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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백골시신 범인 잡혔다…경찰에 협조했다고 살해

    오산 백골시신 범인 잡혔다…경찰에 협조했다고 살해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은 지난해 사망할 당시 17세의 남자 가출청소년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A(22) 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3명은 이 청소년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은 가출팸에서 함께 생활하던 B(당시 17) 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관해 경찰에 진술하는 바람에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앙심을 품고 B 군을 지난해 9월 8일 오산 내삼미동의 한 공장으로 불러낸 뒤 집단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의 시신은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올해 6월 6일 이 야산에 있는 한 묘지의 주인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나체 상태인 데다가 얕게 묻힌 점 등을 토대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광수대를 중심으로 한 44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 군의 최종 행적을 분석하던 중 B 군이 사망 당시 A 씨 등이 꾸린 가출팸에서 생활한 사실을 파악하고 A 씨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A 씨 등이 지난해 사용한 차량의 트렁크에서 B 군의 DNA가 나오고 A 씨 등이 범행도구인 삽과 장갑 등을 범행 전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되자 경찰은 지난 19일 A 씨 등을 체포했다. A 씨와 다른 1명은 별개의 범죄로 각각 구치소,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나머지 1명은 군 복무 중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당일 A 씨 등의 지시를 받고 B 군을 오산의 공장으로 유인한 C(18) 양 등 2명을 미성년자 유인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일반 살인죄의 형량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데 비해 A 씨 등처럼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한 경우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환자 사지 묶고 정신병 약 과다복용에 폭행…요양병원 대표 또 실형

    환자 사지 묶고 정신병 약 과다복용에 폭행…요양병원 대표 또 실형

    1·2심 “죄질 불량” 징역 10개월 선고 자신을 공격한 적 있다는 이유로 환자의 사지를 묶어놓고 폭행한 뒤 오랜 기간 정신병 약을 강제로 먹인 요양병원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형걸)는 17일 의료법 및 정신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며 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간호사 출신인 A씨는 2014년 7월 15일쯤 충북 진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의 실질적 대표로 있으면서 환자 B씨를 정신병동 격리실에 감금하고, 다리를 묶어 제압한 뒤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때부터 약 20일간 의사 처방전 없이 간호사 등을 시켜 B씨에게 강제로 진정제 성분의 정신병 약을 다량 복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알코올 중독 환자인 B씨로부터 흉기로 공격당해 허벅지를 다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하루 최대 1000㎎으로 복용량이 제한된 정신병 약을 B씨에게 매일 1600㎎가량 먹였다. 특히 B씨와 같은 알코올 중독 환자는 부작용이 우려돼 복용을 제한하는 약이었다. 이 때문에 B 씨는 약 복용 기간 과수면 상태에 빠져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된 A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처방을 한 것이라고 항소심에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와 증언 등을 종합하면 약품 투약은 피고인의 지시에 따른 것이 인정된다”면서 “간호사 등 직원들은 병원의 실질적 대표인 피고인의 지시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사지를 결박한 상태로 반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차례 폭행하고, 의사가 아님에도 정신병 전문의약품을 과다하게 먹인 범행의 죄질이 상당히 불량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또 한 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 주정부 교정국 측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테판 웨스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33년 전인 1986년, 한 여성과 그녀의 10대 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사형선고를 받았다. 오랜 수감생활 동안 웨스트는 몇 번의 사형집행 위기를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는 사형집행 날짜가 다가오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집행이 미뤄지기도 했다. 또 사형 집행 전까지도 자신이 두 여성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공범이 벌인 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는 살인을 저지른 뒤 33년 만에 결국 사형수로서의 생을 마감했다. 사형집행 방식은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특수한 의자에 사형수를 결박시킨 뒤 전류를 흘려보내 감전사시키는 전기의자였다. 당시 형 집행장에 있던 교도소 관계자는 “사형수는 전기의자에 앉아 숨지기 전 흐느끼며 울었다”면서 “사형수의 마지막 말은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 였다”고 전했다. 이어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는 감자튀김과 치즈스테이크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형집행과 관련해 웨스트의 변호인 측은 “테네시주의 이번 결정에 매우 큰 실망을 느꼈다”면서 “그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종교적 신앙심이 강했고,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형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네시 주에서는 미국에선 지난해에만 모두 25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이 중 23명은 독극물 주사로, 나머지 2명은 테네시주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기의자에서 최후를 맞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에 등장한 ‘로봇 스님’… 프랑켄슈타인 탄생 vs 관음보살 화신

    일본에 등장한 ‘로봇 스님’… 프랑켄슈타인 탄생 vs 관음보살 화신

    일본 고도 교토의 400년 된 사찰에 이색적인 스님, ‘로봇 승려’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라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관음보살의 화신’(化身)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프랑스 뉴스 통신사 AFP가 14일 보도하였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에서도 사찰의 승려가 되려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로봇 스님이 절을 찾는 신도들에게 예불을 드리는 시대가 된 것같습니다. 법명이 마인다(Mindar)인 안드로이드는 자비의 부처인 관음보살로, 교토에 있는 임제종 계열의 교다이지(高台寺)에서 설법을 전합니다. 인간 동료 스님들은 안드로이드에 장착된 인공지능(AI)으로 하루 만에 가없는 지혜를 ‘획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인다가 예불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올 1월부터랍니다. 이 사찰의 주지 스님 고토 텐쇼는 AFP에 “이 로봇 승려는 결코 죽는 법이 없으며, 항상 자신을 최신으로 상태로 업데이트합니다”며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지식을 영원히 그리고 끝없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고 자랑합니다. 고토 스님은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으면, 우리는 고해에 빠진 사람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지혜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불교를 변화시키는 것이지요”라고 말합니다. #마인다 기도할 땐 합장신장이 2m로 어른보다 약간 큰 키의 마인다는 몸통과 팔, 머리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손과 얼굴, 어깨는 사람의 피부처럼 보이게 하고자 실리콘으로 덮여있습니다. 기도할 때 두 손을 모아 합장할 수 있고, 목소리는 소녀의 톤으로 부드럽고, 로봇의 다른 기계적 부분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머리는 위쪽이 열려 있으며, 전선과 깜빡거리는 전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알루미늄의 몸통은 전선들이 휘감고 있습니다. 왼쪽 눈에는 작은 비디오 카메라가 심겨 있습니다. 기묘한 사이버그 같은 몸체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할리우드의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바로 튀어나올 법한 모습입니다. 선사(禪寺)와 오사카대학의 유명한 로봇학 교수 이시구로 히로시가 공동으로 만들어 탄생하였습니다. 약 100만달러가 들었다고 합니다. 자비와 연민을 가르치고, 욕망과 분노, 에고의 위험에 대해 설법합니다. 마인다는 신도들에게 “이기적인 자아에 집착하지 마라. 세상의 욕망은 고해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한 조각의 마음”이라고 경고합니다. #시시껄렁한 스님 아냐일상 생활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큰 일본에서 고토 스님은 고다이지의 로봇 스님이 전통적인 승려들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마 절은 장례나 결혼 장소라고 여길 겁니다”고 말하는 그는 종교와의 단절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와 같은 고리타분한 스님들이 생각해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로봇 스님은 젊은 층과의 갭을 이어줄 재미난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로봇을 보고 불교의 진수에 대해 생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토 스님은 마인다가 관광객들로부터 수입을 올리려는 장치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로봇 스님은 우리에게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누구든지 구제받는 곳이 여기입니다.” 신앙심이 깊은 안드로이드 스님은 반야심경을 일본어로 설법하고, 외국인들을 위해 스크린에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줍니다. 고토 스님은 “불교의 목표는 고통을 완화하는 것입니다”며 “현대 사회는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2000년이 넘는 동안 목표는 정말로 변하지 않았습니다”고 주장합니다. #“따뜻함 느껴” vs “너무 기계적”오사카대학이 예불을 드리는 로봇 승려를 본 소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재미납니다.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표합니다. 조사에 응한 한 사람은 “사람 같아보입니다. 보통의 기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고 답하였습니다. 다른 신도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였지만 로봇 승려는 따라하기 쉬웠습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칭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로봇이 너무 나간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신도는 “설법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로봇의 설법이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졌습니다”고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탄생고다이지는 종교의 신성함을 조작한다는 혹독한 비판을, 그것도 대부분 외국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고토 스님은 일본 방문객 대다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는 것을 들면서 “서양 사람 대다수는 로봇에 의해 기분을 망쳐버립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아마 성경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서양 사람들은 로봇 승려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 비유합니다”고 덧붙여 말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로봇에 대해 어떤 편견도 없습니다. 우리는 로봇이 우리의 친구인 만화의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만 서구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합니다.”그러면서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 당시 신성모독죄를 범했다는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관음보살 무엇이든 변신…로봇 변신일뿐고토 스님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기게는 영혼이 없습니다”고 잘라 말합니다. “불교 신앙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계로 표현되든지, 고철 덩어리로 표현되든지 나무로 나타나든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고다이지는 자비의 관음보살은 자유자재로 자신을 변신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라는 로봇은 단순히 최신 버전의 관음보살 화신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고토 스님은 “인공지능이 개발되면서 우리는 부처님이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인 단계에 이르렀습니다”고 설명합니다. “로봇 승려가 상처받은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져주길 기대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확정… “종교적 권위로 억압”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확정… “종교적 권위로 억압”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징역 16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9일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만민중앙교회의 여성 신도들인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피고인의 기도처 등으로 오게 한 다음 자신의 종교적인 권위에 억압돼 항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간음하거나 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심리적으로 여성 신도 9명을 40여 차례 상습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목사가 신도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지위와 권력, 신앙심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1심은 “어려서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하는 것이 천국에 갈 길이라 믿어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며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2심은 날짜가 특정되지 않아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범행 한 차례에 대해서도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로 기소하자 유죄로 인정했고 형량을 징역 16년으로 늘렸다. 이 목사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것이고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도 “피고인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상태에서 피고인과의 성관계를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행위가 아닌 종교적으로 유익한 행위로 받아들였고 종교적으로 절대적 권위를 가진 피고인의 행위를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를 단념해 심리적으로 반항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태 또는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언론에 알리겠다” 재판 앙심 도봉구청 방화 시도 60대 집행유예

    “언론에 알리겠다” 재판 앙심 도봉구청 방화 시도 60대 집행유예

    민사소송에서 패소하자 억울하다며 구청에 불을 지르려고 한 60대가 법정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강혁성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여성 이모(6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12일 오후 3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구청 7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지통에 미리 준비한 석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구청에 방화를 시도했다가 진화에 나선 구청 공무원들에 의해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무허가 건물 일부를 철거하라는 내용의 민사재판 판결이 확정되고, 해당 토지에 대한 주위토지통행권확인 소송에서도 토지사용권을 인정받지 못하자 ‘언론에 알려야겠다’며 구청에 불을 지르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구청 직원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무고한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범행의 동기와 수법, 위험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직후 119와 112에 직접 신고한 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물적 피해도 경미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나 이전에 받은 7회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100만 원을 도봉구 측에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구 구속되자 신고 의심…폭행 피해자 때려 숨지게 한 50대

    친구 구속되자 신고 의심…폭행 피해자 때려 숨지게 한 50대

    동네 친구가 폭행으로 구속되자 사건 피해자를 찾아가 신고했냐고 따지며 폭행을 휘두르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A(54)씨에 대해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B씨를 찾아가 시비를 걸던 중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직후 B씨 집에서 나왔고, 약 4시간 뒤 B씨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다시 집을 찾아갔다가 B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분쯤 112로 전화를 걸어 “사람을 때렸는데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의 친한 동네친구가 지난해 5월 B씨를 때린 혐의로 구속되자, A씨는 피해자인 B씨가 신고자라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있었다”면서 “이날 술에 취한 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그러나 “B씨가 실제로 A씨의 친구를 신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렉서스 김치테러?…알고보니 취객 토사물

    렉서스 김치테러?…알고보니 취객 토사물

    고의성 없어 10만원 이하 범칙금 낼 듯렉서스 차주 “민감한 시기에 논란 죄송”최근 반일감정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던 이른바 ‘렉서스 김치테러’ 사건이 오해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누군가 고의로 김치를 던져 차량을 더럽힌 것이 아니라 만취한 20대 남성이 구토해 토사물 흔적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일본 고급승용차 브랜드인 렉서스 차주들의 인터넷 모임인 ‘렉서스클럽코리아’에는 “김치테러를 당했다. 범인을 잡고 싶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렉서스 차주 A씨는 지난 3~5일 사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누군가 김치를 던져 차량이 더럽혀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렉서스 차량의 뒤쪽이 붉은색 오물이 말라붙어 있었다.A씨의 글과 사진은 ‘렉서스 김치테러’라는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많은 네티즌이 이번 사건을 일제 자동차 소유주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의 고의적인 테러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도 넘은 반일감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달 초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문제 삼아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국내에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진 상황을 결부시킨 해석이었다. A씨는 국민신문고에 피해 내용을 문의했고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 8일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하루만에 ‘김치테러’가 아니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자정 무렵 대구 달성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롯데시네마 근처 길가에서 발생했다.CCTV 확인 결과 A씨는 지난 3일 밤 11시 6분쯤 영화를 보기 위해 건물 뒷편 길가에 차를 댔다. 약 44분 뒤 술에 취한 남성 B씨가 렉서스 뒷편에 주차돼 있던 산타페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B씨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차량 주변에 구토를 했다. 구토는 4일 새벽 12시 9분부터 40분간 계속됐으며 B씨가 자리를 옮겨가며 구토를 하는 바람에 A씨의 렉서스 차량 뒤편에도 토사물 흔적을 남긴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20대인 B씨는 산타페 차주의 남동생”이라며 “고의로 렉서스에 구토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씨에게는 경범죄처벌법상 오물 투기 등의 혐의로 10만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경찰은 오늘 중 B씨를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 차주 A씨는 이날 인터넷 게시글을 수정하면서 “구토가 아닌 김치로 보였고 흔적을 봤을 때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해 글을 작성했다”며 “섣부른 판단으로 시기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성 외모 비하·폭행 남성 3명 실형

    법원이 길거리를 지나는 여성들에게 욕설하고 뒤따라가 집단으로 폭행을 행사한 남성 3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성호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31)씨와 B(31)씨에게 징역 8개월을, C(31)씨에게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공소내용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 27일 오후 10시 44분쯤 술을 마시고 길을 가던 중 길가에 서 있던 D(25·여)씨에게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욕설을 했다. D씨는 “아는 사람도 아닌데 왜 막말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A씨 일행과 D씨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D씨의 다른 여자 일행 2명이 이를 만류하면서 말다툼은 끝났다. 하지만, A씨 일행은 앙심을 품고, D씨 일행 뒤를 따라가 골목에서 갑자기 달려들어 폭력을 가했다. 여성들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 일행은 재판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폭행 상황과 가해자 인상착의에 대한 피해자 진술, 목격자 진술, 말다툼을 벌이던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 등을 볼 때 피고인들이 공동해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여 시비가 된 후, 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피해자들을 뒤쫓아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며 “범행 수법에서 강한 폭력성이 드러나고, 범행 경위와 정황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 부위와 정도가 약하지 않고, 그로 인해 상당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나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고인들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안인득 구속기소 “계획범행”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안인득 구속기소 “계획범행”

    검찰이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을 재판에 넘겼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안인득을 살인·살인미수·특수상해·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5일 구속기소 했다. 안인득은 지난 4월 17일 오전 4시 25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자신의 주거지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는 주민 5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주민 2명에게는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안인득은 또 주민 4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주민 11명에게는 연기를 마시도록 하는 등 상해를 입혔다. 검찰은 “안인득 방화살인사건은 전형적인 계획범행”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안인득이 지난 3월 말께 한 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미리 샀고 범행 당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범행 당일 안인득이 불을 지른 후 무방비 상태로 대피하는 303동 내 특정 3가구 주민을 2층 복도에서 기다리다 범행하는 등 고의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안인득으로부터) 평소 특정 주민에 대해 앙심을 품게 되었고, 선별해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안인득이 범행 당일 복도에서 마주친 주민 가운데 평소 앙심을 품은 주민이 아니면 흉기로 공격하지 않은 것을 안인득과 아파트 주민에게서 확인했다. 특히 이번 방화살인사건은 모방범죄가 아니라 안인득이 직접 범행 방법을 사전에 구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안인득이 과거 조현병 치료를 받은 병력과 관련해 공주치료감호소로부터 받은 정신감정 결과도 공개했다. 감정의는 안인득이 ‘정신과적 진단은 조현병(정신분열병)으로 사물 분별 능력이 부족하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범행 때도 이런 상황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서와 ‘치료 권고’를 검찰에 회신했다. 따라서 이런 정신감정 결과가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안인득의 심신미약이 인정될지, 양형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안인득 주거지를 수색한 결과, 사행성 경륜을 한 증거물도 확보했지만, 이 건이 범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합석해주지 않는다며 21세 여성에 주먹질한 30대 남성

    합석해주지 않는다며 21세 여성에 주먹질한 30대 남성

    주점에서 만난 여성이 합석해주지 않는다며 앙심을 품고 주먹을 휘두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우모(33)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점 앞 도로에서 A(21)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 4주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우씨는 주점에서 A씨에게 합석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뒤, 주점 밖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A씨에게 다가가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A씨와 일행이 사과를 요구하자 “야, 미안해”라며 비아냥거리는 언행을 하다가 갑자기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는 지난해 11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의 상해 부위와 정도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죽어야만 끝나는 ‘그림자 노동’… 가족 간병의 비극을 마주하다

    죽어야만 끝나는 ‘그림자 노동’… 가족 간병의 비극을 마주하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유영규·임주영·이성원·신융아·이혜리 지음/루아크/240쪽/1만 4000원 ‘긴 병에 효자 없다.’ 대수롭지 않게 흔히 쓰는 말이다. 하지만 장기간 투병하는 가족을 곁에서 수족처럼 돌보는 이들에겐 통감할 수 있는 명언이다. 나아질 기색 없이 오래도록 아픈 환자들에게서 갖게 되는 간병 가족의 나쁜 감정, 쌓여만 가는 경제적 부담, 우울증, 주변의 시선…. 그 고통은 자주 살인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부른다. 이른바 ‘간병살인’이다.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선 공론화되지 못한 사회문제이다. 국가 차원의 통계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은 그 소외된 아픔의 영역을 정색하고 수면 위로 끄집어낸 역작이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3개월여의 사전 조사를 거쳐 방방곡곡을 찾아 건져 증언록으로 탄생시켰다. 지난 10년간 판결문과 보건복지부의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중앙심리부검센터의 심리부검 사례를 샅샅이 뒤져 파악한 ‘간병살인’ 가해자 수는 154명, 희생자 수는 213명. 책은 가장 대표적인 ‘그림자 노동’이라는 ‘가족 간호’의 아픈 현실을 8개 테마로 정리했다. 가족 간호 안에 든 아픔과 고통의 두께는 상상을 초월한다. 86세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89세 남편은 경찰서로 이송되면서 이렇게 울먹였다. “임자 잘 됐어…. 이제 나도 죽어야겠어.” 발달장애를 앓던 큰아들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쳐 죽게 한 노모는 이렇게 탄식한다. “지나고 보니 사는 게 늘 그늘이었어. 안 해본 사람은 몰라. 간병이란 게 그 매스컴에 나오는 거런 것과는 많이 달라….” 노노(老老) 간병, 다중간병, 간병인 폭언·폭행, 장애인 간병, 죽음의 선택…. 저자들은 이제 그 아픈 현실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중에서도 지치고 힘든 간병인을 돕는 간병 보조인 지원 같은 공적지원서비스는 도드라진 대안으로 꼽힌다. 책 출간에 앞서 지난해 9월 8회에 걸쳐 연재됐던 이 심층 탐사는 제50회 한국기자상, 제36회 관훈언론상, 제21회 국제앰네스티언론상을 수상하며 센셔이션을 불렀다. 탐사기획부 기자들은 당시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 전쟁은 누군가 죽어야만 끝납니다. 한국 사회가 우군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가족 간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공공장소서 키스했다고…아르헨 검찰, 동성커플에 징역 구형

    [여기는 남미] 공공장소서 키스했다고…아르헨 검찰, 동성커플에 징역 구형

    공공장소에서 진하게 애정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성소수자가 징역을 살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 검찰이 풍기문란 혐의로 기소된 마리아나 고메스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메스 측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부당하게 처벌을 받게 됐다"면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문제의 사건은 2017년 10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기차역 주변에서 발생했다. 근교에 사는 그는 동거하고 있는 연인과 함께 기차역 외곽에서 흡연을 한 후 기차를 타러 들어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흡연 후 연인과 살짝 키스를 나눴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여성과 키스를 해 행인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면서 그를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비가 붙으면서 그에겐 공권력에 저항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하지만 고메스는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흡연을 하면서 경찰과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다. 고메스는 "기차역 인근 개방된 곳에서 담배를 피다가 경찰로부터 흡연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면서 "금연구역도 아니라 경찰에 따지면서 가벼운 말싸움이 있었다"고 했다. 앙심을 품은 경찰이 황당한 이유를 들어 자신을 체포했다는 주장이다. 고메스는 "당시 장소엔 금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없었고 함께 흡연을 하던 사람도 여럿이었다"면서 "결국 경찰이 성소수자를 밉게 보고 시비를 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은 아르헨티나에서 대규모 규탄시위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판부는 28일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날은 성소수자 프라이드의 날이다. 고메스 측은 "성소수자 사회가 전례 없는 초대형 규탄시위를 열기로 했다"면서 "부당한 판결이 나온다면 성소수자 사회의 강력한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은 일단 고메스에게 우호적이다. 적어도 키스 때문에 현장에서 연행됐다는 건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게 대다수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변호인 측은 "경찰이 부당하게 연행을 하려 한 게 분명해 공권력에 대한 저항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보좌관’ 이정재 이어 신민아도 위기? ‘긴장감 UP’

    ‘보좌관’ 이정재 이어 신민아도 위기? ‘긴장감 UP’

    ‘보좌관’ 이정재에 이어 신민아에게도 위기가 예고됐다. 22일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이 4회 방송을 앞두고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6인 장태준(이정재), 강선영(신민아), 송희섭(김갑수), 오원식(정웅인), 고석만(임원희), 조갑영(김홍파)의 대면 스틸컷을 공개했다. 장태준과 강선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송희섭과 조갑영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고석만 역시 긴장한 얼굴이지만, 오원식만 유일하게 희미하게 미소를 띠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조갑영은 “이런 곳에서 작당 모의를 하고 계셨네. 내가 여우한테 제대로 물렸구나”라며 강선영의 정곡을 찔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장태준에 이어 강선영 역시 위기에 처한다”고 예고하며, “이 위기를 촉발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두 사람은 어떻게 위기를 타파할지 본방송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공천권에 바짝 다가선 줄 알았던 장태준. 송희섭이 그토록 원하는 법무부장관 자리를 얻게 되면 자신에게 지역구 공천권을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고, 법사위(법제 사법 위원회) 국감(국정감사)에서 현 법무부장관 박종길(유하복)의 비리를 밝혀내는데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그의 활약에 앙심을 품은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정웅인)이 송희섭에게 장태준의 비밀을 보고했다. 그가 조갑영(김홍파) 의원실에서 송희섭을 공격하기 위해 갖고 있었던 USB를 파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 장태준에게 닥친 위기였다. 그런데 강선영에게까지 위기가 예고되면서, 이들 커플의 비밀이 밝혀진 것은 아닌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태준과 강선영이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강선영이 장태준을 돕기 위해 경찰에서 부강 전자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정보를 조갑영에게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점, 그리고 장태준이 조갑영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법무부 장관 비리 폭로에 핵심 증인이 될 김인규(문승배)를 강선영에게 넘겼다는 점 등. 장태준과 강선영은 어느 하나 폭탄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비밀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비밀이 강선영을 위기로 몰아넣었을까. 무엇보다 위 예고 영상에서 “여기 알려준 거 오원식 보좌관이야”라는 조갑영의 보좌관 김형도(이철민)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 오원식은 장태준에 이어 강선영까지 저격한 것일까. 한편, JTBC ‘보좌관’은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스튜디오앤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국 절벽서 추락한 中 임산부…알고보니 재산 노린 남편이 떠밀어

    태국 절벽서 추락한 中 임산부…알고보니 재산 노린 남편이 떠밀어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절벽에서 떠민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태국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인 남성 류사오동(33)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업차 태국을 방문한 이 남성은 지난 9일 아내와 함께 암벽 절경이 유명한 우본랏차타니의 ‘파 템 국립공원’ 관광에 나섰다. 이곳에서 아내 왕난(32)은 절벽 아래로 떨어졌으며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왕난은 임신 3개월 차로 왼쪽 허벅지와 팔, 쇄골, 무릎 등 전신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태아는 무사하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34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진 중국인 여성이 추락 직전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병원으로 옮겨진 왕난은 애초 “의식을 잃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단순 낙상사고로 마무리되는가 싶었던 사건은 그러나 왕난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을 절벽에서 떠밀었으며 이 사실을 말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사실대로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태국 콩치암 경찰서장 챤차이 인나라는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온 남편이 항상 침대 옆에 붙어 있으면서 아내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혹시 아기가 잘못될까 두려움에 떨던 왕난은 의사에게 남편의 면회를 막을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병세가 호전되길 기다린 그녀는 사건 일주일 후 현지 통역관을 통해 경찰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놨고 태국 경찰은 16일 사파짓 프라쏭 우본 라챠타니 국립병원에서 왕난의 남편 류샤오동을 체포했다.경찰은 “구조대가 절벽에 도착했을 때 남편이 먼발치에서 사고 수습을 지켜보고 있어 수상하게 생각했다는 현장요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체포되는 남편을 보며 병상에 있던 아내가 “나한테 왜 그랬냐”며 울부짖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37억 원에 달하는 아내의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챤차이 인나라 경찰서장은 “이 중국인 부부는 과거 3년간 방콕에 머무르기도 하는 등 중국-태국 간 무역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남편이 거액의 빚을 지면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가난한 집 출신이라 수중에 돈이 없었던 남편은 재산이 많은 아내에게 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내가 빚을 절반만 갚아주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편은 살인 미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태국 경찰은 구속 전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남편에 대한 구금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천시 일자리 대상 기초지자체 1위

    이천시 일자리 대상 기초지자체 1위

    경기 이천시는 3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18년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의 추진성과로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1위를 차지 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부에서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일자리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자치단체별 고용률, 취업자수, 상용근로자수, 피보험자수의 증감률과 일자리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개선 등 일자리 분야 전반에 대해 1차 광역시·도 평가와 2차 전국 중앙심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시는 2018년도에 고용률 64.2%와 1만4553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일자리대책을 추진한 결과 목표보다 높은 고용률 65.2%와 1만4979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도 일자리의 양적 측면에서 전년 대비 청년고용률 4.7%p (43.0→47.7) 여성고용률 1.5%p (52.7→54.2) 취업자 수 3.0% (11만7100명→12만600명) 실업률 2.0%↓(4.2→2.2) 등 모두 성장하였고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서도 상용근로자수 6.7% (6만4300명→6만8600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7.8% (7만4869명→7만8696명) 등 큰 성장을 이뤘으며 경기도내에서는 5년간 고용률 1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이천시는 인구 21만의 중소도시임에도 많은 고용기관이 설치되어 협업함으로써 시민 계층별로 효과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여 우수한 고용상태 유지와 일자리의 질 개선을 이룬 점과 팔당호 상수원과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위치하는 등 중첩규제에도 SK하이닉스 증설을 가능하게 하여 2015년 M14 공장 준공과 2018년 12월 M16공장 착공을 이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엄태준 시장은 “이번 수상은 이천시가 여러 가지 규제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일자리 담당부서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로써 일자리가 시민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자리에 대한 불편함이 없이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이 원하고, 시민을 위하는 일자리 정책 추진’에 지속적으로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착남, 10년 만에 또…헤어진 여성에 승용차 돌진 ‘영구장애’

    집착남, 10년 만에 또…헤어진 여성에 승용차 돌진 ‘영구장애’

    지난해 헤어진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승용차로 들이받아 돌이킬 수 없는 장애를 입힌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10년 전에도 오토바이로 여성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성폭력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밝혀졌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태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허모(4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허씨는 2008년 알고 지내던 여성이 만남을 거절하자 오토바이로 충격해 상해를 입히거나 흉기로 위협하며 강간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전력이 있음에도 집착적, 충동적 성향을 보이며 유사한 범행을 또 저질렀다”고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4시 2분쯤 전남 해남군 한 골목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에쿠스 승용차로 A(53)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허씨는 몇 차례 만났다가 연락을 두절한 A씨와 이날 해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으나 A씨는 그에게 “그만 연락하라”고 말했다. 이에 허씨는 승용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A씨가 일행과 걸어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 뒤에서 A씨를 충격했다. A씨는 전신을 크게 다쳤고 다리 신경이 괴사해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했다. 허씨는 과거 무면허 운전으로 수차례 처벌받았지만 사건 전날 광주에서 남의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뿐 아니라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초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했지만 허씨가 차 앞에 A씨가 있는 것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제추행’ 전 아이돌 멤버, 항소심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강제추행’ 전 아이돌 멤버, 항소심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아이돌 그룹 ‘일급비밀’의 전 멤버 이경하(21)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경하에 대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유지했다. 이경하는 2014년 12월 피해자와 함께 가다가 인근 한 빌딩 안에서 피해자를 벽으로 밀친 뒤 키스하고, 피해자의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이경하가 2년여 후 아이돌로 데뷔하자 피해자가 SNS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공개됐고, 논란이 계속되자 이경하 스스로 팀을 탈퇴하며 연예인 활동을 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채택해 조사한 증거, 특히 피해자의 원심 법정 진술과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토대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에게 사귀자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허위로 고소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주장은 합리성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강제추행을 했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피해자는 ‘사실’ 적시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 범행이 2014년에 일어났고, 피고인은 당시 만 16세의 소년이었다”면서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연예인으로서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도 성폭행’ 이재록 2심 징역 16년…“일부 기소건만 이 정도”

    ‘신도 성폭행’ 이재록 2심 징역 16년…“일부 기소건만 이 정도”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이재록(76)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성지용)는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목사에 대해 원심 판결보다 가중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 목사 측 변호인단은 항소심에서 ‘만민교회 탈퇴 세력과 연계한 피해자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무고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당시 60대 중후반이었던 이 목사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밝히는 것만으로 수치스러울 뿐만 아니라 거대한 교회를 상대로 하는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소하고 법정에서 진술하는 게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한다는 주장은 아무리 살펴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2011~2014년 이 목사는 왕성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었다’, ‘피해자가 작성한 다이어리가 조작됐거나 허위 기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 목사 측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가 인정했던 피해자들의 ‘심리적 항거 불능’ 상태에 대해서는 2심 재판부도 판단을 같이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대부분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다녔고 이 목사의 교리와 설교 내용에 따라 절대적 믿음을 갖고 순종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목사가 ‘새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 영혼과 육체가 하나가 되는 모임이 지상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구조에 따라 나아간 점에 비춰보면, 심리적 항거 불능 없이 자유로운 의사에서 성관계를 했다고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정확한 시점 등이) 특정되지 않아 다 기소되지 못하고 일부 부합되는 내용만 발췌해서 기소된 내용만 이 정도”라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를 잘 모른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변명만 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조직적으로 무고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에 의해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목사는 신도 8명을 42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에 접어들어 피해자 1명에 대한 공소사실이 추가됐고, 3개 피해 사실 중 증거 자료로 입증된 1개가 항소심에서 추가로 유죄가 됐다. 지난달 말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목사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5년간 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항소심 선고

    ‘5년간 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항소심 선고

    여성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76)의 항소심 선고가 17일 내려진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용)는 이날 오후 1시 50분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이 목사는 2010년 10월부터 5년간 자신의 지위와 권력, 신앙심을 이용해 신도 8명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고 42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목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신도는 10여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이 목사를 고소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종교의 권위에 대한 절대적 믿음으로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며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10년 동안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이 목사 측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피해자들은 모두 고등학교·대학교 등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마쳐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강요에 의한 성폭행이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이 목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범행을 일체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았고,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회개 편지 내용을 공개하는 등 내밀한 사생활까지 들춰내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해 더 큰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열린 항소심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는 “2010년부터 이 목사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해 간음이나 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피해자들과 단 둘이 만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검찰과 이 목사 측은 피해자 등 30여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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