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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북한이 2030년까지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기 보다 다른 국가에 정치적·외교적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강압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22일(현지시간)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지난 1월 작성한 ‘북한: 2030년까지 핵무기 활용 시나리오’ 보고서를 비밀해제 후 공개했다. NIC는 “북한이 ‘강압적’(coercive), ‘공격적’(offensive), ‘방어적’(defensive) 등 세 가지 목적으로 핵무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가운데 강압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북한은 강압적인 외교를 뒷받침하는 데 핵무기 (보유) 지위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며 핵·탄도미사일 무력의 질과 양이 커지면서 갈수록 위험한 강압 행동을 고려할 게 거의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강압적인 활용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되 정권에 위협이 될 보복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 수위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NIC는 무력으로 한반도의 세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핵무기를 활용하는 것을 ‘공격적’, 핵무기를 순전히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방어적’ 시나리오로 정의했다. NIC는 “김정은은 국가 안보 우선순위를 달성하는데 진전을 이루려고 다양한 강압적 수단과 공격적인 위협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핵무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한미 대응을 억제할 것으로 믿고 더 큰 재래식 군사 위험을 감당하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IC는 강압의 목적이 이웃국가에 겁을 줘 양보를 얻어내고, 정권의 군사 역량에 대한 북한 내부 신뢰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추정했다. NIC는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정권이 위험하고, 재래식 또는 화학 무기만으로는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 한해서만 핵무기를 사용하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무력으로 한미동맹을 분열하고 한반도에 확실한 정치·군사 우위를 구축하려고 하는 공격적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훨씬 더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핵무력을 순전히 억제 수단으로만 활용하려 하고 강압적인 위협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NIC의 시드니 사일러 북한 담당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강압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 “김정은은 강압을 통해 정치, 경제, 군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한국, 미국과 긴장 수위를 자신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사이럴 담당관은 “김정은은 위험을 감당할 상당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계속해서 바깥 세상과 긴장과 갈등을 즐긴다”며 “그는 긴장 관리 능력을 과신하는 데 그건 앞으로 곤란하고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했다면서 김정은이 투자에 대한 수익을 회수하려 강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활용할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한국의 군사력을 압도하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며, 중국 그리고 보다 덜 중요하게는 러시아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으면 공격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열쇠는 김정은에게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스만 “4전 무승, 아시안컵 우승 위한 과정”

    클린스만 “4전 무승, 아시안컵 우승 위한 과정”

    “축구 색깔을 보여 주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탓에 이날 기자회견장에선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날 선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초반 4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4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면서 “수비에서도 경기 종료 3분 전에 실점하는 엘살바도르전 같은 모습을 다신 보여선 안 된다”고 반성했다. 지난 2월 27일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이달 16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선 1-0으로 패배했고, 20일 엘살바도르전은 1-1로 비겼다. 클린스만호의 축구 색깔과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어떤 축구를 원하느냐”고 반문한 뒤 “축구 색깔에는 그 나라의 문화도 반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공격 축구를 좋아하고 전방을 압박하는 축구를 원하지만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소집 선수들의 기량과 성향에 적합한 전술을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격 전술도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투톱 전형에서 스트라이커가 교차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면서 “필요한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상황에 대비할 방안을 찾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단기 목표도 제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년 동안 빠르게 발전한 한국 축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을 발전시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겠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성장시키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도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페널티 박스 내 공격수의 움직임과 수비 조직력은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며 “4차례 평가전에서 매 경기 실점했는데, 수비가 조직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영민 코치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잘했던 빌드업을 유지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색깔을 더하겠다”며 “새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선수들이 적응하고 단단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이강인과 김민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각각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그는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됐는지 모르지만 조만간 프랑스와 독일의 명문 구단에 진출하는 선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4대 금융지주 2분기도 ‘순익’ 선방… 어쩌면 마지막 실적 잔치

    4대 금융지주 2분기도 ‘순익’ 선방… 어쩌면 마지막 실적 잔치

    금리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연체율마저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체로 볼 때 ‘실적 잔치’는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전망치는 4조 4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3712억원)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올 1분기 4대 금융지주 합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8% 늘어난 4조 899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9조 35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 9582억원) 대비 4.4% 높은 수준인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해 온 KB금융과 신한금융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 25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8% 줄어든 반면, KB금융은 1조 3287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이자이익은 KB국민은행의 순이자수익(NIM)과 원화대출 성장에 따라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만기가 긴 대출자산 특성상 은행 순이자수익이 경쟁사와 달리 상반기 내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는 하나금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98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의 경우 4.0% 감소한 885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거란 분석도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양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내긴 힘들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올 1분기부터 나타났는데, 대출 증가세가 꺾이고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금융지주들의 이자이익이 줄었다. 이를 방어한 것이 유가증권과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성장이었으나 2분기엔 이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차액결제거래(CFD) 등의 리스크가 겹치면서 증권사들 또한 역성장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2분기 호실적을 거둔 금융지주에 금리 추가 인하 등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고통분담 요구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나렌드라 모디(72)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가 국빈 대접을 받은 것은 2014년부터 여섯 번의 미국 방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인도의 공통 이익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어 군사·안보·경제·과학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는 등 환대했다.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 모디 총리에 대한 첫 행사였던 국립과학재단 방문에 동행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 미·인도 파트너십은 공동으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깊고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애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해 질 여사에게 사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를 “21세기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로 부른다. 인도는 중국의 영향력 남하를 막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이자, 대중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쿼드 성명에 “현상 유지를 변경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대중 견제 성격의 문구가 들어가면서 인도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하지 않던 관례를 깼다. 인도는 중국과 3500㎞ 가까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분쟁이 일상화돼 있다 보니 ‘대중 견제’만큼은 미국과 공통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도는 여전히 비동맹 국가의 좌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 제재에도 러시아 원유를 지속해 수입했으며,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 예우는 인도와 러시아 간 거리를 벌리고 인도가 대중 압박 전선에 적극 참여토록 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인도에 ‘MQ-9B 시 가디언’ 드론 등 첨단 무기를 수출하고, 제너럴일렉트릭이 개발한 전투기용 F414 엔진을 양국이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인도의 대러 의존도 감소를 위해 그간 꺼렸던 첨단 무기 수출과 첨단 기술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노동력을 갖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된다. AP통신은 “중국이 인태 지역에서 힘을 키우면서 미국과 인도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디 정권 때문에 인도가 권위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다며 인도와의 밀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 70여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인도에 (민주주의의) 문제 징후가 있다. 종교적 무관용의 증가, 시민단체와 언론인 공격, 언론의 자유와 인터넷 접근 제한 증가 등이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전날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고, 135개국 국적자가 참가해 가장 많은 국적자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전체 민주당 의원의 이름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라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두고도 민주당이 과거 ‘괴담 유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은 다했다. 괴담의 야만시대를 끝장 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7년 전 성주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던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 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10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동참하는 분위기인데,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헌법상 권리라서 포기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일본행 정의당…야권 ‘후쿠시마’ 총공세

    주문진 간 이재명, 일본행 정의당…야권 ‘후쿠시마’ 총공세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름 휴가철이라 손님들이 늘 때가 되지 않았나”면서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책임을 다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호주·뉴질랜드 등 18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인데도 정부가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방류를 협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일본 최대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공동으로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여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 “군함도 영상이 한국 선전·선동에 이용” NHK 압박한 日우익

    “군함도 영상이 한국 선전·선동에 이용” NHK 압박한 日우익

    일본 NHK의 ‘군함도’(하시마섬) 관련 영상은 일본 우익 세력에서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해당 영상이 한국에서 선전·선동으로 이용된다고 주장해왔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한인 강제동원 노동자들이 끌려간 일본 나가사키현 군함도의 열악한 환경을 담은 NHK 방송 영상에 대해 일본 집권 자민당이 거짓이라며 거듭 따지자 NHK가 “해당 영상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자민당 외교부회 및 ‘일본 명예와 신뢰 확립을 위한 특명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한 NHK 관계자는 당시 프로그램의 열악한 노동 장면은 1955년에 찍은 것이고, 향후 이 영상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다만 NHK 측은 ‘(이 영상이) 군함도가 아닌 곳에서 찍은 것이라는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2021년 자체 조사 결과를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된 영상은 1955년 NHK가 제작 방송한 다큐멘터리 ‘녹색 없는 섬’이다. 속옷만 입거나 웃통을 벗은 광산 노동자가 천장이 낮은 탄광 갱도에서 곡괭이로 열악하게 석탄을 캐는 모습이 담겼다. 옛 군함도 일부 주민과 일본 우익들은 몇 년 전부터 이 영상을 두고 “전쟁 때 강제동원이 있었던 것처럼 그렸다. 군함도에 열악한 환경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NHK가 영상을 날조해 한국이 선전선동에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NHK는 “섬 주민들이 풍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면서 강제동원이나 열악한 환경 고발과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찍었다는 취지로 대응해왔다. 이날 NHK 측은 해당 영상을 한국의 KBS에 제공한 후 여러 한국 언론 등에서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NHK의 결정에 대해 “해당 영상이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증거라고 펼쳐 온 한국 언론의 주장이 일단 깨진 셈”이라고 보도했다. 아리무라 하리코 참의원은 기자들에 “한국의 여러 언론에서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일본 국익이나 역사인식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日 “조선인, 일본 노동자와 동일한 환경” 일본은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 산업유산’에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사실을 또다시 부인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같은 달 1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이행경과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하시마섬(군함도)의 탄광 노동은 모든 광부들에게 가혹했다. 조선인에게 더 가혹했다고 신뢰할 만한 증거는 지금까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출신 노동자는 일본 출신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했으며, 노예 같은 노동을 하도록 강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네스코가 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을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일본 정부에 “강제동원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경고한 데 따라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보고서에서 “희생자들은 출신지와 관계없이 근대산업시설에서 사고 또는 재난으로 고통받거나 숨진 이들을 일컫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수석 당시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일본은 약속대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金 다음달 미국 공식 방문…김무성 이후 8년만“이재명 본인의 고독한 결단…폭넓게 논의한 적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며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만 하나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어려우면 내일이라도 꼭 로텐더홀에서 포기 서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며 “검찰정권하에서 탄압받는 야당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저희를 줄줄이 구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잠 못 자면 살 찐다”…만성적 수면 부족 여학생, 비만 위험 9%p 높아

    “잠 못 자면 살 찐다”…만성적 수면 부족 여학생, 비만 위험 9%p 높아

    만성 수면 부족 겪는 여성 청소년, 비만 위험 12→21%로 증가남학생은 유의미한 영향 없어여성호르몬 상승·외모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적 만성 수면 부족이 여성 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차 성징에 따른 여성 호르몬 수치 상승과 여학생이 받는 높은 수준의 외모 압박이 그 배경으로 지적됐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팀은 2011~2016년까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를 활용해 614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증 분석 결과를 12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olescence’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분석 대상 청소년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여학생들은 만성적으로 수면 부족을 경험할 경우 5년 동안 비만 위험이 약 12%에서 21%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여성호르몬 수치 상승으로 인한 신체 변화와 여학생들이 받는 외모 압박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여성 청소년들은 호르몬에 따라 지방이 축적되는 속도가 훨씬 빠른데, 수면 부족이 이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여학생들이 몸무게 변화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남학생보다 높아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비만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남학생은 만성 수면 부족이 비만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남학생의 비만 위험도는 2011년 32%에서 2013년 27%로 떨어졌다가 2016년 다시 30%로 올랐다. 연구진은 연령과 상관없이 남성의 비만도가 여성보다 더 높은 편이지만, 5년을 통합적으로 해석했을 때 남학생은 만성 수면 부족이 비만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만성적 수면 부족이 비만에 미치는 장기적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청소년들이 양질의 수면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 등 예방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챌린저 2 주력전차가 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한적한 산 속 도로를 달리는 챌린저2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총 2대의 챌린저2가 등장했으며, 챌린저2 전차가 정확히 어느 전선에 배치됐는지는 보안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모습은 챌린저2 전차를 멀리서 바라본 군인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챌린저2의 ‘등판’은 현재 힘겹게 대반격 작전을 끌어가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새로운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챌린저2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주력 전차였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국가는 영국이 최초였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차 지원을 망설이던 미국과 독일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6개월 전인 지난 1월, 우크라이나군을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챌린저 2 운영법을 익히고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영국국방부는 공식 SNS에 “우크라이나 탱크 조종사들이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면서 “3월 말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챌린저2 탱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챌린저2 탱크는 1998년부터 영국 육군이 운용한 3세대 전차다. 챌린저2 전차는 특히 방어력이 뛰어나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단 한 대도 파괴되지 않은 사례는 유명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를 총 14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디게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대반격...서방 주력전차 손실 이어져 챌린저2에 앞서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와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가 먼저 우크라이나 전장터를 누비기 시작했지만, 대반격 초기 손실된 모습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우위를 점한 러시아군은 KA-52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레오파르트2와 브래들리 등을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를 파괴했다.  더불어 러시아군은 병사들에게 서방의 전차를 파괴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동기부여’까지 하고 나서 당분간 서방 전차의 손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서방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굳건한 방어태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지난 7개월간 예비군과 포병, 항공지원 등을 준비하면서 탄약과 연료를 비축했고, 더 많은 드론을 조달했다”면서 “특히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까지 약 1448㎞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용의 이빨’이라 부르는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 방어선 앞에는 지뢰와 함정을 곳곳에 심었다”면서 “이러한 방어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좁은 구간에서 돌파를 시도하도록 하며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더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 [사설] ‘후쿠시마산 수입’ 압박 접은 日, 야당도 자제해야

    [사설] ‘후쿠시마산 수입’ 압박 접은 日, 야당도 자제해야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다시 제소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와 도쿄전력의 해양 방출을 앞둔 우리로선 큰 부담을 덜게 됐다. IAEA는 수차례의 중간 보고서에서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로 걸러낸 처리수에 대해 삼중수소(트리튬) 등의 농도가 기준치 이하여서 유해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달 말, 7월 초로 예상되는 최종 보고서도 비슷한 결론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등 당사국들이 IAEA 최종 보고서를 평가하면 일본은 후쿠시마 어민 설득을 거쳐 오염처리수 방출을 9월 말 이내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방출과 동시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차단하고 있는 한국 등 세계 5개 지역에 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며 거세게 요구하고, WTO 제소 카드도 꺼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WTO에 부당한 수입 금지라며 우리를 제소한 일본은 1심에서 승리했으나 2019년 상소기구에서 우리에게 패했다.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우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금수(禁輸) 조치 해제 압박을 보류한 결정은 현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처리수를 중국인이 애용하는 ‘핵폐수’라 부르며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본의 목표가 우리의 수입 금지 해제라는 주장도 이젠 굽힐 때가 됐다. 정부가 어제 밝힌 대로 WTO 제소 보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별개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 없이 수입 금지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없는 만큼 충분한 대책도 필요한 점, 명심해야 한다.
  •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금융감독원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김미영 잡는 김미영’, ‘고졸 신화’…. 숱한 수식어는 그를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인터뷰를 망설이기도 했다. 실상이 ‘화려한 포장’에 못 미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금융감독 권역에서 남녀를 떠나 손에 꼽히는 ‘칼잡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술 잘하고 화통하다는 사족도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금융사 잘못을 잡아내던 칼잡이가 그 금융사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궁금해졌다. 지난달 임기 3년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수장(부원장급)으로 승진한 김미영(56) 처장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났다.-일찍부터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외부 하마평도 많아 발표가 나기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조직이 드디어 나를 보고 웃어 주는구나 싶었다(웃음). 모든 월급쟁이는 조직을 짝사랑하지 않나. 금감원 사람들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내 짝사랑이 보상받은 것도 좋았지만 (내부 발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더 좋았고 더 부담스러웠다. 조직에 자생적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전임 김은경 처장도 여성이지만 한국외국어대 교수 출신으로 외부 영입 사례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는 이성남 전 국회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원장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도 씨티은행에서 사실상 ‘경력 채용’된 경우다. 금감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부원장보, 부원장까지 지낸 이는 김 처장이 처음이다.) -금융감독, 검사, 소비자 보호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김미영 금소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데. “많은 사람이 감독 업무와 소비자 보호를 떼어 놓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바가지로 퍼내나 양동이로 퍼내나 한계가 있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틀어막아야 한다. 금감원 내 감독조사 부서와 금소처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금융사 검사나 감독 때 소비자 보호 체계도 들여다볼 생각이다.” -체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상품 판매만 하더라도 소비자 설명이 의무로 돼 있지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목적보다 ‘설명했다’ 식의 금융사 면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현실인데. “맞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등 체계 자체보다는 그 틀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작동되는지를 꼼꼼히 손 볼 작정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민원 경계대상이 아닌 수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감독기관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접점인 금융사의 몫이 크다. 얼마 전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고객책임자(CCO)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 (CCO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돼 주겠노라고 약속한 것도 그래서다.” -김미영 팀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문자에 수만 명이 낚여 4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재작년 필리핀에서 잡힐 때까지 9년 동안이나 악명을 떨쳤다. 잡고 보니 그는 50대 전직 남자 경찰이었다.) “워낙 흔한 이름이라 초등학교 때는 ‘김미영4’로 불렸다. 2012년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이름과 직급까지 (보이스피싱범과) 같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가 보낸 이메일을 금융사들이 스팸 처리하기도 했다. 주로 맡은 업무가 금융사 검사와 불법금융 단속이어서 꽤 오랫동안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였지만 덕분에 보이스피싱 경각심이 높아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김미영 팀장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은 ‘여성 칼잡이 1호’로 더 유명하다.(금감원이 은행 검사역에 여자를 임명한 것은 2001년이 처음이다. 세 명을 발령냈는데 그중 한 명이 김 처장이다. 금감원 ‘중수부’로 불리는 기획검사국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반장도 지냈다.) “시중은행에 처음 검사 나갔을 때 뜨악해하던 시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은행은 남자 검사역의 보조로 오해하기도 했다. 되돌아 보면 오히려 약이 된 시간이었다. 똑같은 지적을 해도 남자 검사역이 하면 순순히 수긍하던 은행들이 제가 하면 반론을 제기했다. 그 반론에 반론, 또 반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다 보니 실력이 좀더 탄탄해진 측면도 있었다(웃음).” -좌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2006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1년 연수를 갔을 때 승진심사에서 물을 먹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연수와 승진은 무관했는데 갑자기 이중특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 사표 쓸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미 선배는 우리 마음속의 팀장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거에 훅 낚여 여기까지 왔다(웃음). 그런데 이 연수 경험 덕분에 나중에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자금세탁방지실장)으로 승진 발탁됐으니 인생이 참 묘하다. 아, 미국 연수 때 받은 질문도 잊을 수 없다.” -뭔가. “연수 첫날 ‘너희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니?’라고 묻더라. 그때 이미 OCC는 임직원의 절반이 여자라 (한국서) 처음 온 여자 검사역이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검사역이 되니까 시중은행에도 검사 업무에 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부원장 발탁으로)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검사반장 시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도 조사했는데. “누가 봐도 세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었으니 수상한 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황증거만으로는 차명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검사통으로 살면서 입증 증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계기라 기억에 남는다.” -금융 인생 출발은 한국은행이다. 서울여상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던데 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나. “위가 오빠이고 아래가 남동생인데 자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한은을 권유하셨다.” -1985년 한은에 입행했는데 바로 이듬해 동국대(영어영문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막상 취직하고 보니 단순한 업무가 많았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한은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하던 해(1990년)에 외국계 은행 채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마침 그때 한은에서 직종(일반 종합직) 전환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도 붙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한은에) 눌러앉았다.”(직종 전환 뒤 한은 은행감독원에서 일하던 그는 은감원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 분리되면서 ‘적’을 옮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가끔씩 ‘능력은 처지는데 여성 할당으로 됐다는 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김미영은 없다는 압박감도 부담스럽다. 최초니, 고졸 신화니 이런 개인적 스토리보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금소처 일이 정말 중요하다.” -소비자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전적으로 공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명시했듯이 금융웰빙이 중요한 시대다.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재테크 문제가 아니다. 기대수명과 자산수명을 계산할 줄 알고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금융자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소비자에게는 있다. 반대로 받을 의무도 있다. 높은 소비자 의식이야말로 좋은 금융사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죽어라 노력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되는 상품, 차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알아 주지 않으면 어떤 금융사가 그 노력을 계속하겠는가. 금융사와 소비자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맞물려야 금융웰빙은 비로소 가능해진다.”
  • 구글, 美언론 200곳에 피소

    ‘광고 서버’ 지배력 90%에 달해“편집국 투자 저해… 뉴스 줄여” 구글이 미국 최대 뉴스 발행사인 가넷과 200여개 언론사로부터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 때문에 소송을 당했다. 20일(현지시간) 가넷의 자회사인 USA투데이는 미 전역의 신문·잡지사들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가넷은 성명에서 “구글은 반경쟁적이며 기만적인 광고 관행을 10여년간 유지하며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해 왔다”고 비판했다. 구글의 광범위한 독점이 디지털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언론사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00억 달러(약 258조 7000억원) 규모로, 2009년 이후 8배나 성장했다. 그러나 온라인 광고 공간을 파는 ‘광고 서버’ 시장의 90%를 구글이 지배한 탓에 언론사의 광고 수익은 급감했다. 마이크 리드 가넷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최신 보도와 양질의 콘텐츠를 지역 사회에 제공하는 뉴스 공급자들은 디지털 광고 매출에 크게 의지한다”며 “디지털 광고는 온라인 경제의 생명줄인데 구글의 독점 관행이 언론사의 매출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뉴스 생산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쏴붙였다. 또 “디지털 광고 공간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론사들은 편집국에 투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구글이 지난해 언론사 웹사이트 내 광고 판매로 거둔 매출은 300억 달러(38조 8050억원)로, 미국 전체 언론사의 총매출보다 6배나 많다. 앞서 2020년 17개 주에 이어 올해 1월 연방 법무부도 비슷한 내용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연합(EU)도 구글에 같은 문제를 들어 광고영업 분할을 압박하고 있다.
  • 젤렌스키 “반격 더뎌, 영화같을 순 없다”…한반도식 ‘동결 분쟁’ 일축 [월드뷰]

    젤렌스키 “반격 더뎌, 영화같을 순 없다”…한반도식 ‘동결 분쟁’ 일축 [월드뷰]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영국 BBC 인터뷰“대반격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다” 인정“할리우드 영화처럼 기대하는 결과 당장 안나와”“동결 분쟁도 결국 전쟁, 우크라에 가망 없는 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겨냥한 자국군의 대반격이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상황에 대해 “희망했던 것보다 더디다”고 인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20만㎢에 걸쳐 지뢰를 깔아놓은 탓에 진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목숨”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전장에서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부터 자포리자주(州),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초기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2개 지역에서 8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며칠간은 러시아 측 저항에 부딪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궁극적 목표는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공식 나토 가입초청 불가? 지지 끊지 말아달라”“8월 F-16 훈련, 6~7개월 후 전투기 도착 예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동결 분쟁’(Frozen Conflict)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결 분쟁은 군사적 대치 상황 자체는 지속되지만 직접적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전쟁이 종식된 평화 상태와는 구분된다. 6·25 전쟁 이후의 한반도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지대의 골란고원,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인 카슈미르 지역 등이 동결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장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반격이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우리는 동결 분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동결 분쟁)은 결국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 가망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전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궁극적인 목표는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으로 집단방위체제에 편입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내 입장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끊지 말아달라’고 수없이 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공식 초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제 F-16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자국 조종사들이 이르면 8월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첫 F-16 전투기는 6~7개월 후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푸틴, 실제로 핵무기 사용할 준비 안돼 있을 것”“내가 유대인의 수치? 푸틴은 히틀러 다음간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작다고도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핵사용 위협에 대해 우려하느냔 질문에 “푸틴은 2014년 우리의 영토를 처음 점령했을 때부터 우리에게 위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푸틴이 핵무기 활용을 언급하기는 하겠지만 (실제로) 사용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또 자기 목숨을 아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21세기에 이웃 국가와 전면전을 일으킬 정도로 현실 감각 떨어지는 인물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접경국이자 우방인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가 배치됐다고 공식화하면서 핵 위협을 이어간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핵 위협이 과장이 아닌 ‘진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유대인의 수치’라고 저격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드러냈다. 관련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호흡을 한 후 어떤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대계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부와 친척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대학살로 목숨을 잃었다. 어렵게 입을 뗀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본인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는 것 같다”며 “미안하지만 푸틴은 히틀러 다음가는 반유대주의자 같다”고 일침했다. “미국, 우크라전 ‘한반도식 정전협정’ 가능성 논의”美당국자들 “초기 검토 단계 불과” 확대 해석은 경계 그러나 미국은 ‘동결 분쟁’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동결 분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어려워 교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반도식 정전협정으로 총탄이 오가는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상황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우리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그것은 동결된 형태일 수도 해빙된 상태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긴급한 단기 현안 위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장기 계획 수립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른 현직 당국자 두 명과 전직 관료 한 명도 미국이 대비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동결분쟁’임을 확인해줬으며, 백악관과 여러 미 정부기관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현재 이러한 논의는 초기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재로선 동결분쟁에 대비할 것을 제안하는 것만으로도 우크라이나 측의 사기가 꺾일 수 있는 만큼 미 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엔 지나치게 민감한 사항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입장을 대변하는 한 고위 관료는 이와 관련,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따져보고 있으나 상황이 유동적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란 점만 확실히 예견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다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현실론에 입각해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압박은 커질 수 있다.바이든 행정부의 한 전직 관료는 폴리티코에 “한반도 방식의 정전이 정부 안팎에서 전문가와 분석가 사이에 검토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새 국경을 인정할 필요 없이 교전 중단 합의만 하면 되므로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동결분쟁 상태를 지정학적 안정 상황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인 유리 사크는 “(휴전이 이뤄질지라도) 우리는 매일 핵 위협을 받고, 매일 세계 식량 위기에 노출되며, 매일 잔혹 행위와 전쟁범죄를 목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외부 압박에 밀려 러시아 측이 주장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협상에 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평화 공식’(협상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 영화제에 ‘퀴어영화’ 배제 요구…“소수자 차별” vs “교육적 악영향”

    영화제에 ‘퀴어영화’ 배제 요구…“소수자 차별” vs “교육적 악영향”

    수십년 전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됐던 여성 2명이 70대가 된 지금까지 이어온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인천여성영화제의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인천시는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작 중 퀴어(성소수자) 영화를 배제하도록 요구했는데, 주최 측이 반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쟁이 커지고 있다. 21일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인천여성회 등 200여개 단체는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영화제 상영작 중 퀴어 영화 제외를 요청한 인천시 조치를 사전 검열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손보경 인천여성회 회장은 “여러 작품 중 단지 퀴어인 여성이 나오는 영화가 있을 뿐”이라며 “인천시는 자의적 판단으로 리스트 변경을 요구하며 예술 작품을 검열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조직위는 지난 17일 “19회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부서에서 실행계획서 승인을 앞두고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다”며 “이는 인천시가 앞장서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혐오 행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위는 시의 요구를 “차별적·혐오적 행정”으로 규정하면서 “인천시의 지원을 거부하고, 19회 영화제를 우리 힘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됐고 올해 역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상황이었다. 영화제 총사업비는 4400만원으로, 인천시가 4000만원을 지원하고 조직위가 4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보조금 지급이 불발됐다. ● 폐막작 ‘두 사람’ 뭐길래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영화제가 폐막작으로 선정한 퀴어영화 ‘두 사람’이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은 베를린에 사는 노년의 커플 수현과 인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36년 전 수현은 재독여신도회수련회에서 인선을 처음 만나 꽃을 선물한다. 당시 기혼자였던 인선은 남편의 협박과 한인사회의 만류에도 사랑을 찾아 수현을 선택한다. 20대 때 언어도 통하지 않던 낯선 나라 독일에 와서 간호사로 일했던 두 사람은 어느새 70대가 됐다. 영화는 수현과 인선이 자신들과 같은 이방인을 위해 연대하고 서로를 돌보며 세월을 건너 사랑해온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 세월 사실상 부부로 살아온 여성 간 사랑 이야기를 영화제에서 상영하겠다는 계획서에 시는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퀴어 등 의견이 분분한 소재를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시 담당자는 영화제 측과의 통화에서 “퀴어 영화는 인천시민 모두가 동의하지 않고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동성애를 트렌드처럼 받아들이고 잘못된 성 인식이 생길 수 있기에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등의 이유를 들며 퀴어영화를 제외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이날 “인천시의 요구대로 상영작 리스트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며 애초 계획한 상영작 그대로 영화제를 치를 것”이라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또 “혐오 세력,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갈라치려 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단단하게 서로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시 적절한 업무진행” 옹호 목소리도 인천시의 방침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옳은가치시민연합 등 43개 단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행정을 보인 인천시를 압박하는 인천여성회를 규탄한다”며 “영화제 관련 모든 행사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 담당 부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다”며 “인천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제안을 하면서 적절한 업무 집행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도록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영화제가 열리는 것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인천시 입장은 영화제의 소수자 인권 존중, 다양성 존중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 하는 건 관계없지만, (보조금은) 시민의 재원이므로 균형감 있게 쓰여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 中 경제학자의 경고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상황 더 나빠질 것”

    中 경제학자의 경고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상황 더 나빠질 것”

    지난달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펑 베이징대 거시경제연구소장은 지난주 경제관찰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7∼8월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합세하면 실업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제로 코로나’ 기조를 포기한 지난해 12월 16.7%였다. 올해부터 ‘리오프닝’ 효과로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지만 예상을 깨고 계속 증가해 4월에 20.4%로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년만 해도 10%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첨단기술 분야 성장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무리하게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졸자가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명의 신규 대졸자를 쏟아낸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대졸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결코 아니다. 루 소장은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청년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다”며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신규 대졸자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어 청년 실업률이 안정화하는데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민간 분야의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그들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년 고용을 지원할 어떠한 정책도 좋다. 정부 정책은 젊은이들의 선호와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쿼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기업들은 수요 둔화 탓에 고용을 주저하고 소비자들은 약한 고용 시장 탓에 소비를 주저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며 “결국 정부 정책만이 이 국면을 타개할 유일한 게임 체인저”라고 짚었다.
  • 정부 “日 WTO 제소 포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영향 無”

    정부 “日 WTO 제소 포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영향 無”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다시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서울신문 보도(2023년 6월 21일자 8면)에 대해 “일본 측의 (대응) 방침 변화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우리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더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다시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5월 한국의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일본 수산물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WTO에 한국을 제소했으며, WTO는 2018년 2월 한국에 패소 판정을 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무역분쟁의 최종심에 해당하는 WTO 상소기구 판정이 뒤집혀,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차장은 “(서울신문)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의 WTO 제소에 대응해야 할 우리 정부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대의 국익”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타국의 선의에 의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으며 외교부에서 해당 보도의 사실관계를 여러 경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日 원전사고 후 동해 세슘 농도 증가했다 보기 어려워”“비상식적 고가 천일염 구매 유도 업체 모니터링 강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언급이 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해양 방사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는 원전 사고 이후인 2011~2020년 약 0.001~0.002 베크렐(㏃/㎏) 사이로 관측됐다. 원전 사고 이전인 2005~2010년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가 약 0.001 베크렐(㏃/㎏)에서 약 0.004 베크렐(㏃/㎏)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사고 후 세슘137 농도가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차관은 “이러한 세슘137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는 먹는 물 기준인 10베크렐(㏃/㎏) 대비 약 3600분의 1 미만”이라며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고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천일염 사재기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방중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상석에서 격려하는 듯한 모양새로 만난 것에 대해 주중 미국 대사가 당시 시 주석은 매우 정중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회동에 배석한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는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회동 내내 매우 정중했고,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당시 마주한 두 개의 긴 테이블에는 각각 블링컨 장관 일행과 왕이 공산당 중중앙정치국위원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앉았다. 시 주석은 가운데 앉아 마치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상석에서 하급자들의 회의를 주재하거나, 격려하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회동 장면에 중국 여론은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라고 지도한 것이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이 중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회동이 이뤄진 6월19일이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라는 점에 주목해 미국이 시 주석을 아버지처럼 존경한다는 의미라는 식의 여론도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번스 대사는 “인권 문제나 중국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문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려면 비공식적 협상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했던 것처럼 상대를 직접 만나 압박해야 한다. (중국과) 대화가 양보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NYT는 중국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미국과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는 중국 지도부의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더 많은 (미중) 고위급 접촉과 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 준비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머지않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간 대화를 대체할 건 없다.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중을 통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고위급 소통선을 재정립했다는 데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인 듯”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인 듯”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는 등 열병식 준비에 나선 것이 포착됐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15일 촬영한 평양 사동구역의 미림 비행장과 승마장 위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이러한 정황이 확인됐다. 직사각형 모양의 대규모 행렬은 약 30개, 1~2줄 정도의 소규모 행렬은 20여개가 나타났다. RFA는 전문가를 인용해 최소 4000명에서 8000명이 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열병식 훈련장에 주차된 차량 등은 700~800대 정도로 예상된다. RFA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달 말부터 보이지 않던 차량과 병력이 이달 10일부터 다시 훈련장에 모이기 시작했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행진 연습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에 보지 못했던 대규모 열병식 훈련 모습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오는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70주년과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훈련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열병식 준비 기간이 한두 달 정도임을 고려하면, 전승절에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31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며 간부들을 질책했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내 이번 열병식에 한미 등 국제사회에 과시할 만한 무기를 선보일 가능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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