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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개헌안 통과

    【앙카라 로이터 AFP 연합】 터키 의회는 23일 유럽연합(EU)과의 관세통합 비준을 촉진하고 서방의 인권감시를 완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헌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총 23개의 헌법 수정안이 이날 새벽 표결에 부쳐져 재적의원 4백50명중 찬성 3백60,반대 32로 통과됐다.이날 의회를 통과한 수정조항은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의 서명과 관보공시를 거쳐 며칠안으로 발효된다.
  • 터키군,이라크 영내 또 진입/독립투쟁 쿠르드 게릴라 48명 사살

    【앙카라 AFP 연합】 터키군은 이라크 영내로 병력을 다시 진입시켜 무장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게릴라를 추적,48명을 사살했다고 6일 발표했다. 터키군 총참모본부는 터키군이 5일부터 이라크 국경선을 넘나들며 게릴라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작전은 이라크 북부 국경에 거점을 설치한 쿠르디스탄 노동당(PKK) 게릴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쿠르드족 게릴라 조직인 쿠르디스탄민주당(KDP)은 이날 AFP통신 니코시아 지국에 보낸 성명을 통해 2개 여단병력과 무장헬기,야포와 전투기를 동원한 터키군이 이라크 영내를 침범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 “쿠르드족 기지 소탕” 터기병력 전원 철수

    【앙카라 AP AFP 로이터 연합】 터키는 쿠르드족 반란기지를 파괴하기 위해 3만5천여명의 병력을 북이라크에 급파한 지 6주만에 이곳에서 나머지 병력을 완전철수했다고 4일 메메트 골란 터키국방장관이 공식발표했다. 골란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이라크에 남겨진 터키군은 이제 한명도 없다.우리 군은 완전철수했다』고 밝혔다. 골란 장관은 터키의 군대철수이후 쿠르드족이 게릴라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 가·희·터키서도 폭발사고/3명 숨지고 차량 수십대 파손

    【샬럿타운(캐나다 퀘벡주) AP AFP 연합】 캐나다 퀘벡주의 프린스 에드워드섬 의회건물 인근에서 20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명이 부상했으며 의회건물의 장애자용 램프와 창문들이 파괴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하오 3시15분(현지시간) 의회건물 밖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의회건물의 북쪽 창들이 거의 파괴됐다고 말했다. 샬롯타운 가디언지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이 의회건물 밖 벤치에 앉아있다 창유리 파편에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프린스 에드워드섬 의회건물은 지난 1865년 연방 협상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번 폭발로 3층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 로이터 AFP 연합】 아테네 북부 교외지역인 팔레오 피치코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인근에서 20일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많은 외국 대사관이 위치한 팔레오 피치코의 한 3층건물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건물입구에서 1명의 시체를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인근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가 폭탄에 의한 것인지 가스누출에 의한 폭발사고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탄불 AP 로이터 연합】 터키 이스탄불시의 한 주차장에서도 이날 견인중이던 차량이 폭발,견인차 운전사가 숨지고 차량 18대가 파괴됐다고 터키 경찰당국이 발표했다. 사고차량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역사유적지 술탄 아흐메트 지역에서 불법주차 차량으로 적발돼 선착장 인근 주차장으로 견인중이었다. 터키 국영TV는 이 차량이 앙카라에서 도난됐으며 이란영사관 인근에 주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폭발과 함께 갈갈이 찢겼으며 인근에 주차된 차량 중 일부는 화염에 휩싸였다.
  • 터키연방 구성 제의/쿠르드족 망명의회

    【브뤼셀·앙카라 AFP AP 연합】 쿠르드족 망명의회는 터키­쿠르드 연방 구성을 위한 회담 개최를 터키정부에 촉구한다고 야사르 카야 쿠르드족 망명의회 의장이 18일 밝혔다. 카야 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쿠르드족은 연방체 안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분쟁의 평화적·정치적 해결을 위해 터키정부와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보안상의 이유로 비밀장소에서 4일간 열린 망명의회 첫 회의에서 자신이 의장에 선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쿠르드 망명의회가 각종 국제기구에서 쿠르드족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 쿠르드 무력 사용/미,터기에 자제 촉구

    【앙카라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11일 터키에 대해 쿠르드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력보다는 정치적 수단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에르달 이노누 터키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히고 북부 이라크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 쿠르드족 소탕병력/터키,일부 철수 용의

    【앙카라 AFP 연합】 터키정부는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쿠르드반군과 전투중인 터키군 대부분을 일정한 조건하에 곧 철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터키정부의 한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탄수 실레르 총리의 측근인 에므레 고넨사이가 미국측과 철군제의를 협의하기 위해 29일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 터키,이라크서 철군 약속/미에 보장/쿠르드 문제 국제해결 촉구

    【워싱턴·앙카라 AFP AP 연합】 터키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거점을 5일째 폭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무부는 24일 터키정부가 이라크 북부에서 자국군을 즉각 철수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무부의 크리스틴 셸리 대변인은 『터키 총리를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즉시 이라크 북부에서 철수할 것을 우리와 약속했다』고 말하고 미국은 터키정부와 정기적인 접촉을 유지하면서 이 약속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탄수 칠레르 터키총리가 쿠르드반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해결책을 촉구한 것과 관련,이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쿠르드반군 문제 해결을 위한 터키측의 어떤 제안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터키,쿠르드군 3개거점 초토화/이라크내 1백㎞까지 진격

    ◎독 군사전문가/“터키 구동독제 무기사용” 【앙카라 AP 연합 특약】 이라크 내 쿠르드반군에 대해 최후통첩을 내리며 5일째 맹공을 퍼붓고 있는 터키군은 24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의 3개 거점을 초토화했다고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이 전했다. 터키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 국경도시인 자코로부터 이라크국경을 넘어 1백㎞까지 진격,베르시비·바투파·메티나 등 3개 쿠르드 반군 거점을 맹폭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전투기와 탱크가 동원된 이날 전투에서 터키군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은 채 반군거점을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반군을 체포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본 AFP 연합】 터키는 이라크북부 쿠르드반군거점 소탕을 위해 독일당국과 약속을 위반하고 구동독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독일의 한 군사전문가가 24일 말했다. 구동독군 대령 출신인 로타르 만씨는 독일 라디오·TV와 회견에서 터키군의 쿠르드반군 공격을 보도한 뉴스필름에서 터키군이 동독제 BTR­60­PB장갑차와 트럭등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터키군,쿠르드족 거점 재공습/이라크,“영내작전 주권침해”철군 요구

    ◎EU,“조속 종결”압력 채비 【자코·앙카라 AFP 연합】 터키군은 23일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의 쿠르드족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터키의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터키군 당국은 이날 제트기와 무장헬기를 동원,쿠르드 노동자당(PKK) 소속 반군들의 근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크루크 산악지대를 공습했다. 터키군측은 또 각종 야포를 동원,이 지역에 포격을 가했으며 약 1만명의 지상군 병력이 이곳을 향해 진격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쿠르드족의 한 관계자는 터키군 병사들이 인근 마을을 약탈하고 최소한 7명의 쿠르드계 이라크 시민들을 이유없이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알렝 쥐페 프랑스외무장관,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하비에르 솔라냐 스페인외무장관 등 유럽연합(EU) 대표단은 터키 관리들을 만나 이번 작전을 조속히 종결할 것과 민간인 살상을 피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22일 터키군의 이라크 영내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이라크 영토 안에서 터키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비난하면서 터키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 터키군,쿠르드 최대거점 점령/대공세 이틀째/국영TV 보도

    ◎이라크영내 40㎞진격… 반군 2백명 사살 【앙카라·제네바·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터키군이 이라크북부 국경을 넘어 터키계 쿠르드반군 거점에 대한 이틀째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 국방장관은 21일 쿠르드반군 약 2백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메메트 골한 국방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지금까지 쿠르드노동자당(PKK)반군 약2백명이 숨졌다.그러나 터키군측의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터키군 지상군 병력 약3만5천명은 지난 20일 새벽 PKK반군 거점을 소탕하기 위해 전투기,탱크,대포 등을 동원해 국경을 넘어 반군기지에 공격을 가했으며 21일에도 제트기를 동원해 쿠르드반군기지를 공격했으며 지상군은 이라크 북부국경을 넘어 40㎞까지 진격했다. 터키군 참모총장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 회견에서 『이번 작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우리는 4개지점에서 이라크로 진격했으며 PKK반군 거점을 집중공격 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국영TV는 터키군 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작전으로 군은 반군 최대기지를 완전소탕했다고 보도했다.
  • 터키군,이라크북부 진공/“쿠르드족 소탕” 3만5천명 동원

    【앙카라 AFP 로이터 연합】 터키는 20일 대규모의 지상군과 다수의 항공기를 동원한 가운데 이라크 북부 국경선을 넘어 현지 쿠르드족 게릴라들을 소탕하기 위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이날 공격에는 특수부대 병력을 포함,3만5천명의 지상군 병력과 기갑차량,F 104,F 5전투기와 코브라 무장헬기 등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쿠르드족 게릴라와의 전투로는 3년내 최대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터키군이 대규모 공세에 나선 것은 지난 18일 터키 동부지역에서 쿠르드 게릴라들이 8백명의 병력을 수송 중인 터키군 수송차량들을 공격,18명을 사살함으로써 터키정부를 크게 자극한 것이 발단으로 보인다.
  • 쿠르드족끼리 무력충돌/이라크 북부/무차별 포격… 4백72명 숨져

    【바그다드·앙카라 로이터 AFP 연합】 새해들어 이라크 북부의 아르빌시(시)에서 서로 적대적인 두 쿠르드족 집단사이에 무차별포격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4백72명이 사망하고 이웃 터키 동남부에서는 터키로부터의 독립을 모색하고 있는 반정부 쿠르드족 게릴라가 그들을 지지할 것을 거부하고 있는 마을을 습격,19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과 유엔 당국자는 마수드 바르자니가 이끄는 쿠르드민주당(KDP)과 자랄 탈라바니가 이끄는 쿠르드애국동맹(PUK)사이에 지난주 시작되어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북부의 전투로 여성과 어린이 43명이 포함된 4백7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투로 혹한속에서 주로 유엔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약75만명의 쿠르드족 난민들에 대한 원조물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 74명 탄 터키여객기 추락/사망자수 확인안돼

    【앙카라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 74명을 태운 터키 국내선 여객기가 29일 터키 동부에 추락했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앙카라를 출발한 이 여객기가 터키 동부 반주의 에드레미트 마을부근에 추락했다고 전하고 사고기에는 승객 67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이스탄불/보스포루스 해협(아랍서 지중해까지:7)

    ◎동·서양 분기점… 이질문화 한품속에/이스탄불시를 양분… 기독·이슬람교 격전의 역사 간직 보스포루스. 탁한 암록색 물빛의 길이 30㎞,폭 0.6∼3㎞의 좁은 해협,그것은 바다라기보다 강에 가깝다.어원을 보더라도 Bous(ox:황소) Poros(ford:여울),황소여울이다. 제우스와 여사제 이오(IO)는 연인사이다.아내 헤라의 집요한 추적을 비켜나보려고 제우스는 이오를 황소로 변하게 한다.헤라는 그 사실까지도 눈치채고 등에를 이용하여 황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힌다.황소는 괴로움에 못이겨 근처의 여울 속으로 뛰어드는데…이오가 몸을 던진 물이 바로 보스포루스다. 이 해협은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분할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한 도시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칭적 이질문화를 하나의 품속에 끌어안고 있는 이스탄불은 어떤 도시일까?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떠오르는 궁금증이 그것이었다.「내가 지금 아시아에 있는가,유럽에 있는가?」 지도를 입수함으로써 그 궁금증은 싱겁게 풀리는가 했는데…사실은 그게아니었다. ○부를 나르는 물길 보스포루스 서안 돌출부에 그리스의 메가리아인들이 비잔티움 도시를 세운 것은 BC660년이었다.그들은 집터를 정하기 전에 점술가에게 물어보았다.「눈먼 사람들이 사는 땅의 반대편에」라는 대답을 듣고,그들은 보스포루스 서안 일대를 탐사하던중,경관이 빼어난데도 불구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아름다운 터를 발견했다.그때 해협 건너편 땅엔 마케도니아인들이 이미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었으므로,메가리아인들은 이렇게 풍광이 수려한 땅을 몰라본 저들이 바로 「눈먼 사람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따라서 자신들이 발견한 곳이 바로 점술가가 점지한 땅이라고 확신하며,그들은 도시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나누어지게 된 시초였다. 그후 비잔티움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게 점령되었다가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를 패퇴시켜(BC334)아나톨리아를 장악함으로써 다시 그리스의 영토로 귀속되었다.대왕의 사후,맹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비잔티움은 BC278년 갈라티아인들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고,그뒤 마케도니아인들을 쳐부순 로마제국의 출현으로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황제 셉티무스는 비잔틴문화를 재건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확장하고,소피아성당 주변과 도로를 정비했다.뒤이어 왕위를 계승한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고 새 수도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ㅈ라 했다.황제는 트로이의 영화를 재현한다는 포부를 세우고 성벽을 서쪽으로 2.8㎞나 확장하고,자신이 그리스도교인임에도 이교도들의 사원을 보수하는 한편 소피아 성당을 대대적으로 넓혔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격돌한 것은 14세기 중엽이었다.발칸에까지 진출하여 위세를 떨치던 오스만튀르크제국은 메흐메트 2세가 즉위한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이곳에 「이슬람교도가 많은 도시」라는 뜻의 이스탄불이란 새 이름을 붙였다. 그후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어 이슬람문화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19세기에 들어서 오스만제국이 쇠퇴함에 따라 이스탄불은 또다시 발칸을 둘러싼 열강들의 분쟁지가 되었다.1차 세계대전때 독일편이었던 터키는 패전후 1918년까지 연합군의 통제를 받던중,케말 아타튀르크의 혁명으로 새 공화국이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중앙아시아의 회교국가로서 자주권을 선언한 뒤에도 터키는 유럽공동체의 항구적인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한국전쟁중에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했고,1952년에는 그들의 막강한 군사력 때문에 NATO의 회원국으로 영입되었다.냉전이 종식되자 터키는 걸프전때 연합전선을 펼쳤던 NATO로부터 차갑게 되면당했다. 보스포루스는 과거에도,오늘날에도 이스탄불과 터키에게 막대한 부를 실어다주는 푸른 물길이면서,동시에 그들의 역사앞에 항시 하나의 질문으로 존재해왔다. 「우리는 아시아에 속하는가,유럽에 속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보스포루스를 통과하는 여행자인 나에게까지도 역사와 무관한,정신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자 확인으로,이스탄불을 떠날 때까지 마음속에서 맴돌았다.엘레신 호텔. 4월20일 이스탄불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열흘 남짓 뜨거운 사막에서 지내는 동안 증발되었던 마음의 물기가 일시에 되살아났다.여로의 쓸쓸함,애달픔.몸이 으스스 떨리면서도 비릿한 비냄새,축축한 바람이 싫지 않았다. 차가 마르마라 해안에 있는 예쉴쿄이 국제공항을 벗어나 유럽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동안,나는 마음속으로 주머니를 불룩하게 만든 터키의 리라화를 가늠해보고 있었다.1달러에 2만9천리라,1백50달러에 4백35만리라.방금 떠나온 요르단 디나르화에 비해 끗수가 네자리나 더 많아진 것이다. ­이걸로 혹시 보스포루스 해협이 굽어보이는 언덕 어디쯤 오스만 시대에 지은 작은 집 한채 정도 살수 있지 않을까. ○구로동 골목 연상 그러나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가는 노변풍경은 나를 황당한 공상에서 깨어나게 했다.겉만 말끔했지 상자곽처럼 보이는 저층의 아파트들,그 사이사이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석탄더미,고철더미,그리고 산비탈에 빽빽이 들어찬 우중충한 가건물들.그것은 비잔티움이나 오스만이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우아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어딘지…. 『여기는 서울의 구로동하고 흡사하군요』. 익살이었지만 S씨의 그 말은 활기찬 고도 이스탄불의 속얼굴,오늘의 터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축하고 있었다. 회교국들 중에서 최초의 여자 수상이 된 탄슈 칠레르는 취임과 동시에 터키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리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이제부터 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이끄는 정부는 국내외로부터 밀려오는 거센 도전에 시달리고 있었다.인플레,일자리를 찾아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등 대도시로 밀려드는 유민들,구소련의 붕괴이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 회교국들의 무력증강,1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온 쿠르드족 분리주의자들과 게릴라전 등등. 아마도 우리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쫓기는 여행자들로서는 이스탄불의 「구로동」을 이런 식으로 스쳐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터키인들이 게체콘두(밤에 지어졌다는 뜻.오스만법에는 밤에 짓기 시작해서 동틀때 완성된 집은 아무도 부술수 없다고도 함)라고 하는 그 집들은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불과 45분거리밖에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흔히 지나다니는 길목으로부터 그 얼마나 먼 동네인가. 어느새 창변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안개 자욱한 보스포루스 바다,갈매기떼의 환영을 받으며 항구로 입항하는 크고 작은 선박들,그 너머로 붉은 지붕에 흰 벽의 그리스풍 건물들,백양나무숲,돔과 미나레트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펼쳐졌다.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사해의 짜디짠 물맛이 이제는 꿈이 된 반면,꿈이었던 이스탄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호텔 엘레신은 신시가 베이올루의 중심지인 탁심 뒷거리에 있었다.이웃에 있는 마르마라나 셰라톤 호텔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없는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숙박계를 쓰고 604호의 키를 받아든 순간이었다.이스탄불이라는 미지를 해독할 수 있는 최초의 사인.저울의 추처럼 생긴 키를 받아듦으로써 나는 마음을 스쳐간 환영의 무게를 손에 느꼈다.머나먼 장안에서 비단을 싣고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타슈켄트,카라쿰,자그로스산맥을 넘어서 바그다드,그리고 마침내 이스탄불에 당도한 옛대상.동양과 서양,기독교문명권과 이슬람문명권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격돌의 현장.이곳의 이니셜은 저울과 추 일법했다. ○이니셜 “저울과 추” 짐을 방으로 옮겨주려고 로비에 나타난 포터.옛 술탄의 왕자같이 수려한 용모.아마도 그는 전생에서 너무나 놀고 지냈기 때문에 차생에서 남의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일을 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원도어식의 자그마한 승강기가 음악을 싣고 내려왔다.허밍으로 멜로디를 쫓고 있는 사이에 승강기가 멈추었다.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우리는 복도끝의 전면 거울속에 그림자처럼 담겨 있었다.갑자기 시간이 겹으로 느껴졌다.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미지의 문.열려라,참깨! 짙은 청색 시트로 덮여있는 가지런한 트윈 침대,하얀 반투명 커튼,머리맡에 놓인 하얀 갓전등…창가로 가서 커튼을 열어본다.오래된 건물의 옥상에서 하얀 비둘기 한마리가 빗속을 가로질러 어디론지 날아간다.맞은편 건물의 지붕밑 방에는 오래전에 사람의 인적이 끊긴듯 책상과 의자 하나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놓여있다.아니다.다시 보니 머리 까만 계집아이가 혼자서 마룻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공깃돌 놀이를 하고있다.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일까.분명히 몸은 여기 있는데,의식은 전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너 화장실에 좀 들어가봐.비눗곽이 참 예쁘다』 등 뒤에서 날아온 K의 목소리에,맞은편 건물의 빈 방에서 계집아이가 얼굴을 돌리고 이쪽을 바라본다.
  • 유고 확전위기 넘겨/양정파 무기이양/「3개공 단일연방」 논의

    ◎터키 나토에 전폭기 8대 증파 【워싱턴·제네바·사라예보·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보스니아 회교정부가 평화협상의사를 밝힌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회교정부군의 퇴각을 요구하며 24시간 중단했던 중화기의 유엔인도를 13일 재개함에 따라 보스니아 내전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 빌 에이크먼 유고주둔 유엔보호군(UNPROFOR)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계가 중화기 인도를 재개,1백㎜ 야포와 1백22㎜ 박격포등 13문을 유엔측에 넘겼다고 밝히고 회교정부군도 대공포등 5문을 유엔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하리스 실라지치 회교정부 총리는 12일 유럽연합(EU)과 유엔이 공동주관한 제네바평화협상에 참석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내전 당사자간 이해가 겹치고 있는 주요분쟁지역을 유엔의 보호아래 둘 경우 보스니아를 3개 소공화국으로 구성된 단일 연방으로 재편성하기 위한 평화회담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도 보스니아를 3개 소공화국으로 구성된 단일연방으로 재편성하는 방안을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토는 보스니아에 대한 공습감행시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포대에 대한 초반공습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공습범위와 강도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13일 밝혔다. 【사라예보·앙카라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터키의 F­16전폭기 8대가 14일 이탈리아로 향했다고 터키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의 게디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된 터키전폭기 편대가 이미 파견돼 나토의 보스니아 영공 초계활동에 투입된 10대의 터키군 전폭기 비행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나토 소식통들은 그러나 터키 전투기들이 공습에는 직접 가담하지않고 기존 작전임무인 초계활동에만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 지구촌 곳곳 민족분쟁 “몸살”

    ◎터키/보안군­쿠르드전투… 20명 사망/수단/반군,“유엔개입을”/영/신페인당사 로켓피격/소말리아/군벌격전… 60명 사망 탈냉전이후 국제기구등을 통한 국제문제의 평화적 해결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민족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벨파스트 로이터 연합】 아일랜드 개신교도로 추정되는 일단의 게릴라들이 12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시소재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의 본부건물에 로켓탄공격을 가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로켓탄은 건물 2층의 본부사무실 벽을 뚫고 들어와 폭발했으나 당시 사무실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앙카라 AFP 연합】 터키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쿠르드분리주의 게릴라들과 터키보안군사이에 이라크와의 국경부근인 터키 실로피에서 전투가 벌어져 쿠르드게릴라 19명과 경찰 1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12일 말했다. 【나이로비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키스마유에서 최근 파벌간의 유혈충돌로 최고 60명이 사망했다고 군벌 알리마흐디 모하메드가 이끄는 파벌이 13일 말했다. 이 단체의 키스마유 지역 대변인 모하메드 오마르 자마 박사는 나이로비 주재 로이터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추산으로는 약60명이 사망하고 일부는 아직도 실종상태이다.그러나 현재 이 도시는 평온한 상태』라고 말했다. 【나이로비 AP 연합】 장기간 내전을 겪고있는 수단의 한 반군지도자는 12일 분쟁해결을 위해 유엔이 개입해줄 것을 촉구했다. 반군지도자 리아크 마카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교도들이 지배하고 있는 북부 수단정부가 남부의 민간인들을 기아와 인종·종교차별로 멸종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군대파견을 포함해 유엔이 개입해줄 것을 호소했다.
  • 터키/이집트/이스라엘/관광자원 공동개발 한창(세계의 사회면)

    ◎중동 평화무드 타고 “옛명성 되찾기”/유적지복구·여행코스 설정등 준비/“빵 부풀리자” 구연풀고 의기투합… 작년 협정맺어 이집트와 이스라엘·터키등 3국이 관광지 개발에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오랫동안 정치폭력으로 얼룩진 이들 3국이 관광대국을 함께 실현토록 한 계기는 물론 최근의 중동 평화무드.폐허화된 유적지를 함께 복구키로 하는가 하면 공동의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등 옛 관광대국의 명성을 찾아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런던협정후 활기 이같은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3국이 지난 달 런던에서 가진 동지중해 관광협회(EMTA)회의에서 지역협조체제를 구축하자는 관광협정을 맺으면서 부터다.이 협정에는 관광시장 개발비용을 서로 분담하자는 것과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MTA협정국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의 맘두 엘벨타기 관광장관은 『관광과 평화는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라며 향후 옛 관광대국의 명성을 찾는 꿈에 부풀어 있다.터키의 관광부장관인 코렐 고이도『중동평화가 이 지역에 가져다준것은 오랫동안 품어왔던 관광협조망 구축이었다』면서 3국의 공동전선을 평가했다. 이 협정을 근거로 터키는 우선 3국을 통과하는 자전거 여행코스를 개발,EMTA에 알렸다.3국은 이 관광협정을 준비하는데만 2년가까운 세월이 걸렸는데 2∼3년후면 효과가 나타나 관광객의 수가 현재보다 수십만명이 더 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광객 수십만 늘듯 앙카라주재 데이비드 그래닛 이스라엘대사는 『이번 협정으로 이 지역의 관광 구매력이 크게 늘 것』이라고 지적하고 『빵을 나눠 먹기 보다는 그 빵을 부풀리는데 협정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생활 향상 기대 터키는 현재 30억달러에 달하는 관광수입이 올해 말까지는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협정의 효과가 94년부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관광객의 수를 한해 2백만명 이상으로 늘려잡고 있는데 현재 중동지역의 평화가 주춤거리면서 점령지에서의 관광은 큰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앙카라주재의 모하메드 엘디와니 이집트대사는 『「위험의 시대」에 세나라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관광사업자들의 디스카운트 압력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협정의 유용성을 지적했다. ○타국들도 가입희망 엘디와니대사는 『관광수입이 증대하면 지역민들의 생활수준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곧 타결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으로 중동지역의 산업은 새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쯤되자 리비아·레바논·시리아·요르단·키프로스·PLO등도 중동 최대의 관광협조망인 EMTA에 가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 조직은 중동산업의 중추로 떠오를 전망이다. 터키의 한 관광사업자는 『서기2000년쯤이면 중동관광의 최대 라이벌은 극동지역이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국가간보다는 지역간의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의 관광업자들은 국경이 있어도 중동의 각국을 쉽게 넘나들 수 있었던 오토만제국시대의 「영광」을 다시 기대하고 있는듯하다.
  • 쿠르드족 분리운동/9년간 만여명 희생

    【앙카라 로이터 연합】 터키정부군과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들간 진행된 지난 9년간의 전투로 총 1만여명 가량이 희생됐다고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이 27일 밝혔다. 데미렐 대통령은 최근 84년 분리주의 운동이 시작된 이래 쿠르드 반군 5천5백17명,정부군 2천2백70명과 민간인 3천1백44명등 1만여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 팔레스타인 독립국 3년안에 수립확신/아라파트

    【앙카라·예루살렘·다마스쿠스 AFP 연합】 터키를 방문중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26일 이스라엘과 체결한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은 향후 3년내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으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터키 공식 방문을 마치고 튀니스로 출발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년이 채 경과하기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최종적 지위에 관한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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