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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째 월북 시도 실패한 40대男…“범행 동기 수사”

    세 번째 월북 시도 실패한 40대男…“범행 동기 수사”

    백령도서 배 훔쳐 월북하려다 붙잡혀과거에도 판문점 통해 두 차례 시도해경, 오늘 자택·휴대전화 압수수색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선박을 훔쳐 월북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해양경찰이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미수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이날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 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당시 그는 신항 부두에 묶여있던 홋줄을 풀고 모터보트의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배에 기름이 없어 운항하지 못했다. 인천에서 거주한 그는 범행 3개월 전까지 정수기 판매 회사에 다니며 일을 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과거에도 두 차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중순 이후 인천 자택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도 파주에 간 뒤 판문점을 통해 2차례 월북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A씨는 “한 번은 훈방으로 풀려났고, 두 번째는 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세 번째 월북을 시도한 백령도에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해경에 붙잡힌 직후 초기 조사에서 “왜 월북을 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날 A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와 휴대전화를 분석해 월북을 시도한 이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공군 女중사 강제추행’ 장중사 보복협박 혐의 구속기소

    [속보] ‘공군 女중사 강제추행’ 장중사 보복협박 혐의 구속기소

    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 신고를 한고도 회유와 합의 종용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장모 중사에 대해 군검찰이 21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의 피고인인 장 중사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공소사실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장 중사는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 2일 같은 부대 이모 중사 등과 저녁 회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던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또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인원이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발견했다”면서 “이날 오후 4시쯤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사관 강제추행’ 장 중사, 보복범죄 가중 처벌될 수도

    ‘부사관 강제추행’ 장 중사, 보복범죄 가중 처벌될 수도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이 피의자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군검찰 수사심위위원회가 성추행 피의자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모 중사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검찰단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장 중사에 대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할 것을 권고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장 중사가 이 중사를 찾아가 “(사건을 덮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협박한 정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장 중사는 3월 2일 부대 밖 회식 후 관사로 돌아오던 중 차량 뒷좌석에서 피해자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이후 한 차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 압수수색 대상자에 포함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첩 요청에 대서는 “전 실장의 요청과 무관하게 관련 법령에 따라 검찰단이 공수처에 내사사건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아직 공수처에서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부 대변인은 밝혔다. 부 대변인은 또 이 중사 사건의 수사 주체에 대해 “현재 15비, 공군본부, 국방부 검찰단 이렇게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차 가해 의혹 등으로 군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은 제15비행단이 수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최초 사망사건이 일어난 15비에서는 기본적인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찰단으로 관할이 변경되면서 실질적인 주체는 검찰단”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주 붕괴사고’ 철거업체 조직적 증거인멸…2명 입건

    ‘광주 붕괴사고’ 철거업체 조직적 증거인멸…2명 입건

    광주시 재개발구역의 철거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직후 철거업체 중 한 곳에서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한 정황이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건물 붕괴 사고가 있었던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업체 중 한 곳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업체는 철거 공사 일부를 수주한 뒤 또 다른 업체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곳이다. 해당 철거업체의 증거 인멸 행위는 압수수색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고의로 교체된 흔적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또 직원이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삭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재개발조합 사무실과 철거업체, 광주 동구청 등 10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긴 철거업체 관련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주 철거 붕괴 참사 관련 업체 다원이앤씨 증거 인멸 적발

    광주 철거 붕괴 참사 관련 업체 다원이앤씨 증거 인멸 적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된 철거 업체 1곳이 증거인멸을 한 행위가 적발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철거 관련 계약 비위를 수사하던 중 관련 업체 1곳에서의 증거인멸 행위를 확인, 관련자 2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붕괴사고 계약 비위 의혹과 관련해 조합과 철거 업체 관계자 등 총 9명을 입건한 뒤 지난 18일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 가운데 다원이앤씨의 사무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지난 13일 통째로 교체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무실 CCTV도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원이앤씨 대표의 지시를 받아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기존 9명 외 추가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실행한 2명의 업체 관계자를 추가 입건해 증거 인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원이앤씨는 전국 철거 관련 시장을 장악한 후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회사 관련자가 횡령 등의 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다원 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이번 붕괴사고 철거공사에서는 석면 철거 공사를 다른 회사와 공동 수급 형태로 따낸 후 지역 철거 업체인 백솔건설 측에 재하도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지장물 철거 공동 수급 업체 1곳도 이 회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에도 구체적으로 관여한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안전보다 돈…법으로도 붕괴사고 막지 못하는 이유/손지민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안전보다 돈…법으로도 붕괴사고 막지 못하는 이유/손지민 기자

    문화가 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구역 붕괴사고가 그렇다. 2019년 서울 잠원동에서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기존 건축법에서 건축물 유지관리에 대한 내용이 분리된 건축물관리법이 별도 제정됐다. 하지만 유사한 사고는 재발했다. 법은 조금 바뀌었지만, 현장의 문화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라는 불문율 앞에서 법전에 쓰인 단어 몇 자는 실효성을 갖기 어려웠던 것이다.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붕괴사고는 잠원동 붕괴사고와 판박이다. 두 사고 모두 5층짜리 건물을 위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고 아래부터 서둘러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 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지지대 ‘잭 서포트’는 잠원동 사고와 똑같이 광주 현장에도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잠원동 사고에서의 교훈은 사고 당시에만 화제가 됐을 뿐 이후 철거 현장엔 남아 있지 않았던 셈이다. 잠원동 사고 이후 대안이 마련됐지만 철거 현장은 그대로였다. 잠원동 사고 당시 건축주가 철거업체의 지인을 감리로 고용해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셀프감리’였던 셈이다. 현장을 감독해야 할 감리는 계약서에 이름만 올렸을 뿐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를 막기 위해 4층 이상의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가 감리를 직접 지정해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광주 사고에서도 여전히 철거 현장에 감리는 없었다. 철거 현장에서는 현장의 규칙이 법보다 앞섰다. 감리는 뒀으나 현장에 상주할 의무가 없는 비상주 감리가 고용됐고, 해체계획서는 제출했으나 그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아직 지난해 시행된 새 건축물관리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건축사는 “건축물관리법은 신생 법률이고,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이 안 돼 철거 공사에 종사해 왔던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감리 없이도 알아서 해왔는데,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법과 안전보다는 비용절감을 우선으로 하는 철거 현장의 문화가 있다. 위층부터 차근차근 작업 순서를 지켜 해체하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상주 감리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상주 감리를 두는 것이 예산상 이득이다. 건물을 지을 때는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가 중요해도 건물을 철거할 때는 싸고 빠르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 재개발 구역의 감리를 맡았던 A소장도 “법에 감리가 반드시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되지는 않았다. 상주 감리를 두면 비용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돈이 안전 위에 있었던 셈이다. 광주 재개발 구역을 돈이 지배했던 정황은 또 있다. 광주 붕괴사고 뒤에는 검은 카르텔이 있다는 의혹이다.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원래 철거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3.3㎡(평)당 28만원이었지만, 실제는 조합과 유착한 이들이 뒷돈을 챙기는 과정에서 예산이 평당 14만원선으로 줄어든 정황이 있다”며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 공사 계약에 조직폭력배 출신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문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재개발 조합장을 맡게 된 B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 주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철거 공사 관련 비위 의혹 등 광주 재개발 구역 사고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8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 광주지방노동청,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가 난 지 열흘이 지났다. 안전불감증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보여 줘야 현장의 문화도 바꿀 수 있다. 이번에는 광주 사고의 교훈을 새겨 다음 비극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sjm@seoul.co.kr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재개발 비리로 번지는 수사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재개발 비리로 번지는 수사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재개발 관련 인허가 비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리 감독을 맡는 광주 동구청 공무원들 뿐 아니라 정재계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 총 1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중인 경찰은 지난 17일 현장 공사 관리자와 굴삭기 기사 2명을 구속했다. 감리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2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동구 지산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장과 총무이사 아들, 동구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해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분양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과 사업이 끝난 학동3구역에서 재개발 조합장을 맡은 A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접촉한 대상으로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원, 현직 경찰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가구주택은 소유자가 1명이어서 재개발 시 분양권을 1개만 받을 수 있지만, 다세대주택은 분양권을 세대별로 확보할 수 있다. 한 개의 건물을 쪼개 여러 개의 분양권을 확보해 그만큼 이익을 챙기는 투기 수법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해당 건물은 너무 쉽게 변경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A씨가 조합장을 맡았던 다른 재개발구역 여러 곳에서도 건물 쪼개기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광주 건물 해체계획서 내용이 허위로 작성됐지만 담당 구청이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중에 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사고 현안보고에서 광주 사고 건물의 해체계획서 내용이 엉터리로 작성됐지만 구청은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문건에는 측정자가 홍길동으로 돼 있고, 측정 날의 기후 상황 등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돼 있다. 경찰은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석면 철거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광주지방노동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청이 철거 작업과 철거 계획서 준수 여부 등을 제대로 감독 했는 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 위기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 위기

    홍콩 경찰이 18일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편집국장과 빈과일보 모회사의 최고경영자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는 “신문에 실린 글에 대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내고 “외국 혹은 외세와 결탁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리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 선임 경정은 “빈과일보는 2019년부터 30여건의 기사를 통해 외국 정부를 향해 홍콩과 중국 정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홍콩보안법 상 외세와의 결탁 혐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 경찰은 전날 경찰 500명을 투입해 빈과일보의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라이언 로 등 5명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국가안전처는앞서 빈과일보의 운영 자금을 대온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의 자산도 동결했다. 지미 라이는 중국 본토 출신으로 홍콩으로 건너와 1980년대 의류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해 성공했고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했다. 홍콩의 8개 언론단체는 전날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당국이 언론을 겨냥해 홍콩보안법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취재진과 언론사 경영진을 자의적으로 체포하기 위해 신문에 실린 글과 기사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체포된 빈과일보 인사 5명의 편을 들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그들과 관계를 끊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월 1일 전에 빈과일보를 폐간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국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누구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콩의 명보는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 이전에 빈과일보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저항의 표시로 이날 평소보다 5배 많은 50만부를 발행했다. 빈과일보는 “신문 초판이 나오는 17일 자정 무렵부터 사람들이 곳곳의 가판대에 줄을 길게 늘어서 빠른 속도록 신문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경찰이 편집국에서 44대의 컴퓨터와 취재 자료를 압수해갔다”면서 1면부터 8쪽의 지면을 통해 전날 경찰의 압수수색 후 이날 신문이 발행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운전석 아래 카메라”…女수강생 불법촬영한 운전연수 강사

    “운전석 아래 카메라”…女수강생 불법촬영한 운전연수 강사

    운전 연습을 하러 온 여성들을 차 안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불법 촬영해 온 30대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운전 연수 중인 여성 수강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 중인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운전연수 업체 소속인 A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 아래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수강생들 사진과 영상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A씨의 차를 이용한 수강생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들의 맨다리와 속옷 등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촬영한 영상 중 일부는 지인과 공유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그와 교제하던 여성 B씨가 차 안에서 소형 카메라가 설치됐던 흔적 등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B씨는 A씨가 자신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과 공유한 사실을 알게 돼,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 유심을 찾으려 차 안을 뒤지던 중 불법촬영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취중생] 안전보다 돈…법 생겨도 붕괴사고 반복되는 이유

    [취중생] 안전보다 돈…법 생겨도 붕괴사고 반복되는 이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문화가 법을 따라가지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구역 붕괴사고가 그렇습니다. 지난 2019년 서울 잠원동에서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법이 제정됐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까지 나왔는데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껍데기는 조금 바뀌어도 속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라는 불문율 앞에서 법전에 쓰인 단어 몇 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요.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붕괴사고는 잠원동 붕괴사고와 판박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두 사고 모두 5층짜리 건물을 윗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고, 아래부터 서둘러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철거 현장에는 철거 전에 반드시 설치해야하는 지지대 ‘잭 서포트’도 잠원동 사고처럼 없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잠원동 사고에서의 교훈은 사고 당시에만 반짝 화제됐을 뿐 이후 철거 현장엔 남아있지 않았던 셈입니다. 잠원동 사고 이후 대안도 마련했지만 철거 현장은 그대로였습니다. 잠원동 사고 당시 건축주가 철거업체의 지인을 감리로 고용해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셀프감리’였던 셈입니다. 철거 현장을 감독해야 할 감리는 현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4층 이상의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가 감리를 직접 지정해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광주 사고에서도 여전히 철거 현장에 감리는 없었습니다.철거 현장에서는 현장의 규칙이 법보다 앞섰습니다. 감리는 두었으나 현장에 상주할 의무가 없는 비상주 감리였고, 해체계획서는 제출했으나 그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건축사는 “지난해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은 신생 법률이고,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이 안 돼 철거 공사에 종사해왔던 사람들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감리 없이도 알아서 해왔는데,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법과 안전보다는 비용절감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윗층부터 차근차근 작업 순서를 지켜 해체하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상주 감리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상주 감리를 두는 것이 예산상 이득이기도 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는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가 중요해도 건물을 철거할 때는 싸고 빠르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 재개발 구역의 감리를 맡았던 A소장도 “법에 감리가 반드시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되지는 않았다. 상주 감리를 두면 비용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돈이 안전 위에 있었던 셈입니다.광주 재개발 구역을 돈이 지배했던 정황은 또 있습니다. 광주 붕괴사고 뒤에는 검은 카르텔이 있다는 의혹입니다.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원래 철거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3.3㎡(평)당 28만원이었지만, 실제는 조합과 유착한 이들이 뒷돈을 챙기는 과정에서 예산이 평당 14만원 선으로 준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공사 계약에 조직폭력배 출신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문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재개발 조합장을 맡게 된 B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철거 공사 관련 비위 의혹 등 광주 재개발 구역 사고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8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청, 광주지방노동청,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벌써 사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광주 사고의 교훈을 새겨 다음 비극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광주 철거 건물 붕괴, 경찰 철거 계약 강제 수사 돌입

    광주 철거 건물 붕괴, 경찰 철거 계약 강제 수사 돌입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철거 관련 계약관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8일 오전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과 광주·서울 등에 위치한 철거 공사 계약관계 회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조합을 중심으로 한 현대산업계발, 한솔, 다원이앤씨, 백솔 등 일반건축물 철거공사, 지장물·석면 제거공사 등 관여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압수한 자료를 분석, 계약 관련 비위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재하도급은 없다”고 밝혔으나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와 관련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은 한솔 측이 광주지역 업체 백솔 측에 재하도급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 결찰 관계자는 “일단 사고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계약관계에 대한 수사를 먼저 진행한 후 향후 추가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건물(지상 5층·지하 1층)이 도로 쪽으로 붕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에 대해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하필 공사장이 있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 이날 송 대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한다”며 “현장관리 소홀, 안전 불감증 등 고질적 병폐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많은 시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을 광주 동구청에 했다는데, 접수가 되지 않고 현장 확인조차 안 됐는지 답답하다”며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지만, 관내에 이 정도로 큰 공사가 있었다면 관계 지시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 대가 잔해에 매몰,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하청업체, 주택개발 조합 사무실, 광주시, 동구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수사 자료를 토대로 공사현장 관리자와 굴착기 기사, 감리자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구속영장이 신청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17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사고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공사현장 관리자 A씨와 굴착기 기사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오전 11시에 예정된 심문에 앞서 30분정도 먼저 도착한 굴착기 기사 B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어 10분 뒤 모습을 드러낸 현장 관리자 A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이동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는 관행적인 조합의 비리와 중간 연결 고리인 조직폭력배 등의 검은 커넥션이 빚어낸 참사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모(73)씨와 미국으로 도피한 개발대행사 M사의 실제 사장인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각종 하도급 업체 선정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유착관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건물 철거 관련 계약서 등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HDC와 한솔에 이어 백솔건설과 아산건설 등으로 다시 이어진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 재개발조합장 조씨와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피한 조직폭력배 출신의 문 전 회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아파트 분양을 마친 학동3구역 조합장을 역임했던 조씨가 이번 참사현장의 조합장까지 꿰찬 것에 집중하고 있다. 문 전 회장의 비호 아래 조씨의 연이은 조합장 당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사라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조합과 문 전 회장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HDC와 철거업체, 감리업체 등 10여곳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HDC에서 54억원에 일반 건물 철거 하도급을 받은 한솔기업은 12억원을 주고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42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해체공사 감리자 A씨를 건축물관리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7명 이외에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추가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밝히는 데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는 관행적인 조합의 비리와 중간 연결 고리인 조직폭력배 등의 검은 커넥션이 빚어낸 참사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모(73)씨와 미국으로 도피한 개발대행사 M사의 실제 사장인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각종 하도급 업체 선정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유착관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건물 철거 관련 계약서 등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HDC와 한솔에 이어 백솔건설과 아산건설 등으로 다시 이어진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 재개발조합장 조씨와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피한 조직폭력배 출신의 문씨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아파트 분양을 마친 학동3구역 조합장을 역임했던 조씨가 이번 참사현장의 조합장까지 꿰찬 것에 집중하고 있다. 문 전 회장의 비호 아래 조씨의 연이은 조합장 당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사라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조합과 문 전 회장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HDC와 철거업체, 감리업체 등 10여 곳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HDC에게 54억원에 일반 건물 철거 하도급을 받은 한솔기업은 12억원을 주고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42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문 전 회장은 입건되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 다음날 미국 시애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팀은 문 전 회장과 연락해 귀국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7명 이외에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추가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군검찰, ‘초동수사 부실’ 공군본부 법무실 압수수색

    군검찰, ‘초동수사 부실’ 공군본부 법무실 압수수색

    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초동수사를 지휘한 공군본부 법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방부는 16일 오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의 부실 수사와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피해자 신상정보유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공군본부 법무실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20비행단은 숨진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당시 소속됐던 부대다. 해당 부대 군사경찰과 군검찰은 사건 초기 피의자인 장모 중사 휴대전화와 피해 정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지 않는 등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본부 법무실은 지난 3월 성추행 사건 발생 초기 수사를 맡은 20비행단 군검찰로부터 보고를 받고,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한 것으로 지목된 상부 조직이다. 사건 초기 변호를 맡았던 국선변호인 A씨 역시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군 법무관이다. A씨는 ‘부실 변론’ 의혹에 이어 이 중사 사망 후 법무실 관계자들에게 피해자의 신상을 유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족들은 국방부 검찰단에 A씨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광주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포토] ‘광주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이 든 박스를 들고서 이동하고 있다. 2021.6.16 연합뉴스
  • 경북경찰, 청도군청 압수수색…공무원 3명 땅 투기 혐의

    경북경찰, 청도군청 압수수색…공무원 3명 땅 투기 혐의

    경북경찰청은 청도군 공무원들 땅 투기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청도군청 등을 압수수색해 A씨(7급) 등 공무원 3명의 휴대전화와 부동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A씨 등은 2006년 7월쯤 청도지역 진입도로가 없는 농지 3300여㎡를 본인 또는 처, 친인척 명의로 사들인 뒤 이듬해 농지 진입로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땅 투기 혐의를 조사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광주 철거건물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경찰, 광주 철거건물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다. 붕괴 사고가 난 일반건축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공사를 맡겼는데, 한솔 측은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 측에 재하도급 형태로 실제 공사를 맡겼다.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공사 과정에서 백솔건설 측에 분진 민원을 의식해 과도한 살수를 지시,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재하도급은 없었다”는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과 달리, 철거 공사의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되면서 계약 관련 불법성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중 일부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고, 압수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본사 측의 책임이 드러나면 시공사 관계자의 추가 입건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 등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에 깊이 관여해 입건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광장]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이유/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이유/김상연 논설위원

    1950년 10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며 인해전술을 펴자 12월 이승만 정권은 급히 법을 만들어 17세 이상 40세 미만을 예비 병력으로 모집한다. 애국심 넘치는 청년들이 대거 지원해 50만명 규모의 ‘국민방위군’이 탄생했다. 하지만 부대가 채 자리잡기도 전에 적군이 밀고 내려오면서 국민방위군도 남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남하 과정에서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병사가 속출했다. 알고 보니 군 고위층이 병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식량과 의복 예산을 착복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이로 인해 숨진 병사가 수천명에 달했고, 후유증으로 죽은 사람까지 합치면 사망자가 9만명이 넘는다. 길가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체에 가마니를 덮어 둔 참혹한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당시 신성모 국방장관 등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하자 분노한 여론이 폭발했고 결국 김윤근 사령관 등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절체절명의 전쟁 중에도 부정을 저지르는 우리 군의 놀라운 부도덕성은 강산이 일곱 번이나 변한 지금도 그 DNA가 면면히 살아 있는 것 같다. 부하 부사관을 사적인 술자리에 참석하도록 강요한 뒤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버젓이 성추행하고 상관들은 조직적으로 은폐·회유에 나선다. 천문학적 국방 예산은 다 어디에 쓰는지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한창 먹을 나이의 병사들에게 거리낌 없이 준다. 대한민국 다른 분야의 수준이 모두 완벽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군대처럼 이상한 짓을 대놓고 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랜 폐쇄성과 상명하복 문화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죄의식이 둔감해졌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국방장관이 사과하고 압수수색을 펼치는 등 뒤늦게 호들갑을 떤다. 그러면서 개혁을 다짐한다. 하지만 미덥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슨 사건만 터지면 반복적으로 들었던 레퍼토리이기 때문이다. ‘개혁’이란 단어는 원래 살가죽을 벗겨 낸다는 뜻이다. 스스로 자신의 살가죽을 벗길 수 있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다짐은 사실 거짓말이다. 평생 밥 먹는 습관 하나 고치기 힘든 게 인간인데 무슨 수로 그 방대한 조직의 살가죽을 스스로 벗길 수 있다는 말인가.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결국은 외부에 의해 개혁을 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흥미롭게도 검찰 개혁을 밀어붙인 여당 안에서도 검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개혁안에 반대했는데, 그들이 특별히 반개혁적이어서가 아니라 친정(검찰)과 같은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검사는 검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판사는 판사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마찬가지로 군인은 군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따라서 군을 정말로 개혁하고 싶다면 민간인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아야 한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이 나라의 국방장관은 여전히 군인 몫이다. 북한이라는 호전적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안보 불안을 명분으로 들먹인다. 과연 맞는 말일까.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상시적으로 전쟁을 치르고 매일같이 전사자가 나오는 나라다. 하지만 건국 이후 200년이 넘도록 군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은 적은 거의 없다. 한국전쟁 때도, 본토를 핵전쟁 위험에 빠뜨린 쿠바 미사일 위기 때도 미국의 국방장관은 민간인 출신이었다. 자동차 회사 사장 경력을 가진 국방장관도 있었다. 그러니 한국에서 안보를 핑계로 국방장관을 군 출신이 도맡아야 한다는 논리가 군인들의 ‘밥그릇 지키기’로 의심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대목에서 군에 묻고 싶다. 국방장관이라는 밥그릇은 정말 그토록 악착같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자리일까. 이순신 장군의 압도적 아우라는 마지막 보직이 삼도수군통제사였던 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만약 장군의 커리어가 병조판서로 끝났다면 지금만큼의 카리스마가 있을까. 미국의 전쟁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도 마지막 자리가 사령관이 아닌 국방장관이었다면 지금만큼 카리스마를 가질 수 있을까. 군인에게 국방장관이라는 직함은 커리어의 사족(蛇足)과 같다. 눈부신 제복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장군 출신이 무슨 영광을 더 보겠다고 어울리지도 않는 양복을 입고 국회의원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야 하나. 성우회 등 군 원로들이 앞장서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을 요구했으면 한다. 계속 이대로 가서 군이 더 망가지면, 그래서 국민적 혐오 집단이 되면 군 출신이라는 명함도 차마 못 돌릴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carlos@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아주 오래전 일/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아주 오래전 일/변호사

    군법무관으로 복무하던 2003년부터 2006년은 격동의 시기였다.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육군 법무감이 보직해임되는 사건이 있었고, 국방부 검찰단이 육군 장성 진급비리를 수사했다. 이런 사건을 거치며 군 사법기관의 독립성 문제가 전면에 드러났다. 저 위에 계신 분들의 거창한 문제만은 아니었다. 군검찰 업무를 할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수사에 쏟는 노력 이상으로 지휘관을 설득해 결재받는 데 공을 들여야 했다. 군사법의 문제점이 여실히 노출된 만큼 조만간 개혁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2021년 공군 성추행 사건으로 군 수사 및 사법체계의 문제점이 다시 떠올랐다. 전역 이후 관심을 갖지 않은 내 탓이겠으나, 아주 오래전 일이 지금 눈앞에 벌어지니 당황스러웠다. 전시에 대비할 필요 때문에 군이 법무를 포함해 모든 기능을 자족적으로 갖추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된다면, 군 본연의 역할이 아닌 수사와 사법 기능까지 군의 지휘계통 아래 두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건드리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금 군 사법체계는 군인을 적이 아닌 동료 군인의 공격에서 지키기에 부족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나. 평시에도 군인에 대한 형사재판을 군사법원이 관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도 압수수색의 대상이 되는 마당에 일반 수사기관 및 법원이 군 사건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지도, 부적절하지도 않다. 군사법원은 재판부 구성, 당사자의 권리, 지휘관의 개입 여부 등 모든 면에서 일반법원과 비교하기 어렵다. 현재 군사법원은 신분적 재판권이 적용된다. 즉 군과 관련 있는 범죄이든 아니든, 입대 전의 사건이든 복무 중의 사건이든, 군인이기만 하면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는다. 군인도 제복 입은 시민일진대, 신분이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재판을 받는 것은 평등의 측면에서 정당화하기 어렵다. 2020년 4월, 미국 텍사스주 기지에서 복무하던 여군 바네사 기옌이 살해당했다. 피해자가 선임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부대에 알렸음에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얼마 전 미국 하원에서 피해자 이름을 딴 ‘나는 바네사 기옌이다’ 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은 군내 성폭력에 대한 기소 권한을 일반적인 지휘계통에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 다른 나라의 일이지만 참고할 만한 법안이다. 민식이법, 김용균법처럼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이 늘어나는 것은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 누군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군사법의 경우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해결을 하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이번에는 해결하자. 아주 오래전 일이 오늘의 일이 되지 않도록, 이런 비극은 정말 아주 오래전 일로 사라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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