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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기 “검찰이 대화 도·감청…업무수첩 아니고 메모장”

    송병기 “검찰이 대화 도·감청…업무수첩 아니고 메모장”

    “송 시장과 통화한 개인대화까지 녹음”“대검·법무부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김기현 첩보’ 제보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울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제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문제의 ‘업무수첩’에 대해서는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며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허위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그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들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20일 검찰 조사에서 2018년 3월 31일에 대한 진술이 잘못됐다고 바로 잡으려고 할 때 검찰이 갑자기 녹취록을 들려줬다”며 “이 녹음 내용은 제가 12월 6일 세 번째 진술을 마치고 12월 15일 제가 송 시장과 통화한 개인 대화까지 녹음한 것으로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해 합법적인 영장으로 진행했나 물었더니 답변하지 못했다”며 “시장과 둘만의 통화이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이 제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검과 법무부에 도·감청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어 업무수첩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서 스모킹건이라고 하는데 명백히 업무수첩이 아니다”며 “업무수첩은 육하원칙에 의해 상세히 기록하는 것인데 지극한 개인 단상, 소회, 풍문,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검찰이 압수수색한)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아 비서가 건네준 휴대전화를 썼는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제출했다”며 “그런데 이 폰을 언론에서는 차명폰으로 나오고, 조사 내용도 실시간으로 나오는 것을 입회한 변호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 부분에서 “2018년 3월 31일 청와대 저와 송 변호사, 정몽주 씨(당시 캠프 상황실장)가 청와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과 모여 공공병원 회의를 한 것처럼 나오는데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이 크게 다뤄 저의 행적을 스스로 조사했다”며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서울에 안 가고 지인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11일 청와대 인근 식당 모임과 관련해서는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의 정재원 보좌관 주선으로 모였다”며 “강 의원은 지역구 울주군에 산재모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이 예상되자 송 시장(당시 변호사)에게 여러 번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 민주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송 시장은 산재모병원 예타를 통과시키는 게 맞는다며 도와줬다”며 “최근 김 전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산재모병원 예타 통과되도록 다 했는데 송철호가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허위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심한 취재가 이뤄지다 보니까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고 집안까지 사찰하는 행태까지 있다”며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 6일과 7일에 이어 20일에도 검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7.6%’…부정평가가 다시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7.6%’…부정평가가 다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7% 포인트 내린 47.6%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 포인트 오른 48.0%를 기록, 긍정평가를 0.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보도가 지속됐던 지난주 18일 일간집계(49.4%)에서 1주일 전 주간집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세는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 주 내내 지속되며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압수수색이 집중된데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78.2%에서 77%로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3% 포인트 하락한 39.9%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40%선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4% 포인트 상승한 30.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3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1% 포인트 상승하며 6.6%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4.8%로 횡보했고 우리공화당은 0.3% 포인트 상승한 1.7%, 민주평화당은 전 주와 동일한 1.4%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송철호 겨누는 檢… ‘산재母병원 좌초’ 靑과 교감 검증이 핵심

    송철호 겨누는 檢… ‘산재母병원 좌초’ 靑과 교감 검증이 핵심

    후보 단일화·공약 설계 과정 등 집중 추궁 “송 부시장 검찰 조사에 협조적 소문 돌아” 기획재정부·KDI 예타 관계자 소환 계획 업무자료·PC 하드디스크 등 이미 확보 임동호 2회 조사… 다음은 송 시장 관측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의 시작과 끝은 ‘송철호 울산시장 만들기’로 귀결된다. 검찰 역시 지금까지 청와대가 송 시장 당선을 위해 실제로 움직였는지, 그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는지 등을 규명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검찰이 송 시장 측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최근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하면서 송 시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논란의 ‘몸통’에 해당하는 송 시장 소환을 위한 밑 작업을 완성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0일 울산에서 송 부시장에 대한 세 번째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 서울로 복귀했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 최초 작성자이자 송 시장 선거캠프의 핵심 인사인 송 부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과 청와대 주요 인사들 간에 후보 단일화 과정과 공약 설계를 두고 서로 교감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송 부시장이 검찰 조사에 협조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에 내려간 수사팀은 이 외에도 지난 19일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지만 청와대가 회유해 지난해 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쳤다. 울산에 내려갔던 수사팀이 주말에 서울로 복귀하면서 검찰이 송 부시장과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송 시장 소환 단계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송 시장과 황운하(전 울산경찰청장) 대전경찰청장 등에게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송 부시장 등도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의혹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 시장으로부터 비롯됐다. 이에 송 시장의 입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송 시장은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단 한 차례 언급했다. 지난 11일 2020년 울산시 국가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속시원히 말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송 시장 소환 전에 김 전 시장의 산재모병원 공약 관련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원(KDI) 등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의 산재모병원 공약이 선거를 앞두고 좌초된 게 청와대와 송 시장 측의 교감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논란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지난 20일 검찰은 기재부와 KDI 등을 압수수색해 예타 관련 업무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압수수색 당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 마감 직후 정부가 산재모병원 예타 탈락을 발표한 것은 청와대와 행정부처가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병기 검찰서 12시간 조사 받고 귀가

    송병기 검찰서 12시간 조사 받고 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처음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일 검찰에 소환돼 세 번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연가를 낸 송 부시장은 오전 9시를 넘어 변호사와 함께 울산지검으로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1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송 부시장은 오후 9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떠났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울산지검에 검찰과 수사관을 파견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을 상대로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공약 수립과 이행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 시장 측이 청와대 등 도움으로 김 전 시장 시장이 추진하던 산재모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기간 송 시장은 공공병원 유치, 김 전 시장은 산재에 특화된 모병원 설립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산재모병원은 지방선거를 16일 앞둔 지난해 5월 28일 정부 예타에서 불합격됐다. 이후 송 시장 공약인 공공병원 건립은 당선 뒤 이름이 바뀌고 규모가 줄어든 상태에서 올해 1월 산재전문 공공병원으로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여권이 송 시장 공약 사항을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공약 사업에 불이익을 주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이 앞서 확보한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8개월가량 앞둔 2017년 10월 10일 김기현 시장이 추진하던 산재모병원이 좌초되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송 부시장이 시장 출마를 염두에 뒀던 송철호 시장(당시 변호사)과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한 내용(2017년 10월 12일)도 있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 마감 직후 산재모병원 예타가 탈락됐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송 부시장 소환과 함께 정부 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압수수색해 정부의 예타 조사 관련 업무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 진술과 압수한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 자료를 바탕으로 예타 관련 의혹을 들여다본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내 공천에서 배제되는 과정 등에 부당함이 있었는지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 부시장은 지난 17일에도 정상 출근한 뒤 오전에 돌연 연가를 내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고, 6일과 7일에도 이틀 연속 조사받았다. 검찰은 전날부터 울산시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 경찰관도 이틀째 소환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 과정을 확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서라]정적들에 의해 공개된 송병기 업무 수첩···‘靑 선거개입’ 어디까지 진실일까?

    [법서라]정적들에 의해 공개된 송병기 업무 수첩···‘靑 선거개입’ 어디까지 진실일까?

    [서울신문]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이 ‘선거 개입’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선거 개입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 바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수첩’ 입니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최초로 전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위 첩보가 울산경찰청에 하달되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지만, 김 전 시장의 당시 비서실장과 동생 등이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그러자 김 전 시장의 선거 패배를 유도하기 위해 청와대가 하명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최초 제보자인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여기서 발견된 것이 바로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입니다. 이 업무 수첩은 그야말로 청와대의 ‘선거 개입’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공식 선거 캠프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송 시장을 울산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모임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업무 수첩에는 송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진행된 일정과 논의들이 촘촘하게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무 수첩의 내용들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주로 송 시장의 정적들에 의해 외부로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김 전 시장과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입니다. 김 전 시장은 송 시장의 전직 울산시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의 경쟁자였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둘을 불러서 업무 수첩의 일부를 보여주며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업무 수첩에 적힌 내용들의 일부가 공개되기 시작한겁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이 복사한 두툼한 업무 수첩 중 A4용지 4~5페이지 정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시장이 20일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수첩 속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은 크게는 두갈래입니다. 청와대가 지방선거 전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 제거에 일조했다는 의혹과, 송 시장의 선거 공약을 지원했다는 의혹입니다.첫번째 의혹과 관련해서 수첩에는 ‘○○○(동서발전), 임동호(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송철호 경선 때는 임동호에 진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 당사자 중 한명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문구들을 직접 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약 지원 의혹과 관련해 수첩에는 정적 김 전 시장의 공약인 산재모병원에 대해 ‘좌초되면 좋음’이라고 적혀있었고, ‘송 장관 BH 방문 결과’ 라는 문구와 함께 송 시장의 공약인 ‘공공병원 조기 검토 필요’가 써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시장은 당시 공약으로 산재모병원을 내세웠고 송 시장은 이에 대적해 공공병원 공약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지방선거 보름여를 앞두고 정부는 산재모병원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결과 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병원 공약에 실제로 정부가 관여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2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를 압수수색해 정부의 예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해 간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수첩에는 ‘VIP 면담자료’라는 문구와 함께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 등의 공약이 적혀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청와대와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이처럼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의 일부 내용들이 공개되며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런 내용들에 대해 언론에 “독이 든 사과를 고민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선 업무 수첩의 내용들이 주로 송 시장의 정치적 경쟁자들에 의해 공개되면서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언론에 공개되는 내용을 거짓으로 치부하기엔 어려운 정황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반박도 시원치는 않아보입니다. 지난 4일 청와대는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와 관련해 자체 조사를 발표했다가 제보자가 송 부시장임이 드러나며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공개된 이 수첩의 진실은 철저한 수사 등을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 전 시장과 임 전 최고위원이 봤다는 수첩의 내용이 진짜인지, 실제 그런 내용이 적혀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낱낱이 조사돼야 할 것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기현 “시장 시절 추진 산재모병원 청와대가 좌초”···검찰 기재부 압수수색

    김기현 “시장 시절 추진 산재모병원 청와대가 좌초”···검찰 기재부 압수수색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0일 자신이 울산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을 청와대와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가 전략적으로 좌초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산재모병원을 좌초시키는 게 좋다고 적혀있었다”면서 “이 전략에 따라 청와대와 행정 부처가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의 주요 인사로 알려져있다. 김 전 시장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검찰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 내용 중 A4용지 4~5장 정도를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엔 산재모병원이 좌초되면 좋겠다는 내용(2017년 10월 10일), 송 부시장이 송 시장과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났다는 내용(2017년 10월 12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 전 시장과 송 시장은 경쟁 구도를 이뤘다. 김 전 시장이 산재모병원을, 송 시장은 공공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지방선거를 16일 앞둔 지난해 5월 28일 정부의 예타 불합격 발표로 산재모병원은 백지화 됐다. 송 시장의 공공병원 공약은 올해 1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김 전 시장은 자신이 확인했다는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부터 송 시장 측이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일찌감치 교감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산재모병원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예타 조사 관련 업무자료와 PC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송 시장 측이 청와대 등의 도움으로 산재모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타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송철호 불법지원 의혹’ 검찰, 기재부 전격 압수수색

    ‘송철호 불법지원 의혹’ 검찰, 기재부 전격 압수수색

    기재부 압수수색 3년 만에 처음지난해 울산시장 지방선거 관련송철호, 김기현 후보 병원 공약송, 예타 결과 미리 알았나 초점‘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시장 공약 수립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압수수색했다. 기재부가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최상목 당시 1차관실이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내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관련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제시한 산재 모(母)병원의 예타 조사를 집중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도움을 받아 산재 모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은 일반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기현 전 시장은 산업재해에 특화된 모병원 설립을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산재 모병원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불합격 발표로 사업이 무산됐다. 검찰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송 시장 측과 청와대가 2017년 가을쯤부터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한 논의를 수차례 주고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청와대 관계자를 만난 뒤 ‘산재 모병원 추진을 보류하고 공공병원을 조기에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을 업무수첩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속보] 검찰, 기획재정부·KDI 압수수색

    [속보] 검찰, 기획재정부·KDI 압수수색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수립과 이행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도움을 받아 산재 모 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靑, ‘송철호 경쟁자’ 제거 위해 총영사 카드 제시했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출마를 위해 당내 경쟁자를 공천에서 제외하려는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그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총영사와 공공 기관장 자리를 제시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권유하면서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권유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결과적으로 임 전 최고위원은 송 후보가 울산시장에 전략공천되면서 경선조차 치르지 못했다. 보도 이후 파문이 커지자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아직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선거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해 경쟁 후보자에게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공직선거법 57조 5항은 ‘당내 경선에 있어 후보자가 되지 않게 하거나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이익 제공 등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른바 ‘송병기 업무일지’도 뇌관이다. 여기에는 ‘VIP’(문재인 대통령을 지칭)가 송 시장의 출마를 권유한다는 내용과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하차 전략들이 담겼다는 보도들이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5일 “청와대는 김기현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수사도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은 확산 중이다. 따라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가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 전반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4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혼란스런 작금의 사태는 하루빨리 규명될 필요가 있다. 진실이 규명되고 불법이 있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
  • 靑, 김기현 비위 첩보 가공해 경찰에 줬나

    靑, 김기현 비위 첩보 가공해 경찰에 줬나

    송철호 캠프와 선거 전략 직접 논의 임동호에게 불출마 조건 ‘공직’ 제안 강길부 의원, 송철호 지지 모의했나 송병기 업무수첩 직접 확인한 임동호 “저와 대통령 관계 많이 기록해 놨더라”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청와대 선거개입’ 가능성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김 전 시장 비위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와 청와대가 직접 접촉하며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메모들이 발견되면서다. 하명수사 의혹을 적극 해명하던 청와대는 쏟아지는 언론의 의혹보도를 “독이 든 사과”로 표현하며 강한 유감을 전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적힌 메모들을 토대로 지방선거 과정에서 청와대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 등의 수첩 속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과의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공기업 사장 등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울산지검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제 출마를 포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송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을 검찰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을 봤는 데 문재인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를 많이 기록해 놨더라”면서 “(수첩에 적힌 대통령과의 관계는) ‘임동호가 좀 밉다’ 이런 것이다. 제가 미운 짓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그럴 리가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울산시장 경선 포기를 전제로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절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이 주시하는 선거개입 의혹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수사의 발단은 지방선거 전 김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경찰에 내려보내 표적 수사를 하게 했다는 의혹이지만 청와대는 “하명수사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첩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진 문모(현 국무총리실 사무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총리실 사무실을 전날 압수수색해 첩보 생산 과정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송 부시장 수첩에는 송철호 캠프가 청와대 인사들과 직접 논의하며 선거전략을 세운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이 여럿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적 제거’라는 메모와 함께 청와대 인사가 임 전 최고위원에게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안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말을 뒤집었지만 의혹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전에 지역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이 송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도 수첩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 수첩에는 당시의 구체적 정황이 꼼꼼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서 ‘안종범 수첩’과 같은 핵심 증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틀간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전 시장은 “나에게 제시된 수첩 내용은 4~5쪽에 불과했고, 검사 앞엔 수십 쪽에 달하는 분량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단독’이라는 이름의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말길 요청한다”면서 “근거를 제시한 채 보도하고, 근거가 없으면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보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부산청 압수수색… “수사 기밀 누설 혐의”

    검찰이 최근 부산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청 소속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누설한 정황을 포착하면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지난 18일 오전 부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 A경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경위의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목포의 한 정보원으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사건 정보를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를 받는다. 부산청은 A경위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및 인사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된 내용은 검찰 수사사항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이석기 석방, 文대통령 결단 필요” 촉구2013년 9월 이 의원 내란음모죄 구속2014년 12월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통진당 속 국회의원 5명 의원직 박탈 헌재 “내란회합은 민주기본질서 위배”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5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진보당의 해산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진상 규명과 재심,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원상 회복조치를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5주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건 백서 발간과 재심 추진을 토대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숨겨진 목적’이 있으니 해산해야 한다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으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헌법재판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음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와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로 밝혀졌다”면서 “헌법을 지키는 헌법재판소라면 이제라도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을 통해 판결을 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이석기 의원을 가둔 감옥 문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인용 의견 8명, 기각 의견 1명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당시 소속 국회의원 5명(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2015년 2월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6년 5월 청구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해 2011년 12월 만들어졌다. 2012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이 일어나면서 통합진보당 내 구 당권파의 패권적 당 운영과 친북적 행태를 비판하며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전 의원 등 비당권파가 탈당해 국민참여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해 5월 당시 비당권파인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공동대표)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출범식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은 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도 태극기 대신 민노당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이석기 의원은 2012년 6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다.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발언해 종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유시민 전 의원 등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강령으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한 우위영 전 통진당 대변인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2013년 9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다음날 이 의원을 구속했다. 정부는 2013년 11월 5일 법무부는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돼 형량은 징역 12년에서 9년으로 감형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선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의 해산을 명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제이에스티나 대표 구속…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속보] 제이에스티나 대표 구속…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피겨여왕 김연아 주얼리’로 유명세악재 공시 전에 주식을 대거 내다 판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오던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 김기석 대표가 구속됐다. 구속된 김 대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동생이자 2대 주주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김선일 부장판사는 18일 김기석 제이에스티나 대표이사와 이 회사의 이모 상무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제이에스티나도 공시를 통해 “당사의 대표이사와 상무이사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2월 회사의 연간 실적이 연속 적자라는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에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제이에스티나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주얼리·가방 등 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2008년 홍보 모델로 내세워 급성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울산 지역 유력 정치인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울산 울주군에서 4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 부시장이 작성한 업무 수첩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송 부시장이 2017년 중순 이후 송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진행한 업무일지가 담겨 있다. 송 부시장의 2017년 10월 13일 자 업무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한 인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송 후보 측이 논의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전해부터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현안을 해결해 주고 강 의원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실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2018년 3월 30일 일지에는 ‘VIP(대통령) 면담자료-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송 후보의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명시돼 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청와대와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송병기 수첩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해 문모(52) 사무관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검찰은 문 사무관이 당시 ‘윗선’의 지시를 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민주 ‘울산 사건’ 특검 도입 검토

    민주 ‘울산 사건’ 특검 도입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과 결과를 검증해야 한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 전 시장 사건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몰아 가고 있다며 이를 ‘울산 사건’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위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20일 최고위를 개최하면 (특검 도입 요구가) 보고될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고위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위 내 ‘울산 사건 특검 추진 소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김 전 시장 동생이 정체 불명의 4000만원을 입금받은 자료를 (경찰이) 통지받았는데 검찰이 영장청구를 기각했다”며 “검찰은 프레임을 하명 수사로 바꾸고 열심히 수사한 경찰을 현재 기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이 이날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설 최고위원은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에 위원들은 ‘충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비이락’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대언론 사주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거대언론과 검찰, 자유한국당의 3당 편대가 가동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임동호 전 최고위원, 즉각 언론 보도 부인“주변의 사적 조언일 뿐…자리 제안 없어”“선거 앞두고 제 살 길 찾기, 내 뜻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사 사장직 등을 제안하며 선거 불출마를 설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18일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녁 SBS를 비롯한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울산시장 경선 참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쪽에서 높은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검찰이 최근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 청와대 측이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측이 송철호 시장 단일 후보 출마를 위해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과 오사카 총영사관과 같은 높은 자리를 제안했다고도 보도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대선 이후 서울 쪽 친구들과의 사적인 회식 자리에서 ‘고생했는데 자리를 받아 가서 경력을 쌓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들은 몇 번 있었고, 안부 전화를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에 있는 친구와 청와대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고 축하 자리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 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시 현 경제부시장) 수첩을 이야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했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에서 업무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그는 “오늘 언론 보도를 비롯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며 제가 그런 취지로 답변을 한 적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중구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이춘재 8차 사건 체모 보관 국가기록원 압수영장 기각

    수원지법은 지난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국가기록원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고,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가기록원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한번 이관받은 문서에 대해서는 반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검찰과 협의해 지난 16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설훈 “20일 최고위서 특검 검토…당론 채택할 것”더불어민주당은 18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건 명칭도 ‘울산 사건’으로 새로 규정했다.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프레임을 짜놓고 수사하고 있어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는 이날 울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위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는 20일 최고위를 개최하면 (특검 도입 요구가) 보고될 것”이라며 “최고위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하명 수사’프레임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특위 내 ‘울산 사건 특검 추진 소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은폐 의혹 사건’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건과 관련한 건설업자 김흥태씨,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그는 “검찰은 프레임을 ‘하명 수사’로 바꾸고, 열심히 수사한 경찰을 현재 기소한 상태기 때문에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특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도 “모든 것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도 화제가 됐다. 설 최고위원은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에 위원들은 ‘충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비이락’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총리 후보자 지명이 어제 있었는데 도대체 오비이락이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는 날 부인 정경심 교수가 초유의 기소를 당했다. 모두 언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검찰의 행동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대언론 사주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거대언론과 검찰, 자유한국당의 3당 편대가 가동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검찰발 기사, 검찰 얘기인지 기자 소설인지 알 수 없어”

    靑 “검찰발 기사, 검찰 얘기인지 기자 소설인지 알 수 없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를 정리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18일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드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검찰이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일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통해 2017년 10월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출마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입장을 안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검찰발 기사가 실제 검찰에서 얘기해준 것인지, 기자들이 소설을 쓴 것인지 알 수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문모(52) 사무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민정실 소속인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들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다. 검찰은 첩보 생산·이첩과 이후 경찰 수사는 물론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 시장의 선거를 청와대가 불법 지원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국무총리실 압수수색…김기현 첩보 자료 확보

    검찰, 국무총리실 압수수색…김기현 첩보 자료 확보

    검찰이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생산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에 있는 국무총리실 민정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문 모 사무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들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최초 제보 문건을 문 사무관이 가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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