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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선자들 명암/全在姬­거물과 박빙 승부… 신데렐라로

    ◎朴燦鍾­‘정치 고향’서 4위… 정치생명 위기 승리자들의 환호 뒤에는 늘 패배자들의 ‘눈물’이 있기 마련이다.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선자 7명만이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많은 낙선자들이 분루(憤淚)를 삼켜야 했다. 광명을에서 막판까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 ‘광명 지킴이’라는 구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치거물을 몰아쳤지만 국민회의의 총공세에 밀려 1천300여표 차이로 ‘승리’를 놓쳤다. 여성과 정치신인이라는 핸디캡을 뚫고 유권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만큼 재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서 마지막까지 선전했으나 ‘아까운 2등’에 그쳤다.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집중지원을 업고 약진을 거듭,여론조사 결과 ‘당선권’에도 진입했지만 두터운 중산·보수층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13,14대 총선에서 자신을 전국적 인물로 키워 준 ‘정치적 고향’ 서초갑에서 ‘부끄러운 4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고비 때마다 철학과 비전없이 자리를 옳겼던 ‘가벼운 처신’이 유권자들의 반감을 샀다는 평이다. 강릉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崔珏圭 전 지사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한나라당 趙淳 후보에게 무릎을 끓었다. 자민련의 영입을 거절하면서 배수진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팔달의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화려한 등장을 위한 ‘제물’이 됐다. 여론조사에서 압승을 예고할 정도도 승리를 자신했지만 밑바닥 표를 훑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두더지 전략’에 손을 들었다.
  • 막내린 7·21 재·보선­개표 이모저모

    ◎부산·대구·강릉 일찌감치 당선회견/광명·수원 시종 엎치락 뒤치락/자민련 “부산서 이겼다” 환호성/盧武鉉씨 “예상외로 표차적다” 7·21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가 당초 예상 및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와는 다소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자 각 당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가슴을 졸이며 밤새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그러나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된 지역에서는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 종로◁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의 도렴빌딩 9층 선거사무실에는 초반부터 당락에 대한 긴장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압승을 자신하는 눈치. 盧후보측의 辛奉勳 공보팀 관계자는 “득표율이 40%이 넘지못하더라도 득표율 50%를 넘을 수 있다”며 표차이에만 관심을 표현. 이어 “종로의 토박이임을 자처했던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의 거주지가 마포구 서교동임이 선거 막판에 밝혀졌지만 이미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쟁점화하지 않았다”고 소개. ▷서울 서초갑◁ 개표 전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의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가 새나오기시작하자 그 내용에 따라 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측은 1,2위를 번갈아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이곳에서 두차례 당선된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당선권과는 동떨어진 3위로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朴후보는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말자 잠시나마 1위를 달리자 기대를 버리지 않고 개표상황에 눈과 귀를 모았다. ▷광명을◁ 하오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가 6.4∼9.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趙후보 캠프는 일순 박수와 환호가 압도하는 축제장으로 변했다. 일부 선거 운동원들은 “趙世衡”을 연호하며 서둘러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南宮鎭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 金玉斗·趙誠俊·千正培 의원 등은 “정국안정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라는 국민들의 표심”이라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개표결과 역시 趙대행의 리드가 이어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당선사례’ 현수막과 벽보를 준비하는 등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기도. 반면 한나라당 全在姬후보 진영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침울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예상외로 큰 격차가 벌어진데다 텃밭인 여성표에서도 열세로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 하지만 趙후보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내의 ‘경합’ 상태로 보도되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全후보의 선거를 지원했던 孫鶴圭 전 의원과 李富榮 金文洙 의원 등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TV를 시청. 그러나 이들은 “방송사 출구조사가 과거에도 틀린 적이 많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반전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경기 수원·팔달◁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 진영은 오후 8시 이후 국민회의의 승리를 예상한 방송사들의 보도와는 달리 근소한 차이로 南후보가 앞서 나가자 운동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방송사의 투표자출구 조사 결과 보도에 의기소침했던 사무실 직원들은 시시각각 개표 현장에서 들어오는 지역구 승리 소식에 들뜬 분위기로 개표현황판을 작성했으며 일찌감치 자리를 떴던 당직자들도 하나둘 상기된 얼굴로 선거사무실을 되찾았다.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 진영은 초반에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낙관했던 개표전 분위기와 달리 내심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朴후보는 李允洙 의원,선대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화영빌딩 4층에 마련된 선대본부 사무실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TV 개표상황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초반부터 자민련 金東周 후보가 앞서고 그뒤로 한나라당 安炅律,무소속 吳奎錫 후보가 뒤따르는 양상으로 개표가 전개됐다. 개표장인 기장초등학교에는 전경 8개중대가 삼엄한 경비를 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이들 전경대원은 학교정문등에서 보초를 서며 선관위가 발행한 신분증을 차용 한 사람만 개표장안으로 들여보내는등 외부인의출입을 철저히 차단,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하는 모습. KBS등 방송3사의 중계차를 비롯해 방송 및 신문기자등 취재진이 50여명이나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이곳이 전국 최고의 관심지역 가운데 한곳임을 입증.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자민련 金후보가 앞서자 자민련 부산지부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가득. 金후보는 이날 하오 6시30분쯤 기장읍에 있는 선거사무실을 방문,1층 현관에 도열한 당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金東周 만세’ 등의 구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두손을 흔들며 성원에 답례. 이어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포즈를 취하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대구 북갑◁ 개표 초반에 당선이 확정된 朴承國 후보는 하오 9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와 불신으로 일그러진 정치에 희망을 불어넣고 국민생활에 풍요를 안겨주는 생산적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朴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을 피부로 체험했다”면서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朴후보는 12대를 시작으로 13대,15대에 잇따라 낙선한 후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후일을 준비해 왔다. 유권자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朴당선자는 교사생활과 식당,건설회사,예식장 경영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지난 79년 국내 최초로 바다에서 활어를 직송,횟집을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강원 강릉을◁ 한나라당 趙淳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무소속 崔珏圭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강릉시 포남동 지구당 사무실에서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6시 개표 방송 10여분 전에 밝은 표정으로 지구당사에 도착한 趙淳 총재는 지지자 및지구당 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취재를 위해 자리를 함께 한 기자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이어 李봉모 선대위원장과 朴우병 한나라당 강원도지부장, 崔연희의원, 崔돈웅,崔욱철 전의원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TV시청을 한 趙총재는 방송 3사의 당선예측 조사 모두 자신의 우위로 나타나자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환호했다. 한편 막판뒤집기를 자신했던 崔珏圭 후보측은 상상 외의 표차가 나는 것으로 방송에서 보도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 격전지 3곳 막판까지 피말리는 “混戰”

    ◎서초갑­한나라 강세 지역서 예상 뒤엎고 3朴 난전/해운대·기장을­당운걸고 朴泰俊 총재·崔炯佑 고문 대리전/광명을­뜨거운 性대결… 뚜껑 열릴때까지 안개속 7·21 재·보선전에서는 곳곳이 ‘백마고지’였다.7곳중 극히 일부를 빼고는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 했다. 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경기 광명을은 단연 돋보였다.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혼전을 거듭했다. 후보들은 ‘피를 말리는 전투’를 계속했다. 서초갑은 예상을 뒤엎고 난전을 벌였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강세지역.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거의 ‘전승(全勝)’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TV시사토론 사회자 출신의 朴源弘씨를 후보로 내세우고 승리를 자신했다. 자민련은 朴俊炳 사무총장을 승부수로 띄웠다.이곳에서 두 차례 당선한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가 가세했다. 선거전은 ‘3박’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해운대 기장을에서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당운을 걸었다. 자민련이 이기면 부산·경남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마지막까지 사수해야하는 텃밭이다. 선거후 여권의 정계개편에 맞서려면 더욱 그래야 했다. 또한 자미련 朴泰俊 총재와 한나라당 崔炯佑 고문의 대리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이곳이 고향이어서 자존심을 걸었다. 광명을은 성(姓)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라는 거물카드로 압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만만치 않았다. 이곳에서 관선·민선시장 경력을 활용한 토박이론이 힘을 얻었다. 趙후보는 ‘낙선=새 정부 개혁 좌절’등식을 부각시켜 반전을 시도했다. 한나라당 全후보는 선거 막판 토박이론에 타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두껑’을 열 때까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 7·21 재·보선 D­1-막판 판세 점검

    ◎국민회의 3·자민련 1·한나라당 3곳 “우세”/광명·서초·부산 피 마리는 대접전/與西野東 구도 깨질지 최대관심 7·21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여야는 막판 판세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경기도의 수원 팔달,광명을 3개 지역을,자민련은 부산 해운대·기장을 1개 지역을,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선거 분석가들은 그러나 광명을과 서초갑,부산 해운대 기장을 여전히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지역으로 꼽았다. ▷국민회의◁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나선 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했다. ‘노동전문가’와 ‘청문회 스타’라는 인물론이 먹혀들면서 대세가 일찌감치 판가름났다는 분석이다. 수원 팔달의 朴旺植 후보도 전통적인 지지표에다 여권 프리미엄,호남고정표 등으로 승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경기 광명을은 아직도 노심초사중이다. 趙世衡 후보측은 자민련과의 ‘공조’ 바람으로 30%에 달하는 충청표가 규합되기 시작,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종반 돌입이후 “경제회생이냐” “경제파탄이냐”를 대비시킨 전략이 유권자들을 파고들면서 全在姬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피를 말린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있다. ▷자민련◁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절대우세지역으로,서울 서초갑은 백중지역으로 꼽고 있다. 서초갑의 경우 선거초반의 현격한 열세를 극복,상승무드속에 있어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에 대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해운대·기장을의 金東周 후보는 2위와의 격차가 10%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기장이 고향인 朴泰俊 총재의 상주지원 체제가 득표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판단이다. 반면 뿌리깊은 반(反)호남 정서 때문에 대구 북갑의 경우 蔡炳河 후보가 한나라당의 朴承國 후보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자체 판단이다. ▷한나라당◁ 7개 선거구 가운데 ‘4승이상’을 점치고 있다.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7개 지역 가운데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 지역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서초갑은 “전통적인 옛 여권성향의 지지세력이 결집,자민련 후보의 추격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대행은 특히 “4개지역 이상에서 승리하면 완전한 승리로 본다”고 기대치를 밝혔다. ‘백중 우세’로 자체 분석한 경기 광명을과 수원팔달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광명을은 全후보가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아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 중반 이후 상승세를 보인 수원팔달 지역도 南후보가 의외로 선전,선두와의 격차를 1∼2% 차이까지 좁혔다는 분석이다. ‘백중 열세’로 분류한 부산 해운대·기장을도 막판 선거운동 추이가 변수라며 역전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종로는 ‘열세’를 인정하고 격차를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백중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신당◁ 후보를 낸 3개 지역 가운데 서초갑 朴燦鍾 후보가 여야 후보와 함께 백중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아래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강릉乙

    ◎‘바람과 조직’ 정치생명건 혈전/대망론 내세운 조순 후보 “압승 지켜보라”/최각규 후보 지역발전에 승부… 역전 자신/국민신당 유헌수­무소속 최경운 후보 거물 틈새서 고전 강원도 강릉을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趙淳후보와 무소속 崔珏圭 후보가 나서 정치생명을 건 진검승부를 벌인다.차세대를 노리는 두 신예도 가세했다. 지역 기반 확보를 노리는 趙후보와 민선 1기 강원지사 출신의 崔후보 모두 “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다.여야의 자존심 대결장으로도 꼽힌다.崔후보가 범여권 후보인 반면 趙후보는 거대 야당의 총재이기때문이다. 선거전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趙후보가 崔후보를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혈연과 학연 싸움도 치열하다.趙후보는 趙씨 문중과 강릉농고의 지원을,崔후보는 崔씨 문중과 강릉상고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있다. 趙후보는 ‘대망론’‘큰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근소한 표차의 승리는 의미가 없다며 초반전의 여세를 몰아 압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반면 崔후보는 ‘지역 발전’에 승부를걸고 있다.중반전으로 접어 들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趙후보 캠프의 朴基天 사무장(53)은 “유권자들이 강원도와 강릉 발전을 위해 누가 당선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했다. 崔후보를 돕고있는 金起榮씨(68)는 “약 20% 포인트차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민심과 괴리가 있다”면서 “趙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서 야당 총재에 재선된다는 보장이 없고,강릉을 위해 한 일이 없기 때문에 허상이 벗겨 질 것”이라고 고 반박했다.전체 유권자의 6.5%인 강릉 崔씨 문중표와 여권성향의 조직표가 결집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현지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金모씨(62·자영업)는 “崔후보는 철새 정치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趙후보의 승리를 점쳤다.한 주부도 “趙후보의 인상이 좋다”면서 “주부들 사이에 趙후보의 인기가 높다”고 가세했다. 崔鍾泰씨(45·택시기사)는 그러나 “趙 후보도 좋지만 결국은 조직이 탄탄한 崔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면서 “도지사를 하면서 크게 욕먹은 게 없고 지역발전을 위해 한 일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송정동의 한 주부도 “崔후보가 강릉을 위해 한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거들었다. 金禹振씨(34·회사원)는 “두 후보가 건곡일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 쪽은 큰 상처를 입을 것”이라면서 “두 후보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강릉시를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선거 관계자들은 문중이나 학연 못지 않게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투표일이 바캉스 시즌인데다 평일이어서 투표율은 60%(총 유권자 수 8만5,000여명)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趙후보측은 투표율이 높을 수록 유리하지만 낮아도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자위하고 있다.그러나 崔후보측은 55% 이하면 역전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에서다.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원에도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다. 국민신당 柳憲洙 후보와 무소속의 崔慶雲 후보는 두 거물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이른바 세대교체론이다.그러나 아무래도 힘이 부치는 분위기다.
  • 여야 7·21 재보선 표심잡기 전략

    ◎與 “개혁 박차” 野 “보수심리 자극”/국민회의­개혁 명분앞세워 ‘정당 대결구도’로/자민련­공동 집권당 위상 활용 중산층 공략/한나라­은행퇴출·사상전향제 폐지 쟁점화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7·21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 운동을 앞두고 여야가 표심(票心)잡기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여권은 개혁 드라이브와 지역개발을 앞세워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는 반면 야권은 현 정권의 각종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야권표 응집’에 승부수를 걸었다. ▷국민회의◁ 정당 지지도가 높은 만큼 인물보다는 ‘정당 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구상이다. ‘개혁 대 반(反)개혁’,“경제회생 대 경제 발목잡기’라는 이분법적인 명분 대결을 주요 선거이슈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혁 성향이 강한 초선의원들은 물론 당 중진들에게도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한 경기 광명을은 ‘1의원 1동(洞)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盧武鉉 부총재의 서울 종로는 薛勳 辛基南 의원 등 지명도 높은 초선들을 전면 배치,정치1번지에서 압승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서울 서초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 북갑 등 3곳에서 2승을 거둔다는 목표다. 6·4 지방선거 참패를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동 집권당으로서의 위상을 적극 활용하면서 보수안정세력을 표로 연결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중산층이 밀집돼 있는 서초갑은 南悳祐 전 총리와 李龍萬 전 재무장관을 고문으로 위촉,朴俊炳 사무총장의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보강할 계획이다. 李美英 부대변인도 긴급 배치,여성표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호조를 보이는 해운대·기장을은 朴泰俊 총재가 진두지휘,金東周 전 의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金杞載 전 의원의 조직을 흡수하는 한편 지역개발 공약을 중심으로 표심을 파고 든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 북한 잠수정사건과 기업 및 은행퇴출,사상전향제 폐지 논란 등을 선거 쟁점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여당이 이들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 많은 국민들을 불안케 한데다 원칙과 기준 없이 오락가락했다는 게 한나라당의정세분석이다. 실제로 안보에 민감한 계층과 중산층은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보수적인 당 이미지와 이런 측면을 적절하게 연계시킬 경우 득표활동에 상당한 효험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 지역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정부의 경제운용 방안에 대한 반발심리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金哲 대변인은 “현 정부는 북한에겐 햇볕론으로 저자세고, 일본에 대해선 천황으로 저자세이며,국내에서는 사상범에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마디로 전방위 저자세”라고 꼬집었다.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장한 각오속 광명乙 출정(초점인물)

    ◎스타급의원 투입 선대본부 구성 마쳐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29일 광명을로 본거지를 옮겼다.홀가분한 마음으로 보궐선거에만 전념키 위해서다.원내총무 경선도 마무리했다. 당무도 鄭均桓 사무총장에게 위임했다. 그는 이날 상오 총무경선이 끝나자 곧바로 광명을 선거사무실로 향했다.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 ‘개혁의 시작과 완성’이 그가 던진 화두다.정부의 총체적 국정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나아가 개혁의 완성을 위해 광명을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대책본부도 구성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과시하기 위해 자민련 車鍾太 지구당 위원장에게 본부장 자리를 맡겼다.선거기간 동안 鄭東泳 의원 등 스타급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투입된다.전체 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20∼30대 유권자,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다.공천 1순위로 꼽혔던 朴炳錫 수석대변인과 許仁會 당무위원의 도움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모든게순조로운 편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상대후보가 만만찮아서다.이곳 시장 출신인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야당에서 성대결,신구대결로 몰고갈 경우 어려움이 예상된다.따라서 그는 선거전을 ‘개혁의 완성이냐,중단이냐’로 몰고 갈 방침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출마를 권고한 만큼 국정에 대한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그의 낙승을 점치는 분위기다.그러나 선거는 선거다.지난 4·11 총선에서의 악몽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일 수 밖에 없다.
  • 북아일랜드 총선 평화세력 압승

    ◎신페인 등 4黨 108석중 76석 확보 【벨파스트 AP 연합】 지난 25일 실시된 북아일랜드 총선에서 영국과 북아일랜드간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총 108석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76석을 확보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최종 개표 결과 친영국계 온건 신교측인 얼스터통일당(UUP)이 28석을 확보했고,구교계인 사회민주노동당(SDLP)과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도 각각 24석과 18석을 얻는 등 지난 4월10일 체결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반면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민주통일당(DUP)은 20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밖에 초당파계의 동맹당은 6석을, 강경파인 영국통일당은 5석,북아일랜드여성동맹 2석,진보통일당 2석,무소속 3석 등의 분포를 보였다.
  • 국민회의 재·보선 후보 선정 거의 매듭

    ◎‘수도권 드림팀’ 완승체제 구축/趙 대행 출마 광명을 압승총력/李仁濟 상임고문 영입엔 미련/자민련과 崔珏圭 강원지사 공동 지원 모색 국민회의가 주말인 27일부터 사실상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경기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진 趙世衡 총재대행의 업무가 鄭均桓 사무총장에게 옮겨지기 시작했다. 7·21 재·보선에 나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예비후보들의 그림도 대체로 완성돼가는 분위기다. 趙대행,盧武鉉 부총재(서울 종로)와 함께 나머지 한 사람의 드림팀멤버로 떠오르는 주자는 수원 팔달의 文炳大 삼성전자 사장이다. 국민회의는 그를 내정해 놓고 본인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文炳大 삼성전자 사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국민회의는 林秀福 경기지사 직무대리,許敏 아주대교수,李達淳 수원대교수 등을 대기시켜 놓고 조율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신당 李仁濟 상임고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입당이 지금까지 여의치 못했던 의원영입의 기폭제가 될까봐서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거에서 완승해야 6·4지방선거 승리의 실(實)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력을 총집결시킬 태세다. 이를 위해 소속의원 전원과 비서진 총 동원령을 내리고 동 단위로 국회의원 1명 비서진 2명을 배정,세부적인 득표율까지 할당해놓은 상태다. 국민회의가 특히 공을 들이는 지역은 趙대행이 출마한 광명 을. 총재 대행이 결단을 내린만큼 거당적인 지원으로 압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거당적인 지원에 나선 또다른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광명을은 한나라당 孫學圭 전 의원의 아성인데다 全在姬 시장의 기반이 합세한 지역이어서 만만치 않다는 내부 분석이 주종이다.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金銀鎬 지구당 위원장,차종태 자민련 지구당 위원장의 ‘협조’가 ‘압승’의 가장 큰 변수라는 분석도 나돈다. 강원 강릉을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崔珏圭 강원지사를 자민련과 함께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 분단국가들 긴장·분쟁 다시 고조/칼 킨더만(地球村 칼럼)

    20세기 후반들어 분단됐던 국가들은 또다시 긴장과 분쟁의 지역으로 되어가고 있다.대부분 분단이 그랬듯 정치적 체제가 달라 비롯되고 있다.앞으로 통일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베트남과 예멘 두나라를 보면 한쪽이 무력으로 다른쪽의 정치체제를 붕괴시키면서 통일을 이루어냈다.독일은 선거혁명을 통해 동독을 서독과 같은 체제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하면서 통일이 완성되었다.반면 남한과 북한,중국과 대만,그리고 팔레스타인이나 키프로스 등은 문제를 풀지 못한 채 분단상태가 이어지고 있다.21세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분단상황의 전형격인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보자.49년 이래 변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80년대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많았다. ○체제대립 21세기 계속 양쪽의 대치는 1927년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출범한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사이의 마무리되지 않은 내전에서 비롯됐다.국민당 정부는 싸움에서 패했으나 망하지는 않았다.장제스(蔣介石)의 지도 아래 대만에 중국과 똑같은 의회를 구성하고 국가체제를 갖췄다.한국전의 발발로 미 제7함대가 대만에 상륙하고 미국이 외교,군사,경제적으로 지지하면서 자유중국이 됐다.닉슨 미 대통령은 핑퐁외교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 화해무드를 조성했고 카터 대통령은 78년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정상화시켰다.미국은 중국의 요구대로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지만 미 하원은 1년 후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해 주는 것을 인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후 대만의 저항을 무력화시키려는 중국의 희망은 거의 완벽하게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대만의 장징궈(蔣經國) 총통은 죽기 직전 대만 국민들의 본토여행을 허용,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간접 경로를 통한 교역과 본토에 대한 투자도 허용됐다.지난해 양국간 교역은 244억달러에 달했다.대만은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중 하나가 됐다. ○“하나의 중국” 전력투구 대만에도 최근 대만에서 태어난 인물들로 집권층이 교체되면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국민당은 스스로 일당 독재를 포기하고 다당제를 발전시켰다.중국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현안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준(準)공식 기구도 여럿 만들었다.대만에서 두번째로 큰 정당 민진당(DPP)은 대만독립을 공개적으로 주창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책 아래 몇 남지 않은 대만의 수교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만은 외교범위를 넓히는데 전력투구함으로써 이에 맞서고 있다.중국정부는 급기야 95년에는 대만과의 준공식적 관계조차 파기했다.96년 대만에서 처음으로 국민투표로 총통을 뽑을 때는 군사적 요충지 부근 해협에서 대대적이고 위협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당시 미국은 대만 부근에 항공모함을 보냈고 중국의 군사훈련에 자극받아 일본과 군사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쟁점 타결 어려울듯 요즘 몇달 사이 중국과 대만 사이에 대화 재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중국은 ‘하나의 중국’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하고 대만은 실질적인 신뢰관계를 다지기 위한 대화를 원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중화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대만은 중국과 동등한 외교권을 갖길 희망하고 있다.일개 지방이 나머지 전체와 같은 위상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인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밀어붙이지만,대만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면서 재통일의 전제조건으로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해 중국과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대만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중국과 대만이 올해 안에 대화를 재개하더라도 쟁점들에 대한 타협은 어려워 보인다.오히려 ‘분리주의’를 표방하는 민진당이 올해말 총선에서 승리하거나 2000년 총통선거에서 이긴다면 양국 관계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마저 크다.
  • 2與 수도권 기초장도 압승/서울·경기·인천서 연합공천 위력 발휘

    ◎한나라당 서울서 선전 4∼5곳 승리 예상 수도권 광역단체장 못지않게 기초단체장 선거도 여야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회의가 20개 안팎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한나라당은 4∼5곳,자민련은 1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지난 96년 6·27선거에서 당시 신한국당이 2석에 그친 실적에 비하면 한나라당이 다소 선전했다고 볼수 있다. 우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전략은 차질을 빚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8명의 자민련 후보 가운데 동작구 金禹仲 후보만 선전하고 있고 나머지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연합공천의 후유증에 양당 조직들이 화학적 결합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정권교체 이후 중산층 유권자들의 풍향계로 지목됐던 강남·서초구의 경우 한나라당 강세가 확인됐다.서초구는 한나라당 趙南浩 현 구청장의 탄탄한 기반을 뚫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현정권이 펼치는 개혁에 이곳 중산층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인천의 경우 10개 지역구에서 국민회의·자민련 연합군이 선전한 가운데 남구에서는 한나라당 閔鳳基 후보만이 국민회의 鄭明煥 후보와 힘겨운 백병전을 펼치고 있다.국민회의가 7∼8개,자민련이 1∼2곳을 넘보고 있다.지방선거 직전 인천 지역구 의원들과 하부조직이 대거 국민회의로 넘어간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 경기도에서도 여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31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5∼6곳의 승리가 예상된다.하지만 포천과 연천,동두천 등 경기도 북부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텃밭임이 증명됐다.
  • 6·4 지방선거­개표 결과 분석/‘與西野東’ 지역분할 재현

    ◎3당 텃밭에서 압도적 우세 보여/江原은 野 후보가 2與 연합 제쳐 6·4 지방선거는 ‘여서야동(與西野東)’으로 결론이 났다.여당은 수도권을 휩쓸고 충청 호남으로 이어지는 서쪽 권역을 석권했다. 한나라당은 강원 영남을 축으로 하는 동쪽을 차지했다.이른바 ‘동서 분점’양상이다.지역분할구도는 오히려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결과는 이날 하오 6시 투표가 종료되자 윤곽을 드러냈다.TV방송 3사는 즉각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 개표 추세도 그 내용과 비슷했다.전체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지역 가운데 15곳에서 당선 또는 ‘당선 확실’이 결정됐다.그러나 부산만은 역전을 거듭하면서 예상을 벗어났다. 수도권에서는 여권 후보의 압승으로 일찌감치 가닥이 잡혔다.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후보를 쉽게 따돌리기 시작했다.서울 인천 경기 모두에서 두자리 수의 차이를 보이면서 오차 범위를 넘어섰다.개표 진행상황이 10%를 넘어선 뒤부터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5일 0시 현재 KBS측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국민회의高建 후보(53.3%)가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44.1%)보다 9.2%포인트 앞섰다.큰 차이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꾸준한 추세를 유지해 ‘당선 확실’로 정해졌다. 경기의 경우 국민회의 林昌烈 후보가 처음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의 추격을 사실상 따돌렸다.林후보는 54.2%를 얻어 孫후보를 8.4% 앞섰다.그러나 孫후보는 KBS·SBS와 MBC 출구조사에서 15.2%포인트와 14.8%포인트 뒤졌으나 개표 결과 그보다는 선전했다.인천에서는 자민련 崔箕善 후보(53.4%)가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34.72%)를 압도했다. 부산은 가장 치열했다.한나라당 安相英 후보와 무소속 金杞載 후보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개표가 시작되자 말자 安후보가 앞서는 듯하더니 金후보가 곧 역전했다.그러나 개표 진행상황이 40%를 넘어서자 安후보가 다시 뒤집었다.하지만 1%포인트도 안되는 차이로 각축전을 계속했다. 경합지역 3곳 가운데 강원에서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는 자민련 韓灝鮮 후보를 5.2%포인트 앞서 자민련의 총력전을 물리쳤다.울산의 경우 한나라당 沈完求 후보가무소속 宋哲鎬 후보 보다 5.2%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제주를 빼고는 여야 3당이 텃밭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분할구도를 재현했다.국민회의는 전·남북에서 독자 출마한 탓에 이미 당선이 결정된 상태다.광주는 국민회의 高在維 후보가 무소속 李承采 후보를 무려 35.2% 포인트 차이로 가볍게 가볍게 제쳤다. 충청권에서는 자민련이 여전히 위력을 떨쳤다.대전에서는 자민련 洪善基 후보가 국민신당 宋千永 후보를 55.7%포인트 앞섰다.충북에서도 자민련 李元鐘 후보가 한나라당 朱炳德 후보를 거의 3배 차이로 압도했다. 영남권의 경우 지역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경북에서도 한나라당 李義根 후보가 득표율에서 자민련 李判石 후보를 2.5배 정도를 앞질렀다.경남에서도 한나라당 金爀珪 후보가 국민회의 姜信和 후보를 무려 5배나 앞서 16곳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 6·4 지방선거­여야 지도부 표정

    ◎국민회의 “만세” 한나라 “잘했다”/국민회의­수도권 대승에 축제분위기·텃밭 무소속 선전엔 당혹/자민련­당운건 강원 패배에 침통 “전략부재 탓” 지도부 성토/한나라­부산·강원 승리로 잔칫집 “與 정계개편땐 강력 대응”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여야 지도부는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선거결과에 대해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국민회의는 선관위 개표결과 여권이 수도권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등 축제 분위기가 완연했다. 여의도당사 6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는 趙世衡 총재대행,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총무대행 등 당지도부와 100여명의 당직자들이 개표상황을 지켜봤으며 자정을 넘기면서 수도권에서의 전승이 확인되자 승리의 함성이 연거푸 터져나왔다. 高建 서울시장후보와 林昌烈 경기지사후보가 밤 11시30분께 나란히 상황실에 모습을 나타내자 당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고건,임창열”을 연호했고 확성기를 통해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등 승리 분위기를 돋웠다. 趙대행 등 지도부는 두 후보에게 “수고 많았다”,“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내며 승리감에 취했고 두 후보도 “정말로 고맙다”며 당의 전폭적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선전을 기대했던 강원도와 부산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자 아쉬움을 표시했으며,텃밭인 호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되자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은 대구 경북 강원에서 참패하자 침통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충청권 3곳과 인천에서의 압승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선거 패배감에 휩싸였다. 특히 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쳤던 강원도에서 패배하자 상황실에서 朴泰俊 총재 등 지도부들은 향한 불만이 당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충청권에 모인사는 “이번 선거는 지도부의 전략부재에서 비롯됐다”며 朴九溢 총장 등 지도부의 인책론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엎치락 뒤치락하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두자 온통 잔치 분위기였다.여의도 중앙당사 10층 상황실은 ‘대역전극’을 축하하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손에 땀을 쥐며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당 지도부는 “온갖 악조건에서도 강원을 포함해 광역단체 6곳에서 승리를 일궈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향후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하오 11시쯤 무소속 金杞載 후보 전략지역의 개표를 거의 끝마친 뒤에도 당 소속 安相英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자 “승부는 끝났다”며 박수를 쳤다.당 조직국도 보도자료를 통해 “역대 유례없는 관권선거와 편파적인 TV토론,금권선거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뤘다”며 “지역편중 인사,경제정책 혼란,실업대책 전무 등에 대한 심판이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부산지역의 승리로 광역단체장은 6곳,기초단체장은 73곳에서승리를 거뒀다.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각각 5곳·70곳을 차지한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라는 것이 자체 평가다.그러나 일부 당직자들은 “여권이 전체적인 선거 결과를 빌미로 정계개편의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향후 정국 추이를 우려했다. ○…국민신당은 시종 초상집 분위기였다.각 지역에서 소속후보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자 사무처 요원들 사이에는 ‘공중분해’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 6·4 지방선거­정계개편 전망/野의원 15∼20명 이탈 與大될듯

    ◎한나라 비교적 善防… 分黨論 약화/虛舟系 TK黨 출범땐 準與색채로 6·4 지방선거는 결국 여당쪽에 ‘힘’을 실어줬다.이 힘은 ‘6·25 이래의 최대 국난’으로 표현되는 현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해야한다는 국민적 열망의 결집이었다. 여권의 승리가 예고되자 “큰 틀 안에서 정치권의 구조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여권 최고위층은 틈틈이 “정치개혁만이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진행해온 경제개혁의 고삐를 당길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정계의 대지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계개편의 서막은 ‘의원들의 대이동’이라는 형태로 시작될 전망이다.야권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이동은 정치권에 여대야소(與大野小)의 구도가 탄생됨을 의미한다.여대야소로의 재편은 여권의 수도권 압승에 따라 예상외로 빨라질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분석은 서울·경기·강원지역에서 15명∼20명 정도의 야당 의원이 여권으로 말을 갈아탈 것으로 본다.인천·경기지사 선거에서 여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 상당수의 야권 인사들이 벌써부터 크게 동요했다는 지적이다.경기지역은 야당의원 22명 가운데 10명,인천지역은 야당의원 9명 가운데 5명이 여권과의 물밑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당은 오는 7월 재·보궐선거에 앞서 당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은 국민회의와의 통합 가능성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면 분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金潤煥 부총재를 정점으로 하는 TK지역 의원들이 떨어져 나와 ‘TK신당’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그러나 정권교체 이후 구심점을 잃고 있는 민주계가 국민회의와의 정파별 연합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의 구상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인상이다.국민회의­자민련­TK신당 3자가 연립해 정립(鼎立)하고 이에 한나라당이 대립하는 구도다.TK신당은 출현 시기가 매우 불투명하다. 신당의 출현 시기는 한나라당 내부상황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의 내부 갈등이 심화될수록,지도부 개편 요구의 강도가 높을수록 예상보다 빨리 탄생할 것이다.다만 여권은 ‘대연정(大聯政)구상’을 무리하게 태동시키지는 않되 올해안에는 정계개편을 끝내겠다는 의지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의 승리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안정체제가 당분간 구축될 전망이다.‘총재대행’에서 명실상부한 당 2인자로서의 ‘대표’체제가 예상된다.
  • 자민련 沈大平·한나라 韓淸洙/충남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沈大平­인지·지지도서 크게 앞서.道政 3년 업적 높은 점수/한나라 韓淸洙­‘소탈한 대쪽’ 소신 강해.서북부 지역 소외 쟁점화 【천안=이천열 기자】 ‘이제 취임식만 남았다’ 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자민련 분위기가 이어져 이변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득표율이 얼마냐가 관심이다.65·7%를 얻었던 지난 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나 지지도면에서도 절대우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를 훨씬 앞선 상태이다.정치력도 뛰어나다.성격이 모나지 않고 합리적이어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행정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민선지사로 재직한 지난 3년 동안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과 천안 중부 농축수산물 물류센터 건설 등 갖가지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평가도 좋다.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불어넣은 점도 평가를 받고 있다. 흠이라면 너무 튄다는 점이다.그동안 도정을 세심히봐온 사람들은 그가 도정을 운영하면서 고교 동문을 요직에 집중적으로 앉혀 편파적인 인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리만 요란했지 도정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난도 들었다. 일본 구마모토현·러시아 아무르주 등 몇몇 외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외화만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기간 지사로 재직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한청수 후보는 백의종군하는 자세다.상대가 자민련을 등에 업은 거함이기 때문이다.인지도나 지지도에서도 열세다.지난 91년 충남지사를 지냈지만 재임기간이 짧아 자신을 알릴 만한 시간이 없었다.정치력 역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추진력과 과감성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소탈한 대쪽’이란 별명답게 소신은 강하다.‘소신있는 한청수와 함께 활기찬 충남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천안·홍성·서산·예산 등 장항선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유관순·한용운 등 열사나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곳이어서 소신있고 지조있는 후보를 선택하리라는 믿음에서다.충남 인구도 대부분 이들 서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감안했다.이 곳을 돌며 소신과 지조를 갖춘 도지사만이 경제난국을 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충청도는 자민련 도지사만 생산하는 ‘붕어빵틀’이 아니다”면서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나선 심대평 현 지사가 장기집권하면서 고향인 공주나 부여 등 대전 주변 지역만 챙겼기 때문에 서북부 지역은 소외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방 흠집내기용으로는 ‘안면도 카드’를 꺼냈다.지난 90년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 시위가 났을 때 부지사였던 그는 “당시 지사였던 심대평 후보가 참모진이나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모든 결정을 내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충남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沈大平 나이:57 출생지:충남 공주 학력:대전고, 서울대 상대 주요경력:△행정고시 4회(66년)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78년) △충남도 대전시장(81·86 2회) △부산시 기획관리실장(85년) △충남도 지사(88년)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90년) △충남도지사(95년) 가족:부인 安明玉(50)씨와 3남 별명:점박이 재산:16억4,700만원 병역:육군 일병 제대 ◇한나라 韓淸洙 나이:58 출생지:충남 천안 학력:용산고, 서울대 법대 주요경력:△고등고시 행정과 13회(61년) △경북안동경찰서장(69년) △내무부 치안본부장 보좌관(75년) △부산시 중구청장(76년) △내무부 소방국장(80년) △산림청 기획관리관(83년) △충남도지사(91년) 가족:부인 朴英子씨와 1남2녀 별명:소탈한 대쪽 재산:6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6·4 지방선거 D­9/2與 공조체제 재정비

    ◎“더이상 갈등없다” 압승전략 수립/양당지도부 교차지원 등 합의/수도권 3후보 공동정책 개발/국민회의서 강원 선대위장 맡아 자민련 도와 지방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여(與·與)공조체제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수도권·충청권 일부지역과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각자 독자 후보를 내면서 불거진 공조체제의 이완 조짐이 계기가 됐다.자칫 다른 지역으로 갈등 국면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서둘러 진압하지 않을 경우 야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말려들어 지방선거 압승전략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8인협의회’에서는 양당 공조체제 강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이 자리에서 양당은 국민회의측의 韓錫龍 전 강원지사를 자민련 韓灝鮮 강원도지사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趙대행 金令培 국회부의장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강원지역 자민련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또 자민련 朴泰俊 총재 金수석부총재 楊淳稙 고문 邊雄田 대변인이 국민회의 경기지역 정연설회에 교차 참석,양당의 공조체제를 유권자들에게 과시한다는 복안이다.또 양당간에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충청권 후보들에게는 상대 후보를 자극하는 언사를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의 경우 정책선거로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여당후보공동 정책발표회를 잇따라 개최하기로했다.지난 23일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자민련 崔箕善 인천시장후보,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자시후보 등 3인이 팔당에서 한강 수질개선 정책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실업대책 및 교통대책정책 발표회를 준비중이다.국민회의 관계자는,“유권자들에게 정책선거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국의 입김 막자” 민의 표출/홍콩 야당 총선 선전 의미

    ◎보수파 유리한 투표방식에도 사실상 패배/中國의 1국2체제 통일방안 실험 난항 예고 중국에 귀속돼 1년 가까이를 보낸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가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표가 끝난 홍콩 특별행정구(SAR)의 입법회(의회) 의원 20명을 뽑는 지역구 의원선거에서 민주세력을 대표하는 민주당 연합진영이 70%가 넘는 15석을 차지했다. 반면 친중국계 정당 홍콩발전민주연맹(DAB)은 5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전체적으로는 물론 친중국 보수세력이 절대 다수가 된다. 홍콩의 입법회 의원은 모두 60명.지난해 7월1일 본토에 귀속되면서 중국이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했다가 이번에 새로 선출됐다. 20석은 지역구 선거로 뽑았지만 30석은 14만명의 직능대표에 의한 투표로,그리고 나머지 10석은 800명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에서 선출된다.직능대표와 선거위원들이 대부분 친중국계 보수파 인사이고 보면 DAB의 입법회 지배는 처음부터 예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본토경험’이후 홍콩의 민의를 쟀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투표율이 홍콩선거사상 가장 높은 53.29%로 주민들이 처음부터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감지케 한다.투표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민주세력이 압승을 거뒀다.민주당의 리주밍(李柱銘) 주석을 중심으로 한 홍콩 민주세력의 중국 또는 홍콩 행정부를 향한 목소리에는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됐다. 또 친중국계 보수세력의 패배는 중국의 1국2체제 통일방안이 중국 뜻대로는 순항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총선의 결과는 당초의 기대와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중국은 홍콩이 귀속될 때 최소한 앞으로 50년 동안은 홍콩의 정치·경제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대만 통일정책인 1국2체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삼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그러나 영국식 민주주의가 몸에 밴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구미에 맞는 시험결과를 얻기란 힘들 것임을 이번 총선결과는 잘도 보여주었다.
  • 후반기 院구성 힘 겨루기/29일 전반기 임기 만료따라

    ◎與 “선거뒤” 野 “이달내” 맞서 국회의장 등 15대 전반기 국회직의 임기가 오는 29일로 끝남에 따라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4 지방선거를 이유로 원구성 협상을 내달 4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이다.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 와해 등 정계개편을 유도한뒤 여대야소(與大野小) 상황에서 원구성 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다.현 구도대로라면 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원구성을 앞세워 임시국회를 선거전에 활용하려는 야당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정치적 계산도 맞물려 있다. 국민회의 당내에서는 국회의장단 배분을 놓고 집권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명분론’과 의장직을 내주는 대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폭 얻어내자는 ‘실리론’이 팽팽하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법 규정대로 이달 안에 임시국회를 소집,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국회의장의 임기만료 ‘5일전’에 후반기 원구성을 하도록 규정한 국회법 제5조 2항을 근거로 들고 있다.오는 25일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해서라도 여권의 한나라당 와해 전략과 정계개편 의도를 집중 성토한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직후 金鍾泌 총리서리인준 동의안 처리와 원구성을 연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 林龍根씨 美 연방 상원의원 후보 당선

    ◎공화당 예비선거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연합】 미국 이민 1세인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62)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 임의원은 19일(현지시간) 주 전역에서 있은 예비선거에서 경쟁 후보인 존 피츠패트릭씨와 발렌타인 크리스천씨를 압도적 표차로 누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임의원은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11월의 미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출마해 이날 예비선거에서 역시 압승한 민주당의 론 와이든 현 연방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인다. 임의원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권인 오리건주에서 92년과 96년 연달아 주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저력을 보였다.
  • 자민련 李判石·한나라 李義根/여·야 경북도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李判石 후보/포항·경주서 우세 자신/농민단체 표에 큰 기대 자민련 李判石후보는 李義根후보측의 초반 우세주장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현직 도지사가 인지도면에서 앞선 것은 당연하다는 것. 이같은 판세는 선거전에 들어가면 곧바로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편다. 특히 95년 6·27선거에서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여당후보인 한나라당(당시 민자당) 李후보와의 표차이가 5만1천여표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구나 당시 자민련 박준홍후보가 전체 유효표의 27.7%를 차지,승부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번에는 朴씨가 출마를 포기,李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인다. 李후보측이 믿는 구석은 한군데 더 있다. 95년 선거에서 패배 원인이 됐던 포항·경주 등 경북 동남권이 朴泰俊 자민련총재의 영향권에 들어있다는 것. 이곳에서만 표차이를 줄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부지역에서 기초단체장들이 잇따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다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지연에 대한 반발이 심해 격차를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5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李후보가 출생지인 청도에서 몰표가 나온 것을 지적하며 자신의 출생지인 칠곡은 물론 구미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장 시절 농민단체 등과 맺어온 인연도 고정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나라 李義根 후보/민선지사 경험이 장점/인물·정책 차별성 강조 한나라당 李義根후보는 자신감에 차 있다.초반 판세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李후보측은 이를 투표일까지 유지하는 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세를 주장하는 근거는 여론조사. 李후보측은 18일 도민 6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21%에 불과한 자민련 李判石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30% 이상 차이가 난다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의성과 문경·예천에서 치러진 4·2보선 결과를 보더라도 경북은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민선지사로서 3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왔고 도내 곳곳을 누비며 현장행정을 펼쳐온 것도 이번 선거에서 압승할 수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기독교 장로로 활동하며 다진 교계인맥과 새마을운동단체 농·수·축협 등농어민단체의 지지도 큰 힘이 된다. 7차례에 걸쳐 치러질 TV토론과 정당연설회를 통해 인물과 정책에서의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같은 李지사측의 낙관론에도 곳곳에 암초는 도사리고 있다. 최근에 다시 불거지고 있는 도청후보지 선정문제는 李지사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문제가 선거쟁점화되면 취약지인 북부지역에서 표이탈현상이 심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 비교 ◇이판석(자민련) 나이:64 출생지:경북 칠곡 학력:영남대 상학과 주요경력:경남 마산시장(81년) 강원 춘천시장(85년) 내무부 재정국장(87년) 내무부 차관보(90년) 경북도지사(임명직)(92년) 농촌진흥청장(93년) 현 자민련 당무위원 가족:1남3녀 별명:황소 재산:12억7천5백만원 병역:육군 하사제대 ◇이의근(한나라)나이:60 출생지:경북 청도 학력:영남대 경제학과 주요경력:청와대 새마을비서관(78년) 경기도 부천 안양시장(86년) 내무부 기획관리실장(92년) 경북도지사(임명직)(93년) 대통령 행정수석(93년) 현 경북도지사 가족:2남 별명:없음 재산:8억5천7백만원 병역:육군 상병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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