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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북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4년만에 최장거리미국 본토 노리는 ICBM으로 최종 개발 관측도WSJ “그간 반복한 벼랑끝 전술, 효과 없을듯” 北 올해 유엔군축회의 순회 의장국…‘모순’ 비판 북한이 한국시간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시험 발사하자 외신들은 곧바로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새해 들어 7번째 미사일이며 4년만에 최장 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유엔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CNN은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다”고 한일 정부가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중거리 미사일 발사는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셉 뎀시 국제전략연구소 국방 연구원은 CNN에 “통상의 발사 원점에서 발사했다면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3500~5500k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사거리다. 그는 이번 미사일이 2017년 5월 14일 발사된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제원과 유사하다는 점도 짚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달만 북한의 7번째 미사일 발사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지연된 북미 간 협상을 복원하되 자신들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도발을 멈출 것으로 관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에 의미를 두었다. 미국에 선 양보를 받아내려 포석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치한 점은 실수”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WSJ는 북한이 과거에 ‘벼랑 끝 전술’로서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를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해 양보를 받아내는 패턴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에 대해 “유엔 회의장에서 높은 이상에 대해 나누는 모든 이야기는 단지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엔군축회의는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65개 회원국 중 6개국 각각 4주간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은 중국, 콜롬비아, 쿠바에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이 군축회의 의장을 맡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는 비판도 나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언론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며 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 또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적 수단이 먼저임을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제로 재개할 경우 미국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괌이나 알래스카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 신축 아파트, 하방 압력에 더 민감한 속내

    신축 아파트, 하방 압력에 더 민감한 속내

    ●수도권 신축 0.06% 하락…구축 0.02% 상승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29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춘 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20년 초과 아파트보다 더 심하게 조정받고 있다. 2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된 서울에서도 신축 아파트보다 하방 압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수도권의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0.03%) 대비 -0.06%로,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6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또 수도권의 5년 이상 10년 이하 아파트 역시 이번 주 0.01% 하락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5일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반면 이번 주 수도권의 20년 초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03%) 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5년 이하, 5년 초과~10년 이하, 10년 초과~15년 이하, 15년 초과~20년 이하, 20년 초과 5개의 연령대별로 봤을 때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3주 연속 -0.01%의 하락률을 유지했다. 20년 초과 아파트의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반면 구축은 보합을 보였다. 전국으로 봐도 이번 주 신축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0.04%로, 2주 연속 하락했다. 1월 10일 보합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작년 12월 20일 이후 6주 연속 가격이 빠지는 등 상승하지 못했다. 반면 구축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0.04%) 대비 0.05%로, 상승률을 되레 키웠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상 건축이 된 지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는 최첨단 시설과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 가구당 주차 대수도 많고, 엘리베이터 설치 등 이동이 편리하다. 공급이 적고 선호도가 높다. 수요자들은 신축에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접근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신축, 대출·금리 민감…구축은 정비 기대감 반면 지은 지 2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는 학군과 교통 등 입지가 좋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녹물이 나오거나 물이 새는 등의 불편한 점도 있지만,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를 통한 거주 편의성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민감한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하다 하락으로 전환된 것이다. 실제로 2019년 12월 준공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6억 4500만원(12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는 같은해 8월 최고가인 16억 8500만원(15층)보다 4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입주 직후인 2019년 12월 11억 5000만원)22층)였던 가격은 2년간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고 있다. 작년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일원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의 경우 작년 12월 전용면적 84㎡이 24억원(13층)에 거래됐다. 한 달 전만 해도 비슷한 평수인 84㎡의 거래가가 최고가인 31억원(29층)과 비교하면 7억원이 떨어졌다. 반면 같은 상일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명일중앙하이츠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2억 4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작년 6월 10억 9500만원(2층) 이후 5개월 만에 1억 4500만원 오르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보다 저렴하지만 리모델링을 거쳐 새 아파트로 재탄생하면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로 수요자의 구매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대출을 많이 동원해야 하는 신축이 먼저 조정받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향방은 3월 대선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 北중거리미사일 발사에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종합)

    문 대통령, 北중거리미사일 발사에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종합)

    북한이 설 연휴인 30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18년 평화 국면 이후 최대 도발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합참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정부는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로 보고,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발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한 이후 4년 2개월 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별로 ▲단거리(SRBM·0~1000㎞) ▲준중거리(MRBM·1000~2500㎞) ▲중거리(IRBM·2500~3000㎞) ▲준대륙간(SCBM·3500~5000㎞) ▲대륙간(ICBM·5500㎞ 이상)으로 나뉜다. 문 대통령 “모라토리움 선언 파기 근접”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 25분 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시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한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규정할 경우 한반도 안보 정세가 급속하게 냉각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NSC 회의 참석자들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도발’ 표현 없었지만 사실상 규탄 메시지이날 문 대통령이 ‘도발’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월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연 데 이어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11번째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소집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로 대응해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이번 발사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동안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해온 것과 비교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훨씬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새해 들어서 단기간에 수차례의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설 연휴 기간에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NSC상임위 “北 발사 규탄…모라토리엄 유지해야”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전체회의가 종료된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오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는 동시에 모라토리엄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서 안보실장 외에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달에 7차례 미사일 발사…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날 발사는 새해 들어 포착된 북한의 일곱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이 단기간에, 그것도 연초에 이 정도로 여러 차례 잇달아 무력 시위를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일본도 NSC 소집…“日사정권 중거리 이상 미사일”한편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NSC를 개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난하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지금 분석 중이지만, 해당 탄도미사일이 통상 탄도 궤도라면 최고 고도는 약 2000㎞, 비행시간은 30분 정도로 약 800㎞를 비행해 동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 등을 근거로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사거리를 억제하는 고각 발사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참여연대, 고성국TV에 2심도 승소…배상 100만원 인정

    참여연대, 고성국TV에 2심도 승소…배상 100만원 인정

    법원 “고성국, 지석규 원고에 100만원 지급”참여연대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진행자 고성국씨 등으로부터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일부 승소했다. 다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참여연대가 청구한 액수의 30분의 1인 100만원의 배상금만 인정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3부(최태영 심재남 최규연 부장판사)는 참여연대가 방송 진행자 고성국씨와 출연자 지석규 한국디자인사이언스 연구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공동으로 원고에게 100만 원을 지급하라”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고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참여연대가 기업들을 압박해 특수관계에 있는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게 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고, 지씨는 이 영상에 출연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동영상의 내용으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씨와 지씨에게 총 3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고씨 등은 “해당 발언은 의견을 드러내거나 의혹을 제기한 것뿐 사실을 적시한 것에 해당하지 않아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참여연대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차지하는 영향력이 매우 커 국민의 감시·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청구액의 일부만 인정했다. 참여연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해 100만원의 배상만 인정했다. 고씨와 지씨는 항소하지 않았다.
  • 日정부, 한국 도발 ‘역사전쟁팀’ 구성...보수우익 ‘사도광산’ 총력전 태세 [김태균의 J로그]

    日정부, 한국 도발 ‘역사전쟁팀’ 구성...보수우익 ‘사도광산’ 총력전 태세 [김태균의 J로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과거) 군함도 이상으로 장애물이 많다. 등록 준비가 늦어진 것을 빠르게 만회해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사토 마사히사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참의원 의원)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현장인 사도광산(니가타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의 보수우파가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마치 ‘패배하면 끝장나는 전쟁’으로 바라보는 모양새다. 일본 측 도발에 맞서 한국 정부도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전례 없는 ‘역사전쟁’이 한일 간에 전개될 조짐이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키자기 시게키 관방 부장관보를 수장으로 하는 대응 TF를 설치할 방침이다. 다키자기 부장관보는 한반도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출신으로 한일 갈등 현안을 실무에서 잘 알고 있는 인사다. 새로 발족될 TF를 보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역사전쟁 팀’으로 부르고 있다. 우익언론 석간후지는 “총리관저 안에 설치되는 범정부 ‘역사전쟁 팀’은 역사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호소해 국익을 수호한다는 목적”이라면서 “한국 등에서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하나하나 증거를 들어 반론을 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간후지는 “2015년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할 때에도 한국이 하시마 탄광(군함도·나가사키현)에서 강제연행이 있었다며 반발했지만,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역사전쟁 팀을 만들어 대응한 전례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측은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는 대체로 동일한 임금이었으며 여러 차례 상여금이 지급됐다”, “무료 사택이나 기숙사가 있고 쌀과 된장, 간장을 싸게 판매했다”, “운동회나 영화 감상회 등 오락 기회를 제공했다” 등 자신들이 작성한 ‘사도 광산사’, ‘조선반도 노무관리’ 등의 왜곡 정보들을 되풀이해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정계·관계·재계의 실력자 및 우익단체 인사 등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불투명한 성공 가능성 등을 들어 등재 추진에 미온적이었던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압박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킨 만큼 등재에 실패했을 경우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지난 28일 세계유산 등록 추진 방침이 확정되자 아베 전 총리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부문이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정부에 가능한 한 협력하겠다”고 환영 성명을 냈다. 자민당 보수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외교부회도 유네스코 등록 신청 직후인 다음달 2일 합동회의를 열어 기시다 총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결의할 계획이다. 사토 외교부회 회장(전 외무성 부대신)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유산 등록이 안되면 현지(사도광산)의 뜻도 국가의 명예도 지킬 수 없다”며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자민당 보수파가 정부 역사전쟁 팀을 지원하며 스스로 땀을 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회는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외교조사회 등과 함께 ‘한국 경찰청장에 의한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불법상륙 건에 대한 비난 결의’를 채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당내 강경기류를 주도해 왔다. 이들은 당시 비난 결의에서 “한국에 대한 항의나 유감 표명만으로는 안되고 고통을 수반하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일본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고 자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 “北비핵화 실패, 미국의 전략적 자아도취 때문”…前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맥매스터의 고언

    “北비핵화 실패, 미국의 전략적 자아도취 때문”…前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맥매스터의 고언

    배틀그라운드 H.R.맥매스터 지음/우진하 옮김/교유서가/704쪽/3만 8000원 “일부에서는 제재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대북 제재는 단 한 번도 완전하게 시행된 적이 없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계획은 주요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되지 않기 때문에 제재 조치를 우회해서 진행이 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두 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비핵화에 대한 갑작스러운 돌파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지금, 더 강력한 제재 조치와 인권 유린 문제 고발, 그리고 인터넷과 정보전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늘려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 ‘최대한의 압박’을 주도한 그가 2020년 쓴 뒤 최근 번역본으로 출간된 ‘배틀그라운드’(교유서가)를 통해 러시아, 중국, 남아시아, 중동, 이란,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특히 미국에 각성을 촉구한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 지위로 올라서며 ‘전략적 자아도취’에 빠졌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전략적 자아도취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맥매스터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현 외교부 장관)과 미국에서 만나 대북 기조를 논의한 일화부터 소개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 ‘달빛정책’과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사실상 전략한 대북 접근 방식으로 트럼프 정부의 최대한의 압박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다. 양국의 입장 조율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맥매스터는 기대를 걸었다. “우리는 끈끈한 우정이라고 할 만한 관계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광기의 정의에 따라 북한 문제에 접근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그런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가 수립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문 대통령도 취임 초기 동의했지만 “우리는 이런 전략이 쉽게 먹혀들 것이라는 환상 같은 건 품지 않았다”고 맥매스터는 회상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커지자 북한 김정은은 돌연 자세를 낮추고 대화를 청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됐다. 맥매스터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조치 시행에 소홀해질 것이라는 이유로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했다고도 털어놨다.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이 힘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그는 “김정은에게는 북한 정권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자신의 체면도 지키면서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며 “또한 미국과 한국을 끌어들여 세계 다른 지도자들에게 위상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아무 대가 없이 연기하기도 했다.다만 맥매스터는 여러 우려에도 정상회담이 파격적인 트럼프가 또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의 협상 능력과 경제적 혜택이 주는 위력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갖고 김정은에게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과대평가를 했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기회를 언제든 포기할 수 있는 독재자의 의지를 과소평가했다고 회담 내용을 평가했다. 미국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바라보며 지적하는 내용들도 맥을 같이 한다. 너무 낮거나 높게 날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 밀랍 날개가 녹아 추락해 버린 그리스 신화 속 이카로스와 미국이 닮았다면서 현실 도피와 전략적 자아도취에 빠진 미국이 낙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제 미국의 환상을 깨뜨리고 현실을 직시하며 나아가는 ‘전략적 공감’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한다. 34년 복무한 군 생활을 토대로 현실적이면서 냉철한 시각으로 미국의 외교·국방 정책을 들여다 본다. 우리에겐 트럼프에게 ‘트위터 해고’를 당한 당사자로 강렬하게 남아있지만,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나 존 볼턴의 ‘그 일이 일어난 방’과는 달리 맥매스터 책에 트럼프에 대한 폭로와 비난은 없다.
  • 설 지나면 외식 물가 또 확 오를까... 가격 인상 고민하는 동네 사장님들

    설 지나면 외식 물가 또 확 오를까... 가격 인상 고민하는 동네 사장님들

    “수입 소고기 가격이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계속 오르네요. 스테이크만 설 지나고 인상하려는데 너무 고민되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연초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햄버거, 밥집 등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동네 식당들도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고기,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즉석밥, 고추장,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원재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인원 제한에 따른 타격에 임대료, 배달료, 인건비 부담도 압박 요소다.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의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올랐다. 업계는 설 이후 이런 물가상승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이후 장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는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격 인상 압박이 한계치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연초 대형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편승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장 CJ제일제당이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대상도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 앞서 샘표식품도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8% 인상한 바 있다. 우유, 과자, 즉석밥, 음료, 식용유 등 다수 품목은 이미 지난해 가격 인상 릴레이를 벌였고, 여기에 배달대행 업체들도 연초 배달 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식품 가격도 여전히 불안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30구)가격은 지난 28일 소매 기준 6177원으로 여전히 평년 (5859원) 대비 5.42%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우 등심(100g)도 1만 3957원으로 평년(1만 1926원)보다 17.03% 비싸다. 경기도 광주에서 배달·포장 위주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설이 끝나면 1000~2000원 가격을 올리려고 한다”면서 “당장 단골손님이 끊길까 봐 작년부터 버텨왔는데 더 이상은 어려울 것 같아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했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설 명절 이후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자영업자는 “작년 대비 같은 재료, 비슷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계산하니 10%나 원가가 올랐다”면서 “식재료비가 다시 내려가길 기도해야 하는지 가격 인상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너무 힘들다”고 했다.
  • 아이슬란드 “3월 중순까지 코로나 방역규제 모두 해제”

    아이슬란드 “3월 중순까지 코로나 방역규제 모두 해제”

    아이슬란드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오는 3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해제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월 중순까지 모든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고, 백신 접종률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들며 “일상 회복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는 방역 규제 해제 1단계로 29일부터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1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완화하고, 2주간 금지했던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업을 식당과 마찬가지로 자정까지 허용한다. 수영장, 체육관, 스키장 등의 최대 수용인원은 50%에서 75%로 확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은 2m에서 1m로 축소된다. 다음 달 25일부터 적용하는 2단계에서는 모임 인원을 200명까지 허용하고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한다. 수영장, 체육관, 스키장 등은 100% 제 기능을 찾는다. 정부는 성명에서 “방역 규제 완화 과정에서 국내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사업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되지 않거나 의료 체계가 심각한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는 3월 14일까지 모든 국내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전체 인구 약 37만명인 아이슬란드에서는 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했고, 16세 이상 인구의 52%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13명을 기록했고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4486명, 누적 사망자 수는 46명이다.
  •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일본 정부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기로 한 데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판단을 지지한다”며 “냉정하게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을 물밑에서 주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기시다 내각을 비판했다. 이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와 함께 기시다 총리를 압박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도 “총리의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익을 대표하는 다카이치는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을)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정부는 민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 기시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한다”…한일 역사전쟁 벌어지나

    기시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한다”…한일 역사전쟁 벌어지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추천을 강행하면서 한일관계에 악재가 추가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을)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추천 기한인 다음달 1일까지 사도광산에 대한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 기관이 올가을 현지 조사를 벌인 뒤 내년 5월쯤 등재 여부를 권고하게 된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또 하나 악재가 추가되게 됐다.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추천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 결국 이러한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에 기시다 총리가 굴복하게 된 셈이다.아베 전 총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서는 등 보수표 이탈이 가시화된 바 있다. 보수 단결의 모임 다카토리 슈이치 공동대표는 25일 모임에서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를) 추천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 이전에 강경 보수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31일), 이 후보·윤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방송3사 4자 토론(2월 3일)이 28일 사실상 성사됐다. 양자토론과 4자토론 성사를 두고 진행된 치열한 장외토론 과정을 짚어봤다.●양자토론 추진과 법원의 제동까지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것은 지난 13일이었다. 주관 방송사는 지상파 방송사이며,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기로 했다. 이후 두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기간’인 30일과 31일 중에 TV토론을 실시하는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지상파 3사는 전날 양당에 설 연휴 전인 27일 개최를 제안하고, 민주당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반발하면서 30일과 31일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 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날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과 서울남부지법은 각각 KBS·MBC·SBS 등 방송사들이 양자 토론회를 실시해 방송해서는 안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윤석열 양자토론 고수, 양자·다자 다 던진 이재명 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초청 없이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며 별도의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토론을 하면 법원의 결정을 저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면서도 31일 방송3사 초청 4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토론의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압박했다. 양자·다자 토론을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양자토론이라는 실리를 취하면서도 윤 후보의 토론 회피 이미지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대선후보는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 정서나 법원의 방송금지 결정을 완전히 무시한,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태도”라며 “기어코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심상정은 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1일 양자토론  3일 4자토론 성사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에 31일 양자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바로 열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이 역제안한 31일 양자·4자 토론 동시 실시에 대해서는 “국민한테 4시간 이상 시청하라고 하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을 드리는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성 의원은 회견을 통해 박주민 의원을 향해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만나자고 한 뒤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3당의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뒤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월 3일 20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며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표 직후 “국민의힘이 제안한 1월 3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31일 양자토론과 3일 4자토론이 사실상 합의됐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은 명확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 행위임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후안무치한 양당이 얻은 것은 양자토론일지 모르나 그들이 잃은 것은 다자토론을 원했던 대다수의 국민일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또다시 양자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정부는 니가타현이 요청한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에 추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 저녁 이런 방침을 정식으로 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각의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앞서 교도통신,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외무상, 문부과학상과 협의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기자들에게 추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 고심하는 제스처를 취했던 일본 정부가 우익 여론에 끝내 굴복한 모양새다. 당초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반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한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재추천은 불가능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도 2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촉구했다.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배경에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 비정상 가격조사, 한국과 무관”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 비정상 가격조사, 한국과 무관”

    글로벌 반도체 부족 관련 미 상무부 조사 결과“美, 한국 기업들로 비롯된 문제 아니다 인식” 바이든의 ‘중국 견제’ 인태 경제프레임워크엔“美 구체적 아직 제안 없고, 정부 입장 안 나와”방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해 한국 기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이 반도체 비정상 가격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 역시 한국 기업은 대상이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상무부의 반도체 조사와 관련해 “상무부에서 결과를 발표하기 이전 우리 정부에 미리 내용을 공유하며 입장을 설명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한국 기업들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앞으로 미국은 반도체의 높은 가격 문제(해소)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 기업관련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에 있어선 별 문제가 없다는 언질(implication)을 줬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글로벌 반도체 칩의 부족 현상을 규명하겠다며 지난해 11월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150여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자료를 제출받았고, 지난 25일 검토 결과를 내놓으며 “비정상적인 가격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다만, 상무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반도체 부족 현상’의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등 각국 반도체 생산 기업들에 대한 투자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와 별도로 여 본부장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는 아직 한국 정부의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PEF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태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경제협력 구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 본부장은 “IPEF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공식 제안이나 구체적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의 입장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가입 여부에 대해 우리가 최종 결정을 안 한 단계지만 의견을 나누는 것은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은 IPEF에서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공급망 회복력,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노동 표준 등 6개 주요 분야만 소개했을 뿐 세부 내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 日정부, 결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강행할 듯...조선인 강제노역 장소

    日정부, 결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강행할 듯...조선인 강제노역 장소

    일본 정부가 28일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는 방향으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 추천 시한은 2월 1일로 일본 정부는 이날 외무성이 주도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추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한국의 반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재추천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아베 전 총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서는 등 보수표 이탈이 가시화된 바 있다. 보수 단결의 모임 다카토리 슈이치 공동대표는 25일 모임에서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를) 추천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 이전에 강경 보수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美 “푸틴, 전쟁 대신 안보·군축 택하라” 최후 통첩

    美 “푸틴, 전쟁 대신 안보·군축 택하라” 최후 통첩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최후 통첩에 나섰다. 미 의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미국의 군사지원을 크게 늘리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측의 서면 답변을 검토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협상을 거부할 경우의 상황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안전보장 협정 체결 문건에서 요구한 사항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배제, 러시아 인근 공격무기 배치 금지 등에 대한 서면 답변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뉼런드 차관은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이 생기면 세계 경제 및 에너지 부문에 중대한 타격을 줘 중국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렛대 역할로 러시아 압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러시아에 진지한 외교적 방법을 제시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서 양보한 것은 없다. 공은 이제 러시아 코트에 있다”고 압박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독일 간 가스관 개통 사업 무산, 러시아의 국제결제(스위프트) 배제 등 경제적 카드까지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 의회도 가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미국의 군사 지원을 크게 늘리는 법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했다. 공화·민주당 상원 의원 5명씩으로 구성된 모임은 다음 주 중 상원 통과를 목표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주권수호법안을 이미 발의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고위 관료는 물론 러시아 은행에 전면적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다.
  •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송영길, 尹겨냥 “대구·서초 입장 밝혀라”윤호중 “尹, 박덕흠에 한없이 관대 태도”우상호 “위기에 강한 李, 무속에 강한 尹”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대구·서초 무공천 입장을 재차 물으며 압박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다.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대구, 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기초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초과 금지와 동일한 규정을 국회의원에게 적용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찬반여부를 분명히 밝혀주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을 도로 입당시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 식구는 예외돼야 한다는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박 의원을 제명시키는 데 참여할 것인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제가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겼었다”면서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를 안갔다 왔고 검찰로 갑(甲)으로 살다 대선후보 된 분”이라며 “그 주변의 모든 검찰 출신 의원들은 정말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어제 윤 후보는 정치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정치개혁 현안에는 침묵했다. 탈당 15개월만에 ‘도둑 입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태도”라며 “박 의원은 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축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비리를 품는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동선대본부장은 “설 밥상에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냐, 무속에 강한 아마추어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냐, 둘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가 화제가 될 것”이라며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 [사설]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치색 빼고 수사하라

    [사설]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치색 빼고 수사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기업들에 성남FC 광고비를 내도록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수사 중이던 수원지검 성남지청 간부가 갑자기 사의를 표명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팀의 보완수사 의견을 계속 묵살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표를 냈다고 전해지면서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성남FC 의혹은 이 후보가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6개 관내 기업들에 160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하게 하고 해당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게 요체다. 실제로 성남시는 2015년 두산건설의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줬고 네이버엔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내줬다. 2018년 바른미래당이 이 후보를 고발했지만 경찰은 3년 3개월 만에 무혐의 처리했다. 고발인 측이 이의를 제기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후 수사팀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지만 박 지청장이 계속 반려했다고 한다. 모든 고발 사건을 기소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찰이 사건을 3년 넘게 붙들고 있다가 이 후보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시점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박 지청장이 수사팀의 의견을 무시하고 뭉갠 게 사실이라면 그 또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 지청장이나 신 지검장은 법조계에서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검찰 간부들이다. 이번 의혹은 이 후보가 당사자란 점에서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다만 신 지검장 또한 공정성 의심을 받고 있는 만큼 대검 차원의 별도 조사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다.
  •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사상 첫 국보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불교 유물 2점이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삼국시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으나 유찰됐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두 유물의 시작가는 각각 32억원, 28억원이었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국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인 데다 낙찰 시 문화재 경매 사상 최고가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됐지만 매각이 불발된 것이다.앞서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보물로 지정된 불상 두 점을 경매에 출품해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도 케이옥션 경매에 올랐지만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사들였다. 이날 경매에서도 중앙박물관이 유력한 입찰 후보로 거론됐으나 응찰하지 않았다. 한 해 문화재 구입 예산이 40억원인 만큼 구매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금을 모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문화재를 발행하자는 ‘국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일정 금액 이상 모이지 않았다. 미술계에서는 간송미술관이 보물에 이어 국보까지 경매에 내놓자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유물을 파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들었다.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간송의 뜻을 기리고 공익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지만, 전시 등을 추진하다 보니 재정 압박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다목적 신축 수장고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을 들어 경매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재단 자금이 아닌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라 재정난과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간송의 후손이 상속세를 내지 않는 국보와 보물 등은 보유하고 나머지 문화재는 재단으로 소유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유물을 일반에 공개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 국가의 지원이 적절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미 재단 측이 서화·도자기 등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매에 나온 불상 등은 어딘가로 팔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문화재는 현대 회화처럼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구매력 있는 기관이나 개인도 한정적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수출 등 강한 대외건전성과 경제 회복 성과 등 경제의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피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겠으나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년간의 회복 성과에 힘입어 팬데믹의 경제적 상흔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수지에 대해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국가채무 증가폭도 유사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김학의, 9년 만에 뇌물 사건 무죄

    김학의, 9년 만에 뇌물 사건 무죄

    뇌물 사건으로 법정구속까지 됐던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별장 성접대 및 수억원대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돼 차관직에서 물러난 지 9년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 제공자 최모씨의 진술은 증거능력은 있지만 일관성이 없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검찰이 제출한 다른 증거로는 금품 대가성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핵심 쟁점이었던 최씨의 증인신문 전 검찰 사전면담과 관련해 “회유나 압박이 없었다는 사정을 명확히 해명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심 전 면담에서 최씨가 검찰조서와 1심 증인신문 녹취서 내용을 제시받았는데 최씨에게 답변을 유도하거나 암시하는 게 될 수 있다”면서 “최씨는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및 3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의 재수사 끝에 2019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면서 이 사건이 검찰개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건설업자 최씨에게 4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씨 증언의 신빙성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와 별장 성접대 혐의 등은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면소 또는 무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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