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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르토 재집권 확실/인니총선 여 압도우세

    【자카르타 AFP AP 연합】 동티모르 등 곳곳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부정선거 항의시위 속에서 2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 개표 중간집계 결과 수하르토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이 75% 가량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대 연속 26년째 의회를 장악하게 된 골카르당은 올해로 31년째 집권중인 수하르토 대통령(75)을 내년 또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유럽 사회주의의 변화/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동유럽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속에 유럽의 사회주의정당들은 그 기반을 크게 위협받았다.그러나 유럽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정당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좌파정당의 부활은 영국 노동당의 승리에서 그 절정에 도달했다.영국의 젊은 지도자 토니 블레어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5월1일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보수당의 18년 장기집권의 막을 내리게했다. 영국유권자들을 매혹시켰던 「토니 블레어 바람」은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에까지 불고 있다.25일 실시된 총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승리한 것이다.최종 결과는 6월1일의 2차 투표가 끝나야 알겠지만 1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집권당인 우파연합을 누르고 승리한 것은 예상밖의 결과이다. 프랑스에서 좌파가 승리할 경우 유럽에서 순수하게 우파가 집권하는 국가는 독일과 스페인뿐이다.다른 나라들은 좌파가 단독집권하거나 연정을 이루고 있다.유럽에서 좌파의 르네상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 좌파정당들의 중대한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있다.좌파정당들이 전통적인 가치만을 고집하지않고 우파적 정책을 접목시키는 정체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의 노동당이다. 노동당은 전통적 정책이었던 산업의 국유화와 노조 강화정책을 버리는 혁명적 변화를 하고 있다.블레어 당수는 「민영화주의자」이며 그가 이끄는 새로운 노동당 구호에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나 노조지향적 경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 사회당도 80년대초 산업의 국유화정책을 버렸다.유럽에는 또 사회보장지출 확대 등 「큰 정부」정책을 고집하지않는 좌파정당이 늘어나고 있다.전통적인 좌파주의의 색깔이 엷어지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이념과 정책의 「중도주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정책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중도정책의 선거전략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구 정당들은 이같이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현실적 실용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세계는 냉전이라는 이념의 대결시대가 끝난후 국경없는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변화를 하고 있다.
  • 이란 새 대통령에 하타미/최종개표 69% 득표

    【테헤란 AP AFP 연합】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온건파 후보 모하메드하타미 전 문화장관이 집권 보수강경파의 후보를 누르고 이란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란 내무부는 24일 최종개표 결과,총 2천9백76만7천표중 하타미후보가 2천7만8천187표로 69%의 득표율을 보여 7백24만2천859표로 25% 득표에 그친 보수 강경파 후보 알리 아크바르 나테그누리 국회의장에 압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총 3천3백만 유권자중 2천9백76만여명이 투표에 참가,88%라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타미는 사회적 자유 및 경제정의 확대,민주주의 구현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중산층,젊은층,빈민층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하타미의 당선은 또 일상생활에 회교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온 현정권에 대한국민들의 거부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 불 총선/오늘 새벽 당락 윤곽/1차투표

    ◎555개 선거구 개표 순조… 새달1일 2차투표 프랑스 총선 1차선거가 25일 상오 8시(한국시간 하오3시)부터 선거구별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는 5백77명의 하원의원을 뽑는데 모두 6천243명이 입후보,평균 10.8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미 1차선거를 치르고 개표결과를 발표하지 않고있는 뉴칼레도니아 등 9개 해외주및 자치령의 22개 선거구를 제외한 본토 555개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됐다.파리,리용,보르도 등 3대도시는 하오 8시에,나머지 지역은 하오 6시에 투표가 끝났다. 하오 9시(한국시간 26일 새벽4시)쯤부터 현지 방송들은 출구조사결과를 내보내고 있으며 선거구별 당선자 및 2차투표 진출자가 가려지기 시작했다.개표는 26일 상오 1시를 넘어서면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완료됐다.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민주동맹(UDF) 등 중도우파 연합과 사회당­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연합이 맞선 이번 선거에는 유럽통합과 재정균형,실업대책 등이 주요 선거쟁점으로 떠올라 중도우파연합은 기존의 개혁지속과 함께 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 실시를 강조해온 반면 좌파는 국영기업 민영화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확대,재산세 인상 등을 주장해왔다. 2차결선투표는 오는 6월1일 치르게 된다. 지난 93년 총선에서는 중도우파연합이 1차선거에서 무려 80명의 당선자를 확정시키며 기세를 올린뒤 2차선거에서 384석을 추가,전체 의석중 464석을 획득하는 압승을 거두었었다.
  • 국민들 신정체제 변화원했다/이란 대선 하타미 압승 배경

    ◎하메네이파 나테크누리 낙선 이변/서방정책·율법정치 다소 완화될듯 서방세계로 부터 고립된 종교국가 이란에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23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온건 개혁파인 모함마드 하타미 후보가 압승,이란인들이 폐쇄적인 종교국가로부터의 변화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라프산자니 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온 하타미 후보는 종교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아온 보수 강경파 알리 아크바르 나테크 누리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타미 후보의 압승은 예상밖의 충격적인 결과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이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종교계의 지지을 받는 나테크 누리 현 국회의장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친서방노선의 하타미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란의 충격적인 선거결과는 79년 「호메이니 혁명」이후 이란을 지배해온 엄격한 회교율법에 의한 신정체제에 국민들이 많은 불만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하타미의 승리는 특히 유권자들이 개혁·개방과 언론의 자유,여성의 지위향상 등을 내세운 그의 공약에 공감하고 더 많은 개인의 자유를 바라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다. 개혁적인 하타미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이란의 엄격한 율법통치가 어느정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율법정치에 근본적인 대변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타미도 이슬람교의 원리를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메네이가 종교 최고지도자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하메네이는 또 대통령의 결정을 무효화시킬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하타미가 자유로이 개혁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하메네이도 선거에 나타난 국민들의 변화욕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란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타미는 외교정책에서 점진적으로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은 미국과는 한동안 계속 대립과 갈등을 보이겠지만 유럽국가들과의 경제관계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물가등 정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하타미는 유권자들의 변혁의 요구를 배경으로 압승했지만 경제난 해결 및 서방세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타미는 누구인가/차도르 철폐 외치다 장관직서 쫓겨나

    ◎개혁파 기수로 지식인·젊은층서 인기 새 이란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모함마드 하타미 전 문화부장관(54)은 그동안 이란의 정치지도자로서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도 혁신적인 인물. 엄격한 회교율법이 지배하던 92년 당시 「차도르로부터 여성해방」을 주창,보수·강경파의 압력에 못이겨 문화부장관직에서 쫓겨났을 정도로 일찍부터 잘못된 현상 타파를 부르짖어 지식인과 젊은 층을 위주로 폭넓은 인기기반을 쌓아왔으면서도 이란사회를 강력히 장악하고 있는 종교지도층으로부터도 배척당하지만은 않는 처세술을 발휘,종교시배 사회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란국민들로부터 이란을 변화시킬수 있는 유일한 대체인물로 기대를 받아왔다. 영어와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하타미는 이번 선거에서 개인의 자유및 민주주의의 법에 의한 통치를 표방,여성의 지위향상은 물론 언론·출판의 자유,자유시장경제 도입 등의 급진적 선거공약을 내세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표를 거의 싹쓸이 압승을 거두게 됐다.
  • 몽골대선/야 바가반디 당선/60% 득표/경제실패 현대통령에 압승

    【울란바토르 AP DPA 연합】 몽골 사상 2번째로 실시된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 후보가 푼살마긴 오치르바트(55) 현대통령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19일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옛 공산당 강경파 수장의 대통령 당선으로 지난 7년간 급속히 추진돼 온 몽골의 시장경제 개혁 속도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19일 현재 몽골 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결과에 따르면 바가반디 후보는 60.79%의 지지를 확보,각각 29.8%와 6.6%를 얻은 오치르바트 대통령과 몽골통일당(MUP)의 곰보자브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섰다. 선관위는 개표율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최종 개표결과가 수일 뒤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110만명의 유권자중 85%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집권연정 민주연합과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실시해 온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으로 실업과 인플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가반디는 시장경제개혁 속도를 늦추고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보장계획을 실시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세웠다. 바가반디는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뒤 현 정부가 2000년까지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상정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나 기존 경제개혁 성과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몽골 새대통령 바가반디(뉴스의 인물)

    ◎80년 정계 입문… 작년 인민혁명당수 취임/러서 공학­철학수학… 급진경제개혁 반대 몽골의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는 옛소련에서 공학·식품공학·철학을 공부한 노련한 정치가이다. 바가반디 당선자는 「민중의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왔다.달변과 대중 연설가로 유명한 그는 이번 선거의 TV토론에서도 능란한 말솜씨로 오치르바트 집권당후보를 압도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후 『급진적 경제개혁은 몽골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점진적 경제개혁 추구를 천명했다. 몽골은 지난 90년 사회주의 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자본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경제개혁을 도입했다.집권 민주연합은 지난해 총선에서 76석중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후 외국인투자유치 강화,국영기업 민영화,가격규제 철폐,재산의 사유화 등 개혁을 가속화시켰다.그러나 급진개혁은 빈부격차의 심화,실업률 증가,높은 인플레이션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유권자들이 공산당 후신인 MPRP후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경제개혁의 부작용때문으로 분석된다.그밖에 매춘 등 퇴폐문화 확산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몽골인들은 96년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민주연합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나 불과 1년만에 다시 공산당 후신인 MPRP를 선택,몽골에서도 일부 동유럽에서와 같이 공산당 후신이 재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민주연합이 국회를 지배하고 총리의 권한이 강력한 독특한 정치체제로 바가반디의 국정운영은 적지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총리는 민주연합출신이다. 바가반디는 민주연합이 추진하는 급진적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는 『공산주의로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가반디는 3번에 걸쳐 옛소련으로 유학,공학·식품공학·철학을 전공했다.80년 MPRP에 입당했다.87년 모스크바 사회과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뒤 그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2년 첫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한후 96년까지 MPRP원내총무로 활약했다.MPRP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자 당의장직에 취임했다.
  • 불 총선 D­15/좌파연합 맹추격… 불안한 집권우파

    ◎3월 139석 격차서 290대 286으로 바짝 추격/우파 계파간 세력다툼… 영 총선 재연 가능성 좌파연합의 뒤집기는 과연 가능할까.25일 1차투표가 실시되는 프랑스 조기총선을 2주일여 앞두고 사회당과 공산당(PCF) 등 좌파연합의 뒤집기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달 조기총선 발표 당시만 해도 공화국연합(UDP) 프랑스민주동맹(RPR) 등 집권 중도우파연합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지금은 동거정부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IPSOS의 여론조사결과 예상 의석수도 지난 3월에는 사회당과 좌파연합이 204석,공산당 30석인 반면 중도우파연합이 343석으로 과반수인 289석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으나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석 차이로 따라붙었다.중도우파연합이 29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좌파연합은 사회당 264석,공산당 22석 등 286석으로 나타났다.반면 극우 국민전선(FN)은 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지지율에선 39.5%대 38%로 역전되는 등 이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도우파연합이 내분 조짐까지 보이는 등 악재가 터져더욱 조초한 형국이다.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시라크 대통령의 의회해산을 비난한데다 다음 총리는 에두아르 발라뒤르나 필립 서갱이 해야 한다는 등 계파간 의견이 갈리면서 중도우파연합 내에서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이 7일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이같은 초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시라크는 14개 지방신문에 대국민메시지를 싣고 이번 총선에서 RPR을 중심으로 한 중도우파가 승리해 21세기를 향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새로운 힘」을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오히려 대국민메세지를 주지 않은 중앙지와 다른 지방신문들에게 반감만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토니 블레어의 영국노동당이 7일 사회당을 한수 거들고 나선 점도 중도우파연합으로서는 부담스럽다.영국의 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이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당수를 방문,지원을 다짐해 좌파연합의 분위기를 한층 고무시켰다. 사회당은 시라크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를 겨냥 수일내 신문을 통해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선거일까지 이어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또 중도우파연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지만 중도우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은 갈 수록 줄어든다는 대목도 동거정부수립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요인이다.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좌파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좌파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국민들이 개혁이나 변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좌파연합의 정책에 대해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며 『만일 지금이라도 좌파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정책과 대안이 나온다면 영국총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영 “새 EU시대 주도” 선언/쿡 외무

    ◎불·독 등 회원국과 협력 강화 【파리 AP AFP 연합】 영국은 7일 프랑스 및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의 새 시대를 여는 주도국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럽방문길에 나선 로빈 쿡 영국외무장관은 이날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을 만난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집권한 영국의 노동당 새 정부가 실각한 보수당 전정부의 반EU 정책과 결별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늘부터 영국과 EU회원국간 새시대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내달 27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EU의 장래문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장관은 그러나 EU 장래와 관련해 핵심쟁점중 하나인 유럽단일통화(유로,EURO) 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파리 방문에 이어 본에서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은 유로를 채택할 첫번째 국가그룹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영 여성장관 5명 임명/블레어 조각 완료

    【런던 UPI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총선 압승후 이틀 만인 3일 스코틀랜드 출신을 중용하고 역대 정부중 가장 많은 5명의 여성을 포함시킨 내용의 조각을 완료했다. 외무장관에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로빈 쿡이 임명됐으며 재무장관에 기용된 고든브라운과 국방장관을 맡게된 조지 로버트슨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이다.여성으로는 마조리 모울람이 북아일랜드장관에 기용된 것을 비롯해 해리엣 하먼이 사회보장장관에,무역위원장에 마거릿 베켓,하원의장에 앤 테일러 등 5명이 임명됐다.
  • 젊고 말 잘하며 여성에 인기/블레어­클린턴 “닮은꼴”

    ◎중도주의 노선… 옥스포드­예일대 출신 수재/록밴드 활동­섹소폰 연주… 변호사 아내까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이번 영국 노동당압승의 주역인 블레어 당수는 흥미롭게도 닮은데가 많다.미국 언론이 영국 선거전에 관심을 갖는 즉시 파악된 이 유사점은 날로 확대돼 총선 며칠 전에는 유에스투데이 지가 「블레어는 클린튼의 복제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을 정도다.젊음 외에 이들은 말을 잘하고,총명하며 TV시청자나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준수한 용모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머리도 똑같이 뛰어나 클린턴은 옥스포드대 장학유학생,예일대 법학박사 학위를 땄고 블레어는 고졸 노조 출신이 우글대는 노동당에서 단연 돋보이는 옥스포드대 출신의 변호사다.이어 부인들이 똑똑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신세대」(?)적 특징도 공유한다.힐러리 여사는 남편보다 더 유능한 명 변호사였고 블레어 당수의 세리 부스 여사는 런던경제대학의 우등생으로 역시 변호사.클린턴이 「엘비스」로 불리고 섹소폰을 잘 불듯 블레어는 록밴드 연주자이며 의원시절에도 연예인같은 장발을 오랫동안 고수했다. 그러나 외형,정치 행태보다 더 중요한 유사점은 두 사람이 사회주의적,좌파적 성향이 모두 강해 현대유권자들로 부터 멀어진 미국의 민주당과 영국의 노동당을 중도노선으로 끌고오는 당 혁신을 성공리에 마친 중도주의자란 점이다.
  • 블레어 “새 영국건설” 승리 일성/젊어진 영국­총선 이모저모

    ◎포틸로 국방 등 보수당 장·차관급 60% 고배/전 종군기자·동성애자·회교도 등 당선 화제 ○…영국 거리의 많은 대중술집 등에서는 1일 밤(현지시간)부터 노동당의 승리를 축하하는 샴페인이 터트려졌으며 런던에 있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홀안에 운집한 1천여명의 노동당원들은 대형 TV스크린에 노동당 당선자들이 나타날때마다 환호성을 울렸으며 투표가 노동당의 압승으로 기울자 기쁨의 노래와 춤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2일 새벽 로열 페스티벌 홀 앞에 마련된 임시 연단에서 노동당의 역사적 압승을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이번 선거는 낡은 도그마나 이데올로기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표였다』며 새로운 영국건설을 다짐다. ○…총선 압승으로 차기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달말 네덜란드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 개혁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북동부 세지필드에서 총 투표수의 71.6%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그는 총 3만3천2백56표를 얻어 8천3백83표를 얻은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기대를 모았던 영국 보수당의 굵직한 인사들마저 이번 총선에서 모두 낙선된 것으로 밝혀져 보수당에 또한번 충격을 주었다.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장·차관급 인사중 3분의2가 고배를 들었는데 이들중에는 미래의 보수당 출신 총리감으로 점쳐졌던 마이클 포틸로 국방장관을 비롯,말콤 리프킨드 외무,이안 랭 무역장관 등이 포함됐다고. ○…부패 정치인 낙선을 기치로 내걸고 이번 총선에 출마한 BBC 방송 기자 마틴 벨(58)은 보수당 중진 의원 닐 해밀턴을 1만표 이상의 앞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통상장관까지 지낸 정치 거물인 해밀턴 의원은 영국 의회 로비 스캔들에 연루되는 등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했던 것. 종군기자로 유명한 벨 당선자는 35년여 동안의 기자생활중 17년을 분쟁지역과 사건사고를 취재하며 주로 외국에서 보낸 베터랑 언론인. 당시 입었던 상처로 아직도 절뚝거리는 벨당선자는 가정생활은 순탄치 못해 두번 이혼하고 지금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벤 브라드쇼(37)가 엑서터시 남서구에서 동성연애자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돼 눈길.전직 BBC방송 기자출신인 브라드쇼는 상대편 후보가 유세기간중 동성연애자라고 공박하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 ○…회교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키스탄 태생인 모하메드 사와르가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의회 진출하는데 성공.
  • 영 노동당 자기개혁이 이겼다(사설)

    1일 실시된 영국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둔데 대해 세계는 「블레어 혁명」이라고 말한다.만성적인 영국병을 치유하고 경제성장률 3%,실업률 7%로 영국을 선진국의 「모범」으로 끌어 올린 보수당을 깨뜨린 이번 노동당의 쾌거는 분명히 하나의 「혁명」이라 할만하다. 총선전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오늘의 보수당을 『육신과 영혼이 함께 썩었다』고 논평했다.보수당은 병든 영국을 구제했으나 보수당은 병들고 있었고 18년이나 계속된 장기집권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올해 43세의 젊은 당수가 이끈 노동당이 과감한 자기개혁을 통해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이다.노동당은 95년 대대적인 당헌손질을 통해 당 정책의 보수화를 시도했고 영국의 중산층은 보다 온건해진 노동당에 지지표를 던졌다.토니 블레어노동당 당수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집권하면 보수당의 「대처주의」 틀을 깨뜨리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노동당 집권으로 영국에서 한동안 사라진듯 보였던 의회주의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됐다.상원 세습귀족들의 투표권 제한등 상당한 정치개혁도 예상되고 있다.영국내 유럽연합(EU) 지지세력도 보다 힘을 얻을 것이다.노동당은 보수당보다 EU에 전향적이다. 이번 영국총선에서 후보 1인당 선거비용이 우리돈 약 5백80만원이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참으로 부끄럽게 한다.천문학적인 정치자금 문제로 온나라가 열병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영국의 선거는 실로 교훈적이다. 노동당의 통상정책은 보수당과 큰 차이가 없다.따라서 한국과 영국간 통상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에도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는 항상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영국의 변화는 영국에 새 도약을 약속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젊어진 영국­노동당 압승 배경

    ◎18년 장기집권 염증… 힘찬 변화 선택/탈이념 변신·신선한 지도자 호감 불러/기업 국유화 포기 등 보수화 정책 주효 영국 노동당의 압승은 시대의 변화와 이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갈파해내 끌어안은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가 함께 이루어낸 합작품이라 할수있다.냉전이 마감된 뒤인 지난 94년 당권을 잡은 블레어당수는 이 새로운 세계질서가 영국 유권자들의 의식속에 필연적으로 가져올 변화의 기미를 간파했다.그가 내린 결론은 이제 더 이상 사회주의 강령에 기초한 기존의 노동당이 설 땅은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새 노동당」이라 불리는 중도정당으로의 변신에 착수했고 이번 압승은 그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해 주었다. 18년이라는 보수당의 장기집권은 유권자들 사이에 변화에 대한 욕구를 만연시켰고 거듭난 노동당이 이 변화의 대안으로 당당히 등장한 것이다.이번 총선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이슈없는 선거였다.사회는 안정됐고 경제도 실업률 면에서 유럽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7.7%,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독일,프랑스와 달리 3%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호황이다.유럽통합,스코틀랜드문제,조세문제 등이 이슈화하긴 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 사안은 못되었다. 노동당의 정강과 보수당과의 차이점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선거운동 거의 전기간을 자신들이 거듭 태어났음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집권하더라도 세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보수당 정권이 사유화한 기업들을 절대로 다시 국유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을 안심시킨 것은 절대로 노조의 힘을 다시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영국 유권자들이 노조에 관대한 정권에게는 더이상 표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갈파한 것이다.과거 노동당의 힘은 노조에서 나왔다.그러나 많은 노동자들이 지갑이 두툼해지기 시작하며 80년 53%에 달하던 노조가입율은 지난 94년 32%로 떨어졌다.노동당의 변신은 이렇게 떠난 옛 동지들의 지지를 되찾기 위해 피할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역설적이지만 경제적 안정은 집권당에게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대신 유권자들에게 변화를 택하는 여유를 주었다.여기에 보수당 각료들의 거듭된 금전,섹스 스캔들은 결정적으로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유럽통합정책을 둘러싼 보수당의 내분은 메이저총리가 당을 장악하지 못하는 나약한 지도자라는 인상까지 심어주었다. 반면 젊은 블레어 당수는 시종 신선한 이미지와 교육개혁,21세기를 향한 청사진 등을 내세우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이런 면에서 노동당의 압승은 이념적으로 보수·노동 양당 체제를 지켜온 영국의 정치구도가 냉전 후 체제로의 재편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있기도 하다.〈이기동 기자〉
  • 「작은 정부」추구 대처리즘 계승/젊어진 영국­블레어 내각 앞날

    ◎귀족세습 의석 폐지·최저임금 합리화 예상/국민정서 감안 유럽통합 접근엔 “조심조심” 영국은 「변화」를 선택했다. 노동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둔 것은 영국의 유권자들이 18년 장기집권의 보수당보다는 활력이 넘치는 젊은 당수 블레어의 노동당이 내건 「새로운 위대한 영국」 건설에 희망과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블레어는 2일 승리를 기념하는 연설에서 이를 의식,『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투표였으며 나는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블레어 차기 총리의 과제는 변화와 활력을 갈구하는 영국민들의 염원을 충족시키는 정책에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다.이는 「신노동당」정책으로 압축될 수 있다.보수당이 내건 정책과 구별되는 신노동당 정책은 경제,유럽연합(EU)과의 관계,헌법개정 등 3개분야에서 추진될 것이다. 블레어 차기총리는 우선 유럽정책에서 보수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영국의 주권을 통합유럽에 섣불리 넘겨줄수없다는 영국민들의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어 노동당의 유럽에 대한 정책은 급격하게 전향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몇가지 사안에서는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는 유세기간중 EU사회보장조항 가입과 유럽경제통화연맹 참여,유럽연합 가중 다수결확대 등에 대해 적극적 자세를 보인바 있다.또한 그동안 귀족들이 누려온 상원의 세습의석을 폐지하고 비례대표제의 부분도입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검토하는 등 헙법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당은 또한 스코틀랜드·웨일즈 의회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하는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경제분야에서 집권기간내에 합리적인 최저임금제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어 정부·노동자·기업 3자간에 치열한 논의와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동당정권이 이같은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추구하는 「큰 틀」은 대처리즘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블레어의 노동당이 추구하는 국정목표는 쉽게 말해 ▲부의 창출을 중시하고 ▲공기업을 민영화하며 ▲노조를 무력화시키는 것등으로 국가의 역할보다는 개인의노력에 비중을 두는 사회정책을 추구하는 대처리즘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 각국 반응/“지극히 감동적인 승리”

    【파리·도쿄·홍콩·시드니 연합】 국제사회는 토니 블레어 당수의 노동당이 영국 총선에서 압승한데 대해 「지극히 감동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영국의 외교정책에 대체로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노동당의 압승이 『새로운 정부와 새 총리에게 엄청난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영국이 계속 『유럽의 중심』에 있도록 독일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2일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한 것은 결국 「대처주의」의 승리라고 논평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노동당의 압승을 「지극히 감동적인 승리」라고 표현하면서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끌어온 보수당 정부의 치적을 평가했다.
  • 영 총선결과 해석 3당3색

    ◎신한국당­세대교체에 큰 의미부여/국민회의­“정권교체가 최고의 개혁”/자민련­“「선거비용 최소화」 배워야” 노동당이 압승한 영국총선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제각각이다.신한국당은 세대교체에 촛점을 맞췄으며 국민회의는 정권교체로,자민련은 내각제로 모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노동당의 승리는 정권교체가 최고의 개혁이라는 민주주의의 교훈을 실증한 것』이라며 『야당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영국국민의 선택에 존경과 선망을 표한다』고 연말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가 영국총선에서 배워야할 점은 노동당이 선거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선거공영제와 정권교체를 겨냥했다. 야당은 그러나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신한국당은 세대교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이인제 경기자사가 「젊은 지도자론」의 주창자답게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이지사는 이날 『블레어의압승은 이 시대가 용기있는 젊은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쉽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웅변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국민들은 영국 총선결과를 보고 이번 대선에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지도자를 선택해 30년 가까이 지속된 「3김」 정치시대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을 것으로 안다』고 「40대기수론」을 역설했다.이지사측은 『미국이 클린턴,영국이 블레어라면 한국은 이인제』라고 주장했다.
  • 영 노동당 압도적 승리/과반의석 확보…블레어 새총리로/총선 개표

    【런던 외신 종합】 영국 총선에서 역사적인 압승을 거둔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44)가 2일 1백85년만의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 노동당은 1일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 의석의 2배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지난 79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패한 이래 18년만에 정권을 다시 잡았다.〈관련기사 3,5,6,7면〉 총 659석중 631개 지역구 개표가 완료된 2일 하오 3시(한국시간 하오 11시)현재 노동당은 417석,보수당 160석,자민당 43석을 기록하고 있다.보수당은 1832년 이래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블레어 당수는 연설을 통해 『영국의 새로운 새벽이 밝았다』고 선언하고 『영국민들이 노동당에게 보내준 압도적인 지지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새로운 노동당으로 선출됐기 때문에 새로운 노동당으로 국정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어 당수는 2일 낮 버킹엄궁을 방문,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했으며 여왕은 블레어 당수를 51대 총리로 정식 임명했다. 한편 존 메이저 보수당 당수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보수당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총리 사직서를 제출했다.
  • 압승예상 블레어 노동당수/44세 영 최연소 총리 눈앞

    ◎94년 당수취임… 당노선 바꿔 중산층 지지 도출/리더십 강력…“ 노쇠한 영국 재건하자” 바람몰이 차기 영국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44)는 당수 취임 이래 급진성향의 노동당을 중도성향으로 바꿈으로써 중산층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94년 노동당을 장악하자마자 당의 슬로건을 「새로운 노동당」으로 바꾼 것은 중대한 당노선의 변화였다.보수색채를 수용한 새로운 슬로건의 채택으로 당내 권력다툼을 잠재우는 한편 오로지 집권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았다. 그가 주창한 「새로운 노동당」 이념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보수냐 급진이냐의 차원을 넘어 노쇠한 영국을 새롭게 재건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아왔다.그는 선거 유세 기간내내 「보수당이 5번째로 연속집권할 값어치가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주장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이를 반영,많은 영국인들이 그를 통해 「철의 여인」 대처를 연상한다.전 노동당 부당수를 역임한 로이 해터슬리는 그에 대해 「타협을 허용치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의 이같은 성향은 전임자의 유약한 이미지에 식상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또다른 요인이었다.존 메이저 총리가 전임자인 대처 전총리의 독선에 식상한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는 묘하게도 메이저 총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전임자에 대한 반발심리를 업고 지지를 얻은 것도 그렇지만 메이저 총리가 90년 47세로 영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 것처럼 그 역시 총리가 되다면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의회 진출 11년 만에 당수가 됐다는 점 역시 두사람의 공통점이다. 기본적으로 급진성향에 뿌리를 둔 블레어는 스코틀랜드 중산층 집안에서 영국 북동부 두르함 지방의 보수연합을 이끌던 법률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아버지의 성향과는 달리 노조전문변호사로 활약하다가 75년 노동당에 입당했고 83년 30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했다.역시 변호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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