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견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홍길동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수용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홍익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 자이언츠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4
  • “사랑해줘요” 하트(♥) 문양 지닌 강아지 화제

    몸에 선명한 하트(♥)를 지닌 강아지가 해외 언론에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하트 문양을 지닌 ‘오클리’라는 이름의 10주 된 견공을 소개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는 강아지의 왼쪽 허리에 커다란 하트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 사냥개의 일종인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견종에 속하는 이 강아지는 최근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예오빌에 사는 애견 가족 닉과 제이드 베리, 그리고 그들의 사랑스러운 딸 엘라(1)의 새 식구가 됐다. 베리 부부는 자신들의 가족견인 월로우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오클리를 입양했고, 그 사랑스러운 견공이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그 같은 특별한 문양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하트 문양을 지닌 견공은 매우 희귀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영국 스태포셔에서도 ‘발레리’라는 이름의 잭 러셀 믹스견이 하트 문양을 지니고 태어나 주목받은 바 있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해 주세요” 하트(♥) 문양 지닌 강아지 등장

    “사랑해 주세요” 하트(♥) 문양 지닌 강아지 등장

    몸에 선명한 하트(♥)를 지닌 강아지가 해외 언론에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하트 문양을 지닌 ‘오클리’라는 이름의 10주 된 견공을 소개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는 강아지의 왼쪽 허리에 커다란 하트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 사냥개의 일종인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견종에 속하는 이 강아지는 최근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예오빌에 사는 애견 가족 닉과 제이드 베리, 그리고 그들의 사랑스러운 딸 엘라(1)의 새 식구가 됐다. 베리 부부는 자신들의 가족견인 월로우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오클리를 입양했고, 그 사랑스러운 견공이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그 같은 특별한 문양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하트 문양을 지닌 견공은 매우 희귀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영국 스태포셔에서도 ‘발레리’라는 이름의 잭 러셀 믹스견이 하트 문양을 지니고 태어나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친과 이별한 마일리 사이러스의 각별한 애견사랑 화제

    남친과 이별한 마일리 사이러스의 각별한 애견사랑 화제

    파격적인 노출로 항상 선정성의 한 가운데 있는 미국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SNS를 통해 자신이 키우는 애견과의 사랑을 과시해 화제다. 올해 21살의 사이러스는 지난 월요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의 애견 한 마리를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난 절대 내 새끼를 떠날 수 없어’란 메시지를 남겼다. 사이러스는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이번 포스팅 말고도 애견과 함께 지내는 사진들을 올려왔다.그는 이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으며, 이를 보여주는 여러장의 사진들을 ‘정말 행복해’란 메시지와 함께 팬들과 공유했다. 사이러스는 최근 호주 출신의 남친과의 파경, 과도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지금보다 더 이상 행복해본 적이 없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 듯이 생활하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트위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애견과 마지막 ‘작별 인사’ 하는 말기암 청년의 사연

    애견과 마지막 ‘작별 인사’ 하는 말기암 청년의 사연

    애견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말기암 청년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한 마리의 개가 병원직원들의 안내로 중환자실에 들어섰다. 이 개의 이름은 러스티. 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병원에 러스티가 들어온 것은 바로 주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러스티의 주인은 올해 21살의 말기암 환자 마이크 페트로시노. 그는 지난주 담당 주치의로 부터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통고를 받고 곧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에 병원측이 특별히 마이크에게 애견 러스티와 작별인사를 할 기회를 만들어 준 것. 이 사진을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에 게재한 마이크의 친구는 “그의 가족 및 오랜 친구들과 함께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면서 “애견 러스티가 잠시나마 그에게 미소를 띄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러스티 또한 주인이 얼마 후 떠난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 같았다” 면서 “마이크는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친구”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견과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말기암 청년

    애견과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말기암 청년

    애견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말기암 청년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한 마리의 개가 병원직원들의 안내로 중환자실에 들어섰다. 이 개의 이름은 러스티. 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병원에 러스티가 들어온 것은 바로 주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러스티의 주인은 올해 21살의 말기암 환자 마이크 페트로시노. 그는 지난주 담당 주치의로 부터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통고를 받고 곧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에 병원측이 특별히 마이크에게 애견 러스티와 작별인사를 할 기회를 만들어 준 것.   이 사진을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에 게재한 마이크의 친구는 “그의 가족 및 오랜 친구들과 함께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면서 “애견 러스티가 잠시나마 그에게 미소를 띄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러스티 또한 주인이 얼마 후 떠난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 같았다” 면서 “마이크는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친구”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노래 어때요?” 거리서 열창하는 견공 화제

    “내 노래 어때요?” 거리서 열창하는 견공 화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했던가. 주인을 위해 재주를 부리는 곰이 실제로 있다면 잔뜩 긴장할 만한 초강력 경쟁자가 등장했다. 열심히 노래를 부르며 주인과 함께 거리공연을 하는 개가 동영상으로 소개돼 화제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있는 영상을 보면 무대는 러시아의 한 도시.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백발의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화제의 개는 할아버지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다. 할아버지가 클라리넷을 연주하면 개는 목을 길게 빼고 열창을 한다. 컹컹 짖는 게 아니라 길게 “워~ 워~”하는 걸 보면 연주에 맞춰 한가락을 뽑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꼼짝하지 않고 할아버지 곁을 지키며 노래를 부르는 개는 인기를 독차지한다. 할아버지 앞에 놓여 있는 가방에 아낌없이 돈을 넣는 사람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노래실력이 놀랍다는 듯 “잘했다”며 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사람도 눈에 띈다. 할아버지 앞쪽으로는 거리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다. 구경꾼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휴대전화가 들려 있다. 돈을 주고도 보기 힘든 거리공연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연주를 끝낸 할아버지는 수고했다며 개를 쓰다듬어 준다. 할아버지와 애견의 거리공연은 “감동적인 듀엣의 공연”으로 외신에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잊지 않을 게!” 위독한 애견 떠나보내는 주인들

    “잊지 않을 게!” 위독한 애견 떠나보내는 주인들

    가족이나 다름 없는 애완견을 떠나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다. 호주 뉴스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사진작가 사라 언하트(Sarah Ernhart) 는 ‘조이 세션(Joy Seesion)’ 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하는 애완견을 보내는 진심 어린 마음을 스냅 사진에 담아냈다. 사진의 주인공은 대부분 건강이 위독한 애완견과 그들의 가족들이다. 2006년 부터 전문 사진 작가 일을 해온 사라 언하트는 2010년 부터 조이세션을 시작해 현재까지 150개의 조이세션을 완성했으며 그 중 애완견이 떠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촬영 된 경우도 있다. 사라는 “평생 자신들과 함께 했던 애완견을 떠나보내는 순간은 매우 예민해지는 시간이며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하지만 조이 세션은 슬픔 동시에 행복일 수 있다. 애완견을 떠내보낸 주인들은 그들의 애완견이 좋아하던 것은 무엇인지, 어떠하였는지 등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몸이 불편한 애완견들 때문에 대부분의 세션 촬영은 그들의 집이나 그 근처에서 이루어 진다. 하지만 집은 애완견들에게는 친근하고 주인들에게는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더 많은 사진들은 사라 언하트가 운영 중인 ‘사라 베스 포토그래피(Sarah Beth Photography)’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우린 하나”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의 사연

    “우린 하나”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의 사연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레브라도종과 핏불 테리어의 혼혈인 이 개의 이름은 제프리와 저메인. 생후 8개월 된 이들 형제는 2달 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길거리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후 주민들의 신고로 현지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 유기견들이 감동을 주는 것은 저메인이 제프리의 ‘안내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 보호소 관계자 레이 리틀은 “제프리는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개” 라면서 “이같은 장애견은 길거리에 유기되면 홀로 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저메인이 헌신적으로 제프리를 돌봐 건강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호소 측은 현재 이들 형제를 함께 입양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리틀은 “이들 형제견은 잠도 꼭 껴안고 잘 만큼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면서 “이같은 이유로 저메인과 제프리를 한 집에 입양 보낼 예정으로 마음씨 좋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구 골대 위에 견공이?!…“넌 누구냐?”

    농구 골대 위에 견공이?!…“넌 누구냐?”

    농구 골대 위에 올라간 견공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렉시’라는 이름을 지닌 견공의 놀라운 묘기를 모은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높은 바위 위에서 한 남성을 향해 점프하거나 농구 골대 위에 올라간 견공 사진을 시작으로 길거리에 연달아 설치된 진입방지 기둥 위로 뛰어올라 차례대로 점프하거나 사다리에 오르는 등 각종 장애물을 여유롭게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놀라운 장면을 소개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렉시는 사실 2009년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부터 구조된 견공으로 목양견으로 유명한 보더콜리와 안내견으로 잘 알려진 래브라도의 믹스견이다. 당시 태어난지 10개월째였던 렉시는 심각한 저체중으로 탈모까지 앓고 있었으며 이상 행동을 보였지만, 카테리나 젠슨이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건강을 되찾았고 이제는 다양한 묘기까지 부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렉시는 카테리나와 함께 현재 캐나다 알버타주(州) 브룩스에서 살며 그녀가 키우는 또 다른 견공 리지와 함께 애견래포츠인 어질리티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Cb9CjRdj76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농구골대 위 견공 화제…“넌 누구냐?”

    농구골대 위 견공 화제…“넌 누구냐?”

    농구 골대 위에 올라간 견공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렉시’라는 이름을 지닌 견공의 놀라운 묘기를 모은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높은 바위 위에서 한 남성을 향해 점프하거나 농구 골대 위에 올라간 견공 사진을 시작으로 길거리에 연달아 설치된 진입방지 기둥 위로 뛰어올라 차례대로 점프하거나 사다리에 오르는 등 각종 장애물을 여유롭게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놀라운 장면을 소개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렉시는 사실 2009년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부터 구조된 견공으로 목양견으로 유명한 보더콜리와 안내견으로 잘 알려진 래브라도의 믹스견이다. 당시 태어난지 10개월째였던 렉시는 심각한 저체중으로 탈모까지 앓고 있었으며 이상 행동을 보였지만, 카테리나 젠슨이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건강을 되찾았고 이제는 다양한 묘기까지 부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렉시는 카테리나와 함께 현재 캐나다 알버타주(州) 브룩스에서 살며 그녀가 키우는 또 다른 견공 리지와 함께 애견래포츠인 어질리티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Cb9CjRdj76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견 서바이벌 KBS ‘슈퍼독’ 논란

    애견 서바이벌 KBS ‘슈퍼독’ 논란

    아프간하운드 페퍼, 셔틀랜드 시프도그, 아메리칸 불리…. 이름도 생소한 견공들이 방송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개성만점 외모는 물론 주인의 말을 잘 따르거나 재주를 부리는 녀석들도 있다. 심사위원들은 “스타성이 있다”면서 합격점을 준다. 하지만 장기가 없는 녀석, 심드렁하거나 마냥 날뛰는 녀석들은 탈락하기 일쑤다. 진돗개 등 토종개나 ‘똥개’들은 한두 마리 정도 등장하는 데 그친다. ‘모델견’을 뽑는 국내 최초 애견 서바이벌 오디션 KBS ‘슈퍼독’의 장면이다. 지난달 26일 첫 전파를 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귀여운 개들의 매력이 신선한 웃음을 준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개의 외모와 품종, 재주만 부각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적잖다. ‘슈퍼독’은 개들의 개성과 매력을 평가해 화보와 CF에서 모델로 활동할 개를 선발한다. 심사위원들이 제시하는 기준은 ▲독특한 외모 ▲주인과의 교감 ▲발전 가능성 등 세 가지다. 스튜디오 예심을 담은 1~2회에서는 아메리칸 불리, 달마시안 등 쉽게 보기 힘든 견종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멋진 외모는 물론 특별한 장기가 있거나 카메라 앞에서 차분해 사진이 잘 찍힌 개들은 대체로 합격했다. 심사위원들은 “주인과의 교감이 좋다”, “훈련이 잘 됐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반면 몇몇 개들은 주인의 통제가 잘 안 되거나 털이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명품’ 개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홀로 사는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 아리, 장애가 있는 소녀의 휠체어를 끌어주는 믹스견 쭈 등은 비록 ‘스타성’이 없어 탈락했지만 감동을 선사했다. 유기견과 함께 출연한 이들은 ‘유기견도 사랑해 달라’는 말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슈퍼 스타 개’의 컨셉트로 주목을 받고 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초반부터 엇갈리고 있다. 반려동물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연한 반려견들이 귀엽고 멋지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몇몇 시청자들은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외모와 개인기가 무슨 상관이냐”, “믹스견은 가뜩이나 입양이 안 되는데 순종 혈통을 찾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슈퍼독’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경계한다. 이기순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장은 “유기견이나 사연이 있는 개도 양념처럼 곁들이고 있지만 대체로 품종과 외모, 재주를 따지고 있다”면서 “반려견을 사랑하는 데 기준이 있는 게 아닌데 방송이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반려동물을 사람들의 볼거리로 여기고 순수혈통이 아니면 배척하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퍼독’의 이은형 PD는 “반려견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에게 모든 개는 예쁘고 멋지다는 걸 보여 주자는 게 기획의도”라고 말했다. 개들의 매력을 보여 주기 위해 ‘모델견’을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델견을 뽑는 콘셉트 때문에 순수혈통 개의 주인들이 많이 응모했다”며 “견종이나 주인과의 사연 등을 고려해 최대한 다양하게 뽑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앞으로 여러 미션을 거치며 개가 주인과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신의 생명 구한 애견 잡아먹은 남자 “너무 미안”

    자신의 생명 구한 애견 잡아먹은 남자 “너무 미안”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남자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개를 잡아먹었다는 기사가 얼마전 보도되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구조된 남성은 “애견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훌렸다. 캐나다인 마르코 라브와(44)는 3개월 전 애견과 함께 퀘벡 주에서 카누를 타고 여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카누에 식량까지 넉넉하게 싣고 출발한 여행이었지만 갑자기 출현한 곰의 공격을 받으면서 일이 꼬여버렸다. 곰은 카누를 박살내고 라브아까지 위협했지만 위기에 빠진 그를 구해낸 건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애견 세퍼트였다. 세퍼트는 목숨을 걸고 달려들어 곰을 쫓아내 주인을 구했다. 주인을 구한 세퍼트는 그러나 주인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고립된 상태로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남자가 세퍼트를 잡아먹은 것이다. 곰 공격사건을 겪은 지 며칠 뒤의 일이었다. 남자는 최근 노터웨이 강 주변에서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는 몬트리올에서 약 800km 떨어진 숲에서 3개월가량 길을 잃고 헤맨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로 구조된 남자는 체중이 절반으로 주는 등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남자는 구조대에 “너무 배가 고파 생명을 구해준 애견을 잡아먹었다”고 털어놨다. 구조대는 “견딜 수 없는 배고품의 경우 평소에 먹지 않은 걸 먹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남자가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직설적인 화법과 특유의 필력으로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돌아온다. 김 작가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되는 SBS 주말연속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컴백한다.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천일의 약속’(2011) 등 집필작마다 화제를 뿌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 작가가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이혼이다. 전작 ‘무자식 상팔자’에서 황혼 이혼을 다뤘던 그는 32부작으로 방영되는 이 작품에서 요즘 젊은층에서 급증하는 이혼 세태를 들추며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묻는다. 여배우 캐스팅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 작가의 낙점을 받은 이지아는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이혼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그가 맡은 극중 오은수는 스물다섯 살에 정태원(송창의)을 만나 결혼해 딸까지 낳지만 4년 만에 이혼하고 중견기업 후계자인 김준구(하석진)를 만나 재혼하는 인물.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틀에 갇히지 말고 깨고 나오라는 작가의 조언을 소중히 생각하고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은 오현수(엄지원)가 맡아 ‘싱글녀’의 애환을 그린다. 애견용품 디자이너인 현수는 동생 은수와 달리 사회성이 없고 집에 틀어박혀 사는 인물로 안광모(조한선)를 짝사랑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김 작가가 그려 낼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눈길을 모은다. 정태원은 은수와 이혼했지만 여전히 미련을 가진 우유부단한 인물이고 김준구는 마초적인 성격에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수의사인 안광모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싫증을 잘 낸다. 어머니의 성화로 박주하(서영희)와의 결혼을 결심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버리는 철없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이 드라마를 ‘결혼학 개론서’라고 소개했다. 손 PD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과 결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결혼제도의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드라마”라면서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부모 세대와는 다른 결혼관과 가족의 의미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무도의 유쾌한 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0분)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7팀의 멤버들. ‘더블 플레이’팀 멤버인 김C의 특별한 계획부터 R&B 조상님을 모셔온 ‘하우두유둘’팀의 풍성해진 알앤비 솔, ‘거머리’팀 명수의 힙합 도전기와 댄스 연습에 집중하는 길팀과 형돈팀. 그리고 ‘장미하관’팀과 ‘세븐티핑거스’팀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들의 신나는 자유로 가요제가 펼쳐진다. ■두리둥실 뭉게공항 2(KBS1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비구름을 피해 우연히 날개 학교에 착륙하게 된 윙키는 그곳에서 라이벌 썬더와 그의 친구들을 처음 만나게 된다. 윙키는 썬더를 통해 날개 학교가 비행 영웅 ‘스카이 윙’의 모교란 걸 알게 되고 이곳에 입학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로키 선생님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은 썬더는 윙키를 쫓아내려 한다. ■슈퍼독(KBS2 토요일 오후 5시) 애견인 1000만명 시대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한 애견 시장.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애견 문화를 올바로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만든 신개념 오디션이 펼쳐진다. 당신의 개가 주인공이 되는 꿈의 무대. 인간과 강아지가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애견계의 아이돌을 뽑는 독(DOG)한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사랑해서 남주나(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순애를 찾아간 연희는 호섭과의 관계를 추궁한다. 난데없는 상황에 순애는 당황하지만, 호섭에게 단호하게 대한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성훈은 윤철을 만나 유라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경고하고, 유진은 유라를 집으로 데려온다.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어느 날 갑자기, 그들에게 씌워진 족쇄. 깨질 듯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열쇠를 찾아야 한다. 자유를 향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점점 괴물로 변해 가는 사람들. 도망치고 싶지만 피할 곳이 없다. 조여 오는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를 되찾기 위한 질주와 악연이 된 만남으로 한편의 가장 난폭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도자 부문 유일의 무형문화재인 사기장 김정옥이 출연한다. 그는 17세에 가업을 이어 흙을 만지게 된 사연부터 9년이라는 긴 자격 심사 끝에 도자 부문 최초이자 유일한 중요무형문화재가 되기까지 흙과 함께 살아온 55년 세월을 털어놓는다. 또한 그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0분) 43세의 평범한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운전대만 잡으면 헐크로 변해 ‘분노의 질주’를 하는 운전자다. 운전하면서 싸운 경력 때문에 법원을 수시로 드나들고, 벌금도 1000만원을 넘나든다.
  •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중국에서 초호화 ‘애견 결혼식’이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애견가는 자신의 애완견인 ‘과이과이’를 위해 그 어떤 결혼식보다 성대한 축제를 열어줬다. 결혼식장은 애견센터에 마련됐으며, 결혼식이 시작되자 신랑인 ‘과이과이’는 예복을 곱게 차려입고 보드를 탄 채 입장했다. 레드카펫 위를 지날 때에는 각양각색의 색종이가 휘날렸으며, 뒤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다른 개들의 축하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과이과이의 주인이 결혼 예물로 각종 애완용품이 든 상자 16개를 준비했으며, 결혼식장까지 약 30㎞의 거리를 ‘꽃가마’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과이과이가 신부로 맞이한 개는 ‘란란’이라는 이름의 암컷이며, 란란의 주인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과이과이와 린린은 호화로운 결혼식을 마친 뒤 결혼증명서까지 발급받았으며,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뒤로 하고 ‘혼수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전무후무한 애완견의 호화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과 네티즌은 공분했다. 특히 결혼식이 치러진 곳이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피해 복구가 진행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애견의 호화 결혼식을 치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에게 돈과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의 명견으로 알려진 짱아오(티베탄 마스티프)는 몸값이 무려 3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52억 원을 호가한다. 때문에 짱아오의 주인들은 이들을 ‘영접’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2010년 스좌장 기차역에서는 허머와 벤츠 등 고가의 자동차들이 화려한 꽃장식을 하고 고가의 짱아오를 호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매년 수차례씩 목격돼 왔다. 이밖에도 애완동물 전용 장례식장과 호텔, 유기농 사료 시장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으며, 현지 업계는 2015년 이후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이 1000억 위안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반려견 놀이터 가보니

    [주말 인사이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반려견 놀이터 가보니

    10개월 된 진돗개 ‘곰돌이’와 네 살 화이트테리어 ‘나리’ 아빠인 강효섭(60)씨는 “반려동물로 등록한 뒤 한 달을 벼르다 찾아왔는데 역시 애들이 너무 좋아하네요”라며 웃었어요. 한 살 된 포메라이안 ‘노래’와 나들이 나온 하원호(34)씨 부부는 “사회성을 키워야 집에서도 거리에서도 덜 짖고 온순해지거든요. 앞으로 자주 와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1호 반려견 놀이터입니다. 반려견을 위한 복지시설이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에서 7월 31일 문을 열었어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구의문 사거리 쪽으로 걸어서 10~15분 거리랍니다. 비 오는 날 빼고는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을 열어요. 12~2월엔 쉬어요. 제가 이래 봬도 은근히 인기랍니다. 16일까지 3405마리나 놀다 갔어요. 함께 온 견주는 4861명이에요. 개장일이 54일이니 하루 평균 63마리, 90명이 이용한 셈이죠. 주말엔 정말 붐벼요. 지난달 1일에는 200마리가 넘었어요. 다른 곳에선 반려견들 고생이 숱하지 뭡니까. 산책을 나갔다가 자동차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죠. 더러는 교통사고도 당해요. 호기심과 유혹 탓에 길을 잃곤 하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다른 친구들과 얘기 나누기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제게 오면 그야말로 ‘걱정 끝, 행복 시작’입니다. 건강을 챙기는 건 덤이죠. 반려견들만 친목을 다지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도 이야기꽃, 웃음꽃을 활짝 피웁니다. 유쾌한 수다가 밤늦게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거의 매일 들르는 김성순(45·여)씨는 “애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죠”라고 귀띔했어요. 함께 다니는 6개월 된 코카스파니엘 ‘도리’는 벌써 놀이터 터줏대감 노릇을 해요. 제일 작은 편인데 아주 싹싹해서 견주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짱’이죠. 애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임병찬(37)씨는 네 살 된 알래스카 말라뮤트 ‘참치’를 데리고 일주일에 서너 차례 찾아와요. 카메라까지 들고 와 다른 친구들 사진도 공짜로 찍어 준답니다. 재능 기부를 하는 셈이죠. 전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에 동물보호과가 생긴 덕분에 태어났어요. 이곳에서 반려견들이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어울리도록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죠. 큰 기대를 갖고 오시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어요. 농구 코트 두 개를 합친 크기(747㎡·227평)에 불과해요. 나무가 우거진 자연 그대로의 녹지에 벤치와 그루터기 의자 서너 개, 반려견을 위한 수도 시설과 간이 화장실을 들여놓고 녹색 울타리를 쳐놓은 정도예요. 그래도 공짜 입장이란 것 잊지 마시길. 하지만 정식 등록된 반려견만 들어올 수 있답니다. 또 간단한 신상정보를 작성하면 신장측정표 앞을 지나게 돼요.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거든요. 키 40㎝가 기준입니다. 원래 큰 쪽(459㎡)이 중소형, 작은 쪽(288㎡)이 대형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비탈 문제도 있고 해서 견주들 의견에 따라 바꿨어요. 중소형견이 8~9배 많이 와요. 그런데 실제 크기 구분은 무의미하답니다. 처음 방문한 중소형견이 작은 쪽에서 분위기를 익히다 보면 큰 쪽으로 옮겨와 뛰어놀려고 하거든요. 위험하지 않냐고요? 처음 마주쳤을 때 으르렁하기도 하지만 곧 친해지죠. 문제가 생겨 퇴장당한 경우는 아직 없답니다. 시범 운영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어요. 흙바닥이라 견주들이 아쉬워해요. 특히 바닥을 풀밭으로 바꾸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그늘 지역이라 잔디가 자라기 힘들대요. 시에서는 비가 온 뒤 질척거리는 것을 막으려고 마사토를 까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고민 중이랍니다. 폐타이어나 목재를 이용해 간단한 기구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는데요, 일부에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도 하지요. 붐빌 경우 견주들이 쉴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해요. 물론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면 간단한 시설들은 당연히 설치되겠죠? 80~90%가 능동, 군자동, 구의동, 중곡동 등 주변 동네에서 찾아와요. 신림동이나 구로동 등 이따금 먼 곳에서 소식 듣고 방문한 견주들은 무척 부러워하죠. 개들이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선 아직까지 저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면목동에서 4개월 된 리트리버 ‘라리’와 함께 한 시간 정도 걸어왔다는 구본형(30)씨는 “더 작은 규모라도 집 근처에 생기면 정말 좋겠다”고 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반려견 놀이터를 공원 시설에 포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래요. 다음 달 공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앞으로 저와 비슷한 공간이 조금씩 늘어날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공원들은 민원 때문에 힘들고, 30만㎡ 이상 대형공원을 중심으로 생길 것 같아요. 벌써부터 즐거워하는 견공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얼마 전 이런 기사가 났더군요. 여신금융 업계가 올해 8월 애완동물 시장에서 쓰인 카드 사용액을 조사했더니 모두 831억 9000만원이었대요. 시장 전체 규모가 1조 8000억~2조원에 달한다네요. 예전엔 관련 시장이 사료나 용품, 미용, 의료 정도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전용 호텔과 해수욕장, 유치원, 놀이터, 카페,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요. ‘애완동물 팔자가 상팔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해요. 이렇다 보니 애완동물 장의사나 옷 디자이너, 브리더(번식사), 핸들러(도그쇼 매니저), 트리머(미용사) 등 새로운 직업도 생기고 있어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까지 뛴대요. 정말 놀랄 노자죠. 애완동물을 요즘엔 가족의 개념을 담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잖아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000만명은 족히 넘을 거래요. 서울만 따져 보면 반려동물이 152만 마리라네요. 전체 가구수의 27%예요. 네 집 중 한 집꼴로 반려동물이 있다는 뜻이지요. 이 가운데 반려견은 50만 2890마리로 추정된답니다. 이쯤 되니 반려견 복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듯해요. 제가 자부심을 갖고 뽐낼 만하지 않나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犬公님’의 일생

    ‘犬公님’의 일생

    직장인 김민선(30·여·서울 강남구 역삼동)씨의 하루는 오전 8시 30분 ‘보들이’를 유치원 차량에 태우는 일로 시작한다. 유치원에 입학한 지 6개월째인데 친구와 뛰어놀다 보니 부쩍 활발해졌다. 김씨는 퇴근길에 보들이를 찾아 함께 귀가한다. 취학 전 아동을 둔 보통 엄마와 비슷한 일상이다. 하지만 보들이는 아이가 아닌 생후 1년 된 강아지다. 김씨는 18일 “매월 30만원 이상을 유치원비로 쓰고 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고 흡족해했다. 국내 애견 가구가 급증하면서 나이에 따라 사람과 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팔자 좋은 견공’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완동물에 매월 수십만원을 쓰는 것은 사치가 아니냐’며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강아지를 가족으로 여기는 애견 가구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9000억원 수준이었던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2020년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애견 가구는 322만 가구를 기록했다. 팔자 좋은 견공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로 애견 유치원이 꼽힌다. 아동이 유치원에서 사교성을 기르듯 강아지도 애견 유치원에서 온 종일 다른 강아지와 서로 쫓고 물고 비비며 사회성을 배운다고 한다. 온 종일 맡기는 비용은 2만 5000~3만원. 유치원 차량이 집에 들러 강아지를 태워 가는 ‘픽업 서비스’와 목욕·피부 관리를 하는 스파 프로그램, 미용 비용까지 합치면 한 달에 30만~50만원가량 든다. 국내 어린이 유치원의 월평균 회비가 19만원대(방과후 교육 비용 포함)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량 비싸다. 애견 유치원과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7세 이상의 노령견을 위해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애견 유치원 관계자는 “무릎 관절이 안 좋은 노령견을 위해 아쿠아로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쿠아 트래드밀(수중에서 하는 러닝머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10~15세 때 생을 마치는 강아지를 위해 장례를 치러 주는 주인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애견 장례식장에서는 강아지에게 수의를 입히고 입관, 화장, 유골 인도 등 사람과 같은 절차로 의식을 진행한다. 화장 등 장례 비용은 20만~25만원으로, 유골함을 납골당에 안치하려면 매년 10만원 이상씩 더 내야 한다. 국내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를 끈 애견 양로원 등도 조만간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명철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장은 “아픈 강아지를 키우기도, 안락사시키기도 어려운 주인이라면 애견 양로원에 맡길 수 있다”면서 “축산농가 등 빈터를 가진 곳에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형 속 개를 찾아라…올해의 애견사진 선정

    인형 속 개를 찾아라…올해의 애견사진 선정

    ’인간 최고의 친구’ 개를 소재로 한 국제 사진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의 유명 애견 단체인 ‘캔넬 클럽’은 전세계 애견가들이 제출한 사진을 대상으로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애견 사진을 발표했다. 총 8000점의 응모작 중 선정된 이번 대회의 메인 부문(인간 최고의 친구·Man’s Best Friend) 우승작은 노르웨이에 사는 로저 쇼올스테드가 제출한 사진이 뽑혔다. 사진은 그의 10살 딸이 그레이트 데인종인 로비와 함께 호숫가를 즐겁게 뛰는 장면을 담고있다. 쇼올스테드는 “오슬로의 교외를 놀러갔다가 우연히 촬영한 사진” 이라면서 “물 위를 뛰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6개 부문 중 가장 눈길을 끈 사진은 16세 이하 아이들만 응모가 가능한 ‘내가 개를 사랑하는 이유’(I Love Dogs Because) 부문 선정작이다.  9살 소녀 케이트 데이비스가 촬영한 이 사진은 많은 인형 속에 숨어있는 두마리 강아지 모습을 담고있다. 케이트는 “1등을 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면서 “커서 훌륭한 동물 사진 작가가 되고 싶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이색대회·육아·애견… 소재로 ‘승부수’

    세계 이색대회·육아·애견… 소재로 ‘승부수’

    방송가 예능 프로그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정규 편성 전 1~3회 정도 방영한 뒤 반응을 살펴보는 시험판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더니 몇몇 프로그램들이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반면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당당히 편성표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들을 보면 관찰과 리얼리티, 남성과 같은 포맷은 더 고착화된 한편 새로운 소재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경향이 엿보인다. SBS는 ‘심장이 뛴다’와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를 각각 화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후에 정규 편성했다.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들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실제 소방업무에 투입돼 사투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는다. ‘우리가 간다’는 연예인들이 세계 각국의 이색 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이다. 각각 지난 추석과 8월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 호응을 이끌어냈다. KBS는 60~70대 여배우들이 여행을 떠나는 ‘마마도’를 목요일 오후에 정규 편성한 데 이어 남성 연예인들이 부인 없이 육아에 도전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이다. 반면 SBS의 토크쇼 ‘화신’은 지난 2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 불거졌던 ‘베끼기’ 논란은 어느 정도 불식된 상황이다. ‘심장이 뛴다’는 애초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군대만 소방관으로 바꿨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가 군대에서 남성들의 추억과 젊음의 에너지를 끌어낸 데 반해 ‘심장이 뛴다’는 소방관들의 치열한 사투를 진지하게 담아내 차이점을 보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는 달리 육아의 고충에 집중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고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마마도’는 tvN ‘꽃보다 할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산 파일럿 방송 때와는 달리 정규 편성 첫 방송에서는 여배우들의 수다를 앞세웠다. 하지만 기존에 검증된 형식과 코드들을 한데 섞어놓는 추세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남성 집단 출연진, 극한의 체험, 여행, 서바이벌, 관찰과 리얼리티 등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유행 공식들이 이들 프로그램에 두세 개씩 녹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남성의 육아 체험을 관찰하고 ‘우리가 간다’는 남성들이 외국으로 나가 극한의 경기에 도전하며, ‘심장이 뛴다’는 극한의 체험을 관찰하는 식이다. KBS가 조만간 선보이는 ‘슈퍼독’은 반려견 모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인기 프로그램의 형식을 그대로 따왔다면 요즘은 남성들의 모험과 도전, 여행의 새로움 등 시청자들과의 교감에 성공한 정서를 공략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베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정서를 처음 전달한 프로그램을 뒤이은 프로그램들이 참고한 흔적이 방송에서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형식의 시도를 꺼리는 상황은 ‘화신’과 MBC ‘스토리쇼 화수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화신’은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취지로 생방송을 시도했지만 곧 폐지 수순을 밟았다. ‘화수분’은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사연을 출연자들이 콩트로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2%대의 시청률에 그친 탓에 한 달 만에 폐지 논의 대상이 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사실감과 진정성이 예능프로그램의 생명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연예인 집단 토크쇼나 콩트가 힘을 발휘하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참여가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는데 너무 빨리 포기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이제 형식보다는 소재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요즘 부쩍 ‘외국인’이 뜨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샘 해밍턴 등 외국인 4명이 섬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내용의 tvN 파일럿 프로그램 ‘섬마을 쌤’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MBC도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내세운 ‘어서 오세요’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간다’, ‘슈퍼독’ 등도 각각 여행과 오디션이라는 식상한 형식 위에 새로운 소재를 얹었다. CJ E&M 관계자는 “‘섬마을 쌤’은 섬마을 생활이라는 기존 형식에 외국인으로만 출연진을 꾸려 리얼리티와 순수성을 더한 것”이라면서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참신한 소재를 더해 소소한 변화를 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청순 글래머’…최송현 비키니 자태 뽐내

    ‘청순 글래머’…최송현 비키니 자태 뽐내

    배우 최송현의 비키니 자태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송현, 애견과 물놀이 인증샷’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최송현은 애견 펜션 수영장에서 자신의 애견 레오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순백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최송현은 청순한 매력 속에서도 건강미 넘치는 자태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최송현 비키니 사진에 “마른 줄 알았는데 은근 글래머”, “얼굴은 청순한데 몸매는 섹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송현은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연출 김병욱)에서 노주현과 금보라의 장녀 노보영 역으로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