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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트럼프 ‘빅매치’ 성큼

    클린턴·트럼프 ‘빅매치’ 성큼

    클린턴, 8곳서 샌더스 눌러 대의원 최소 1000명 확보 트럼프, 7곳서 승리 거머쥐어 미국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12개 주에서 동시에 열린 ‘슈퍼 화요일’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9)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68) 후보가 대승을 거두며 각 당 최종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경선의 다음 승부처인 오는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 화요일’ 등에서도 승리하면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1일 12개 지역에서 경선이 열린 민주당은 클린턴이 흑인 유권자가 많은 텍사스와 앨라배마, 조지아 등에서 60~70%대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동부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를 포함해 7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 등 모두 8곳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샌더스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를 비롯, 서민층 백인의 지지에 힘입어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4개 주에서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포스트와 AP 등에 따르면 이날 경선으로 클린턴은 대의원을 최소 453명 챙겨 슈퍼대의원(선거 없이 자동 지명되는 대의원)까지 합치면 최소 1000명을 확보했다. 민주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려면 전체 대의원 4763명의 과반인 2382명을 얻어야 한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매사추세츠와 텍사스, 아칸소 등 동부와 남부에서 30~40%대의 득표율로 11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와 인근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등 세 곳에서,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미네소타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선으로 트럼프는 대의원 200명 이상을 얻어 전체 280명 이상을 확보했다. 공화당 최종 후보가 되려면 전체 대의원 2472명 가운데 과반인 1237명을 얻어야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그들의 입, 본선 싸움 시작됐다

    ■클린턴, 트럼프 때리기…“미국을 하나로 만드는 게 우리의 과업” “우리의 과업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미국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슈퍼 화요일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행한 승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분히 공화당의 유력한 본선 진출자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의 핵심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다. ●“국경에 벽? 기회의 사다리 쌓을 것” 클린턴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미국은 이제껏 위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움푹 파인 곳을 채우고, 부숴진 곳을 튼튼히 하고, 온 나라를 신뢰와 존경으로 다시 이어 붙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멕시코 국경에 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발언과 반이민 공약을 의식한 듯 벽의 비유를 활용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벽을 쌓는 대신 장애물을 부수고 기회의 사다리를 세워 모든 미국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샌더스 겨냥 “좋은 기업과 함께할 것”클린턴은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대해 항상 비판의 날을 세우는 샌더스와 달리 클린턴은 이날 “나는 기업 모두를 비난하는 데 관심 있지 않다”며 “기업이 노동자를 속이고 소비자를 착취하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지만, 기업이 노동자들과 미국의 미래에 투자한다면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선지인 미시간과 오하이오의 노동자들이 제조업 몰락으로 고난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 바로 선거전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샌더스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클린턴에게 압승을 거둔 버몬트주에서 연설을 갖고 “아직 35개 주가 남아 있다”며 경선 완주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선 경선은 승자 독식이 아니다”라면서 “두 후보가 각각 52%와 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거의 비슷한 수의 대의원을 확보한다”며 클린턴의 슈퍼 화요일 승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트럼프, 공화 적임자 강조…“클린턴이 대통령 되면 나라의 슬픈 날” ‘슈퍼 화요일’ 공화당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공화당을 대표할 적임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은 훨씬 더 좋고 통합되고 더 커진 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이 그런 공화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은 민주당에 없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수는 줄고 있고 우리의 수는 지붕을 뚫을 정도로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더 역동적이고 다양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클린턴은 지금까지 솔직하지 않아” 그러면서도 같은 날 민주당 경선에서 이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는 질의응답 때 “힐러리(클린턴)가 대통령이 되도록 허락된다면 이 나라의 슬픈 날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클린턴은 솔직하지 않았고 앞으로 4년 동안도 솔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텍사스·오클라호마주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상원의원은 트럼프를 제압할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경쟁 후보들에게 경선 포기를 요구했다. ●크루즈, 루비오에 “후보 갈려선 안돼” 크루즈는 텍사스 지지자들에게 “후보가 나뉘어 있을수록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는 공화당원과 국가 전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 선거 캠프가 트럼프를 유일하게 이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하나의 주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하지 못한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경선을 치를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슈퍼 화요일 전까지 단 한 곳에서도 득표율 1위에 오르지 못한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비오는 이날 치러진 경선에서 미네소타주에서 1위를 지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가 최종 후보” 클린턴·트럼프 3월에 끝낸다

    “내가 최종 후보” 클린턴·트럼프 3월에 끝낸다

    클린턴 ‘대의원 빅 4’ 압승 전망 공화 크루즈, 텍사스 승리하고 트럼프, 남은 주 대다수 싹쓸이할 듯 미국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최대 승부처인 3월 1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후보 등이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10여개 주에서 릴레이 유세를 하며 막판 표심을 달궜다. 미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1일 슈퍼 화요일과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 양당 최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대의원 수 민주 1016명·공화 595명 올해 슈퍼 화요일에는 민주당의 경우 11개 주(州)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공화당은 13개 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민주당은 모두 1016명의 대의원이, 공화당은 595명이 후보들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이 그동안 4차례의 경선을 거쳐 대의원 156명을, 공화당 후보들이 125명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슈퍼 화요일의 득표율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많은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민주 252명, 공화 155명)와 조지아(민주 116명, 공화 76명), 매사추세츠(민주 116명, 공화 42명), 버지니아(민주 110명, 공화 49명), 앨라배마(민주 60명, 공화 50명), 테네시(민주 76명, 공화 58명) 등 대형 주들이 적지 않아 이날 경선을 통해 양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높다. 슈퍼 화요일의 대의원 규모 ‘빅 4’ 주를 상대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텍사스와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 모든 주에서 최대 34% 포인트 차로 지지율이 샌더스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서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클린턴 측은 슈퍼 화요일 이후 5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열리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까지 최종 후보로 뽑히기 위한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슈퍼 화요일에는 클린턴을 지지하는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계 유권자가 많은 남부 주 다수에서 경선이 열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클린턴의 대승이 되는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빅 4’ 주 여론조사에서 텍사스에서는 이 지역 상원의원인 크루즈가 트럼프를 13% 포인트 차로 눌렀다. 그러나 조지아와 테네시, 앨라배마에서는 트럼프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크루즈와 루비오가 2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공화는 1·2위 득표율 격차가 변수 미 언론은 “크루즈가 자신의 지역구인 텍사스와 인근 오클라호마, 아칸소에서 선전하고 있고 루비오도 모든 지역에서 2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지만 트럼프가 대다수 주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공화당의 경우 1~2위 간의 득표율 격차가 크지 않으면 미니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최종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조 잭슨(오리온)이 두 경기 연속 날았다. 잭슨은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0분 23초를 뛰며 2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84-76 압승을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3월 1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는 원정 2연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맞붙는다. 역대 38차례 6강 PO에서 먼저 두 경기를 따낸 팀은 모두 4강 PO에 진출해 오리온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잭슨은 29분 34초 코트를 누비며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와의 찰떡 호흡도 여러 차례 과시했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상대 허웅의 3점 플레이에 4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승현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갈라 종료 7분 10여초를 남기고 70-60으로 달아났다. 잭슨은 72-63으로 앞선 종료 4분 19초 전 골밑을 파고들어 덩크슛을 내리꽂아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데 이어 골밑 득점까지 성공해 77-6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김주성이 12득점으로 추승균 KCC 감독의 역대 PO 최다 득점(1435점)에 불과 2점만 남겼으나 4쿼터 초반 리바운드를 잡다 무릎을 다쳐 김영만 감독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검은 물결’에 클린턴 웃었다

    ‘검은 물결’에 클린턴 웃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클린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무려 5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며 압승을 거뒀다. AP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73.5%의 득표율로 26.0%에 그친 샌더스를 압도했다. 이곳은 클린턴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3배 가까운 득표율은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53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곳에서 클린턴은 39명을, 샌더스는 14명을 확보했다. 이로써 클린턴은 슈퍼대의원 453명을 포함해 544명, 샌더스는 슈퍼대의원 20명 등 85명의 대의원 지지를 확보했다. 샌더스는 이날 투표가 끝난 직후 패배를 인정했다. 클린턴은 “대선 캠페인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내일부터 유세는 전국구를 향할 것”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이로써 클린턴은 네 차례 경선에서 3대1로 앞서며 대세론을 전국 단위로 넓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달 1일 13곳에서 예정된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최소 8개 주에서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샌더스 열풍을 잠재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힐러리의 압승은 흑인 민심이 주도했다. 흑인 유권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날 투표에 나선 흑인 가운데 87%가 클린턴을 지지했다. 이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서 얻은 흑인 득표율(78%)보다 9%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CNN은 샌더스가 민주당의 핵심 텃밭 중 하나인 흑인 등 비주류 유권자들과의 괴리감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경선 레이스에서 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남부와 서부 지역 경선에서 적수가 안 된다는 클린턴 선거캠프의 주장이 뒷받침된 셈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유일한 계승자임을 자처하는 클린턴은 전체 백인 득표율(54%)과 백인 여성 득표율(60%)에서도 샌더스를 앞섰다. 다만 백인 남성 득표율(44%)에선 샌더스(56%)에게 뒤졌다. 클린턴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압승 여세를 몰아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슈퍼화요일 경선에 내걸린 1017명의 대의원 중 상당수를 독식해 사실상 게임을 종결짓겠다는 뜻이다. CNN은 오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선 조지아, 앨라배마 등 사우스캐롤라이나처럼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남부 지역에 경선이 몰려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샌더스는 고향인 버몬트에서만 클린턴에게 앞서고 매사추세츠, 오클라호마에선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595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공화당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가 13개 지역 가운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텍사스와 아칸소 이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위 지역 없이 많은 곳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화요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은 경선의 25.6%, 공화당은 33.3%를 마치게 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기의 KGC, 승기 먼저 잡다

    [프로농구] 김승기의 KGC, 승기 먼저 잡다

    초보 감독 대결서 25점차 제압 4강 진출 94.7% 확률 잡아 삼성, PO 통산 최다 8연패 굴욕 김승기(44) KGC인삼공사 감독이 플레이오프(P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성현(25)은 시즌 첫 출장에서 알토란 같은 16득점을 챙겼다. 인삼공사는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2015~2016 프로농구 6강 PO 첫 경기에서 96-71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식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선수 때는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많이 밀렸는데, 이번에는 그 때 못다 이룬 꿈들을 모아 이 감독을 이기도록 하겠다”는 공언을 지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38차례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36차례나 4강 PO에 진출한 확률 94.7%를 자기 것으로 했다. 김 감독과 동갑이면서 마찬가지로 사령탑으로서 첫 PO에 나선 이 감독은 25점 차 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더욱이 3년 만에 PO에 진출한 삼성은 PO 통산 8연패의 역대 최다 수모를 당했다. 승부는 2쿼터부터 급격히 인삼공사로 기울었다. 찰스 로드가 연속 5점을 올린 뒤, 마리오 리틀과 이정현이 연거푸 림을 갈라 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현역 시절 플레이 스타일대로 공격 농구를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답답한 공격에 울상을 지었다. 인삼공사가 2쿼터에 26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12점에 그쳤다. 그나마 야투는 3점슛 둘뿐이었고 나머지는 자유투로 얻은 점수였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25점이나 앞섰다. 삼성은 에이스 문태영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동력마저 잃었다. 인삼공사는 리틀(22득점)과 로드(20득점), 이정현(16득점)이 58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이 PO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지목한 전성현은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정규리그를 통째로 쉰 뒤 이날 처음 코트를 밟아 3점슛 네 방 등 16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전성현은 “감독님이 트레이너까지 따로 붙여 체력을 다듬고 슈팅 연습 열심히 하라고 독려해 따랐을 뿐”이라며 “(아킬레스건을 다친) 강병현 형이 늘 좋은 조언을 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공을 돌렸다. 2차전은 27일 이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VR 이끌고, 각종 상 휩쓸고… 현실 세계 접수한 ‘IT 코리아’

    VR 이끌고, 각종 상 휩쓸고… 현실 세계 접수한 ‘IT 코리아’

    LG·KT 체험관엔 가상 스키·롤러코스터 SKT, 3D 접목한 ‘VR 영상회의’도 인기 업계 “강국 저력 과시… 기술 선점 나서야”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한눈에 제시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한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대회에서 시상하는 각종 상을 휩쓰는 등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와 기어S2가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는 ‘최고의 스마트폰’과 ‘최고의 커넥티드 기기’상을 수상했다. MWC 개막 전날 현지에서 공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GSMA 측은 갤럭시S6의 디자인과 관련해 “메탈(금속)과 글라스(유리) 소재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신작인 갤럭시S7과 S7엣지의 디자인은 S6를 계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6’ 부대행사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악세디언사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 성능 감시 솔루션으로 ‘기반기술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MWC 무대에서 공개한 LG G5가 유력 IT 매체 인기 투표에서 압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기업들은 ‘MWC 2016’의 꽃으로 평가받는 가상현실(VR) 부문을 주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갤럭시 부스 한편에 마련된 ‘기어VR 체험장’은 전체 전시장을 통틀어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던 곳으로 평가받는다. 고글 안경 모양의 헤드셋인 ‘기어VR’을 착용하고 요동치는 의자에 앉으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도 롤러코스터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4석 규모의 VR 체험존으로, KT 전시관은 VR 기기를 쓰고 스키점프를 즐길 수 있는 VR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은 3D(3차원) 기술을 활용한 VR 기반의 영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았다.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로 회의 참석자 각각의 얼굴을 배경 없이 찍어 보내면 이를 한 개의 화면에 모아 주는 입체적인 가상현실이다. 이 밖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HTC 등 유수 업체들도 각각의 VR로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폰 제조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VR 전시에도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IT 종주국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면서 “발 빠른 후속 개발 작업과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 추세인 VR의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압도적 1위’ 트럼프 3연승… 슈퍼 화요일 앞두고 전국구 흥행

    ‘압도적 1위’ 트럼프 3연승… 슈퍼 화요일 앞두고 전국구 흥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파죽의 3연승으로 경선 초반을 압도했다. 23일(현지시간) 열린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하면서 북동부(뉴햄프셔)와 남부(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서부(네바다)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트럼프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입증함에 따라 11개 주의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1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45.9%를 득표하며 마코 루비오(23.9%)와 테드 크루즈(21.4%)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트럼프는 네바다에 배정된 30명의 대의원 중 득표율에 비례해 최소 12명을 확보했으며, 루비오와 크루즈는 각각 최소 5명을 얻었다. 나머지 8명의 대의원은 배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트럼프는 최소 79명의 대의원을 얻어 2위 크루즈(최소 16명)를 크게 따돌렸다. 트럼프는 코커스 종료 1시간 뒤 승리를 선언하며 “놀라운 경선이 두 달간 펼쳐질 것”이라면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두 달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며 남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조기에 후보 지명을 확정 짓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승리 배경에는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 만연한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AP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바다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의 60%가 연방정부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이 기존 정치권에 속하지 않은 ‘아웃사이더’가 돼야 한다는 의견은 유권자의 60%에 달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노선도 네바다에서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네바다주에서 최근 라틴계 인구가 급증하면서 백인 노동자 계층 사이에 반이민 정서가 높아졌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멕시코 국경에 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이 이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네바다주 전체 인구에서 라틴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달하지만, 이날 네바다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 중 8%만이 라틴계였고 85%가 백인이었다. 다만 코커스에 참가한 라틴계 집단에서도 트럼프가 쿠바 이민자 출신인 루비오와 크루즈를 꺾고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면서, 라틴계가 밀집한 서부 및 남부 주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두 후보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네바다 코커스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의 3.3%만 선출하지만 서부에서 치러지는 첫 경선지이기에 서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는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네바다에서도 압승하면서 전국적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과 미니 슈퍼 화요일(3월 15일)에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는 이날 17~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 성별, 인종에서 1위를 기록해 전 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여온 루비오와 크루즈는 이날 경선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 ‘트럼프 대항마’ 결정은 슈퍼 화요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의 대세론을 꺾기 위해서는 루비오와 크루즈 중 1명은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화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었다. 이에 두 후보는 네바다 코커스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비난전의 수위를 높이며 확고한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경선 결과가 드러나자마자 크루즈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슈퍼 화요일에 경선이 치러지는 텍사스로 향했으며, 전날 루비오는 다음달 8일 경선이 열리는 미네소타와 미시간으로 이동해 다음 경선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막이 오르기 전 미국 대선은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지루한 드라마처럼 보였다. 1988년 이래 고정 출연 중인 부시 가문과 클린턴 집안의 식상한 경쟁을 두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수록 유권자들의 관심은 멀어졌다. 지리멸렬 대선판을 뒤엎은 건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다. 올해 74세로 미국 역사상 최장수 무소속 의원으로 기록된 샌더스는 젊은 유권자들의 가슴에 민주주의에 대한 불을 지폈다. 자칭 사회주의자인 그는 애초 ‘미국판 허경영’으로 폄하됐다. 너무 이상적인 공약 탓이다. 의정활동 25년간 불평등 해소에 천착해 온 샌더스는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보편적 의료보험 확대,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월가 개혁과 더불어 부자증세를 통한 2700만명 빈곤층 구제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주류는 물론 ‘대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력 매체들은 “좌파적”이라거나 “허무맹랑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클린턴 또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청년 세대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정규직은 언감생심이고,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매주 40시간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병원 한번 마음 놓고 갈 수 없는 절망적 현실에 허덕이는 젊은 유권자들은 샌더스에게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 0.2% 포인트 차이로 ‘사실상 무승부’를 이루고, 뉴햄프셔에서 압승을 거둔 샌더스를 받치는 집단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18~34세)다. 사흘 전 네바다 코커스에선 졌지만 차이는 근소했다. 사회 정의와 공평 분배를 외치는 샌더스 앞에서 나름 진보적이라는 클린턴의 색깔은 바래졌다. ‘금수저’인 까닭에 양극화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만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뉴욕타임스는 답답한 나머지 최근 사설을 통해 중산층 소득 확대를 주장하는 클린턴이 최저임금 12달러 인상이라는 ‘인색한’ 공약으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탐욕의 상징’ 월가와 클린턴 집안의 유착은 공직을 수행하면서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비난만큼 성가신 논란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거론될 때마다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당시 펼친 친(親)월가 정책에 대한 원망이 따라온다. 국내에서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는 당시 사태를 불러온 금융자본의 추악한 민낯을 되새기게 해 준다. 600만명이 실직하고, 500만명이 집을 잃었으나 책임을 진 사람은 고작 한 명이었다. 혈세를 빨아들여 회생한 대형 은행은 여전히 복잡한 파생상품을 팔며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다. 정치권의 월가 개혁 시늉에 분노해 ‘월가를 점령하라’며 거리로 뛰어나왔던 젊은 유권자들은 불의 타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절감했다. 지난해 말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30세 이하 국민은 정치와 정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세대로 나타났다. ‘1대99 사회 혁파’라는 정치철학을 실천해 온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라 신세대들이 만들어 낸 ‘준비된 후보’인 셈이다. ‘정치 혁명’을 주창하는 할아버지 정치인의 유세장에 손자뻘 젊은이들이 몰려와 비틀스의 ‘레볼루션’(Revolution·혁명)을 합창하는 광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평생 초지일관해 온 샌더스는 없고, 막말 트럼프들만 무성한 지금 이곳의 정치 현실이 마냥 씁쓸하다. alex@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야비하지만 아름다워”…도대체 또 무슨 말?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야비하지만 아름다워”…도대체 또 무슨 말?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샌더스 돌풍’ 잠재운 클린턴·2연승 트럼프… 대세론 재점화

    ‘샌더스 돌풍’ 잠재운 클린턴·2연승 트럼프… 대세론 재점화

    클린턴 소수계 전폭 지지로 승리 “미국인들 진정한 해결책 갈망” 트럼프 복음주의 표심 얻어 압승 “승리는 아름다워” 자신만만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세 번째 열린 각 당 경선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면 ‘대세론’을 재점화했다. 두 사람은 일단 23일과 오는 27일 열리는 4차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세를 몰아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1일, 12개 주에서 동시 열리는 경선에서 승기를 굳힌다면 각 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이날 네바다에서 열린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95% 개표가 이뤄진 현재 클린턴은 52.7%의 득표율을 얻어 47.2%에 그친 버니 샌더스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클린턴은 대의원 19명을, 샌더스는 15명을 챙겼다. 클린턴은 CNN 입구조사에서 샌더스에 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으나 히스패닉계가 많은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샌더스와 격차를 벌려 승리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트럼프가 32.5%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마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는 2위를 놓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다가 루비오가 22.5%, 크루즈가 22.3%로 끝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부시가(家)의 세 번째 대통령을 꿈꿨던 젭 부시는 4위에 그치며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그를 지지했던 표심이 향후 경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샌더스의 ‘아웃사이더 돌풍’을 차단한 클린턴은 승리 확정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진정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며 “여러분을 막고 있는 모든 장벽을 허물 것이며 여러분을 이끌 기회의 사다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클린턴에게 전화해 승리를 축하했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경제든 정치든 언론이든 기성 제도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모멘텀(반전의 계기)이 있고 오는 7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서 정치 전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선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클린턴은 최근 네바다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와 박빙의 지지율 차로 불안한 상황이었으나 이 지역 유권자의 40%가 넘는 히스패닉·흑인·아시아계 등 소수계와 투표율이 높은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승자가 됐다. 미 언론은 “앞서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 뉴햄프셔보다 네바다는 히스패닉 등 소수계가 많아 클린턴에게 유리했다”며 “슈퍼 화요일 등 경선 중반으로 갈수록 비(非)백인 비율이 높은 주가 많아 클린턴이 승기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뉴햄프셔에 이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으로 그의 대세론이 허세가 아님을 입증했다. 그의 승리는 기존 정치 질서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백인 서민층은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유권자들도 그에게 표를 던지고 이 지역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경쟁 후보인 테드 크루즈보다 트럼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가능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추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두어 명이 경선을 포기하고 포기자들의 득표를 합하면 트럼프와 같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천재들은 포기자들의 표가 내게 모인다는 점을 모른다”면서 자신만만해했다. 개표 초기 크루즈에게 밀리다가 막판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한 루비오는 “오늘부터 공화당 경선이 삼파전이 됐다”며 “내가 결국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 언론은 루비오가 최근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공식 지지 덕에 2위를 굳혔으며 그의 ‘3-2-1등’ 전략이 상당히 유효하다고 평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경선을 포기한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루비오에게 가게 될 경우 비주류 후보인 크루즈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대체 무슨 말?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대체 무슨 말?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44% 다시 고공행진…샌더스와 힐러리는 박빙

     미국 대선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선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에서 압승했던 두 후보들은 지지율 격차를 벌리거나 따라잡으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모닝컨설턴트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2월10∼11일, 공화 710명·민주 81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17%를 얻은 2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무려 27%포인트 차로 앞섰다.  직전 여론조사(2월3∼7일)에선 트럼프가 38%, 크루즈 의원이 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화당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은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각 10%,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8%,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4% 등이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6%의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으나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39%로 상승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50%, 37%로 격차가 13%포인트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누리 “북풍 없다” vs 더민주 “선거 전략”… 총선변수 급부상

    새누리 “북풍 없다” vs 더민주 “선거 전략”… 총선변수 급부상

    1996년 北 무력시위 덕분 與 압승 2000년대 들어 영향력 약해졌지만 통상 보수 성향 지지자 결집시켜 4·13 총선을 60여일 남겨 놓고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란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북풍(北風)이 선거판을 뒤흔들지, 미풍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북풍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보수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1996년 15대 총선 직전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덕에 여당인 신한국당이 압승을 거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북풍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천안함이 침몰했고 이명박 정부는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당인 한나라당은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북풍은 없다”고 단언한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11일 “야권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총선용’이라고 언급 하는 것 자체가 총선용”이라며 “대북 관계는 선거를 생각해서 하게 되면 역풍을 맞게 된다. 오히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예전처럼 북풍의 악영향을 우려해 움츠러들진 않지만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이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측면은 물론 여권이 선거에 악용할 것이란 우려도 깔려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의 오랜 노력으로 이룩한 남북 관계의 발전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냉전 시대 대치 상황으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라면서 “국내 정치 목적의 정략적인 대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잘 짜여진 일련의 연속된 조치와 해법들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안보를) 선거에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조재목 대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경색된 국면이 선거 직전에 극적으로 풀리면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다가 지난해 남북회담을 잘하면서 반등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서경선 CMC네트웍스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소득 불평등 문제 등이 워낙 심각해 북풍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북한이 국지 도발에 나서든, 남북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든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며 “핸들링하기는 어렵지만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대선 ‘아웃사이더’ 건재했다

    美 대선 ‘아웃사이더’ 건재했다

    민주 샌더스, 클린턴에 22%P차 압승… 아이오와 코커스의 아쉬운 패배 설욕공화 트럼프, 크루즈·루비오에게 완승… 아이오와 7위 케이식, 2위로 ‘껑충’ 미국 대선 경선에서 ‘정치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 거세다. 9일(현지시간) 경선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뉴햄프셔주에서 아웃사이더인 민주당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69) 후보가 각각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공화당 7위에 그쳤던 존 케이식(63·오하이오 주지사) 후보가 예상을 깨고 2위를 차지하면서, 2위권 쟁탈전도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오전 현재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가 60.0%를 얻어 38.4%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69·전 국무장관) 후보를 21.6% 포인트 차로 크게 눌렀다. 역시 92%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 후보가 35.1%를 얻어 15.9%의 케이식을 큰 표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3위권을 놓고는 지난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45·텍사스 상원의원) 후보가 11.6%, 젭 부시(62·전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가 11.1%,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 상원의원) 후보가 10.5%를 각각 얻어 각축전을 벌였다. 루비오는 아이오와의 ‘강한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이로써 샌더스는 대의원 13명을, 클린턴은 9명을, 트럼프는 10명을, 케이식은 3명 등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각각 클린턴과 크루즈에게 패했던 샌더스와 트럼프가 이날 큰 표 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돌풍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클린턴은 득표율 격차가 20% 포인트 이상 벌어져 향후 힘든 장기전을 예고하며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루즈와 루비오 등도 트럼프의 대세론을 어떻게 꺾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이날 선전한 카이식과 부시의 향후 경선 가도가 주목된다. 오는 20·23일(네바다 코커스), 20·27일(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과 3월 1일(슈퍼 화요일) 이후에야 경선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선택 4·13] 권은희 vs 이용섭 광산을 대결… 순천·곡성 ‘선거구’ 변수

    [선택 4·13] 권은희 vs 이용섭 광산을 대결… 순천·곡성 ‘선거구’ 변수

    물갈이론 압력 높아… 현역 교체비율 변수 與 이정현 ‘적진’서 3선 등정 여부 촉각 전주 완산 정운천 前장관 ‘표 반란’ 기대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은 여야가 아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야야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과거 호남에서 ‘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등식도 이번 총선에서는 유명무실해졌다. 총선까지 남은 2개월여 동안 어느 쪽이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호남 지역 전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지난 19대 총선 기준 호남 지역 선거구는 광주 8곳을 비롯해 전남·북 각각 11곳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6곳, 전남 10곳, 전북 9곳 등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야권 연대 대상이었던 통합진보당이 전남 1곳(순천·곡성)과 전북 1곳(남원·순창)에서 승리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압승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의 경우 북구갑과 서구갑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의석을 국민의당이 확보하고 있다. 더민주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은 “당연히 8석 모두 얻어야지 목표 의석 수가 어디 있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적어도 광주에서는 국민의당 바람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권의 텃밭’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도 양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 호남권을 집중 공략할 수밖에 없다. 양당이 각각 문재인 전 대표의 2선 후퇴 효과와 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내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의 합류로 여론이 국민의당으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작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양당의 지지율이 몇 번은 출렁일 것”이라며 “관망을 하다가 막판에 전략적 투표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양당의 현역 교체 비율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평론가인 서경선 CMC네트웍스 대표는 “현역 물갈이만 제대로 된다면 국민의당 쪽으로 상당한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이미 상당수 의원이 탈당한 더민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격전지로는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광산을이 꼽힌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안철수 의원 수석보좌관 출신인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송기석 전 부장판사 등이 출사표를 던진 광주 남구의 경우 공천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전남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적진’에 해당하는 순천·곡성에서 3선 고지에 오르는 ‘이변’을 낳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순천·곡성은 야권 후보들의 난립으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됐다. 더민주에서는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국민의당에서는 구희승 전 광주지법 판사와 손훈모 변호사 등이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지역구가 쪼개질 수 있다는 점도 남은 변수다. 순천이 단독 선거구로 독립하고, 곡성이 더민주 우윤근 의원의 지역구인 광양·구례와 합쳐지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전북 전주·완산에서는 새누리당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제2의 이정현’을 꿈꾸고 있다. 이곳에서는 벌써 현역인 더민주 이상직 의원 외 무소속 장세환 전 의원 등 야권 성향 후보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정읍의 경우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과 더민주 영입 인사인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간 대결이 예고돼 있다. 제주는 지난 17, 18, 19대 총선에서 야당이 모든 지역을 석권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대 교체론을 등에 업은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된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세돌 vs AI 컴퓨터 ‘100만 달러 대국’

    이세돌 vs AI 컴퓨터 ‘100만 달러 대국’

    ‘컴퓨터가 바둑에서도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지난 10년간 세계 바둑계에 군림하던 이세돌(33) 9단과 세계 최강 바둑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오는 3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체스와 장기 등 두뇌 스포츠에서는 이미 컴퓨터가 인간 최고수를 넘어섰지만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서는 여전히 인간이 컴퓨터에 앞서고 있어 이번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바둑계와 과학계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장을 받아들여 100만 달러(약 12억원)을 놓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결을 펼친다. 세부 일정은 다음달 말 확정된다. ●알파고, 유럽 챔피언에 5대0 승리 알파고는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가 이기면 상금은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쓰인다. 앞서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에 올랐던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와의 5번기에서 5승 무패로 승리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인공지능 연구의 중대한 발전으로 인정돼 28일자로 발간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인공지능 컴퓨터 승리 땐 상금 기부 이세돌 9단은 네이처지에 “결과에 관계없이 바둑 역사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2003년 LG배에서 당시 최강자 이창호 9단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지난 10년간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2014년 중국의 구리 9단과의 ‘세기의 10번기’에서 6승2패로 압승하며 기세를 이어 갔고, 최근에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제압하고 명인전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알렸다. ●바둑계 “프로 실력에 근접한 수준” 무엇보다 알파고의 실력에 관심이 쏠린다. 알파고는 다른 바둑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대국에서 승률 99.8%를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던 기존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고와 판후이의 5번기 기보를 살펴본 프로기사 박승철 7단은 “인터넷 바둑으로 치면 7∼8단에 해당할 것 같다. 프로기사와 맞바둑을 둘 수준은 아니고 2∼3점 접바둑을 둬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하진 국제바둑연맹 사무국장은 “알파고는 판후이보다는 확실히 강하지만 얼마나 더 센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유럽의 정상을 이겼으니 프로의 실력에 가까이 다가간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체스게임에서는 1997년 슈퍼 컴퓨터 딥블루가 사람 경쟁자를 이겼지만 바둑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게임으로 여겨져 왔다. 가로세로 19줄 361점으로 구성된 바둑판이지만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까워 프로그램을 짜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구글 등 인터넷 업체들은 인공지능을 겸비한 로봇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인간의 두뇌를 닮은 데이터 분석체계를 연구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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