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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16마리 잇따라 죽은 ‘미스터리 마을’ 충격

    영국의 한 마을에서 개 10여 마리가 잇따라 죽는 미스터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노스요크셔의 크로스 힐 빌리지로, 개와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과 호수가 있어 애견주와 개 들이 자주 찾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을 산책한 개 16마리가 잇따라 죽었다. 사인은 독극물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애견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개들은 함께 산책을 다녀온 뒤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들 모두 양 옆에 나무가 늘어선 오솔길과 호수 주위를 산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의문사 한 개 16마리 중 13마리는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지만, 사인으로 지목된 독극물의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를 타깃으로 한 것인지를 밝혀내는 데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애견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측은 독성이 있는 민달팽이나 부동액, 독버섯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인근 수영장에서 물 소독에 쓰이는 물질이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인 엘린 존슨(71)은 “잭 러셀 테리어 종의 내 개가 산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꾹질을 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애완견을 잃은 다른 피해자들도 이번 사건이 단순한 동물사망사건이 아니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때 애완견과 애견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끈 오솔길 등은 폐쇄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40억 애견’ 기르는 ‘말레이시아 거부’ 누구?

    ‘140억 애견’ 기르는 ‘말레이시아 거부’ 누구?

    몸값이 수억 원인 애견을 30마리나 기르는 말레이시아 거부가 있다. “어릴 때부터 개를 좋아했다.”는 이 남성은 한 달에만 애견들에 1700만원을 쏟아 붓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사업가 케니 레이(48)는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가 애지중지 하며 기르는 30마리의 애견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는 티벳탄 마스티프 견종이다. 레이는 3년 전 순종 9마리를 사들였다. 그는 “사자를 닮은 용맹한 생김새에 매료돼 각국을 돌며 순수한 혈통을 가진 마스티프를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개들을 사는 데 레이는 말레이시아 고급 저택을 구입하는 것과 맞먹는 한화 56억 8000만원을 들였다. 이렇게 사들인 애견들은 말 그대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5000m²의 넓은 공간에서 영양적으로 완벽한 식사와 놀이가 제공되는 것. 24시간 함께 숙식하며 개들을 돌보는 전문 애견관리사, 수의사, 조련사 등도 있다. 레이는 3년 동안 개들을 관리하는 데만 8억원 가까이 썼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개들은 30마리로 늘었고, 시세로 따지면 애견들의 몸값만 140억원이 넘는다. 레이는 “3년 전만해도 애견에 돈을 쓴다는 이유로 미쳤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들도 조금씩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사랑하는 개를 기르고, 아시아 견종의 혈통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는 데 보람을 얻는다.”고 만족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무려 50억원’ 짜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무려 3000만위안(한화 약 50억원)을 호가하는 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중국 푸젠성에서는 티베트 원산의 대형견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의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무려 한화 50억원을 호가하는 ‘짱아오’(사진 오른쪽)를 비롯 16억원 짜리 5마리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짱아오의 인기가 계속돼 그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초기에는 수천만원 정도의 몸값을 자랑했으나 최근에는 그 희소성과 더불어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짱아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제애견협회 컨넬클럽이 짱아오를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한 중국 석탄업계 거물은 약 17억원에 11개월 된 티베탄 마스티프를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짱아오가 이렇게 높은 몸값에 거래되는 이유는 그 희소성과 더불어 특이한 외양과 성격 때문. 짱아오는 황금빛 갈기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사자를 닮아 ‘사자견’이라고도 불린다. 또 죽을 때까지 한 명의 주인 만을 섬기고 늑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개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즈와 애견 봄축제 구경오세요”

    “치즈와 애견 봄축제 구경오세요”

    “치즈와 의견(義犬)은 임실이 세계적으로 육성할 특산품이자 상징입니다. 올해 둘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성대한 봄축제를 개최합니다.” 강완묵 전북 임실군수는 그동안 따로 개최해 오던 ‘치즈페스티벌’과 ‘오수의견문화제’를 묶어 오는 30일~5월 1일 ‘치즈자랑 의견이야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임실은 한국 치즈의 원조입니다. 1976년 지정환 신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지역이지요.” 강 군수는 임실은 ‘치즈마을’과 ‘치즈밸리’가 조성된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라며 갈수록 이름을 떨치고 있는 치즈를 바탕으로 낙농업이 주요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4월 30일~5월 1일 개최 특히 올해는 치즈테마파크를 완공해 치즈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치즈과학연구소, 체험관과 박물관이 들어선 치즈피아, 낙농클러스터, 판매장이 함께 완공돼 치즈생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다. 축제기간 치즈요리 시식회, 모차렐라·피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김개인의 충견이 바로 임실 오수 개입니다. 들불 속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애견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강군수는 애견도 치즈 못지않게 임실군의 뿌리 깊은 상징으로, 이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오수의견관광지를 애견테마파크로 육성해 전국의 애견가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치즈·애견축제 세계화 준비” 올 축제에서는 애견미용대회, 국제 도그쇼와 챔피언십 등 애견가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애견 산업용품 박람회, 애견영화, 의견 퍼레이드 등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강군수는 “치즈테마파크와 치즈연구소가 완공됐고, 애견축제도 갈수록 성황을 이뤄 세계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도살장 끌려가던 개 500마리 ‘극적 구출’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개 500마리가 동물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져 애견인들과 개고기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뉴스 영문 블로그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개 520여 마리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이 동물 애호가 200여 명에 무려 15시간이나 포위당한 끝에 개들을 모두 풀어줬다. 이날 오전 한 동물 애호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뒤 막아섰다.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자 동물 애호가 수백 명이 해당 고속도로로 달려 나와 트럭을 에워싼 뒤 개들을 풀어주라고 압박했다. 트럭운전자는 대치끝에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실비만 챙기고 개들을 넘겼다. 동물 애호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트럭 짐칸에 실려 있던 개들 중 상당수는 목에 방울이 달려 있거나 이름표가 붙어 있어 개고기 판매업체에 의해 도난당한 개들로 의심됐다. 동물 애호가들은 부상을 입은 개들은 동물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으며 나머지 개들은 주인을 찾아주거나 새로운 사람들에게 입양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보신용 음식으로 즐겨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와 고양이 등을 식용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동물보호법’ 입법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2009년 6월 상하이에서도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고양이 300마리를 동물 애호가들의 ‘007 작전’으로 구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애호가들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 애완동물을 훔쳐 식용으로 파는 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개고기 옹호론자들은 문제될 것 없는 행동이며, 오히려 차를 점거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몸값만 17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견공 화제

    중국의 국견이자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가 우리 돈으로 17억 원이라는 거금에 팔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최근 중국에서 1000만 위안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선정된 티베탄 마스티프 한 마리를 소개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사자처럼 길고 풍성한 갈기를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사자견’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견공은 늑대와 싸워 이길 만큼 용맹하고 죽을 때까지 한 명의 주인만 섬길 정도로 충성심이 강해 애견가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이런 희귀견을 ‘석탄 업계의 거물’로만 알려진 익명의 고객이 거금을 주고 구매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 티베탄 마스티프의 이름은 ‘훙둥’(영어명 빅 스플래쉬)이다. 특히 온몸에 붉은 털을 두르고 있어 더욱 희귀한데 붉은색은 중국에서 행운의 색으로 통한다. 또한 이 견공은 태어난 지 11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무게가 벌써 80kg을 웃돌 정도로 거구를 자랑한다. 훙둥의 전 주인이자 티베탄 마스티프 분양센터를 운영 중인 뤼량은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좋은 번식 견으로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인 10년 전만 해도 이 가격에 이 개를 팔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어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처럼 ‘킥보드’ 타는 견공 화제

    사람처럼 자신의 뒷발로 지면을 차서 바퀴를 굴리는 일명 ‘킥보드’를 타는 견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미국 조지아주 캔턴에 사는 킥보드 타는 견공을 소개했다. 이 킥보드 타는 견공은 사냥개의 일종인 브리아드 개 종류로 매우 밝은 갈색 빛깔의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삽살개와 비슷하다. ‘노먼’이란 이름의 20개월 된 이 견공은 킥보드를 타고 자신의 마을을 산책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해졌다. 주인 카렌 코브는 어느 날 킥보드를 타고 산책을 나서면서 자신의 애견 노먼과 함께 나갔고 노먼이 킥보드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코브는 “노먼이 뒤뜰에서 킥보드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직접 태워주면 재미있어할 것이란 생각에 타는 법을 가르쳤다.”며 “이제 킥보드를 타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 영리한 노먼은 수많은 복종훈련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으며 태어난 지 15개월이 됐을 때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노먼은 이미 인터넷상에서 킥보드를 타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어 페이스북에 수많은 사람이 친구신청을 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심야 TV 토크쇼인 ‘스투피드 팻 트릭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브리아드는 프랑스가 원산지로 용감하고 예민하며 청각이 발달해 오래 전부터 목양견으로 사육되어왔고 프랑스 공식 군견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또한 성격은 온순하고 쾌활해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다른 애완동물이나 어린이들과 잘 어울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seoul.co.kr
  • 시베 리아에 정성껏 매장된 유골 7000년 전 애견이었네

    시베 리아에 정성껏 매장된 유골 7000년 전 애견이었네

    개가 이미 7000년 전 인간의 동료로서 사람에 버금가는 사회적 존재로 대접받았음을 보여 주는 유골이 발견됐다. 디스커버리 뉴스는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이 시베리아 바이칼호 부근 샤만카 공동묘지에서 사람처럼 정성껏 매장된 7000년 전 개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인류고고학저널 최신호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허스키종과 비슷한 이 유골은 사슴뿔로 만든 긴 숟가락 등 부장품과 함께 사람과 같은 의식을 통해 매장됐다. 유골은 무덤으로 판 구덩이 속에 오른쪽으로 정성스레 뉘어져 있었고, 이와 다른 층에서는 사람의 유골 5점이 함께 발견됐다. 이 개는 함께 발굴된 사람들처럼 생선과 물개 고기, 작은 포유동물, 식물성 음식을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고양이·새·토끼’ 새끼 돌보는 견공 화제

    맹견으로 잘 알려진 독일산 로트와일러가 다른 동물의 새끼를 돌보는 보모견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끼와 오리 새끼는 물론 심지어 고양이까지 돌보고 있는 여섯 살된 로트와일러 암컷 ‘데이브’를 소개했다. 데이브는 지금까지 오리 네 마리, 거위 세 마리, 토끼 다섯 마리, 고양이 열세 마리, 강아지 다섯 마리를 직접 거둬들이며 정성스레 돌봐왔다. 블랙풀에서 애완동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아만다 콜린스(25)는 자신의 애견 데이브에 대해 “집에 자이언트 토끼 한 마리를 데려왔을 때 그 아기 토끼를 핥아주는 데이브를 발견했었다.”고 회상했다. 콜린스는 데이브의 모성애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발견했다”며 “유대감을 형성했는지 함께 자고 심지어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브는 오리 새끼들이 수영을 배울 때 직접 물속에 들어가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타게 했고 심지어 위험할 때 오리들을 물 밖으로 꺼내는 등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고 이 주인은 전했다. 콜린스는 “사람들이 데이브를 마주치면 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트와일러는 크게 사납지 않다.” 며 “데이브의 사례는 로트와일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브는 애완동물 구충약품회사 드론탈의 후원으로 열린 온라인 영국 견공 대회에서 6000마리 참가 견 중 26만 5515 표를 얻어 올해의 감명 깊은 견공에 선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평도 초·중·고 北 포격 3개월만에 합동 졸업식

    연평도 초·중·고 北 포격 3개월만에 합동 졸업식

    “밝고 티 없이 자라야 할 아이들이 폭탄 소리에 놀라고, 눈총을 받아가며 외지 학교를 떠도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1일 오전 10시 인천 옹진군 연평초등학교에서 열린 연평도 초·중·고교 합동 졸업식. 학부모 대표인 최재숙(44·여)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육지로 피란 간 연평 학생을 당시 다른 학교들이 수용하지 않으려 하자 “이곳마저 거부하면 우리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며 영종도 운남초등학교에 눈물로 호소해 임시학교를 개설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졸업식에는 면장, 우체국장, 농협장 등이 단골 멤버인 여느 시골 학교 졸업식과 달리 교육부장관, 해양경찰서장, 부교육감까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흥겨운 ‘지역 잔치’로만 치러질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북한군 포격 사건이 잊을 수 없는 충격과 고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인사들은 잇따라 지난 일을 거론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무사히 학업을 마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피란 생활을 마치고 3개월 만에 본교를 찾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뒤엉켜 그동안 못다 한 얘기를 나누면서 숙연했던 졸업식장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이 학교 박안수 연구부장은 “학생들이 태어나 살아 온 섬에서 졸업식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며 “오늘 졸업식이 연평도가 주민들의 터전으로 다시 자리 잡기 위한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학생 대표로 연단에 선 5학년 이인영(12)군은 “지난겨울은 너무나 아프고 슬펐지만 지금 마을 어귀에는 파란 싹이 돋고 있다. 우리 마을도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 30분 동안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졸업식이 끝나자 학생들은 졸업식 때 흔한 ‘자장면 외식’조차 없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섬에 식당들이 아직 영업을 재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지로 배움터를 옮겨 가면서도 학업을 계속한 학생들이기에 이날 무엇보다 값진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은 초등학교 12명, 중학교 10명, 고등학교 7명 등 모두 29명. 초·중학교 졸업생은 연평도에 있는 중·고교에 진학하며, 고교 졸업생은 전원 육지에 있는 대학교 입학이 결정됐다. 최영호(49) 교사는 “대학 입시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6·25전쟁 당시 천막 교실을 연상케 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대학에 합격한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김민지양은 편부인 아버지가 지난해 대장암으로 타계하는 슬픔과 이어진 피란 생활 속에서도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유한대 기계과에 진학하는 이정석군은 북한군 포격 이후에도 계속 섬에 남아 시각장애 1급인 아버지를 돌봐 이날 효행상을 받았다. 이군은 “앞으로 육지로 나가면 아버지는 여동생이 모시겠지만 조금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호서전문대 애견동물관리과에 합격한 염현아양은 “한때 너무 힘들었지만 졸업해서 행복하다. 뛰어난 애견미용사가 되겠다.”며 밝게 웃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항공 기내 애견 둘 공간 없어”/재미 화가 한나리

    지난 1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대한항공 KE38편을 타고 서울에 오던 중 경험한 대한항공 관계자분들의 부당한 대우 및 동물 학대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코코’라는 이름의 애견과 기내 탑승을 하기 위해 애견요금인 260달러를 별도로 지급했습니다만 좌석 아래 공간에 애견 케이스를 집어 넣을 수 없는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승무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애견 케이스를 넣을 수 있는 다른 좌석으로 재배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옆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승무원과 사무장은 일반석이 만석이라 빈 자리가 없다고 하며 머리 위 짐칸(storage bins)에 태우라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거부하자 애견을 무릎에 앉히라고 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기의 이·착륙 시에 살아있는 동물을 무릎에 앉히게 하는 항공사의 조치 및 무책임한 태도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생각됩니다. 재미 화가 한나리
  • [지역플러스] 진도, 진돗개 마을 기업 설립

    진도군은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를 활용, 일자리를 창출하는 ‘진돗개마을 기업 시범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2개의 시범 마을도 설립할 예정인 군은 최근 전남대 ‘진돗개 명견화 사업단’ 추진 설명회에서 강아지 판매와 체험관광, 애견용품 제작·판매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동진 군수는 “동물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애지중지 애완견 죽음에 따라 죽은 남자

    애지중지 애완견 죽음에 따라 죽은 남자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동물이 어느 날 갑자기 죽는다면 누구나 슬픔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애견의 죽음에 슬픔을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한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현지 로더럼의 화물차 운전자 스티브 앤더슨(44)이 최근 싯웰 공원 골프 클럽에서 나무에 목을 매 자살했으며 그의 옆에 있던 가방에선 애완견 ‘비키’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자신의 애견이 병에 걸려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수의사들도 살릴 수 없어 충격에 빠진 나머지 충동적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클럽의 한 관계자는 “회원들이 15번 홀 근처에서 나무에 매달린 사람을 발견했다.”며 “경찰과 구급차가 재빨리 도착했지만 그는 이미 사망해 있었다.”고 말했다. 비키를 함께 키웠었다는 전 부인 던 데일리는 “이번 사고는 너무 슬픈 일이다. 비키는 그의 삶에 전부였다.”고 밝혔다. 현지경찰은 앤더슨이 자살 장소로 왜 골프장을 선택했고 정확한 사인이 무엇인지 더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시플러스]

    ●광주고용노동청 조사원 선발 기간제 노동통계 조사원 20명. 사업체 기간제 근로자 현황 및 사업체 노동력 전화·통계 조사 업무. 18세 이상으로 각종 통계 조사 경험자. 노동행정 경험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우대. 응시 원서는 고용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 ‘구직 신청하기’에서 내려받아 오는 24일까지 우편(광주 북구 북동 190-1번지 광주고용센터 지역협력과 노동시장분석팀) 또는 방문 제출. 문의 노동시장분석팀 (062)609-885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중앙 119 구조대 전문계약직 채용 전문계약직 다급 4명. 인명 구조견 양성 및 훈련 업무. 수도권·영남 지역 근무. 애견·축산·수의학 등 동물 관련 계열 학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자,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채용 예정 직무 분야 관련 기사자격 취득자 등. 응시 원서는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28일까지 우편(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190-2 중앙119구조대 행정지원팀) 또는 방문 제출. 문의 (031)570-2016. ●대전 계약직 공무원 모집 대전시 시간제 계약직 마급 50명. 불법 주정차 단속업무. 20세 이상 60세 이하로 올해 1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시인 자. 운전면허 2종 보통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로 차량 운전이 가능한 자. 응시 원서는 대전시청 홈페이지(www.daejeon.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6일까지 방문(대전시청 2층 종합민원실)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 총무과 (042)600-3083. ●보훈심사위원회 의무기록사 특채 국가보훈처 의무기록사 1명. 병상일지·의무기록지 등 해독 및 심사 관련 기타 지원 업무. 18세 이상으로 의무기록사 면허증 소지자·정보화 자격증 소지자. 종합병원 임상 3년 이상 근무 경력자 가점 부여. 응시 원서는 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6일까지 우편(서울 영등포구 방송길 13번지 교육시설공제회관 2층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또는 방문 제출. 문의 (02)2020-5442. ●인천 계약직 공무원 선발 인천시 전임계약직 가급 1명. 시정 홍보·기획 분야. 언론 매체를 활용한 시정 홍보 종합 기획 업무 등 담당. 인문 사회계열 학과 박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경력자. 응시 원서는 인천시청 홈페이지(www.incheon.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31일까지 방문(인천시청 지하 1층 총무과 어학실)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032)440-3052.
  • 흥분하면 갑자기 기절하는 ‘수면발작’ 애견

    흥분하면 갑자기 기절하는 ‘수면발작’ 애견

    주인이나 다른 개와도 잘 놀다가도 갑자기 잠에 빠지는 애완견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데본 타비스톡에 사는 비어디드 콜리 잡종 암컷 ‘마블’(5)은 발작성 수면증인 기면증을 앓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블은 우체부가 배달왔을 때 너무 흥분한 나머지 문을 통해 들어온 우편물을 물어뜯으면서 주위를 뱅뱅 도는 등 상당히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보도에 따르면 마블의 이 발작 행동은 언제든지 갑자기 잠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며, 이 견공의 희귀 질환에 수의사들 역시 치료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블은 한 차례 소동을 벌인 뒤 약 4~20초 동안 무의식 상태가 되는데 우편 배달 이외에도 주인이나 다른 개와 놀 때도 너무 흥분하게 되면 기절하고 만다. 견주 트레버 글라이든(46)은 “마블이 수면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나타내는 몸짓을 알아냈다.”며 “꼬리를 격렬하게 흔듦과 동시에 짖고 주위를 뱅뱅 돌다가 갑자기 총 맞은 것처럼 바닥에 쓰러진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마블의 수면 발작을 막기 위해 지나친 자극을 피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이든은 마블의 안정을 위해 귀에 자극이 가는 소리를 막거나 이름을 크게 부르는 행동도 자제하는 등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개들을 만날 때 만큼은 마블의 흥분을 막지 못했다. 글라이든은 “마블은 아주 정이 많아서 다른 개들을 만날 때 줄곧 흥분하곤 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브라질 홍수 사망자 무덤 지킨 충견 ‘감동’

    브라질 남동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에서 폭우와 홍수ㆍ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 장의 사진이 브라질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어로 사자라는 이름을 가진 개. 마치 시골 누렁이 같은 모습의 이 개는 줄지어 무덤자리를 파여 있는 곳 한 구석에 가지런히 앉아 누군가를 지키고 있다. 그 옆으론 외롭게 서 있는 십자가가 보인다. 십자가 밑에 누워 있는 사람은 그의 주인 크리스티나 마리아다. 리우에서도 홍수 피해가 가장 크다는 칼렘메라는 지역에 살고 있던 크리스티나 마리아는 이번 물난리로 사망했다. 수습된 그의 시신은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의 애견이 무덤 주변을 지키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다. 졸지에 주인을 잃은 개는 길을 헤매다가도 저녁시간이 되면 꼭 공동묘지를 찾아가 주인의 무덤 옆을 지켰다. 파묻힌 주인을 꺼내겠다고 작정한 듯 한때는 무덤 주변 땅을 파기도 했다. 개가 무덤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이 처음으로 보도된 건 15일(이하 현지시간)이다. 16일에도 충견의 감동스토리는 계속 언론에 소개됐다. 주인에 이어 충견까지 목숨을 잃을 것 같다며 발을 구르는 사람이 늘어나자 브라질 동물보호당국은 공동묘지로 긴급 출동, 무덤을 지키던 개를 구조했다. 관계자는 “구조 당시 개가 상당히 놀란 데다 며칠을 먹지 못한 듯 허기진 상태였지만 다친 곳은 없어 무사히 보호시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는 ‘스마트’라는 키워드에 ‘혁신성’을 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개막 첫날인 6일 CES 2011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특별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가 부스 내에서도 금싸라기 지역에 단독 배치한 제품이 75인치 입체영상(3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TV였다. 자신들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술에다 음장 노하우까지 총동원해 그간 삼성의 LED TV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크기를 구현한 ‘걸작’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부스를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10㎜가 되지 않는 TV의 두께를 확인하고 놀라는 관람객들의 반응에 큰 소리로 웃으며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세탁기, 청소기, 오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세탁기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하면 구형 제품이라도 새로운 세탁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새 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냉장고가 스스로 음식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소비자에게 장 볼 메뉴들을 알려주고, 청소기는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을 스스로 찾아 집 안을 청소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강아지의 먹이까지 챙길 수 있게 설계돼 애견 문화가 발달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도시바는 이번 CES에 중소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업계 최대인 65인치와 56인치 제품을 내놓았다. 무안경 3D TV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관람객들은 이 제품을 보기 위해 30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 중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아이패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델, 도시바, 레노보 등과 손잡고 10~12.1인치를 망라하는 태블릿PC 7종을 한꺼번에 내놨다. 해당 제품 코너에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려 MS의 저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삼성도 슬라이딩 키보드 방식의 10인치 제품 ‘글로리아’를 출시해 ‘MS 연합군’에 합류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견 배송 ‘팔자’ 따라

    애견 배송 ‘팔자’ 따라

    #1. “사랑하는 강아지를 집까지 최고급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드립니다. 9인승 봉고차 뒤에 의자를 없앤 뒤 담요를 깔고요,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것은 필수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에 한두번쯤 휴게소에 들러 산책도 시켜 줍니다. 차에만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배변패드를 2~3장 깔아 주고 급정지할 때에 대비해 쿠션패드도 넣어 줘요.”(K애견택시) #2. “고속버스로 배송하면 가격이 저렴해요. 강아지한테 안정제나 소주를 조금 먹이면 잠이 들거든요. 그 다음에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고속버스 화물칸에 넣어 배송하면 터미널에서 받아가면 됩니다.”(강아지 분양업자) 인터넷을 통한 강아지 분양이 늘어나면서 사람보다 더 극진히 대접받는 애견택시가 생겨나는가 하면 짐짝 취급을 받는 고속버스 택배도 등장했다. 고속버스 택배는 살아 있는 강아지를 일반 화물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점에서 동물학대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자리잡은 한 애견택시업체는 매주 7~8건 접수가 들어온다. 이 업체는 다른 곳과 달리 한번에 한 마리만 배송하는 서비스로 인기가 많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만원으로 비행기 요금보다 비싸다. 업체 관계자는 “가는 동안 음악을 들려주고, 두 시간에 한번씩 산책을 시킨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10만~30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 택배로 분양되는 강아지는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다른 짐과 함께 실린다. 폐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속버스회사 관계자는 “화물칸이 엔진 근처라 덥고 답답하다.”면서 “여름에 가끔 죽기도 하는데,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고 명시를 해도 한달에 1~2건 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의 한 분양업자는 “큰 개는 3만원, 작은 개는 1만원이면 된다.”면서 “만약 죽더라도 100% 교환·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는 거세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인터넷 반려동물 판매중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분양 대부분이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하기 때문이다. 김새롬 활동가는 “어린 강아지는 면역력이 약해 스트레스와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반품돼서 최대 다섯번까지 택배로 왔다갔다 하는 강아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도 “고속버스로 배송돼 탈진한 강아지가 많다.”면서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개정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강아지 17마리 낳은 다산견 불임수술

    독일에서 새끼 17마리를 출산해 화제가 된 독일의 개가 더 이상 가족을 불려나가지 못하게 됐다. ’에타나’란 이름을 가진 개가 불임수술을 받는다. 개의 주인 라모나 웨지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에타나가 더 이상 임신하지 않도록 불임수술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지만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애견 에타나의 건강을 걱정해서다. 그는 “강아지 17마리를 낳을 때 무려 26시간 동안 에타나가 산고를 치렀다.”며 “또 다른 임신으로 에타나의 건강이 위험에 빠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인도 고생(?)을 톡톡히 했다. 에타나가 젖이 모자라 새끼들을 충분히 먹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웨지만은 “몇 주 동안 풀타임으로 우유병을 들고 에타나가 낳은 강아지들을 돌봐야 했다.”고 말했다. 에타나는 로디지안 리즈백 종 개다. 지난 9월 28일 독일 베를린 인근 에베레첸호프에서 암컷 8마리, 수컷 9마리 등 새끼 17마리를 낳았다. 강아지 17마리는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주인 웨지만은 “강아지들과 눈에서 장난을 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요즘은 강아지들에게 조용히 앉아 있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쇼핑 훈련도 시켰나?’…장바구니 멘 견공 눈길

    시장 볼 시간도 없고 마땅히 부탁할 사람도 없다면 자신의 애완견을 훈련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중국 후난 성 창사 시에 사는 한 살짜리 견공 ‘덩덩’은 스스로 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인 장티에강(32)은 덩덩이 심부름하는 것을 좋아해 시장보는 훈련을 시켰다. 이 기특한 녀석은 심부름을 할 때 장티에강이 특별히 제작한 장바구니를 착용하게 된다. 장바구니라고 해봐야 덩덩의 몸에 딱 맞게 제작한 벨트에 양 쪽으로 매단 봉투가 전부라고. 장티에강은 “덩덩이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나에게 전해주는 걸 좋아했다. 입으로 물건을 나르기 시작하게 되면서 그를 위해 맞춤용 장바구니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간의 돈과 사야 할 품목이 적힌 종이를 봉투에 넣어 심부름을 보내면 언제나 알맞은 물건을 사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티에강은 애견 덩덩이 어떻게 시장에서 물건을 정확히 사오는지에 대한 비결은 알려주지 않았다. 아마도 미리 계약을 한 상점 주인이 물건을 골라준다는 걸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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