 주위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 독특한 멋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조사한 것을 보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응답자의 54%가 소나무를 꼽았다고 한다. 소나무는 예나 이제나 「우리 민족의 나무」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 최정상급 가수 조용필씨/애국가 가사 틀리게 불러(조약돌)

    ○…국내 최정상급 가수 조용필씨(41)가 5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식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던 중 가사를 틀리게 불러 야구장에 나온 2만6천여 명의 관중과 TV 중계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조씨는 이날 개막식에 초청가수로 나와 애국가를 부르면서 「하느님이 보우하사」를 「하나님」으로 틀리게 부르는가 하면 가사 마지막 부분인 「길이 보전하세」를 「우리나라 만세」로 바꿔 부르는 등 실수를 연발했던 것.
  • 미서 친북발언 물의/박형규목사 귀국/공항서 달걀세례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 참석중 친북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일교회 박형규목사가 29일 하오2시50분 대한항공 701편으로 귀국했다. 박목사는 공항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체제를 일방적으로 찬양했다는 현지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목사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소환할 경우 『기꺼이 응해 오해는 풀고 사실대로 밝히겠다』는 더이상 해명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이날 강연노트·편지·유인물 등에 대한 20여분에 걸친 세세한 세관검사를 받은 뒤 경찰호위를 받으며 하오3시40분쯤 서울2 모6701 프린스 승용차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공항 대합실에는 박목사 도착 1시간전부터 한국 자유총연맹·애국동지회·상이군경회 등 우익단체 회원 5백여명이 나와 「북으로 가라 평양의 앞잡이」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박목사가 공항을 빠져 나갈 때 계란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 피랍 한국인 5명 오늘 풀려나/쿠르드반군

    ◎어제 시리아정부에 신병인도/주요르단참사관 다마스쿠스로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특약】 쿠르드족 반군들에게 억류돼 있던 현대건설근로자 5명이 27일 시리아에 도착,곧 당국에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고 쿠르드애국동맹(PUK)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들 5명의 근로자들이 3일전 키르쿠크 인근의 관개사업현장에서 방글라데시인 7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이날 시리아북부에 도착,곧 다마스쿠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시리아와 공식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 이들 5명의 신병인수를 위해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은 김균 참사관을 27일 다마스쿠스로 파견했다. 이 대변인은 5명의 근로자가 언제 한국측에 인도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28일중 인도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 비상대책본부는 28일 새벽 시리아와 요르단지사 직원들에게 이들의 신병을 차질없이 인도받을 준비를 갖추도록 긴급 지시했다.
  • 억류 한인 근로자/안전지대로 이동

    ◎쿠르드반군 대변인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이라크 쿠르드족 반군들은 키르쿠크교외에 공격을 가해 5명의 한국인 등 12명의 기술자 및 건설노동자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쿠르드족애국동맹(PUK)의 한 대변인이 말한 것으로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쿠르드족 반군 세력이 지난 24일 현대건설 직원들을 보호하고 있는 수비대를 공격했으며 수비대로부터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은채 이 지역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 조기석방 교섭 착수/정부,현지공관 지시

    정부는 이라크의 쿠르드족 반군이 한국인 근로자 5명을 억류중이라는 외신보도와 관련,25일 요르단·이란·터키 등 현지공관에 쿠르드족 애국연맹(PUK)측과 접촉을 갖고 신변안정을 확인,조기석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