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앙리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체니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출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0
  • [챔피언스리그] 아스널, 16강 첫경기서 R.마드리드 격침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잉글랜드 아스널)가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일격을 날렸다. 앙리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새달 9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앙리는 후반 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호나우두와 구티, 알바로 메히아 등 3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30m를 넘게 돌진, 왼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은 1995년 아약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후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04∼05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라온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졌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C밀란(이탈리아)은 미하엘 발라크와 안드리 셰브첸코가 골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 G조 3국 주재대사 좌담

    [월드컵 인사이드] G조 3국 주재대사 좌담

    축구는 전쟁의 속성을 모사(模寫)한다. 경기 결과에 따른 국민적 자존심의 출렁임은 전쟁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러니 올해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우리나라와 사활을 겨루게 될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현지 한국대사들의 심정은 적진에 먼저 내던져진 척후병처럼 가파를 법하다. 지난 15일 개막한 ‘2006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주철기 주 프랑스·박원화 주 스위스·이상팔 주 가나 및 토고 대사로부터 현지 분위기를 들어봤다. 우리가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대사들의 공통적인 전망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우리팀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과 그 어떤 팀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현지의 월드컵 열기는 어떤가. ●주철기 대사 지난해 12월 조 추첨 직후 프랑스 언론은 한국, 스위스, 토고 대표팀의 경기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 우리나라의 유럽 진출 선수에 관한 보도도 있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컵 대회를 집중 보도하는 등 열기가 대단하다. ●박원화 대사 스위스도 기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보도가 많은 나라다. 박지성, 이영표 선수에 대해서는 예전 에인트호벤 시절부터 호평하는 보도가 있었다. ●이상팔 대사 토고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튿날을 공휴일로 선포했을 정도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가난한 나라라 마땅한 운동거리가 없어서인지 어디서나 축구공을 차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토고가 축구 후진국이란 선입견도 있는데, 국내 프로팀이 15개나 있고, 많은 실력있는 선수가 유럽에 진출해 있다. ▶한국팀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주 대사 프랑스는 한국에 대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통산 다섯번이나 진출한 저력과 월드컵 4강 진출 사실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직전 한국과의 A매치 경기에서 지단이 다친 일 때문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스위스와는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두번이나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토고를 약체팀으로 분류하는 인상이지만,2002 월드컵에서 세네갈한테 혼난 경험 때문에 아프리카 팀에 대한 평가를 쉽게 내리지는 않는 편이다. 프랑스는 자신들이 조 1위를 할 수 있다는 얘기도, 그렇다고 못 한다는 얘기도 안 한다. ●박 대사 스위스는 자신들이 프랑스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란 예상을 많이 한다. 우리와 전망이 비슷한 셈이다.2002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한 사실을 들어 자신들도 그런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한다. ●이 대사 토고는 한국팀에 대해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강팀으로 간주한다. 물론 프랑스를 G조 최강팀으로 분류하긴 한다. 하지만 과거 프랑스에 식민지배를 당했던 역사 때문에 이 기회에 프랑스를 한번 이겨보자는 승부욕에 불타고 있다.2002년에 세네갈이 프랑스를 이긴 전례 때문에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축구팀에 대한 국가적 지원 실태는 어떤가. ●주 대사 프랑스는 평소 지방자치단체별로 많은 지원이 있는 나라다. 또 프로구단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을 정도로 국민적 성원은 엄청나다. ●박 대사 740만 스위스 인구 가운데 28만명이 크고 작은 클럽팀에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 인기 스포츠가 축구다. 평소 정부 차원의 후원금이 각 팀에 분배되는 등 재정적 뒷받침이 확실하다.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스위스는 우수 선수에 대해 대체복무 혜택을 주고 있다. 인구가 적은 나라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정예 선수를 육성한다. 유망주를 한번 점찍으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최대한도로 쏟아붓는다. 사람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스템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점이다. ●이 대사 토고는 1인당 국민소득 380달러의 가난한 나라이다보니 정부 지원이라는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유럽으로 스카우트돼 가면 몇백만달러의 연봉을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이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토고에 의외로 잘 하는 선수가 많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어떻게 비쳐지고 있나. ●주 대사 프랑스 사람들은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고 한국의 축구 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산업적으로 발달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데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다. 올해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많은 한국 관련 문화행사가 계획돼 있고 언론들도 한국 관련 특집을 내놓고 있어 점차 개선되리라고 본다. ●박 대사 스위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한국 등 해외 문제에 관해 큰 관심이 없지만, 갈수록 언론 등에서 한국 문제를 다루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 대사 토고에 한국 기업이 4개나 진출해 있는 등 한국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사들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주 대사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가 선전해서 2위를 확보해야 한다. 프랑스 대표팀이 노령화됐다고는 하지만 앙리를 비롯해 출중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기긴 쉽지 않은 팀이다. ●박 대사 우리나라가 2등 내지 3등을 할 것으로 보는데, 최선을 다하면 16강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2002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에 진 사실을 유념해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대사 G조 최강팀은 역시 프랑스다.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나라가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토고라고 해서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무용극 ‘눈물의 역사’ 연출 위해 내한 얀 파브르

    무용극 ‘눈물의 역사’ 연출 위해 내한 얀 파브르

    “나는 아름다움을 섬기는 사람(servant of beauty)입니다. ” 10∼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무용극 ‘눈물의 역사’ 연출을 위해 한국에 온 벨기에 안무가 얀 파브르(48)는 자신을 이렇게 규정했다. 땀과 눈물, 오줌이 난무하는 ‘눈물의 역사’는 인간의 육체에 가해지는 이성과 통제의 검열을 우의적으로 비판한 작품. 무용수들이 벌거벗은 채 뛰어다니는가 하면 배뇨 장면까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작품이다.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파브르는 작품에 쏟아지는 비난과 찬사를 의식한 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혔다.“아름다움은 나비처럼 상처받기 쉬운 것입니다. 아름다운 동작은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의미입니다. 미는 윤리의 출발점이에요. 나의 작품에서 무용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신체를 연구하기 위한 매개일 뿐입니다.” 세상의 부조리한 질서에 도전하는 몸짓이라면, 체액 심지어 오줌까지도 그에겐 불결한 것이 아니다. 파브르는 화가, 조각가, 희곡작가, 오페라ㆍ연극 연출가, 안무가, 무대·의상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현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불리는 전방위 예술가.70년대 입장료로 받은 돈을 불태워 그 재로 ‘돈’이라고 쓰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곤충학자 앙리 파브르의 증손자여서인지 그 또한 곤충에 관심이 많다.“곤충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입니다. 인간에게 곤충의 피부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곤충과 동물, 인간의 행동을 비교 연구해 전혀 새로운 무용 동작을 창조해내곤 하지요.” 곤충에 대한 호기심이야말로 그에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셈이다. 이번 작품은 ‘나는 피다’‘울고 있는 육체’로 이어지는 파브르 체액 3부작의 완결편. 체액으로 형상화된 그의 신체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천재적인 감수성이 돋보이지만 때론 ‘실체 없이 혼란만 야기하는 인물’이란 비난도 아울러 듣는 그의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하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마사회 ‘꼴찌’

    한국마사회가 77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부산항만공사도 문화·국민생활과 건설·시설관리 부문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이어 지난해 끝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한국광기술원, 산업기술시험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도 해당 기관유형에서 새롭게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족도가 모두 최하위여서 앞으로 이들 정부산하기관들의 대민 서비스 질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주택보증, 한국환경자원공사 등은 유형별 1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77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2005년도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평점이 77.1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72.5점보다 4.6점 높다. 최하위를 기록한 마사회(61.9점)는 전년도에 비해 평점이 8.6점 높아졌지만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부산항만공사는 각각 64.0점과 65.4점을 받았다.88관광개발(16.8점), 국립공원관리공단(13.4점), 축산물등급판정소(12.9점), 한국정보보호진흥원(12.3점), 한국방송광고공사(11.9점) 등은 전년보다 점수가 많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중앙리서치 등 12개 기관이 4만 423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현상실사를 통해 이뤄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미리보는 월드컵 ‘G조’

    ‘아스널은 다국적군, 프리미어리그는 월드컵 G조’ 프랑스의 골게터 티에리 앙리와 스위스의 간판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에 이어 토고의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까지. 지난 14일 전 소속팀 프랑스 AS모나코의 토고월드컵대표팀 차출 불가에 반발한 아데바요르를 전격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어게인 2002’를 벼르는 한국대표팀엔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이 돼 버렸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3개팀의 주전들이 대거 모였기 때문. 이른바 ‘다국적군’이다. 아데바요르는 앙리와 아스널 투톱으로 나설 게 확실시된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연속 상대해야 할 팀의 핵심 공격수가 나란히 나서게 된 형국. 더욱이 앙리는 15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7-0 대승을 견인, 절정의 골감각을 뽐냈다. 아데바요르의 공격력은 아직 한국엔 베일에 가려 있지만 아스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번개같이 채갈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골잡이다. 센데로스도 요주의 인물.15일 앙리에 이어 두번째 골을 작성, 뚫는 것은 물론 막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할 수비수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눈과 발도 바빠지게 됐다. 일단 이들을 상대할 ‘미니 월드컵’은 오는 4월로 잡혀 있다. 박지성은 10일 센데로스의 방패를, 이영표는 23일 앙리와 아데바요르의 창의 위력을 분석하며 두 달 뒤 독일무대 에서의 ‘본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박지성의 경우 이들 ‘외인 3인방’과의 맞대결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새달 26일 칼링컵 결승전이 그 무대. 아스널과 맨체스터는 이미 4강에 올라있다. 맨체스터가 오는 26일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블랙번 로버스에 승리하고, 아스널 역시 위건 어슬레틱스를 꺾는다면 예상보다 빨리 ‘미리보는 G조 대결’이 연출될 수도 있다. 한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영표는 열흘 만인 이날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으로 뛰며 부상의 우려를 털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이영표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왜? 박지성 3연속 선발제외…조커로 몸풀다 끝나

    ‘박지성은 왜 후반 조커로만 나올까.’ 4일 새벽 영국 런던 하이베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전은 한국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끈 경기였다.2006독일월드컵 G조에서 마주칠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와 박지성의 프리매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선발 출장이 기대되던 박지성은 후반 28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2월28일 버밍햄시티전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앙리와의 진정한 대결도 무산됐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입단 이후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교체 투입되긴 처음이었다. 대부분 선발 출장하거나 교체 출장은 어쩌다 한두번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제 박지성을 신임하지 않는 것일까. 일부에선 그렇게 본다.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에 대해 ‘골마무리가 안 된다.’,‘기복이 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생각도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구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퍼거슨 감독이 쓰는 4-4-2,4-3-3 전술에서 박지성은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선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원래 호나우두와 긱스가 버티고 있었다. 05∼06시즌 초반 만해도 긱스는 부상, 호나우두는 사생활 문제 등으로 박지성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왔다.8월 입단 이후 10월까지 10차례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교체로 투입된 건 단 한번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긱스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호나우두가 정신적 안정을 되찾으면서 경쟁구도가 본격화됐다. 특히 호나우두는 퍼거슨 감독이 믿는 공격수 중 한 명이고,33세의 노장 긱스는 9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풍부한 경험이 있다. 둘 모두 최근 들어 박지성을 제치고 선발 자리를 번갈아 꿰차고 있다. 박지성이 이들을 제치고 다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으려면 지난해 12월12일 블랙번과의 칼링컵 8강전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이 펼쳐졌지만 득점없이 비겼고, 리그 2위 맨유는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13승6무2패(승점45)로 선두 첼시(승점58)와 13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지성에 대해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에 잘 적응했다.”고 촌평하며 평점 6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아트사커는 건재하다”

    “아트사커는 건재하다”

    프랑스의 공격력은 건재했다. ‘작은 프랑스군단’ 아스널이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랑스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가 맹활약했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그러나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앙리에게 ‘위협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줬고, 피레스에게도 ‘창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같은 점수를 줬다. 앙리와 피레스는 이날도 서로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위협적인 슛을 번갈아 날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함께 G조에 속한 프랑스는 그동안 월드컵유럽예선에서 고전한 것을 들어 공격력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반대 의견을 내는 전문가도 있다.‘중원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지키고 있는 미드필더진에 피레스가 합류,‘중원’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것. 여기에 앙리를 비롯해 지브릴 시세(리버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공격수들도 건재하다. 피레스는 부상으로 지난 한·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물론 독일월드컵에서도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지단과의 동반 출전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레스의 합류는 프랑스팀에 큰 힘을 주는 것은 틀림없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공격의 완급조절 등 노련미와 정신적 안정감때문에 지단이 주전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지만 스피드나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골 완성도에서는 피레스가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피레스는 2000년 8월 아스널로 이적, 지금까지 앙리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편 아스널의 프랑스 출신 수비수 파스칼 시건과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는 각각 선발과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했지만 팀내 최하인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작은 佛 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5)이 ‘작은 프랑스군단’을 상대로 월드컵 탐색전에 나선다. 박지성은 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하이베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뒀다. 아스널에는 한국과 G조 예선에서 격돌할 프랑스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해 있고 지휘봉을 쥔 아르센 벵거 감독도 프랑스 출신이어서 관심이다. ‘작은 프랑스군단’의 핵심은 단연 티에리 앙리(29)다. 지난 시즌까지 2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앙리는 비록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0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한골씩을 넣은 셈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33)와 마티유 플라미니(22), 수비수 파스칼 시건(32)은 팀 주축이다. 수비수 가엘 클리시(21)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앙리와 피레스는 현 프랑스대표팀 멤버로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공격의 핵이다. 피레스는 ‘골의 원천’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벵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박지성도 풀타임 출장으로 이번 탐색전을 충분히 활용하고픈 욕심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체력 안배는 마쳤다. 물론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낯설지는 않다.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만났다.2-3으로 패했지만 당시 앙리가 무득점에 그친 반면 박지성은 골맛을 봤다. 월드컵 조별리그 세번째 상대인 스위스 출신 수비수 필리프 센데로스(20)도 있다. 센데로스는 교체멤버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스위스 대표팀에선 핵심이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7경기에 출장,2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선 한국에 패배(1-2)를 안겨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도심은 가족학습장

    서울도심은 가족학습장

    이맘 때면 우리는 버릇처럼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이야기합니다.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다는 뜻이죠. 그러나 아무리 봐도 ‘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는 듯 합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청계천이 47년 만에 다시 물길을 텄습니다.X파일 사건도 있었군요.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청계천을 빼놓고는 모두 잊고 싶은 기억들입니다. 어떤 일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제대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상식입니다.앞서 언급한 올해의 사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그러나 우리는 또 미봉책으로 남겨두었습니다.새 것을 맞이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내일은 해가 뜬다.’는 사실을 잊을 필요는 없습니다.중요한 것은 송구영신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것일 겁니다.그 일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연말연시,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심에서 펼쳐집니다.아이들과 미래의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그리하여 구호가 아닌 스스로 송구영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 서울 도심은 가족 학습장 아이들에게 ‘꿈’ 같은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이 반갑지만은 않다. 교외로 가족끼리 떠나는 것은 시간이나 비용을 생각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으로 놀 ‘거리’도 마땅치 않다. 그렇다면 서울 도심에서 ‘숙제’를 해결하는 게 어떨까.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큐 전시회’를 비롯해 마티스전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청계천을 돌아본 뒤 광장시장 골목에서 먹는 빈대떡 맛도 일품이다. 겨울방학의 새로운 학습·놀이터인 도심으로 아이들 손을 잡고 나서보자. ●퍼즐 풀면서 지능도 ‘쑥쑥’ 맨 먼저 들를 만한 곳은 광화문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Museum in City’. 다음달 2일부터 3월1일까지 계속된다. 아이큐 전시회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스포츠서울, 팜스퀘어가 후원한다. 앤틱퍼즐, 희귀퍼즐,IQ테스트 도구, 불가능물체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온 1000여점이 불광동 아이큐박물관에서 도심으로 나들이를 나온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와일드옥스앤터프라이즈 김혁 대표는 “풀고 조립하면서 양손을 움직이는 퍼즐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다.”라면서 “어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미술관 박물관 프로그램도 풍성 정동 서울시립미술관도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 화가들’전의 관람시간을 연장했다. 이번 전시는 마티스로 대표되는 야수주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야수주의는 사실주의의 유산을 버리고 원색의 강렬한 색채로 사물을 보는 시각혁명을 이끌어냈다. 앙리 마티스를 비롯해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 야수주의 대표 작가의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족들이 겨울방학과 연말을 미술관에서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관람시간을 늘렸다.31일에는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연다. 새해 첫날인 내년 1월1일과 설날 연휴인 1월28∼30일에도 미술관을 개방한다.3월5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 폐관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주중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요금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니앤루니스 등 광화문과 종각 주변 대형 서점들도 훌륭한 ‘가족 학습장’이다. ●빙판 지치며 가족 사랑 키워 서울 도심의 ‘대표 놀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얼음을 지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문을 연다. 무엇보다 사용료가 놀랄 만큼 싸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합쳐 1000원에 불과하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31일은 다음날 1일 오전 1시까지 문을 열어 빙판 위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밤이면 화려하게 빛나는 루미나리에도 볼거리다.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스케이트 강습 교실도 진행된다.5000원만 내면 된다. 희망 기간 1주일 전에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seoulsports.or.kr)를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받는다. ●청계천도 보고 빈대떡도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전시회, 눈을 즐겁게하는 전시회와 스케이트장의 놀이가 싫증나면 청계천을 들러보자. 개장 초기보다 인파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기코스’다. 눈 덮인 겨울 천변을 걸으며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심에서 쩔어져 있지만 새롭게 단장한 남산 N서울타워도 가볼 만하다. 로비에서부터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의 야경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의 ‘쇼킹엣지’,‘볼일’을 보면서 시내를 볼 수 있는 ‘천상의 화장실’ 등도 즐길 수 있다. 도심 가족 나들이에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다. 직장가인 광화문 주변 도심은 의외로 가족이 함께 갈 만한 음식점은 많지 않다. 청계광장 주변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중국요리 전문점 공을기객잔, 파스타 전문점 스패뉴 등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파이낸스빌딩 지하에도 식당들이 즐비하다. 광장시장 먹을거리장터에서는 북적거리지만 싸고 맛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4인 가족이 빈대떡과 고기전, 순대 등을 푸짐하게 먹어도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 IQ를 높여보세요 서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Museum in City’의 ‘주 메뉴’는 퍼즐이다. 전시장은 지혜의 미로,IQ 월드, 퍼즐의 세계1, 불가능 퍼즐, 퍼즐 갤러리, 퍼즐의 세계2,IQ 놀이 등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관람객을 맞는 것은 착시화가 그려진 ‘지혜의 미로’다. 아이큐 전시회를 본격적으로 체험하기 전의 예행 연습인 셈이다. 이어 등장하는 것은 악마의 퍼즐과 황금 테디베어. 악마의 퍼즐은 몽골국제지성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상징하는 거북 모양이다.10분 안에 풀면 미화 10만달러를 주겠다는 약속이 걸려 있지만 아직 아무도 풀지 못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황금 테디베어는 125캐럿의 금덩어리다. 무려 8500만원 짜리다. 전시장 안 지정된 퍼즐과 악마의 퍼즐을 풀면 상으로 주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불가능 퍼즐’이다. 대표적인 게 ‘병 속의 화살’이다. 코카콜라 병에 나무 화살이 꽂혀 있다. 그러나 병의 구멍은 화살의 머리와 꼬리보다 작다. 유리를 녹여서 만들었다면 나무 화살은 타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화살을 자른 흔적은 없다. 전 세계에서 단 7명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 입구보다 큰 테니스공이 가득 찬 유리병 등 우리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퍼즐 50여점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IQ 월드’에서는 아이큐의 역사와 다양한 측정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퍼즐의 세계’는 여러 앤틱 퍼즐과 희귀 퍼즐, 큐빅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IQ 놀이’에서 다양한 퍼즐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아미엘 인생일기/이희영 옮김

    아미엘 인생일기/이희영 옮김

    ‘우리 자신을 지키는 두 개의 날개가 있다. 하나는 단순함(simplicity)이고 또 하나는 순수함(purity)이다.’ 프랑스계 스위스 철학자였던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1821∼1881)이 일기에 남긴 말이다. 제네바 대학에서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던 아미엘은 여러권의 시집과 평론서를 냈음에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다가 사후 그의 일기가 출판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그의 일기에 대해 톨스토이는 ‘지상 최고의 일기’, 피천득은 ‘맑고 순수한 영혼과의 대화’라며 극찬한 바 있다. ‘아미엘 일기’ 완역판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미엘 인생일기’(이희영 옮김, 동서문화사 펴냄)란 타이틀로 번역 출간됐다. 아미엘은 프랑스계 스위스인으로서 그의 일생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숙부 밑에서 자랐으며, 평생을 기관지염으로 고생했다.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이성과 공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특이한 성격때문에 독신으로 살았다. 대신 그는 고독하고 복잡한 내면의 성찰과 명상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18세부터 죽기 직전인 60세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생 모두가 담긴 ‘아미엘 일기’는,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을 정도로 소심한 철학가가 자신의 내면을 파헤쳐, 자기 분석의 즐거움과 기쁨을 찾아가는 순수한 영혼의 발자취이다. 그의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이려고 쓴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인간적이다. 그가 가졌던 인생에 대한 물음, 인간에 대한 의문, 그의 사상과 행복, 고독과 비애 등 한 인간으로서의 아미엘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아미엘은 활동적인 생활방식보다는 명상적인 생활방식을 중요시했다. 하지만 그것을 무거운 짐으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생활방식의 원인이 현실 생활의 결함, 자기포기의 두려움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은 고독한 생활을 고집했지만, 가족과 친척·친구들의 안위에 관심에 많았으며, 국가 정책이나 사회문제 등에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래서 일기는 수양록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로 몰입되지 않아 읽는 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아미엘이 남긴 일기 원본은 1만 7000장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또 일기 특성상 일정한 주제나 제목, 내용을 구분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인생에 대하여’‘사랑에 대하여’‘남자, 여자에 대하여’ 등 12개 주제로 편집자가 임의로 나누었다. 아미엘은 이 일기를 통해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가치, 인생의 의미, 삶의 고뇌 등에 대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 산다는 게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하는 책이다.2만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앙리 탱 지음, 이상빈 옮김, 이마고 펴냄) 기독교라는 종교가 무엇인지, 서양역사속에서 살펴본 책. 논쟁이나 비판 제기 대신 담담한 시각으로 기독교 2000년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살펴본다.1만 2000원.●쇼펜하우어 문장론(아르쿠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지훈 펴냄) 쇼펜하우어가 만년에 쓴 ‘여록과 보유’ 중에서 사색, 독서, 저술과 문체에 관한 부분을 옮긴 책. 철학자로서 글쓰기와 문장론에 대한 주장과 논리를 명쾌하게 제시한다.8700원.●모든 날이 소중하다(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세미콜론 펴냄) 뉴욕에 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뒤 그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1만원.●까마귀의 마음(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최재경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여년 간 까마귀를 연구해온 동물행동학자로서 까마귀의 명석한 지능과 함께 다른 동물과의 공생, 놀이, 가족애 등 특별한 정신적 행태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2만 3000원.●성배와 연금술(폴 조르주 상소네티 지음, 전혜정 옮김, 문학동네 펴냄) 중세의 신비를 대표하는 성배 이야기를 통해 원시시대부터 만들어져온 상상력의 원형 이미지를 탐구한 책. 연금술과 샤머니즘, 유럽 신화 등을 아우르고 있다.1만 8000원.●묘수(원하오 편저, 송규 옮김, 예문 펴냄) 제나라 환공, 한나라 한신, 삼국시대 유비와 사마의 등 중국 역사의 영웅들이 절체절명의 순간 어떻게 위기를 벗어났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묘수들을 소개한다.1만 8000원.●가구의 책(우치다 시게루 지음, 고현진 옮김, 미메시스 펴냄)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의 작품집.‘사람과 가구의 소통’이란 테마에 어울리는 작품 화보와 함께 그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1만 8000원.●섬 이야기(한현주 지음, 자인 펴냄) 집시처럼 세계를 떠도는 생활을 즐기다가 호주 태즈마니아에 딸린 작은 섬 브루니에 정착해 멋진 자연 속에서 소박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한 여성 이야기를 담았다.1만 5000원.●자유주의와 시장경제(김정호 엮음, 자유기업원 펴냄) 시장경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주의가 새로운 보수의 시대정신임을 역설하고 신자유주의를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한다.1만 2000원.
  • [Book & Life] ‘책 읽는 여인’에게서 풍기는 삶의 향기

    엊그제 덕수궁 인근 서울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야수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색채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 반 동겐, 장 푸이 등이 남긴 작품들이 인상깊었지요. 한데 그중 하나가 특히 눈길을 끌더군요.‘희고 노란 옷을 입은 책 읽는 여인’이란 마티스 그림이었지요. 아마 책 담당 기자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했나 봅니다. 화병이 놓인 테이블 옆에 다소곳이 앉아 무릎 위에 책을 놓고 물끄러미 앞을 보는 그림이었습니다. 순간 ‘책이 없다면 그림이 얼마나 심심할까?’란 생각이 스치더군요. 책은 그림의 주인공에게 무언가 ‘사유의 미’를 안겨주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책 읽는 여인’이란 작품으로 더 유명한 화가는 프랑스의 오그스트 르누아르입니다. 창 밖에서 흘러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독서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 여인의 모습을 포착한 그림을 남겼지요. 네덜란드 출신의 렘브란트는 물론, 프랑스의 프라고나르, 스페인의 파블로 피카소도 책읽는 여인을 작품 소재로 삼았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소위 예술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중 상당수가 책읽는 여인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제가 내린 아주 단순한 결론은 책 읽는 여인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한 노교수께서 그러더군요. 서점을 자주 찾는 여성들은 대부분 날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이지요. 책을 좋아하는 그 분이 ‘책’의 존재 때문에 예쁘다고 착시를 일으켰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착시면 어떻습니까?지금도 거리를 지날 때마다 찻집 유리속에 비친 책 읽는 여성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마치 마티스의 ‘책 읽는 여인’처럼 말입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GO! 독일월드컵(하)정보에서 앞서라] 현지 언론·통신원도 활용하라

    현대 축구는 정보의 싸움이다. 갈수록 평준화돼 가는 세계 축구에서 상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전력 분석은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열쇠가 된다. 한국의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이 바탕이 됐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을 중심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정보력도 큰 몫을 차지했다. 한국은 당시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의 철저한 상대 선수 동선 분석을 바탕으로 키플레이어를 협력 수비로 꽁꽁 묶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G조에서 토고·프랑스·스위스와 만난다. 공교롭게도 모두 프랑스어권 국가. 이 때문에 프랑스어에 능통한 사람을 분석요원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또 현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분석해줄 통신원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의 발달된 축구 관련 미디어를 스크랩하는 것만으로도 스위스와 프랑스 등 유럽 팀에 대한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축구는 지난 6월 세계청소년대회(U-20)에서 박주영(20)과 백지훈(20 이상 FC서울), 김진규(20·이와타) 등이 요한 폰란텐(19·NAC브레다)과 필리프 센데로스(20·아스널) 등이 나선 스위스와 붙어 1-2로 패배한 경험뿐 이제까지 단 한번도 스위스와 A매치를 치른 경험이 없다.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팀도 분석을 바탕으로 꺾은 만큼 프랑스도 철저히 파악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 키플레이어인 지네딘 지단(33·레알 마드리드)과 티에리 앙리(28·아스널)에 대한 철저한 동선 파악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선 사상 처음으로 마주치는 아프리카 팀에 대한 분석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일단 내년 1월20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토고에 대한 분석이 절실하다. 토고는 이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콩고민주공화국(21일), 카메룬(25일), 앙골라(29일)와 경기를 치른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기술위원을 포함해 5∼6명의 정보분석 전문요원을 파견해 토고 분석에 나설 것”이라면서 “코칭 스태프도 합류 여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토고는 나이지리아와 비슷한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축구 강국 나이지리아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GO!독일월드컵-(상)2승 전략을 마련하라] 우승후보… 지단·마케렐레·앙리등 최강

    프랑스브라질, 독일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호.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무너진 뒤 FIFA 랭킹도 2002년 6월까지 1위에서 지금은 5위로 밀려나 있다.‘중원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3·레알 마드리드)과 수비수 클로드 마케렐레(32·첼시)가 대표팀에 복귀했고, 티에리 앙리(28·아스날), 지브릴 시세(24·리버풀), 다비드 트레제게(28·유벤투스) 등으로 연결되는 공격 라인이 건재하다. 예선에서 5승5무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레이몽 도므넥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일월드컵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 격동의 현대사 60년 ‘앵글의 기록’

    격동의 현대사 60년 ‘앵글의 기록’

    ‘사진으로 격동의 현대사와 교감한다.’ ‘매그넘’(Magnum)이라는 국제적인 보도사진작가 그룹이 있다.1947년 로버트 카파의 주도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조지 로저, 데이비드 세이무어 등이 힘을 합해 결성했다. 사진작가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가 이들의 원칙. 단순히 기록에 치중하는 것만은 아니다. 피사체의 감정과 감춰진 이야기가 평면의 사진 속에서 부활한다. 이들의 작업은 철저한 기자 정신과 풍요로운 예술가 정신이 조화를 이룬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보도·다큐멘터리를 지향하면서도 각각 작가주의적 앵글을 가지고 현대사 현장 곳곳을 누비는 것이다. 특히 세계 분쟁지역과 험난한 오지, 화려한 현대 사회의 뒷모습에 포커스를 맞춘다. 작고한 회원을 포함,6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매그넘’이 현재까지 찍었던 작품은 3000만장이 넘는다고 한다. 현대사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성황리에 작품전이 열렸던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도 ‘매그넘’의 회원이다. 사진은 백 마디 말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닌다는 말이 있다.‘매그넘’의 작품을 디딤돌로 세계 현대사 격동의 순간, 순간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EBS가 연말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를 준비한 것. 오는 11일과 18일 오후 9시 두 차례로 나뉘어 ‘매그넘 안방 사진전’이 열린다.1편은 1945년에서 베트남전까지,2편은 베트남전에서 이라크전까지를 담았다. 지난 여름 일본 NHK에서 제작했다. 어찌보면 정적인 사진과 동적인 TV라는 매체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300∼400장의 사진 하나하나가 배경음악과 함께 역사라는 의미있는 조합으로 훌륭하게 묶여지고 있다.2차대전 종전과 동서 냉전의 시작, 그리고 한국전쟁. 중동전쟁과 중국의 문화혁명에 이어 베트남전쟁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 또 가장 최근인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대사가 100분 동안 사진으로 총망라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2차대전 현장을 생생하게 잡아낸 로버트 카파와, 한국전쟁을 기록한 스위스의 베르너 비숍, 냉전기에 소련에서 활동한 엘리엇 어윗,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 잠입 촬영으로 유명해진 마크 리보 등 ‘매그넘’ 작가 24명의 살아 숨쉬는 작품들을 주로 만날 수 있다. 주요 작가들의 인터뷰와 함께,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매그넘’ 본사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로트렉 ‘세탁부’ 232억원 낙찰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앙리 툴루스-로트렉의 ‘세탁부’가 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로트렉 작품 중 최고가인 2240만달러(232억원 상당)에 낙찰됐다. 빨간 머리의 젊은 여인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886∼87년에 그린 것으로, 이날 익명의 전화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척추장애인으로 자신의 육체적 장애를 업고 파리의 환락가를 배회하며 창녀들과 사랑을 나눴던 로트렉의 다른 작품은 지난 1997년 145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뉴욕 AP AFP 연합뉴스
  • [임해리의 色色남녀] ‘自手性可’로 모자란 男

    “나는 여자들을 미치도록 사랑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나의 자유를 더 사랑했다.” Casanova (1725∼1798)의 회상록 중에서. 18세기 최고의 바람둥이로 알려졌고 플레이보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카사노바. 그의 삶은 화려한 연애 편력만큼 다채로웠던 것 같다. 세계 최초의 공상과학 소설과 회고록을 비롯하여 40여권의 책을 집필한 문학가인 동시에 번역가이자 철학자이며 모험가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그의 명성은 정작 다른 분야에서 빛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유럽 전역에서 100명이 넘는 여자와의 연애담을 기록으로 남긴 데 있었다. 사랑이 결혼으로 엮이지 않기 위해서 도망가기도 했던 카사노바는 “나는 여성에게 쾌락을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말할 정도로 여성과의 사랑에 집착했고 사랑 때문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리하여 그의 인생을 건 사랑의 순례는 정열적으로 펼쳐졌다. 애인 있는 수녀와의 7시간에 걸친 정사를 비롯하여 모녀와의 삼각관계, 후작부인과의 밀애 등등…. 그런데도 그와 한 때 사랑을 나눴던 앙리에트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고결한 남자’라고 회고했다니 그의 ‘능력’(?)은 거의 연신(戀神)의 경지에 올랐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런 천하의 카사노바도 매춘부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려 자살 직전까지 갔다고 하니 그야말로 ‘칼 잘 쓰는 자, 칼로 망하나니’가 된 꼴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만년에 베네치아에서 동료 시민들의 도덕에 관하여 보고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의 나이 51세에 이렇게 썼다. “안정된 가정생활의 필요를 부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부패된 상태가 점차 악화되는 것은 사치에 대한 열광, 여자들의 음탕, 가공할 사랑의 새로운 자유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한탄한다.“나는 깨닫는다. 젊음과 활력이 가져다주는 이유 없는 확신과 자신감은 더 이상 나의 몫이 아니었다. 정말 나를 절망케 하는 것은 젊었을 때의 그 힘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 시대를 로맨스로 장식하던 카사노바는 전립선 비대증에 걸려 73세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쌍문동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가진 사내가 있다. 그는 신혼 때부터 삐걱거리는 ‘부부생활’로 고통과 한숨의 세월 속에서 각 방을 쓰게 되다가 이제는 부부가 침대에서 만나는 일이 시즌 행사가 되었단다. 그가 ‘자수성가´(自手性可)하다가 집 밖에서 활로를 찾은 지 3년. 그의 아내도 남편의 외사(外事)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한다. 내조(?)에 힘을 얻은 덕분에 자신은 가정도 지키고 어려운(?)지경에 처한 여자들도 도우며 심신의 건강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랑은 여러 사람에게 평등하게 나눠져야 한다.’면서도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나는 그의 아내 속내가 궁금해진다. 그녀는 진짜 ‘여자’로 살기를 포기하면서까지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고의적으로 남편을 유기(遺棄)하면서 편의적으로 사는 걸까? 사랑과 섹스, 결혼이라는 삼각지대에서 길을 멈추고 생각해 본다.성칼럼니스트 sung6023@kornet.net
  • [2006 독일월드컵] 앙리 ‘마술 골’… 오언 ‘헛발질’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티에리 앙리(28)의 마술 같은 결승골로 아일랜드를 꺾고 독일행에 파란불을 켠 반면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간판스타 마이클 오언의 골결정력 부족으로 약체 북아일랜드에 충격패를 당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 프랑스는 8일 더블린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4조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앙리가 아크 정면에서 골그물 오른쪽 구석으로 20m짜리 인사이드 커브슛을 꽂으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4승4무(승점 16)를 기록, 이날 키프로스를 3-1로 누른 스위스(승점 16)에 골득실만 뒤진 2위에 올라섰다. 한때 조 4위까지 처졌던 프랑스는 최근 대표팀에 복귀한 지네딘 지단이 이날 후반 24분까지 팀을 이끌며 한층 안정된 전력을 되찾아 다음달 스위스-키프로스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도 가능하게 됐다. 반면 잉글랜드는 벨파스트에서 열린 6조 예선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데이비드 힐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북아일랜드에 0-1로 무너졌다. 잉글랜드 축구 사상 33년 만에 기록된 북아일랜드전 패배. 이로써 승점 19를 유지한 잉글랜드는 이날 웨일스를 1-0으로 누른 조 1위 폴란드(승점 24)와 승점이 5점차까지 벌어졌다. 한편 ‘북중미의 패자’ 멕시코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6승1무1패 승점 19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됐다. 북중미에선 미국에 이어 두번째. 전반 31분 루이스 페레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멕시코는 후반전에 라파엘 마르케스(9분), 하레드 보르헤티(13분), 프란시스코 폰세타(30분), 파벨 파르도(33분)가 쉴새없이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손쉽게 승리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유일 철강대학원 포항공대 9일 개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9일 세계 유일의 철강 전문 교육 연구기관인 철강대학원 개원식을 갖는다. 포스텍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석사과정 37명, 박사과정 15명(총정원 120명)을 선발한다. 이번 학기에는 석사과정 8명, 박사과정 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별도로 정해진 전형기간이 없이 연중 수시 지원과 선발이 가능한 ‘상시 입학 허가제’로 운영된다. 이 대학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석사과정은 연 1200만원, 박사과정은 18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또 6∼12개월의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개원식에서는 철강대학원이 영입한 세계적인 철강 석학 재료설계분야 브루노 디쿠먼(Bruno C De Cooman·벨기에) 박사와 청정철강생산분야 앙리 게이(Henri R Gaye·프랑스) 박사 등 2명의 전임교수 및 9명의 겸직교수에 대한 임용식도 열릴 예정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내년까지 10여명의 철강분야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 전임교수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279-2411∼2.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잉글랜드, 덴마크에 대패

    ‘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3)이 대표팀 복귀골을 터뜨린 아트사커 프랑스가 휘파람을 분 반면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지단과 클로드 마켈렐레(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등의 복귀로 탄력을 받은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A매치데이였던 18일 몽펠리에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홈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지단은 이 경기에서 변함없는 그라운드 장악력을 선보이며 후반 추가골을 터트렸고 윌리엄 갈라(첼시)와 티에리 앙리(아스날)도 골을 폭발시켰다. 반면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이상 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초호화멤버를 거느린 잉글랜드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25년 만에 사상 최악인 1-4 참패를 당했다.덴마크는 후반 15분 데니스 롬메달(찰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욘 달 토마손(슈투트가르트)과 미하엘 그라브가르트가 7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붙였다. 잉글랜드는 종료 3분전 루니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종료 직전 소렌 라르센에게 한골을 더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유럽의 한·일전’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독일전은 아르옌 로벤(첼시)의 2골과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 게랄트 아사모아의 골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