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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백윤의 아니리] 함께라 더 강하고 따뜻한 무대/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함께라 더 강하고 따뜻한 무대/문화부 기자

    백스테이지에서 먼저 터져 나오는 큰 박수, 친구의 손을 잡고 천천히 무대로 걸어 나오는 연주자, 피아노 옆에 웅크린 안내견. 지난 1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캠퍼스 이강숙홀에서는 다소 낯선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대 위 선율은 여느 공연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귀보다는 눈을 더 부릅뜨고 담게 되는 음악은 꽤 특별했다. 이날 열린 ‘포르테 콘서트’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앙상블을 이뤄 연주를 펼쳤다. 장애인들의 연주는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비장애인들과 팀을 이뤄 빚어내는 공연은 흔치 않다. 한예종에서도 처음이었다. ‘강하게 연주하라’는 뜻의 음악 용어 포르테(forte)처럼 예술이 지닌 강한 힘을 나눈다는 의미가 담긴 무대에서 한예종 음악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4명과 비장애학생 4명은 곧 그 뜻을 풀어냈다. 클링의 ‘코끼리와 파리’,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2악장,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중 로망스(2악장), 베토벤 클라리넷 삼중주 중 1악장이 차례로 흐르는 동안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음악을 다져 갔을 시간을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었다. 트롬본의 저음과 피콜로의 고음으로 발랄하게 시작을 꾸민 전진(트롬본·예술사 2년), 편다인(피콜로·예술사 3년), 이현지(피아노·예술사 4년) 트리오는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만나 연습했다. 편씨는 “이번 연주를 위해 처음 만난 친구들이고 색다른 악기 조합이라 신선했다”며 “서로 친해지면서 소리를 맞춰 나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했고, 발달장애가 있는 전씨는 “연습 때 틀린 부분을 집에서 연습하고 다음날 다시 맞춰 갔다”고 말했다. 공연 직전 이씨는 “아마 무대에서는 장애, 비장애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관객들은 프로그램북 속 프로필을 몇 차례나 들춰 봐야 할 정도로 음악 안에선 경계가 흐려졌다.공연을 기획한 김대진 한예종 총장과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드뷔시의 연탄곡 ‘작은 모음곡’ 중 1번 ‘조각배로’와 4번 ‘발레’를 선보이며 응원했다. 지난 9월 취임 직후 김 총장이 국회를 방문하면서 이뤄진 첫 만남에서 금세 음악 이야기를 꽃피웠다고 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예술인 활동에 큰 관심을 둔 김 의원이 ‘포르테 콘서트’에 대해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무대”라며 깊이 공감하며 협연이 성사됐다. 지난 14일 김 총장의 연구실에서 가진 첫 연습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존경하는 선생님께 레슨을 받으러 온 기분이라 점심 먹은 게 소화가 잘 안 될 정도로 떨린다”던 김 의원은 빠듯한 국회 일정에도 악보를 완전히 외워 왔다. 이전에 연주해 본 곡이라 가능했다지만 김 총장은 “손이 부딪치면 서로 피해주는 타이밍과 약속을 해야 하는 것까지 전부 준비를 해 오셨다”고 알아봤다. 이들의 연주는 공연 취지를 고스란히 보여 줬다. 김 총장은 “장애 학생들이 졸업한 뒤 사회에서 협업하고 앙상블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꼭 길러 주고 싶었고, 이런 교육은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서로 맞춰 가는 연습 과정이 더 중요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예종 재학생 3674명 중 장애 학생은 23명으로 김 총장은 다른 장르에서도 이 같은 공연을 가져 볼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장애 학생들은 늘 도움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음악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줄 수 있다는 데서 자긍심을 얻을 수 있고, 비장애 학생들은 다름과 다양함을 승화하는 예술의 통찰력을 더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과 17일 연습을 더한 뒤 김 의원의 안내견 조이까지 함께한 무대에서 두 사람의 섬세한 선율은 잔잔하게 밝은 빛을 냈다. 이어 모든 연주자들이 함께 앙코르로 연주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로 객석까지 전달한 온기는 매우 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공연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정치이자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와 같다”고도 강조했다. 이 따뜻함을 어디서든 더 많이 만나보고 싶고, 언젠가는 이런 무대가 더이상 특별하거나 색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독특한 기대도 해 본다.
  • [문화마당] 관객은 무대와 깐부/송성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

    [문화마당] 관객은 무대와 깐부/송성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

    한 주의 영업을 재개하던 지난주 화요일 클래식 음악회가 예정된 공연장 로비에서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시작 시간이 임박하자 예상대로 작은 소란들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쿠브앱 예방접종 증명서 보여 주세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QR체크인 보여 주세요”라는 안내 직원과 “어떻게 확인하냐”는 방법 문의부터 “인터넷 접속이 안 된다”거나 “공연 시간 늦겠다”, “미접종자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관객 사이 실랑이였다. 방역패스 적용 첫날 늦게 들어가 첫 음이라도 놓칠세라 매회 촌각을 다투는 공연장에서 벌어진 풍경이었다. 이제 계도 기간이 끝나고 13일부터 강화된 방역 지침이 공연계에서도 본격 시행됐다. 적용이 예상된 시점부터 공연기획사와 음악회 주최사들로부터 무대 막은 올릴 수 있는지, 관객 취소가 속출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걱정이 들려왔다. 예매 관객으로부터는 과연 공연이 개최되는 것이냐, 예매를 취소해야 하느냐, 취소하면 환불 수수료는 면제해 줄 것이냐 하는 문의도 많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서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로 공연계에 훈풍이 불었다. 민간 공연은 전 좌석 판매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해외 예술가와 단체 격리 면제도 힘을 보태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빈필하모닉을 2년 만에 만날 수 있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 연주회도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많은 공연들이 연이어 개막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잠깐의 달콤한 꿈이 아니었나 싶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엄습하며 다중이용시설인 공연장에서는 방역패스가 의무화됐다. 공연장에서는 이미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시행 중이었다. 명부에는 좌석 위치와 문진 내용을 담아 행여 확진자가 발생해도 방역 당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해 왔다. 예술의전당의 경우 QR코드로 관객이 직접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는데, 방역패스 의무화로 보다 복잡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는 명부 작성 창을 확인하고 그걸 닫은 후 방역패스 확인 앱을 살펴야 한다. 가족 누가 화면을 열고 만져만 봐도 흠칫하는 게 휴대폰인데, 안내 직원과 같이 뒤적거려야 하는 상황이 되고 보니 불편도 불편이지만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는 확인이 더욱 까다롭다. 점검할 게 많아지니 공연 시작 지연까지 각오해야 하고, 그렇다 보니 무대 위 예술인과 단체에 죄송해진다. 방역패스 시행으로 발생하는 공연 시설의 추가 지출이나 관객을 응대하며 가중되는 종사자의 물리적, 정신적 고단함이야 마땅히 인내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행여 미래의 마니아가 될 잠재 관객이 최초의 공연 관람을 미루게 된다면, 기존 애호 관객이 공연장 찾기를 주저하게 된다면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공연 시장을 지탱해 주며 창의적인 시도에 호응해 주던 관객들이 공연장을 외면하면, 그래서 공연 소비가 지금보다 위축된다면 공연계는 정말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생활 방역에 협조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다. 여기에 제안을 하나 덧붙이고 싶다. 지금까지 공연장 객석 내 감염 확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가 일방향을 주시하고 관객 간 전염 요인도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공연장의 감염 예방과 안전 노력을 믿어 보면 어떨까. 허락된 객석을 모두 채우고 무대 위 예술가에게 열렬한 환호 대신 뜨거운 박수를 전해 준다면 지난 2년간 공연예술계가 걸어온 어두운 터널도 그 끝을 찾을 수 있으리라. 원래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게 깐부 아닌가.
  • 핑크퐁 ‘대니 쌤’ 캐럴 들고 친구랑 오셨네

    핑크퐁 ‘대니 쌤’ 캐럴 들고 친구랑 오셨네

    “와, 이츠 나이스(It‘s nice).” 최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0) 얼굴에선 특유의 밝고 환한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부쩍 많아지고 넓어진 기회들을 하나씩 언급하며 감사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러려고 한국에 왔다는 느낌도 들어요. 매번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재미있고 행복해요. 바빠도 제가 꿈꿔 왔던 시간들이에요.” 그를 특히 설레게 하는 건 오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늘 누군가의 ‘친구들’로 무대에 올랐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제 친구들을 모으게 됐다”며 들뜬 마음으로 ‘홈 어게인’(HOME Again)이란 제목의 홈파티 같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피아졸라의 ‘아스쿠알로’, ‘아디오스 노니노’ 등 탱고 음악을 비롯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과 드보르자크의 ‘고잉 홈’, ‘호두까기인형 메들리’를 앙상블로 선보인다. 이어 깊은 감성과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양파, 조천영 밴드와 감미로운 크리스마스캐럴을 나눈다. 이런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건 그가 바이올린과 함께하며 만나고 얻게 된 모든 기회들을 감사히 여겼던 시간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6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17세가 돼서야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그에겐 연주 자체가 소중했다.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석사까지 마치며 공부한 시간부터 지금까지 매일 1시간은 운동을 하고 6시간씩 연습에 몰두한 것도 즐거운 ‘루틴’이 됐다. 2016년 디토오케스트라에 합류하면서 국내 활동을 시작한 뒤부터는 더욱 다양한 기회와 닿았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핑크퐁’과 협업으로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선생님이 되기도 했다. 유키 구라모토, 금난새 등 누구의 ‘친구들’ 중 하나가 되든, 어떤 무대가 되든 음악을 나눴다. 올해는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해 뛰어난 연주는 물론 편곡에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 “나를 넓히려면 당연히 도전을 해야죠. 이 도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클래식부터 재즈, 팝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연주처럼 클래식 외 다른 장르 아티스트들과도 허물 없이 지내는 그의 밝은 성격도 이번 무대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한국에 훌륭한 연주자들이 정말 많은데, 저한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죽도록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조금 더 마음이 열려 있고 유연한 것 같아요.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고 작업하면서 음악을 만드는 게 정말 좋아요.” 최근 자작곡 ‘윌 유 비 마이 홈’(Will you be my home)을 공개한 그는 새해 정규 음반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또 “언젠가 책으로 내고 싶다”며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기회’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글도 쓰고 있다. 더 새로운 길에서 또 다른 기회들이 그와 만나게 된다.
  • 부산예총, ‘2021 송년음악회’ 연다…클래식과 국악 선율 ’만끽‘

    부산예총, ‘2021 송년음악회’ 연다…클래식과 국악 선율 ’만끽‘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가 오는 7일과 13일 오후 7시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2021송년음악회’를 연다. 부산예술회관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며 한 해를 갈무리하고 서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음악회이다. 오는 7일에는 부산음악협회가 ‘클래식 맛집’이라는 콘셉트로 음악회를 준비했다. 매드라인마칭, 나눔플루트앙상블, 성악앙상블, 포루투나앙상블 등이 출연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You Raise Me Up’, ‘사운드 오브 뮤직’, ‘낙엽’ 등 관객들의 영혼을 촉촉한 감성으로 채워줄 클래식 명곡과 캐럴송 등을 들려준다. 다양한 기악곡 연주에 재밌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올 한 해 쉼 없이 달려온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부산국악협회가 ‘국악콘서트 길쌈’으로 관객과 만난다. 복을 싸서 먹으며 소박한 기원을 했던 조상들의 지혜에서 빌어온 길쌈은 길(吉)한 것으로 싸서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국악실내악단 ‘길’을 주축으로 동래학춤 구음 이수자 김신영, 무형문화재 제18호 부산고분도리걸립 장구 예능보유자 후보 최의철 등이 출연한다. ‘비나리’, ‘풍류장고춤’ 등으로 따듯하고 길한 기운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이뤄지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유선 전화를 통해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bsart.or.kr)를 참고하면 된다.
  • “당초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 국제음악단체, 대구서 총회 개최 취소

    “당초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 국제음악단체, 대구서 총회 개최 취소

    세계심포닉밴드앙상블협회(WASBE)가 2024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한 대구를 취소하고 새로운 개최지를 찾기로 했다. 28일 대구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WASBE 측은 개최지 선정 취소를 알리는 공문을 지난 18일 자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보냈다. WASBE 측은 공문에서 “이사회 결정을 통해 2024년 대구에서 총회를 열려고 했던 계획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개최 준비가 당초 대구시에서 제출한 제안서와 반대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WASBE는 1981년 설립돼 세계 50여개국 1000여 명의 유명 관악밴드 지휘자·작곡가·군악대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둔 국제단체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일주일간 각종 회의와 함께 전 세계 유명 관악밴드와 군악대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 대구시는 2019년에 ‘2023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돼 2024년 열릴 예정이었다. WASBE의 총회 개최 취소 통보는 음악계에 충격이다. 이번 취소는 관악계와 대구시의 견해차로 준비가 순탄하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구시는 개최지 선정 이후 모든 준비 과정을 대구음악협회에 맡기면서 관악계의 반발이 심했다. 국내 한 WASBE 회원은 “WASBE 총회는 의학 학회로 빗대어 말하면 심장병 학회처럼 특정한 전문분야를 다루는 행사다. 그런데 음악인보다는 사업가들이 포함된 대구음악협회라는 이권단체에 관악 분야의 행사 준비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한 관악계 인사도 “준비 과정에서 대구시·대구음악협회가 행사 취지를 이해하지 못해 관악계와 잡음이 불거지자 WASBE 측이 우려를 표명해왔고, 이런 우려 표명이 계속됐음에도 대구시에서 적절한 대응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구시는 관악계 측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했다고 맞선다. 총회를 준비해온 시 문화예술정책 관계자는 “관악계의 요청에 따라 조직위에 관악계 인사와 WASBE 회원들을 배치하고 WASBE 본부와의 소통은 관악계 분들이 해왔는데 행사에 대한 이해 부족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준비 과정이 매끄러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준비가 원래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총회 준비를 대구음악협회에 맡긴 이유에 대해서 “유치신청을 할 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관악계의 마찰이 이어지며 준비 조직위 구성조차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WASBE의 취소 통보에 대해 “조만간 WASBE 측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사실확인 공문을 보내고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해선 강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 무대,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

    한국 무대,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

    ‘위드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도 잇따라 국내 관객들과 설레는 만남을 갖는다.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는 독일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①·33)가 협연자로 오른다. 4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하고 10대에 예술 영재로 이름을 알린 사라 오트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까지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다. 국내 교향악단과는 첫 협연으로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81)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 그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2019년 1월 리사이틀을 앞두고 왼손이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굳어지는 다발성 경화증 판정을 받고도 이를 극복한 그의 불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2010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맨발로 페달을 밟아 주목받았고 이후에도 “피아노와 더 가까워지는 나만의 방법”이라며 신발을 벗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가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오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디엄의 차르’로 불리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②·68)가 러시아 마린스키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의 첫 내한 무대를 이끈다. 이쑤시개만 한 지휘봉을 흔들며 카리스마를 내뿜는 게르기예프는 이미 국내 클래식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9년 12월 해외 교향악단 공연도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 다만 그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현악 수석 단원들을 주축으로 2009년 꾸린 마린스키 극장 정예 연주단체인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의 한국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에 최고 10억원에 달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과다니니, 아마티, 고프릴러 등 17~18세기 명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수석 단원들이 깊고 섬세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목관악기와 타악기 주자들도 더해진 50명이 내한해 프로코피예프, 라벨, 드뷔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등 오케스트라 작품들을 오후 2시와 8시 잇따라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은 5년 만에 준비한 해외 초청 공연 ‘울트라월드’ ③를 25일부터 27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대표 극장인 폴크스뷔네에서 지난해 1월 초연한 신작이다. ‘울트라월드’는 인간이 창조한 게임 속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아바타의 모습에 실제 현실 속 인간 존재를 빗대 ‘나는 누구인가’,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을 덧댄 색다른 무대가 눈길을 끈다. 폴크스뷔네 작품의 국내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되는 연출가 주자네 케네디(④·44)는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선정됐고 폴크스뷔네 협력 연출가로 최근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 팝페라 테너 임형주 5년 만의 앨범… “‘잃어버린 시간’ 통해 앞으로 나아가길”

    팝페라 테너 임형주 5년 만의 앨범… “‘잃어버린 시간’ 통해 앞으로 나아가길”

    팝페라 테너 임형주(35)가 5년 만에 팝페라 정규 7집 앨범 ‘로스트 인 타임(Lost In Time·잃어버린 시간 속으로)’을 17일 발매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자선독창회도 열었다. 새 앨범을 통해 임형주는 지금의 코로나19 어려움을 계기로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들의 나라 잃은 설움부터 6·25 전쟁으로 분단된 한민족의 비극과 깊은 슬픔 등 고난과 역경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역사 속에서 소중한 일상의 시간을 잃어버렸던 그 시간들을 꿋꿋하게 이겨낸 한민족의 근성과 DNA를 그 시절 노래로 표현하며 지금의 우리를 위로하고 달랜다는 뜻을 담았다. ‘독립군 애국가‘ 리마스터링 버전을 오프닝곡으로 두고 그가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KBSn 공식 캠페인송이었던 ‘저 벽을 넘어서’를 담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시그널’, ‘슬기로운 의사생활’, ‘결혼작사 이혼작곡’, 영화 ‘파파로티’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상훈이 작곡하고 임형주가 직접 작사한 창작 팝페라 발라드 ‘산정호수의 밤’도 대표 타이틀곡 중 하나다. 앨범에는 또 설문조사에서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가’로 뽑히기도 했던 ‘푸른 소나무’와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우리의 소원’도 그의 섬세한 목소리로 담았다. ‘우리의 소원’은 북한이주민 가정의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재학생들로 꾸린 하늘꿈학교 합주단이 반주했고 임형주가 설립한 대안유아교육기관 소르고의 어린이 합창단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이 밖에 ‘사의 찬미’, ‘희망가‘,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서정적인 감동을 주는 노래들이 수록됐다. 보너스 트랙으로 유튜브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앙상블 ‘레이어스 클래식’과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기념 테마송으로 함께했던 ‘아리랑’도 만날 수 있다. ‘봉선화’,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등 그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대표곡들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선보인다. 임형주는 “앨범 속 노래들이 마치 우리에게 ‘우리는 과거에서 지혜를 얻고 현재의 경험으로 미래를 계획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뜨거웠던 ‘건반 위 20년’… 김정원표 ‘함께하는 음악’

    뜨거웠던 ‘건반 위 20년’… 김정원표 ‘함께하는 음악’

    쇼팽 콩쿠르 첫 3차 진출… 2001년 韓데뷔동료와 베토벤·브람스·슈베르트 곡 협연“꿈도 청춘도 변하듯… 시간 이치에 순응좋은 음악·음악가 알리고 싶은 욕구 커”국내 대표적인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46)이 한국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화려하고도 뜨거웠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제는 더욱 깊고 여유로운 온기로 나아갈 앞으로의 시간을 다짐하는 무대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01년 10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국내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김정원은 당시 그야말로 국내 클래식계에서 반짝이는 스타였다. 앞서 200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선 3차에 진출하며 유독 한국 연주자들에게 높게만 느껴졌던 벽을 깼다. 결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섬세한 연주가 눈길을 끌며 입상자 공연에 초청돼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곧 열성적인 팬클럽까지 따라다녔다. 그런 그가 20년을 돌아보며 시간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16일 서울 강남구 야마하 뮤직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정원은 공연 프로그램 북에 직접 적은 ‘꿈도, 희망도, 청춘도 변하듯 변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칠 것이 아니라 흐르는 시간의 이치에 순응하며 자연스럽게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글을 소개했다. 20주년 콘서트는 엄청난 기교와 테크닉을 자랑하는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에 푹 빠졌던 패기 넘치던 시기를 지나 어느덧 슈만과 슈베르트로부터 삶의 여운을 되새기게 된 지금까지의 여정을 특별한 동료, 관객들과 나누는 무대다. 특히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이 늘 누군가와 함께해 온 시간들이었다”는 말처럼 독주회가 아닌 ‘함께하는 음악’이 준비됐다. 예원학교 1년 후배인 아드리엘 김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동시대에 살지 않았어도 음악적 영향을 고스란히 주고받은 베토벤과 브람스처럼 과거를 토대로 새로운 20년을 딛겠다는 다짐을 담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친형제나 다름없이 지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는 “취중 연주로 수백번도 더 쳤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로 호흡을 맞춘다. 김정원은 2003년 MIK 앙상블을 꾸리며 국내 실내악 무대를 넓혔고, 경희대 교수(2009~2017)로 학생들과, 또 여러 공연장이나 매체에서 ‘큐레이터’처럼 클래식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베이스 연광철, 작곡가 김택수 앨범 등의 기획자로도 활약했다. 그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친구에게 알려주고 싶듯 좋은 음악과 음악가들을 알리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주는 물론 동료들과 같이하는 시간을 보낼 것임을 예고했다.
  • 석촌호수에 공연장 이어 전시장… 송파,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난다

    석촌호수에 공연장 이어 전시장… 송파,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를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구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구립 전시전문시설인 ‘석촌호수 아트갤러리’가 첫 삽을 떴다. 석촌호수 서호변에 운영 중인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관객 참여형 공연장 ‘아뜰리에’에 이어 동호변에 아트갤러리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송파구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2일 열린 기공식에는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이황수 송파구의회 의장, 유관 기관장, 지역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구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는 예술 전시공간이 없어 아쉬웠다”며 “석촌호수와 아트갤러리가 조화를 이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은 석촌호수 주변을 물들인 단풍과 지역 예술인인 보컬밴드 ‘프로젝트 GH’, 남녀혼성 뮤지컬 앙상블 ‘뮤지컬라인’ 등의 공연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아트갤러리는 박 구청장의 문화예술 분야 최대 역점 사업이다.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53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을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하는 것도 이런 취지다. 지상 1층에는 로비,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2층은 갤러리와 전망데크, 카페로 조성된다. 3층에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질 메인 갤러리를 조성하고 옥상정원은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유명작가나 기성작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전시 기회가 적은 지역과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예술인들에게는 문턱이 낮은 안정된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석촌호수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시, 공연, 교육이 가능한 ‘문화실험공간 호수’가 개관했다. 지난 6월에는 관객 참여형 공연장인 ‘아뜰리에’가 문을 열었다. 구는 앞으로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의 하나로 롯데월드, 석촌동고분군, 방이맛골 등과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현재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한다는 목표로 시즌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진씨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 도봉 영웅들 향한 찐한 헌정곡

    동진씨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 도봉 영웅들 향한 찐한 헌정곡

    “제가 나비넥타이를 매고 온 이유는 행사 마지막에 아실 겁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지난 10일 서울 도봉구 구민회관 하모니홀. 도봉구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도봉봉TV’ 1주년을 기념하는 ‘도봉봉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휴관했던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은 개선 공사를 통해 도봉하모니홀로 변신했다. 도봉구는 2014년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11월 도봉봉TV라는 정겨운 이름을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도봉봉TV는 구의 한 주간 소식을 전하는 ‘도봉주간뉴스’, 구 정책을 알기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도봉구정책백서’, 도봉구 공식 유튜버인 도봉 영상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콘텐츠 등이 있다. 이날 출연자들은 행사의 드레스코드 ‘보라’에 맞춰 옷차림을 뽐냈다. 이 구청장은 보라색 나비넥타이로 멋을 냈다. 멜랑쉬 오페라단, 앙상블 드라뮤지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하모니홀을 찾은 주민 외에도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많은 주민이 행사를 즐겼다. 한 주민은 채팅창에 “이름뿐만 아니라 내용도 재미난 도봉봉TV 덕에 도봉구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행사 주제는 ‘도봉봉TV 속 히어로’였다. 1년 동안 도봉봉TV 속 숨은 주인공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밤샘 히어로’, ‘강심장 히어로’, ‘홍보 히어로’, ‘클릭 히어로’, ‘발로 뛴 히어로’ 등을 소개했다. 밤샘 히어로는 도봉봉TV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밤새 작업하는 구 직원들이 뽑혔고 홍보 히어로는 도봉봉TV에서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도깨비시장 상인들이 선정됐다. 이 구청장은 도봉봉TV의 최다 출연으로 ‘최다 히어로’로 선정됐다. 토크 콘서트 패널로 출연한 이 구청장은 그동안 도봉봉TV에서 소개됐던 기후환경 정책, 공동체 강화 정책, 창동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 등을 설명했다. 행사의 마지막, 이 구청장은 성악가들과 함께 가요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려고 노래를 준비했다”며 “도봉구는 신경제사업 조성이나 탄소중립에서 선도적 지방정부로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봉봉TV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계도자비엔날레 문화행사와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세요”

    “세계도자비엔날레 문화행사와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세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야외 문화행사와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세요” 한국도자재단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과 함께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천, 여주, 광주시에서 주말인 13일과 14일 야외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행사는 이천 세라피아 잔디광장과 여주 도자세상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버스킹(Busking) 공연’과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야외 공간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진행 중인 ‘스탬프 랠리(Stamp Rally) 투어 프로그램’이다. ‘비엔날레랑 놀다’라는 주제로 지역 공연, 문화 공연 팀 22곳을 초청해 클래식, 재즈(jazz), 인디(indie), 마임(mime)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4개의 공연을 30분씩 총 120분간 진행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회당 관람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되며 체온 측정 후 입장할 수 있다. 13, 14일에 진행될 이천 ‘버스킹 공연’에서는 하늘소리 오카리나, 퓨전 국악 4인조 그룹 하나연, 아리모리앙상블, 전자 현악 라피네 등의 공연이 열린다. 여주에서는 아코디언 오주연, 마술사 레오, 5인조 브라스 퍼니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 열리는 ‘스탬프 랠리 투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재단에서 제공하는 제이스탬프 앱을 이용해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출발하는 약 1km의 코스를 2시간에 걸쳐 걸으며 스탬프를 수집한다. 수집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토, 일요일 하루 3회(11:00~13:00, 14:00~16:00, 16:00~18:00) 진행하며 회당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주 6, 7일에 진행된 ‘버스킹(Busking) 공연’에서는 이천윈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과 성악 공연, 사일런트(silent) 코미디 우카탕카의 코미디 마임, 미스터브라스의 브라스 공연, 수 소노뷰, 봄여름 인디 공연, 팀 퍼니스트의 드로잉(drawing) 마임, 솔레트리오의 기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세아 한국도자재단 산업진흥팀장은 “전시 관람과 더불어 야외 공간에 마련된 문화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10월 1일 개막 이후 5주 만에 방문객 2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일대와 온라인 플랫폼(kicb.or.kr) 등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 피아노-바이올린 ‘知音의 판타지아’

    피아노-바이올린 ‘知音의 판타지아’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영감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환상곡은 각 작곡가의 특성과 풍부한 음악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연주자들도 작곡가들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내는 환상곡을 연주하며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웬만한 앙상블보다 많은 작품 연습 1990년생 동갑내기로 오랜 친구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오는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무대를 ‘판타지아’(환상곡)로 꾸민다. 10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처음 만난 뒤 16세에 영재 입학해 함께 한예종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두 사람이 학교에서 장난치듯 해 보던 연주가 아닌 정식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건 2018년 겨울이 처음이었다. 내면으로 파고드는 섬세함이 필요한 슈베르트 환상곡을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들여다보며 새삼 음악을 향한 열정이 불꽃처럼 튀었다. “슈베르트 곡은 애를 써야 하는 작품이라 좀더 가깝고 친밀한 사람과 연주하고 싶었어요. 수시로 궁금한 걸 묻고 상의하며 마음을 나누며 연주하니 정말 좋더라고요”(김준희), “둘이 연주를 준비하는 자세나 생각, 음악에 파고드는 열정이 비슷했어요. 게다가 친구니까 더 믿고 의지하게 되니 그동안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곡들도 더 시도해 보게 됐죠.”(장유진) 둘은 이후 이탈리아 산타바바라 뮤직 페스티벌(2019)을 비롯해 여러 무대에서 앙상블을 이뤘고 “3년간 웬만한 앙상블보다 많은 작품을 연습하고 맞춰 봤을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서로를 맞췄다. 10일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처음을 있게 해 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은 물론 텔레만의 ‘12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환상곡’ 중 1·7번, 슈만의 ‘세 개의 환상 소곡집’, 후바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 등 시대를 넘나드는 환상곡들을 펼친다. 각 작곡가의 특성이 확실한 작품인 것은 물론 두 사람의 개성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연주 진심… 어떤 작품이든 믿어 “준희의 연주는 정말 섬세하고, 늘 고민을 많이 해서 자극이 되고 저도 항상 배우는 게 있어요. 게다가 크든 작든 모든 연주에 진심인 친구라 어떤 작품이든 믿고 함께할 수 있어요”(장유진), “유진이는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작품마다 매력이 다르고 늘 새로워요.”(김준희) 10대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은 누구보다 ‘함께하는 음악’의 소중함을 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미국 이스트만 음대 조교수로 임용된 장유진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협연을 이어 가고 있는 김준희. 세계 어느 곳에 있다가도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열의를 다하게 된다는 둘은 서로의 음악과 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지음(知音)이다.
  •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어느새 만추다. 절정의 단풍철이 다소 지난 시점에 ‘위드 코로나’도 시작됐다. 지난 10월의 냉해 등 여러 이유로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길은 대개 과정일 뿐 여행 자체는 아니다. 한데 길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어느 햇빛 화사하던 날 찾았던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 대한 이야기다. 차창만 살짝 내려도 단풍이 훅 하고 밀려드는 그런 길이다. 그러니 2년 가까이 숨죽이며 여행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심폐 소생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물의 나라 강원 화천. 올겨울엔 산천어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별 쓸모없는 걱정을 하며 화천 읍내를 지난다. 읍내에서 양구 방향으로 가다 만난 첫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평화로’다. 예전엔 ‘460번’이라는 번호로 불렸던 지방도로다. 도로 주변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지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다. 인터넷 ‘나무위키´에 이 도로가 얼마나 굽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부분의 구간이 헤어핀 쩌는 왕복 2차로로 되어 있”으며, “극악무도한 운전 난이도를 요구”한단다. 좋은 점도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통행량이 적은 것이다. 교통체증에 찌든 도시인들에겐 ‘위로의 구간’이나 다름없다. 풍산리 끝자락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해산령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길은 구절양장이다. 만추의 서정은 가득해도, 이리저리 휘고 굽은 도로 탓에 당최 눈길 주기가 쉽지 않다. 해산령 터널을 지나면 안내판이 나온다. ‘평화의 댐까지 아흔아홉 구빗길’이라 적혀 있다. 여태껏 구불구불 돌아왔는데도 ‘아흔아홉 구빗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다.해산령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인상적인 곳이다. 자작나무는 예의 그 하얀 수피 위로 노란 이파리 몇 장 매달고 있다. 반면 낙엽송은 이제 노란빛이다. 조만간 짙은 빛깔로 농익을 테다. 둘이 선사하는 앙상블이 시신경에 평화를 안겨 준다. 도로 이름처럼 말이다. 해산령이란 이름이 독특하다. 유래는 다소 불분명하다.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의 일산(日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한데 일산에서 해산령까지 거리가 제법 떨어진 데다, 한문 ‘해 일’(日) 자만 한글로 표현했다는 것도 다소 억지스럽다. 해산령엔 ‘삼합’이란 게 있다. 음식의 삼합에 비유한 표현이다. 가을 단풍이 해산령 1경이고, 해산령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너른 구름의 바다가 2경, 오지마을 비수구미에서 흰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가 3경인데, 이 세 풍경을 한 번에 보는 게 ‘해산령 삼합’이란다. 이즈음 해산령 일대의 단풍은 농염하다 못해 부풀어 터질 지경이고, 만추에 이를수록 물안개가 잦으며, 물안개가 필 때마다 구름바다를 이룰 테니,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다면 ‘해산령 삼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꼭 3대가 덕을 쌓지 않더라도 말이다. 해산령 전망대에 서면 파로호가 먼발치로 보인다. 전망대 한쪽엔 조형물도 세웠다.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구름을 형상화했다. 새도 구름도 제약 없이 양쪽을 오가는데 사람만 발이 묶였다. 아, 화천을 나서기 전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 파로호 ‘하트섬’이다. 화천군에서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 일대에 수중보, 산책로 등을 조성할 때 함께 만든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이라 불린다. 섬은 도송리 마을 농로에서 이어진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을 돌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선 ‘하트섬’이 검색되지 않는다. 티맵의 경우 ‘도송리 481번지’를 입력하면 하트섬 진입로 인근까지 데려다준다.화천 읍내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답장을 보낸단다. 우체국 주변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여럿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겸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단풍 드라이브를 이어 간다. 저 유명한 ‘평화의 댐’을 지나고 양구로 내달린다. 양구 쪽의 길도 휘어진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화천 쪽 ‘아흔아홉 구빗길’의 또 다른 버전과 마주한 듯하다.양구에선 ‘소양호 꼬부랑길’을 부러 찾을 만하다. 이름처럼 소양호를 끼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예전엔 ‘46번 국도’로, 춘천과 양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지금은 수많은 터널로 곧게 뻗은 새 도로에 국도 지위를 넘겨주고 평범한 옛길로 남았다. 자전거 동호인들,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 등 소수의 사람만 찾을 뿐이다. 거리는 27㎞ 정도다. 46번 국도에서 연결된다. 춘천 쪽에서 올 때는 추곡약수삼거리, 양구 쪽에선 심포리가 들머리다. 그 가운데쯤의 수인터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10월 말에 꼬부랑길 주변 단풍이 여물기 시작했으니 11월 초순쯤엔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던 460번 지방도는 양구 끝자락에서 31번 국도, 44번 국도 등과 거푸 만나며 설악산을 향해 달린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가는 도로다. 도로 번호가 귀에 익지 않을 뿐 양양 쪽 바다로 가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오갔을 길이다.이 길에서 만나는 설악산은 ‘가을의 전설’이라 부를 만하다. 웅장한 암릉, 화사한 단풍 등 국내 어느 단풍 경승지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보고 또 봐도 질리는 법이 없다. 가수 양희은은 ‘한계령’에서 “내려가라 내려가라”며 “지친 내 어깨를 떠밀”었다고 노래했지만,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냉큼 내려갈 사람은 아마 없지 싶다. 다만 한계령 정상 부근은 며칠 사이에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고, 한계령 전망대 아래 만경대와 오색약수 일대가 절정에 이른 상태다. 보통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오대산 일대의 선재길, 진고개와 소금강 등이다. 한데 이번 가을엔 ‘틀렸다’. 단풍이 되기 전에 잎들이 말라 오그라들었거나, 이미 떨어져 겨울처럼 황량하다. 비슷한 현상이 설악산에서도 빚어졌지만, 그래도 설악산 대부분의 구간이 명성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 “법 몰라 피해 없게” 울산 지역주민에게 법률 상담

    “법 몰라 피해 없게” 울산 지역주민에게 법률 상담

    주민들에게 생활 법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 울산 지역의 법학 전공 청년들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1 청년공동체 최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우수 청년공동체 9개 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년공동체별로 800만원을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목표 달성을 돕는다.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151개팀이 지원을 받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울산 지역 법학 전공 청년들이 결성한 ‘지금 봐, Law’팀이 최우수 청년공동체로 뽑혔다. 이 팀은 대학에서 배운 법학 지식을 활용해 매월 법률 상담과 세미나를 개최했고, 주민 685명에게 법률 상식을 알려 줬다. 카드뉴스도 제작해 주민들의 생활 법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 봐, Law’의 한홍비 대표는 “청년공동체 사업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의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인 ‘디프다 제주’ 등 3개팀이 우수상을 탔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클래식 공연을 펼친 ‘루미에르앙상블’ 등 5개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 새 독도 노래 ‘아일랜드’ MZ세대 맞춘 뮤직비디오 나왔다

    새 독도 노래 ‘아일랜드’ MZ세대 맞춘 뮤직비디오 나왔다

    ‘독도는 한국 고유 영토’라는 점을 해외에 알리고자 여러 예술가가 재능 기부 형태로 제작한 색다른 독도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MZ세대와 외국인에게 독도를 알리려고 만든 노래 ‘아일랜드’(ISLAND)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20일 선보였다. 이는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나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운영하는 포털 ‘코리아넷’ 등에서 공개됐다. ‘아일랜드’ 뮤직비디오 제작은 해양경찰청과 해외문화홍보원, 교육부, 울릉군청 등의 협력을 받아 가수 이소정,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함경식 등이 참여했다.독도사랑의 염원을 담아 케이팝으로 재해석한 ‘아일랜드’는 이소정 가수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R&B 트랙이 결합한 곡이다. 한류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행태를 알리고, 세계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영어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360도로 회전하는 드론을 통해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또한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세련된 기교가 앙상블을 이뤄 한국적 색채를 살려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독도와 인근 해상에 체류했다. 박찬권 총괄감독은 “독도 영유권은 굉장히 무거운 소재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독도를 무겁지 않게 관광지이자 아름다운 섬으로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선전하며 10개 국어로 번역해 선전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 영상을 무기로 한 홍보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독도가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의 섬으로 인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창작 뮤지컬의 새 기록 쓴 ‘엑스칼리버’…화려한 볼거리·강렬한 노래로 뜨거운 소통

    창작 뮤지컬의 새 기록 쓴 ‘엑스칼리버’…화려한 볼거리·강렬한 노래로 뜨거운 소통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록을 쓴 ‘엑스칼리버’가 지난 8월부터 순항해 이제 마지막 공연까지 2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관객들의 호응도 더욱 달궈지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6세기 영국 신화 속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해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전설의 시대 고대 영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와 아크로바틱을 도입한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안무가 화려하게 무대를 채운다. 2019년 초연 당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받으며 진가를 인정받은 무대다. 특히 성검 엑스칼리버가 꽂힌 장소이자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바위산이 무대 중심에서 시시각각 변하며 다채롭게 공간을 꾸민다.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해 마법이 공존하는 시대를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가 많다.화려한 무대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더 역의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을 비롯해 랜슬럿 역에 이지훈과 에녹, 강태을, 모르가나 역에 신영숙, 장은아, 멀린 역 민영기, 손준호, 기네비어 역 최서연, 이봄소리, 울프스탄 역 이상준, 엑터 역 이종문, 홍경수 등 주·조연을 비롯해 앙상블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가창력을 선보인다. ‘난 나의 것’, ‘왜 여?어’, ‘결코 질 수 없는 싸움’, ‘세상의 끝‘, ‘붙잡으려 해도’, ‘왕이 된다는 것’ 등 넘버들도 귀에 쏙 들어오며 흥을 돋운다. ‘엑스칼리버’는 전설의 영웅을 다루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더는 평범한 청년에서 왕이 되느 숙명을 받아들이는 인물로 세상의 변화에 두려워하며 운명을 거스르려고 해보지만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운명을 수용한다. 이후 슬픔과 고난을 이기고 희망을 노래한다. ‘엑스칼리버’의 화려한 무대 위 역동적인 서사와 카리스마 가득한 강렬한 노래 등은 초연부터 호평을 얻었지만 끊임없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새로운 옷을 입으며 이번 재연에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스토리라인이 더욱 돋보이도록 넘버를 더하고 무대와 안무효과 등 과감한 변화가 시즌마다 이뤄졌다. 공연은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 제35회 성남문화예술제 개막식 20일 개최

    제35회 성남문화예술제 개막식 20일 개최

    성남예총이 오는 20일 ‘제35회 성남문화예술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성남예총과 9개 지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성남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예술제는 12월 7일 미술협회전까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성남예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예술제 개막식에서는 성남음악협회 이수정 지부장을 주축으로 회원들이 한 달여간 공들여 준비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김상희, 진미령, 김종환, 문희옥, 한혜진, 최시라, 서지오, 인치엘로, 파스텔걸스 등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어 ▲10월 23일 오후 5시 ‘무용제’(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10월 31일 오후 4시 ‘연극제’(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11월 3일 ‘시민가요제’(성남연예협회 유튜브) ▲11월 8일 ‘국악제’(성남예총 유튜브) ▲11월 10일 ‘영화제’ 영화음악 OST 콘서트(성남예총 유튜브)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사진작품 전시회는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미술작품 전시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808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성남예총 회장 직무대행 정지희 수석부회장은 “이번 성남문화예술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속에 활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성남예총과 9개 협회 단체 및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주민들 후원금으로 꾸려진 무대아벨 콰르텟·피아니스트 한동일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등 참여배우 김미숙, 사회·음악해설도출판과 문화의 도시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이 클래식 명소를 꿈꾸며 작지만 따뜻한 선율을 선사한다. 다음달 4~6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예맥아트홀에서 제1회 헤이리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헤이리, 그 찬란한 유산-그 작은 마을에서의 클래식 음악의 울림이 세계로 번져 가다’를 주제로 사흘간 이어지는 무대를 주민들이 후원금을 모아 꾸렸다. 파주 출신 원로 방송인이자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용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끌었고 지휘자 곽승·서현석, 피아니스트 한동일 등이 고문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인 서진 헤이리예술마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음악제를 준비했다. 4일 오후 7시 첫 무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대표 앙상블 아벨 콰르텟이 ‘감사의 노래’를 주제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4번과 15번을 연주하며 연다. 이어 5일 오후 2시에는 1965년 레번트릿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 ‘축복의 시간’을 채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가 먀스콥스키와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이는 ‘소나타의 밤-열정과 도전’으로 무대를 잇는다.6일 오후 7시에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10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 ‘플로렌스의 추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찬란한 유산’을 제목으로 꾸미는 이날 무대에선 KBS 라디오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배우 김미숙이 사회와 음악해설로 친절한 설명을 덧댄다.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협연한다.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는 2014년부터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국내 연주자들의 연주로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을 지키고 음악적 교감을 나눠 온 팀이다. ‘가을편지’(2014),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겨울 세레나데’(2015), 파주시민을 위한 ‘송년음악회’(2016·2018·2019) 등을 가졌다. 헤이리에서는 2005년부터 실내악축제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황 조직위원장은 “2006년 헤이리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창단된 뒤 23차례 정기연주회를 연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헤이리를 세계적 음악축제 명소로 가꾸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기쁨을 드리고 접경지역인 헤이리마을이 추구하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열정·사랑·슬픔의 서사… ‘피아졸라 탱고’를 만나다

    열정·사랑·슬픔의 서사… ‘피아졸라 탱고’를 만나다

    28일 서울부터… ‘亞 유일’ 투어“피아졸라 음악 알리는 게 소명”‘아쟁 명인’ 김영길과 협연도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탱고의 정수를 잇는 팀이 국내 투어를 시작했다.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정 가득한 무대를 연 데 이어 다음달 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8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연주한다. 올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을 비롯해 월드투어를 갖고 있는 이들은 당초 싱가포르와 일본 등 아시아 투어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면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방문국이 됐다. 공연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피아졸라와 탱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기대를 표시했다. 음악감독 훌리안 바트는 “2년 전 한국 관객들을 만났을 때 기뻤다”고 운을 뗀 뒤 “보통 그렇지 않은데 특정 레퍼토리를 요청할 만큼 피아졸라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이번 투어에서 다시 한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아졸라는 살아생전 작곡과 연주에 평생을 바치고도 그 곡을 알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2500곡이 넘는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은데 그 곡들을 세계에 알리고 대중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게 저희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는 “피아졸라의 음악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국가를 떠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열정과 사랑, 분노, 슬픔과 같은 다양한 인간 감정이 들어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바트 음악감독은 특히 “우리는 피아노, 바이올린, 반도네온, 더블베이스 등 피아졸라의 영혼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성”이라면서 “피아졸라가 생전에 두 개의 퀸텟을 꾸렸고 요즘은 피아졸라 음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가장 전통적으로 그의 음악을 구현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덧댔다. 무대에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한 ‘아디오스 노니노’ 등 폭넓은 피아졸라의 선율이 흐른다. 바리톤 이응광이 ‘망각’을 부르기도 하고 다음달 3일 전주소리축제 가운데 열리는 전주 공연에서는 아쟁 명인 김영길과 흥보가 중 ‘화초장’과 ‘망각’을 함께하는 이색 무대도 펼친다.
  • “피아졸라 정통성 잇는 앙상블” 2년 만에 내한 무대 갖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피아졸라 정통성 잇는 앙상블” 2년 만에 내한 무대 갖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탱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28일부터 이어진다.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올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을 비롯해 월드투어를 갖고 있는 이들은 당초 싱가포르와 일본 등 아시아 투어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면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방문국이 됐다.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피아졸라와 탱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기대를 표시했다. 음악감독 훌리안 바트는 “2년 전 한국 관객들을 만났을 때 기뻤다. 보통 그렇지 않은데 특정 레퍼토리를 요청할 만큼 피아졸라에 대해 잘 안다는 것에도 놀라웠다”며 이번 월드투어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바트 음악감독은 “피아졸라는 살아 생전 작곡과 연주에 평생을 바치고도 그 곡을 알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2500곡이 넘는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은데 저희는 그 곡들을 세계에 알리고 대중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게 저희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는 “피아졸라 음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국가를 떠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열정과 사랑, 분노, 슬픔과 같은 다양한 인간 감정이 들어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트 음악감독은 “우리는 피아노, 바이올린, 반도네온, 더블베이스 등 피아졸라의 영혼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성”면서 “피아졸라가 생전에 두 개의 퀸텟을 꾸렸고 요즘은 피아졸라 음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가장 전통적으로 그의 음악을 구현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덧댔다. 무대에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한 ‘아디오스 노니노’ 등 폭넓은 피아졸라의 선율이 흐른다. 바리톤 이응광이 ‘망각’을 부르기도 하고 다음달 3일 전주소리축제 가운데 열리는 전주 공연에서는 아쟁 명인 김영길과 흥보가 중 ‘화초장’과 ‘망각’을 함께하는 이색 무대도 펼친다. 이응광은 “저는 오페라 가수라 피아졸라 음악에 대해선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로 피아졸라 음악을 통해서 또 하나의 클래식과 탱고, 여러가지가 조합된 누에보 탱고에 반하게 됐다”면서 “요즘 정치적으로 어지럽고 코로나19로 피로감도 쌓이지만 퀸텟이 온 데에는 정치보다 예술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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