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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원본파일도 복구… 범죄증거 끝까지 찾는다

    삭제된 원본파일도 복구… 범죄증거 끝까지 찾는다

    하나의 카카오톡 메시지라도본문·발신자 등 다른 경로 저장다른 데이터도 확보해야 복구 “포렌식 프로그램을 통해 복구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시면 본문 내용은 나오지만 발신자가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대신 메시지가 오간 채팅방의 아이디는 나와 있는데, 복구한 채팅방 목록에서 해당 아이디의 방을 찾으면 채팅 참여자를 확인해 발신자를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중강당. 박기문 대검 과학수사부 모바일포렌식팀장이 카카오톡 메시지가 나열된 포렌식 프로그램을 화면에 띄운 채 이같이 설명했다. 복구된 카카오톡 메시지는 날짜, 본문, 첨부파일, 수신자, 발신자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정리돼 있었다. 삭제된 메시지도 ‘삭제’라는 표시와 함께 목록에 포함돼 있었는데, 박 팀장은 복구한 목록에서 발신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찾아냈다. 이날 대검은 취재진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포렌식 전 과정을 시연했다. 포렌식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및 포렌식 과정에서 휴대전화 전부를 복제하는 게 ‘과도한 수사’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포렌식 과정에서 복제한 데이터를 전부 보관하다가 별건 수사에 이용한다는 의심도 받았다. 박 팀장은 “하나의 카카오톡 메시지라도 대화 본문과 수·발신자 정보, 첨부 파일 등이 제각기 다른 경로로 저장돼 있다”며 “메시지 하나가 (컴퓨터처럼) 파일 하나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종 형태의 파일로 암호화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포렌식의 경우 파일 단위로 확인해 압수할 수 있지만 모바일 포렌식은 하나의 메시지를 압수하려고 해도 이를 복구할 수많은 다른 데이터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휴대전화 사진의 경우 원본 사진이 삭제됐더라도 임시 파일(캐시파일)로 저장돼 있거나 사진 정보가 담긴 파일이 별도로 남아 있다”며 “휴대전화에 범죄 사실과 관련된 원본 사진이 삭제됐더라도 포렌식 수사관들이 임시 파일을 통해 원본을 추정할 수 있는 만큼 실무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컴퓨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전화에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포렌식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없기에 휴대전화를 전부 복제해 컴퓨터에서 분석·선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전부 이미지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일명과 보관한 사유를 기재해 피압수자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 14일부터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압수수색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공연단은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고,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치와 방송 장비 등 특수 화물 수송은 대한항공이 맡았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진행했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문 정부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외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이라는 추가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에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 압수물 수억원 빼돌린 현직 경찰관 체포

    압수물 수억원 빼돌린 현직 경찰관 체포

    압수물 관리를 담당한 현직 경찰관이 현금을 비롯해 수억원어치 압수물을 빼돌리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경장을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까지 수사과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A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등 압수물 수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강남서는 최근 압수물 현황을 살펴보다 문제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A경장을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전날 A경장을 직위에서 해제했고, 현재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달 초에는 강남서 소속 50대 경위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풍속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역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 “오빠한테만 알려줄게”···피해액 626억원, ‘로맨스 스캠’이 무서운 이유

    “오빠한테만 알려줄게”···피해액 626억원, ‘로맨스 스캠’이 무서운 이유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여성 이미지로 남성들을 유혹한 뒤 돈을 뜯어간 사기꾼 일당이 홍콩에서 체포됐다. 미국 CNN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로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지갑을 털었다. 용의자들은 21~34세의 디지털 미디어 및 IT 관련 공부를 한 고학력자들이었다. 상당수는 홍콩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로맨스 스캠’ 갱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먼저 피해 대상을 정한 뒤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가장하고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실수로 잘못 보냈다고 말하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온라인 상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친해진 후에는 투자 정보를 흘려 이득을 보게 한 뒤, 점점 더 큰 돈에 욕심을 갖게 해 거액을 끌어내고, 돈이 입금된 직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먹이’를 주고 살을 찌워서 잡아 먹는다는 의미로, 이 같은 수법을 ‘돼지 도살’이라고 불렀다. 또 피해 남성들이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미인’을 진짜라고 믿고 신뢰하도록 만들기 위해 해외 IT 전문가들과 협력해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피해자들이 여기에 투자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당한 아시아 남성들의 국적은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 등지로 다양하며, 피해액 규모는 4600만 달러, 한화로 약 6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카오룽반도 흥홈 지구에 있는 공업단지 내의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 딥페이크 여성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용의자는 21명, 여성 용의자는 6명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집단은 매우 조직적이었으며, 사기의 여러 단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부 공개된 매뉴얼에는 ‘피해자의 성실함과 감정’을 이용해 사기를 수행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CNN은 “이러한 사기 수법은 대체로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부유한 도시인 홍콩에서 이 범죄(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홍콩 경찰은 과거 비슷한 수법에 피해를 입은 노인이 늘자 로맨스 스캠 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점점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졌고, 결국 홍콩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지난 8월 용의자 집단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문제의 집단이 약 1년 동안 아시아 남성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급습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00여대와 거액의 현금 및 고급 시계 등이 압수됐다.
  • “치매예방에 좋다”며 65억 가로챈… 노인 상대 ‘떴다방’ 일당 구속

    “치매예방에 좋다”며 65억 가로챈… 노인 상대 ‘떴다방’ 일당 구속

    60대 이상 여성노인을 상대로 6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떴다방’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허위·과대 광고를 통해 6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총괄 관리이사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총괄 관리이사 A씨는 2021년 11월쯤부터 두 곳의 홍보관을 개설해 운영했다. A씨는 공범 B씨, C씨와 함께 6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을 상대로 기타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각종 공산품을 판매하며 불법 영업을 벌였다. A씨는 1·2호점의 자금과 판매 조직을 총괄 관리했고, B씨는 2호점 점장으로서 직접 허위·과대 광고를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2호점 대표인 C씨는 다른 지역 출신인 A씨와 B씨가 원활히 영업할 수 있도록 관할 관청의 단속에 대비하는 역할을 맡는 등 조직적으로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노인들의 건강 염려를 악용해 단순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치매, 당뇨 등 특정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였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 처방약 복용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질병이 치료된다는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 심지어 제품 섭취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노인들에게는 이를 ‘명현반응(복용 후 일시적인 증세)’이라 속여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했다. 또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피의자들은 단가 6만원인 제품을 48만원에, 약 10만원 제품을 78만원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 돈 없는 노인들에게 제품을 강매하기까지 했다. 제품을 가져가도록 한 후 미수금이 발생하면 물품대금 지급약정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대부업체에 채권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과 기초수급자도 피해를 입었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지검과 긴밀히 협력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고객명부와 영업장부를 확보했다. 그 결과 피해자가 1700여 명에 달하며, 총 판매액은 약 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단은 구속된 3명 외에 범행 가담 여부가 상대적으로 낮은 조직원들과 홍보강사 1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 박상현 수사과장은 “지난 7월 유사 사건 적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불법 영업자들을 검거했다”며 “제주 어르신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검찰, 통일부 압수수색…文 정부 방북 전세기 특혜 수사 확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 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14일부터 관련자와 기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건 사실이지만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경찰, 중국인 여성 8명 입건·책임자는 구속대림동에 공장 2곳 차려 13억 규모 담배 제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 공장 2곳을 운영하면서 1년간 13억 규모의 담배를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해 짝퉁 담배를 만든 이들은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의 상가로 위장해 공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불법 담배 제조공장을 운영한 중국인 여성 8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중 책임자인 불법체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원 중 3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돼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 상품 등 약 13억원 상당의 담배를 유통했다. 이들이 운영한 공장 2곳은 모두 일반 상가 내 지하 1층에 있었으며,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 있는 1곳에는 위장 간판이 걸려있었다. 또 불법 제조한 담배를 나르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약 30보루를 판매한 식당 업주를 붙잡은 이후 수사를 이어가다 불법 담배 제조 공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탐문 과정에서 담뱃잎 냄새가 강하게 나는 장소를 발견했고, 지난 12일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불법 담배를 만들고 있었던 일당을 검거했고 5000만원 상당의 불법 담배, 담배 다지기 4대, 압축기 12대 등 담배 제조 물품도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담배가 수도권 일대 외국인 등에게 유통된 것으로 보고, 총책과 유통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담배는 주요 성분도 기재돼 있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인체 유해 성분이 함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랑하는 그녀’에게 626억원 사기 당한 남성들…얼마나 매력적이면? [포착]

    ‘사랑하는 그녀’에게 626억원 사기 당한 남성들…얼마나 매력적이면? [포착]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여성 이미지로 남성들을 유혹한 뒤 돈을 뜯어간 사기꾼 일당이 홍콩에서 체포됐다. 미국 CNN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로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지갑을 털었다. 용의자들은 21~34세의 디지털 미디어 및 IT 관련 공부를 한 고학력자들이었다. 상당수는 홍콩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로맨스 스캠’ 갱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먼저 피해 대상을 정한 뒤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가장하고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실수로 잘못 보냈다고 말하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온라인 상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친해진 후에는 투자 정보를 흘려 이득을 보게 한 뒤, 점점 더 큰 돈에 욕심을 갖게 해 거액을 끌어내고, 돈이 입금된 직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먹이’를 주고 살을 찌워서 잡아 먹는다는 의미로, 이 같은 수법을 ‘돼지 도살’이라고 불렀다. 또 피해 남성들이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미인’을 진짜라고 믿고 신뢰하도록 만들기 위해 해외 IT 전문가들과 협력해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피해자들이 여기에 투자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당한 아시아 남성들의 국적은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 등지로 다양하며, 피해액 규모는 4600만 달러, 한화로 약 6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카오룽반도 흥홈 지구에 있는 공업단지 내의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 딥페이크 여성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용의자는 21명, 여성 용의자는 6명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집단은 매우 조직적이었으며, 사기의 여러 단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부 공개된 매뉴얼에는 ‘피해자의 성실함과 감정’을 이용해 사기를 수행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CNN은 “이러한 사기 수법은 대체로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부유한 도시인 홍콩에서 이 범죄(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홍콩 경찰은 과거 비슷한 수법에 피해를 입은 노인이 늘자 로맨스 스캠 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점점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졌고, 결국 홍콩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지난 8월 용의자 집단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문제의 집단이 약 1년 동안 아시아 남성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급습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00여대와 거액의 현금 및 고급 시계 등이 압수됐다.
  •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주도한 우리은행 핵심 임원 재판행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주도한 우리은행 핵심 임원 재판행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인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임 전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 및 선릉 금융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모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지난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대 규모의 특혜성 대출을 내줬다는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4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아내 명의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의 재판은 다음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김씨와 임 전 본부장이 차례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향후 검찰의 수사는 손 전 회장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손 전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당시 경영진들이 부당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 검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문재인 딸 부부 태국 이주 관여 의혹

    검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문재인 딸 부부 태국 이주 관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부부의 태국 이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백 전 비서관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부부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항공직 경력이 없는 다혜 씨 전 남편인 서모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서 씨 가족들도 태국으로 이주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영장 집행 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하에 당사자의 참여권을 보장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충남 ‘폭주족과 전쟁’ 466건 적발…천안·아산만 446건

    충남 ‘폭주족과 전쟁’ 466건 적발…천안·아산만 446건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폭주족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관련해 이륜차 3대를 압수하는 등 총 466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경찰은 교통(암행순찰팀·사이드카), 지역 경찰, 기동대, 기동순찰대, 형사팀 등 가용 경찰력과 교통안전공단, 천안·아산시 공무원 등 총 1466명의 인력과 432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이 같은 단속 건수는 지난해 113건 대비 4배가량 늘어났다. 전체 적발건의 95.71%(446건)가 천안·아산 지역에 집중됐다. 국경일·공휴일 등 단속현황은 광복절(8월 15일) 150건, 한글날(10월 9일) 102건, 현충일(6월 6일) 72건, 삼일절(3월 1일) 45건 등이다. 형사입건은 모두 105건으로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38건, 무면허 12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8건, 난폭·공동위험 행위 2건 등의 순이다. 충남 경찰은 SNS를 통해 3·3 폭주 행위를 주도한 20대 남성 1명을 사이버 추적 수사를 통해 공동위험행위로 송치하고, 10·9 한글날 아산에서 난폭․공동위험 행위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된 3명에 대해 형사처벌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 행위는 물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차량 불법 개조 및 전조등·소음기·경음기 등 부착 행위 방조 업체 관계자에 대한 처벌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2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구속…회원 10만명도 파악 중

    2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구속…회원 10만명도 파악 중

    2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은 10만명에 달했고, 이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A(30)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도박에 참여한 회원 3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올해 4월 경기도 안산시 등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스포츠토토 및 바카라, 슬롯 게임 등을 제공하고 회원 10만명으로부터 2000억원대 도금을 받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자들은 2개소 이상의 작업장을 2∼3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경찰 수사를 피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 계좌,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사이트 운영장소 및 은신처 등을 특정하고 작업장에서 범행에 쓰인 현금과 휴대전화, 노트북, 신분증 등을 압수했다. 또 A씨 등이 도박 수수료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받은 범죄 수익금 12억원을 추징보전 했다. 경찰은 추가 증거 자료 확보 등을 통해 불법 사이트와 공범을 특정 후 운영진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도박계좌 60여개에 대해 추가적인 계좌 분석 및 통장 대여자 등 불법 사이트 운영에 협조한 공범 등을 추적 수사하고, 추징 보전된 범죄수익금 12억여원 외에 추가적인 불법 자금에 대한 추적도 진행 예정이다”며 “사이트에 가입한 나머지 회원의 인적 사항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 與 “이재명 방탄에 입법 악용” vs  野 “尹거부권 20% 이해충돌”

    與 “이재명 방탄에 입법 악용” vs  野 “尹거부권 20% 이해충돌”

    與, 법사위서 ‘공수처 폐지론’ 제기공수처장 “권력 견제가 사명” 반박野서 명태균 의혹 수사 요구… “검토”‘해병대 단톡방’ 참가자들 증인 출석“‘삼부’가 삼부토건? 골프 3부 얘기”경기도 쓰레기풍선·대북전단 공방 2주차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했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입법권 남용을 지적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거부권의 20% 이상이 (윤 대통령 내외와 관련된) 이해충돌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완규 법제처장은 “여러 가지 정당한 사유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기의 동기, 측근이기 때문에 법을 왜곡하라고 법제처장으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방어하려 입법권을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야당에서 위헌적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의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공수처 폐지를 요구했다. 곽규택 의원은 공수처에서 1년 넘게 채 상병 사건 수사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해 오히려 공수처가 수사를 안 하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공수처는 권력기관 견제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며 폐지론에 맞섰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명품백 소유권을 포기했다는데 검찰이 폐기하면 증거인멸이 되므로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오 처장은 “(명품백 수수는) 알선수재로 수사하는 게 맞고 지적한 부분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이용한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 “명부 유출자와 명씨를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처장은 “공직선거법은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였던 ‘카카오톡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가자들은 법사위 증인으로 나와 채팅방에서 언급한 ‘삼부’의 의미가 ‘골프 3부’의 의미일 뿐 야당의 주장처럼 삼부토건 주가조작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남북 군사 긴장을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지난) 5월까지 대북 전단을 20회 보냈고 이후 오물풍선(쓰레기풍선)이 넘어왔는데 어떻게 남쪽의 책임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남북 관계의 원인이 대북 전단 발송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남갈등을 노리는 북한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코나아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됐다고 고속도로 공사의 노선이 변경·지연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맞섰다.
  • 검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주거지 압수수색…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

    검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주거지 압수수색…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

    검찰이 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최근 조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이스타항공이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검찰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이스타 항공 특혜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문 정부 당시 이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스타항공에 추가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건 맞지만 일부 언론에서 나온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야당 “김 여사 명품백 압수수색해야”…공수처장 “검토하겠다”

    야당 “김 여사 명품백 압수수색해야”…공수처장 “검토하겠다”

    2주차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했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입법권 남용을 지적했다. 또 여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주장했고, 공수처장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24번의 거부권 중 5번을 자신과 배우자 특검에 행사했다. 거부권의 20% 이상이 이해충돌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완규 법제처장은 “여러 가지 정당한 사유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지, 아무런 생각 없이 남용한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기의 동기, 측근이기 때문에 법을 왜곡하라고 법제처장으로 보낸 것 같다”며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방어하려 입법권을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야당에서 위헌적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의 오후 공수처 국감에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가 도마에 올랐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가 명품백 소유권을 포기했다는데 검찰이 폐기하면 증거 인멸이 되므로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명품백 수수는) 알선수재로 수사하는 게 맞고 지적한 부분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의 공소 제기 건수와 영장 발부율이 저조하다며 “공수처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자, 오 처장은 “공수처는 권력기관 견제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고 맞섰다.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는 공공을 위한다는 명분, 계약상의 특혜, 그리고 측근을 통한 이권 형성까지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을 썼다”고 비판했다. 또 여당은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경기지사 지사직을 사퇴하기 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발표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며 ‘이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며 김동연 경기지사를 압박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지역표만을 생각한 포퓰리즘 행위”라고 했다. 반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을 들며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됐다고 해서 국가사업인 고속도로공사의 노선이 변경·지연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맞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가 늦었다는 지적에 “7월부터 고민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빨리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너무 빨라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으려 쉬었다가 내린 것”이라고 했다.
  • “훌륭한 코미디”…‘마약 든 거 아님’ 적힌 가방 열자 쏟아진 ‘이것’

    “훌륭한 코미디”…‘마약 든 거 아님’ 적힌 가방 열자 쏟아진 ‘이것’

    미국 경찰이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 아님”이라고 적힌 가방 안에서 대량의 마약을 적발한 가운데 해당 가방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경찰은 지난 8일 도로에서 도난 신고 된 차량을 보고 이 차를 멈춰 세웠다. 차 안을 검문하던 경찰은 차량의 시동 장치가 조작된 것을 발견했고 마약이 든 가방도 발견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30대 남성과 같이 탄 30대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차량에서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알약 79정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30g 등 대량의 마약을 발견했다. 현금과 장전된 총, 저울 등도 있었다. 마약은 농담 섞인 디자인의 일종인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은 절대 아니다’(Definitely not a bag full of drugs)라고 적힌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 포틀랜드 경찰 측은 마약과 총기 등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고, 이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댓글에 “가방의 사진과 설명은 옛날 방식 코미디의 훌륭한 예”라고 적었다. 다른 엑스 이용자는 “저 가방도 한때는 훌륭한 장난스러운 선물이었을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가디언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도난 차량 소지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 휠체어 타고 장난감 총 들고 강도짓 벌인 2인조 체포 [여기는 남미]

    휠체어 타고 장난감 총 들고 강도짓 벌인 2인조 체포 [여기는 남미]

    휠체어를 타고 강도 행각을 벌인 아르헨티나 청년이 공범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장난감 총이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방도시 코르도바에서 2인조 강도단을 검거했다. 붙잡힌 강도 중 1명은 휠체어에 타고, 나머지 1명은 휠체어를 밀면서 강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휠체어를 탄 강도에게 스마트폰, 현금 등 귀중품과 금품을 빼앗겼다는 피해신고가 5건 접수돼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면서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30세와 24세인 2인조 강도는 한 청년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은 피해자의 여자친구였다. 데이트 약속을 잡고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남자친구를 기다리던 여자친구는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여자친구는 “약속 장소로 오던 남자친구가 멀리서 보이는데 휠체어에 탄 남자와 휠체어를 밀던 남자가 각각 권총과 흉기로 남자친구를 위협하면서 지갑과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 같았다”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도주하던 2인조 강도단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휠체어를 밀고 있어 빠르게 도주하지 못해 경찰은 두 사람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고된 비슷한 사건에선 피해자가 핸드폰을 빼앗겨 신속하게 신고할 수 없었지만 이번엔 애인이 목격하고 신고해 검거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휠체어 강도단은 장난감 무기로 범행을 벌여왔다. 경찰은 휠체어에 숨겨져 있던 권총 1정과 흉기 1점을 증거로 압수했는데 권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총이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휠체어를 탄 채 범죄를 벌이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전례가 없는 건 아니라면서 현상금이 걸리고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발령된 사례를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치안부가 지난 6월부터 현상금 300만 페소(약 400만원)를 걸고 추적 중인 이 용의자는 202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에서 발생한 납치사건의 공범으로 휠체어를 타고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가 많은 용의자가 과거 심한 총상을 입고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며 이후 휠체어를 타고 각종 범죄를 일삼다 납치사건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신변 위협 징후… 경찰 ‘경호’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신변 위협 징후… 경찰 ‘경호’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위협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1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등록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글이 게시된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한 대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또한 한 대표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 일정 등에 경호 인력을 늘렸다.
  •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인도네시아의 인기 휴양지 발리의 대표 음식 사테(꼬치구이)가 닭고기가 아닌 개고기일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는 프랑스 AFP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발리 당국이 지난 7월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 지구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개고기 사테 500꼬치와 비조리 상태의 개고기 56kg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판매와 구입이 허용돼 있으나 발리 당국은 지난해 개고기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만약 발리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4100달러(약 553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에는 ‘RW’란 글자가 쓰여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부 언어 ‘Rintek Wuuk(부드러운 모피)’에서 따온 말로, 현지에서는 개고기로 통한다. 그러나 이 의미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개고기 꼬치구이를 사 먹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일부 상인들이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파는 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발리 동물복지 단체에 따르면 발리 내 약 70개 식당과 노점상에서 여전히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도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개고기가 불법적으로 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일부 상인들은 도축 과정에서 개가 고통을 심하게 느낄수록 고기의 맛이 좋다고 믿어 비윤리적인 도축 과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업자들은 도축 과정에서 사이안화물로 개를 독살한 뒤 도축하는데, 독살한 개를 식용할 경우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이안화물은 사이나이드 이온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로 일반적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 공공질서 기관 관계자는 “개고기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독성물질 관련 전문가 앤드류 도슨 박사는 “사이안화물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건보공단 5년간 비위행위 139건…성범죄가 22%로 최다

    건보공단 5년간 비위행위 139건…성범죄가 22%로 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임직원이 최근 5년간 벌인 비위 행위 중 성범죄가 5건 중 1건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준정부기관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임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139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중 성희롱(23건), 성폭력(5건), 성추행(3건) 등 성범죄가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2% 수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건보공단 직원의 성범죄 징계는 2019년과 2020년 각 7건이었다가 2021년 1건으로 줄었으나 이후 2022년 5건, 2023년 8건으로 다시 늘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대체로 견책이나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고, 성폭력 사건 가해자는 파면(2건)이나 해임(3건)됐다. 앞서 2022년 10월 12일 건보공단 소속의 40대 남성 직원은 여성 체력단련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외 징계 사유로는 부적정 업무처리(22건), 근무 태도 불량(15건), 직장 내 괴롭힘(10건)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개인정보 열람과 유출에 따른 징계가 각각 12건, 6건 이뤄졌고, 금품 수수 징계도 7건 있었다. 음주운전은 5건 징계 처리됐다. 김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9월 23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건보공단 본사를 압수 수색한 결과, 2017년 130억원 규모 전산 관련 사업 발주 과정에서 공단 직원은 한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고 현금과 여행 경비,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요양급여를 담당하는 3급 팀장이 2022년 4월부터 9월 사이 7차례에 걸쳐 총 46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김 의원은 “수입 지출 예산이 연 100조원 안팎으로 많은 준정부기관의 임직원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감사원과 보건복지부에서는 공단에 대한 특정감사와 점검을 신속하게 실시해서 구조적, 고질적인 각종 비위 행위 등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비위 행위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행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교육을 강화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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