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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 박용하 “정당하게 벌고 납세하길”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 박용하 “정당하게 벌고 납세하길”

    배우 박용하가 4일 오전 10시 서울시 반포세무서에서 열린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됐다. 박용하는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한 후 일일명예실장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박용하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서장 이하 관계자들의 말에 경청하며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다. 박용하는 “이른 시간이라 다들 표정이 지쳐보여서 말을 짧게 하겠다. 이렇게 뜻 깊은 날, 뜻 깊은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하게 채우고 돌아가겠다.”며 “돌아가서 많은 분들에게 오늘의 행사를 널리 알리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박용하는 이날 반포세무서에서 대민봉사활동을 펼치며 직접 시민들을 만났다. 본격적인 세무서 업무체험에 앞서 현재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용하는 “일단 오전에 많은 얘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세금을 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가 낸 세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사실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앞으로 우리 모두 납세를 잘 하자.”고 말한 박용하는 “납세가 의무이긴 하지만 정당하게 벌어서 정당하게 세금을 냈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라발전에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며 “오늘 세무서를 찾아 직접 듣고 보니까 많은 걸 느꼈다. 국민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용하는 “오는 4월에 방영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남자이야기’를 촬영하고 있다. 현재 인기리 방송중인 ‘꽃보다 남자’ 때문에 부담을 느끼냐고 물으시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전작이 잘 되면 그 힘을 살짝 빌려서 출발이 좋을 수 있다.(웃음)”며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일일 명예민원봉사실장 체험에 대한 각오를 묻자 박용하는 “반포세무서에는 평소 민원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오늘 민원인들이 오시면 상냥하게 할 것이다. 물론 제가 모든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탤런트 최란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래원,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 “용산민으로서 최선”

    김래원,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 “용산민으로서 최선”

    배우 김래원이 3일 오후 서울시 용산세무서에서 열린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됐다. 예정된 시각보다 일찍 행사장에 참석한 김래원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행사시작을 기다렸다. 이후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한 후 일일명예실장 위촉장을 받은 김래원은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을 향해 사진포즈를 취했다. 김래원은 “오늘 하루 민원봉사실장으로서 용산세무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용산세무서에는 김래원이 명예민원봉사실장 체험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국내외 팬들로 북적여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김래원은 이날 용산세무서에서 대민봉사활동을 펼치며 직접 시민들을 만났다. 본격적인 세무서 업무체험에 앞서 김래원은 현재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용산구민으로 민원봉사실장 을 맡아 제가 하루 동안 일을 하게 됐다.”며 “용산세무서의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근황을 묻자 김래원은 “드라마 ‘식객’ 끝낸 후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했다. ‘ 인사동스캔들’을 촬영하느라 넉 달 동안 지방에 머물렀다.”며 “영화촬영을 끝내고 휴식기를 취하던 중 민원봉사실장으로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모범납세자로 배우 김명민과 방송인 손범수가 선정됐지만 김명민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병장 허겸선생 손부의 ‘씁쓸한 3·1절’

    의병장 허겸선생 손부의 ‘씁쓸한 3·1절’

    “이번에 돌아가게 되면 언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을까요?” 3·1절 아침 김순옥(60·여)씨는 씁쓸한 기분으로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아침을 맞았다.김씨는 의병장인 허겸 선생의 손자며느리다. 허겸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반대 상소를 올리고 400명을 규합해 경기도 연천 등에서 의병활동을 했다. 1912년 만주로 망명해 중어학원·부민단 설립 등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 끝에 1939년 생을 마감했다. 허겸 선생의 동생은 1907년 서울진공작전을 편 뒤 옥사한 왕산 허위 선생이다.(본지 2006년 8월14일자 보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왕산로가 허위 선생의 호에서 유래했다. 중국 국적으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김씨는 특별귀화 신청을 내기 위해 지난해 12월1일 3개월 단기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맞은 첫 국경일인 3·1절은 김씨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바로 발급받은 비자가 만료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입국하자마자 국적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중국공적서류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는 정부 당국의 답변만 들었다. “지난해 5월 아들이 국적을 회복했어요. 당시에는 족보에 이름이 오른 걸 보고 중국공적서류가 없어도 특별귀화를 받아 줬는데… 이번에 신청한 저는 안 된다고 하네요.” 평생 나라탓을 해 본 적이 없는 집안의 며느리답게 김씨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귀화 신청을 위해 한 노력을 설명할 때에는 절박함이 묻어 났다. 법무부가 요구하는 중국공적서류를 받으려면 한국돈으로 1000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그나마 그 돈을 내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우선 한국 국적을 회복한 아들과의 의학적 친자 확인을 통해 자신이 허겸 선생의 손부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정부는 불허했다. 한국 국적을 가진 부모의 자녀가 한국 국적을 원할 경우에만 유전자 검사에 의한 증명이 가능할 뿐, 반대의 경우에는 안 된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족보 원부를 어렵게 공수했다. 만주에서 운명한 허겸 선생의 묘를 돌본 게 김씨와 남편 허준도씨였기에 이미 족보에는 이들의 이름이 모두 올라 있었다. 역시 정부는 불허했다. 김씨의 아들이 국적을 회복하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증거로 활용됐던 족보였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법무부는 중국·러시아·일본 국적으로 살아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특별귀화 허가증을 줬다. 2006년에는 33명, 2007년에는 32명, 지난해에는 22명이 이렇게 국적을 회복했다. 김씨의 시누이인 허금숙씨를 비롯한 친척들도 이 때 특별귀화 허가증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이 조상의 묘소와 생가를 찾는 사진까지 배포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늦게 특별귀화를 신청한 김씨는 시할아버지가 1968년에 받은 대통령표창과 1991년에 추서된 건국훈장 애국장 사본만 만지작거리며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김씨는 지난해 한국에 들어올 때 중국내 한국 영사관에서 받았던 비자에 선명하게 찍힌 ‘유공자 후손’이라는 글귀를 한참 쳐다본 뒤 힘없이 말했다. “한국 영사관도 정부 기관 중 하나일 텐데 여기서 해 준 ‘유공자 후손’ 인정도 한국에서는 효력이 없군요. 다음 번에는 이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건 아니겠죠?”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일 3·1절 90주년 기념 특별한 음악회에 오세요

    내일 3·1절 90주년 기념 특별한 음악회에 오세요

    3월1일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선열의 뜻을 기리는 기념음악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펼쳐진다. 국가보훈처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 독립기념관, 민족문제연구소, 김구재단, 류관순열사기념사업회, 안중근기념사업회, 순국선열유족회 등 독립운동단체가 대거 나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존과 상생의 역사를 창조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공동주최자의 하나로 창단 15주년을 맞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S NO)의 연주로 3·1운동 9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준비했다.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여느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프로그램이 크게 다르다. 전체는 1부 ‘고난의 시간, 우리의 노래’와 2부 ‘내일에게 건네는 희망의 대화’, 3부 ‘평화와 통일의 대합창’으로 구성했다. 고난을 이겨낸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통일을 이룬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다함께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1부는 최성환의 관현악곡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성우 유강진이 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낭송하는 것으로 막을 연다. 이어 테너 박성원이 작가미상의 ‘용진가’와 ‘독립군가’ ‘의병아리랑’을, 소프라노 김수정이 최영섭 작곡 ‘남들의 고개’를 부른다. 2부는 백범 김구 선생의 생전 활동 모습을 담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영상이 상영되며 백범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명창 박윤초가 판소리로 엮어 펼친다. 윤석중 작사, 김동진 작곡의 나라사랑 노래 ‘동해물과 백두산’은 바리톤 강기우가 들려준다. 3부는 성동춘·황병기가 공동으로 작곡한 ‘통일의 길’을 서울내셔널심포니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인혜와 바리톤 강기우가 이중창 ‘통일이여 어서 오소서’를 부르면 모든 출연진이 나서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로 평화와 통일의 대합창을 이뤄낸다.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은 “독립운동선열의 뜻을 기리고 국민 모두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뜨거운 애국심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면서 “아울러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화합의 음악으로 공존과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내셔널심포니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 네 사람과 판소리 명창,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진정한 애국심 고취와 국민 대화합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힘과 하나된 마음을 나누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1만~7만원, SNO운영국 (02)2163-8588.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국의 만세’ 한반도 울린다

    ‘구국의 만세’ 한반도 울린다

    올해로 90돌을 맞는 3·1운동 기념행사가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식 행사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서울 보신각과 탑골공원, 3·1운동 발원지인 충북 청주시 우시장 터와 제주 만세동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만세함성이 울려퍼진다. 3월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요인과 애국지사, 주한 외교단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공식 기념식은 1987년 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기 위해 천안에서 행사가 개최된다는 게 독립기념관측 설명이다. 기념식에선 3·1정신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연계해 재조명한다.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난관극복’, ‘자주자존’, ‘국민단결’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도 전달한다. 충남 천안 인근에선 홍성군 독립유공자 추모제와 서천군 마산·신장 등지의 만세재현 행사가 마련됐다.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13일까지 기념행사가 계속된다. 특히 천안 아우내 장터에선 3·1절 전날인 28일 밤 봉화축제가 열린다. 밤 8시 매봉산 봉화탑이 점화되고, 태극기를 앞세운 참가자들이 횃불 행진을 벌여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3·1절을 전후한 재현행사와 걷기대회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는 남주동 옛 우시장 터에 3·1운동 발원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한다. 저항운동으로 일본군의 보복학살이 일어난 경기 화성시 제암리 일대에선 재현행진이 열린다. 향남읍사무소에서 발안사거리를 거쳐 제암리 입구에 이르는 2.5㎞ 구간이다. 서울 탑골공원과 서울광장, 남산 팔각정 등에서는 시민 3만여명이 기념식과 문화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경북 영덕군에서도 영해장터를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재현행사가 열린다. 최남단 제주도에서도 조천 만세동산의 만세 대행진과 3·1마라톤 대회가 열려 도민들의 만세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전국종합·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망우리 공원 애국지사 교육장 각광

    망우리 공원 애국지사 교육장 각광

    3·1절을 앞두고 중랑구 망우리공원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망우동 산 57의1 일대 망우리 공원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 위창 오세창 선생 등 애국지사와 저명인사 15명이 안장돼 있고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구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로 유명했던 이곳을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순환도로 5.2㎞를 정비, 도시 환경림과 자연관찰로를 만들고 산책로인 ‘사색의 길’도 새롭게 단장했다. 인조잔디 게이트볼장과 다목적운동장을 건설하는 등 운동시설과 주민 휴게시설 등도 만들었다. 그 결과 134만 8400㎡에 달하는 망우리 공원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1000여명의 등산객과 산책객들이 찾을 정도로 훌륭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했다. 중랑구는 망우리공원에 애국지사와 저명인사의 묘 15기가 있는데도 일반인들이 이를 잘 모르는 점을 감안해 1997년 문명훤, 방정환, 오세창,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지석영 선생의 연보기록비를 세웠다. 또 1998년에는 문일평, 서병호,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오긍선 선생의 연보기록비를 세워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청소년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원 내 안치돼 있는 묘지들을 연차적으로 이전시키고, 독립운동가와 저명인사 연보기록비 등을 세워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린 ‘생태·역사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일제때 자결 애국지사 부부 유서 첫 공개

    일제때 자결 애국지사 부부 유서 첫 공개

    일제 강점기 당시 나라를 잃은 울분으로 자결 순국한 부부의 유서가 나왔다. 전국 70여명의 순국 지사 가운데 부부가 함께 자결한 자료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에 사는 이일환(74)씨는 25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아 할아버지(이명우·1872~1920)와 할머니(권성·1868~1920)가 자결 직전에 쓴 한글 유서 등을 공개했다. 이 부부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이어 1910년 한일합병으로 자결을 결심했다. 그러나 부모가 생존해 뜻을 미뤘다가 부모가 숨지고, 고종 황제의 상기가 끝나는 1920년 12월20일 이 부부는 함께 독약을 마시고 자결했다. 부부는 자결에 앞서 나라 잃은 비통한 마음과 후손 및 백성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 여러 통의 유서를 남겼다. 이 지사는 유서에서 “나라를 잃고 10여년 세월 동안 분통함과 부끄러움을 참았으나 이제는 충의(忠義)의 길을 가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부인은 아들 삼형제와 두 며느리에게 보내는 4통의 한글 유서에서 “충의의 길을 따르는 남편을 뒤따르겠다.”는 심정을 보였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로컬플러스]

    ●애국지사 장병하·권중혁 선생 방문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4일 오후 애국지사 장병하, 권중혁 선생 자택을 방문, 존경과 예우의 마음을 전달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계승되길 기원했다. ●선본사 진입로 공사 기공식에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 25일 오후 2시30분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공영주차장에서 열릴 선본사 진입로 선형 개량공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에 참석 할 예정이다. ●‘뉴패러다임 사업 설명회’에 이위준 부산연제구청장 26일 오후 3시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조직원 근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컨설팅 지원사업인 ‘뉴패러다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울산시 교육위원회 임시회 참석 김상만 울산시교육감 25일 계속될 제145회 울산시교육위원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 방문 공룡엑스포 협조 당부 이학렬 경남 고성군수 24일 교류도시인 서울 영등포구청과 성북구청을 방문해 3월27일~6월7일 고성에서 열리는 20 09 공룡 엑스포 행사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한국청년 애국심 日에 보여줄 생각”

    “한국청년 애국심 日에 보여줄 생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인들에게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성을 군대를 매개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또 한국 청년들의 애국심도 함께요.” 한국의 병영생활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어머니’를 만들고 있는 하진선(44) 감독의 말이다.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하 감독은 지난 2005년 아들 안유상(21)씨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우리나라’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아들이 고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정체성을 찾기 위해 4박5일간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훈련을 받는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일본 친구들의 시각을 담았다. 이 작품은 최근까지 도쿄의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돼 화제가 됐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일본 학교에서 애국심을 일깨우는 자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다음달 완성될 ‘우리나라’의 속편인 ‘우리 어머니’는 ‘여행에 나선 아들, 계속 기다리는 엄마’라는 부제를 달았다. 속편인 만큼 군 생활을 하는 아들을 좇는 가운데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그렸다. 아들의 훈련소 입대, 자대 배치, 군 생활, 면회, 제대를 앞둔 심경과 제대 후의 각오 등을 두루 찍었다. 안씨는 지난달 말 제대, 일본으로 돌아왔다. 하 감독은 1997년 혼자 일본에 건너와 자동차 공장 등에서 일하며 정착한 뒤 이듬해 두 자녀를 불러들였다. 2002년 뒤늦게 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영화학교에 입학한 뒤 만든 첫 작품이 ‘우리나라’다. 그는 “아들을 일본에서 고생시켰는데 또다시 바다 건너에서 고생시키는 건 아닌가라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는데 아들이 언어 등의 장벽을 극복하고 강한 인내력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사히 제대해 감사하다.”고 흐뭇해했다. hkpark@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이옥동 前의원 별세

    제4대 국회의원을 지낸 애국지사 이옥동 선생이 1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전북 진안 출신인 고인은 1941년 일본 도쿄 중앙대학 재학 당시 비밀결사인 계미회(癸未會)의 한국 유학생 친목독서회에 가입, 항일운동을 하다 전주형무소에 1년4개월간 구금됐다. 1943년 출옥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 청년 강제지원병 차출에 반대해 친화회(親和會)를 조직하고, 최남선·이광수·김승수 등이 한국인 학병의 일본군 입대를 권유하는 강연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 20일간 구금됐다. 고인은 제4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진안에 출마, 당선됐다. 재일 신조선건설동맹 중앙총본부 조직부장, 재일 한국거류민단 동경지부 부단장, 동해수산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1986년과 1990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민필식 여사와 아들 기동(현대증권 강남본부장)·기룡씨, 딸 혜정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 장지는 전북 진안군 선영이다. (02)2227-7580.
  • 애국가 저작권 기증 각별한 한국사랑

    애국가 저작권 기증 각별한 한국사랑

    │파리 이종수특파원│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1906∼1965년) 선생의 부인 마리아 돌로레스 탈라베라(로리타 안) 여사가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4세. 스페인 출신인 고인은 1946년 마요르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한 안익태 선생과 결혼했으며, 1965년 선생이 59세를 일기로 작고한 뒤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에서 외손자와 함께 지내온 고인은 생전 한국사랑이 각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인 한국-스페인전을 앞두고는 “나는 한국사람이고 스페인전에서 한국팀이 (스페인팀에)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남편의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당시까지 논란을 빚고 있던 ‘애국가’의 저작권을 한국 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당시 한국을 찾은 고인은 “애국가는 한국인의 것”이라면서 애국가의 저작권을 조건없이 무상으로 한국 국민에게 양도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남편의 업적을 길이길이 추모하려는 고인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졌다. 2006년에는 안익태 선생이 생전에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부터 받은 편지를 포함한 유품 15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안 선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안익태기념재단을 통해 피아노 1대와 가구들을 비롯해 지휘봉과 볼펜, 시계, 다이어리, 훈장 등 남편의 손때가 묻은 유품들을 흔쾌히 고국의 후손들을 위해 전달한 것. 당시 셋째딸과 함께 방한한 고인은 “남편이 그랬듯 우리도 늘 한국을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안익태 선생은 1946년 마요르카 섬에 정착해 로리타 여사와 결혼한 뒤 스페인으로 국적을 바꿔 유럽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족으로는 아나 세실리아, 엘레나, 레오노르 등 세 딸이 있다. vie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청와대 ‘힘내라 대한민국’ 랩송 제작 추진

    청와대가 올해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랩송을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청와대는 전문가에 의뢰해 일명 ‘힘내라! 대한민국’ 등의 랩송을 제작한 뒤 인기그룹 ‘빅뱅’을 비롯한 여러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게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백범 김구 선생, 매헌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랩송과 연계해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탁영의 선생 별세

    일본강점기 광복군에 입대해 민족독립운동을 고취했던 애국지사 탁영의 선생이 13일 별세했다. 87세. 1922년 강원 횡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일제에 강제로 징집당해 중국 난징(南京)지구 주둔 일본군 부대에 배속됐다. 1944년 5월 일본군을 탈출한 후 중국군 유격대에 가담했다. 1945년 4월 충칭에 도착한 그는 임시정부 경호부대인 토교대(土橋隊)에 입대하고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돼 복무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고인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영순씨와 4남2녀. 빈소는 원주 기독교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3)744-3969.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깔깔깔]

    ●가정부의 질투한 중년여자가 수심에 잠겨 있었다. 차를 따라 주던 가정부가 궁금해서 물었다.“사모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여자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남편이 수상해. 아무래도 회사 여비서랑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그러자 갑자기 가정부가 팍 짜증을 내면서 소리쳤다.“사모님, 지금 제게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그런 소리를 하시는 거죠?”●하루의 시작과 끝옛날에는 하루를 애국가로 시작해 애국가로 끝냈다.지금은?스팸메일 지우는 것으로 시작해 스팸메일을 지우는 것으로 끝낸다.
  • 흥청망청 무가베

    흥청망청 무가베

    바닷가재 8000마리, 샴페인 2000병, 위스키 500병, 캐비어 4000인분…. 할리우드 스타의 연회가 아니다. 21일 85세 생일을 맞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잔칫상에 오를 음식들이다. 무가베의 지지자들과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은 “아프리카의 영웅이자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에게 잊지 못할 날을 만들어 주자.”고 결심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짐바브웨의 국민 700만명은 기아에 허덕이며 구호식량으로 연명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발생한 콜레라가 국토 전역을 덮쳐 7만여명이 감염되고 3000명 이상이 죽어나갔다. 그러나 무가베 지지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대통령의 생일파티를 치르기 위해 기업에 기부금을 요청하는가 하면, 현금으로 내려면 4만 5000~5만 5000달러(약 6200만~7500만원)를 송금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무가베의 생일을 준비하는 청소년 단체 ‘2월21일 운동’(여당 소속)은 기부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사업과 인생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고 익명의 제보자가 신문에 전했다. 나라 전체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나 홀로 호화판’인 무가베에 대해 서방 외교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건 자기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거나 아예 신경 쓰지도 않겠다는 뜻”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무자격·美시민권자까지… 야구협회 인사 좌충우돌

    파행 인사 논란을 빚은 대한야구협회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은 ‘무자격 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구협회는 지난 6일 프로야구 출신 이사들을 대거 퇴장시키고 아마추어 원로 야구인들을 등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획이사로 임명된 김지태 충남야구협회 대의원. 강승규 신임 회장을 옹립한 주역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이같은 ‘보은인사’를 막기 위해 회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은 집행부 상임이사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이사로 임명된 이웅길 국무총리실 해외동포 정책위원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됐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져 물러난 인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구안숙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를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윤정현씨는 체육회 정년(58세)을 훌쩍 넘어선 1948년 생. 또 이상현 전 사무처장에 대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대기발령 조치한 것도 ‘부당노동행위’에 가깝다. 규정에는 직원을 인사조치할 때 인사위원회에서 해당자의 소명을 청취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야구협회는 “김지태, 이웅길 이사는 면직조치했지만 윤정현 사무처장은 비상근이어서 문제가 없고, 이상현 전 사무처장은 인사위 심의가 불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新 귀거래사] 전남 무안에 요양원 건립 정시채 전 농림장관

    [新 귀거래사] 전남 무안에 요양원 건립 정시채 전 농림장관

    퇴직후 고향이나 농어촌에서 제2의 삶을 역동적으로 열어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이들의 귀향은 도시문명의 비인간성과 번잡함을 피해 낙향하는 것과 다르다. 이들은 노후를 개척하면서 후진 양성과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직에서 누렸던 명예와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며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은 더욱 빛난다. 퇴직 후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잔잔한 일상을 조명해 본다. 누구나 황혼 인생은 외롭다고들 한다. 병들고 지친 몸이라면 오죽할까. 그러나 사그라드는 불꽃 같은 생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동행자’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상마리 언덕배기에 자리한 에덴원을 찾았다. 중풍·치매 등에 걸린 노인 70명이 생활하는 사회복지법인 요양원이다. 결코 오랜시간 머물 수 없을 것 같은 외로운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굽은 허리와 손마디, 못 듣는 귀…. 살아온 날이 순탄치 않았음이 단박에 묻어난다.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지낼 수 없는 이들이다. 하지만 동행자가 있었다. 42년 공직을 마치고 사회봉사로 눈을 돌린 정시채(75) 전 농림부장관이다. 그는 2004년 9월 사재(12억원)를 털어 에덴원을 열었다. 일흔살로 접어들 때였다. ●요양 받을 사람이 요양원을 세우다 그가 요양원을 세운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과 가족은 모두 말렸다. “요양 받을 사람이 요양원을 세우는 게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밀어붙였다.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받은 분에 넘친 사랑을 갚아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진도가 고향인 그는 무안군과 각별한 인연으로 이곳에 에덴원을 세웠다. 그는 고등고시 합격 이후 1969년 1월1일 35세 때 무안군수로 부임했다. “아침에 현장에서 간부회의 하고 직원들에게 줄자를 사주면서 농로 확장에 나섰습니다. 길을 닦을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일했던 시절로 보입니다.” 군수 1년 동안 주민숙원사업인 농로길 확포장을 마쳤다. 지금 무안군 청사도 그때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1971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서막을 연 셈이다. 당시 내무부에서 새마을운동을 주도했던 고건 전 국무총리는 고시동기로 지금도 친하다. 그는 그때를 잊지 말자며 책상 맞은 편에 주먹만 한 지게를 세워 두고 바라본다. 그는 “고향을 지키며 산다는 게 낙오자처럼 들리는 ‘낙향’이 아니다. 퇴직자들은 고향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는 지역민들로부터 받았던 명예를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것으로 요약했다. ‘고향 사랑이 애국’이라는 것이다. 그는 “퇴직 후 20~30년을 더 살게 되는데 공직에서 쌓은 경륜으로 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열어야 한다.”고 유난히 강조했다. 바람직한 공직자상으로는 “훌륭한 공직자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과 일로 승부하되 창조적으로 해야 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는 아이디어 맨이어야 한다.”고 했다. ●“에덴원은 나의 삶” 에덴원의 원훈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은 그가 직접 써서 붙였다. 이곳에서 지내는 노인 70명 가운데 60명은 정부지원금을 받아 공짜로 지내고 10명은 월 48만원을 낸다. 부대사업으로 홀로 사는 재가노인(984명)들을 국비를 받아 직원 86명이 보살핀다. 그는 어김없이 아침 8시 에덴원에서 기도를 한다. “노인들이 한 시간씩 박수치면서 웃고 말하는 게 사실상 이들이 유일하게 웃는 시간입니다.” 이곳 최고령인 김나여(98) 할머니는 침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그의 손을 잡고는 손을 흔들며 “왔구나, 왔어.”를 연발하고는 식사에 몰두한다. 그는 1975년 교회 장로가 된 이후 술, 담배를 끊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진도 촌놈’이 포부대로 높은 관직을 꿰찼으니 관운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웃었다. “비결이 뭐냐.”는 우문에 대답은 간단했다. “일이 잘 풀린 것은 나의 능력 밖이고 나만큼만 노력해 보라.”고 했다. 새벽 4시 기상, 10시 이전 취침이 원칙이다. 잘 나가던 그도 두 번이나 큰 시련을 겪었다. 1972년 부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을 때, 전남도 부지사이던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라며 긴 호흡을 가다듬었다. 자식농사(4남2녀)도 잘 지은 그는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이고 남을 도와야 보람 있는 인생이 아니겠느냐.”면서 일어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올해로 2·8독립선언 90주년을 맞는다.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재일 유학생들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해 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가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 선열들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2·8독립선언을 선포하기까지 오랜 기간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이 선언을 전후해 선포한 독립선언서에는 ‘대한독립선언서’, 겨레가 하나 돼 외쳤던 ‘3·1독립선언서’가 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음력 1918년(무오년) 11월에 선포했다고 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하며, 조선의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문건이다. 이는 직후에 이어진 2·8독립선언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2·8독립선언은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 1월 윌슨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1919년 2월8일 수백명의 도쿄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독립투쟁의 의지를 선언했다. 적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의 1인까지 영원한 혈전을 불사한다는 대일 항쟁의 자세를 밝혔다. 민족의 자주민임과 조선의 독립국임을 만방에 알린 젊은 학도들의 드높은 기상과 굽히지 않는 정신은 국권회복을 향한 애국청년들의 장쾌한 거사라 하겠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 침략 일본에 대한 항쟁의지, 그리고 평화와 국제정의, 민주주의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2·8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세계화를 지향하는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라 하겠다. 2·8독립운동은 거족적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학생 항일투쟁의 효시가 됐다.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도 됐다. 만주 일대에는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돼 무장항일투쟁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2·8선열들이 지녔던 그 투철한 민족자결의 정신과 평화공존의 이상이 오늘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특히 한·일간의 관계 속에서 다시 구현돼야 할 우리의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 되고 있다. 정부는 2·8독립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인 재일본 한국YMCA에 2·8독립선언기념실을 마련하고 지난해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 자리인 도쿄의 니시간다 네거리에 기념비를 건립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전역에 분포한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보존·복원사업지원으로 현지 동포사회 결집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세기는 우리 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시기다. 지난 세기의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민족통합과 국가발전의 새 시대를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세기 전의 국가 목표가 ‘국권회복’과 ‘조국근대화’였다면 지금은 바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대내적으론 각계각층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외적으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 대립과 국제사회의 무한경쟁을 헤쳐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당면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을 결속시켜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선 국권을 회복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2·8선열들의 용기와 열정을 거울삼아 우리 내부의 불신과 갈등을 벗어버리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김양 국가보훈처장
  • [부고]애국지사 박종철 선생 별세

    고등학교 재학 중 일본의 식민정책에 반대하며 신사참배 거부를 주도한 애국지사 박종철 선생이 지난달 31일 오전 2시 별세했다. 84세. 1925년 청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청주제일공립중학교 재학 중 일본의 식민정책에 반대해 신사참배 및 궁성요배 등을 피하기 위해 동지들을 모았다. 또 일본 패전을 뜻하는 노래를 부르다 검거돼 인천소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1945년 8월15일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필수씨와 인수씨 등 4남. 발인은 2일 오전 7시. 빈소는 청주의료원. (043)279-2766.
  • [문화행사 알림방] 민요창극 ‘…삼별초’ 공연

    ●목포 시민문화센터에서 고려 원종(1270년) 때 원(몽고)나라의 침입에 맞서 항전을 벌였던 삼별초의 활약상을 그린 민요창극인 ‘구국의 고려전사, 삼별초’가 31일 오후 2시 무대에 오른다. 이는 2000~2001년 진도에서 ‘진도에 또 하나 고려 있었네’라는 제목으로 공연됐던 작품이다. 창극은 진도군 군내면 용장산성에서 궁궐을 짓고, 산성을 쌓아 8개월 동안 투쟁한 삼별초와 지역 주민들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한다.창극에서는 진도 북춤·만가·육자배기·들노래·진도아리랑 등 남도소리가 녹아들어 재미를 더한다. 주연 배우를 빼고는 진도에 사는 농어민과 학생·화가 등 70여명이 출연해 무대를 달군다. (061)283-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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