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압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타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1조 달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1조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4
  •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이르면 오늘 인사위원회 열어 명단 심의 청와대·법무부 ‘인사초안 제출’ 보도 부인 법령상 인사 前에 검찰총장 의견 들어야 조국 수사팀 등 교체 땐 집단반발할 수도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시작으로 검찰 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검찰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5일 법무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하기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 윤곽이 어느 정도 짜여 있다는 뜻이다. 이미 추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고위간부 승진 인사를 염두에 두고 대상자 검증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도 검사들 100여명에 대해 세평(평판)을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청와대와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를 했을 가능성은 높다. 검사 인사권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행사하도록 법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 장관이 ‘초안’ 형태로 인사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법무부 모두 부인했다. 법무부는 “초안을 제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 인사는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검사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야 하고, 위원회도 열어야 하는데 이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초안을 제출했다면 법령 위반이 될 수도 있어 서둘러 해명 자료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공석으로 남겨 놓은 검사장급 이상 6자리와 최근 사의를 밝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의 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진까지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교체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지휘부 교체설도 나온다. 하지만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을 겨냥해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냈다가는 검찰의 집단 반발에 직면할 수 있어 추 장관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주말 회동’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인사가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여지도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 장관을 향해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할 경우 명백한 수사 방해, 직권남용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4일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울산시청서 박스 1개 분량 압수물 확보

    검찰, 울산시청서 박스 1개 분량 압수물 확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확인하려고 4일 진행한 울산시청 압수수색을 9시간 30분여 만에 끝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정몽주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관광진흥과·교통기획과·총무과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관련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고, 송 시장 집무실과 자택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쯤 압수수색을 마무리했고, 박스 1개 분량의 압수물을 가져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 집무실과 주거지·차량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송 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 부서 공무원과 청와대 등 외부 도움을 불법적으로 받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방선거 이전 공약 수립 단계에서 울산시 공무원들의 불법 지원 정황을 확인해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기성(50)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행정관에 제보하고, 이후 송 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찰, 울산시청 정무특보실 등 압수수색

    검찰, 울산시청 정무특보실 등 압수수색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71) 현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확인하려고 4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관광과·교통기획과·총무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일부 관련자들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송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사무실과 주거지·차량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정몽주(54) 울산시 정무특보는 송철호 현 시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2017년 가을쯤부터 송 시장의 선거준비조직인 ‘공업탑 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7년 10월 송 부시장, 장환석(59)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만나 선거 공약을 논의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 공무원 등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지원·개입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모(53)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정 특보와 송 부시장, 장 전 행정관 등의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공공병원 설립과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송 시장의 주요 공약을 추진하는 부서들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송 시장이 2018년 6·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 부서 공무원들과 청와대 등 외부의 도움을 불법적으로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정책팀장 역할을 한 송 부시장이 울산시로부터 내부 문건을 넘겨받아 공약 수립에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일부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기각된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에는 지방선거 이후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의 개방직 공무원 면접을 위해 울산시 자료를 빼돌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가 포함됐다. 한편 검찰은 지방선거 이전 공약 수립 단계에서 울산시 공무원들의 불법 지원 정황을 확인해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찰, 울산시청 압수수색…‘청와대 선거 개입’ 자료 확보

    검찰, 울산시청 압수수색…‘청와대 선거 개입’ 자료 확보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총무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인 정몽주 울산시 정무특보는 송철호 현 시장의 측근으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만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 공무원 등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지원·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병원 설립을 비롯한 송 시장 측의 공약과 관련해 울산시 공무원들을 잇달아 소환하고 내부 문건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전날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진우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정 특보와 송 부시장, 장 전 행정관 등의 모임을 주선한 장본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검찰, ‘선거개입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 작심비판秋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 아냐”인사권 행사로 검찰장악 가능성인사 폭 따라 검찰 반발수위 달라역사적 개혁 시점 강조한 추미애칼춤 출지, 檢과 ‘밀당’할지 관심[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방문해 남긴 글 중 일부입니다. 새해를 맞아 ‘바른 검찰’을 다짐했는데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을 향해 작심한 듯 비판을 했습니다.“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소 거칠게 검찰을 몰아세운 것입니다.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가 아니다”라는 명언까지 남겼습니다. 언론이 이를 지나칠리 없습니다. 다음날인 3일 조간 신문에도 크게 실렸습니다. 그렇게 첫날부터 일을 낸 추 장관은 이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은 미소를 띠며 취임식에 나타났습니다. 추 장관은 ‘추다르크’라는 별명답게 취임식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0여명의 검찰 간부들 앞에서 ‘검찰개혁’을 8차례나 언급하는가 하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쳐달라”며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추 장관의 ‘입’이 아닌 ‘행동’에 쏠립니다. 검찰개혁의 이름으로 내놓을 첫 번째 카드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인사권 행사’가 유력해 보입니다. 최근 경찰이 간부급 검사들 100여명의 세평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지난 1일에도 정보경찰들이 출근을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보경찰들이 물밑에서 바삐 움직인다는 건 인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4일 “인사가 나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고, 인사 폭이 모든 걸 결정할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7월 인사 때 빈 자리로 남겨둔 6개의 검사장급 이상 자리만 채우는 소폭의 인사를 낸다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크게 충돌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고검장급인 박균택(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합니다. 검사장급 이상에서 추가로 사의 표명을 하게 되면 예상 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윤 총장의 핵심 참모진을 교체할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됩니다. 형식적으로는 현 참모진을 지방의 검찰청장으로 발령을 내 기관장으로 영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윤 총장 힘빼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제는 추 장관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윤 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참모진 교체를 강행할 경우 검찰의 반발이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신년다짐회에서도 후배 검사들을 향해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내던질지, 아니면 총장직을 유지하면서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울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이어 검경수사권조정 법안마저 국회를 통과한다면 검찰 내부로부터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윤 총장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먼저 링 밖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5일 만에 물러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고 조 전 장관이 재임 중에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윤 총장 결단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추 장관도 지난 1일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튿날인 2일 추 장관 측근인 정모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정씨는 추 장관이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지방선거 당시 공천권을 관할했던 추 장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경우 파장은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당 대표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무렵 후보들이 당헌·당규에 입각해 민주적인 절차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이 됐다”며 “청와대의 개입에 의해 송철호(현 울산시장) 후보가 단수 후보가 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각자 자신이 쓸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고 검찰 장악에 나선다면 윤 총장은 수사권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 장관에게는 감찰권, 수사지휘권도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추 장관이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검찰개혁은 힘들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추 장관이 검찰을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동반자로 삼겠다고 한 것도 검찰의 협조 없이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강조해주시는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서도 “역사적인 개혁 완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훗날 역사는 추 장관을 어떻게 기록할까요. 칼춤만 추다 내려올지, 정치인 출신답게 검찰과 ‘밀당’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낼지는 전적으로 추 장관에 달렸습니다. 여성 첫 법무부 장관이자 패기가 넘쳤던 강금실 장관이 넘지 못했던 ‘벽’을 17년 만에 추 장관이 넘어설 수 있을까요. 추 장관이 검찰을 향해 강속구 말고 다른 구종을 던질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글로벌 디지털 기업 조세 회피… 국제적 추세 맞춰 적극 과세해야

    글로벌 디지털 기업 조세 회피… 국제적 추세 맞춰 적극 과세해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음악, 영화, 책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때 유형의 물건을 구매하거나 극장 등 특정한 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파일 형태로 다운받거나 스트리밍 형태로 이용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유튜브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 배분하는 수익은 광고를 통해 확보한 수입에 기반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 서버를 설치한 업체들이 우리나라 이용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은 어떤 국가가 얼마만큼 징수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아직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물품과 서비스가 소비되는 국가는 해당 물품과 서비스를 판매한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징수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돼 왔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유통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관행은 더이상 현실에 부합하지 않게 됐다. 국가의 고유한 권한으로 인정받아 오던 과세권 행사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으며, 조세 주권은 다양한 측면에서 위협받고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의 조세제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국경 넘나드는 기업 실제 과세 영역 제한적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특정한 국가에 사업장이 없는 기업의 서비스라 하더라도 이용자들은 국경을 넘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국가로서는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소비활동에 대해 과세할 수 없게 됐다. 설령 이들 기업의 지사나 사무소 등 소규모 사업장이 있는 경우에도 이는 제조업의 생산 및 판매시설과는 다르기 때문에 실제 과세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제한적이다. 과세 영역이 모호해짐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타 산업의 기업들에 비해 높은 매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낮은 실효세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기준으로 할 때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납부한 세금의 경우 전통적 기업은 23.2%의 실효세율을 기록한 반면 디지털 기업은 9.5%에 머물렀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단순히 과세 체제의 회색지대를 통한 초과이익을 거둘 뿐만 아니라 기존 조세 체계의 허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조세를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이들 기업이 국가별 세율과 조세제도의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특정 국가로 이전하고 적은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OECD 추정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절세하는 규모는 연간 1000억~2400억 달러(약 120조~290조원)로 추정된다. 일부 유럽 국가는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세율을 적용함으로써 이들 기업에 협조하고 있기도 하다. 아일랜드는 애플에 대해 1%, 심지어 0.005% 수준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기도 했다. 룩셈부르크도 아마존에 수익의 75%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혜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법인세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아일랜드로 이전시켜 국외원천소득을 해외에 유보함으로써 거주지과세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높은 세율을 회피하거나, 아예 수익을 조세피난처로 이전시켜 원천지 과세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징금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행위를 차단하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었다.●주요국의 디지털 과세 노력과 갈등 이러한 문제에 대해 2010년을 전후해 유럽 각국 정부는 미국계 디지털 기업들이 불공정하게 많은 과세 혜택을 받아 왔던 것으로 간주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과세 방안을 강구해 왔다. EU는 2018년 3월부터 12월에 걸쳐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서비스세 부과 및 법인세 개혁 등의 방안을 추진했으나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자체적인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2010년 온라인 광고세, 일명 ‘구글세’ 도입 추진을 시작으로 2016년 구글 파리지사에 대한 압수수색 및 세무조사를 하면서 과세 압박을 높여 갔다. 2019년 7월 11일 프랑스 상원은 연간 매출액 7억 5000만 유로(약 9570억원) 이상으로 프랑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2500만 유로(약 319억원) 이상인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3%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디지털서비스세법을 통과시켰다. 2019년 1월부터 소급 적용되는 이 법률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및 타기팅 광고의 두 가지 서비스 유형에 대해 디지털서비스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영국은 2018년 10월 디지털서비스세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이후 2019년 7월 구체적인 과세안을 발표했다. 검색 엔진, 소셜미디어 플랫폼, 온라인 마켓을 대상으로 하되 온라인을 통한 실제 상품 판매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하며, 과세 대상 사업 모델에서 전 세계 매출이 5억 파운드(약 7500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이 영국 내에서 25백만 파운드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경우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15년 4월 우회이익세를 도입해 연매출 1000만 파운드(약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나 다른 국가에 위치한 지사로 송금한 소득에 대해 2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방침에 대해 미국은 미국 기업에 부당한 차별을 가하거나 부담을 주는 조치라고 간주하고 미국의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해당 과세 방안에 대한 불공정 여부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12월 2일 프랑스산 수입품 63종에 대해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하면서 디지털 과세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디지털 과세를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 개별 국가 차원의 접근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 따라 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은 201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이들 기업에 대한 국제적 과세 기반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3월 G20은 OECD에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 방안을 2018년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18년 EU 집행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 방안을 별도로 마련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특히 디지털 기업의 설비를 이전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같은 입장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로 합의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디지털 통상과 관련한 사항을 포함하면서 구체화됐다. 미국 역시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면서 2019년 7월 18일 개최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 방안에 대한 합의를 2020년까지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는 ①디지털 경제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 간 과세권(이익)의 배분 기준을 도출해 소비지국 과세권을 강화하며, ②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세율을 정하는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OECD는 2019년 10월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과세는 현지 매출액 비중에 근거해 해당 이익에 대해 개별 국가가 과세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OECD는 글로벌 기업의 이익에서 거둔 세수를 2단계의 절차를 거쳐 각국에 배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단계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이익을 산정하고, 2단계로 각국의 매출액 비중을 고려해 과세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매출의 50%를 미국에서, 50%를 한국에서 올린 기업의 경우 미국과 한국이 각각 50%에 대해 과세권을 행사한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모델들이 경합하고 있어 최종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측면이 많다. 국제사회의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최근 세금 납부에 대해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온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일본 법인은 2018년 159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014년 116억원을 납부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4년 사이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종전에는 일본 법인의 수익을 미국 본사 수익으로 잡아 납세액을 줄였는데 일본 인터넷 사업의 계약 주체를 일본 법인으로 변경하면서 일부러 세금 증가를 감내했다. 구글은 2019년 4월부터 광고사업 계약 주체를 구글 싱가포르 법인에서 일본 법인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에 납부할 세금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돼 왔지만,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물리적 시설이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기본적인 권리는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등 외국계 디지털 기업들이 네이버 등 국내 기업보다 훨씬 적은 세금 부담을 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디지털 기업인 구글의 경우 2017년 4조 97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우리나라에 납부한 세금은 2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는 2018년 12월 부가가치세법을 개정하면서 디지털 기업의 소비자 대상 매출에 대해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도록 함으로써 세 부담을 증가시켰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 및 수익을 감안했을 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 정부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조세회피 행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국내 기업에 대한 중복 과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업에 대한 조세권 강화는 조세주권 회복, 제조업 등 타 분야와의 조세 형평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에 맞서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국내 관련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및 EU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OECD 논의에 대해서도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경제로 언급되는 경제, 산업의 변화는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오던 각종 제도 및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의 변화가 기술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적응이라고 한다면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 논의는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대응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안은 특정 기업에 대한 과세 방안 위주로 진행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난 100여년간 유지돼 온 국제 조세 원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인 것이다. 국제적 논의에 발맞춰 가겠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시나리오별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수준을 검토하고, 보다 유리한 구조로 이끌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해 12월 24·26일 이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에 대해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청, 울산청 간에 오간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하달과 결재 과정, 수사 보고 문서 등의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이 가져간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는 울산청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도 확보해 갔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경찰청 압수수색은 사안으로 구분하면 현 정부 들어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불법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검찰은 2018년 4월까지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지내다 송 시장 캠프의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긴 정모씨를 이날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공천에 청와대나 민주당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하명수사·선거 개입’ 경찰청 본청 첫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4일에는 경찰·검찰 등 형사사법 기관들이 형사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인 경찰청 수사국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26일에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첩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전산망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에 검찰이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를 가져갔다”며 “울산청에 해당하는 자료로,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해 갔다”고 말했다. 검찰이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단, 현 정부 들어서는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 관여 및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빅뱅 대성 건물 유흥업소 56명 기소의견…대성은 무혐의

    경찰, 빅뱅 대성 건물 유흥업소 56명 기소의견…대성은 무혐의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해 논란이 됐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 소유 건물과 관련, 해당 업주와 종업원 등 56명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건물주인 대성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대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유흥업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주와 종업원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강남구청과 세무서에 행정조치 의뢰도 통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영업 단속을 위해 구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이용섭 시장 조사하나

    검찰이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되는 과정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의 조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법조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윤영렬 감사위원장을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당시 업무를 총괄한 국장급 공무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정 부시장 등 2명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구속기소된 국장급 공무원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는 8일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정 부시장과 윤 감사위원장의 기소도 이날을 넘기지는 않을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수사 내용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용섭 시장 조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정 부시장 등의 영장 기각 후 시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광주시 정무특보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해 마지막 목표로 시장을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다. 직제상 바로 아래에 있는 부시장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변경한 과정과 의사 결정을 승인한 시장을 상대로 검찰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반면에 정 부시장 혐의도 말끔하게 조사하지 못한 마당에 광주시장을 부르는 것은 어렵지 않나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광주 경실련 고발 후 9월부터 광주시청 3차례를 포함해 광주 도시공사, 건설사 등을 압수 수색하며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수사의 핵심은 광주시가 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압력을 행사했는지, 정보 유출 등 권리남용이 있었는지 등이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각각 변경됐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곤 전 르노닛산 회장 ‘폭탄발언’?…日정부, 8일 기자회견에 초긴장

    곤 전 르노닛산 회장 ‘폭탄발언’?…日정부, 8일 기자회견에 초긴장

    영화를 방불케 하는 탈출극을 감행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회장이 오는 8일 레바논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곤 전 회장의 육성을 타고 전세계에 일본 사법당국과 사법제도에 대한 비난이 이뤄질 가능성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레바논 현지 대리인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이 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들도 그의 기자회견 계획을 전하며 일본을 탈출한 이유와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NHK는 “곤 전 회장의 출국을 놓고 아내의 지휘 아래 주도면밀하게 준비됐으며 민간보안업체가 개입돼 있다는 설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어떻게 출국심사 등 그물망을 뚫고 레바논까지 이동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해 설명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에 의해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레바논으로 탈출했다. 곤 전 회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본 사법당국은 바짝 긴장하게 됐다. 그가 일본의 구속 이후 줄곧 검찰과 사법제도를 비난해 왔기 때문이다. 곤 전 회장은 이번에 탈출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31일 밤(현지시간)에도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며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의롭지 않은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검경은 곤 전 회장의 탈출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곤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그의 탈출을 도운 인물이 여러 명인 것으로 보고 그가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 등의 방범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4일만에 돌아와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이 도난당한지 4일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일 A(35)씨와 B(34)씨로부터 압수한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 6016만 3210원을 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쯤 노송동주민센터 뒤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서 도둑맞았던 것이다. 당시 얼굴 없는 천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6000여만원의 성금을 노송동주민센터에 몰래 놓고 갔으나 미리 잠복하고 있던 A씨와 B씨가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컴퓨터 수리점을 열기 위해 기부금을 도둑질했으나 경찰의 발빠른 수사로 범행 4시간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유성 등에서 검거됐다. 한편, 이날 기부금이 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됨에 따라 2004년 4월 58만 4000원을 시작으로 시작된 20년간 21회에 걸쳐 전달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은 모두 6억 6850만 3870원으로 늘어났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노송동지역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논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은 처음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 수사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울산청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청, 울산청 간에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하달과 결재 과정, 수사 보고 문서 등의 전산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경찰·검찰 등 형사사법 기관들이 형사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인 경찰청 수사국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26일에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첩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전산망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에 검찰이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를 가져갔다”면서 “울산청에 해당하는 자료로,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해갔다”고 전했다. 검찰이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이다. 현 정부에 들어서 사안으로는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 관여 및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신승남 성추행 고소 직원…대법서도 무고 혐의 무죄

    [단독]신승남 성추행 고소 직원…대법서도 무고 혐의 무죄

    “기숙사 들어와 ‘애인하자’며 껴안고 뽀뽀”檢, 친고죄 고소 시점 지나 “공소권 없음”재판부 “강제추행 허위로 볼 수 없어” 판단 신승남(76) 전 검찰총장을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4년여 만에 혐의를 벗었다. 대법원은 신 전 총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허위로 볼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여성의 손을 들어 줬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지난해 11월 무고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8·여)씨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신 전 총장이 운영하던 경기 포천의 한 골프장 직원이었던 김씨는 2014년 11월 신 전 총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신 전 총장이 2013년 6월 22일 밤 여직원 기숙사에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내게 ‘애인 하자’고 말하며 껴안고 뽀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사건은 강제추행 여부를 떠나 발생 시점 때문에 논란이 됐다. 성추행 사건이 있으면 1년 안에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규정은 2013년 6월 19일 폐지됐다. 검찰은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 전 총장이 기숙사에 들어간 것은 6월 22일이 아닌 한 달 전인 5월 22일이라고 확인했다. 친고죄가 유효한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사건 발생일로부터 1년 6개월 뒤에야 고소했으니 신 전 총장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고 보고, 2015년 12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검찰은 김씨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신 전 총장과 골프장 사업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신 전 총장의 동업자 마모씨의 사주를 받고 성추행 사건 발생 시점을 일부러 한 달 뒤로 조작했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2월 “피해자 김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기숙사에 있던 다른 여직원이 “뽀뽀한 것은 못 봤지만 신 전 총장이 ‘애인 하자’고 하며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말한 증언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옷차림 등을 고려하면 사건 발생일도 검찰이 주장하는 5월이 아닌 6월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당시 재판부는 “발생 시점 등 객관적인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강제추행의 여지가 있는 만큼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심에 이어 대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씨는 변호사를 통해 “사과만 했더라면 쉽게 해결됐을 일인데 신 전 총장이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며 “당연한 결과를 두고 너무 오랜 시간 재판이 이어져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진중권 “오픈북, ‘공부 많이 한 부모’ 시험 아냐”vs유시민 “檢주장”

    진중권 “오픈북, ‘공부 많이 한 부모’ 시험 아냐”vs유시민 “檢주장”

    진, ‘오픈북 대리시험 허용’ 문제 맹비난“못 배운 부모 밑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 몫을 학벌 좋은 부모 잘 만난 학생이 가로채는 것”유, 유튜브서 “오픈북, 어떤 자료든 참고 가능”“모든 정보 검찰 주장, 언제나 팩트 담진 않아”진 “유시민 망상은 선동, 대중은 현실로 믿어”유 “진중권 서운하다…검찰도 사법도 썩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 등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유 이사장이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오픈북 시험 문제를 풀어줘 A학점을 맞은 것을 검찰이 공소장에 기록한 데 대해 “오픈북은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며 비판하자 “오픈북 시험은 ‘공부를 많이 한 부모’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모든 정보가 검찰 주장”이라고 맞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JTBC 신년토론’에서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 발언을 언급하며 “아들의 대리시험 의혹을 ‘오픈북 시험’이라고 표현하면서 대중들의 윤리를 마비시켰다”고 포문을 열었다. 진 전 교수는 “저도 학교에서 오픈북 시험을 하는데 부모가 와서 보지는 않는다”면서 “시험이라는 건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 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지,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한 부모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오픈북 시험이라고 해서 부모 대리 시험을 허용한다면, 배우지 못한 부모 밑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몫을 하나도 공부 안 했는데 학벌 좋은 부모 잘 만난 학생이 가로채게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현 정부의 가치관과 너무나 배치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이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유학할 때 온라인 시험 문제를 사진으로 전달받아 나눠 푼 뒤 아들에게 답을 전달해 아들이 A학점을 받았다고 보고 조지워싱턴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온다. 검찰은 아들이 ‘내일 Democracy(민주주의)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이 온라인시험 시작 무렵 ‘준비됐으니 시험문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파악했다. 아들이 객관식 10문항인 시험 문제를 촬영해 아이메시지(iMessage)·이메일로 보내면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눠서 문제를 푼 뒤 답을 보내줬다고 검찰은 조사했다. 국내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허위 서류에는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도 포함됐다.이에 대해 전날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제가 취재해보니 문항 20개의 쪽지시험인데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북 시험서 부모가 도와줬는지는 모르지만, 부모가 개입됐단 의심만으로도 기소한 것”이라면서 “(대리시험 의혹은) 단지 검찰의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는데 검찰의 기소가 아주 깜찍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 불의를 저지른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어울리느냐. 이걸 ‘오픈북 시험’이라고 (알릴레오에서) 왜곡 보도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을 언급하며 “이런 일들이 있으면 ‘조국 일가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인데, (알릴레오 방송은) ‘그렇게 털었는데 그것밖에 안 나왔나’, ‘조국은 얼마나 청렴한가’ 이런 식을 가 버리게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우리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정보들은 검찰의 주장이고, 검찰의 주장이 언제나 팩트 또는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각자가 신뢰하는 정보에 입각해서 하면 되지만, 검찰은 국가의 합법적 강제력을 동원해서 어떤 시민 개인을 법정에 세워서 징벌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을 보면 ‘조국은 부도덕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해야하고 징역을 살아야한다’는 식의 메시지를 담은 보도들이 너무 많이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것과 그 사람을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 등의 형벌을 내리는 것의 정당성에 대한 기준은 달리 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두고도 유 이사장은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이고 사실인지 아닌지 저는 모른다”면서 “검찰이 언론에 퍼뜨려 도덕적인 덫을 씌워 (조 전 장관에 대한) 처벌 여론을 조성하는데는 성공했다”고 비난했다.진 전 교수가 “재판에 가서 (검찰의 기소 내용이 맞다고) 결론 나면 그때는 사법이 썩었다고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유 이사장은 “검찰도 썩었고 사법도 썩었지”라고 응수했다. 유 이사장이 진행하고 있는 알릴레오 방송 자체에 대해서도 격돌했다. 진 전 교수가 전체주의의 상징인 스탈린과 히틀러를 예로 들며 “음모론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저는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 판타지물을 싫어해서…”라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서운하다. (진 전 교수와 함께)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를 할 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에게 “일종의 피해망상인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대중에게 믿게 한다”면서 “제가 경고하는데 유 이사장님의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다. 구사하시는 언어가 선동의 언어다”라고 날을 세웠다.유 이사장은 앞서 9월 24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방청객이 유 이사장에 ‘편파 방송을 하신다고 했는데 장기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질문하자, 유 이사장은 “편파중계라고 했다. 실제 프로야구에도 있다”면서 “제 방송 하나만 보면 한쪽으로 쏠려 걱정된다고 할지 몰라도 다른 팀(보수나 극우진영) 편파중계도 있지 않느냐. 전체적으로 보면 유튜브 안에서 균형”이라고 답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신승남 전 검찰총장 강제추행”…무고혐의 여성 ‘최종 무죄’

    [단독]“신승남 전 검찰총장 강제추행”…무고혐의 여성 ‘최종 무죄’

    “기숙사 들어와 ‘애인하자’며 껴안고 뽀뽀”檢, 친고죄 고소 시점 지나 “공소권 없음”재판부 “강제추행 허위로 볼 수 없어” 판단 신승남(76) 전 검찰총장을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4년여 만에 혐의를 벗었다. 대법원은 신 전 총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허위로 볼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1월 무고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8·여)씨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신 전 총장이 운영하던 경기 포천의 한 골프장 직원이었던 김씨는 2014년 11월 신 전 총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신 전 총장이 2013년 6월 22일 밤 기숙사에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내게 ‘애인하자’고 말하며 껴안고 뽀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사건은 강제추행 여부를 떠나 발생 시점 때문에 논란이 됐다. 성추행 사건이 있으면 1년 안에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규정은 2013년 6월 19일 폐지됐다. 검찰은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 전 총장이 기숙사에 들어간 것은 6월 22일이 아닌 한 달 전인 5월 22일이라고 확인했다. 친고죄가 유효한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사건 발생일로부터 1년 6개월 뒤에야 고소했으므로 신 전 총장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고 보고, 2015년 12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검찰은 김씨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신 전 총장과 골프장 사업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신 전 총장의 동업자 마모 씨의 사주를 받고 성추행 사건 발생 시점을 일부러 한 달 뒤로 조작했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2월 “신 전 총장에게 강제추행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기숙사에 있던 다른 동료 여직원이 “뽀뽀한 것은 못 봤지만 신 전 총장이 ‘애인하자’고 하며 신체접촉을 했다”는 증언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일도 옷차림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주장하는 5월보다 김씨가 말한 6월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당시 재판부는 “발생 시점 등 객관적인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강제추행의 여지가 있는 만큼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심에 이어 대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씨는 변호사를 통해 “사과만 했더라면 쉽게 해결됐을 일인데 신 전 총장이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면서 “당연한 결과인데 너무 오랜 시간 재판이 이어져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냈으나 동생 신승환씨가 정관계 대형 비리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물러났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도난당했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중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중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 전망이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날 성금 절도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성금 6000여만원이 든 상자를 노송동주민센터에 가환부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가환부란 경찰 수사에 필요하거나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 이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압수물을 돌려주는 제도다. 그러나 경찰이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추가 반환 조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회수한 상자에는 오만원권 지폐 100장을 묶은 다발 12개와 동전이 든 돼지 저금통,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A4용지 등이 들어 있다. 상자에 든 금액은 모두 6016만 2310원이다. 완산서 관계자는 “통상 가환부는 당사자에게 하나 익명의 기부자가 선행의 뜻을 밝힌 만큼 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1억원 상당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부금이 더해지면 액수는 6억 6850만 3870원으로 늘어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조국, 아들 시험문제 대신 풀어줘”…조국 11개 혐의 기소(종합)

    검찰 “조국, 아들 시험문제 대신 풀어줘”…조국 11개 혐의 기소(종합)

    딸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에 뇌물 혐의 적용검찰 “한인섭 교수에 ‘허위 인턴증명서’ 부탁” 검찰이 2019년이 저물기 직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조국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지 126일 만이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에게 혐의명은 총 11개, 사안별로 따지면 모두 12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딸 조모(28)씨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사모펀드 비리에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 조작 의혹에는 증거위조교사 및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조국 부부, 아들 해외 대학시험 대신 풀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2013년 7월 아들 조모(23)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예정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혐의, 2017년 10∼11월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와 이듬해 10월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인턴활동증명서 등 허위로 작성된 자료를 제출한 혐의다. 조국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이 해외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에 빠지게 되자 출석을 인정받으려고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학원 교수에게 부탁해 허위 인턴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검찰은 봤다. 검찰은 아들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A 법무법인 변호사 명의 인턴활동확인서,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는 조국 전 장관이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아들이 재학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시험을 조국 전 장관이 대신 풀어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2016년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아들로부터 온라인 시험 문제를 넘겨받아 나눠 푼 결과 아들이 A학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에게 조지워싱턴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국내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허위 서류에는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도 포함됐다. ●“부인 차명주식 투자 알았고 재산 공동운영” 조국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 사실을 알았고 재산을 공동으로 운용했다고 봤다. 2017년 5월 민정수석 취임 후 8억원 상당의 차명주식을 숨기려고 채권이 있는 것처럼 허위신고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은 허위로 작성된 금전소비대차계약서 등을 소명자료로 제출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 계좌에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도 확인했다. 그러나 주식매입이 조국 전 장관의 직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뇌물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정경심 추가기소…노환중 부산대 교수 불구속 기소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한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와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한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검찰은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수료증과 상장 등을 위조해 한영외고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앞서 기소된 정경심 교수와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을 감안해 정경심 교수 재판부에 조국 전 장관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신청했다.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노환중 원장이 근무하던 양산부산대병원 운영과 부산대병원장 등 고위직 진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봤다. 딸과 아들은 일부 입시비리 혐의를 공모했다고 봤지만 아직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다. 한인섭 교수의 문서위조 혐의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간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사모펀드 의혹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 크게 세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일가 중에서는 5촌 조카 조모씨(36)와 정 교수, 동생 조모씨(52)와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비리 공범 2명 등 모두 5명이 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국 전 장관과 일가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불구속 기소…딸 부산대 장학금에 뇌물 혐의 적용

    조국 불구속 기소…딸 부산대 장학금에 뇌물 혐의 적용

    검찰이 2019년이 저물기 직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조국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지 126일 만이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에게 11개 혐의, 사안별로 따지면 모두 12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딸 조모(28)씨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사모펀드 비리에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 조작 의혹에는 증거위조교사 및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도 백지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다고 봤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도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한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와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한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간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사모펀드 의혹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 크게 세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일가 중에서는 5촌 조카 조모씨(36)와 정 교수, 동생 조모씨(52)와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비리 공범 2명 등 모두 5명이 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국 전 장관과 일가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