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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중, 차기작은 영화 “사극로맨스 놓고 고심중”

    김아중, 차기작은 영화 “사극로맨스 놓고 고심중”

    배우 김아중이 차기작을 영화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두 작품을 놓고 고심중이다. 김아중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김아중이 4~5작품을 놓고 고심하던 중 최근 사극과 현대물 두 작품으로 압축했다. 조만간 차기작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아중의 차기작은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김아중은 2009년 6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영화는 그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2006년 ‘미녀는 괴로워’ 이후 4년만이다. 김아중이 어떤 영화로 팬들 곁으로 돌아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스타 PD·배우 없어도 드라마는 뜬다

    스타 PD·배우 없어도 드라마는 뜬다

    안방극장의 흥행 공식이 파괴되고 있다. 시대적 흐름과 수많은 변수에 따라 변하는 것이 TV 드라마지만, 최근 안방극장에는 흥행 공식의 해체를 넘어 대중의 달라진 시청 패턴까지 감지되고 있어 향후 드라마 제작의 변화가 예상된다. ●톱스타·스타PD 줄줄이 고배 톱스타가 드라마의 성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지만 올해는 톱스타의 출연 여부가 거의 흥행과 무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반기 드라마 순위(표 참조)를 보더라도 인기 스타들의 경연장으로 불리는 주간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저조했다. 20%를 넘겨 1, 2위를 차지한 KBS ‘추노’와 ‘공부의 신’도 스타 캐스팅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는 아니었다. 오히려 배우의 스타성 대신 맛깔나는 아역이나 탄탄한 중견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로 승부한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수·목극이 대표적인 경우다. 월드컵 중계로 인한 결방으로 변수가 있었지만, 톱스타 한 명 나오지 않는 KBS ‘제빵왕 김탁구’가 소지섭·김하늘의 ‘로드넘버원’, 김남길·한가인의 ‘나쁜 남자’를 상대로 시청률 40%를 육박하는 데 대해 방송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상반기부터 감지됐다. ‘신데렐라 언니’가 중견배우 이미숙·김갑수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극초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나 SBS ´자이언트´에서 성모(박상민)의 아역으로 등장한 김수현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이 그 징후다. 반면 ‘개인의 취향’의 손예진·이민호, ‘커피하우스’의 강지환, ‘거상 김만덕’의 이미연 등 톱스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스타PD들의 이름값도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SBS ‘나쁜 남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등에서 영상미로 이름을 날린 이형민 PD의 후속작이고, SBS ‘커피하우스’는 ‘풀하우스’를 연출한 표민수 감독의 복귀작이다. 또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드넘버원’은 ‘천국의 계단’의 이장수 감독의 야심작이지만, 극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흥행 공식 파괴 뒤에는 시청자들의 달라진 패턴이 자리잡고 있다. 과거엔 스타PD나 유명배우의 드라마는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지금은 스타가 나온다고 참고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대중은 화려한 명성이나 스케일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스토리의 개연성 등 내실에 눈을 주는, ‘똑똑한 시청’ 패턴을 보이고 있다. ●무게중심 연출자→배우→작가로 이동 중 당초 기대를 모았던 ‘로드넘버원’과 ‘나쁜 남자’가 한 자릿수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긴장감 저하를 드는 이들이 많다. ‘나쁜 남자’는 주인공 건욱(김남길)의 복수 과정이나 모든 여성이 그에게 빠지는 이유 등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않는다. ‘로드 넘버원’은 전쟁물의 진부함을 멜로와 압축 전개로 돌파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파편화된 구성으로 유탄을 맞았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시청자들은 스타 캐스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인물, 구성, 대사 등 드라마 기본기를 잘 갖춘 작품을 찾아 보면서 스타를 탄생시킨다.”면서 “스타PD와 유명배우들이 기존의 연출이나 연기 스타일만을 복제하면서 개연성 떨어지는 불친절한 전개를 보인다면, 시청자와의 소통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깨고 수·목극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KBS 드라마국의 이응진 국장은 “‘아이리스’, ‘추노’, ‘신데렐라 언니’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장르물, 사극, 고전의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 “‘제빵왕 김탁구’는 처음부터 스타성에 기대기보다 스토리와 대사의 힘에 주목했으며, 드라마의 기본인 내러티브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톱스타와 유명 PD들이 손잡은 대형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추노’의 곽정한 PD가 연출하는 비·이나영 주연의 KBS ‘도망자’, 정우성·차승원·신애 주연의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궁’의 황인뢰 감독 복귀작 ‘장난스런 키스’ 등이 대표적이다. 흥행 공식 파괴 바람을 거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섭 ‘아테나’ 책임 프로듀서는 “한국 드라마 시장이 1980~90년대 연출자, 2000년대 배우 시대를 거쳐 최근 작가의 시대로 급선회하고 있다.”면서 “자기세계에 갇힌 스타나 PD의 작품보다 잘 짜여진 대본과 구성을 갖춘 드라마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산화탄소 감축 지자체 아이디어 만발

    이산화탄소 감축 지자체 아이디어 만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9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내 대기업이 사업장의 탄소배출 감축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20개 대기업 및 41개 중소기업과 ‘산업체 스톱 CO₂멘토링’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멘토링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사업장내 탄소배출 감축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대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감축된 중소기업의 탄소배출권을 넘겨받아 매매할 예정이다. 이철섭 도 환경국장은 “도는 중소기업에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 등을 지원하고, 환경공단과 전기안전공사 등도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하게 된다.”며 “참여 대기업을 70여개, 중소기업을 3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제2청은 포천 양문 염색산업단지에 350억원을 들여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인 ‘우드 펠릿’ 제조시설을 설치, 내년 5월부터 가동한다. 우드 펠릿은 목재를 톱밥으로 분쇄해 고온·고압으로 압축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이며 열량은 경유의 절반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을 12분의1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충남도는 최근 태안·보령·당진·서천 등 4개 화력발전소와 5년간 1조원을 투입, 온실가스 5%를 줄이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화력발전소는 시설개선과 폐열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을 감축하고 있고 도는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시내 모든 공중화장실을 태양광·중수도 시설을 갖추는 등 저탄소·녹색화장실로 개조한다. 2013년까지 32억 2000만원을 들여 96개 공중화장실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 낮동안 화장실내 조명과 건조기 등 필요한 전력을 자체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 광교산 다슬기화장실 1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올해 3곳, 내년 20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모든 공중화장실에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경우 공중화장실 1곳당 연간 2920㎾의 전기를, 중수도의 경우 1곳당 연간 1460t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23%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저탄소 녹색성장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생활 속 녹색실천운동을 확산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94만 7000t 중 41만 2000t(46.5%)을, 교통부문은 녹색 교통망 구축을 통해 217만 2000t 중 18만 4000t(20.8%)을 줄이기로 했다. 공공기관 사이에 사이버시장을 통한 탄소배출권 거래도 활발하다. 대구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8개 구·군과 산하 6개 공사·공단 등 모두 49개 공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사이버거래시스템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 시행했다. 참여 기관별로 2007~2008년 평균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지난 1분기 동안 실제 배출량을 줄여 남은 물량은 사이버거래를 통해 다른 공공기관에 팔 수 있도록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한옥마을 ‘한국관광의 별’로

    전주한옥마을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관광지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10 한국관광의 별’ 최종 심사에서 한옥마을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전주한옥마을은 5곳으로 압축된 안동하회마을, 순천만, 통영케이블카, 남이섬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위를 차지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작가협회 등 관광 관련 6개 기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시설, 관광상품, 숙박시설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전주 한옥마을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전통문화시설,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홍보마케팅, 우수한 경관, 장애인 편익시설, 맞춤형 해설 투어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실제 살아가고 있는 700여채의 한옥이 즐비하게 늘어선 전주 한옥마을은 지난해 2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한옥마을이 올해 처음 시상하는 한국 관광의 별 원년 수상자로 선정돼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목재펠릿 보일러 제조업체인 ㈜인터바이오는 8일 고효율의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목재펠릿이란 목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잔목들을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한 뒤 건조·압축해 원통형의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새로 개발한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는 연소 후 발생한 재를 자동으로 외부에 배출시켜 열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버너를 장착한 농업용 펠릿 보일러는 최근 실시된 농업진흥청 종합검정에서 고위발열량 기준 90.3%의 열효율을 공인받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목재펠릿 보일러의 효율은 고위발열량 기준으로 80~85% 수준이다. 인터바이오는 목재펠릿 보일러에서 가장 골칫거리였던 재 잔류 문제를 특수 제작한 수냉식 회전 스크루를 이용해 해결했다. 이 스크루가 재를 밖으로 자동 배출해 주는 동시에 목재펠릿을 완전연소가 가능한 최적의 지점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인터바이오 관계자는 “이 같은 재 처리 기술과 연소방식은 유럽 방식과 다른 한국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바이오는 이 기술의 특허 등록(등록번호 10-0959697)을 마치고, 가정용 소형 보일러부터 농업용, 나아가 수백만 kcal급 초대형 산업용 보일러에까지 적용해 실제 보일러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김교웅 인터바이오 대표는 “펠릿 보일러의 본고장인 유럽에도 수출할 수 있는 정상급 목재 펠릿 보일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보금자리, 맞춤형 주거단지로

    보금자리, 맞춤형 주거단지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의 인기가 잠시 시들해진 가운데 쾌적하고 맞춤형의 주거환경을 강조한 ‘보금자리지구 기준안’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공공디자인과 도시특화, ‘소셜믹스(social mix)’ 개념을 아우르는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기준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중층 블록형 및 고층 타워형 등 단지 형태를 차별화한 압축도시가 발전 모델이다. 특히 주택을 유형·규모별로 혼합해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도록 한 소셜믹스 개념 적용은 지구 여건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또 입주 전 주민들이 선호하는 부대시설 유형을 조사해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적극 설치하도록 했다. 고령자 입주자의 유형이 결정되면 노인케어센터 등 수요자에 맞는 시설 유치도 권장하도록 했다. 녹색도시라는 발전 목표에 따라 주변 환경과 조화된 쾌적한 도시건설도 추진된다. 보행자 우선구역을 등을 지정, 보행자나 대중교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집단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경사도가 큰 지역은 구릉지형사업구역으로 설정, 테라하우스 등 적합한 주거공간 설치가 가능하게 했다. 도시 디자인도 강화돼 지구내 밀도를 차등화한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계획단계뿐만 아니라 실시설계, 공사 중에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조정회의를 열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2차지구 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월드컵 결승전 티켓 준다는데…” 악어강 헤엄쳐 건넌 남자

    “월드컵 결승전 티켓 준다는데…” 악어강 헤엄쳐 건넌 남자

    유럽의 대결로 압축된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목숨을 건 남자가 나왔다. 남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전 티켓을 받게 됐다. 남아공 프레토리아의 한 라디오방송이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상품으로 내건 자유경쟁대회에서 32세 남자가 목숨을 던져 1등을 차지했다. 종목이 없는 애매한 대회였다. 라디오는 “심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는 사람을 선정해 결승전 티켓을 주겠다.”고 했다. 티켓을 얻기 위해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전신의 털을 뽑는 사람, 문신을 하고 찾아간 사람 등 별의별 방법으로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참가자들이 나왔다. 하지만 1등은 악어가 득실거린다는 남아공 크로커다일 강을 헤엄쳐 건넌 남아공 청년기업가 모리스 메이어에게 돌아갔다. 메이어는 약 20분 동안 수영을 해 크로커다일 강을 건넜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나름대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했지만 내가 보기엔 지루했다.”며 “그래서 크로커다일 강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는데 다행히 악어는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어는 악어가 등장할 경우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그의 형이 총을 들고 악어의 공격을 경계했다. 재미있는 건 메이어가 원래 축구광은 아니라는 점. 그는 인터뷰에서 “평소에 축구보다는 럭비를 더 좋아하는데 이번에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라디오는 8일 대회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부상인 결승전 티켓을 전달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공평한 朴心?

    공평한 朴心?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 후보 4명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얼굴을 내민다. 박 전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가든빌딩에서 열리는 이혜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직후 당사 앞에서 버스를 이용한 이동식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한선교 후보의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개소식은 급조된 측면이 없지 않다. 박 전 대표가 전날 서병수·이성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박심(朴心)이 이 두 사람에게 쏠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당초 사무실 개소 예정이 없었다.”고 확인했고, 한 후보 측도 “박 전 대표 일정에 맞춰 개소식 일정을 잡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박 전 대표가 친박 후보 4명에게 모두 힘을 실어주면서 난항을 거듭해온 후보 압축 문제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됐다. 친박 중진 의원들도 4명 모두 완주할 것이라며 사실상 조율을 포기했다.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표가 분산되면 4명 다 떨어지기 때문에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친박 대의원들이 동물적으로 알아서 찍을 것이다.”면서 “친박에게는 그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김영삼 정부는 1994년 ‘작은정부’를 앞세우며 건설부와 교통부의 통합을 주도했고, 이렇게 출범한 건설교통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해양수산부 일부 기능을 통합, 국토해양부로 새출발했다. 건설·교통·해양 관련 인맥으로 얽힌 국토해양부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대표적 부처가 국토해양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외청)’까지 떠안은 탓이다. 국토부 고위공무원(가·나급 직업공무원)은 모두 79명. ‘매머드급’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전문계약직과 외청·파견 공무원을 제외한 본부와 1차 소속기관의 고위공무원은 53명이다. 실질 영향력을 지닌 이들 53명을 분석하면, ‘해외파’와 ‘영남 출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석·박사는 30명(56.6%), 영남 출신은 22명(41.5%)이다. 출신지역의 경우 영남인맥이 충청(22.6%)과 호남(13.2%) 출신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를 가(1)급 고위 공무원 9명으로 압축해 보면 해외파는 7명(77.8%), 영남인맥은 5명(55.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호남인맥은 아예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유학의 기회가 많아 학위를 딴 고위 공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만희·정창수 행시동기 맞수 이런 국토부 고위공무원단 중 눈에 띄는 라이벌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과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이다. 행시 23회 동기로 번갈아 주택국장을 지냈다. 한 실장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몸담았다면, 정 실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한 실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섬세한 반면 정 실장은 다소 강한 편이다. 업무처리에 빈틈 없다는 점과 술자리에서 ‘주권(酒權)’을 놓지 않는 술고래라는 사실도 닮은꼴이다. 고공단은 아니지만 권도엽 제1차관과 최장현 제2차관도 행시 21회 동기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은 각각 ‘건설통’과 ‘바다사나이’다. 권 차관은 주택국장 출신으로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 차관은 해양항만청 시절 공직에 몸담아 해수부 공보관과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승진 코스 국토부내 가장 큰 인맥인 건설인맥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최재덕 전 차관·이춘희 전 차관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배들도 주택·도시국 등 주요 보직을 주고받으며 크고 있다. 지금은 한 실장 밑에 이원재(30회) 주택정책관과 김경식(27회) 토지정책관이 앉아 있다. 모두 한 실장과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경험도 공통점이다. 도태호(31회) 건설정책관과 서명교(기시 18회) 국토정보정책관, 이충재(7급 공채)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도 대표적 건설인맥이다. 이재붕(27회) 대변인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5명 지방국토청장 가운데 유일한 행시 출신인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 공보실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실장 승진의 지름길로 불린다. 최연충(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김희국(24회)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장만석(기시 16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이곳을 거쳐 가급으로 직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주교도소 이전 후보지 압축

    전북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 부지 6개 후보지를 법무부에 제시함으로써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최근 교도소 이전 후보지 6곳을 확정·통보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후보지는 ▲상림동 영화제작소 주변 ▲석구동 문정초 주변 ▲대성동 동부우회도로 주변 ▲용복동 화정리 주변 ▲용복동 납골당 주변 ▲금상동 광양~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주변 등이다. 이들 후보지는 모두 전주시 근교로 법무부가 제시한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기준에 적합한 곳이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교도소 이전 기준으로 녹지지역에서 16만5289㎡ 이상에 교통이 편리하고 기반시설 설치가 용이한 곳을 주문했다. 한편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은 2002년부터 9년째 거론되고 있으나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어 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CEO 칼럼]성숙된 국민 문화를 위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 칼럼]성숙된 국민 문화를 위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몇달 전 우연히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광고 캠페인 중 ‘사회공동체-벽 허물기’란 코너를 본 적이 있다. ‘소통을 통한 사회통합’을 강조한 이 공익광고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비용이 연 300조원에 이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갈등지수가 네 번째로 높다고 전했다. 툭하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OECD 2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우리나라 사회갈등지수(0.71)가 OECD 평균(0.44)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의 27%, 즉 300조원을 갈등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6·25전쟁을 겪은 이후 짧은 기간에 고도로 압축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도 이룩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다원화가 촉진됐고 각 계층과 집단의 이익표출이 활발해짐으로써 여러 복합적인 갈등을 불러온 게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원만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물리적으로 그대로 표출되는 바람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물론 갈등은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이념과 계층·지역·세대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범위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제도와 문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때 이런 갈등도 충분히 사회발전의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만들고 이익집단 간 불필요한 경쟁을 초래함으로써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갈등관리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일수록 경제위기나 불황을 극복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결국 사회 전체에 분열을 가져오고 국가발전을 해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우리가 ‘갈등관리’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냐에 따라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갈등으로는 세종시 건설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일 것이다. 정치권은 연일 각자의 주장을 들이밀며 논쟁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어떤 현안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으로 증폭되는 원인은 자기중심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 탓에 상호 진지한 대화가 단절돼 타협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는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지난 6·2지방선거는 1인 8표제로 당선자 수만 해도 2307개 선거구에서 3991명에 이르고 있다. 유례 없는 대규모 선거로, 아직도 이로 인한 정당·세대·계층 간에 국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 보면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각종 흑색선전으로 선거 후에도 상당한 후유증이 발생하곤 했다. 이는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기도 하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후보들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선거에 임하는 기본 자세를 되찾자는 말이다. 사회통합을 이루지 않고서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 또한 인간다운 삶의 보장과 행복추구를 위한 국민의 헌법적 권리가 실체적으로 실현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회통합은 공생적 사회질서의 전제조건이며 국가와 사회의 지속발전을 위한 동력인 것이다. 앞으로 무한경쟁 글로벌 시대에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고 싶다면, 소통과 포용의 성숙된 문화를 통해 사회통합이 필수적 조건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바뀐 것은 없다” 서남표 개혁 계속

    “바뀐 것은 없다” 서남표 개혁 계속

    역시 결론은 개혁이었다. 서남표 KAIST 총장이 2일 극적으로 연임에 성공, 14대 총장으로 재선임되기까지는 두 차례의 반전이 있었다. 먼저, 총장 선임과 관련, 지난달 7일과 14일 두 차례 회의를 연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사회에 추천할 3명을 추려내지 못한 것이 첫 고비였다. ‘서남표식 개혁’이라는 브랜드의 주인공인 서 총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학교 내부에서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서 총장 스스로도 “연임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반전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뤄졌다. 당초 팽팽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16대2의 압도적 지지로 그의 연임이 성사됐다. 소통부재·독단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저간의 상황을 고려하면 뜻밖의 결과였다. 오전 11시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관을 고쳐 총장후보선임위 추천이 불가능할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 뒤 서 총장에 대한 신임을 일사천리로 결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개입을 우려해 시간차를 두지 않겠다는 이사회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사회 직후 서 총장은 “바뀐 것은 없다.”며 개혁을 계속 이끌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한 달 동안 KAIST 안팎에서 빚어진 찬반논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교수·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이 소통부재에 대해 지적하는 쪽과 이를 방어하는 쪽으로 나뉘어 과학적인 근거와 논리, 정치적 자원까지 총동원해 맞불을 놨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개혁의 주체였던 서 총장이 이제 개혁대상이 된 것인가.”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왔다. 서 총장식 개혁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성과주의에 매몰돼 질적인 발전을 도외시하고, 외형적인 팽창과 외부 과시적인 형태로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 총장이 ‘온라인 자동차사업’과 ‘모바일 하버(움직이는 부두) 사업’에 자원을 집중배분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서 총장 쪽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는 것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학점이 3.0 미만이면 장학금으로 지급했던 등록금을 다시 환수하도록 2007년에 도입한 ‘성적부진학생 등록금 징수제도’는 학생들의 반감을 부추겼다. 학생들은 “1년 등록금이 1500만원 시대가 열렸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서 총장 쪽에서는 “그렇게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이 전체의 2%에 불과하다.”면서 “이 학생들은 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학내 영어 공용화 조치가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이슈였다. 서 총장 쪽은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보면 한국어 수업과 영어 수업의 만족도가 비슷하게 나타난다.”면서 “학생들이 영어 수업에 불만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반박했다. 서 총장에 대한 이런 비판은 ‘독단’과 ‘소통부재’로 압축됐다. 서 총장 취임 당시인 2006년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에서 198위이던 KAIST가 지난해 69위로 상승한 점이나 2006년 1004건이던 기부건수가 2007년 2158건, 2008년 3091건, 2009년 3324건으로 늘어났다는 성과도 ‘소통부재’라는 단어 앞에서 힘을 잃었다. 서 총장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고 토로했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과학재단(NSF) 공학담당 부총재를 역임하며 미국 제조업을 키우고,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미국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교수진 40%를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성과를 올렸을 때만큼 힘들었다는 것이다. 힘겨운 과정을 거친 뒤 “국민들의 마음 속에 대학 개혁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정리한 서 총장이 향후 4년간 개혁과 소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다음·이스트소프트, 사업 제휴 체결 ‘협력 범위’ 확대

    다음·이스트소프트, 사업 제휴 체결 ‘협력 범위’ 확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2일 압축소프트웨어 ‘알집’ 등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스트소프트와 디스플레이광고, 서비스 채널확대 등을 골자로 한 사업 제휴를 체결,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월 모바일 등 애플리케이션 R&D(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제휴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광고, 서비스 분야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제휴에 따르면 다음은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알툴즈’의 광고 영역을 3년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알툴즈’는 압축프로그램 ‘알집’, 이미지 뷰어인 ‘알씨’, 백신 프로그램 ‘알약’ 등으로 구성된 국내 소프트웨어다. 이에 하단에 삽입된 디스플레이 광고는 알툴즈 사용자 약 2,500만 명에게 노출된다.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다음은 이 광고 상품을 판매할 권한을 가지며 양사는 일정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게 되는 방식이다. 또한 다음과 이스트소프트는 서비스 채널 확대를 위해 게임 서비스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스트소프트의 ‘하울링쏘드’를 다음의 게임 섹션에서 채널링을 통해 서비스하고 이를 계기로 양사는 향후 게임분야의 협력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외에도 음악, 검색, 사전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알툴즈에 탑재된 음악재생 프로그램 ‘알송’을 통해 다음의 음악 서비스, ‘다음뮤직’을 이용할 수 있으며 툴바 프로그램인 ‘알툴바’에 다음검색과 다음사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서비스 채널 확대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시장공략과 수익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도 외부 플랫폼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는 “이번 제휴는 양사의 협력이 전사적으로 확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의 자회사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서비스 협력 강화를 위해 이스트소프트의 지분 9.09%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어소시에이트’를 인수할 예정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국가직 7급 3주전 과목별 대비 전략

    국가직 7급 3주전 과목별 대비 전략

    오는 24일 실시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수험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26%가량(446명) 줄고, 합격 점수가 4년 연속 낮아질 정도로 시험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올해도 ‘폭탄급 난이도’가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시험 시간이 10분 늘어난 올해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가 높아진 것도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7급 시험도 올해부터 20분 연장된 140분 시험을 치른다. 노량진 고시촌의 시험 전문가들은 “수험생 모두 똑같은 입장에서 경쟁하는 만큼 미리 겁먹을 게 아니라 시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실력발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남부행정고시학원과 함께 올해 국가직 7급 시험 과목별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올해부터 시험시간 140분으로 늘어 영어는 시험시간 연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이다. 독해지문이 길어지면서 시간 연장 효과가 상쇄되고 까다로운 어휘까지 섞여 수험생들이 당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채환 영어강사는 “분야별 출제비중은 그대로지만 문제의 질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난이도가 높은 교재를 선택해 문맥과 문제의 핵심을 짚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어도 문법보다는 독해훈련에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법은 9급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반면 독해지문은 시간연장의 영향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두선 국어강사는 “평소 지문의 단락을 압축하는 습관을 들여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한문 문제에 대비해 한자성어와 발음에 유의해야 하는 한자들도 점검해야 한다. 경제학은 대체적으로 미시 6문항, 거시 10문항, 국제경제 4문항 정도로 출제된다. 지문이 길어지고 박스형 보기 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다. 문제를 한 번에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게임이론, 보험과 복권관련 문제, 통화시장과 채권시장의 관계 등을 주요 출제분야로 꼽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난해 ‘테러’, ‘폭탄’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던 한국사는 최근 3년간 계속해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서 밖에서도 3~4문제씩 출제되고 있어 다양한 역사책을 훑어보는 게 좋다. 최근 치러진 각종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은 한국사검정능력시험과 비슷한 출제형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수험서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이제 단순암기를 통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났다.”면서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종합해 큰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은 주로 판례의 결론을 묻는다. 하지만 판례 논리 중 일부를 생략한 채 지문을 만들어 지문만 읽으면 반대의 결론이 추론되는 문제유형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인홍 헌법 강사는 “결론과 세부논리를 정확히 연계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은 자주 출제되는 법률인 행정절차법, 정보공개법, 개인정보보호법과 최신 판례를 짚어야 한다. 김유환 행정법 강사는 “하반기에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지난해 판례뿐만 아니라 올해 3월 판례도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 명칭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로 개정됐고, 상임위원 수가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는 점, 임시처분제도 도입 사실도 숙지해야 한다. ●행정학 최신이론 정리해야 행정학도 암기식에서 이해 위주 출제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본개념과 더불어 응용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한다. 지난해 딜레마 이론과 같이 이론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최신 이론들의 의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조창선 에듀스파 홍보과장은 “높은 난이도는 7급 시험의 특성이므로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면서 “시간연장, 출제경향 변화에 빨리 적응해 실력을 100%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전대 ‘컷 오프’ 가시화

    與전대 ‘컷 오프’ 가시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출마 후보 조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후보를 줄이는 ‘컷 오프(Cut-Off)’ 논의가 공식화된 것이다. 30일 현재 13명이 전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쟁이 과열될 뿐 축소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조해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사실상 TV토론이 불가능해 토론이 가능한 범위로 ‘컷 오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폭넓게 제시됐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시행할지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컷 오프’ 논의가 탄력을 받은 데에는 전대가 후보들 스스로 축소 조정 작업에 나설 것이란 당초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축소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공감하지만 본인이 압축 대상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가 당초 나오고 싶은 사람은 모두 다 나오라고 하지 않았느냐.”, “선배들이 내 정치 인생을 책임져줄 것이냐.”며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날 친이계 한 의원도 쇄신·소장 후보로 나선 남경필·정두언·김성식·조전혁 의원 가운데 대표 주자를 뽑아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상대 후보 견제 움직임도 과열 양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전대는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화합과 쇄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리다툼을 하기 위해 모두 나왔다.”면서 “그래서 전당대회가 개나 소나 다 나온 ‘전우들의 잔치’로 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여론이 확산되면 쇄신과 화합에 맞지 않는 장본인들이 결단을 내리고 물러날 것”이라며 선거 책임자로 거론되는 몇몇 후보들을 겨냥했다. 한편 출전 후보를 제한하는 컷 오프 방법으로는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낮은 초선 의원들에게 불리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으나 TV토론은 당이 국민에게 전대를 통해 새 의지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TV토론 가능 인원인 9명으로 후보를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다만 후보등록 기탁금은 되돌려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 사회통합 ‘꼴통’언론들이 나서준다면…

    [강지원 좋은세상] 사회통합 ‘꼴통’언론들이 나서준다면…

    좌파꼴통, 우파꼴통, 그 어떤 꼴통이든, 이 나라엔 꼴통언론들이 너무 많다. 도무지 1개 신문만 보아서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가 없다. 매일 아침 2개의 신문을 펼쳐 놓으면 실로 기가 막힌다. 어쩌면 이리도 극단적일 수 있을까. 모든 신문이 꼭 같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사의 중요성에 대한 판단은 언론의 고유권한이다. 그리고 신문이 보수성향인지, 진보성향인지도 존중받아야 할 특성이다. 그러나 요즘 신문은 해도해도 너무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기사는 기사이고 사설은 사설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도무지 팩트를 보도하는 기사가 사설인지 기사인지를 헷갈리게 한다. 보도 크기와 배치가 그러하고 기사의 취사선택도 그러하다. 매일같이 수많은 사건사고, 정부발표, 사회단체활동 등등이 발생한다. 그런데 한 신문은 너무나 대문짝만 하게 써서 저게 과연 저렇게 큰일일까 하고 의심케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 신문은 아예 깔아뭉개서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조차 까맣게 모르게 한다. 제목들은 더욱 가관이다. 너무나 선동적이고 극단적이다. 이건 ‘삐라’지 신문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삐라신문’이다. 때로는 무슨 ‘지라시’ 광고물 같은 경우도 있다. 기고문 필진도 만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좌파, 우파 갈라서 그 신문에 글쓰는 사람, 오직 ‘그들만의’ 신문일 뿐이다. 표현이 ‘지식깡패’수준인 경우도 적지 아니하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왜 역대 정권들이 정권만 잡으면 방송부터 장악하려 했는가. 전(前)정권도, 또 그전 정권도 모두 그러했다. 이는 한 마디로 듣기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정권의 선전홍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다. 역대 정권이 죄다 방송들을 장악했는데도 왜 번번이 정권심판선거에서 실패하고 정권을 빼앗기는 사태까지 발생했느냐는 점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국민들은 방송이 아무리 편파방송을 해댄다 해도 그것이 편파적이라는 사실까지도 곧잘 알아차린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시적으로는 속을 수 있을지라도 그 신뢰성이 무너진 다음에는 다시는 속지 않는다. 뭐? 그나마 방송마저 장악하지 못했다면 더 나쁜 결과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아니다. 문제는 신뢰성이다. 신뢰가 무너진 방송은 ‘나팔수’ 방송이다. 국민은 그 ‘나팔’ 방송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 의도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언론인들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왜 언론인이 되었는가. 젊은 시절 청운의 꿈을 품고 언론에 투신할 때 어떤 각오로 출발하였는가. 고작 한 정파의 앞잡이 노릇을 하거나 한 이념집단의 선봉장 노릇을 하기 위해 나섰던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길을 잘못 들어섰다. 그런 이들은 이제라도 차라리 솔직하게 정당간판 밑으로 들어가거나 이념집단 기관지의 편집장으로 전업해야 한다. 그런 변신은 얼마든지 자유로운 일이다. 다만 언론인의 옷을 입고 있는 한, 적어도 그 동안에는 언론의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의 생명은 시시비비(是是非非)다. 편파성의 유혹을 극복하고 공정하게 사실보도를 하는 것이다. 별도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설로 하면 된다. 기사와 편집으로 교묘하게 조작하는 것은 언론을 장난질 수준으로 전락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국민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산업화도, 민주화도 어느 정도 달성한 시점에서 ‘압축갈등’의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식인·정치인들은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박고 싸움박질을 하고 있다. 그 최전방에 언론이 있다. 언론이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갈등의 증폭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상이 아니다. 언론은 공평한 입장에서 사회통합과 화합에 나서 주어야 한다. 요즘 언론계에서 조금이나마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언론부터 견해가 다른 상대를 존중하며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언론이 ‘삐라신문’, ‘나팔수방송’을 벗어나 사회통합에 나서줄 때 언론도 살고 국민도 산다.
  • 제 갈 길 가는 친이·친박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계 내부에 각각 분열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친이계는 청와대가 입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서 서명 의원 모집 작업이 순조롭지 않다. 친박계는 전당대회 후보를 2인으로 압축하려는 중진 의원들의 잇단 시도에도 불구하고 조율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친이계 66명만 부의요구서 서명 친이계 임동규 의원이 발의한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은 28일 현재 66명에 그쳤다. 일사불란하던 예전 모습과는 차이가 크다. 청와대의 ‘말발’이 이제 안 먹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법안에 서명한 의원들조차 내키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명에 동참한 친이계 정태근 의원은 “부의 요구는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원의 정당한 요구이지만 야당이 물리적으로 반대하면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9월 정기국회 처리론’에 대해서도 “9월로 미뤄진다면 그때 가서 처리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친이계 다른 의원도 “청와대에서 수정안 부의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면서 “청와대에는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가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어서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 불참 의원들은 세종시의 본회의 부의는 지방선거의 민심을 무시하고, 세종시 논란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뜩이나 다음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서 수정안 처리는 스스로 역풍을 자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수정안에 대한 민심이 지방선거를 통해 파악된 마당에 다시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전대 출마자 4명 끝내 조율안돼 친박계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를 최소 2인으로 줄여야 차기 지도부 내에 친박 인사 포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지만, 이미 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이 독자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29일에는 서병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주성영 의원도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해서 나온다는 결심을 접지 않고 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오전 친박계 중진회의가 끝난 뒤 “출마 후보를 제한하는 예선전 성격의 ‘컷 오프제’ 도입 논의가 당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운 의원들은 예선에서 탈락해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그런 일이 없도록 후보등록일인 다음달 5일 직전까지 후보를 압축시키겠다. 그러지 않으면 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 후보들은 완강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는 이상 친박 후보 난립 사태가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출마를 선언한 이성헌·한선교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자신들의 출마가 모두 박 전 대표를 위한 충정임을 앞세웠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박 전 대표가 전화해 (출마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다. 박 전 대표의 동의 없이는 나올 수 없다.”(이성헌 의원), “대표께 (출마의 뜻을) 말씀드렸더니 ‘최선을 다하시라.’고 이야기해 주셨다.”(한선교 의원) 며 각각 박심(朴心)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부에 매진… 정치계 스티브 잡스 되고 싶어”

    “공부에 매진… 정치계 스티브 잡스 되고 싶어”

    6·2지방선거가 배출한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다. 선거가 끝난 뒤 25일 만에 만난 지 전 후보의 얼굴은 선거의 피로감이 가신 듯 생기가 넘쳤다. 감색 재킷에 흰색 셔츠, 편안한 청바지 차림도 변함이 없었다. 선진당 대변인직을 사퇴했지만 선거운동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전하는 일을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한다. 첫 선거를 치른 정치 신인으로서의 분주한 마무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27일 여의도 한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지 후보는 당장 다음달 열리는 7·28 재·보선 등 정치 현안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지역 대표성, 후보 철학, 정치 구도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다음달 재·보선이 그 무대는 아니다.”고 밝혔다. ●“아내 심은하, 죽어도 같이 죽자며 울어” 그는 “언젠가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를 치른 뒤 ‘사람 공부 많이 했다.’고 전한 언론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면서 “저에게도 (이번 선거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시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반면 “유세과정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선거운동원들이 오히려 (나에게) 악수를 청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시민들이 자신들의 어린 자녀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운동 당시 부인 심은하씨를 유세에 참여토록 하자는 압박이 사방에서 이어진 것은 견디기 힘들었다고 술회했다. 한 달여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루에도 수십 번 ‘심은하씨를 유세에 이용하자.’, ‘왜 심은하란 좋은 카드를 쓰지 않느냐.’는 제안이 쇄도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루는 아침에 선거운동을 나가는데 (같이 나와야 한다는) 전화가 너무 많이 오니까 (아내가) 따라 나오겠다고 했다. 현관에서 저를 부둥켜안고 ‘죽어도 같이 죽자.’며 울더라. 그래서 내가 ‘죽기는 왜 죽느냐.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함께 (유세에) 나왔다면 큰 도움이 됐겠지만 나의 철학과 비전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동원하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운동원들의 먹거리를 챙겨 주는 것은 물론 제 의상부터 TV토론 카메라 시선처리까지 지도해 줬고, 군중 속에서 유세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는 등 100%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인들 먼저 스스로 혁신해야”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는 쇄신 논의가 한창이지만 그는 쇄신을 요구하기 전에 정치인들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전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개혁과 변화는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미 ‘혁신’의 필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들이 뽑아준 정치인이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더이상 봐주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지방선거도 노풍(風)이나 북풍(北風)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미래세대들이 과거정치를 단호히 심판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제가 얻은 9만여표 2%라는 득표율은 기득권과 패거리로 압축되는 과거 정치와의 단절을 원하고, 미래와 소통하려는 미래세력의 출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평가했다. 그는 “역사에는 아담과 이브의 도덕의 사과, 윌리엄 텔의 자유의 사과, 뉴턴의 과학의 사과 등 세상을 바꾼 사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매킨토시와 아이폰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사과, 즉 ‘애플’이다.”면서 “아이폰을 쓰는 데 이념에 따른 좌우가 없고,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색을 찾아볼 수 없듯 이제는 이념만 있고 아이디어가 없는 정치도 설 자리가 없다. 정치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치계의 스티브 잡스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치,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의 난제를 풀어 가려면 이념이 아닌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서 “발전을 꾀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공부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장면, 아날로그가 더 빠르다

    경기 장면, 아날로그가 더 빠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이 펼쳐진 23일 새벽. 정모(40·경기 고양시)씨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후반 4분쯤 박주영 선수가 프리킥 기회를 잡은 것이다. 현재 점수는 1대1, 피 말리는 동점 상황에서 박 선수가 공을 차려고 달리는 순간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벌써 ‘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정씨가 ‘어, 어’하면서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TV에 눈을 돌리니 그제야 나이지리아의 골망이 출렁였다. 정씨는 이웃의 환호성을 듣고 나서야 박 선수의 역전골을 볼 수 있던 점이 이상스러울 수밖에 없다. ●위성 DMB가 가장 늦어 월드컵 출전 사상 원정 첫 16강을 결정지은 골든골의 환희를 남들보다 한발 늦게 느낀 것은 비단 정씨뿐만 아니었다. 이날 새벽 중계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 대다수가 ‘시간차 환호’를 경험했을 것이다. 다시말해 디지털TV 시청자들은 공이 발끝을 떠나지 않았는데 환호성을 먼저 들어야 했다. 현재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있는 매체는 지상파 방송과 아날로그·디지털 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 생중계 등이 있다. 방송의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은 전송방식과 전파신호의 기술적인 차이 때문. 스포츠 생중계의 경우 전파송출 속도는 지상파 방송이 가장 빠르다. 이어 아날로그 케이블TV→디지털 케이블TV→지상파 DMB→위성 DMB 순으로 빠르다. 지상파 방송에 비해 디지털 케이블방송은 1초, 지상파 DMB와 위성 DMB는 각각 2~3초와 5~6초 차이가 난다. 아날로그 방식이 화질은 떨어지지만 속도는 디지털 케이블방송보다 더 나은 셈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인터넷TV도 디지털 케이블방송과 비슷한 속도로 알려졌다. 위성방송은 현지에서 전파를 위성으로 쏘아올려 가정으로 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보다 4~5초 정도 늦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송출 방식이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데 아날로그 방식이 1~2초 더 빠르다.”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방송을 송출할 때 신호를 압축해야 하는데 TV는 압축된 신호를 다시 풀어서 영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 2초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전환 2013년 속도 똑같아 그러나 2013년 1월1일부터는 지상파 방송이 모두 디지털로 전환된다. 속도차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웃과 똑같은 시간에 골인 장면을 보며 환호성을 지를 수 있다. 구혜영·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평생 역작 ‘불의 제전’ 13년만에 개정판 낸 소설가 김원일

    평생 역작 ‘불의 제전’ 13년만에 개정판 낸 소설가 김원일

    ‘불의 제전’은 소설가 김원일(68)이 18년 동안 쓴 작품이다. 1980년 ‘문학사상’에 연재를 시작해 199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일곱 권으로 완간했다. 그가 ‘불의 제전’을 구상하고 첫 메모를 노트에 쓴 것은 스무살 때인 1962년. 작품 소재를 처음 얻은 날을 생각하면 그 시기는 1950년으로 올라간다. 그가 여덟살 되던 해이자, 6·25전쟁이 발발한 해다. 그렇게 셈을 하면 최근 그가 1년여의 개작 작업을 거쳐 다시 내놓은 ‘불의 제전’(전5권, 강 펴냄)은 무려 60년의 무게를 가진 책이다. 김원일은 거의 평생에 걸쳐 이 작품의 소재를 모아서 메모하고 또 글로 쓰고 고쳐왔다. ●대화 간략하게 줄이고 객관성 살려 그 지난한 작업을 끝낸 그를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집필실에서 만났다. 몇 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져 지금도 하루 네 번씩 약을 챙겨먹고 있지만, 표정은 무척 밝았다. 평생의 역작을 마무리한 소감을 “목욕하고 머리깎은 기분”이라고 했으니 그 후련하고 상쾌한 기분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불의 제전’은 1950년 1월부터 10월까지 경남의 작은 마을 진영과 서울, 평양을 무대로 6·25전쟁을 그려냈다. 남로당원부터 촌로에 이르기까지 이념과 계급을 넘나드는 다양한 계층의 인물을 통해 전쟁의 비인간성을 다룬 것으로, ‘분단의 소설가’ 김원일 문학의 정수로 꼽힌다. “개작은 주로 덜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만 앞세워 쓰다보니 산만하고 불만스런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어요.” 개작 작업을 거쳐 나온 ‘불의 제전’은 이야기에 압축성과 긴박감이 더해졌다. 큰 스토리에 별 상관이 없는 장면들은 드러내고, 길게 이어지던 대화도 간략하게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부사나 형용사의 사용도 줄여 담백한 맛과 함께 객관성을 살렸다. 그러다보니 분량은 2권이나 줄어들었다. 아까울 만도 하지만 그는 “요즘은 ‘토지’나 ‘아리랑’이 유행하던 때와는 다르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온갖 매체가 넘쳐나는데 아무리 소설 독자라도 책을 그리 오래 잡고 있지 않는다는 것. 즉, 소설이 너무 지리하게 길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 그는 “소설은 집중적으로 한 문제를 파고 들어야 된다.”며 “이야기 하나에다 당시 사회상, 생활상 모두를 담겠다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시도”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말이 안 되는 시도라고 했지만 ‘불의 제전’ 정도면 6·25전쟁 시기 사회상을 폭넓게 담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작품은 남로당 간부였던 실제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6·25전쟁 및 전후시대를 경험한 자전적 체험이 깊이 반영돼 있어 자연스럽게 사실성을 획득하고 있다. ●“이런 글 쓸 때마다 역사의 증인된 기분” 김원일은 소설가들 중에는 6·25전쟁을 직접 겪은 마지막 세대다. 사실상 아직 붓을 꺾지 않은 작가 중에서 전쟁과 분단에 대한 체험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이는 그가 유일하다고 문단은 말한다. 그 스스로도 “이런 글을 쓸 때마다 ‘역사의 증인’이 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자기 세대마저 죽고 나면 더이상 6·25전쟁의 비극성과 여전히 유효한 상처들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불러올 서사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그는 전집을 묶어 문학세계를 정리하면서도 전후시기를 다룬 다음 작품을 또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전쟁은, 생각이 달라도 공동체 차원에서 서로 공존하던 사람들마저 서로 날을 세우게 만들었다.”며 “공동체 원리를 해체한 전쟁의 비극성을 작은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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