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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합동분향소 조문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합동분향소 조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낀 채 흰 국화를 한 송이씩 받아든 다음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이어 국화를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다음, 자리를 떴다. 굳은 표정의 윤 대통령은 약 2분간 조문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이후 조문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록을 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조문록을 쓰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합동 분향소가 오전 10시부터 일반 국민에게 개방됐고 거기가 오픈된 공간이다 보니 여러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혼잡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대통령이 일찍 방문했고 그래서 동선이나 체류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조문록은 비치돼 있으면 쓰기도 하고, 비치가 안 돼 있으면 일부러 그것을 요구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공식 개방 전에 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의 동선에는 조문록 작성 장소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문록은 동선 반대편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나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망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을 때도 조문 뒤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주요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 BJ 세야·케이 ‘이태원 압사 참사’ 루머 입열었다

    BJ 세야·케이 ‘이태원 압사 참사’ 루머 입열었다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 BJ 세야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밤 BJ 세야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한번씩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BJ 세야는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이태원 참사를 추모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가슴 아픈 상황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게시물에 저희에 대하여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다”면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정체를 시켰다는 말들은 말도 안 되는 말이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BJ 세야는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들이 저희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다”면서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인파에 밀려 케이와 헤어지게 되었고 케이 매니저 카뮤와 저는 큰길 쪽으로 밀려나게 되었다”면서 “큰 길로 밀려나는 도중에 앞에 여성 몇 분들이 넘어지셔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저 역시도 크게 다칠뻔하였고 다행히 여성분들은 잘 일어나셔서 큰길로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에는 동재와 도아를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BJ세야는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뿐이었으며, 분장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면서 “억측 관련 글들이 너무 올라와서 아프리카 TV 측에서도 상황 파악을 위하여 연락이 온 상태고 어제 있었던 상황을 알려주었다”며 억측 자제를 부탁했다. 이어 BJ세야는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 시점이 유명인들의 방문 직후라는 증언이 제기되며 각종 루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BJ 케이 역시 “유명인을 저로 지칭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방송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게 아니고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21세기에 일어난 전 세계 압사 사고 중 역대 9번째 규모일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태원 참사’ 이전 국내 최대 인명 피해 압사 사고는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위안잔치였다. 소나기를 피하려는 관중 3만여명이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며 뒤엉켜 67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150명에 이르렀다. 1960년 1월엔 서울역에서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귀성객들이 넘어지며 31명이 압사(부상은 41명)했다. 1965년 10월에는 광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보려던 관중이 정문에서 밀려 넘어지며 12명이 숨졌다.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는 공연장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한번에 몰리며 넘어져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맨 앞줄에 섰던 노인이나 어린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인도네시아 한 축구 경기장에서 132명이 넘는 사람이 압사했다.비탈진 내리막 한번에 밀렸다 압사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 사고는 강한 압력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돼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함께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꽉 막힌 출구에서 사람들은 ‘군중 압력’으로 인해 선 채로 으스러질 수 있고, 고밀도의 군중이 움직이다가 누가 넘어졌을 때 뒤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밀고 그것이 반복되는 ‘군중 붕괴(Crowd Collaps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넘어진 사람들과 일으키려는 사람들로 인해 몸으로 만들어진 ‘병목 현상’이 생기고 이 때 엄청난 압박에 의한 질식사 위험에 처한다. 이태원 압사 사고처럼 폭 3.2m 정도의 비탈진 내리막은 특히, 극도로 위험하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을 경우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은 더 커지고,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면 앞쪽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력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과밀집된 공간에서 앞뒤 양옆으로 가슴과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숨쉬기가 어려워져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아래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순간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밀려들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고 누르고 눌려 사망에 이른 것이다.골든타임 3분 넘기면 뇌사·사망 이번 사고 사상자들에게서는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관찰됐다. 복부 팽창 증상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 외에 내장기관 출혈까지 진행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면 골든타임은 3~4분.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기관에 출혈이 생겨 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 CPR로 환자를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 사전 군중 관리 기획·인력 필요최우선은 질서 유지…공간 확보 고밀도로 군집이 됐을 땐 사전 통제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는 군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머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인적으로는 과도하게 군중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피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이동 동선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압사 사고에 휘말렸다면 주요 장기가 밀집한 상체를 가능한 높게 위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슴이 사람들에게 눌려 폐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팔짱을 끼거나, 푹신한 가방 등을 이용해 흉부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대처 자세를 숙지해야 한다. 상체보다 큰 벽이나 단단한 물체를 마주보고 완충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슴 앞 공간 확보 자세 중요 압사 사고에서는 신체가 무게를 견디는 힘이 생존 시간과 직결된다. 몸을 비틀어 360도 돌 수 있는지 확인해 밀집도를 가늠해보고, 만약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밀집해 있다면 가능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군중의 이동 방향의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넘어지기 쉬워 위험을 더 키울 수 있어 금물이다. 군중 속에서 위험을 느꼈다면 최대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움직이는 속도보다 뒤에서 오는 움직임이 센 상황에서는 옆이나 대각선 뒤로 빠져나오려 해야 한다. 이미 최악의 상황이고, 넘어졌다면 대부분의 압사 원인이 질식사인 만큼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최대한 웅크리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태아 자세’를 취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추가 피해 막는 심폐소생술 반응의 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119 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가슴 압박 30회 시행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 깊이(소아 4∼5㎝)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 서른 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인공호흡 2회 시행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리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 기협 “재난보도준칙 지켜달라” 이태원 참사 보도 어땠길래

    기협 “재난보도준칙 지켜달라” 이태원 참사 보도 어땠길래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보도와 관련해 이번에도 재난보도준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다음날 오후 성명을 통해 “참사 이후 언론이 앞다퉈 사건 현장을 찾아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SNS 게시물들이 넘쳐나며 수습 현장에 혼란을 주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전국 199개 지회에 ‘기자협회 재난보도준칙’을 기자들에게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재난보도준칙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정확하고 신속한 재난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과 언론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와 피해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언론은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재난 수습에 지장을 주거나 피해자의 명예나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과 같은 사회적 재난의 초기 국면에 취재기자 역시 당황해 어떻게 취재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 수 있다. 급박한 현장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것도 이해하지 못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30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장 등의 브리핑 현장에서 일부 기자들의 믿기 힘들 만큼 부적절한 질문들이 그대로 뉴스특보를 통해 안방에까지 전달됐다. ‘마약이나 가스 누출 연관성은 없나’, ‘클럽 지하에서 피해자가 발견됐다더라’는 식으로 본질에서 벗어났거나 떠도는 소문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왜 사전에 인원 통제가 안 됐는지’, ‘신원 파악이 왜 안 되고 있는가’ 등은 정보 전달 수준에서 가능했던 질문이지만 “지금은 인명 구조와 사태 수습에 전력을 기울일 때”란 소방서장의 답변을 못 들은 척 계속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원하는 답을 경찰이 내놓지 않자 한 기자는 ‘그럼 확인 가능한 분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이기까지 했다. 한술 더 떠 그는 ‘지금 손에 든 종이에 적힌 숫자라도 읽어라’고 윽박질렀다. 소속 언론사와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공무원들의 관등성명을 불러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비통한 심정으로 병원 영안실 등을 찾아 헤매는 실종자 가족과 지인들을 스토킹하듯 취재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있었다. 참사 직후 희생자들이나 부상자들의 모습이 노출된 사진이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돌았는데 이를 거르지 않고 내보내는 매체도 있었다. 유명인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참사를 불렀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한 뒤 유명인의 이름을 노출시키는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온 국민이 큰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언론은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고 정제된 보도가 요구된다”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한총리, 합동분향소 조문…“野 정쟁 끌고 가지 않아 긍정적”

    한총리, 합동분향소 조문…“野 정쟁 끌고 가지 않아 긍정적”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조문록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들의 유족들께서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총리는 ‘야당과 협조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쪽에서도 핼러윈 참사를 너무 정쟁적으로 끌고 가지 않고, 국가를 위한 큰 정책에 있어서 개선을 (하려는) 모습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에 대해선) 신원 파악이 거의 끝난 것 같고 소수 외국인이 한두 명 정도 남은 것 같다”며 “신원을 밝히고 적절한 장례 절차를 밟고, 정부로서는 참혹한 압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가 협조해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만드는 게 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 ‘이태원 참사’ 최대 1500만원 장례비 지원… 부상자 치료비 우선대납

    ‘이태원 참사’ 최대 1500만원 장례비 지원… 부상자 치료비 우선대납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에 최대 150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본부 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가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1:1) 매칭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전국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돕기로 했다. 부상자의 실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정부는 이번주 토요일(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다음달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 사고 동영상,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괄조정관은 “그 부분은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어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행안부가 각 지자체의 지역축제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주최자를 특정할 수 없어 이 매뉴얼이 적용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김 총괄조정관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 개최는 유례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지침이나 매뉴얼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이태원 참사 여파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이태원 참사 여파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여파로 다음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부산 지역 행사·축제가 줄줄이 취소됐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부산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하고 공무원, 경찰, 사설경비업체, 해병 전우회 등 37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동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부산진구는 다음달 5일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 예정이던 ‘2022년 제2회 슈즈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슈즈페스티벌은 과거 신발산업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신발산업 재도약을 위해 만든 이색 신발 패션쇼다. 당초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한 약 150여족의 신발을 패션쇼에서 공개하고 댄스, 힙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할 예정이었다. 부산진구는 슈즈페스티벌 외에도 메디컬스트리트축제, 청소년어울림마당 등 다른 지역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영도구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열 예정이던 영도커피페스티벌의 공연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이번 페스티벌이 커피 농장주 80명과 커피생산지 국가의 대사들을 초청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만큼 부스와 세미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수영구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를 애도기간 열지 않기로 했다. 31일 광안리해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 예정이던 ‘국화향 가득한 가을밤 콘서트’ 공연도 취소했다. 부산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애도 기간에는 학교 축제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 이태원 참사로 중학생도 1명 숨져…고교생 5명 사망

    이태원 참사로 중학생도 1명 숨져…고교생 5명 사망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 사망자 가운데 중고생도 6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학생들이다. 숨진 교사는 3명(경기·서울·울산 각 1명)이다. 부상을 입은 학생은 5명으로 서울지역 학생이 4명, 충남지역 학생이 1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귀가한 3명 가운데 2명은 골절상을,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대본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자 11명 가운데 학생은 6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학생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지원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도 교육청과 협업해 학교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심리지원을 포함해 종합적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는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는 최소한으로만 개최한다. 대학생은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하고 해당 대학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육청 정문에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 BJ요원 “이태원 참사 골목에 있었다” 멍든 발 인증

    BJ요원 “이태원 참사 골목에 있었다” 멍든 발 인증

    아프리카TV 인기 BJ 요원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에 있었다면서 발 부상 사실을 알렸다. 그는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29일) 동료들과 같이 이태원에 다녀왔다”면서 “뉴스나 기사 볼 때마다 그 참사가 일어난 골목에 제가 있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기고 충격이 너무 크다”고 적었다. 이어 “저와 동료 모두 발만 조금 다친 거 말고는 괜찮습니다. 다들 괜찮으신가요?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친 발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 요원과 동료의 발은 곳곳에 피멍이 들고 더러워진 상태로 당시 현장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타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 ‘추모’ 리본 단 이재명, 이태원 참사에 “국민생명 못 지켜 깊이 사죄”

    ‘추모’ 리본 단 이재명, 이태원 참사에 “국민생명 못 지켜 깊이 사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추모’ 리본을 달고 참석했다.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두 손을 모은 채 “29일 발생했던 정말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참사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부상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처를 입으신 우리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당국 역시도 이 점에 집중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 사고 분향소 찾은 윤대통령 내외

    [포토多이슈] 이태원 사고 분향소 찾은 윤대통령 내외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오전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정장을 한 윤대통령과 김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빈소를 찾은 윤대통령 내외는 국화를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 후 분향소를 떠났다. 이날 서울 곳곳에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31일부터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 “남녀 4~5명 ‘밀어라’ 외쳤다”… 생존자가 전한 ‘이태원 참사’ 현장

    “남녀 4~5명 ‘밀어라’ 외쳤다”… 생존자가 전한 ‘이태원 참사’ 현장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당시 골목길 행렬 뒤에서 4~5명의 남녀가 ‘밀어’라고 외쳤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사망자 154명(외국인 26명 포함)을 낸 이번 사고 당시 이태원 골목길 인파 속에 있었다는 A씨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제의 ‘밀어’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인파 속에서 거의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다”며 “이리저리 떠밀리고 움직일 수 없었던 시간은 30분에서 40분 정도 체감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이어 “처음에는 네다섯명의 남성과 여성분들이 ‘밀어라’는 말을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여러 명이 그 말을 따라하고 미는 압박이 더 강해져서 결국 제 뒷부분까지 저를 밀게 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에서 ‘뒤로, 뒤로’라고 외치는 것을 왜 뒤에서는 안 들렸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A씨는 “뒤에서는 자신들이 ‘밀어, 밀어’ 이렇게 외치고 있으니 (클럽에서 나오는) 노랫소리도 커서 앞쪽에 많은 분들이 ‘뒤로, 뒤로’를 못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A씨는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사람들이 신나서 더 지르는 줄 알고 더 밀었던 것”이라고도 했다.사고 발생 후 참혹했던 현장에 대해 A씨는 “의식을 잃어서 눈에 초점이 없는 분들도 계셨고 얼굴 색이 변하신 분들도 계셨다”며 “제가 본 것은 여성 두 명, 남성 한 명”이라고 했다. 골목에서 대로변으로 빠져나온 A씨는 바닥에 눕혀진 채 CPR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은 바닥에 CPR을 받고있는 사망자분들 그리고 그분들을 옮기고 하시는 소방관분들이 되게 많이 오신 상황이었다”며 “거의 10명에서 20명 정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일반인 분들도 열심히 CPR을 하고 있고 친구인 것 같은 분이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고’ 이러면서 CPR 하시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로 옆에서 사람들이 ‘떼창’을 하고 있는 모습도 A씨는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사고 현장 옆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은 ‘이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A씨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그런 심각한 상황에서 그러고 있다는 게 너무 인간적으로 그게 옳지 않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며 “절대 모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구조인력이나 경찰인력이 교통정리를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는 “그분들도 진입하기 무척 힘든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옴짝달싹 못 하는 그 상황이 되기 훨씬 전부터 교통정리가 있었다면’이라고 하자 “엄청 일찍, 한 오후 8시 전부터 (교통정리를) 했다면 없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열린 행사에서 이찬원은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에 양해를 구했다. 애도의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지난 밤 안타까운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노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찬원 측은 앞서 팬카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한 바가 있다.관객은 이 같은 이찬원의 결정을 박수로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이 야유를 퍼부으며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에 대해 이찬원 소속사 측은 31일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기로 조율을 끝낸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 항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지난 29일 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 줄었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상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이태원 참사’ 적나라한 사진‧영상 SNS 유포에 ‘자정 목소리’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현장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여과없이 유포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압사 사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져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들이 쏟아졌다. 시민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부터 사고를 당한 시민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무분별하게 공유됐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퍼졌고, ‘이태원 참사’ 관련 게시물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까지 달려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정부‧네이버‧카카오‧트위터 “자제 부탁” 정부와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은 ‘이태원 참사’ 관련 무분별한 게시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트위터코리아는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릴 때 미디어 관련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면서 “민감한 게시물의 리트윗 자제를 부탁한다.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민감한 미디어 관련 정책’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프로필 헤더, 리스트 배너 이미지, 커뮤니티 커버 사진에 과도하게 잔혹한 미디어를 게시하거나 폭력 콘텐츠, 성인 콘텐츠 등의 표시가 불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콘텐츠 삭제 요청, 계정 일시 잠금 처리, 계정 영구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공지글을 통해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 시 주의를 요청드린다”며 “특히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카페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콘텐트를 발견하시면 게시글 신고하기 및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카카오는 ‘다음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물을 발견하면 신고하기,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했다. ● ‘이태원 참사’ 관련 63건 삭제 요청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사진이나 영상 등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 수사관 46명을 투입한 사이버 대책 상황실을 편성·운영 중이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 유포 6건을 입건 전 조사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일부 사이트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조롱하고 혐오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경찰은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위법으로 간주되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 “이태원 사고 나 때문?” BJ케이 루머 부인

    “이태원 사고 나 때문?” BJ케이 루머 부인

    아프리카TV BJ 케이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30일 케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글을 쓰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케이는 “하지만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을 봤다”며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사고 시점이 유명 BJ가 등장한 직후라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에 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유명 BJ’를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이자 유튜버인 ‘BJ 케이’라고 지목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케이는 “언론에서 ‘유명인의 술집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라고 강조하며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게 아니고 인파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곳 종업원분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가량 건물 내부에 있었다”며 “경찰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서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해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줬다”며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면 그 후 판단해주셨으면 한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 송도호 위원장 “이태원 핼러윈 사고로 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와 관련해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사고로 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삼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이 속히 쾌차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의 긴급 투입을 통해 사고 수습이 신속하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특히 사고 당일 밤새워 현장을 지킨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용산1)은 너무나 많은 사상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상황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황망한 소식으로 비통해 하고 계신 유가족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위원회는 사고 수습이 이뤄지는 대로 서울시 관계기관을 불러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서울의 비극에 깊은 애도”… 푸틴은 尹대통령에 조전

    젤렌스키 “서울의 비극에 깊은 애도”… 푸틴은 尹대통령에 조전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과 대통령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역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서울의 비극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의 마음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과 함께한다. 다친 이들이 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또 “친애하는 한국 친구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깊은 위로와 연대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 이날 크렘린궁 홈페이지에 공개된 조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며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게는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사망자 154명 중 외국인 26명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러시아인도 4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자국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27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한국을 지목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으나 이번 사고에는 애도를 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면서도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다리 무너지는데 고작 수 초, 인재였다”…81명 사망한 참사 현장[여기는 인도]

    “다리 무너지는데 고작 수 초, 인재였다”…81명 사망한 참사 현장[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다리가 붕괴해 최소 8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부 구자라트주(州)에 있는 마추강(江) 인근 다리가 무너지면서 최소 81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다리가 붕괴할 당시, 다리 위에는 약 400명의 인파가 몰려 있었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다리에 있던 사람 상당수가 물에 빠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사고 직후 교각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렸지만,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은 구조대가 오기도 전 희생되고 말았다. 구자라트주 당국은 인도 육·해·공군 병력이 투입돼 구조 작업과 강물에 빠진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확인된 사망자만 81명에 달한다. 희생자 규모는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붕괴한 다리는 영국이 인도를 식민 통치하던 19세기에 세워진 230m 길이의 다리다. 최근 수리를 마친 뒤 지난주 재개통 됐지만, 재개통 뒤 불과 며칠 만에 무너지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인도 당국은 사고 당시 노후한 다리 위로 많은 사람이 몰린 이유로 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를 꼽았다. 디왈리 기간이 되자 관광객이 몰려들었는데, 오래된 다리가 수백 명의 사람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했다는 것.다리가 무너질 당시 강물로 추락했다가 강둑으로 헤엄쳐 살아남은 한 시민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이 여러 명이 강으로 떨어지는 걸 봤다. 아이들을 데리고 물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순식간에 익사하거나 휩쓸렸다”면서 “다리가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수 초에 불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소 81명이 사망한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야당은 무너진 다리가 제대로 된 안전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재개방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비극으로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모디 총리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당국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했으며, 인도 정부는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 압사사고와 29일 이태원 참사에 이어, 한 달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큰 재난”이라고 설명했다.
  •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느 경찰관의 자책 [이태원 참사]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느 경찰관의 자책 [이태원 참사]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이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 관할은 아니고 타 관내에서 지원하러 갔다”고 신분을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비규환이었던 현장 상황,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이어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민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A씨는 현장에서 고생한 경찰, 소방, 의료진을 비롯해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고맙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해당 글은 블라인드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마음이 무거운 밤”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내일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 줄었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상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골목 계단 올라가 살았다”…‘이태원 참사’ 외국인 생존자 증언

    “골목 계단 올라가 살았다”…‘이태원 참사’ 외국인 생존자 증언

    “사람들이 뒤에서 파도처럼 밀기 시작했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말 ‘이태원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한 외국인은 자신의 생존기를 영국 BBC를 통해 생생하게 전했다. 인도 출신 IT업계 종사자 누힐 아흐메드(32)는 지난 5년간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더 많은 경찰이 있었지만, 올해는 ‘군중 통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만에 열린 이태원 축제에 낮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했다. “오후 5시부터 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고 밝힌 아흐메드는 어느 순간 군중 속에 휘말려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아흐메드는 “사람들이 뒤에서 밀치기 시작했는데 마치 파도같았다”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뒤에서 앞에서 누군가가 밀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흐메드는 군중에 밀려 넘어지기도 했지만, 골목 옆으로 난 계단을 찾아 간신히 기어올라갔다. 그는 “사람들은 숨이 막히고 비명을 질렀다”면서 “나는 계단에 서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흐메드는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사람들은 쓰러진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한 남성은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힘든 밤을 보낸 아흐메드는 “지난 밤 한 숨도 못잤다”며 “지금도 내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어른거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이다.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으며,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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