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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제명 권고에 “유감” 반발…與 “공은 민주당으로”

    김남국, 제명 권고에 “유감” 반발…與 “공은 민주당으로”

    본회의서 3분의 2 동의해야…野에 달려 있어與 “김 의원 감싸면 돌이킬 수 없는 심판 직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1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국회의원 제명 징계를 권고한 것을 두고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송구하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면서도 “제명 권고에는 유감을 표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형평에 맞게 적용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남아 있는 윤리특위 절차에 적극 임하겠다”며 “더 충분히 설명하고 더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는 거액 암호화폐(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전날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위에 권고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양당(국민의힘·민주당)은 공통으로 김 의원이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익추구 금지 여부 등을 (심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 권고안은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만큼 168석을 가진 민주당에 달려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 제명에 찬성하라고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공은 다시 다수 의석의 민주당으로 넘어온 셈”이라며 “또다시 김 의원 감싸기에 나선다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에 이어 거짓으로 점철된 해명까지 김남국 의원은 ‘거짓’ 그 자체고, 그것만으로도 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제명이라는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론”아라고 밝혔다. 이어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윤리특위와 본회의에서도 자문위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바닥까지 떨어진 국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름철 임신부 고열 태아에게도 위험…안전한 여름나기 어떻게?

    여름철 임신부 고열 태아에게도 위험…안전한 여름나기 어떻게?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가뜩이나 체온이 높은 임신부에게 여름은 더 가혹한 계절이다. 외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상실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일사병·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임신부에게서 고열이 나면 태아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양승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2일 “임신 13주까지 태아의 장기 대부분이 완성되는데, 이 시기 임신부에게 고열이 나면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39도 이상의 고열에서 태아의 유산 위험이 증가하며 신경관 결손 등 기형이 약 2배 정도 증가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열이 발생하면 담당 의사와 상담해 적절하게 체온을 낮춰야 하며, 탕 목욕이나 사우나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14주~28주와 29주~42주 임신부도 안심할 순 없다. 땀을 많이 흘려 심한 탈수가 오면 양수 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양수량이 감소하면 사산·기형·태아 성장 지연 등 다양한 임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반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몸을 시원하게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유가 있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땀띠가 날 수 있으므로 면 소재 옷이나 복부와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임산부용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등은 샤워 후 잘 말려준다. 안전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날이 덥다고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몸에 해롭다. 실내 온도를 24~26도로 유지하고 한낮 외출을 삼간다. 양 교수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고, 수분을 배출하는 염분이 높은 음식도 줄여야 한다”면서 “커피나 차 등 카페인 음료나 당 성분이 많은 주스를 마시기보다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독감 등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든 임신 상황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담당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개최국 자존심’ 호주·뉴질랜드, 승전가 합창

    ‘개최국 자존심’ 호주·뉴질랜드, 승전가 합창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나란히 승리를 합창했다.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를 1-0으로 제쳤다. 앞서 다섯 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늘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뉴질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9회를 맞은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이자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한 노르웨이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해 개막전의 희생양이 됐다. FIFA 랭킹에서 노르웨이는 12위, 뉴질랜드는 26위다.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개최국과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지는 징크스에 또 울었다.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노르웨이가 첫 경기에서 진 것은 1991년 중국 대회에서 중국에 0-4로 진 이후 32년 만이다. 4만 3217석 규모의 이든 파크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뉴질랜드는 중원에서의 조직적인 압박과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으로 노르웨이를 괴롭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속 역습’을 펼친 뉴질랜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3분 골킥부터 차근차근 전개된 패스를 받은 재키 핸드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윌킨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막판 말리아 스타인메츠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투바 한센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 냈으나 후반 45분 키커로 나선 리아 퍼시벌의 실축으로 추가 점수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도 아일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호주는 FIFA 랭킹 10위로, 직전 프랑스 대회까지 4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2007년 중국 대회부터 2015년 캐나다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8강에 오른 강호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아일랜드는 월드컵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랭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럽 팀 중 가장 낮은 22위다. 한편 개막전 두 경기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와 관중들은 이날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돌아온 오컬트 공포물… 심리적 압박감 ‘오싹’[OTT 언박싱]

    돌아온 오컬트 공포물… 심리적 압박감 ‘오싹’[OTT 언박싱]

    2013년 ‘컨저링’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오컬트는 공포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슬래셔·스플래터 장르에 비해 시각적으로 적은 부담과 좀비·크리처물보다 대중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저변이 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한국 공포 드라마 역시 오컬트를 통해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손 the guest’, ‘방법’이 좋은 성적을 냈고 스타 작가 김은희의 ‘악귀’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늘은 ‘악귀’에 더해 여름밤을 오컬트 호러로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시리즈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티빙 ‘이블’이다. 이 작품은 악령과 구마 사제의 대결이라는 오컬트 장르의 클리셰(진부한 표현)적 구성을 뒤집는 묘미를 지니고 있다. 구마 사제 데이비드와 범죄 심리학자 크리스틴, 엔지니어 벤은 팀을 이루어 악마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조사한다. 이들이 팀이 된 이유는 세상에 악마를 빙자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악마가 저지른 줄 알았던 범죄가 사실은 인간의 악행이라는 점을 밝혀내기 위해 불협화음이 예상되는 팀을 결성한다. 크리스틴은 정신분석학의 측면에서 악마의 존재를 부정한다. 악마가 빙의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범죄자의 거짓말을 입증하고 ‘엑소시스트’처럼 악령에 지배당한 줄 알았던 소년이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것을 알아낸다. 벤은 초현실적이라 여겨지는 기이한 현상들이 기술을 이용한 교묘한 범죄라는 사실을 간파해 낸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악마의 속삭임이 누군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음모임을 알아내는 등 과학수사대 못지않은 추리로 사탄도 울고 갈 악행을 산산조각 낸다. 깊은 신앙심을 지닌 데이비드와 갈등을 겪고 그의 믿음이 시험당할 것이라 여겼던 두 사람은 오히려 반대 상황에 처한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악령이 그들 내면에 침투해 버린 것이다.칠흑 같은 심연을 지녔기에 심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과 마주한 크리스틴,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겪게 되는 벤, 신의 이름으로 악과 맞서지만 구원 없는 고난의 연속인 데이비드까지. 신앙·심리·기술이 뭉쳐 악마, 그리고 악인과 맞서는 흥미로운 오컬트 공포를 선보인다. 다음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아카이브 81’이다. 비디오 복원 전문가 댄은 1994년 제작된 영상을 복원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외진 곳의 연구실에서 홀로 복원작업을 하던 댄은 충격적인 현상을 목격한다. 비디오라는 단어에서 몇몇 분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한 영화를 통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J호러’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 ‘링’이다. 잡음과 함께 나타난 괴물은 화면 밖으로 손을 뻗으며 댄의 심박수를 상승시킨다. 그가 복원을 맡은 테이프는 1994년 멜로디라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제작한 영상이다. 현재는 화재로 불타버린 비저 아파트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그녀는 실종된 역사학자 줄리아 베넷의 흔적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무언가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더해 한 장소에 모여 기괴한 의식을 진행한다. 이 컬트적인 분위기 속에서 멜로디, 그리고 댄은 진실을 찾고자 한다. 흥미로운 점은 댄을 점점 더 영상에 과몰입하게 하는 요소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과거 멜로디와 만난 적이 있다는 점, 그의 아버지가 멜로디의 심리치료사였다는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댄은 과거의 기록에서 가족의 기억을 발견한다. 댄이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수록 시청자 역시 강한 흡인력에 빠져들게 된다. 유튜브에 익숙한 세대에게도 강한 심리적인 압박을 선사할 이 레트로 호러는 SF와 파운드 푸티지의 장르적인 맛까지 더하면서 풍성한 매력을 보여준다. 신비하고도 오싹한 현상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두 편의 시리즈를 꼭 챙겨 보시라.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저출산 극복한 스웨덴… 해답은 기혼 여성의 ‘고용 기회’ 보장

    저출산 극복한 스웨덴… 해답은 기혼 여성의 ‘고용 기회’ 보장

    노벨상 수상자 뮈르달 부부1934년에 노령화 사회 경고산업화 속 여성 동기 부여 변화전통적 자녀 양육법 이미 훼손집단화·조직화된 돌봄 등 제시“양육비용 더 많은 재분배 필요” “출산 장려, 다자녀가정 세금 혜택 등으로 긍정적인 인구정책이 진행될 수 있다는 희망을 도출할 수 있겠으나 이런 정책들은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희망 사항만 열거할 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사회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스웨덴의 정치경제학자 군나르 뮈르달(1974년 노벨경제학상)과 사회학자 알바 뮈르달(1982년 노벨평화상) 부부가 1934년에 공동 집필한 책 ‘인구 위기’의 한 대목이다. 90년 가까운 시간의 간극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에 대해 콕 찍어 지적했다는 느낌이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새삼 강조할 게 없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다. 2006년에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이 “한국이 인구감소로 인해 소멸하는 제1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 스웨덴도 비슷했다.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인구는 줄었다. 생산성, 생활수준 저하가 뒤를 이었다. 당시 저자들은 자국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개혁 방안을 몇 가지 제시했는데, 현재 우리에게도 꽤 유의미해 보인다.책이 예견한 미래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종전 연령 구조가 강력하게 무너지고, 노인 인구 부양에 많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며 노년층이 사회적 지위와 자산 소유에서 권력을 갖게 되는 상황 등이 그렇다. 노동 이주도 그렇다. 저자들은 “국내 임금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용주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흡수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인구 위기 이후엔 대량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주 노동자들이 결과적으로 스웨덴 노동자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돼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요한 건 대처 방안이다. 저자들은 도농 간 인구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시 수도 스톡홀름의 경우 인구 유지에 필요한 신생아의 40% 정도만 태어났다. 인구 자체는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 이주민 때문이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주민의 나이가 가임 연령대이면서 숫자도 많았다. 인구 통계와 진행 추세에 대한 즉시 조사와 연구도 필요한데 학자 개개인이나 민간 연구기관의 역량을 뛰어넘는 일이라 이 연구 활동의 주체는 정부가 돼야 한다. 다만 방법론에서 저자들은 “중앙통계국(통계청)과 연계해 외부에 독립적인 조사와 연구를 의뢰하라”고 했다. 정치권의 통계 왜곡을 우려한 듯하다. 산업화 속에서 여성들의 동기부여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직설적으로 말해 현재 출산과 육아가 여성들의 동기 실현에 점점 더 방해 요소로 인식된다는 거다. 그렇다고 이전 사회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매우 급진적으로 분배정책과 사회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출산과 양육에 집중하는 기간은 전체 수명을 보면 길지 않은 시간이다. 따라서 여성이 이 기간을 전후로 직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더 쉬워져야 한다. 기혼 여성의 권리와 고용 기회가 제한된다면 비혼자 숫자가 증가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전통적 방법은 이미 훼손됐다. 산업사회의 확장된 노동 분업에 적응하기 위해 가족 형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데 이에 적합한 건 집단화와 조직화한 돌봄이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는 자녀 양육 비용의 더 많은 사회적 재분배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드 3불1한 약속’ 문건에… 與 “文정부 안보 농단, 감사·수사해야”

    ‘사드 3불1한 약속’ 문건에… 與 “文정부 안보 농단, 감사·수사해야”

    국민의힘은 2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不) 1한(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안보 농단”이라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권에서 사드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된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등 고위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중국 굴종외교를 완성하기 위해 안보 주권을 포기한 안보 농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3불에 대해 철저하게 국가 합의나 약속이 아닌 중국의 입장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뻔뻔한 거짓말이었다”며 “1한의 존재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요구받은 게 없다’고 강력하게 부정했지만 알고 보니 그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중국몽과 북한몽에 취해 안보 농단을 자행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감사원 감사와 수사당국의 수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북핵에 대응하는 사활적 전략무기의 배치를 지연시켰고 70년 한미동맹 역사를 훼손한 점도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에 사드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아니라 중국 심기를 건드는 적폐였을 뿐이냐”고 되물었다. 여권은 문재인 정부의 사드 환경영향평가 고의 지연과 3불 1한 의혹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3불 1한과 관련, 중국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이 보도<7월 5일자 1면>한 세 가지 조건은 3불 1한 관련 이행 현황 통보, 사드 영구 배치 방지를 위한 미국 설득, 양국 기술 전문가 정례회의 개최를 뜻한다. 국방부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해 이날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 시기 관련 협의 결과 보고’(2019년 12월 4일) 문건에 따르면 ‘12월에 계획된 고위급 교류(중국 외교부장 방한), VIP 방중에 영향이 불가피해 연내 추진이 제한’이라고 돼 있다. 또 ‘한중 간 기존 약속: 3불 합의’라고 적혀 있다. ‘성주기지 환경영향평가 추진 계획 보고’(2020년 7월 3일) 문건에도 ‘중국은 양국이 합의한 3불 1한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돼 있다. 신 의원은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환경평가협의회 구성을 기피했다는 방증”이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대한 직무감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감사원 “보 해체 결정 과정에 反 4대강 단체 개입”

    감사원 “보 해체 결정 과정에 反 4대강 단체 개입”

    환경부가 금강·영산강의 보(洑) 해체 결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4대강 조사·평가단 기획·전문위원회 구성에 4대강 사업을 반대한 시민단체가 개입하는 등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지시한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환경부는 즉각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을 되돌리고 보를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공익감사 청구’ 주요 감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보 해체의 경제성 분석이 불합리하게 됐다며 과학적 분석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환경부에 통보했다.환경부는 2018년 4대강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세종보·죽산보 해체, 공주보 부분 해체, 백제보·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이듬해 마련했다. 이 방안은 2021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됐다. 다만 아직까지 보가 실제 해체되지는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문위원회 43명의 민간위원 중 25명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한 A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들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획위원회 15명 중 8명을 차지하는 민간위원은 A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 감사원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A단체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한 181개 시민단체가 모여 재자연화를 주장한 곳이다. 특히 김 전 장관은 A단체와 간담회를 한 뒤 조사·평가단 B팀장에게 A단체와 협의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이후 B팀장은 전문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유관기관·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169명 이상의 명단을 시민단체에 이메일로 유출했고 A단체는 4대강 사업에 찬성·방조했다고 판단한 후보 41명에게 ‘No’를 뜻하는 ‘N’을 표기해 회신했다. 41명은 모두 전문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평가단 C단장은 이 같은 개입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감사원은 김 전 장관과 함께 C단장과 B팀장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감사원은 또 환경부가 경제성 분석을 불합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에서는 보 해체의 비용·편익 분석을 위해 ‘보 해체 후’ 수질·수생태계를 추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보 설치 전’과 ‘보 개방 후’ 측정자료가 활용됐는데 모두 실제 상태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 내부에서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등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한 과학적,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정과제에서 설정된 시한에 얽매여 무리하게 추진했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청와대의 부당한 압박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감사 결과에는 보 개방으로 녹조 저감 효과가 일부 확인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 홍수 피해 예방과 수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됐지만 사업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지금까지 5번의 감사가 진행됐다. 다섯 번째인 이번 감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로 있는 ‘4대강 국민연합’이 2021년 공익감사를 청구하며 시작됐다. 47개 환경단체 연대체인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정권 코드 맞춤형 감사”라고 반발했다. 반면 4대강 국민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일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 보인다”며 “미온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 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 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 우려가 크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치과의사 이수진 “물방울 레이저로 하루 1억원 벌어”

    치과의사 이수진 “물방울 레이저로 하루 1억원 벌어”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6년간 갚지 못했던 빚 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갚은 일화를 전했다. 이수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과의사 빚 6억원, 은행에서 독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소비 씀씀이가 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구독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돈을 엄청나게 잘 벌 때도 있었지만 진짜 못 벌 때도 있다. 지출이 세지는 게 인건비다. 재료비는 내가 번 만큼 나가는 거다. 인건비, 기타 경비가 세지면 알아서 지출을 줄인다. 내가 버는 규모에 맞게 줄인다. 1년씩 옷도 안 산다. 성공의 기본은 절제”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치과는 어떻게 해야 잘 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치과를 홍보하는 방법을 몰랐다. 6년간 빚더미에 있으면서 내가 잘될 거라고 믿었다. 한 은행에서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소문이 난다. 저쪽 은행에서도 독촉한다. 그 당시 이자 갚으라는 압박, 원금 갚으라는 압박까지 들어왔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엄마 성격이 인자했으면 엄마 집 앞에 제나를 바구니에 놓고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타히티에 가서 웨이트리스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갑자기 물방울 레이저 학회에 갔다. 직원이 가자고 해서 갔다. 사고 싶은데 물방울 레이저가 1억 3000만원이었다. 살 능력은 안 되는데 필요하다고 느꼈다. 직원이 갑자기 병원에 놓고 쓰라고 하더라. 난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해당 기기를 들여놓은 뒤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그때 돈벼락이 쏟아졌다. 나는 그때 물방울 레이저로 5분 만에 임플란트를 하나씩 해드렸을 뿐인데 하루에 1억원을 번 날도 있다. 빚 독촉을 했던 은행에 현찰로 다 갚았다. 6년을 빚더미에 있다가 3개월 만에 싹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내가 돈이 없을 때는 빨리 이자 갚으라고 한다. 안 그러면 원금까지 다 갚아야 한다며 불친절하게 했던 사람들이 돈다발을 들고 가니까 ‘원장님 왜 이러세요. 천천히 갚으세요’라고 했다. 전 ‘다 갚을게요. 다 가지세요’라며 은행에 돈을 뿌렸다. 진짜 그 맛에 사는 거다. 시원한 정도가 아니고 그 이후로는 은행 VIP로 한동안 살았다”고 회상했다.
  • “영국 떠난 해리왕자, 결혼 4년 만에 별거”

    “영국 떠난 해리왕자, 결혼 4년 만에 별거”

    영국 서식스 공작 부부가 결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매체 지오티비는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가 몇 달간 충돌하다가 부부 싸움을 했고, 결국 별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왕실의 한 내부자에 의해 나온 주장이며, 이 같은 정보가 확실하다면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별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내부자는 “이들은 자신을 찾아야 한다. 시험적 별거 만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하가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은 호화로운 캘리포니아 생활 방식에 엄청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감정적 문제가 더해져 삶을 지옥으로 만들고 이별을 강요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메건 마클은 자녀와 함께 캘리포니아 몬테시토 맨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에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전문가 다니엘라는 “메건 마클이 자신의 이미지를 재건하고 다시 할리우드 세계로 뛰어들어 자신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남편 없이 수백만 달러를 벌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두 사람이 멀어지게 된 것은 메건 마클의 명성과 재산에 대한 애착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왕실 관계자 또한 “메건 마클이 해리에게 싫증이 나고 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메건 마클은 2002년 드라마 ‘General Hospital’로 데뷔해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전직 영화 배우다. 2016년 해리 왕자와 교제를 시작한 후 2018년 5월 결혼했다. 왕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며 주목받았다.
  • “갈증으로 매일 10L 물 마셔”…알고보니 ‘이 암’ 이었다

    “갈증으로 매일 10L 물 마셔”…알고보니 ‘이 암’ 이었다

    갈증으로 매일 10ℓ의 물을 마신 영국 남성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부 콘월 팰머스에 사는 조나단 플러머(41)는 과거 2년 동안 갈증이 심해 매일 10ℓ에 달하는 물을 마셨다. 그는 “갈증으로 다니던 직장을 며칠씩 결근하기도 했다”며 “당뇨병 초기 증상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뇨병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를 받았고, 이후 간단한 시력 검사를 받다가 뇌에서 작은 종양을 발견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뇌하수체에서 종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뇌하수체 종양을 앓게 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의료진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갈증을 조절하는 뇌 부분이 손상돼 물을 많이 마시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플러머는 30번의 방사선 치료와 스테로이드 요법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그는 현재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몸무게가 늘어 달리기와 수영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뇌하수체 종양은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과 비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은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비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종양이 점차 자라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결손이나 시력저하 증상을 보인다. 그 외 뇌하수체 기능 저하 증상, 일부 뇌신경의 마비증상, 수두증, 요붕증, 성선기능 저하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짝발·평발 약점이 날 마라토너로 성장시켜”

    “짝발·평발 약점이 날 마라토너로 성장시켜”

    “누구나 인생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지만 그 길을 지날 때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가 19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장병 300여명과 만났다. ‘약점과 고통은 성장의 원천이다’란 주제로 강연한 그는 자신의 마라톤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꿈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을 들려줬다. 이날 자리는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준비를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톤 선수였던 그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1998년 태국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2009년 은퇴했다. 2009년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상했다. 그는 강연에서 ▲규칙의 힘을 믿어라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를 곁에 둬라 ▲‘데드 포인트’를 넘어서는 법을 터득하라 등을 강조했다. 데드 포인트는 달리기를 시작하고 6~7분이 지나 호흡이 곤란하고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는 순간을 의미한다. 그는 “난 마라톤에 불리한 짝발과 평발, 늦은 나이 등 많은 핸디캡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 낙담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이런 약점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롤모델, 라이벌, 스승과 함께 고비와 위기를 이겨 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운동선수는 슬럼프를 이겨 내는 게 중요하다. 요즘 건강이 좋지 않은 것도 슬럼프라 생각한다”며 “지금도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어린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뛰어다니던 때부터 지켜온 나만의 규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국군체육부대 제1경기대 이정국(전 코오롱 마라톤 실업팀) 일병은 “군 복무 중 꿈과 현실 사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강연과 멘토링 행사를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 이화영 ‘대북송금’ 진술 번복… 檢, 이재명 ‘3자 뇌물죄’ 소환한다

    이화영 ‘대북송금’ 진술 번복… 檢, 이재명 ‘3자 뇌물죄’ 소환한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측에 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한 사실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하면서 관련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수수 사건 재판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현근택(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조사 중인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이 전 부지사가 ‘도지사 방북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일부 뒤집은 것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대납 대가로 이 전 부지사로부터 경기도 대북 사업권을 직접 또는 묵시적으로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손진욱)는 현 변호사를 소환해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 재판 기록이 이 대표에게 흘러간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현 변호사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 대표에게 조서를 유출한 이를 특정한 후 이 대표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남편이 고립된 채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우자 A씨는 민주당에 보낸 A4 용지 2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에서 “조작된 증언과 진술로 이 대표를 기소하려고 남편을 구속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A씨가 탄원서를 작성한 이유는 남편이 번복한 진술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회유 및 압박하고 있다면서 진상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 탄압대책위원회는 “(언론 보도가) 검찰이 흘리지 않았다면 절대 보도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JSA 월북’ 미군… 北, 대미협상 카드로 쓸까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기항하고 한미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평양으로서는 절묘한 타이밍에 ‘패’가 굴러들어 온 셈이어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은 전날 JSA 견학 중 무단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간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는데 지난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세관을 통과한 후 사라졌고 이튿날 군인 신분을 숨기고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판문점 유엔사 채널과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그의 송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 라디오에서 “미측이 유엔사 채널로 북측에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은 먼저 입북 동기와 배경 등을 따져 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진 월북했다며 체제 선전에 활용할 수 있지만 범죄 전력과 대미 협상카드라는 점을 감안해 송환 협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황상 ‘도피성 월북’을 택한 그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또 다른 변수다. 어떤 경우든 미국인 월북 사안에서는 워싱턴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측 고위 인사가 방북해 협상한 전례는 많다. 이번에도 얼어붙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비핵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토 웜비어 사건 후유증이 있는 데다 범죄 혐의가 있는 그를 선전에 이용할 실익이 없다”며 “대화 명분이 없던 북미가 만나야 하니 탐색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의미 있는 접촉과 성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지난 5월 말 서울 신촌로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주차된 차를 부수다 경찰에 붙잡혀 미 헌병대에 인계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홍대 클럽에서도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한국인을 때려 기소됐고, 10월에는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성장률 하락에 수해까지… 여야 ‘추경 공방’ 재점화

    성장률 하락에 수해까지… 여야 ‘추경 공방’ 재점화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수해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하락, 경기침체에 수해까지 겹쳤다며 추경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여력이 충분한 데다 수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복구와 어려운 민생경제를 위해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산한 추경 규모는 35조원이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해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아 관련 비용은 추산하지 않았지만 (35조원은) 정부와 조율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추경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고금리 시대에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상환 압박을 줄여 주고, 미래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해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추고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3위로 추락하면서 재정 투입으로 민간 경기를 활성화하고 세입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이유로 추경에 반대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수해 복구에는 원래 확정된 기정예산을 이·전용해 집행하고, 부족하면 재난 대비용 예비비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추경을 ‘빚’으로 보는 당정은 규제 완화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업 개편 등으로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 美핵잠 올라탄 尹 “한미, 북핵 위협에 압도적 대응”

    美핵잠 올라탄 尹 “한미, 북핵 위협에 압도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전날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 737)에 올라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을 계기로 더욱 강화된 대북 억제력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SSBN 입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일정에서 한미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SSBN을 시찰했다.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인 SSBN 내부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사거리 1만 2000㎞에 이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전략무기로 꼽히는 SSBN을 윤 대통령이 직접 찾은 것은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한다’는 워싱턴선언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음을 안팎에 드러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켄터키함을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라고 설명한 윤 대통령은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군작전사령부의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며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평화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행에 앞서 북한은 두 발의 SRBM을 동해상에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감행, 긴장을 고조시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3시 30분과 3시 46분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으며 각각 5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북한 순안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554㎞·구글 지도 기준)와 거의 일치해 북한이 언제든 켄터키함을 기습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 “웃으며 월북한 미군…미군 시설이나 기지 배치 말했을 것”

    “웃으며 월북한 미군…미군 시설이나 기지 배치 말했을 것”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건너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이 한반도의 ‘외교적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과 한국에서 근무한 군인이라는 점에서 일부 군사 정보를 넘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현시지간) CNN방송은 수십 년 만에 미군이 스스로 월북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한국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던 미국이 외교적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월북한 병사는 올해 23세인 이등병 트레비스 킹으로, 2021년 1월 정찰병으로 입대했다. 그는 주한미군 순환 근무기간 중 육군 제2보병사단에 배속됐다가 현재 행정 절차상 제4보병사단 제12보병연대 제2여단 전투단 제1대대 소속이다. 그는 외국인의 JSA 견학프로그램에 참석했다가 스스로 남북경계선을 넘어갔다.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협상 카드’로 쓰여질 가능성도 방송은 이번 월북이 최근 특히나 어려워진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힘들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킹 이병이 미군에 대한 정보를 북측에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병사인 만큼 최고 수준의 군사 정보에 접근할 순 없었겠지만, 미군 시설이나 기지 배치, 그곳에 있는 부대와 병력은 북한에 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선전 목적으로 미군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민이자 군인인 킹 이등병은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협상 카드’로 쓰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CNN은 “공교롭게도 이번 월북이 미군의 핵미사일 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하던 날 발생했다”며 “이번 조치는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의 무력도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었는데, 미군 병사가 북한의 새로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병주 “JSA 출입 절차 대단히 허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상당히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아직 보고는 못 받은 상태”라면서도 “여기는 유엔사 구역이다. 유엔군사령관 책임 구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봐서는 미군에 대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며 “또 관광객을 통제하는 방안인 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유엔사 차원에서 좀 더 세밀히 조사하고 미군도 자체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미군 장병을 송환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월북한 미군 장병은 자기 의지로 북한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 장병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출소 후 군사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 호송 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한다. 그가 공항에서 도주해 JSA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 北, 제발로 온 ‘도주 미군’ 대미협상 카드로 활용할까

    北, 제발로 온 ‘도주 미군’ 대미협상 카드로 활용할까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기항하고 한미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평양으로서는 절묘한 타이밍에 ‘패’가 굴러들어온 셈이어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은 전날 JSA 견학 중 무단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는데 지난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세관을 통과한 후 사라졌고 이튿날 군인 신분을 숨기고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판문점 유엔사 채널과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그의 송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 라디오에서 “미측이 유엔사 채널로 북측에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은 먼저 입북 동기와 배경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진 월북했다며 체제 선전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범죄 전력과 대미 협상카드란 점을 감안해 송환 협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황상 ‘도피성 월북’을 택한 그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또다른 변수다. 어떤 경우든 미국인 월북 사안에서는 워싱턴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측 고위 인사가 방북해 협상한 전례는 많다. 이번에도 얼어붙은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비핵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토 웜비어 사건 후유증이 있는 데다 범죄 혐의가 있는 그를 선전에 이용할 실익이 없다”며 “대화 명분이 없던 북미가 만나야 하니 탐색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의미있는 접촉과 성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5월 말 신촌로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주차된 차를 부수다 경찰에 붙잡혀 미 헌병대에 인계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홍대 클럽에서도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한국인을 때려 기소됐고, 10월에는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기 하락에 수해까지…野 힘받는 추경론에 논쟁 재개

    경기 하락에 수해까지…野 힘받는 추경론에 논쟁 재개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수해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성장률 하락, 경기 침체에 수해 피해까지 겹쳤다며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여력이 충분한데다 수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복구와 어려운 민생경제를 위해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산한 추경 규모는 총 35조원이다.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긴급생계비 대출과 중소기업·자영업자 이자·고정비 지원 등(12조원), 고물가와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등 비용(11조원), 주거안정과 PF 배드뱅크 설립(7조원), 미래 성장과 경기회복을 위한 재생에너지·디지털 인프라 투자(4조 4000억원), 전세 사기 피해·취약 청년층 지원(6000억원) 등이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해 피해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해 관련 비용은 추산하지 않았지만, (35조원은) 정부와 조율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고금리 시대에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상환 압박을 줄여주고 미래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끝났지만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지금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양극화가 구조화된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이유로 추경 편성에 반대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고 논란이 예상된다”라며 “수해 복구에는 원래 확정된 기정예산을 이·전용해 집행하고, 부족하면 재난 대비용 예비비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2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추경은 빚을 더 내자는 것인데 재정이 건전해야 국가 경제가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라며 “경기가 안 좋을 때 세금을 더 걷으면 기업들이 더 어려워지고 나라 경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반대했다. 당정은 추경을 통해 경기를 진작시키기보다 규제 완화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십조 원의 돈이 풀릴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밖에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 사업 개편을 통해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최근 수해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추고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3위로 추락하면서 재정 투입으로 민간 경기를 활성화하고 세입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걷힌 국세는 16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 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세수가 들어와도 정부가 전망한 세수 전망치(400조 5000억원)보다 41조원가량 부족해 나라 살림에 여유가 없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추경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같이 선진국들은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우리 정부는 재정을 상당히 긴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산업전환이나 저출산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추경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규모 추경 편성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면서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민 삶에 직접 연관되는 분야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과 관련된 투자를 하는 추경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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