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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에 불량패티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 집행유예

    맥도날드에 불량패티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 집행유예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쇠고기 패티 납품업체 M사 경영이사 송모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M사 공장장과 품질관리 팀장도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양벌 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M사는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송씨 등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을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시가 독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이다. 다만 검찰은 소비자들로부터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했으나, 2018년 2월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M사 관계자들만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일부 소비자들은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 7월 A씨는 딸 B(당시 5세)양이 2016년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앓게 됐다며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같은 증세를 보인 피해자 4명도 추가 고소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간 고기를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이들은 미국에서 1982년 보고된 햄버거에 의한 집단발병 원인이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B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시민단체들이 한국맥도날드를 다시 고발해 검찰이 지난해 11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날 유죄 판결을 받은 납품업체와 2017년 12월 납품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보도 다음날인 27일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판결을 받은 불량패티와 HUS 피해아동 건과 관련이 없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제 언론보도에 대한 한국맥도날드의 입장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된 패티는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6일 진행된 전 납품업체 재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고객과 자사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사들에게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될 것을 우려하여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해당 건은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부디 아래 사실을 감안하여 사실에 기반한 신중한 보도를 해 주실 것을 기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보도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건입니다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임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HUS 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고온(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의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 한 바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또한,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 측과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입니다. 전 패티 납품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로, 2017년 거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당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의 회수 및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였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소명한 바 있습니다. 식품 안전은 당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맥도날드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218도, 177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된 그릴에서 위아래로 여러 장의 패티가 동시에 구워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하여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조리 온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빈틈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햄버거병’ 용어 사용 자제 당부 드립니다 업계 전반에 잘못된 인식을 야기할 수 있는 해당 용어에 대한 사용 대신 정확한 병명(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사용 부탁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핵심 중 하나인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서류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전 국장급 공무원 등 3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기소돼 오는 3월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그간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자료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버지 잡아가세요”…美 의사당 폭동 신고한 아들

    “아버지 잡아가세요”…美 의사당 폭동 신고한 아들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폭동 가담자가 아들 신고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은 아버지를 수상히 여긴 아들의 제보 덕에 폭동 가담자를 검거했다. 16일 텍사스주 와일리의 한 가정집에 FBI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압수수색에서 AR-15 권총과 소총 등을 발견한 요원들은 의사당 폭동에 가담한 가이 W. 리핏(48)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FBI는 리핏이 지난 6일 미국 의사당 폭동에 가담한 것을 확인하고 그 뒤를 쫓고 있었다. 폭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그가 의사당 계단에 앉아 최루가스에 노출된 얼굴을 물로 씻어내는 모습도 식별했다. 리핏은 극의주의 민병대 ‘쓰리 퍼센터스’ 소속으로 밝혀졌다. FBI는 현재 ‘쓰리 퍼센터스’를 비롯해 ‘프라우드 보이스’, ‘오스 키퍼스’ 등 극단주의 단체가 의사당 습격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조사 중이다. 리핏 검거로 FBI는 그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섰다.의사당 습격 후 이틀 만에 귀가한 리핏은 체포 전까지 끝없이 가족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에게는 “네가 만약 경찰에 신고한다면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조국을 위한 의무를 다할 것이다. 신고는 곧 반역이다. 반역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잘 알고 있을 거다. 반역자들은 총살당한다”고 위협했다. 아직 어린 딸에게도 “신고하면 핸드폰에 총알을 박아버릴 것”이라고 겁을 줬다. 하지만 리핏이 미처 알아 차라지 못한 게 있었다. 미리 앞을 내다본 아들이 폭동 몇 주 전부터 이미 FBI와 소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현지언론은 리핏을 체포하는 데 아들 제보가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리핏의 큰아들 잭슨 리핏(18)은 의사당 폭동이 있기 몇 주 전 아버지의 우범 가능성을 포착하고 FBI에 제보했다. 아들은 “아버지는 한탕 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진짜 무슨 일이 날 것 같아서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게 의사당 폭동이었을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아버지가 정확히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지는 알 수 없었으나,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버지를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의 편에 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 감정을 배제했다.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NN과의 인터뷰를 보기 전까지 다른 가족들은 아들의 제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가족들은 아들의 휴대전화를 중지시켰다. 집에서 쫓겨난 아들은 안전 우려로 모처에 은둔 중이다.사연이 전해지자 아들을 후원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 모금 페이지 개설 요청도 쇄도했다. 모금 페이지를 통해 아들에게 쏟아진 후원금은 이틀 만에 8만 달러(약 8817만 원)를 넘어섰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아들은 후원금으로 남은 학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집에서 쫓겨난 신세지만 아들은 여전히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다. 아들은 “신고자가 나라는 걸 아버지가 알게 될까 봐 두렵다.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가정이 회복될 것이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아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다. 아버지와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우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내 아버지다. 물론 여전히 이상하긴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FBI는 미전역에서 의사당 난동과 관련해 275명 이상을 검거했다. 검찰은 이 중 135명을 기소했다. 수사 당국은 의사당 난동 가담자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을 기소할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워싱턴포스트는 법무부와 FBI가 단순 가담자는 기소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난입 사태 때 약 800명이 의사당 내부로 진압한 것으로 추정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북경찰청 간부 또 뇌물수수 의혹…“직위 해제”

    전북경찰청 간부 또 뇌물수수 의혹…“직위 해제”

    검경 수사권 조정 원년에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수사계는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한 군산경찰서 소속 A경위를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6월 “경찰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A경위의 근무지를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간부급 직원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혐의나 관련 증거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북경찰청은 비위 혐의가 불거진 A경위의 직위를 해제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신분상 조처를 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불거진 전·현직 경찰관의 뇌물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있다. 앞서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 간부는 최근 사건 관계인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갑 차고 생일케이크 앞에서 ‘머그샷’ 찍은 페루 여성 논란

    수갑 차고 생일케이크 앞에서 ‘머그샷’ 찍은 페루 여성 논란

    통행금지를 무시하고 생일파티를 연 20대 여자가 경찰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페루 앙카쉬 지방 우라르메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니콜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22살 여성은 최근 생일을 맞아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평상시라면 문제가 될 게 없겠지만 페루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여기엔 사적인 모임 금지도 포함된다. 우라르메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도시에선 오후 7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이 시간대에 사적인 모임을 갖는 것도 불가능하다. 금지시간에 파티를 열고 있는 곳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니콜의 집에 들이닥쳤다. 신고 내용대로 집에선 신나게 생일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복수의 경찰 소식통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채 남녀 수십 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규정에 따라 금지조치를 위반한 사람에겐 벌금 379솔레스(현지 화폐단위, 약 11만5000원)가 부과된다. 경찰은 파티를 해산하는 한편 참석자들에겐 벌금을 부과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경찰이 찍은 증거사진이었다. 경찰은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니콜을 경찰서로 연행해 수갑을 채운 뒤 생일케이크를 앞에 두고 일명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찍었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그는 수갑을 뒤로 찬 채 마스크를 끼고 머그샷을 찍었다. 그의 앞에는 경찰이 압수한 생일케이크가 놓여 있다. 니콜은 "얼굴을 가리면 안 된다며 마스크를 벗게 한 뒤 경찰이 찍은 사진도 있다"고 했다. 이런 사진을 찍으면서 굴욕감을 느껴 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게 니콜의 주장이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인데 파티를 연 건 분명 실수였고 잘못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모욕감을 주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옴부즈맨은 "아무리 살펴봐도 파티를 해산할 때 케이크를 압수하거나 케이크와 함께 증거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며 "인간적 존엄성이 침해된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상직 친척’ 이스타항공 간부 구속…“장기차입금 조기상환해 회사 손해”

    ‘이상직 친척’ 이스타항공 간부 구속…“장기차입금 조기상환해 회사 손해”

    검찰, 이스타항공 자금관리 담당 구속 이스타항공 경영진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간부 1명을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이스타항공 간부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조계와 고발인 측 등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영진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중 한 명이다. 전주지검은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이스타항공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상직 의원의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검찰은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와 국민의힘 등의 고발로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넘겨받은 과정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상직 의원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의혹,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이른 경위 등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화 인터넷 매체 2명 입건…아파트 인허가 빌미 금품수수

    강화 인터넷 매체 2명 입건…아파트 인허가 빌미 금품수수

    인천 강화군의 한 인터넷 매체 관계자 2명이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화경찰서는 22일 변호사법 위반과 부정 청탁 등 혐의로 강화 모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 A(60대)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건설업체 관계자 B(60대)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해 강화지역 한 조합아파트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강화군청 내 친분이 있는 공무원이 있어 사업 인허가를 도와줄 수 있다며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 등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통신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을 주고 받은 A씨와 B씨의 진술에 다른 부분이 많아 압수물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 흉기에 경찰관들 부상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다쳤다. 22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 B(55) 경위와 C(40) 경장이 다쳤다. B경위는 종아리를 찔렸고, B경장은 목과 손을 다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고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가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습 마약 투약혐의를 포함해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실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바로 구금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 당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압수한 후 또 다시 난동을 피울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그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곧바로 구속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예상 대로 A씨는 이날 낮 집 안에서 또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가 자제시키려 하자 이불 속에 숨겨 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출소 12일된 상습 마약 40대, 경찰관들에 흉기 휘둘러

    출소한 지 12일밖에 안 된 상습 마약사범이 환각 상태에서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찔려 다쳤다. 경찰은 앞서 전과 25범인 이 남성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되자 귀가시켰다가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2일 오후 1시쯤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씨(4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 경찰서 소속 형사팀장 B경위(55)의 오른쪽 종아리를 찌르고, C경장(40)의 목과 손바닥 부분에 상처를 입혔다.피해 경찰관들은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고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가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습 마약 전과를 포함해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바로 구금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해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압수하는 한편, A씨가 또 난동을 피울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그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바로 A씨를 구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A씨는 이날 낮 집 안에서 또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와 자신을 자제시키려하자 이불 속에 숨겨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형사들을 찌를 당시에도 마약에 취했던 것으로 보고 추가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사건 수사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진상규명 신청키로

    이춘재 사건 수사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진상규명 신청키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 과정에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려 고문을 당한 이들과 위법행위로 피해를 본 이들의 유가족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요청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다산은 오는 25일 오전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과 청주 일대에서 발생했던 이춘재가 저지른 총 14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총체적인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진실화해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법무법인 다산은 이춘재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최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성여씨,경찰의 사체은닉으로 30년 넘게 실종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허위자백을 했다가 풀려난 당시 19세 윤모 씨(1997년 사망)의 유족 등 국가폭력 피해자 3명이 수많은 피해자를 대표해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진실규명은 ‘이춘재연쇄살인사건 14건이 벌어진 6년 동안의 수사과정에서 어떤 수사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어떤 경위로 용의자로 몰렸으며, 어떤 강압수사를 통해 허위자백을 한 것인지, 그리고 초등학생 김현정양 사건의 사체 은닉 및 증거인멸이 어떻게 자행됐는지 등 이춘재연쇄살인사건의 수사과정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법무법인 다산은 이춘재 사건이 지난해 개정, 시행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2조 1항 4호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 및 6호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다산 관계자는 “이춘재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으나,사건의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특히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려 고문을 당했던 이들과 경찰의 증거인멸이 확인된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사 없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틀째 압수수색…추미애 “누구의 공익인가요”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틀째 압수수색…추미애 “누구의 공익인가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법무부가 압수수색 당한 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누구의 공익인가요”란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우선 “제 식구 감싸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외면하고 피해자를 탄핵하는 수사를 해 두 번의 무혐의 처분을 함으로써 공소시효를 다 놓쳤다”며 과거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출국금지 안 되게 조력하고 출국금지 안 된 정보도 흘려 위장 출국을 하려다 공항에서 긴급 출국금지로 해외 도피가 좌초된 실질적, 사후적 범죄 피의자를 위해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누구의 공익을 위함이냐”며 따져 물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검찰의 이번 수사를 두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내 언론을 통해 여론몰이를 먼저 한 다음 커다란 불법과 조직적 비위가 있는 사건인 양 수사의 불가피성을 내세우는 전형적인 ‘극장형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수원지검 형사 3부(부장 이정섭)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나갔다. 법무부 등에서는 저장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첫날 압수수색을 오후 8시쯤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부터 재개한 것이다. 전날 검찰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검 기획조정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건 당시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2·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 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공익신고서에는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학의 출금’ 압수수색 이틀째…검찰, 차규근 휴대전화 확보

    ‘김학의 출금’ 압수수색 이틀째…검찰, 차규근 휴대전화 확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수원지검은 22일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들을 포함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검 기획조정부,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이 검사의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법무부 등에서는 저장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첫날 압수수색을 오후 8시께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에 수사팀이 꾸려진 지 일주일 만으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심사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서 김 전 차관 출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압수수색에는 사건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면서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도 포함됐다. 이 검사는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익신고서에는 이후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검사를 포함해 김 전 차관 출금과 관련된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인이·이용구까지 ‘뒤집힌 수사’… 국민 속 뒤집는 경찰

    정인이·이용구까지 ‘뒤집힌 수사’… 국민 속 뒤집는 경찰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당일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경찰 조사에선 블랙박스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처벌도 원치 않는다고 해 내사 종결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을 무성의하게 처리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 차관 사건까지 ‘봐주기 수사’로 결론 날 경우 경찰은 부실 수사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지난해 11월 6일 발생한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다음날 블랙박스 업체에 찾아가 영상을 복구하고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피해자는 이 차관과 합의한 후 휴대전화 속 영상을 지웠지만 검찰은 이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30초 분량의 영상을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또 검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변속기가 정차(P) 모드가 아닌 주행(D) 모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블랙박스 뷰어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아 객관적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가 영상을 못 봤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속 영상의 존재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당시 주행 모드였다는 진술도 하지 않았다”면서 “상식적인 선에서 피해자의 진술과 처벌불원 의사를 종합해 내사 종결한 것이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압수해 강제수사할 근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고 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피해자가 실제 주행 중이었다고 볼 건지 따져 봐야 한다. 만약 검찰이 특가법을 적용해 이 차관을 재판에 넘긴다면 경찰은 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거짓 진술까지 예상해 가면서 수많은 폭행 사건을 수사하기란 쉽지 않다”며 “실제로 특가법이 적용될지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에 수사팀이 꾸려진 지 일주일 만으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심사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서 김 전 차관 출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에는 사건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도 포함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익신고서에는 이후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검사를 포함해 김 전 차관 출금과 관련된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인이·이용구까지 ‘뒤집힌 수사’… 속 뒤집히는 경찰

    정인이·이용구까지 ‘뒤집힌 수사’… 속 뒤집히는 경찰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당일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경찰 조사에선 블랙박스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처벌도 원치 않는다고 해 내사 종결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을 무성의하게 처리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 차관 사건까지 ‘봐주기 수사’로 결론 날 경우 경찰은 부실 수사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지난해 11월 6일 발생한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다음날 블랙박스 업체에 찾아가 영상을 복구하고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피해자는 이 차관과 합의한 후 휴대전화 속 영상을 지웠지만 검찰은 이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30초 분량의 영상을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또 검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변속기가 정차(P) 모드가 아닌 주행(D) 모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블랙박스 뷰어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아 객관적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가 영상을 못 봤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속 영상의 존재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당시 주행 모드였다는 진술도 하지 않았다”면서 “상식적인 선에서 피해자의 진술과 처벌불원 의사를 종합해 내사 종결한 것이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압수해 강제수사할 근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고 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피해자가 실제 주행 중이었다고 볼 건지 따져 봐야 한다. 만약 검찰이 특가법을 적용해 이 차관을 재판에 넘긴다면 경찰은 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거짓 진술까지 예상해 가면서 수많은 폭행 사건을 수사하기란 쉽지 않다”며 “실제로 특가법이 적용될지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예정자 ‘업무상 배임’ 무혐의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예정자 ‘업무상 배임’ 무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최외출 교수(영남대 총장 취임 예정)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형사2부(하신욱 부장검사)는 21일 최 교수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교수회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2019년 8월 글로벌새마을운동 포럼 등과 관련해 최 교수를 고발했다. 최 교수는 2009∼2017년 영남대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근무하며 서울연락소 설치 명목으로 사무실 등을 임차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 새마을포럼 자체 부담금 조달계획 없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보조금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학내 인사권에 개입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6월 대구시 자치행정과와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영남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서울연락사무소가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설치됐고, 최 교수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조금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포럼 공동주최자인 영남대가 실제 행사 비용을 부담한 것을 확인했고, 강요 등 혐의도 고소인 및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부당한 압력행사가 있다고 볼 자료가 부족하다고 봤다. 최 교수는 지난해 말 제16대 영남대 총장에 선임됐다. 그는 다음 달 1일 4년 임기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추미애, 평검사 542명 마지막 인사 단행…형사부 우대 원칙

    추미애, 평검사 542명 마지막 인사 단행…형사부 우대 원칙

    법무부가 21일 고검검사급 검사 11명과 일반검사 531명 등 542명에 대한 인사를 2월 1일자로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검찰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유지해 온 형사부 우대 원칙을 적용해 전국 검찰청 내 우수 형사부 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기관장이 추천하는 우수 검사와 대검이 선정한 모범검사 등 현장의 평가를 인사에 실질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대전지검 김수민(사법연수원 37기) 검사를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발령내는 등 6명의 검사를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등에 새로 배치했다. 김 검사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대전지검 형사5부에 속해 있다. 여성 검사 1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치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한편, 출산·육아 목적 장기근속제, 동일 고검 권역 장기근속제, 중점 검찰청 장기근속제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질병·육아 등에 따른 고충도 인사에 반영했다. 공인전문검사 등 전담에 대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검사들을 적극 발탁한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국제법무 전문인 김지언(36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주 네덜란드대사관 법무협력관에, 국제형사 전문인 김형원(36기) 대전지검 검사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파견한다. ‘사이버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 검사 1명, ‘식품의약 중점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 검사 1명 등 총 5명의 중점 검찰청 소속 검사에 대한 근속기간 연장이 모두 승인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검사 5명도 희망지에 발령냈다. 법무부는 “대한변협 선정 우수 인권 검사들은 희망지 등을 적극 반영해 우대했다”며 “우수검사 중 이번 인사대상이 아닌 검사들도 차회 인사 때 우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이규원(36기) 검사는 자리 이동 없이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직을 유지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단행된 인사에서 공정위에 파견돼 애초 이동 대상이 아니었다. 채널A 사건 수사팀에 파견됐다가 수사 방향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천재인(39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수원지검으로 발령났다.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와 함께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수색 현장에 나갔다가 당시 상황을 서울고검 감찰부에 진술한 장태형(39기) 검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두 사람 모두 2018년 서울중앙지검에 전입해 자리 이동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법무부는 사법시험 폐지 등을 기점으로 그간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임용절차상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 4단계로 실시되는 역량평가를 2단계로 간소화하고, 절차를 조기 종료해 로스쿨 학사 일정과의 충돌을 방지한다는 내용이다. 로스쿨 학사 행정을 존중하고 지원자들 개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검찰,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법무부 압수수색

    [속보] 검찰,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법무부 압수수색

    [속보] 검찰,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법무부 출입국본부 압수수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직폭행 정진웅 “중심 잃고 쓰러진 것”

    독직폭행 정진웅 “중심 잃고 쓰러진 것”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영장 집행 과정에서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53·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첫 정식재판에서 “휴대전화 확보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20일 오전 진행된 정 차장검사의 첫 공판기일에서 정 차장검사 측은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한 검사장의 행동을 제지하며 휴대전화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정 차장검사도 “직권남용의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독직폭행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검언유착 사건’ 수사팀에 있던 당시 피의자로 지목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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