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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한중 우호 카라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중 우호 카라반/황성기 논설위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3·1절이 지난 지금도 국내외에서 열리고 있다. 정부의 ‘100주년위원회’가 선정한 104개 사업 과제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독립의 횃불’ 같은 사업은 3·1운동이 일어난 전국의 22개 지역을 돌면서 당시의 운동을 재현하는 행사인데, 3월 1일 시작돼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 끝났다. 근린공원으로 용산구가 관할하던 효창공원은 보훈처 관할의 독립공원화를 위해 현재에도 시설물 조성 등이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다. ‘한중 우호 카라반’ 사업은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진 104개 과제 중 미래 부문에 속해 있다. 젊은층으로 선발된 국민대표단 100명이 9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내 임정 활동지인 충칭, 광저우, 창사, 항저우, 자싱, 상하이를 열차로 돌게 된다. 국민대표단은 공모를 거쳐 선발됐다. 인기가 좋아 20~30대 900명가량이 응모했다. 국가유공자 후손 21명을 포함해 성별, 지역별, 대학별, 다문화가정 등 다양하게 대표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독립운동열사들의 발자취를 찾아 임시정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희망의 미래를 향한 젊은 세대의 의지를 중국에서 발신하게 된다. 임정 활동지에 머무르면서 중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공공외교 대화, 역사문화 콘서트, 우의를 나누는 식수 행사도 가진다. 이 행사가 미래 부문에 속한 것은 이들이 순회하는 중국 6곳에서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도 한중 우호를 통한 미래지향적 평화협력 메시지를 현지인들과 공유하기 때문이다.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을 하는가 하면 복원된 광복군 총사령부도 방문한다. 광저우에서는 황포군관학교, 열사묘역을 찾고 창사에서는 한중 양국에서 훈장을 수여한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기념관에서 한중 우의를 다지는 나무를 심는다. 임시정부는 1919년 충칭에서 시작해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곳곳을 21년간 4000여㎞ 옮겨다니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명맥을 이어 왔다. 8박9일간의 대장정에는 역사 강사 최태성, 국악 가수 송소희, 작가 조승연, 가수 박기영씨 등도 동행한다. 대학생에서 회사원까지 있는 국민대표단이 과연 무엇을 보고 느끼고 돌아올지 흥미롭다. 국민대표단의 일원인 박연수(21·대학생)씨는 “얼마 전 대학생 근현대사 탐방단의 일원으로 러시아도 돌아봤는데,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 선생의 집터에 표석이 없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러시아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중국 쪽 항일 유적지를 돌면서 우리 조상의 발자취를 몸과 마음으로 느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arry04@seoul.co.kr
  • 진조크루 ‘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 2개부문 금메달

    진조크루 ‘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 2개부문 금메달

    세계적인 브레이킹팀 진조크루가 국제스포츠캠프 ‘소치오픈 2019’ 브레이킹대회에서 2개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30일 대한브레이킹연맹에 따르면 이 대회는 지난 28일(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올림픽 애비뉴 WDSF(World Dance Sports Federation) 주최로 진행됐다. 본 대회는 오픈 브레이킹 6명 단체전을 비롯해 퍼포먼스와 라틴댄스 유스, 라틴댄스 성인부 등 총 9개 패턴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러시아·일본·네덜란드 등 브레이킹 강국들이 결선무대에 모였다.진조크루는 점수제로 진행된 퍼포먼스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 6명 단체전 두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브레이킹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2위는 네덜란드 러기드가, 3위는 러시아 프레데터즈가 차지했다. 진조크루 멤버 장지광(비보이 베로)은 “시상대에 올라서서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 울컥했다”며 “스포츠 영역에서 처음 열린 브레이킹 단체 부문에서 한국이 처음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파리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 종목을 만장일치로 잠정 승인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브레이킹 강국 한국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 대통령, 자유총연맹 첫 초청 “진정한 보수…정부도 동행”

    문 대통령, 자유총연맹 첫 초청 “진정한 보수…정부도 동행”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총연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한 국내 대표적 보수단체이지만, 지난해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며 ‘정치 중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자유총연맹은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 단체”라며 “탈냉전 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엔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뜻하는 국민민복을 최고 목표로,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며 사회 통합을 이루려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며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가는 박종환 총재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갈등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자유총연맹은 한반도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노력하는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역할이 크다”며 “17개 시·도 지부와 228개 시·군·구 지회, 3천300개가 넘는 읍·면·동 분회, 30개 해외 지부와 청년·여성·대학생 등 직능조직은 자유총연맹의 자랑이자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 세대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계승하고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외 계층을 보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세대와 성별,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수단체와 오찬…활짝 웃는 문 대통령

    보수단체와 오찬…활짝 웃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찬은 ‘하나 된 국민, 하나 된 평화’라는 주제로 자유총연맹 관계자 외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며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가는 박종환 총재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의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자유총연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총연맹은 작년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며 ‘정치 중립’을 선언했다.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에서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꼽혀왔다. 다만 지난해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며 “앞으로 완전한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정상 간 만남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철의 여인 메르켈, TV에서 탈수로 온몸 떨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몸을 심하게 떠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메르켈 총리가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던 중 격렬하게 온몸을 떨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입술을 다물며 두 손을 모아 쥐는 등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TV 화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는 애국가가 끝나고 의장대의 경례를 받은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서둘러 실내로 들어갔다. 당시 베를린은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었으며, 최고기온은 30도에 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 뒤 메르켈 총리는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건강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활짝 웃으며 탈수증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나는 물을 세 잔 이상 마셨고 지금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그는 내 옆에 서 있었고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말하며, 필요한 경우 메르켈 총리를 도왔을 거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만 65세가 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4년에도 TV 인터뷰 도중 혈압이 떨어져 방송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재 4연임 중이며, 2021년엔 정계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면 어때! 즐기면 돼”…애국가 떼창·격려 박수, 응원도 세대교체

    “지면 어때! 즐기면 돼”…애국가 떼창·격려 박수, 응원도 세대교체

    선수들 또래 1020 등 응원단 2만여명 몰려 ‘오!필승 코리아’ 따라부르며 태극기 응원 “첫 거리응원… 2002 경험 만들어줘 고마워” 우크라에 역전골 허용땐 탄식도 흘렀지만 야유보단 박수… 승패 대신 축제 함께 즐겨16일 새벽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서늘한 밤공기를 가르는 거대한 ‘애국가 떼창’이 울려퍼졌다. “여러분 함께 크게 불러주세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이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이날 그곳에서 7854㎞ 떨어진 월드컵경기장에는 대표팀 또래의 10대와 20대 등 2만여명의 응원단이 12번째 선수가 돼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떼창과 함성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다채로운 크기의 태극기와 반짝이는 LED 머리띠, 부부젤라를 부는 응원 소음은 월드컵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고교생 지용범(18)군은 “집에서 TV 중계를 볼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실제 뛰는 현장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다”며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또 다른 고교생 전준(18)군은 “태어나 처음으로 거리 응원에 나왔다”면서 “성인 월드컵에서도 못해 본 귀한 경험을 내 또래 친구들이 만들어줘 고맙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1999년생 맏형 조영욱부터 2001년생 막내 이강인이 처음 경험하는 FIFA 주관 대회 결승인 것처럼 대표팀 또래 응원단들에게도 처음 경험해보는 경사였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전 국민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던 2002 한일월드컵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경기장에 가득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말로만 듣던 10·20대에게는 직접 겪는 ‘결승 신화’였다. 월드컵경기장은 3시간 전부터 관중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트랜스픽션 등 밴드들의 무대에 이어 단체 응원을 주도한 ‘붉은 악마’가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안내했다. U20 대표팀 세대에는 다소 낯선 응원가인 ‘아리랑’과 ‘오 필승 코리아’를 경기 내내 목이 쉴 정도로 불렀다. 경기 시작 전 스크린에 대표선수들의 모습이 잡히자 응원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을 덮으며 벅찬 감동을 안겼다. 이날 애국가는 남자 축구사상 결승 무대에서 처음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전반 초반 이강인의 페널티킥이 성공한 순간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전반 동점골과 후반 2골이 터지면서 우리 대표팀이 수세에 몰릴 때는 무거운 탄식이 응원석에 짙게 드리웠다. 우리 선수들의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열광하며 마음을 졸였고 경기 종료 후에는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직장인 김유림(25)씨는 “계속된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지친 모습이 눈에 보였고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게 너무 아쉽다”면서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강인 선수가 골든볼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 역사를 만들었고 한국 축구의 주역으로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한모(32)씨는 “이번 U20 대표팀의 기적같은 여정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끝까지 간다’ 한국,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행…男축구 FIFA대회 우승 신화 도전

    ‘끝까지 간다’ 한국,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행…男축구 FIFA대회 우승 신화 도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막내들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16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격돌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4강전에서 최준(20·연세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역대 처음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1983년 U20 대표팀 4강 진출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뛰어넘는 FIFA 주관 남자축구 대회 최고 성적이다. U20 대표팀은 우리 국민에게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장면을 보여 줄 기회를 선사했다. 21명 선수들의 집념과 정정용 감독의 전략이 빚어 만든 ‘거사’다. 오는 16일 새벽 1시 결승전 상대인 우크라이나를 꺾고 정상에 서면 아시아 국가 대표팀 통틀어 역대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의 영구불변 기록도 쓴다. 1981년 카타르, 1999년 일본이 U20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서독과 스페인에 0-4로 패했다. ●4강전서 에콰도르 1-0으로 꺾어 정 감독은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남은 한 경기도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최대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18·발렌시아)은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황금세대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신화를 써 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순사건 민간인 군사재판은 불법으로 무죄판결 내려야

    여순사건 민간인 군사재판은 불법으로 무죄판결 내려야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무고하게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 재판 시민설명회가 12일 순천시청에서 열렸다. 여순사건재심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릴 여순사건 재심에 제출하기 위한 과거 재판 기록 등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주철희 여순항쟁연구가는 ‘역사는 법으로 밝혀져야 하고, 법은 역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프랑스 사상가 몽테스키외의 저서 일부를 인용하면서, 민간인 학살은 국가공권력이 재판을 빙자해 자행한 학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순사건재심위는 여순항쟁 71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은 ‘당시 실제로 군사재판은 있었는가?’, ‘민간인 체포·구금은 정당했는가?’, ‘공소기각 판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 3가지 주요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뤄야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9차례 재판이 실린 신문기록과 판결 집행명령서 등을 공개하고, 당시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됐다고 말했다. 장환봉, 신태수, 이기신 등 민간인 희생자들이 1948년 11월 사형 당할 당시의 신문기록이 상세히 공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위는 1948년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여수와 순천을 취재했던 미국 ‘라이프지’ 사진기자 칼 마이던스가 쓴 ‘한국에서의 반란’ 기사 내용도 소개했다. 칼 기자는 당시 군인들이 민간인을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고 무더기로 처형한 내용의 글과 사진 등을 실었다. 대책위는 또 사형장에서 총살 당한 민간인들이 죽기전 ‘대한민국 만세’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의 애국가를 불렀다는 현장 취재 기사도 설명했다. 이들은 “공소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 할 경우 피고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기 어렵다”며 “재판부가 유·무죄를 명확히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철희 재심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피고인들에게 무죄판결이 선고되도록 모두가 재판부에 촉구해야한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통해 국가권력의 실상을 밝혀 여순항쟁의 역사가 바로서야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확보된 모든 자료를 재판부에 전달해 현명한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해안~논골담길~도째비골 관광벨트화 한반도 최대 해안석림 능파대 길 정비 묵호 옛 정취 살린 ‘전시·체험관’ 눈길 협곡 횡단 하늘자전거·미끄럼틀도 추진 오감만족… 힐링·전지훈련 최적지 우뚝강원 동해시가 산불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강소형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국내 최대 망상해변의 오토캠핑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층 업그레이된 관광자원을 개발, 접목하며 면모를 새롭게 하고 나섰다. 감성관광지인 묵호등대 논골담길에는 최근 마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 주변에는 바다 출렁다리가 곧 선보이고, 묵호등대 인근에는 대규모 체험시설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추진된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도심의 황금박쥐천곡동굴은 시설을 재정비하고 오는 14일 재개장한다. 지난해 개장한 뒤 어려움을 겪던 촛대바위 주변 동해러시아대게마을도 새롭게 정비돼 전국에서 가장 싸게 대게와 회를 맛볼 수 있는 인기 먹거리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야시장, 이색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복합관광지 동해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심규언 동해시장과 실무자들을 만나 작지만 탄탄한 관광도시 동해의 청사진을 들었다.●바다 배경 출렁다리서 촛대바위 조망 가능 청정바다의 고장 동해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문을 연다. 동해 일출과 애국가 첫 소절 영상으로 유명해진 추암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출렁다리가 놓여 관광객을 맞는다. 바다에 솟아 있는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촛대바위와 이를 배경으로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출렁다리다. 촛대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석림에서 해암정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만들어졌다. 인접 군부대 해안경계로를 겸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길이 72m, 폭 2.5m 규모의 아담한 출렁다리지만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출렁다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쓰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사용해 25t 덤프트럭 22대가 매달려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지지대도 1440t을 견디며 성인 672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초속 45m의 태풍과 규모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출렁다리는 동해시 숙원인 추암관광지 명소화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상가와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정비하고 한반도 최대 해안 석림인 능파대 일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여기에 출렁다리까지 생기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공보팀장은 “해안 절경과 쪽빛 해변, 능파대를 품은 강점을 살려 2020년 추암 근린공원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고의 종합휴양타운으로 자리잡게 된다”며 “동해 추암~삼척 증산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설된 데 이어 올해 추암철도 가도교 확장사업까지 완공되면 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인근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공모사업에서 어촌지역 얘기를 표현한 벽화·전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논골담길을 선정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당장 묵호등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바다와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살려 조성된 도째비골에 새로운 체험 관광지가 접목된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묵호등대~월소택지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내년 중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80억원을 들여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교량공사를 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 이색 체험시설을 도입한다. 협곡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자전거로 건너는 하늘자전거와 원통형 수직 나선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장을 만든다. 또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빛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거점항인 묵호항과 묵호전통시장, 야시장, 논골담길·묵호등대, 어달·대진해변 일대의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일대가 감성관광지에 걸맞게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됐다. 논골2길 빈집을 이용해 묵호지역 주민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묵호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들을 전시했다. 집 외부에는 논골담골 벽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묵호의 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체험거리를 주고 있다.●망상오토캠핑장 숙박시설 새달 초 재개장 등대 오름길에는 빛을 비춰 이미지를 연출하는 로고젝터를 4곳에 설치했다. 1960~80년대 묵호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묵호’ 시집 문구를 이미지화해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지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권순찬 관광과장은 “논골1길에는 해변을 연출한 바닥벽화와 감성벤치를 설치해 포토존도 새로 만들었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망상오토캠핑장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2001년 국내 처음 만들어져 18년 동안 캠핑 캐러바닝의 메카로 명성을 얻어 온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산불로 잿더미가 된 뒤 불타지 않은 인근의 제2캠핑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복구에 나섰다. 당시 산불로 건축물 46개 동이 불타고, 클럽하우스가 사라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2캠핑장을 중심으로 곧바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는 캐러밴 41대까지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 리조트 내 해변한옥촌 등 숙박시설은 다음달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불탄 지역은 엄선된 최고의 소나무를 옮겨 심는 등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다. 강성국 소통담당관은 “캠핑장에는 청소년, 가족 등 단체예약이 잇따라 지난달 말 대안학교 가족 100여명이 다녀갔고 이달 말에는 한국학생여행 주관으로 ‘2019 KSPO 레저 스포츠 가족캠핑’까지 열려 150여명의 학생 가족들이 2박 3일간 체류하며 천곡동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적고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로 체육 종목 전지훈련팀들에도 인기를 끄는 점을 살려 힐링여행 관광지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특히 동해무릉건강숲에서는 친환경 숙박시설과 화이트견운모 찜질방, 산소힐링방 등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힐링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심 시장은 “산불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가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지로 동해시가 다시 태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민환 시구 논란, 아들 목 꺾인 모습에.. “제 부주의” [전문]

    최민환 시구 논란, 아들 목 꺾인 모습에.. “제 부주의” [전문]

    최민환이 시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9일 FT아일랜드 최민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하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이어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환, 율희 부부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19시즌 KBO리그 경기에 애국가 제창에 이어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이날 최민환은 아기띠로 아들을 품에 안은 상태로 시구를 맡았다. 최민환은 있는 힘껏 공을 던졌고, 율희는 귀여운 시타 포즈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최민환의 시구 자세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최민환이 있는 힘껏 공을 던지면서 아들의 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네티즌들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고, 최민환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글을 올렸다. 다음은 최민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수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표 분향을 보훈자 유가족도 하게 하고, 예정에 없던 위로말을 추념사에 추가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부모도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 이외 인사 대표분향은 처음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후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 부부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 부모가 섰다. 헌화·분향 후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은 최 하사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두 사람은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 부모가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당초 준비된 내용에 없던 위로의 메시지도 추가했다. 연설문 원고대로 최 하사의 사고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오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다. 유족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최 하사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배우 김혜수씨가 6·25전쟁 당시 남편을 잃은 김차희(93)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 할머니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같은 해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지만 현재까지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다. 숙연한 표정으로 듣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참전용사 위패 앞 ‘대통령 문재인’ 꽃다발 추념식 종료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위패봉안관에 들러 김 할머니와 함께 성 일병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바쳤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000여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지난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념식에서 재회해 악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순서에서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먼저 악수한 뒤 황 대표와도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국회·정부 관계자석 맨 앞줄에 자리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하고 바로 뒷줄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발견하고는 팔을 뻗어 두 사람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표 분향을 보훈자 유가족도 하게 하고, 예정에 없던 위로말을 추념사에 추가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부모도 참석했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후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 부부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 부모가 섰다. 헌화·분향 후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은 최 하사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두 사람은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 부모가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당초 준비된 내용에 없던 위로의 메시지도 추가했다. 연설문 원고대로 최 하사의 사고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오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다. 유족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최 하사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배우 김혜수씨가 6·25전쟁 당시 남편을 잃은 김차희(93)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 할머니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같은 해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지만 현재까지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다. 숙연한 표정으로 듣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추념식 종료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위패봉안관에 들러 김 할머니와 함께 성 일병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바쳤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000여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념식에서 재회해 악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순서에서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먼저 악수한 뒤 황 대표와도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국회·정부 관계자석 맨 앞줄에 자리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하고 바로 뒷줄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발견하고는 팔을 뻗어 두 사람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할머니를 대신해..” 김혜수, 현충일 추념식 편지 낭독

    “할머니를 대신해..” 김혜수, 현충일 추념식 편지 낭독

    김혜수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배우 김혜수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사자 유족 김차희의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추념식은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추모 묵념을 했다. 이어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현재 육군 복무 중인 김민석, 방성준, 신동우 등 배우들과 이창섭, 엔 등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애국가 제창 이어 헌화 및 분향, 주제영상 상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와 추념사등이 이어졌다. 위패봉안관에서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첼로와 건반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를 배우 김혜수가 대신 낭독했다.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김혜수는 “할머니를 대신해 오랜 그리움 만큼이나 간절한 소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편지를 읽었다. 김혜수의 나지막한 낭독에 추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차희 씨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했고 그해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으며, 아직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다. 김 씨는 그의 생일을 제삿날 삼아 매년 제사를 챙겨왔다. 이어 소프라노 신영옥 우리 가곡 ‘비목’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불렀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경욱 “김정숙 여사, 황 대표 악수 생략”…靑 “시간 없어서 지나친 것”

    민경욱 “김정숙 여사, 황 대표 악수 생략”…靑 “시간 없어서 지나친 것”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9일 전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고의적으로 악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지나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지나쳤을까요”라며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표와 함께 기념식장에 참석했던 민 대변인은 “김정숙 영부인은 황 대표 우측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한 뒤, 악수를 청하지 않은 채 황 대표 얼굴을 뻔히 쳐다보고 황 대표 좌측으로 넘어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며 “그런데도 황 대표는 식이 끝난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김 여사가 성악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 노래를 잘 하시더라는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 대표는 의자와 우산, 물병이 날아다니는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며 “손 한 번 잡아주면 되는데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페이스북 친구가 댓글로 깨우쳐주기 전엔 미처 깨닫지 못했다.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추모열기 절정

    내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추모열기 절정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5·18민주묘지에서 약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9일 제정됐다.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민주화의 역사와 가치 계승을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오프닝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닝공연은 5·18의 역사적 현장인 구 전남도청에서 5·18때 고인이 된 당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작곡한 ‘마지막 일기’로 시작된다. 애국가 제창은 당시 참여학교인 전남대·조선대 학생대표 4명과 5·18 희생자 유족 4명이 선도한다. 이어 열리는 기념공연에는 5·18 당시 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씨의 스토리텔링과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5월 27일 새벽 최후의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안종필의 어머니의 이야기로 당시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식후에는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희생자 묘역 참배 대상으로는 1980년 5월 21일 당시 중학생 시절 친구와 절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계엄군의 시민을 향한 집중 사격으로 사망한 김완봉과 같은날 동구청 근처에서 시위 도중 가슴에 총상 맞고 사망한 조삭천,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한 안종필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을 하루 앞둔 오늘 광주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되며 추모열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날 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5·18민중항쟁 제39주년 추모제’가 엄수됐다. 전통제례로 치러진 추모제는 정춘식 유족회장, 김후식 부상자회장, 양관석 유족회 부회장이 각각 초헌과 아헌, 종헌을 맡았으며 이용섭 광주시장과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정 회장은 5·18 유가족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 왜곡과 폄훼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가 이름의 공식 보고서가 발간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5·18 진상규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교생의 일기 39년 만에 노래로

    고교생의 일기 39년 만에 노래로

    5·18민주화운동 39돌인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식이 열린다.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치러지는 기념식엔 정부 요인과 정치권 인사,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5·18 진상규명·망언 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도 행사는 오프닝 공연, 애국가 제창, 헌화·분향·묵념,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은 5·18 때 스러진 당시 고등학생의 일기에 블랙홀 리더 주상균씨가 곡을 붙인 노래 ‘마지막 일기’ 등이 준비됐다. 기념공연에는 5·18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와 고교 1년생으로 5월 27일 새벽 ‘최후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안종필군의 어머니 등에 대한 이야기로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이날 오후 4시~5시 30분 동구 금남로에서는 전국 시민단체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5·18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5·18민주묘지와 시내에선 추모제(유족회)와 전야제 등이 각각 펼쳐진다.‘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란 슬로건을 내건 전야제는 오후 7시 30분~9시 30분 금남로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오월 그날, 오월의 함성, 민족민주열사, 주먹밥 등 6개 소주제별로 진행되는 전야제는 평화행진, 시민군 트럭 재현, 주먹밥 트럭 운영 등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 밖에 도심 곳곳에서는 전시회, 영화제, 음악제 등 5·18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서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기념식을 갖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보수단체 집회로 시민들과 충돌 우려도 한편 18일 국립 5·18민주묘지 기념행사장과 금남로4가 일대에서는 보수단체가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시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념일에 광주에서 오월의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집회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들은 반5·18 정서를 부추기는 세력에 대해 감정에 동요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5·18망언자들을 두둔하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 등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5·18이 더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서 돌 세례 맞고 영남 표 결집… 1987년 노태우 재현 노리나

    광주서 돌 세례 맞고 영남 표 결집… 1987년 노태우 재현 노리나

    신군부 핵심 盧, 5·18사죄 없이 유세 강행 방탄유리· ‘돌 던지지 말라’ 원고 준비 폭력사태 배후 ‘안기부 기획설’ 파다 황교안 지난 3일 방문 때 우산 준비 의혹 유 이사장 “이번엔 등만 보고 가게 하자”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전략적 자제 촉구“1987년 대선 때 노태우 후보가 광주 유세를 왔어요. 돌을 집어던지고 신문지를 불 지르고 유세장이 엉망이 됐거든요. 그러고 대구로 와서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지역감정을 엄청나게 부추겼거든요. 황교안 대표가 올 자격을 얻으려면 망언한 사람들을 중징계해야 해요. 유야무야 깔아뭉개고 오겠다는 거잖아요? 얻어맞으려고 오는 거예요.”(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문화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8일 광주행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 이사장이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당시 민주정의당 대선후보)의 광주역 유세를 언급하면서 32년 전 ‘그날’에 관심이 쏠린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 더불어 1980년 ‘서울의 봄’을 짓밟은 신군부의 핵심인 노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에 대한 언급 없이 광주를 찾았다. 황 대표도 ‘5·18 망언’으로 공분을 일으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 출범을 발목 잡는 상황에서 광주행을 강행할 태세다. 때문에 노태우 후보처럼 광주에서 ‘얻어맞고’ 보수 지지를 결집하려는 불순함이 엿보인다는 게 진보진영의 시각이다. 13대 대선을 채 20일도 남겨놓지 않은 1987년 11월 29일, 노태우 후보는 유세를 위해 광주역 광장을 찾았다. 식전행사 때부터 청년과 대학생 300여명이 “김대중(평화민주당 후보)”을 연호했다. 노태우 후보가 탄 카퍼레이드가 연단 앞 1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돌과 막대기 등이 날아들었다. 방탄유리를 든 경호원에 둘러싸여 무대에 오른 노태우 후보는 “우리 모두 화합합시다”라고 하더니 애국가를 불렀다. 이 장면이 영남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면서 노태우 후보의 대선 승리로 이어졌다. 유 이사장은 “노태우 후보가 광주에서 항의받고, 대구에 가서 지역감정을 엄청나게 부추겼다”고 했다. 폭력사태 배후와 관련, ‘안기부(국정원 전신) 기획설’이 파다했다. 실제 노태우 후보가 방탄유리를 미리 준비한 점, 미리 써온 원고에 “광주 시민 여러분, 돌을 던지지 마세요”라고 적은 점, 뜬금 없이 애국가를 부른 점 등이 폭력사태를 예견한 방증으로 간주된다. 황 대표가 지난 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순회 투쟁차 광주를 찾았다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물벼락을 맞았을 때 황 대표 측은 큰 우산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그런 불상사를 예견하고 우산을 미리 준비해간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번 5·18에도 이미 광주 시민단체들이 공개적으로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의 17~18일 집회가 예고된 터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여권 관계자는 “황 대표가 5·18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 뒤 광주를 찾는다면 국민화합을 위한 용단으로 볼 수 있지만,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후 광주를 찾는 건 지역감정 유발용 행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 경계는 강화되겠지만, 믿을 곳은 결국 광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유 이사장은 “5·18 때 황 대표가 광주를 찾으면 눈 맞추지 말고, 말을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말고, 뒤돌아서서 등만 보고 가게 하자”고 ‘전략적 자제’를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패스트트랙 반대하는 한국당, ‘비폭력 저항’ 외치며 삭발 투쟁

    패스트트랙 반대하는 한국당, ‘비폭력 저항’ 외치며 삭발 투쟁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국회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이 의결되자 ‘비폭력 저항’을 외치며 삭발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에 이어 2일 국회 본관 앞에서 김태흠·성일종·윤영식·이장우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삭발을 했다. 이들은 삭발식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불법과 야합으로 선거법,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의회민주주의 폭거에 삭발 투쟁으로 항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삭발식이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본관 앞에 모인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 50여명은 애국가를 불렀다.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오늘 삭발식은 사생취의(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결기로 문재인 좌파 독재를 막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삭발을 예고했던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정갑윤·김기선·박덕흠·이만희·최교일 의원 등 6명은 이날 삭발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태흠 의원은 “동료의원 11명이 함께 (삭발을) 하기로 했는데 5명이 (이날) 먼저 하고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서 릴레이식으로 진행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삭발 1호’인 박대출 의원은 “비폭력 저항의 표시인 물방울(삭발 동참자)이 6개나 모였다”면서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만들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을 지켜봤던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삭발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성·멱살·욕설·인간띠… 국민 안중에 없는 3류 막장 정치

    고성·멱살·욕설·인간띠… 국민 안중에 없는 3류 막장 정치

    4당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제출 시도하자 한국당 의안과 봉쇄… 文의장 경호권 발동 한국당 의원·경호팀 밤새 충돌… 병원행도 나경원 “무자비한 폭거, 靑이 뒤에 있어” 홍영표 “불법·폭력 행위에 책임 묻겠다” 바른미래 사개특위 위원 하룻새 2명 교체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5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자 국회가 욕설과 폭력으로 얼룩졌다.한국당 의원들과 국회 경위 및 방호원 등 경호팀 간 충돌로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33년 만에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했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치로 의안과 사무가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고 경호권 발동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것은 질서 유지가 필요한 곳이 회의장이 아닌 의안과 사무실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발동된 것까지 포함하면 국회 출범 이후 모두 6차례 불과하다. 반면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상임위원장도 발동할 수 있고 행사 범위가 국회 본회의장 또는 상임위 회의장에 국한된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국회 본청 7층에 위치한 의안과를 봉쇄하면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인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문 의장은 오후 6시 50분쯤 경호권을 발동했다. 국회 경호팀은 오후 7시 40분쯤 경호권을 집행했지만 한국당 의원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한국당은 다수의 의원과 보좌진을 총동원해 의안과 앞으로 몰려들었고 “문희상은 사퇴하라” “헌법수호 독재타도” 등을 외치며 육탄방어에 나섰다. 플래카드를 돌돌 말아 띠를 만든 의원과 보좌진은 경호팀의 진입을 막으며 버텼다. 경호팀 역시 물러서지 않고 한국당 의원을 조금씩 끌어냈으며 양측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분위기가 살벌해지면서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도 오갔다. 양측의 물리적인 충돌이 격화되면서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호권이 발동됐음에도 의원과 보좌진을 총동원한 한국당의 결사저지로 오후 8시10분쯤 국회 경호팀 관계자는 물러났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경호팀이 물러나자 “막았다” “나갔다”를 외치면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의원은 “우리 한국당이 야당이 다 됐다”며 “의사일정도 아닌데 경호권을 발동했다. 우리 의원들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밀리지 않았다. 우리 의원들이 대단하다”고 했다. 한국당의 결사 저지에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접수에 실패한 민주당은 이후 두 번 더 한국당의 저지를 뚫고 법안 접수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경호팀의 의안과 진입을 저지한 뒤 “이것은 폭거다. 왜 이렇게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나”라며 “이유는 딱 하나다. 청와대가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안 접수를 하려던 과정에서 이철희, 기동민, 윤준호 의원도 합류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 고발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상상할 수 없는 무법천지의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하루 종일 전개되고 있다. 정말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본청 445호실 앞에서 여야 지도부가 설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이해찬 이름으로 고발할 거야”라고 하자,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고발해, 고발해, 니 이름으로 다 해라. 260석 다 해라.”고 맞받아 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또다시 “내 이름으로 고발할 거야”라며 되받아쳤다. 이에 나 원내대표도 “이해찬 당 대표, 심상정 의원님 이렇게 국회 운영해도 돼요”라며 맞서자, 심 의원은 “나경원 대표, 얼굴 좀 보고 얘기합시다”라고 했다. 이에 한국당 정진석, 김성원 의원은 “민주당 2중대 물러가라”고 소리치며 공방은 지속됐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늦게 사개특위 위원을 권은희 의원에서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기존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 권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 임 의원으로 각각 바뀐 것이다. 권 의원은 공수처와 관련해서 민주당과 이견을 보이다 교체됐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사과에 권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했고, 문 의장은 오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사보임을 구두로 결재한 것이다. 권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협상을 강제로 중단했고 사보임계 제출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다들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李총리 “더 좋은 조국 위해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

    李총리 “더 좋은 조국 위해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

    각당 원내대표 등 상하이 찾아 행사 개최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대규모 기념행사가 11일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7시 19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는 고난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다”며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열린 여의도는 광복군이 1945년 국내 귀환 당시 C47 수송기를 타고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던 곳으로, 행사 시작 시간인 ‘19시 19분’은 임정이 수립된 해인 1919년을 뜻한다. 이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에 세워졌다”며 “대한민국은 임정의 뿌리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키우며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 새 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국민의 평등과 자유를 약속하고 태극기와 애국가를 국가 상징으로 공식화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이 그때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C47 수송기로 임정 요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면과 광복군의 국내 진입 작전이었던 ‘독수리 작전’ 등 역사적 장면을 퍼포먼스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일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 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도 4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완주식을 가졌다. 임시정부 출발지였던 중국 상하이에서도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과 교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윤소하(정의당) 등 각 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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