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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고자 여러 임원 명의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그간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경찰은 황 회장이 이런 방식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출석하면 이같은 행위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기부금을 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측의 기부금이 흘러간 국회의원 가운데 자금 출처를 알고도 이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 등 정치권의 위법성 유무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조 와해’ 일일보고받은 삼성… 檢, 미전실 개입 여부 조사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벌어진 노조 탄압과 와해 의혹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지사에서 노조원들의 동향을 파악해 본사로 보고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경원지사와 부산 남부지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원지사의 한 컴퓨터에 저장된 ‘일일보고’ 문건을 대량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는 각 지사 산하 협력업체(센터) 소속 노조원들의 움직임과 노조 탈퇴 실적 수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사나 협력업체 등이 노조원을 개인적으로 만나 노조에서 탈퇴할 것을 회유하거나 압박한 내용, 그리고 그에 대한 노조원의 반응 등도 자세하게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문건이 각 지사 및 협력업체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의 종합상황실 등으로 노조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간 진행된 노조 탄압과 와해 공작이 삼성전자서비스 내부에서 조직적·유기적으로 장기간 이뤄졌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12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 경원지사는 모두 서비스 본사 종합상황실 출신의 임원급이 지사장으로 부임한 곳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남부지사와 경원지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등이 노조 와해 의혹 행위에 관여했는지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개입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 전무가 노조 관련 대책을 직접 보고받았고, 이 전무가 미래전략실의 핵심 관계자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삼성 노조 관련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황에 따라 검찰 수사가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삼성그룹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金의원과의 텔레그램 복원 주력 진보 댓글도 수차례 조작 확인 8년간 출간 안 한 출판사 운영“공범 가능성… 숫자 특정 못해”‘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해 온 김모(49·구속)씨의 범행 배후와 공범, 여죄 등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 일당 외에도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그룹이 5~6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수많은 댓글을 조작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씨의 경기 파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김씨 일당의 범행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가 김 의원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 일당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의 댓글 2건을 조작하기 이전에 ‘진보 성향’의 댓글도 수차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사를 띄우기 위해 편향적인 댓글을 다는가 하면 조회 수와 추천 수를 늘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에 대해 확인에 나서는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공범 수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 “김씨 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한 차례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 일당 3명은 지난 1월 17일 밤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를 사용해 네이버 기사 댓글 2개에 600여 차례씩 ‘공감’을 누른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됐다. 김씨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논객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미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통했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번에 200명씩 사람을 부르기 어려운데 김씨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 의원들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지나친 행동(세력 과시 등)을 보여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최근 8년간 펴낸 책이 한 권도 없는 유령출판사인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를 지난 2월까지 맡았다. 함께 구속된 우모(32)·양모(35)씨도 김씨와 함께 이 출판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추천 수 조작도 이 출판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 ‘서프라이즈’라는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뽀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010년에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주식 전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씨는 또 자신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매니저’로 소개했다. 경공모는 김씨가 2014년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연 인터넷 카페로 회원 수는 2500여명이다. 김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는 드루킹 한 개인이 아니라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이뤄진 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경수 기자회견, 문자 공개하면 될 일”…자유한국당, 검찰 수사 촉구

    “김경수 기자회견, 문자 공개하면 될 일”…자유한국당, 검찰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4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원 댓글 공작’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반박하자 자유한국당이 “변명이 너무 장황하고 구차하다”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경수 의원의 기자회견을 들으니 엉성한 추리소설 한편을 읽은 느낌”이라면서 “정보 유출을 차단하려고 수사 관계자를 협박하고, 언론의 추가 의혹 보도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언론통제용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경수 의원은 댓글 조작 사건은 자신과 무관하며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김 의원이) 간단하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댓글조작범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면서 “지금은 정권 실세의 막강한 힘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기자회견보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실세가 중대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한 상황에서 권력이 개입된 증거 인멸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압수수색과 이미 확보된 증거를 철저하게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지시한 명분은 ‘화학무기 응징’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국내 악재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박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 정부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검과 별도로 연방검찰은 성추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루머까지 터져나왔다. 게다가 집권여당 공화당의 ‘의회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은 “자녀에 충실하고 싶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수장으로서 다소 생뚱맞은 이유였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결정적인 이유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집권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다른 악재다. 코미는 공식 출판을 앞두고 공개한 요약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면서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는 입증된 기밀 누설자이자 거짓말쟁이”라며 “약하고 거짓말하는 역겨운 인간이고 시간이 증명했듯 형편없는 FBI 국장이었다”며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시리아 공습 지시를 내리기 12시간 전에 보낸 트윗이었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압박하는 진짜 이유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코미 전 FBI 국장의 회고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은 미국 정치사에서 여러 번 목격된 사례에서 비롯된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의 청문회 출석 다음날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베트남 전쟁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같은 회사 다니며 진보 성향 카페 운영...회원들에게서 아이디 확보“보수들이 댓글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김모(49)씨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김모(49)씨, 양모(35)씨, 우모(32)씨가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성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천 수를 늘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해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경기도 파주의 출판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진보 성향의 경제 민주화 카페 운영자로 활동해왔다. 해당 카페 회원은 2000여명으로 회원들로부터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600여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받아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는 내용의 댓글 추천 수를 높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를 회원들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페 회원이 아닌 아이디도 상당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네이버에게 받은 인터넷 접속기록 등을 추적해 지난달 22일 사무실을 급습했다. 김씨 등 3명은 당시 사무실에 있다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당비를 내는 민주당원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 핵심의원과도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 매달 1000원씩 당비를 납부했다”면서 “보수들이 매크로로 댓글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정체가) 드러나면 곤란하니까 이왕이면 보수 세력이 한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댓글 조작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보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댓글 조작을 지시한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파일에 보안 장치를 일일이 해놔서 분석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1월 진행하고 있는 방송에서 네이버의 남북단일팀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 추천수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네이버에도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피감기관 돈, 대가성·직무 관련성 확인 선관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내주 회신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피감기관 등을 13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KRX),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더미래연구소 등 5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김 원장에게 건네진 출장비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할 방침이다. 뇌물죄 규명 여부가 검찰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세 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외 출장의 구체적인 성격과 일정을 살펴본 뒤 당시 출장이 공익적 성격인지, 외유성 성격인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원장에게 출장비를 건넨 피감기관과 김 원장 사이에 일종의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확인해야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미래연구소가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은 정치후원금 사용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으로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2016년 5월 29일) 직전에 정치후원금을 몰아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국회의원 임기 막판 남은 정치후원금 3억여원을 사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청와대가 질의한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선관위에 전자문서 형태로 질의서를 보냈다. 선관위는 조사국 산하 조사2과에 배당해 질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질의 내용을 담당할 조사2과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일부 조사 권한도 가지고 있다.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 피감기관이 비용을 부담한 해외 출장,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 출장, 해외 출장 중 관광 등 나머지 3개 사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다음 주 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洪대표 첫 단독회동 ‘답답한 80분’

    文대통령·洪대표 첫 단독회동 ‘답답한 80분’

    남북 정상회담·개헌안·추경 이견 노출 洪, 김기식 임명 철회 등 7개항 요구 文 “金 도덕성 낮으면 위법 없어도 사임” 檢, 더미래硏 포함 5곳 전격 압수수색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전격적으로 단독 회동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사항과 개헌, 추가경정예산(추경),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 정부에서 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대화에 가장 비판적인 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한 청와대가 전날 회담을 요청하고, 홍 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홍 대표는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회동에 배석한 한병도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가 시작된 만큼 건전한 조언은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협력을 당부했고,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국가 운명을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80분간 이어진 회동의 70~80%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안보 이슈에 집중됐다. 홍 대표가 과거 남북 대화의 실폐 사례를 거론하며 우려를 제기하자, 문 대통령은 “지금 남북만의 협상이 아닌 북·미 협상도 있고, 남북, 북·미가 의견을 모으고 있어서 과거보다 실패할 가능성은 덜하니 초당적으로 뜻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비핵화 협상 시 6개월~1년 내 리비아식 핵폐기 ▲한·미 동맹 균열 우려 외에도 ▲청와대발(發) 개헌안 철회 ▲김 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수사 중단 ▲지방선거 중립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 등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처리를 요청했지만, 홍 대표는 “원내지도부 소관이라 왈가왈부할 수 없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한번 의논해 보겠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외유성 출장’과 ‘정치자금 부정 사용’ 의혹 논란을 빚은 김 원장과 관련한 서면메시지를 통해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 되고 있는 행위 중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면서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와 전날 청와대가 유권해석을 의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김 원장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김 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서울사무소,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하루 만에 한국거래소(KRX)와 우리은행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펼쳤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3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오후 5시30분쯤까지 약 8시간 동안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와 우리은행,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까지 4개 기관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오후 5시45분 기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PC에 저장된 출장 관련 자료와 회계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 3건이 접수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하루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2014~2015년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우리은행의 지원으로 3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원장은 업무 관련 공익 목적의 출장이었고 로비성 외유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속한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의혹도 있다. 김 원장은 이후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피감기관·협회 담당자 등을 상대로 수강료 600만원 상당의 더미래연구소 강연을 듣도록 했다는 의혹과 2016년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가 김 원장으로부터 받은 연구용역비 중 절반인 5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한 사실도 문제가 되고 있다.앞서 10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울중앙지검에,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했다.대검찰청은 12일 국회를 관할지로 둔 서울남부지검에 3건의 고발을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사건을 기업 ·금융범죄를 전담하는 특수부서이자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사팀에는 공안부 등에서 2명의 검사가 추가 투입돼 총 3명의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더미래연구소장인 김 원장을 무등록 기부금 모집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더미래연구소 전 사무처장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1·2대 이사장 최병모 변호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청 압수수색… 부산경찰 CCTV 납품비리 의혹 수사.

    경찰이 버스전용차로 폐쇄회로(CC) TV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청을 압수 수색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교통국 교통관리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버스전용차로 CCTV 납품계약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부산시가 민간업체로부터 CCTV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제품보다 낮은 가격의 제품을 받아 손해를 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20016년 1,2차에 걸쳐 4억원상당의 CCTV 19대를 납품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전용차로 CCTV 납품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확보했으며 해당 CCTV를 검수한 공무원들의 연루 여부도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출장비 지원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감독 대상 기관들 자금으로 ‘외유성·로비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출장 관련 의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적법한 공익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단협, 삼성그룹 미전실이 개입 정황

    [단독]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단협, 삼성그룹 미전실이 개입 정황

    노조 “임금지급 등 삼성이 결정” 삼성 “노조문제 관여한 바 없어”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단체 협상 당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서비스 기사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인정하지 않는 삼성이 협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관계자와 삼성 노조 등에 따르면 2014년 6월 28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경총은 기본급 120만원과 수리 건당 성과급, 노조 활동 보장, 염호석 조합원 사망에 대한 애도·유감 표명,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담은 단협을 체결했다. 2013년 7월 노조가 단협 제의를 한 지 11개월 만이다. 오랫동안 답보 상태였던 협상이 갑자기 속도를 낸 것은 2014년 6월부터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염 조합원 사망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던 중 참여정부 인사를 통해 삼성 측이 만나자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6월 23일 당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수미·장하나·김기식 의원 등이 삼성 서초 사옥을 찾아 이인용 당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과 이수형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을 만나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삼성도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협은 의원들과 이 사장의 면담 사흘 뒤인 26일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체결됐다. 삼성 노조 관계자는 “협상테이블에는 경총이 앉았지만, 뒤에서 삼성전자와 그룹 직원들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안에 대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협상테이블을 만든 것도 삼성이고, 결정도 임금 지급 문제 등의 결정 권한이 있는 삼성전자가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 사장과 이 부사장은 당시 의원들이 노숙 농성 중인 금속노조 대의원을 방문하러 온 김에 연락해 영접 차원에서 만나러 나갔을 뿐 교섭과는 무관하다”면서 “이 사장은 인사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 문제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 용인 경원지사를 압수수색해 노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6일 수원 본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노조 와해’ 삼성 전방위 압박... 삼성서비스지사 등 7~8곳 압수수색

    검찰, ‘노조 와해’ 삼성 전방위 압박... 삼성서비스지사 등 7~8곳 압수수색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삼성전자서비스 지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전자서비스 간부 주거지에 이은 추가 압수수색으로, 향후 삼성 사측 임직원을 대상으로 줄소환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파괴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2곳과 관계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부산과 경기 용인에 각각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남부·경원지사 및 해당 지사와 본사의 임직원 자택 등 7~8곳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 임직원 중엔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운영한 종합상황실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창조컨설팅 출신 A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컨설팅은 과거 노조 파괴 공작에 여러 차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종합상황실에는 A변호사 외에도 삼성 직원이 아닌 노조 파괴 전문가로 알려진 외부 노무사들이 자문역으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삼성의 노조 와해를 위한 주요 전략을 세워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중 위장폐업 의혹이 불거진 곳은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경기 이천 센터 등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노동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은 이명박 전 대통령(77) 관련 수사과정에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월 삼성전자 본사 및 서초동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와해 공작 내용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와 문건 수천여건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노동법 위반 소지가 농후한 내용임을 인지한 검찰은 해당 혐의를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다시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삼성 노조와해 의혹 관련 문건은 노동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형사부로 이관돼 자료분석이 진행돼왔다. 검찰이 확보한 문서에는 노조활동 전반에 대한 단계별 대응지침 등 이른바 ‘마스터플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설립 움직임과 가입 △세(勢) 확산 △파업 등 3단계, 100여가지 행동요령을 담은 ‘노조 진행상황 점검표’와 노조 가입자가 과반이 되면 직장폐쇄를 단행하라는 지침이 적힌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서비스 간부 주거지를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지난 9일 삼성서비스지회가 속한 전국금속노조 관계자들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렀고, 전날(11일)에는 나두식 노조지회장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 특별수사단, ‘댓글 공작 의혹’ 부산·광주청 보안국 압수수색

    경찰청 특별수사단, ‘댓글 공작 의혹’ 부산·광주청 보안국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부산·광주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 광주경찰청 보안국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경찰관이 현재 근무 중인 두 지방경찰청에서 해당 경찰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도 본청 보안국장실과 보안1·2·3·4과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와 이명박 정부 시절 생산한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추후 관련자를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수행비서 성폭력’ 안희정 불구속기소

    검찰, ‘수행비서 성폭력’ 안희정 불구속기소

    자신의 수행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11일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민연) 여직원 A씨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간 자신의 비서였던 김지은씨(33·여)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지사는 김씨에 대한 성폭행·추행 혐의 외에 더민연 직원 A씨도 3차례 성폭행하고 4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앞서 두 번에 걸쳐 법원에 낸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A씨에 대한 혐의는 명시하지 않아 ‘A씨에 대한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기도 했다. 지난달 6일 김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과 그가 재직했던 충남도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를 불러 조사했지만 안 전 지사를 구속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로 드러난 실체와 성폭행의 상습성, 전후 정황, 압수자료, 진료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및 심리분석 자료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혐의가 소명됐다고 봤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를 둘러싼 성폭행 혐의 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토대로 보강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지난 5일 새벽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남부구치소를 빠져나온 안 전 지사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법정에서도 ‘합의’의 유무가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폭행 혐의가 소명됐다는 검찰과 ‘강압은 없었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가 내릴 판단이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노조와해’ 삼성 조사 본격화... 노조 관계자 소환

    검찰, ‘노조와해’ 삼성 조사 본격화... 노조 관계자 소환

    검찰의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11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들을 불러 피해사례 수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오후 2시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과 실무자 등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 관계자는 “(피해)사례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사 방향과 (노조 와해 정황이 담긴) 문건의 흐름, 주요 내용 등에 맞춰 자료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전자 본사 및 서초동 사옥 등을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 4개와 문건 6000여건 등을 발견했다. 다스 소송비 대납과 별개의 노동법 위반 관련 문서들을 발견한 검찰은 관련 혐의를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 관련 문건은 노동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형사부로 이관돼 자료분석이 진행돼왔다. 확보한 문서에는 노조 활동 전반에 대한 단계별 대응지침 등 이른바 ‘마스터플랜’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일엔 경기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서비스 간부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추가 확보했다. 이어 지난 9일 삼성서비스지회가 속한 전국금속노조 관계자들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삼성서비스지회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문건내용의 실제 집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들 조사 이후에는 삼성 고위임원진의 지시 및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모든 사람은 하늘로부터 받은 존엄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 만인에게 동등한 권리다. 이것이 인권이다. 인권은 자연법적 성격이다. 이런 천부적 인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사항을 헌법에 규정한다. 그것이 국민의 기본권이다. 기본권을 보면 인권을 더 이해할 수 있다. 자유, 평등, 행복추구 등 자유권적 기본권이 있고, 양심, 표현, 종교의 자유 등 신체적 기본권도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교육받을 권리, 노동권, 환경권 등도 있다. 이런 기본권은 법에 의해 규정되는 공동체의 계약이므로 공공의 사정에 따라 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권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외국인과 죄수는 참정권과 자유권이 제한될 수 있으나 인권은 제한될 수 없다. 인권은 대개 권력으로부터 침해받는다. 봉건왕정시대 일반 사람들의 인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태생적인 신분제도가 있었고, 노예제도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유대인 학살 등 인종차별이 극심했고, 우리도 일제강점기에 양민 학살과 차별적 탄압이 일상적이었다. 최근까지도 소련(현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수백만~수천만명의 양민이 학살됐고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 종족 간 갈등으로 인권이 크게 유린되고 있다. 그러나 인권은 근래에 이르러 여성, 흑인, 장애인, 군인, 학생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신장됐다. 인권은 실체적인 권리뿐만 아니라 절차적인 권리를 통해서도 신장됐다. 예를 들어 미란다원칙 등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미리 피의자의 사법적 권리와 향후 진행될 절차를 고지해야 하고, 불법적인 증거 수집과 강제 수사는 안 된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인의 대접을 받는다. 이런 절차적 권리를 통해 실체적 권리가 보장될 수 있다. 실체적 인권이 피지배자들의 많은 피의 대가를 통해 확보된 것처럼 절차적 권리도 사법 피의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절차적 권리는 아직도 후진적이다. 원칙이 돼버린 구속수사, 수사편의로 이루어지는 압수수색, 여론을 의식해 판단하는 법조인들. 실체적 공정과 정의는 절차적 공정과 정의를 통해서 확보될 수 있다. 그것이 인권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권은 한 사람의 인권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고립된 한 사람의 우군을 구출하기 위해, 또는 한 사람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전투요원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비행기 탑승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된 경우에는 큰 비용이 들더라도 또는 다른 승객들에게 엄청나게 불편을 주더라도 항로를 변경한다. 그만큼 한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다. 목숨은 곧 인권이다. 이때의 인권은 존재 자체가 존엄한 ‘존재적 인권’이라 하겠다. 낙태는 실질적으로 규제돼야 한다.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 지원이나 장애인 지원도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사법절차가 자의적이고, 비인간적 강제노역 등이 횡행하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면 안 된다고 본다. 인권은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최근 적폐 청산과 성폭력 문제도 여론심판 형태로 추진되면 안 된다. 국가권력은 막강하다. 조직도 방대하고, 정보도 많고, 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전문가 등 외부적 조력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사건의 완결에 집착해 절차를 뛰어넘으면 안 된다. 공무원은 정해진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하고 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면에 국민 개인은 국가를 상대로 대응하는 것이 너무나 벅차다. 억울함을 당할 소지가 있고 인권이 침해당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오랜 기간을 통해 절차적 권리가 발전됐다. 법의 지배가 확립됐다. 공무원들이 이런 절차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인권을 지키는 터전이 된다. 인권이 잘 지켜지는 나라가 자유민주국가이다.
  • ‘삼성 노조 와해’ 피해자 오늘 檢조사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대표적인 피해 노조로 지목된 삼성전자서비스노조 관계자를 11일 불러 피해 사례를 조사한다.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사는 10일로 예정됐으나 노조 측은 출석을 하루 미루고 검찰에 제출할 의견서나 피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 자료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그간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를 동원한 표적 감사와 위장 폐업, 일감 빼앗기 협박 등으로 노조 탈퇴나 퇴직 등을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비스노조 노조원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수사하며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로 삼성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 6000여 건을 발견했다. 문건에는 노조원과 가족을 사찰하거나, 노조원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주며 퇴출하는 내용 등의 각종 부당 노동행위에 회사가 개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2013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조사했던 서울고용노동청은 삼성 측 입장만 듣고 압수수색도 하지 않은 채 해당 문건이 삼성 문건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FBI ‘트럼프 성추문’ 의혹 수사…코언 변호사 자택 등 압수수색

    미 연방수사국(FBI)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성추문 의혹 수사에 나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자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FBI와 연방검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FBI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의 대화 내용과 성 추문 관련 자료, 은행계좌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에 대해 FBI의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언 변호사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건넨 인물이다. 코언은 돈을 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돈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코언은 좋은 사람”이라면서 “모욕적인 상황이다. 나는 이런 마녀사냥이 계속되도록 두고 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지하는 것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MB를 11년 만에 법정에 세운 3가지 결정적 장면

    MB를 11년 만에 법정에 세운 3가지 결정적 장면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은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9일 구속기소했다.2007년 대선 후보 시절 BBK 특검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도곡동 땅, 내곡동 사저 등 모든 의혹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이 전 대통령이 11년 만에 16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처지가 되기까지 3가지 결정적 장면이 있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물었던 여론, 믿었던 측근들의 잇단 자백, 영포빌딩 지하에서 나온 청와대와 다스의 비밀 서류 뭉치 등이다. 지난해 10월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때만 해도 구속수사 가능성을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당당했다. 지난해 11월 바레인으로 출국할 때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런 이 전 대통령을 결국 법정에 세운 것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집요하게 물었던 여론이었다.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등 혐의로 ‘익명의 다스 실소유주’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 촉구였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은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배신’이었다. 새해 들어 이 전 대통령의 금전관계를 관리한 ‘집사’들이 잇따라 이 전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다. 검찰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반대로 이 전 대통령 측은 초초해졌다.가장 먼저 등을 돌린 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었다. 과거 비위 사건으로 복역할 때 이 전 대통령이 그를 멀리하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뇌물수수 사실까지 검찰에 진술했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뒤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다. 측근들의 진술에 힘을 보탠 건 ‘증거’였다. 검찰은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2층 다스 임차공간을 압수수색했다. 다스의 BBK투자자문 투자 관련 문서와 MB정부 청와대의 국정 관련 문서들을 찾아냈다.다스의 미국 소송 진행 상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VIP 보고사항’ 문건을 확보하면서 이후 수사는 탄력이 붙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67억원 대납 정황도 새로 포착됐다. 수사 막바지에는 2007년 대선 전후 다수 기업으로부터 ‘당선축하금’을 받은 의혹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소환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만큼 재판 과정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유지하며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다른 혐의에 관해서도 보강 수사를 거쳐 재판 도중 추가로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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