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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의약품 폭리 대책 세워라”/28일(국감중계)

    ◎지역 의료보험료 30%선 인상 타당한가/조합주택 아파트 투기방치 이유 밝히라/“수입품 정밀평가… 불성실 신고자 엄격 제재하겠다” ○현안없어 설전만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국내정치와 관련된 특별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평민당 의원들은 주로 『노태우 대통령의 12월 중순 방소가 현시점에서 과연 필요한가』를 집중 추궁. 문동환 의원(평민)은 정상의 외국방문에는 특별하게 얻어내야 할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국내 정국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마당에 한소간에 외교채널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중대한 현안이라도 있는가』라며 힐난성 질문. 최호중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만 정상회담이 열려야 된다는 논리는 지금 세상에는 안 맞는 얘기』라며 일축하고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도 국내적 어려움이 있지만 부시 미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부지런히 만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 조순승 의원(평민)이 이에 가세,『노 대통령 방소 경비로 5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막대한 국고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원 사격. 조 의원은 또 『한소 수교교섭과 관련해 소측에 20∼30억달러의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했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물은 뒤 『고르바초프의 국내입지가 불안한 상태인데 경협차관을 함부로 주었다가 나중에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맹공. 답변에 나선 최 장관은 노 대통령 방소의 효과로 ▲한소 관계진전 ▲동북아 평화기여 ▲한중 수교자극 등을 열거한 뒤 『이러한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마무리. 이처럼 결론없는 설전이 계속되자 조 의원이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대소 경협명목으로 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이색질문. 최 장관은 이에 『소 정부 대표단과의 경협논의 과정에서 쌀 제공문제를 논의대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검토를 약속. ▷재무위◁ 산업은행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임춘원·유인학 의원(평민)은 『산업은행이 태영의 계열회사인 태영산업에 지난 80년 이후 2백83억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여의도 태영사옥의 등기부 등본을 증거로 내보이며 은행측의 자료제출을 요청,감사장은 시작단계에서부터 긴장. 그러나 은행측이 대출과정 및 담보설정경위,대출금의 회수 가능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해명함으로써 용두사미식 질의 답변으로 종결. 임 의원은 산업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태영의 여의도사옥에 대해 모두 8건의 추가담보가 한꺼번에 설정된 것을 문제삼으려 했고 이에 대해 이형구 산은총재 등 총재단이 답변을 머뭇거려 한때 술렁. 그러나 김영구 재무위원장(민자)이 은행실무자가 나와 상세히 답변토록 조치. 이 실무자는 태영산업의 전신인 울산 탱크터미널과 울산사일로가 지난해 9월 태영산업으로 합병되면서 공동담보의 필요성에 따라 생긴 추가담보일뿐 담보강화는 아니라고 해명. 임 의원은 태영의 자금상태가 문제가 있어 뒤따른 담보강화라는 쪽으로 사안을 몰아가려 했으나 이미 임 의원의 판정패로 결론은 내려진 상태. 유인학 의원은 더 이상 문제삼을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듯 『산업은행으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태영이 그런 식으로 대출을 받지 않으면 안될만큼 자금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유도. 한편 이에 앞선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치성 외제품과 농축산물 수입에 따른 문제점 및 관세청 퇴직간부들이 주축인 관우회의 부동산투기 문제를 추궁. 이수휴 관세청장은 『17개 소비재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가격 평가를 강화하고 물품 수입시 관세 및 조세를 엄밀히 부과하겠다』면서 『개별·정밀평가를 병행해 불성실 신고자는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답변. ○전동차 유찰 따져 ▷경과위◁ 여야 의원들은 28일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새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주)태영의 정부공사 수주실태와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 의혹 등을 집중 추궁. 이해찬 의원(평민)은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가 과다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88·89년과 금년중 태영의 정부발주공사 계약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 신영국 의원(민자)은 지난 88년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씩이나 유찰된 경위를 추궁하고 작년에전동차 구매계약을 맺은 현대정공 (주)대우 한진중공업 등 3개 업체간의 담합의혹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장홍렬 조달청장은 『지하철 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이나 유찰된 것은 당시 서울시 예산이 과소책정된 때문이며 89년과 90년에는 예산이 적정수준으로 책정돼 계약이 순조로웠다』고 해명하고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현황에 관한 자료는 곧 제출하겠다고 답변. ▷보사위◁ 보사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통합의료보험 추진용의 ▲주인없이 버려진 묘역의 관리대책 ▲생수시판 방침발표에 따른 문제점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첫날에 이미 7명의 의원이 주요 현안을 밀도있게 「훑은」 탓인지 열기는 다소 시들한 분위기. 박영숙 의원(평민)은 『올해초 농촌의 의료보험료가 30∼50%씩 인상되고 지난 8월에는 서울시의 의료보험료가 28%나 인상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임금은 한자리 수 인상을 고집하면서 의료보험료는 30%씩이나 대폭 올리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공박. 이어 김인영 의원(민자)은 『국토의 효율적인관리차원에서 천주교가 최근에 밝힌 20∼30년 지난 구묘의 화장제를 보사부가 적극 도입,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용의가 없느냐』고 제의하고 『일부 병원들이 첨단고가 의료장비를 수용능력 이상으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주호 의원(평민)은 『올 10월말 현재 완제 의약품 수입액수가 5천3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이런 수입약이 원가의 배에 달하는 폭리로 유통돼 약품유통 질서를 문란시키고 국민들의 외제선호성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가격관리 대책 및 수입관리 대비책의 제시 등을 요구. ○「체육협」 배경 추궁 ▷문교체육위◁ 여야 의원들은 가칭 「생활체육단체협의회」의 창립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여부와 골프장 과다승인에 따른 문제점·청소년대책·올림픽 유스호텔의 경영부실 이유 등을 집중 추궁. 박석무 의원(평민)은 『지난 7월 체육부의 협조공문을 통해 각 시 도별로 발족한 생활체육단체 협의회가 보조금·대회상금 등의 명목으로 체육부로부터 직접적인 예산지원 및 행정지원을 받도록돼 있는데 이는 차기 총선과 지자제 실시에 앞선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고 질의. 이재연 의원(민자)은 『남북통일축구 하나만이라도 정례화시켜 축구를 통한 통일열기를 고조시킨 다음에 차차 남북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본다』면서 현재 체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체육교류사업이 방만하기만 하고 실속이 결여됐다고 지적.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생활체육단체협의회」 문제와 관련,『범국민적 생활체육의 보급운동은 기존의 엘리트 체육조직에서 담당하기보다는 체육동호인 등 자생적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립하게 된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는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고 답변. ▷행정위◁ 서울시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소방공무원 이직률 증가 ▲서울시의 교통대책 ▲서울시 공유재산 부실관리 등 방만한 서울시 행정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추궁. 이종찬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등 10개동일대 2천7백56가구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증개축을 제한하는 등 과도한 규제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 지역이 슬럼화되는가 하면 지난 수해 때 전 가족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과잉규제 조치를 대폭 완화할 것을 요구. 양성우 의원(평민)은 『무주택사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특별 배려로 정부가 장려한 조합주택 아파트가 복부인들의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부동산업자들이 직장조합아파트 거래를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것을 방치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 고건 시장은 김덕규 의원(평민)의 보도블록 교체에 따른 예산낭비 및 특정 납품업체와의 결탁의혹 질의에 대해 『값이 비싼 화강석 등의 블록은 간선도로변의 민간 대형빌딩 신축시 건축주 자비부담으로 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파손률이 60% 이상인 경우와 지하매설물이 정비되어 재굴착이 필요없는 지역에 한해 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고 시장은 또 유기수 의원(민자)이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에 따른 특혜지원 의혹설을 추궁한 질의와 관련,『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은 79년부터 계획수립에 착수,85년 9월에 확정됐다』고 밝히고 『도심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시설의 현대화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전이 추진됐다』고 해명.
  • 놀이기구 축 부러져/여국교생 압사

    24일 낮12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영아파트 다동 놀이터에서 회전놀이 기구를 타고 놀던 이 동네 이동이씨(37·동대문구 답십리동 477의2)의 딸 현주양(9·신답국교 3년)이 놀이기구의 회전축이 부러지면서 덮친 놀이기구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어린이 2명 압사/농수로용 시멘트홈통 무너져

    【서천연합】 23일 상오10시30분쯤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분뇨처리장 앞 공터에서 놀던 이 마을 우영식씨(51)의 아들 희갑군(10ㆍ마동국교4년)과 서연석씨(39)의 아들 명원군(6ㆍ마동국 병설유치원) 등 2명이 무너져 내린 농수로용 콘크리트 홈통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우군 등 이 동네 어린이 3명이 마을앞 농수로 설치를 위해 공터에 쌓아 놓은 콘크리트 홈통위에서 놀다 쌓아놓은 홈통이 무너져 내려 변을 당했다.
  • “대문위서 놀지말라”고함에/급히 내려오던 어린이 압사(조약돌)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유치원원장 나효성씨(28ㆍ서초구 방배1동 864의39)를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구속사유가 안된다』며 재지휘 지시를 내리자 이날 하오 나씨를 풀어줬다. 나씨는 지난11일 하오7시50분쯤 유치원 부근인 서초구 방배1동 864의32 김모씨(44)집앞을 지나다 이마을 윤판관씨(45)의 외아들 전근군(11ㆍ방배국교4년) 등 3명이 김씨집의 낡은 철제대문위에 올라가 놀고 있는것을 보고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고함을 치는바람에 윤군 등이 놀라 대문에서 급히 내려오다 대문이 넘어지면서 윤군이 밑에 깔렸다는 것. 윤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파열로 2시간만에 숨졌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당초 구속사유가 되지 못했으나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가 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며 『다시 검찰지휘를 받아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평촌 상가투기 130명 적발/위장전입뒤 허위사업등록증 받아

    ◎“상가분양”속여 1억챙긴 3명구속/가구수 6개월새 18배 늘어 평촌 신도시지역의 개발계획이 발표된이후 겨우 2백여가구가 살던 이 지역에 2천5백여가구의 투기꾼이 모여들고 3천8백여동의 무허가 건물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검사ㆍ성윤환검사)는 10일 무허가부동산중개업소 「유신사」사장 김상옥씨(44ㆍ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517동307호)와 「대봉공사」사장 김병원(38ㆍ서울 구로구 개봉동 274) 임종환씨(34ㆍ다방업ㆍ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709동905호)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박대규씨(41ㆍ지압사ㆍ서울 강서구 화곡1동 367의3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 정부가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일대를 신시가지 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하자 그 이전에 이 지역에서 생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에게는 생활보호대책의 하나로 상가용지를 우선 분양해준다는 점을 노려 김모씨(30)에게 『안양세무서의 잘 아는 공무원에게 부탁해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상가용지를분양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5백3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20여명으로부터 모두 1억2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달아난 박씨도 지난6월 구속된 김씨 등에게 『한국토지개발공사직원에게 부탁해 상가용지를 분양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청탁비명목으로 8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상가용지를 우선 분양받기위해 허위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은 1백30여명을 적발,그 명단을 토지개발공사측에 통보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평촌지구는 지난88년 9월1일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해 택지개발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2백여가구 밖에 되지않던 거주자 및 생업종사자수가 개발계획발표 이후 89년3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된 6개월 사이에 3천7백여가구로 급격히 늘었으며 무허가건물수도 3천8백여개동으로 늘어나는 등 투기꾼들이 몰려든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등 중부에 큰비… 6명 사망

    ◎곳곳 산사태ㆍ축대 붕괴… 20여명 부상/잠수교 오늘아침 7시 통행 재개 17일밤과 18일 새벽사이 서울ㆍ경기ㆍ강원지방에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ㆍ축대붕괴 등으로 모두 6명이 숨지고 4백여가구 1천5백여명의 이재민과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냈다. 시간당 최대 64㎜의 강우량을 보인 서울에서는 축대붕괴 및 산사태로 3명이 압사했으며 벼락이 떨어져 9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중부지방의 비가 그침에 따라 물에 잠겼던 잠수교는 19일 상오7시쯤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8일 상오1시45분쯤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79의10 장광수씨(38)집 뒤쪽 높이 20m,폭 10m가량의 마대로 쌓은 임시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장씨의 집을 덮쳐 장씨와 장씨의 딸 경화양(16ㆍ배화여고 2년),이 집에 세들어 사는 조국헌씨(43)의 어머니 이경순씨(63),조씨의 아들 호진군(11ㆍ국교 4년) 등 4명이 매몰돼 경화양과 이씨는 흙더미에 깔려 숨졌으나 장씨와 호진군은 구조됐다. ▲18일 상오2시15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7동 853의421 김명엽씨집 건너방에 세든 강혜숙양(19ㆍ공원)이 집 뒤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최재정씨(21)가 경상을 입었다. ▲18일 상오1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265의449 다세대주택 지하1층 2호 김장곤씨(55)집에 벼락이 떨어져 잠자던 김씨와 부인 서순민씨(56) 등 일가족 7명과 옆집 주민 2명 등 모두 9명이 찰과상과 화상을 입고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 비 마닐라에 강진… 94명 사망/진도 7.7

    ◎20년만에 최악… 곳곳 건물붕괴ㆍ정전/국제공항 한때 폐쇄,학교도 휴교/진앙 카바나투안… 피해 계속 늘듯 【마닐라 로이터 UPI 연합】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북부지방 일대에 20년만의 최악인 16일 하오 4시26분(현지시간)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지금까지 학생 39명을 포함,최소한 9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관계당국은 2분이상 계속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마닐라 북부 곡창지대인 누에바 에시하주의 카바나투안 지방이라고 밝히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카바나 투안에서 크리스천 칼리지의 5층건물이 붕괴되는 바람에 39명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압사했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자갈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마닐라의 한 라디오방송은 산악 휴양도시 바기오에 소재한 하이야트호텔 등 수개의 호화호텔의 일부가 붕괴,외국인 등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하이야트호텔의 경우 카지노에 1백50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이밖에도 필리핀 전역에서 빌딩붕괴로 어린이 3명을 포함,최소한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마닐라에서는 사무실과 빌딩에 금이 가고 화재가 발생하자 겁에 질린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 마닐라의 병원에서는 수십명이 지진으로 인한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 여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마닐라 시내 곳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닐라 경찰은 5개의 라디오방송국 전신전화국이 업무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닐라 국제공항은 지진으로 30분간 폐쇄됐었으며 루손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암흑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닐라의 모든학교는 17일부터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바기오시의 경우는 주요도로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TV를 통해 필리핀인들에게 침착할 것을 호소했으며 물품사재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68년 8월2일 마닐라에 강진이 강타,3백7명이 사망했었다.
  • 사우디 메카순례 참사/통풍시설 고장이 원인

    ◎사망자 1천4백명으로 늘어 【메카ㆍ자카르타 AP UPI 연합】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순례자들이 임시야영장이 있는 메카시 동부 미나와 성지 메카를 잇는 밀집된 통행터널을 지나던 도중 일어난 대형 참사는 터널 안에 설치된 통풍시설의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3일 밝혀졌으며 외교관들은 약 1천4백명이 질식사하거나 압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44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던 지난 2일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해 길이 4백57m,폭 18m의 이 터널에 설치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이같은 참사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중동 및 아시아 국가 외교관들은 약 1천4백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은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인들이었다고 전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영 언론들은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국왕의 간접적인 시인에도 불구,구체적인 인명피해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 고전압의 필요성ㆍ실태를 알아본다(생활경제)

    ◎220V 승압/손실적은 「양질전기」 10년내 전국에 공급/승압공사 67% 진척… 군지역 92년 완료/가전품 38종 뺀 84%가 2백20V용 출고/수용가 원하면 무료공사… 전기요금 종전과 같아/감전땐 치명적 위험… 어린이들 조심해야 오는 90년대말이면 전국 모든 가정이 2백20V의 전기를 쓰게된다. 한전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비,질좋고 손실이 적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을 높이는 승압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승압문제는 수용가들에겐 궁금한게 많다. 도대체 승압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에서 부터 승압공사의 현황 및 승압후 전기제품 사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승압계획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은 지난 73년. 각 가정마다 서서히 늘고 있는 가전제품을 손쉽게 사용토록 하기 위해,또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승압사업이 필수적이었다. 승압계획은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너무 준비없는 성급한 계획이었다』는 지적도 있었고 한전과 가전제품 메이커간에 제품가격을 둘러싼 견해차이로 시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승압현황◁ 2백20V 승압사업은 지난 63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학계ㆍ한전ㆍ가전제품메이커 등이 모여 결정한 국가정책사업이다. 그뒤 73년부터 본격적인 승압공사가 착수되어 89년말 현재 전국 8백39만2천가구중 5백60만3천가구에 승압공사가 끝나 승압률은 67%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미승압 수용가 2백78만9천가구에 대해서는 지역별ㆍ단계별로 승압공사가 추진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군지역은 92년까지,중소도시는 94년까지,직할시는 96년까지,서울은 99년까지 승압공사를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해 군지역 20만가구에 대해서만 승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지역 우선 공사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 52%,부산등 직할시 57%,시ㆍ읍등 중소도시 69%,농어촌인 면지역 85%등이 승압공사를 끝내 2백20V의 전기를 쓰고 있다. 대도시 지역이 농어촌 지역보다 승압률이 낮은 것은 도시의 경우 각종 가전제품이 일찍부터 보급돼 이들 제품을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부담이 커 농어촌지역부터 승압공사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2백20V용 가전제품◁ 승압공사만 끝났다고 해서 전기를 마음대로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해야 할 가전제품이 1백V용일 경우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 따라서 가전제품의 전압은 2백20V용이어야 하며 이를 꼭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승압사업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의 2백20V 전용제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그동안 전자제품메이커에서는 생산설비를 바꿔야하고 시장도 넓지 않아 제품생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전자제품메이커 사이에 심한 마찰을 빚어 왔다. ○초인종등 1백V 사용 그러나 상호조정과 협의를 거쳐 2백20V용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총 2백31개 가전제품 가운데 1백93개 품목이 2백20V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나머지 38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2년까지 모두 2백20V용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1백V용으로는 차임벨ㆍ부저ㆍ복사기ㆍ영사기ㆍ전기이불ㆍ전기방석ㆍ전기장판ㆍ전기면도기 등이 남아있다. ▷가전제품의 개조와 교환◁ 설령 승압공사가 이뤄졌다 해서 멀쩡한 가전제품을 버릴수는 없다. 이는 국민경제에대한 부담일 뿐아니라 가정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준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가전제품에 대한 보상기준을 마련,실시중이다. 이는 4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 개조와 함께 ▲1백V와 2백20V를 겸용할 수 있도록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 ▲개조가 어려워 교환해주는 방법 ▲교환해야 하나 값이 너무 비싸 소형강압기(트랜스)를 부착해주는 방법 등이 있다. 첫번째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은 현재 가전제품메이커들이 제품을 생산할때 스스로 조정스위치를 부착,생산하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주로 값싼 제품인 콘센트ㆍ형광등ㆍ백열전구ㆍ전기다리미ㆍ라디오ㆍ전기밥솥 등 13개 품목이 이에 속한다. 이들 제품은 내부구조를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기술상 어려움은 물론 비용 또한 많이 들어 한전이 실비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세번째 방법도 마찬가지 이유지만 TVㆍ냉장고ㆍ오디오 등은 값이 워낙 비싸 2백20V의 전기를 1백V로 낮춰주는 소형강압기를 대신 지급해준다. 이때 지급하는 소형강압기는 물론 무료이다. ○집 지을땐 한전 자문을 ▷승압공사◁ 수용가가 2백20V로 승압공사를 원하면 한전에서 공사비 전액을 부담,수용가의 편의 위주로 공사를 해준다. 승압공사는 전국을 지역단위로 나눠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2백20V 계획승압과 이와는 무관하게 수용가의 개별신청에 의해 시공하는 희망승압으로 대별된다. 희망승압은 다시 집안전체를 2백20V로 끌어올리는 2백20V 희망승압과 1백10V와 2백20V를 동시에 공급하는 1백/2백20V 희망승압으로 나뉜다. 그러나 승압공사를 하기전 수용가에서 알아두어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그해의 승압계획지역에 해당되는지의 여부이다. 만일 해당되면 전체공사가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미뤄야하기 때문이다. 희망승압은 일반가정에서 에어컨ㆍ진공청소기등 값비싼 2백20V전용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압이 될때까지는 비싼 제품을 몇년이고 묵혀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승압을 하면 감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한전에서 무료로 누전차단기를 집안에 달아준다. 누전차단기란 계량기 옆 두꺼비집에서 달아주는 전기차단기계로 전기제품에 아주 미세한 누전만 발생해도 0.1초안에 전기회로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강압기 달면 요금 추가 ▷승압후제품사용방법◁ 1백V용 전용 제품은 한전에서 무료로 지급하는 전압을 내리는 강압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터나 제품안의 기기가 높은 전압을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1백V와 2백20V 겸용제품은 제품뒤편의 전압전환스위치를 2백20V에 맞추고 플러그의 어댑터를 빼낸뒤 사용한다. 이는 승압공사를 할때 한전직원이 고정시켜 주나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부담◁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게 되면 전기요금을 더 내게되는 것은 아니냐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전기를 압력만 높여주기 때문에 전기사용료는 1백V일 때와 마찬가지다. 이는 가정에서 쓰는 수도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된다. 수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수도요금을 더 내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크기의 그릇에 물을 채우는 양은 똑같다. 다만 수압이 높을 경우 그릇에 물을 채울 수 있는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 차이점이며 승압의 이치도 이와 동일하다. 그러나 강압기를 달았을 경우엔 약간 다르다. 이때는 3∼5%정도 전력손실이 생겨 그만큼의 요금을 더 지불하게 된다. 만일 한달에 50㎾H를 사용했을 경우 7백∼1천원 정도의 요금부담이 생긴다. ◎가전품 보급 늘어 전력소비 급증/전압 크게 높여야 수요충당 가능 ▷승압은 왜 하나◁ 승압이란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수압이 높으면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펑펑 쏟아지듯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 더 많은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농어촌에 전화사업을 시작했던 65년 당시만해도 1인당 연간 전기소비량은 고작 86㎾H였다. 그러나 현재는 1천7백71㎾H로 무려 20배나 증가했다.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60년대는 기껏해야 선풍기 뿐이었으나 이제는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ㆍ전자레인지 등 대용량 가전제품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문제는 이때문에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느는데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풍부한 전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옥내배선을 두꺼운 것으로교체하거나 전기를 승압하는 두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옥내배선을 교체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천장을 개조하거나 벽을 헐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때문에 전선교체가 필요없어 경제적인 승압이 최상의 방법이며 한전은 이를 택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를 보낼 때는 일정한 전기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승압을 할 경우 전기손실률을 크게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1백V에서 2백20V로 승압할 경우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도 전력공급량은 2.2배나 늘어나고 손실되는 전기량의 80%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고른 전압을 유지시켜 전기의 질을 높이기도 한다.
  • 루마니아정국 다시 혼미/반정시위 재발/광원동원 폭력진압 강력항의

    ◎일리에스쿠 축출도 요구 【부쿠레슈티 AP 연합】 루마니아대통령 당선자 이온 일리에스쿠 및 그가 이끄는 구국전선의 총선승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주 정부가 광원들을 동원,반정부 시위를 폭력진압한데 대해 18일 이틀째 시내중심가에서 항의를 벌이며 일리에스쿠의 축출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대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학광장의 일부를 점거,반정부시위를 벌였는데 이날 개원한 루마니아 의회에서 야당의원들은 지난주 광원들에 의한 반정부 시위진압 사건을 의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처음 3백명 정도에서 약 1천명 선으로 늘어나면서 반일리에스쿠 구호를 외쳐댔으며 시위군중이 늘어나자 기관총과 곤봉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트럭 2대에 분승하고 현장부근에서 대기했으나 이렇다할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또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 약 3백명의 친일리에스쿠 시민들은 의사당 앞에 모여 군ㆍ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리에스쿠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전공산당의 후신인 구국전선에게 총선에서 커다란 표차로 뒤져 2위를 차지한 민주연합 및 기타 야당세력들은 의회가 사망자까지 발생한 광원동원 시위진압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쿠레슈티 AP 연합】 당국의 강경대처로 다소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루마니아 반정부투쟁은 17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 및 고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독재정권 붕괴의 진원지인 티미시와라에서 연좌시위가 전개되는 등 또다른 가열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 공사장 인부 3명 흙더미에 압사

    【안성】 28일 하오9시쯤 경기도 안성군 대덕면 소내리 산1 홍일농장 확장공사장에서 인부 박준식(50ㆍ안성군 대덕면),김명진씨(57ㆍ안성읍 도기리)와 포클레인기사 이성재씨(37ㆍ안성읍 명윤리)등 3명이 흙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천안문」유공자 중용/중국,6대군구 인사

    【홍콩 연합】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과 2인자인 양상곤국가주석은 89년 6ㆍ4천안문 유혈진압사태시 유공자에다 등ㆍ양이 활약했던 제2야전군(이야계) 출신의 자기들 사람들을 중심으로 심양을 제외한 6대군구사령관과 정치위원들을 모두 교체했다고 26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군인사의 특징은 천안문사태때 계엄군 대변인이었던 장공이 북경군구 정치위원에,심양군구부사령관으로 계엄군주력부대였던 38군을 지휘했던 주돈법이 황주군구사령관으로 승진되는 등 천안문진압 유공자들이 대거 발탁됐다고 밝혔다.
  • 북경 검문검색 강화/「천안문」1주년 앞두고 긴장/경찰 5만 투입

    【홍콩 연합】 북경당국은 6ㆍ4천안문 유혈진압사건 1주년이 임박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또 다시 발생할지도 모를 대학생ㆍ반체제 인사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북경에 5만명의 폭동경찰을 투입했으며 시내 요소요소에 야간가두검문소를 새로 설치,버스ㆍ택시 등 시민들의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성도일보등이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22일 밤과 23일 새벽 북경 중심부의 장안가에 검문소가 설치되는 한편 수십명의 제복을 입은 경찰과 사복경찰들이 포진,검문검색을 했으며 천안문 광장부근에서는 권총을 찬 인민해방군 병사들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 회오리바람이 “살인”/두곳서 담장 무너져 2명 압사ㆍ4명 부상

    14일 하오6시쯤부터 하오6시30분 사이에 서울시내 일부지역에서 초속 20여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히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강원일군(18ㆍ관악고3년)등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났으며 아파트지역 유리창이 깨져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24 관악고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던 이 학교 3학년 강군과 김태호군(18)등 11명이 갑자기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자 담장옆 나무밑에 숨어있다가 2m높이의 담장이 무너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바람에 강군은 숨지고 김군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함께 농구를 했던 송일섭군(18)은 『농구를 하는데 돌풍이 흙먼지와 함께 심하게 일어 담장옆 나무밑에 피해있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안군 등 6명은 담벽이 무너지는 순간 재빨리 피해 화를 면했다. 이 회오리바람으로 학교안 10m높이 포플러나무 12그루가 부러졌으며 담장 70여m가 무너졌다. 또 이웃 현대아파트 20여가구 유리창 30여장이 깨져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이에앞서 하오6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304의 24 공사장에서 주변 담장밑에 서서 공사감독을 하던 하형윤씨(51ㆍ건축업자ㆍ동대문구 장안4동 287의7)가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에 담장이 무너져 깔리면서 2m50㎝아래 지하 굴착공사장으로 떨어져 숨졌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 운전기사 최필수씨(32)는 『강풍으로 담장이 무너졌고 그밑에서 감독을 하던 하씨가 무너진 담장조각과 함께 지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 눈속의 강릉,「육지속 고도」로/유례없는 폭설… 시가지 표정

    ◎단전ㆍ단수 잇따라 도시기능 마비/우유등 바닥… “파 한단에 1천원”껑충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보인 강원도 강릉시내가 육ㆍ해ㆍ공ㆍ철로까지 모두 막혀 육지속의 고도를 방불케 하고 있다. 1백30㎝이상의 폭설이 내린 시내는 설원처럼 온통 백색으로 덮였고 상가가 거의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또 거리를 지나는 차량마저 없어 도시가 전면 마비된 느낌이다. 더욱이 유류ㆍ연탄 등 생필품의 수송과 배달이 되지 않는데다 일부상품은 값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단전ㆍ단수사고가 잇따라 도시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릉시는 공무원ㆍ군인 등 1천5백여명을 동원,시내간선도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계속 내리고 있어 제설작업은 하나마나한 상태다. 이번 폭설로 1일 현재 체육시설 5개소,교회ㆍ유흥업소 등 20여개소가 무너지는 등 9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현재 강릉시에서 외지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대관령을 통하는 영동고속도로,동해ㆍ삼척과 주문진ㆍ속초로통하는 7번국도,항공편ㆍ철도 등이 있으나 1일하오부터 영동고속도로만이 부분적으로 통행되고 있을 뿐 이날 현재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막혀 인구 16만 강릉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특히 강릉시내의 연료난이 극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에서 소요되는 연료는 하루평균 경유 1백4㎘,석유 36㎘,가스 13t,연탄 2백80여t. 현재 재고량은 석유 64㎘,경유 1백32㎘ 등 2∼3일분 뿐으로 시민들은 이를 사기 위해 판매소마다 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N회사제품의 라면도 강릉영업소에서 매일 영동지방 10개 대리점을 통해 5천상자(1상자 50봉지)를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 재고량은 7천상자뿐이라는 것이다. D회사제품의 우유는 매일 6만여개씩이 가정이나 슈퍼 등 상가에 공급돼 왔으나 2,3일 전부터 모두 바닥이 나 앞으로 3∼4일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대리점측의 얘기다. 강릉시내 중앙시장도 물건이 거의 동이나 고등어가 1마리에 종전 5백∼6백원 하던 것이 1천5백원으로 2백%나 오른값에 팔리고 있으나 이나마 구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야채류도 파 1단에 5백원 하던 것이 1천원,배추 1포기도 6백원짜리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내 중앙동 제일슈퍼 정연근전무는 『물품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손님도 거의 없어 월말결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유ㆍ빵ㆍ라면 등 일일 상품은 반입이 되지않고 있어 눈이 그칠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에서 식당업을 하는 심해순씨(여ㆍ47)는 『4∼5일만 더 눈이 내리면 강릉시민 모두가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안재헌 강릉시장은 『사상유례없는 천재지변을 당하고 있는 16만 강릉시민들은 단합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시에서도 전행정력을 동원,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생필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물붕괴 속출… 피해 계속 늘어/지역별 설해 상보 ▷강원◁ 강원지방은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등 양양ㆍ고성관내 45개마을 3천여 주민이 1m50㎝를 넘는 폭설에 완전히 갇혀있다. 이번 폭설로 도내에서는 건물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눈무게를 이기지 못해20여건의 각종붕괴사고가 발생했고 사위집에 다니러가기 위해 집을 나선 60대 할머니가 폭설속에 실종됐으며 각종 농작물이 동해를 입어 1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와 건설부 지방국도관리청은 제설차 그레이더 등 제설장비 3백여대와 수로원ㆍ공무원ㆍ군인ㆍ주민 등 2만명을 투입,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경기도내에는 가옥 1채와 비닐하우스 11.3㏊ 등이 파손되는 등 모두 4억6백25만3천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성군 미양면 개정리 오세근씨의 36.3㎡ 규모의 흙벽돌슬레이트 가옥이 전파돼 오씨가족 6명이 이웃집으로 대피했으며 용인군 포곡면 둔전리 134 동선합섬의 블륵 철골슬레이트 공장(1천9백14㎡)이 반파돼 1억3천7백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용인군의 2.57㏊를 비롯,화성ㆍ양평ㆍ이천ㆍ여주 등 12개 시군의 시설채소 및 화훼재배용 비닐하우스 11.3㏊가 파손돼 2억4천9백39만2천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교통이 두절됐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갈치고개,설악면 신천리 옥고개가 이날 하오2시와 4시 각각 개통돼 한때 고립되었던 가평읍 복장ㆍ금대리 등 4개마을 6백여 주민들의 교통이 소통됐다. ▷전북◁ 전북도내에서는 주택 4채가 부서져 16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11개 시군내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1천9백39채가 파손되고 완주ㆍ이리지방 양계장 3채가 무너져 병아리 1천4백마리가 압사하거나 얼어죽는 등 모두 13억5백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이 비닐하우스 8백82채가 붕괴돼 4억3백56만원상당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익산군이 비닐하우스 3백89채가 무너져 3억2천6백28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인삼 주산지인 진안군은 44.4㏊의 인삼덧발이 무너져 1억5백74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왔다. 도는 시군별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해 보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명절… 한복… 여성… /권영자 한국여성개발원 부원장(아침세평)

    설날을 앞둔 요즘의 사람들 표정도 바빠 보인다. 사장이 바쁘고 백화점이 바쁘다. 그 중에서도 민속품을 다루거나 선물을 다루는 곳이 더 번다한 것 같다. 차표 한장 얻기가 대학문 들어가기만큼 어렵고,서울의 자동차 대수만도 1백만 대를 넘는데다 이번 설에도 고향찾는 발걸음은 여전할 것같으니 오가는 길의 번잡함이 굉장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낯익은 옛집ㆍ산천,사랑하는 가족ㆍ친지와의 각별한 만남이 메마른 세태에 봄비와 같은 소생의 힘을 줄것이기에 그 어렵고 번다한 장애물을 넘어 이번 설에도 대이동을 시도할 것이 뻔하다. ○어렵던 시절의 설빔 설날은 구정이라는 말보다 훨씬 정감이 있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신정이라는 말과 함께 쓰이던 구정이라는 말속에는 묵은 것,옛날것,그래서 그만 버렸으면 좋을 것이라는 뜻이 은근히 비쳐져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날을 없애려고 꽤나 고심하면서 살았었는데 구정은 죽지않고 설로 다시 살아서 우리에게로 돌아왔다. 버려야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는 설이기에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설날은나에게 한복 특히 비단옷에 대한 기억을 연상시키는 명절이다. 어려웠던 시절,설빔으로 비단옷을 얻어입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다. 철없던 터라 몇날이고 졸라 옷한번 얻어내고선 잠못이루며 설날을 기다리던 일이며,인두가 꽂힌 화롯가를 맴돌면서 덜 된 옷을 수도없이 몸에 견주어 보다가 야단 맞던일,진눈개비로 질벅거리는 마을길을 비단옷의 귀함도 잊고 휘둘러다니다가 옷을 버린 일,억망이 된 옷을 망연자실하며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눈길 등등이 지금도 기억에 아련히 남아있다. 꽤나 보물처럼 다루었던 설빔 치마저고리였지만 나는 철이 들면서부터 거의 그것을 입지 않았다. 학교다닐때는 교복으로 족했고 도시의 직장인이 되어서는 양장이 일하는데 기능적이었던 때문도 있지만 한복이 내게는 여성의 과중한 노동과 인고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설빔으로 어렵사리 해입힌 옷을 적시고 돌아오는 딸을 망연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길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자의 눈물과 한숨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많은 세월이 걸리지 않았다. 한복이란 좋은 것으로 한벌 마련하는데도 이것저것 재보아야할 주머니 사정이 있을뿐 아니라 빨아서 매번 다시 꿰매야 하는 것이기에 어머니들의 가사노동부담을 너무도 과중하게 해주었다. 양장이 도시,멋,부,현대적 활동감 이런 것들을 상징할 때 한복이 시골,일,가난,구닥다리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천시를 당하던 시절,나도 한복을 많이 천시하고 괄시했다. 내가 괄시한 이유는 그것이 여성들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주범 중 하나라는 이유 때문이다. 나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우리의 전통과 깊은 멋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양장에 압사당하던 우리의 옷을 되살리는데 온 힘을 기울인 덕분에 한복은 설날보다 앞서 되살아났다. 그냥 되살아나기만한 것이 아니라 도시의 상류냄새를 풍기면서 화사하고 고급스런 모습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여성의 품위와 안방의 권위를 상징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현란하고 곱사한 한복을 대하노라면 여성의 과중한 노동이니 인고니 하는 옛날에 내가 품었던 낱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성의 상품화 도구로 그러나 문제는 있다. 한복치마저고리가 고운만큼 그 곳에는 여성을 비하시킬 음모가 숨어있다. 한복치마 저고리가 귀부인의 품위와 안방의 권위를 상징하고는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성을 성의 대상,상품화로 전락시키는데 거의 필수적으로 이 옷이 쓰인다는 사실이다. 그런 류의 서비스직 종사 여성에게 하나같이 날아갈 듯한 한복을 입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나. 그뿐인가 손님 특히 남자손님을 정성스레 맞아야 할 행사에도 어김없이 한복을 곱게차려 입은 여성이 등장하고 있다. 서비스업체는 물론 기관이나 관공서에서까지도 그런 의미가 담긴 행사에 한복입는 여성직원을 등장시키고는 흐뭇해한다.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상징처럼 비치고 있는 한복치마저고리의 아름다운 이미지속에도 그런 류의 추억이 깃들어 있지나 않는지 모를 일이다. ○행사장마다 “단골” 한복이 민속의상으로서나 민족의상으로서 길이 남으려면 이 옷이 여성을 노리개로 삼는 일에 적극적으로 쓰여서는 안될 일이다. 행사시 여직원이 입고 나서는 한복이 유흥업소의 서비스직에종사하는 여성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겨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한 집안의 여주인으로서의 품위와 권위가 그 옷 속에서 풍겨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주변을 보자 여성을 그 집의 여주인으로 보고 그 권위와 품위를 드러내 보이기 위해 행사시 치마저고리를 입는 일이 얼마나 되는가. 명절과 한복과 여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이 치마저고리를 곱게 받혀입고 나서지 않으면 명절의 분위기가 나지않는 때문이다. 그 때문에 평소 집안에 있을 때는 홈웨어라는 국적불명의 내리닫이 옷을 입고 지내는 주부들도 명절이면 불편을 감수하고 한복을 곱게 입는다.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는 손님에게 품위와 권위를 지키는데 이 옷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집안에서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남편들이 치장삼아 바지저고리를 입는 것과는 사뭇 의미가 다르다. 그러나 한복이라는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옷이 명절만을 위한 옷으로 계속 고급화되고 있어 그의 일상성을 잃어가고 있는 점은 아쉽다. 뿐만아니라 한복이 여성을 분위기잡는 도구로 사용할 때 곁들여지는 옷이되고 있는 점은 그 옷이 갖는 아름다움과 기품을 상쇄하고도 남을 거부감을 일으킨다. 일할 때나 쉴때나 항상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여성과 함께 발전하는 치마저고리 한복이 되지 않고서는 전통을 재현했다는 자부심을 내세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 빙판길서 미끄러져 청소원 압사

    21일 하오2시5분쯤 서울 성동구 능동 98 앞 비탈길에서 성동구청 청소원 나병항씨(42ㆍ성동구 군자동 52)가 아들 준채군(18ㆍS고 3년)과 함께 쓰레기 손수레를 끌고 내려가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집 대문과 손수레 손잡이 사이에 가슴이 끼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 난지도 쓰레기 청소차 움막 덮쳐 노부부 압사

    16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 난지도 쓰레기처리장에서 폐품수집원 김용덕(63) 오재임씨(60) 부부가 잠을 자다 지반이 붕괴되면서 미끄러져 내린 평택운수소속 청소차 경기7 하1329호 10t덤프트럭(운전사 김태섭ㆍ26)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운전사 김씨가 지반이 무른 진입로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을 위해 후진하다 지반이 트럭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트럭이 3m아래 언덕밑으로 굴러 움막을 덮쳐 일어났다. 숨진 김씨 부부는 지난79년 강원도 춘천에서 상경,폐품수집으로 생활해 왔다.
  • 원목 국무원 대변인 중국 광동성장 내정

    【홍콩=우홍제특파원】 6ㆍ4 천안문 유혈진압사태에 관해 중국정부 입장을 강변해 왔던 원목 국무원대변인이 광동성 성장으로 내정되었다고 17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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