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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석 피해 여성 ‘숙소까지 미행시킨’ JMS 간부, 법정구속

    정명석 피해 여성 ‘숙소까지 미행시킨’ JMS 간부, 법정구속

    JMS 정명석 총재(78)의 성범죄를 은폐하려고 피해 여신도를 회유하고 숙소 미행까지 지시한 JMS 남성 간부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2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JMS 전 대외협력국장 A씨(60)에게 “선교회 안에서 벌어진 성범죄 및 비위를 알고도 신도들이 이를 외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장기간 회유하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은 고려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의 지시를 받아 증거인멸에 나섰던 당시 같은 국 차장 B씨(3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가을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을 폭로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이 정 총재를 고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메이플과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한 데 이어 검·경 수사에 대비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공모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메이플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천국제공항에 직원들을 대기시켜 숙소까지 미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세종시의 한 사무실에서 관련자 20명 화상회의를 열고 “포렌식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하고 경찰이 물어보면 분실했다고 하라”고 A씨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다. 재판부는 B씨와 관련해 “여러 행위를 분담한 점을 보면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A씨 지시에 따라 가담해 죄책이나 비난 가능성이 A씨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은 있다”고 판시했다.
  •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계속 돕겠다고 밝히면서 3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나라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을 도울 무기 체계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수백만명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러시아만 평화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그 대신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에서 더 많은 무기를 구하려 하며 그것은 러시아도 찬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앞서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를 다음주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며 에너지 등 기반시설을 러시아 공습에서 방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기 패키지에는 상당수의 방공 미사일과 포탄, 대전차 무기, 집속탄 등이 포함됐으나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간절히 바라는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전술 미사일은 목록에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회담 성과로 두 나라가 우크라이나의 ‘미래 전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막을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지원에 충분히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그는 “두 나라는 정말 진정한 동맹”이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대적으로 개시한 반격 작전이 러시아의 저항에 막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240억 달러(32조172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서 공화당 강경파 의원을 비롯해 일부 국민의 반대 기류가 예전보다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며 절박함을 표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를 찾아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에게 계속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고, 특히 무기와 함께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후방 지원부대를 타격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원을 먼저 찾았는데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카메라 앞에서 그를 맞이하지 않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의회 안으로 안내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해결 숙제인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그는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그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 상황을 봐라. 그럴 시간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면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 될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원 23명과 상원의원 6명은 이날 백악관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 반대가 크지 않으며 의회가 240억 달러 추가 지원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소모전으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확실한 승리 전략이 있다는 확신이 의원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원 의원들과 면담에서 “지원받지 못하면 전쟁에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슈머 원내대표가 취재진에게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면담 이후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국방부의 9·11 테러 추모비에 헌화했다. 오스틴 장관은 군악대 등 정상급 방문에 통상 수반되는 의전 없이 영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선수서 해설자 성공적 변신…“골프는 자기 심리와의 싸움”

    선수서 해설자 성공적 변신…“골프는 자기 심리와의 싸움”

    앳된 얼굴의 여고생이 2001년 K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순간이 어제처럼 선명하다. 이렇게 배경은(38) 프로는 대중의 시선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골프계에 등장했다. 골프 신동이 탄생하는 순간이었고,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줬다. 그런 배 프로가 이제 골프해설자로 변신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12살 때 아버지가 자장면을 사주겠다는 말에 골프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실력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승부 근성은 남달랐다.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골프를 했어요.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는 괜찮았던 집안 형편이 나빠졌어요. 어느새 내가 집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어요. 오로지 골프 생각밖에 없었어요”라고 배 프로는 회상했다. 당시 나이 제한이 없었기에 중학교 2학년인 나이에 프로 입회 테스트를 볼 수 있었다. “15살 때 10년의 목표와 계획을 적은 다이어리가 있어요. 다이어리에 적은 것 중 80퍼센트 정도를 이뤘더라구요”라며 그녀는 웃었다. 배 프로에게 2005년은 최고의 해였다. 국내 약 7개 대회에서 우승 2번에 모두 톱10을 했다. 국내 상금왕을 차지하며 ‘배경은’이라는 이름을 팬들의 뇌리에 깊이 새겼다.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그는 “꼭 잘해야 한다. 골프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많은 연습이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길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이 좋은 선수였다. 그런 노력 덕분에 압박이 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시련은 있었다.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손목 부상을 입었다. 결국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배 프로는 “당시는 헬스는 골프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몸 관리도 안 했고 체력도 안 좋았죠”라면서 “이제 그런 인식을 버리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체중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배경은 프로는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를 했다. 은퇴 후에도 7년간 한 해 220번이 넘는 라운딩을 하는 등 샷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20년 복귀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최연소 프로가 최고령 시드전 참가자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복귀 후 2021년 두 번의 손목 수술을 하는 등 잦은 부상이 이어졌다. 기대를 모았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원하는 성적을 내진 못했다. 골프를 사랑하는 배 프로는 해설자로 변신했다. 골프를 모르는 사람도 그녀의 해설을 통해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골프에 관한 생각도 바꿨다. 선수 시절에는 완벽한 기술을 갖춰야 훌륭한 골퍼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기술보다는 본인의 심리 상태를 잘 파악하고 그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리액트하는 게 중요해요. 18홀 동안 생기는 여러 변수를 잘 조절 할 수 있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죠. 현명한 판단이 중요해요. 스윙은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훅을 놔도 돼요, 슬라이스 놔도 돼요. 10개 중 6개의 구질이 비슷하다면 일관성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걸 이용해서 스코어를 내는 거죠.” 후배들뿐 아니라 골퍼라면 새길 말이다. 배 프로는 더 좋은 해설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 중이다. 그녀는 “LPGA는 제가 만 7년 이상 했던 투어고요. 돌아가는 패턴을 너무 잘 알죠. 단, 코스에 대한 정보나 야드지북이 없어요. 그래서 구글에서 골프장에 대한 역사, 코스, 웹 자료 찾고요. 날씨 체크하고요. 또 선수들에 대한 흐름도 알아야 하고, 그 기록이 바뀌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끝없이 공부 중”이라면서 “외국 선수 이름을 발음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수에서 해설자로 골프는 여전히 그녀에게 진행형이다.
  •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무기 가지면 우리도 보유”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무기 가지면 우리도 보유”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38) 왕세자 겸 총리가 역내 경쟁국인 이란의 핵개발을 반대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우리도 똑같이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든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것(핵무기 보유)은 나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기에 핵무기를 가질 필요도 없다”면서 “어떤 나라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나머지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수니파 국가로서 시아파 맹주이자 앙숙인 이란의 핵 개발에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이란은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및 독일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대가로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임 때 일로 도리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높였다며 2018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높이는 등 핵 개발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며 서방을 압박해 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미국의 중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우디는 그 조건으로 핵무기 개발을 추진 중인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을 내걸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양국 관계 정상화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내세울 잠재적 외교 성과로 본다. 하지만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사안은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예전부터 팔레스타인 독립을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내세웠다. 이스라엘 현 정권이 우파인 점에 비춰 팔레스타인 문제에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美 하원 ‘中과 밀착’ 테슬라 압박

    미 의회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제이슨 스미스(공화·미주리)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계약을 맺었거나 앞으로 맺을 계획이 있는지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포드 자동차와 CATL의 계약과 유사하게 ‘우려 대상 외국 기업’일 수 있는 회사와 지식재산권 및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세입위원회는 “지난 4월 포드가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자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미스 위원장은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맺으려고 하는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며 “테슬라의 답변이 이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인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IRA를 시행했다. 그러나 CATL은 포드의 도움으로 합작 공장 지분 없이 배터리 기술과 노하우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IRA 법망을 우회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전기차에 미국인의 막대한 세금을 제공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자체를 반대한다”며 “이 세금이 중국 공산당 등에 흘러가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테슬라가 포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CATL과 합작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머스크 CEO는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쩡위췬 CATL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서한은 테슬라를 겨냥해 ‘제2의 포드·CATL 사례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미 의회의 요구가 담겨 있다.
  • 공정위, 삼성전자에 ‘갑질’한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원

    공정위, 삼성전자에 ‘갑질’한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중단하며 자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장기계약을 강요하는 ‘갑질’을 한 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91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남용 금지 조항을 위반한 브로드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1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2020년 3월 삼성전자와 스마트기기에 탑재돼 통신 주파수 신호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RFFE 부품 공급에 대한 장기계약(LTA)을 체결했다. LTA는 삼성전자가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브로드컴의 부품을 최소 7억 6000만 달러어치 구매하고 구매 금액이 이에 미달하면 차액을 배상하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이 경쟁업체를 배제하고자 LTA를 추진했으며 RFFE 등의 부품을 자사에 의존하는 삼성전자를 압박해 LTA를 관철시켰다고 판단했다. RFFE 부품 및 스마트기기를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부품 시장에서 압도적 세계 1위 기업인 브로드컴은 2018년 RFFE 관련 부품 시장에서 코보, 퀄컴 등 경쟁업체의 도전을 받게 됐다. 이에 브로드컴은 2019년 12월 삼성전자에 커넥티비티 부품을 100%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RFFE까지 독점 공급하기 위한 LTA 체결을 추진했다. 브로드컴은 LTA 협상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부품 구매 주문을 받지 않고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부품의 선적, 기술 지원,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당시 막 출시한 ‘갤럭시 S20’의 생산 차질을 우려해 브로드컴의 LTA를 받아들였다. 삼성전자는 LTA로 인해 부품 선택권을 제한받고 필요 이상으로 브로드컴의 부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또 삼성전자가 저렴한 코보 부품 대신 브로드컴 부품을 구매하면서 약 1억 60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브로드컴 내부에서조차 불공정한 수단으로 삼성전자를 협박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브로드컴 직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구매 주문 승인중단 조치를 ‘폭탄 투하’, ‘핵폭탄’에 비유하면서 ‘기업윤리에 반하는 협박’이라고 표현한 업무 메모를 남겼다. 공정위는 2020년 5월부터 LTA가 종료된 2021년 8월까지 삼성전자가 구매한 부품 금액 8억 달러를 브로드컴의 해당 행위 관련 매출액으로 보고 부과율 상한인 2%를 적용해 과징금을 산정했다. 앞서 브로드컴은 해당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을 신청하고 자진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다. 브로드컴은 정보기술(IT) 분야 중소 사업자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진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피해 보상이 미흡하다며 반발하자 공정위는 지난 6월 자진시정안을 기각하고 3개월 만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공정위가 브로드컴 제재를 결정하긴 했지만 브로드컴과 삼성전자의 공방은 법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이 그간 불공정 거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공정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피해 당사자인 삼성전자 측은 “규제 기관과 규제 대상 기업 간의 사안이라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법원 1심 효력을 갖는 공정위가 ‘불공정 거래’로 판단했다는 점을 계기로 향후 민사소송을 통한 삼성 측의 피해 회복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재명 체포안 방탄’ 뚫렸다…분열 기로에 선 민주당

    ‘이재명 체포안 방탄’ 뚫렸다…분열 기로에 선 민주당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가 표결을 하루 앞두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부결’을 요청하는 병상 메시지를 냈음에도 결국 스스로 명분도 실리도 잃고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벗게 됐으나 무더기 이탈표로 당 내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분당 우려가 더욱 커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9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148표)보다 1표 더 많이 나온 셈이다. 22일째 단식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이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받게 됐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당 대표 부재가 현실화돼 거취 논란이 불거지고 이 대표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심각한 내분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이재명 의원은 지난 6월 19일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라며 “지금은 약속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대신해 의사 진행 발언을 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독재 수준의 검찰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이라고 부결을 호소했으나 끝내 비명계의 표심을 잡지는 못했다. 본회의에서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총 투표수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돼 여야 간 대치 정국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이미 박진·이상민 장관 해임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총리 해임안도 거부한다면 ‘불통·독단’ 프레임이 강화돼 민주당의 ‘압박카드’로 유효하다는 분석도이 나온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25일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한동훈 “사법방해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증거인멸 염려 커”

    한동훈 “사법방해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증거인멸 염려 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갖가지 사법방해 행위들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제안설명에 나서 “한번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 의원 범죄혐의들은 동일한 범행과 동일한 사법방해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하위 실무자들에 대한 책임 전가 등 행태와 허위 증거 작출 등 대응 방식도 매우 유사하다”며 “공범들이나 참고인들에 대한 회유·압박을 통한 증거인멸의 염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아울러 “석달 전인 지난 6월 이 대표는 ‘불체포 권리 포기’ 선언을 했다. 누가 억지로 시킨 약속도 아니었다”며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킬 때”라고도 말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 위례 그리고 오늘 백현동 사업 비리까지, 모두 이재명 의원이 약 8년간의 성남시장 시절 잇달아 발생한 대형 개발비리 사건”이라며 “지방자치권력을 남용해 자신의 측근들이나 유착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주는 범행의 방식이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불법 대북송금 관련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조폭 출신 사업가와 결탁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거액의 외화를 유엔 대북제재까지 위반해가며 불법적으로 북한에 상납한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한 장관 발언 중에 야당 의원석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그만해라. 짧게 해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냐” “피의사실 공표하지 말라. 기소를 하세요. 그러면 법정 가서 얘기하라”며 한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나서 “발언권을 받지 않고 의석에서 소리지르는 행위를 제발 그만하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통의 아픔을 지닌 나라들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과 옛 소련에게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 유대인들을 보호한다느니, 핍박한다느니 양쪽에서 시달림을 당한 것도 비슷했다. 폴란드는 어느 나라보다 러시아의 침공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데 앞장서 왔다. 동병상련 내지는 ‘네가 당하면 다음 차례는 나’란 두려움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그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농산물 분쟁에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지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농산물 분쟁을 확대할 경우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산 품목을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도중 농산물 수입을 둘러싼 “정치 극장판”은 러시아를 돕게 될 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대사 초치 후 낸 성명을 통해 “어제 젤렌스키 대통령이 (농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가장했다고 말한 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전쟁 첫날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폴란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면서 “다자간 포럼에서 폴란드를 압박하거나 국제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은 양국의 이견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폴란드에 감정은 접어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또한 자국 대사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폴란드 측에 설명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등 농산물 수출에 차질을 빚어온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유럽 국가로의 수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으로 동유럽에서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이 생겼다. 그러자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경유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EU는 4개월 만인 지난 15일 이들 5개국의 시장 왜곡 현상이 해소됐다며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다음 날부터 해제했다. 그러나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을 보호하겠다며 금수 조치를 자체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이들 3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폴란드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특히 민감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집권당인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농촌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그들(우크라이나)이 우리의 이익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의 모든 문제를 존중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농민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긴 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다’.
  • ‘전방 압박+회심의 슈팅’ 황의조, 레스터전 교체 투입돼 활약

    ‘전방 압박+회심의 슈팅’ 황의조, 레스터전 교체 투입돼 활약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리치 시티에서 뛰는 황의조가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노리치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3-24 EFL 챔피언십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노리치는 4승 1무 2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후반 23분 리엄 기브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황의조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나서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는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고 돌아서며 상대 수비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45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페널티킥과 후반 42분 케이지 매카티어의 득점으로 노리치를 꺾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의조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100%(6/6), 롱패스 성공 1회(1/1), 드리블 성공 1회(1/1)를 기록했다.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배준호는 허더즈필드 타운과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다. 허더즈필드는 전반 31분 매티 피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2분 뒤 스토크 시티의 대니얼 존슨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스토크 시티 벤저민 윌멋의 역전골이 나왔으나 허더즈필드가 6분 뒤 잭 루도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2-2로 비긴 스토크 시티는 2승 1무 4패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 [사설] ‘조작’ 거부한 통계청장, 그를 경질한 文정부

    [사설] ‘조작’ 거부한 통계청장, 그를 경질한 文정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통계청 일부 직원들과 함께 통계를 조작해 온 증거들이 잇따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고 있다. 황수경 전 통계청장 몰래 일부 직원과 청와대가 통계 조작이라는 범죄를 태연하게 저질렀다니 문 정부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된다. 문 정부는 심지어 통계 자료 제공 요구를 지속적으로 거부한 황 전 청장을 2018년 8월 취임 13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경질했다. 문 정부 청와대는 2017년부터 통계청에 소득·고용 관련 통계를 비롯한 각종 통계 자료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계법 27조 2항은 작성·공표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와 공표 전 누설,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런데도 청와대의 한 수석은 황 전 청장에게 “다른 기관들은 자료 제공을 잘 하는데, 왜 통계청만 잘 하지 않느냐”며 압박했다고 하니 말문이 막힌다. 청와대와 일부 통계청 직원들의 은밀한 통계 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황 전 청장 재직 때 몇몇 통계청 직원들은 2017년 2분기 ‘가계소득동향’ 조사에서 무단으로 계산 방식을 바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한 결과를 외려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도록 조작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들 일부 직원이 청와대에 조작 결과를 보고하고 대외에 공표하면서 황 전 청장에겐 기존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를 보고했다는 점이다. 통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는 터에 “통계 조작을 만들어 낸 감사원의 조작 감사”라는 문 정부측 반박은 설자리가 없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을 가리려 부동산원과 통계청 자료를 조작한 문 정부의 국민 기만 행위를 검찰은 낱낱이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
  • ‘하늘의 사수’ 소노, 만능 화살 준비

    ‘하늘의 사수’ 소노, 만능 화살 준비

    새 둥지를 찾은 ‘하늘의 사수’ 고양 소노 선수단이 투혼 농구를 펼치기 위한 첫 날갯짓을 시작했다. 소노는 20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지난 7월 19일 KBL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가입을 승인한 지 두 달 만에 공식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 가입비 납부 지연, 임금 체불 등 재정 문제로 모기업 데이원이 KBL에서 제명되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선수들은 새 시즌 ‘행복 농구’를 약속했다. 이날 하늘을 향해 농구공을 쏘아 올리는 대포 모양의 엠블럼과 팀의 상징색인 하늘색·흰색을 활용한 유니폼이 공개됐다. 팀명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는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라는 뜻이다. ‘거너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애칭으로, 소노 측에 따르면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감동 농구와 팬들의 응원 열기가 기대된다”며 “상대 선수와 팀 동료, 심판에 대한 존중이 중요하다. 편안한 마음이라는 구단의 지향점처럼 행복을 주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출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가로채기를 시도하는 수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거너스라는 팀명처럼 외곽슛을 중심으로 공격하겠다. 하프라인을 넘으면 바로 슛을 던지는 과감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판 슈터이자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인 전성현은 “KBL의 명사수로서 하늘의 사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이정현과 코트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이정현도 “팀에서 맡은 역할이 커지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우승과 개인 베스트5가 이번 시즌 목표”라며 “지난 시즌 기량 상승과 함께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감독님께 더 나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머스크의 새 모험…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머스크의 새 모험…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인류 초유의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19일(현지시간) 블로그 공지를 통해 첫 임상에 대한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면서 경추나 척수를 다친 사람과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시험 참가자 모집에 나선 것이다. 임상시험은 로봇을 이용, 운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의 영역에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게 된다. 뇌에 BCI 장치를 심은 사람들이 손을 쓰지 않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뉴럴링크는 설명했다. 임상시험에는 약 6년이 걸릴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임상 참가자를 얼마나 많이 선발할지는 알리지 않았다. 이식 수술을 진행할 병원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앞서 뉴럴링크는 모두 10명에게 BCI 칩을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임상 참가자를 줄이는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로 확대한 뒤 이를 상업화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BCI 장치를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상업적 허가를 얻는 데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뉴럴링크가 2018년 이후 동물시험에 동원된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모두 1500마리의 동물을 죽게 만든 것이 지난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뉴럴링크는 희생된 동물 숫자를 정확히 기록하지도 않았다. 동물시험에서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머스크의 압박이 많은 동물들의 희생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간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로 번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 젤렌스키, 유엔서 ‘격정 연설’… 바이든, 러 공세·中 견제 투트랙 외교

    젤렌스키, 유엔서 ‘격정 연설’… 바이든, 러 공세·中 견제 투트랙 외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제78차 유엔총회는 예상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이 화제를 모았다. 그가 늘 입는 국방색 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오르자 환성이 터져 나왔다. 15분 동안 격정적인 연설을 했고, 이따금 주먹 쥔 손으로 연단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각국 대표들은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지난해 화상으로 연설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식량과 에너지는 물론 어린이까지 납치해 무기로 만들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가 납치한 수만 명의 어린이들은 가족과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명백한 인종 말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어린이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기소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점령지 전부나 일부를 인정받기 위해 식량과 핵에너지까지 무기화해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분 국가까지 겨냥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1994년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핵무기를 포기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핵무기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략자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 하고 전범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단결해야 한다.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고 연설을 끝맺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은 2년 연속 불참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3일 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의 유엔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원 문제로 미국에서 가장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지원을 거부한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만날 계획이다. 매카시 의장은 “젤렌스키가 의회에 당선됐나? 이것이 승리를 위한 계획인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위한 긴급 지출 240억 달러(약 31조원) 추가 승인을 요청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투 트랙 ‘유엔 외교’를 펼쳤다. 러시아에는 정면 공세를 펼치고 뒤로는 대중국 견제에 열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한 뒤 “러시아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갖고 있다”며 즉각적인 철군을 압박했다. 그의 대중국 메시지는 러시아에 견줘 유화적이었다. 그는 “우리는 미중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디리스크(탈위험)를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의 관계 단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상황에 중국과의 관계는 경쟁과 견제, 관리를 병행함으로써 러시아, 중국과 동시에 맞서는 부담을 덜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대중국 포위 또는 견제의 의지는 여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으로 ‘C5+1’(중앙아시아 5개국과 미국 협의체) 정상회의를 주최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역내 안보, 무역, 기후변화, 민주주의 강화 등을 논의했다.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산시성 시안에서 이들 다섯 나라 정상과 대면 회의를 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20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역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지난 4월 베이징을 찾은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미 지역에서의 발언권 확대를 꾀했고, 전통적인 ‘앙숙’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하며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중국과 이란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1일 무기명으로 표결하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민주당은 재차 ‘방탄 정당’ 오명을 뒤집어쓰고 가결될 경우 당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양 갈래 길 모두 정국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단식 21일차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했던 결의문을 언급한 것으로 부결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부결보다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 상황으로 몰리면서 당내 책임 공방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부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도 자체 웹사이트에 부결하겠다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의원 84명에게서 부결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이에 친명계뿐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까지 부결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단식하는데 어떻게 가결표를 던지나. 가결시키면 당이 박살 나고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날 발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9.8%로 ‘통과돼야 한다’(44.2%)보다 많았다. 다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가결파’ 숫자도 적지 않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재적 의원(298명) 중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병상에 있는 이 대표,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최대 참석 인원은 295명으로, 이 경우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다. 국민의힘(110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6명),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명),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1명) 등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계산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 28명이 이탈하면 가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최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반란표가 38표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였다”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은 몇 표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으로 갈 것이나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고전하던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북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키치와 2023-24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홈에서 리그 하위팀인 강원FC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차전을 치른 전북은 동점골을 내주면서 흔들릴뻔 했으나 빠른 시간에 추가 골이 나오면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백승호, 송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차출됐지만 구스타보, 문선민, 홍정호 등을 앞세워 전반 시작부터 키치를 압박했다.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찾아온 세트 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치 진영 왼쪽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마노 준이 문전으로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았다. 전반 16분 아마노 준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은 키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초반 키치가 반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오제니 오나지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지만 6분 뒤 키치의 미카엘이 오버헤드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믿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전북이 흔들릴 뻔 했지만 후반 16분 한교원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아마노 준이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자로 잰듯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볼을 꽂아넣었다. 한교원은 우비를 입고 목소리 높여 응원한 관중 앞에서 두 손을 모으는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구스타보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문선민이 쇄도하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키치가 역습에 나섰지만 홍정호가 걷어내면서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이재명 “체포안 가결땐 檢 공작수사 날개” ‘운명의 날’ 앞두고 부결 호소

    이재명 “체포안 가결땐 檢 공작수사 날개” ‘운명의 날’ 앞두고 부결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1일 무기명으로 표결하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민주당은 재차 ‘방탄 정당’ 오명을 뒤집어쓰고 가결될 경우 당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양 갈래 길 모두 정국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단식 21일 차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했던 결의문을 언급한 것으로 부결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두 번째 ‘체포동의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당 지도부는 부결보다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 상황으로 몰리면서 당내 책임 공방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당론으로 부결을 못 박는 방안도 고심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부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도 자체 웹사이트에 부결하겠다는 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집단행동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의원 82명에게서 부결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친명계뿐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까지 부결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단식하는데 어떻게 가결표를 던지나”라며 “가결시키면 당이 박살나고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날 발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9.8%로 ‘통과돼야 한다’(44.2%)보다 많았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가결파’ 숫자도 무시하지 못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재적의원은 297명으로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병상에 있는 이 대표의 표결 참여가 어려워 295명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 된다. 국민의힘(111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의원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6명)과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명),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1명)까지 찬성표를 던진다고 계산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 27명만 이탈하면 가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무효·기권을 포함해 최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반란표가 38표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였다”라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은 몇 표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으로 갈 것이나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던 이재명 대표의 말은 거짓말이 됐다”면서 “이 대표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냉철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독일, ‘고물 전차’ 줬나…우크라, 레오파르트 수령 거부

    독일, ‘고물 전차’ 줬나…우크라, 레오파르트 수령 거부

    우크라이나가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다수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수령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지원 전차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독일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폴란드 남부 도시 제슈프(Rzeszow)에서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10대를 수령하면서 결함을 발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숙련된 전차 수리공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는 결함을 수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차 검사를 위해 자체 기술자를 파견한 독일도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최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전차에서 잇따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전차들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키로 한 110대의 레오파르트1 전차 가운데 두 번째 물량인데,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7월에 첫 인도된 10대의 전차에도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지난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레오파르트1 전차로 집중적인 운용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전차에 마모가 발생해 고장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주도해온 독일로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집중적인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점에 필수 무기 공급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독일은 그동안 효과적인 군수 통로 구축과 기술적 훈련이 군장비 가동에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소홀히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요청대로 장비 수리를 위한 숙련 기술자 교육보다 전차 승조원 교육을 우선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에 처음 개발된 레오파르트1 전차는 실질적인 나토 표준 전차가 됐다. 1990년대에 마지막으로 개량됐지만 10여년 전 독일군에서 퇴역했으며, 독일은 그 자리를 개량형인 레오파르트2 전차로 대체하고 있다. 애초 독일은 러시아 방어선을 뚫는 데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레오파르트 2를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지속적 압박에도 확전을 우려해 꺼렸으나 이후 태도를 바꿔 두 모델을 함께 지원키로 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월 레오파르트1 전차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으며, 동맹국들과 협력해 레오파르트2 전차 100여대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 시중은행 적금 4% 육박하자 금리 또 올린 저축은행…경쟁 불 붙는다

    시중은행 적금 4% 육박하자 금리 또 올린 저축은행…경쟁 불 붙는다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빨아들였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올해 하반기 차례로 다가오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뭉칫돈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이 연 4%에 육박하는 정기예금을 내놓자 저축은행은 또다시 금리를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4%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회전정기예금과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은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에 대한 자금과 영업자금 등의 필요성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1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에 육박하자 2금융권에서도 앞다퉈 수신금리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17%로 전달(연 4.06%)과 비교해 0.11% 포인트 뛰었다. 앞서 BNK·DH·JT·고려·동양저축은행 등은 연 4.5%의 정기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연 4%에 달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는 마당에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수신 경쟁력을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지난 5월 연 3.4% 수준이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달 3.65~3.85%로 높아졌고, 상승 추세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3.9%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예금 금리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는 지난해 말 유입됐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올해 하반기 대거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들은 고금리 상픔을 내놓으면서 정기예금을 유치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8~11월 유입된 1년 만기 정기 예금 규모가 100조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수신경쟁은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조달 비용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속에 국내 채권 시장 금리도 오르는 상황이라 대출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수신금리 경쟁으로 인해 대출 금리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날개 편 고양 소노…김승기 감독 “거너스라는 이름처럼 과감하게 공격”

    날개 편 고양 소노…김승기 감독 “거너스라는 이름처럼 과감하게 공격”

    새 둥지를 찾은 ‘하늘의 사수’ 고양 소노 선수단이 투혼 농구를 펼치기 위한 첫 날갯짓을 시작했다. 소노는 20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지난 7월 19일 KBL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가입을 승인한 후 2달 만에 공식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 가입비 납부 지연, 임금 체불 등 재정 문제로 모기업 데이원이 KBL에서 제명되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선수들은 새 시즌 ‘행복 농구’를 약속했다. 이날 하늘을 향해 농구공을 쏘아 올리는 대포 모양의 엠블럼과 팀의 상징색인 하늘색·흰색을 활용한 유니폼이 공개됐다. 팀명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는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라는 뜻이다. ‘거너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애칭으로, 소노 측에 따르면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소노가 펼칠 감동 농구와 팬들의 생생한 응원 열기가 기대된다”며 “상대 선수와 팀 동료, 심판에 대한 존중이 중요하다. 편안한 마음이라는 구단의 지향점처럼 행복을 주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출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가로채기를 시도하는 수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거너스라는 팀명처럼 외곽슛을 중심으로 공격하겠다. 하프라인을 넘으면 바로 슛을 던지는 과감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간판 슈터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전성현은 “KBL의 명사수로서 하늘의 사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이정현과 코트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이정현도 “팀에서 맡은 역할이 커지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우승과 개인 베스트5가 이번 시즌 목표”라며 “지난 시즌 기량 상승과 함께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이끌어준 감독님께 더 나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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