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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TG 역대 최고승률 깰까

    TG삼보가 프로농구 역대 최고승률에 도전장을 냈다. 03∼04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TG삼보는 팀당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률 .760(19승6패)을 기록중이다.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프로원년인 97시즌에 기아(현 모비스)가 기록한 역대 최고승률 .762(16승5패)를 경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TG삼보는 새 기록을 위해 54경기 가운데 42승은 올려야 한다. 가능성은 반반.가능하다는데 무게를 두는 쪽은 TG삼보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가졌고 특히 올 시즌 최대의 난제로 꼽힌 ‘천적’ KCC를 넘어섰다는 점을 든다.다른 팀에는 절대 강세를 보인 TG삼보는 유독 KCC에 힘을 쓰지 못해 애를 먹었다.1·2라운드에서 KCC에 모두 패한데 이어 이달 들어 삼성전(13일)과 LG전(14일)에서 패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해 추락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1일 KC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특히 컨디션 난조 등으로 고생한 주득점원 김주성이 100%의 야투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컨디션을 되찾아 팀 분위기도상당히 고무됐다.따라서 향후 더 높은 승률을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불가’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늘어난 팀당 경기수를 든다.프로원년엔 21경기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4경기나 된다.따라서 장기레이스에 따른 체력부담으로 레이스 후반부에는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이변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LG가 정규리그 막판까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음에도 1위 승률이 .704(38승16패)에 머문 것도 이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박준석기자
  • 민주 劉원내대표 선출 안팎/음모론 치유 ‘발등의 불’

    11일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재선인 유용태 의원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큰 상처와 숙제도 남겼다. 한나라당 입당파인 유 신임 원내대표는 정통모임측의 확고한 지지에다 경선 음모론을 이유로 사퇴한 이용삼 의원을 지지했던 중도파 등이 가세함으로써 설훈 의원에 한판승을 거뒀다.그러나 음모론을 치유하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노인당 이미지 탈피도 숙제 아울러 조순형 대표-추미애 상임중앙위원 등 개혁파 중심의 새 지도부에 당연직 상임중앙위원인 유 원내대표가 가세,지도부에서 당내의 보수적 목소리를 대표할 가능성이 높아 사안별로는 지도부내 파열음도 예상된다. 특히 출마연설까지도 열린우리당과의 재통합에 미련을 뒀던 설 의원이 재통합 결사반대론자인 유 원내대표에게 패배,민주당 내에서 재통합 및 연합공천론은 크게 위축될 것 같다.설 의원의 참패는 재통합론에 대한 당내의원들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내 재통합론자들의 입지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호남권·수도권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정치입지 축소 ‘불보듯' 경선에서 한 전 대표는 당초 이용삼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가 자신의 계파인 설 의원의 출마를 묵인,이 의원 등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요구받고 설 의원도 참패하는 등 이중삼중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평이다.따라서 정치적 입지축소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의원이 이날 의총에서 사퇴의 변을 통해 한 전 대표를 지목하며 “정당 정치를 만신창이로 만든 주범은 밀실·계파·돈·공작정치이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정풍운동’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선언,신정풍바람이 휘몰아칠 가능성도 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장층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정책위의장도 노·장·청이 함께 참여해 조화를 이루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해 당내화합 최우선 의지를 천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러시아 총선 ‘푸틴黨’ 압승

    7일 실시된 러시아 제4대 국가두마(하원) 선거 결과는 ▲친푸틴 여권 정당의 약진 ▲제1 야당인 공산당의 참패 ▲친서방 진보정당들의 몰락으로 나타났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재선이 확실시되는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이후 2기 집권 때 안정적인 국정을 운영할 발판을 마련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자가 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9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37.1%의 득표율로 2위인 공산당(12.7%)을 3배가 넘는 표 차이로 압도하고 있으며 자유민주당(LDPR·11.6%)과 조국당(9.1%)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친서방 정책을 표방해온 진보 성향의 야블로코와 우파연합(SPS)은 비례대표(전체 의석의 절반인 225석)에서 의석을 배정받기 위한 최저선인 5% 득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물론 지역구에서 승리하면 의석을 차지할 수 있지만 진보정당이 비례대표에서 의석을 배정받지 못하는 것은 옛 소련 해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통합러시아당은 전체 450석중 200∼220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친여 성향의 LDPR와 조국당의 의석까지 합치면 330석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친푸틴 여권 정당들이 안정과반수를 넘어 개헌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확보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3선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주지사를 중앙정부에서 직접 임명하도록 하는 개헌에 착수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도 7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우선 내년 3월 대선에 대비,자신의 친정체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인맥이던 ‘구주류’를 밀어내고 자신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등 측근세력을 대거 기용함으로써 경제 재건과 부패 척결,전문관료제의 강화 및 재벌 총수들에 대한 통제 강화 등 기존 개혁정책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나친 권력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8일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만약 두마가 일방적이 되면 이는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옛 소련공산국가형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SPS의 보리스 넴초프 당수도 정부의 경제 및 사회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공산당은 이번 선거에 대대적인 부정이 자행됐다면서 선거 결과 불복 및 이를 무효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선거운동 기간 중 TV들이 통합러시아당 후보들만 집중 조명하는 등 편파방송 사례들이 벌써부터 지적되고 있다. 선거 감시를 위해 파견된 서방 참관인단도 8일 이번 총선이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인권·민주위원회의 브루스 조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받은 느낌은 러시아 민주주의가 전반적으로 후퇴했다는 것”이라며 “집권당은 TV방송과 국가 기관들을 동원해 경쟁 정당들에 불리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했으며,이것이 투표 결과를 전반적으로 왜곡했다.”고 꼬집었다. 유세진기자 yujin@
  •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한국 드림팀, 日에 압승

    한국 ‘드림팀’이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50만달러)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7일 제주도 핀크스GC(파72·6270야드)에서 끝난 대회 이틀째 스트로크 싱글매치(1대1로 대결하되 18홀까지 성적을 합산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에서 5승2무5패로 승점 12점을 따냈다.이로써 한국은 전날 싱글 홀매치(1대1로 18홀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에서 딴 승점 16점을 더해 28-20으로 이겨 역대 전적 2승2패를 이뤘다. 한국 엔트리 14명은 총상금 50만달러 가운데 26만달러를 나눠 가졌고,일본은 13만달러를 나눠 가졌다.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순(39·혼마)과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선화(17·CJ)는 나란히 2승씩을 올려 역시 2승을 올린 일본의 오모테 준코,후지 가스미와 함께 나머지 상금 11만달러를 나눠 가졌다. 주장 구옥희(47·MU)가 첫 주자로 나서 기무라 도시미와 비기며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전미정과 이선화가 핫도리 미치코,요네야마 미도리를 잇따라 제압했다. 이어 고우순이 다카하시 미호코를 제친 뒤 장정(23)이 야마구치히로코에 무릎을 꿇어 주춤했지만 김영(23·신세계)이 스즈키 가오리에 1타차로 이겨 대회 2연패를 확정지었다. 7번째 주자 김미현(26·KTF)은 장타자 후쿠시마 아키코와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 자존심을 지켰다.전날 규정보다 2개 더 많은 16개의 클럽을 갖고 나온 사실을 자진 신고해 패배를 감수했던 박세리(26·CJ)는 일본 랭킹 1위 후도 유리와의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로 6타차의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신데렐라’ 안시현(19·코오롱)은 대회 데뷔전을 치렀으나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후지이 가스미(75타)에 졌고,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일본 상금랭킹 3위 고가 미호에게 패했다.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
  • ‘러 총선’ 푸틴 웃나

    7일(현지시간) 시작된 러시아 제4대 국가두마(하원) 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무엇보다 공산당의 견제 속에서 친서방 개혁 노선을 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다. 투표는 전국 9만 4000개 투표소에서 12시간 동안 극동 캄차카 지방에서 시작,시간대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넓은 국토로 인한 11시간의 시차 때문이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 예정이지만,후보들의 당락과 정당별 판세는 8일 오후 2∼3시쯤이면 드러날 전망이다. ●열띤 각축과 무관심한 유권자 450개 의석을 놓고 23개 정당이 겨루는 이번 선거는 집권 연정인 통합러시아당의 압승이 예상된다.시장경제 도입 이후 비틀거리던 러시아 경제가 비교적 순항하면서 과거에 비해 뜨거운 쟁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 국민들의 광범위한 정치 무관심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당초 이번 총선 투표율은 1999년 3대 국가두마 선거 때의 63%보다 5∼8% 낮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굳이 선거의 변수를 찾자면 총선을 앞두고 일어난 ▲석유재벌 유코스의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 구속 ▲체첸공화국 인근에서 통근열차를 노린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42명이 숨진 사건 정도.야당인 공산당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이지만,공산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롱런의 발판 마련하나? 따라서 집권 연정을 이끌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의 압승 여부가 가장 큰 주목거리.외신들은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하고,이를 발판으로 내년 3월 대선에서 푸틴이 재집권할 것으로 내다본다.지지도가 70%를 넘는 푸틴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은 통합러시아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2.7%의 지지를 얻어 겐나디 주가노프가 이끄는 2위 공산당에 18%포인트 이상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외신들은 현 집권 연정이 의석 3분의2 이상을 석권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가도에 양탄자를 깔아줄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그같은 거대 여당이 탄생하면 50세로 연부역강한 푸틴 대통령은 헌법을 고쳐 3기 집권의 길을 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러시아 현행 헌법은 대통령 연임만 허용하고 있다. 안드레이 피온토프스키 전략연구센터 연구원이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통제할 수 있는 민주주의’에서 독재국가로 미끌어져 들어가고 있다.”고 우려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다른 선거전문가들은 통합러시아당의 의석이 현 76석보다 약간 늘고 공산당은 현 65석에 못미치는 의석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의석 450석 중 절반은 다수대표제로 결정되고 나머지는 비례대표제로 각 당에 분배된다.최소 5%의 지지를 얻어 의석을 분배받을 수 있는 정당은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자유민주당(LDPR) 등 몇개 정당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구본영기자 kby7@
  • 한국 드림팀’ 2연패 출격/오늘부터 한·일 여자골프 대항전

    세계 최강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드림팀’과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일본 대표팀의 ‘제주 빅뱅’이 마침내 시작된다. 올해 미국 일본 한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들이 총출동한 한국대표팀은 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핀크스GC(파72·6270야드)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한국으로서는 통산 전적(1승2패)의 균형을 맞출 호기를 맞은 셈이다.이선화(17·CJ)와 오야마 시호(26)의 대결로 시작되는 1라운드는 6일 오전 9시10분 티오프된다.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11번째 경기.‘매치플레이의 여왕’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일본의 간판 후도 유리(27)가 맞붙는다. ●미국·일본·국내파 총출동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2∼4위를 휩쓴 박세리(26·CJ)와 박지은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시즌 6승을 합작한 막강 ‘3각 편대’.특히 지난 1999년 첫 한·일전에 불참한 박세리는 2∼3회 대회에서 4게임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에서도 불패 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지난해 대회 압승의 주역인 김미현(26·KTF)을 비롯해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영(23·신세계)도 미국에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생각이다. 일본파에 거는 기대도 크다.이지희(24·LG화재) 구옥희(47·MU) 고우순(39·혼마)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2·4·6위에 각각 올랐다.주장 구옥희는 일본 선수들을 속속들이 꿰고 있고,이지희는 JLPGA 4승에 빛난다.국내파도 막강하다.상금왕,신인왕,올해의 선수상,다승왕 등 4관왕을 거머쥔 김주미(19·하이마트)와 상금 2∼4위인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선화,‘그린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도 우승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예회복 나선 일본 그렇다고 일본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지난해 안방에서 한국에 18-30으로 완패한 점을 의식한 듯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후도.올해 일본 프로골프 사상 첫 10승 고지에 오르며 4년 연속 상금왕을 움켜 쥔 후도는 4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지난해 불참한 고가 미호,핫도리 미치코,오야마 시호,야마구치 히로코를 비롯해 세 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한 후지 가스미 등 JLPGA 상금 10위권 선수가 모두 나섰다. ●어떻게 치러지나 14명씩 참가한 양국은 예비 선수 2명을 제외한 12명씩 첫날 싱글 홀매치(1대1로 18홀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둘째날 스트로크 싱글매치(1대1로 대결하되 18홀까지 성적을 합산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를 펼친다.승리하면 2점,무승부는 1점씩 계산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총상금은 50만달러로 이긴 팀은 26만달러,진 팀은 13만달러를 받는다.2경기를 모두 이긴 선수들은 나머지 11만달러를 나눠 갖는다.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선동열 이글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전자랜드 ‘무서운 뒷심’

    ‘람보슈터’ 문경은(사진)의 3점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4일 울산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문경은(28점)이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는데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94-84로 이겼다.11승7패로 2라운드를 마친 전자랜드는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서면서 3위 KCC를 한게임차로 압박했다. 반면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하위권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모비스는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4승14패(9위)로 ‘꼴찌’ SK(3승14패)에게 반게임차로 추격당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모비스는 올 시즌 치른 6차례의 연장전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면서 지독한 ‘연장악몽’에 시달렸다. 전자랜드는 ‘특급용병’ 앨버트 화이트(9점)가 부진했지만 문경은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제이슨 윌리엄스(24점)도 혼자서 리바운드 21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4쿼터 종료 3분여까지 66-79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전자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상대가너무 일찍 승리감에 도취된 사이 문경은의 3점포를 앞세워 착실하게 추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문경은은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혼자서 12점을 몰아넣었다. 80-80으로 맞이한 연장전은 기사회생한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다잡았던 승리를 놓쳐 당황해하는 모비스를 초반부터 거세가 몰아붙인 끝에 압승을 거두었다. 모비스로서는 80-8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9초 전 조니 맥도웰(13점)이 자유투를 얻어 승리를 낚는 듯 했지만 2개 모두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박준석기자 pjs@
  • 민주 조순형체제 출범/전당대회 이모저모

    ‘화합 속의 개혁’.조순형 대표 선출로 막을 내린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도부 경선에는 유효투표자 5025명이 두 표씩 행사,유효투표수는 1만 50표였다.조 대표는 이 중 3119표(31.03%)를 얻어 2151표(21.4%)에 그친 ‘40대 주자’ 추미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先 단결,後 개혁’ ‘단결’을 강조한 조 대표가 압승한 것은 당 화합과 안정을 바라는 박상천·한화갑 전 대표 등 당내 실세그룹과 현역의원,지구당 위원장 등의 전폭적인 지지가 최대요인으로 꼽힌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장성민 후보가 꼴찌를 한 것이나,정통모임의 지지를 받은 장재식 후보가 1150표(11.44%)로 4위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벽론’을 주장한 추 후보가 ‘이변’연출에 실패한 것은 급격한 세대교체에 대한 당내 일각의 우려와 전당대회 준비기간이 짧아 고참 당원들을 중심으로 대의원 명부가 작성된 점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조 대표와 김경재·장재식 상임위원이 60대,추미애·김영환상임위원이 40대로 ‘노·장·청’조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로 충청(조순형·김영환) 2명,대구(추미애) 1명,호남(김경재·장재식) 2명의 안배가 형성됐다. ●대통령 화환없어 한편 70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는 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의 화환은 있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은 보이지 않았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도 화환을 보내지 않았으며,앞으로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하더라도 대통령 화환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 열린우리당은 창당대회라 화환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배신자’ 후보들은 정견발표에서 상대후보 비판은 하지 않은 채 노 대통령을 ‘배신자’로 몰아세웠다. 김영진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야당으로 전락한 울분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엄동설한에 사력을 다해 노 대통령을 당선시킨 게 죄가 되느냐.”고 대의원들의 ‘반노’정서에 불을 지폈다. 조순형 후보도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하루 아침에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전락시킨 폭거는 정치적 배신일 뿐 아니라 민주헌정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가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프로농구 / 오!리온스 4연승 김병철 ‘펄펄’… 전자랜드 꺾고 2위로

    ‘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이 외곽포 대결에서 ‘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을 눌렀다. 오리온스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외곽슈터 김병철(31점·3점슛 3개·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4-75로 승리,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김병철은 승부처인 2쿼터에서만 14점을 혼자 올리면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박재일(7점)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슈터 문경은(14점)을 꽁꽁 묶어 승리를 거들었다.박재일은 문경은으로부터 2개의 공격자 파울을 얻어내는 등 경기 내내 문경은을 괴롭혔다. 11승4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10승4패)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TG(12승2패)를 압박했다.지난 경기까지 4연승으로 승승장구한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을 마감,9승6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곽슈터 김병철과 문경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김병철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최근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900개의 3점슛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문경은은 그러나 이날 오리온스 박재일의 밀착마크를 뚫지 못해 슛 찬스조차 잡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 초반부터 투입된 문경은은 9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제 몫을 다한 듯했지만 이는 모두 승부가 갈린 2쿼터 이후 터진 것이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 용병싸움에서도 오리온스의 압승. ‘백색 폭격기’ 바비 레이저(26점·7리바운드)는 골밑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특히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슈터로서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반면 전자랜드 주득점원 앨버트 화이트(18점·11리바운드)는 레이저와 아이작 스펜서(8점)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25-25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맞이한 2쿼터에서 김병철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가 속속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스는 점점 앞서 나갔다. 김병철이 2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는 데 힘입어 오리온스는 50-35로 쿼터를 마쳤다.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문경은을 투입,맞불작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대구 박준석기자 pjs@
  • 홍콩 야당 지방선거 압승

    |홍콩 연합|홍콩의 친중국계 좌파 정당 민건련(民建聯)이 7·1 민주화 시위 이후 처음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주파에 참패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홍콩 정부는 7·1 민주화 시위에서 표출된 홍콩 시민들의 민의를 수렴해 민주화 조치를 구체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홍콩 유권자들은 23일 400명의 구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홍콩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 입법을 지지하는 민건련에 등을 돌렸다. 가장 많은 206명의 후보를 낸 민건련은 7·1 민주화 시위의 여파로 겨우 64개 의석 확보에 그쳐 현재보다 20개 의석이 줄었다. 특히 구의회 선거에 출마한 민건련 소속 입법회(국회) 의원 3명도 탈락해 조직망이 가장 뛰어나다는 민건련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반면 120명의 후보를 낸 야당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93개의 의석을 차지해 1999년 구의회 선거 때의 86석보다 7석이 늘어났다. 7·1 민주화 시위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구의회 선거는 내년 9월 입법회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홍콩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측정하는 잣대로 받아들여져 왔다. 영섬(楊森) 민주당 주석은 “정부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우콕힝(胡國興) 선거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4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1999년의 35.8%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건련의 창욕싱(曾鈺成) 주석은 24일 구의회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 鄭회장 玄체제유지 진짜 속뜻은 적대적 M&A?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측의 현대그룹에 대한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 의혹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에서는 KCC 경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10일 KCC 주가는 오전에 3%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4.04%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현대엘리베이터도 초반부터 12% 가까운 폭락세가 계속되다 결국 하한가를 맞는 등 시장의 반응은 혹독했다. 재계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정 명예회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KCC가 이미 전격적인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가 된 만큼 이제 세간의 소나기식 비난을 피하고 보자는 뜻에서 정 회장측이 유화 제스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한다.일정기간이 지나 비난여론이 누그러지면 그때 가서 경영권을 접수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KCC 주가 4% 하락,엘리베이터도 하한가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은 작정한 듯이 이뤄졌다. 조카며느리와 지분경쟁을 벌인다는 따가운 시선에도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7일에도 40만여주를 전격적으로 사들였다.지분구조상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 김문희씨를 제치고 최대주주(범현대가 지분 포함 38.5%)의 지위에 오른 것이다.이같은 지분은 적대적 M&A 위기를 촉발시켰던 GMO이머징마켓펀드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지분치고는 과도한 물량이다.외국계 투자자의 지분은 현재 7%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처럼 지분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시점에서 중국출장에서 돌아와 현 회장 체제를 존중하고 필요할 때 돕겠다며 여론의 비난에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최대주주가 된 만큼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점진적인 인적 청산을 통해 현 회장의 측근들을 정리하고,나아가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경영 불투명성’ 지적 잇따라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월 외국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겪은 뒤 현 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추가 확보하려 들자 정 명예회장측이 말렸다.”고 털어놨다.또 “정 명예회장측에서 재산보다 빚이 많으니현대상선 지분 상속을 포기하는 게 이익이라고 수차례나 충고했었다.”면서 경영권 승계의 명분을 잃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에게 진 담보 빚 중 일부를 상환하자 정 명예회장측에서 오히려 역정을 냈다.”는 얘기도 했다.정 명예회장이 돈보다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보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다.그는 “현 회장이 지난 7일 밤 딸 지이씨와 중국 출장에서 귀국한 정 명예회장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KCC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된 뒤 ‘숙질의 난’이라는 세간의 비난과 함께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오너의 지시로 계열기업들이 대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에 나섬으로써 KCC의 불투명하면서도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KCC의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취득은 정 명예회장의 이해관계에 의한 기업주의 경영전횡으로 비쳐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KCC의 경영 불투명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향 탓인지 8월 초 외국인의 KCC 지분은 31.84%에서 지난 7일 22%로 줄어들었다.주가도 8월 초 11만 5000원에서 10일 종가가 9만 98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도 “지배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로 향후 KCC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MK·MJ는 왜 말이 없나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지만 현대기아차 그룹의 정몽구(MK) 회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준(MJ) 의원은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MK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삼촌과 계수와의 분쟁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른 분석도 있다.현대차는 현재 크라이슬러와 잠재적인 지분 경쟁관계이다.현대중공업도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지분구조가 취약한 편이다.정 명예회장은 계열사들을 통해 현대차 주식 1.02%,현대중공업 주식 8.15%를 보유하고 있다.그래서 정 명예회장에게 함부로 가타부타 말할 수 없는입장이라는 것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간 대표, 민주당 약진 ‘일등공신’/日총선 진두지휘 의석 40석 늘려 수권정당 이미지 부각 전략 적중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총선에서 제1야당 민주당의 대약진을 진두지휘한 총사령관.보수,진보 어느쪽인가 하면 다소 진보 냄새를 피우는 시민파 이미지의 소유자.후생상을 지낸 1994년을 빼놓곤 줄곧 야당의 길을 걸어온 자수성가형 정치인. 그런가 하면 마작 자동점수계산기를 발명한 도쿄대 응용물리학과 출신.일본 정계에서 드문 이과계로 변리사 자격증 소지자.아예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공약으로 내건 ‘우익’? 하지만 실은 역사 왜곡교과서 파동이 한창이던 2001년 ‘새 역사교과서 만드는 모임’에 “비겁한 정치집단”이라며 싸움을 걸기도 했다. 간 나오토(管直人·57) 민주당 대표는 이런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인물이다.그는 개표가 시작된 직후인 9일 밤 8시30분쯤 “좋은 싸움을 했다.”고 일찍이 ‘승리선언’을 했다.예감은 적중했다.중의원 해산 때보다 무려 40석을 늘렸다. 선거 때는 “정권교체,200석 확보”의 목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는 “30석 늘리면 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간 대표의 승부사 기질은총선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가는 곳마다 조직을 분열시킨 ‘파괴꾼’으로 유명한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 당수와 손을 잡았다.“위험하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으나 밀어붙였다.그리고 성공했다.정책선거,정권선택의 선거라는 슬로건으로 흡사 일본 국민들을 대통령을 선택하는 듯한 착각에 빠뜨려 “고이즈미 아니면 간 나오토”라는 양자택일로 몰고 간 것도 그의 작품이다. 그의 인기는 유세에서 잘 나타났다.고이즈미 총리가 지원연설한 81명 가운데 59.2%가 당선됐으나 간 대표의 지원을 받은 80명중 87.6%가 당선됐다.숙명의 라이벌에게 압승을 거둔 셈이다. 대학졸업 후 변리사 활동을 하던 그는 1971년 ‘보다 좋은 주택을 원하는 시민모임’을 비롯,시민운동에 발을 내딛는다.15년간의 시민운동 경험을 살려 정계입문을 시도했으나 3차례 낙선.1980년 간신히 금배지를 달았다.그때가 34세였다. 정계에 들어서 승승장구,자민·사회·사키가케의 연정 때는 후생상으로서 각료경험도 쌓았다.1996년 하토야마 유키오 의원과 지금의 민주당을 결성,번갈아 당 대표를 지내다 당 재건의 임무를 띄고 지난해 다시 대표에 취임했다. 흠집이라면 두가지 꼽힌다.1998년 주간지에 폭로된 미모의 전직 TV캐스터와 불륜 스캔들.당시 “야당 당수 중 총리가 됐으면 하는 후보”였던 그에겐 큰 타격이었다. 다른 하나는 정치 세습을 비난하던 그가 아들을 고향인 오카야마에 출마시킨 것.아들 겐타로는 결국 낙선했지만 “한입으로 두말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런 흠집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의 고이즈미 총리처럼,민주당에는 간 대표 외에 별 대안이 없다.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재격돌할 고이즈미 대 간의 승부에서 간 대표가 다시 웃을 수있을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marry01@
  • KCC측 현대엘리베이터 42만주 또 매수 /정상영회장은 수양대군?

    ‘현대판 세조인가,백기사인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7일 KCC는 장 마감 15분여 직전에 우리증권 창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2만주(전체 지분의 7.5%)를 매수했다.이날 전체 거래량(58만주)의 72%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입 금액은 319억 2000만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는 조만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대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는 대신,현정은 회장이 사태에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영 명예회장측은 최악의 경우 현 회장 퇴진까지 염두에 둔 듯하다.KCC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당분간 현 회장 체제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계속 뜻이 안맞으면 물러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압승 노리나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정은 회장측 지분은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18.6%) 지분을 포함,27.4%인 반면,정 명예회장측은 지난 8월 ‘범 현대가’ 9개 계열사가 매입한 16.2%에 사모펀드를 통해 매입한 12.82%,이날 장내 매입한 7.5%까지 포함,36.52%로 현 회장측 지분을 압도하고 있다.지분 규모만 놓고 보면 정 명예회장의 의도대로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움직이는 상황이다. ●현대그룹도 대응하나 현대그룹은 최근 김문희 여사가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한 정씨 문중의 비판적인 시각을 감안,2선 후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정은 회장은 정씨 문중 소속이고,상속자인 만큼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7일 100만주가량의 현대상선 주식을 팔아 100억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도 팔아서 정몽헌 회장이 정 명예회장에게 진 빚(290억원) 가운데 잔여분 190억원도 갚을 계획이다. ●인터넷에도 뜨거운 논란 정상영 회장이 현대그룹 경영권을 위협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는 ‘조카 기업을 노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팍스넷의 한 네티즌은 ‘정씨라는 명분을 내세워 작은 할아버지가 손주의 몫을 날로 먹겠다는 심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오죽 가족들간에 이빨을 드러내고 먹이를 노렸으면 현정은씨가 취임했겠습니까.’라는 글이 뜨기도 했다.그는 ‘결국단종과 세조와 같은 결말을 보게 되는 건 아닌지….’라고 끝을 맺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아테네 최종관문만 남았다/올림픽대표 홍콩 2 - 0 제압… 최종예선 진출

    한국이 홍콩을 연파하고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 홍콩과의 2차전에서 조재진의 선제골과 최태욱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내년 3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12개팀이 3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는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2차 예선에는 모두 24개팀이 출전,두 팀씩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 진출팀을 가렸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오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시되며 한국은 일본 쿠웨이트와 함께 시드를 배정받는다. 한국은 이날 지난 1차전에서의 졸전을 만회하려는 듯 시종 홍콩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또 다시 홍콩의 그물 수비망을 뚫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게다가 한국 공격진은 지나친 골 욕심만을 앞세우는 등 공격의 강약 조절을 제대로 못해 압승의 기회를 잃었다. 전반 2분 2개의 연속 코너킥과 7분 조성환의 중거리 슛이 불발에 그치며 ‘답답증’을 예고한 한국은 11분 최태욱의 패스에 이어진 최성국의 캐넌포가 홍콩 골키퍼의 손에 걸린데 이어 34분 최원권이 아크 왼쪽에서 감아찬 프리킥이 골그물 위에 걸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의 한숨을 자아냈다. 체면을 세운 것은 조재진과 최태욱.전반 인저리타임에 접어든 전반 종료 직전 김동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을 향해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방향이 꺾이자 조재진이 낚아채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전반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강력한 미드필드 공략으로 홍콩 진영을 휘저었다.첫 기회가 찾아 온 건 4분.최태욱이 문전 정면에서 회심의 발리슛을 날린 것.그러나 이 공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가며 또 다시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4분 김두현과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을 벌이다 흘러나온 공을 최태욱이 왼발로 골네트에 꽂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반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간 최성국은 검진결과 오른쪽 쇄골뼈가 골절돼 6∼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따라 성인대표팀이 오는 19일부터 오만으로 원정을 떠나 치르는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2라운드 출전이 어려워졌다. 고양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K-리그/김도훈 해트트릭 21호 ‘최다골 타이’

    김도훈(성남)이 자신의 시즌 두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역대 프로축구 한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김도훈은 5일 홈에서 치러진 안양과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13분 이성남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7분 페널티킥,4분 뒤 헤딩 추가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이로써 지난 8월6일 부천전 이후 자신의 시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시즌 21골로 단숨에 득점 단독선두로 뛰쳐나가며 지난 1994년 윤상철(안양)이 세운 한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김도훈은 성남이 앞으로 치를 10경기에서 1골만 추가하면 82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22년 만에 한시즌 개인 최다골을 작성한 선수가 된다. 김도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앞서가던 선두 성남은 후반 41분 안양 히카르도에게 한골만을 내줘 5-1로 압승,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 가도를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한편 전북의 마그노는 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팀의 3-2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이자 시즌 19호골을 작렬시켜 이날 한골도 추가하지 못한 이따마르(전남) 도도(울산)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日자민당 총재선거 본격 개막/고이즈미 재선 유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8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막이 올랐다.선거(20일)에는 각 파벌에서 4명이 입후보,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절대적 우세 속에 가메이 시즈카 전 정조회장,고무라 마사히코 전 외상,후지이 다카오 전 운수상이 뒤를 쫓는 1강3약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자민당 총재선거는 국회의원(1인당 1표) 357표와 일반당원 300표를 합친 657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시스템.과반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상위 2명이 재대결,다수를 얻은 후보가 총재가 된다. 요미우리 신문 분석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국회의원 표의 과반수에 육박해 있는 상태.마이니치 신문은 자민당 지방지부를 조사한 결과,“고이즈미 총리의 ‘대승’이나 ‘우세’가 36개현에 달해 표로 환산하면 224표에 이른다.”고 8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압승’,‘대승' 같은 단어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만에 하나 결선투표까지 갔을 경우,2∼4위의 대동단결로 대역전극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고이즈미 총리의 승리가 무난하게 된 것은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가 단일후보를 내지 못하고 적전분열을 했기 때문.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은 장기집권의 길에 바짝 다가서는 것을 의미한다.모리 요시로 전총리의 ‘하야’에 가까운 중도하차로 2001년 4월26일 정권을 거머쥔 고이즈미 총리는 11월로 예정된 총선(중의원)에서 승리할 경우 장수총리의 반열에 들 공산이 커진다.고이즈미 총리는 총재선거 직후인 21일 개각과 월말의 임시국회 소집을 예고하고 있고,10월 중에는 내년 여름 임기가 끝나는 중의원을 해산할 전망. 자유당과의 합당,사민당과의 선거협력 등 총선을 앞두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는 제1야당 민주당은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해산을 기다리고 있어 일본 열도는 한동안 선거정국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1@
  • 野 ‘초선 특보단’ 잘 굴러갈까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특보단이 우여곡절 끝에 12일 구성됐다.그러나 모호한 인선원칙과 경량급 진용을 들어 “뭘 하자는 특보단이냐.”는 비난이 당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60대의 참신함? 특보단은 재선의 안상수 의원을 단장으로,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12명의 현역의원 중 안 단장과 박창달(재선) 의원을 빼고는 권영세 김성조 김용균 신현태 윤경식 윤두환 이방호 정병국 전용학 허태열 의원 등 10명이 초선이다.최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할 상근특보에는 김정훈(비서실 부실장) 변호사,이성희 전 이회창 총재 특보,조인근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김태원 전 직능국장과 윤여준 의원 보좌관 이태규씨 등 5명이 임명됐다. 이번 특보단 인선은 무려 한달간의 진통 끝에 이뤄졌다.한때 재선 중심의 중량감 있는 특보단이 검토됐으나 측근으로 분류되던 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핵심 재선급들이 최 대표에게 등을 돌리면서 초선 위주로 돌아서게 됐다.그나마 초선들도 상당수가 고사,인선에 애를 먹었다.이 때문에 60세 안팎의 의원이무려 6명이나 참여,‘초선특보단’의 참신성을 무색케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공보특보직을 놓고도 “대변인이 2명인 만큼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논란 속에 대표 경선 때 공보특보를 맡았던 정영호 부대변인과 황준동 부대변인이 막판 탈락하는 진통이 빚어졌다. 김정훈 법률지원특보의 비서실 부실장 발탁과 권영세 의원의 특보단 참여로 최 대표 취임 후 당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한 ‘수요모임’은 박진 대변인,임태희 비서실장,원희룡 기획위원장,오세훈 청년위원장 등 전원이 요직에 기용됨으로써 더욱더 힘을 얻게 됐다. ●코드 안맞는 특보단장 특보단장에 기용된 안상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내각구성권을 한나라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때 서청원 후보가 내세웠던 ‘국정참여론’과 같은 주장이자,최 대표가 맹렬히 비판했던 내용이다.대표특보단장에 임명된지 3∼4시간도 안돼 최 대표가 공격 소재로 삼았던 상대후보의 주장을 주창하고 나선 것이다.이를 놓고 당내에선 “안 특보단장이 최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실천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日 양대선거 막 올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양대 정치 이벤트의 막이 올랐다.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9월,중의원은 11월쯤 치러질 전망이어서 가을 대회전을 앞두고 일본 정국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분위기다. ●자민당 총재선거 보이지 않는 대항마 정가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9월20일쯤 치러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일본 총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치러지는 총재선거는 고이즈미 세력 대 반 고이즈미 세력간 싸움으로 압축된다.고이즈미 총리측은 “총재선거를 치러 재선된 뒤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을 만큼 자신만만해 한다.반면 반 고이즈미 세력들은 “반드시 재선을 저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항마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좌우할 중·참 의원 숫자는 반 고이즈미 세력이 단연 우세하다.하시모토(橋本)파,에토(江藤)·가메이(龜井)파,호리우치(堀內)파 등 비주류를 합치면 235명이나 된다. 반면 주류파는 고이즈미 총리가 소속된 모리(森)파,야마사키(山崎)파,옛 가토(加藤)파를 더해도 98명밖에되지 않는다. 숫자만 따지면 반 고이즈미 세력이 총단결해 단일 후보를 내세우면 승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지만,비주류 파벌간의 복잡한 역학관계 외에도 “고이즈미에게 패배할 경우의 불이익”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연내 중의원 해산 확정적 자민당,특히 고이즈미 총리측은 총재선거에서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뒤 그 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2년 전 고이즈미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켜 당선된 뒤 3개월 뒤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 붐’에 힘입어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선거의 초점은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자민당이 현의석(243석)을 유지할지 여부이다. ●벌써부터 여야 공약 대결 고이즈미 총리는 8일 당 국가전략본부에 우정사업의 3년 내 민영화,도로공단 개혁 등 중의원 선거공약을 8월 중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맞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도 “월내에 구체적인 정책목표와 수치를 담은 공약 1탄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중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고이즈미 총리가 내건 경제회복 등 구조개혁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다.그런 점에서 상승세를 타며 닛케이지수 평균 1만엔을 넘을 기세인 주가는 고이즈미 총리와 자민당에는 순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9월 재방북설도 이런 정치상황에서 거론되고 있다. 재방북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된 합의를 갖고 올 경우 자민당 총재선거는 물론,중의원 선거에서 최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개표결과 분석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당선은 그가 가장 보수적 색채의 후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강한 보수 야당’ 건설을 바라는 당심(黨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지역별 투표율 편차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1등 공신 ‘영남의 힘’ 한나라당은 16개 시·도별 투표함을 뒤섞어 개표,지역별 득표수가 원천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24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영남권은 70%대의 투표율을 기록,40%대에 그친 수도권 및 중부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응집력을 보였다.경남 산청 출신인 최 대표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의 표가 쏠린 것이다.2위 서청원 후보와의 표차가 3109표,2.4%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투표율 편차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참여론’보다 ‘강한 야당론’ 선택 경선 기간 최 대표와 서 후보는 야당의 역할을 놓고 뚜렷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최 대표는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야당 역할의 본류”라며 ‘강한 보수야당’을 역설했다. 반면 서 후보는 “총선 압승으로 총리지명권을 확보,한나라당이 내각에 참여해 불안한 정권을 보완하자.”는 ‘국정참여론’을 주창했다.당심은 최 대표의 선명성을 택했다.서 후보측 관계자는 “국정참여론을 폐기하자는 내부 지적이 있었으나 끝내 이를 털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여론 만든 여론조사 선거기간 몇 차례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도 맹위를 떨쳤다.최 대표측은 “선거 기간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나마 선두를 차지한 뒤로 전국 곳곳에서 표가 급속히 불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박희태대표 ‘연착륙’ / 148일 과도체제 성공 마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것을 끝으로 사실상 대표직을 마감했다.그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대표직을 물려주고 백의종군하게 된다. 지난 1월30일 서청원 전 대표가 당무에서 손을 떼면서 대표권한대행에 지명된 뒤 지난달 13일 정식대표에 올라 148일간 ‘과도대표’로서 비록 5개월의 단명이었지만 ‘업적’은 적지 않다.대북송금 특검법을 관철시켜 지원 자금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을 가려냈고,4·24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대선 패배로 표류하던 당을 대과없이 추슬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기자들과 가진 송별오찬에서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그나마 당을 이 정도 안정시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북송금 특검법을 관철시키고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김영일 사무총장,이상배 정책위의장,이규택 원내총무,김용학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들도 이날 대부분 사직서를 내고 새 대표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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