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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노무현 대통령 떠올라”…김종민 “봉인된 수사기록 공개하자”

    박범계 “노무현 대통령 떠올라”…김종민 “봉인된 수사기록 공개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0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이번 기회에 니편, 내편 가리지 않는 제도개선을 반드시 이뤄 보자”고 외쳤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피의사실 공표하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한 뒤 “다른 분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라고 조국 전 법무무 장관 등의 예가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피의사실공표가 관심을 끌게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편, 상대편 가리지 않고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확실히 매듭짓자고 나섰다. 피의사실 공표에 관한 최근 논란은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보도된 것을 계기로 불붙었다. 박범계, 특정 언론에 피의사실 공표된다며 검찰 경고 박 장관은 지난 5일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의 피의 사실 공표로 볼 만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묵과하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는 물론 경우에 따라 감찰까지 들어갈 수있다며 검찰에 경고했다. 그러자 야권은 ‘검찰 길들이기’라며 비난에 나섰고 검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우리 편과 저쪽 편에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결과 아닌가”라며 박 장관 지시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임은정 검사는 한명숙 총리 감찰 주임검사 교체 경위에 대한 ‘대검 감찰부’ 명의의 자료를 발표하고 보안을 유지해야 할 감찰 내용을 공개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다가 이 사건에 대해선 득달같이 감찰조사를 지시했다”고 지적했다.또 “전(前) 정권의 적폐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표는 착한 공표이고 조국 가족 수사 과정에서의 공표는 나쁜 공표냐, LH 투기사건 피의자들이 경찰 출석과정과 영장 범죄사실, 압수수색도 실시되기 전에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는 보도까지 방송에 중계방송되고 있는 건 착한 공표냐”고 따졌다. 검찰 출신, 박 장관에 ‘내로남불’ 지적 그러면서 박 장관과 수사팀 휴대폰 통화내역을 살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편은 봐주고 상대편은 모조리 잘라 버린 “고려시대 무인정권 사람을 보는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박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연결짓자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박범계가 노무현 대통령 피의사실 공표를 언급한 배경은 죄없는 노무현을 검찰이 범죄자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이 영구 봉인조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기록을 전부 공개해 책임과 문제 여부를 가리고,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검증한 뒤 보고서를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국가간 외교기밀 자료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개한다며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의 수사기록과 공판기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혐의 임종석 “윤석열 책임” 조국 “이제서야”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혐의 임종석 “윤석열 책임” 조국 “이제서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한 것에 대해 10일 “부당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 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인데, 그럼 임종석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균형발전위원회까지 압수수색하고 숱한 공무원을 소환 조사해서도 증거를 찾지 못하고, 이진석이 사회정책을 담당한 이유만으로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母)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선거개입·하명수사’ 연루 의혹을 받았던 임 전 실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임 전 실장은 “문제의 울산 산재모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에도 임기 내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검찰도 이런 과정을 모두 들여다봤을 것인데도 예타 무산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용했다는 사건 구성을 해내는 덴 차마 말문이 막힌다”고 성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형 공공병원을 공약했고, 그래서 우리는 예타 면제를 통해 울산 공공병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여기에 무슨 정치적인 음모가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른바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라면서 “재판을 통해 이진석의 결백함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전 실장과 함께 이른바 청와대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제서야”라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NS 통해 마약류 판매 중국인 등 무더기 적발

    SNS 통해 마약류 판매 중국인 등 무더기 적발

    중국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과 조피클론과 등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매한 중국인 일당과 구매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9일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인 구매자 C씨 등 2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해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졸피뎀과 조피클론 등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마약류를 중국에서 밀반입한 뒤 SNS를 통해 C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판매량과 판매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A씨 등은 졸피뎀과 조피클론 6∼7정을 약 20만원에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3억3000만원 상당의 마약류 6972정을 압수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공무원 투기의혹 강진군청 압수수색

    경찰, 공무원 투기의혹 강진군청 압수수색

    경찰이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진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9일 오전 9시부터 강진군청 군수 부속실과 지역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강진군청 소속 공무원인 A씨가 부당하게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씨는 가우도 관광단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일대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가 군청 관급계약에 관여하거나 설을 앞두고 지인을 통해 주민 수백명에게 이승옥 강진군수의 과일 선물을 돌린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이외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임일수)는 9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A씨의 횡령 범죄에 일부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의원의 지시 아래 A씨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횡령, 배임 이외에 정당법 위반 혐의는 검찰이 자체 인지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이런 혐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이스타항공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검찰 관계자 “아직 기소 전 단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정확한 혐의 사실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정당법 위반 혐의는 자체 수사로 포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속기소 된 A씨는 지난달 10일 열린 재판에서 “이스타항공의 실무자로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굉장히 억울하다”고 항변한 바 있다. A씨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을 보면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범행을 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이 의원이 얻은 것으로 돼 있다”고 공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현역 의원인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되려면 국회가 현재 개회 중이어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성남 금토지구 투기 의혹 강제수사

    경찰, 성남 금토지구 투기 의혹 강제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땅 투기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9일 성남 금토지구 일대에 제기된 투기 의혹과 관련 LH 본사와 경기지역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LH 경기지역본부와 진주 LH 본사, 국토교통부, LH 성남판교사업본부, 해당 직원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LH 현직 직원 A씨의 투기 혐의와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A씨는 성남 금토지구 일대와 관련한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토지구에는 2015년부터 착수된 판교 제2테크노벨리 사업과 2018년부터 이어진 금토공공주택지구 등 LH와 관련한 여러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LH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투기 의혹 이후 3기 신도시 외 토지에서 이뤄지는 투기 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한 경찰은 A씨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던 중 최근 수사로 전환해 이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A씨의 토지 매입 시점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며 “불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A씨의 신병 처리와 함께 사들인 토지에 대한 환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광주 광산구청 퇴직 간부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

    경찰, 광주 광산구청 퇴직 간부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

    광주경찰청은 9일 광주 광산구 퇴직간부 공무원 A씨가 부동산 투기를 주도한 혐의를 잡고 시청·구청에서 압수한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앞서 8일 광주시청 종합건설본부와 서구청·광산구청 건설·도로·주택 관련 부서 등 관공서 3곳을 비롯한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광산구 소촌공단 외곽도로 개설공사 보상 관련 자료와 관급공사 인·허가 전반 서류, 서구 주거환경 개선지구 관련 지정·변경 서류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청 국장 출신인 A씨와 건설업자 B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또는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5년 광주 서구 모 지역주택조합 개발 정보를 B씨에게 알려줘 기아차 광주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토록 했고, 개발이 이뤄지면서 억대의 차익을 챙기게 한 대가로 B씨로부터 거액을 받아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소촌공단 도로 개설 예정지 주변에 땅을 산 뒤 2019년 전후 막대한 보상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ㄱ자 도로’ 안쪽(공단방향)에 8필지의 땅을 구입해 공동주택 건립 등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퇴직한 뒤 B씨와 연관된 건설사와 특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A씨가 공직생활 전후 관급공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거나 아파트 개발 과정에 부당이익을 챙겼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 A씨의 비위행위에 함께 연루된 공무원들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최근 정부의 공공택지지구로 발표된 산정지구 등 지역 내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 10여 건을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고려대 “조민 입학취소, 법원 최종 판결 후 조치”

    고려대가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입학취소 여부에 대해 “법원 최종 판결 이후 조치하겠다”고 교육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육부와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는 최근 교육부에 조씨의 입학취소 여부에 대한 공문을 보내 “현재 사법적 판단이 진행 중이므로 최종 판결 이후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국회의 자료 제출 요청에 응하라고 고려대에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에 “법원의 판결과 별도로 학칙과 모집 요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고려대가 부산대와 달리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르겠다고 한 것은 조씨의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2010학년도에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합격했는데, 당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연구실에서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등의 스펙을 활용했다. 고려대는 당시 조씨가 제출한 입학 관련 자료를 포함한 해당 연도의 입학 관련 자료를 2015년에 폐기해 자체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고려대는 “검찰이 조씨 입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토대로 법원에 압수물 가환부 신청을 진행했으나 해당 서류는 검사가 고려대에서 압수한 것이 아니어서 제공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선거 끝나자 靑 윗선 수사 속도… 檢, 이광철 곧 소환

    선거 끝나자 靑 윗선 수사 속도… 檢, 이광철 곧 소환

    4·7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되며 검찰이 주요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신임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대규모 검찰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수사팀은 사건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재조사 등을 둘러싼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비서관을 불러 과거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윤중천 보고서’를 왜곡·유출했다는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보고서 작성 시점 전후로 이 검사와 이 비서관이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을 이미 확보했다. 또 왜곡된 보고서 내용이 청와대에도 보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에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이 비서관은 청와대에 악재였던 ‘버닝썬 사태’를 축소하기 위해 김 전 차관 사건을 부각했다는 의혹에도 개입했다고 지목된 상황이다. 청와대는 “윤씨 면담과 관련한 보고 내용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고, 보고 과정에 이 비서관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 비서관 조사 등을 통해 직접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 비서관은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김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도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불구속 기소한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이 비서관이 김 전 차관 출금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의 수사 속도가 중앙지검보다 빠른 만큼 이 비서관 소환 조사를 먼저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도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짓고, 청와대 윗선 수사 마무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검 부장회의를 열고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각급 청에서는 선거 사건 등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은 이 비서관 수사와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형사1부(부장 변필건) 수사팀의 통화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은 이동수 조사1부장도 진상 확인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투기 의혹’ 前경기도 투자팀장·LH 직원 연쇄 구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처음 구속되는 등 전현직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지법 정우석 영장전담판사는 8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택지개발 지역에서 아내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LH 전북지역본부에서 ‘완주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 및 설계 업무’를 담당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주변 토지를 가족 명의로 매입해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담당 팀장 B씨도 이날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됐다. B씨는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C사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원에 사들였다. 이 땅의 주변이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현재 시세는 25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수사 등으로 B씨가 업무 비밀을 이용해 이 땅을 사들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안의 토지 4필지를 장모 명의로 매입해 투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법원은 경찰이 B씨가 사들인 토지 8필지에 대한 경찰의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도 지난 5일 허용했다. 광주 광산구의 간부 출신 퇴직 공무원 D씨 역시 부동산 투기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광주시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D씨를 부패방지법상 부동산 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E(52)씨도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투기 혐의 구속 사례는 지난달 29일 구속된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LH 전북지역본부 직원, 경기도청 전 팀장 등으로 이어졌다.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 투기 혐의를 받는 LH 직원들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LH 직원과 지인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투기 혐의 경기도 전 공무원 구속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투기 혐의 경기도 전 공무원 구속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예정지 인근의 토지를 가족 회사 명의로 매입해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이 8일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담당 팀장 A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8년 10월 부인이 대표인 B사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예정지와 맞닿은 곳으로 해당 사업부지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5배인 25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B사가 이 땅을 매입한 시기는 경기도가 기획재정부,산업자원부 등을 방문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던 시점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A씨가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3일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그를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단서를 포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안의 토지 4필지를 장모 명의로 매입해 투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경찰이 A씨가 사들인 토지 8필지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지난 5일 받아들였다. 부동산 비리 사태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투기 혐의로 구속된 사례는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에 투기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된 포천시 공무원과 전북 완주의 개발지역 토지를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들인 혐의로 이날 구속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직원에 이어 A씨가 세 번째 이다. 한편,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 투기 혐의를 받는 LH 직원들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LH 직원과 지인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훔친 돈 생각보다 많아” 놀란 印 도둑 심장마비…목숨 내놓을 뻔

    “훔친 돈 생각보다 많아” 놀란 印 도둑 심장마비…목숨 내놓을 뻔

    인도 좀도둑이 남의 돈을 훔친 업보를 톡톡히 치렀다. 1일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예상치 못한 큰돈을 손에 쥐고 놀란 좀도둑이 심장마비에 걸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중순,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비즈노르 코타왈리 마을 민원실에 도둑이 들었다. 금고 안에 있던 현금과 귀중품이 모두 사라졌다는 관계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절도 행각을 벌인 도둑 2인조의 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거액을 훔친 도둑들을 찾아 수사를 계속한 경찰은 사건 한 달 반 만인 지난달 31일 용의자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한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2인조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제법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상습 절도 전과가 있는 용의자 아자지는 공범과 이틀에 걸쳐 민원실을 털었다. 기껏해야 몇천 루피쯤 건지겠거니 했던 이들의 예상과 달리 금고 안에는 무려 70만 루피(약 1050만 원)의 제법 큰 돈이 들어 있었다. 2021년 기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최저임금이 일 336.85~415.04루피, 한화 약 5100~6240원임을 고려하면 6년 치 연봉과 맞먹는 큰돈이었다. 뜻밖의 돈벼락을 맞은 도둑들은 기쁨에 겨워 훔친 돈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고 헤어졌다. 하지만 남의 돈을 훔친 죄의 대가는 혹독했다. 공범이 훔친 돈을 도박으로 날리는 사이, 아자지는 극도의 흥분 속에 그만 심장마비에 걸려 병원으로 실려 가고 말았다. 결국 아자지는 훔친 돈 대부분을 치료비로 토해내야 했다. 죄의 대가로 목숨을 내놓을뻔한 아자지와 그의 공범은 이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도둑 2인조가 도박과 병원 치료로 날린 돈을 제외한 나머지 37만 루피(약 555만 원)와 권총 2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얀마 군부, 파잉 타콘 등 유명인 검속 열 올려...100명 체포영장

    미얀마 군부, 파잉 타콘 등 유명인 검속 열 올려...100명 체포영장

    미얀마 군부가 이제는 예술가나 배우 등 유명인들을 검속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얀마와 태국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며 수백만명의 팬을 거느리고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만명에 이르는 파잉 타콘(24)이 가두 집회와 온라인 시위에 나서 군부 비판에 앞장서 왔는데 8일 군인들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누이 티 티 르윈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여덟 대의 트럭에 나눠 탄 50명의 군인들이 이날 새벽 5시쯤 그를 검거하기 위해 들이닥쳤다.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친지는 타콘이 양곤 시내 북쪽의 다곤 주택가 어머니의 집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검거 당시 타콘이 제대로 걷거나 서 있지도 못할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서도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길 꺼려 했다. 그러면서도 타콘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견하고 있었으며 “전혀 겁 먹지 않은 채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그의 휴대전화 두 대도 압수해갔다. 그는 가두 시위와 집회에도 곧잘 얼굴을 드러냈고 온라인에서 군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나 권력을 빼앗기고 가택 연금된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에 존경을 표하는 사진을 올려왔다. 이 밖에도 영화감독, 배우, 유명인, 기자 등 100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이들에 대한 검속이 진행되고 있을 것을 짐작된다. 이번 주초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인 자가나르가 보안군에 체포됐다.앞서 런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전날 런던의 대사관저 출입을 봉쇄당해 밤거리를 배회하며 대사관 출입문이 열리길 기다렸으나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승용차에서 밤을 보냈다. 그는 전날 저녁 로이터 통신에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종의 쿠데타”라며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사관 앞에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민 전 대사는 쿠데타로 권력을 잃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군부에 등을 돌려왔다. 소식통들은 칫 윈 부대사가 미얀마 대리대사를 맡아 무관과 함께 민 전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무관은 기껏해야 연락관 지위 밖에 안되는데 대리 대사와 군부의 뒷배를 믿고 대사를 막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 장관은 민 전 대사의 미얀마 군부 비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날도 다시 그의 용기를 치하했다. 하지만 군부가 민 전 대사를 축출한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투기 혐의‘ 前경기도 간부 구속심사 출석 ‘묵묵부답’

    ‘투기 혐의‘ 前경기도 간부 구속심사 출석 ‘묵묵부답’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3기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 투기와 관련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주변 토지를 가족 명의로 매입해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8일 결정된다. 전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담당 팀장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수원지법에 도착,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이날 “내부정보 이용해 투기했나” “클러스터 인근부지는 왜 샀나” “어떻게 소명할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 이었다. 팀장 재직 시절인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 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 인근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25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그를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이 땅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지난달 29일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 투기 혐의로 구속된 포천시 공무원에 이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출범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두 번째 구속 사례다. 앞서 법원은 경찰이 A씨가 사들인 토지 8필지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지난 5일 받아들였다. 한편, 광주 광산구청의 간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부동산 투기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광주시 등을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주거지와 광주시청, 광산·서구청 등 6개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청 간부급 퇴직공무원 B씨가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부패방지법상 부동산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종합건설본부로부터 2011년 5월 사업시행 공고가 난 광산구 소촌산단 외곽도로 확장사업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임의 제출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2017년 이 사업지구내에 포함된 땅을 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경찰청 ‘LH 납품 비리‘ 혐의 포착…강제수사 착수

    서울경찰청 ‘LH 납품 비리‘ 혐의 포착…강제수사 착수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직 간부가 현직 시절 특정 업체에 건설자재 납품 특혜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 화성·용인·남양주시에 있는 LH 전직 간부 1명과 납품업체 대표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던 중 LH 전직 간부와 납품업체 대표들의 뇌물수수·공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LH 납품 비리 의혹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된 LH 전직 간부가 소개한 업체들에 LH가 건설자재 납품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통해 납품 비리가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의자 수가 얼마나 확대될지는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0억 땅투기 100억’ 된 포천 공무원 檢 송치

    ‘40억 땅투기 100억’ 된 포천 공무원 檢 송치

    전철역이 생긴다는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40억원어치의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경기 포천시 공무원이 7일 검찰에 넘겨졌다. 부동산 투기 수사를 총괄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첫 송치 사례다. 경찰은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투기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등 3명에 대한 구속 수사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포천시청 과장 A씨와 부인 B씨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7호선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근처의 땅 2600㎡와 건물을 40억원에 매입했다. 주민 공청회에서 전철역 신설 계획이 공개되기 5개월 전이었다. 이 땅의 시가는 현재 100억원까지 올랐다. 경찰은 2018~2019년 7호선 경기북부 연장 업무를 담당한 실무부서 책임자인 A씨가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봐주기 감사’를 벌인 2명의 포천시 공무원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A씨의 투기 의혹을 감사하면서 A씨 부부에게 감사 질문 내용을 미리 주고 서면 답변을 받았으면서도 대면 조사를 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부동산 거래 내역 3건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주변 땅을 매입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완주 개발 지역에 아내 명의로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 전북지역본부 직원 C씨, 경북경찰청은 영천 지역 하천 종합정비사업 지역에 투기한 의혹을 받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D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8일 각각 수원, 전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투기 의혹으로 입건된 청와대 경호처 과장 E씨와 관련해 전날 경호처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E씨는 2017년 9월 LH 직원인 형의 배우자 등과 함께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땅 1888㎡를 매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철역 예정지 투기 혐의‘ 포천시 공무원 부부 檢송치

    ‘전철역 예정지 투기 혐의‘ 포천시 공무원 부부 檢송치

    40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에 투기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 포천시 공무원 A씨가 부인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공무원과 관련한 포천시청 감사에서 허위 감사 문서를 만든 담당 공무원 2명도 수사 과정에서 적발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씨의 다른 부동산 거래 내역과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포천시청 과장 A씨와 포천시 공무원인 부인 B씨를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부인 B씨와 공동명의로 2020년 9월 포천시 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땅 2600㎡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 비용은 은행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이 부동산의 현재 시세는 100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A씨가 부동산 매입 전 해인 2019년 말까지 7호선 연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얻은 내부 정보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공청회로 해당 정보가 알려지기 약 5개월 전 부동산을 사들였다”며 “이 외에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문서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구체적인 지하철역 예정 부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증거를 인멸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다른 부동산 거래내역 3건을 확인하고 토지 매매 과정을 분석 중이다. 이들 토지 거래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A씨 대한 감사를 진행하며 감사 문답서를 허위로 작성한 공무원 C씨와 D씨도 함께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후 시청 차원의 감사를 담당하며 A씨와 B씨에게 감사 질문 내용을 주고 답변을 받았으면서도 감사 문답서는 마치 대면조사를 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답변서를 서면으로 받는 방식이 불법은 아니지만,이들이 만든 문서는 실제 대면 조사처럼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지는 등 허위로 꾸며져 있었다”며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공문서를 만들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번에 송치된 4명을 제외하고 총 24명을 수사 또는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출직 포함 공무원 5명, LH 전·현직 임직원 6명, 일반인 13명이다. 혐의 유형별로는 공직자의 업무상 비밀 이용 부동산 취득 11건, 투기목적 농지매입 3건, 수용지 지장물 보상 관련 불법 알선 1건 등 수사 4건, 내사 11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수처, 이성윤 342호 출입 CCTV 檢에 제출

    공수처, 이성윤 342호 출입 CCTV 檢에 제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특혜 면담·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에 조사 당일인 지난달 7일 청사 3층 복도가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6일 추가 제출키로 했다. 영상이 자동으로 폐기되는 시점을 하루 앞두고 공수처가 검찰의 요청에 응하면서 강제수사를 받는 ‘수모’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수처는 이날 “검찰의 추가 요청에 따라 오늘 (이 지검장이 조사받은 당일) 342호 복도 출입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342호실에 수사관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해 추가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공수처가 이 지검장을 면담·조사한 342호실은 조사실이 아닌 일반 회의실이라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공수처는 검찰에 먼저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하고, 지난달 31일 이 지검장이 공수처가 입주해 있는 과천정부청사 5동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제출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2일 공수처에 이 지검장이 조사를 받은 342호실 복도 영상 등을 추가 요청하면서 ‘7일 영상 전체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만큼 이를 보존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공수처가 추가 영상 제출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이 극에 치달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공수처가 밝힌 대로 이 지검장의 면담·조사 당일 수사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 입회 여부에 따라 이날 조사가 적절했는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16일 김 처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지검장을 면담·조사했다고 처음 시인한 이후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조서를 남기지 않은 데다, 이 지검장을 처장 전용 관용차에 태워 청사로 출입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수원지검은 앞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받아온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차 본부장과 이 검사에 대한 재판을 우선적으로 심리를 진행해야 하는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했다. 한편 공수처는 오는 12일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6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이진성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를 초대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특수본, 투기 의혹 靑 경호처 과장 강제수사

    특수본, 투기 의혹 靑 경호처 과장 강제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투기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경호처 과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인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했다. 경찰은 A씨가 형이 건넨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A씨를 대기발령 조처하고 관련 자료를 국수본에 넘겼다. 경기남부청은 또 이날 LH 직원 중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의 ‘시초 격’으로 지목된 B씨와 지인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이 앞서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검찰은 보완을 요청한 상태였다. B씨와 그의 친인척·친구·지인 등 36명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광명 노온사동 22개 필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B씨는 이 땅의 매입을 주도할 당시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 근무하면서 3기 신도시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검찰 보완수사 요구에 대해선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며 “보완 지시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만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포천시 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인 소흘역(가칭) 예정지 인근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한 포천시 공무원을 7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먹지마세요”…가나 해변 돌고래 80마리 등 미스터리 떼죽음

    “먹지마세요”…가나 해변 돌고래 80마리 등 미스터리 떼죽음

    아프리카 가나 해변에서 돌고래 80마리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현지매체 시티뉴스룸(CNR)은 지난 2일과 4일 가나 수도 아크라 인근 해변에서 물고기 떼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가나 수도 아크라 오수캐슬비치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떠밀려왔다. 물고기 떼는 흑붕어, 뱀장어 등으로 종류도 다양했다. 관련 당국은 즉각 조사팀을 파견했다. 가나 식품의약처는 특히 물고기 유통 저지에 전력을 기울였다. 가나 식약처는 성명을 통해 “해변으로 떠밀려온 물고기를 소비해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물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오수캐슬비치에서 약 300km 떨어진 악심비치 주변에서 또 다른 물고기 떼가 관찰됐다. 이번에는 돌고래 수십 마리도 포함됐다.가나 수산위원회 측은 “네마 이스트 로어악심전통지역에 있는 브라위어 해안 및 안코브라 해안 등지에 80~100마리에 달하는 참돌고래과 고양이고래(melon headed whale, 학명 Peponocephala electra)가 한꺼번에 떠밀려 왔다”고 밝혔다. 수산위원회 마이클 아서 닷지는 “초기 관측 결과 돌고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돌고래는 대부분 숨이 붙어 있었다. 마냥 신이 난 젊은 어부들은 돌고래 잡기에 열을 올렸다. 현지 주민은 “대부분 산 채로 떠밀려왔다. 젊은 어부들은 돌고래와 물고기를 잡으러 해변으로 몰려갔다. 물고기가 떼로 밀려든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지도 못한 채 서둘러 쓸어 담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돌고래 10여 마리는 주민들에 의해 도살, 판매됐다. 가나 해양경찰은 돌고래를 도살한 주민들을 추적해 유통된 고기를 압수한 상태다.이에 대해 가나 식약처는 “절대 물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 먹을 생각조차 하지 마라. 몸에 좋은 생선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를 소유 또는 판매하는 것을 목격하면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가미 발색과 복부 주변 팽창 여부, 악취 등으로 문제가 있는 생선을 구별할 수 있다. 너무 싼 값에 팔아도 의심해보라”고 조언했다. 300㎞를 사이에 두고 잇따라 벌어진 물고기 떼죽음 사건에 현지 어부들은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몇몇 주민은 다가오는 어업철 풍년이 들 징조라고도 말했다. 관련 당국은 일단 군용 음파탐지기 영향, 수중 지진, 중금속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돌고래와 물고기에서 채취한 샘플을 실험실로 보내 분석 중이다. 또 가나 중부 및 볼타 지역 해안선을 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 마을을 돌며 어류 품질 지표와 오염 징후에 관한 공교육 및 감시를 강화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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