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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독립운동가 강동석 선생 애국지사 강동석 선생이 14일 오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76세.경북 상주출신으로 안동 일대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으며,일본인 기관과 요인들에 대한 습격을 준비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계임씨와 장남 병구씨 등 2남 2녀. 빈소는 대구효심병원,발인은 16일 오전 7시.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 (053)746-9302. ●朴世一(한빛무역 대표)씨 모친상 14일 0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8 ●金龍鎭(KBS 제주총국 영상취재 기자)씨 빙모상 13일 오후 8시30분 대구 동구 신천1동 612-2번지 7통3반 자택,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53)424-1947 ●朴成球(철도공무원)씨 모친상 崔東浩(자영업)安相鎬(〃)車昌福(〃)씨 빙모상 14일 오전 1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929-5899 ●趙凡鎭(인천 한길안과병원 부원장)亨鎭(해성플라텍 이사)씨 부친상 李相昊(안양과학대 교수)씨 빙부상 13일 오전 5시30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32)327-4004 ●金有洙(한국공항관리공사 김해공항 항무팀장)씨 별세 相斌(대신증권 강남지점 직원)씨 부친상 14일 낮 12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16일 오전 6시 (02)760-2028 ●金貞玉(전 학교법인 동구학원 이사장)씨 별세 조웅(동구여상 교장)씨 모친상 최길자(동구학원 이사장)씨 시모상 조영화(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영호(한국일보 기자)씨 조모상 14일 오전 5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92-3299 ●金性徹(매일경제TV 기자)씨 조모상 14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31)219-4116 ●張用泰(서울 명일동 LG아파트 관리직원)씨 부친상 14일 낮 12시5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5
  • [총선 D-2] “군소정당도 공약 있어요”

    군소정당이 17대 총선에 유난히 마음 설레는 것은 ‘1인2표제’ 때문이다.25개 ‘선관위 등록정당’ 가운데 14개 정당이 비례대표후보자를 냈다.예전의 2배쯤 되는 수치로,정당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구국총연맹에서 사회당까지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과 시민의 정당,종교정당,노년권익보호당 등 여러 계층을 대변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이중 의석이 없는 당은 9개로,저마다 정당기호를 알리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성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공약으로 당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유효투표 3%’.그래야 의석을 가질 자격을 얻는다.투표율을 60%로 잡으면 64만표쯤 얻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후보 1인당 1500만원씩의 기탁금도 돌려받지 못한다.아니면 지역구 5석을 얻어야 하지만,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11번 녹색사민당 그중 덩치가 큰 군소정당이다.지난 3월 녹색당과 사민당이 합당,민주화 운동가 출신 장기표씨가 대표를 맡았다.서유럽 복지국가의 정책이념인 사민주의와 환경보전을 표방하고 있다.6명의 비례대표 후보와 서울 동작갑에 3차례 출마했던 장 대표를 비롯한 28명이 지역구에 도전했다.‘정책공약을 하나하나(11번) 실천하고 일일이(11번) 챙기겠습니다’,‘일거수일투족(11번)을 국민여러분과 함께하자.’,‘젓가락(11번) 같이 11번 후보를 꼭 집자.’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기본표와 녹색당이 2002년 지자체 선거에서 2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며 원내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14번 사회당 사회주의 정강정책을 지향하며,가장 좌파적으로 평가된다.1998년 창당돼 역사도 비교적 길다.▲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비정규직 철폐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등을 내걸었다.비례대표 후보는 1명이다. ●9번 기독당 유명인사가 많은 정당이다.황산성 전 환경부장관,최수환 전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도 14명이나 된다.“기도의 표 모아 정치 바꾸자.”는 표어에서 보듯,당원이 되려면 ‘개신교 신자’여야 한다.개신교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6번 ‘가자희망 2080’ 의사·교수·택시기사·자영업자 등 ‘일반시민’ 1만명이 창당발기인에 참여,지난달 17일 창당했다.당명은 “2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자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대표인 노동선 변호사 등 6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기호6번에 대해서는 “평형,조화,행운 등을 상징한다.”며 6에 얽힌 동서양 철학과 수학적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7번 공화당 허경영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꼬박꼬박 출마한 덕에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선거벽보에 “보릿고개를 없앤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이 도탄에 빠진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며 박정희 정신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번 구국총연합 ‘무궁화 혼은 나라사랑 구국의 물결!’이라며 애국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국회의원 정원축소,부가가치세 폐지와 통일세 신설,검찰권 완전독립 등을 선거구호로 내걸었다.비례대표에는 2명이 등록했다. ●10번 노년권익보호당 ‘대기업 부회장 출신 웨이터’로 유명한 서상록 명예총재가 이끌고 있다.최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에 1인시위를 벌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노년의 지혜와 경륜을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윤리와 도덕적 양심에 입각한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13번 민주화합당 중국에서 한의사 자격증을 딴 이태문 대표만 비례대표 후보에 등록했다.행자부내 ‘국가화합부’ 신설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지운 박정경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부고]

    ■ 애국지사 이사섭 선생 애국지사 이사섭 선생이 7일 오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0세. 전남 광산 출신으로 1945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위치한 중국 충칭으로 건너가 광복군총사령부 경위대원으로서 특수임무를 수행했으며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유족으로는 장남 이재현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발인 9일 오전 6시.(062)973-9165. ●安秉泰(가톨릭대 교수)씨 별세 8일 오전 7시2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590-2352 ●韓明洙(전 AMK 대표)씨 별세 東勳(천안지청 검사·대검찰청 중수부 파견)秀貞(혜천대학 교수)씨 부친상 秦銀廷(PWC 삼일회계법인 컨설턴트)씨 시부상 朴炯相(지니텍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7일 오후 1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 ●金靑圭(이레개발컨설팅㈜ 사장)昌圭(동양기업사 사장)忠圭(수원시 불꽃중앙교회 목사)씨 부친상 8일 0시5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54 ●丁元夫(일조각 상무)씨 별세 相權(퓨어테크피앤더 주임)씨 부친상 8일 0시55분 서울대병원,발인 일 오전 9시30분 (02)760-2016 ●朴崇根(자영업)成根(〃)南根(한국전력 과장)씨 모친상 金好基(현대증권 영동지점 투자상담사)씨 빙모상 7일 오후 10시30분 광주 서구 상무동 상무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62)600-7401 ●徐鍾國(CBS 총무국 차장)씨 별세 7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760-2035 ●李圭常(전 동아일보 직원)圭培(건설공제조합 부산지점장)圭溶(부산 수영한서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모친상 金漆坤(한국은행 안전관리실 부실장)씨 빙모상 8일 오전 2시30분 부산 광안동 수영한서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51)751-1109 ●鄭淳祐(서울 상아화랑 대표)씨 별세 善日(MBC 탤런트)景日(갤러리에이엠 대표)勝一(대진대 연극영화학부 조교)寧(㈜토토빌 지사장)씨 부친상 宋歡泳(부산동여자고등학교 교사)金炳祐(㈜트리니다드 차장)씨 빙부상 李珍瑛(제일모직 디자인실장)씨 시부상 8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5 ●安在準(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씨 별세 文善(자영업)信淑(〃)씨 부친상 許喆(미국 거주)씨 빙부상 8일 오전 2시 서울대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760-2011 ●朴炳起(연합뉴스 충북지사 기자)씨 조모상 7일 오후 10시10분 충북 옥천군 옥천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43)731-0663 ●趙誠宇(KTF 수도권네트웍본부 강남무선운용2팀장)誠旭(아시아나항공 차장)誠奐(신한은행 차장)씨 부친상 8일 오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921-7699 ●吉學俊(서울 성민의원장)學哲(대우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白南奎(서울 백치과의원장)씨 빙부상 8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929-0699 ●柳濟閏(대우증권 정보시스템부 차장)씨 빙부상 7일 오후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촌리 자택,발인 9일 오전 9시 (061)834-2296
  • [부고]

    ■ 애국지사 이사섭 선생 애국지사 이사섭 선생이 7일 오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0세. 전남 광산 출신으로 1945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위치한 중국 충칭으로 건너가 광복군총사령부 경위대원으로서 특수임무를 수행했으며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유족으로는 장남 이재현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발인 9일 오전 6시.(062)973-9165. ●安秉泰(가톨릭대 교수)씨 별세 8일 오전 7시2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590-2352 ●韓明洙(전 AMK 대표)씨 별세 東勳(천안지청 검사·대검찰청 중수부 파견)秀貞(혜천대학 교수)씨 부친상 秦銀廷(PWC 삼일회계법인 컨설턴트)씨 시부상 朴炯相(지니텍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7일 오후 1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 ●金靑圭(이레개발컨설팅㈜ 사장)昌圭(동양기업사 사장)忠圭(수원시 불꽃중앙교회 목사)씨 부친상 8일 0시5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54 ●丁元夫(일조각 상무)씨 별세 相權(퓨어테크피앤더 주임)씨 부친상 8일 0시55분 서울대병원,발인 일 오전 9시30분 (02)760-2016 ●朴崇根(자영업)成根(〃)南根(한국전력 과장)씨 모친상 金好基(현대증권 영동지점 투자상담사)씨 빙모상 7일 오후 10시30분 광주 서구 상무동 상무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62)600-7401 ●徐鍾國(CBS 총무국 차장)씨 별세 7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760-2035 ●李圭常(전 동아일보 직원)圭培(건설공제조합 부산지점장)圭溶(부산 수영한서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모친상 金漆坤(한국은행 안전관리실 부실장)씨 빙모상 8일 오전 2시30분 부산 광안동 수영한서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51)751-1109 ●鄭淳祐(서울 상아화랑 대표)씨 별세 善日(MBC 탤런트)景日(갤러리에이엠 대표)勝一(대진대 연극영화학부 조교)寧(㈜토토빌 지사장)씨 부친상 宋歡泳(부산동여자고등학교 교사)金炳祐(㈜트리니다드 차장)씨 빙부상 李珍瑛(제일모직 디자인실장)씨 시부상 8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5 ●安在準(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씨 별세 文善(자영업)信淑(〃)씨 부친상 許喆(미국 거주)씨 빙부상 8일 오전 2시 서울대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760-2011 ●朴炳起(연합뉴스 충북지사 기자)씨 조모상 7일 오후 10시10분 충북 옥천군 옥천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43)731-0663 ●趙誠宇(KTF 수도권네트웍본부 강남무선운용2팀장)誠旭(아시아나항공 차장)誠奐(신한은행 차장)씨 부친상 8일 오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 (02)921-7699 ●吉學俊(서울 성민의원장)學哲(대우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白南奎(서울 백치과의원장)씨 빙부상 8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929-0699 ●柳濟閏(대우증권 정보시스템부 차장)씨 빙부상 7일 오후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촌리 자택,발인 9일 오전 9시 (061)834-2296˝
  • [총선 D-10] 각당 선대위원장 ‘악재탈출’ 바쁜휴일

    17대 4·15 총선전이 공식 개막된 지 사흘째인 4일,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박풍(朴風)’의 북상을 시도했고,민주당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은 광주에서 이틀째 ‘3보1배’를 통해 ‘고토(古土)’회복을 노렸으며,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대구·경북에서 ‘노풍(老風)’파문의 탈출을 꾀했다. ■ 박근혜 한나라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수도권 공략이 일단은 순조로워 보인다.수도권에 첫선을 보인 3,4일 영남에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한 것이다. 유세장 곳곳에서는 박 대표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에 담으려는 청중들이 눈에 띄었고,이 가운데는 젊은이뿐 아니라 40∼50대 중년층도 적지 않았다. 박 대표는 4일 첫 일정을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와의 ‘추억 더듬기’로 시작했다.의왕의 ‘성 나자로’ 마을에 들러 1971년 육 여사가 세운 ‘정결의 집’을 찾았다.박 대표는 “정치에 몸담고 많은 책임을 걸머지고 나니 어머니와 이곳을 여러차례 방문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어머니의 뜻을 이어 어려운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지팡이 역할을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제 소명”이라면서 나환자들의 손을 붙잡았다.마을의 김화태 원장신부는 기공식 때 육 여사와 찍은 기념사진과 육 여사 사후 박 대표가 방문해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박 대표의 인기는 특히 재래시장에서 폭발했다.수원 팔달의 영동·지동시장에서는 청중 500여명이 모였으며,상인들과 행인들은 사인을 받으러 박 대표 주변에 몰려들었다.‘근혜 누나 사랑해요’ ‘언니 바쁘지요’ ‘애국애족 박근혜’라는 피켓과 함께 ‘박근혜 짱’이라는 구호도 연호됐다. 그래서인지 오전 9시∼오후 9시 12시간을 20,30분 단위로 쪼개놓은 박 대표 일정의 절반 이상은 시장에 몰렸다. 수원 영통의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에 들어서자 “힘내라.”며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는 주민들도 확인할 수 있었고,“박 대표와 악수를 하러 가야 한다.”면서 식사를 하다 말고 달려나가는 젊은 주부들도 있었다. 박 대표는 “못난 한나라가 착한 한나라로 거듭나려 한다.말썽부린 자식이 마음 먹으면 효도를 더 크게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코드에 맞춘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정치가 더 나빠지고 나라가 혼란해질지 모른다.”라면서 ‘거대 여당 견제’ ‘국정 심판’ 등을 거듭 주장했다. 박 대표는 특히 ‘경제를 망친 정권’ 대(對) ‘경제를 살릴 정당’,‘일자리를 없앤 정권’ 대 ‘일자리를 만들 정당’간 대결로 규정짓고 “국정은 내팽개치고 총선에만 ‘올인’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한 대응 자제를 지시했으나,현장에서는 이를 빗댄 ‘효도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동영 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4일 대구·경북(TK)지역을 돌았다.한나라당의 아성인 이곳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후보들 가운데 경북 영주의 이영탁 후보가 “정 의장이 선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고,대구 서구의 서중현 후보는 ‘정동영 망언에 사죄하는 석고대죄’라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오전 대구지역 대한노인회 간부들과 만나 “이번 일을 계기로 노인들의 충실한 대변인으로 나서겠다.”고 사죄했다.하지만 양로원 방문 계획은 취소했다.파문을 스스로 확대시킬 필요는 없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노병수 대구시부지부장은 “정 의장이 열번이나 사죄를 했는데도 끝이 나지 않는다.”면서 “자꾸 사죄를 반복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대웅전에서 참회의 9배를 올린 뒤 주지인 지성 스님과 오찬을 함께 했다.지성 스님은 “흑백논리는 이 세대를 이끄는 사상기반이 못된다.행동보다는 말,말보다는 생각이 중요한 만큼 열린 마음으로 국민 모두를 포용해달라.”고 당부했고,정 의장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어렵고 약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데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장은 본격 선거운동을 위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과 우방랜드,동성로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시민운동장 옆에서 가진 첫 거리유세에서 “3월12일의 정치는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만 안겨줬고 우리당은 속수무책으로 끌려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탄핵문제를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야구장 안에서는 50대 후반의 한 시민이 정 의장에게 다가와 “투표하지 말라고요? 따지러 왔습니다.”라고 항의,비서진이 제지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야당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정 의장은 구차한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몰아붙였다.민주당도 조순형 대표가 3일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 의장 발언은 실언이 아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정 의장에 대한 엄호에 나섰다.박영선 대변인은 당 일각의 정 의장 사퇴요구와 관련,“한 사람의 돌출행동이었을 뿐이며 지금 중요한 것은 당원들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의원도 “고의적으로 한 말이 아니므로 선대위원장을 교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설혹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감수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박지윤기자 wowjiyoon@ ■ 추미애 민주 선대위원장 “망가진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심청이의 심정으로 광주에 왔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4일 광주역에서 ‘한·민 공조’ 사죄와 민주당 새 출발을 위한 삼보일배(三步一拜) 행진을 이틀째 이어갔다.전날 5시간여의 강행군 탓인지 초췌한 표정에 수행원들의 부축까지 받을 정도였다.일부 시민들은 “워매,어쩔꼬….”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그러나 “광주 민심은 이미 민주당을 떠났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전날 오후부터 5시간 동안 전남도청에서 광주역까지 약 2.5㎞를 세 발짝 걷고 한번 절하는 삼보일배로 행진한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늦게까지 약 5.2㎞ 거리인 광주역에서 동광주교차로 직전까지 삼보일배를 계속했다. 추 위원장은 탈진한 데다 허리 근육통과 무릎 부상 때문에 오후 한때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결국 예정 지점인 동광주교차로에 0.3㎞ 못 미친 곳에서 3보1배를 멈췄다.추 위원장은 시민 50여명과 만나 “삼보일배를 하니 민주당의 혼을 살리고 싶은 구도자와 같은 마음이 든다.”면서 “자기를 낮추는 심정으로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지자 김동녘(38)씨와 부안 주민 김영국(45)씨 등 10여명이 추 위원장의 뒤에서 삼보일배를 함께 하는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오후에는 한화갑 전 대표 등 광주 전남 출마자 10여명과 손봉숙·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추 위원장 행렬을 찾았다.이날 북구 각화동 농수산물공판장 근처 공터에 세운 임시 천막에서 하룻밤을 보낸 추 위원장은 5일 국립 5·18묘지까지 5.3㎞를 더 간 뒤 모두 13㎞의 행진을 마치게 된다. 광주 민심은 추 위원장의 ‘고행’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시민 김모(59·여·북구 중앙동)씨는 “민주당을 위해 온몸으로 고생하는 추 위원장이 너무 안쓰럽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다른 당 후보를 찍으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김난배(60·광산구 평동)씨도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가 민주당의 보루인 만큼,당 지도부가 몸을 던져 당을 살리려고 한다면 떠난 민심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대학생 우지훈(22·광주교대 4년)씨는 “호남의 정체성과 함께 할 수 없는 한나라당과 손을 잡은 민주당을 용납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이모(38·북구 용봉동)씨도 “벚꽃이 다시 필 내년 봄에도 추 위원장이 광주를 찾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8)인간이 평등할 수 있을까?-백정해방운동 (上)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8)인간이 평등할 수 있을까?-백정해방운동 (上)

    20세기 세계를 움직인 100대 사건 중 하나는 1923년 진주에서 일어난 형평사운동이었다.여러 세기에 걸쳐 인간 이하의 천민으로 분류되어 수탈과 탄압,능멸과 죽임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백정(白丁)들도 인간이라는 백정해방운동을 형평사운동이라 불렀다.일본의 부락민(部落民),유대인 차별 정책인 게토,인도의 최하층민 수드라,노예시장의 매매물건인 아프리카 흑인들과 같이,1923년 이전 한국의 백정들도 인간이 어찌 평등할 수 있느냐는 조선시대 정치이념의 제물로 희생된 우리의 이웃이었다. 형평사운동을 계획하고 탄생시켰으며,그후 십여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권문제를 줄기차게 제의했던 사람들 중에서 강상호(姜相鎬)와 장지필(張志弼) 두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진주 형평사운동은 ‘백정해방운동’ 장지필은 대물림한 백정 집안 후손이었다.그의 부친 장덕찬(張德贊)은 경남 의령의 백정인데 상당한 재력가였다.백정의 주된 사업인 도살업,육류판매,피혁의 건조와 가공,쇠기름(牛脂)의 생산 판매,소피(牛血)를 이용한 식품의 제조와 판매,가축의 내장과 뼈의 판매,이를 이용한 음식점의 독점적 운영은 오랫동안 백정 계급만의 전용물이었다. 이 사업은 이윤이 많이 남기로 유명한 데다 국가로부터 세금 징수의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생각이 깊었던 이들은 큰 재산을 모을 수도 있었다.19세기 후반 이후 서울과 지방의 토호들은 백정들의 전유물이었던 도축장 경영권을 빼앗는 농간을 부렸다.많은 백정들은 토호들의 자본에 흡수되어 신분의 억압 외에 다시 경제적 수탈 대상이 되었고,이중의 인권유린에 시달렸다. 장덕찬은 대구의 김경삼,부산의 이성순,마산의 이상윤과 박유선,진주의 이학찬 등과 함께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백정출신 부호였다.당시에는 재력가라 하여도 백정신분으로 서당이나 향교 같은 교육기관에 나가 공부할 수 없었다.백정들은 평민들과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장소에 얼씬거리는 것도 금지되었으며,교회 설립 초기에는 일반인과 백정이 함께 예배보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장덕찬은 집에 독선생을 초빙해 자식들에게 공부를 시켰는데,장덕찬의 아들 장지필은 요즘식 가정교사 밑에서 공부하여 일본 메이지대학까지 유학하였다.행운아였던 셈이다. ●‘장지필’은 백정 출신의 부호 장덕찬은 평생토록 백정 해방을 꿈꾸며 투쟁하였다.그는 1887년 무렵 경상도 관찰사에게 백정도 패랭이를 벗고 망건을 쓸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상도 71개 군에 있던 백정공동체인 도중(都中)들을 모아 시위를 벌였다.그 과정에서 곤장을 맞고 고문도 당했지만 요구를 끝까지 외쳐 경상도 백정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었다.장덕찬에게 곤장을 가하며 백정들의 요구를 거부했던 경상도 관찰사는 이호준(李鎬俊·1821∼1901)인데 그의 아들이 한일합방을 주도한 이완용이다. 관찰사와 담판을 벌였을 만큼 재력과 식견을 갖추었던 장덕찬은 아들에게 백정 해방을 위한 투쟁정신을 물려주었다.아버지의 뜻을 잇는 장지필은 세상의 두터운 차별의식과 싸우기 위해서는 재력과 신학문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고 믿어 동경유학을 감행했고,귀국하여 백정해방 운동에 전력을 다한 백정 해방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강상호’ 양반신분으로 독립운동 헌신 반면 강상호는 당시 진주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양반신분이며 부유한 집안의 큰아들이었다.일제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문맹에서 눈을 떠야 한다며 학교 세우기와 신식교육을 장려했고,직접 기미년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르기도 한 행동하는 지성이었다.애국계몽운동의 하나로서 동아일보 창간 주주로 참여했고,신간회활동 등 일제에 문화적으로 항거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장지필과 강상호가 지향하는 백정해방운동의 목표는 서로 달랐다.강상호는 민족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순진하다 할 수 있는 민족운동노선을 따른 데 반하여,장지필은 백정 고유의 산업에 일반인들이 진출하지 못하게 하여 백정계급의 경제적 토대를 지키고 장차 백정들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관념적인 백정해방운동은 성공할 수 없으며,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천한 신분인 백정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뿐이라고 믿었다.경제적 자신감이 있어야만 백정해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믿는 바는 달랐지만,1923년이라는 시대상황은 한국역사상 최초의 인권해방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장지필과 강상호가 함께 움직일 수 있게 하였다. 1919년 기미만세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문화통치를 표방하였다.민중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이다.국내에는 다양한 사회운동 조직이 생겨났고,각 조직은 민족해방운동의 뜻을 폈다.겉으로는 조직 회원들이나 민중의 계몽을 표방했으나 궁극적으로는 민족해방을 바란 것이다. 민족해방운동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뉘었는데,첫째는 일본에 무장 투쟁하여 국권을 회복하고자 한 민족독립운동으로 만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며,애국주의 이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치중했다.두 번째는 대종교,보천교 등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운동이었고,세 번째는 3·1운동을 이끈 세력이 주도한 문화 계몽 운동이었다. 강상호가 문화 계몽 운동에 매진하고 있던 중에 진주의 대표적인 부자 백정 이학찬이 새집을 장만하여 강상호의 이웃으로 이사하였다.강상호는 이학찬의 이사를 계기로 백정들과의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원래 진주 지방에는 여느 행정 관청이 있는 주요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관청 관할 아래에 백정들의 거주지가 정해져 있었다.이른바 백정마을 혹은 백정놈 동네였다. 경국대전에서 규정한 백정단취(白丁團聚) 조항에 따라 거주이전이 금지되었고 죽는 날까지 한 곳에 머물러 살았다.혹 거주지를 이탈하면 엄하게 처벌받았는데,마을 밖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관청에서 발행한 통행 증명서가 필요했다.통행증명서에는 목적지와 여행 기간이 적혀 있어서 이를 어길 때에도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다. ●개도살 요구 거절한 백정, 매질당해 죽어 그러나 1863년 고종임금이 즉위하면서 실시한 특별사면으로 백정마을에서 살던 백정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얻게 된다.거주이전 금지 규정이 해제되자 전국의 백정들은 숙명 같았던 옛 거주지를 벗어나 일반인들이 사는 마을 가까이로 옮겨가기 시작했고,재력 있는 백정은 마을 안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백정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강상호는 기미 독립만세 시위 이후 어느날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였다.진주공원에서 청년들에 의해 백정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청년들은 백정마을에 사는 백정을 강제로 데려와 개를 잡으라고 강요하였다. 그러나 그 백정은 청년들의 요구를 완강하게 거절하였고,결국 매질을 견디지 못해 죽었다.이후 백정들이 청년들을 고소하였지만 죽은 백정은 호적이 없으므로 그를 죽인 청년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일본 경찰의 판결이 내려졌다.살인죄가 성립하려면 죽은 자의 신원이 확인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법률적 증거가 없으므로 산짐승이나 벌레를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이 사건은 강상호가 백정해방운동에 적극 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8)인간이 평등할 수 있을까?-백정해방운동 (上)

    20세기 세계를 움직인 100대 사건 중 하나는 1923년 진주에서 일어난 형평사운동이었다.여러 세기에 걸쳐 인간 이하의 천민으로 분류되어 수탈과 탄압,능멸과 죽임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백정(白丁)들도 인간이라는 백정해방운동을 형평사운동이라 불렀다.일본의 부락민(部落民),유대인 차별 정책인 게토,인도의 최하층민 수드라,노예시장의 매매물건인 아프리카 흑인들과 같이,1923년 이전 한국의 백정들도 인간이 어찌 평등할 수 있느냐는 조선시대 정치이념의 제물로 희생된 우리의 이웃이었다. 형평사운동을 계획하고 탄생시켰으며,그후 십여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권문제를 줄기차게 제의했던 사람들 중에서 강상호(姜相鎬)와 장지필(張志弼) 두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진주 형평사운동은 ‘백정해방운동’ 장지필은 대물림한 백정 집안 후손이었다.그의 부친 장덕찬(張德贊)은 경남 의령의 백정인데 상당한 재력가였다.백정의 주된 사업인 도살업,육류판매,피혁의 건조와 가공,쇠기름(牛脂)의 생산 판매,소피(牛血)를 이용한 식품의 제조와 판매,가축의 내장과 뼈의 판매,이를 이용한 음식점의 독점적 운영은 오랫동안 백정 계급만의 전용물이었다. 이 사업은 이윤이 많이 남기로 유명한 데다 국가로부터 세금 징수의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생각이 깊었던 이들은 큰 재산을 모을 수도 있었다.19세기 후반 이후 서울과 지방의 토호들은 백정들의 전유물이었던 도축장 경영권을 빼앗는 농간을 부렸다.많은 백정들은 토호들의 자본에 흡수되어 신분의 억압 외에 다시 경제적 수탈 대상이 되었고,이중의 인권유린에 시달렸다. 장덕찬은 대구의 김경삼,부산의 이성순,마산의 이상윤과 박유선,진주의 이학찬 등과 함께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백정출신 부호였다.당시에는 재력가라 하여도 백정신분으로 서당이나 향교 같은 교육기관에 나가 공부할 수 없었다.백정들은 평민들과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장소에 얼씬거리는 것도 금지되었으며,교회 설립 초기에는 일반인과 백정이 함께 예배보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장덕찬은 집에 독선생을 초빙해 자식들에게 공부를 시켰는데,장덕찬의 아들 장지필은 요즘식 가정교사 밑에서 공부하여 일본 메이지대학까지 유학하였다.행운아였던 셈이다. ●‘장지필’은 백정 출신의 부호 장덕찬은 평생토록 백정 해방을 꿈꾸며 투쟁하였다.그는 1887년 무렵 경상도 관찰사에게 백정도 패랭이를 벗고 망건을 쓸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상도 71개 군에 있던 백정공동체인 도중(都中)들을 모아 시위를 벌였다.그 과정에서 곤장을 맞고 고문도 당했지만 요구를 끝까지 외쳐 경상도 백정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었다.장덕찬에게 곤장을 가하며 백정들의 요구를 거부했던 경상도 관찰사는 이호준(李鎬俊·1821∼1901)인데 그의 아들이 한일합방을 주도한 이완용이다. 관찰사와 담판을 벌였을 만큼 재력과 식견을 갖추었던 장덕찬은 아들에게 백정 해방을 위한 투쟁정신을 물려주었다.아버지의 뜻을 잇는 장지필은 세상의 두터운 차별의식과 싸우기 위해서는 재력과 신학문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고 믿어 동경유학을 감행했고,귀국하여 백정해방 운동에 전력을 다한 백정 해방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강상호’ 양반신분으로 독립운동 헌신 반면 강상호는 당시 진주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양반신분이며 부유한 집안의 큰아들이었다.일제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문맹에서 눈을 떠야 한다며 학교 세우기와 신식교육을 장려했고,직접 기미년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르기도 한 행동하는 지성이었다.애국계몽운동의 하나로서 동아일보 창간 주주로 참여했고,신간회활동 등 일제에 문화적으로 항거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장지필과 강상호가 지향하는 백정해방운동의 목표는 서로 달랐다.강상호는 민족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순진하다 할 수 있는 민족운동노선을 따른 데 반하여,장지필은 백정 고유의 산업에 일반인들이 진출하지 못하게 하여 백정계급의 경제적 토대를 지키고 장차 백정들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관념적인 백정해방운동은 성공할 수 없으며,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천한 신분인 백정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뿐이라고 믿었다.경제적 자신감이 있어야만 백정해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믿는 바는 달랐지만,1923년이라는 시대상황은 한국역사상 최초의 인권해방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장지필과 강상호가 함께 움직일 수 있게 하였다. 1919년 기미만세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문화통치를 표방하였다.민중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이다.국내에는 다양한 사회운동 조직이 생겨났고,각 조직은 민족해방운동의 뜻을 폈다.겉으로는 조직 회원들이나 민중의 계몽을 표방했으나 궁극적으로는 민족해방을 바란 것이다. 민족해방운동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뉘었는데,첫째는 일본에 무장 투쟁하여 국권을 회복하고자 한 민족독립운동으로 만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며,애국주의 이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치중했다.두 번째는 대종교,보천교 등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운동이었고,세 번째는 3·1운동을 이끈 세력이 주도한 문화 계몽 운동이었다. 강상호가 문화 계몽 운동에 매진하고 있던 중에 진주의 대표적인 부자 백정 이학찬이 새집을 장만하여 강상호의 이웃으로 이사하였다.강상호는 이학찬의 이사를 계기로 백정들과의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원래 진주 지방에는 여느 행정 관청이 있는 주요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관청 관할 아래에 백정들의 거주지가 정해져 있었다.이른바 백정마을 혹은 백정놈 동네였다. 경국대전에서 규정한 백정단취(白丁團聚) 조항에 따라 거주이전이 금지되었고 죽는 날까지 한 곳에 머물러 살았다.혹 거주지를 이탈하면 엄하게 처벌받았는데,마을 밖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관청에서 발행한 통행 증명서가 필요했다.통행증명서에는 목적지와 여행 기간이 적혀 있어서 이를 어길 때에도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다. ●개도살 요구 거절한 백정, 매질당해 죽어 그러나 1863년 고종임금이 즉위하면서 실시한 특별사면으로 백정마을에서 살던 백정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얻게 된다.거주이전 금지 규정이 해제되자 전국의 백정들은 숙명 같았던 옛 거주지를 벗어나 일반인들이 사는 마을 가까이로 옮겨가기 시작했고,재력 있는 백정은 마을 안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백정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강상호는 기미 독립만세 시위 이후 어느날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였다.진주공원에서 청년들에 의해 백정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청년들은 백정마을에 사는 백정을 강제로 데려와 개를 잡으라고 강요하였다. 그러나 그 백정은 청년들의 요구를 완강하게 거절하였고,결국 매질을 견디지 못해 죽었다.이후 백정들이 청년들을 고소하였지만 죽은 백정은 호적이 없으므로 그를 죽인 청년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일본 경찰의 판결이 내려졌다.살인죄가 성립하려면 죽은 자의 신원이 확인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법률적 증거가 없으므로 산짐승이나 벌레를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이 사건은 강상호가 백정해방운동에 적극 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 [‘즐거운 주말’ 2題] 한강서 노젓기 한마음

    “한강 뱃놀이로 봄 기운을 만끽하세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수상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드래곤 보트’(용선)를 배울 수 있는 강좌를 마련,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서울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용선 강좌는 4∼6월 매주 토요일 오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밤섬 앞 보트장에서 진행된다. 중국 정치가이자 애국시인인 굴원의 추모제에서 유래된 용선은 20명의 노잡이와 흥을 돋우는 북잡이 1명,방향을 조절하는 키잡이 1명 등 모두 22명이 승선한다.조정과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팀원간 협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구는 용선 20척을 마련해놨다.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구청 문화체육과(02-2670-3136∼9)에서 접수한다.구는 테니스와 인공암벽,여자축구,차밍댄스,골프,게이트볼 등 6종목에 대한 생활체육 수강생도 선착순 모집한다.신청은 영등포구민만 할 수 있다.골프(주당 8만∼13만원)를 제외한 종목의 수강료는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 송두율교수 ‘안중근평화상’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제3회 안중근평화상 수상자로 송두율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기념사업회는 “ 송 교수의 고난은 안 의사의 애국애족과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정신을 체현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시상식은 26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별관에서 열리며,부인 정정희(61)씨가 대신 상을 받는다.˝
  • [부고]

    ●애국지사 성장환 선생 애국지사인 성장환 선생이 19일 0시30분 별세했다.88세.유족은 부인 홍태현씨와 백경·명숙씨 등 1남 1녀.빈소는 충남대 병원.발인은 22일 오전 8시30분.(042)257-1704. ●金昇煥(동아일보 미디어전략팀장)씨 부친상 尹善永(스포츠서울 사회부 차장)씨 시부상 18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3)644-6098 ●具光吉(서울 구산타워 대표)本宇(㈜나비야 대표)本浩(전 관세청 근무)씨 모친상 朴容鍵(전 제일종금 대표)씨 빙모상 19일 오전 5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0299 ●金津植(농협사료 안동공장장)씨 모친상 18일 오후 4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53 ●張炳賢(㈜예동기술단 대표)炳萬(㈜평화기술단 전무)씨 모친상 金斗元(자영업)鄭在元(㈜한국기계 이사)씨 빙모상 18일 오후 8시10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958-9552 ●李元雨(KT 서울강남망운용국 직원)元赫(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5 ●吳宅洙(전 서기산업 상무)씨 별세 根培(현대산업개발 부장)根午(전 국민은행 울산남지점장)씨 부친상 盧哲鎬(미국 거주)씨 빙부상 19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鄭雄敎(한나라당 부대변인·안산시 단원갑 후보)夏敎(태백건설 대표)씨 모친상 韓基淑(명일여고 교사)씨 시모상 19일 오전 2시 강원 삼척의료원,발인 21일 오전 8시 (033)570-7446 ●金判述(전 국회의원)씨 상배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21일 오전 5시 (031)787-1502 ●權五澤(자영업)五泰(에스이비전㈜ 상무)씨 모친상 李相悳(충주MBC 보도부 차장)씨 빙모상 18일 오후 5시30분 충북 충주의료원,발인 20일 오전 9시 (043)841-0385 ●朴均官(영화회계법인 대표)哲玉(영풍치킨 대표)씨 부친상 18일 6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7 ●盧鍾培(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 기업금융팀장)씨 별세 18일 오후 1시5분 인천 구월동 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32)466-1805 ●鄭奇桓(㈜삼현 대표)씨 상배 載憲(삼현 경영지원팀장)在恩(삼현 부장)씨 모친상 18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在煥(한국은행 부총재보)宗煥(자영업)昌姙(망우초등학교 교사)圭煥(상주대 교수)錫煥(국제컨설팅 이사)씨 모친상 劉載哲(송중초등학교 교감)金炳和(대구성광중 교사)씨 빙모상 19일 오후 1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3153 ●崔東烈(강원도민일보 영동본부 취재부장)씨 부친상 18일 오후 9시40분 강원 동해시 영동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3)535-0240 ●張勝喜(회사원)勝哲(현대증권 국제영업본부장)씨 모친상 19일 오후 4시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92 ●宋鎭龍(전 외환은행 부장)鎭虎(한국표준협회 부장)씨 모친상 河聖基(전 상명대 부총장)吳憲鎭(변호사)李完善(우신워터스 이사)李熙寬(자영업)서병연(경주외동중 교사)文英周(자영업)씨 빙모상 19일 오전 11시4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2)929-2499
  • [부고]

    ●애국지사 성장환 선생 애국지사인 성장환 선생이 19일 0시30분 별세했다.88세.유족은 부인 홍태현씨와 백경·명숙씨 등 1남 1녀.빈소는 충남대 병원.발인은 22일 오전 8시30분.(042)257-1704. ●金昇煥(동아일보 미디어전략팀장)씨 부친상 尹善永(스포츠서울 사회부 차장)씨 시부상 18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3)644-6098 ●具光吉(서울 구산타워 대표)本宇(㈜나비야 대표)本浩(전 관세청 근무)씨 모친상 朴容鍵(전 제일종금 대표)씨 빙모상 19일 오전 5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0299 ●金津植(농협사료 안동공장장)씨 모친상 18일 오후 4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53 ●張炳賢(㈜예동기술단 대표)炳萬(㈜평화기술단 전무)씨 모친상 金斗元(자영업)鄭在元(㈜한국기계 이사)씨 빙모상 18일 오후 8시10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958-9552 ●李元雨(KT 서울강남망운용국 직원)元赫(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5 ●吳宅洙(전 서기산업 상무)씨 별세 根培(현대산업개발 부장)根午(전 국민은행 울산남지점장)씨 부친상 盧哲鎬(미국 거주)씨 빙부상 19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鄭雄敎(한나라당 부대변인·안산시 단원갑 후보)夏敎(태백건설 대표)씨 모친상 韓基淑(명일여고 교사)씨 시모상 19일 오전 2시 강원 삼척의료원,발인 21일 오전 8시 (033)570-7446 ●金判述(전 국회의원)씨 상배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21일 오전 5시 (031)787-1502 ●權五澤(자영업)五泰(에스이비전㈜ 상무)씨 모친상 李相悳(충주MBC 보도부 차장)씨 빙모상 18일 오후 5시30분 충북 충주의료원,발인 20일 오전 9시 (043)841-0385 ●朴均官(영화회계법인 대표)哲玉(영풍치킨 대표)씨 부친상 18일 6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7 ●盧鍾培(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 기업금융팀장)씨 별세 18일 오후 1시5분 인천 구월동 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32)466-1805 ●鄭奇桓(㈜삼현 대표)씨 상배 載憲(삼현 경영지원팀장)在恩(삼현 부장)씨 모친상 18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在煥(한국은행 부총재보)宗煥(자영업)昌姙(망우초등학교 교사)圭煥(상주대 교수)錫煥(국제컨설팅 이사)씨 모친상 劉載哲(송중초등학교 교감)金炳和(대구성광중 교사)씨 빙모상 19일 오후 1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3153 ●崔東烈(강원도민일보 영동본부 취재부장)씨 부친상 18일 오후 9시40분 강원 동해시 영동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3)535-0240 ●張勝喜(회사원)勝哲(현대증권 국제영업본부장)씨 모친상 19일 오후 4시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92 ●宋鎭龍(전 외환은행 부장)鎭虎(한국표준협회 부장)씨 모친상 河聖基(전 상명대 부총장)吳憲鎭(변호사)李完善(우신워터스 이사)李熙寬(자영업)서병연(경주외동중 교사)文英周(자영업)씨 빙모상 19일 오전 11시4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2)929-2499 ˝
  • [기고] 3월에 잊지 말아야 할 것/박종권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본지 자문위원

    며칠전 지난 3·1절은 올해가 85주년이었다.일본에 빼앗긴 내 나라를 되찾고자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것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이 민족운동은 자주독립을 향한 민족의 항일투쟁에 횃불이 됐다. 3·1운동은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우리를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한,민족 자각을 불러일으킨 위대한 사건이다.따라서 한국민족운동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념되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역사의식을 가지고 역사의 중심에 서서 미래를 조망할 때만이 그 국가는 발전할 수 있다.’는 준엄한 역사적 교훈은,오늘날 21세기를 새로 열어가고자 다짐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한때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던 1919년 3월1일의 그 절규가 오늘 우리에게 아련히 전달하는 메아리는,그 사건이 자랑스러우면서 일면 역사의 부끄러움을 되살려준다는 점이다.우리의 근세 100년 역사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반만년의 긴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민족이다.그러나 5000년 역사에서 우리는 1000여 차례나 외부세력의 침략을 받아왔다.그 역사가 남긴 상흔을 우리는 아직 치유하는 중이다.상하이 임시정부에 이어 8·15광복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새로운 분단과 민족상잔의 6·25전쟁,그 이후의 안보상황에서 생긴 갖가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곳이 있다.그곳은 근세 100년,생생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면서 역사가 남긴 깊은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해 가는 장소이다.그곳을 보훈병원이라고 부른다. 보훈병원은 서울을 비롯해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곳에 있다.현재 독립유공자로서는 8명이 장기 요양진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한 295명 또한 모두가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보훈병원 입원 우선대상자들이다.그동안 국가유공자가 13만 7000명,참전유공자가 35만명,4·19희생자 등 보훈대상자는 50만명에 이른다.관련 유족은 12만명이다.이들의 진료수요와 입원요청은 날로 급증해 보훈병원은 전국 170군데를 의탁병원으로 지정했다.연 진료인원은 1000만명을 넘는다. 그동안 애국지사·선각자들의 희생과 가르침 그리고 우리의 강인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 축구 개최와 4강 진출을 이루었다.그 당시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우리의 열정적인 응원모습과 질서의식을 보고 세계는 얼마나 경탄을 금치 못했던가? 생각해 보면 오늘의 풍요로움이 있기까지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한 독립애국지사와,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희생하여 지금도 보훈병원 등지에서 치료받는 국가유공자들이 있었다.그들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겠는가? 국가에 위기가 왔을 때 나라를 위해 몸바친 상이군경과 애국시민이 곧 국가유공자이다.그러므로 이들의 애국심과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보상하는 보훈은 국가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3·1절이 있는 이 달에 우리는 과거 역사를 다시 한번 인식하고,전 국민이 국가 미래를 조망하자.사상·종교·지역 모든 것을 초월해서 민족의식을 일깨워 하나로 뭉치고,국가의 새로운 질서를 열어가는 그러한 애국심을 고취해 가는 계절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역사가 있는 곳에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는 곳에 보훈이 있으며,명예로운 보훈 복지가 있을 때 국가 안녕과 번영이 뒤따른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함께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박종권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본지 자문위원˝
  • [우리금융그룹배 2004]김영옥 ‘바스켓여왕’ 올스타전서 30득점 MVP 영예

    ‘총알 아줌마’ 김영옥(현대)이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김영옥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발판으로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64표 가운데 55표를 얻은 김영옥은 “(전)주원 언니가 받을 상을 대신 받았다.”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을 앞세운 남부선발(국민은행 현대 신세계)은 금호생명 삼성생명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을 123-105로 꺾었다.남부선발은 2연패 뒤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된 축제에서 선수들은 한껏 경기를 즐겼다.그러나 우위를 지키려는 중부선발과 연패를 끊으려는 남부선발 선수들은 투혼으로 코트를 서서히 달궈 갔다.초반은 중부선발의 페이스.28-28로 1쿼터를 마친 뒤 이미선(20점) 변연하(이상 삼성생명·19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75-6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남부선발은 3쿼터 들어 김영옥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모두 10점을 몰아넣어 87-8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남부선발은 4쿼터 들어서도 더블더블을 올린 나키야 샌포드(국민은행·14점 21리바운드) 라토야 토마스(현대·12점 8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중부선발은 박정은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이날 은퇴식을 가진 현대의 전주원 코치는 13여분 동안 출전,1쿼터 종료 직전 터진 15m짜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모두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고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서는 이언주(금호)가 1분30초 동안 무려 38개를 성공시켜 최고 3점슈터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또 신혜인(신세계) 박정은(삼성) 등 ‘얼짱’ 스타들은 3쿼터 종료 이후 응원단과 함께 트위스트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스타워즈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바스켓 축제’를 벌인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금호생명이 중부선발로,국민은행과 현대 신세계가 남부선발로 팀을 이뤄 올해로 3회째인 올스타전을 갖는 것. 중부선발은 금호 김태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또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박정은을 비롯해 이미선 변연하 등 삼성의 국가대표 트리오와 ‘특급 가드’ 김지윤(금호) 이종애(우리은) 등이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국민은 정태균 감독이 이끄는 남부선발에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은퇴한 현대 전주원이 코치로 합류했다.국가대표 센터 정선민과 나키야 샌포드(이상 국민은) ‘총알낭자’ 김영옥(현대),장선형 허윤자(이상 신세계)가 스타팅 멤버다. 후보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중부에서는 전체 1순위 용병인 타미 셔튼 브라운과 이언주(이상 금호),남부에서는 ‘얼짱’ 신혜인(신세계) 등이 눈에 띈다.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볼거리.중부에서는 1회 올스타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노리는 이미선을 비롯해 김지윤과 박정은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남부의 정선민과 김영옥도 팀이 승리할 경우,첫 MVP 등극이 가능하다. 이밖에 팀별 3명씩 총 18명이 참가하는 3점슛대회,공을 드리블해서 골을 넣고 돌아오는 스피드 릴레이게임,코칭스태프의 자유투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인다. 전주원의 은퇴식과 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도 예정돼 있다. 이두걸기자˝
  • [발언대] ‘랑그’적 사고와 ‘파롤’적 사고/김명한 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연극이나 영화 등 대중매체를 비평할 때 기호학적 비평의 기법으로 랑그(langue)와 파롤(parole)의 방법이 있다.나타난 그대로 일상생활을 표현한 것이 랑그이며,전혀 엉뚱한 표현이 파롤이다.즉 양식집에서 양주나 돈가스를 주문하는 것은 랑그적 표현이나,양식집에서 막걸리나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는 것은 파롤적 표현이다.부모나 기성세대들은 파롤적 표현보다 랑그적 표현을 중시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를 강조한다.그러나 파롤적 표현이 결코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도 날 수 있다며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목소리가 전선을 타고 전달되는 전화를 발명한 벨 등은 평범한 사람이 느끼지 못한 의문점에서 시작해 인류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분들이다.바로 이러한 분들의 창조력이 랑그적 사고보다는,약간 현실에서 일탈한 파롤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최근 우리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한 영화를 10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면 국민 4명중 1명이 봤다는 계산이 나오며,영·유·노약자를 제외하면 성인 2∼3명중 1명이 관람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대단한 성과여서 우리도 이제는 문화국민으로서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미국은 자국의 우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진에게 거액을 투자,영상매체를 통해 ‘팍스 아메리카나’문화를 수출하고 ‘세계경찰’이라는 역할 수행에 거부반응을 없앴다.일본은 애니메이션으로 ‘국수주의’와 ‘군국주의’문화를 은연중에 자국민에게 심어줌은 물론 세계에 ‘예스 재팬’문화를 수출한다.이를 볼 때 영상매체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한 것이다. 그러면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단순히 애국이나 반공,나라사랑을 주제로 랑그적 표현을 하였다면 이러한 영예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다만 이 영화와 관련해 우리 현실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는 있다. 남북간에 경협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고는 있지만 엄연히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어,휴전선에는 지금도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춥고 어두운 밤을 뜬눈으로 밝히는 군인들이 있다.또 6·25 당시 입은 상흔으로 50년 넘게 병원에서 신음하는 상이용사가 있다.그러므로 우리는 ‘태극기‘를 보면서 단순히 파롤적 표현만을 볼 것이 아니라,한단계 더 나아가 ‘파롤의 파롤적’사고로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를 있게 한 전상용사와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자. 김명한 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 “속셈 뭐냐”野, 盧대통령 3·1절기념사 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총선용’이라고 의심하며 거세게 비난했다.아울러 ‘관권선거’ 시비도 곁들여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신사참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립한 표현이라면 평가할 만하지만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깎아내렸다.이어 “열린우리당의 비밀문건에 계획된대로 애국심 고취라는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한 알맹이 없는 대중영합적인 비판”이라고 쏘아붙였다.그 근거로 “지금까지 노무현 정권은 독도,일본 고위 인사의 망언,고구려사의 중국 편입 등 외교적 문제에 대해 야당의 주장은 물론 국민감정을 무시한 채 무대응으로 일관한 바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독도문제,위안부문제 등 최근 우리 국민을 자극하는 언행을 계속해 온 일본에 대해서는 ‘대꾸를 안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대통령이 갑자기 일본 총리를 공격한 정치적 배경은 뭔가.”라고 의심했다. 장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일본 총리 공격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해 총선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것이라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더욱이 친노단체의 모임도 아니고 국가기념일인 3·1절 행사장에서 대통령이 즉흥연설을 한 것은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유관순열사 지하독방 첫 공개… 6개월 고문받다 순국

    “이렇게 좁고 험한 곳에서 한국 여성들이 고문을 받고 죽어갔다니….일본인으로서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일반에 첫 공개된 서울 독립공원내 옛 서대문형무소 여성전용 지하감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등 3만5000여명은 참혹한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유관순 열사가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 여성 옥사의 투옥자들과 함께 옥중 시위를 벌이다 격리 투옥된 이 감옥은 높이 1.4m에 가로,세로 각 1m의 독방 4개로 이뤄져 있다.유 열사는 그해 9월 28일 숨지기까지 6개월 남짓 좁고 음습한 지하감옥에서 잔혹한 고문을 받았고,또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 ●시민·외국인 3만5000여명 발길 일본인 모리시타 히로무(73)와 후미즈코 소라(73·여)는 “가해자인 일본은 한국에 강력하게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의 모임인 ‘월드 프렌드쉽 센터’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일 평화교육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뒤 천안 독립기념관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데 이어 지하감옥 공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지하감옥을 살펴보던 이들은 “뭐라고 할 수 없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가슴을 쳤다.이어 “‘일본 제국주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동안 이야기도 듣고 역사도 배웠지만 이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가 현장을 보니 더욱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이들은 2시간 남짓 감옥과 고문실을 꼼꼼하게 돌아보면서 안내인의 설명을 일일이 받아 적었다.유 열사가 숨진 감옥을 살펴보던 모리시타는 “국가를 떠나서 피압박과 가해는 인간에게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으로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후미즈코는 “원폭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평화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어학원 강사인 영국인 마크 브라이언트(29)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방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주 끔찍하다.”면서 “역사적으로 늘 영국도 침략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수감복 입고 감옥 체험 관람객들은 직접 수감복을 입고 감옥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손기화(84·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예전에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압박하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유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고통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김성지(9·초등학교 3년)군은 “감옥에 들어가보니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애국지사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노대통령 日총리 비난 발언 ‘후련’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형무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체로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토요타 조립공장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징병돼 동남아시아 전역에 끌려 다녔다는 박성천(86)씨는 “아주 후련하다.”면서 “사실 이제까지 제대로 목소리를 낸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두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김창범(40·인천시 중구 운서동)씨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3·1절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소식을 들으니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재훈기자 taecks@˝
  • 盧,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한마디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지각없는 국민이나 인기에 급급하는 한두 사람의 정치인과 달리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는,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해선 안 된다.”고 1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매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야당측은 ‘총선용 애국심 고취’라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5회 3·1절 기념식에 참석,자신이 직접 작성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굳이 역사적 사실을,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법·제도 변화를,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정부는 절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뒤 “이는 미래를 위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국민들이,우리 정부가 절제할 수 있게 일본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 새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진실은 아직 많은 것이 묻혀 있다.”며 “아직도 국회에서 친일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 하고 있으며,지금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한을 씻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역사 앞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오늘날 사회적 처지는 소외와 고통으로,독립투사들이 우리 역사를 주도하지 못해 아직도 역사에 대한 해석,오늘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있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다시 한번 일어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노 대통령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총선에서 재미를 보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친일청산 ‘온라인’ 대장정

    친일청산 및 친일인명사전 편찬기금모금을 위한 ‘온라인 봉화 대장정’이 시작됐다.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을 통과를 미루고 있는 데 대해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9일 “1일부터 100일 동안 홈페이지(minjok.or.kr)에서 한반도 지도에 김구,이육사,윤봉길,유관순 등 애국지사의 이름이 명명된 100개의 봉수대를 설치하고 100명의 봉수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육사 봉수대’는 시인 김지하,‘윤봉길 봉수대’는 양수철 서천문화원장이 봉수장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함세웅 신부,소설가 조정래·황석영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서우영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과거 전란이 났을 때 봉수대를 밝혀 위기를 알렸듯이 친일 과거사 문제 등 ‘역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입법이 무산되자 시민단체와 네티즌 등은 “역사적 진실규명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며 정치권을 성토했다.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사무처장은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겠다는 국회의 의도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네티즌도 분노하고 있다.한 네티즌은 국회 홈페이지에 “국회의원 숫자 늘리는 데는 번개 같은 사람들이 민족문제는 ‘나 몰라라’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민족 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 소속 의원 등 7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국회의원과 네티즌이 함께 하는 민족 정기 번개’ 행사를 갖고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다.참석자들은 서대문 형무소를 관람하고 순국선열 위패봉안소에 국화를 바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보신각 3·1절 타종행사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제85주년 3·1절을 맞아 낮 12시에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갖는다. 타종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독립기념 민간단체,종군위안부 할머니,독도수호 관련 애국시민 등 1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3·1절 보신각 타종행사는 1953년부터 시작됐으며,33번에 걸쳐 종을 치는 것은 조선시대 새벽에 쳤던 ‘파루’(罷漏)에서 연유한 것으로 국태민안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창덕궁을 제외한 서울시내 모든 고궁과 능·원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장세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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