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압화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총회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날씨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함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물복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시들지 않는 꽃, 건조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시들지 않는 꽃, 건조화

    식물을 그리는 일은 늘 숲에서 시작한다. 숲의 식물 곁에서 이들이 살아 있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식물을 채집해 작업실에 가져와 그린다. 그런데 무더운 여름 같은 경우 가져오는 동안 식물이 시들어버리거나 다른 식물을 그리는 동안 말라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개체 하나하나가 소중하기에, 이런 일을 대비해 나는 아예 표본을 만들어둔다. 식물을 채집해 바로 신문지 사이에 넣어 눌러두거나 액제에 넣어두면 시간이 지나도 식물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돼 언제든 꺼내 보고 그릴 수 있다.물론 식물을 채집해 가져와 그리는 건 숲에서 바로 보고 그리는 것만 못하고, 표본을 보고 그리는 건 바로 가져와 그리는 것만 못하지만 언제든 원하는 때에 꺼내어 관찰할 수 있다는 차선책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식물의 시간에 쫓겨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단 몇 점의 식물만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좋아하는 책 사이에 예쁘게 물든 단풍잎을 끼워둔 일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책 사이에 끼워둔 잎은 시간이 지나 수분이 바짝 말라 수십 년이 지나도 처음 그 모습을 유지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어쩌면 인간이 자연에게 원하는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꽃의 아름다움은 한순간이기에 우리는 손을 내밀어 그 아름다움을 쥐고 싶어 한다.책 사이의 단풍잎에서 더 발전해 요즘은 압화와 건조화가 인테리어 산업에서 한몫을 한다. 건조한 부들이나 갈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카드에 붙여 팔거나, 시내의 꽃 자판기에는 탈수한 숙근안개초로 만들어진 꽃다발이 판매된다. ‘잠깐 피는 거, 돈 아깝게 꽃을 뭐 하러 사’라며 유독 화훼식물에 냉정한 사람에게 내밀 수 있는 꽃, 건조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수분을 제거한 건조화 말고도 액제에 꽃을 넣어 그 모습을 감상하도록 만든 인테리어 용품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약술을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다. 인삼을 넣어 술을 만들어두면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안의 인삼 형태가 변하지 않듯, 액제로 식물의 변화를 억제하는 원리다. 재밌는 건 최초로 인류가 식물을 말린 건 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식량으로 먹거나 약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이다. 차나무 잎과 국화꽃과 같은 차를 위한 식물, 혹은 한약방의 인삼이나 강황과 같은 약재처럼 말이다. 또 어떤 식물은 수분을 제거하고 다시 불리는 과정을 지나야 독이 사라져 식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말린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인류가 식물을 이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다. 건조화로 활용되는 식물은 전 세계 2500종 이상으로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소재가 되는 식물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외국 식물이다. 애초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플라워 디자인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건조화 연구까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식물을 기록하느라 표본을 만들어두면서 나는 늘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건조화 가능성을 상상해왔다. 특히 지금 한창 들에 피어 있는 국화과 식물들 표본을 볼 때면 더더욱 그랬다.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건조화 소재인 헬리크리섬 또한 국화과로서 애초에 식물에 수분이 적어 만지면 바스락하는 소리가 나 종이꽃, 밀짚꽃으로 불려 건조화에 최적이다. 물론 꽃이 아름답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은색을 띠는 잎과 노란색 꽃은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꽃다발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헬리크리섬 외에도 숙근안개초, 황매화, 스타티스 등 비교적 수분 함량이 적은 식물 외에도 우리가 늘 먹는 식용작물인 벼, 밀, 보리, 조, 수수 등도 꽃 시장의 건조화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다. 건조화로 활용될 수 있는 꽃은 특별한 게 아니다. 이것은 건조화 산업의 장점이기도 한데, 모든 식물의 모든 부위가 건조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와 꽃다발을 넘어 액세서리와 생필품, 심지어는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 식물의 수분을 유기용제로 대체한 후 냉동 건조를 통해 식물을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로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여러 문제로 아직은 상용화되지는 않고 있다. 늘 그래왔듯 자연을 향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우리가 식물을 더 자주 접할수록 더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다. 어쩌면 먼 훗날, 영원히 지지 않는 생화를 시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식물은 도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까지 활용돼 발전해 나갈까. 도시의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건 그래서 흥미롭다. 동시대 우리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 마포구 ‘퇴근길 학교’ 수강생 모집

    서울 마포구는 저녁시간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마포대학 ‘퇴근하고 뭐하지? 퇴근길 학교’의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총 4개 과정으로 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과정별 1만원이다. 개설 강좌는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인 압화 만들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만들기, 영화로 읽는 인문학 알기, 타로카드 배우기 등이 있다. 마포구에 거주 또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마포구 교육포털(http://edu.mapo.go.kr)에서 신청하거나 마포구 평생학습센터에 방문 혹은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02)3153-8974.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활동 중인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이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옌벤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이자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작가는 오는 4월 22∼23일 국회의원회관(2층) 중앙홀에서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과 농림축산식품부인가35호, 한국명인학교, 세계평화사랑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나라사랑, 평화사랑, 자연사랑’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명장·명인을 선정했다. 한국명인학교 양정인 명장을 비롯해 송혜정·주순엽·배경봉 명장, 박영애·김철웅·정아름성 명인 등이 한국의 미와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 국회부의장은 초대장 인사말에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양정인 이사장, 최고의 명장·명인들이 모여 국회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이번 국회 전시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로, 평화와 번영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화합의 전시회가 한반도 평화지도 ‘우리는 하나’ 작품처럼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08년 유엔 22개국에 전달한 데 이어 유엔 16개국에 전달할 한글 세계평화지도(도자기)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통일대한민국’ 서예회화 대작과 한국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백두에서 한라’ 까지 대형 압화작품, 미국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된 명품 숯 가구 공예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천혜의 지리산 야생꽃차와 원산지가 한국인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가 진행된다. 한국의 야생 꽃차와 한국의 커피가 화합을 이뤄 만들어낸 우리愛차(평화차)가 선보인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는 “나라사랑, 평화사랑, 자연사랑 주제로 각각 다른 장르에 전국의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평화와 화합의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주승용 국회부의장님께서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번 전시회를 주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글명예대사인 한한국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6종의 다양한 한글서체로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38개 국가,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등과 함께 국내외 수차례 단독 평화특별전을 개최했다. 세계평화사랑연맹과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은 전남 구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명인학교 창립 및 명장· 명인 수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7년 전 주민 기증 유실수로 황량한 산에 과수원 조성 남녀노소 즐기는 체험형 축제 예산 편성도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이 직접 만든 명소에서 즐기는 축제라 더 의미 있죠.”지난 5일 서울 도봉구 창2동 작은 과수원에서는 ‘제4회 초안산 매실축제’가 열렸다. 초안산은 국가 사적지인 ‘내시묘’라는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다. 산속 작은 과수원은 2011년 3월 초안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자 주민들로부터 매실, 감, 앵두 등 유실수 200그루를 기증받아 조성했다. 창2동 주민자치회가 과수원을 관리하며 2015년부터 매실축제, 매화 사생대회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날 축제 주최도 역시 주민이 했다. 강대훈 창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 태풍 피해를 입고 황량해진 산이었지만 주민들이 가꿔 과수원을 만들었다. 매실을 심은 지 7년 정도 됐고 축제를 열기 시작한 것은 4년이 됐다”며 “주민이 힘을 합쳐 만든 명소라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초안산 매실축제의 매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다. 이날도 초안산 인근에 있는 창림초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400여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실 따기 행사에 참여했다. 매실 수확에 나선 최지민(9)양은 “열매가 초록색이라 아직 안 익은 건 줄 알았는데, 지금이 매실 수확 철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매화나무 열매가 매실이라는 점도 배웠다”며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도 좋지만, 이렇게 체험하면서 배우는 공부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실 수확 외에도 매화, 매실수를 이용한 천연 염색, 매화 꽃차 시음, 압화를 이용한 공예 체험, 묘목 나뭇가지를 이용한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주민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필요한 예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했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제도다. 구 공원녹지과는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과 시비보조금을 활용해 과수원 입구에 데크 계단을 설치하고 과수원 내 산책로에 야자 매트를 설치했다. 또 과수원 주변 그루터기와 고사목을 제거해 어린이들도 쉽게 매실을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홍균 창2동 주민센터 동장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요즘 학생들이 도심 속 과수원에서 친구들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 심신의 건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굿네이버스 나눔 플리마켓 ‘희망트리 마켓’ 인기 후끈

    굿네이버스 나눔 플리마켓 ‘희망트리 마켓’ 인기 후끈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어반소스 카페에서 국내 위기가정아동을 지원하는 나눔 플리마켓 ‘희망트리 마켓’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희망트리 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나눔 플리마켓으로 수익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위기가정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용품부터 악세사리, 리빙 및 패션 상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으며 판매자들은 당일수익의 30% 이상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 애장품 가치 경매 △버스킹 공연 △압화 책갈피 및 엽서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와 축구선수 이동국과 자녀인 오남매(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희망트리 마켓’은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창원, 제주, 부산, 전주, 대구, 김해 지역에서 릴레이 나눔 플리마켓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희망트리 마켓’에는 다양한 셀럽들이 동참했다. 이동국 선수는 친필 싸인 유니폼 등을, 배우 이민호와 기부플랫폼 프로미즈(PROMIZ)는 이민호의 모자 등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모델 겸 배우 변정수, 가수 하하, 윤도현,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규리, 송재희-지소연 부부는 다양한 패션 용품 등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개그맨 김재우는 인세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부부 에세이 ‘늘 그렇듯,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넥서스북)‘와 커플모자 등의 물품을 전했고, 굿네이버스 가족 나눔대사로 활동하는 레이먼킴∙김지우 부부는 육아용품을 나눴다. 스타 애장품으로 진행되는 가치경매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굿네이버스 블로그에서는 희망트리 마켓의 일환으로 ‘스타 애장품 가치 릴레이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희망트리는 쉽고, 재미있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연말 캠페인”이라며 “추운 날씨 속에서 마음까지 얼어붙은 위기가정아동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트리 마켓’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올해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트리’는 2005년부터 진행된 굿네이버스의 대표 연말 캠페인으로 매년 다양한 컨셉으로 연말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희망트리 마켓’의 온라인 페이지나 검색창에 ‘희망트리 마켓’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 경북 문경 ‘오미나라’ : 오미자 와인 ‘OmyRose’로 국내 주류 산업 확대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주요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나라’의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 덕분이다.‘오미나라’ 이종기 대표는 주류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물론 스코틀랜드 헤리옷 와트 대학원에서 양조학을 공부한 주류 전문가다. 유학 중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자국의 명주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가 준비한 국내의 약재 침출주만 악평을 받았다. 준비된 다른 나라의 술들은 다 호평을 받는 가운데 국내의 술만 악평을 받은 것에 대한 충격에 그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국내 명품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 20년이 지난 2010년, 오미자 와인 제조에 대한 특허를 냈다.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OmyRose는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는 라틴어로 ‘Maximowiczia Typica’. ‘최상의 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간 고랭지가 많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자란 오미자는 그 색과 향기가 더욱 진하며 맛이 좋다. 오미나라의 OmyRose에 쓰이는 오미자는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된 무농약, 유기농 오미자이다. 경북 문경시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오미나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와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약선 오미자청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오랜 기간 숙성된 오미자 와인을 담아 코르크 마개로 막고 나만의 라벨을 붙여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프로그램은 기념일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이어 와인 에티켓 교육, 정통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과정 교육 등 와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땅에서 태어난 우리 오미자로 만든 Omyrose. 오미나라의 Omyrose가 앞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와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북 의성군 ‘지당들’ :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농촌학교 ‘지당들’ ‘물이 귀한 터’, ‘옥토’라는 뜻의 ‘지당(池塘)들’은 경북 의성군 농촌융복합산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에 위치한 ‘지당들’은 유기농 마늘과 이를 활용한 마늘장아찌, 수시감과 산수유 재배 및 체험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곶감 말리기와 마늘장아찌 담그기 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로서 귀촌·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마늘이 유명한 고장인 의성답게 지당들은 의성 유기농 마늘 1호 농장, 국내 유일 의성마늘 유기가공 장아찌 인증농장으로 유명하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지당들은 지난 30년간 다양한 농촌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앞장서왔다. 지난 8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2017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에 참여, 도시인들에게 농촌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늘과 감말랭이를 활용한 장아찌 만들기, 천연 마늘꿀 비누 만들기, 마늘 압화 액자 만들기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지당들만의 큰 강점이다. 지난 4월에는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청송 농업기술센터 등과 손을 잡고 2017년 신규농업인 귀촌·귀농 교육을 실시해 농촌에서 제 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귀농교육을 실시했다.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체험장으로써 농촌의 멋과 추억을 선물하고, 농촌에서 새 출발을 하기 원하는 농사 초보, 예비 귀촌·귀농인들에게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지당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지당들이 농촌과 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는 농촌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에 힘입어 ‘농업’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미래의 성공 농부가 되기 위해 지당들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희 인턴기자
  •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강원도 원주시는 자연 속에서 역사공부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가득하다. 황둔 휴양림에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힐링하고, 단종대왕 유배길을 걸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안겨줄 수 있는 원주로 떠나보자. [코스1] 국내 유일의 목판화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2004년 여름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옛날 목판화 전시 박물관이다.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과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가의 목판화까지 약 4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군중판화, 사찰판화, 문중판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상설판화체험관에서는 직접 목판화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다. 원주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코스2] 치악산 황둔휴양림, 치악산 기운 아래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명주사고판화박물관에서 약 6km를 이동하면 자연의 정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치악산 황둔휴양림’에 도착한다. 치악산 줄기에 위치한 휴양림에는 칠성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치악산의 남대봉, 비로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자연관찰원, 단전호흡장 등의 시설이 있다. 그밖에도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과 삼림욕장, 야외 교실, 대광장, 잔디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2시간 정도의 숲 체험과 압화 체험, 황토염색, 나뭇잎 판화 만들기 체험, 나무 핸드폰 고리 만들기 체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코스3] 축구장의 4배, 사계절식물원1만여 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축구장 4배의 규모를 자랑하는 사계절식물원은 수목화원과 재배온실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고무의 원료인 고무나무, 토마토, 파프리카, 유자 등을 재배하고 있어 수확체험 역시 가능하다. 과채류의 수확 전 모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사계절식물원은 원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되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노인, 장애인에 한해서는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코스4] 찐빵 만들기 체험과 황토방펜션으로 주목받는 삼송마을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삼송마을은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황토방펜션 운영으로 여행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금귤과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프로그램과 황둔쌀찐빵 만들기 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황둔쌀찐빵은 쑥, 백년초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찐빵으로 예쁜 빛깔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산나물 채취, 맨손 송어잡기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다. [코스5] 단종대왕 유배길 제1길 ‘통곡의 길’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가야했던 단종의 유배길인 이곳은 솔치고개를 넘어 주천방향으로 펼쳐진 10.5km의 이다. 단종대왕 유배길 코스 중에서도 ‘통곡의 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나무가 무성한 고개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솔치고개와 단종이 목을 축이기 위해 들렀다는 어음정, 단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은 역골과 탑거리까지 이어져있다. 탑거리에는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28호인 주천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중요한 길목마다 표지판과 노란색 화살표, 색색의 리본들이 길을 안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자기 공방축제 중랑에 피었네

    아기자기 공방축제 중랑에 피었네

    서울 중랑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망우역 2번 출구 앞에서 ‘상봉공방거리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상봉공방거리에는 상봉1동에 터를 잡은 플라워테라피 공방 ‘꽃가람’과 문화전시공간 ‘뮤즈갤러리’, 수제 도장점인 ‘미새김’, 민화를 제작하는 ‘소망민화’, ‘카페지기’ 등 5곳의 공방 작가와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작가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상봉공방거리를 알리기 위해 축제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축제에서는 패브릭 소품, 액세서리 등 공방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에코백 만들기, 압화 소품 만들기, 프랑스 자수 체험, 목공 연필꽂이 만들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이날은 프리마켓과 함께 마술쇼, 버스킹 공연, 랑이와 함께하는 보물찾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중랑구 측은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작가, 예술가,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육종학의 아버지’ 고(故) 우장춘 박사는 벼를 비롯해 우리 밥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채소의 종자를 만들어 냈다. 칼만 갖다 대면 쫙 하고 갈라져서 튼실한 속살을 드러내는 배추와 아삭아삭 씹히는 단맛이 일품인 속이 꽉 찬 무도 우 박사의 작품이다. 오늘날 제주가 감귤의 성지가 된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고, 강원도 대관령 감자가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우 박사의 종자 개량 덕이다. 우 박사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씨 없는 수박은 한국 농부들에게 종자를 개량하는 육종학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고, 그의 학문적 업적은 일본에서 완성됐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일부 뒤집는 ‘종의 합성’ 이론을 담은 논문을 썼지만, 195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농업 발전에만 매달려 배추, 무뿐 아니라 고추, 오이, 양파, 토마토 등 20여 가지 품종의 우수한 종자를 확보해 식량 자급의 길을 연다. 광복절에 우 박사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는 것은 그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도 없기 때문이다. 우 박사의 부친 우범선은 무과에 급제한 무신이었는데 을미사변 당시 훈련대 대대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 이후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 여성과 결혼했으며 전 만민공동회장 고영근에 의해 암살된다. 우 박사는 아버지가 살해됐을 때 고작 다섯 살이었는데 한때 고아원에 맡겨질 정도로 힘든 성장 과정을 보냈다. 어머니는 식모로 일하며 힘겹게 아들을 키웠고 그는 일본에서 사는 내내 일본 성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해에 시달렸다. 이승만 대통령의 부탁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의 연구 생활도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 정부 때문에 그가 어머니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우 박사의 꼼꼼하고 치밀한 연구 업적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최근 국가기록원에 의해 공개됐다. 나팔꽃 줄기의 단면을 직접 그린 그림은 마치 현미경으로 사진을 찍은 듯 세포 하나하나까지 묘사했으며, 1930년대에 만든 나팔꽃 표본은 어제 딴 것처럼 하나도 시들지 않고 색깔까지 생생하다. 무척 섬세한 압화 과정을 거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 박사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했다고 알려진 맹세인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아버지의 나라에 뼈를 묻고자 한다”를 그는 61년의 인생 동안 충실하게 지켰다. 한국에서의 삶이 고작 9년밖에 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가 일본에서 공부하며 도쿄제국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지 않았다면 한국 무는 여전히 주먹만 한 크기의 순무 신세였을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인기인 위인전 학습만화 ‘후’에 일본 최고 거부인 손정의는 있어도 우장춘은 없다. 한때 교과서와 위인전에 자주 등장했던 우 박사가 위인 대열에서 사라진 것이 혹시 식민사관과 민족주의 역사관 사이 갈등의 부산물은 아닌지 모르겠다. 광복절에 다시 보는 일본은 여전히 우리가 배울 것이 많은 존재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 때문에 추진하는 정책은 일본의 것을 벤치마킹한 게 많다. 청년이 지방으로 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희망뿌리단, 고향기부제, 도심재생사업 등이다. 우 박사가 만약 한국을 아버지를 암살한 나라로만 생각했다면 우린 아직 식량 수입국일 수도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지만 과거에만 매달려 미래를 망칠 수도 없다. geo@seoul.co.kr
  •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본격 피서철이 시작됐다. ‘광속’으로 ‘클릭질’을 해본들 검색하는 곳마다 인파로 북적일 터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곳들은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특별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무더위를 이기는 여행’이 테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수공원서 ‘도심 바캉스’ 수도권 주민이라면 먼 곳까지 가지 않고 송도국제도시에서 도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지하철로 빠르게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해풍이 불고, 보트가 떠다니고, 물길과 어우러진 카페 거리는 더위 탈출을 돕는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인 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활용해 수로를 만든 해수 공원이다. 주말이면 수로를 채운 ‘아마추어 뱃사공’들을 만날 수 있다. 미니 보트와 카약을 타면 토끼섬, 연인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트라이볼 등 현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바다 구경을 놓칠 수 없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컨테이너 세 개로 제작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전망대 계단에 오르면 간척지 너머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좀더 호젓한 바다 산책을 원한다면 솔찬공원이 제격이다. 인천대 뒤쪽에 있는 솔찬공원은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데크 길이 멋지다. 풍차 모양 건물과 바닷가 그네도 운치를 더한다.단양 고수동굴, 바위산 속 숨은 ‘천연 냉장고’ 단양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그 가운데 약 200만년 전에 형성된 고수동굴은 여름철 단양 여행의 대표 주자다. 동굴 내 평균기온은 15~17℃.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하다. 왕복 1.9㎞ 구간에서 종유석과 석순, 동굴 호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머리 위의 동굴 생성물은 오로라를 보는 듯 환상적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단양 여행의 키워드는 패러글라이딩이다. 카페 ‘산’도 이름값이 높아지는 중이다. 해발 600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도담삼봉이나 선암계곡처럼 잘 알려진 여행지와 새로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어우러지면 더 흥미로운 여정이 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7월 개장했다. 단양읍을 굽어보는 언덕에 120m 철골을 올리고 세운 유리 전망대다. 데크에 서면 단양읍과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석기 시대 유물을 모아 놓은 수양 개선사 유물전시관, 수양 개빛터널 등도 돌아볼 만하다.구례 수락폭포, 남도 ‘넘버 원’ 물맞이 명소 한여름 무더위를 쫓는 데 폭포만 한 게 있을까. 수락폭포는 남도에서 으뜸가는 물맞이 명소다. 피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낙차가 큰 물줄기를 맞으면 더위는 물론 근육통 등 통증까지 말끔히 사라지는 듯하다. 지리산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처럼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도 많다. 폭포 맞은편에 이를 기리는 득음정이 조성돼 있다. 인근 야생화 테마랜드는 지리산 야생화 100여종을 심어 놓은 곳이다. 한국압화박물관에선 수준 높은 국내외 압화 작품을 관람하고, 간단한 압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섬진강 어류생태관에 가볼 만하다. 조선 후기에 지은 구례 운조루 고택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타인능해’(他人能解)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쌍산재와 더불어 구례의 대표적인 고택 체험 명소로 꼽힌다. 오일장도 볼만하다. 구례 읍내에서 끝자리 3, 8일에 장이 선다.포항 희망대로, 낭만을 품은 ‘철의 도시’ ‘철의 도시’ 포항은 이미지와 달리 말랑말랑한 여행지들이 많다. 대중가요로 잘 알려진 영일만, 낭만이 가득한 도심 속 운하와 크루즈, 204㎞ 해안선 곳곳에 들어선 해수욕장, 죽도시장에서 만나는 싱싱한 해산물, 뼛속까지 시원한 물회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하다. 요즘 포항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는 포항운하와 영일만을 돌아보는 포항 크루즈다. 1.3㎞ 길이의 운하를 거쳐 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온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올해 처음 개장했다.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연다. 해도치안센터 인근 운하에 있다. 도심과 가까운 영일대 해수욕장은 횟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많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1.2㎞ 구간에 데크와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버스킹 공간 등을 갖춘 테마거리도 만들었다. 호미곶 쪽에서는 해안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남도, 관광객 직접 체감 프로그램 ‘YOLO 오시오’ 운영

    전남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남도의 아름다운 섬, 강, 산 등 자연풍광을 관광객이 직접 체감하는 프로그램 ‘YOLO 욜로 오시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군과 코레일, 금호고속 등이 함께 참여해 여행상품 6개를 개발했다. 또 지역 축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보성다향대축제의 숨겨진 보물찾기와 함평나비축제의 가축몰이 체험, 강진 남도 명품길 걷기 행사 이벤트 3개도 마련했다. 신안군에서는 이색적 갯고랑 카약체험이 있는 임자도, 삐비꽃 축제, 염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슬로시티 증도 버스 투어 상품을 운영한다. 완도군과 금호고속은 ‘가고 싶은 섬’ 생일도의 금곡해변, 용출리 해안 갯돌밭 등 트레킹할 수 있는 섬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관광 도시인 여수에서는 1박2일 섬 생태관광상품을 접할 수 있다. 금오도, 안도 동고지 등 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숲 트레킹, 슬로푸드, 바다캠핑 등을 체험하도록 꾸며졌다. 곡성 섬진강변에서는 작가와 관광객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미술 체험과 섬진강변 산책, 두계외갓집 마을 투어도 추진한다. 구례여행길라잡이는 구례 방광마을과 예술인마을, 쑥부쟁이 카페, 한국압화박물관을 연결하는 구례 지리산 아트 여행을 운영한다. 코레일은 순천역 인근의 버스투어를 연결하는 ‘기차 타고 떠나는 남도자유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수도권에서 KTX를 타고 순천역까지 오면 여수 화하도 트레킹, 순천·보성 힐링 투어, 여수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3개 코스다. 함평 나비대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보성다향대축제, 광양·장흥·화순 철쭉제 등 53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전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천길아래 새침데기 들꽃아씨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천길아래 새침데기 들꽃아씨

    여기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들꽃 찾아다니는 동호인들이 그리 많은 줄 몰랐습니다. 필부들이야 그저 주변에 피는 들꽃 보는 게 전부지요. 한데 이들은 부러 시간 내고, 돈 들여 장비 갖추고 들꽃을 좇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반 등산객만큼 많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수도권에 이들이 즐겨 찾는 들꽃 명산이 몇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야생화 사진작가들의 ‘신병훈련소’라는 남양주 천마산, ‘야생화 트레킹 1번지’로 꼽히는 안양 수리산을 다녀왔습니다.봄꽃 만나러 가는 길, 촉촉한 바람이 겨울의 빗장을 풀었다. 대지 위로 약동의 몸짓이 느껴지는 듯하다. 들꽃 찾으러 가는 길은 ‘포켓몬고’ 게임만큼이나 재밌다. 수북한 낙엽 틈에서 작은 들꽃 찾아내는 재미가 ‘포켓몬’ 잡는 것에 견줄 만하다. 운동도 된다. 산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들꽃들은 주로 계곡을 따라 양지바른 비탈면에서 자란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계곡을 오르내리다 보면 운동량이 상당하다. 게다가 사람의 시선이 싫은 몇몇 새침데기 꽃들은 정상 언저리에서 핀다. 이들을 좇다 의도하지 않게 정상까지 가는 경우도 잦다. 천마산(812m)부터 간다. 남양주시에 우뚝 선 산이다. 탐화의 세계에 막 발들인 이들에게 ‘신병훈련소’처럼 여겨지는 산이다. 넓게 펼쳐진 산자락 아래로 다양한 들꽃들이 철 따라 피고 진다. 이 때문에 어느 계곡에 들더라도 전문가의 손에 이끌려 탐사하는 들꽃 문외한들의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천마산은 낮지 않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하늘(天)을 만질(摩) 수 있겠다’며 과장 섞인 이름을 지어놓긴 했어도, 그리 만만하게 여길 산은 아니다. 그러니 첫걸음에 많은 곳을 돌아보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산행 들머리 인근의 계곡 몇 곳만 뒤져도 한나절은 금방 지나니 말이다. 천마산 등산 코스는 여러 갈래다. 보통은 호평동 수진사 입구에서 출발해 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즐겨 찾는다. 한데 일반 등산과 들꽃 산행은 다소 다르다. 정상을 밟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들꽃 탐화객이 즐겨 찾는 코스는 오남읍 팔현리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다. 도롱뇽, 북방산개구리가 숨어 사는 청정 계곡을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계곡 바위에 10분 정도 걸터 앉아 있으면 인적 탓에 끊겼던 새 소리가 그제야 들리기 시작한다. 다래산장을 지나면 곧 계곡이 시작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초입부터 들꽃들이 마중 나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만난 꽃은 너도바람꽃. 대여섯 장의 꽃받침 안에 노란 꿀샘이 둥근 원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풀빛의 암술을 감춰뒀다. 장미가 아무리 크고 화려하다 한들 언 땅에서 꽃을 피우는 너도바람꽃의 경이로움에 비할까. 카메라로 찍어 확대하면 꽃의 자태가 더 잘 드러난다. 앙증맞은 몸뚱아리에 작고 화려한 우주가 깃든 듯하다. 사람들이 들꽃에 ‘환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싶다.들꽃을 접한 초보자들의 행동 양식은 대체로 비슷하다. 전문가들이 가리키는 손 끝만 멍하니 보다가, 화들짝 놀란 뒤, 무릎 꿇고 세심하게 살피다, 희열 가득한 감탄사를 나지막하게 내뱉는다. 그렇게 걸음을 늦추고 허리를 숙여야 수풀 속에 숨은 보석들을 찾을 수 있다. 처음엔 보이지 않던 꽃들이지만 한 번 눈에 띄면 여기저기서 별처럼 반짝이기 시작한다. 아기 새끼손톱보다 작은 산괭이눈, 애기괭이눈, 둥근털제비꽃 등이 그렇게 곁으로 다가왔다. 팔현계곡 위쪽은 아직 동토다. 응달진 산비탈마다 지난겨울의 서슬이 여전하다. 얼어붙은 땅 위로 앉은부채가 봉긋한 자태를 드러냈다. ‘앉은부처’라고도 불린다. 꽃덮개(불염포) 속에 숨겨진 꽃차례가 가부좌한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다. 뿌리의 열기로 꽃을 피운 앉은부채를 보니 기어코 봄이 왔음을 알겠다. 4월이 되면 이른 봄꽃들이 진 자리에 처녀치마, 점현호색, 개별꽃, 깽깽이풀, 얼레지 등이 무시로 필 터다.수리산은 트레킹을 겸한 들꽃 산행에 적합한 산이다. 안양과 안산, 군포 등 세 도시에 걸쳐 있다. 수리산에는 ‘변산아씨’(변산바람꽃의 애칭)가 산다. 하얀 꽃잎에 파란 수술이 인상적인 꽃이다. 수리산은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변산바람꽃이 자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들머리는 제3산림욕장이다. 여기서 슬기봉 방향으로 오르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변산아씨와 만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변산바람꽃들이 청초한 자태로 늘어서 있다. 가녀린 체구에서 겨울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널리 알려진 변산바람꽃 자생지는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일대 산자락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사실 야생화로 이름난 섬과 산은 봄만 되면 몸살을 앓는다. 탐화객들이 그야말로 넘쳐난다. 그러니 꽃 보러 가는 이라면 꼭 집에 두고 가야 할 것이 있다. 욕심이다. 어여쁜 꽃을 보면 내 것으로 삼고 싶고, 남 주기 싫은 욕심이 생긴다. 그 욕망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수리산에서도 이런 욕망에 무릎 꿇은 한 중년남성이 있었다. 그의 손에 꺾인 변산아씨는 어디에 쓰일까. 기껏해야 압화의 재료로나 쓰일까. 무의식 중에 꽃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분무기로 꽃에 물을 뿌릴 때다. 사진작가들이 꽃을 예쁘게 단장하려다 흔히 이런 오류를 범한다. 동행한 자연탐구소의 김미희 조사원은 “대부분 꽃에 물 주는 행위 정도로 인식한다”며 “하지만 이 행위로 1년을 기다려온 꽃의 수분(가루받이)이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꽃이 잘 보이도록 주변 나뭇잎을 걷어내는 것도 문제다. 김 조사원은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는 산간에서 낙엽은 이불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연 상태 그대로 둘 것을 주문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때가 꼭 한번 있다. 욕심을 버리고 꽃을 지켜줄 때다. 순간의 욕망을 이겨낸 당신의 하산길을 상상해 보시라.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매달려 있지 않을까. 분홍빛 노루귀와 샛노란 복수초도 이맘때 핀다. 다만 군락지까지 가려면 다소 발품을 팔아야 한다. 노루귀는 잎이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가녀린 꽃 10여 개체가 다발로 피는데, 크기가 겨우 어른 손바닥 정도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수리산 일대는 제1호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이다. 수도 사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이들이 지난 60년 가까이 이 산자락에 묻혀 있었다. 생명을 빚진 이들을 위해 오갈 때마다 짧게 묵념이라도 할 일이다. ■도움말:김미희, 김경훈 자연탐구소 조사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천마산은 오남저수지를 찾아가는 게 관건이다. 내비게이션에서 오남저수지를 찍고 가다 오남교차로 못 미처 팔현계곡 쪽으로 우회전한다. 이어 오남저수지를 지나 곧장 가면 다래산장가든이 나온다. 여기가 도로 끝이다. 아쉽게도 공영주차장은 주변에 없다. 다래산장가든 측에서 3월 말까지 주차장을 일반에 개방한다. 4월부터는 통제될 예정이다. 천마산 공원관리팀 590-4743. 수리산은 찾기 쉽다. 병목안시민공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곧장 가면 제3산림욕장이 나온다. 산림욕장 위, 아래에 각각 작은 주차장이 있다. 산림욕장 쪽으로 가면 노루귀, 복수초 군락지와 만날 수 있다. 수암봉을 겨냥해 가다 헬기장에서 약수터 쪽으로 300m 정도 내려가면 된다. 40분 정도 소요된다. 산림욕장을 지나 슬기봉 방향 등산로를 따라 가면 변산바람꽃 군락지가 나온다. 이 일대는 출입금지다. 군락지를 지나 좀더 오르면 왼쪽 계곡 아래에서 변산바람꽃과 만날 수 있다. 수리산 공원관리과 8045-5284. 무릎 보호대, 등산 스틱 등을 지참하면 요긴하다. →맛집:닭백숙을 내는 다래산장(573-3600) 등 맛집들이 천마산 팔현계곡 아래 늘어서 있다. 대부분 봄이 시작되는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오남저수지 쪽에 차와 음식을 겸하는 카페가 몇 곳 있다. 수리산 아래쪽에도 맛집들이 많다. 만두 등을 내는 개성면옥(469-0041), 돼지갈비 등을 내는 하동갈비(466-4803) 등이 알려졌다.
  • 파주 명품 장단콩, 20주년 축제서 싸게 사볼까

    파주 명품 장단콩, 20주년 축제서 싸게 사볼까

    전시·체험·요리 시연 등 풍성 콩값 올랐지만 10% 할인 판매 파주장단콩축제가 18~20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대한민국 콩 장려품종으로 뽑혔던 경기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다. 민통선 지역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일교차가 큰 기후에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콩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축제에서는 서리태 등 유색콩 60t과 백태(노란색 콩) 200t 등 총 260t의 콩을 시중 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다. ㎏당 백태는 6000원, 쥐눈이콩은 8000원, 기타 유색콩은 9000원에 판매하며 늦서리태는 1만 2500원에 살 수 있다. 올해는 가뭄과 폭염으로 콩 작황이 나빠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9%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15년산 콩 재고량도 부족해 도소매가가 오르는 추세다. 장단콩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콩 판매 가격을 전년도보다 5~10% 인상했다. 파주시는 장단콩축제 20주년을 맞아 전년도보다 더 다양한 행사 계획을 세웠다. 축제 역사를 담은 영상물과 축하 뮤지컬 공연이 특별 제작됐고 각종 콩 체험마을과 7080 추억을 되살릴 추억의 교실, 엿장수, 동동구루무 공연 등이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장에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판매장터, 먹거리 등 4개의 상설전시장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콩 볶기, 콩 나누기 등 장단콩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에는 600m 길이의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 행사와 함께 EBS 박경신 셰프와 방송인 이광기씨가 장단콩 요리 시연회를 연다. 장단콩 굴리기, 대학생 길동무, 마술쇼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마지막날에는 전통 줄타기와 창작 마당극 공연, 모래주머니 오래 들고 서 있기 등이 있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장단콩과 비무장지대(DMZ) 곤충전시, 압화, 천연염색물 등 전시가 열린다. 설운도, 김연자, 최유나 등 유명 가수 초청 공연과 주부가요대전,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등도 진행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콩도 사고, 주변 파주 명소들에도 들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8~20일 파주 장단콩 축제 열려…시중가 보다 10% 저렴

    18~20일 파주 장단콩 축제 열려…시중가 보다 10% 저렴

    파주 장단콩축제가 18~20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대한민국 콩 장려품종으로 뽑혔던 경기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다. 민통선 지역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일교차가 큰 기후에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콩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축제에서는 서리태 등 유색콩 60t과 백태(노란색 콩) 200t 등 총 260t의 콩이 시중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다. ㎏당 백태는 6000원, 쥐눈이콩은 8000원, 기타 유색콩은 9000원에 판매하며 늦서리태는 1만 2500원에 살 수 있다. 올해는 가뭄과 폭염으로 콩 작황이 나빠 전년대비 수확량이 10.9%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015년산 콩 재고량도 부족해 도·소매가가 오르는 추세이다. 장단콩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콩 판매가격을 전년도 보다 5~10% 인상했다. 파주시는 장단콩축제 20주년을 맞아 전년도보다 더 다양한 행사 계획을 세웠다. 축제 역사를 담은 영상물과 축하 뮤지컬 공연이 특별 제작됐고, 각종 콩 체험마을과 7080 추억을 되살릴 추억의 교실, 엿장수, 동동구루무 공연 등이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들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판매장터, 먹거리 등 4개의 상설전시장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콩 볶기, 콩 나누기 등 장단콩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에는 600m 길이의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와 EBS 박경신 셰프와 방송인 이광기씨가 장단콩 요리 시연회를 연다. 장단콩 굴리기, 대학생 길동무, 마술쇼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마지막 날에는 전통줄타기와 창작 마당극 공연, 모래주머니 오래 들고 서 있기 등이 있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장단콩과 비무장지대(DMZ) 곤충전시, 압화, 천연염색물 등 전시가 열린다. 설운도, 김연자, 최유나 등 유명가수 초청 공연과 주부가요대전,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등도 진행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콩도 사고, 주변 파주 명소들도 들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지 폰케이스 ´마리몬드´.. 이번엔 샴푸세트로 변신

    수지 폰케이스 ´마리몬드´.. 이번엔 샴푸세트로 변신

     애경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브랜드 마리몬드의 디자인으로 구정 선물세트를 포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생활·위생용품을 묶은 ‘케라시스 마리몬드 설 선물세트’ 포장지에 존경과 감사란 꽃말을 좇아 마리몬드가 디자인한 오이풀을 새겼다.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인 ‘마리포사’와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인 ‘꽃 피는 아몬드 나무’에서 사명을 차용한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승화시킨 꽃을 패턴으로 만든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꽃 디자인으로 인간의 근본적인 아픔을 위로하고, 존귀함을 회복시킨다는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다. 지난 16일 미쓰에이 수지가 위안부 출신인 고 심달연 할머니의 압화작품 ‘병화’를 제품화한 마리몬드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쥔 채 입국하는 사진이 주목 받은 뒤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에 존경과 감사의 의미는 물론 긍정의 메시지까지 담기 위해 마리몬드와 협업하게 됐다”면서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등에 쓰는 마리몬드와의 협업 제품을 사면, 전쟁피해여성 인권 회복에 기여하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향기의 케라시스 퍼퓸샴푸와 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2종으로 2만~3만원대에 살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해방둥이’ 무료입장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둥이’(1945년 출생자)와 배우자에게 16일까지 에버랜드 이용권과 식사,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름에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 중 하나가 들어간 사람도 같은 기간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쿠폰을 지참해야 한다. 태권도 도복을 입은 사람도 동반 3인까지 에버랜드 이용권을 37%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기간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통 태극 무예 공연 등도 열린다. 대명리조트 폴 인 어쿠스틱 축제 대명리조트가 주최하는 ‘폴 인 어쿠스틱 페스티벌’(www.fiafestival.com)이 9월 19~20일 비발디파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성 보컬리스트 박선주, 장혜진, 베이시스트 서영도, 트럼페터 안희찬, 일본의 재즈힙합 뮤지션 켄이치로 니시하라, 래퍼 버벌진트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티켓 가격은 1일권 4만원, 2일권 6만원.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 22일부터 꽃차대전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22~23일 제 2회 대한민국 산야초 꽃차대전을 연다. 전국 꽃차 전문가 100여팀이 참가해 각자 준비한 꽃차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출품된 꽃차들은 22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휘닉스파크 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꽃차 관람과 시음이 가능하다. 단원 김홍도의 자손인 담원 김창배 작가의 한국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휘닉스파크는 이 기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꽃 향기 방향제 만들기, 압화 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슬로프 정상의 하늘정원 등 슬로프 곳곳에 벌개미취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토종 야생화인 벌개미취는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 물맞은 청산리 물오른 벽계수

    물맞은 청산리 물오른 벽계수

    찜통 같은 날들, 끈적거리는 무더위, 한 방에 날려 버릴 비책은 없을까. 대안은 있다. 폭포를 찾는 것.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에 몸을 맡기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큼 가 버린다. 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폭포는 아무래도 수량이 풍성해야 제맛이다. 봄가을 갈수기엔 대체로 수량이 적고 여름이 제철인데 그것도 장마 끝이라야 한결 낫다. 요즘이 딱 그때다. 명자깨나 날리는 전국의 폭포를 모았다. 그중 몇몇은 물맞이도 가능하다. 조심할 것 한 가지. 폭포 주변은 미끄럽다. 얼음보다 더하다. 오르내릴 때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①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 충북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 지형이다. 소박하면서도 거친 산들이 사방을 둘러쳤다. 그 사이로 달래강 등 남한강의 수많은 지류들이 흘러간다. 말 그대로 둘러보니 청산이요 굽어보니 벽계수다. 산이 깊고 물이 많으니 계곡과 폭포가 발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수옥(漱玉)폭포는 그중 빼어난 폭포로 꼽힌다. 괴산과 경북 문경 사이의 새재에서 소조령을 향해 흐르던 계류가 2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형성된 3단 폭포다. 폭포 아래서 물맞이를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폭포 주변 계곡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연풍면 원풍리에 있다. 수옥폭포 상류엔 수옥정 물놀이장이 있다. 계곡물을 막아 조성한 수영장이다. 물이 차고 깨끗해 가족 단위로 놀기 좋다. 청천면 사기막리의 용추폭포도 자태가 빼어나다. 사기막리 마을에서 1.5㎞쯤 들어가야 만날 수 있을 만큼 외진 곳에 숨어 있다. 우암 송시열이 공부했던 화양구곡, 퇴계 이황이 아홉 달 동안 머물며 글씨를 새겼다는 선유구곡, 괴산의 명산을 휘감아 도는 쌍곡구곡 등도 ‘강추’ 코스다.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 둔율올갱이마을 등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찾기 좋다. 산막이옛길도 트레킹 명소다.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2. ②구례 수락폭포 에어컨, 선풍기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냈을까. 선조들은 절기에 맞춰 폭포에서 물맞이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단오물맞이’와 칠석물맞이’라 해서 각각 단옷날과 칠월칠석날 계곡의 폭포를 찾아 목욕하는 물맞이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낙수의 안마 효과를 보려고 폭포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의 수락폭포는 나라 안에서 ‘물맞이 폭포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낙수 지점의 공간이 넉넉해 어른 10명 정도가 동시에 물을 맞을 수 있다. 폭포와 이어지는 계곡 또한 크고 넓어 많은 관광객을 품을 수 있다. 차로 15∼20분 떨어진 지리산온천랜드를 오가며 냉·온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다.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려면 머리에 쓸 수건이나 모자, 비닐 봉투 등을 가져가는 게 좋다. 아울러 윗도리는 바지 바깥으로 빼 놔야 한다. 세찬 물살에 속옷이 드러나는 낭패를 피하려면 말이다. 다양한 체험 현장도 찾아보자. 지리산치즈랜드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초원목장과 구만저수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도 선사한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의 압화전시관에서는 압화 체험을, 화엄사 입구의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390. ③가평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 산과 강, 계곡이 두루 분포한 경기 가평은 내륙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피서철엔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는 그나마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편이다. 가평 북쪽 끝에 있어 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적목용소는 북면 적목리 조무락골로 올라가는 삼팔교에서 도마치계곡 상류 쪽으로 3㎞ 지점에 있는 소(沼)다. 나무와 바위에 둘러싸인 맑은 연못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낸다. 다만 수심이 깊어 출입은 통제된다. 무주채폭포는 적목용소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가는 길 주변의 녹음 짙은 숲과 아기자기한 계곡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무주채(舞酒菜)라는 이름은 예전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 춤을 췄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북면의 강씨봉자연휴양림은 폭포의 청쾌한 기운을 이어 가기에 제격이다. 자라섬은 북한강이 만든 반달 모양의 예쁜 섬이다. 자라섬 안에 있는 이화원은 나비의 변태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에 적당하다. 가평역 관광안내소 (070)7779-8832. ④금산 12폭포 충남 금산의 십이폭포는 금산의 숨은 명소이자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성치산 무자치골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가 줄지어 펼쳐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죽포동천폭포다.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죽포동천폭포가 유명한 또 다른 원인은 석각 때문이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예부터 문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알려준다. 금산에서 인삼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금산 인삼약초시장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인삼 시장이다. 금산인삼 시배지가 있는 개삼터공원과 인삼의 효능을 피부로 체험하는 한방 스파를 묶어 여행하면 좋다. 금산향토관과 적벽강, 금강생태과학체험장도 가볼 만하다. 캠핑과 물놀이, 체험 시설이 잘 갖춰진 금산산림문화타운도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2. ⑤동해 무릉계곡 쌍폭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 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동해시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상류의 쌍폭이다. 매표소에서부터 쌍폭에 이르는 약 3㎞짜리 트레킹 코스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나무 터널이 햇볕을 가려 시원하고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시간쯤 천천히 오르면 폭포 앞에 닿는다. 쌍폭의 자태는 압도적이다. 왼쪽 폭포는 계단 형태의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꽂히며 절묘한 이중주를 선보인다. 동해시에는 망상, 대진, 추암 등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해변이 많고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북평오일장, 천곡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묵호에서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맛보고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동해시청 관광과 (033)530-2232. ⑥양산 홍롱폭포 홍롱폭포는 경남 양산의 천성산 깊은 자락에 숨겨져 있다. 호리병처럼 둥그렇게 파인 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진다. 높이는 15m가량. 폭포수가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치며 작은 물방울로 비산되는데, 이때 무지개가 형성된다. 깎아 세운 듯한 폭포 주변 절벽의 풍모도 당당하다. 그 위에 관음전이 단아한 자태로 앉아 있다. 관음전 안에서 밖을 보면 그대로 선 굵은 산수화다. 하얀 물보라와 진초록 이끼, 절벽에 붙은 나무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펼쳐낸다. 내원사계곡은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일반에 개방된 여행지다. 높이 30m가 넘는 편백이 숲을 이루고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산책하기 좋다. 남부시장에서는 끝자리 1, 6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영대교와 음악분수는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양산시청 문화관광과 (055)392-3232. ⑦포항 내연산 12폭포 경북 포항의 내연산은 여름에 걷기 좋다. 빼곡한 활엽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서 멋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12개 폭포가 있어 ‘내연산 12폭포’라 한다. 이 가운데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이름났다. 수직 절벽과 동굴 사이에 떨어지는 관음폭포는 내연산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다. 연산폭포는 거대한 규모가 자랑이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소리와 물줄기가 압권이다. 고택과 솔숲이 보기 좋은 덕동문화마을에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상 누각 전망대가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딩기, 윈드서핑, 카약 등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보경사군립공원 안내소 (054)240-7555. ⑧부안 직소폭포 전북 부안의 직소폭포는 변산 8경 가운데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폭포로 나서는 길은 호젓하다. 고요한 가운데 새소리, 바람소리가 동행해 준다. 직소폭포까지 이어지는 2.2㎞는 대부분 완만한 코스로, 왕복 2시간가량 걸린다. 직소폭포는 여류 시인 매창 이계생, 촌은 유희경과 함께 부안삼절로 꼽힌다. 높이 30m 암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청아함을 더한다. 폭포와 함께 직소보, 선녀탕 등이 만드는 물의 향연은 더위를 식히는 데 손색없다. 직소폭포를 구경한 뒤에는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해안 지형이 독특한 격포 채석강 등을 둘러보면 좋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13.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북 고령군

    [新국토기행] 경북 고령군

    경북 고령군은 대도시인 대구시와 접해 있다. 하지만 면적(384.10㎢)이 도내의 2%로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72.56㎢) 다음으로 작다. 인구도 3만 7000명에 불과하다. 주민의 약 30%가 농업에 종사한다. ‘미니’ 농촌 도시이다. 비록 작은 도시이지만 경주와 공주·부여 등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임을 자랑한다. 1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로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고대사의 화려한 주역이었던 면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청 인근에 자리한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국악당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간 관광객 400만명 정도가 찾는다. 고령은 요즘 재도약을 한창 준비하고 있다. 안동의 유교문화권, 경주의 불교문화권과 함께 고령의 가야문화권을 재정립하는 경북의 3대 문화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고령의 대표 관광자원인 지산리 고분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면서 국내외로부터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고령은 대가야의 역사문화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암각화, 팔만대장경 이운(移運) 경로인 개경포, 고령강정보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볼거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지산리 고분군’ 대가야읍(옛 고령읍)을 병풍처럼 감싸는 주산(해발 310m)의 남동쪽 능선 위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국 최고의 고분군이다. 사적 제79호.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 왕릉인 44·45호분을 포함해 왕족과 귀족 무덤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70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대가야가 성장을 시작한 400년쯤부터 멸망한 562년까지 만들어진 것들이다. 무덤은 능선 위로 올라갈수록 큰 것이 특징이다. 왕의 힘이 커지면서 더 높은 곳에 더 큰 무덤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고분군에서는 가야금관(국보 제138호)이 출토됐으며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장신구 등 수많은 유물도 쏟아져 나왔다. 고분군을 따라 걷는 순례코스가 있다. 고분군은 2013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7년 2월 정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고분군 출토유물 130여점 전시한 대가야왕릉전시관·대가야박물관 건물은 무덤의 모양처럼 직경 37m, 높이 16m 규모의 초대형 돔 형식 구조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지산동 44호분을 재현해 놓았다. 당시의 무덤 축조 방식, 무덤의 주인공과 순장자(32명)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중앙에는 발굴 당시의 돌방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발굴 보고서를 토대로 출토 유물과 남아 있는 인굴 등을 복제해 넣어 두었다. 내부 벽체에는 지산동 고분군 출토 유물 130여 점을 비롯해 다른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무구·관·장신구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관련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에는 컴퓨터를 설치해 대가야의 역사와 44호분의 구조, 출토 유물 등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대 가야박물관은 대가야 및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 및 기획전시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가야금 창제한 우륵의 모든것 ‘우륵박물관’… 연주 체험장도 갖춰 왕산악, 박연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며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생애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유일 ‘우륵과 가야금’ 테마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악성 우륵, 가야의 혼을 지킨 우륵, 민족의 악기 가야금, 우륵의 후예들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우륵의 생애와 우륵이 가야금을 만들게 된 이유, 가야금 12곡과 가야금의 종류, 가야금 모양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가야금의 열두 줄은 1년 열두 달을 상징한다. 가야금은 윗판이 둥글고 아랫판은 편평한데 이는 하늘과 땅을 의미한다는 것 등이다. 또 가야금을 비롯해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전통악기 18점이 전시돼 있다. 가야금과 양금 연주 체험장도 마련됐다. 전문 장인이 가야금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가야금의 제작 과정도 관람할 수 있다. ●원시 농경사회의 제사 유적 ‘양전리 암각화’… 암각화 연구의 효시 대가야읍 장기리(옛 개진면 양전리) 회천변의 알터 마을 입구에 있다. 보물 제605호. 선사시대의 바위 그림으로 동심원과 가면 모양 그림이 새겨져 있다. 가로 6m, 높이 3m 정도의 크기다. 이 암각화는 1971년에 발견돼 우리나라 암각화 연구의 효시가 됐다. 동심원은 태양을 상징하며 탈 모양의 그림은 신상(神像)을 의미한다. 풍요와 다산, 집단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원시 농경사회의 제사 유적으로 추정된다. 인근에는 안화리 암각화(경상북도 기념물 제92호), 지산동 30호 고분 개석암각화, 봉평리 암각화 등이 있다. 그래서 고령은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드문 ‘암각화의 고장’이다. 이들은 모두 회천과 안림천, 대가천변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남해안을 통해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회천을 거쳐 안림천과 대가천 주변에 정착한 것이다. ●야외 캠핑장·고대문화 4D 체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읍 지산리에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된 관광단지다. 고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4D 입체 영상관, 유물 및 신비한 나라 대가야 체험관, 대가야 탐방 숲길 등을 갖췄다. 특히 4D 입체 영상관은 대가야 건국 신화와 철의 왕국 대가야를 주제로 한 입체 영상으로서 스릴과 신비감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야외공연장과 소나무 숲 펜션, 야외 캠핑장, 레일썰매장 등도 마련됐다. 대가야 건국 설화의 주인공인 ‘정견모주’ 음악분수대도 이채롭다. 도자기 및 야생화분 만들기, 아로마·압화공예·한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여름철(6~8월)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이 개장된다. 최근에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문의 (054)950-7005. ●350년 전통의 기와집 동네 ‘개실마을’… 엿·한과 만들기 등 체험도 쌍림면 합가리에 있는 전통 기와집 동네다. 조선 영남 사림학파의 종조(宗祖)인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들인 일선 김씨 6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며 3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김 선생의 종택(경북도 민속자료 제62호)은 안채, 사랑채, 고방, 대문간, 사당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으로 지어졌다. 마을 입구에는 김 선생의 과업을 기리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건립한 강학당인 도연재(문화재 자료 제111호)가 있다. 현재는 내부를 수리해 관광객들의 민박으로 활용된다. 도연재 옆길로 들어가면 전통 도자기 체험장과 화산재가, 마을 앞마당에는 그네와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 솟대 정원, 물레방아, 별자리 체험기 등이 있다. 마을에서는 엿과 한과 만들기, 전통 예절 등 개실마을의 각종 문화 체험과 식사를 할 수 있다. 문의 (054)956-4022. ●팔만대장경 거쳐간 ‘개경포’… 기와·도자기 등 조선시대 유통의 중심 개진면 개포리 낙동강변에 있다. 개포나루였던 이곳은 ‘경’(經)이 더해져 개경포(開經浦)로 불린다. ‘경전을 풀어내린 나루’라는 뜻이다. 팔만대장경과의 인연 때문이다. 고려시대 때 호국을 위해 제작된 팔만대장경이 전란(몽골 침입)을 피해 강화도 선원사에서 배에 실려 서해안과 김해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승려들은 개경포에서 내린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로 향했다. 조선시대 때는 개경포나루를 중심으로 1899년 조선의 대표 상단인 ‘고령상무사’가 설립됐다. 이를 통해 고령 기와와 고령 도자기, 해산물 등을 조선 전역으로 유통했다. 고령군은 지난해 이 일대에 주막을 비롯해 메모리얼 광장, 공연장, 팔만대장경 및 팔만대장경 관련 기념 조형물, 산책로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먹거리] ●없어서 못 파는 ‘개진 감자’ 감자하면 누구나 ‘개진 감자’를 칠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감자칩 붐과 함께 원료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봄 감자 최대 주산지인 개진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개진 감자는 비싼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다. 20㎏짜리 1상자당 3만 5000원 정도. 하우스 감자는 이미 동이 났고 노지 감자도 대부분 예약된 상태다. 씨알이 굵고 담백한 맛과 저장성이 탁월한 점이 특징이다. 낙동강 연안의 알칼리성 사질양토과 풍부한 수량 등 우수한 자연환경에다 농민들의 탁월한 재배 기술이 더해진 덕분이다. 개진은 낙동강을 타고 흘러온 흙들이 강 주변에 쌓이면서 옥토(沃土)가 됐고, 오래전부터 감자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개진 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비타민A와 C가 특히 풍부해 구강질환, 피부병, 고혈압, 비만증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저농약 농산물인증과 경북우수농산물 지정도 받았다. ●벌 이용한 자연수정으로 고당도 자랑하는 ‘우곡 수박’ 우곡면이 주산지인 우곡수박은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2006년도 KBS ‘신화창조의 비밀’ 프로에 우수 농산물 제1호로 방영됐을 정도다.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벌을 이용한 자연수정을 통해 생산해 육질이 아삭하고 당도가 뛰어나다. 보통 수정 후 45일 만에 수확하는 것과 달리 60일 이상 충분히 익혀서 출하하기 때문이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고 1년에 한 번만 심고 수확하기 때문에 영양가 또한 높다. 5월 초~7월 하순에 출하되며 4.4~10℃ 사이에서 습도 80~85%를 유지하면 더 맛있다. 우곡수박은 2011년 지리적표시제 제73호로 등록됐다. 우곡면은 280가구가 연간 248㏊에서 수박을 재배해 180억원가량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곡그린수박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우곡 수박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크기는 6㎏ 이상, 당도 13도 이상의 고당도 수박만을 출하한다”면서 “물론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생산자 연락처도 부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품질 인증받은 명품 ‘고령 딸기’ 가야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유기농법과 꿀벌로 자연수정을 하는 등 친환경적인 재배로 색상과 당도, 향기가 뛰어나 ‘명품딸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40년의 재배역사와 기술을 자랑한다. 1976년 딸기 작목반을 구성한 쌍림면 합가리에서 처음 시작됐다. 쌍림면 일대를 중심으로 전체 재배 면적(173㏊)의 80% 이상이 무농약 친환경품질인증을 받아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고령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딸기 품목은 지난해 ‘경북도 농산물 수출단지’로 지정됐다. 딸기잼과 딸기수확 체험 관광객이 한 해 10만명에 이르는 등 농업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고령 딸기의 출하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다. 연간 생산량은 5700여t 정도다.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성산 멜론’ 낙동강 연안인 성산면 일대가 주산지다. 이곳에서 3월 중순부터 생산되는 멜론은 전국 멜론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강변의 비옥한 사질토양과 긴 일조량에다 자연유기농업으로 재배돼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또 당도가 높고 염분이 많아 식후 디저트와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며 환자들의 원기회복에도 그만이다. 특히 깔끔한 외형과 단단한 과육으로 저장성이 뛰어나고, 사근사근한 육질은 신선함을 더해준다. 비타민 A·C와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청와대 식탁에 오른 ‘고령 옥미’ 고령지역의 대표 브랜드쌀이다. 가야산의 맑은 물과 깨끗한 토양,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친환경농산물품질 인증검사에서 통과한 합격품만 출하한다. 재배 면적은 첫해 2002년 26㏊에서 지금은 600여㏊로 10여년 만에 2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청와대 식탁에 올랐다. 2009년에는 경북도 최우수 브랜드에 선정됐고, 지난해엔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로 뽑혔다. 이 쌀을 주로 재배하는 덕곡면 노리 쌀은 조선시대 진상미로 올려졌다는 명성이 전해지고 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꼼꼼한 당신 알뜰한 5월

    꼼꼼한 당신 알뜰한 5월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등 각종 기념일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맞춰 각 놀이공원과 리조트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꼼꼼히 챙기면 각종 기념일을 보다 알뜰하게 보낼 수 있다. [놀이공원] ●에버랜드 군악대 공연 보고 전통장신구 만들고 3일과 5일 인근 55사단 군악대와 모둠북 공연, 특공무술 등의 특별공연을 연다. 2일과 8일, 9일에는 25인조 여성밴드인 ‘로즈 마칭밴드’의 퍼레이드를 하루 2회 진행한다. 장미원에서는 2~9일 ‘플라워 전통공예체험’이 열린다. 전통공예 장인과 함께 천연 염색·유리·단청·한지 공예 등 우리의 전통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야간개장도 시작됐다. 평일, 주말 모두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캐릭터 체험관 ‘캐릭토리엄’도 본격 운영된다. 평소 영상으로만 접하던 국내 인기캐릭터 10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스크린 앞에서 몸을 움직이면 또봇이 동작을 인식해 따라 하는 ‘또봇 체험관’, 뽀로로와 직접 전화통화하는 ‘뽀로로 TV체험관’, 조종기로 미니축구를 즐기는 ‘로봇축구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대자연을 3D 영상으로 탐험하거나 타요 버스를 운전하면서 자연스레 교통안전문화를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섹션도 마련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화려한 마술쇼 ‘매직 페스티벌’ ‘매직 페스티벌’을 5월 내내 연다. ‘마법’을 키워드로 파크 곳곳에서 카드마술, 동전마술, 심리마술 등 각종 마술쇼를 펼친다. 마술팀 ‘이스케이프’의 ‘매직콘서트’는 2일과 16일, 23일 오후 6시에,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V쇼’는 9일 오후에 각각 열린다.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화려한 마술쇼가 펼쳐진다. 신개념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변신 마법사’도 있다. 마법사처럼 주문을 외우면 초대형 LED 화면에서 불꽃이 나온다. 어린이 대상의 ‘매직스쿨’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매직 아일랜드 사랑의 자물쇠 존에서 열린다. 신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를 통해 받는다. 아울러 5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생태 체험관인 ‘환상의 숲’을 무료로 개방한다. 레오파드 육지 거북, 곤충 전시관 등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울랜드 오전 8시 개장… TV 속 캐릭터 만나러 가자 5일 오전 8시에 개장한다. 평소보다 1시간 30분 빠른 시간이다. 캐릭터 타운은 라바, 티키톡, 구름빵 등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기차, 범퍼카 등 10여종의 놀이시설도 있다. 또 TV 속 인기캐릭터 20여종의 퍼레이드와 다양한 공연도 낮부터 밤까지 이어진다. 삼천리동산에는 캐릭터 전시장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방송·체육·요리·미술교실과 탐구활동, 6개 테마의 10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캐릭터 퍼레이드는 하루 1회 펼쳐진다. 애벌레 캐릭터 라바 모양의 퍼레이드차가 아이들을 반긴다. 강아지 기차 포포티에는 탑승할 수도 있다. 서울랜드 홈페이지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원마운트 ‘코코몽’이 내 눈앞에~ 퍼레이드까지 ‘코코몽! 원마운트 대소동 페스티벌’을 5월 내내 연다. 축제기간에 원마운트 전역을 코코몽·아로미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꾸민다. 원마운트·코코몽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퍼레이드는 1일 2회 진행된다. 특히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인 10일까지는 일산 호수공원부터 원마운트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기간에는 워터파크와 스노파크,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선물도 준다. 경기 일산의 원마운트는 워터파크, 스노파크, 스포츠클럽을 한곳에 모아놓은 수도권 북서부 최대 놀이문화시설이다. ●쁘띠프랑스 인형극 ‘피노키오’ 등 유럽동화나라로~ 오는 6월 28일까지 ‘제4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연다. 피노키오, 백설공주, 파브르 곤충기 등 동화책 속 주인공을 인형극과 조형물, 체험을 통해 만나는 축제다. 인형극 ‘피노키오’가 인상적이다. 줄 인형인 마리오네트를 이용해 유럽 동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풀어낸다. 산책로인 ‘뽕뜨파브르’도 새롭게 선보인다. 나비공원과 전망대를 연결하는 130m짜리 다리다. 쁘띠프랑스 전경과 청평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3, 4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연장시간에는 오르골 시연과 마리오네트 댄스를 1회 더 공연한다. [리조트 호텔] ●비발디파크 말 먹이도 주고 야외 통기타 콘서트 구경하고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체험 한마당을 꾸민다. 전통놀이, 탁본체험, 말 먹이주기 등 체험행사와 놀이시설을 운영한다. 9일 오후 7시 선큰무대에서는 대명리조트 홍보대사 공연을 연다. 박학기, 유리상자 이세준이 토크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마련하고, 연휴와 주말에는 가든비어에서 야외 통기타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16, 17일 진행하는 오션월드배 전국실용무용대전에는 전국 밸리댄스 동호인 등 200여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갖는다. 29일에는 비발디파크 녹색사생대회도 마련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엔 리조트 뒤편 두릉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스리 트레킹’이 진행된다. 오션월드 워터파크의 야외 물놀이 시설은 1일 완전 개장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드림카 경품 나도 참여해 볼까 아쿠아플라넷(일산·여수·제주)은 5일 ‘얘들아 달려! 드림카 경품 대잔치’를 벌인다. 오프로드 자동차 ‘헤네스 브룬 T870’ 다섯 대, 아쿠아플라넷 통합 이용권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이벤트는 1일부터 매표소에서 소인티켓을 구매하면 응모할 수 있다. 경품이 모두 나가면 이벤트는 자동 마감된다. 당첨 확인은 스크래치 복권을 긁기만 하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꽃박람회 패키지’도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비눗방울 한가득 ‘버블콘서트’ 5일까지 ‘곤지암 어린이날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2일에는 마술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직콘서트’, 4일에는 비눗방울이 밤하늘을 수놓는 ‘버블콘서트’를 준비했다. 기간 중 ‘피에로 아저씨의 마술풍선 이벤트’와 ‘피리 부는 소년K의 게릴라 콘서트’는 매일 열린다. ‘화담숲 체험 이벤트’는 비밀의 정원 같은 화담숲을 돌아보고 체험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봄꽃으로 액자를 만든 압화(누름꽃)체험, 아로마테라피 체험, 목공예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참가비는 1만~1만 5000원. ‘화담숲 주중 패키지’는 주중(일~목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곤지암 화담숲 입장권(2장), 프라임 객실 1박 등이 포함됐다. 15만원부터. ●휘닉스파크 태양열차 만들고 물로켓 쏘고 동심 쑥쑥 2~4일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체험과 아빠와 함께 물 로켓 쏘기 체험 행사를 연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어린이 축구교실과 캐치볼 체험, 연 만들기 교실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매주 토, 일요일엔 웰니스 치유의 숲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블루캐니언 야외존은 2일 오픈한다. ‘5월 5일은 5만원’이벤트도 진행한다. 5~7일 콘도 스탠더드, 호텔 디럭스룸을 5만~5만 5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오크밸리 텐트 안에서 신나는 소풍을~ ‘키즈피크닉’ 5일 오후 1~6시 키즈피크닉을 운영한다. 텐트 안에서 그림도 그리고 동화책도 읽으며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 1만원. 떡꼬치, 소시지꼬치, 음료 등 간단한 간식과 벌레퇴치 팔찌가 제공된다. 향초, 비누, 한지 등 다양한 소품 만들기 체험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즉석 피자 만들기 프로그램도 5일까지 운영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아이와 함께 ‘스프링 어웨이 패키지’ 5월 내내 자녀와 함께 이용하기 좋은 ‘스프링 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더드 객실(1박)과 어린이 테마파크 ‘제주 코코몽 에코파크’ 입장권(2매), 라운지카페 ‘이디’ 조식권(2인) 등으로 구성됐다. 2~5일 케이크 만들기, 쿠마인형 만들기, 비눗방울놀이, 연날리기 등 이벤트도 열린다.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하루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로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효 패키지’도 준비했다. 스탠더드 객실(2박)과 ‘섬모라’ 조식, 호텔 야외 활동 전문가 익스플로러와 곶자왈 에코트레킹 및 숲길 이야기 투어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리솜스파캐슬 4인이상 가족, 다둥이, 신혼부부 50% 할인 5월 내내 4인 이상 가족, 다둥이, 5월에 결혼하는 신혼부부, 캠퍼스 커플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을 찾은 지역주민(충남, 대전, 세종시)은 50%, 동반인은 2인까지 40% 할인받는다. 4일 저녁 6시부터는 리솜스파캐슬 테마동 쥬니퍼 홀에서 재미있는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간모자와 친구들’ 공연이 펼쳐진다. 특선 뷔페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어른 5만원, 어린이 3만원. ●라카이 샌드파인 마술공연에 뷔페까지 행복한 ‘1박2일’ 마술공연과 뷔페가 포함된 객실 이용 패키지를 4일 단 하루 선보인다.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30분 라카이볼룸에서 마술사 최영두의 ‘The Magic’ 공연이 열린다. 뷔페 포함 2만 5000~5만 5000원. 8일 어버이날에는 ‘孝 뷔페’를 준비했다. 고객에겐 카네이션 화분(테이블당 1개)을 선물한다. 어른 5만원, 초등생 3만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지난 3월 5일 62년 된 한·미동맹에 날벼락이 쳤다. 한 종북·반미주의자가 주한 미국 대사에 테러를 한 것은 바로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었다. 김기종의 칼날이 아슬아슬하게 치명적 부위를 벗어났고, 리퍼트 대사가 의연하게 대응했으며, 양국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동맹의 파열을 피했다. 오히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 같이 갑시다”라는 리퍼트 대사의 퇴원 일성(一聲)이 함축하듯이 한·미동맹은 더욱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동맹이 저절로 강화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확실한 전화위복을 위해서는 동맹의 균열과 파열을 노리는 도전 요소를 정확히 가려내고 이에 한·미 양국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선, 이번 테러 사태는 우리 사회 내부의 반미 극단주의에 대한 엄정한 대처로 환기돼야 한다. 민주화 이후 급속히 결집한 ‘민족지상주의’와 이를 신봉하는 자들의 반미주의적 도발을 우리 정부와 한국 지성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오지 않았나를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작금의 사태는 민족을 맹목적으로 ‘신성화’(神聖化)시키고, 한국 현대사의 모순을 외세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반미’를 정치화시킨 세력의 모험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기종의 테러를 ‘외톨이 늑대’(Lone Wolf)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하려는 일각의 판단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위헌 결정으로 인해 종북파가 사멸되고 반미도발이 종식될 리 만무하다. 지금부터 우리는 ‘테러’까지 포함한 극단적 반미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및 지성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이번 테러사태는 핵·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각종 반미 도전, 그리고 한국 내 종북세력에 대한 반미교사(反美敎唆)에 입체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시사한다. 북한은 김기종의 테러 직후, 이를 “전쟁광 미국에 대한 응징”으로 규정했다. 3대 세습과 핵무장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핵력을 통한 대미 모험주의와 대남 위협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한·미동맹의 파열을 기도한 것은 자명하다. 이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 북한은 한·미 간에 연례적으로 실시됐던 방어적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전쟁도발이라고 전례 없는 강도로 비난하지 않았던가. 북한의 강변과 김기종의 백주 테러를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우연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세습권력의 폭압화, 핵 모험주의, 외교적 고립에 의해 점증되는 북한체제의 불안정은 대한민국 내부의 제2, 제3의 반미 폭력사태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한·미 양국의 정부와 국민은 점증하는 북한의 대미·대남 도전에 대응하여 동맹의 강도와 기민성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중국의 대국화, 그리고 일본의 우경화, 군사화가 초래하는 동북아 국제질서의 유동성 증가는 한·미 양국에 힘든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 강대국화한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에 거의 내정간섭 수준의 반대를 노골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조야(朝野)에 탈미접중(脫美接中)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아베 정권의 극단적 우경화 정책은 영토 및 과거사 문제와 군사대국화로의 이행을 가속화함으로써 미국의 대일·대한 동맹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그 양상은 다르지만 한·미동맹의 결속을 파고드는 소위 ‘쐐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반미세력의 준동, 북한의 핵 강압전략, 중국과 일본의 세력경쟁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전 요인은 동맹이 균열이 아니라 한반도의 태풍을 잠재우고 동시에 동북아 질서의 소용돌이를 안정화시키는 현존하는 강력한 국제정치의 기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결합을 넘어선 자유민주주의적 체제가치, 자유시장과 문화와 인권의 보편주의가 공유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테러사태에 직면하여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대응은 동맹에 대한 어떤 도전도 물리칠 수 있다는 양국의 결합력과 대응력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국민은 이번 테러사태를 통해 대내외적 도전에 양국이 창조적으로 응전할 것이라는 신뢰를 다지고, 한·미동맹 공고화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