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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한편,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고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의 군사 지원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분쟁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의 염원을 대변하지 않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명백하게 규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통화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시급한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아바스 수반과 자치정부에 완전한 지지를 제안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중동 각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분쟁 확산을 막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 민간인을 챙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빈 파르한 장관은 “더 많은 민간인 고통을 막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긴장을 신속히 완화하고 평화를 복원하며 최소한 포성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후에는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방문한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만나 UAE가 하마스의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과 하마스에 붙잡힌 민간인 인질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민간인 보호 책무와 가자의 인도주의 위기 대응 등을 포함해 전쟁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의 외교 활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 헤즈볼라나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다. 미국은 현재 가자지구 내에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유엔, 이스라엘, 중동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또 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가자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가자 남부 라파와 맞닿은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와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국무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은 가자에 있는 자국민에게 남쪽 라파로 이동하라고 권고했지만, 하마스가 이동을 허용할지 불투명한 데다 국경이 아직 닫힌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접촉한 두명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같은날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앞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헤즈볼라가 전투에 참가하면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대지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헤즈볼라는 전쟁의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가능한 한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를 만났다면서 “헤즈볼라가 마련한 전쟁 시나리오에 대해 알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든 시오니즘 실체에 거대한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면 너무 늦을 수 있다. 그 전에 나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전쟁범죄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12년 분쟁에 참가, 풍부한 전투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군사용 드론도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대규모 기습 이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자관은 14일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의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압둘라히안 장관은 이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잇따라 만나 가자지구와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 [포토] ‘축구 천재’ 이강인 프리킥

    [포토] ‘축구 천재’ 이강인 프리킥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A매치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터트린 클린스만호가 튀니지를 완파하고 첫 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이 멀티골과 함께 상대 자책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튀니지를 잡고 A매치 첫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20일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다. 클린스만호가 부임 후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모로코(29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공동 2위(6골)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않았다. 지난 9일 합류 후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가 12일 처음 축구화를 신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부상 방지 차원에서 결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후반 교체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 2선에는 이강인과 함께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이 나섰다. 중원은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애초 황인범(즈베즈다)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워밍업 도중 내전근(허벅지 안쪽) 불편함을 느껴 킥오프 전 홍현석으로 바뀌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김민재는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이 높은 점유율과 압박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오른쪽에선 이강인이, 왼쪽에선 황희찬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1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은 골문 옆으로 향했고, 전반 24분 이기제의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 박용우의 중거리 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움츠리고 있던 튀니지는 전반 39분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아이사 라이도우니가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강인이 후반에 굳게 닫혀있던 모로코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 차 넣어 균형을 깼다. 모로코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의 A매치 15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데뷔골이다. 불붙은 이강인의 왼발은 2분 뒤 또 한 번 번쩍였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공을 따낸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갈라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국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에 맞췄고, 이것이 모로코 수비수 야시네 메리야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난 한국은 1분 뒤 조규성,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노리치시티), 정우영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홍현석, 설영우 대신 이순민(광주), 김태환(울산)을 동시에 내보내 밸런스를 맞췄다. 또 후반 39분에는 이강인이 빠지고 문선민(전북)이 들어갔다. 이강인은 교체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책임지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킥오프 전에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한 고(故) 박종환 전 감독에 대한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엔 5만9018명의 관중이 클린스만호의 연승을 지켜봤다.
  •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이철규, 가장 먼저 사퇴 “당 하나돼야”15일 의원총회 분수령…‘지도부 책임론’ 분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사퇴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출직인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배현진 조직부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유 수석대변인 공지에 앞서 이 사무총장은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도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과 박 부총장 모두 강서구청장 보선 공천과 선거 기획 등을 담당한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선거 패배 다음날인 지난 12일 일부 지도부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김 대표에게 건의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됐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 등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지도부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골쇄신하겠다”수준의 메시지를 내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전날인 지난 13일 최고위원들과 1대 1 면담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는데, 여기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직 전원이 동반 사퇴하면서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거센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임명직 총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 ‘도이치 주가조작’ 투자자문사 임원 1심 징역형 집행유예

    ‘도이치 주가조작’ 투자자문사 임원 1심 징역형 집행유예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투자자문사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 임원 민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다수 계좌를 동원하고 2년 넘게 시세를 조종한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수사 도중 해외로 도피한 사실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주식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봤다고 보기 어렵고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민씨가 범행에 깊숙이 가담했고, 수사 도중 해외로 도주한 점 등을 들어 징역 4년형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민씨 측은 “주가 조작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실행한 사실이 없다”며 “사건 당시 대선 정국과 맞물려 정치적 파급효과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으로 잠시 미국으로 도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씨는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민씨가 주가 조작으로 107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봤다. 민씨는 지난해 8월 권 전 회장의 재판에서 공개된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이 파일에는 2011년 1월 13일 김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 인출 내역과 잔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씨는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며 강력히 부인하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계좌가 일부 이용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모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 “대출 금리 내리라고 하더니 이제는 올리라고?”…은행들, 속앓이

    “대출 금리 내리라고 하더니 이제는 올리라고?”…은행들, 속앓이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에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자 은행들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정부가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대출 금리 인하를 주문하더니 이제는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여신 담당자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서자 은행들은 최근 가산금리를 늘리거나 우대 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난 11일 국민은행은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통상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하는데,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금리를 올린 것이다. 국민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대상도 지난 13일부터 뒤늦게 ‘만 34세 이하’로 낮췄다. 앞서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대출 규모를 늘리기 위한 우회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더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더해 연령제한까지 추가해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수단을 총동원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 포인트 올렸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쟁사가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은행들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따라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당국의 압박에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정부 기조에 장단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정부가 금리 인하 압박이 커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제는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라고 한다”면서 “당국에서 직접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금리 인상밖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초에 은행의 과도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마진)을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지난 3월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직접 금융권을 방문해 상생금융을 강조하자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가계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 민주, 尹에 국정 전환 압박…“채상병 수사 방해 확인 시 퇴임 후 처벌”

    민주, 尹에 국정 전환 압박…“채상병 수사 방해 확인 시 퇴임 후 처벌”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국정 기조 전환 압박 강도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검찰이 국면 전환용으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민심이 확인됐음에도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반성하거나 전환하려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독선적 국정 운영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고위 권력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는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지난 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여당은 이를 밝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도리어 이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는 진실 방해 카르텔의 일원이 되고 있다”고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검법의 즉시 처리를 여당에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정권은 참패 후 어떤 사과도 없다. 여당도 참패 후 아무 반성도 없다”며 “무능한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는 무능한 정당의 충성된 결과에 의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늦어도 한참 늦은 대처”라고 비판했다. 전날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정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국면 전환용 카드로 기소를 택했다고 봤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증거가 있든 없든 무죄가 나오든 말든 일단 기소하고 법정에 불려 나가게 해서 괴롭히겠다는 놀부심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검찰이 국면 전환용 카드로 (야당 대표 탄압을) 그때그때 써왔다”며 “전날 이 대표에 대한 불구속 기소도 검찰이 국면 전환용 카드를 쓴 고질적 병폐라는 지적이 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에 대한 독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검찰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독살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그가 프랑스 파리 모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 시작됐다. 곧바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그는 응급구조대에 전화해 자신이 중독된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파트에서 가루 물질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 법의학팀 등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처럼 독극물 성분의 가루가 발견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브샤니코바의 파리 정착을 도운 국경없는 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브샤니코바가 이날 오후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료진들의 간호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유럽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거나 공개비판 했다가 의문사한 인물들은 수십 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독극물, 추락사, 극단적 선택 등으로 사망했다.    
  • [지방시대] 대구가 경북이고, 경북이 곧 대구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대구가 경북이고, 경북이 곧 대구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취수원 다변화’ 문제에서 시작된 대구와 구미의 갈등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를 거쳐 구미산단 입주 업체의 환경문제로 옮겨가면서 격화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강한 표현으로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난하자 구미시가 보도자료를 내어 대구시를 비판했고, 대구시는 이에 반발해 공식적으로 갈등의 책임을 김 시장에게 돌렸다. 발화점은 취수원 문제였다. 지난해 4월 두 도시는 구미 해평취수장을 거친 하루 30만t의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지방선거에서 두 곳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협약이 파기됐다. 잠잠하던 갈등은 대구경북신공항 문제로 재점화됐다.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이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사이 구미시가 신공항 건설과 별개로 물류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건설을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김 시장이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와 대립하고 있는 의성을 편든 것도 홍 시장 심기를 건드렸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구미시의 이 같은 방침이 의성군을 자극해 분란을 키웠다는 견해를 내놨다. 홍 시장은 또 “구미공단 기업 유치 때 업종제한 동의권을 적극 행사해 공해 유발 업체는 입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구미시를 압박했다. 대구시도 구미산단 내 LG화학 자회사 등에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환경부에 시설 가동 중지 명령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일련의 과정과 시점을 미뤄 볼 때 ‘보복성’ 조치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현시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다. 대구시는 합의서에 따른 군위 배치를 주장하지만 의성 입장에서 보면 불공정할 수 있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소음 피해를 감내하면서 군위와 공동으로 공항을 유치했지만 ‘콩고물 효과’도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중심 시설인 여객터미널이 군위 쪽에 배치되면서 경제 효과의 큰 덩어리는 군위 차지가 됐고, 여기에 화물터미널과 군 영외 관사까지 군위에 배치한다고 하니 어찌 보면 의성이 반발하지 않으면 이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가 화물터미널 배치를 숙고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문제다. 이 사업에는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약 1조원을 들여 110㎞ 길이의 관로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의성을 관통하지 않고는 사업이 불가능하다. 대구시가 이 사업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취수원 이전이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경북도에 속했던 대구시는 1981년 7월 1일 직할시로 승격됐다. 42년이 지난 올해 7월 1일 대구시는 경북 땅이던 군위군을 품에 안았다. 대구가 경북이고 경북이 곧 대구다. 같은 맥락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화물터미널을 의성에 양보하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다. 반목은 대구나 경북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이재명 체제 힘 실린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을” 공세

    이재명 체제 힘 실린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을”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15% 포인트 차로 압승하자 몸을 낮추면서도 ‘정권 심판론’이 통한 것으로 보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통합’을 강조하며 당권 강화에 나설 전망이나 입지가 위축된 비명(비이재명)계와 갈등 수습이 과제로 남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민주당이 기선 제압을 했지만 판도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자택에서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는 이제 당내 갈등 수습을 통한 안정적 통합과 사법리스크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반란표를 색출하자’는 분위기가 들끓었으나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야 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비명계에서 새 최고위원을 선출해 통합을 강조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를 다진 이 대표가 징계·공천 불이익 등의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명계의 의심은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당이 강성 지지층·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고 하는 (친명) 원외그룹·단일지도체제의 세 축으로 가는 체제가 더 공고화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지금 여유를 가지게 됐고 (비명계 퇴출은) 당장은 안 할 것인데 그렇다고 (외상 장부에서) 지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승리가 ‘반사이익’임을 강조하며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우리가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이 상태로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與 “패배 파장 최소화” 요구에… 대통령실, 김행 사퇴 수용

    대통령실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엄중한 인식을 드러낸 뒤 곧바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것은 이번 보선 패배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권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짧은 입장을 냈다. 앞서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자세를 낮췄다. 대통령실은 당초 야권의 사퇴 요구가 쏟아지던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끼며 전날 보궐선거 전까지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결과적으로 선거 결과가 김 후보자 거취를 결정한 모양새가 됐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고 밝혀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가 자진사퇴 배경이 됐음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김 후보자가 압박을 느낀 것으로도 관측된다. 또 대통령실로서는 현 정부에서 폐지를 약속하며 위상이 크게 떨어진 여가부 수장을 굳이 무리해서 인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 가는 데 집중하는 한편 국정 전반을 다시 살피며 전열을 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 집권 3년차 등과 맞물린 인적 쇄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가부에 대해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현숙 현 장관 체제로는 국감 등 중요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차관 체제를 유지하며 후임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 편중 내각’이란 지적이 여전한 만큼 여성 정치인이나 여성 관료 등에서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 ‘이재명 체제’ 공고화 나선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 공세

    ‘이재명 체제’ 공고화 나선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15% 포인트 차로 압승하자 몸을 낮추면서도 ‘정권심판론’이 통한 것으로 보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통합’을 강조하며 당권 강화에 나설 전망이나 입지가 위축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 수습이 과제로 남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기선 제압을 했지만 판도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자택에서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고있는 이 대표로서는 이제 당내 갈등 수습을 통한 안정적 통합과 남은 사법리스크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야 하는 것도 이 대표에게 남은 과제다. 새 최고위원이 친명(친이재명)계냐 비명(비이재명)계냐가 통합 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반란표를 색출하자’는 분위기가 들끓었으나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다. 반면 입지를 다진 이 대표가 징계·공천 불이익 등 압박에 본격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명계의 의심은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당이 강성 지지층·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고 하는 (친명) 원외그룹·단일지도체제의 세 축으로 가는 체제가 더 공고화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지금 여유를 가지게 됐고 (비명계 퇴출은) 당장은 안 할 것인데 그렇다고 (외상 장부에서) 지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승리가 ‘반사이익’임을 강조하며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우리가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이 상태로 내년 총선도 압승이다’라고 하면 민심 쇠뭉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구준엽과 재혼했는데…서희원 전남편 “사랑해” 재결합 요구

    구준엽과 재혼했는데…서희원 전남편 “사랑해” 재결합 요구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10일 인플루언서인 왕홍의 온라인 채널에 등장해 “여전히 서희원을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이미 여러 차례 재결합을 요구한 그에게 서희원은 매니저를 통해 재결합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생방송 이후 왕샤오페이는 변호사를 통해 운전기사와 보모를 지속적으로 고용해 서희원을 돌보고 있다며 “특히 서희원의 몸 상태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며, 관련 증거를 제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에 대한 비방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애정표현을 할 생각은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왕샤오페이가 이혼한 후 만난 15살 연하 전 여자친구인 장잉잉의 라이브 방송을 찾아가 소식을 전했다. 장잉잉은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손에 놀아나지 마세요, 연기에 속지 마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 딸 1명을 뒀다. 2021년 이혼을 한 그는 2022년 가수 구준엽과의 결혼 발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88년 1년 정도 비밀 연애를 했으나 주변인들의 압박과 만류로 헤어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희원은 지난 3월 전 남편과의 생활비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후 왕샤오페이가 구준엽·서희원 부부에 대한 비난과 폭로의 글을 올리고, 그의 전 시어머니 장란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비난과 루머를 양산해나가자 서희원은 지난 8월, 장란을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딜레마 상황… 확전 가능성 낮아”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딜레마 상황… 확전 가능성 낮아”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두고 전문가들은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른 중동 국가들이 개입하는 과거와 같은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12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 간담회에서 국립외교원 전략지역연구부장인 인남식 교수는 “하마스가 다양한 공격수단을 활용해 육해공 전방위적으로 전격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스라엘의 정치가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정보 커뮤니티가 흔들리며 원할한 감시·정찰을 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지적했다. 2020년 미국이 주도한 아브라함 협정으로 아랍에미리트, 수단, 모로코, 바레인 등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하면서 커진 팔레스타인의 고립감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수교 움직임으로 더욱 심해진 가운데 하마스가 선명성과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기습 공격을 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인 교수는 특히 “기존 로켓 공격이나 특정인 테러와 달리 대면 공격을 가해, 유례 없을 정도로 잔혹한 양상을 띤다”며 “여기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가자지구 봉쇄 등 하마스 거점을 궤멸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 교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딜레마에 놓여 있고, 주변국들의 입장도 달라 확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 교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 등 강력한 대응으로 하마스를 소멸시키려 할 순 있겠지만 인명피해가 커지고 국제사회 여론이 악화되면 기존 아랍과의 협력 기조에 차질이 생겨 테러에 응징할수록 안보가 취약해지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며 “주변국과 관계를 유지하며 국가 안보를 위한 대의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당하고도 유야무야되면 더 큰 공격이 올 것’이라는 강경파 메시지 대로 하마스에 보복을 할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또 “하마스도 선명성은 드러냈지만 인질 억류 등 폭력적인 공격행위를 보면 너무 나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고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제도권 정파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무력충돌이 당분간은 강해졌다가 시간이 지나며 인신협상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 교수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주요국들의 입장을 소개하며 이들 모두 내심 상황이 빨리 종결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을 100% 지원한다면서도 이스라엘 강경파에 무한 보복에 대해선 제동을 거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전선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동전선, 게다가 고질적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이 터지면 미국이 방점을 찍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략적 심도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중재자’를 자임했지만 중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조심스러운 상황인데 이란과 중국이 가까우니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주변 세력에 대해 이란을 설득하거나 회유, 압박하는 메시지를 보낼 순 있다”며 “가장 드라마틱하게 입지가 좋아진 것은 오히려 이란으로 국제사회가 이란에 무장세력에 대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 교수는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당사자는 아니라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비극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동참한다는 원칙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국제사회와 머리를 맞대며 조율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하마스가 전술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굉장히 무모하고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스라엘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 상당 기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군사적 충돌 양상을 보게 될 것이고 하마스도 여러 전략적 계산을 했겠지만 불행한 사태로 들어가는 길을 자초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마스가 붕괴 위험에 놓이면 헤즈볼라가 개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제한적으로 동조하는 수준의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란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도 여기에 직접 군사적인 개입을 해서 희생하려는 정도의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근욱 서강대 교수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화력을 동원해 결국 팔레스타인의 어마어마한 인명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상전을 통해 이스라엘도 사상자가 발생하고 팔레스타인의 민간인 피해가 많아지면 여론이 안 좋아져 결국 초기 단계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덮일 만큼 이스라엘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장수정·백다연, 코리아오픈 2회전 탈락…“졌지만 얻은 게 많다”

    장수정·백다연, 코리아오픈 2회전 탈락…“졌지만 얻은 게 많다”

    한국 여자테니스 간판 장수정(162위·대구시청)이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장수정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에미나 벡타스(116위)에 0-2(3-6 4-6)로 졌다. 장수정은 1회전에서 2020년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30위·미국)을 2-0으로 제압하고 10년 만에 다시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장수정은 1세트 1게임, 2게임 모두 듀스까지 가면서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연달아 게임을 내줬다.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1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2세트에선 전략을 바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는 장수정은 4-2로 앞서나가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으나 후반에 따라잡혔다.장수정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경기는 졌지만 얻은 게 많았다. 공격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갔으면 세트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1회전에서) 케닌을 이긴 뒤 대진표가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를 못 살린 게 아쉽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케닌을 꺾은 것에 대해선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고 뿌듯해했다.1회전서 오스타펜코 꺾은 백다연2회전에선 힘에서 밀려 0-2 패배“메이저대회에서 뛰어보고 싶다” 단식 1회전에서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를 이기고 2회전에 올라온 백다연(569위·NH농협은행)도 이날 킴벌리 버렐(102위·호주)에 0-2(0-6 1-6)로 졌다. 백다연은 “상대가 힘이 좋아서 시합을 할 때 압박을 많이 느꼈다”면서 “오스타펜코와 경기에선 ‘버티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하고 에러도 없어서 시합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오스타펜코를 이긴 것에 대해선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며 해맑게 웃은 백다연은 “더 높은 시합에 도전해보고 싶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너무 뛰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세입자들, 집주인들보다 두 배 더 빨리 늙는다” [건강을 부탁해]

    “세입자들, 집주인들보다 두 배 더 빨리 늙는다” [건강을 부탁해]

    자가 주택 대신 남의 집을 임차해 거주하는 세입자가 받는 각종 스트레스가 노화의 속도를 가속화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세입자의 노화 속도가 실업자의 두 배, 흡연자보다도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된 것. 영국과 호주 등 다국적 의학 전문 연구팀은 최근 세입자가 주택 대출금 상환 압박 등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자가 주택 거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조사 대상자 총 1420명의 건강 정보 데이터와 혈액 샘플 등을 자료로 평소 세입자들이 임차해 거주하는 주택과 관련해 누수, 난방 시설 부족, 집주인과의 갈등, 이사의 번거로움 등이 주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세입자들이 평소 임차 주택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크며, 이같은 각종 스트레스가 세입자들의 노화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연구원들은 응답자들의 혈액 샘플에서 세입자들의 유전자 노화 변화 양상이 일자리를 잃고 수입이 감소한 실업자의 노화 정도를 넘어설 만큼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부담이 크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주택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출금 상환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세입자들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노화 속도 정도는 실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와 비교해 거의 두 배, 장기 흡연자와 비교해서도 50% 이상 더 빠르게 진행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차 주택이 인구 과밀 지역에 위치했거나 평소 임대료를 계약한 날짜에 지불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경우에는 노화 속도가 일반 세입자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장기간 임차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라도 임차료의 상당 부분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사례에서는 생물학적인 노화 속도가 비교적 느리게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호주 주택연구센터 소속 에이미 클레어 애들레이드대학 박사는 “이번 연구의 골자는 주택이 인간의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입증한 것”이라면서 “세입자들은 주택과 관련해 더 많은 불안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으며,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이 인간의 건강에 매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 북한,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역대 최고 매국 역적”

    북한,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역대 최고 매국 역적”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막말을 퍼부으며 비난하고 나섰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고 폭언했다. 이어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몰아붙였다.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이날 “괴뢰 내부에서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저주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김 장관을 ‘반(反)통일부 장관’이라 칭하며 “악명높은 대북 강경론자 김영호가 장관 자리에 앉은 후부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긴장만을 부추기는 통일부의 백해무익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줄곧 통일부를 강한 톤으로 비난해 왔지만 지난 7월 28일 취임한 김 장관에 대한 실명 비난은 최근 시작됐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9일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과 차관 문승현 놈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대북 압박을 지속하면 북이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느니 하는 악담들을 계속 줴쳐댄다(떠들어댄다)”고 포문을 열었다. 10일엔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가 좌파 지식인에서 ‘뉴라이트’로 경로를 바꿨던 김 장관의 과거 이력을 들어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서 ‘사상 전향’을 한 변절자”라고 매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반응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내놨다.
  • 청년 마음 보듬는 관악구… 진로 상담소 ‘토닥토닥 교실’ 운영

    청년 마음 보듬는 관악구… 진로 상담소 ‘토닥토닥 교실’ 운영

    ‘청년 도시’ 서울 관악구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지역 청년을 위한 진로 상담소 ‘토닥토닥 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청년들이 구직 압박과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적성 등을 이유로 조기 퇴사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이번 상담 교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청년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진로 탐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구는 총 3회에 걸쳐 대면 워크숍을 진행한다. 자기 분석을 통한 적성·장단점을 파악하고, 직업 분석, 진로 설계 방법 등을 다룬다. 전문 상담사와 일대일로 자신의 심리 상태와 진로·직업 상담을 받을 기회도 마련된다. 참여자는 개별적으로 상담사와 일정을 조율한 뒤 화상으로 상담하면 된다. 다음 달 11~16일에는 직업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는 선정된 7개의 직업군 현직 종사자와 함께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번 토닥토닥 교실은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재학·재직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면 50명 선착순 마감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년들이 구직 활동과 진로 설계로 인해 겪는 불안감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진로 계획을 수립·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3점 슛 12개 명중… LG ‘양궁 농구’ 적중

    3점 슛 12개 명중… LG ‘양궁 농구’ 적중

    ‘국가대표’ 양홍석의 공백에도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한 창원 LG가 컵 대회 조 1위 자리를 놓고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한 부산 KCC와 맞대결을 펼친다. LG가 1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컵 대회 조별리그 B조 한국가스공사전에서 97-85로 이겼다. 리바운드에선 25-36으로 밀렸지만 52.2%의 성공률로 3점 슛 12개를 넣어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이번 컵 대회는 A~C조는 각 3개 팀, D조는 2개 팀이 조별리그를 펼쳐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LG는 이재도와 양홍석이 빠진 상황에서 내외곽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정희재가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 아셈 마레이가 16득점 7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속공을 주도한 이관희도 14득점을, 경기를 조율한 양준석은 9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 KBL 신인드래프트 3순위 유기상은 3점 슛 2개로 6득점을 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김준일도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리바운드에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앞둔 KCC전에 대해선 “최준용이 들어와서 속공이 좋아졌다. 수비 변화를 계속 가져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G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면서 외곽포 18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시켰다. 앤서니 모스가 24득점 13리바운드, 김동량이 14득점으로 아킬레스건을 다친 아이제아 힉스의 자리를 메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D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00-82로 승리했다. 양팀은 상대 전적에서 1-1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점에서 앞선 현대모비스가 4강에 진출했다. 게이지 프림이 23득점 6리바운드, 함지훈이 12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첫 경기를 소화한 이우석은 7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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