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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검경과 40여일 만에 협의 재개 추진

    공수처, 검경과 40여일 만에 협의 재개 추진

    검찰과 ‘공소권 유보부 이첩’ 협의 관측경찰 압수수색 영장 신청 규정도 쟁점조 교육감 사건 처리 절차 협의 ‘촉각’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경과 3자 실무 협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말 첫 회의 이후 40여일 만에 공수처가 다시 관계기관과의 소통에 나서는 것이어서 어떤 안건이 협의 테이블에 오를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 4일 관보에 게재했다가 검찰의 반발을 산 사건사무규칙의 세부 내용과 ‘공수처 1호 수사’로 정해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 처리 절차 등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경과의 추가 논의를 이어 나가기 위해 협의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나 협의 안건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찰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공소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경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한 규정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한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의 경우 해당 기관이 수사를 완료하면 다시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받아 최종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이에 대해 그동안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발해 왔으나, 공수처는 이 내용을 명문화한 사건사무규칙을 이달 3일 언론에 공개했다. 검찰 내에서는 공수처가 검경과 3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실제로 협의 제안은커녕 사건사무규칙 제정 사실도 공유하지 않았다며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황이다. 공수처는 검찰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검찰 비위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공·검 갈등이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가 ‘1호 수사’로 기소권이 없는 조 교육감에 대한 특별채용 의혹 사건을 낙점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건처리 절차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는 검사와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해서만 공소제기 권한을 갖고 있다. 조 교육감에 대해 수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를 요구하거나 불기소 결정을 할 수 있다. 검찰이 공수처의 공소제기 요구를 받고 보완수사 요구를 할 수 있는지도 아직 명백하게 합의된 바 없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찰, ‘LH 땅투기’ 의혹 본사·건축사무소 등 10곳 압수수색

    검찰, ‘LH 땅투기’ 의혹 본사·건축사무소 등 10곳 압수수색

    검찰, 수사권 조정 첫 검찰 직접수사6대 범죄 중 경제 사건에 해당 판단부동산 투기서 배임 등 경제 비리로 확대될듯LH와 전직 관료유착·조직적 비리 등 수사경찰에 이어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 첫 본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승환)는 이날 LH 본사 사무실과 송파구 소재 건축사무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건축사무소들이 LH 출신 전관을 영입해 일감을 수주받는 과정에서 불법 유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측면 지원에 그쳤던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LH 투기 의혹 사건은 주로 경찰이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혐의가 검찰이 직접 수사가 가능한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 중 경제범죄에 속한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LH 출신 전관들을 영입한 건축사무소들이 2015년과 2016년 무렵 경기도 화성과 동탄 개발사업에서 수주를 받는 과정에 LH 측의 특혜가 있었는지를 보고 있다.검찰은 이러한 LH의 행위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직접 수사로 부패방지법 위반 등 부동산 투기 혐의에 집중됐던 경찰 중심의 LH 수사가 배임 등 경제 비리 의혹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기 등 개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가 개발사업과 관련한 전직 관료들과의 유착 등 대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LH 조직 차원의 범행이 확인되면 LH와 국토교통부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17홀서 개가 자신이 친 공 물고 달아나자권총 꺼내 ‘분노의 총질’로 개 즉사시켜 “개가 달려들었다” 정당방위 주장경찰 체포 뒤 보석금 내 구속 면해미국 뉴욕 출신 60대 사업가가 골프를 치던 와중에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의 공을 물고 달아나자 권총을 꺼내 무차별 발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개는 즉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마케팅컨설팅업체 ‘자베리 컨설팅’ 운영자인 살릴 자베리(60)는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 후안 인근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갑자기 나타난 개 한 마리가 그가 친 공을 물고 달아났다. 그러자 자베리는 이성을 잃은 채 9㎜ 권총을 꺼내 들어 최소 2발 이상 개를 향해 분노의 총질을 해댔다. 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베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가 카트 옆에서 수갑이 채워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자베리는 일단 6만 달러(약 6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오는 19일 법원에 출석한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압수된 상태다.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였다”며 개가 자신이 탄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총을 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가 물어간 골프공은 자신이 아닌 친구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경찰 소환조사…“계속 날릴 것”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경찰 소환조사…“계속 날릴 것”

    경찰이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출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10일 소환 조사했다. 박 대표는 10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북전단은) 사실과 진실의 편지이며 자유의 편지”라면서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세계인권선언이 무엇인지 이것을 북한에 알리는 것이 잘못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출판보도의 자유가 있고 집회결사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악법을 만들어내면 그 악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해 남북관계발전에관한법률(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일 박 대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 강원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대북전당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나를 감옥에 넣으려고 하지만 북한 인민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하려는 우리 탈북자의 행동은 총칼로도 막을 수 없다”면서 “내가 감옥에 가면 동지들이 계속해서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검찰,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사건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검찰,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사건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10일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사자료 유출 사건 수사를 위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비서실과 회계과 등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경감을 지난달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A경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혐의를 확인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해군, 예멘 밀반입 추정 무기 수천정 압수

    美 해군, 예멘 밀반입 추정 무기 수천정 압수

    8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국적 불명의 선박 위에 러시아산 대전차 유도 미사일, 중국제 ‘타입56’ 돌격소총, PKM 기관총, 수류탄 등 무기 수천정이 쌓여 있는 모습. 미 해군은 전날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 순찰 과정에서 이 선박을 급습해 예멘으로 밀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란·오만·예멘과 인접한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무기 밀수 선박은 대부분 예멘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2014년 발발한 예멘 내전에선 현재까지 13만명 이상 숨졌고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AFP 연합뉴스
  • 원전폭발 체르노빌産 사과로 담근 술, 英수출 직전 당국에 압수

    원전폭발 체르노빌産 사과로 담근 술, 英수출 직전 당국에 압수

    1986년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의 농작물로 제조된 첫번째 애플 스피리트(사과주) 제품이 영국으로 수출되기 직전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압수됐다. BBC는 8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전지역 근처에서 재배된 사과로 만든 최초의 애플 스피리트 출하분 1500병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압수돼 키예프 검찰로 이첩됐다”고 보도했다. ‘아토믹’(Atomik)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체르노빌 원전 주변 농산물을 원료로 한 주류를 생산하고 있는 체르노빌 스피리트는 “이번에 압수된 제품들은 1986년 원전 사고 이후 체르노빌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소비재 상품”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영국으로 가려던 제품들이 갑작스럽게 압수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스피리트 측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소비세 스탬프 위조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해당 제품은 영국 시장 판매용으로 제조된 것으로 관련 절차를 적법하게 거친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세금 문제가 아니라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논란이 촉발돼 체르노빌 참사가 다시 주목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판단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체르노빌 스피리트는 원전 인근 출입금지구역(약 4000㎢)의 생태계 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해당 지역의 곡물과 과실 등을 사용해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체르노빌의 생태계가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체르노빌 스피리트는 앞서 2019년 8월에는 호밀로 만든 보드카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다른 보드카들보다 방사능 검출량이 오히려 더 적다”고 밝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전해철 “대북전단 살포, 용납 못 할 불법행위…법 집행 엄정히”

    전해철 “대북전단 살포, 용납 못 할 불법행위…법 집행 엄정히”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탈북민 단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며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 전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단 살포행위가 형사처벌 될 수 있는 불법행위라는 것이 명문화됐음에도 사전에 미리 공표하고 실행한 것은 심각한 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행위로 우리 국민의 일상과 생업이 위협받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법 개정 취지에 따른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탈북민인 박 대표는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이 시행된 후 첫 대북전단 살포 사례다. 대북전단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시 최대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창 이어지던 때다. 한 과천시민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해 과천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적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시위가 주였지만, 광화문광장에선 그 외에도 여러 적폐를 청산하자는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였다. 과천시 현안도 적폐 청산 측면에서 조사해 달라는 취지였다. 과천시장은 해당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위 시민을 고소했다. 과천시는 “국가기관이라 고소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과천시장이 개인적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과천시장은 수사 절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두 명의 과천시 공무원이 과천시장의 대리인으로 나와 고소인진술을 했다. 처벌 의사도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표시했다. 수사기관은 허위사실의 입증이 명백하지 않음에도 현수막을 게시한 시민을 찾아내기 위해 기지국 수사와 위치추적을 광범위하게 수행했다. 위 시민과 자주 통화를 하거나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수사 과정에서 추적됐다. 법원도 소명이 충분하지 않은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의미 있는 통제를 하지 못했다. 위 현수막에 적시된 문제들은 중앙 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현수막 문구들은 과천시 공무원의 설명과 과천시가 작성한 의견서를 근거로 기소까지 됐다. 문제의 과천시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물론 결국에는 무죄선고를 받아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지만 말이다. 그 과천시민을 위해 수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진행하면서 나는 과천시 공무원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에 처한 그분의 고통에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과천시장은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조사를 받지 않았고, 과천시 공무원의 진술과 과천시 의견서가 대부분의 증빙자료로 제시됐다. 과도한 추적방법들이 동원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고소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고위공직자의 형사고소’는 시민을 괴롭히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며칠 전 취하했다. 만약 모욕죄를 문제 삼은 고소전이 계속됐다면, 문 대통령 개인이 고소했다 해도 그 30대 남성은 대통령이 대표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30대 남성의 언론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 역시 이동통신사를 통한 동선 파악과 휴대폰 압수 및 포렌식 등을 겪어야 했다.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해서는 그간 폐지와 관련된 논의들이 많았고 합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은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표현의 자유 보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의도가 어찌됐든 대통령의 시민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고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시민들을 형사고소하게 되면 당사자는 뒤로 숨고 공무원들이 나서서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이 기울어진 링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절망하게 되고 표현의 자유는 더 위축된다. 당연히 민주주의는 납짝하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고위공직자들이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이유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때, 접수 단계에서 각하시키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인은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마음을 열고 들어야 한다.
  • 경찰 ‘대북전단법 위반 1호’ 박상학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대북전단법 위반 1호’ 박상학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이 지난달 말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단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대북전단금지법) 위반 혐의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 기구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로 처벌되면 남북관계발전법이 시행된 이후 첫 위반 사례가 된다. 지난 3월 30일 시행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나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탈북민인 박씨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60여 차례 대북 전단을 날려 왔다. 정부는 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보고 제지해 왔으며, 경찰은 지난해 박씨 등 탈북민 단체들을 수사해 전단 살포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일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고, 같은 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북 전단 살포에 경찰이 미온적인 초동 조치를 했다고 질책하며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을 국제사회가 규탄하는 만큼 대북 전단 살포를 범죄로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대표 단체 압수수색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대표 단체 압수수색

    경찰이 지난달 말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6일 박 대표의 사무실 등 관련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50만장의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해 왔다. 단체는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30일 시행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은 전단 살포에 대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대북 전단 살포는 개정법 시행 이후 처음 발생한 사례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통일부가 최초로 집계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60여차례 대북 전단을 날려왔다. 정부는 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보고 제지해왔으며, 경찰은 지난해 박씨 등 탈북민단체들을 수사해 전단 살포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이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 등에 대해 6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관련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기구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첫 대북전단 살포 행위로 알려졌다.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에 대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일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고, 같은 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경찰이 미온적인 초동 조치를 했다고 질책하며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탈북민인 박상학씨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통일부가 최초로 집계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60여차례 대북전단을 날려왔다. 정부는 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보고 제지해왔으며, 경찰은 지난해 박씨 등 탈북민단체들을 수사해 전단 살포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사무실 등 압수수색

    [속보]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 등을 6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항의 코로나 검사 면봉 알고보니 재사용” 인도네시아 발칵

    “공항의 코로나 검사 면봉 알고보니 재사용” 인도네시아 발칵

    인도네시아의 국영 제약회사 키미아 파르마 직원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하는 면봉을 재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어쩌다 한두 번 실수로 면봉을 재사용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공항을 속이려고 면봉을 세척해 다시 사용하게 한 것이어서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북스마트라 섬의 메단 시의 쿠알라나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9000여명에게 이런 짓을 꾸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객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비행하려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공항에서는 즉석 검사를 할 수 있게 한다. 키미아 파르마가 신속 항원검사 장비를 공급한 것은 물론이다. 엉터리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23명의 승객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지난주 사복 요원이 승객인 척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경관들이 검사 현장을 급습해 재사용된 검사 장비 등을 압수했다. 메단 지역 책임자를 비롯해 5명이 체포돼 건강 및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 제약사 직원들이 면봉 등 검사장비를 재사용해 얻은 이익을 18억 루피아(약 1억 4058만원)로 추정하며 용의자 중 한 명의 호화주택 건축비로 쓰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키미아 파르마는 문제 직원들을 즉각 해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몇달 동안 문제의 공항을 자주 이용했던 변호사 둘이 키미아 파르마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 승객 일인당 10억 루피아(약 7810만원)씩 배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오는 13일 라마단 금식기간이 끝날 때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초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두 건 검출돼 비상이 걸려 있다. 지난달 자카르타 당국은 14일 이내 인도에 머무르다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시켰다. 인도네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170만명에 이르며 4만 6000여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 아시아 최악의 피해국 중 하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절박한 2030, ‘은성수의 난’ 넘어섰나… 가상자산 시장 다시 후끈

    절박한 2030, ‘은성수의 난’ 넘어섰나… 가상자산 시장 다시 후끈

    금융당국의 강경 발언 등으로 맥을 못추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불붙고 있다.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화화폐) 중 대장 격인 이더리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법무부 장관의 ‘말 폭탄’에 코인 가격이 폭락해 한동안 회복하지 못했던 2018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의 등장과 저금리, 2030세대의 절박한 투자 심리 등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4일 오후 3시 현재 1개당 6900만원에 거래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자 다음날 5500만원까지 떨어졌었는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은 위원장 발언 이후 4%대까지 빠졌던 ‘김치 프리미엄’(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비교 사이트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업비트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거래가겨 차이는 4일 오후 현재 9%대 후반까지 벌어졌다. 또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한때 452만원에 사고 팔려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더리움은 지난 2일 35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CNN은 이더리움이 최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대체 불가능 토큰’(NFT)의 거래 통화로 널리 쓰여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의 가격 조정이 길게 이어지지 않은 건 기관 투자자의 영향이 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광풍이 불다가 폭락한) 2017~2018년에는 기관 투자자의 역할이 거의 없었고, 개인 투자자가 가격 등락을 이끌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기관이 암호화폐의 경제적 가치를 보고 많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수익을 거두자 국내 기업들도 암호화폐 투자를 속속 하기 시작했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일본 본사가 약 1억 달러(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투자 때 위험 감수 성향이 큰 젊은층이 암호화폐 시장의 주류가 됐다는 점도 조정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 1분기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4대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250만명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63.5%나 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접근이 어려운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큰돈 없이도 자산 증식을 노려볼 수 있는 주식이나 암호화폐 쪽에 예전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새 회원에게 받은 돈을 기존 회원에게 주는 ‘돌려 막기’ 수법으로 1조 7000억여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A(31)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본사, A씨와 임직원 주거지 등 22곳에 대해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강남 가상화폐거래소 압수수색, 회원 소개료 돌려막기… 1조 7000억 모아

    경찰이 허위사실 등으로 1조 7000억여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4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A(31)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본사, A씨와 임직원 주거지 등 22곳에 대해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B가상화폐거래소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1명당 최소 600만원짜리 계좌 1개를 개설토록 해 4만여명으로부터 1조 7000억원가량을 건네받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들은 수개월 내에 계좌 1개당 투자금의 3배인 18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지급했고, 새 회원에게 받은 돈을 기존 회원에게 주는 ‘돌려 막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의 믿음을 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 전 시흥시의원 구속

    ‘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 전 시흥시의원 구속

    사전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역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전 시흥시의원이 4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시흥시의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형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8년 10월 딸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경기 시흥시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해당 토지에는 이후 건축 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으나,건물 주변은 고물상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지난 3월 말 A씨는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같은 혐의 등을 받는 안양시의원 B씨와 군포시청 과장급 공무원 C씨와 지인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김소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하나 증거 인멸의 염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B씨는 2017년 7월 초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2층 건물을 포함한 토지 160여㎡를 사들여 투기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다.이곳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석수역에서 200여m 떨어진 이른바 역세권 토지다. 해당 부지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사실은 B씨가 땅을 산 뒤 20여 일 만에 국토교통부 주민 공람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당시 B씨는 도시개발위원장으로, 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C씨는 2016년 9월 업무 중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해 둔대동 2개 필지 2235㎡를 지인과 함께 14억 800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2018년 7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대야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C씨 등은 최근 23억여 원을 보상받아 수억 원대의 차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야미공공주택지구는 2023년까지 주택 5113호를 짓는 곳으로,현재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소속 시의회 사무실과 군포시청,이들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땅 투기 혐의‘ 안양시의원·군포시청 공무원 영장 기각

    ‘땅 투기 혐의‘ 안양시의원·군포시청 공무원 영장 기각

    사전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역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있는 시의원과 군포시청 간부 공무원과 지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4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안양시의원 A씨와 군포시청 과장급 공무원 B씨, 그리고 그의 지인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김소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하나 증거 인멸의 염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7년 7월 초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2층 건물을 포함한 토지 160여㎡를 사들여 투기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다.이곳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석수역에서 200여m 떨어진 이른바 역세권 토지다. 해당 부지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사실은 A씨가 땅을 산 뒤 20여 일 만에 국토교통부 주민 공람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당시 A씨는 도시개발위원장으로,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2016년 9월 업무 중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해 둔대동 2개 필지 2235㎡를 지인과 함께 14억 800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2018년 7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대야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B씨 등은 최근 23억여원을 보상받아 수억 원대의 차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야미공공주택지구는 2023년까지 주택 5113호를 짓는 곳으로, 현재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소속 시의회 사무실과 군포시청, 이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법적 근거 없어”...‘공소권 유보부 이첩’에 공식 반대

    대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법적 근거 없어”...‘공소권 유보부 이첩’에 공식 반대

    대검찰청이 4일 관보에 게재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건사무규칙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어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가 검사 사건을 수사한 검찰에 수사 완료 후 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이른바 ‘공소권 유보부 이첩’을 명문화하자 기존 입장대로 반기를 든 것이다. 대검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은 새로운 형사절차를 창설하는 것으로 우리 형사사법 체계와도 상충할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에 공수처 관할인 판사와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 공무원 비위 사건을 부득이하게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한 경우 해당 기관이 수사를 완료하면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공수처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근거를 명시했다. 대검은 또 사법 경찰관이 검사 등 고위공직자범죄를 수사할 경우 체포, 구속,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위한 영장을 검찰이 아닌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형사소송법과 정면으로 상충할 뿐만 아니라, 사건 관계인들의 방어권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공수처에 수사권은 있지만 기소권은 없는 대통령·국회의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 후 기소 또는 불기소 결정을 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기록 등을 송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고소인 등 사건관계인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수처는 이에 입장문을 내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은 공수처법 제45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대통령령에 준하는 효력이 있고, 공수처법 제27조는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권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대검의 입장을 반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부 답할까…“의대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 靑청원, 공개 전 20만 넘어

    정부 답할까…“의대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 靑청원, 공개 전 20만 넘어

    “한강서 대학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넘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에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 이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었으나, 정식 공개되기 전에 이미 답변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앞서 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1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드린다.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며 “숨진 학생과 남아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손정민씨 아버지, 검찰에 진정서 제출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검찰에 “경찰 수사를 미흡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4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냈다”며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 내용을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증거가 소실될까 두려우니 한시라도 빨리 압수수색 등의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경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더라도 수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올해부터 검사의 직접 수사 지휘는 폐지됐고,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불송치하고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피해자나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검찰은 필요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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