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압박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59
  • 尹 “검경이 의사 막 불러젖히고 압박하면 병원 떠난다”… 신중 수사 당부

    尹 “검경이 의사 막 불러젖히고 압박하면 병원 떠난다”… 신중 수사 당부

    尹대통령, 의료개혁을 주제로 ‘민생 토론회’ 개최“소아과 기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수사”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필수 의료 전문가를 고소·고발이 들어왔다고 검찰 또는 경찰이 막 불러젖히고 조사해 압박하면 (의사들은) 병원을 떠나게 돼있다. 법무부가 정책적 입장에서 신중하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를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의료 시스템 문제 중에 ‘소아과 오픈런’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소아과 기피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이 과거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엄청난 의료인들이 수사기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고 또 기소도 당하는 일들이 벌어져서”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소아과 인력들이 다른 분야로 넘어갔다”며 “우리 환자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억울한 피해자가 자기 권리를 구제받기 위해 (소송)하는 부분도 있지만, 민사나 중재 과정에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법무부의 신중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어 “저도 과거에 의료사고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한 달 동안 다른 일을 못하고 미제(사건)을 수백 건을 남기면서 공부를 했다”며 경찰과 검찰 소속 수사 담당자가 열의를 가지고 공부를 한 뒤 임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들이 필수 의료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끔, 전문가답게 ‘법적 리스크’를 지게 해야된다”면서 “전문가들에 의한 중재 등 법적 리스크를 크게 부담하지 않고 소신껏, 전문가 식견을 살려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라고 했다.
  • 美업계 “한국 등 동맹도 자국기업 對中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해야”

    美업계 “한국 등 동맹도 자국기업 對中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해야”

    미국 반도체업계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기업도 중국에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지금의 독자 수출통제를 다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7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제출한 입장에서 미국의 반도체장비 수출통제가 동맹국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이라 미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밝혔다. SIA는 “미국 기업들은 수출통제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품목이라도 첨단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면 중국에 일체 수출할 수 없고,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일본, 한국,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의 외국 경쟁사들은 품목별 수출통제(list-based control) 대상이 아닌 장비를 중국의 첨단 반도체공장에 수출할 수 있고 그런 장비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IA는 “미국의 독자적인 수출통제 덕분에 외국 경쟁사들(non-US competitors)이 버는 모든 달러”가 경쟁사의 연구개발에 투자돼 궁극적으로 미국 반도체업계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SIA는 해법으로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도 유사한 수출통제를 도입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다른 반도체장비 생산국이 동일한 품목을 통제하고 같은 허가 절차를 두는 다자 수출통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구상과도 비슷하다. 앞서 지난달 12일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엘렌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한국 전략물자관리원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첨단기술이 적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국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동맹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한국은 일부 반도체장비를 생산하지만, 이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네덜란드, 일본보다는 기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미국도 기본적으로는 모든 동맹국이 대(對)중국 수출통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네덜란드와 일본처럼 더 엄격한 수출통제를 도입하도록 한국을 압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2022년 10월 7일 발표하고 2023년 10월 17일 개정한 수출규제를 통해 미국 기업이 ▲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 칩(16nm 내지 14nm 이하) ▲ 18nm 이하 D램 ▲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이후 미국은 반도체장비 주요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일본을 압박해 유사한 수출규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 “창업하려면 사람·사업·자원 관리 능력, 정신력 갖춰야”[전경하의 집중]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 5년 생존율은 34%다. 창업 기업의 3분의1이 1년 안에, 또 3분의1이 5년 안에 망한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창업자들에게 가족이나 지인이 창업하겠다면 어떻게 조언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답은 부정적이었다. 직장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컸기 때문이다. 조언은 구체적이었다. 소풍에서 투자를 두 번 받은 펑션투웰브의 박승호(39) 대표는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의 파이어볼러(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창업에 있어서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데려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펑션투웰브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회사다. 첫 번째 창업 실패 이후 창업 욕망은 계속 남아 있었는데 “과녁에 못 맞혔을 뿐이고 이번에는 맞을 타이밍”이라는 한상엽 소풍 대표의 격려에 2022년 다시 창업했다. 2018년 라이프샐러드를 창업한 류왕보(63)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정책 홍보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책 자문을 8년간 했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50대 이상을 위한 맞춤형 식품을 첨단 기술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창업했다. 첫 투자를 소풍벤처스에서 받은 때가 만 59세인 2021년. 류 대표는 “창업하려면 사람·사업·돈·자원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심리적 압박에도 멘털을 유지할 수 있는 내적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 400여개의 액셀러레이터(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컨설팅사)와 벤처캐피탈 등 창업 생태계는 양적으로 성장했다. 이제 단계별 지원, 절반이 넘는 폐업에 대한 지원 등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 됐다.
  • 美 대선 흔드는 팝스타 그녀…공화 ‘음모론’ 민주 ‘러브콜’

    美 대선 흔드는 팝스타 그녀…공화 ‘음모론’ 민주 ‘러브콜’

    마가·극우 “국방부 비밀요원” 물밀듯 번져남자친구 소속팀 슈퍼볼 진출하자“승부 조작·바이든 지지 선언할 것”트럼프 측근들 ‘성전’ 선포2020년 대선 때 바이든 지지 전력 작년 투표 독려에 3만 5000명 등록 공연 年 6조원 ‘스위프트노믹스’전체 유권자 중 70%가 우호적 천문학적인 수익을 낸 콘서트와 미국 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지난 연말 화제의 중심에 선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초에도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그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년 연속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되면서 이 커플 모습이 미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더니 이젠 정치권에서도 매일 이름이 불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반대의 방식으로 소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 극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스위프트가 미 국방부 비밀요원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려고 팬들을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 물밀듯이 번졌다. 여기에 29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 진출하자 음모론 내용이 추가됐다. ‘슈퍼볼 우승 무대에서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기 위해 승부가 조작됐다’는 황당한 내용이다. 스위프트와 켈시가 코로나19 백신, 민주당 지지를 위해 만들어진 거짓 커플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스위프트와 켈시 커플은 민주당 성향에 가까운 편이다. 스위프트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LGBTQ(성소수자) 권리 투쟁을 믿는다”고 올렸고, 2020년에는 당시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해 9월 2억 7900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들에게 투표 독려 게시물을 올리자 하루 만에 3만 5000명이 유권자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이 스위프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SNS와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노출하면서 음모론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친트럼프 방송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가 이기고, 스위프트가 하프타임쇼에 나와 경기장 한복판에서 켈시와 함께 조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위프트에 대해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 앞서 그에 대한 ‘성전’을 선포했다고 CNBC 등 미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매체 성향에 따라 나오는 내용도 극과 극이다. 우파인 폭스뉴스 패널들은 “스타 파워로 사람들을 끌고 가는 스위프트는 슈퍼볼 경기장에 가선 안 된다”고 압박하거나 “스위프트가 펜타곤(미 국방부)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그대로 전하고 있다. 반면 CNN에서는 “이런 추측들이 터무니없는데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위프트의 행보에 미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는 건 그의 어마어마한 경제적 영향력과 잠재적인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글로벌 문화 아이콘인 그는 지난해 공연으로만 약 46억 달러(약 6조 15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스위프트노믹스’(그의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CNN은 이날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 전체 유권자 중 70%가 스위프트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고, 이 비율은 18~29세에서 72%, 무당층에선 66%에 이른다’고 전했다. 18~29세 연령대에서 바이든·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2020년 대선 당시 24% 포인트로 바이든이 압도적 우위였지만 올해는 불과 2% 포인트 차로 줄었다. 바이든·트럼프의 리턴매치가 거의 확실해 보이는 올해 대선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중도·무당층의 향배가 결정적이다. 이 때문에 10~20대와 무당층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스위프트에게 러브콜과 음모론이 한데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재임대 금지하자… 인천 지하도 상가 휴폐업 급증

    재임대 금지하자… 인천 지하도 상가 휴폐업 급증

    지난해 11월 1일부터 인천지역 지하도 상가의 전대(임차권을 다른 사람에게 재임대하는 것)가 금지된 후 휴업률이 크게 늘어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대 금지 후 지난해 12월 현재 인천시가 파악한 15개 지역 주요 지하도 상가(총 점포 3474곳)의 평균 휴업률은 15.7%(547곳)에 이른다. 이는 1년 10개월 전인 2022년 2월의 12.6%(438곳) 대비 3.1%포인트(109곳) 증가한 것이다. 휴업률은 지역 차가 컸다. 인천시의회 이명규 의원 등에 따르면 주안역 일대 점포 휴업률은 약 40%에 이르고 중구 신포지하도 상가 쪽도 점포 3곳중 1곳꼴로 휴폐업 중이다.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번화가인 부평역 지하도 상가 역시 421개 점포 중 63곳이 휴업 중이다.이같이 인천 지하도 상가의 휴업률이 높아진 것은 상인들 대부분 점포를 직접 운영하기보다 웃돈을 받고 다른 상인들에게 재임대하다가 시가 금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현재 지역 15개 지하도 상가 내 점포 3474곳 중 전대 점포는 1700곳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2일에는 4곳으로 급감했다. 부평역 지하도 상가 10㎡ 면적의 점포 1개 임대료는 월평균 20만원 안팎이었으나, 전대하면 월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받는다. 재임대가 가능한 임차권이 3억에서 6억원에 거래됐다. 지자체 소유의 지하도 상가 전대는 불법이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2007년 지하도 상가가 등장한 후 전대 허용 조례가 만들어져 재임대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 감사원이 2007년부터 시에 지속적으로 조례를 고쳐 재임대를 못 하도록 압박했다. 결국 인천시는 2019년 12월 양도양수 및 전대를 금지시키되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고, 시의회는 지난해 3월 조례를 고쳐 같은해 11월 1일부터 양도양수와 전대를 금지시켰다. 이 의원은 “지하도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임차인들이 작은 점포를 합쳐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수경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2월 중 계획을 수립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선거제 결정 못 한 민주, 全당원 투표로… 與는 위성정당 띄워

    선거제 결정 못 한 민주, 全당원 투표로… 與는 위성정당 띄워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권역별 병립형과 준연동형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위성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결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31일 “전 당원 투표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전 당원 투표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자는 주장과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선거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다만 병립형, 권역별 병립형, 준연동형 등을 선택지로 물을지, 지도부가 추인한 안을 물을지는 미정이다.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는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등으로 나눠 병립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정하는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이날 온라인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위성정당으로 만들었다. 국민의미래 발기인으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민의미래는 전국 5개 이상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 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정당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별로 의석수를 나누는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트럼프 재집권시 대만 버릴 수도”…中당국자 견해 나왔다

    “트럼프 재집권시 대만 버릴 수도”…中당국자 견해 나왔다

    중국에서 대만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대만을 버릴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대만에 대한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미국은 언제나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할 것이고, 대만은 언제든지 ‘체스 말’ 에서 ‘버려진 말’로 바뀔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칩 사업을 훔쳤다고 비난하면서 ‘대만 방어’에 대해서는 “그 질문에 답변한다면 협상에서 매우 나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천 대변인은 미국에 대한 대만인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대만인이 외부인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언제나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이른바 ‘대만 지원’은 실제로는 대만에 해를 끼치고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에는 지난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한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인의 5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과 대만의 틈새를 벌려놓음으로써 대만인의 안보 불안을 가중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읽힌다. 천 대변인은 중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인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유지 여부는 “민진당 당국이 어떤 종류의 양안 정책 노선을 추구하는지에 달렸다”며 공을 민진당 정부로 넘겼다. 또 항공노선 및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도 “민진당 당국이 불합리한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며 “대만을 여행하는 본토 관광객의 경우 본토 쪽에는 장애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이 고강도 무력시위와 경제적 압박에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상대방 반응을 지켜보며 앞으로 대응을 결정하는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집 나간 그 여자 이후… 와이프들의 삶은

    집 나간 그 여자 이후… 와이프들의 삶은

    동성애자는 대체로 세상의 아웃사이더였다. 요즘도 상황은 마찬가지긴 하지만 숱한 투쟁의 역사가 과거와 오늘을 조금 다르게 바꿔놓은 게 있다. 적어도 어떤 국가에서는 동성 커플이 불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아내라는 뜻을 가진 와이프라는 단어는 오늘날 어떤 쓰임새를 가질 수 있을까. 오는 2월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선보이는 연극 ‘와이프’는 시대 변화 속에 다양한 와이프들의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헨리크 입센(1828~1906)의 희곡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노라는 “어떤 것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홀로 서야 해요. 난 당신의 와이프가 아니에요.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모르지만, 나는 자유예요”라고 말하는, 기존의 기혼 여성에게 주어진 굴레에서 벗어나는 진보적인 인물이다.사회적인 압박에도 동성애자들은 끊임없이 사랑했고,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작품은 1959년, 1988년, 2023년, 2046년을 시대 배경 삼아 시대별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그렸다. 1959년은 ‘인형의 집’에서 노라를 연기하는 배우 수잔나와 그에게 빠진 데이지가 등장한다. 1988년은 남성 커플의 이야기로 열정적인 아이바와 수줍은 에릭의 사랑이 펼쳐진다. 2023년으로 오면 에릭의 딸과 중년이 된 아이바가 등장하고, 2046년은 다시 ‘인형의 집’에서 노라로 등장하는 배우 수잔나와 데이지가 나온다. 1959년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사람이고 이들의 관계도 다르다. 작품이 보여주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항상 약자는 존재한다. ‘인형의 집’은 아내 노라가 남편에게 존중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을 떠나는 이야기다. 결국 ‘와이프’는 진정한 나다움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이성 커플이든 동성 커플이든 서로 간에 존중해주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운다. ‘인형의 집’과 동성애 그리고 와이프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신유청 연출은 지난달 열린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와이프라 불리는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힘이 가장 없는 존재”라며 “소리를 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와이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기에는 더 싸울 필요가 없고 안전한 세계처럼 보이지만 지금도 내 주변의 누군가가 느끼는 고통을 들여다보라고 말하는 작품”이라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연극의 본질과도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시대를 네 개나 병치시켰지만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관통한다는 점, 인물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 우리 시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를 다룬다는 점에서 ‘와이프’는 동시대 연극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들을 가득 지녔다. 그 시대의 실패가 다음 세대의 성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와이프’는 보여준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출연했는데 연극을 관람하러 간 서현이 유튜브에 “이렇게까지 어려운 연극이었나? 지능을 의심했다”면서 “나 이렇게 이해를 못 해”라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서현처럼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인형의 집’의 이야기와 작품이 가진 의의를 조금 알고 가면 좋다.
  •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로…민주당 압박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로…민주당 압박

    준연동형 비례제 대비 작업…與, 병립형 주장野, 권역별 병립형·준연동형 갈팡질팡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결정했다. 권역별 병립형과 준연동형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명을 결정했다.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정하는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될 경우를 대비한 작업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위성정당으로 만들었다. 국민의미래 발기인으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상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 200명 이상,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아야 한다. 향후 국민의미래는 전국 5개 이상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 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정당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별로 의석수를 나누는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아직 당론을 결정하지 못했다. 절충안으로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화하지 못한 상태다.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는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등으로 나눠 병립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생각”이라며 “당의 입장은 이번 주 안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증시 화두 떠오른 ‘저평가 해소’…금융·자동차·철강株 들썩

    증시 화두 떠오른 ‘저평가 해소’…금융·자동차·철강株 들썩

    정부가 우리 증시의 해묵은 과제인 저평가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대표적인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금융·자동차주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KRX 보험’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1649.79로 일주일 전인 23일(1519.77)과 비교해 8.6% 급등했다. 같은 기간 ‘KRX 증권’은 8.0% , ‘KRX 자동차’가 6.5% 올랐다. 이 밖에 ‘KRX 은행’, ‘KRX 철강’도 각각 4.0%, 3.5% 올랐다. 코스피 상승폭인 0.8%와 비교해 주가가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 뛰었다는 뜻이다. 이들 업종은 저평가된 우리 증시 중에서도 주가가 낮기로 유명하다. ‘KRX 보험’의 PBR은 0.39배다. PBR이 1을 밑돌았다는 건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이론상 회사 주식을 모두 사들여 자산을 모두 팔아 청산하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다른 KRX 지수인 은행(0.40배), 증권(0.43배), 자동차(0.63배), 철강(0.51배), 자동차(0.63배)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업종 PBR은 지난해 코스피 PBR(0.96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 업종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PBR이 2배 안팎으로 높은 ‘KRX 반도체’, ‘KRX 기계장비’는 일주일 동안 각각 29.7%, 2.9% 하락했다. PBR이 낮은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PBR이 높은 종목들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치 개선 정책의 영향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업종별 PBR을 비교 공시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금융업계는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실제 기업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증시가 저평가받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주주보다는 오너가 이윤을 우선시하는 기업지배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정부의 압박에 기업들이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더라도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가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 속에서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의원님들 현장 한번 보고 가라”…국회 달려온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의원님들 현장 한번 보고 가라”…국회 달려온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50인 미만 확대 적용에 ‘유예’ 촉구3500여명 국회 ‘1일 본회의’ 처리 압박정의당·민주노총은 “개악 협상 중단”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빈손’ 종료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를 촉구하는 전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건설업계 관계자 3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1일 본회의에서 유예안 처리를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여야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중재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본관 계단은 전국 중소기업 대표와 건설업체 관계자 등으로 꽉 찼다. 이들은 ‘입법하는 의원님들 현장 한번 보고 가라’, ‘기업인은 범죄자로 근로자는 실직자로’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17단체는 500여명이 모이는 결의대회를 계획했지만 참석자가 급작스레 불어났다고 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결의대회에서 “더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은 “2022년부터 준비를 했지만 컨설팅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국가지원 컨설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고작 1년의 기간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장세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 회장은 “이미 대형 건설사에서는 고령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전문건설업체는 지킬 수 없는 법을 지키게 강요하는 셈”이라고 했다.반면 정의당, 민주노총, 생명안전행동 등은 같은 장소에서 이날 오전 ‘중처법 개악 협상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정치적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중대재해 괴담 유포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피켓 시위도 벌였다.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 중처법을 2년간 추가로 유예하자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가 전제 조건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마치 중처법으로 처벌 안 받을 사람이 처벌받을 것처럼 과도하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실제 법 시행 뒤 처벌된 건은 1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미 대선 중심에 소환된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민주당 ‘러브콜’, 공화당 ‘음모론’

    미 대선 중심에 소환된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민주당 ‘러브콜’, 공화당 ‘음모론’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일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한다. 그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가 2년 연속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되면서 이 커플 모습이 미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더니 정치권에서도 매일 ‘테일러 스위프트’ 이름이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 극우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스위프트가 미 국방부 비밀요원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자 팬들에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 물밀듯이 번졌다. 여기에 29일(현지시간) 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리그(NFL) 선수 트래비스 켈스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올해 슈퍼볼(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짓자 음모론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승부가 조작됐고, 슈퍼볼 우승 무대에서 스위프트가 팬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는 억측까지 나왔다. 앞서 스위프트와 켈시가 코로나19 백신, 민주당 지지를 위해 만들어진 거짓 커플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스위프트는 2020년 미 대선 때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그를 향해 최근 민주당이 러브콜을 날리자, 반대로 공화당 지지파들은 우파 소셜미디어,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노출하며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스위프트에 대해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 앞서 그에 대한 ‘성전’을 선포했다고 CNBC 등 미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프트와 켈시 커플은 민주당 성향에 가까운 편이다. 스위프트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LGBTQ(성소수자) 권리 투쟁을 믿는다”고 올렸고, 지난해 9월 2억 7900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미국에서 하루 만에 신규 등록 유권자가 3만 5000명이 늘었다. 백신 찬성론자인 켈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광고에 출연해 극우 인사들은 그를 ‘미스터 백신’으로 조롱한다.친트럼프 방송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전날 “NFL이 ‘민주당 선전’을 퍼뜨리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가 이기고, 스위프트가 하프타임쇼에 나와 경기장 한복판에서 켈시와 함께 조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사퇴한 공화당 경선 주자 비벡 라마스와미도 X에 “인위적으로 문화적 지지를 받는 커플이 슈퍼볼 이후 바이든을 지지할지가 궁금하다”고 썼다.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라마스와미가 이 주제로 올린 다른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반면 미 연예전문지인 롤링스톤은 이날 “트럼프가 최근 몇 달 동안 ‘스위프트가 바이든을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 당 및 보수 언론 인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음모론에 대한 분석도 매체 성향 따라 극과 극이다. 우파인 폭스 뉴스 패널들은 “스위프트가 스타 파워로 사람들을 끌고가고 있다, 슈퍼볼 경기장에 가선 안 된다”고 압박하거나, “스위프트가 펜타곤(미 국방부)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전했다. 반면 CNN은 “이런 추측들이 터무니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싱크탱크 ‘전략적 대화’의 극단주의 연구가 재러드 홀트는 “스위프트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개인과 매체는 엉터리임에도 현대 보수주의자들의 주요 정보원”이라며 “그들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퍼뜨리려고 공화당 엘리트들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스위프트의 행보에 미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는 건 그의 어마어마한 경제적 영향력과 잠재적인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글로벌 문화 아이콘인 그는 지난해 공연으로만 약 46억 달러(6조 1500억원)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스위프트노믹스’(그의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CNN은 이날 마리스트 컬리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 전체 유권자 중 70%가 스위프트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고, 이 비율은 18~29세에서 72%, 무당층에서 66%에 이른다’고 전했다. 18~29세 연령대에서 바이든·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2020년 대선 당시 24% 포인트로 바이든이 압도적 우위였지만, 올해는 불과 2% 포인트 차로 줄었다. 올해 대선 리턴 매치가 거의 확실시된 올해 바이든·트럼프의 대결은 경합주에서 중도·무당층의 향배가 결정적이다. 때문에 MZ세대와 무당층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스위프트에게 러브콜과 음모론이 한데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황성기 칼럼] 북한 말폭탄이 실행될 우려/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북한 말폭탄이 실행될 우려/논설위원

    일본에 있는 친북단체 간부의 전화를 받았다. 북한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이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틀 뒤였다. 시정연설은 대한민국을 ‘불변의 제1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전쟁’, ‘점령’, ‘영토 편입’이란 강경한 언설로 협박한 내용이었다. “시정연설을 봤냐”고 물은 이 간부는 “이번엔 말로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대남 심리전의 일부일 수 있겠으나 섬찟한 얘기다. 연말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 했던 김정은은 연초 ‘주적’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리겠다”고 했다. 김정은이 남한 점령과 초토화, 영토 편입에 동원하려는 수단은 핵이다. 지난 24일에는 북한이 가장 겁낸다는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 3-31’형을 시험발사했다. 저공비행으로 포착이 어려운 이 미사일에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 말폭탄의 행동화다. 세계 전장의 확대로 미국이 한반도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고 김정은이 오판하면 한반도가 전쟁과 대참사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말폭탄과 연 사흘간의 백령도·연평도 해안포 사격 같은 도발이 잦아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총선이나 대통령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 북한은 군사행동을 했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자행한 KAL기 폭파를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무력시위, 핵실험 등 크고 작은 도발로 남한 선거 개입을 시도했다. 북풍(北風) 영향이 미미하지만 대북 정책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유도하려는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게 북한이다. 게다가 11월에는 김정은과 케미가 좋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도전이 있다. 대북 전단 사건을 소환해 보자. 2020년 6월 4일 오전 6시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격한 담화를 낸다.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중략) 단단히 각오하라.” 그날 오전 10시 40분 통일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한다. 김여정 한마디에 움직인 통일부의 브리핑이건만 북은 성에 안 찼는지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다. 말폭탄의 실행에 놀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그해 말 180석 거여(巨與)의 힘으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강행 처리한다. ‘김여정 하명법’은 그렇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북한은 남한 입법부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을 만드는 ‘성공 체험’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국회가 평양 두 남매에게 봉사했다. 성공의 짜릿한 쾌감을 두 남매는 다시 맛보고 싶지 않겠는가. 선거를 2개월여 앞둔 북한의 말폭탄과 군사도발을 경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6개월 만의 초고속 입법을 성공시킨 평양 지도부에 지금의 여소야대만큼 편리한 구도는 없다. 미국발 한반도 전쟁설이 예사롭지 않다. 핵을 쏘면 핵 보복으로 평양 지도부가 괴멸한다는 확고한 확장억제 압박이 필요하다. 이런 판국인데도 야당은 연초 서해 도발을 윤석열 정부의 강경 대북 정책의 산물이라 호도한다. 대북 전단 정국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화려한 승전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고 말했다. 거대 야당 대표로 총선을 지휘 중인 지금도 “전쟁이냐 평화냐”는 프레임으로 정부를 압박한다. 이런 야당에 김정은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다. 큰 장이 서는 4월, 11월을 김정은이 놓칠 리 없다. 민족 노선을 포기한 김정은이 동족도 아니게 된 제1적대국 대한민국에 하지 못할 군사행동은 없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에게 전쟁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할 재료다. 김정은을 꾸짖지는 못할망정 ‘우리 북한의 두 김씨’ 운운하는 야당이야말로 북한 위협에 동조하는 것이다. 한반도 리스크를 키우는 게 누군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
  • ‘전기차 큰형’ 테슬라마저 휘청… 배터리 업계, 더 센 한파 온다

    ‘전기차 큰형’ 테슬라마저 휘청… 배터리 업계, 더 센 한파 온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가 후방산업인 배터리 및 소재 업계로까지 퍼지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22조 7083억원, 영업이익 1조 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2.8% 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7% 줄었다. 특히 4분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311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 및 배터리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파라는 분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줄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9% 급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해 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폭락했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위기론’은 테슬라의 추락으로 현실이 됐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 6700만 달러(약 33조 5224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256억 달러를 하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8.2%에 그쳤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25일(현지시간)전거래일 대비 12.13% 폭락한 뒤 지지부진하다. 배터리 업계 칼바람은 심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전기차 가격을 15% 인하하자 테슬라도 8~9%를 내리는 등 연초부터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1, 2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과 BYD가 보급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가격 인하 압박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전환이 확실시 되는 만큼 올해가 ‘옥석 가리기’의 시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은 “단기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으나, 2025년 이후 도래할 전기차 성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거점 생산 시설 증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김정은 ‘두 국가’ 도발 전략에 맞춤 대응해야/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열린세상] 김정은 ‘두 국가’ 도발 전략에 맞춤 대응해야/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북한은 최근 두 가지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첫째, 더이상 통일을 논하지 않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보겠다는 것이다. 둘째, 전쟁을 의도하지는 않지만 한국과 미국이 건드리면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는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정리된 지도부의 사고를 전달하고 있다. 과연 북한은 이를 통해 무엇을 달성하려고 의도하고 있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억제가 작동하려면 우선 공격을 격퇴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보복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래식 전력에서 현격한 열세에 처한 북한은 집요하게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 한편 억제를 위해서는 능력과 함께 전쟁을 불사할 결의를 보여 주어야 한다. 특히 약자는 더 그렇다. 2022년 북한은 자신의 결의를 공표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지를 법제화한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지난해 9월 이를 헌법에 명시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바로 이어서 적들이 군사적 대결을 시도한다면 “핵전쟁 억제력은 주저 없이 중대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고, 전쟁 시 한국을 평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5일에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을 주적이라고 다시 한번 선언했다. 이어서 최대의 적국이 이웃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만약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고 튕긴다면 공화국은 핵무기가 포함되는 자기 수중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핵 능력을 개발한 북한은 이제 동족 개념의 폐기와 초강경 핵 위협을 통해 도발적으로 자신의 억제 의지를 증명하려 하고 있다. 북한의 두 번째 목표는 분단의 영구화다. 북한은 정치적 정당성을 위해 민족 통일을 주창해 왔지만, 현실성이 더 높은 한국으로의 흡수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는 민족적 특수관계를 폐기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정립해 북한 주민들의 사고를 변화시키면서 장기적으로 흡수통일의 가능성을 줄이려 한다. 북한은 약자로서 핵 억제와 분단의 영구화를 통해 생존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추구해 왔다. 최근의 강경 노선은 핵 개발에 따른 자신감을 기초로 증대되는 압박에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태세로의 변화다. 북한은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한 본토 핵 보복 능력을 확실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군사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전쟁을 도발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강경한 억제 태세는 심각한 군사 충돌의 위험을 동반할 것이다. 북한은 태세 전환 과정에서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 등에서의 제한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 국면에서 북한은 한발 더 나아가 백령도 등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상당 수준의 확전을 불사하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결의를 보여 주고 핵 억제력을 확인하려 할 수도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의지의 대결을 유발해 대규모 확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확장억제 협력을 발전시키고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 동시에 제한적 충돌이 우발적으로 확전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적절한 목표물과 대응 수단을 선택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벼랑에 몰리지 않는다면 약자인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한편으로 한국은 냉전기 서독이 그랬듯 일관되게 통일을 목표로 대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북한 지도부가 지우려 해도 오랜 역사의 결과물인 민족적 동질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최광숙의 Inside] “지킬 수 없는 중처법, 안전 도움 안 돼… 2년 유예안 통과시켜야”/대기자

    [최광숙의 Inside] “지킬 수 없는 중처법, 안전 도움 안 돼… 2년 유예안 통과시켜야”/대기자

    동네 빵집, 카페 등 소규모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이다. 앞서 2022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됐고, 27일부터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됐다.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다음달 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안전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에게 중처법의 문제점과 산업계 혼란 및 해결 방안을 물었다.-먼저 개정안 처리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은 민주당이 이미 3년 전 주장한 사안이다.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당론으로 정하고 2023년 1월 설립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설립을 약속했고 집권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반성과 사과도 없이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진정성이 의심되고 무책임하다.” -그럼 왜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나. “산업안전보건청 등에 대해 기본적 지식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서류작업 매몰 ‘보여주기식 행정’ 우려 -당장 영세상인들이 이 법 적용으로 힘들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중소기업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장이 수사를 받는 것만으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나중에 실형이라도 받게 되면 기업이 문 닫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렇게 큰 부담을 지우면서도 재해 예방 효과는 의문시된다는 점이다. 나아가 중처법이 요구하는 것이 소기업에 맞지 않아 정작 해야 할 안전 활동을 못 하게 하고 실효성 없는 서류 작업에 매몰될 우려도 크다.” -서류 작업을 많이 요구하는가. “법의 의무 규정을 보면 업무절차서와 평가기준, 긴급대응절차서 작성 등 복잡하다.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지 않는 서류 작성에 치중하면 실질적인 안전 활동을 할 시간적 여유를 빼앗기게 된다. 돈과 시간을 엉뚱한 데 쓰게 되고 결국 산재 예방에도 도움이 안 된다.” -서류 작업이 많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 아닌가. “법 시행으로 조직의 안전 관리 역량이 높아져야 하는데 기업은 경영책임자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서류 작성 위주의 보여주기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전 관련 조직과 인원을 늘리는 데 급급하고 현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소홀하다.”●현장 적용하기엔 법이 맹점투성이 -영세 기업은 대기업보다 중처법 대응이 어려운 것 아닌가. “대기업들은 로펌 등을 통해 대응하지만 소기업들은 대응이 어렵다. 중처법 시행 후 중소기업에 기소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13개 업체에 유죄 판결이 나왔는데 모두가 중소기업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안전관리 인력 구하기도 어렵다는데. “중처법 시행 후 안전 관리 인력이 대기업 등으로 다 빠져나가 중소기업에선 사람 구하기도 힘들다. 사실 자격증이 있어도 안전관리 역량이 안 되는 이들이 많다. 정부부터 안전관리자만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중처법이 생산과 안전의 분절화를 조장하고 있다.” -2년 전 중처법 시행 후에도 산업재해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법의 맹점 탓인가. “법의 생명은 예측가능성과 이행가능성에 있는데 이 법은 이 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 재해예방 조치로 이어지지 못했다. 법 자체가 애매모호하고 뭘 해야 할지 알기 어려우니 형식적인 안전 관리에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 지키려야 지킬 수가 없는 법이라는 냉소와 자포자기가 만연할 수도 있다. 공포 분위기는 조성할 수 있겠지만 산재 예방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부 내 안전관리 조직이 늘었는데 사고가 줄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고용부 산업안전 감독관 수는 중처법 시행 전인 문재인 정부 5년간 약 350명에서 810명으로 늘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도 700명이나 늘었다. 공단 직원을 제외하더라도 노동자 수 대비 산업안전 감독관 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약 3배, 일본보다 약 2.4배 더 많다. 산재 예방 예산도 5년간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런데도 산재 사고는 늘었다. 산재 예방 행정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이다. 고비용·저효과 행정 시스템이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노조 측은 경영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노동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중처법 시행 2년 동안 엄벌 정책이 산재 예방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노동단체는 산재 예방에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임금 등 다른 문제를 기업에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전 문제를 많이 활용한다. 지켜질 수 없고 불명확한 법 규정이 많이 만들어질수록 노조 입장에서는 협상력을 키우는 데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 -당초 2년 전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 예고됐는데 소기업들은 왜 준비를 못 했는가. “정부가 지난해 중처법 개선 TF를 구성하고도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지원한다고 했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기업은 중처법을 예측하기 어렵고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보니 이를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법 재정비하고 예방 시스템 개선해야 -중처법으로 고용부 위상만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용부에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를 소환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생겼다. 법에 의무 주체와 내용이 모호한 부분이 많아 자의적 법 집행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퇴직 후 로펌, 대기업 등 높은 몸값으로 많이 채용된 것도 큰 변화다.” -중처법은 혼란만 주고 별 효과도 없는데 왜 만들었나. “정치권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엄벌을 외치고 할 일을 다 했다는 식으로 나온다. 엄벌을 그간 했어야 할 시스템 개선을 태만히 한 것을 숨기는 알리바이로 삼는다. 중처법은 경영책임자를 엄벌하면 안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순진한 발상에서 제정됐다. ‘벌=정의’라는 잘못된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업주만이 아니라 근로자도 안전에 책임이 있지 않나. “이 법은 경영책임자에게만 안전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근로자는 보호 대상이지만 의무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 -정치권에 할 말은. “고금리, 고물가에 허덕이는 영세상인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1일 본회의에서 유예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처벌은 예방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앞으로 법을 정교하고 실효성 있게 정비하고 재해예방 행정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 ■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치대 본과 3학년 때 자퇴하고 행정고시(39회) 합격 후 고용노동부에서 20년간 본부 산재예방정책과장, 성남고용노동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에서 사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과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과 안전 문제에 대해 실무 경험과 이론이 탄탄한 안전 분야 최고 전문가다. 안전이론이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안전이론을 개척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갤S24 ‘짠물 지원금’에 다시 뜨는 ‘휴대폰 성지’

    갤S24 ‘짠물 지원금’에 다시 뜨는 ‘휴대폰 성지’

    “고객님 9만 9000원 요금제 4개월 유지하며 2년 약정에 부가(서비스) 5000원짜리 두 달 조건으로 기변(기기변경)하시면 할부원금은요….”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9층 휴대전화 상가에서 만난 판매점 관계자는 31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하며 전자계산기에 ‘66’을 찍어 보여 줬다. 저장공간 256기가바이트(GB) 모델 출고가가 169만 8400원이니 이 판매점은 무려 103만 8400원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자세히 알고 보니 매장은 마진과 마케팅 비용을 전부 포기하고 고객은 제휴 신용카드를 만들어 연회비를 3년 내야 가능한 금액이다. 이날 이 상가 9층을 둘러본 결과 대체로 판매점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은 50만~60만원 선이었다. 갤럭시S24의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일선 이동통신 대리점과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었다. 스마트폰 단말 가격 부담을 완화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이동통신 3사는 기존 최대 24만원인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판매처에서는 공시지원금의 2~3배인 60만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을 내건 호객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스마트폰 중심 인터넷 특가 커뮤니티인 ‘뽐뿌’엔 구매자 후기를 가장한 홍보성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한 게시글엔 인천 부평구의 스마트폰 판매 ‘성지’로 유명한 매장의 이름을 초성으로 제시하며 ‘ㄹㄱㄱㅂ(LG 기변) 105욕(10만 5000원 요금제) S24울트라 96/94(번호이동 96만원/기기변경 94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조건으로 갤럭시S24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약 73만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 출시 효과가 감소하고, 총선이 다가오는 3~4월쯤 이통사가 주는 공시지원금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6일 예약구매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당장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조사와 협의해 공시지원금이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4로 시장 수요가 쏠리면서 이통 3사는 구형 폴더블폰 재고 소진을 위해 출고가를 9만 9000~20만 2000원 대폭 인하했다. 특히 플립4는 저장공간 256GB 기준 124만 4000원에서 115만 5000원으로 9만 9000원 내려갔는데, 공시지원금도 요금제별로 70만~80만원에 달해 3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회동이 ‘민생 대화’였음에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를 주장했던 여권 인사들이 30일 대거 입장을 선회했다. 그간 우후죽순 주장을 터뜨렸다면 ‘총선 앞 단합’이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해 ‘민생 올인’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등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며 이를 당무 개입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했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문제(사과 문제)가 너무 당정 간 갈등 요인이 됐고, 이미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이 전부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코드’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를 “덫에 빠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한다면 (김건희 리스크는)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도 이날 출근길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더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전날에 이어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만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봉합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장에서는 이른바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버겁다는 평가도 있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고 이번 사태로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살아 있는 권력’인 윤 대통령과 ‘미래 권력’인 한 위원장을 놓고 지역구에서는 유불리를 따지는 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중도층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의 일부 예비후보들은 명함이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얼굴을 노출하고 있다. 경기 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자신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 주는 한 위원장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한 위원장이 주재한 패스트트랙 사건 법률자문위원회 변호인단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반면 인천 연수을에 출마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 대신 본인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로 올렸다.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5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일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하는 정쟁용 고발”이라며 비난했다.
  • 與 공천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 새달 재표결 무게

    與 공천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 새달 재표결 무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대통령실은 언급을 자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앞 공세를 극대화할 시나리오를 고심했다. 이에 따라 총선 여론이 격변하고 국민의힘 공천 마무리로 낙천자의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는 다음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재표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앞서 ‘악법’으로 규정했던 4차례 8개 법안의 거부권 행사 때와 달리 이태원참사 피해자들과 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을 고려한 듯 야당과의 재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당은 정합성 있는 법을 만드는 데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여당 요구에 맞춰 특검 조항 등을 제외했다며 더 이상의 법안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유가족 면담을 마친 뒤 “제일 중요한 것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지원책만을 내놓은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재표결 시점에 대해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유가족 반발에도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양보하고 수정한 법안”이라며 “여당이 립서비스(입발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재협상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연계해 재표결에 부치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이날까지 행사된 윤 대통령의 9개 법안 거부권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계속 검토하면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쌍특검법을 함께 재표결에 올리는 선택지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출석 의원 중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야권 단독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당 공천 탈락자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2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19일 막을 올리고 29일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낙천 이탈표’가 민주당이라고 없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설 연휴와 공천 정국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2월 중순 이후 재표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역대급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여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권을 압박할 가장 큰 지렛대는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총선이 끝난 뒤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도 있으나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그런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표결 시기를 오래 끌면 정쟁에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을 것임을 고려한 셈이나 외려 초기 집중 공세로 여론이 악화한다면 총선 후 재표결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 트럼프 “車산업 다시 미국으로”… 수입차 관세 부과 공언

    트럼프 “車산업 다시 미국으로”… 수입차 관세 부과 공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해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10% 포인트 보편 관세 추가,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 부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회귀를 예고한 터라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경제산업 정책도 한바탕 요동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 노동자와 함께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며 “자동차 산업을 다시 우리나라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9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을 겨냥해 “그는 자동차 산업을 중국에 팔아넘기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55%가 이미 미국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가 재집권 시 자동차 산업 무역장벽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언급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업데이트 중인 정책공약 ‘어젠다 47’은 1기 정책보다 더 ‘자국 위주’로 ‘탈중국’을 지향한다. 트럼프 캠프는 미중 무역 불균형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무역 최혜국(MFN) 대우 폐지, 적성국에 적용하는 징벌 관세(평균 관세율 40%) 등을 통해 중국산 제품 관세를 60%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평균 관세율이 3% 선, 중국산에 평균 19% 관세를 부과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 무역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고립을 위해 틱톡 등 중국 기술미디어 기업의 진출 금지, 대중 투자 감독기구 신설, 외국인투자위원회(SCIUS)를 통해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국 투자 금지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도 친환경 정책 폐지, 국내 투자를 위한 통상 압박 등을 예고해 대선 결과에 따라 대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 부활과 전기차 보조금 등 세액 공제·기후변화 보조금 폐지, 화석연료 산업 규제 철폐,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지출 삭감 등이 예상된다. 자신의 지지 기반인 백인 노동자층을 겨냥해 내놓은 내수용 정책들로, 지난 3년간 바이든 정부 정책에 투자한 기업들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