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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D­15/표밭 공략

    ◎출정식후 거리로… 수도권 초반 격돌/“경제파탄 책임” 유세장 민심 달궈/박 총재 경북 순회 텃밭갈이 돌입 6·4지방선거 후보등록 개시일인 19일 여야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출정식을 갖고 6·4 필승고지를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이날 여야 각 당도 수원과 서울 등 전략지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력전체제를 갖추었다. ○…국민회의는 19일 선거대책 집행위원회의를 수원에서 갖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압승을 거듭 다짐했다. 趙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안정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회의에 정권을 맡긴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고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완벽한 공조하에 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高建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사무실에서 선대본부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출마기자회견,선거기획단이 마련한 ‘시민의 전화를 받습니다’,PC통신 홈페이지 개통식에 참석했고 세종회관 분수대에서 첫 유세를 갖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林昌烈 경기자사후보는 상오 중앙당 집행위 참석후 ‘경제대통령,경제 도지사’를 강조하는 출마기자회견으로 출정 시동을 걸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이날 텃밭인 포항과 청송,영덕에서 잇따라 가진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전략 요충지인 ‘TK(대구·경북)’공략에 들어갔다.朴총재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 묵은 뒤 20일 통영 진해 부산 김해를 순회하며 ‘PK(부산·경남)’개척을 시도한다. 朴총재는 이날 청송장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金泳三정권과 한나라당이 나라를 이만큼 피폐하게 한 만큼 앞으로 경제 파탄과 관련해 책임질 사람이 수도 없이 나올 것”이라고 한나라당측을 압박했다. 李判石 경북지사후보는 “나라살림은 YS가 망치고 경북살림은 YS수석비서관 출신인 현지사가 망쳤다”고 한나라당 李義根후보를 맹공한 뒤 “대통령이 바뀌었으니 도지사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 후보는 하오 종묘공원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한표’를 호소했다.崔후보는“현 정권은 구린데를 감추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TV토론을 막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崔후보는 국민회의 高建 후보를 겨냥,“金泳三 전 대통령이 경제위기에 대해 100%의 책임이 있다면 당시 국무총리인 高씨는 90%의 책임이 있다”며 “高씨를 후보로 내놓은 것은 현 정권이 국민을 바지저고리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崔후보는 ▲서울시 조직과 기능의 획기적 개혁 ▲규제 철폐를 통한 생산성 향상 ▲교통·환경개선 ▲실업대책 추진 등을 통해‘서울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明博 전 의원은 “위기타개력이 뛰어난 崔후보를 뽑아달라”고 말했다.앞서 趙淳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과속하는 초보여당에 대한 유일한 빨간신호등인 우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 6·4 지방선거 D­15/선거의 의의

    ◎풀뿌리 민주주의 뿌리내릴 계기로/DJP 공동정권 100일 중간평가 의미/선거결과 따라 정치권 지각변동 올듯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4지방 선거전이 공식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표면적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통과의례’이며 민선(民選) 2기 시대 개막를 뜻한다.95년 6·4 지방선거가 지방자치 시대의 서막이라면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着根)’여부를 결정하는 계기인 것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한국정치의 앞날을 가늠하는 ‘폭발력’을 곳곳에 함축하고 있다.우선 50년만의 정권교체 이후 첫 전국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또 6월4일로 金大中 대통령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 ‘DJP공동정권’에 대한 국민적 평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한나라당에 대한 ‘민의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다.한나라당 역시 현정권의 인사편중과 표적수사,실업대책 미비 등 경제실정을 앞세워 ‘준엄한 심판’을 내리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정계개편과의 함수관계라는 점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있다.선거결과에 따라 여대야소 구도의 와해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내재해 있는 것이다. 여권은 ‘선거승리=정계개편’이란 공식을 노골화하면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치개혁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다.수도권 압승으로 지역당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전국당,집권당으로의 위상 재정립을 노리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로 침체된 당의 활력을 되찾고 원내 제1당으로서의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각오다.역으로 선거에 패배하면 영남 지역당에로 전락은 물론 당의 존립자체도 장담할수 없다는 위기감이 역력하다. □6·4 지방선거 주요일정 ­5월20일 후보자 등록마감 선관위 피선거권 조사 합동연설회 일시·장소 결정 ­21∼27일 선거인 명부 누락자 등재 신청 ­23일까지 선전벽보·선거공보 제출 ­24일까지 부재자 투표소 설치 허가 신청 투표서 명칭·소재지 공고 ­25일까지 부재자 투표용지 발송 ­26일까지 선거공보 발송 부재자 투표 참관인선정·신고 ­28일까지 투표용지 모형 공개 ­28일 선거인 명부 확정 ­28∼30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 ­29일까지 투표안내문 발송 ­30일까지 개표소 공고 ­6월1일까지 투표사무원 위촉·공고 개표사무원 위촉·공고 ­3일까지 투표용지·투표함 송부 투·개표 설비 투·개표 참관인 선정·신고 ­4일 투·개표 ­5일∼ 후보자별 득표수 계산·공표 당선인 결정·공고·통지,당선증 교부 ­24일까지 선거비용 회계 마감 ­7월4일까지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보고서 제출 ­11일까지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보고서 열람 및 이의신청
  • 6·4 지방선거 D­15/3당 출사표

    ◎“국난극복 압승” “정책난맥 심판”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전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결과는 정계개편과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는 사활을 건 일전을 펼것으로 전망된다.3당 선거대책위본부장들로 부터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필승 전략을 들어보았다. ◎국민회의 鄭均桓 본부장/국가 부도 야 심판 기회/여 지지로 정국안정 시켜야/수도권에 당력 총집결/광역장 16곳중 12곳 이길것 국민회의 鄭均桓 선대위본부장은 19일 “경제난국을 극복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여당에 힘을 몰아줄 것”이라며 “이 분위기에 자민련과의 공조로 가속도가 붙으면 호남·충청권에 수도권,강원,제주등 광역 12곳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6·4선거가 갖는 의미는. ▲이번 선거는 부도를 낸 정당과 부도를 막는 정당과의 한판 승부다.현명한 국민은 ‘무엇이 옳바른 선택인가’를 잘 알 것이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등 모든 것을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다.국가부도를 막아 경제를 살리려면 정국안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여소야대구도를 깨야하고 반드시 압승해야한다.그래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다. ­선거에서의 목표는. ▲지역갈등이 상존하는 지역에는 장담못한다.광역 시·도지사 16곳중 호남·충청권,수도권,강원,제주등 모두 12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반전략이 있다면.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것이다.수도권에는 권역별로 20명씩의 의원과 당직자 의원보좌관 당전문위원등을 투입했다.특히 강원지사의 양보로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매듭지어져 양당공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을 확신한다. ◎자민련 朴九溢 본부장/기초장 80석 이상 확보/공동정권 압도적 승리 자신/경제혼선 야 방해 때문/영남권 열세 극복 선전할것 자민련 朴九溢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 석권은 물론 기초단체장도 8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공동정권의 명실상부한 한 축으로서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하겠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 ▲광역단체장은 비영남권 지역에서 공동여당 후보가 모두 우세하다.기초단체장도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선거전략은. ▲IMF체제의 극한 위기와 경제난맥을 초래한 근본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국민회의와의 공조 전략은. ▲각자 개성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중앙당은 물론 시·도 단위로 공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열세인데.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와 공조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정체성과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시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 ­강원지사 공천진통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나.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우리당 韓灝鮮후보의 기반이 더욱 굳어졌다. ◎한나라 徐淸源 본부장/여 정책실패·편중인사 부각/영남·수도권서 이길것/아침 TV토론회 절대 반대/개선 안되면 강력 대응 한나라당 徐淸源 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의 경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2∼3곳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주민 행정의 책임자를 뽑는 것인데,여권이 연합공천을 비롯,초반부터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연계해 원래 의미가 퇴색해버렸다.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후보를 선택하는 기틀을 이번 선거에서 만들어야 한다. ­선거 전망은. ▲광역단체장은 현지 분위기나 여론조사 결과 영남권에서 우리가 우세하다.수도권에서도 우리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강원의 경우도 승산이 있다.수도권에 당력을 결집시킬 생각이다. ­TV토론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상당한데. ▲방송 3사가 시청률이 낮은 아침 시간대나 투표일에 임박해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다.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개선을 촉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등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선거자금이다.국고보조를 받는다고 하나 법정 한도액 조차 쓸 수 없는 형편이다.TV토론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각 지역의 이슈가 부상할 것이다.중앙당 차원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혼선과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 실정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 러 크라스노야르스크州知事 당선 레베드(뉴스의 인물)

    ◎2년여 정치공백 깨고 재기/차차기 대선 노리는 골수 민족주의자 17일 실시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주지사 결선투표에서 당선된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48)는 차차기 러시아 대선을 바라보는 야심찬 인물.그는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2백80만 유권자중 65%가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57.22%를 득표,38.27%에 그친 발레리 주보프 현 주지사를 큰 차이로 물리치고 압승했다. 몰도바주둔 14군 사령관 출신인 그는 평소 드골이나 피노체트같은 강력한 군출신 지도자들을 존경하는 러시아 민족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강한 러시아’란 민족주의적 기치 아래 96년 대선에 출마했던 그는 당시 1차 투표서 3위(15%의 득표)를 차지,새로운 킹 메이커로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그때 레베드를 영입함으로써 호각지세를 이루던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그러나 96년 8월,레베드가 2년을 끌어오던 체첸전쟁의 협상대표로 평화협정을 순조롭게 이끌어내며 인기가 치솟자 옐친은 그해 10월 ‘쿠데타 음모설’을 빌미로 그를 토사구팽의 제물로 삼아버렸다.한편에서는 그가 지나친 야심과 부족한 팀워크로 인해 옐친 측근들로부터 밀려났다는 설도 나돌았었다. 이후 정치권에서 완전 소외됐던 레베드는 아무 연고도 없는 중부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를 재기의 발판으로 선택했고 마침내 2년여의 정치적 공백을 깨고 러시아 대권까지 노릴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러시아인들에게 ‘기회, 또는 유배’의 상징으로 알려진 시베리아가 그에겐 바로 기회의 땅이 되었던 것이다.
  • “지방선거 압승” 다짐 열기 가득/국민회의 공천자대회

    ◎김용환 부총재 축사… “공조체제 불변” 과시/“국난극복 시발점 되게 최선 다하자” 강조 14일 국민회의 공천자 대회 및 필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행사장은 6·4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자는 공천자 및 당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薛勳 당기위원장의 사회로 당초 예정보다 40분 늦은 하오 3시 40분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당기입장,국민의례,鄭均桓 사무총장의 경과 보고,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대회사,金龍煥 자민련수석부총재의 축사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 특히 金수석부총재는 최근 국민회의와 강원도지사 공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점을 의식,“공동정권의 기조를 공고히 해 안전을 꾀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자”고 거듭 강조,변함없는 공조체제를 과시. ○…이날 행사에서 지방선거후보들은 결의문을 통해 “6·4지방선거 승리를 극난 극복의 시발점으로 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를 전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단합의 장으로 만들자”면서 “국민의 정부의 개혁 선봉장으로 그 의무를 다하자”고 유난히 개혁을 강조. 또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국난을 극복하는 데 여와 야가 따로 없다”면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한나라당은 깊히 반성하고 겸허한 자세로 새정부의 개혁을 도와야 할 것” 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 ○…대회장에는 각 시도별로 기발한 내용의 선거문구가 내걸어 눈길. 광주는 ‘개혁의 기관차 광주가 시동거니 겁나네’,대구는 ‘좋다 바꿀만하네 대구에선 2번이 보여요’,인천은 ‘차범근은 프랑스로,최기선은 인천으로’,서울은 ‘DJ와 고건이 만날 때 서울 압승’ 등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 ○…행사장인 역도경기장은 대회가 시작되기전부터 16개 시도에서 참가한 공천자 및 당원들로 열기가 가득. 당료 출신인 高在得 서울성동구청장은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지도부는 물론,공천자 들이 모구 국가를 살린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오늘의 열기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행사장 밖은 온 통 유세차량 선거 팸플릿,유세용 확성기 등으로 선거관련 용품의 전시장을 방불.
  • 자민련 TK 세확산 대책 고심/지역경제 날로 침체…反與정서 확고

    ◎박태준 총재 치유책 찾기에 동분서주 자민련은 12일 대전시장과 충북도지사후보 선출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전날은 충남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었다.이틀에 걸친 텃밭행사를 통해 6·4지방선거에서 압승을 다짐했다. 자민련의 선거전략은 중원(中原)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시작한다.13일에는 인천시장과 강원도지사 후보선출대회를 갖고 북상을 시도한다.14일 다시 남하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선출대회를 치른다.충청권에서 일으킨 바람이 대구·경북에서 최정점에 이르도록 하는 전략이다.15일 지방선거공천자대회 장소를 서울에서 대구로 갑자기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대구 경북지역의 사정은 의욕에 못미치는 인상이다.반여(反與)정서는 더 굳어만 가고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朴泰俊 총재는 지난 8일부터 사흘동안 포항을 다녀왔다.지구당 당직자는 물론 포항제철 관계자,종교계 인사,일반 유권자 등을 두루 만났다.그 결과 등돌린 민심만 확인하고 돌아왔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은 대구·경북의 무력감을 걱정하고 있다.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더 빠져들고 있다.여권의 인사정책에 대한 불만까지 겹쳤다.지역 정서가 새 정부 초기 호전되는 듯하더니 다시 ‘U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4·2재보선에서 이미 체감했다.朴총재의 한 측근은 “TK는 대선(大選)직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고민은 치유책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이번 선거에서도 지역대결 구도는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오히려 영남권에서는 더거세질 듯한 기류다. 朴총재는 한계돌파를 위해 분주히 남행(南行)하고 있지만 발길은 무겁기만 하다.
  • 정계개편 공론화… 정가에 짙은 전운

    ◎與,지방선거후 야권내 개혁 세력과 연대 등 검토/한나라 對與 파상공세… 당운 건 총력체제 돌입 金大中 대통령이 정계개편을 공론화하면서 정국에 짙은 전운(戰雲)이 다시 감돌고 있다.여권은 9월 정기국회전까지 정국의 틀을 여대야소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심도깊은 구상에 착수했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당운을 건 대여(對與)총력전의 결의를 거듭 다지고 있다. 金대통령이 10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정계개편 구상은 ‘정기국회전여대야소 구도의 달성’이다.이에 대한 金대통령의 의지는 강한 차원을 넘어 절박한 인상이다.“예산도 처리해야 겠고,법안들도 처리해야 겠다.야당이 정기국회에서 또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토로가 이를 웅변한다. 11일 현재 국회 의석 분포는 재적의원 292명에 한나라당 149명,국민회의 85명,자민련 47명,국민신당 8명,무소속 3명이다.대구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 자민련 李義翊 의원을 제외한 수치다.한나라당에서 3명만 이탈하면 일단 과반수 야당은 무너진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과반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한 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궐석이 된 7개 의석에 대한 보궐선거 결과를 논외로 한 상황이다. 여권은 6.4지방선거 전까지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붕괴는 가능하다고 보고있다.문제는 여대(與大)에 필요한 남은 의원들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이를 놓고 여권 내에서는 두 가지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하나는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을 이탈하는 인사들을 개별 영입하는 방안이다.여권이 압승을 거둔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지방선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한나라당의 균열이 적을테고,따라서 ‘이삭줍기’ 차원을 넘어선 빅딜이 불가피하다.이와 관련,국민회의 한 인사는 “야권내 개혁세력과의 집단적 연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내 민주계와의 통합도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본격 수순에 접어든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갔다.11일 상오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趙淳 총재는 “金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이 직접 야당파괴공작을 지휘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졌다.한나라당은 일단 지방선거전 추가 탈당은 한고비를 넘겼다는 보고 우선적으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입지를 유리하게 이끈다는 방침이다.
  • 比 대선 에스트라다 당선 유력/개표 시작

    ◎출구조사 36% 득표… 與 후보와 2배 차 【마닐라 외신 종합】 대통령과 부통령,상·하의원 등을 뽑기 위한 필리핀 선거가 11일 아침 7시(한국시간 상오 8시)부터 하오 3시(한국시간 하오 4시)까지 8시간 동안 전국 17만4천37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투표가 끝난 직후 필리핀의 DZRH라디오와 채널9 TV가 투표자 1만3천491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프 에스트라다 부통령(61)이 36%의 득표율로 18%를 얻은 호세 데 베네시아 하원의장에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DZRH라디오는 그러나 오차범위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 개표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최소한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피델 라모스 현 대통령은 오는 6월30일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야만 한다. 투표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에스트라다는 필리핀 내 엘리트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빈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3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나 라모스 대통령이 지지하는 데 베네시아하원의장을 18% 포인트차로 따돌릴 것으로 전망됐었다. 한편 투표일인 11일에도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는 등 선거폭력이 벌어졌지만 지난번 선거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에스트라다는 누구/배우 출신… 경제문외한 불구 소외층에 인기 ‘로빈 후드’를 선출한 것일까,‘경제문외한인 술 주정뱅이 호색가’를 뽑은 것일까. 필리핀의 새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조지프 에스트라다(61).그의 당선 확실 소식에 필리핀 지식층 및 기득권층은 ‘아시아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善防)해온 필리핀도 결국 기로에 서게 됐다’고 탄식했다. 에스트라다는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필리핀 정치판에서는 이단아.고교에서 퇴학당하고 가까스로 들어간 대학도 중도하차했으며 액션배우로 활동하며 숱한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린 외에도 마약과 도박,폭음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도층과 기득권층은 공개적으로 그를 반대했는데 신 추기경은 ‘필리핀이 악과 재앙의 도가니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까지 경고했다. 그런 그가 국민들의 인기를 얻은 배경은 엘리트주의 정치가 외면한 소외층의 편에 서겠다는 공약.배우시절 ‘로빈 후드’처럼 부자의 횡포에 맞서 가난한 자를 구하는 역을 맡았던 덕도 크게 작용,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농촌빈민과 도시근로자들을 파고들었다.
  • 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안팎

    ◎여 ‘고건카드’로 필승의지 다지기/“서울전문가 뽑아 경제난 타개” 호소/경제실정 관련 한나라당 집중 성토/한광옥·노무현씨도 “힘 보태겠다” 약속 국민회의가 高建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하며 6·4지방선거 출진의 닻을 올렸다.8일 하오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서울시장후보 선출 대의원대회에서 高 전 총리는 대의원 1천345명의 만장일치 박수 속에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됐다. 이날 대회는 당의 단합을 통한 필승의지를 다지는 한편,환란(換亂)공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하는 대야(對野)공세의 장(場)이 됐다.행사에는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당 지도부의 절충을 통해 중도하차한 韓光玉·盧武鉉 부총재와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참석해 高후보에게 힘을 보탰다.특히 韓·盧부총재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4차례나 등단,高후보와 손을 맞잡고 필승을 위한 당의 결속을 다짐했다. 실업사태등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식전행사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사물놀이로 가름할 정도로 대회는 지극히 검소하게 진행됐다.서울시청사를 본 뜬 단상의 배경세트가 국민회의의 필승의지를 웅변했다. 高후보는 후보추대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회생이냐,좌절이냐를 가르는 국운이 걸려 있다”며 “‘서울전문가’로서 이번 선거에서의 압승을 통해 국민의 정부가 소신있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高후보 추대에 앞선 내빈들의 축사는 대회장을 한나라당 성토장으로 바꿔놓았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한나라당은 지난 5년간의 실정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후안무치하게도 경제난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金泳三 전 대통령은 반드시 경제청문회에 나와 자신의 실정을 국민앞에 고백해야 하며,이를 외면할 경우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林昌烈 경기지사후보는 “망가진 경제를 수습하려고 밤낮없이 뛰어다닐 때는 잘한다며 등을 두드리더니 선거에 출마한다니까 이제와서 책임 운운하고 있다”고 金 전 대통령을 비난한 뒤 “내각제도 아닌데 대통령이 세번이나 지시한것을 외면할 장관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 이모저모

    ◎6천여 대의원 “崔 틀러” 연호/“동북아 경제 중심도시화” 서울혁명 공약 한나라당이 4일 ‘6·4 지방 선거’의 최대격전지인 서울에서 출정식을 가졌다.꼭 한달간의 대장정에 오른 셈이다.이날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 단독 출마,만장일치로 후보에 추대된 崔秉烈 전 의원은 ‘뚝심과 추진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날 대회는 사실상 필승결의대회였다.대회장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은 온통 잔치 분위기였다.대의원 등 6천여 참석자가 ‘崔틀러 崔秉烈’을 연호했다.경선 후보를 용퇴한 李明博 전 의원과 郭英薰 세계도시연구소장도 崔후보와 손을 맞잡았다.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수도권 승부를 함께 걸머진 孫鶴圭 전 의원도 崔후보가 요청한 즉석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의 압승을 다짐했다. ○…崔후보는 후보수락 연설문을 통해 “金大中 정부는 위기상황에서도 정책의 우선순위조차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고 한풀이식 지역편중인사와 정치보복을 위한 표적수사 등으로 국민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崔후보는 ▲획기적 경영과 경쟁력 향상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도시화 ▲실업문제 해결 등을 통한 ‘서울혁명’을 출마의 명분으로 내걸었다. ○…지도부의 격려사도 뜨거웠다.趙淳 총재는 “철학과 원칙,용기와 신념을 갖고 경영과 조직을 아는 崔후보를 뽑아야 지방자치와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李會昌 명예총재는 “여당은 분명한 역사의식도,위기극복의 청사진도,국정운영의 방향도 내놓지 못한채 권력을 나눠먹기 위한 야합과 야당을 파괴하려는 야비한 움직임만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견제를 호소했다.부총재들도 “지방선거 승패는 당의 존립을 결정짓는다”(金潤煥) “배짱좋은 崔후보를 당선시키자”(辛相佑) “金泳三 전 대통령이 오죽하면 ‘林昌烈씨에게 인간적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겠나”(金德龍) “현정부에 대한 서울 시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李基澤)이라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회직후 崔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치선거일수도 없고 정치선거여서도 안된다”며 “시급한 과제가 산적한 마당에 서울의 시민이 어떻게 시민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한나라 재·보선 후보 물밑 각축

    ◎종로,비중 감안 李 명예총재 등떠밀기/강릉을,調淳 총재·崔珏圭 지사 신경전 7월 중순쯤 실시 예정인 재·보선을 겨냥한 한나라당내 신경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6·4지방선거 출마와 사법부 유죄판결 등으로 재·보선이 예고된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 북갑,경기 광명을,수원 팔달,강원 강릉을 등 7곳이다.전례없는 규모다.그만큼 예비선량들의 물밑 움직임도 치열하다.이미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인사들도 있고 시기를 저울질하는 인사들도 있다.당에도 후보자격이나 공천결정시기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한다.당지도부도 지난 4월 재·보선 압승을 거울삼아 이번에도 절반 이상을 건져 여권에 타격을 가한다는 기조아래 당선 가능성에 중점을 둔 공천을 할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종로는 ‘정치 1번지’의 비중을 감안,지명도 높은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당내에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李會昌 명예총재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다른 지역에 미칠 ‘시너지 효과’도 감안한 것 같다.범당권파측이李명예총재의 당 기여도를 거론하며 밀어붙일 태세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불출마 의지가 여전하다.때문에 제3의 인물이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나 아직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분위기다.서초갑은 상대적으로 많은 인사들이 공개리에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전국구인 金贊鎭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과 정무2차관을 지낸 金榮順 부대변인,朴源弘 전 KBS심야토론 사회자 등도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金부대변인은 지역연고와 여성몫 공천을 주장한다. 하지만 朴燦鍾 국민신당고문의 거취가 변수다.崔秉烈 전 의원에게 야권단일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지역구를 보장받았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부산 해운대·기장을은 李基澤 부총재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당 관계자는 “李부총재측이 사실상 지역구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곳도 부산시장후보경선에서 탈락한 文正秀 현 부산시장이 변수다. 또 강릉을은 趙淳 총재와 崔珏圭 강원지사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나 趙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대구북갑과 광명을,수원팔달은 물밑 움직임은 치열하나 아직 뚜렷한 주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 “변화된 濟州 희망” 票로 표출/與 제주지사 후보 경선

    ◎禹瑾敏씨 愼久範 현 지사에 압도적 승리/정견발표서 21세기 지역번영 싸고 舌戰 【제주=金榮洲 기자】 30일 국민회의 제주지사 후보 경선은 ‘박빙의 승부’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이 愼久範 현 지사에게 압승을 거뒀다.98명의 대의원들은 64표를 禹후보에게 던져 ‘변화된 제주’의 기대감을 표출했다.하지만 ‘무소속 강세’라는 현지의 선거 분위기에 편승,愼지사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선대회는 98명의 대의원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禹후보는 경선 승리후 기자회견을 통해 “첨예한 국제경쟁 속에서 태평양의 자그마한 섬 제주를 동북아 교류의 중심축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21세기 제주 번영의 설계자’ 역할을 자임했다.禹후보는 행정 규제의 최소화를 약속하면서 “제주발전의 족쇄로 작용하는 시책들도 청문회 등을 열어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발전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두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뜨거운 공방전을 개시.愼지사는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고 제주도를 경제특별구로 지정,21세기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변을 밝혔고 禹전차관은 愼지사의 방만하고 독선적인 도정운영을 비판하면서 “내실있는 경영으로 21세기 ‘번영 제주’를 실현할 적임자를 선출해 달라”고 호소. ○…56세 동갑나기인 두 후보는 지난 도지사(31대) 선거에서 격돌,禹후보가 愼지사에게 2만2천여표 차이로 패배했으나 이번 경선에서 깨끗이 설욕.27,28대 제주지사를 지낸 禹후보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전국 최초로‘도지사 3회역임’이라는 진기록을 갖게된다.
  • “이변은 없었다”/한나라 경기지사 후보 경선

    ◎손학규 전 의원 압도적 승리/두 후보 임창열씨 공격 일치 【수원=朴贊玖 기자】 이변은 없었다.28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孫鶴圭 전 의원이 예상대로 張慶宇 전 의원을 따돌렸다.득표율 74.5%의 압승이었다.지도부는 30일 부산시장,5월4일 서울시장 후보경선으로 열기를 몰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설 참이다. ○…투표시작 2시간30여분만인 하오 3시30분쯤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두 후보는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축하와 격려의 환호에 답했다.孫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의 林昌烈후보를 겨냥,“환란(換亂)에 책임이 있는 사람,경기도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얼토당토 않게 데릴사위를 자처하는 뻔뻔한 사람이 경기도민을 대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필코 승리해 金大中정권의 오만과 독주를 막겠다”고 기염을 토했다.孫후보는 특히 “金鍾泌 총리서리마저 林후보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여권의 연합공천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이에 앞서 두후보는 정견발표에서 현 정권과 林후보를 신랄히 비판,선명성 경쟁을 벌였다.상호 비방은 없었다.孫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계개편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여당의 잘못된 지방자치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야당후보를 자임했다.張후보는 “저는 말단 은행원에서 중소기업사장을 거치면서 민생 실물경제를 체험,탁상행정에 치우친 林후보를 누를 수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다.두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탈당 등 해당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경선장에는 소속 의원들의 집단탈당과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을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라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趙淳 총재는 격려사에서 “우리 당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을 모르고 한나라당을 파괴하려는 여당의 음모에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당원들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탈당 후유증을 막는데 애썼다.田瑢源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제의 적에게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정치철새,정치쓰레기는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비난했다.탈당한 金仁泳 李聖浩 의원의 수원권선,남양주지역 대의원석은 출석률이 저조해 썰렁했다.
  • 與·野 6·4지방선거 준비 전략

    ◎“새 정부 중간평가” 후보공천·영입 박차/여권­광역 11곳 석권… 정국안정 발판 마련/한나라­텃밭 영남 압승… 수도권 중 1곳 확보/국민신당­수도권·영남·충청 겨냥 대책위 발족 여야가 6·4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여야는 다음달 초까지 각급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후보경선과 영입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 다음달 15일 각각 대대적인 후보출정식을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공천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강원과 부산,울산 등 양당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3개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도 다음달 초까지는 공천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양당은 이번 선거가 새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압승을 거둬 안정적인 정국운영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오다.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서울과 인천·경기를 비롯해 최소한 11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일까지 자민련 몫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매듭지을 계획이다.자민련도 다음달 1일부터14일까지 후보자선출대회를 가질 계획이다.자민련은 조만간 鄭宇澤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책임득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의 압승에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운데 1∼2곳을 차지,야당파괴공작을 무산시키고 입지를 확고히 굳힐 작정이다.후보가 확정되는 5월10일쯤 중앙선거대책위와 권역별,시도별 선대위를 발족,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단일후보가 추천된 대구(文熹甲) 울산(沈完求) 경북(李義根) 경남(金爀珪) 강원(金振선) 충북(朱炳德) 충남(韓淸洙) 등 7곳은 5월초 시도별 추대대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한다. 경기지사 후보경선은 孫鶴圭 張慶宇 전 의원을 놓고 28일 실시된다.30일에는 文正秀 부산시장과 安相英 전 시장,田相浩 경성대 교수 등이 부산시장 후보경선에 나선다.같은 날로 공고된 서울시장 후보경선에는 崔秉烈 전 의원과 郭英薰 세계도시연구소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그러나 李明博 전 의원이 28일 선거법 위반사건에대한 고법의 선고공판 일정 등을 이유로 후보등록을 않고 ‘경선연기원’을 제출한 상태여서 서울시지부와의 조정 결과가 주목된다.인천,대전,제주는 후보를 물색중이다.광주,전남·북 가운데 일부는 인물난 속에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민신당◁ 수도권,영남,충청을 전략지역으로 설정했다.조만간 李仁濟 고문을 위원장으로 ‘지방선거특별대책위’를 띄운다.서울(朴燦鍾) 대구(兪成煥)대전(宋千永) 충남(朴泰權) 충북(洪在馨)의 단일후보가 내정됐다. □6·4지방선거 주요 일정 4.30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선출 5.1 국민회의 서울시장후보 선출 5.7 각당 후보공천 완료 5.9 선거비용제한액 공고 5.13∼17 선거인명부 작성·부재자신고 5.18 부재자신고 인명부 확정 5.19∼20 후보등록·선거운동 개시 5.20 합동연설회 일시·장소 결정 5.25 선전벽보 게시 5.26 선거공보 발송 5.28 선거인명부 확정 5.28∼30 부자재 투표 6.4 투표
  • “행정경험 살려 경기도 발전에 혼신”/林昌烈 경기지사후보 추대식

    ◎실업해결·균형개발·첨단산업 육성 등 공약 제시/조 대행 “야는 경제회복·개혁 방해말라” 직격탄 24일 성남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권 경기지사후보 추대식’은 당 지도부와 대의원 등 2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자민련과의 공동후보로 경선없이 추대한 만큼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자신감 찬 수락연설 주목 ○…林후보는 정치 초년생에도 불구,자신에 찬 후보 수락연설로 눈길.林후보는 “나는 솔직히 정치에 새로이 입문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그러나 경제·행정의 전문가로서 경기도와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칠 각오”라며 비장감을 피력.이어 林후보는 ▲실업문제 해결 ▲행정규제 혁파 ▲경기남북부지역 균형개발 ▲관광·첨단사업 육성 등의 선거 공약을 제시. 趙世衡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정국안정을 바라는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趙대행은 또 한나라당을 겨냥,“사사건건 경제회복 개혁작업을 방해한다면 차라리 정계개편을 통해 나라 일을 해결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며 직격탄. ○경제해결사 역할 자신 ○…林후보는 추대식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해결사로서 IMF고통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경기도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林후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환란(換亂) 책임론에 대해,“내가 아니었다면 이미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말 부도가 났을 것”이라고 일축. 대회에는 그러나 자민련측 인사들이 대거 불참,앞으로 선거과정에서의 여권공조의 험난함을 예고. ○…이날 대회는 林후보가 정치 문외한인 점을 감안,金大中 대통령과의 인연과 ‘경제해결사’ 이미지 부각에 초점.행사장 대형 현수막엔 ‘첫눈에 반한 경제 콤비 DJ와 임창열’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고 홍보책자에서도 IMF 위기 극복을 위한 林후보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열거.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

    ◎개혁법안 국회통과 최선 ○야 비협조땐 정책 발묶여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3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로 열린 ‘서울 경제국제회의’ 토론회에 참석,‘정치발전과 참여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작년 제15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단순히 반독재투쟁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유형의 정권교체는 아시아에 있어서 처음있는 일로서 세계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전환기적인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 출범한 현 金大中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며 집권당인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새 정부가 소신껏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않은 실정이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하는국민회의로서는 다수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않으면 국회에서 아무런 안건도 통과시킬 수 없다.과거와 같이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쉽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국민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수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재벌개혁,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새정부는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도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천명해놓고 있다.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실 IMF위기상황이 온데는 정치권이 아주 주요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국민들의 기대에 정치권이 속시원하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국민 중심 정치로 변해야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더욱 노력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은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金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새정부는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고 있다.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인데,이 대의정치의 원리를 잘 지킴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일 것이다.다만 대의정치에만 의존하다 보면 시민단체 등 민간부분이나 소수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셨다.1년에 서너차례 TV에 직접 나가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직접 듣는 토론회 기회를 갖겠다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이제는 정치가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않는다는지,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특정세력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일이다.한국국민들은 때로는 현직 정치인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이러한 관심이 한국정치의 큰 자산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6·4선거 압승해 개혁 박차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정당의 민주화가 크게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후보선출도 각 정당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돈안드는 정치를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되고 부패정치가 청산된다고 본다. 특히 각종 선거에 들어가는 정치비용을 대폭 줄이지 않고서는 IMF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오는 6월4일에 전국 단위의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15대 대선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동정권의 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무작정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사태도 없어지고 새정부가 순탄하게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수있을 것이다.
  • “6월 선거 필승” 강력한 야당 기치/전당대회 이모저모

    ◎1만1천여명 참석… 여당 연합공천 등 비난/요란한 행사 생략… 對與 투쟁 영상물 이채 한나라당이 4·10 전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건전야당의 기치를내걸었다.당직자,대의원 등 1만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한나라당은합리적 견제와 비판적 협력으로 국정의 한 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새로 출범한 총재단은 당내 결속과 단합을 통해 4·2재보선 압승의 여세를 6월 지방선거 승리로 몰아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의 절정은 趙淳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가 재추대되고 5명의 부총재가지명되는 순간이었다.이들은 趙총재와 李명예총재를 중심으로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趙총재는 취임사에서 “여권이 연합공천이라는 허울좋은 미명아래 국민회의 자민련 국민신당 3당 야합을 획책하는 것은 망국적인 신(新)지역감정의 조장이며 지역 분할통치의 음모”라고 통렬히 비판했다.李명예총재는 치사에서 “정부 여당이 북풍이다 정계개편이 다하여 구시대 권력정치에만 열중하면 민주주의도 경제회복도 국민대통합도 실종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했다. 李漢東 부총재는 “총재를 중심으로 뭉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金潤煥 부총재는 “국익을 위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정권에 대해서는 야당의 자세를 확고히 지키는 건전하고 건강한 야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基澤 부총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된 조국에서 중앙청 수위라도 하고 싶다’고 했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辛相佑 부총재는 “허탈감과 좌절감을 벗어 던지고 집권여당과 당당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자”고 촉구했다.金德龍 부총재는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기위해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趙총재의 가필로 논란을 일으킨 당헌당규개정안 부칙2조에 대해서는 金榮馹 제1사무부총장이 제안설명을 통해 “趙총재가 당무운영위에서 부칙2조가 대의원의 전대소집 요구를 배제한 의미가 아니며 ‘소집한다’는 ‘소집하여야 한다’는 뜻이란 점을 분명히해 조문상 오해를 완전 해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당때 연예인이 동원된 요란한 식전행사가 간단한 난타공연과 ‘선구자’합창으로 대체됐다.현 정부 출범뒤 대여(對與)투쟁 상황을 담은 영상물을 방영,야세(野勢)를 과시하기도 했다.특히 玄敬大 헌정수호비상대책위원장과 李圭正 제2사무부총장이 金鍾泌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성을 공박하고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고발하는 성명을 각각 낭독,열기가 고조됐다. 4·2 재보선에서 당선된 朴槿惠 의원 등이 소개될 때는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경제난을 감안,팡파레·축포 등 특수효과는 사용하지 않았다.여당때처럼 엄격한 출입통제나 경비병력도 눈에 띄지 않았다.
  • 당략에 짓밟힌 여야선거법협상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또다시 타결시한을 넘겼다.13일까지 매듭짓겠다고 하나 서로의 입장차이가 커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히 맞선 이유는 남은 쟁점들이 6월 지방선거의 승패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는 있으나,서로 당리당략을 바탕에 깔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여야가 제기한 주장들을 살펴보면 지역기반이 두터운 여권은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상대적으로 지역기반히 취약한 한나라당은 무승부를 목표로 하는 듯 하다.선거법 협상도 이런 기조위에서 펼쳐지는 양상이다.양측의 전략이 감지되는 대표적인 쟁점은 기초의회 선거구제 논란이다. 여권은 현행대로 한 선거구에서 1명씩 뽑는 소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로 바꿔 2∼3명씩 뽑자고 맞서 있다.이는 곧 여권은 넓은 지역기반을 무기로 전국적인 기초의회 장악을,한나라당은 여야 동반당선을 통한 기초의회의 분점을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이 구청장들의 업무 소홀등의 병폐를 들어 주장하고 있는 서울및 6개 광역시 구청장 임명제도 같은 맥락이다. 타당성이 없지는 않으나 이면에는 시장만 당선시키면 시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담겨 있다.서울과 6개 광역시의 구청장은 모두 72명.서울의 경우 서울시장만 잡으면 25개 구청장 모두를 독식할 수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구청장을 현 여권이 장악하고있는 현실과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가 있다.한나라당은 7개 광역시중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당간 연합공천 논란은 당리당략과 직결된다.여권은 “공동정권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연합공천을 통해 공동선거운동을 꾀하고 있다.이는 후보홍보나 조직활동에 있어서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공동선거운동에 대한 처벌조항을 두려는 이유도 바로 이런 ‘2대1싸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한나라당은 최소한 구청장 임명제나 연합공천 금지중 하나만은 반드시 얻어내겠다는 생각인 반면,여권은 이들 모두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선거법 개정의 관건이 달린 쟁점이다. 쟁점 여 야 연합 “합법화” “처벌조항” 공천 2與공동선거운동 2對 1 싸움 싫어 선거구 “소선거구” “중선거구” 기초의회 장악 의회분점 겨냥 구청장 “반대” “도입” 임명제 지자제 정신 존속 시장만 당선되면 7개광역시 장악
  • 與 “졌지만 선전” 野 “민심의 승리”/여야,재보선 결과 분석

    ◎與­지역감정 대응전략 적절히 못세워 패배/野­與의 특정지역 편중인사가 압승의 요인 여야는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완승으로 나타나자 선거결과 및 의미를 분석하며 앞으로의 정국대처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지역감정을 자극한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이 분위기를 몰고갔다고 본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 잇따른 실책이 민심을 돌아서게 했다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거 결과가 과거 영남지역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그래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趙世衡 총재대행 등 지도부는 선거전 중반부터 “당락을 보지 말고 투표율에 주목해달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다.선거 결과를 어느 정도 예견한 셈이다. 辛基南 대변인은 “국민회의·자민련의 영남지역 득표율이 다른 선거에 비해 대폭 신장됐다”면서 “국민들이 일하는 정부,일하는 정당을 평가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며 앞으로도 지역주의의 완화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지역감정이 선거결과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도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에 휩쓸린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봤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유발전략에 맞설 수 있는 대응전략이 전무했다는 점을 더 큰 문제점으로 분석했다.‘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여당을 찍어야 한다’는 논리가 거의 유일한 선거선략이었다.‘인사에서도 국민회의에 물먹는 들러리 정당’이라는 한나라당후보들의 공세에 변변한 대응 논리를 내세우지 못했다. 문경·예천과 의성 모두 근소한 차이로 진 만큼 선거전략만 잘 짰어도 1곳은 건질 수 있었고,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지 않았느냐는 반성이다. 당내에서는 이와 함께 부산서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처음부터 가능성없는 연합후보를 내지말고 차라리 무소속 郭正出 후보를 지원했어야 했다’며 기계적인 나눠먹기식 공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나라당은 신정부의 특정지역 편중인사에 따른 영남지역 주민들의 박탈감이 급속도로 확산된 점을 최우선적 승인으로 꼽았다. 한 당직자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를 한 것 등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 朴正熙 향수가 이겼다/朴槿惠 후보 아버지 후광 업고 압승

    ◎“유지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 앞장”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표밭의 기상도를 바꾼 것인가.朴正熙 전 대통령이 되살아나기라도 한 것인가.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가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와의 표차를 예상보다 크게 벌렸다.대구 달성 보선에서다. 당초 여야 정치권은 朴전대통령의 장녀인 朴후보의 신승을 내다봤다.팽팽한 접전을 내다보는 선거전문가조차 없지 않았다.선거전 여론조사들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여당인 국민회의도 내심 영남권 교두보 구축에 한가닥 기대를 품었다. 그만큼 嚴후보의 지역기반과 조직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함이 열리자 양상은 달랐다.싱거울 정도로 朴후보가 선두를 치달았던 것이다. 이 선거결과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지역감정일 수 있는 대구·경북 정서도 그 하나일 성싶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朴正熙 향수’가 선거판도를 좌우했다는 게 중론이다.IMF파고로 요약되는 경제난이 죽은 朴전대통령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재조명시킨 셈이다. 당사자인 朴후보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선거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아버지의 유업과 정신계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朴전대통령의 후광이 승인임을 솔직히 토로했다. 다음은 朴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고 유지를 받들수 있게 돼 기쁘다.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과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에 봉사하라는 달성군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하겠다. ­지역구의원으로서 계획과 포부는. ▲위천공단 건설과 구지공단 조성,달성공단 활성화등으로 대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여성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에도 앞장서겠다. ­선거기간동안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아버지의 유업과 정신계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다만 나를 지원하러 온 분들이 우리정치 현실을 정직하게 표현한 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오해를 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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