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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曺 “제 처가 전화해 수사관 바꿔줘”이용주, 답변 정정 요구에 “후회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있느냐’고 묻자 “네.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제가 출근했는데 갑자기 황급하게 제 처가 전화해 ‘바깥에 수사관들이 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놀란 상태였다 누군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어떤 수사관’이라고 해서 (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제 처가 열어주고 그 수사관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제 처가 아마 변호인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 옆에 있던 분,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건데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지금 돌이켜보니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신환 “문대통령, 조국 해임 거부하면 조국 탄핵소추 발의”

    오신환 “문대통령, 조국 해임 거부하면 조국 탄핵소추 발의”

    조국 “자택 압수수색 때 검사와 통화” 발언 쟁점자유한국당, 긴급 의총 소집…국회 본회의 정회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현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발언을 놓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는 30분간 정회됐다. 오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현직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차분하게 해달라, 배려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부탁이 아니라 부당한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개별 수사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한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어긴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조 장관은 그동안 ‘수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수차례 주장해 왔지만, 이 모든 말들이 뻔뻔한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서 검찰수사에 압력을 가해왔던 사실이 확인된 이상 이제 조 장관은 해임 대상이 아니라 탄핵 대상”이라며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지 말고 조국 피의자 장관을 즉각 해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조 장관의 발언 이후 한국당은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긴급 의총을 소집하고 이를 위한 정회를 요청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은 정회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정부질문 사회를 맡고 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은 이날 오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한 30분간 정회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자리에서는 “국회가 자유한국당 것이냐”, “무엇 때문에 정회하느냐”는 고성이 나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광덕 “조국, 자택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 vs 조국 “수사 지휘 아니다”

    주광덕 “조국, 자택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 vs 조국 “수사 지휘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수사 개입 또는 지휘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놀라서 자신에게 전화를 했고, 압수수색을 나온 검사를 바꿔줘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처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차분히 (압수수색)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조 장관 가족 수사 관련 보고를 받지 않고 수사지휘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팀 누구와도 통화하거나 지휘한 적 없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밝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딸 성적특혜 의혹’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해

    나경원 ‘딸 성적특혜 의혹’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해

    “羅 자녀 대학성적 D→A+, C+A 바꿨다”최성해 동양대 총장도 학력위조 의혹 고발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아들에 대한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에서 ‘성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26일 나 원내대표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는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한 나 원내대표 딸의 성적이 2013년 2학기부터 2015년 2학기까지 8회에 걸쳐 정정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성적이 정정된 시점이 나 원내대표가 2013년 11월 ‘무릎을 굽히면 사람이 보인다’는 책에서 장애인 학생에 대한 별도 성적 부여를 언급한 직후라고 덧붙였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딸 김모씨가 대학 3학년 때 수강한 한 과목 성적은 D에서 A+로 정정됐고, 4학년 때 수강한 또 다른 과목 성적은 C+에서 A로 바뀌었다. 이 단체는 “성신여대에 2012∼2013년 입학한 장애 학생 가운데 3년간 8회에 걸쳐 급격히 상향된 성적으로 정정된 학생은 딸 김씨가 유일하다”면서 “이는 김씨가 대학 차원의 성적 조작으로 부당하게 학점을 취득했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딸의 성신여대 입학, 아들의 미국 예일대 입학 관련 의혹으로도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이 단체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도 교비 전용과 학력 위조 의혹으로 고발했다. 최 총장이 자신의 학력을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학 교육학 박사로 기재하고, 경력에 미국 포스틱스침례교회 부목사를 기재했으나 허위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최 총장이 허위 학력·경력으로 자신을 교육 전문가로 포장하고, 1998년 ‘교육개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저서를 내 경제적 이익을 취한 것은 사기죄”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조 학력·경력으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 대학총장협의회 이사 등 사회 중요 직책을 맡은 것은 해당 기관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라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당시 장관 후보자였던 조 장관의 자녀에 대한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통화한 내역을 언론에 공개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통화하던 도중 정 교수가 조 후보자를 바꿔줘 통화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장관이 부인인 정 교수에게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증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8.5% 소폭 상승… 조국 자택 압색에 반등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8.5% 소폭 상승… 조국 자택 압색에 반등

    민주 42% vs 한국 29.5% 바른미래 5.5%, 정의 5.1%, 평화 1.4%검찰이 현직 장관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사상 초유로 압수수색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5%로 소폭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다소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내렸다. 검찰은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하루만인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을 11시간에 걸쳐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의 딸·아들에게 제기된 입시 의혹 수사과 관련해 자녀 지원 대학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을 중심으로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잘못하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2.2%였다.국정지지도는 계층별로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30대, 수도권, 대구·경북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보수층,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반등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한미정상회담 등 방미 평화 외교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포인트 오른 42.0%를 기록,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0%포인트 내린 29.5%, 바른미래당은 0.7% 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0.2% 포인트 내린 5.1%, 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 포인트 오른 13.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소영 칼럼] 도덕적 우위 없이 사회개혁 어렵다

    [문소영 칼럼] 도덕적 우위 없이 사회개혁 어렵다

    ‘조국 대전’이 블랙홀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지치지도 않고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문제로 열을 올린다. 한쪽에서는 익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실명을 공개한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한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조국 퇴진’ 집회가 거의 매일 열리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는 오는 토요일에 7회째 ‘윤석열 사퇴’ 집회가 열린다. 2016년 겨울, 촛불정국에서 ‘동지’였던 사람들끼리도 이제 격렬히 총질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에 당원 사퇴서를 내자, 소설가 공지영은 “좋은 머리도 아닌지 박사 학위도 못 땄다”고 저격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PC 반출을 “증거보존”이라며 ‘어용 지식인’의 면모를 뽐냈다. 증거인멸 우려가 합리적인 의심이라 법원에서 자꾸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주건만 대체 무슨 망언이란 말인가. ‘사노맹 출신의 강남 좌파’로 알려진 조 장관의 가족이 ‘그들만의 리그’ 소속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탓에, 386세대는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비극이다. 그런 상황을 만든 그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주장했을 때 공감하기 어려웠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는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지만,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쓴다. 따라서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비합리적인 사람’으로 진단한 모양이지만, 버나드 쇼의 기준에 따르면 그는 그 누구보다도 ‘합리적’이었던 터라 시민은 분노하고, 씁쓸해했다. 특권과 반칙 없는, 상식 있는 사회를 만들려고 ‘아버지 찬스’를 자식에게 쓰지 않은 사람들은 주변에 적지 않다. 386의 윗세대지만, 미국 스탠퍼드대 MBA에 진학하겠다며 ‘아버지 추천서’를 써 달라는 아들의 요청을 재직 중에 거절한 전 한국은행 총재는 그 이후에 아들과 불화하며 살고 있다. 84학번인 한 원내대표는 ‘아버지 지역구 밖의 공립학교에 진학하면 안 되겠느냐’는 아들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해, 그 아들은 견디기 힘든 10대를 보내며 간신히 고교를 졸업했다. 85학번인 한 언론사의 논설위원은 한영외고 재학 중인 딸의 소논문 작성을 도와줄 테니 50만원을 내라는 학부모 그룹의 제안을 거절한 뒤 입시정보 공유에서 배제됐다. 87학번의 전 청와대 비서관 아들은 최종학력이 고졸로 최근 군복무를 마쳤다. 무엇보다 여론이 양분돼 양자선택을 강요하는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표현의 자유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데, 요즘 조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면 적폐로 내몰리고, 윤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하면 어용으로 내몰리는 탓에 입을 다문 사람이 많아졌다. 언론이 검찰에 붙어 국정농단 때보다도 많은 120만건의 기사를 생산했다는 가짜뉴스를 뿌리면서, 조 장관만이 검찰개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검찰은 여야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합의한 직후인 8월 27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고,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날 피의자 소환도 없이 조 장관의 부인을 기소한 것이 ‘검찰 쿠데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고민들이 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조 장관을 임명했다. 그 판단에 나는 유감이었다. 정치행위나 국정운영의 원칙은 법보다 도덕이 우선한다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재벌 2세나 총리나 장관 후보자들이 꼭 위법했기에 비판한 것은 아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적 책무에 부합하지 않았기에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해 왔다. 한 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인수는 편법이었기에 비난받았다. 현 정부는 진영을 뛰어넘어선 정의로 탄생한 정부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합심한 것이었다. 그 요구는 이제 ‘공정’을 요구하는 20대와 30대가 추구하는 미래로 수렴돼야 한다. 조 장관만이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룰 것이라며 진영으로 뭉치는 386꼰대들의 바람으로 수렴돼서는 절대 안 된다. 더 높은 도덕적 우월성에 기초해야만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노동개혁, 재벌개혁, 젠더갈등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조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결단해야 한다. ‘비합리적인’ 사고를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386이라면 더는 역사의 전면에 서 있을 필요가 없다. symu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앞으로 청와대나 감사원은 ‘공직 기강’ 말도 꺼내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한 고위 공무원이 한 말이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법과 위법 사이를 줄타기하듯 살아온 사람이 엄정한 법 집행자 역할을 해야 하는 법무장관으로 기용됐는데, 누가 누구에게 공직 기강을 운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진흙탕물’ 윗물이 아랫물에게 깨끗하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법이다. 성난 민심은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과 청와대라면 바짝 몸을 낮추는 공무원들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싸늘한 반응이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장관 후보 중 역대 최강의 의혹 덩어리”, “공무원은 음주운전만 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법무장관이냐”, “이런 인사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무원들 눈에도 조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비리, 사모펀드 투자 등 갖가지 의혹은 ‘요지경 세계’다. 기업인들에게 뭉칫돈을 받는 등 그동안 접한 공직자 비리는 ‘소박하다’고 해야 할 정도다. 조국 펀드 주변에 등장하는 주가 띄우기, 우회상장 같은 말들은 한탕 작전으로 거액을 챙기려는 전문 투기세력 냄새까지 풍긴다. 사상 초유의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일을 당하고도 조 장관은 검사와 대화를 가지며 검찰개혁을 운운하고 있다. 피의자가 검사에게 훈시하는 꼴이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없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조 장관의 행보를 보면 ‘제2의 김경수’의 길을 선택한 듯하다. 드루킹 김씨 등과 함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도지사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런 김 지사를 지켜본 조 장관은 부인의 구속, 나아가 자신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 해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법무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공무원법 69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지 않는 한 공직을 유지할 수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구치소에서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지시할 수도 있다. 보석으로 석방되면 법무장관실에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국민은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까 두렵다.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대중(DJ) 정권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99년 5월 김태정 법무장관 임명 직후 이른바 ‘옷로비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DJ는 처음에는 ‘마녀사냥’이라며 김 장관을 두둔했지만, 곧 그를 해임했다. 장관 취임 15일 만이다. DJ가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당시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언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 한 고위 인사는 “DJ는 1997년 대선에서 ‘DJ 비자금 의혹’이 터졌을 때 당시 검찰총장이던 김 장관이 수사를 유보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되는 상황을 DJ에게 보고하고 해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영부인과 비서실장뿐”이라는 말이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나서야 할 때다. bori@seoul.co.kr
  • 양승태 불허-조국 허용… 자택 압수수색 배경 ‘뜨거운 설전’

    양승태 불허-조국 허용… 자택 압수수색 배경 ‘뜨거운 설전’

    조국 수사 증거 주거지에 있을 가능성 커 양승태 사건은 행정처 수사로 충분 판단 檢전담팀 250명 이례적 대규모 투입설 특수 1~4부 모두 합쳐도 40명 안 돼 영장 발부했다는 김을동 며느리 판사 형사항소부 소속이라 업무 완전 달라 정경심 소환 불응? 檢 “정해진 것 없어” 검사들 “曺와 대화에 각본 없었다”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유언비어, 뜬소문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3일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로 빠른 속도로 양산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상황을 담은 설명문을 출입기자단에 배포하기도 했다. 주요 소문에 대해 팩트체크 형식으로 따져 봤다. ①조국 수사팀에 검사 250명 투입했다? →거짓 조국 수사팀에 검찰이 검사 250명을 투입했다는 말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특수2부가 중심이 돼 특수1, 3, 4부가 일부 투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확한 수사팀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특수 2부 소속 7명과 추가 인원을 고려하면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특수1~4부를 전부 합쳐도 40명이 되지 않는다. 또한 특수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공소 유지 등 다른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②송일국 부인이자 김을동 며느리 정승연 판사가 영장 발부했다? →거짓 배우 송일국씨의 부인이자 김을동 전 의원의 며느리인 정승연 판사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구속영장뿐 아니라 압수수색·체포영장 등의 업무는 4명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들이 맡고 있는데 정 판사는 형사항소부 배석판사를 맡고 있어 영장 업무와는 무관하다. 지난 23일 오전 압수수색이 이뤄진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영장은 주말쯤 발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판사들이 당직근무를 하며 영장 업무를 맡기도 하지만 정 판사는 9월 동안 당직근무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또 주말에도 영장전담법관 1명이 출근해 사회적 관심도가 높고 중요한 사건은 직접 심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③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양승태는 기각하고 조국은 발부했다? →사실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상황과 비교되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네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네 차례 모두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 사생활의 비밀 등에 대한 기본권 보장의 취지에 따라 압수수색은 신중해야 한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해서는 두 차례 기각 끝에 세 번째 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이 제 식구는 감싸고 조 장관에 대해서는 영장을 바로 내줬다는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두 사건의 성격과 혐의 차이도 따져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영장전담법관을 지냈던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은 주로 법원행정처 조직 내 의사소통 과정을 들여다봐야 하는 사건이라 행정처 컴퓨터나 다른 법관들의 이메일 등을 통해 핵심 증거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반면 조 장관 가족의 표창장 의혹 등은 주거지에 자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④조 장관 ‘검사와의 대화´에 질의응답 사전 각본이 있었다? →거짓 조 장관이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첫 번째로 진행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질의응답과 관련된 사전 각본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당시 대화에 참여한 검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한 검사는 “참여한 21명 검사들 대부분 한두마디씩 골고루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⑤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거짓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정 교수가 불응했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정 교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제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것은 오보이고, 소환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조국 부인 공개 소환 방침

    아들 조사… ‘점수표 분실’ 연세대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딸을 비공개 소환한 검찰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가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이 조씨의 입시 점수표를 분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정 교수 소환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검찰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는 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소환 시기를 언론에 미리 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조만간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소환 시기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과 쟁점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 장관의 아들 조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과 연세대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면접 점수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 대학원은 2016~2018년 5학기 분량의 점수표가 통째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대학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등의 서류만 확보했다. 연세대는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분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2018년 1학기에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체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조씨는 다음달 초 기소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져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제가 딸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느라 가족이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딸이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 교수가) 동양대와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증거인멸이 아닌 증거 보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무결성(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절차에 따라 전자적 이미징 방법으로 복제하기 때문에 전자정보를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사 파견 최소화” 지시한 조국

    “검사 파견 최소화” 지시한 조국

    과로사 이상돈 검사 일한 천안지청 찾아 “30대에 매달 사건 수백건 처리하다 순직” 인력 부족 집중 거론되자 “개선안 만들 것” 수사 언급 있었냐 질문엔 “얘기 안 나와”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조 장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찰개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장관은 25일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수사관 등 직원 20명이 모인 자리에서 검찰 제도, 조직 문화 등에 관한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평검사 13명과 2시간가량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열린 첫 번째 ‘검사와의 대화’ 이후 5일 만이다. 천안지청에 소속된 평검사 16명 중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안, 인사 제도, 형사부 업무 과중, 사기 저하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과도한 검사 파견, 인력 부족 문제가 집중 거론되자 조 장관은 파견 검사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형사부, 공판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9월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숨진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던 곳이다. 조 장관은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천안지청을 두 번째 간담회 장소로 정한 배경으로 이 검사를 언급하며 “30대의 나이에 매월 수백 건의 일을 처리했고, 한 건의 미제 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청사를 나서면서는 “제가 주로 경청했고, 들은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1, 2차 간담회 내용은 조만간 열리는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첫 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간담회 중에) 이번 수사와 관련된 검사들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말은 없었다”고 밝혔다. 1차 간담회 때와 마찬가지로 간담회에 참석한 검사들과 단체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다. 조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뒤 집무실이 있는 정부과천청사 대신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26일부터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날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사를 하게 되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는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여러 추측과 보도가 많지만, 소환 일정과 그에 따른 (통보) 절차 등이 취해진 바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청사 1층을 통한 출입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수사공보준칙에 따라 공적 인물의 소환이나 조사 사실이 알려져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거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등에 한해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사모펀드의 설립 및 투자처 경영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28)과 아들(23)에 대해서는 이미 각각 2차례, 1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 교수의 컴퓨터 외부 반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정보의 무결성을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컴퓨터의 저장 내용을 복제하고 있다”며 “변경 기록은 모두 보존되므로 조작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지오 체포영장 신청 “살인자도 사기꾼도 아니야” [전문]

    윤지오 체포영장 신청 “살인자도 사기꾼도 아니야” [전문]

    ‘장자연 사건 증언’ 배우 윤지오가 경찰 측의 체포영장 신청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윤지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심리상담치료 등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 수시로 저의 상황을 체크한다”면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당부합니다”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강제소환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를 들은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영장을 반려하며 보완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윤지오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통 소환 요구에 3차례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검토한다. 앞서 경찰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3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으나 현재 캐나다에 있는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현재 후원금 사기 의혹, 명예훼손,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이하 윤지오 인스타그램 글 전문 피해자와 증언자가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 명예회복 ,가해자 처벌입니다. 제가 현재 한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는 수시로 저의 상황을 체크합니다. 또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인 상태이며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합니다. 이러한 사실 또한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의 전문가의 문서를 보내 드린 바 있습니다. 강제소환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측에서 이야기들은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됩니다.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 . . #장자연피해사건 #윤지오 #압수수색 #피해사건 #대한민국국회 #이재정의원님 #가짜뉴스아웃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정경심 감싼 유시민에 “무의미한 억지”

    현직 부장판사, 정경심 감싼 유시민에 “무의미한 억지”

    현직 부장판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연구실 PC를 반출한 것에 대해 “증거 인멸용이 아니라 증거 보존용”이라고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다.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25일 페이스북에 “법조 경력 20여 년에 피의자가 증거를 반출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용이 아니고 증거 보존용이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썼다. 김 판사는 이어 “현란한 말재주라고 환호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논리적이지도, 지성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억지를 피우는 것”이라며 “이즈음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김 판사는 “수사 주체(검찰)가 증거를 조작할 거라는 아무런 근거 없이 피의자가 미리 그리 예단하고 증거를 빼돌린다는 말은 말문을 막아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법농단, 적폐 청산은 그 온갖 칼부림이 일어날 때, 그 검찰도 모두 증거를 조작한 것인지부터 살펴야 한다”며 “혹시 그때의 검찰이 지금의 검찰과 다른 주체라 하실런가요”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와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 것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를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 피눈물 나…난 덫에 걸린 쥐새끼”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 피눈물 나…난 덫에 걸린 쥐새끼”

    檢 “자녀 조사 절차대로 진행”檢 “개인 감정에는 할 말 없다”유시민, 정경심 PC 반출 옹호나경원·하태경, 유시민 맹비난조국 법무부 장관의 두 자녀가 입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데 대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24일)가 딸아이 생일이었는데 소환됐다”면서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자신의 상황을 놓고 “덫에 걸린 쥐새끼”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소환 조사를 받은 아들(23)이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했다면서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두 차례 검찰에 소환된 딸(28)에 대해서도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면서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면서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난 직후 기소됐다. 사모펀드 투기와 자녀 입시 등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정 교수는 남편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이달 9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에 적극 반박해왔다. 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23일에는 “검찰발로 표시되는 명백한 오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정 교수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에 출연해 정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 컴퓨터(PC)를 반출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 반출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영장이 기각되면 최초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특수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유 이사장을 겨냥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을 증거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는 유시민은 정신줄을 놓고 있다. 듣도보도 못한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자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모욕감을 줬다는 등의 글을 올린 정 교수의 페이스북 내용과 관련해,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은 휴식 시간을 변호사와 협의해 적정히 할애받는 등 절차대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반박한 뒤 조사를 받다가 느낀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 비공개 소환 방식을 취했으나 조사는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조사 시간은 휴식과 식사, 조서 열람, 수정 등이 포함된 시간”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휴식 등에) 수사 검사와 변호인 등이 협의해서 적정한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조사 과정 중 느끼는 개인적 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아들 논란에 “‘조국 딸’ 문제 물타기 불과”“어떻게 반칙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하나”부친 사학에 “웅동학원 비교는 명예훼손”“與, 조국 구하기에 완전히 이성 상실”“국회가 조국 해임건의안 처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유 이사장을 겨냥해 “극단 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면서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 짓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논문 1저자, 허위 인턴 의혹에 휩싸인 조 장관의 딸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고교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주어서 매도할 수 있나”라면서 “결국 조국 딸 문제를 흐르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 앞서 아들의 고교 시절 성적표 사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2400점 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 또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친 사학을 언급하며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들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김정은 답방설’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면서 “조국 덮기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질서 유지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북풍(北風)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나”라고 꼬집은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면서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3000억원 코카인 싣고 태평양 항해하던 반잠수정 적발

    [여기는 남미] 3000억원 코카인 싣고 태평양 항해하던 반잠수정 적발

    엄청난 물량의 코카인을 싣고 유유히 태평양을 항해하던 반잠수정이 당국에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와 합동작전을 전개, 해상으로 코카인을 운반하던 반잠수정을 체포했다. 적발된 반잠수정은 길이 18.5m, 폭 3m로 그간 당국에 붙잡힌 반잠수정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었다. 적재한 코카인 물량도 반잠수정 덩치만큼 엄청났다. 반잠수정엔 코카인 8톤이 실려 있었다. 미국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코카인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한 2억6400만 달러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315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관계자는 "그간 여러 번 코카인을 운반하는 반잠수정을 잡았지만 이번에 압수한 물량은 (반잠수정에서 발견된 물량으론)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반잠수정을 띄운 게 어느 조직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해군은 전문적인 마약카르텔 또는 지금은 해체된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멕시코의 마약카르텔과 손을 잡고 벌인 다국적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반잠수정은 콜롬비아 나리뇨에서 코카인을 싣고 출발했다. 목적지는 중미와 미국이었다. 세계 최대 코카인 소비국인 미국은 중남미 마약카르텔에겐 소위 '황금시장'이다. 미국이 세계적인 코카인 소비국이라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코카인 생산국이다. 지난 6월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70%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콜롬비아 당국이 압수한 코카인은 1275톤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코카인을 육로로 반입하기 어려워지자 중남미 마약카르텔은 다양한 수법을 동원, 미국에 코카인을 반입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콜롬비아 마약카르텔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반수단은 반잠수정이다. 콜롬비아 해군은 올해에만 코카인 등 마약을 싣고 은밀히 운항하던 일명 '마약 반잠수정' 20척을 적발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하태경 “정경심 PC반출이 증거보존? 유시민 정신줄 놨다”

    하태경 “정경심 PC반출이 증거보존? 유시민 정신줄 놨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듣도 보도 못한 궤변,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는 게 유 이사장의 추측이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궤변”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을 증거나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며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형법을 아예 새로 쓰고 있다”며 “정겸심 교수의 증거인멸 시도가 검찰의 장난으로부터 증거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건 궤변”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조국 부부가 증거인멸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도 컴퓨터 복제만 해간다”며 “하드디스크를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검찰의 증거조작 막기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건 애당초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오히려 조국 부부가 하드 교체하면서 이제는 증거인멸 증거품이 됐다. 자승자박”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유 작가는 또 정경심(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증거 없이 이뤄졌다며 검찰의 허위공문서작성이라고도 했다”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검찰 고발하길 바란다. 살아있는 권력의 2인자이고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을 두고 약자라고 말하는 유 작가가 측은해지기까지 한다. 제발 정신줄은 단단히 붙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조국 아들 소환…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조사

    검찰, 조국 아들 소환…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조사

    검찰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23)씨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소환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받고 대학원 입시에 증명서를 활용한 경위를 물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3일 연세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아들이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를 포함한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13년 7∼8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 발급받았다. 인턴을 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인턴 예정 증명서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두 증명서의 진위를 확인 중이다. 조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이듬해 1학기 다시 응시해 합격했다.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 확보한 하드디스크에서는 조 장관 자녀들과 조 장관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조 장관의 서울대 동기인 한 변호사 자녀의 인턴 활동 증명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완성본 파일이 있는 점을 근거로 조 장관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조씨를 상대로 2013년 모친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 인문학 강좌에 참석하고 받았다는 수료증을 비롯해 각종 상장을 수령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실상 공범으로 판단하고 부부 모두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도 지난 16일에 이어서 다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역시 고교 시절 조 장관이 당시 재직 중이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20세기에 들어서자 베를린은 새로운 예술 중심지가 됐다. 파리는 건재하는 듯 보였지만 지는 해였다. 보불전쟁의 승리로 힘이 커진 프로이센은 그 여세를 몰아 다른 독일 연방국들을 설득, 회유해 통일을 이루었다. 통일된 독일 제국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프로이센의 수도에서 독일 제국의 수도로 위상이 높아진 베를린은 그 중심이었다. 1905년 키르히너는 드레스덴공대 친구들과 ‘다리파’라는 작은 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1911년 베를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불과 2~3년 사이에 다리파는 새롭고 독특한 세계에 도달했다. 반 고흐와 고갱의 업적을 흡수해 그들을 뛰어넘은 것이다. 키르히너는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다. 표현주의는 기존의 미술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강렬한 감정, 충동, 힘을 표현하기 위해 묘사의 사실성을 희생했다. 키르히너는 단순 명료하고 날카로운 선과 서너 가지 원색의 조합으로 강렬한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익명의 군중이 어깨를 부딪치며 오가고, 깃털 모자로 치장한 매춘부들이 어슬렁거리며 고객을 찾는다. 현대 도시로 팽창한 베를린 거리의 역동성과 소외가 모던하게 표현돼 있다. 그러나 나치는 아방가르드 미술을 혐오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사회 비판 정신을 불온시했고, 형태 왜곡은 독일 민족의 순수함을 위협한다고 보았다. 1933년 집권하자 표현주의, 신즉물주의, 추상 등 아방가르드 미술을 전부 ‘퇴폐미술’로 규정하고 말살 정책을 폈다. 미술관에 소장된 현대 미술 작품을 압수했고, 1937년 그 작품들로 ‘퇴폐미술전’을 열어 모욕하고 조롱했다. 순회 전시회를 마친 후 작품들을 헐값에 처분하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렸다. 한 시대의 문화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된 것이다. 키르히너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화가 중 하나였다. 전시회는 취소됐고 미술관에 걸렸던 작품은 뜯겨 나갔으며 베를린 예술아카데미는 그를 쫓아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정신질환을 얻은 키르히너는 오랫동안 병과 싸우며 작품에 매달렸다. 그러나 1937년의 폭풍에는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절망과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던 키르히너는 1938년 권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술평론가
  • 정치권 기름 부은 11시간 압수수색… 여 “檢 고발 검토” 야 “범죄혐의 규명”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11시간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은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조 장관 본인의 직접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다”며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하는, 그것도 11시간 걸쳐서 그런 사태를 보고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검찰을 고발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공보준칙 개정안을 발표한 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심각성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별도로 검찰 고발 여부를 논의했다.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고발한다면 경찰에 할 것”이라며 “고발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고삐 풀린 것으로 보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검찰 고발 방안 검토는 검찰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4선 송영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검찰을 고발하는 것은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반대했다. 한 초선 의원은 “검찰 고발을 실제로 할 수 있겠나. 그 정도로 화가 났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장관 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왔다”며 “이는 혐의 입증 자신감도 높다는 것으로 결국 조국 전 민정수석의 직접 관여·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국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제 윤석열의 검찰과 조국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 돈을 마련하려다가 덜컥 걸린 게 아닌가 싶다”고 썼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규명됐다는 것”이라며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6~7명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세상에 성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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