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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쌍특검’ 정기국회 처리 추진…尹 탄핵 거론하며 전방위 압박

    민주, ‘쌍특검’ 정기국회 처리 추진…尹 탄핵 거론하며 전방위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기간에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처리를 벼르고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정권 심판론’과 ‘반윤(반윤석열)연대’를 띄우려는 취지이지만, 지나친 공세는 외려 ‘거대 야당 심판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법을 정기국회 기간 내(12월 9일 이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본회의에 부의된 쌍특검은 다음 달 22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하지만, 민주당은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23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이날은 법안 처리가 핵심이어서, 본회의가 이틀 연속 예정된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강조하는 만큼 단독 안건 상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 가족 측근에겐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국민정서상 김 여사 의혹이 포함된 쌍특검법을 밀어붙이면서 지지층과 중도층을 포섭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셈법인 셈이다. 특히 쌍특검법 통과 이후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공정’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필요하다는 식의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이라든지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탄핵 근거와 사유는 상당히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도 지난 19일 “반윤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 그 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 발의”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탄핵·특검 남발은 외려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당 현수막의 청년 비하 논란도 악재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티저’ 현수막은 ‘정치는 모르겠지만 나는 잘 살고 싶어’ 등의 문구로 청년층을 깎아내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 속도조절 與 혁신위, 청년·R&D 논의…지도부는 공관위 조기 출범

    속도조절 與 혁신위, 청년·R&D 논의…지도부는 공관위 조기 출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0일 화상회의에서 청년과 연구개발(R&D)을 주제로 한 5호 혁신안을 논의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심’을 언급하는 등 지도부에 강한 압박을 시도했으나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자 혁신위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통해 혁신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혁신위는 이날 한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 혁신위 ‘조기해체설’까지 언급했던 오신환 혁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불출마 대상자를 향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오 혁신위원은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고 저희가 충정 속에서 당 지도부에게 희생을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한 개인의 정치적인 결단을 계속 압박하고 밀어붙여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는 공관위를 빠르게 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마감되고 예산·정쟁·탄핵 공방·거부권 공방이 안정화되면 조속히 공관위를 구성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며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12월 중순쯤에는 공관위를 구성하려고 하는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관위의 조기 출범으로 혁신위 활동에 힘이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혁신위가 아닌 공관위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한 혁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정한 원칙의 범위 내에서 공관위가 원칙을 세부화시키고 구체화하고 현실화시키면 좋은 것”이라며 “공관위가 빨리 출범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며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들에게 휘둘리는 지금 민주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것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보수적 인사의 영입 못지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인터뷰] 이주영 “위성정당만큼은 막아야…권역별·석패율, 과감히 도입을”

    [인터뷰] 이주영 “위성정당만큼은 막아야…권역별·석패율, 과감히 도입을”

    “위성정당은 반드시 고치고 넘어가야 합니다. 위성정당을 최대한 막는 제도를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여야의 선거제 개편안 논의가 답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의 이주영(72)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잘못된 걸 알고도 그냥 방치한다면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직전 국회에서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한국 정치의 대표 원로 중 한 명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선거법과 관련한 여야의 모호한 입장을 지적하며 “병립형으로 돌아갈 건지, 현행 유지를 할 건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막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2개 안을 검토 중이다. 첫 번째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난 총선까지 적용했던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가자는 식이다. 여야의 입장을 종합할 때 현재로서는 이번에도 위성정당을 근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위원장은 여야가 선거제 개편안을 어떻게든 발전된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자신이 이끄는 자문위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던 정치개혁안 중 연동제 폐지, 권역별 비례대표제, 개방형 비례대표제, 중복 입후보제 도입과 이를 위한 의원 정수 확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꼽았다. 당시 자문위가 제안한 방안들은 여야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발의해 대부분 정개특위에 계류돼 있지만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번에는 여야가 지역구 선거제를 소선거구제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위원장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변화를 줘야 지역주의 같은 것들이 조금씩 극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선거법 협상은 항상 마지막 데드라인까지 간다. 막판까지 몰려야 결단과 타협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선거법의 연내 통과를 부정적으로 봤다. 지난 총선에서는 가까스로 선거일 석 달 전에 선거법이 의결된 바 있다.
  • HJ중공업, 4년 치 일감 확보…건설·조선 수주 잔고 7조 4000억원

    HJ중공업, 4년 치 일감 확보…건설·조선 수주 잔고 7조 4000억원

    HJ중공업이 올해 건설과 조선 부문에서 잇따라 일감을 확보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HJ중공업은 건설과 조선 부문 수주 잔고가 4년 치 공사물량에 해당하는 7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하반기 들어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 부문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공사,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공사 등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5조 원 규모의 공사물량을 확보했다. 주택 분야에서도 올해 대전 삼성동 재개발, 대구 범어동 재개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동 재개발과 구서4구역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6000여억 원 물량을 수주하면서 ‘해모로’ 브랜드의 가치도 높여가고 있다. 조선 부문도 물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5천500∼9천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 각종 특수선 등을 수주하면서 2조4천여 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 잔고는 2021년 1조 40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에는 2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해군 고속정을 포함한 특수목적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등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산 매각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알짜자산으로 꼽히는 인천 북항 부지를 매각해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원에 매각했다.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원에 매각하면서 복합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곳간이 채워지면서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향상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올 상반기에 선반영한 충당금 환입 효과도 나타나면 내년부터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또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자도 못 내고 쓰러진 가계·기업…4대 은행 ‘깡통대출’ 급증

    이자도 못 내고 쓰러진 가계·기업…4대 은행 ‘깡통대출’ 급증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이중고’로 돈을 벌어 빚도 못 갚고 쓰러지는 가계와 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의 ‘깡통 대출’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2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 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이 1295조 7838억원에서 1334조 2666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로 가계보다 기업 대출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에 이자 미납 대출을 반영해 무수익여신 잔액을 산정하며, 보통 고정이하여신(회수 불가능한 부실채권)보다 더 악성으로 취급한다. 4대 은행의 기업 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1조 53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9754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심지어 국민은행은 5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의 가계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이 7462억원에서 9234억원으로 23.7%로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만기와 상환 압박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상반기가 기업들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기업들의 사정은 여러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법원 통계 월보에 따르면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올해 3분기 기준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8건)보다 64.4%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누적 전국 어음 부도액은 4조 15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4.9% 급증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주요 34개국 GDP 대비 기업(은행권 제외) 부채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126.1%로, 한국보다 높은 곳은 홍콩과 중국뿐이었다.
  • 끌려가는 인질, 이래도 발뺌?…납치 당일 알시파 병원 CCTV 영상 최초 공개[포착]

    끌려가는 인질, 이래도 발뺌?…납치 당일 알시파 병원 CCTV 영상 최초 공개[포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납치된 이스라엘인 일부의 석방 문제를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인들이 납치되는 모습이라고 주장된 영상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달 7일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내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해당 영상에는 납치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옷이 마구 벗겨진 채 누군가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큰 부상을 입은 채 병원 의료진에 의해 급히 이송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 오전 10시 56분~11시 1분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 속 ‘피해자’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힌 태국과 네팔 이주민이며, 이들을 마구잡이로 끌고 가는 사람들은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 해당 영상 속 장소가 알시파 병원이라는 점에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납치해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있는 하마스의 지하 본부로 끌고 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알시파 병원을 기습 진격해 병원 인근에서 하마스 지하 본부로 들어가는 땅굴 입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병원 인근에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던 민간인 2명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등 민간시설 지하에 하마스의 지하 본부를 설치하고, 해당 장소에서 테러를 모의하거나 무기를 보관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측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알시파 병원 등 민간 시설은 오로지 의학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난민들의 피난처로도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휴전 5일‧인질 일부 석방 건 협상 타결 근접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으나, 이스라엘은 휴전에 응할 경우 하마스가 에너지를 비축해 더욱 강하게 공격해 올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인칠 구출에 대한 이스라엘 국내외 압박이 커지면서, 결국 휴전 협상 타결에 가까워진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내각의 강경파들은 인질 석방도 중요하지만, 인질 문제로 하마스와 거래하는 것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인질 석방 협상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신화통신에 “카타르의 첫 번째 중재안은 3일간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일정량의 연료를 공급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어린이와 여성 등 53명을 석방하는 것이다. 두 번째 제안은 5일간의 휴전과 더 많은 연료를 가자지구에 들여오는 대가로 인질 87명을 석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드론을 동원한 가자지구 상공에 대한 정찰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 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 5000여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만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었다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지역별 등록자 수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9691명과 9488명이 참여했고 대구 2321명을 비롯해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을 넘겨 총 3만 5376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갖춰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당국 경고 안 통하는 가계대출… 보름 만에 또 3조 5000억 증가

    당국 경고 안 통하는 가계대출… 보름 만에 또 3조 5000억 증가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보름 만에 3조 5000억원 늘며 올해 최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 부실화를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으나 가계빚이 국가 경제를 압박할 수준으로 부푼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9조 5581억원으로, 10월 말 686조 119억원에서 3조 5462억원 늘었다. 이는 올 들어 증가세가 가장 급격했던 지난달의 증가분(3조 6825억원)을 불과 보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전세대출만 2135억원 줄어들었을 뿐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에서 각각 3조 4175억원, 310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는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 수요가 억제되고 있지만,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 대출상품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계빚이 전체 경제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가계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2%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에 100.5%를 찍은 이후 IIF에서 조사한 34개국 가운데 4년 가까이 가계빚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다음달 추가 대출 규제를 발표하는 등 실수요 자금 외의 가계대출 공급은 점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8조 6000억원에 비해 올해 2배 이상 규모로 공급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는 다시 20조원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소비가 줄어들 수 있어 잘 조절해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부채 총량보다는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자신이 창업한 회사 오픈AI에서 해고되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미국 기술기업에서는 창업주들이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해고되는 일이 제법 있었다. 고 잡스는 1985년 애플 이사회에 편지를 썼다. 당시 잡스는 “최근의 조직 개편에 따라 저는 이렇다 할 중책도 맡지 못하는 입장이 되었고 정기적인 경영 보고서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서른이며 훌륭한 기여를 하고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습니다”란 내용과 함께 자신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이사회는 “애플과 경쟁할 사업체의 설립을 비밀리에 구상”했다는 이유로 잡스에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잡스는 애플 설립 초기부터 독선적인 성격과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동업자 및 경영진들과 여러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사회로부터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을 받게 됐다. 이후 고성능 컴퓨터인 워크 스테이션을 생산하는 넥스트를 설립했으나 큰 적자를 봤고, 루카스필름을 인수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픽사를 세웠다. 잡스의 유별난 성격과 통제 본능은 픽사에서도 어디 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큰 성공을 거둔다.잡스가 애플에서 퇴출당한 뒤 11년이 지난 1996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6%에서 4%대로 추락했다. 애플에서 쫓겨날 때 화가 나서 1주만을 남겨놓고 소유했던 애플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던 잡스지만, 결국 어려움에 빠진 자신의 왕국을 되찾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1997년 비공식 파트타임 고문으로 애플에 합류한 잡스의 그 뒤 성공 스토리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올트먼 역시 오픈AI 이사회의 신임을 얻지 못했는데, 그는 잡스와 달리 오픈AI 주식조차 없었기에 더 쉽게 해고됐다. 오픈AI는 올트먼의 해임 사유로 솔직하지 않았다는 애매모호한 설명을 하면서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트먼이 전격 해임된 배경으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에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사업화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또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 용 반도체 칩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하고, 일본 소프트뱅크에도 AI 기기 개발을 위한 기업 설립에 투자할 것을 설득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 등 중대 사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그의 개인사 문제도 해임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한편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트먼의 해임을 취소하라고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어 그의 복귀는 잡스처럼 10년 이상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소노 ‘소나기 3점’ 견뎌낸 DB 산성, 1위 질주…로슨도 돌아온 오누아쿠에 판정승

    소노 ‘소나기 3점’ 견뎌낸 DB 산성, 1위 질주…로슨도 돌아온 오누아쿠에 판정승

    프로농구 원주 DB ‘디드릭 로슨-강상재-김종규’ 산성이 고양 소노 이정현, 김강선의 소나기 3점슛을 견뎌내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DB가 19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9-9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1쿼터 12점 차까지 밀렸지만 내외곽 고른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어 2위 안양 정관장(8승4패)과 3경기 반 차 1위(11승1패)를 유지했다. 외국인 맞대결에선 로슨(29득점 14리바운드)이 판정승을 거뒀다. 로슨은 시즌을 앞두고 캐롯(소노의 전신)에서 DB로 팀을 옮겼고, 2019~20시즌 DB 골 밑을 책임졌던 치나누 오누아쿠는 재로드 존스의 대체 선수로 소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시즌 전 상대 팀에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 합류가 불발되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김종규는 16득점 8리바운드, 강상재도 17득점으로 로슨과 함께 트리플타워 위력을 보여줬다. 이선 알바노는 13득점 11도움, 박인웅은 100% 성공률로 3점슛 3개를 꽂아 11득점했다. 소노는 3점슛 17개로 상대 림을 폭격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에이스 이정현이 3점슛 6개 포함 30득점, 김강선은 3점슛 5개로 20득점을 올렸다. 오누아쿠도 22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오누아쿠와 이정현이 외곽 득점으로 1쿼터 차이를 벌렸고 김진유는 공격리바운드 투혼으로 골밑을 지켰다. DB는 로슨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상대 압박 수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 연속 실책을 범했다. 이에 소노는 속공을 바탕으로 30-18까지 앞섰다. 소노는 김민욱의 3점슛으로, DB는 로슨의 골 밑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이정현이 코트를 휘저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는데 DB는 신인 박승재의 돌파로 해법을 찾았다. 김진유가 발목이 꺾여 코트에서 빠진 뒤 DB는 알바노와 김종규를 중심으로 공격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김강선과 한호빈이 3점슛을 터트린 소노가 9점 차를 유지했다.3쿼터엔 DB의 기세가 맹렬했다.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3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김영현이승부를 뒤집었다. 소노는 후반 초반 오누아쿠가 힘을 냈고 연속 외곽포를 꽂은 이정현이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DB 박인웅이 3점, 김종규가 골 밑 득점을 올린 DB가 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진 4쿼터, 소노는 이정현과 오누아쿠가 2대2 공격을 펼쳤고 DB는 알바노와 김종규가 빠른 전개로 점수를 올렸다. 로슨이 패스와 슈팅을 섞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김민욱이 3점슛으로 추격했다. 2번의 공격리바운드 끝에 박인웅이, 이어진 공격에서 강상재가 결정적인 외곽슛을 넣었다. 소노는 오누아쿠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패배했다.
  •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온라인 연락망에 “정오 기준으로 3만 1000여명이 참여해 주셨다”며 지역별 등록자 수를 표시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7454명, 7075명이 참여했고 대구와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 이상이 함께했다.‘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인질 석방협상 한창이라더니…한쪽선 하마스 “인질 감시대원 연락 끊겨 인질들 운명 알 수 없다”

    인질 석방협상 한창이라더니…한쪽선 하마스 “인질 감시대원 연락 끊겨 인질들 운명 알 수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본부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IDF)의 맹폭으로 이스라엘 인질을 지키고 돌보던 부대원들과 통신이 단절되었다고 밝혔다. 국제적 중재로 인질 협상이 한창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던 무렵이라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하마스 군부 알콰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인질들과 포로들의 운명은 아직까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상의 자세한 정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DF는 최근 며칠 사이에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공습을 최고로 강화해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때 납치한 240명의 인질을 구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가운데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각 2명은 풀려났고 1명은 IDF에 의해 구조됐으며,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인근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몇 주일 동안 병원과 학교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공습을 계속해 왔다. 이 전투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1만 1500명이 죽고 이스라엘 쪽에서도 1200명이 사망했다. 최근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집단적으로 목숨을 잃어 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에 따른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질의 가족들은 이날까지 닷새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며 “하지만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마스에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 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뜨거운 손끝’ 정효근, 외곽 대결로 최준용 제압…정관장, KCC 꺾고 2위 유지

    ‘뜨거운 손끝’ 정효근, 외곽 대결로 최준용 제압…정관장, KCC 꺾고 2위 유지

    안양 정관장 3번(스몰포워드)으로 변신한 정효근이 최준용(부산 KCC)을 외곽 화력 대결에서 압도했다. 정관장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홈 경기에서 84-74로 이겼다. 지난 17일 창원 LG전 29점 차 대패로 6연승의 기세가 꺾였는데 곧바로 승리를 일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같은 날 고양 소노를 상대로 4연패를 끊은 KCC는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효근이 83.3%의 성공률로 3점슛 5개를 꽂으면서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릴 먼로도 17득점 5리바운드 5도움, 렌즈 아반도는 17득점 7리바운드로 내외곽을 휘저었다. 후반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한 최성원도 11득점 6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정효근에 대해 “3번으로 뛰고 있는데 4번(파워포워드)과 움직임이 달라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게 당연하다”며 “빅 포워드를 보유한 팀이 많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는데, 정효근이 그 기대에 부응했다. KCC는 허웅이 3점슛 6개 포함 23득점, 라건아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외곽 지원이 아쉬웠다. 최준용은 3점 4개를 모두 놓치며 10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도 11득점에 머물렀다.정효근의 3점슛으로 전반 포문을 연 정관장은 박지훈과 아반도 속공으로 차이를 벌린 뒤 먼로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KCC는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해 초반 야투 5개를 연속으로 놓쳤지만, 존슨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따라붙었다. 1쿼터 막판 벤치에서 나온 라건아와 정효근이 외곽포를 주고받은 뒤 아반도가 득점력을 터트려 정관장이 6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에도 정관장은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 줄기를 막은 다음 아반도와 정효근이 3점 슛을 넣었다. KCC 라건아가 골 밑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뒤 외곽 대결이 펼쳤다. KCC는 송동훈과 정창영이, 정관장은 이종현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꽂았다. 이어 허웅과 정창영이 연속 속공으로 4점 차까지 좁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허웅이 외곽포를 넣자 먼로와 정효근이 정확한 슛으로 응수했다. 이종현과 박지훈의 공격으로 정관장이 달아났는데 허웅이 연속 3점으로 답답하던 KCC 공격의 혈을 뚫었다. 이승현이 공격리바운드로, 라건아가 골 밑 득점으로 힘을 내면서 3쿼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먼로와 허웅이 나란히 3점으로 4쿼터 시작을 알렸다. KCC는 라건아의 속공에 허웅의 외곽포를 더해 역전했지만 최성원에게 속공 3점슛을 맞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뜨거운 손끝 감각 정효근이 다시 3점을 꽂았고, 최성원까지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KCC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작전 타임을 불렀으나 곧바로 어이없는 실책이 나와 승기를 내줬다.
  • ‘정말 메시 필요?’ 아르헨 올림픽 대표팀, 일본에 2-5 대패

    ‘정말 메시 필요?’ 아르헨 올림픽 대표팀, 일본에 2-5 대패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을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 U22 대표팀은 18일 일본 시즈오카의 IAI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5-2로 꺾었다. 전반 18분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의 선제골로 앞서간 일본은 전반 22분 파블로 솔라리(리버플레이트), 후반 5분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22분과 30분 스즈키 유이토(브뢴뷔)의 멀티골, 36분 마쓰무라 유타(가시마), 44분 후쿠다 시오(묀헨글라트바흐)의 골이 터지는 등 22분 만에 4골을 몰아쳐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오이와 고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에 “상대 실책을 유발한 우리 팀의 압박과 기회를 골로 연결한 결정력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U22 대표팀은 지난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은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했고, 24세가 넘는 ‘와일드카드’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으나 일본은 올림픽을 겨냥해 2001년생 이하로만 팀을 꾸렸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황선홍호에 1-2로 졌다. 체면을 제대로 구긴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결과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핑계로 대고 싶지는 않다. 피로를 떠나서 우린 조직력이 떨어진 약팀이라는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과 함께 뛰기도 했던 마스체라노 감독은 지난 9월 22세 대표팀 첫 소집 당시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메시,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와 함께한다면 영광”이라고 언급해, 메시의 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 WP “이·하마스, 교전중지 잠정합의”…백악관 “아직 합의 없어”(종합)

    WP “이·하마스, 교전중지 잠정합의”…백악관 “아직 합의 없어”(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등의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미 종합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WP는 합의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등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석방은 향후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고, 이는 가자지구에서 일정 기간 유지되는 첫 교전 중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6쪽 분량의 합의 조건엔 ▲최소 5일 동안 교전을 중단하고 ▲50명 이상의 인질을 24시간마다 소규모로 나누어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239명 중 몇 명이 이 합의에 따라 석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상에서 교전이 중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서 감시도 이뤄진다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됐다. 교전 중지는 연료를 포함해 인도적 구호품이 상당량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아랍 및 다른 지역 외교관들에 따르면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 간 중재에 나서 수도 도하에서 지난 몇 ​​주 간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미국인 2명, 이스라엘인 2명 등 모두 4명의 인질이 풀려난 적은 있지만 다수의 인질 석방은 없었다. 이러한 잠정 합의의 윤곽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몇 주간의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고 소식통들은 WP에 전했다.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WP 보도가 나온 직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지에 대한 합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양측 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미국 당국자도 로이터에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6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대량 발생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이스라엘은 휴전 또는 일시적 교전 중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아왔다. 카타르가 중재하는 합의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데 과연 동의할지가 관건이었다. 한 소식통은 이러한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스라엘로선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인질들이 하루빨리 석방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만, 한편에서는 인질 문제로 하마스와 거래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WP는 석방 대상 인질에 외국인이 포함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여성과 어린이가 성공적으로 풀려나면 다른 인질들의 석방도 뒤따를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함평 논의 시간허비” VS “무안 설득 책임져라” 고조되는 전운

    “함평 논의 시간허비” VS “무안 설득 책임져라” 고조되는 전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전남도간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최근엔 연말까지도 이전 후보지 선정작업이 진척을 보일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시·도가 감정적 대응과 함께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서는 시·도 상생의 모범사례가 돼야 할 ‘광주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사업’이 오히려 시·도 갈등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광주 군공항이전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전남도가 제안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를 수용했다. 지난 15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전남도를 상대로 ‘광주시·전남도·무안군·함평군’ 간 4자 대화를 제안한데 대해 전남도가 곧바로 함평군을 제외한 3자 대화를 역제안한데 대한 답변이다. 광주시는 하지만 ‘3자 대화 수용’입장을 발표하면서 ‘전남도가 책임지고 추진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3자 대화’의 한 축이지만 광주공항 이전에 무조건적인 반대입장을 고수해 온 무안군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전적으로 전남도의 책임’이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함평에서 군공항 유치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전남도가 무안을 설득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시는 17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전남도는 ‘책임지고’ 11월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테이블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시는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광고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전남도가 ‘책임을 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3자 대화’를 제안하면서 “누가 보아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며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함평에 군공항을, 무안군에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쏟아온 광주시의 1년여 동안의 노력을 ‘시간 허비’라고 평가한 것이다. 전남도는 또 “3자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무안 설득’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광주시에 떠넘겼다. 하지만, 문제는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광주군공항 이전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무안군은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사실상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무안군이 포함된 3자대화가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테이블로 무안군이 포함된 ‘3자 대화’개최가 거론되고 있지만 무안군이 거부할 경우 그야말로 ‘말뿐인 대책’에 그치게 된다”며 “실현 가능한 대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쪽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로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첫걸음에 동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이 “10월 7일 같은 날을 상상할 수도 없는 더 평화롭고 통합되며 번영하는 중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세계적인 휴전 압박에도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면서도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허용한 데 대한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거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협상도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시민 사진 촬영 요청 쇄도…한동훈, 서울행 기차 놓쳤다

    대구시민 사진 촬영 요청 쇄도…한동훈, 서울행 기차 놓쳤다

    법무부 업무 방문을 위해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한동훈 장관이 자신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대구시민들 때문에 예정된 기차를 못타고 밤늦게 서울행 기차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설치 예정인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상황 점검차 전날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았던 한 장관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7시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갔다. 이때 한 장관을 본 대구 시민들이 “사진 좀 찍어 주세요”라며 몰려들자 한 장관은 오후 7시 KTX 기차를 전격 취소하고 시민들 촬영 요구에 응했다. 한 장관이 직접 셀카모드로 살갑게 포즈까지 취하며 촬영 요구에 응하자 이를 본 다른 대구 시민들이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면서 역 일대에 긴 줄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국 한 장관은 3시간가량 모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마친 뒤 겨우 서울행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앞서 첫 방문 장소인 대구 스마일센터에서도 많은 대구시민이 한 장관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섰고 어떤 시민은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한 장관은 대구에 내려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은 국민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면서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한 장관이 직접 ‘총선’까지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 장관이 정치 무대에 데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지도부 험지 출마’ 압박이 계속되자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 장관의 후임 인선 작업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구 지역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최근 행보를 두고 “긁지 않은 복권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에 출연해 “한 장관의 정치적인 모습을 벌써 폄훼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이 대구 출마를 고민 중인 자신에 대한 견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한 장관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과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의 공개 봉사활동 등을 두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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