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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시위 갈수록 흉포/진압경찰 중상 급증

    ◎날세운 쇠파이프 휘두르기 예사/올들어 뇌진탕·골절 등 1백53명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학생등 극렬시위대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은 최근들어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등으로 「중무장」, 경찰의 진압에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어 경관들이 부상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불법강행한 「범민족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진압에 나선 경찰에 무자비하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공권력에 도전했다. 당시 집회장 전방에는 5백여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경찰의 진압에 맞서 전위대노릇을 했으며 실제로 경찰이 해산시키기 위해 진입할 때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민족대회」 진압에 나선 경찰과 전경 44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팔이 부러지거나 뇌를 다치는 등의 중상을 입고 경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위와 관련해 입원한 환자가 1년동안 42명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이미 1백53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이 대회에서만도 학생들에게 맞아 타박상을 입은 전경등을 합치면 모두 1백10여명에 이른다. 범민련 집회시 부상을 입은 경찰 3명과 전·의경 41명등 입원치료중인 44명 가운데는 팔과 어깨뼈가 금가거나 부러진 골절환자가 16명,뇌진탕등 뇌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16명등이며 이밖에 타박상등 12명이 대부분 중상자들이어서 최근의 시위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허리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전경 조보현수경(21)은 『서울대안으로 진입했다가 나오는데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다시 무장해제를 당한 상태에서 쇠파이프와 발길등으로 몰매를 맞아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면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통일을 외치는 것을 어떻게 애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머리를 내저었다. 입원한 전경들은 『학생들이 날카롭게 간 쇠파이프를 휘둘러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병원 수간호사 성남기씨(39·여)는 『전에는 화염병에 의해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골절상을 입은 사람은 20%정도 였으나 최근에는 골절이나 타박상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폭력시위의 실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을 비롯,방독면·취루탄발사기등 시위진압장비의 피해는 1억5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범민족대회서 중상 김수일상경의 절규/“「쇠파이프 몰매」 누가 보상해 줍니까…”/5∼6명이 난타… 피토하고 실신/“대학생이 어떻게…” 부모 눈시울 『우리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줍니까』 지난 14,15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5차 범민족대회」에 출동,해산작전에 나섰다가 학생들로부터 집단구타당해 병상에 누운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29중대 김수일상경(20)의 절규다.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끼리 쇠파이프와 최루탄으로 맞붙어야만 하는 이땅의 현실을 마음아파했고 학생들을 이해해보려고도 노력한 김상경의 마음은 지금은 나락과 같은 고통만큼이나 찢어지는 듯하다. 김상경은 범민족대회가 서울대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14일 하오10시쯤 소속부대원들과 함께 서울대정문쪽 해산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1만5천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밀고나와 전경부대는 오히려 쫓기는 처지가 됐고 선두에서 서서작전에 나선 김상경은 아차하는 순간 학생 5∼6명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액체가스분사기로 학생들에 맞섰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쇠파이프와 발길질에 의한 고통이 온몸에 느껴졌고 땀과 가쁜 숨에 흐려진 방독면유리밖은 온통 칠흑의 어둠뿐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을 때 김상경은 또다시 앞이 파래지면서 아득해짐을 느꼈다. 함께 퇴각하던 페퍼포그차가 가슴을 받은 것. 페퍼포그차에 질질 매달려 정문쪽으로 끌려나온 김상경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다시 쇠파이프를 든 학생들이었다. 몽둥이세례가 전신에 느껴졌다. 김상경이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어가자 겁이 난 학생들은 지나는 승용차를 불러세워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말한 뒤 사라져버렸다. 김상경은 곧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의식을 잃었고 15일 하오가 돼서야 자신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경찰병원에 누워 있음을 알았다. 92년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상경은 「시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해 의경시험을 거쳐지난해 3월 의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김상경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벌이는 민주화·통일운동과정에서 입은 심신의 상처에 고통스러울 뿐이다.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김해에서 상경한 어머니 서종임씨(48)는 『문민정부가 들어서 안심하고 아들을 의경으러 보냈는데 동년배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 대전고/수업전 “국기에 대한 경례”(태극기를 사랑합시다:2)

    ◎애국가도 제창,나라사랑 새롭게/수업분위기 개선… 비행학생 줄어 전국에서 수업시작전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부르기 운동의 효시가 된 대전고등학교. 전교생 1천8백명의 하루 일과는 태극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로 시작해 교가로 끝난다. 첫 수업을 시작하기 직전인 상오 7시58분 교실마다 일제히 태극기를 향해 애국가를 부르고 일과를 끝내기 바로전인 하오 5시10분 어김없이 교가를 부른 뒤 흩어진다. 「애국가와 태극기를 통해 국가와 민족에 대한 긍지를 심고 사랑을 다지자」는 이 학교 「태극기사랑운동」의 실제 모습이다. 대전고가 이같은 태극기사랑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26일부터. 물질문명 사회에서 갈수록 흐려져가는 애국·애족정신과 학생들의 단결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무엇일까를 궁리하던 끝에 윤석병교장(64)과 교사들이 이같은 방법에 착안,학생들과 함께 매일 일과시작전 교내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곧이어 정규수업을 마치기전에는 교가를 불렀다. 이러다보니 애국심과 함께 애교심도 자연스레 일깨우는 운동으로 번졌다. 대전고는 이뿐만 아니라 윤리시간등도 적극 활용,태극기의 유래와 의미·제작방법등을 유인물에 담아 학생들의 태극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윤교장은 『이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애국·애족정신을 북돋워주기 위한 것인데 시행한지 불과 몇달만에 예상외의 성과가 나타나 애국심과 애교심이 부쩍 강해졌다』고 자평했다. 처음에는 애국가와 교가를 부르는 것이 어색해 따라부르지 않는 학생들도 많았고 심지어 뒷자리에서 키득거리는 학생들마저 있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은 교실이나 복도·운동장등 교내 어느곳에서나 애국가반주가 흘러나오면 경건하게 따라부르는 것은 물론 교사들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나머지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중순에는 4·19혁명 당시 숨진 이 학교 출신 학생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교내 현정탑(현정탑)에 윤교장이 국화 2송이를 헌화했더니 다음날 학생들이 헌화한 꽃들이 탑주위에 수북이 쌓여 교사들은 전에 볼 수 없던 학생들의 행동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 또 최근 대통령배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례없이 높아진 애교심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3학년 이성규군(18)은 『바쁜 수험생활속에서 잊기 쉬운 애국·애족·애교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아침에 하루를 경건하게 시작함으로써 수업분위기와 수업능률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송윤현교사(50)도 『전체적으로 수업분위기가 차분해져 교사들이 학생지도하기가 쉬워졌고 술·담배·폭력등 비행을 일삼는 학생의 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고의 이 운동은 대전중학교등 인근학교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으며 각급 학교로부터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49돌 광복절기념식/독립기념관서… 3천여명 참석

    제4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 광복회원,독립유공자및 가족,이영덕국무총리 황락주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등 3부 요인,김종필민자당대표 이기택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여야 주요인사,주한외교사절,시민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됐다. 정부는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민효식선생과 고석창륜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과 애국장을 추서한 것을 비롯 강윤석 김종철 정희택 조종환 진치만 유한종선생등 고인들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정부는 경축식이 끝난뒤 겨레의 집 뒤뜰에서 행사 인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연회를 가졌다. 이날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축분위기를 위해 서울에서는 독립유공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오에 보신각 타종식을 가졌으며 시·도마다 별도의 경축식을 거행했다.
  • 태극기 사랑(외언내언)

    서울신문사 창간 잡지로 제호에서부터 해방직후 건국의욕을 물씬 담은 「신천지」 1946년 3월호는 우리 민족의 태극기사랑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를 싣고 있다.한 여인이 한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 부르다 일경이 내려친 칼에 손목이 잘리자 다른 손으로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주워 흔들다 그 손마저 잘리고 말았다는 사연이다. 지금의 감각으로는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신천지」는 『해방후 6·25전후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첫손 꼽히는 대표적 종합지』로 「한국잡지사」(김진수지음)에 기록되고 있는만큼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일제하의 태극기는 잃어버린 국권의 상징으로서 우리 선조들은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태극기를 간직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에게 있어서 태극기는 무관심속의 형식적인 의례에 불과해졌다.지난해 광복절 전국가정의 국기게양률은 15% 수준.몇해전 제헌절 수도권 아파트의 국기게양률은 4.6%에 불과했다.올해 현충일엔 국립묘지에 꽂으려던 태극기가 잘못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황급히 바꾸는 소동도빚어졌다. 어제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얼마나 될까.아마 별로 많지 않았을 것이다.아예 태극기가 없는 가정도 적지 않을 것 같다. 한국청소년연맹이 「태극기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다.연맹에 가입된 전국의 초·중·고교에 태극기와 애국가반주테이프 및 관련자료등을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바람직한 일이다. 이왕이면 전국의 모든 가정에 태극기가 보급될 수 있도록 운동이 확산됐으면 한다.동사무소에 태극기판매코너를 설치하거나 동네 슈퍼마켓에서 의무적으로 태극기를 판매하도록 하여 정확하게 제작된 태극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길도 마련되면 좋을 것이다. 국기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뜻.국민정신의 구심점이 태극기사랑으로 모아질 수도 있다.
  • 서툰 모국어 때문에…/이연숙(일요일 아침에)

    일본에 있는 한 온천호텔앞,낮12시가 넘으면서 다 다른 지방번호판을 단 대형버스가 중년이 넘어선 한국여성들을 내려놓는다.가방을 챙겨든 3백여명의 여인들이 정해진 방에 짐을 풀기 바쁘게 우리나라에서도 최첨단 유행에 뒤지지 않는 화사한 한복차림으로 현관앞에 모여선다.「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대연수회」라고 쓴 현수막 앞에서 지역별 기념촬영의 자리는 즐거움과 반가움이 가득하다.호텔에 드나드는 사람,지나가는 일본사람들이 신기한 얼굴로 또는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바라본다.촬영이 끝나면 전원이 회의장에 모여서 서툰 한국말도 섞인 개회식을 거행하는데 자랑스럽고 당당한 모습으로 애국가를 제창한다.개회식과 주제강연이 끝나면 즐거운 만찬시간인데 놀라운 것은 전원이 한복을 평상복으로 갈아 입는다.그런데 그 옷들이 모두 한국의 백화점이나 동대문·남대문시장에서 볼수있는 것들이다.타향에 살면서 고향의 삶을 재현하는 그들에게서 동족의 끈끈함과 연결을 실감했다. 일본에는 약70만명의 한국인 교포들이 살고 있다.그중 45만명 정도가 대한민국 거류민단에 소속해 있고 그중의 반인 여성이 똘똘 뭉쳐 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의 회원이 된다.올해 회장에 선출된 최금분회장은 60대의 대학교육을 마친 엘리트로서 교포2세다.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해서 이제는 우리보다 훌륭한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대부분의 임원들은 평균 연령이 60전후인데 거의다 이민 1세가 아닌 2세였다.그래서 우리말이 서툴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배우고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한국사람의 교양수준을 높이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전달하며 교민상호간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 부인회는 연례행사로 전국 부인회 대연수회를 갖고 있다.일본을 6개지역으로 나누어 4월과 5월에 거쳐 일곱번의 2박3일 행사를 치르는데 그 횟수가 이미 109회를 기록했다.연수회 내용은 「재일한국인의 권익옹호」「한국과 일본에 관한 역사와 문화」「한국의 법률」「국제화시대의 대비」에서부터 한국의 가요에 이르기까지 참석자가 지루해질 틈도 없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펼쳐진다. 주제강의를 맡아 올해 처음 참석했던 내게는 몇가지 벅찬 감회와 함께 무엇인가 내 나름의 할일을 찾는 값진 기회가 되었다. 얼마전까지도 일본정부는 재일외국인 등록에 지문날인이 필수라고 우겼었다.그런데 그것이 없어진 배경에는 바로 이 재일 한국부인회의 끈질긴 항위시위와 요청이 주효했다고 한다.올해 시작하는 재일동포들의 권익옹호운동의 목표는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으로 정해졌다.어떤 도시의 재정은 한국거류민이 납세액의 70%까지도 부담하는데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수 없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연수회에서 참가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습에서 나는 한국의 여성들이 이들을 후원해서 보다 격상된 교포지위를 확보토록 할 길을 찾을 결심을 했다.재일동포1세는 대부분이 강제로 일본땅에 옮겨온 사람들이었다.모진 고생 끝에 스스로의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오늘의 터전을 마련했다.그들의 후손인 오늘의 60대 이하의 교포는 모습은 우리와 같지만 우리 표준말을 못 알아 듣는이가 많다.대부분 억센 사투리를 쓰는 조부모와 부모에게 구전으로배운 말에다 「조센징」(조선사람)이라는 괄시를 받기 싫어 아예 모국어는 접어두고 지낸 사람들이다. 말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국에 대해서 섭섭한 일이 있다.고국이라고 마음 설레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한국말도 못하느냐』고 여기 저기서 핀잔을 준다.『뭣하러 이렇게 자주 드나드느냐』는 질문도 받는다.꿈에도 그리던 조국에 일구월심 돈벌어서 일가친척 만나려고 오가는데 이게 웬 푸대접인가? 택시나 버스를탈 때,물건살때 서투를 우리말을 하다가 봉변당하는 재일교포도 수두룩하다.특히 어린자녀들이 한국 다녀와서 고국의 푸대접 때문에 정떨어져 돌아오면 그렇게 슬프단다. 그들은 내나라를 마다하고 떠났던 사람들이 아니다.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아니다.그들은 이제 열심히 한국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들의 서툰 한국말을 반기고 다정하게 맞아주는 일을 우리 모두가 맡아야 한다.우리가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아주고 우리가 더더욱 발전할 때 그들의 한국말은 유창해 질 것이다.
  • 한국청소년연맹 김집총재(인터뷰)

    ◎“태극기는 우리민족의 구심체”/국기 경외심 길러주는 교육이 으뜸 『태극기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라 우리 민족을 한데 묶는 구심체입니다』 태극기사랑을 통해 민족정신의 구심점을 찾기 위한 「태극기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한국청소년연맹 김집총재(69)는 『지난 7월부터 이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뒤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호응과 성과를 얻고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지난 58년 미국유학중 한 국민학교에서 그 나라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흘러나오자 운동장에서 놀기에 여념없던 어린이들이 일제히 성조기를 향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경례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과 함께 부러움을 느꼈던 기억을 평생 간직해왔습니다.국기에 대한 경외심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짊어질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해줘야할 으뜸의 산 교육이라고 생각했지요』 소아과 의사출신으로 반세기 가까이 국민건강과 청소년 교육에 힘써왔던 김총재는 그동안 줄곧 생각해왔던 오랜 계획을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뒤늦게나마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을 스스로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말부터 지금까지 전국을 누비면서 이 운동의 참뜻을 알리는 한편 전액 자비로 애국가·태극기 관련 음악테이프와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했다. 정부주도가 아닌 자발적인 민간운동이야말로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김총재는 『이 운동이 자칫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으로 비쳐질까 염려됐지만 시행한지 한달여만에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자발적인 호응이 일고 있는 것을 보며 그것이 기우였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지난해 광복절에 전국 가정의 15%만이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은뒤 우리 연맹소속 35만 단원이 적극 계몽운동에 나서 달포뒤인 10월3일 개천절에는 태극기 게양률을 무려 37%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국기에 사용되는 염료의 색도를 법으로 규정해 반드시 이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제멋대로 만들고 있는 태극무늬의 색상표준을 정하기위해관계 전문가들에게 연구를 맡겨 놓고 있으며 연구가 끝나는대로 이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청소년연맹/「국기 바로달기」 앞장(태극기를 사랑합시다:1)

    ◎5천개교에 안내책자 배포/“우리것 알자” 국악반주 애국가도 배포 최근 우리 사회는 다양한 목소리와 가치관이 표출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겪고있는 반면 정신적인 구심점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국민정신구심점 찾기 운동」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전국 5천여개 초·중·고교생 35만여명을 단원으로 갖고 있는 한국청소년연맹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태극기사랑 실천활동을 통한 국민정신구심점 확립운동」도 그 일환이다.서울신문사는 이에 발맞추어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태극기사랑운동의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올바른 가치관은 태극기사랑에서부터」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집)이 최근 태극기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국민정신의 구심점 확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애국심 결여,가치관 혼란,윤리의식 실종등의 문제를 청소년들이 태극기와 친숙해지고 존경심을 갖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운동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수업시작 전에 반드시 국기에 대한 경례및 맹세·애국가제창등을 실시하고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반드시,또 올바르게 게양하도록 계몽활동을 펼쳐나가는 것등이 주요 내용이다. 청소년연맹은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15개 시·도협의회소속 2백50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시범활동을 펼쳐오다 이달들어서는 전국 1만1천여개의 초·중·고교중 연맹에 가입한 5천여개 학교에 애국가 반주테이프와 태극기·애국가 관련 자료및 국기함등을 보급했다. 이번에 배포된 테이프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애국가등이 녹음돼 있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국악으로 연주된 애국가반주도 넣었다. 또 태극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위해 「태극기해설」이라는 소책자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었다. 이 책자에는 국기의 정의를 비롯,국기의 종류,태극기의 구성과 의미,태극기의 역사,태극기 만드는 방법,국기게양법에 이르기까지 태극기에 관한 모든것이 알기쉽고 재미있게 실려 있다. 유주영사무총장(55)은 『청소년들에게 애국애족정신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것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 생각해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총장은 또 『태극기사랑운동은 순수 민간운동으로서 민족정신 고양을 위한 것』이라며 『혹 이를 과거 군사문화나 권위주의의 잔재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극기사랑운동이 특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은 대전시를 비롯,인천·전북·경북·강원지역 등이다. 이 운동의 시발점이 된 학교인 대전고에서는 보충수업이 시작되기 2분전인 상오 7시58분에 교내방송으로 애국가 반주를 내보내 모든 학생들이 일어나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송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도록 하고 있다. 윤석병교장(63)은 『애국가를 부르면 자연스럽게 나라사랑의 마음이 우러난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내 83개 학교에서도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으며 미술시간에 태극기 올바로 그리기 대회를 실시,잘된 작품에 대해서는 시상을 하기도 한다. 또인천·전북에서는 거의 모든 학교로 이 운동이 확산돼 가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아직 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6천여개 학교에도 자료와 테이프를 배포,이 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태극기 바로달기운동」도 아람단(국민학교)·누리단(중학교)·한별단(고등학교)등 35만여명의 소속단원을 통해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 광복절 49돌 기념행사/“재미있고 다채롭게”/범국민 축제로 유도

    ◎인기 체육·연예인 경축식 초청/특별 문화행사 다양하게 준비/글짓기·그림그리기·웅변대회도 열기로 올해 제49주년 광복절 행사는 되도록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한해 내내 국가적 행사를 벌일 계획을 짜고 있다.올해는 그에 앞서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어 광복절 행사를 다채롭게 가지기로 한 것이다. 가장 특색있는 것은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되는 경축식이다.경축식이라면 흔히 딱딱하고 의례적이라는 인상을 준다.올해는 거기에서 탈피,재미있게 행사를 꾸며 되도록 많은 시민이 TV를 통해서도 시청하게끔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예년과 달리 일반인 5백명에게도 초청장을 발송,전체 참석규모를 1천6백명으로 늘렸다. 경축식이 재미있으려면 역시 참석인사가 일반의 눈길을 끌어야 된다.이번에는 인기 체육인·연예인이 대거 경축식에 초청되었다.마라톤 영웅인 손기정옹과 황영조선수를 비롯,현정화(탁구)전병관(역도)김수령(양궁)선동렬 장종훈(야구)홍명보(축구)씨 등이 체육계 대표로 참석한다.연예계 인사로는 안성기 이덕화 강수연(영화배우)박인수 오현명(성악가)이미자 최희준(가수)박동진 성창순(국악인)김을동 박규채(탤런트)구봉서(희극인)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축식장 분위기도 전통을 살려 새로 꾸미기로 했다.전통복식의 의장대(62명)와 취타대(37명)를 식장 주변에 배치해 경축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의장기도 황룡 백호 현무 주작 청룡을 나타내는 5방기와 12간지 가운데 상서로운 6가지 동물을 상징화한 6정기를 식장 좌우에 도열시키기로 했다. 광복절 경축식말고도 갖가지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KBS의 「열린 음악회」 프로그램을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 8·15전야에 방영한다.또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에서 태극기와 무궁화 및 애국가를 소재로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웅변대회를 연다.덕수궁 청소년음악제(20일)국립 중앙극장광장 판소리마당(20일)도 계획되고 있다.전국 주요 시·도청 앞에 홍보탑도 세웠다. 창덕궁을 제외한 고궁및 능원이 14∼16일 국민에게 무료로개방된다.광복회원들에게는 철도 버스의 무임승차와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 독립유공자 8명에 건국훈장

    정부는 15일 제4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 당시 의병대장으로 활약하다 전사한 민효식선생등 새로 발굴된 독립유공자 8명에게 건국훈장을 서훈한다고 12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이번에 건국훈장이 서훈되는 독립유공자의 주요 공적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국훈장 독립장 ▲민효식(1854∼1910)=황해도에서 의병대장으로 활동.1910년 의병 6백여명을 이끌고 일제와 교전중 전사. ◇건국훈장 애국장 ▲석창윤(1902∼1944)=평북 정주에서 독립군 자금 모금및 무기공급 활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징역 5년. ◇건국훈장 애족장(6명) ▲강윤석(1911∼1946)=1929년 광주학생운동 참여.1931년 제주청년동맹원으로 계몽운동하다 체포돼 징역 10월. ▲김종철(1905∼1933)=1927년 통의부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2년간 옥고. ▲유한종(1897∼1946)=경기 진위군에서 3·1만세운동 참여.징역 1년. ▲정희택(1899∼1945)=1910년 평북에서 독립군 자금모집 활동.징역 1년. ▲조종환(1890∼1937)=1919년 대동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1년. ▲진치만(1876∼1925)=1913년 독립의군부에 가입.평북 신미도에서 1년간 유배생활.
  • 동상의 의미/오동춘 시인·외솔회 사무국장(굄돌)

    어느해 저녁 때 한글학회 강당에서 국어연구발표회가 끝난 뒤 몇몇 교수들과 근처 다방에서 대화를 나눈 일이 있다.내 곁에는 한국말을 잘 하는 독일 베를린대학 교수가 앉았다.그는 북한 김일성대학에서도 강의를 해 봤기에 한국말을 잘 한다면서 한국에 와 북한방송을 들어 보니 그 말이 꼭 따발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남쪽 한국말은 여유가 있어 좋다고 말하던 그에게 공산주의를 내세웠던 레닌의 동상도 소련에서 무너지고 고르바초프에 의해 종주국의 공산주의가 몰락되고 있으니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아예 비교할 바가 안되지 않느냐고 물었다.그랬더니 그 교수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긍정하면서 자기가 사는 독일 격언에 「동상은 허만 남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천년만년 갈 것같이 죽지도 않은 산 인간의 동상을 우뚝 우뚝 세워 두지만 그 동상은 오래 가지 못하고 터만 남기고 무너진다는 것이 독일 격언의 의미인 것이다.동상의 거짓이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 권력의 상징처럼 남산 위에 우뚝 섰던 이승만 동상은 그가죽기전에 4·19때 무너졌다.그리고 그 자리에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빈 마음의 큰 애국자 김구 선생의 동상이 나라사랑의 상징으로 너그럽고 인자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대한민국 정부로부터 6·25 전범의 낙인을 받은 김일성 역시 그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동상을 하늘을 찌를듯 높이 평양에 세워 놓았다.그리고 이번에 갑자기 김일성이 죽게되자 그 김일성 광장의 동상 앞에 불쌍한 김일성교 교도들이 통곡의 바다를 이뤘다.북한 동포는 아무 자유가 없는 김일성 어버이 수상을 하나님처럼 믿고 살아 온 절망의 동포들이었다. 사람의 가치는 죽은 뒤에 평가되는 것이다.죽기도 전에 세운 동상은 교만의 최대 상징이요 그가 가진 권력에 아첨하는 교언영색의 상징물에 지나지 않는다.김일성 동상도 터만 남는 심판이 멀지 않을 것이다.
  • 독립유공자 7명/광복절 건국 훈장

    정부는 오는 15일 제49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 민효식선생등 독립유공자 7명에게 건국훈장을 주기로 하고 내년의 광복50주년을 앞두고 올 광복절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갖기로 했다고 총무처가 6일 발표했다. 정부는 15일 상오 충남 천안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3부요인과 애국지사,광복회원이외에도 일반시민 희망자와 체육·연예분야의 인기인들을 참석시키는 한편 전통의장대,취타대와 전통의장기,무궁화꽃,청사초롱을 식장에 배치해 예년과 다른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또 KBS의 「열린 음악회」를 광복절 경축식장인 독립기념관에서 오는 7일 녹화해 14일 저녁 광복절 전야 특집으로 방영하는 것을 후원하기로 했다.
  • 임은 왔건만/오동춘(굄돌)

    「임이여 못살겠소 임그리워 못살겠소 임 떠난 그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 임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 위 시조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함흥감옥에서 옥살이 하던 외솔 최현배박사가 옥중에서도 나라를 생각하며 읊은 「임생각」중의 셋째수이다.잃은 조국의 새빛을 기다리는 나라사랑의 시정신이 뜨겁게 느껴진다.만해 한용운도 「님의 침묵」에서 「님은 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라고 시의 첫머리에 뜨겁게 읊고 있다. 외솔과 만해가 몹시 기다리던 이 임은 누가 떠나게 했는가? 매국노 이완용인가? 아니면 악랄한 일제이던가? 아니다.도산 안창호는 우리나라를 일제로부터 망하게 한 책임자는 나 자신이라고 못박았다.나 자신이란 경술국치를 당하던 당시의 2천만 동포를 뜻하는 것이다.겨레가 똑똑하지 못하여 사랑하는 임(나라)를 잃었던 것이다. 이 잃은 임을 되찾기 위해 외솔은 우리 국어사랑 나라사랑의 횃불이 되고,만해는 우리나라가 민주 자주 독립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3·1운동의 횃불이 되었던 것이다.내가 죽어 통일된다면 기꺼이 죽겠다던 도산은 미국에서 흥사단을 조직하여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4대정신으로 잃은 임을 되찾으려다 끝내 순국의 거룩한 삶을 마쳤다. 우리 애국지사들이 목숨 바쳐 찾던 임은 원자탄 두 알의 하늘 심판으로 일제의 무조건 항복과 함께 뜨거운 8월에 돌아온 것이다.아,임 맞은 감격도 잠깐이요,임은 다시 허리병을 만나 반세기나 심히 앓고 있다. 임의 허리병은 우리 책임이다.8월의 국치일,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외솔·만해·도산의 애국 애족정신을 우리는 깊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우리 임의 깊은 허리병이 이 8월에 낫도록 우리 뜨겁게 기도하자.
  • 미,르완다 새정부 승인/키갈리에 구호병력3백명 파견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9일 르완다 신정부를 공식인정키로 하는 한편 르완다난민 긴급지원에 따른 비행장건설을 위해 수도 키칼리에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르완다구호활동을 확대했다고 미백악관과 행정부관리들이 전했다. 이들은 키갈리에 파병될 병력수에 대해 「2백∼3백명수준」이라고 말했으며 이번 파병은 평화유지활동이 아닌 인도주의적 원조의 성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르완다난민 지원을 위해 3억2천여만달러의 추가원조를 승인해주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고위안보보좌관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르완다에 대한 구호노력은 국제사회가 지난 수십년만에 직면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의회에 이같은 추가원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르완다애국전선(RPF) 주도의 르완다 신정부를 인정하며 르완다난민구호를 위해 신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미국무부가 29일 밝혔다. 데이비드 존슨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르완다 신정부를 공식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그들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키갈리의 신정부가 르완다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실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르완다내 구호

    【키갈리·고마(자이르) AFP 로이터】 르완다난민 구호작전을 위해 자이르난민촌에 파병돼 구호활동에 돌입한 미군은 이번주말 구호활동본부를 우간다의 엔테베에서 르완다수도 키갈리로 옮겨,인도주의 구호활동을 르완다국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26일 전했다. 이와관련,미군대변인 로버트 미렐슨대령은 새로 들어선 르완다애국전선(RPF)정부가 수도 키갈리에 미군사령부를 설치토록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 8월의 문화인물 박은식선생/일제때 민족사연구·독립운동에 헌신

    ◎추모세미나·강연회·관련 자료전 다양 문화체육부는 8월의 문화인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백암 박은식선생을 선정했다. 박은식선생(1859∼1925)은 황해도 황주 태생으로,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에 걸쳐 민족사 연구,언론활동,독립운동에 헌신하며 민족혼을 일깨웠다. 18 98년 이래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민족사상을 고취하고 민족고전을 보급,지도하다 한일합방 이후 19 11년 만주로 망명,고대사 연구와 독립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대통령을 지낸 선생의 유해는 지난해 조국으로 봉환되어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저서로는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왕양명실기」,「대동고사론」 등이 있다. 문체부는 「박은식의 달」을 맞아 8월 한달동안 관련단체와 함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학술세미나,관련 자료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각종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주관처) ◇강연회 및 세미나=△추모 학술 세미나:12일 하오 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신용하교수(서울대) 등이 「박은식의 애국계몽사상과 민족주의 역사관」 등에 대해 발표(광복회,한국민족운동사 연구회)△강연회:12일 하오 3시 전북 진안군 마령면 이산묘에서 유장호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강연(전주문화원) ◇전시 및 공연=△관련 사진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선생의 영정 등 사진자료 12점 전시(독립기념관)△관련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통사」 등 10종10책을 전시(국립중앙도서관)△박은식의 달 및 광복 49년 기념 축제:14,15일 이리역 광장에서 사물놀이,관현악 연주 등 공연(예총 이리지부)
  • 주사파의 시대착오를 보며/백남치(기고)

    ◎대학의 자정능력 발휘돼야 지금 우리는 어제의 논리에 매달릴 수 없고 오늘의 논리 속에서 안주할 수도 없으며 내일의 논리속에 살아가야 할 엄청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변화와 개혁의 문을 통해 온 국민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여기서 우리 민족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 절대절명으로 요구되는 것은 국민 에너지의 통합이다.과거의 국론분열→국민분열→국력낭비와 같은 악순환이 재현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절대로 뒤로 돌릴 수는 없다.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들을 보게 된 것이다.김일성사망 조문파동이 그것이고 「주사파」파문이 그것이다.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에 대한 온 국민의 준엄함 질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역의 논리」가 분열의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그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그들 말대로 「수구적」행동이거나 「신공안」정국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쓰레기 하치장에 버려진 잡동사니를 아직까지 우상화하는 크나큰 착각으로 국민에너지의통합을 깨고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개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개혁은 국민적 동참을 전제로 한다.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청춘의 「끓는 피」가 다시 한번 동력화 되기를 바란다.미래의 대한민국은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썩은 피」가 그들의 몸에 흐르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우리가 말하는 「청춘」은 아닐 것이다.그 썩은 피는 몸을 병들게 하고 사경을 헤매게 한다.우리는 그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박홍총장의 따가운 매가 등장했으며 대학 총장들의 확고한 결의가 등장한 것이다.병들어 가고 있는 자식을 어느 부모가 방치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무관심속에 눈을 감고 말없이 지내왔다.그러나 그 무관심과 무언이 부메랑 현상으로 민족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학원에서 들려나온 소리는 운동권 학생들의 잡음과 괴음 뿐이었다. 교수들은 어디가고 건전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역사적으로 대학은 언제나 사회의식을 선도해 왔었다.그러나 최근의 우리대학은 앞서가는 사회를 따라오기는 커녕 자꾸만 후미진 곳으로 빠져가고 있는 것 같다. 언론지상에 「주사파의 천국」 「누가 우리 내부의 적인가」등과 같은 수많은 경문이 등장한다는 현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지금 한국의 학생운동은 국제적으로도 시대착오적 코미디 대접 밖에 못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주사파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묘사하고 있지 않은가.그 기사를 보고 같은 민족의 일원으로서 수치심과 분노가 교차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으리라. 부패와 독재에 대한 항거의 전통속에 사회에 대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던 우리 나라의 학생운동이 어쩌다 이 꼴이 되었단 말인가.지금의 하루는 과거의 1년과 같다고 한다.시간이 없다.이제 우리 모두는 자정의 매,사랑의 매를 들어야 한다.양시론적무채임,고고연하는 소극주의,냉소적 부정주의 등은 가치관 혼란의 구시대적 유산이다.독일국민의 통합과 단결을 호소하는 「독일국민에게 고함」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피히테 교수의 부르짖음이 우리 나라의 교수들은 물론 사회지도층에도 요구되고 있다.학생들은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역사의 동력이 되기 위해 새로운 자화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갈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이러한 국민의 염원속에 교수와 대다수의 건전한 학생들이 학원을 자정시킬때 지루한 잡음과 괴음은 사라질 것이다.이러한 자정작용이 필요한 것이 어찌 학원 뿐이겠는가.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서 해야 할 말을 함으로써 양심이 행동하고 자율적으로 자정될 때 이 사회는 정상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모든 문제에 대해 실정법의 적용이라는 국가기능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앞으로 닥쳐올 엄청난 도전을 극복하는 사회적 대처능력을 약화시켜 창조적 발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는 남남이 아니다.우리는 결국 하나일 수 밖에 없다.하루빨리 분열 신드롬에서 탈피해서 통합할 때 민족문제 해결도 더욱 진지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 통일교,평양 「보통강호텔」 운영/김부자와 문선명­박보희씨 관계는

    ◎문교주 고향 성지 조성위해 거액 헌금/김일성에 “정일교육 맡겠다” 제의설도 도대체 통일교와 북한 특히 김일성부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김일성죽음 뒤 조문논란의 와중에서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이 굳이 평양을 방문해야 했을까.북한 보도대로 정말 극진하기 짝이 없는 찬양을 담은 조사까지 바쳤을까.어쨌든 더욱 분명해진 것은 평양과 통일교의 관계가 이제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깊다는 것이다. ○91년 의형제 결의 먼저 김일성과 통일교 문선명교주의 개인적인 교분이다.문교주는 박보희사장과 함께 91년 북한을 방문했으며 그때 문교주는 김일성과 만났다.박사장이 이번 북경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말한 것으로 보아 이 만남에서 상당한 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시사잡지 주간 문춘은 김일성과 통일교의 관계에 대해 몇가지 흥미있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이 잡지는 김일성이 김정일에 대한 교육을 문교주에게 위탁하는 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91년 문선명교주가 김일성을 만났을 때의 대화내용을 통일교일본인 간부의 말을 인용하여 소개했다.이때 문교주는 『형님이 되어주십시오』 했고 김일성은 『좋습니다』 했으며 이에 따라 문교주가 『우리는 의형제입니다.형님께 부탁이 있습니다.이제부터는 아드님(김정일)의 교육을 제게 맡겨주십시오』 하자 김일성이 『알았습니다』 했다는 것이다. ○대동강변 9층건물 또 한가지는 경제협력관계다.역시 주간 문춘이 밝힌 바에 따르면 통일교가 이미 93년부터 평양 보통강호텔의 경영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 통일원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하고 있다.주간 문춘은 호텔의 사진은 물론 73년 이 호텔을 짓기 위해 가져갈 자재가 요코하마항에 쌓여 있던 사진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보통강호텔은 대동강지류인 보통강가에 있으며 9층 건물로 객실이 약 1백7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호텔은 모두 국영인데 이 호텔만은 통일교멤버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의 경영권을 국가로부터 사들인 것은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이고 이 회사 회장인 박경윤씨는 「마담 박」이라고도 불리는 재미한인이며 일본 매스컴에 거의 등장한 일이 없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라고 했다.주간 문춘은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를 통한 통일교의 자본주의적인 경제활동과 투자가 바로 김일성에게 약속한 김정일교육인 셈이라고 보았다. 또한 92년4월15일 김일성 80회생일 행사로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매스게임 때 스탠드 카드섹션으로 독립운동가 8명의 이름을 나타내면서 맨 마지막으로 「문선명」 석자를 만들어 보였다는 것도 이 잡지가 새로 밝히고 있다.주간 문춘은 이 세 글자를 돈으로 샀다고 했는데 1억엔이상을 헌금하면 리스트에 올리고 애국자로 불러준다는 것이다. ○평북 정주가 생가 이미 91년 문교주의 평양 방문때 김달현 당시 부총리가 느닷없이 1억5천만달러의 헌납을 요청했다는 설이 있었다. 문교주의 고향은 평북 정주다.이곳 문교주생가는 통일교신도들의 성지순례단이 찾는 성지가 되어 있다.92년8월 2백19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문교주생가를 방문했다.당시 순례단에 참가한 일본인 도쿠다 요시노리씨가 세계일보에 기고한 방문기에 따르면 생가 앞에 김일성이 북한 최고의 조각가에게 만들게 하여 기증한 높이 1m의 대리석 헌금용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집은 깨끗이 단장돼 있고 진입도로는 새로 개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상당한 경협 제공 이런 여러 정황으로 보아 문교주가 거액의 헌금이나 이에 상당한 경제협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통일교는 승공을 기치로 내걸고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반공에 앞장서 왔다.박보희사장 자신도 남침의 희생자라고 말하고 있다.이런 통일교가 김일성부자와 가까워진 데 대해서 통일교측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문교주는 91년 평양을 방문한 뒤 북경에서 담화문을 발표,남북간의 『발전적인 대화와 교류를 증진시켜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심경에서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의 방북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으며 사법적 처리대상으로 검토했다.그는 미국으로 갔다가 수개월 뒤 이 소동이 가라앉을 즈음 귀국했으며 대검 공안부는 그의 방북이 적법이라고 했다.박보희사장도 지금 바로 귀국하지 않고 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실한 메신저역 통일교교주와 또 그 제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북한방문을 장차 남북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한 교두보확보,즉 기득권을 따놓자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문교주는 북한방문 때 금강산관광개발,원산항개발,두만강경제특구개발에 합의했으며 약 30억달러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당시 보도했었다. 평양과 통일교의 접촉이 긴밀하다는 것은 이제 거의 확실하다.또한 북한이 통일교지도자들을 충실한 메신저나 협력자로 여기고 있는 것도 확실하다.
  • “95년 연방제통일 이루자” 선동/북­주사파 「팩스교신」내용 분석

    ◎범청학련 6명이 베를린서 연락책/전남대­김책공대 결연… 공투 선언 「한총련」산하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북한 대학들과 전화 및 팩시밀리등으로 전달받은 내용의 대부분은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적극 찬성하는등 순수한 학생운동교류차원을 넘어선 정치투쟁 「교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이 22일 9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8차례에 걸쳐 남북대학생이 교류한 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대학가들의 이슈를 교묘히 이용,학생들을 선동하거나 국론분열의 기미를 보이는 사안을 골라 대규모 시위등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등 통신교류를 대남혁명지시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통신교류가 수사당국에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운동권 학생들이 은밀히 접촉한 통신교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매개장소로는 베를린에서 92년 결성된 「범청학련」해외본부 사무국이 주로 이용됐다.이 사무국에는 남측에서 파견된 최정남공동사묵국장을 비롯,성용승·박성희,북측에서 파견된 조선학생위원회대표 최경철,조총련에서 파견된 조선오·황영치등 6명이 상주하면서 한국·북한·조총련의 연락을 각각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청학련」해외본부의 팩시밀리등 통신교류 방식은 「한총련→베를린범청학련 사무실→평양」과 역순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남측의 각 대학에서 「문건」을 만들어 「한총련」에 보내면 이를 베를린 공동사무국에 보내 그곳에서 전화 또는 팩시밀리로 북측에 전달하는 수법을 써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29일 고려대에서 열린 「범청학련」공동의장단 회의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회의가 진행돼 평양에서 녹음한 「범민련」사무총장 인민식의 육성이 유선을 통해 남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당시 인민식은 『한총련의 출범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한다.범청학련을 기반으로 통일열기를 확산·고조시키고 이를 통해 통일기반을 완성하자』고 남측학생들을 선동했었다. 이에 대해 남측대표인 「한총련」1기 의장 김재용군(구속)은 『한총련으로 강화된 백만학도의 조직으로서 통일열기를 최고조로확산시켜 통일의 목표를 달성하자.이북·해외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7천만이 대화합해서 통일을 이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해외대표인 「재일한국청년동맹위원장」김창호도 『우리 같은 세대로서 90년대에 통일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북한의 선전선동술에 동참하고 있다. 북측은 이밖에 북송된 이인모 노인의 편지를 인민식이 대독한 육성을 녹음,전화기에 대고 『김일성 최고 주석이 직접 방문하여 훈장과 노동당원증을 수여해 너무너무 행복하다.남과 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연대투쟁으로 조국통일 실현하자』는 등의 내용을 틀어주며 북체제의 우월성을 늘어놨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범청학련 총회를 통해 연방제 통일방안 확정하자」는 등의 공동결의문을 채택,북측 노선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서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지난 5월 서로 교환환 전남대 총학생회와 북한 김책공대 학생위원회·재일본 조선대학 학생위원회의 3자 결연선언문에도 『민족의 대단결과 95년 연방제통일 실현의 길을 기어이 열어 제끼고야 말 뜨거운 결실을 피끓는 심장의 외침으로 내외에 선포한다』고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그대로 신봉하고 있다. 김책공대가 이달초 전남대 총학생회에 보낸 문건에서는 ▲핵사찰반대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무조건 중지 ▲미사일과 각종 군사장비 반입반대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 민감한 사안을 집중거론하며 이를 위해 남측의 학생들이 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북측이 과연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일성종합대 학생위원회가 92년 3월 서울대총학생회에 보낸 팩시밀리는 『북과 남의 청년들이 북남합의서가 개최됐다고 해서 마음을 늦추거나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통일의 마지막 장애인 미군과 핵무기를 철폐할 수 있으며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애국인사를 석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0월 단국대 총학생회가 평양외국어대 학생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신에는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굽힘이 없이 조선청년의 기개로 싸워나가는 학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투쟁의 길이 분명 조국통일과 해방을 향한 길임을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 르완다 신정부 출범/후투족 내각 참여

    【나이로비·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최근 정부군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르완다 반군조직 「르완다애국전선」(RPF)은 19일 수도 키갈리에서 반대파인 다수 후투주 출신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거국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 나이로비에서 수신된 RPF라디오 방송은 파스퇴르 비지뭉구 대통령이 이날 키갈리의 국회 의사당 건물앞에서 공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범한 르완다 정부의 총리는 다수 후투주 출신의 포스탱 트와기라뭉구가,부통령에는 RPF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수 투치주의 군지도자 폴 카가메가 각각 임명됐다.이날 르완다 정부 출범식에는 조지 코스마스 아디에보 총리등 우간다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RPF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RPF에 패퇴,자이르의 고마에 집결중인 후투주 병력들이 이날 새로 출범한 투치주 정부를 축출키위해 르완다로 침공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특사가 경고했다.
  • 르완다반군 새대통령 추대/불군에 “정부지도자 인도” 강력촉구

    【고마(자이르)·키갈리·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르완다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17일 정부군 최후거점이던 지세니시에 입성,그들의 고위지도자를 르완다대통령으로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는 르완다반군에 대해 프랑스가 설정한 르완다서부 안전지대에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전에서 승리한 RPF측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위 지도자중 한 사람인 파스퇴르 비지뭉그를 새 르완다대통령으로 추대함을 선언했다고 RPF대변인 자크 비조하가라가 밝혔다. 내전이후 학살을 우려한 후투족이 지난 14일부터 서북부 국경을 넘어 자이르의 고마로 피난,이날 현재 국경을 넘은 난민수가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르완다남부의 한 유엔관리도 2백만명의 후투족 난민이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이와 관련,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르완다난민을 위한 인도적 물자공수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2대의 유엔 수송기가 이날 고마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다시 이륙했다고 말했다. 한편 RPF는 이날 르완다 배치 프랑스군이 지키고 있는 서부 안전지대안에 은신중인 르완다 정부지도자를 인도하지 않을 경우,안전지대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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