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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강조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자 수익을 거둔 은행을 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연내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민금융상품에 출연하는 은행의 부담금을 늘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31일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은행 종노릇’이란 강도 높은 표현이 나온 데 이어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연일 강조했다. 당장 서민금융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현재 지원 대상과 취급 기관에 따라 여러 상품으로 나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통합하고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소액생계비대출 등의 내년도 예산은 대폭 삭감된 상황이라 은행이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으로부터 횡재세를 걷는 건 합리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독과점을 이용해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이 중 일부를 서민금융에 활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한편 은행권의 초과이익 중 일정 비율을 서금원에 출연하거나 서민금융출연요율을 인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 요율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토] 이스라엘군 탱크, 가자지구 인근 집결

    [포토] 이스라엘군 탱크, 가자지구 인근 집결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수많은 이스라엘 탱크가 집결해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 지상 작전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지상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이자 하마스의 핵심 자원이 집중된 가자시티를 에워싸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가자시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중심으로 병력을 배치한 점으로 미뤄 가자시티를 포위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장갑차와 보병을 동원해 가자시티 내 살라 알딘 도로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시내 중심부로 진격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라 알딘 도로는 이스라엘과 북쪽 국경에 있는 에레즈 검문소부터 가자시티를 거쳐 이집트와 국경지대까지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다.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뒤 주로 가자지구 북쪽 장벽을 허물고 진입한 병력이 하마스와 교전해왔다. 이날은 가자시티 남쪽에서 이스라엘군 장갑차가 작전에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전해졌다. NYT는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과 영상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 북서부의 지중해 연안 국경지대를 포함해 모두 세 방향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지 프리랜서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불도저가 주요 도로를 가로막고 차량에 발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다. 테러범들에게 다가가고 방어벽을 친 테러범들을 공중에서 공격한다”며 “소셜미디어에 관련 자료가 올라오더라도 이스라엘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계획에 따라 하마스 소탕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우선 초기 차단 단계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에서 공격하는 두 번째 단계는 계속되고 있다”며 “세 번째 단계로 IDF는 가자지구 내 지상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폭격과 동시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유인물(삐라)을 살포하며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뿌린 아랍어 전단에서 ‘가자지구는 전쟁터가 됐다’, ‘하마스와 테러조직이 이 지역 대피소와 병원, 학교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들 장소에 있는 건 안전하지 않다’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2일 재개 전망…‘화물매각’안 EU 제출 연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2일 재개 전망…‘화물매각’안 EU 제출 연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늦어도 11월 2일 회의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분리 매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전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 보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안건에 대해 토의를 거쳤다”며 “특히 화물사업부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임원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 간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된 것”이라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 초에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확한 재개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일정 등을 고려하면 11월 2일 오전까지는 회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배임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행사할 표의 유효성 문제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법률 자문을 해 왔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며 “또 화물사업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상충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는데, 관련 논란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내이사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이 이사회 직전에 전격 사의를 표한 데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회 전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일각에서 얘기하는 ‘사임 압박’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이 지연된 데 따라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의 EU 집행위 제출 역시 미뤄지게 됐다. EU 집행위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시정조치안 제출 마감 시한은 이날까지다. 시차를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늦어도 한국시간으로 11월 1일 오전 8시까지는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보내야 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기한 연장 신청을 하면 이틀 내지 사흘은 제출을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정조치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EU 집행위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앞서 전날 오전 자체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할 매각과 EU 4개 도시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이관 방안을 포함한 시정조치안 제출을 승인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승인하는 즉시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는 방안도 의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사회에는 조원태·우기홍 대표이사와 유종석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8명 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 아이폰15 中판매 6% 감소…‘애국소비’ 화웨이 돌풍 영향

    아이폰15 中판매 6% 감소…‘애국소비’ 화웨이 돌풍 영향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수 년째 이어지는 애플의 ‘혁신 부재’와 미중 갈등 심화로 생겨난 중국 내 애국소비 경향이 맞물린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 내 아이폰15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처음 공개되고 열흘 뒤인 22일부터 북미와 중국 등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처음 출시됐다. Gfk 분석은 다른 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아이폰15의 중국 내 출시 뒤 판매량 감소 폭을 전작 대비 4.5%로 추정한 것보다 더 큰 수치다. 중국은 아이폰의 생산 허브이자 애플의 두 번째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판매는 애플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인기는 가히 광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제로 아이폰15 출시 첫날 중국 내 애플 매장에는 늘 그랬듯 아이폰을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루머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돌풍으로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달 초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착수했다. 여기에 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도 예상 밖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대가 팔려 전작의 두 배에 달했다. 중국에서 화웨이는 ‘미국의 비이성적 압박으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화웨이 스마트폰은 성능이나 가격에 관계없이 ‘중국을 위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 런던에 설치된 대한제국 공사관 표식…되살아난 이한응 열사 기개

    런던에 설치된 대한제국 공사관 표식…되살아난 이한응 열사 기개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독립 외교 활동 주요 거점이던 주영 공사관 자리에 이름표가 붙었다. 일본의 국권 침탈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던 ‘마지막 영국 외교관’ 이한응(1874~1905) 열사가 순국하고 공사관이 폐쇄된 지 118년 만이다. 주영한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얼스코트의 옛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앞에서 동판 부착 기념식을 가졌다. 동판에는 한글로 ‘주영 대한제국 공사관’, 영어로 ‘OLD KOREAN LEGATION IN LONDON 1901-1905’라고 적혀 있다. 동판은 트레보비어 로드 4번지(4 Trebovir rd.)의 ‘서니 힐 코트’(Sunnyhill Court)라는 이름의 임대주택 건물 입구 문 위에 설치됐다. 얼스코트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평범한 베이지색 4층 건물이다.대한제국은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청), 일본, 러시아 등 모두 6곳에 재외공관을 운영했다. 공사 민영돈과 3등 참사관 이한응은 1901년 국제 외교무대 중심지였던 영국 런던으로 부임해 이 건물을 빌려 공사관을 열었다. 일제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민영돈이 해임돼 1904년 귀국하자 이 열사가 대리 공사를 맡아 외교 활동을 펼쳤다. 그는 영국 외무부를 방문해 한국의 독립이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장문의 메모를 전했다. 러시아와 일본이 한반도를 두고 전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방지하고자 한반도 중립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영국은 일본과 영일 동맹을 논의하고 있을 만큼 관계가 돈독했다. 당연히 대한제국의 입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 열사는 주권 상실을 막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고 1905년 5월 12일 주영 공사관 3층 방에서 자결하며 비분을 표출했다.옛 대한제국 공사관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중요성이 큰 장소지만 지금은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피바디 재단이 소유, 관리하며 3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간 옛 공사관을 기념하고자 여러 방안이 검토됐다. 매입의 경우 가구마다 소유권이 복잡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결론났다. 영국에 사적지로 등록하는 방안도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주영한국대사관이 자체적으로 표식을 붙이기로 하면서 속도가 났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세계 정세 격랑기에 독립을 지키고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려는 역사가 서린 장소”라며 “이번 표식 부착은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고 국제사회에서 더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타냐후 “휴전, 하마스에 항복하란 뜻”…美 백악관 “동의”

    네타냐후 “휴전, 하마스에 항복하란 뜻”…美 백악관 “동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거듭된 휴전 요구에도 “(휴전은) 하마스, 테러에 항복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10월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해놓고서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으로부터 진주만 공습을 받은 미국에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과 하마스에 대한 압박만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대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이날 IDF가 하마스에 납치된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해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현 지상군 투입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이 가자지구 진입을 신중하고, 매우 강력하게 단계별로 확대하면서 체계적으로 한 걸음씩 진전하고 있다”며 “군 작전 중에도 납치된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작전은 그들이 풀려날 기회를 제공해주는 만큼, 우리는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매일 공습을 진행해 지금까지 1400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미국 백악관도 이스라엘의 단계적 지상전 착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휴전이 지금 올바른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현 단계에서 휴전은 오직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가는 인도적 지원 허용량을 중대하게 늘리는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이스라엘군 “인질로 잡혔던 여군 구출” 하마스, 세 여성 인질 동영상 공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메기디시 이병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면서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한 대원들을 분리 장벽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메기디시 이병도 같은 날 가자지구 동쪽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확인된 인질 수가 2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한다. 이 가운데 2명의 미국인 모녀와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군,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병사를 구출한 것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부 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하마스는 이날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여성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영상 속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거세지자 하마스가 다양한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을 선전전에 활용한 하마스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 다니엘레 아토니, 리몬 커스트다. 아토니는 다섯 살 딸, 여동생, 제부, 여동생의 세 살 쌍둥이 딸과 함께 납치됐다. 아토니의 남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인질 협상의 중재역을 자처한 카타르 에미르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 BBC는 문제의 동영상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포로와 인질들은 국제 인도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데 억눌린 상태에서 촬영했을지 모르는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가자지구 연료 반입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NBC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로 연료를 반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다수 외국인 인질 석방을 보장하기를 거부하면서 지난 27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한 전직 미국 당국자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하마스는 연료 반입 허용을 고집스럽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또 이스라엘과 미국, 다른 나라들은 자국 시민이 다수 석방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직 관리와 이스라엘 당국자 등 여러 소식통은 이번 논의가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본격화하기 전에 결렬됐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지난 26일까지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돼 주말에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27일 오전 이견이 불거지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보상의 위법행위로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전원과 가자지구 인질 교환도 고려 중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더 많이 압박할수록 인질들을 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거의 나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트럭에 실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인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샤니 루크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샤니는 음악 축제장에서 납치된 후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당하고 ‘거리 행진’을 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공포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니의 어머니인 리카르다 룩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라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DNA 샘플이 샤니의 것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샤니가 (오랜 기간) 고통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결론 못 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중대 분수령인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을 놓고 30일 소집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한때 정회하며 심야까지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놓고 8시간 가까이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렇지만 매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이사회를 언제 개최할지도 정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 이사회를 언제 개최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추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통 보안으로 개최 장소마저 비공개한 이사회는 당초 한 음식점에서 열려다 시작 직전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로 변경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의견을 충분히 나눈 데다 이사회를 앞두고 화물부문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내이사 1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화물부문 매각이 쉽게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사회가 개최되자 5명의 참석자 중 일부 사외이사가 화물부문 매각 시 업무상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이유로 매각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논의가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부문에 대한 분리매각이 경영상 판단이라는 큰 틀에 속하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 여전히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는 데다 소액주주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가능성, 양사 합병으로 얻을 궁극적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물부문 매각을 찬성한 이사들은 합병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 뒤 자금을 수혈받아 아시아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독자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됐다. 채권단인 KDB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앞두고 화물부문 매각이 무산될 경우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은 없다며 압박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에 대한 유효성 논란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은 양사의 합병과 관련, 지난 3년간 대한항공 측에 조언을 해 왔다. 김앤장은 상당한 액수의 자문료를 대한항공으로부터 지급받았다. 결국 이날 오후 7시인 공시 마감시간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 10시까지 논의를 이어가면서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 결과를 본 뒤 내놓으려던 입장을 유보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8시 서울 서소문동 KAL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고용을 유지하도록 협조하는 방안, 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확정안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부문 매각을 결정하면 곧바로 화물 분야 매각 내용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후 일정도 잡지 않으면서 이달 말로 예정한 시정조치안 제출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05% 오른 1만 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IDT는 상한가(29.94%)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축소해 18.27%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의 주가도 5.50% 오른 268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 尹대통령, 은행 이자장사 질타에… 금융지주 주가 된서리

    尹대통령, 은행 이자장사 질타에… 금융지주 주가 된서리

    금리 인상 시기에 막대한 이자이익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은행권이 정부와 정치권의 ‘횡재세’ 압박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정치권에서 은행권에 초과이익 환수 압박을 높이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상환 부담을 “은행 종노릇”이라는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은행권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정작 은행권은 가계대출 억제와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이라는 정부 및 정치권의 ‘갈지(之)자’ 압박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30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횡재세를 통한 초과이익 환수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유럽 각국이 도입한 은행 초과이윤세 부과 등 횡재세 성격의 제도들을 거론하며 횡재세 도입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정부 차원의 횡재세 도입 논의에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럼에도 국정감사에서 횡재세에 대한 질의가 쏟아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까지 이어지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이 장중 한때 4.61%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지주들이 1~2%대 하락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어떤 정책과 직접 연결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발언이 횡재세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5대 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이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은행의 ‘이자장사’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0조 93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8조 8052억원) 대비 7.4%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엇갈린 메시지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상생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하면서 4대 시중은행이 잇따라 주택담보·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은행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읽혀 금융권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비용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 2380억원으로 2021년(1조 617억원)과 비교해 1763억원(16.6%)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된 금액이 7210억원(5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민금융(3589억원), 학술·교육(708억원), 메세나(582억원) 등의 순이었다.
  • “이, 하마스 겨눈 살라미 전술로 장기전… 이란 참전 가능성 낮아”

    “이, 하마스 겨눈 살라미 전술로 장기전… 이란 참전 가능성 낮아”

    이희수 한양대 명예교수하마스 때려 재건 능력 상실 타깃백승훈 외대 중동硏 전임연구원이란, 美 무력 경고에 확전 안 할 듯장지향 아산정책硏 중동센터장친이란 무장단체, 국지 도발 예상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이, 엔드게임 없는 지상전 고민될 것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이, 장기전으로 피해 최소화 목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궤멸 및 인질 구출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군 작전을 시작하면서 ‘전쟁 2단계’를 선언하자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본격 대응을 경고했다. 확전 가능성과 함께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면서 중동의 긴장도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사망자만 1만명(팔레스타인 8121명, 이스라엘 1400명)에 육박하면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빚고 있는 이번 사태의 향방과 변수를 짚어 봤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도 장기전은 불가피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 회견에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개월에서 족히 1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인질 협상이 안 된 상태인 데다 참상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육해공이 한번에 밀어 버리는 전략이 아니라 하마스의 영향력을 하나씩 약화시키며 저항 및 재건 능력을 상실하게 하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한 분노와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워낙 높은 데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돼 있어 전쟁을 그만둘 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도 “지금 이스라엘에는 협상의 여지란 게 없다”면서 “하마스를 축출하지 못하면 네타냐후 정부 역시 축출될 위기에 놓인 만큼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담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국제사회가 움직여서 군사작전을 최대한 ‘살라미 전술’로 해 민간인들의 부차적 피해를 줄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마스를 지원해 온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그럼에도 이란이 직접 참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직접 개입할 능력은 안 되고 헤즈볼라를 통해 개입할 수는 있겠지만 이스라엘이 ‘이참에 이란도 손보자’며 직접 공격을 하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현재로선 확전 요인이 상당히 적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 인근에 항공모함 두 대를 보낸 것이 이란에 경고 시그널을 주기 위한 것이며 이란도 무시할 순 없을 거라는 해석도 덧댔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도 “히잡 시위 여파와 미국발 고강도 제재에 따른 최악의 경제난 등 이란도 내부 불만이 커 직접 전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헤즈볼라가 개입할 순 있으나 강도 높은 수위는 아닐 것이고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의 친이란 프락시(무장단체)들이 미 군사기지나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도발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 11월 재선 가도를 앞두고 최대 악재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한편 뒤늦게 이스라엘을 향해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는 등 확전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동이나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우방국들조차 거리두기를 할 수 있어 미국이 지금처럼 이스라엘을 지지만 할 수는 없다”며 “모두가 딜레마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그나마 미국이 강조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3주 남짓 지상전을 미뤘고 장기전으로 피해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확전을 원치 않는 상황이고 이스라엘도 3주간 장기전 대비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 이후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 교수는 “230만명의 주민을 완전히 흩어지게 하거나 쓸어 버리지 않는다면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누가 리더십을 행사해야 하는가도 큰 과제”라며 “일단은 ‘엔드 게임’ 없이 보복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지상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도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어 달쯤 지나고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왕정 국가나 이집트가 중재할 순 있다”고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하마스 지도자가 제거되거나 중요한 전략 거점을 폭파해 재건 불능 상태가 된다면 마무리되겠지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국제사회 압박이 높아지고 이스라엘 내부의 ‘침묵하는 다수’가 목소리를 내 국내 여론이 변화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민주 “영양실조인데 밥까지 굶길 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연구 지원 예산 올해보다 26.6% 깎여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與 “통합관리 인건비, 월급 대안으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책 ‘현장성’ 복원 강조… 尹 “연금개혁, 숫자만 제시할 문제 아냐”

    정책 ‘현장성’ 복원 강조… 尹 “연금개혁, 숫자만 제시할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참모들에게 먼저 주문했던 현장 행보를 정부 고위직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하며 국정의 초점을 ‘민생’에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분 넘게 이어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중동 순방의 성과와 대통령실 참모들의 민생 현장 행보, 약자 보호를 위한 법안 처리 등을 강조하며 ‘민생’을 8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특히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민생 현장 36곳을 직접 방문했다며 은행의 고금리 행태와 외국인·내국인 노동자 임금 문제, ‘김영란법’ 한도, 중대재해처벌법 소규모 사업장 적용 등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다. 모두발언 직후 당장 관련 부처나 은행에 정책 변화를 주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이념을 강조하며 가려졌던 정부 정책의 ‘현장성’을 복원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주요 여론조사의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러한 민생·현장 강조 흐름이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각 부처의 민생 현장 직접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늘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 업무평가에서 ‘정책 현장성’을 우선에 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이 많이 있다”며 국회를 향해 전세 사기, 중소기업 기술 탈취 등을 막기 위한 약자 보호 법안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부’, ‘부탁’ 등의 표현으로 국회의 협조 필요성을 밝힌 것은 거대 야당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과 관련해 일각에서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인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률 개정으로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국회의 개혁 방안 마련 과정과 공론화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밝힌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합의 도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이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뒤 60일이 경과한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하게 된다.
  • 또 은행권 때린 尹… 서민·소상공인 위한 상생금융 확대되나

    또 은행권 때린 尹… 서민·소상공인 위한 상생금융 확대되나

    연초 “돈 잔치” 이어 “종노릇” 비판정권 민생 행보에 동참 압박 분석대통령실 “정책 연결 아냐” 선 그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분 넘게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민생’을 부각하는 한편 은행들의 고금리 행태를 두고 ‘종노릇’이라는 표현을 쓰며 은행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자 은행권에서는 파장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민생 현장 36곳을 직접 방문했다며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조항에서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등 현장에서 전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은 지난주 5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나왔다. 은행권이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금리 부담으로 고충을 겪는 현실을 빗댄 것으로, 민심을 전하는 형식으로 은행권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지적하며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참모들과 정부 고위직의 민생 행보를 정례화하려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은행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적극적인 변화로서 화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적극적인 ‘상생금융’으로 화답해 온 은행권으로서는 다시 한번 정권의 ‘민생 행보’에 답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밑바닥 민심’을 전하는 차원이라며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노릇 발언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우리 국무위원, 다른 국민에게도 전달해 드리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 어떠한 정책과 직접 연결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날 발언이 은행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與 “정쟁 말고 대승적 협조해야”野 “참사 책임 회피… 수용 불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이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뒤 60일이 경과한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하게 된다.
  • “오면 입술 뽀뽀”…‘압구정 박스녀’ 65만원 팬미팅 ‘돌연 취소’

    “오면 입술 뽀뽀”…‘압구정 박스녀’ 65만원 팬미팅 ‘돌연 취소’

    압구정동, 홍대를 비롯한 서울 번화가에서 박스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한 일명 ‘압구정 박스녀’ A씨가 참가비 65만원의 팬미팅을 추진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미팅이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청해 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쯤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팬미팅은 하루 만에 완판됐지만 결국 A씨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한 바 있다. ‘팬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와라’면서 홍보한 팬미팅 금액은 65만원이었다. 참여인원은 선착순 30명이라고 밝혔다.A씨는 팬미팅 비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오시는 한 분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50만원이 넘는다”며 “오히려 셰프님, MC, 렌털 비용과 그 외 준비를 생각하면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A씨는 “저는 악플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자기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행위를 도운 남성 2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에서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적립금 등 출연연구기관 자체 재원을 연수직과 비정규직 인건비에 최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與 “11월 본회의서 재난안전법 처리” 野 “이태원참사특별법 먼저”

    與 “11월 본회의서 재난안전법 처리” 野 “이태원참사특별법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참사 재발 방지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안전법)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 계류중이어서 유감이다”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은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후 60일이 경과하는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게 된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최하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국회추모제’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 윤 원내대표, 홍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체류자’ 약점 잡아 도박, 빚 안 갚자 감금 폭행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체류자’ 약점 잡아 도박, 빚 안 갚자 감금 폭행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 체류자’를 약점 잡아 도박을 부추기고 빚을 갚으라고 감금 폭행하다 적발됐다. 세종 북부경찰서는 30일 베트남 국적 A(38)씨 등 3명을 공동폭행 및 감금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베트남 국적 B(34)씨의 세종시 원룸을 찾아가 B씨를 이틀 동안 집 안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동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씨를 알게 된 뒤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1240만원을 빌려줬고,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돈을 갚지 않으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압박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B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범행했다. 하지만 B씨는 감금 시간이 길어지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지인에게 “내가 감금돼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모두 붙잡혔다. A씨 일당은 노동 현장에서 일하면서 같은 동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B씨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도박판으로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라고 해도 일부 범죄 피해자는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출입국외국인청에 불체자 신고를 하지 않는 ‘통보 의무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바로 추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논·서술형 시험은 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수를 깎지 않나요.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날 사전 신청을 한 수도권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2025학년도부터 내신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절대평가에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된다. 내신평가에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 5등급제 로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5등급제로 인해 특목고·자사고가 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5등급제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수 있어 내신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2 학생부터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 중3은 재수 때 불이익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신 9등급제를 적용받은 학생들도 대학들이 정확히 점수를 환산해 평가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도 현재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시안이 처음 적용되는 중2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를 태풍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아이가 실험 대상으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서술형 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 성취기준이 있고 교사들은 사전에 평가계획을 세워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점) 근거로 제시하게 돼 있다”며 “국가 수준의 성취 수준을 세분화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장에서 해본 적 없는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 자료를 가지고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추상적일 수 있다”며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이날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하면 오히려 1등급 쟁탈을 위한 경쟁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9등급이든 5등급이든 경쟁의 압박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국민희망교육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과 관련해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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