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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해맞이 명소 ‘다채로운 행사’

    도심 해맞이 명소 ‘다채로운 행사’

    기축년 새해를 맞아 서울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강원 정동진과 제주 성산 일출봉 등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기가 부담스럽다면 가족들과 함께 도심 속의 명산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새해 첫 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올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보자.그리고 함성도 질러보자.사물놀이 공연과 떡국 나눠먹기 등의 부대 행사도 많아 신나는 새해 아침을 보낼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새해 아침 서울의 해뜨는 시간을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했다. ●도심 명산 곳곳에서 해맞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첫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광진구가 오전 7시부터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축제를 연다.매년 4만명이 몰릴 정도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해맞이 행사로 자리잡았다.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해맞이 장소에 도착한다.재물운과 건강운 등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발도장 찍기,새해 소망을 스티커에 적어 10m 길이의 천에 붙이는 ‘소망메시지 천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성동구는 오전 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소원 성취’의 대북 타고를 시작으로 축시 낭송과 무형문화재 김기수의 봉산탈춤,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종로구는 인왕산과 동망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인왕산에선 오전 6시30분부터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왕산제와 축하 폭죽 터뜨리기,소망 풍선 날리기 등의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행사 후에는 청와대 분수대 옆 대고각에 설치된 북을 한 사람당 세번씩 치면서 신년 소망을 비는 순서도 마련된다.동망산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새해 아침체조,애국가 합창,떡국 나눠먹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구는 7시30분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남산의 일출 시간인 오전 7시46분10초 전부터 참가자 전원이 카운트다운을 한 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힘찬 함성을 지른다. 서대문구는 오전 6시40분부터 연희동 안산 봉수대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담은 풍선을 띄우는 행사를 연다.도봉구도 구민들과 함께 도봉산 입구에서 도봉서원,천축사를 거쳐 마당바위까지 산행을 하며 새해를 맞기로 했다.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근린공원 내 운동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불꽃놀이,타악 퍼포먼스,브라스밴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강에서 새해를 맞는다 한강에서 바라보는 해맞이도 좋을 듯 하다.도심 스카이 라인과 어우러진 유람선 일출은 색다른 한 해의 출발을 알린다.서울시는 새해 첫 날 ‘기축년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운행한다.1월1일 오전 6시30분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한강대교~동작대교~밤섬~여의도 구간을 운항한다.유람선은 7시45분 노들섬 앞에서 해맞이 시간을 갖는다.승객들은 선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보며 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전화(02-3271-6900)로 예약할 수 있다.요금은 어른 2만원,어린이(3~12세) 1만원,3세 이하는 무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맞이 수상관광택시’도 운행된다.수상관광택시는 오전 7시 여의도 119승강장을 출발해 노들섬 부근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돌아온다.요금은 1대(7인승)당 25만원.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 중징계교사 심사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 거부 중징계교사 심사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 거부를 이유로 중징계 받은 교사 7명은 지난 24일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서울시교육청의 터무니 없는 징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는 것”이라고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결과는 60일 안에 나온다. 과연 이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질까.통계를 보면 가능성은 있다. 소청심사위는 지난 4년 동안 중징계 당한 교사 2명 가운데 1명을 구제해 줬다.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징계 170건 가운데 77건을 취소 혹은 감면했다.대부분 성희롱,금품수수,과도한 체벌 등으로 징계받은 교사들이다.한 전교조 관계자는 “이런 교사들도 징계 취소·감경 처분을 받았는데 학생의 권리를 알려줬다는 이유만으로 중징계 받는다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그동안 소청심사위는 어떤 잘못으로 징계받은 교사를 어떤 이유로 감경해줬을까. 지난해 B고등학교 이모 교사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해임됐다.음주상태였고 상대방의 거부도 듣지 않았다.교육당국은 “교사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이 교사는 “잘못은 인정해도 해임은 너무하다.”고 했다.“술에 취해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게 이유였다.사람이 아니라 술이 죄란 얘기다.“천직인 교직을 실수 한번으로 버릴 수는 없다.”고도 호소했다.이 교사는 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그 결과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소청심사위는 “술에 취해 있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감경 사유를 밝혔다. D중학교 조모 교사도 지난해 해임 처분을 받았다.징계 사유는 다양했다.과도하게 학생을 체벌했다.성희롱도 했다.근무시간에 술도 마셨다.이 세가지 행위를 한꺼번에 하기도 했다.문제가 커졌고 끝내 중징계를 받았다.조 교사도 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그동안 교육자로 힘써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심사위는 호소를 받아들였다.징계는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이번에도 이유는 있었다.심사위는 “징계 사유가 인정되지만 이전에 표창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소청심사위가 위 사례처럼 관대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성추행이나 음주행위에는 유연했지만 이념적 색채가 씌워진 사건에 대해선 가차 없는 면도 보였다.지난 해 2월 경기 O여중 신모 교사는 애국가 지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신 교사는 “안익태의 친일 의혹이 해결되기 전에는 양심상 애국가를 지휘할 수 없다.”고 선언해 학교와 마찰을 빚어 왔었다.신 교사는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소청심사위는 “교사가 지켜야 할 본분을 어겼다.”고 판단했다.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 정직 3개월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도 심사위는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학생들의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함께하는 교육시민 모임’의 김정명신 대표는 “품행에 대해선 관대하면서도 각자 양심에 따라 판단할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건 소청심사위의 자세가 편향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식코´ 등을 보며 마른 침을 삼켰던 사람들 아마 적지 않을 테다.‘우린 왜 저런 다큐영화가 없을까´라며….‘미안하다 독도야´는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감한 이슈를 다루지만,영화는 매운 고추냉이가 아닌 구수한 청국장에 가깝다.그렇다고 감동만 있는 건 아니다.쉬 가시지 않는 청국장 냄새처럼,‘관심´이라는 묵직한 화두가 가슴 속에 자리잡는다. ●“극장 개봉 못하게 협박전화도 걸려왔죠” 24일 서울 논현동 지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최현묵(47) 감독과 서경덕(34) 기획 PD는 개봉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에 가득차 있는 듯했다.“17개월의 긴 여정이었다.지난해 7월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 올 11월에야 영화를 완성했다.”(최) ‘미안하다 독도야’가 첫 연출작인 최 감독은 2002년 6월 말 영화 ‘블루’ 제작 현장에서 처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당시는 한·일 월드컵대회 터키전이 열리던 때.온 나라가 함성으로 들떠 있는 분위기였지만,한쪽에선 북한의 서해 NLL 침범으로 젊은 청춘이 스러지는 현실을 보고 국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2007년 여름.마침 서 PD가 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바로 의기투합했다.서 PD는 한국홍보전문가로,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독도·위안부·동북공정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도 등장하는 태극기 프로젝트는 애초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PD가 창립한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기획한 것이다.그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기를 만들어 서울 여의도 광장에 펼칠 계획이었는데,정작 여의도 광장 폭이 모자라 무산됐다.”고 설명했다.그렇게 묻혔던 프로젝트는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그런데 그 사이 기네스북에는 가로 659m,세로 100m짜리 이스라엘 국기가 오른 상태.계획은 수정됐다.서 PD는 ‘생존경쟁’ 후배들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제작하는 국기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띄워진,6000명의 손도장이 찍힌 태극기(가로 30m,세로 20m)는 이렇게 탄생했다.이 태극기는 현재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된 상태이며,세계 기네스북에는 항목 신설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처음부터 메가폰을 잡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지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맨발의 기봉이´,‘식객´,‘블루´ 등 줄곧 제작만을 맡아 왔던 그가 선뜻 연출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다.“접촉한 감독이 몇몇 있지만,끝이 안 보이는 작업을 마냥 맡기기가 힘들었다.또 독도를 잘 알아야 하는 만큼,이런저런 요구를 많이 하기가 미안했다.그래서 서툴지만 내가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또 일반적으로 다큐 시장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존재하는데,나는 ‘없다.’에서 출발했다.‘만들어 가자.’고 생각했다.이런 무거운 짐을 함께 안고 갔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더했던 것 같다.”(최)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촬영.폭우와 강풍으로 독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과 울릉도에서 기다리는 때가 잦았다.뜻있는 투자배급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영화를 완성하고 나서도 배급사 대표에게 “극장 개봉을 하면 가만히 안 두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 왔고,영상물등급위원회는 ‘잘 먹겠스므니다’라는 카피가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포스터 심의를 반려하기도 했다. ●“소프트한 구성에 정곡 찌르는 멘트 버무려” “독도 영화를 만든다 하면,흔히 일본 우익세력과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거나,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길까 질까 등을 다룰 것을 예상한다.하지만 우리는 보다 소프트하게 접근하고 싶었다.영화는 ‘우리 자신에게서부터 문제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최) 아니나 다를까.첫 화면부터 심상치 않다.독도 한 가운데 선 지표석.‘독도’라는 지명 아래 고유영문명 ‘Dokdo’가 아닌 독도영유권을 희석시키는 명칭인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가 새겨져 있다.몇 년째 방치되던 이 초석은 ‘미안하다 독도야’ 팀이 문제제기를 한 뒤에야 최근 사라졌다. 영화의 이야기는 감성적인 우회 노선을 걷지만,다른 요소들은 주로 직설화법을 구사한다.배경음악으로 ‘애국가’,‘홀로 아리랑’,‘아리랑’이 흐르고 김장훈의 내레이션은 나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른다.게다가 수정된 포스터는 또 어떤가.우동그릇에 일장기 꽂힌 독도가 담겨 있는 그림 위로 ‘날로 드시게요?’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최 감독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만큼,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요소들을 강하게 깔았다.”고 귀띔했다. 혹자는 독도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자꾸 건드려서 오히려 분쟁지역화를 조장하느냐고 말한다. ”그런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결과론적으로 잘못됐다.이미 분쟁지역화 돼있고 일본 땅으로 인식하는 세계인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세계 유력사이트 100곳 중 독도가 단독 표기된 사이트는 5곳 가량이다.거의가 ‘다케시마’로 표시하거나 병기하고 있다.”(최) ”어떤 교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일본 정부와 우리나라 정부는 둘 다 ‘조용한 외교’를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일본은 세상 사람 모르게 조용히 다 ‘바꾸고‘ 있다면,우리 정부는 말 그대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서) 최 감독은 ‘미안하다 독도야’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후속편도 기획하고 있다.서 PD는 내년 7~8월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미안하다 독도야’ 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한다는 계획이다.‘미안하다 독도야’는 31일 롯데시네마 등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진정성 가득한 울림에 관객들은 문득 이런 인사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고맙다 독도야! 우리 곁에 있어줘서.”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수 김장훈 내레이션… 주연은 독도 “한국 최초의 독도 주연 영화입니다.” 지난 23일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31일 개봉) 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관계자는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그 말대로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를 소재로 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그동안 충무로에서 안용복,홍순칠,최종덕 등 독도를 거쳐간 실존인물들을 그린 극영화 제작이 종종 거론되긴 했지만,성사된 적은 없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의 유일한 상주민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김성도·김신열 부부 이야기를 씨줄로,대형 태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의 도전을 날줄로 엮어 나간다.김성도 이장의 손자인 초등학생 김환이 독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경,대학생들이 독도 관광객 및 울릉도 주민 등 6000명의 핸드프린팅을 받아 태극문양을 완성해 가는 과정,한 달에 걸쳐 만든 태극기를 지난 5월26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장면 등이 눈물겹게 펼쳐진다. 민간외교 사이버 사절단인 반크(VANK)의 활약도 등장한다.박기태 단장이 독도 관련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강연을 진행하고,반크 최고령 회원인 80세 최종성씨가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영어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해서 찍은 분량은 60분짜리 영상 250개 남짓.순제작비는 7억원가량이 들었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뤘지만,외교적 논란이나 학술적 주장을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평범한 일반인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 관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영화사 측은 해외영화제 출품을 통한 국제 홍보와 DVD를 해외 한인회와 한인학교 등에 교육자료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한인방송국 등에서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레이션은 반크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김장훈이 맡았다.김장훈은 감독의 내레이션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였으며,결정한 뒤에는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녹음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훈훈한 책임감과 열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상영시간 98분.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③ 미술 ‘인물화 매진’ 늦깎이 작가 강형구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③ 미술 ‘인물화 매진’ 늦깎이 작가 강형구

    강 작가는 1992년부터 가로 2.6m,세로 2m의 대형 캔버스에 ‘마르고 닳도록’ 사람의 얼굴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대더니 17년째인 올해 급기야 ‘대박’을 터뜨렸다.아트페어와 미술품 경매에서 ‘잘 나가는’ 작가가 된 소감을 묻자 “성실한 작업은 절대로 외면받지 않는구나 하는 확신과 함께,미술계로부터 ‘팔릴 수 없는 작품을 한다.’는 비난과 따돌림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작품은 크기도 개인이 소장하기에는 부담스럽다.게다가 사람의 얼굴은 전통적으로 초상화로 재실에 영정으로 모시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에서 그의 초대형 자화상이나 초상화는 환영받는 소재가 아니었다.무표정하거나 사색하는 듯한 강렬한 눈빛도 부담이다. 강 작가는 “얼굴은 원초적 자아를 증명하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것이지만,시간과 사회를 통해 항상 유동한다는 것을 확대된 화면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최대한 작품 속 얼굴이 감상자와 시선과 시선으로 얽히면서 진지한 교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찌 보면 그는 최근 3~4년 사이에 급성장한 아시아와 중동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의 진정한 수혜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미술품경매회사 인터알리아의 이진숙 큐레이터는 “중국의 구상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김동유를 필두로 강형구 등 국내의 노동집약적인 순수회화 작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74년 중앙대 서양화과에 들어간 강 작가는 학창시절부터 세밀한 인물 묘사로 이단아로 찍혔고,졸업한 뒤 등단도 쉽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평범한 회사원,갤러리 운영자로 방황하다가,1992년에서야 작가로 돌아올 수 있었다.그뒤 두문불출하면서 10년 동안 대형 인물화를 그렸고 2001년부터 해마다 빠지지 않고 전시했다.그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빈센트 반 고흐 블루’가 457만홍콩달러(7억 6000만원)에 팔린 것을 시작으로 정가보다 4~6배 비싼 가격으로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그의 작품은 미국의 지미 카터 센터,광주시립미술관,포항공대,잠실 올림픽 주경기장,포항공과대학 등이 소장하고 있다. 강 작가의 인물화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과 미국 케네디 대통령,마릴린 먼로,링컨,앤디 워홀 등 유명인,그리고 흑인 소년 등 불특정 다수 순이다.흔히 ‘하이퍼 리얼리즘(극사실주의) 작가’니 ‘얼굴 작가’로 불린다.하지만 그는 “1990대의 늙은 마릴린 먼로를 그리는 것은 환상과 허구를 극대화하는 것인 만큼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2008년 화려하게 부상한 늦깎이 작가 강형구(54)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희한하게도 낭낭한 목소리의 남자 어린이가 부르는 애국가였다.2005년부터 ‘손기정기념관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 작가는 자신에게 전화를 할 때만이라도 애국가를 한 번씩 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웃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예술 영재의 산실 ‘아트원재단’ 설립한 임형주

    예술 영재의 산실 ‘아트원재단’ 설립한 임형주

     낙엽을 보며 눈물 흘리는 감수성 예민한 다섯 살 꼬마에서 전국 단위 청소년콩쿠르를 휩쓸며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영재로,2003년 대통령 취임식에서 맑은 목소리를 선사한 ‘애국가 소년’에서 파페라 황태자로,스물두 해 동안 변신을 거듭했다.파페라테너 임형주에게 ‘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국내 파페라의 선구자라는 주변의 평가에 걸맞게 그는 연말공연,앨범 발매 등 줄줄이 일정을 잡아놨다.특히 새달 30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계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송년 콘서트를 갖는다.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는 예술교육기관 설립까지 추진해 시간을 쪼개도 모자랄 판이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아트원재단’에서 만난 임형주(22)는 처음 대중 앞에 나섰던 5년 전 보송보송한 그 모습 그대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냈다. ● 세계 무대 활동 5년을 담은 공연 선사  그는 송년콘서트를 “두 달에 한 번꼴로 해외공연을 펼쳤고,여전히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파페라계에서 꿋꿋하게 입지를 다졌음을 알리고픈 바람과 나 자신에 대한 대견함이 녹아 있는 공연”이라고 정의했다.  프로그램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비롯한 오페라 아리아,‘원스 어폰 어 드림’,‘더 로즈’ 등 뮤지컬과 팝송,최신곡 ‘부디’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영화 ‘맘마미아’를 두 번이나 봤다는 그는 “아바(ABBA)의 히트곡들을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음반 작업도 한창이다.지난해 내놓은 크리스마스 앨범에 신곡 4곡을 추가한 ‘화이트 드림 리패키지’를 최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여름에 미국시장에 내놓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애국가를 불렀던 2003년이 지금까지는 가장 영예로운 해였죠.월드투어를 계획한 내년을 또 다른 2003년으로 만들기 위해 달려나갈 겁니다.” 옹골지게 말하는 이 ‘애국가 소년’은 그동안 염원하던 ‘교육자’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채비를 하고 있었다.   ● 예술과 영어, 경제수업에 인성교육까지  사실 젊디젊은 그가 교육사업,그것도 세계적인 예술 영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조금 뜻밖이었다.  임형주가 이렇게 결심한 데는 어머니의 교육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했다.그는 “어머니의 교육 방식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마련하고 싶을 정도”라면서 “세계지도를 보면서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멋진 그림을 보면서 문화의 재생산을 알려주시면서도 잘못한 일에는 종아리에 멍이 들도록 따끔하게 가르치셨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체육관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를 꿈꾼다.예술과 외국어뿐만 아니라 요리도 직접 해보고 시장놀이를 하면서 경제원리도 익힐 수 있어야 한다.겸손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도록 인성교육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아트원재단’은 이 학교의 모태가 된다.마을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한 교육 시설은 19개의 레슨실과 200석짜리 공연장,체육관 등이 짜임새 있게 들어차 있다.나무를 얼기설기 엮은 방음재,원목마루 등 친환경 소재로 꾸몄다.그는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을 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에 쏟았다.아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철학을 녹여낸 곳이기에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   ● “내년을 또다른 2003년으로 만들고파”  영어와 예술교육을 병행하기 위한 강사진을 꼼꼼하게 선발하고 있고,성악 교육엔 그도 직접 참여한다.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보다 수월하게 해외에 나가 공부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베니스 국립음악학교 등 6개 학교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협약도 맺어 ‘아트원 소사이어티’도 만들었다.  그가 활동한 기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의 절반을 투자한 데 대한 주변의 걱정도 감지된다.‘강남 유치원 수준’이라는 교육비에 고까운 시선을 보내는 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러나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경험하게 하고,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아이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는 두 가지 목표에 대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10~20년이 아닌 더 먼 곳을 보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게 찬찬히 결실을 맺어나갈 것”이라며 당찬 의지를 다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영웅재중 “R&B 애국가로 오디션 합격했다”

    영웅재중 “R&B 애국가로 오디션 합격했다”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오디션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영웅재중은 케이블 채널 M.net ‘마이 페이보릿’(My Favorite)에 출연해 “애국가를 불러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연을 깜짝 공개한 것. 오디션 당시 다른 멤버들이 멋진 노래를 준비했던 반면 애국가를 부른 영웅재중에게 오디션 관계자들은 ‘한 키 높이라’는 주문이 이어졌고, 결국 영웅재중은 3키 높은 고음으로 애국가를 불러 당당히 합격했다고 자랑했다. 영웅재중은 “웃길지 몰라도 그 때는 매우 진지하게 노래했다. R&B 버전 애국가를 상상해 보라.”며 뿌듯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MC를 맡은 김신영은 “개그맨 중에서도 애국가 불러 합격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영웅재중은 바로 “애국가가 오디션 때 의외로 잘 먹힌다.”고 진지하게 대답해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동방신기가 출연한 ‘마이 페이보릿’은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엠넷 미디어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이스라엘로 입양됐다. 고고학 교수인 아버지는 세살짜리 어린 딸의 손에 바이올린을 쥐어주었다. 그로부터 4년 뒤. 불과 일곱살의 나이에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이스라엘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미국 전역 실내악 콩쿠르(Fischoff)에 현악 4중주단의 바이올린 주자로 참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였다. 주요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른 고수지(13)양이 한국 무대에 선다.18일 서울 여의도 KBS홀이다.‘고국 아닌 고국’에서 그는 애국가를 연주한다. 물론 키워준 고국인 이스라엘의 국가(하티크바)도 연주한다. 카네기홀 무대에도 섰던 고양은 “떨린다.”며 “내게는 두 개의 고국인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교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평생 참회하겠다” 간첩 원정화 첫 공판서 혐의 인정

    “평생 참회하겠다” 간첩 원정화 첫 공판서 혐의 인정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 원정화(34)가 10일 첫 공판에서 군사 기밀을 빼낸 혐의 등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신용석)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원 피고인은 신 부장판사가 “공소사실이 맞느냐.”고 묻자 낮은 목소리로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신 부장판사가 “맞다고요?”라고 거듭 확인하자 “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재판부에 전향서를 제출했는데 본인 의사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도 작은 목소리로 “예”라고 짧게 답했다. 원 피고인은 공판을 하루 앞둔 9일 법원과 검찰에 간첩 활동을 반성하는 내용으로 A4용지 3장씩에 적은 전향서 2통을 제출했다. 원 피고인은 전향서에서 “이제 7살배기 딸밖에 남지 않았다.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시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평생 참회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원 피고인은 또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죄”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북한체제에 회의를 느끼고 심적 갈등을 겪었다.”고 적었다. 두번째 전향서에서 원 피고인은 “장군님이 최고인 줄 알았다. 대한민국에 들어와 많은 탈북자들을 접하면서 제 딸 키우면서 량심(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대역죄인 원정화’라고 끝낸 전향서 하단에는 애국가 가사 1절이 적혀 있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원 피고인은 공판 내내 초췌한 모습으로 고개를 깊숙이 숙인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검사가 피고인의 간첩 활동을 일일이 열거할 때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나지막이 흐느꼈다. 부장판사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반사적으로 일어나 대답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국내 언론사는 물론 일본 등 해외언론사 기자들까지 60여명이 몰렸다. 원 피고인의 법원 도착 모습을 촬영하려는 사진 기자들로 호송 통로가 북새통을 이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데스크시각] 올림픽과 경제력/곽태헌 산업부장

    [데스크시각] 올림픽과 경제력/곽태헌 산업부장

    기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그 시절 말레이시아가 주최하는 메르데카컵이라는 축구대회가 있었다. 태국이 주최하는 킹스컵도 있었다. 한국은 메르데카컵과 킹스컵을 모방해 박 대통령의 성(姓)을 딴 박스컵을 만들었다. 메르데카컵이나 킹스컵, 박스컵에 출전하는 나라들은 대체로 동남아시아의 버마(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6∼8개국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출전 멤버였다. 요즘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지만 당시 한국은 이런 대회에서도 우승하기가 버거웠다. 1970년대까지는 학교에서 혼식(混食)검사를 했다. 쌀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이라 박정희 정부는 쌀밥만 먹지 말고 보리밥을 섞어 먹으라면서 혼식을 장려했다. 담임선생님들은 쌀밥만 싸온 것은 아닌지 점심시간에 형식적인 검사를 했다. 한국은 1948년 영국 런던올림픽에 첫 출전했을 때 동메달만 2개를 따 종합순위로는 32위에 그쳤다.1972년 서독 뮌헨올림픽때까지 종합순위는 30위 안팎이었다. 보통 그때까지는 올림픽에 출전한 나라는 100개국을 넘지 않았다. 북한은 뮌헨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땄지만 한국 국민들은 4년 뒤인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야 애국가를 들을 수 있었다. 레슬링에서 딴 금메달 한개 덕분으로 19위로 껑충 뛰었고, 그 뒤에는 올림픽때마다 대체로 10위 안팎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끝난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00개국이 넘는 나라가 참가했으나 한국은 ‘기대´보다도 훨씬 좋은 7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따는 등 선전했으나 순위는 33위에 그쳤다. 기자는 한국의 올림픽 메달과 순위를 보면서 경제력을 생각한다. 한국이 경제력에서 북한을 앞선 게 1970년대 초반이었으니 북한보다 첫 금메달을 늦게 딴 게 경제력 측면에서만 보면 당연해 보인다.1960∼70년대 기초를 다진 중화학공업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을 밑바탕으로 우리의 올림픽성적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선배 선수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으나 요즘 우리 선수들은 없어서 먹지 못하지는 않는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경제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복싱, 레슬링 등 격투기종목에서 주로 메달을 땄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메달을 따는 종목이 다양해진 것도 경제력의 힘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톱10’에 포함된 국가들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호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다. 모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5위내에 있는 국가들이다. 전면적인 전쟁이 없는 요즘에는 군사력보다는 경제력이 힘이다. 물론 군사력도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이 큰소리를 치는 것은 군사력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게 중국의 힘이다. 독도문제가 불거지거나 일본의 극우인사들이 역사왜곡을 할 때 큰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조용히 실력(경제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일본의 22%에 불과하다. 일본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허구한날 여야가 민생과는 관계없는 불필요한 싸움이나 할 게 아니다. 관료들은 ‘정권코드’나 맞추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감세(減稅)는 필요없다.’고 했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감세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는 관료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영혼과 소신 없는 관료는 경제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곽태헌 산업부장 tiger@seoul.co.kr
  • [Beijing 2008] 혐한론 넘어서 韓·中동반의 길로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개혁개방 30년 동안 축적된 부와 성취를 과시하며 ‘중화제국’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한국도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만족해하는 분위기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돌출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은 충격을 줬다. 한 국내 방송사의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사전 방송은 혐한 감정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100년 동안 기다려온 올림픽’의 김을 뺐다.”는 따가운 눈총은 경기장에선 행동으로 터져나왔다. 한국선수 참가 경기에서 보여준 중국인들의 반한(反韓)응원, 야구 한·일전에서의 일방적인 일본 응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들려오는 야유…. 축구 등 몇 경기를 참관하고 돌아온 이수성 전 총리는 “혐한 감정이 이 정도일지 몰랐다. 원인을 분석해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푸단(復旦)대 순커즈(孫科志) 교수는 “근년 들어 벌어진 한·중 문화주권 논쟁이 젊은이와 여론주도 그룹을 중심으로 혐한 감정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가 강릉 단오절을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한 것이나 한의학(韓醫學) 경락체계가 중국전통의학을 제치고 세계 표준으로 인정 받은 것과 관련, 왕민(網民·누리꾼)들은 ‘역사·문화를 도적질하고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행동을 몇몇 누리꾼이나 관중의 일탈로 덮어두기에는 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미 전략동맹 강화 발표, 중국 홀대 분위기도 중국의 의구심을 부추기고 중국인의 ‘한국 미워하기’를 자극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4월 서울 성화 봉송 당시 중국 유학생들과 한국 내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과의 충돌도 혐한론을 부추겼다고 중국인들은 생각한다. 24일로 수교 16주년을 맞은 두 나라는 그 사이 교역액 23배, 방문 인원에서 45배 확대를 일궈왔다. 한국 내 체류 중인 수만명의 유학생 등 중국인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언론 보도와 한국 내 중국관련 입장들을 인터넷에 올려 쟁점화시킨다. 교류 확대 속에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할 우려도 커진 셈이다. 우리의 대미·대일 교역액을 합친 규모의 교역상대국이자 최대 흑자대상국을 우리는 지금도 싸구려 관광지쯤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달라진 중국의 위상과 힘에 걸맞은 대우나 자존심 배려에 인색한 점은 없었는지. 땅과 바다를 맞댄 이웃의 화려한 부상을 어떻게 우리의 동반 상승으로 연결시켜 나갈지 고민할 때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이석우 전문기자 jun88@seoul.co.kr
  • 새달10일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 또 상하이서 열린다

    축구 남북전이 또다시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다음달 10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3차 예선 때도 같은 조에 속했던 남북의 북한 홈경기는 지난 3월 북한 측의 거부로 인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 있다. 이유는 마찬가지. 평양 하늘에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표했던 대로다. 북한은 이번에도 두 달 전 최종 예선 조추첨 이후부터 일찌감치 ‘제3국 개최’를 주장해 왔다. 축구협회는 평양경기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임수정·손태진 ‘金빛 발차기’

    끊어졌던 금맥(金脈)이 나흘 만에 이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태권도에서 임수정(22·여·경희대)과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나란히 애국가를 울려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로 한 10개의 금메달을 채웠다. 아직 태권도 2체급과 야구가 남아 있어 ‘10(금메달)-10(순위) 프로젝트’를 훌쩍 뛰어넘을 기대마저 부풀렸다. 임수정은 이날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1라운드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1점이 감점됐다. 하지만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오른발 옆차기로 0-0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 종료 21초를 남긴 상황, 임수정은 뒤로 물러서는 척하다가 특기인 오른발 뒤차기로 금쪽 같은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열린 남자 68㎏급 결승에선 손태진이 미국의 마크 로페즈(26)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합창했다. 한국 선수가 6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그가 처음.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대회에선 신준식이 은메달을, 아테네대회에선 송명섭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조금 답답했던 이전 경기와 달리 손태진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1라운드 시작 10초 만에 오른발 앞차기로 물꼬를 튼 데 이어 43초를 남기고 오른발 돌려차기를 적중,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분23초를 남기고 오른발 내려찍기로 실점한 데 이어 종료 25초 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1-1이 됐다.3라운드 초반 혼전 중에 동시 득점이 인정돼 2-2가 됐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를 끝장냈다. 여자핸드볼은 또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25-28로 뒤진 상태에서 안정화와 허순영, 문필희가 잇따라 세 골을 퍼부어 28-28 믿기지 않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센터백 그로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28-29 한 점 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종료 부저가 울린 직후 하메르셍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한 것이 명백했고, 임영철 감독 등이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즉각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증거 자료를 첨부해 제소했다. 하지만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은 이날 러시아에 20-22로 진 헝가리와 2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銀따니 애국가 안나오데요”

    “은메달을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12일 한국 수영사를 또다시 고쳐쓴 박태환(19·단국대)은 영락없는 10대였다. 이날 베이징 프라임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와 은메달을 땄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박태환의 답은 기발했다. 경기 직후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이뤄진 믹스드존 인터뷰와 공식기자회견, 이어 코리아하우스까지 박태환은 언제나처럼 백만불짜리 ‘살인미소’를 날리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세 번에 걸쳐 이뤄진 일문일답. ▶당초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자유형 400m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주력 종목이었지만 금메달을 따 과분하다. 메달도 중요하지만 내 기록을 깼다는 게 더 중요하고 200m에서 아시아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것도 과분하다. 자유형 1500m 예선이 15일에 있다. 지금 기분으로 몸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금·은메달의 차이는. -시상식 때 애국가가 안 나왔다.(웃음) 수영장에서 애국가를 울린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200m에서 애국가를 못 울려서 아쉽지만 펠프스가 세계기록으로 우승해 존경스럽고 은메달도 과분하게 생각한다(박태환은 공식기자회견에서 펠프스가 꼭 8관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은 언제였나. -3월 한라배에서 기록이 저조했는데 다음달 동아대회에서 세계대회 이후 처음 내 기록을 깼다. 이후부터 올림픽에서 내 기록을 넘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훈련 파트너들이 고생 많았다. 정말 고맙다. ▶펠프스와 계속 맞붙을 것 같다.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 출발할 때 옆 레인이라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올림픽이 끝나면 킥 연습을 주로 할 것이고 잠영에서 따라갈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50%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런던올림픽에서도 그렇지만, 그 전에 대결한다면 좋은 기록으로 경쟁하고 싶다(박태환은 앞서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펠프스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 어떻게 해볼 수가 없으니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펠프스를 쫓아가려면) 4년간 1년에 1초씩만 줄이면 되나. -나도 쫓아가겠지만 펠프스도 훈련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두 배로 열심히 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나는 훈련을 했다던데. -많이 힘들었지만 피는 안 났다.(웃음) 장거리 선수가 갖춰야 할 것이 인내심이다. 그래야 훈련할 때 고된 것을 참을 수 있다. 나는 많이 참았다. 스텝테스트에서 기록을 맞추며 줄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것은. -매번 많이 느끼지만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아테네대회 뒤 엄청난 국제대회 다니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메달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있게 뛴다면 최선인 것 같다. 자신없게 한다는 것이 선수로서 제일 부끄러운 것 같다. 이번에 한국 선수도 수영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나도 느꼈고, 다른 선수들도 느꼈을 것 같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올림픽 44년만에 쾌거 자유형 400m 아시아新

    언제부터인가 ‘국민 남동생’에게 당연한 것처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됐다. 사람들은 은·동메달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처럼 얘기했다. 박태환(19·단국대)의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터. 그가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은 차원이 다른 무대다. 게다가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여서 미묘한 변수에도 승부는 뒤바뀌기 마련. 하지만 박태환은 모두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10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은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도전한 지 44년 만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해 워터큐브에 애국가가 울리도록 했다. 아시아인이 올림픽 자유형 남자부에서 우승한 것은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뒤 72년 만. 자유형 400m에선 사상 처음이다. 박태환은 전날 예선에서 3분43초35로 한국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 1.49초를 단축, 하루 만에 한국기록을 고쳐 쓴 것은 물론, 전날 장린(예선 2위·3분43초32)에게 내준 아시아기록도 되찾았다. 박태환에 이어 장린(중국·3분42초44)과 라슨 젠슨(미국·3분42초78)이 은·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그랜트 해켓(호주)은 초반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3분43초84로 6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0초69로 가장 빠른 출발신호 반응속도를 보였지만 잠영에서 뒤처져 50m까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슬금슬금 속도를 붙인 박태환은 200m 지점에서 해켓을 간발의 차로 제친 뒤 폭발적인 스트로크로 앞서 나갔다. 안간힘을 쓰던 해켓은 체력이 떨어져 300m 이후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73(6위)을 기록,16명이 겨루는 준결에 올랐다. 예선 8조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6초48)와 겨룬 박태환은 “옆 레인에선 처음 겨뤄봤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1∼12일 자유형 200m와 15,17일 자유형 1500m에서 또 다른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5연속 한판승… ‘4년 악몽’ 들어메치다

    [Beijing 2008] 5연속 한판승… ‘4년 악몽’ 들어메치다

    9일 한국대표팀에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지난 4년은 악몽 그 자체였다. 나쁜 꿈에 시달리다, 혹은 눈물을 흘리다가 밤을 꼬박 지샌 날이 허다했다. ●4년전 동메달… ‘폐인´ 되다시피해 불운의 시작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회에 임박해서 8㎏을 급하게 뺀 탓에 다리에 쥐가 나 경기 사이사이 피를 빼내며 간신히 버텼다. 기대했던 금메달 대신 동메달을 받아든 그는 대회 이후 ‘폐인’이 되다시피 망가졌다.“처음엔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주위 반응은 그렇지 않더라.(이)원희와 정말 친했는데 원희는 같은 금메달리스트끼리 다니고 난 혼자 뒤에 다니면서 외롭고 힘들었다. 술을 마시고 방황했고, 아이스크림을 40∼50개씩 먹고 배가 터질 지경이 아니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설상가상 당시 소속팀과의 불화까지 겹쳤다. 다행히 한국마사회에 새 둥지를 튼 뒤 마음을 다잡았지만,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지긋지긋한 불운의 연속. 그나마 출전하는 큰 대회마다 동메달(3등)이 전부였다. 스스로 토로했듯 정신병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자칫 운동을 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민호는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부상이 회복되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으면서 유도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운동을 하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좋고 행복하더라.” 악에 받쳐서 하는 단계를 지나 유도를 즐기는 경지에 이른 셈. 역도를 제외하면 태릉선수촌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다룰 수 있을 만큼 타고난 힘에 지독한 연습벌레인 그가 이런 마음을 먹은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마음을 바꿔 먹으니 기술도 빨리 늘고 파워도 척척 붙더라.”고 최민호는 설명했다. ●한체급 올려 다음 올림픽 도전 결과는 퍼펙트 금메달. 최민호는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60㎏급 결승에서 루트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2분14초 만에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대회 첫 애국가가 울려 퍼지도록 했다. 특히 1회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 판으로 끝내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최민호는 “고교 시절부터 몸무게를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할 짓이 아니다.”면서 “일단 체중을 66㎏급으로 올려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메달 포상금등 3억 보너스 두둑 한편 최민호는 3억여원의 보너스도 챙기게 됐다. 대한체육회가 책정한 메달 포상금 5만 달러(5000여만원)에 소속팀 마사회로부터 2억원, 대한유도회로부터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것.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 금메달 월정액으로 100만원(연금점수 90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연금점수 상한선(110점)을 넘겨 2000여만원을 덤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카메라 세례…10여차례 포즈 취해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은 10일 시상대에서 월드스타로 부쩍 높아진 자신의 위상을 확인했다. 시상대 맨 위에서 한국 응원단을 향해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린 뒤 손을 쭉 뻗어 보인 박태환은 애국가를 작은 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꽃다발을 들고 장린(은메달), 젠슨(동메달)과 함께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과정에서 내외신 사진기자 수백명으로부터 포즈를 취해 달라는 요청을 10여차례나 받을 정도였다. ●‘지옥과 천당´ 오간 박태환 부모 레이스 내내 늦둥이 외아들의 역영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박태환의 부모들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경기 1시간30분 전에 도착한 아버지 박인호(58)씨는 긴장감을 달래기 위해 수시로 담배를 들고 출입구를 들락거렸고 어머니 유성미(51)씨는 기도를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초반 해켓이 치고나가자 아버지는 풀썩 자리에 앉았고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150m 지점을 지나 박태환이 해켓을 제친 뒤 끝내 현격한 차이로 우승하자 박씨는 소형 태극기를 휘둘렀고, 유씨는 눈물을 흘리며 뒤로 휘청거렸다. ●김연아 “오빠 축하해” 메시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빙상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현지시간 밤 10시20분부터 중계된 박태환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뒤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매니지먼트 IB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TV를 통해 태환 오빠가 역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금메달 따낸 것을 너무 축하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談餘談] 금강산 사건과 새터민 아이들

    금강산에서 50대 여성 관광객이 북한 초병이 쏜 총에 맞아 피살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한달이 됐다. 새 정부 들어 대화가 단절된 남북 당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가 좋았던 지난 정부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렸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른 한 쪽에서는 새 정부가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원칙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남북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다. 북한도 대화에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대북 정책의 공식 명칭을 ‘상생과 공영’으로 정했다. 진정한 상생과 공영을 추구한다면 금강산 사건으로 인해 남북 관계 냉각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민족끼리’를 외쳐온 북한도 우리측의 대화와 진상조사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남북이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할 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얼룩진 금강산이 1998년 관광 개시 이후 자리매김한 ‘평화의 상징’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지난달 새터민(탈북자)들의 정착지원기관인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만난 새터민들은 삶의 희망을 찾아서인지 활기차 보였다. 특히 새터민 어린이들은 하나원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삼죽초등학교에서 생활·언어·교과 등 적응교육을 받고 있었다. 모란반과 도라지반, 해당화반에서 만난 15명의 새터민 학생들은 색연필로 태극기를 그리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했다. 삼죽초교가 지난 2000년부터 배출한 새터민 학생은 모두 600여명. 현재 수업을 듣는 15명과, 정착지의 일반 학교로 전학간 학생들은 남북이 하나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통일 꿈나무’들이다. 이들이 금강산 사건으로 충격을 받거나 불안해하지 않기를, 훗날 통일이 된 뒤 금강산을 다시 찾아갈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chaplin7@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2048년, 한국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2048년, 한국의 미래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48년, 우리는 과연 어떤 한반도에서 살게 될까? 이 땅의 어린이들은 어떤 과일을 주로 먹고, 저녁 식탁에는 어떤 생선이 주로 올라올까? 올해는 유엔이 정한 ‘행성 지구의 해’다. 밀레니엄을 맞은 것도 아닌데 유엔이 ‘지구’를 꺼내든 것은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존립 기반인 생태계 자체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수십만년 전의 빙하기와 달리 지금의 기후변화는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라고 경고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앞으로 1.5∼2.5도 더 오르면 홍수와 가뭄, 폭풍, 사막화, 전염병 창궐 등으로 전세계 동식물의 20∼30%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위원회 회의에서는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이 다른 곳보다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전문가들 의견을 모아 한반도 기후변화의 미래 모습을 전망해 봤다. ●2050년 평균기온 2000년 대비 3도↑ “2048년 어린이들은 한국의 대표 과일을 사과가 아닌 키위·바나나로 여길 것이다.‘남산 위의 저 소나무∼’로 시작하는 애국가 2절의 가사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를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야기할 한반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식물 북방한계선의 북상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한반도 평균 기온은 2000년보다 섭씨 3도,2080년에는 5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도 각각 17% 정도씩 증가한다.IPCC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식물 한계선이 북쪽으로 150㎞가량 이동한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 전나무 등이 2035∼2040년쯤부터 급격히 줄어들고,2080∼2100년 무렵에는 현재 볼 수 있는 식물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서영호 박사는 “평균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도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품질 좋은 ‘후지’ 사과를 생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역에는 비둘기 대신 앵무새?” “지금 우리가 여름 철새로 알고 있는 왜가리, 백로 등을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반도의 따뜻한 기후에 적응한 텃새로 배울 것이다. 지금 서울역을 가득 메운 비둘기 대신 구관조·앵무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2050년에는 동물 생태계도 심각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한반도 대표 식물이 사라지면 숲속에 살던 동물도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바다의 온도가 2∼3도가량 높아지면서 대구,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은 사라지는 대신 참치, 문어,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기상연구소 권원태 팀장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동남아에서 건너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모기에 의해 열병이 퍼져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도 한반도 기후변화로 새롭게 출현할 열대 질병에 대한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구·농구하던 한강 둔치 수상공원?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꽁꽁 언 한강을 건너 피란을 갔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다. 수상공원으로 변한 한강 둔치에서 아버지 세대의 어른들이 축구나 농구를 했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슈퍼태풍과 폭염 등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2048년 무렵에는 여름나기가 사람들에게 공포 그 자체로 느껴질 수도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1년 중 물에 잠기는 날이 10일을 넘지 않던 한강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점차 높아져 영원히 물 속에 잠길 가능성이 높다. 매년 물난리를 겪던 한강 둔치의 축구장과 농구장은 수중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제주대학교 문일주 교수(해양기상학)는 “지난 55년간 한반도의 영향을 준 태풍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20∼30년간 지금보다 강력한 위력을 갖춘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밥상에 쌀밥 오르기 힘들 수도 지구온난화는 주식인 쌀·보리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쌀은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 곡식이다. 기온 상승은 벼가 여무는 것에 지장을 줘 쭉정이가 늘어나게 만든다. 지금의 속도로 온도가 계속 올라갈 경우 2100년 한반도의 평균 벼 수확량은 10에이커(약 40㎢) 당 802㎏으로 현재보다 14.9% 줄어들고, 곡창지대인 전남 등 남서해안지방의 경우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박사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해 국가적인 미래 예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류지영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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