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압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침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휴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9
  • 박지원 “조국, 아내 전화 그냥 끊었어야…탄핵까지 갈 일은 아냐”

    박지원 “조국, 아내 전화 그냥 끊었어야…탄핵까지 갈 일은 아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한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야권에서 주장하는 탄핵사유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같으면, (아내가)바꿔주는 분이 검사라고 하면 그냥 아무 소리 않고 끊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아내에게는 매정한 남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담당 검사와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차라리 딸에게나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집에 가서 아내를 진정시킬 수 있는 그런 조치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 답변과정에서 조국 장관도 ‘부적절했다’, 이낙연 총리도 ‘적절치 못했다’고 한걸 보면 모든 점이 적절하지 못한 그런 일을 했구나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기 아내가 그러한 당혹스러운 일(압수수색)이 발생했고 또 건강 문제가 염려되기 때문에 잘 부탁한다 이 정도 얘기를 했을 수 있지만, 전화받은 검사가 그렇게 (수사 외압이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면 이것 역시 수사해야 하나요? 아마 수사되겠죠”라고 말했다. 야권이 주장하는 대로 탄핵 사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재적의원이 297명으로 탄핵안에 149명이 찬성을 해야하는데 한국당이 110명, 바른미래당이 28명이라 (찬성)하더라도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탄핵까지 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인영 “野 내통 ‘정치검사’ 색출해 사법처리하라”

    이인영 “野 내통 ‘정치검사’ 색출해 사법처리하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 사법처리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식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검사와 정쟁 야당의 검은 내통 가능성이 만천하에 폭로됐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공무상비밀누설죄에 해당하는 현행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만도 이런 오만이 다시 있을 수 없다. 이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일부 정치검사의 검은 짬짜미가 반복된다면 검찰 전체의 명예에도 심각한 먹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직접 나서서 색출하고 책임을 물으라”고 다시 강조한 뒤 “아니면 아니라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책임 있게 답하길 바란다. 검찰을 정치에서 분리해 순수한 검찰의 제자리로 돌려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당과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당은 일부 정치검사의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윤 총장이 어떤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지 먼저 지켜보겠다.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부득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분명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합의 없이 대정부질문 정회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에 대해 “폭거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분명하게 취하겠다”며 “우리 당은 오늘 이후로, 특히 저는 이 의원을 더이상 부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단이 이번 사태에 대해 합리적으로 해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뵙고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이 의원의 명백한 국회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도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고 검찰개혁은 검찰개혁대로 임하되 국회는 교육공정성 회복을 위한 제도개혁에 착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자녀 입시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여기서 제도개혁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조국, 검사와 통화’ 수사 압력 가한 것”

    황교안 “‘조국, 검사와 통화’ 수사 압력 가한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두고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미래포럼 특강에서 “수사 중인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전화를 해서 결과적으로 ‘살살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국이 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조국이라는 사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장관이 된 뒤에도 하루에 거의 매일 10건씩 (기존의 의혹들을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이 대한민국의 폭정을 그대로 놔둘 수 없어 삭발 투쟁에 나서게 됐다”면서 “제 삭발 이후 많은 분도 삭발하기에 ‘하지 마시라, 너무 그런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특강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한국당의 경제정책비전 ‘민부론’(民富論)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특히 “경쟁력을 기르려면 자유로운 노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 정부에서 전혀 하지 않는 개혁이 바로 노동개혁인데 이는 정부가 민주노총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은 이제 외교·안보 대전환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청년과 여성, 교육 등을 포함한 민생 대안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조국 탄핵 전에 포기해야”

    나경원 “문 대통령, 조국 탄핵 전에 포기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빨리 파면해야 한다”며 “장관 탄핵이라는 불미스러운 혼란이 오기 전에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다음 대정부질문에 더는 국무위원 자격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 “배우자가 쓰러져 119를 부를 정도라고 둘러댔지만, 검사는 건강이 위중해 보이지 않았고 압수수색을 신속하게 해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졸속으로 하라는 것으로 들린다”며 “결국 거짓말까지 해가며 검사에게 협박 전화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직권남용이자 수사 외압이고, 검찰 탄압이고, 법질서 와해·왜곡 공작”이라며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이고, 불리할 땐 가장인가. 공적 의식도, 공적 마인드도 1도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 외압도 모자라 이제는 청와대까지 나서 검찰에 윽박지른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했다 한다. 이건 사실상 국민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와중에 여당은 서초동 10만 촛불을 선동하고 있고, 문제의 전화를 들키자 피의사실 공표 운운한다. 떳떳하면 켕길 게 없을 텐데 호들갑이다”라며 “여당이 피의자 장관 지키기에 당의 운명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피감기관과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마디로 짬짬이 국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인들이야말로 내통 협작회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이 2016년 9월 26일부터 공석이다. 여당의 방해로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의당 대전시당 간부의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정의란 말이 정의당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며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정의를 내팽개치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의 파괴에 앞장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청 등 압수수색

    [속보] 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청 등 압수수색

    ‘버닝썬’ 의혹에 연루된 ‘경찰총장’ 윤모 총경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간 연결고리로 지목된 잉크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의 전직 대표 정모씨를 지난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압수수색 통화’에 “인륜의 문제…수사 개입 아니다”

    조국, ‘압수수색 통화’에 “인륜의 문제…수사 개입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 검사와 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수사 외압이 아니라며 “인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국 장관은 27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라면서 “이건 인륜의 문제”라고 말했다. 담당 검사가 부적절하다고 느꼈으며 대검찰청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조국 제2의 청문회장이 된 국회 대정부 질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어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 비율이 27.9%에 지나지 않는 등 역대 최악의 국회여서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제대로 성과를 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대정부 질문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은 ‘조국 제2의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조 장관이 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고,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보지 않는 의원들도 있었다. 조 장관은 답변에서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사와 전화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뒤 “사건을 지휘하지 않았다”면서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 도중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 탄핵 사유”라며 탄핵소추를 발의할 뜻을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법무부 장관이 개별 수사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한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어긴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공격했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법무부 장관이 수사 일선의 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수사와 관련한 말을 한 것은 수사 지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1, 2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내 조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 질문이나 법사위 회의, 국정감사장 등을 아예 제2의 인사청문회로 규정하고 ‘조국 파면’을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이어 해임과 탄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조 장관 변호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여 회기 내내 여야 간 대치와 충돌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본업을 팽개치고 ‘조국 사태’에 매몰돼선 안 된다. 당장 올해 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속출하는 등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일 간 경제 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여건도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513조원의 내년도 예산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조 장관 문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는 입법과 민생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압수수색 검사 “曺 통화 부적절”… 특정 사건 지시 땐 위법 소지

    압수수색 검사 “曺 통화 부적절”… 특정 사건 지시 땐 위법 소지

    조국 당시 통화 때 “장관입니다” 밝혀 검사 “○○○입니다” 소속·이름 말해 檢총장만 구체적 사건 지휘·감독 가능 檢, 통화 사실 유출 경위 책임 불가피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현장에 있던 부부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26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드러난 가운데 법무부가 조 장관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의 해명을 내놓은 데 이어 여당이 통화 사실 유출 경위를 문제 삼으며 검찰을 압박하자 검찰도 당시 검사가 조 장관과의 통화를 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맞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조 장관이 압수수색으로 충격을 받은 부인의 전화를 받고 부인의 건강이 너무 염려돼 부인의 전화를 건네받은 압수수색 관계자에게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으니 놀라지 않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남편으로서 말한 것이 전부”라는 설명 자료를 냈다. 이어 “조 장관은 이러한 통화를 통해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언급을 하거나 관련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 해명과는 달리 검찰은 조 장관의 통화를 압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조 장관은 현장에 있던 검사에게 “장관입니다”라고 밝혔고, 검사는 “특수부 OOO입니다”라며 소속과 이름(관등성명)을 말했다. 조 장관은 이후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아들과 딸이 집에 있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장관 전화를 받은 검사는)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겠다고 수차례 응대했고, 그 과정에서 심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의 입장에서는 장관이 압수수색에 개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대검찰청 관계자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장관의 통화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검찰청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청법 8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해당하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일선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면 8조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야당에서는 “장관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국회가 탄핵 소추할 수 있다”며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직권남용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법무부 장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의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는 측면에서다. 직권남용죄는 검찰청법 위반과 달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직권을 남용해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동의하기 매우 힘들다”고 맞섰다. 당시 통화 상황, 통화 내용의 뉘앙스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통화 사실만 가지고 법적 책임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견해도 있다. 신속히 진행해 달라는 부탁에도 압수수색을 11시간에 걸쳐 했다는 점에서 장관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실제로 조 장관이 일선 검사를 압박하려고 했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현직 법무부 장관이지만 압수수색을 받는 부인의 남편이란 ‘이중적 지위’ 때문에 책임을 묻기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무부 해명대로 장관이 아닌 남편으로서 검사에게 부탁을 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 사실이 야당 의원에게 흘러들어 간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통화 사실은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개혁이 핵심” 교수 4090명 시국선언

    “檢 개혁이 핵심” 교수 4090명 시국선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대학교수들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나섰다.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외 교수·연구자 일동’은 26일 부산시의회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국 사태의) 핵심은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하며 서명에 참여한 교수 409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지난 두 달간 조 장관을 둘러싸고 여론이 찬성 또는 반대로 대립하며 정작 중요한 검찰개혁은 뒷전으로 밀렸다”면서 “무소불위의 검찰에 대한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검찰의 권력은 기소독점주의, 기소편의주의, 공소취소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자체 수사력 보유, 체포·구속 장소 감찰권, 체포·구속 피의자 석방지휘권, 압수물 처분 시 지휘권 등으로 언뜻 떠올려봐도 숨이 가쁠 지경”이라면서 “세계 유일의 절대 권력 집단은 반드시 부패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6·10 부마항쟁의 시발점이었던 부산에서 4000여명의 교수·연구자가 검찰 권력 독점을 막는 시국선언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시민과 함께 모든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검찰 내부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통과, 검경 수사권 조정 실행 등을 촉구했다. 시국선언을 주도한 김호범 부산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수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쥔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사건이어도 이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 선언은 조 장관에 대한 지지와는 상관없이 현 검찰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국선언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서명에는 25일 기준 612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회사원과 정당인, 비연구자 등을 제외한 교수·연구자는 4090명으로 집계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국 자녀 이어 동생·前제수 소환… 檢, 기소 범위 고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가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부인, 딸, 아들을 포함해 조 장관 일가 대부분이 사실상 피의자로 놓이면서 검찰은 기소 범위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6일 오전 조 장관 동생인 조모씨와 그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은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냈던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조씨와 전처는 2007년 기준 공사대금(16억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52억원의 채권을 가졌다. 지연이자가 불어나 현재는 10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스스로 소송 변론을 포기해 패소하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에 짜고 치는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나아가 조 장관의 부친이 세운 고려종합건설과 조씨의 고려시티개발이 같은 주소지를 쓴 정황도 나오면서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공사대금에 포함된 테니스장 공사도 실제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웅동학원은 웅동중학교 이전 신축공사비 명목으로 대출받았으나, 대출금이 공사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웅동학원은 대출금을 갚지도 못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학교 재산을 가압류당했다. 검찰은 소송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 장관도 웅동학원 이사를 지냈다. 입시 특혜 의혹을 놓고서도 검찰은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을 사실상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조 장관 딸 입시에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선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위조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기소했다. 이 외에도 KIST 인턴증명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도 위조되거나 허위 발급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인턴증명서는 딸과 아들 모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돼 검찰은 지난 23일 이화여대·연세대·충북대·아주대 등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자녀들이 모친과 공범 관계가 성립되려면 자녀들도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 이미 자녀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범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2013년 딸과 아들을 각각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했는데 실제로 활동하지 않았고, 딸의 연구비와 딸과 함께 등록된 연구보조원의 연구비 각각 16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보조원으로 활동했다고 표시한 기간에 고등학생이었던 조 장관 아들도 실제 연구보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그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그리고 또 다른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김모 전 사내이사 등 관련자들을 대거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曺아들 입시서류 다 분실한 연세대… 교육부는 ‘부실 관리’ 알았다

    연대, 모든 지원자 서류 보관 안 돼 의문 檢, 정외과 앞 CCTV 1개월치 분석 중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23)의 대학원 입시 서류를 연세대가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당국도 이 대학이 입학 자료를 부실 관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조씨는 허위로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를 대학원 입학 과정 때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대학이 중요 입시 자료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시 과정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더 커지게 됐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5~6일 연세대에 대한 추가 감사 과정에서 이 대학이 입시 자료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조 장관 아들이 다니는)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이 아닌 다른 과 입시 자료를 확인하려 했는데 자료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입시 자료 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일반대학원 모든 학과의 구두평가서(면접 점수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교육부의 감사 과정에서 잇따라 입시 자료 분실이 확인됐는데도 여전히 이유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은 아들 조씨의 자료를 포함해 모든 지원자의 자료를 보관하지 않고 있다. 이 대학 규정에는 입시 자료를 4년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입시 자료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치외교학과 사무실 앞 폐쇄회로(CC)TV 1개월치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한국당 “한미회담하면 檢 놀아야 하나” 강 수석 “檢과 직접 전화한 적 없다” 해명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해 청와대의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강 수석은 이날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회담하면 대한민국 검찰은 놀아야 하냐. 법대로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을 압박하지 말고 청와대는 이제 그만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 정부는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좌고우면하라는 말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지, 그 사고의 근원이 궁금하기만 하다”며 “반(反)법치의 그릇된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강 수석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전에 페이스북에 쓴 글들과 당(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발언들이 (검찰에 전달한) 직간접적인 것”이라며 “내가 검찰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연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수석은 같은 취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검찰 관계자 중에 저한테 직간접적으로 연락받은 분이 있다면 손(들라)!”이라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曺 탄핵소추안 발의는 최소 99명…본회의 의결엔 149명 동의 필요

    역대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발의 1건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 팀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들었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두 당의 힘으로 무난하지만 의결을 위해선 다른 야당의 동참이 필요하다.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6일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조 장관이 직권남용 행위를 저질렀다며 탄핵소추안 발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가 얼마나 위법한 후보인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가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에게 전화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으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했다. 검찰청법 8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이 지휘·감독한다. 국무위원의 탄핵 소추안 발의에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찬성이, 본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 재적의원은 297명이니 발의에는 최소 99명, 의결에는 149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의 의석수는 110석, 바른미래당은 28석이기 때문에 탄핵소추안 발의는 가능하다. 단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헌법재판소로 가려면 다른 야당의 협조가 필수다. 정의당은 조 장관과 수사검사의 통화가 부적절하다면서도 탄핵 추진은 정치 공세라며 반대했다. 다른 야당들은 말을 아꼈다. 제헌국회 이후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경우가 유일하지만 표결 기한을 지키지 못해 무산됐다. 역대로 국회가 발의한 탄핵소추안 중 가결된 것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단 2건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정부 질문이라기보다는 조 장관에 대한 ‘2차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의 비난과 무시, 의혹 제기에도 조 장관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본회의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난무하는 등 아슬아슬했던 분위기는 조 장관이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던 현장 팀장인 검사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속히 험악해졌고 결국 시작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정회됐다가 30분 만에 속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 장관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하자 한국당 의원석 쪽에서 “왜 이래”, “말이 안 되잖아”, “위선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조 장관이 “제 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항변하자 일부 한국당 의원은 폭소를 터뜨렸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지적하자 조 장관은 “부인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 뒤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몸)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끊었었으면 좋았겠다고 후회한다. 성찰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조 장관을 엄호하며 큰 목소리로 질문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를 맡은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돌연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조 장관이 검사와 전화한 사실과 관련해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갖기 위해 정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민주당석에서는 “국회가 한국당 것이냐”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조 장관의 검사 전화통화는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서 탄핵 사유”라며 “본인은 과거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즉각 구속 수사 가야겠다’고 썼다”고 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 장관이 인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자 장내는 일순 소란스러워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일부는 조 장관의 발언에 항의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가 발언이 끝난 뒤 돌아왔고 일부는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다. 조 장관의 발언 내내 의자를 뒤로 돌려 등지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열렬한 박수로 조 장관을 응원했다. 조 장관은 공정성 논란에는 송구하다며 몸을 낮췄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부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이 총리는 조 장관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에 공감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총리는 ‘법무장관이 도덕적으로 불신받는다면 그 정부가 신뢰와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많은 부담을 지게 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조 장관 문제가 정부에 부담이 된다면 국무총리로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답변 과정에서 “청년들의 배신감과 상처는 그것대로 치유해야 하고 제도는 제도대로 광범하게 겸허한 마음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교육의 공정성 확립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 조 장관과 검사 간에 있었던 통화에 대한 심각성을 감안한 듯, 민주당은 심각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의기양양하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직후 긴급의총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통화 사실을 조 장관 부인이 얘기했을 리는 없고 주광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이 사실을 알게 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건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라 내통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기정 “조국 조용히 수사하라 했는데 검찰이 말 안 들어”

    강기정 “조국 조용히 수사하라 했는데 검찰이 말 안 들어”

    수사 외압 논란 일자 “SNS 글 등 이야기한 것”“제 전화 받은 검찰 손!”…직접 전달 아니다 해명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검찰 외압’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강기정 수석은 자신이 SNS에 올린 글 등이 검찰에 전달됐으리라는 점을 언급한 것일 뿐 검찰에 직접 연락하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번 발언은 강기정 수석이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강기정 수석은 “한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때문에 가려졌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얘기가 진전됐다”면서 “대통령께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때로는 조언하고 촉매하고 촉진하고 견인하고 달래는 일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해야 하나 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고 공무원이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강기정 수석은 강연 후 검찰에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알아서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해당 발언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강기정 수석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에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은 (조국 장관 수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당에서 쏟아진 다양한 발언들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직접 연락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셈이다. 그러면서 “검찰 관계자 중 저한테 직간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분이 있다면 손! (들어보라)”이라고 적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 “‘조국,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한국당-검찰 내통 입증”

    이해찬 “‘조국,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한국당-검찰 내통 입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야당과 검찰의 내통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의원이 조국 장관이 검찰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주광덕 의원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었는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장관이나 부인이 주 의원에게 이야기해 줄 리는 없고, 사실은 사실이고, 통로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거기 압수수색을 허락한 사람이 6명인가 8명인가 된다 하는 것 같던데, 그 중 한 사람이 통화한 사람이거나 그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피의사실을 알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한국당 긴급의총을 이유로 대정부질문을 정회한 것에 대해서도 “대표들 간 합의도 없이 회의를 정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 경우도 국회법 위반에 해당될 텐데, 잘 검토해서 분명하게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반대설’에 이낙연 총리 ‘묘한’ 답변…“공정에 대한 회의 싹터”

    ‘조국 반대설’에 이낙연 총리 ‘묘한’ 답변…“공정에 대한 회의 싹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서 조국 관련 질문 쏟아져“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기회로 이용하는 데 분노”“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 안 걸릴 것”검찰 수사도 비판…“이례적으로 규모 크고 요란”“임명 과정서 검찰의 강제수사, 영향 줬을 우려”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적 질문에 답변에 나섰다. 특히 이낙연 총리는 조국 장관을 놓고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 싹텄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국 장관 임명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 반대 의견을 전달했는지 묻는 질문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인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이 느끼는 허탈감과 분노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이낙연 총리는 “특히 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활용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분노한 것으로 짐작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낙마한 후보자들은 모두 의혹 제기만으로 낙마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5대 비리에 해당하는데도 임명했다. 임명된 사람과 낙마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낙연 총리는 질문에 그대로 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 때도 이미 청와대에서 국민께 한번 말씀드렸다”면서 “(병역기피·세금탈루·부동산투기·위장전입·논문표절 관련자 고위공직 원천 배제) 원칙들이 현실에서 적용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이 “아마 낙마한 사람과 임명된 사람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가 보는 차이점은 문 대통령과 코드가 맞고 친문 핵심 그룹에 속하면 조국 후보와 같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고,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은 사람은 낙마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낙연 총리는 “그렇진 않다”고 곧바로 반박했다. 권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문 대통령을 만나서 임명해 달라고 간청했고, 그 다음날 이낙연 총리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서 ‘조국 후보자 임명을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해 미묘한 파장이 일었다.이후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진실이 가려지고 그때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의 결심 이전에 총리가 먼저 조치하실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리의 조치는 법에 따라 건의 드리는 것이며, 그 전에도 저의 의견은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이 “조국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 학부모들의 자괴감, 서민들의 박탈감 등 민심도 대통령께 전달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낙연 총리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총리가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말들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저에 대한 꾸지람을 달게 받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질문 속에서 이낙연 총리는 “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조국 장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국내 언론에 보도된 것 중에는 진실도 있겠지만 심지어는 거짓인 것도 있다”면서 “인사권이 잘못 행사됐는지 여부는 지금 나와 있는 의혹 중에 어떤 것이 진실인가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낙연 총리는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가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있을 경우 정부가 받게 되는 불신에 대한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많은 부담을 지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국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이나 검증결과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바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보고받지 못했고 저 자신도 짐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굉장히 이례적이고 규모가 크고 또 요란하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수사를 했어도 충분했다”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낙연 총리는 “(검찰의) 강제수사가 임명 과정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국회의 검증과 대통령의 인사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이러는 이유가 ‘검찰 개혁을 무산시키기 위해서’라는 견해가 있다”고 하자 이낙연 총리는 “그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피의사실 공표가 이제까지 한 번도 처벌받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검찰 스스로에게도 몹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조국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중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낙연 총리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통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하며 “장관이 아니었으면 검사가 전화를 받았겠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수사팀에 전화한 것도 수사 대상인가’라는 질문에는 “수사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조국 “다시 돌아가도 압수수색 검사에 부탁”

    [속보] 조국 “다시 돌아가도 압수수색 검사에 부탁”

    曺 “檢 소환시 응할 것…정무적 부담 있다”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에 전화 연락을 한 데 대해 부적절 논란이 일자 다시 돌아가도 전화를 걸어 부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그 점에 대해서는 일체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데 다시 그 시점에 돌아가더라도 당시 처와 딸만 있는 상태에서, 그 정도 부탁을 안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처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전화가 와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했다. 더도 덜도 아니다”라면서 “만약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 범위나 시간, 내용에 대해 어떤 말도 한 적이 없고 처의 건강 상태가 나쁘니 그 점을 배려해 달라는 말 외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앞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압수수색 검사에 대한 전화를 건 데 대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후회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성찰하겠다”고 답했었다.조 장관은 이 의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 처가 전화가 왔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가 옆에 있던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이 의원이 묻자 “지금 돌이켜보니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자신에 대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 책임 여부와 별도로 정무적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 소환 등의 경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저에 비춰 답변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현직 장관인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자택에는 부인 정 교수와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11시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변호사를 부르고 변호사가 현장에서 압수수색 범위를 제한하자 추가 압수수색 영장 등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벌이던 당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이화여대·아주대·충북대 등 자녀지원대학 4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아내 전화 받아”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아내 전화 받아”

    曺 “제 처가 전화해 수사관 바꿔줘”이용주 답변 정정 요구에 “후회한다”‘검사들이 적절치 않게 볼 것’ 지적에曺 “죄송하게 생각해… 성찰하겠다”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조 장관 출근 뒤 20분 만에 이뤄진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불안해 전화가 걸려왔다며 “압수수색은 하되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있느냐’고 묻자 “네.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제가 출근했는데 갑자기 황급하게 제 처(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바깥에 수사관들이 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놀란 상태였다 누군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어떤 수사관’이라고 해서 (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제 처가 열어주고 그 수사관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제 처가 아마 변호인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 옆에 있던 분,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건데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지금 돌이켜보니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119를 불러서 가야 될 상황이라 가장으로서 바깥에 있어서…”라고 말한 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많은 검사가 아까 장관의 답변을 보고 적절치 않다고 볼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지적에 “성찰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다시 사과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현직 장관인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자택에는 부인 정 교수와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11시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변호사를 부르고 변호사가 현장에서 압수수색 범위를 제한하자 추가 압수수색 영장 등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벌이던 당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이화여대·아주대·충북대 등 자녀지원대학 4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조국 탄핵 추진…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는 직권남용”

    나경원 “조국 탄핵 추진…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는 직권남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 도중 조 장관의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발언이 나오자, 정회를 요청하고 긴급 의원총회을 소집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직권남용에 대해 형사고발하고, 탄핵소추도 추진하기로 오늘 의총에서는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는 이미 공조했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도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법적·상식적 판단을 하는 데 있어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총에서는 “법무부 장관은 개별적인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통해서만 지휘하게 돼 있는데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경우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그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직권남용의 죄는 물론이고 탄핵 사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본인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전화했다는 이유로 ‘즉각 구속 수사 가야겠다’고 썼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을 시작하고 검사가 집으로 들어온 뒤에 제 처가 놀라서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