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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영장 발부가 유죄 판결은 아니지만 법원, 뇌물 혐의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 공여·수수 ‘동전의 양면’… 靑 압박 될 듯 朴대통령 측 “탄핵 사유와 무관” 선긋기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백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삼성그룹 차원을 넘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박 대통령은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았다”(지난해 11월 3차 대국민 담화)고 해명해 왔다. 박 대통령 무죄 주장의 핵심 근거이자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였다.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한 것도, 대면조사 요구에 ‘비공개’, ‘참고인 신분’ 등 각종 단서를 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433억원대 뒷돈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들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고 주장한다. 뇌물의 공여와 수수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법원이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곧바로 특검이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국회가 적시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는 ▲최순실씨 등 비선 조직에 의한 인치(人治)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를 위배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세월호 7시간 의혹)과 함께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반이 적시돼 있다. 그동안의 헌법재판소 변론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 뇌물죄 유무는 핵심 쟁점이었다. 전날 14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대통령) 측 이동흡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을 언급하면서 “(1차) 영장기각 사유를 보면 사실관계도 부족하고 법리상으로도 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 발언은 박 대통령 측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황도수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직권남용과 다르게 뇌물죄가 인정됐다는 것은 대통령의 관련성을 직접 인정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헌재로서도 탄핵 여부를 결정할 때 그 부분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 등은 탄핵소추 사유와 무관한 삼성 내부의 일일 뿐이고, 뇌물공여 부분은 삼성에 대한 공정위의 순환출자 연결고리 해소 관련으로 혐의가 인정된다는 건지 아니면 지난번 기각된 영장의 내용처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으로 인정된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순환출자연결고리 해소 관련이라면 이는 탄핵소추 사유로 의결된 바가 아니므로 탄핵사건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헌재는 “탄핵심판과 형사소송은 별개”라는 기본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는지와 그것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만큼 중대한지를 따지는 것이 탄핵심판”이라며 “변론 종결일을 오는 24일로 밝혔다는 것은 탄핵 결정을 내릴 판단 자료를 이미 다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검에 이 부회장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으므로 앞으로 남은 수사 기간에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 향후 공소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이 부회장 기소와 공소 유지도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18일 이 부회장을 소환해 뒷돈 거래 과정을 캐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3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으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낮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토요일인 18일 낮 2시에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로 오게 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특검팀이 구속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광관부 장관 등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조사를 받으러 올 가능성이 크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르면 미결 수용자(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는 수사·재판·국정감사 또는 법률이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에는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감안, 수의 착용을 선택할 수 있게끔 배려한 셈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박 대통령이 도와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9일부터 3주 넘는 보강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면서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공정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3개월 뒤인 2015년 10월 삼성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으나, 그 이후 돌연 500만주만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이 바뀐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드러날 경우 삼성이 최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공정위에 압박을 넣은 ‘대가 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과 이달 13일 소환 조사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이 부회장의 구속 후 첫 조사에선 진술 태도 변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의 밀도와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1차 수사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직접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수사 완료 후 공소유지를 할 수 있고, 이 경우에 특별검사보, 특별수사관 등 특별검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원을 최소한의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진태 “文에 경고…전직 초선의원이 그렇게 나서는 거 아냐”

    김진태 “文에 경고…전직 초선의원이 그렇게 나서는 거 아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경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특검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이분은 뉘신데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막 경고를 하고 이러실까”라며 일갈했다. 그는 이어 “나도 문재인에게 경고한다. 전직 초선 의원이 그렇게 나서는 거 아니다”라며 “그리고 그 국민에서 난 빼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시 시작이다. 박 대통령은 특검 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시, 공무원 강서신도시 부동산 투기의혹 대시민 사과

    간부 공무원의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가 서둘러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간부 공무원이 공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만으로도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관리 책임을 느끼며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수사 대상에 오른 자체가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이라며 “전체 공무원이 자정 결의를 다시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주말인 18일 부산시 인재개발원에서 4급 이상 전 공무원과 직속기관 및 공사·공단 임원 등이 참석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동남아 경제순방에 나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18일 귀국하는 대로 결의대회 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자정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서부산권 등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의 부동산 토지 보유 현황 등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산 강서구 강서신도시 토지를 매입한 뒤 3배 이상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넘긴 혐의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부산시 3급 공무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재용 넘은 특검, 대통령 뇌물수사 집중한다

    이재용 넘은 특검, 대통령 뇌물수사 집중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제 수사의 방향은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게 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로 ‘뇌물죄 수사’에 탄력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남은 수사 화력을 박 대통령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법원이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에게 지원한 433억원대의 금액이 대가성이라는 혐의를 인정한 만큼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입증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특검 수사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사 기간(28일 종료)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최대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특검팀은 이날 행정법원의 소송 각하 결정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해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성사되면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지원한 금액의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졌다는 혐의가 어느정도 입증된 만큼 특검팀은 이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독대했을 당시 이와 관련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대한 부분도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 측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특검팀에 맞설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문화·스포츠 융성 정책의 일환일 뿐이며 삼성의 합병 과정에도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한 인터넷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검찰이 정유라에게 뇌물을 건넨 것을 대통령에게 건넨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편다”고 질문하자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대면조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외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와 김영재 의원 특혜 등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 특검팀은 특검 수사기간에 대해 이달 종료와 연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진행할 방침이다. 수사 기간이 이달로 종료되더라도 탄핵 결정 이후 수사 내용을 넘겨 받은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사 내용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대통령 뇌물 수사 급물살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대통령 뇌물 수사 급물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 측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938년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삼성을 창업한 이후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실체를 드러내게 됐다. 뇌물수수자인 박 대통령을 타깃으로한 특검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17일 새벽 5시 36분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이 부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심문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곧바로 수감됐다.앞서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처벌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횡령한 회삿돈으로 433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주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표 행사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소명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특검은 20여일 간의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30억원 정도하는 명마(名馬) 두 필을 덴마크 말 중계상을 통해 말(馬)세탁 방식으로 ‘우회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도 최씨를 특혜 지원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된 것이다.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 승계 비용을 줄여주려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삼성SDI의 ‘통합 삼성물산’ 주식 처분 규모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단서도 추가로 확보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역시 상당 부분 인정된 것”이라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대면조사를 미룰 명분도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삼성 측은 “법원 구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재판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靑 압수수색 정지’ 각하됐지만 거부 명분 안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집행정지 요청을 어제 법원이 각하했다. 압수수색 가부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기관인 특검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각하 판결에 그렇다고 청와대가 웃을 수 있는 처지는 결코 아니다. 청와대가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그제 특검은 행정법원에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독일 도피 중이던 최순실씨와 차명폰으로 127차례나 통화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정 농단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해 10월 26일까지는 570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세 차례 이상 두 사람이 차명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얘기다.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를 떠나 대다수 국민은 이 사실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 청와대에는 엄연히 도청 등이 방지되는 공식 보안폰이 있다. 도대체 어떤 대화가 오가야 했기에 범죄자들이나 몰래 쓴다는 차명폰을 대통령이 써야 했는지 기가 막힌다. 이번 사태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관계를 직접 해명했던 발언을 떠올리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최씨를 “시녀 같았던 사람”, “평범한 주부”라고 했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급박한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은 행방을 알 수 없다던 최씨와 계속 차명폰으로 연락하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와 차명폰을 붙들고 일상 대화를 나눴을 리는 없다. 납득 못할 방식의 은밀한 통화는 많은 의혹을 부풀린다. 차명폰이 국정 농단의 공모와 은폐 증거라고 특검은 주장한다. “대통령 일정상 매일 3회 이상의 통화가 가능하겠나”라는 식의 청와대 반박은 하면 할수록 옹색하다. 차명폰 사용이 사실무근이 아닌 이상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명분은 오히려 더 약해진 상황이다. 청와대가 끝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면 특검의 대면 조사라도 하루속히 수락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의 변론 과정을 오는 24일 종결하기로 했다. 뒤늦게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 카드를 꺼내거나 변호인단 사퇴 등으로 심판을 억지로 지연시키지 않을까 국민은 속이 탄다. 국정 공백을 줄이려 심판 속도를 내겠다는 헌재의 발목을 더 잡아서는 안 된다. 국정 농단 의혹 이상으로 많은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딴 게 아니다. 국가 혼돈은 아랑곳없이 일신의 안위만 챙기는 박 대통령의 이기적인 처신이다.
  •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12월 21일 70일간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 이후 특검팀은 과감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수사를 펼치고 있다. 특검의 목적은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수사와 공소 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의 주도권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수사를 행할 수 있는 특별검사를 두어 공정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1999년 ‘옷로비 사건’ 때 처음 특검 제도를 실시한 뒤 2014년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상설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서는 여야 합의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해 특검의 자율에 따라 수사 대상이 관련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기간과 규모도 확대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현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과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관련자들을 구속했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죄 관련 수사에도 거침없는 속도를 내고 박 대통령 대면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두 차례 시도한 청와대 압수수색은 비록 모두 불승인됐지만 과감한 시도만으로도 역사적인 선례를 남긴 것으로 의미를 인정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검팀은 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정한 특검법에 따라 출범했고 국민의 뜻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그동안의 수사 성과를 지켜보면서 특검팀을 성원하고 있다. 특검팀이 공정하게 성역 없는 수사를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편파적인 수사, 봐주기 수사, 정치적 반대자를 숙청하는 수사, 상부의 부당한 압력이 개입된 수사가 종종 나타나기도 했다. 그 결과 국민은 수사기관에 실망하고 직접적인 의사 표현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한 촛불 집회는 모범적인 평화 집회로 광장 민주정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고 그 결과 박영수 특검팀이 탄생하게 됐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특별검사의 임명과 직무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목적으로 특검법이 제정됐다. 특검법 제5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적인 직무수행 원칙을 견지하고, 출범 당시 천명한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는 것만이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는 길이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2월 말로 종료되며, 특검법에 따라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특검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해 특검팀에 힘을 실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역대 특검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특검팀은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성역 없는 수사로 성과를 거두어 국민의 높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 국정을 농단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에게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 준 이번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이 특검팀을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명명백백하고도 차질 없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종결짓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최근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게 됐다. 뿌리 깊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기필코 깨야겠다는 굳센 결의도 다지게 됐다. 특검팀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은 고통의 시간을 딛고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 朴대통령 ‘뇌물죄’ 수사 차질 불가피

    “특검 行訴 자격 없다” 판단 청와대 압수수색 완전히 무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해 마지막으로 꺼내 든 행정소송 카드가 무산되면서 박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특검의 남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 카드’를 꺼내 들고 마지막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가 특검팀이 신청한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의 여지는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법원은 국가기관인 특검팀이 집행정지 신청을 낼 당사자로서의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주장이 타당하지 않을 때 내리는 기각 판결이 나왔다면 즉시항고로 다툴 수 있지만 각하 결정으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가기관은 (행정법원의) 항고소송 원고가 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가기관인 특검팀이 또 다른 국가기관인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음을 다투고자 하는 것은 기관소송 대상으로 하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현행 행정소송법상 압수수색 불승인과 관련해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어 기관소송으로 다툴 수 없고, 입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압수수색 불승낙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이 나와도 불승낙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불과해 특검은 여전히 형사소송법 요건을 갖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나자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단서조항을 내세우며 특검팀의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17일 밝힐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입장은 유보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 수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현재까지 수사 기간이 11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승인이 안 된다면 정치권이 조속히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정호성·최순실 차명폰 연락체계 드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뿐 아니라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등 서너 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의 위험성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국정 농단의 중요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통화 내역을 근거로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특검팀이 지난해 4~10월 박 대통령과 최씨가 570여 차례 전화했다는 증거로 내놓은 통화 목록은 상대방 번호가 확인된 기록을 6개월로 한정해 추려낸 결과물이다. 최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다수 확보한 이상 추가 통화 내역이 나올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 정 전 비서관도 지난달 19일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이 차명폰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최씨와 정 전 비서관도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공판에서 두 사람이 2012년 대선 무렵부터 2013년 11월까지 통화 895회, 문자메시지 1197회 등 총 2092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세 차례꼴이다. 청와대 문건이 최씨에게 넘어간 시점과도 겹친다. 특별수사관 출신 한 변호사는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 정 전 비서관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차명 휴대전화를 통한 삼각 연락 체계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통화 내역이 있는 시기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최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유재경 미얀마 대사의 임명 시기가 지난해 5월이다. 그 시기에는 최씨 측근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을 동행한 특혜 의혹도 있다. 한편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윤 행정관 명의의 차명전화로 청와대와 연락한 사실이 없고 대통령과 취임 이후 통화한 것은 10여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오후 7시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을 때 차림인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6.56㎡(1.9평) 크기의 구치소 독거실(독방)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의 법률 대리인단은 한 달여 만에 다시 법정에서 맞닥뜨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정석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 부회장과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특검팀은 보강조사를 벌였다. 이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연습을 위해 30억원가량 하는 명마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우회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계약서 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됐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씨 모녀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자금을 송금하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요지다. 횡령액도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당시(94억원)보다 늘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도 횡령액으로 봐서 총 298억원으로 산정했다. 자금 지출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여러 정황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433억원 규모다. 비덱스포츠와의 컨설팅 계약금액(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16억 2800만원), 삼성 계열사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포함돼 있다. 특검은 이날 심문에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를 비롯해 윤석열(23기) 수사팀장, 한동훈(27기) 부장검사 등 핵심 전력을 총투입해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판사 출신 송우철(16기)·문강배(16기) 변호사 등이 나서 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송 변호사는 이날 심문 뒤 취재진에게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논리 구조는 종전 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지난번처럼 사실관계 법리 소명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을 비롯해 추가로 확보한 다수의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1차 영장 청구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첫 영장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청탁은 없었으며 강요에 의한 지원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수석 측은 특검팀이 업무수첩 39권을 임의제출받는 과정에서 절차상 위법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이날 내용을 공개했다. 이 특검보는 “본인(안 전 수석)이 기술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재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黃대행에 수사기간 연장 신청…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요청 각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검법이 정한 연장신청 기한(3일)보다 열흘 정도 빨리 이뤄져 황 권한대행 측에 대한 ‘연장 압박’의 취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간은 총 70일로 이달 28일에 끝나고,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승인 권한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이 특검보는 “이번 특검은 수사 대상이 많아 이에 대한 결과를 정리할 필요가 있고, 미리 연장 여부를 알 경우 수사기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1차) 수사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수사를 모두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황 권한대행이 이런 사정을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이날 특검팀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나자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의 각하 결정에 따라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등 형식으로 청와대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불복해 특검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특검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16일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재판부는 이 사안은 특검과 청와대라는 국가기관 사이의 권한 행사에 관한 것이어서, 특정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낼 수 있는 ‘기관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은 기관소송(행정소송) 원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상호 간의 권한쟁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권한쟁의 및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권한쟁의는 기관소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판부는 또 “행정소송법상 기관소송은 ‘법률이 정한 경우에 법률에 정한 자’에 한해 제기할 수 있는데,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압수수색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 관해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은 것을 ‘소정의 공권력 행사’ 또는 그에 준하는 행정작용인 ‘처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압수수색 불승낙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이 나와도 불승낙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불과해 특검은 여전히 형사소송법 요건을 갖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과거 대법원이 국가기관도 행정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한 판례가 있지만 당시에도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특검이 이 사건 불승낙으로 인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음은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가 설정한 압수수색의 절차 등의 요건에 따른 것이고, 그 권한 행사에 직접적인 제한이나 제재 등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그 소명만으로는 예외적으로 원고 적격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 신청이 비록 각하됐지만 신청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판부는 “현재 행정소송법은 ‘의무이행소송’을 인정하지 아니하므로 법원이 피신청인들(청와대)에게 승낙을 명할 수도 없다”면서 “행정소송법 개정을 통해 의무이행소송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단서 조항(110조 2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110조 1항)만을 내세우며 특검의 경내 진입을 줄곧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20일 소환

    검찰 ‘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20일 소환

    허남식(66·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전 부산시장이 부산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20일 피의자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허 전 시장에게 20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허 전 시장이 엘시티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부산 자택과 서울에 있는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허 전 시장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3선 부산시장을 지냈으며 엘시티 사업과 관련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허 전 시장 측근인 이모(68)씨가 엘시티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뇌물취득·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허 전 시장의 고교 동문으로 허 전 시장이 선거를 치를 때마다 캠프에서 일해왔다. 검찰은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시장의 비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허 전 시장이 측근을 통해 ‘함바(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71·수감 중)씨가 부산 아파트 공사현장 함바를 맡을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신청 각하…특검 “압수수색 불가능”

    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신청 각하…특검 “압수수색 불가능”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또 다시 벽에 막혔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조치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이 무산된 것이다. 이로써 청와대의 압수수색은 불가능해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법원이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하거나 기각하면 압수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16일 특검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압수수색의 공익상 중요성과 청와대의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다 이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단서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만을 내세우며 특검의 경내 진입을 줄곧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 특검 집행정지 신청 ‘각하’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 특검 집행정지 신청 ‘각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조치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집행정지 신청 수리를 거절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특검팀의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집행정지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공익상 중요성과 청와대의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다 이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블릿PC 보도 뒤 박 대통령-최순실 차명폰 통화 정황”

    “태블릿PC 보도 뒤 박 대통령-최순실 차명폰 통화 정황”

    박근혜 대통령이 태블릿PC 보도가 나간 1차 대국민담화 발표 전날부터 최순실과 10여차례 통화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5일 “최근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 통화가 있었다고 보이는 차명폰 2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차명폰 통화가 10여 차례 이뤄진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10월 24일은 ‘최순실이 청와대 연설문을 받아보고 수정한 흔적이 태블릿PC에서 발견됐다’는 JTBC의 보도가 있던 날이다. 25일 오후 4시에는 박 대통령의 1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은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담화 직전까지 차명폰 통화가 이뤄진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은 24일 태블릿PC 보도 직후부터 25일 새벽까지 차명폰 통화가 평소보다 여러 번, 긴 시간 동안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과 최순실이 연설문 유출 사실 등이 알려진 것에 대한 대응 방침과 대국민담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이규철 대변인은 “차명폰을 통한 최종 통화 시도는 지난해 10월 26일로 알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은 검찰이 최순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날이다. 특검은 증거 등이 드러날까봐 연락을 중단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원칙대로 朴대통령 대면조사”… 靑과 방식·일정·장소 등 협의 재개

    1차 수사 기한이 10여일 남은 상황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4일부터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관련 협의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의 방식에 있어서는 이전까지와 온도 차가 확연하다. 대면조사 성사를 위해 비공개 및 참고인 신분 조사 등 대통령 측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당근’ 전략이 종전 특검 입장이었다면, 현재는 법·원칙과 혐의의 중대성 등을 강조하는 ‘채찍’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 관련 집행정지 소송에서 특검팀 측 대리인이 ‘박 대통령과 최씨가 6개월간 570여 차례나 통화를 한 관계’라는 점을 공개한 것도 이런 기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난번처럼 대통령 측 요구를 받아서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원칙대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국민들 앞에 대면조사를 어떻게 할지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 스스로 박 대통령을 ‘1000억원대 뇌물수수자’로 규정한 만큼 혐의의 중대성에 걸맞게 조사 일정을 사전에 공표하고 조사 때 신분도 피의자로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시기에 대해선 이달 28일 수사 기간이 끝나는 만큼 이번 주 후반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특검 대면조사를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경호·예우 등을 이유로 까다로운 조건들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특검팀은 지난 9일 대면조사를 추진했으나 조사 일정이 사전에 공개된 것에 대해 대통령 측이 반발해 무산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첫 담화 직전까지 최순실과 10여회 통화“

    특검 “朴대통령, 첫 담화 직전까지 최순실과 10여회 통화“

    담화문 발표 내용 崔와 논의 추정 업무시간 崔와 통화한 내역도 많아 차명폰 증거인멸 여부도 확인해야 靑 압수수색 불승인 가처분 신청 이르면 오늘 나올 가능성도 높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차명 휴대전화로 약 6개월 동안 570여 차례 통화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져 최씨가 도피 중이던 시기에도 박 대통령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나 말 맞추기 의혹도 제기된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휴대전화 통화 기록 존재를 공개하며 “두 사람이 쓴 휴대전화를 동일한 날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개통한 것으로 나와 차명폰의 청와대 보관이 확실시된다”면서 “문제(태블릿PC 보도)가 생긴 이후 (해당 휴대전화로) 연락이 중단됐는데, 지난해 10월 26일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통해 주고받은 내용을 장씨로부터 확보했고, 향후 관련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崔 도피 중에도 연락… 말맞추기 의혹 특검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씨는 두 대의 차명폰을 개설해 지난해 4월 18일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 마지막 통화는 박 대통령이 첫 대국민 담화를 한 다음날인 10월 26일 오전에 이뤄졌다. 이날 오후 상황은 장씨가 특검팀에 증언한 내용으로 확인된다. 오후에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최씨는 언니인 최순득(65)씨에게 “대통령과 통화를 해보라”고 부탁했다. 최순득씨는 윤 행정관의 전화로 통화를 한 뒤 통화 내용을 장씨에게 전달했고, 이를 장씨가 최씨에게 말해줬다는 것이다. 특검팀이 확인한 통화 목록에 박 대통령과 최씨는 연설문 유출 의혹이 제기된 24일부터 대국민 담화를 하기 수시간 전인 25일 새벽 사이에는 10여 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관련 대책과 담화문 내용 등을 논의했다고 추정되는 대목이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밀접한 관계로 드러난 만큼 최씨의 청와대 출입 내역 등 확인이 범죄 혐의 입증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쯤 청와대에서 이 차명폰을 없앴을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인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업무 시간에 최씨와 통화를 한 내역들도 많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일과 중에도 여러 차례 최씨와 통화를 한 부분은 최씨가 단순히 박 대통령의 ‘40년지기’인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동안 “최씨가 정권 초기 연설문 수정을 도와줬을 뿐 이후 자연스럽게 접촉할 일이 없어졌다”는 박 대통령의 주장도 뒤집힐 증거가 될 수 있다. 앞서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차명폰을 본 적 없다”고 한 윤 전 행정관의 말은 위증이 된다. ●靑 “특검 발언 심문과 무관 언론 플레이” 청와대 측은 특검의 이 같은 발언을 법원 심문과는 무관한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에서도 청와대 측은 특검의 당사자 적격과 법원 영장의 압수 대상 등을 문제 삼았다. 특검은 거듭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청와대 측 대리인은 “이 사건은 압수수색이 늦어진다고 해서 신청인(특검)이 처벌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방식의 수사도 가능하다”고 방어했다. 재판부는 우선 행정법상 이번 사건이 소송 요건을 갖췄는지 등에 대해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특검팀의 수사 기한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16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통령·최순실 차명폰으로 작년 6개월 570차례 통화”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둘만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해 6개월여 동안 총 570여 차례, 하루 평균 세 차례 전화를 주고받는 등 긴밀한 접촉을 해왔다고 1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에서 열린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570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특히 최씨가 독일로 도피한 9월 3일부터 귀국(10월 30일) 직전인 10월 26일까지 127회 통화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두 대의 차명폰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차명폰 실물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통화 내역을 확보했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이 번호로 통화했다는 의혹은 확인할 부분을 충분히 확인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 대리인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의 대상에 휴대전화는 제외된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정 인물이 아니라 청와대 경내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이므로 통화 언급은 본질에서 벗어난 ‘법원 압박용’ 이라는 주장이다. 행정법원은 양측의 의견과 법리를 검토한 뒤 이르면 16일 청와대 측의 압수수색 거부에 대한 판단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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