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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위반… 中, 주변국 ‘위험한 거래’ 막아야”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위반… 中, 주변국 ‘위험한 거래’ 막아야”

    블링컨 “북러 ‘쌍방향’ 군사협력中, 北 행동에 영향력 행사해야”박진 “이·하마스 교전 중단 필요”한미일, 北미사일 정보 공유 진척 한미 외교장관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 등으로 군사협력을 이어 가는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와 관련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대량살상무기 추구는 굉장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인 만큼 북한이 이런 위험한 행동에서 발을 빼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도 “북러 무기 거래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위험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미가 함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쌍방향’으로 이뤄진다고 지적하며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을 두고 “매우, 매우 면밀하고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파트너들과 대러 압박을 심화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행동을 논의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한미가 한목소리로 중국에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역할을 촉구한 만큼 미국이 오는 15일쯤 개최를 추진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메시지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 이후 명시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강화하기로 했고,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등 군사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국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면서 ‘인도적 목적의 일시 교전 중단’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북한 간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선 양측 모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하마스가 사용하는 무기나 교리, 전략, 전술 등 모든 행태에 대해 북한 관련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규탄받아야 한다”고 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굳히며 군사뿐 아니라 경제안보, 인공지능(AI)·양자·우주 등 첨단기술 및 문화·인적 교류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이 진척을 보이는 등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나 긴밀한 공조를 거듭 공유했다. 그는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도로 출발했다.
  •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발표할 듯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발표할 듯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이 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군사대화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8일(현지시간) 익명의 복수 소식통이 한 말을 인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중국이 군사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미국 측에 시사했다”면서 “양국 간 국방 정책 조정 회담, 1998년 미중 양측 함정·전투기 조종사들이 통신할 수 있도록 서명한 군사통신 협정 등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격분하며 양국 간 소통 채널을 대부분 단절했다. 올 2월 중국이 ‘기상 관측용’이라고 해명했던 정찰풍선 사건이 터지며 미중 군사 핫라인마저 끊겼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 관계에 안정을 불어넣고 군사적 오해로 인한 위험을 낮추기를 원했으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6월 베이징을 찾았을 때도 중국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러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연이어 방중하고 경제, 기후협력 등을 고리로 미약하게나마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이어 왕 부장이 지난달 26~28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면서 정상회담 논의가 본격 진행됐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군사 소통 채널이 복구되면 대만해협, 남중국해 문제, 중러 군사훈련 등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군사 관계에서도 해빙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양측은 회담 직전까지 의제 조율을 하는 와중에도 상대의 의중을 떠보며 기선 제압을 하려는 분위기다. 미국은 “양국이 안정된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안보 관련 타협·협상은 하지 않겠다”며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등 공급망 차단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이에 맞서 갈륨, 흑연에 이어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드는 등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왕 부장이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직후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모호한 발언을 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지난 8일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 檢총장 “검사 말고 날 탄핵하라” 한동훈 “이재명 수사 보복·압박”

    檢총장 “검사 말고 날 탄핵하라” 한동훈 “이재명 수사 보복·압박”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과 압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사 탄핵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민이 관심을 갖고 평가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퇴근길에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탄핵하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당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며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려는 ‘협박 탄핵’”이라며 “당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 보려는 ‘방탄 탄핵’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검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인 목적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공격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밝혔다. 한 검찰 간부는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손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해당 검사는 즉시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보내진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 밝은 표정으로 손잡은 한·미 외교장관 [포토多이슈]

    밝은 표정으로 손잡은 한·미 외교장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 글로벌 현안을 공조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회담 이후 3시 19분께 공동기자회견에서 35분가량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포함해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들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압박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가해진 무차별적인 공격을 규탄한다”며 하마스가 억류한 미국 시민을 포함한 인질의 귀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 등이 필요하다는 데 한미가 뜻을 같이 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직전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3월이다.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예방을 포함한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끝내고 이날 다음 행선지 인도로 출국했다.
  •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 내부는 “정치권이 도를 넘었다”며 부글부글 끓었고, 민주당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주장 사유는 의혹이 제기된 단계이거나 재판절차에서 다툼 중인 사안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반복적인 다수의 검사 탄핵은 제1당의 권력을 남용해 검찰에 보복하고, 탄핵을 통해 검사들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 외압을 가함으로써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이어 “정치적인 목적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공격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써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밝혔다. 한 검찰 간부는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야당 대표가 연루된 사건을 직접 챙기는 검사를 탄핵한다면 정치적 압박에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수사에 대한 압박과 방해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사이에 표결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해당 검사는 즉시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보내진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전날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호영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 블링컨 “북러 군사협력 쌍방향…러, 북한에 기술적 지원 제공중”

    블링컨 “북러 군사협력 쌍방향…러, 북한에 기술적 지원 제공중”

    한미 외교장관 기자회견 “北에 기술이전 않도록 압박 조치 논의”박진 “북러 군사협력으로 긴장 고조되면 中 국익에도 도움 안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서 기술적 지원을 하는 것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연 블링컨 장관은 북러 협력이 “쌍방향 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북러 군사 협력은 “우리 양국이 매우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및 다른 이해공유국들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군사장비를 획득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적발해내고 그것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유사하게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기술지원을 매우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박진 장관과 함께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파트너들과 압박을 가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두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으로 동북아 정세 불안정과 북한의 위협이 한층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도 북러가 밀착되고 군사협력과 무기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좋아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안보위기가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서 동북아에서 이런 러북간 군사협력, 무기거래에 의해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해서 그러한 위험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수 있는 노력을 한미가 같이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도 중국이 지닌 대북 영향력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런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이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에서 발을 떼도록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외교수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현안에 대해서도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블링컨 장관은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서도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다. 8일 미국 국무부가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조 실장과 회동에서 중동의 불안정성을 포함한 국제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협력 중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사용 목적으로 군사 장비와 군수품을 제공한 것을 강력 규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소리(VOA)는 전날 북한 나진항에 지난 8월 이후 두달여 동안 선박 15척이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두는 지난달 백악관이 북러가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곳이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조 실장과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 실장에게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한 감사 뜻을 표했다.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도 거듭 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오찬에도 참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주재한 오찬에서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다”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슈 밀러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 [속보] 민주당, ‘이동관 탄핵 소추안’ 당론 발의 결정

    [속보] 민주당, ‘이동관 탄핵 소추안’ 당론 발의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상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 등을 들어 이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해왔다.
  • “윤핵관 불출마·험지출마? 장제원·권성동은 생각 1도 없어”

    “윤핵관 불출마·험지출마? 장제원·권성동은 생각 1도 없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불출마·험지출마 압박’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은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표적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 ‘2호 안건’(3선이상 중진·윤핵관 등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권유) 수용 요구에도 자신들의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논설위원장은 “최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대통령이 윤핵관 네 명과 식사를 하면서 수도권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철규 의원은 네, 알겠습니다. 장제원·윤한홍 의원은 생각해 보겠다. 권성동 의원은 대답을 안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보궐선거 전후로 네 명이 함께 대통령을 만난 적도, 이들이 따로 대통령과 면담한 적도 없다. 이걸 확실하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무조건 강릉에 출마한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공천을 안주면 무소속 출마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권성동 의원은) 본인 지역구 출마 의사가 굉장히 강하다. 불출마를 하고 후임자를 물색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장제원 의원이 윤 대통령한테 찍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논설위원장은 “99% 다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으로 선회한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부산 사상구 출마에 대한 장 의원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장제원 의원의 형님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하고 통화를 했는데, 동생(장제원)은 무조건 사상에 출마하니 지켜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권 내에서 총선 공천을 앞두고 윤핵관과 인요한 혁신위가 윤 대통령을 둘러싸고 굉장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 “회식서 여직원 가슴 터치·허벅지 만지작”… 해고는 피해자가 당했다

    [단독] “회식서 여직원 가슴 터치·허벅지 만지작”… 해고는 피해자가 당했다

    한 뷰티업체 회식자리서 임원이 직원 성추행피해자는 문제제기 안 했으나 갑작스런 면담퇴사 압박에 회사 상대로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해자 정직 2개월…피해자 휴가 요청은 거부지노위 “직장 내 성희롱·차별 처우 모두 인정”사건 이후 회사는 피해자에 메일로 해고 통보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뷰티 관련 업체 임원이 회식 도중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임원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이 내려졌는데, 피해 여직원은 적절한 보호 조치를 받기는커녕 이 사건 이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 9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직원 A씨가 뷰티 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 시정 신청 사건에서 “B사가 3개월 유급휴가 부여 요청을 거절한 것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임을 인정한다”며 A씨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지노위는 이와 함께 유급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근무한 기간(지난 7월 13일~10월 13일)에 대한 금전배상금 605만여원을 B사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와 B사 사이 다툼은 지난 5월 계약 성사를 기념한 회식 자리에서 비롯됐다. 직원 A씨는 서울 강남구 회사 근처에서 열린 회식에 임원 C씨 등과 함께 참석했다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고깃집에서 1차 회식 후 일식집으로 자리를 옮긴 2차 회식엔 A씨와 C씨 등 8명이 함께했다. 2차 회식에서 A씨와 C씨는 처음엔 다른 테이블이었지만, 몇 명이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비우자 C씨는 A씨에게 옆자리로 옮겨 앉으라고 했다. 이후 해당 테이블에서 A씨가 잠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사이 C씨의 손이 A씨 쪽으로 향하더니 A씨의 가슴에 닿았다. 그 순간 A씨가 움찔하며 반사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자 C씨는 A씨의 한 손을 잡아끌더니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A씨는 C씨의 이 같은 행동에 당황했지만 한 번은 실수로 스친 거라 생각하고 C씨가 잔을 들었을 때 맞잔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C씨는 A씨의 허리를 감싸면서 귀에 대고 속삭이듯 “왜 짠했어?”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C씨는 A씨가 거리를 두자 또다시 귓속말로 “이리로 와”라고 했다고 한다. C씨는 이후에도 A씨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손을 잡아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입사한 A씨는 C씨로부터 아주 가끔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받을 뿐 사적인 대화는 전혀 없던 사이였다. 참다못한 A씨는 앞자리에 앉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이사님께서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C씨는 택시에 태워 보내드리겠다는 한 직원의 말에도 “나는 더 먹고 가겠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C씨의 손이 A씨의 가슴, 허벅지 등에 닿고 2차례 귓속말을 한 상황 등은 음식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약 한 달 뒤 A씨는 팀장 D씨로부터 단독 업무평가 면담을 요구받았다. A씨에 따르면 D씨는 이 면담에서 A씨가 회사 업무에 자발적이지 못하고 부서 간 소통에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같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학자금 대출 등을 갚아야 하는 경제적 상황에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었기에 애초 성추행 사건을 묻은 채 넘어가려고 했으나 퇴사 압박을 받은 후 회사에 C씨를 상대로 한 직장 내 성희롱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B사는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성희롱 조사기관으로 선정하고 해당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C씨의 행위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 징계위에서 C씨에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이를 근거로 회사에 ‘피해자 보호 의무 조치’로 정신과 치료를 위한 유급휴가 3개월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가해자와 분리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업무에 복귀하라”며 정신과 상담을 받는 날 등에만 유급휴가를 인정했다. A씨는 8월 1일부터 9월 6일 사이 6차례에 걸쳐 총 5.5일의 유급휴가만 받을 수 있었다. 서울지노위는 우선 성희롱 발생 사실과 관련, “B사가 조사를 실시한 후 C씨의 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성희롱 행위가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급휴가 요청에 대해선 “A씨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정신적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 3개월 유급휴가 부여를 요청했다”며 “사업주가 유급휴가 요청을 거부한 것은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4항에서 규정하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의 차별적 처우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지노위는 단독 업무평가 면담이 ‘성희롱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기 전 해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선 A씨가 사업주에 성희롱 사건을 신고한 시점(6월 22일)보다 업무평가를 받은 시점(6월 12일·21일)이 앞서는 점 등을 이유로 “A씨를 해고하기 위해 실시한 업무평가라는 주장은 이유가 없고,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B사는 서울지노위 판정서를 송달받은 직후 A씨에게 “10월 26일자로 근로관계 종료를 결정했음을 통보한다”는 해고 통지 메일을 보냈다. A씨는 성추행 피해에 이어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받으면서 현재까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C씨를 상대로 낸 성추행 고소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 손보사로 번진 상생… 車 보험료 내려간다

    손보사로 번진 상생… 車 보험료 내려간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보험사들이 잡은 인하폭과 당국이 기대하는 폭의 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빅4(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폭은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와 당국 모두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는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인하폭을 두고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1~2%대 인하 방침을 세웠지만, 당국은 최소 3%는 내려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한 손보사 관계자는“1.5~2% 인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국에서 ‘너무 낮다. 지난해보다는 더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손보사들은 고물가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겠다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빅4가 나란히 2%씩 낮췄고 메리츠화재가 2.5%, 롯데손해보험이 2.9%씩 인하했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내부 재논의 끝에 2% 정도 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먼저 발표하기가 부담스러워 눈치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손보사들도 2% 내외 인하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인 분위기다. 보험 업계에선 당국의 주문이 과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017년을 제외한 10년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가 수조원대라 2021년 이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생각해도 손실분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2021년 이후 흑자분도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대부분 반납했다는 것이 손보사들의 입장이다. 손보사들은 늦어도 이달 안에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내년 1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목표로 손보사들에게 보험료 인하 발표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발표가 빨라진 만큼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시점도 앞당겨진다. 지난해에는 12월에 발표해 올 2월 자동차보험료부터 인하했다. 이달 중 발표하면 내년 1월부터 차례대로 인하한 자동차보험료를 적용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인하 여력은 충분하다. 대규모 이익 얻은 것을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시적 수준의 인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상위 4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8.28%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손해액을 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이익이 크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 선이다. 상위 4개 보험사의 누적 손해율이 80%를 밑돈 만큼 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은 있다고 해석된다.
  • 野 오송참사 등 국조 당론 채택…‘이동관 탄핵안’은 오늘 재논의

    野 오송참사 등 국조 당론 채택…‘이동관 탄핵안’은 오늘 재논의

    더불어민주당이 8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순직 해병 수사 방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소위 ‘3국조’로 여권을 압박했다.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지난 2월 당론이 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국면 전환용 카드를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다만 앞서 예고됐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역풍’을 우려해 9일 추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정부의 방송 장악,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 3건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까지 4개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는 의총 직후 ‘3국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 의견도 보고됐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해 9일 의원총회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이라는 책임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없었고 내일 최종적으로 결론 낼 수 있으면 내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적법절차 없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임명하는 등 탄핵 사유가 명확하다고 판단했지만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을 강행할 때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윤 원내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논의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법률적 요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어서 좀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법률 위반 혐의 입증이 사실상 어렵다고 시사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이달 강행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주호영 “대구서 정치 마칠 것” 험지 거부… 이준석 ‘영남 신당’ 시사

    주호영 “대구서 정치 마칠 것” 험지 거부… 이준석 ‘영남 신당’ 시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연일 영남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이 8일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며 거절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 출마와 ‘영남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걱정하지 마라. 서울로 가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40년째 미국 상원의원을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지역구를 옮겼나”라며 “우리나라만 이상한 발상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지역구를) 뭐 하러 옮기나”라며 “(나는) 절대 (서울) 갈 일 없다. (인 위원장이) 3선 이상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 이틀 뒤에 취소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당 지도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의원을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영남 스타’ 의원들은 서울과 같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주 의원, 김기현 대표의 실명을 언급한 바 있다. 주 의원은 17~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내리 당선됐다가 20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선 21대 총선 때는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주 의원이 험지 출마 거부를 공식화하자 당내에서는 사실상 영남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구상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표가 앞서 “(혁신위에서)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실제 중진 불출마로 이어지기는 어렵고 공천 심사 때 좀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거듭 시사하며 여권을 압박하던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와 ‘영남 신당’ 계획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영남 신당, 대구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 가장 어렵게 붙어야 한다”면서 “비례전문정당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당대표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건 권력자만 바라보면 되는 영남 정치인과 살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해야 하는 수도권 정치인이라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영남 의원을 향해 “저 사람들이 저렇게 편하게 정치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간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차릴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TK와 수도권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구에서 돌풍을 일으켜 우리 당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핫도그 1봉당 5개가 4개로…‘슈링크플레이션’에 속았네

    핫도그 1봉당 5개가 4개로…‘슈링크플레이션’에 속았네

    “오랜만에 사 먹는데 왜 이렇게 양이 줄어들었나요?” 생활 물가 비상에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자 식품업체에는 소위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산하고 있다.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가격을 올리는 대신 슬그머니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제품값이 그대로인 것처럼 ‘눈속임’하는 상술적인 측면이 강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3월부터 ‘탱글뽀득 핫도그’ 등 핫도그 4종의 개수를 1봉당 5개입에서 4개입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겉봉에 ‘4개입’이라고 표시한 만큼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면서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 9월부터 대표 제품인 ‘양반김’의 가격은 유지한 채 중량을 10%(5g→4.5g) 줄였다. 앞서 1월에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의 중량을 100g에서 90g으로 낮췄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편의점용 냉동 간편식품 ‘숯불향 바베큐바’ 중량을 280g에서 230g으로 줄였다. CJ제일제당 측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를 바꾸면서 제품의 배합 비율 등 스펙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번들 제품의 개당 용량을 375㎖에서 370㎖로 줄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주요 맥주 상품의 출고가를 6.9% 올렸다. 해태제과도 지난 7월 ‘고향김치만두는’ 450g에서 378g으로, ‘고향만두’는 415g에서 378g으로 낮췄다. 이 외에도 KFC는 비스킷을 구매하면 공짜로 주던 버터를 300원에 유상 판매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오리온이 핫브레이크 중량을, 농심이 양파링의 중량을 소폭 줄이는 식으로 실질적인 가격 인상에 나섰다. 기업이 중량 감소를 적극 공지하지 않는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이를 금세 알아차리기 어려워 일각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이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도 빵, 과자, 커피 등 7개 식품 품목별 담당관을 지정하는 등 물가와의 전면전을 펼치면서 슈링크플레이션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다만 제품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상태에서 정부의 소비자 가격 통제 압박이 가해지면서 기업들이 고육지책으로 중량을 줄였다는 반론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인위적인 물가 억제로 슈링크플레이션이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 7조원 가까이 늘어나 전달보다 가계부채 증가폭은 오히려 커졌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6조 8000억원 증가해 108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들어 감소하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7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6조 9000억원에서 9월 4조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10월부터 다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소폭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상승 전환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39조 6000억원)은 5조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전달(6조 1000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기타대출(245조 7000억원)은 전달 1조 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1조원 증가했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 등이 유입되면서 기타대출이 감소했지만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기타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0월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사실상 은행들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했다. 그런데도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자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가계부채 관련 주요 이슈 Q&A’에서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2022년 2분기~2023년 2분기) 전 정부와 비교해 가계부채 총량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소상공인·서민층 지원 강화가 가계부채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소상공인 채무부담 경감은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DSR 적용 예외 항목을 줄이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소득의 40%(2금융권은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확대 방안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또 변동금리 대출 시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도입 관련 세부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차주들이 부담 없이 대출을 갚고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등도 금융권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대북송금 강압수사’ 주장에 유감 표명…“필요 최소범위 조사”

    검찰, ‘대북송금 강압수사’ 주장에 유감 표명…“필요 최소범위 조사”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대북송금 참고인 강압수사’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수원지검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강압수사를 주장하는)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 직원이자 현 민주당 경기도당 정책국장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재직 시 평화협력운영팀장으로 채용돼 대북송금 대납(의혹), 경기도의 묘목·밀가루 지원 대북사업, 경기도 방북요청 공문 작성 등 많은 업무에 관여했다”며 “범죄사실별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시의원을 지내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 및 대선 캠프 등에서 정치 활동을 한 조사대상자가 출석 통보에 여러 차례 불응까지 했음에도 근거 없이 강압수사를 주장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 신설된 평화부지사 및 평화협력국 업무와 관련해 ▲ 대북송금 대납(의혹) ▲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사건을 수사해 이 전 부지사, 신모 전 도 평화협력국장 등을 구속기소 했다”며 “앞으로도 제기된 범죄혐의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민주당 경기도당의 문현수 정책국장이 경기도의 대북사업과 관련해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받고 전화 조사를 받았다”며 “문 국장은 과거 도 평화협력국 팀장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이미 다섯 차례 참고인 소환조사를 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국장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검찰의 참고인 조사가 재개됐고, 본인뿐 아니라 당시 평화협력국 전·현직 공무원들이 모두 다시 줄 소환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며 “또 ‘참고인 조사가 만 1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고,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반복하는 식으로 참고인을 압박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 민주, 오송 참사 등 국조 당론으로 여권 압박…이동관 탄핵은 9일 재논의

    민주, 오송 참사 등 국조 당론으로 여권 압박…이동관 탄핵은 9일 재논의

    더불어민주당이 8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순직 해병 수사 방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8일 당론으로 채택하며 소위 ‘3국조’로 여권을 압박했다.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지난 2월 당론이 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국면전환용 카드를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다만 앞서 예고됐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역풍’ 우려로 9일 추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정부의 방송 장악,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 3건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까지 4개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원내 지도부는 의총 직후 ‘3국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 의견도 보고됐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해 9일 의원총회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이라는 책임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탄핵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없었고, 내일 최종적으로 결론 낼 수 있으면 내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적법 절차 없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임명하는 등 탄핵 사유가 명확하다고 판단했지만,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을 강행할 때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여러 사람에 대해 탄핵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반면 윤 원내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논의에 대해선 “없었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법률적 요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법률 위반 혐의 입증이 사실상 어렵다고 시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한 방송에서 “탄핵하면 한 장관의 체급을 민주당이 키워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이달 강행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무리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원칙을 지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뚝심 등을 이어가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앞서 비명계 의원들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자 ‘김대중 정신’을 강조해 단합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표는 총선을 대비해 인재를 발탁하는 민주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 종말 영화가 현실로…우주에서 가자지구 바라보니 황폐 그 자체[포착]

    종말 영화가 현실로…우주에서 가자지구 바라보니 황폐 그 자체[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한 가운데,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글로벌 위성영상 서비스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여러 사진들은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공습을 받기 전후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먼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현장은 중심부에 거대한 분화구가 생겨났고, 주변은 폭격으로 인해 새까많게 그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5월 1일과 분쟁이 시작된 이후인 10월 21일의 차이도 극명하다. 5월의 가자지구 북부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름없지만, 10월 21일에는 건물 상당수가 무너지고 훼손돼 형체가 없이 잔해만 남아있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7일 보도에서 “가자지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에만 가자지구 북부 수천 개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표적 450개 가량을 폭격했다고 밝혔고, 7일에는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하면서 공습을 이어갔다.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제이먼 벤덴훅 부교수와 뉴욕시립대 대학원 센터 박사과정생 코리 셰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가자지구 남부를 포함해 가자지구 전체 건물 중 13∼18%, 3만 8000∼4만 4000개의 건물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자지구 북부에 피해가 집중됐다. 가자지구의 핵심지역이자 하마스의 비밀 지하 본부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가자시티도 북부에 위치해 있다. 가자시티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전체 건물 중 29.7~33.5%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향 떠날 수 없어…죽어도 집에서 죽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자지구 북부에는 민간인 수만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분쟁 이후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촉구해 왔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통행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도 했다.일부 주민들은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거나, 이집트 등 인근 국가에서 평생 난민으로 떠돌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피란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시티의 주민인 이야드 쇼바키(45)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1948년 전쟁 당시에도 이렇게 이주가 시작됐다”면서 “그때 사람들은 1~2주 후면 다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48년은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던 시기로, 당시 팔레스타인인 최소 72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으로 전락했다. 현지인들은 이를 ‘나크바’(대재앙)이라고 부르며, 나크바가 재현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또 다른 가자시티 주민인 바질 아부 사다(35)는 “지금 집을 떠나면 음식과 머물 곳이 없을 뿐 아니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친척 1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이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죽게 된다면, 그저 죽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시가전이 공식화 된 현재,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 수만 명은 대부분 병원이나 유엔 시설에 몸을 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습 피격 한달 째인 7일,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다.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병력은 북부와 남부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도보 또는 장갑차와 전차 등을 타고 공병과 함께 작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하마스 비밀 본부’ 공개…“심장부 진입 성공”[포착]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하마스 비밀 본부’ 공개…“심장부 진입 성공”[포착]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습 피격 한달 째인 7일,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다.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병력은 북부와 남부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도보 또는 장갑차와 전차 등을 타고 공병과 함께 작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사실은 곧 이스라엘군이 시가전 개시를 사실상 공식화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가자시티가 하마스의 비밀 기지의 중심이라고 주장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결코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소에 우리가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이 이미 가자지구의 핵심 구역까지 도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주장하는 ‘하마스의 비밀 본부’는 어디? 이스라엘군은 이번 분쟁 시작 후 줄곧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의 지하에 하마스의 지하 비밀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시티의 최대 의료기관이며, 며칠 전에는 해당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이 중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무자비하게 공습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해당 구급차 안에 민간인 부상자가 아닌 하마스 대원 및 무기가 실려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대규모 본부를 만들어 놨으며, 알시파 병원을 찾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해당 병원 주위로 수많은 민간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머물고 있는 탓에 이스라엘군의 직접 공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고위 관리들은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미 병원 인근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대원들의 교전이 벌어진 상황이다. 이스라엘-미국 분열?…“바이든 생각은 이스라엘과 달라”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여 일 간 가자지구 중심부를 향해 포위작전을 펼쳐왔으며, 자지구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해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에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이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이스라엘이 원하는대로 하마스를 축출한 후에는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 통치를 맡아야 한다는 취지로 여겨졌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번 시가전 공식화를 통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게 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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