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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앙카라 시의회 대표 만나

    이성구(李聲九) 서울시의회 의장은 3일 터키 앙카라시의회 대표단 듀락 단장 등 13명의 예방을 받고 두 도시의 의정 전반에 대한 정보교환과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 국제 플러스 / 앙카라주유소 폭발… 200명 부상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주유소에서 5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200명 가까이 부상했다고 현지 뉴스채널 NTV가 보도했다.NTV와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를 가득 실은 한 유조차가 싣고 있던 LPG를 주유소에 풀어놓는 과정에서 작은 폭발이 몇차례 발생한 뒤 대규모 폭발로 이어졌다.레젭 아크닥 터키 보건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N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확인된 부상자 수가 189명이며 이 중 7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가 난 주유소는 4층 짜리 건물로 사고 당시 건물 상층부의 웨딩홀에서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피로연이 열리고 있어서 부상자 수가 더욱 늘어났다.
  • 국제 플러스 / 스페인軍 탑승機 터키추락 74명사망

    |앙카라 AFP 연합|스페인 군병력과 승무원 등 74명이 탑승한 우크라이나 항공기 한 대가 26일 터키 북서부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아프가니스탄 파견 스페인 병력을 태운 사고 여객기는 중간 급유지인 북해 항구도시 트라브존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산악도시 막카 부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터키 NTV가 항공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기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유지군으로 복무한 스페인 병력 62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으며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를 출발,스페인의 사라고사로 가던 중이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 터키 6.4 강진… 150명 사망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1일 새벽 터키 남동부 빙괼을 강타,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 및 언론이 전했다. 터키 남동부 빙괼지역에 강진이 발생한 시간은 새벽 3시30분쯤.곤히 잠자던 시민들이 대피를 하지 못해 희생자가 많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4층짜리 초·중등학교 기숙사가 완전 붕괴돼 학생들의 희생이 속출,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새벽3시30분에 발생 희생 커 학교 기숙사가 붕괴된 곳에서는 구조요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아나톨리아통신은 무너진 건물더미 아래에서 갇혀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건물 붕괴소식을 들은 수백명의 학생 가족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어 군인들은 이들을 통제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지진 발생 뒤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구조됐으며 100여명이 아직도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지진 발생 당시 7살부터 16살까지의 어린이 198명이 건물 안에 있었다고 교장이 밝혔다. 도심의 다른 무너진 건물에도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리 무너져 현장접근 어려워 지진이 강타한 빙괼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00㎞ 떨어져 있다.이곳은 지난 1971년 지진이 발생,900여명이 사망했었다. 이곳은 고지대에 위치한 농촌지역으로 높은 건물이 비교적 적고 주민 대다수는 쿠르드족이다.그동안 터키 정부군과 자치를 요구하는 쿠르드족 반군과의 싸움이 빈번히 발생하기도 했다. 1일 발생한 첫 강진은 17초간 진행됐으나 이후 1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구조 당국은 시민들에게는 붕괴를 우려,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페이줄라 카라알산 빙괼시장은 최소 25개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도심에 있는 다리 하나가 붕괴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많은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특히 빙괼주가 삼림이 우거진 산악지역이라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인구수가 적은 곳의 구조에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인근 수개 마을은 지진 발생과 함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또 전화선도 끊겨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됐고 휴대전화도 불통이다.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멘리 마을은 멀쩡한 건물이 하나도 없다고 NTV가 생존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전력공급 중단·휴대전화 불통 빙괼 수비대는 이미 복구작업에 착수했으며 앙카라 수비대 일부가 복구지원을 위해 빙괼로 출발했다.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으며 의사들은 “의료품,인원 등 모든 것들이 부족하다.”며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터키적신월사는 사건 발생 직후 텐트 3000개와 1만 5000장의 담요를 긴급수송했다.긴급 각료회의를 마친 레셉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도 현장을 방문,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 키워볼까

    크고 동그란 눈,백옥같이 흰 털,길고 늘씬한 다리,기품있고 우아한 몸매….아름다움과 귀여움을 함께 지닌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가 인기 애완동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리 공주(앙고라의 이름)는 집안에서는 말괄량이지만,밖에만 나가면 요조숙녀처럼 행동하는 게 너무 깜찍하고 예뻐요.” 10개월째 앙고라를 기르는 이영주(27·사진·여·자영업)씨는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내숭을 떨며 얌전하다가도 사람이 없으면 얼굴을 대고 비비며 애교를 떨거나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귀찮게 해 하루해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터키가 원산지인 앙고라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고양이.터키 수도 앙카라 동물원에서 주로 사육되는 앙고라는 체중이 2.5∼5㎏이고,수명은 12∼15년.앙카라 동물원에서는 흰색이 아닌 것은 등록하지 않을 정도로 혈통 관리가 엄격하다.마니아들만 따져도 현재 전국적으로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고성열 펫빌리지 실장은 설명한다. 앙고라가 인기 있는 것은 여느 애완동물보다 영리해 길들이기 쉬운 데다 성격마저 깔끔해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이씨는 “앙고라가 이따금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먹는가 하면,문 뒤에 숨었다가 몰래 나타나 ‘공격’하는 등 장난을 칠 때면 아기의 재롱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노는 것을 방해하면 토라져 하루 내내 앙탈을 부린다.”고 말한다. “우리 자두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대신 딸기는 얌체같이 얄미운 짓만 골라 하는 성격을 지녀 저들끼리 싸움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둘이 있으면 연인처럼 알콩달콩 사이좋게 잘 놀아요.” 지난해 9월부터 앙고라 암놈 두 마리 자두와 딸기를 키우는 이도영(27·여)씨는 강아지는 애교를 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자두와 딸기가 재롱을 떨면 너무너무 귀여워 감동을 받는다고 거든다. 앙고라는 기르기 쉽다.자주 이사를 다녀도 곧바로 생활 사이클을 찾을 뿐 아니라,조그마한 박스나 플라스틱 통에 모래를 뿌려주면 똥·오줌도 잘 가린다.다만 털이 많이 빠지는 게 흠이다.관리비용은 한달 5만원선. 앙고라는 펫빌리지(02-2671-1565,2097)와 한피플(www.hanpeople.com) 등을 찾아 구입하면 된다.가격은 30만∼100만원.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다음의 ‘터키 앙고라를 사랑하는 모임(www.cafe.daum.net)’을 이용하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터키 집권당수 補選 승리

    |앙카라 AP AFP 연합|터키 집권 정의발전당(AKP)의 레셉 타입 에르도간 당수가 9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승리,곧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이로써 지난 1일 터키 의회에서 부결된 미군 주둔 허용안이 재상정,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보궐선거가 치러진 남부 시이르트의 누리 오쿠탄 주지사는 잠정 개표 결과 에르도간 당수의 AKP가 투표의 약 80%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압둘라 굴 현 총리는 12일 총리직을 사임하고 에르도간 당수가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를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에르도간 당수가 곧 총리에 취임하면 지난 1일 터키 의회가 부결한 6만 2000명 가량의 미군 병력 주둔 허용안이 곧 재상정,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군주둔·파병 허용안 터키, 의회에 승인 요청

    |앙카라 AP AFP 연합|터키 정부는 25일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해 미군 병력 6만 2000명과 전투기 255대,헬기 65대가 자국 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터키 정부는 이와 함께 터키 병력의 이라크 북부 파병을 승인해 줄 것도 요청했으나 정확한 파병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이날 오후 의회에 제출한 미군 주둔 허용안에서 이라크 북부로부터의 난민 유입 등 전쟁에 대비해 사전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미군 주둔이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를 위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가 미군 주둔 허용안을 의회에 공식 상정함에 따라 곧 정부 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의회 소식통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군 배치를 둘러싸고 터키와 미국이 군사적,정치적,경제적으로 완전한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美, 戰後 이라크 군정실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미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2년간 이라크를 통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1일 상원에 보고된 전후 이라크 계획에서 이라크 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양하기까지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이 마련한 통치계획은 이라크내 유전들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는 ‘안정’단계,군에서 민간으로 통치권이 이전되는 ‘과도’단계,다시 입헌정부로 넘어가는 ‘변화’단계 등 3단계안이다. 이 계획은 점령 미군이 민주적 입헌정부로의 권력이양의 길을 닦은 독일과 일본의 전후처리 방식을 따른 것이다. 지난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전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맡았던 일본 군정의 책임자를 이라크 군정에서는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미군은 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데 ‘필요한 기간만큼’ 주둔할 것이나 ‘단 하루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장관은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미국의 1차 선택은 사담 후세인의 축출이지만 대량살상무기의 색출·파괴와 이라크내 테러조직 처리도 중요하다며 “미국은 그런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만큼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라크 반체제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자주권을 이라크인이 갖는 예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일시적 통치도 점령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중동 전역에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그러나 미국이 뽑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이라크를 직접 통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전했다. 신문은 또 제이 가르너 예비역 중장이 구호품 전달과 전후재건,민간행정 등을 수행할 미국 관리들의 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과 전후 처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은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다.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이 지배했던 현 권력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보는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중앙 정부부처들은 문제가 있는 고위직들을 심사해 걸러낸 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요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비준을 받을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할 헌법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들에 대한 설명은 잘메이 칼리자드 특사가 맡았으며 그는 지난주 터키 앙카라에서 후세인에 반대하는 3개 단체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전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특수부대 이라크서 작전중”

    |워싱턴·바그다드·앙카라 외신|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대비,걸프지역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는 가운데 미 특수부대원들과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4개월전 이라크에 잠입,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보스턴 글로브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00여명의 미 특수부대원과 50여명의 CIA요원들이 이라크에서 작전중이며 이들은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위치 포착 ▲이라크 유전 감시 ▲지뢰매복지대 설정 ▲미군 폭격기의 이라크 대공방어체제 파괴를 지원하기 위해 레이저 동원 등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작전에는 미군 이외에 소수의 요르단과 영국,호주 출신 부대원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특히 오는 27일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무장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을 선언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육군은 이미 출동 명령이 하달된 2만5000명 이외에 지난 3일 추가로 예비군 1만여명에게 빠르면 이번주중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USA투데이가 6일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신문은 현재 걸프지역에는 미군 5만 4000여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수주안에 배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해군은 5일 1000개 병상을 갖춘 병원선 컴퍼트호를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인도양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또 걸프지역에서 미국으로 귀항할 예정이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현지에 계속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항모 조지 워싱턴과 키티 호크에는 96시간내 걸프지역으로 떠날 태세를 갖추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영국 정부도 2만명 이상의 병력을 걸프지역에 파견하고 7000여명의 예비역 장병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특공대가 이번주중 출병명령을 받은 미 해병 제1원정대와 합동작전을 펼 것이며,미·영국 공군은 걸프지역에 투입된 항공기 대수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걸프지역에 대한 병력 증강과 함께 후세인 제거 이후 ‘이라크 재건’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백악관이 마련한 이라크 민주화 및 재건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 재건계획 이후 미국이 추진하는 최대규모로 대규모 미군의 적어도 1년반 이라크 주둔과 경제재건 등을 책임질 민간 행정관의 유엔 임명,이라크 고위 지도자 처벌을 위한 군사재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보좌관회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안이 부시 대통령에게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이 5일 이라크의 한 화학연구시설을 조사하며 주변 건물을 봉쇄,이라크 고위 관리들이 수시간동안 갇히는 등 사찰보고서 제출 시한을 3주 남겨놓고 고강도 사찰을 벌이고 있다.
  • 미·영機 또 이라크 공습

    (앙카라 AFP 연합)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순찰비행 중이던 미·영공군기들이 17일 이라크군에 의한 대공사격 직후 대공망을 폭격했다고 미군유럽사령부가 밝혔다. 유럽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통상비행임무를 수행하던 (미·영)항공기들에 이라크군이 모술 동북부의 대공포 진지들로부터 대공포를 쐈으며 연합군 항공기들이 자위 차원에서 이라크군의 통합방공망에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 터키 11월 조기총선

    (앙카라 AFP 연합) 뷜렌트 에체비트 터키 총리를 비롯한 연립정부 지도자들이 오는 11월 조기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터키 정부가 16일 공식 발표했다. 3당 연정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11월 3일에 총선을 실시하자는 합의에 도달했으며,이를 확정짓기 위해 각자 당에서 이번 합의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기총선 결정은 터키 연정 소속의원 6명의 추가 탈당으로 연정의 의석이 총 550석 가운데 절반인 275석으로 줄어,의회 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후 나왔다. 에체비트 총리는 앞서 연정이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이번 조치는 연정지도자들이 에체비트 총리의 실각을 막으려는 자구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체비트 총리가 이끄는 집권 민주좌파당(DSP)의 붕괴로 최대 정당으로 부각된 극우 민족행동당(MHP)는 오는 11월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고 요구해왔으나,에체비트 총리는 2004년에 정상적인 총선을 실시하자며 이같은 제안을 일축해왔다.
  • 터키 연정붕괴 가속, 외무·경제장관도 사임

    (앙카라 AFP AP 연합) 터키 연정이 각료들의 잇따른 사임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마일 켐 외무장관과 케말 데르비스 경제장관 등 핵심각료마저 사임,연정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켐 장관은 11일 아나톨리아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켐 장관은 지난 8일 이래 뷜렌트 에체비트가 이끄는 연정을 떠난 일곱번째 각료다. 켐장관은 후사메틴 오즈칸 전 부총리가 이끄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데르비스 경제장관도 이날 켐 외무장관에 이어 곧바로 사임했다.데르비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는 경제회생계획을 주도,경제회복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 터키 총리 조기총선 시사

    (앙카라 AP AFP 연합) 터키 연정이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가 처음으로 조기총선 실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키의 유력지 밀리예트는 10일 에제비트 총리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터키 연정을 구성하는 3개 정당 대표들이 새로운 선거일자를 확정할 것”이라며 선거일은 당초 2004년 4월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제비트 총리가 이끄는 정당 재적의원의 4분의 1 이상이 탈당하고,각료들이 잇따라 퇴진하며 혼미를 거듭하던 터키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에제비트 총리는 이날 각료 3명이 추가로 퇴진하고,집권연정 소속 중도우파 모국당(ANP) 지도자 메수트 일 마즈 부총리가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자 조기총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건강문제로 직무수행을 하지 못한 에제비트 총리는 지금까지 연정 참여 2개 정당과 야당측이 주장해온 조기총선 요구에 반대입장을 보여왔었다.
  •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아나톨리아 반도에 터를 닦아 1000년 영화의 비잔틴제국을 복속시키고 유럽의 맹주로 군림했던 오스만 트루크제국.그 후예들이 일군 ‘동양도 아닌,서양도 아닌 나라’ 터키가 새삼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의 축구팬들은 ‘가까운 나라’ 중국 대신 ‘혈맹’터키를 열렬히 응원해 중국 언론이 이탈리아의 판정시비를 비호하는 등 적잖은 보복성 ‘해코지’도 있었다. 역사적으로는 돌궐 혹은 흉노로 불리며 우리와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했으며 6·25때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보내 우리의 위난을 도운 나라.그래서 그들은 지금도 우리를 ‘칸카르데쉬’(피로 맺어진 형제)라고 부르며 각별한 우애를 표하고 있으며,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우리나라를 ‘바탄’(제2의 조국)이라고까지 부른다. 반면 유럽인들은 터키를 ‘역사의 불행’이라고까지 혹평하며 노골적인 냉대를 감추지 않는다.기독교제국을 평정하고 회교를 강요한 오스만트루크제국이 끼친 영욕중 ‘욕’에 해당하는 굴욕을 강요당하고 사는 민족.그래서 우리처럼 의식 속에 ‘뭉쳐야 산다.’는 각성을 무기처럼 감추고 사는 나라다. 이런 터키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책 ‘터키-신화와 성서의 무대,이슬람이 숨쉬는땅’(리수·이희철 지음)이 마침 때를 맞춰 나왔다. 흔히 소피아사원과 보스포러스 해협 정도로 알고 있는 ‘멋진 도시’이스탄불이 있는 나라 터키는 약 1만년 전 구석기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히타이트제국을 필두로 프리기아·우리르투·리디아·페르시아·헬레니즘·로마·비잔틴제국과 오스만제국에 이르기까지 상상 이상으로 많은 문명이 명멸해 간 인류사의 보물창고다. 그런가 하면 자칫 지금의 그리스나 로마를 연상하기 쉬운 미다스왕과 트로이 목마의 유적도 사실은 터키에 있으며 지금까지도 회교와의 갈등을 표면화하고 있는 기독교유적, 이를 테면 노아의 방주가 묻혀 있는 곳으로 알려진 아라랏산과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초기 일곱 교회 등 기독교의 오랜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터키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인 저자는 이런 터키의 역사와 현재를 현지인의 시각으로 낱낱이 살펴 해부하고 있다. 기독교와 회교의 역사가 양대 종교의 갈등과 화해를 정점으로 현실감있게 기술되고 있으며 아르테미스 신전 등 터키에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도 깊이 있게 살폈다. 특히 지금은 수도 앙카라에 밀려 제2의 도시로 주저앉은 ‘제국의 왕도’이스탄불.이 나라의 정복자들에게는 신성(神聖)이 깃든 성도(聖都)요,피지배자들에게는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던 이 도시의 매력이 상세히 기술돼 눈길을 끈다. 회교국가이면서도 원리주의 같은 경직성을 버려 배꼽티와 터번이 공존하는 나라,서너명의 식대가 1억리라가 넘을 정도(1달러가 약 143만 9000리라)로 인플레가 심하지만 이 나라가 가진 구매력 때문에 서구 제국의 추파가 끊이지 않는 나라 터키의 면면이 ‘역사’와 ‘현실’이라는 표제로 우리 앞에 아주 가깝게 다가선다.1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월드컵/ 3·4위전 외신 반응, 한국·터키선수 우정 극찬

    (도쿄 황성기특파원·전경하기자·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3·4위전에서 개최국인 한국을 누른 터키는 축제에 휩싸였다.수도 앙카라 거리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자국 국기를 흔들며 전통 음악에 맞춰 승리의 춤을 췄다.앙카라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의 타크심 광장 등 터키 전역에서 축제가 벌여졌다.터키 국민들은 “축구팀의 승리로 몇달 동안 짓눌려왔던 경제불안을 잊어버렸다.”며 감격했다. -한국과 터키전 극찬- 프랑스의 월드컵 중계권자인 TF1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과 터키 선수들이 함께 관중에게 인사하는 모습에 대해 “축구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아름답고 훌륭한 정신”이라고 극찬했다.TF1은 한국과 터키가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밖의 결과를 거뒀다며 양국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이어 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도 “오늘 경기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TV로는 유일하게 3·4위전을 실황중계한 후지TV도 양팀이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전했다.또 “비록 한국이 오늘 졌지만 한국이 이번 대회에 남긴것을 세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영국 BBC방송도 공동개최국이며 이번 월드컵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한 한국이 마지막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재일동포들 양팀에 박수-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의 코리아타운에 모인 동포들은 경기가 끝나자 일제히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이날 신주쿠 코리아타운에는 1000여명의 재일 한국·조선인이 모였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며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유학생 장주희(23·여)씨는 “아시아 첫 4강에 든 것만으로도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다음의 목표가 생겨서 좋다.”고 즐거운 표정이었다.전이향(22·여·재일 한국인 3세)씨는 “지금까지 한국인으로 태어나 좋았다고 느꼈던 적이 없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말했다. -여전한 편파방송- 한국팀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해 온 일부 언론들은 이날도 같은 보도를 했다.스페인의 일간지엘파스는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누렸으나 터키는 이에 항의라도 하듯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력으로 한국을 이겼다.”고 보도했다.중국 최대 방송사인 중앙방송(CCTV)의 해설자도 한국과 터키간의 객관적 실력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결승전 열풍- 30일 결승전을 치르는 독일내 축구열기가 고조되면서 결승전관람 여행상품이 인기리에 매진됐다.대형여행사 데아 투어는 독일의 결승진출이 확정된 25일부터 상품판매에 들어갔는데 불과 3일만에 600명분이 매진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8일 브라질과 독일의 월드컵 결승전은 뭔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브라질과 독일의 축구 영웅인 펠레와 베켄바워가 그동안 자국팀 경기를 비난해 왔던 터라 경기내용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lark3@
  • 월드컵 지구촌 표정/佛국민 61% “한국 결승진출”

    2002한·일월드컵의 4강이 확정된 23일에도 세계는 월드컵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세네갈은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과 터키는 형제국= 한국과 터키가 함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자 터키인들은“형제 국가인 한국과 터키가 함께 4강 신화를 이룩했다.”며 열광했다.터키인들은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열린 한국-스페인전에서 “형제인 한국이 이겨야 우리도 이길 수 있다.”며 한국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했었다. 터키팀이 4강에 진출하자 앙카라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는 불꽃놀이등을 동원한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시민들은 터키팀이 위기에 빠진 경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기뻐했다. -한국 관련,여론조사 봇물= 프랑스 내 월드컵 중계권자인 TF1은 한국이 4강에 진출하자 한국의 결승전 진출 여부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벌였다.응답자의 61%가 ‘그렇다.’라고 응답,한국 축구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프랑스 언론들이 한국의 축구에 대해 다양한 보도를 하고 프랑스국민들도 한국의 축구와 붉은악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교민들이 전했다. CNN의 유럽인터넷판은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이 실력에 의한 것이냐 심판의 판정에 의한 것이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응답자의 88%가 ‘에너지와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스페인 언론,결단력 부족도 패인= 23일 스페인 언론들은 심판의 편파판정외에 스페인팀이 과감한 공격을 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일간지 엘 파이스는 “스페인팀은 한국팀에 지나친 존경심을 가졌으며 결단력 부족이 독이 될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아베세(ABC)는 “우리 모두 당했다.”는 제목으로 심판판정 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반면 라 당과르디아는 “스페인은 불평할 이유가 없다.”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론을 심판 판정 시비와 균형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또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23일 FIFA심판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했다.비야르 회장은 이날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들의 임무수행에 실망했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세네갈,너마저…”= 세네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프랑스도 매우 아쉬워했다.세네갈-터키전에 앞서 프랑스의 르 파리지앵지가 1면에 ‘세네갈 진격’이라는 제목을 다는 등 현지 신문들은 세네갈의 승리를 기원했다.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프랑스는 2진격인 세네갈팀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터키에 지자 프랑스 대표팀의 예선탈락 악몽이 재현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에게 “세네갈팀은 한 국가의 자존심이 되었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규범이 되었다.”는 위로편지를 보냈다. 아프리카인들은 세네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세네갈팀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자부심을 나타냈다.나이지리아의 수도 라고스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경기를 시청했으며 세네갈이 패하자 “세네갈의 패배가 아프리카의 패배”라고 아쉬워했다. 전경하 김유영기자 lark3@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한국8강 이번대회 최대 파란”

    한국이 연장혈전끝에 거함 이탈리아를 침몰시키고 8강에 오르자 외신들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신들 ‘월드컵 최대 이변’타전= AFP통신은 “월드컵 72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변중의 하나”라며 “안정환의 골든골이 터지자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4만명의 관중들이 온통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경기장의 흥분된 분위기를 타전했다. AP통신은 “월드컵 3회 우승의 이탈리아가 종전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에 졌다.”며 “이탈리아의 격렬한 스포츠지들이 틀림없이 팀을 난도질할 것이며 특히 트라파토니 감독이 제물이 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BBC스포츠도 “페널티킥을 실패했던 안정환이 골든골로 월드컵 최대의 쇼크를 만들어냈다.”며 “1966년 북한에 패했던 아주리 군단이 46년만에 또다시 한국에 의해 흔들렸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CNN은 “일본은 무너졌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며 “공동개최국 일본이 터키에 무너진 지 불과 몇시간 뒤 한국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고,ESPN은 “한국이 이탈리아를 때려눕혔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과 역전을 이뤄낸 한국 축구의 끈기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표를 구하기 위해 며칠째 텐트를 치고 노숙까지 하는 한국 응원단의 열기가 이같은 변화를 가져온 바탕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빗장수비 어디 갔나?”이탈리아 분노= 코리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 이탈리아는 얼어붙었다. 죽느냐 사느냐는 진검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동안 이탈리아 전역은 숨을 죽이며 가슴을 졸였다. 결국 접전 끝에 안정환에게 골든골을 내줘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 이탈리아 축구팬들은 36년 전 런던 월드컵대회 16강전에서 북한에 0-1로 패해 탈락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머리를 감싸안았다. 이들은 전반 초반 비에리의 헤딩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과거의 악몽은 한번으로 족하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후반전이 다 끝나갈 때까지도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유지되자 이들은 그대로 승리가 굳어지기를 기원하며 두 손을 꼭 잡았지만 설기현의 왼발 슛이 이탈리아 골네트를 가른 순간 손에 쥐었던 승리를 날린 안타까움에 탄성을 지르며 승부차기에까지 가면 안된다며 “한 골 한 골”을 애타게 외쳤다. 이들은 연장전에 돌입한 후에도 이탈리아가 다시 한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서로 격려했지만 연장전도 거의 끝나갈 무렵 승리의 여신이 끝내 한국팀의 손을 들어주자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이탈리아 전역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비통함에 빠진 순간이었다.이들은 북한에 이어 한국까지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며 두번씩이나 되풀이된 ‘코리아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코리아와의 악연에 가슴 아파하는 한편 이탈리아가 자랑해온 빗장수비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느냐며 허탈감과 함께 분노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백만명의 축구팬들이 떼를 지어 카페와 바,가정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했다.여행객들은 기차역과 공항등 곳곳에서 멈춰서서 대형 화면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와 탄식을 되풀이했다. ●경제난 터키에 선물= 48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터키가 18일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터키 전역이 축제에 빠져들었다.터키는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국민이 축구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고 있어 이날 승리의 기쁨은 어느 때보다 컸다. 터키 정부와 민간업체는 이날 오전(현지시간)을 임시 휴무로 정해 경기내내 수도 앙카라 등 주요 도시 전체에 적막감이 감돌았다.그러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리 곳곳과 광장에는 국기물결이 요동쳤다. 또 관광업계는 일본 방송사들이 경기에 앞서 터키의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한 덕에 터키 관광붐이 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95년 8만명에 달하던 일본인 관광객은 9·11테러가 발생한 지난해에 5만명으로 줄었다.터키 신문들은 이번 경기로 “공짜로 좋은 홍보가 됐다.”며 반겼다. ●탈옥은 월드컵 경기시간에= 인도네시아에서 교도관들이 월드컵 축구대회를 시청하는 사이 수감자들이 탈옥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18일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17일 저녁 수마트라섬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48명의 수감자들이 브라질과 벨기에 16강전을 시청하느라 정신이 없던 10여명의 교도관들을 제압하고 교도소 뒷문을 통해 탈옥했다. 전경하기자·외신종합 lark3@
  • 월드컵 지구촌 표정/ 터키국민들 “”한국심판 앙금 가셨다””

    ●4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터키 국민은 “위대한 터키”를 연호하며 광란의 축제를 벌였다.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것에 대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선언 때문이라며 분노했던 터키 국민들은 이날 승리에 “이제야 억울함이 해소됐다.”며 기뻐했다.이날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 등 터키의 주요 도시들은 열광하는 터키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영기 터키주재 대사는 “일과시간이 시작될 무렵 TV 생중계가 시작됐기 때문에 터키 전역은 사실상 휴무상태였으며 경기가 끝난 뒤 기쁨의 축제가 시작되면서 한동안 정상적 업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방송들은 주요 경기 장면을 계속 방영했고 코르크마즈,다발라,샤슈 등 중국전 영웅을 비롯한 ‘투르크 전사’들의 면면을 다시 소개하는 등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또 16강 진출의 필수조건인 코스타리카의 패배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린 브라질-코스타리카 대결 소식을 함께 지켜보다 브라질의 압승이 확인되자 브라질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대사는 특히 터키 국민은 특히 과거 한국전쟁 당시 터키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한국땅에서 터키 축구가 부활한 것을 의미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사는 “브라질-터키전 당시 한국 주심의 ‘가혹한 판정’으로 한국에 대한 반감이 매우 드셌으나 16강 진출로 감정의 앙금도 가실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전반 선취점을 빼앗기고 0-1로 끌려가던 이탈리아 축구팬들은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동점골이 터지자 “델 피에로,델 피에로”를 연호하며 열광했다.리드당한 상태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이탈리아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이변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불길한 생각이 짙어지는 순간 터진 델 피에로의 동점골은 이탈리아 국민들을 지옥으로부터 구출했고,거의 죽었다가 되살아난 이탈리아 국민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여기에 예선 탈락이 확정된 에콰도르가 뜻밖에 크로아티아를 꺾어주는 행운마저 겹쳐져 이탈리아는 당초 우승후보에서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간신히 벗어났다. ●만만하게 보았던 에콰도르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에콰도르의 심술에 야속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이들은 후반 초반 에콰도르에 먼저 점수를 빼앗겼을 때까지만 해도 크로아티아가 곧 만회하고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서로 위로했으나,끝내 동점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되자 지난 대회 3위팀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며 울먹였다. ●에콰도르 국민들은 크로아티아에 승리,에콰도르가 결코 만만치 않은 팀임을 입증했다며 이날 승리를 반겼다.그러나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돼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 뒤라 이날 중계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감소했다. ●영 국기,미 축구복 등 월드컵 특수= 월드컵 대회와 여왕 즉위 50주년을 맞아 영국 국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지금까지 3000만장이 팔리는 등 영국의 국기 장사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금까지 팔린 물량은 1998년 월드컵대회때나 2년 전 유럽선수권대회 때보다 8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축구복 업계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2일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 공급이 미처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세진기자·외신종합 yujin@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 터키 선제골 하산 샤슈

    중국전에서 첫 골을 쏘아올려 터키의 사상 첫 16강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하산 샤슈(26·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확실한 골잡이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브라질 전에서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넣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터키의 영웅인 하칸 쉬퀴르(파르마)의 그늘에 가려 14차례 A매치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벌써 2골이나 넣었다. 지난 95년 앙카라 구취에 입단한 뒤 98년 터키 최고의 명문구단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갈라타사라이가 ‘99∼0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서 아스날을 꺾고 우승하는 데도 한몫을 했다. 이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받아 6개월 출장정지를 받는 위기를 맞았다가 어렵게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176㎝,71㎏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스피드와 상대 수비수들을 유린하는 센스로 유럽 빅리그로부터 잇따라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국전 참전 터키용사 34명 월드컵 응원 입국 “”상흔 씻고 축제 놀라워요””

    “가질러리(노병들이여),이킨치 와타나 호스젤디니즈(제2의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코레,세비요리즈(한국을 사랑합니다).” 1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제복 차림에 머리가 희끗한 터키인 할아버지 34명이 감회 어린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950년 한국전에 참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터키 참전용사들이 반세기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돌아온 노병’들은 전쟁의 비극으로 얼룩졌던 땅이 월드컵 축제의 무대로 바뀐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입국장에는 이들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소속 참전 용사들과 터키팀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뭉친 시민 응원단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맞았다. 한국군 참전용사 34명은 터키 전우들의 목에 저마다 꽃다발을 걸어 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볼을 부볐다.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은 한참 동안 뜨거운 포옹도 나눴다. 무슬루 알쿠살(73·당시 소위)은 낙동강 전투에 함께 참여했던 한국군 전우 조남신(75)씨에게 영문 편지와 참전 당시의 사진을 선물로 주었다.터키 참전용사 대표인 셀축 유네겔(79·당시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인의 뜨거운 우정을 50년만에 다시 느낄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알리 이산(73)은 빛바랜 흑백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이며 “개성 전투에 함께 참여한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진 속의 ‘김’을 찾으러 왔다.”고 수소문했다.그는 “한국이 50년 만에 이렇게 발전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한국전 당시 터키군은 1만 5000여명이 파병돼 36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특히 이날 노병들과 함께 입국한 오스만 카라테 킨(52)의 감회는 남달랐다.킨의 아버지 오스만 아리(당시 24)는 압록강 국경지대 근호리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당시 생후 45일의 갓난아기였던 킨은 이후 홀어머니와 함께 터키에서 농사를 짓고 살면서 항상 아버지의 ‘청춘’이 묻힌 한국을 가슴에 담아왔다고 한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킨은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가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한국에 오고 싶었다.”면서 “전 세계인의 잔치인 월드컵을 계기로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한국에 오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에서 희생된 용사들에게 헌화하겠다는킨은 “터키와 한국이 나란히 월드컵에서 선전하길 바란다.”며 응원도 잊지 않았다. 터키 전쟁 유공자회의 요청을 받은 주 터키 한국대사관과 기업체 등의 도움으로한국에 온 이들은 서울 중구 인현동 풍전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이들은 3일 브라질,9일 코스타리카,13일 중국과 경기를 벌이는 터키팀을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할계획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터키응원 모임의 고석중(27·한성대 4년)씨는“비록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세대의 사연이지만,월드컵을 계기로 가슴 뭉클한 만남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면서 “터키의 선전을 위해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김유영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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