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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물결’ 속 생존한 국힘 경기시장 5명… 부동산이 당선의 힘

    ‘푸른 물결’ 속 생존한 국힘 경기시장 5명… 부동산이 당선의 힘

    성남 ‘1기 신도시 재개발’ 이슈 먹혀 용인 ‘반도체 이전’ 집값 하락 우려 과천 ‘경마장 이전’ 발표 민심 동요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1개 시군 중 19곳을 확보하며 4년 만에 과반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29대 2 압승을 거뒀다가 2022년엔 9대 22로 크게 밀린 바 있다. 다만 부동산 이슈가 영향을 준 서울 인근 5개 시는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은 수원(이재준)·고양(민경선)·화성(정명근)·부천(조용익)·남양주(최현덕)·평택(최원용)·안양(최대호)·시흥(임병택, 무투표 당선)·파주(손배찬)·김포(이기형)·의정부(김원기)·광주(박관열)·양주(정덕영)·광명(박승원)·군포(한대희)·오산(조용호)·이천(성수석)·안성(김보라)·구리(신동화) 등 19개 시·군에서 당선인을 냈다. 수원, 화성, 부천, 평택, 안양, 시흥, 파주, 광명, 안성은 방어했고 고양, 남양주, 의정부, 김포, 광주, 양주, 군포, 오산, 이천, 구리에서는 현직인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2018년 압승을 재현할 것이라는 선거 전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무엇보다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와 서울시장 선거를 집어삼킨 부동산 이슈가 서울 인근 5개 시까지 확산해 판정승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성남(신상진), 용인(이상일), 의왕(김성제), 과천(신계용), 하남(이현재)에서 현직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으로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원조 친명’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후보로 나선 성남, 18대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대변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현근택 후보와 정순욱 후보가 각각 출마한 용인, 의왕의 패배는 뼈아픈 결과다.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성남은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선거 막판까지 ‘뜨거운 감자’였고 용인은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론이 불거지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컸다. 특히 인구 8만여명 소도시인 과천시는 선거 직전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경마장 이전이 발표되면서 민심이 크게 흔들렸다. 경마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세수가 500억원 규모로 과천시 1년 예산의 10%를 차지하는 데다 경마장 이전 부지에 9800세대 주택 공급 계획까지 나오면서 도시 인프라 부족 및 교통난에 대한 우려까지 겹쳤다. 3선 고지에 오른 신계용 시장은 당선 소감으로 “과천의 안정과 발전을 저해하고 공동체를 해치는 경마공원 이전과 신천지 건물 용도 변경,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교육 구조 문제 등 과천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요소를 찾아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아쉬움 남긴 승리에… 정청래, 빠르게 전대 당심 관리 나설 듯

    아쉬움 남긴 승리에… 정청래, 빠르게 전대 당심 관리 나설 듯

    정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큰 승리에도 격전지서 결정적 실점박범계 “책임 통감하는 언사 없어”지선 수습 위해 합당 논의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과 함께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서울 탈환을 눈앞에서 놓치면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는 빠르게 전당대회 모드로 국면을 전환해 당심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선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직후 열린 회견에서였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개 중 12곳에서 승리하고 ‘텃밭’ 전북도 사수한 만큼 ‘큰 승리’라고 평가한 것이다. 앞서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와의 전화 연결에서는 ‘압승’이란 표현을 썼는데 회견문에 그 단어는 없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경남지사, 대구시장 선거도 이겼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승리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격전지로 분류된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패하는 등 결정적 실점을 한 것은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 입장에서 뼈아픈 상황이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적으로 선거 결과가 좋았음에도 이를 승리라 일컫기 민망하다”면서 “실패한 선거쯤 아닐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언사는 없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윤준병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시장에서 석패했다면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내 계파 대결 구도가 계속 선명해지면 정 대표에 대한 비당권파의 견제 수위는 점차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도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평택을 패배와 관련,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종합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송영길 당선인은 과거 당대표답게 분열보다는 통합 행보를 해주기 바란다. 경쟁적 책임 추궁 전에 서울·평택·부산 북구갑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부터 했으면 한다”며 맞받았다. 정 대표는 지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선거 이후로 미뤄놓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견에서도 정 대표는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연대하면 커진다.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16시간의 대역전 드라마 끝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해 총선과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권력 확보까지 달성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놓치면서 기대만큼의 압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7시 17분(개표율 93%)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와 개표가 늦어진 송파·강남·동작구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정 후보와 차이가 더 벌어졌고 이날 오전 9시 30분 정 후보의 공식 승복 선언으로 대역전극이 마무리됐다. 오 시장은 “시민의 승리이자 상식의 승리”라며 즉각 서울시장 직무에 복귀했다. 민주당은 부산과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 등 12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5대 12’ 패배를 4년 만에 뒤집었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이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썼고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도 싹쓸이했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시장과 강원지사도 3% 포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민주당이 사상 첫 ‘파란 깃발’을 목표로 했던 대구시장은 김부겸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약 9%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대구와 경북, 경남 4곳만 지켰다. 4년 만에 8곳을 민주당에 내줬으나 ‘15대1’ 전망 속에 선거를 시작한 만큼 2018년과 같은 참패까지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선 고지에 올랐고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인 박완수 경남지사도 낙동강벨트 전멸을 막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격전지에서 모두 패배하고 전체 의석수가 선거 전보다 줄어든 꼴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전국적인 승리에도 전체 선거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인 데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결과를 마냥 기쁘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더 잘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주문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승리라는 정치적 상징, 전국에서 접전 대결이 이어진 표심 등을 근거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위기다. 2018년 기초단체장 승리 지역이 53곳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95곳을 방어했다. 선거 패배는 부인할 수 없으나 ‘정권 견제’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현명한 국민”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 주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하셨다”고 강조했다.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10곳(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6곳(대구, 대전, 세종, 충북, 경북, 경남)에서 당선됐다. 9명이 당선됐던 2022년 선거보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늘었다.
  • 45석 중 민주 34석 압승… 제주도의회도 ‘파란 물결’

    45석 중 민주 34석 압승… 제주도의회도 ‘파란 물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회 의석 45석 가운데 34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제주도지사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서귀포시)에 이어 도의회까지 사실상 휩쓸면서 제주 정치권이 다시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4일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 32석 중 27석, 비례대표 13석 중 7석을 확보해 모두 34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5석 등 8석에 그쳤고, 조국혁신당·진보당·무소속이 각각 1석씩을 얻었다. 민주당은 제12대 도의회보다 의석을 늘리며 압도적 원내 1당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 12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며 의회 내 영향력이 크게 위축됐다. 이번 선거는 제주 전역을 뒤덮은 ‘파란 물결’을 확인시킨 선거로 평가된다. 제주시 22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18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2곳에 그쳤고 진보당과 무소속이 각각 1곳씩 차지했다. 서귀포시 역시 10개 선거구 중 9곳을 민주당이 가져가며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다선 의원들의 생환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에서는 강성의(화북동), 강철남(연동을), 박호형(일도2동), 송영훈(남원읍), 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양영식(연동갑),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정민구(삼도1·2동) 의원이 나란히 3선 고지에 올랐다. 강동우, 강봉직, 김기환, 김대진, 김승준, 양경호, 양홍식, 이경심, 하성용, 한권, 한동수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황국 의원이 용담1·2동 선거구에서 56.13%를 득표하며 민주당 이창민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강충룡 의원도 3선 고지를 밟았고, 비례대표 출신 이남근 의원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진보당 양영수 의원은 아라동을에서 51.97%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고, 조천읍에서는 무소속 김덕홍 후보가 민주당 김석진 후보를 2.41%포인트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당선자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제주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정당 득표율은 민주당 49.37%, 국민의힘 32.87%, 조국혁신당 7.22% 순으로 집계됐다. 진보당(3.04%), 녹색당(3.01%), 개혁신당(3.00%)은 의석 배분 기준인 5%를 넘지 못해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국민의힘 5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박지은·임혜주·정다운·고석준·장희순·오경남·강영아 후보를 당선시키며 비례대표에서도 과반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김효·김태현·이정한·박왕철·김경애 후보를, 조국혁신당은 김혜지 후보를 각각 도의회에 진출시켰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도지사와 도의회 다수 의석을 동시에 확보하며 향후 제주도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교섭단체는 유지했지만 의석 감소로 견제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제주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제주 정치 전반을 장악했다”는 평가와 함께 “강력한 여대야소 구도 속에서 협치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제13대 도의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6·3 지방선거에서 중부권 지방 권력이 개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원과 충청에서 국민의힘에 대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51.81%로 국힘 김진태 후보(48.18%)를 꺾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 전 국힘에 내준 강원도정을 다시 찾아왔다. 민주당은 강원도내 시군 18곳 가운데 11곳에 깃발을 꽂으며 압승했다. 국힘이 승리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2022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4곳에서 11곳으로 7곳이 늘었고, 국힘은 14곳에서 7곳으로 7곳이 줄었다. 민주당이 거둔 성적이 더욱 값진 것은 1995년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강릉과 동해, 화천에서 시장·군수를 배출해서다. 국힘은 민주당이 일으킨 거센 ‘파란 바람’ 속에서 도의회 과반 의석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도의원 54석 중 국힘은 30석을 가져가 민주당(24석)보다 6석이 많다. 대전에서도 민주당은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시장과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시의회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민선 8기는 국민의힘이 3개 구청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을 점하고 있다. 시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게 됐다. 지역구 19석 중 국민의힘은 1석에 그쳤다. 현역 10명이 출마했지만 이한영(서구6선거구) 의원만이 생환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에 1석 배정됐다. 민주당은 충남도정과 세종시정도 탈환했다. 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도시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으며 국힘 김태흠 후보를 눌렀다. 득표율 61.03%를 기록한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국힘 최민호 후보(36.01%)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은 충남 기초단체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뒷심 부족으로 5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충북지역 기초단체와 지방의회 권력도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며 민주당이 6개 시군에서 당선됐고, 국힘은 5개 시군에서 승리했다. 현재는 국힘 7명, 민주당 4명이다. 지방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도의원 당선자 38명 가운데 27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국힘은 11명에 그쳤다. 현재 35석인 충북도의회는 국민의힘이 26석으로 다수당이다.
  •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보수 결집’, ‘범여권 단일화’ 넘어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보수 결집’, ‘범여권 단일화’ 넘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막판 매서운 보수 결집을 바탕으로 전체 5석 중 4석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선거 초반부터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정권 심판의 바람을 기대했으나 막판 보수층의 강력한 결집세를 넘지 못하고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 효과가 기대만큼 확산되지 못한 반면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은 본 투표일에 적극적으로 투표소로 향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울산 5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는 중구 국민의힘 김영길, 남구 국민의힘 임현철, 동구 국민의힘 천기옥, 북구 민주당 이동권, 울주군 국민의힘 이순걸 후보가 당선됐다.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에서 5석 중 4석을 보수 진영에 내줬던 진보 진영은 단일화를 통해 전면적인 반격을 노렸으나 국민의힘의 견고한 수성 벽에 가로막혔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차이로 앞서가던 울주군과 동구에서의 패배는 진보 진영에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됐다. 울주군에서는 민주당과 진보당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김시욱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현직 군수인 국민의힘 이순걸 후보를 10%p 이상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본 투표함을 열자 이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연임에 성공했다. 또 조선업 노동자가 밀집해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동구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진보당 박문옥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하며 한때 여론조사에서 30%p 이상 앞섰으나 단일화에 합류하지 않은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약 14%를 득표하며 표심이 분산됐다. 그 결과 재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됐다. 지난 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진보당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던 동구를 빼앗긴 것은 진보 진영에 가장 큰 타격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중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호근 후보의 표 분산 우려를 딛고 민주당 박태완 후보를 누르며 현직 프리미엄을 증명했다. 남구 역시 현직 구청장의 불출마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국민의힘 임현철 후보가 민주당 최덕종 후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됐다. 반면 북구에서는 민주당 이동권 후보가 현직 구청장인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를 누르고 울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북구는 두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되는 독특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 과정의 내홍과 후보들의 개혁신당 및 무소속 출마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사전투표 뒤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대거 결집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범진보 진영은 단일화 이후 선거 판세를 이끌 강력한 ‘원팀’ 흐름을 만들지 못하면서 단일화의 폭발력을 본 투표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인천시장도 기초단체장도 온통 파란색…‘여당 압승’ 또 통했다

    인천시장도 기초단체장도 온통 파란색…‘여당 압승’ 또 통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방 권력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다. 지방선거 때마다 나온 ‘여당 압승’ 공식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현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80만 9426표(52.84%)를 얻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70만 5622표·46.06%)를 10만 3804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선거 막판 유 후보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었으나 추월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그는 인천시장 3선 길목에서 쓴잔을 마셨다. 인천 11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8곳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국민의힘은 연수구와 제물포구, 강화군 등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광역의원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비례 포함 총 45석에서 약 84%인 38석(비례 3)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7석(비례 3)에 불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구인 계양을(김남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선거구인 연수갑(송영길) 등 2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모두 민주당 승리로 끝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민주당이 설욕에 성공한 장면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여당 압승’ 공식이 통했다. 인천에선 6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2014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10곳 중 7곳을 차지했고, 7회 지방선거가 열린 2018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민주당이 10곳 중 9곳을 석권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실시된 2022년 8회 지방선거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10곳 중 8곳을 확보하며 지방 권력을 다시 찾았으나 이번 선거 패배로 말짱 도룩묵이 됐다. 인천 유권자들이 지방선거 때마다 중앙 권력과 같은 방향의 선택을 하며 ‘여당 우세’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전성수 서초구청장 재선 성공 “‘서초 전성시대 2 완성’으로 보답”

    전성수 서초구청장 재선 성공 “‘서초 전성시대 2 완성’으로 보답”

    6·3 지방선거에서 전성수(65·사진) 국민의힘 서울서초구청장 후보가 재선을 확정지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 청장은 66.4% 득표율로 33.6%를 얻은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2.8%포인트 표차로 따돌리고 압승을 거뒀다. 그는 “본 투표에서 뜨거운 주권행사 열기로 결국은 66.3%라는 서울1위 총투표율과 4년전 1위때 56.0%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투표율은 물론 서초구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 전성수를 믿고 다시 한번 더 구청장을 맡겨주신 그 엄중한 뜻을 ‘서초 전성시대 2 완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66.3% 투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초구의 투표율은 56.0%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부산 해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전 청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첫 출마해 당선됐다.
  •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6·3 지방선거 초반 개표(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등 13곳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곳은 경북 1곳이며, 대구와 경남은 근소한 차로 앞지르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뒤 치러진 2024년 총선, 2025년 대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은 14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1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일찍부터 예상됐다. 민주당은 ‘내란심판 완성’과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세운 국정안정론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의 전통적 취약지인 영남권에서도 선전하게 된 데는 오늘로 취임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적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 등 과거와 단절하지 못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리더십이 여당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준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입법·행정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여당의 국정운영에는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선거 이후로 미룬 행정수도 이전, 개헌, 각종 노동이슈와 조세제도 개편, 전작권 조기전환, 검찰청 폐지 후속 법안 등 국정과제와 개혁입법들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압승을 이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으로 해석하고,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과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은 과유불급이요 물극필반이다. 여권이 이번 선거 결과를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부여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법치와 상식에 맞지 않는 무리수를 둔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집권세력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더이상 야당 탓을 하기 어려워진 정부여당은 오로지 스스로의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 총선이 열리는 오는 2028년 4월까지 앞으로 2년 동안은 전국 선거가 없다. 이제부터 민주당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하락세의 잠재성장률을 반전시키는 경제사회 개혁은 국민적 합의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집권당으로서 갈등 해소와 통합의 정치에 힘을 쏟아야만 하는 이유다. 선거 민심을 오독해 일방적으로 독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내부 권력투쟁에 빠져든다면 선거압승이 되레 독이 될 수 있음을 유념했으면 한다.
  • 국정운영도 탄력… 李 집권 2년차 내각 개편 속도 낼 듯

    압승 전망에도 차분한 분위기 유지김민석, 당권 도전 … 장관 교체설도청와대는 3일 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청와대는 이날 지선 결과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개표 초반 민주당이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합 지역이 많고,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만큼 최종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다만 정부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권 지지의 민심을 확인한 만큼, 이 대통령은 임기 2년 차 국정 과제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대 민주당 총선을 진두지휘해 압승을 거두고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 대통령은 지선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국정 장악력 역시 강화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임기 2년 차부터는 지금까지의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실질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가야겠다”고 말했다. 지선 이후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민주당 대표 도전을 위해 이달 총리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기 2년 차를 맞아 총리와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있을 수 있다. 후임 총리 후보군에는 청와대와 내각에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국정 철학의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이 거론된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내각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청와대도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김남준·전은수 전 대변인 등 이번 지선 및 보궐선거 출마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을 포함해 인적·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을 연달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 “투표 참가, 유능하고 충직한 머슴 선택이 진정한 세계에 자랑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 180도 바뀐 풀뿌리 민심… 李정부 성공론 밀어줬다

    180도 바뀐 풀뿌리 민심… 李정부 성공론 밀어줬다

    민주, 충청·낙동강 벨트 상당 탈환탄핵·정권교체 2018년과 ‘판박이’높은 국정지지율 지역까지 이어져거여 ‘李 공소취소 특검’ 속도 예고국힘은 선거 3연패로 붕괴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치러진 6·3 지방선거는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정권 견제론’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거 초반 ‘여당 압승’ 전망이 한때 ‘전국 절반 접전’까지 좁혀졌으나 결국 상당수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단체장이 교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오전 1시 30분(전국 개표율 56.8%) 개표를 기준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판박이 흐름이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2곳을 제외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또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모두 내줬던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가운데 상당 부분을 탈환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판세 바로미터인 중원과 낙동강 벨트를 휩쓸면서 전국에서 고른 우위를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강하게 위협하면서 2018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으로 김부겸 민주당 후보 47.7%,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51.2%를 얻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 후보(49.1%), 추 후보(49.9%)의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초기부터 내세웠던 ‘독주 심판과 견제론’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민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출구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4050 허리층이 현 정부에 든든한 지지 기반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민주당은 국회에서 미뤄뒀던 개혁 입법 등을 빠르게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소취소 특검법’ 등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부터 예고했던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도 ‘민심의 선택’을 내세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전국적인 패배로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특히 새 리더십이 들어설 때까지 당분간 지도체제 개편 분란으로 대여 투쟁 동력도 상실한 채로 상당 기간을 보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의 기록적 패배로 2028년 총선을 치를 지역 조직 붕괴가 불가피해졌다. 20대 총선부터 내리 3연패를 이어온 국민의힘이 회복 불가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 “군민의 변화 선택, 성과로 증명하겠다” [인터뷰]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 “군민의 변화 선택, 성과로 증명하겠다” [인터뷰]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화순군수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임지락 당선인은 4일 “화순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새로운 화순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기준 개표(개표율 79.48%) 결과 임 후보가 1만7080표(63.02%)를 득표해 5494표(20.27%)에 그친 무소속 김회수 후보를 제치며 당선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전임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치러졌다. 처음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한 임 당선인은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며 화순군정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임 당선인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군민의 변화 요구’로 해석했다. 임 당선인은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화순의 미래를 바꾸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과 함께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이 가장 먼저 내세운 군정 철학은 ‘군민 주권’이다. 임 당선인은 “군정의 주인은 군민”이라며 “군수실의 문을 활짝 열고 행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중요한 정책은 군민과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하는 참여형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화순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는 광역생활권 시대에 대응한 성장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은 화순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광역철도와 교통망 확충을 통해 화순을 통합특별시 배후도시가 아닌 중심 성장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은 이미 전국적인 바이오·의료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연구·교육·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화순초·중·고를 졸업한 임 당선인은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나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화순군 정책보좌관, 재선 화순군의원, 전남도의원을 거치며 정치·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 명현관 해남군수 당선인…“ACE 해남 완성해 대한민국 해답 되겠다” [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당선인…“ACE 해남 완성해 대한민국 해답 되겠다” [인터뷰]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명현관 후보가 전남 해남군수 당선을 확정지으며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해남 최초의 3선 군수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72.94% 기준 명 후보는 2만1514표(81.93%)를 얻어 4743표(18.06%)를 기록한 무소속 박지원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면서 명 후보의 3선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명 당선인은 재선 전남도의원과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해남군수에 당선됐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선거 승리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명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농업 메가클러스터 조성,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AI·RE100 에너지 수도 구축, 서남해안 교통거점 육성을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농업(Agriculture)·문화(Culture)·에너지(Energy)를 축으로 한 ‘ACE 해남 전략’을 대표 비전으로 내걸었다. AI와 첨단농업을 접목한 미래 농생명 산업 육성, 문화와 공동체 기반 강화,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집적화를 통해 해남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명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3선 임기는 해남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ACE 해남 전략을 완성해 군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보육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들고, 의료·복지 서비스 강화와 노인 일자리 확충으로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제학교 유치와 장학사업 확대를 통해 교육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 당선인은 또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군정의 중심에 두고 더 자랑스럽고 위대한 해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해남의 해답이 대한민국의 해답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명 당선인은 안정적인 군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남의 미래 성장 전략과 지역소멸 대응, 에너지·농업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과 첨단산업 유치,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향후 민선 9기 해남군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 인천 지방권력 또 뒤집히나…‘여당 승리’ 공식 이번에도?

    인천 지방권력 또 뒤집히나…‘여당 승리’ 공식 이번에도?

    지방선거 때마다 ‘대통령 바람’에 매번 여당이 승리했던 인천에서 이번에도 ‘여당 압승 공식’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8회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모두 여당이 승리했다. 6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2014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10곳 중 7곳을 차지했고, 7회 지방선거가 열린 2018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더불어민주당이 10곳 중 9곳을 석권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실시된 2022년 8회 지방선거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10곳 중 8곳을 확보하며 지방 권력을 다시 찾았다. 결국 최근 12년 동안 인천 유권자들은 지방선거 때마다 중앙 권력과 같은 방향의 선택을 하며 ‘여당 우세’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오는 3일 치러지는 9회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공식이 재연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은 1개 선거구가 늘어난 총 1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을 뽑는다. 이들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11곳 중 옹진군,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검단구 등 7곳을 우세 지역으로, 나머지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강화군, 옹진군, 제물포구, 미추홀구, 연수구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나머지 6곳은 접전으로 본다. 정치권은 국민의힘의 막판 추격세가 승부를 결정지을 쟁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3차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보수 우세→민주당 압승→국민의힘 압승’의 패턴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국민의힘이 승리해 이 패턴이 깨질지는 국민의힘 막판 추격세에 달렸다는 얘기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국민의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며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여러 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광역단체 16곳 중 절반 혼전세막판 악재 이슈·투표율이 변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16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절반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여야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울산시장 선거는 공히 ‘경합’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여당의 15대1 압승 전망까지 나왔던 초반과 달리 격전지가 늘어난 만큼 본투표까지 돌발 악재를 최소화하고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대구·부산·울산·경남 등 광역단체장 5곳은 국민의힘과의 접전지로 분류했다. 또 전북은 무소속 후보와 경합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진단한 뒤 “그사이 (접전지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강원·대전·충남·충북·울산·경남·부산 등 8곳 광역단체장 판세를 경합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급격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국민들께서 투표장에 나오면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초반 15% 포인트 이상 민주당이 앞섰던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된 분석이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서울은 오 후보의 상승세가 ‘골든크로스’에 미쳤는지를 두고 양당의 해석이 갈린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3곳도 여야의 체감이 갈린다. 민주당은 충청권 4곳 모두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 충북, 충남은 오차범위 접전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강원도 민주당은 우세를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격차를 모두 따라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양당은 공표 여론조사와 비공개 내부 조사를 종합 분석해 오차범위 내는 ‘접전’, 오차범위를 벗어난 지역은 우세와 열세로 분석한다. 막판 결집 강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에 여야 모두 중도와 무당층보다는 진영 결집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방심하면 위험하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에 나가면 이긴다”며 지지층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친여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이 대통령에게 큰일 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유세에서는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쳐 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통령을 위한 선거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정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 지원 후 경북 김천과 구미,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구를 찾아 마지막 TK 방문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을 노린 ‘중원 전략’이 전국적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이날도 장동혁 대표가 충남 논산과 천안, 대전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논산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나라 걱정으로 자다가 벌떡벌떡 깰 일”이라며 “반드시 투표장에 가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찍으셔야만 대한민국이 지켜진다”고 호소했다. 선대위원장 수준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와 횡성을 찾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30일 부산 지원에 나선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지방자치제, 독재의 방패에서 민주주의 보루로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지방자치제, 독재의 방패에서 민주주의 보루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3일 실시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된 지방선거는 30년 만인 1991년에 부활했고 1995년에는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지방자치제는 정권 유지에 악용되던 흑역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실현의 척도라는 본연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미군정은 1946년 11월 15일 도지사·부윤·군수·읍장·면장과 각급 지방의회 의원을 보통선거로 선출하도록 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친일파의 피선거권을 박탈한 이 법령은 우리 손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까지 뽑는 길을 열어 줬지만 시행되지 못한 채 사문화되었다.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제헌헌법은 제8장에 지방자치 조항을 두었고 국회는 정부 수립 닷새 만인 8월 20일에 지방자치조직법 제정을 결의했다. 이듬해 국회는 지방자치법을 제정했다. 이승만 정부는 당시만 해도 정세 불안과 치안 문제를 핑계로 시행을 미뤘지만,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돌연 지방선거를 강행했다. 1950년 5월 30일 치러진 제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이승만이 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재선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1952년 4월 25일 시·읍·면의원 선거, 5월 10일 도의원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여당인 자유당과 친여 무소속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각급 지방의회는 제일 먼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앞에서 관제시위를 벌였다. 결국 7월 4일 ‘발췌 개헌안’이 통과되었고 이승만은 8월 5일 선거를 거쳐 재선에 성공했다. 이승만 정부는 1956년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지방의회의 권한 축소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지방의회가 반대하며 지방자치권 확립과 함께 지방경찰제 도입까지 요구했다. 이승만 정부는 2월 13일 도지사·서울특별시장은 임명하고 시·읍·면장은 직선제로 선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런데 5월 15일에 실시한 정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 소속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자 민심 이반에 놀란 이승만 정부는 8월 8일에 실시된 지방의원 및 단체장 선거, 8월 13일 실시된 서울시 및 도의회 선거에서 노골적인 부정을 저질렀다. 쓰레기 무단 투기·문패 미부착 등을 구실로 야당 후보들에게 구류 처분을 내려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후보 등록서류를 노상에서 강탈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선거 결과는 자유당의 압승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시·읍·면장과 의원 100%가 자유당 쪽이었고 전국적으로도 90% 이상이었다. 다만 서울시 의원 당선자 47명 중에 자유당은 1명에 그쳤고 민주당이 40명을 차지했다. 1958년 12월 24일 자유당은 무장 경관 300여명을 동원해 국회의사당에서 야당 의원을 끌어내고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2·4 파동이었다. 이때 자치단체장 임명제를 부활하고 지방의원 임기를 4년 재연장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통과되었다. 의원 임기 연장의 목적은 지방선거를 1960년 8월로 미뤄 정부통령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데 있었다. 또한 이승만 정부는 자치단체장 임명제 개정을 빌미로 대구시장을 시작으로 기존 민선 자치단체장을 압박해 사퇴하도록 만들었다. 이승만 정부에서 지방자치제는 집권 연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고 부정선거로 얼룩졌다. 결국 3·15 부정선거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유린을 일삼은 이승만 정부는 4·19혁명으로 무너졌다. 4·19혁명 이후 치러진 7·29 총선으로 구성된 국회는 1960년 11월 모든 자치단체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12월에는 서울시·도의원, 시·읍·면의원, 시·읍·면장, 서울시장·도지사 순으로 네 차례에 걸친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5개월 후인 1961년 5월 16일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당일 오후 8시에 각급 지방의회를 일제히 해산해 버렸다. 6월에는 자치단체장을 임명하고 자치단체를 행정기관으로 격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군사정부는 1962년 12월에 개정한 헌법의 부칙에 “이 헌법에 의한 최초의 지방 의회의 구성 시기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고 명기했다. 박정희 정부는 1972년 유신헌법 부칙 제10조에 “이 헌법에 의한 지방의회는 조국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구성하지 아니한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마침내 1987년 전두환 정부는 6월 항쟁에 굴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함께 지방자치를 약속하는 6·29선언을 발표했다. 1952년에 처음 시행된 지방선거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 강화에 동원됐다. 4·19혁명으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군사쿠데타로 중단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평화적 정권 교체와 함께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까진 또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제에는 독재의 방패가 되거나 철저히 부정당했던 아픈 역사,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염원의 결실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나와 우리의 민의를 담은 오늘의 한 표가 새삼 소중히 느껴진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국민의힘 ‘6·3 격전지 대구’ 총출동… 지지층 결집 총력전

    국민의힘 ‘6·3 격전지 대구’ 총출동… 지지층 결집 총력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세(勢) 과시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 대구를 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자 지지층을 결집해 승기를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대구시당사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추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 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과 민주당이 입만 열면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지역 갈라치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늘 국민께 되로 주고 말로 뺏어가는 정책들만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물가·고환율·고유가로) 국민이 고통받는데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도약하기 위한 마찰음’이라고 했다”라며 “원인도 파악 못 하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후보에게 대구와 경북을 맡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이재명은 국민을 갈라쳐서 한쪽 국민을 겁박하고 집단 괴롭힘을 하면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 이런 정당의 후보가 대구·경북을 맡는다면 6월 3일 이후 우리의 소박한 삶도, 작은 즐거움도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고 이재명에게 맡겨야 할 수도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된 이후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장 대표를 세게 비판하고, 장 대표가 대구 오면 안 오겠다 했더니 오늘 (저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큰 선거 앞두고 당원과 국민이 걱정 안 하시게 하는 것이 필요해서 왔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주 의원은 또 “보수의 핵심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압승 못 하면 1당 독재 국가가 될 것이 뻔하다. 그것을 대구·경북 시민들이 막아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추 후보는 “입만 열면 균형 발전을 외치던 민주당은 대구·경북의 생존이 달린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방해하며 발목 잡았다”며 “지역의 간절한 미래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한 민주당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철우 후보와 함께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과,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대구·경북의 지도를 바꿀 모든 입법과 정책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 되면 예산 폭탄이 온다고 하는데 정권 잡는다고 예산 폭탄이 있을 순 없다. 다 제도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추경호가 안 되면 경북이 곧바로 무너진다. 대구·경북에서 나라 지킨다는 마음으로 대구가 압도적으로 이기도록 해 달라. 지방정부가 그나마 중앙 권력의 독주에 반발할 수 있는 보루”라고 당부했다.
  •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지선 ‘캐스팅보터’ 중원서 맞대결 유권자 73.6% “반드시 투표할 것”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지도부는 전국 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권으로 일제히 달려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대전·세종·충남·충북)을 싹쓸이한 정당이 매번 전국적 우위를 차지한 만큼 ‘중원 맞대결’로 13일간의 대전에 돌입한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은 데 이어 대전과 충남 공주·천안 집중 지원으로 첫날 동선을 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단식장 방문 후 곧장 대전으로 향했고 공주, 아산을 돌며 종일 ‘충청 벨트’에 머물렀다. 동선이 겹치면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공주산성시장에서 마주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가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유세차에 올라 있던 장 대표는 “소리 한번 지르자”며 “우리가 연설하고 있는데 꼭 여기를 지나간다”고 꼬집었다. 파란색·빨간색 선거운동원들이 뒤섞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의 정당이 일치하는 ‘톱니바퀴론’을 강조해 온 정 대표는 공주 유세에서 “법도 예산도 주도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면, 민주당 도지사를 뽑아야 삶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대전에서도 “대통령 이재명을 만들어 줬으니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민주당 후보 허태정을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태평사거리 출근 인사에서부터 ‘이재명 범죄 없애기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장 대표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전의 승리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공주산성시장을 찾아서는 “오만하고 뻔뻔한 민주당을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투표로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 충청권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차지한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압승을 거뒀고,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 의석 28석 중 21석을 얻어 거대 여당의 탄생을 이끌었다. 역대 대선에서는 충청의 선택을 받는 대선 후보가 매번 청와대로 직행했다. 거대 양당이 일제히 충청을 찾은 것과 달리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선택과 집중’ 유세에 나섰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평택 KTX 남부역사 부지 출정식에서 “이번에는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기 남부벨트를 공략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경기 선대위 합동 출정식을 가진 뒤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낡은 양당 구도를 타파하고 수도권의 진짜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했다. 접전지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 18~20일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5%로 국민의힘 20%를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한 66%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권자의 78.3%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으며, 73.6%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 2022년 투표율은 50.9%였다.
  • 서영학 여수시장 후보, “민주당 원팀으로 여수 다시 뛰게 하겠다”

    서영학 여수시장 후보, “민주당 원팀으로 여수 다시 뛰게 하겠다”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영학 후보가 21일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6·3 지방선거 민주당 원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서 후보를 비롯해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과 이광일 상임선대위원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 여수시의원 후보 등과 당원,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서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이순신광장에서 민주당 원팀의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해 주신 시민과 당원 동지께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민생 중심 정치를 여수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여수는 어렵고 시민들의 한숨도 깊지만 누군가는 희망을 말해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특별시의원 후보, 여수시의원 후보, 당원과 시민이 원팀이 되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정부,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의 강한 연대와 협력이 있어야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서영학에게 힘을 모아 압승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여수국가산단 회복, 관광 재도약,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여수시장도 민주당 후보가 맡아야 예산과 정책 지원의 힘을 제대로 끌어올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은 “서 후보는 치열한 경선을 거쳐 시민의 선택을 받은 정정당당한 후보”라며 “여수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철도 교통망과 여수국가산단 정상화, 여수세계박람회장 K-팝 아레나 조성 등 여수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 박수현 “내란의 밤, 완전히 심판”…출정식

    박수현 “내란의 밤, 완전히 심판”…출정식

    고향 공주서 선거운동 시작천안·아산 등에서 후보자들과 출정식“내란 심판이 지방선거 완성”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고향인 공주를 찾아 종합버스터미널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회까지 오전 6시 첫 버스를 타고 6년 동안 출퇴근했다. 이곳을 찾은 것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라며 “도지사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초심과 서민 옆에 함께하겠다는 진심, 그리고 늘 누구보다 부지런한 그런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천안과 아산에서 지역별 후보자들과 함께 ‘필승 출정식’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위대한 우리의 여정이 시작됐다.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 이제 그 내란의 밤을 완전히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출발하는 그 위대한 디딤돌을 만들 빛의 혁명이 이 지방선거에 압승으로 완성하기 위한 위대한 출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 ‘민주당을 심판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을 심판하겠다’ 등 어이없는 상황을 민주시민의 힘으로 6월 3일 반드시 끝장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지사가 아무리 기업 외자유치를 많이 했다 자랑해도 속 빈 강정이자, 외화내빈에 불과하다”며 “충남에서 생긴 부가 우리 도민의 지갑으로 따뜻하게 들어오는 충남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과 아산에 이어 예산 등을 찾아 출정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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