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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오늘부터 시작이야(EBS 토요일 밤 11시) 다니엘 르페브르는 프랑스 북부의 한 폐광도시에 위치한 유치원에서 원장이자 교사로 헌신적으로 일하는 40대 남성이다. 주민들의 높은 실업률과 낙후된 환경에 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이 일어난다. 알코올 중독자인 앙리 부인이 다섯 살 난 딸 래티시아와 갓난아기를 데리고 유치원 운동장에 있던 중 갑자기 쓰러지고, 잠시 후 깨어나서는 아이들을 놔둔 채 도망을 친 것이다. 다니엘은 우여곡절 끝에 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다. 하지만 그곳의 열악한 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이를 계기로 부모들의 실업 문제와 그것이 생활환경과 자녀 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에 경각심을 갖게 된 다니엘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그러나 모두들 교육자가 주제넘게 사회복지사 역할을 하려 든다며 핀잔만 준다. 하나같이 복지부동 상태를 고수할 뿐 아니라 기관 간에 전혀 조율이 되지 않고 중구난방식으로 가동되는 사회 시스템에 다니엘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만다. ●나의 발리우드 신부(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소설가 지망생, 알렉스는 어느 날 캘리포니아에 휴가를 온 인도 미인, 리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리나와 몇 번 데이트를 즐기는 동안, 리나는 알렉스에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운명을 따라 사는 것이 순리라고 말해 준다. 리나 또한 알렉스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인도 가정의 가치와 의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알렉스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않은 채 인도로 돌아가 버린다. 리나가 떠난 후,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알렉스는 리나의 말처럼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녀를 찾아 무작정 인도로 향한다. 아는 것은 오로지 ‘리나’라는 이름뿐. 인도에서 만난 릭샤 운전사의 도움으로 리나를 찾은 알렉스는 그녀가 인도의 발리우드에서 초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스타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아임 낫 데어(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전설적인 포크록 가수 밥 딜런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줄기 삼아 그의 7가지 서로 다른 자아의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연달아 진행시키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렬한 아이콘의 생동감 있는 초상을 완성한다. 음악적 변신으로 비난받는 뮤지션 쥬드(케이트 블란챗), 저항음악으로 사랑받는 포크 가수 잭(크리스찬 베일), 회심한 가스펠 가수 존(크리스찬 베일)이 대중에게 주목받는 뮤지션으로서의 밥 딜런의 실제 삶을 보여준다면, 영화 속 영화에서 잭을 연기하는 배우인 로비(히스 레저)는 밥 딜런이 아니면서도 어딘가 그를 닮은 미묘한 인상을 남긴다. 은퇴한 총잡이 빌리(리처드 기어)와 시인 아서(벤 위쇼). 그리고 음악적 스승 우디는 밥 딜런의 문화적 배경과 영감의 원천을 상징하며 아이덴티티를 농밀하게 완성해내는데….
  •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시작된 방사성물질 유출 위험이 식수에서 농수산물까지 먹을거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국은 뒤늦게 판매 금지에 나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 중 방사성물질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등 먹을거리 문제가 공포를 넘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방사능이 대량 검출되면서 인근 해역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방사성물질이 바다에 대량 유출된 경로는 여러 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원전에서 새어 나와 공중을 떠돌던 중 비와 함께 바다에 떨어졌거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하루 2ℓ씩 사흘간 마실 경우 연간 방사선 한도를 넘어서는 양이다. 문제는 수산물이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8.05일로 비교적 짧지만 함께 발견된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30.1년과 2.1년에 이른다. 바닷물뿐 아니라 수돗물도 비상이다. 이날 수돗물에서 기준치인 ㎏당 300㏃의 3배가 넘는 965㏃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후쿠시마현 이타테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9개 현과 도쿄도 등 10개 지역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3개 지역에서는 세슘137도 나왔다.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지만 마시는 물이라는 점에서 위험에 대한 체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농산물의 경우 당초 일본 정부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바라키현의 히타치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27배에 이르는 ㎏당 5만 4100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일본 정부는 21일 이 지역 농산물의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 WHO도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면 즉각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수일 내로 분산되는 공기 중의 방사성물질과 달리 음식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은 인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출하 중단 결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농축산물 유통시장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출하 중단 지역이 후쿠시마를 비롯한 4개 현에 한정돼 있지만 이들 지역의 농산물이 수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이달에 입하된 시금치 중 이바라키산이 29%, 군마산이 25.1%를 차지했다. 출하 제한으로 당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시금치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오타 청과물 시장에서는 평소 하루 20t 정도의 시금치가 취급되지만 이날은 8t으로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진과 쓰나미로 야채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후쿠시마 주변 지역 시금치의 출하중단 조치는 설상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슈퍼에서 이바라키산 등 4개 현의 시금치 유통을 중단하면서 시금치 가격도 10분의1 이하로 폭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나길회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용어 클릭] ●베크렐(Bq) 방사능의 강도를 나타내는 국제단위.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1초간 붕괴하는 원자핵의 수를 나타낸다. 1Bq은 1초에 붕괴되는 원자핵 수가 1개라는 의미다. 베크렐선을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의 이름을 땄다.
  • 美·日 최정예부대-佛로봇 ‘방사능戰’ 투입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최정예 특수부대와 세계 각국의 첨단 로봇이 투입된다. ●IAEA, 회원국에 첨단장 비 요청 미국 국방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현장에 직접 투입돼 작전 활동을 벌일 전문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약 450명에 이르는 방사선 피해 관리 전문가들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본엔 미국 북방 사령부 전문 부대에서 파견된 9명의 ‘피해 관리 평가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될 전문 부대는 단계별 방사능 위기 상황 대처법을 집중적으로 훈련받은 최정예 인력이다.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도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살수 작전에 도쿄소방청 소속 소방구조기동부대(일명 하이퍼 레스큐)를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구조기동부대는 지진과 쓰나미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구조와 구급 지원을 담당하는 최정예 부대다. 부대원들은 모두 엄격한 훈련을 통과한 구조 전문가들이고 다양한 첨단 특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체 3개 부대 가운데 하나는 화생방(화학·생물학·방사능) 상황을 전담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로봇, 원자로에 들어가 작업 세계 각지의 첨단 재난 구조 로봇들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EDF) 앙리 프레글리오 회장은 18일 원전사고에 대비해 개발한 로봇들을 일본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긴급 전자메일 공문을 통해 각 회원국에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할 공중 방사능 조사를 위한 무인 원격 조종 항공기, 방사성물질 수치가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는 원격 조종 로봇과 운반 차량 등을 급히 수소문한 상태다. IAEA가 회원국에 로봇 지원을 요청한 이유는 일본에 이 같은 장비가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 등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위험 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특수 로봇 등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프랑스의 경우 원전 운영 주체인 EDF와 원자력위원회(CEA), 원자력 설비제작사 아레바가 원전 사고 시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인력 훈련과 장비 개발을 전담하는 인트라(INTRA)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함혜리·강국진기자 lotus@seoul.co.kr
  • 자유·인권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녀들

    자유·인권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녀들

    여성이 당하는 착취에서는 인간의 야만성을, 여성이 표출하는 항거에서는 인류의 진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지구 한구석에서 목숨을 헌납하고 투쟁하는 여성들이 있다. ●팔라잔카·산체스 시상식 참석 불허 이들 중 ‘아주 특별한’ 10명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매년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자국 정부로부터 시상식 참석을 허락받지 못한 2명을 뺀 8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중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검찰총장인 마리아 바시르는 탈레반 정권 때 여성이라는 이유로 검사직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몰래 동네 소녀들을 모아 가르쳤다. 적발되면 사형감이었음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았다. 탈레반 정권이 물러간 뒤 2006년 그녀는 검사직을 되찾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바시르는 지금도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집이 불탄 적이 있고 앞마당에 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자녀들은 협박 편지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녀는 꿋꿋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고 여성 인권 옹호자로 활동하고 있다. 카메룬의 언론인 앙리에트 에크웨 에봉고는 1980년대부터 독재정권에 맞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양성평등을 위해 싸웠다. 투옥과 협박에 시달렸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멕시코의 마리셀라 모랄레스 이바녜스 검사는 조직범죄 특별조사단을 지휘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마약단의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목격자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나스타 팔라잔카는 비정부기구(NGO) ‘말라디(청년) 전선’의 부회장으로서 독재에 대한 저항에 헌신하고 있다. 정부는 그녀의 시상식 참석을 불허했다. 쿠바의 요아니 산체스는 반정부 블로그를 운영하며 민주주의를 설파하고 있다. 역시 시상식 참석을 허락받지 못했다. 파키스탄의 굴람 수그라는 빈민촌에서 여성 교육 등 계몽운동을 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집시 출신으로는 처음 의원이 된 아그네스 오스즈톨리칸은 소수자 인권 옹호를 주창하고 있다. 요르단의 변호사인 에바 아부 알라위는 인권단체의 대표로서 고문과 성폭행, 명예살인 등의 희생자에게 법적 탈출구를 제공해 왔다. 중국의 인권 변호사 궈젠메이는 베이징에 여성 법률 상담센터를 열어 성희롱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툰바예바, 정상으로는 처음 받아 중앙아시아 최초의 여성 국가 수반으로 민주주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정상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이 상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여성 모두의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변화를 추구했다.”면서 “용기는 확산될 수 있다는 매우 단순한 진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찰나의 순간’·‘체 게바라’ 만나볼까

    ‘찰나의 순간’·‘체 게바라’ 만나볼까

    ‘스티브 맥커리-진실의 순간’(4~5월), ‘퓰리처상 사진전’(6~8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10월~12월 9일) 등 올해는 봄·여름·가을마다 대형 사진전이 잇따라 개최돼 큰 인기를 모았다. 겨울도 예외는 아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진전의 흥행을 이어갈 2개의 기획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사진으로 유명한 쿠바의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1928~2001)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체 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이 지난달 24일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톱 모델들의 사진을 찍는 진보적인 패션 사진작가였던 코르다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 혁명의 성공 이후 그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체 게바라, 헤밍웨이, 사르트르 등의 사진을 찍었다. 초기의 패션 사진과 쿠바 혁명 사진, 1970년대에 찍은 해저 사진 등 코르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6000~1만원. (02)6000-3331. 프랑스의 사진출판인이자 전시기획자인 로베르 델피르의 사진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세계 최고 사진의 만남-델피르와 친구들’전은 오는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델피르와 인연을 맺었던 유명 사진작가들이 헌정한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찰나의 순간’, 로베르 드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를 비롯해 로버트 프랭크, 헬무트 뉴턴, 사라 문 등 작가 50여명의 사진 185점이 전시된다. 내년 3월 1일까지. 5000~1만원. (02)710-076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플러스] 오페라 ‘라보엠’ 초청 공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오는 20일 오후 2시와 6시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라보엠’을 초청 공연한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을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프랑스 파리 변두리 다락방에 사는 보헤미안 성향의 젊은이 4 명이 보여주는 방랑생활과 우정,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공연시간은 90분으로 초·중·고교 학생은 10%, 장애인은 50%까지 할인해 준다. 문화운영기획팀 901-6233.
  • ‘번개’ 볼트, 메시와 4년뒤 킥대결?

    4년 뒤 그라운드를 누비는 ‘번개인간’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볼트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년 뒤 육상선수 생활을 마치면 축구 선수로 변신해 2년 동안 뛰고 싶다.”면서 “평소 프로축구 경기를 자주 봤고, 나도 프로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볼트는 “나는 공수에 능한 미드필더”라면서 “축구선수가 된다면 아마도 잘하는 편에, 적어도 평균은 할 것”이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지만 당면 목표는 100m 불멸의 기록이 될 9초4대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로 드리블한다면 누구도 막기 쉽지 않다. 하지만 볼트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선 많은 준비와 변화가 필요하다. 195㎝, 93.8㎏의 체격은 축구선수로서도 적절한 신체조건이다. 문제는 근육이다. 볼트의 근육은 무산소 운동에 최적화돼 있고, 단거리 질주에 필요한 부분이다. 스프린터는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근육 속에 많은 에너지(ATP)를 저장해야 하고, 짧은 시간에 이를 모두 소모해야 한다. 볼트의 근육이 그렇다. 그런데 축구는 90분 경기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반복이다. 지구력이 중요하다. 한두 번 질주한 뒤 헐떡거리는 선수는 필요없다. 직선적으로 움직이는 단거리와 달리 축구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요구된다. ATP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큰 근육뿐만 아니라 관절 등을 지탱하는 작은 근육들이 중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볼트가 당장 축구에 뛰어들면 부상의 위험이 크다. 볼트에게는 작은 근육들을 발달시키는 암벽등반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 볼 컨트롤도 중요하다. 단신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최고의 축구선수로 각광받는 이유는 드리블 속도와 그냥 달리는 속도의 차이가 없을 만큼 볼 컨트롤이 좋기 때문이다. 볼트가 ‘뻥축구’ 전담요원으로만 활약할 생각이 아니라면 볼 컨트롤에 신경 써야 한다. 볼트가 잘 준비한다면 육상선수 출신의 축구 스타인 티에리 앙리(33·뉴욕 레드불스)의 계보를 이을 수도 있다. 하지만 9초4대의 기록을 달성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기에 충분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현대H몰, 가구·가전·수입주방용품 최대 50%↓

    현대H몰, 가구·가전·수입주방용품 최대 50%↓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현대H몰은 혼수 이사철을 맞아 오는 7일 ‘슈퍼 원데이’ 특별전을 열고 가구, 가전, 수입주방용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하나퍼니처 붙박이장 공동구매 특가전’, ‘삼성전자 브랜드 데이’, ‘수입주방갤러리 단 하루 쇼핑찬스’ 등 카테고리별 대표 기획전을 통해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상품은 하루 동안만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 ‘하나퍼니처 붙박이장 공동구매 특가전’에서는 하나퍼니처의 갤러리 붙박이장(350cm)을 평소보다 47%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수입주방갤러리 단 하루 쇼핑찬스’ 기획전에서는 실리트, 보덤, 비알레띠, 에밀앙리 등 수입주방용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임정섭 e리빙팀장은 “본격적인 혼수, 이사철을 맞아 새집 단장에 필요한 가구, 가전 상품들을 하루 동안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평소 눈여겨본 상품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박지성 절친’ 에브라, 무한도전 출연? 네티즌 ‘요청쇄도’

    ‘박지성 절친’ 에브라, 무한도전 출연? 네티즌 ‘요청쇄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 29)와 박지성이 조우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WOWSAN107에서 열린 ‘나이키 에너지 도어 - WOWSAN107’ 오픈 행사에 참석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번 에브라의 방문은 22일 예정됐던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 개관식 참석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것. 에브라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팀 훈련에 빨리 합류해라”는 퍼거슨 감독의 요청을 뒤로하고 일정을 미룬 상태다. 두 사람의 두터운 우정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절친들의 평소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며 MBC ‘무한도전’ 출연을 요청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캡틴박 뜻은 알겠지만 친구가 한국까지 왔는데 그냥 보낼 수는 없다”, “한국 최고의 메뚜기, 벼멸구, 돌+아이 구경은 시켜 줘야지”, “캡틴박이 통역까지 해주면 딱일 듯”, “예능에서 두사람 노는 모습 보고싶다”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앞서 에브라가 프랑스 대표팀 동료 티에리 앙리가 2007년에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보고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바랐던 것과 관계 깊다..지난 5월 방송된 MBC 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를 연출한 김현기 PD는 “에브라가 ‘무한도전’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박지성 선수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다. 따라서 에브라의 단독 출연 가능성을 제외한 경우의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 선수가 예상을 깨고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사진 = 이대선 기자
  • [스포츠 돋보기] 스페인의 승리가 위대한 이유… 안티풋볼을 이긴 리얼풋볼

    데자뷔였다. 12일 끝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의 시작은 2006 독일월드컵의 결승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렸던 이탈리아-프랑스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왔다. 당시 경기는 이탈리아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가 프랑스 티에리 앙리의 턱을 팔꿈치로 때리는 것으로 시작, 프랑스 주장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에 박치기를 날리는 것으로 끝났다. 워낙 지저분한 경기였기에 독일대회 우승국이 이탈리아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네덜란드는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패싱게임’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초장부터 작심한 듯 거친 반칙을 했다. 공이 아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사비 알론소의 발목과 발등을 향해 태클했다. 공중볼 다툼 때는 어김없이 팔꿈치를 사용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했던 스페인 선수들이 흥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4년전 프랑스와 달랐다. 네덜란드의 니헐 더용이 알론소의 명치를 ‘미들킥’으로 걷어차는 등 거듭 반복되는 비신사적 반칙에도 스페인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경기보다 항의에 집중했다. 결정적 찬스를 놓친 아르연 로번은 심판에게 “왜 파울을 주지 않느냐.”고 쫓아다니며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네덜란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심에게 항의하는데 남은 체력을 쏟았다. 드리블과 패스, 슈팅이 아닌 반칙으로 승리를 가져가려는 ‘안티풋볼’의 전형이었다. 물론 반칙도 경기의 일부고, 단판 승부에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결승전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변명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심했다. 네덜란드의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조차 “네덜란드는 경기 내내 추하고 천박하며 형편없었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앞서 그는 브라질에 대해서도 “재능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도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팬들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크루이프의 말처럼 팬들은 반칙 없이 공격적인 축구, ‘리얼풋볼’을 원한다. 네덜란드의 ‘안티풋볼’에 스페인은 리얼풋볼로 맞섰다. 거친 파울에도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을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120분을 쉬지 않고 뛰었다. 지친 네덜란드 수비수 욘 헤이팅아가 이니에스타를 막을 방법은 반칙밖에 없었고, 퇴장당했다. 결국 스페인은 승리했고, 리얼풋볼이 안티풋볼을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별★들의 이동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다. 월드컵 막판에 다다르면서 대회에 출전한 축구 스타들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이적했거나 이적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선수들도 있고, 호사가들의 입에서 추상적으로 몸값만 거론되는 선수도 있다. ●스페인 다비드 실바 맨시티 이적 확정 이미 이적에 합의한 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 발렌시아는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월 비야를 FC바르셀로나에 팔았고, 실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넘겨줬다. 스페인 대표로 출전한 실바는 스위스와 조별리그에 60분을 뛰었고,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비야는 새로 둥지를 튼 바르셀로나의 ‘황금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면서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에 접어든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대체할 골잡이가 급했던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만족할 만한 대목이다. 아쉽게 리그 5위로 2009~10시즌을 마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맨시티는 실바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의 영입도 확정지었다. 투레를 넘겨준 바르셀로나는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EPL 아스널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 영입 물밑작업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수비와 미드필더 보강에 나선 상황이다. 스페인 대표 세르히오 라모스는 잉글랜드의 수비수 애슐리 콜과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할 예정임을 알렸다.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혼다 몸값논쟁 진행중 반면 ‘모나코의 별’ 박주영, ‘일본의 영웅’ 혼다 게이스케는 호사가들의 몸값 논쟁에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997년 포르투갈에 귀화했던 데쿠(첼시)는 13년 만에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 ‘레퀴프’는 “데쿠의 플루미넨세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데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61분을 뛰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축구의 正義/육철수 논설위원

    축구에는 ‘아름다운 전쟁’이란 별명이 붙어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실제 전쟁과 달리, 제한된 규칙 속에서 승패를 겨루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빚어지는 오심과 반칙은 ‘추한 전쟁’을 보는 듯해 실망할 때가 많다. 그렇더라도 비신사적인 행위와 ‘심판의 선물’ 운운하며 승리를 낚은 팀들이 하나둘 ‘신(神)의 응징’을 받는 것을 보면 월드컵에 정의(正義)가 살아 있는 것 같아 위안을 받는다. 우루과이-가나의 월드컵 8강전에서 ‘신의 손’이 또 한 명 탄생했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다. 한국과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선수다. 그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이나 다름없는 가나의 슛을 손으로 막아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는 페널티킥을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아레스는 “팀과 국가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내 손은 2010년판 신의 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루과이 감독은 “비겁한 방법으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당치 않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수아레스의 행위는 스포츠의 생명인 정정당당함을 잃었다. 그는 축구 규칙의 허점을 이용해 승리를 훔쳤다. 우루과이 국민은 열광하고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겠지만,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를 내린다지만 경기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깨끗이 승복한 가나 감독의 말은 심금을 울린다. 라예바츠 감독은 “우리는 이렇게 질 팀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게 축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우루과이-가나 전은 정의가 패배한 경기다. 지금까지는…. 노자(子)는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이라 했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성긴 듯하지만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렷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앙리의 핸들링 반칙으로 본선에 오른 프랑스는 예선리그 꼴찌로 보따리를 쌌다. 예선리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골을 넣은 브라질은 8강에서 멈췄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을 거저 얻은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독일에 참패했다. 심판의 오심과 선수의 반칙에 대해 신이 이렇게 마무리한 게 우연일까. 우루과이는 물론이고,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오심 탓에 결정적인 골을 덕 본 독일이 남은 경기에서 ‘하늘의 그물’을 피할 수 있을까. 정의를 위한 ‘신의 심판’이 궁금해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1530년 설립… 프랑스 3대 ‘명품’

    “프랑스에 있어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세 가지를 꼽으라면 에펠탑, 파스퇴르연구소, 콜레주 드 프랑스다.”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콜레주 드 프랑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을 그대로 나타낸다. 1530년 ‘모든 것을 가르치는 사명감’을 대학에 심기 위해 프랑수아 1세가 설립한 뒤로 9명의 노벨상 수상자, 4명의 필즈메달 수상자를 배출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앙리 베르그송과 철학자이자 작가인 미셸 푸코도 이 학교 교수였다. 프랑스의 다른 대학 교수는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지만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만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교수 자리는 52개로 정해져 있다. 교육과정은 수학, 자연과학, 철학, 사회학, 역사학, 언어학, 고고학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현대세계연구소, 생물연구소 등 4개의 대형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학 연구소도 있다. 연간 운용 예산은 1480만유로(약 226억원)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둑 맞은 골… 범인은 심판?

    도둑 맞은 골… 범인은 심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4년 간 월드컵을 위해 준비하면서 흘린 선수들의 땀방울은 눈물로 변했다. 남아공월드컵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 오심’들로 얼룩지고 있기 때문. 국제축구연맹(FIFA)의 권위마저 땅에 떨어졌다. 오심 논란은 대회 개막 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는 아일랜드와의 지역예선에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신의손’(핸드볼 반칙) 사건으로 골이 인정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후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까지 승부를 결정짓는 오심이 이어지면서 대회는 만신창이가 됐다. 대회 권위를 위협하는 결정적인 오심은 27일 독일-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프랭크 램퍼드(첼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주심이 노골을 선언한 것. 논란 속 최대 수혜자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의 결승골이 오심으로 얻은 골로 판명됐고, 한국과의 2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오프사이드골도 명백한 오심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도 오심 덕을 봤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의 헤딩골은 주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지 않아 얻은 골이었다. 상황이 이쯤되자 오심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가장 논의가 활발한 것은 비디오 판독 제도와 공에 골라인을 감지할 수 있는 칩을 넣는 ‘스마트볼’ 도입이다. 비디오 판독 제도는 이미 야구, 배구, 농구 등 타 종목에서는 활성화됐지만 축구만은 유독 도입이 안 됐다. 타임 아웃이 없는 경기 특성상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미 상당 부분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볼 도입 논의도 ‘순수축구론’을 주장하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반대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FIFA는 여전히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판정은 인간의 영역이다. 비디오 판독 도입은 전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편 독일-잉글랜드전에서 희대의 오심으로 승리를 빼앗긴 데 대해 영국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인디펜던트는 “주심의 잘못된 판단이 경기를 망쳤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 대신 FIFA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심판이 동점골을 인정했다면 참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대교체 실패·내분… 거함 伊·佛의 침몰

    남아공월드컵이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남겼다. 월드컵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챔피언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 ‘영원한 강자란 없다’는 새삼스러운 교훈을 일깨워 준 셈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FI FA랭킹 5위)는 24일 ‘발칸반도의 복병’ 슬로바키아에 2-3으로 패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은 프랑스(FIFA 9위)의 실패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프랑스는 워낙 월드컵에서 널 뛰는 성적표를 거둔 전력이 있는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앞세운 지지 않는 축구로 4회 우승을 일군 이탈리아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74년 독일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아주리군단’의 몰락은 세대교체의 실패와 ‘킬러’ 부재에서 비롯됐다. 대표선수 23명의 평균 나이는 28.3세. 잉글랜드(28.7세), 브라질(28.6세), 호주(28.4세)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필두로 파비오 칸나바로, 빈첸조 이아퀸타(이상 유벤투스),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 등 독일대회 주력 9명이 이번에도 뛰었다. 부폰과 피를로 등의 부상 탓도 크지만, 대체제를 키우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듯하다. 해결사의 부재도 아쉬웠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고작 4골밖에 얻지 못했다. 4년 전에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와 루카 토니(AS로마) 같은 해결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9명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나이가 많다는 것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프랑스 역시 세대교체가 어정쩡했다. 4년 전 뛰었던 선수 중 윌리엄 갈라스(아스널),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 플로랑 말루다(첼시) 등 7명이 그대로다. 노쇠한 앙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나 ‘지단의 후계자’라던 요안 구르퀴프(보르도)는 ‘덜’ 자랐다. 물론 자중지란이 결정적이었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 지단을 비롯한 1998년 우승 멤버들의 ‘갈등 사주설’ 등 추문이 끊이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談餘談] 월드컵, 승리의 공식/문소영 체육부 차장

    [女談餘談] 월드컵, 승리의 공식/문소영 체육부 차장

    지난 11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불면의 밤이 계속된다. 오후 11시 경기는 물론 새벽 3시30분 경기도 챙긴다. 월드컵 기간에는 체육부 기자 전체가 축구담당 기자가 된다. ‘초보’ 축구기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맹신했다. 그러나 월드컵 성적은 그와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 FIFA랭킹 5위이자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와 준우승국 프랑스(9위)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가지 못하고 동반 탈락했다.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나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의 축구클럽에서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있는데도 그들 국가는 탈락했다. 선수 개개인 기량의 산술적 합계가 그 팀의 실력을 좌우하지 않은 것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실력 말고도 다른 공식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이번 월드컵에서 20번(유효골 11골)이나 슛을 날렸지만, 아직 한 골도 못 넣었다. 아무리 유능해도 불운에는 속수무책이다. 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한 ‘+α’는 무엇일까.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 진다는 ‘골대의 저주’가 없어야 한다. 상대팀의 깊은 태클에도 부상당하지 않는 행운과,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하나로 묶어 줄 감독의 탁월한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선후배인 선수들 사이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동지애’가 꿀처럼 흘러야 한다. 또한 선수들은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과 국가와 민족과 같은 더 큰 대의를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실력이 부족해도 ‘+α’가 있는 대표팀들이 그래서 16강, 8강, 4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실력으로 1등에 섰다고 자만하는 사람들, 주변의 의견을 무시하는 독불장군들은 남아공의 110m×64m 직사각형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승리의 공식’에 눈과 귀를 묶어둬야 할 것 같다. symun@seoul.co.kr
  • ‘혼전’A조 16강행 아무도 몰라

    ‘A조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안갯속.’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A조가 ‘죽음의 조’로 돌변했다. 첫 번째 격돌에서 남아공(FIFA 랭킹 83위)과 멕시코(17위)가 1-1, 프랑스(9위)와 우루과이(16위)가 0-0으로 비기며 네 팀 모두 승점을 1점밖에 따내지 못한 것. ●‘아트사커’ 팀플레이 실종 이에 따라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예고되며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개최국 남아공이 홈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선전을 펼쳤고, ‘아트 사커’ 프랑스가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핸드볼 반칙 덕택에 부끄럽게 본선행 티켓을 따낸 프랑스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니콜라 아넬카(첼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막판에 투입된 앙리도 마찬가지. 프랑스는 특히 우루과이 선수가 후반 3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확보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럽 스포츠지들은 팀 플레이가 실종됐다고 거센 포화를 퍼부었다. 최근 세 차례 월드컵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2무1패를 기록하게 돼 첫 경기 무승·무득점 징크스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프랑스 못지않게 힘겨운 지역 예선을 거친 우루과이는 상대에 견줘 더 나은 조직력을 보였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뒀는데, 쌍포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게 중론. ●남아공 멕시코전서 조직력 과시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멕시코전에서 어느 팀도 무시하지 못할 저력을 보여 줬다. 선제골을 터뜨린 것은 물론 위협적인 역습으로 승점 3점을 따내기 직전까지 갔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경기 흐름을 장악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히오바니 도스산토스(갈라타사라이)와 카를로스 벨라(아스널)의 측면 공략이 돋보였으나, 해결사 노릇을 할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파헤이라 감독과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모두 “조별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나서야 16강 진출국이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유’ 에브라, 내달 ‘무한도전’ 출연하나?

    ‘맨유’ 에브라, 내달 ‘무한도전’ 출연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에브라가 ‘무한도전’에 출연의사를 밝혔던 것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19일 방송된 MBC 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를 연출한 김현기 PD는 박지성과 친분이 있는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 29) 선수에 대해 “ ’무한도전’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김현기 PD는 박지성 인터뷰 에피소드 중 “에브라가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 33)가 출연한 ‘무한도전’을 보고 박지성에게 ‘나중에 섭외가 들어오면 같이 출연하자.’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에브라가 오는 7월 수원시 ’박지성 축구센터’ 개관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MBC ‘무한도전’ 출연 여부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에브라가 나오면 대박이다.”, “박지성과 에브라가 함께 출연하면 시청률 50%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지역예선에서 죽도록 고생한 두 팀이 만난다. ‘레블뢰’ 프랑스(FIFA 랭킹 9위)와 ‘원조 우승국’ 우루과이(16위)가 12일 오전 3시30분 조별(A조)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 프랑스는 유럽 7조 예선에서 6승3무1패로 부진, 세르비아에 직행 티켓을 내줬다.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신의 손’을 앞세워 가까스로 티켓을 훔쳤다. 지네딘 지단과 ‘아트사커’를 앞세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프랑스로선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게 진땀을 뺐다. 남미예선에서 8승4무6패로 브라질-칠레-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뒤져 5위로 밀렸다.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지만, 21골이나 내줄 만큼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결국 북중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관전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예회복 여부에 모아진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뒤 지단이 은퇴하면서 프랑스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1무2패로 예선 탈락.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단의 후계자’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 IQ’와 폭넓은 시야, 평균 85%를 넘나드는 패스 성공률까지 지단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다. 밥상만 차려 주면 입에 쏙쏙 넣어줄 해결사들도 넘쳐난다.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와 앙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니콜라 아넬카(첼시) 등 신구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지역예선에서 12골을 합작한 ‘투톱’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파괴력이다. 포를란이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검증된 해결사라면, 수아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젊은 피다. 두 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료에서 적으로

    동료에서 적으로

    2006년 7월1일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월드컵 8강전이 벌어진 독일 켈젠키르헨 슈타디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던 양 팀의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결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루니가 볼 다툼을 벌이다 킥을 한다는 것이 그만 넘어진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첼시)의 사타구니를 걷어차게 된 것. 그러자 10m 정도 떨어져 있던 호날두가 달려와 심판에게 양팔을 벌리고는 이건 심하지 않냐고 항의했고, 흥분한 루니는 호날두를 밀쳤다. 결국 루니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고, 호날두는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결과는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4강에 진출했다. 그라운드에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얄궂은 운명에 놓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A조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팀 동료인 멕시코의 간판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와 프랑스의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맞붙는다. 또 멕시코의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는 EPL 아스널 동료인 프랑스 수비수 바카리 사냐와 윌리암 갈라스를 뚫어야 한다. B조에서는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과 그리스의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정면 충돌한다.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루크먼 하루나와 박주영도 프랑스 르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함께 뛰고 있다. C조 잉글랜드의 에밀 헤스키는 소속팀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브래드 구잔(미국)을 좌절시켜야 한다. 첼시에서 뛰고 있는 D조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와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은 ‘사이 좋게(?)’ 부상으로 맞대결을 피했다. E조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와 덴마크의 니클라스 벤트네르(이상 아스널)는 골 경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고, 덴마크의 수비수 다닐 아게르는 팀 동료인 네덜란드 공격수 디르크 카위트(이상 리버풀)를 봉쇄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와 브라질의 카카는 죽음의 G조 3차전에서 만난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살로몽 칼루 역시 첼시 동료인 포르투갈 수비수 파울루 페레이라와 카르발류를 뚫어야 한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의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고, 수비진은 라울 알비올과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막아선다. 스페인은 자국 리그에서의 악연을 깨끗이 지우는 것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한 우선 과제인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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