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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장 전격 해임/구청장 3명은 직위해제/세도사건 문책

    내무부는 22일 부천시 지방세 착복사건과 관련,조건호 부천시장을 면직시키고 후임에 김진선 지방행정연수원 교수부장을 발령했다. 내무부는 또 하위직 공무원들의 지방세착복에 대한 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최의동 도정책보좌관(전원미·중구청장)을 면직하고 임흥빈 소사구청장,서영원 오정구청장,신춘범 원미구청장을 모두 직위해제했다. 이밖에 부천시 관계국장 및 과장,비리관련자들에 대해서는 경기도 자체조사와 감사원의 처분요구에 따라 책임을 물어 면직 또는 중징계키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이번 비리관련 공무원과 법무사들을 대상으로 착복세금을 자진변상토록 종용하고 채권확보를 위해 재산을 압류토록 경기도에 긴급지시했다. 이와함께 비위관련 상급자에 대해서도 감독책임을 물어 착복세금을 책임변상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부천세도 11명 압수수색/법무사무소 3곳도

    ◎모두 14명 수배·출국금지/검찰,본격 수사 【부천=조명환·김학준기자】 경기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난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10등급)등 공무원 8명과 법무사 3명,법무사사무소 직원 3명등 출국금지된 관련자 14명이 모두 잠적한 것을 확인하고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4개반으로 검거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14명중 김종호씨(36·오정구 세무과 7급)는 지난 9월8일 일본으로 도주했고 이정백씨(39·소사구 세무과 7급)와 박씨등 2명은 지난 9월3일과 10월31일 싱가포르와 홍콩서 각각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7시40분 원미구등 3개 구청에 검찰직원을 보내 관련장부일체를 넘겨받아 정밀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박씨등 공무원 8명과 송동섭씨(26·손영석 법무사무소 직원)등 법무사사무소 직원 3명등 11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황인모 법무사무소등 3곳의 법무사사무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거확보를 위해 감사원이 보관중인 원미·소사·오정구등 3개 구청의 91∼94년도 취득세와 등록세영수증철을 넘겨받는대로 은행의 수납대장과 대조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전산입력작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수사관을 감사원으로 파견했다. 한편 부천시는 관련자들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환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공무원 8명과 법무사 4명등 12명의 재산조사에 들어갔다.시는 비리관련자들뿐만 아니라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재산상황도 모두 파악해 이번 사건과 관련,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면 가압류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직책). ▲김종호 ▲박정환 ▲이정백 ▲김철승 ▲임동규(37·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양재언(49·원미구 세무과 기능9등급) ▲이병훈(31·〃 기능10등급) ▲김흥식(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등급) ▲황인모 법무사(66) ▲손영석〃(73) ▲지우진〃(56) ▲황희경(37·여·황인모 법무사무소 직원) ▲송동섭(26) ▲강일(38·지우진 법무사무소 직원)
  • 불법감면 청산금 환수/인천시,공무원·지주재산 압류 방침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는 1일 구월토지구획정리지구 청산금불법 감면사건과 관련,공무원과 토지소유주들의 재산을 압류해 횡령된 청산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이봉석씨(42·전 도시정비과 기능직 9급)와 이태세씨(44·가좌환경사업소 기능직 9급) 등 2명외에 청산금을 불법감면받은 토지소유주들의 재산을 압류하기로 하고 명단파악에 들어갔다. 구월구획정리지구에서 불법감면된 것으로 드러난 금액은 현재까지 9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월지구외에 현재 조사하고 있는 나머지 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도 불법감면 사실이 밝혀지면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중(서울 6백년 만상:66)

    ◎46년 서울시로 개칭후 26명 거쳐가/7조 예산·산하직원 5만여명 지휘/봉급 2백74만원… 장관급 대우받아 광복후 1946년 9월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명칭이 바뀐 이래 초대 김형민씨에서 현 우명규시장에 이르기까지 26명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5년까지 서울시장 자리를 거쳐 갔다. 역대 시장들의 출신을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시회적 상황을 반영하듯 초창기 정치인에서 군·경찰을 거쳐 정통행정가의 순으로 이어져 왔다. 40∼50년대에는 윤보선·이기붕·허정씨 등 정치인들이 자리에 올랐으나 5·16쿠데타 이후 윤태일·김현옥·구자춘·박영수·박세직씨 등 5명의 군인 출신과 정상천·염보현씨 등 3명의 경찰 출신이 재임했다. 이어 70년대 이후 고시출신 시장 시대가 활짝 열린다.서울시 행정이 방대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정통 행정관료의 입성이 간절히 요구된 것이다.양택식·김성배·김용래·고건·이상배·이원종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서울시장은 매월 장관과 같은 2백74만원의 봉급과 수당을 받지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파격적인 연 3억원의판공비를 쓸 수 있다. 또 7조가 넘는 예산을 주무르며 본청·구청·사업소의 5만6천여명과 지하철공사 등 산하 5개 공사의 1만1천여명 등 자그마치 7만여명의 식솔을 거느리고 있다. 가장 탁월한 행정가로는 22대 고건씨가 꼽힌다.반면 오점을 남긴 인물로는 5공 비리와 관련,구속됐던 20대 염보현,부임 일주일만에 중도하차한 26대 김상철씨,이번 성수대교 붕괴와 관련,물러난 이원종씨 등이 거론된다. 전남지사와 12대 의원,교통·농림수산·내무장관을 두루 거치며 행정의 달인이라는 정평을 들어온 고건씨는 복마전의 오명을 벗기 위해 「유리알 행정」을 외치며 분투노력했다.그는 재임 2년동안 택지개발사업·지하철 2기건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무리없이 추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시정을 한 단계 끌어올려 지금도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반면 「염보살」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한 염보현씨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총애 아래 권력과 너무 밀착했다가 5공 몰락 이후 철창 신세를 지는수모를 겪어야 했다.또 두주불사로 간부들에게 「술 사역」을 시키고 언론보도에 지나치게 민감,아랫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역대 시장중 가장 개성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 출신의 강성 이미지와는 달리 부하 직원의 건의에 귀를 기울이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강점도 지녔다. 항일운동과 미국 유학 경력을 가진 초대 시장 김형민씨는 당시 정(정)으로 되어있던 2백80여개의 행정구역을 모두 동으로 바꿔 현대식 행정의 기초를 닦았다.그는 지난 80년까지 주유소를 경영하다 손을 뗀뒤 기독교 선교활동에 여생을 보내고 있다. 5·6대 김태선씨는 전쟁 복구의 중책을 맡아 건설제일주의와 국산품장려를 외치며 상수도 및 도심구획정리사업,남·동대문시장 현대화 등의 업적을 이뤄 놓았다. 청렴·강직한 인물로 평가되는 허정씨는 당시 「뒷줄」을 믿고 세금을 내지 않던 힘있는 자들에게 과감한 징세와 재산압류조치를 가해 직원 봉급조차 제대로 못주던 시정을 흑자로 돌려놓는데 큰 몫을 했다.
  • 밀수기도 방조 관련/애,북대사관에 경고

    【카이로 연합】 이집트 외무부는 이집트 무역업자가 북한공관원들의 명의를 빌려 전자제품 밀반입 기도를 하게 된데 대해 북한대사관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에앞서 지난주 한 이집트인 전자상은 카이로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의 이름으로 밀수하려했던 비디오 5백대와 비디오 카메라 15대,무선전화기 1천50대등 다량의 전자제품들을 카이로공항에서 압류당하고 구속됐다.
  • 체납자 압류재산 매각 대금/압류후 설정된 채권도 배분/국세청

    국세청의 압류 결정이 내려진 뒤에 설정한 채권도 순위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21일 국세징수법 기본통칙을 개정,국세 체납자의 압류 재산을 공매한 매각대금의 배분대상을 압류 시점과 관계 없이 모든 채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분배 순위는 채권 설정일로 정하고 국세는 고지일을 기준으로 한다. 종전까지는 체납자의 압류 재산을 공매한 대금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압류 전에 설정된 전세권·질권·저당권에 의해 담보된 채권만으로 제한해 왔다.
  • 민정계 중진 조문 잇따라/박태준씨 양산 상가 이모저모

    ◎노태우­박태준씨 2년만에 조우/신당설 의식 전두환씨 문상 자제 경남 양산군 장안읍 박태준씨의 상가에는 비가 내린 10일에도 문상객의 발길이 계속됐다.전날 최형우내무부장관 문정수사무총장 서석재당무위원등 민주계 실세들이 다녀갔다면 이날은 노태우전대통령과 박준규전국회의장 이춘구국회부의장 이한동원내총무 김영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주로 다녀갔다.11일에는 5일장이 끝나고 장례식을 치른다. ○…이날 노태우전대통령과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은 2년남짓만에 조우했다.노전대통령은 포철회장이던 박씨를 민정당의 대표위원으로 지명,정치의 전면으로 불러낸 인물이다.박씨측에서는 노전대통령을 「불행의 씨앗을 잉태시킨 사람」이라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노전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47분 정해창전비서실장과 함께 상가에 도착,곧바로 빈소에 조문한뒤 박전최고위원을 위로.노전대통령이 『그동안 외국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하자 박씨는 『감사합니다』라고 응답.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방으로 자리를 옮겨 정해창전실장,황경로전포철회장등과 함께 20분동안 환담.이 자리에서 노전대통령과 박씨는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않았다.고인이 된 박씨의 모친과 이영호전체육부장관등 최근 별세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대화만 나눴다.다만 노전대통령은 『마음에 남아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작용해…』라는 조금 애매한 표현으로 지난 일들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표시하려 했을 뿐이다.노전대통령이 돌아간뒤 박씨의 한 측근은 『박전최고위원을 정치권에 끌어들였으니 마음의 빚이 있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오늘 다녀갔으니 노전대통령은 마음이 후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9일 민정기비서관을 대신 보내 조문했던 전두환전대통령은 얼마전 측근을 통해 『상가에 가서 조문하고 싶다.그렇지만 최근 신당설등 이상한 소문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박회장은 아직 사법처리를 기다리는 시점이고.내가 가는 것이 오히려 누가 될 것같다』며 직접 문상하지 못해 미안한 뜻을 전해왔다는 후문. ○…9일까지 발길이 뜸하던 민정계 의원들은 10일 하오부터 몰려들기 시작.최근 나도는 신당설의 중심에 있는 박준규전의장은 『내가 조문온 것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만 언급.이날 상가에는 정순덕·장영철·이웅희·강재섭·정창현·김길홍·이상득·곽정출·김정남의원(이상 민자당),이종찬새한국당대표,이자헌의원(무소속),오용운전의원,조철권전노동부장관,이상희전과기처장관등과 조석래효성그룹회장,박씨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말수전포철사장,장중웅전포철상무등이 다녀갔으며 평소 친분이 깊었던 앨 고어 미국부통령과 후쿠다 다케오전일본수상이 조화를 보냈다. ○…박전최고위원은 11일 장례식을 마치고 삼우제를 지낸뒤 14일쯤 서울 북아현동의 자택으로 올라갈 예정.박전최고위원의 자택은 현재 압류상태이지만 출입은 가능하다는 것.박씨측은 내주쯤 검찰의 소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둘째 사위 고승덕변호사를 통해 뇌물수수및 횡령혐의 수사등에 대비한 변호인단 구성을 13일 안에 마친다는 계획.박씨측은 이날 검찰일부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몹시 긴장하면서도 『이미 모든 것을 감수하고 귀국한 것 아니냐』고 담담한 반응.박씨측은 이미 지난 8월 국세청에서 부과한 1백억원에 가까운 세금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박씨의 한 측근은 『우선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변호인단의 조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선처를 기대하지만 우리로서도 최소한의 방어는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
  • 올 군수품조달비 5조… 투명성 추궁(국감중계)

    ◎은행 부정대출 「문민」 들어 1천억원/「부실」 부르는 최저가낙찰제 바꿔라 ▷재무위◁ ○…은행감독원에 대한 30일의 재무위 감사는 이용성감독원장과 12개 시중은행장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시중은행의 부실여신 대책과 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등을 중점 추궁. 장재식의원(민주)은 『지난해말 6대 시중은행의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금이 부실여신 규모인 2조5천4억원의 3·5배에 이르는 8조6천7백32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중은행 대출금의 18·2%를 차지하는 이같은 무수익성 대출금의 증가를 막기 위한 은행감독원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일의원(민주)은 『우리 은행의 평균자산 규모는 일본의 6분의 1,프랑스의 7분의1 수준이며 경쟁국인 홍콩·대만보다도 뒤진다』면서 은행의 국제경쟁력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힐난. 김덕용(민자)·박은대의원(민주)은 시중은행의 해외지점및 현지법인의 부실화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심각성을 거론한 뒤 은행감독원의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특단의 조치를 촉구.특히 김의원은 『문민정부출범 이후 지난 8월말까지 1천1백93억원이 부당대출 됐다』고 지적하고 『극심한 자금난속에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은행들은 이를 외면한 채 주식투자와 부동산 사재기등 재테크에 열중하고 부당대출만 일삼고 있다』고 질타. ▷건설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덤핑낙찰에 의한 부실공사,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보상미비로 인한 집단민원 발생문제 등을 집중 거론. 이원형·오탄의원(이상 민주)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시공중이거나 완공된 공사 60건 가운데 설계변경된 공사가 35건 89회에 이르러 총계약금의 17%인 1천6백여억원이 낭비됐다』면서 『발주자·설계자·시공자 가운데 잘못을 가려 책임을 지우라』고 요구. 또 이상재·유성환·하순봉의원(이상 민자)은 일제히 『이주인터체인지∼이주구간 국도공사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38·1% 밖에 되지 않는등 서울지방청이 93년부터 현재까지 발주한 총공사의 48%가 저가낙찰돼 부실시공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현행 최저가 낙찰제도의 개선을 촉구. 최재승의원(민주)은 붕괴된 신행주대교의 복구공사가 완전한 복구설계서도 없이 21개월째 진행되고 있다고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른 기술개발현황과 농약사용상의 문제점,농민교육개선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규택의원(민주)은 농촌지도소 지도직 공무원의 지방직 공무원으로의 전환 추진과 관련,『공무원 신분보장에 위배되는 위헌적 발상으로 농정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면서 백지화를 촉구. 이영문의원(민자)은 『세계적인 추세가 생산량 증대보다는 환경보전형 농업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농진청의 대책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이날 회의는 이길재의원(민주)이 『김광희농진청장이 벼 직파재배로 인해 지난해 11%의 생산비 절감과 28%의 노력비 절감효과를 보았다고 밝혔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생산비 절감은 4%에 불과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동안 소란. ▷국방위◁○…국방조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임삼조달본부장을 상대로 올해 5조3천여억원의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예산낭비,군수조달시장의 대외개방에 대한 대책등을 집중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군의 무기및 장비가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데도 올해 정비활동비와 장비운영비 가운데 8백12여억원을 이월 또는 전용했다』면서 『예산을 줘도 써먹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타. 강창성·나병선의원(이상 민주)은 『신정부 출범후인 93년의 군수품 조달 수의계약률이 무려 77.8%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공개경쟁 계약으로 전환할 것과 무역대리상에 대해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장.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방대학생들의 취업확대및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대책을 추궁. 박세직의원(민자)은 『지난 6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사태로 2천5백56명의 노조원이 대량으로 징계됐으며 특히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에 대해서는 퇴직금과 전세금까지도 가압류했는데 이는 노사화합을 위해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 원혜영의원(민주)은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지방대출신 채용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명문대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 특정그룹의 기업문화나 경영방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문화재보호재단 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를 집중 추궁. 채영석·조세형의원(이상 민주)은 『지난 8월말 현재 27억5천만원의 문예진흥기금이 미납됐다』고 지적,『문예진흥원은 기금징수 업무를 강화하고 미납업주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
  • 미제 소시지(외언내언)

    한·미간 소시지분쟁이 「미국의 판정승」으로 끝난것 같다.보사부가 최근 발표한 식품유통기한제도 개선안은 한·미간에 말썽이 되어온 가열냉동소시지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할 수 있게 해놓았다.그동안 우리 식품규정에서 30일로 묶여 비행기편으로 제한 수입되던 미제 소시지가 선박편으로 대량수입돼 오래 두고 팔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시지는 잡고기 제품이다.보통 햄을 만들때 나오는 부스러기 고기를 갈아 돼지기름을 많이 넣고 양념과 첨가제를 가미해 만드는 것이다.원래 상등육을 얻을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이 정육 이외의 먹을수 있는 부위를 모두 이용한 서민식품이었다. BC9세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병사들이 만들어 먹은 것으로 기술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로마시대와 십자군전쟁을 거쳐 서구에 퍼지고 이민따라 미국에 들어갔다는게 식품사가의 추적이다.이제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같이 되어 그 종류만도 3백여종에 이른다.이 소시지가 봄부터 여름내내 우리 식품당국을 괴롭혔던 것. 분쟁 발단은 보사부가 지난 3월22일 냉장상태로 수입해야하는 미국산 소시지를 냉동상태로 변칙수입,유통해왔다는 이유로 당시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1백30만달러어치의 소시지를 압류,폐기처분토록 한것.냉장소시지를 냉동시켰다가 다시 실온상태에서 판매할 경우 부패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보사부의 입장이었다.미국산 소시지 유통기한도 제조일로부터 90일이던 것을 30일로 단축했던 것.미국은 과학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본회의에 한국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한국에도 다자간 쌍무협정에 따라 모든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각서를 보냈었다. 식품유통기한은 식품성분 제조 가공방법 포장방법 유통관리체계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어 이번에 전반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이 보사당국의 설명이지만 미국육류수출협회측의 『바람직스럽다』는 환영의 평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 안씨,횡령세금 해외도피 의혹/인천북구청 비리

    ◎미거주 전세무원과 자주 접촉/재산 2백억대로 밝혀져/경찰간부와 결탁여부도 수사 【인천=손성진·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파문이 인천시청과 지역 경찰등의 연루의혹과 함께 재산의 해외반출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16일 구속된 전 북구청 세무1계장 안영휘씨(53)가 관내 경찰과도 결탁해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관련,안씨를 집중추궁해 경찰관들의 뇌물수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경찰이 사건수사를 서둘러 종결한 것도 이같은 의혹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안씨로부터 토지분양권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전 북구청 부구청장 강기병씨(60·인천시 정책보좌관)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강씨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또 비리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안씨로부터 7백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하정현씨(53·인천시 감사1계장)가다른구청의 세무공무원들로부터도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하씨의 집과 인천시 감사실을 압수수색해 하씨의 금융거래통장 7개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에서 인천시가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구청의 세무공무원들의 ▲등록세율 부당적용 ▲자동차 취득세 누락등 20여가지의 비리를 적발하고도 전혀 징계또는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날 인천시청 감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감사실에 보관하고 있던 91년부터 93년까지 북구청관련 감사자료를 압수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안씨가 ▲전인천시 세무공무원으로 지금은 미국에 살고있는 이모(63),박모씨(60)등과 자주 접촉했고 ▲횡령한 돈의 사용처가 불확실한 점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2백억원대로 파악된 안씨의 재산이 안씨가 1백억원대로 밝힌 재산보다 크게 많은 점으로 미뤄 안씨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기위해 안씨의 거래처인 건영새마을금고의 안씨 계좌의 거래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북구청관내 등기소에 보관된 92년11월부터 93년6월 사이의 등록세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구속중인 양인숙씨(29·여)가 작성한 위조영수증 73장(영수금액 2억8백30만원)을 추가로 찾아냈다.이에따라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가짜 등록세영수증은 수배중인 조광건법무사 사무원 김승현씨(31)집에서 발견된 89장등 모두 1백62장(영수금액 3억3천8백여만원)으로 늘었다. 검찰은 또 분실된 91·92년도분 등록세영수증 가운데 위조된 것을 가려내기 위해 등기소 보관영수증과 구청에서 회수한 90·93년도분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에 대해 진위 확인작업을 벌였다. ◎“관련공무원 재산 압류”/최기선 인천시장,시민에 사과 최기선 인천시장은 16일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시민들의 고귀한 세금를 빼돌리는 범죄가 이뤄진 것은 참으로 죄송한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이같이 말하고 『이 비리사건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파헤쳐 관련자는 엄중 처벌할 것이며 아울러 손실된 시민들의 세금을 환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최시장은 이어 『세금환수를 위해 시는 관련공무원들의 재산압류절차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하위직공무원들의 비리를 묵인하는 무사안일한 책임자도 도태시킬 방침』이라고 강한 비리척결의지를 밝혔다. ◎착복세금 환수 “산넘어 산”/일단 「증발한 영수증」 찾는게 최대 관건/깍아준 경우 범인·납세자 함께 물려야 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의 파장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들이 착복했거나 깎아준 세금의 처리문제로 북구청담당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즉 세금은 낸 것으로 돼있으나 돈은 시금고로 들어가지 않고 엉뚱한 사람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5백만원의 세금을 내야할 사람이 공무원과 짜고 3백만원을 냈는데 이 공무원이 그돈을 횡령했다면 당연히 그는 3백만원을 내놔야 하지만 나머지 2백만원은 처음부터 이를 내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받아내야만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없어진 영수증철이발견돼 일일이 대조를 한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내고 얼마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져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처음부터 2백만원의 세금을 깎아줄 것을 공무원과 짜고 나머지 3백만원만 낸 사람은 공모한 사실을 이유로 2백만원을 추징할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3백만원만 내면 되는줄 알고 있었던 시민이라면 일부 선의의 피해자일 수도 있으니 이 정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하는 번거로운 일도 해야한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안영휘씨등이 횡령한 세목은 취득세·등록세·사업소등록세등 3가지이며 91년도와 92년도 해당 영수증철의 총액수가 1천3백억원어치로 추정돼 이같은 작업을 하기란 여간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영수증숫자로는 약1백만건이나 되기 때문에 이 가운데 횡령대상이 된 영수증이 1%만 된다고 할때 확인해야 할 것이 1만건이나 돼 관련자들이 2∼3년전 일을 일일이 기억할 리 만무한 상태에서 이는 엄두도 못낼 일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사라진 관련영수증철을 찾기가 힘든데다 이미 공무원들이 이를 폐기처분했을 경우 못거둔 세금을 다시 받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불량식품 제조 32개업체 적발/수질검사 않고 지하수 사용

    ◎1백84곳 위생점검/「고려인삼」 1개월 제조중지 보사부는 15일 청량음료 제조업소 1백31곳과 기타 건강보조식품업체 53곳등 모두 1백84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최근 실시한 결과 32개 업소를 적발,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려인삼(대표 김지환·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고암리)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알로에 복합요소등 5종을 생산하면서 품질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1개월간의 품목제조 정지처분을 받았다.또 지하수를 사용해 청량음료 분말을 생산하는 대동식품(대표 최종은·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은 「분말오렌지맛」 제품을 생산하면서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오렌지과즙을 11%이상 배합해야 하는데도 이를 사용하지 않고 향료만으로 불량제품을 제조했다. 이번 단속에서 청량음료 분말생산 식품업체 11개 업체가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거치지 않은채 제품제조에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와함께 상일(대표 박현규·경남 거창군 웅양면 죽림리)은 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농협능금주스」를 하청받아 생산하면서 삼경산업(전남 고흥군 소재)이 생산하는 「우리능금주스」 이름으로 불법제조한 뒤 이를 시중에 유통시키다 적발돼 47만7천3백60캔 1억2천여만원 상당의 제품이 압류당하고 3개월의 영업정지처분과 함께 형사고발당했다.
  • 횡령달인 안씨,개발정보도 빼내“땅투기”/인천 세금착복수사 이모저모

    ◎감사계장 고발인자격 출두했다 덜미/세무공무원 동원,영수증철 철야검증 ○…인천시 감사반장으로 조광건법무사사무소의 등록세횡령사실을 적발한 뒤 이 사무소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하정현조사1계장은 고발인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다가 15일 자신이 철창행. 하씨는 북구청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이 터지자 이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조법무사사무실 직원들이 등기업무를 대행하면서 시직원과 짜고 8억8천만원의 세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씨는 이어 이날 검찰에 출두해 고발에 따른 조사를 받다 감사중의 뇌물수수사실이 드러나 자신이 쇠고랑신세. ○…세금착복혐의로 구속된 안영휘씨는 검찰진술에서 뻔한 혐의사실에 대해서도 일단 잡아뗐다가 시간이 지나면 일부 시인하는가 하면 진술번복을 수차례 되풀이해 검찰이 곤욕.검찰관계자는 『세무비리의 달인답게 안씨가 수사를 은연중 지체시키기 위해 진술번복을 밥먹듯이 해 애를 먹고 있다』며 안씨의 노회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거액의 세금을 횡령한 안씨는 빼돌린돈으로 땅투기하는 데도 남다른 솜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씨는 북구청의 토지용도지정및 청사이전정보등을 빼내 땅투기에 이용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안씨는 89년 시청부근인 남동구 구월1동 1129의 15일대의 2필지 2백14평의 땅을 매입할 때는 구획정리사업이 끝난 직후여서 땅값이 평당에 2백만원선이었으나 92년 상업시설지구로 용도가 재지정되면서 땅값이 폭등,현재는 평당 7백만원선으로 올라 있다. 안씨는 이 땅에 올해초부터 부인명의로 지상 5층,지하 1층,연건평 7백10평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자 인천시민들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들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번 기회에 인천시의 비리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북구청지역은 인천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91년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세수도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이들 비위공무원들이 알짜배기 지역에서 다 해먹은 꼴이라고 비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은 세금착복으로 동료 3명이 구속된데 이어 15일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이종심세무과장등 간부 3명이 해임되자 일손을 놓은채 망연자실한 표정.특히 이날 하오2시쯤 이과장이 아무 말없이 짐을 꾸린뒤 사무실을 빠져 나가자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직원들은 『우리도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세무직원들에게 불어닥친 한파에 불만을 표시. ◎인천 세금착복 수사방향/1백억대 추정 횡령액 규명 역점/“법무사와 결탁범행” 입증에도 노력 인천북구청 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구속된 안영휘씨(53·세무계장)등 세무직원들과 고위공무원들이 결탁된 지방세 징세과정에서의 구조적비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북구청을 비롯한 일선구청 세무직원들의 세금착복규모와 가담범위 그리고 고위직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세금횡령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안씨등 전·현직 구청직원 3명과 법무사사무소 직원1명등 4명뿐이고 횡령액도 3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관련자와 횡령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온 지방세 징세과정의 맹점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세무공무원이든지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다만 북구청에 국한된 비리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북구청의 한해 세수규모가 평균 5백억원대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구속된 안씨등이 지난 수년동안 횡령한 금액은 현재까지 드러난 3억원대를 훨씬 넘어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우선 구청에서 회수한 90·93년분 등록·취득세납세통지서를 정밀검토해 북구청의 횡령액규모를 밝혀낸뒤 다른 구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영수총액 1천억원대의 91·92년도분 통지서는 이미 훼손돼 찾을 수 없는데다 라면 박스 30개분량의 90·93년도분도 위조여부를 가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안씨가 전 북구 부구청장 강기병씨(60)에게 토지분양권을 무상으로 넘겨주었다는 진술에따라 상하위 공무원들사이에 결탁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씨가 자신의 땅 7백평을 국가에 매각하는 대가로 받은 인천 구월동 토지 59평은 당시 공시지가가 2천4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강씨는 3년뒤 1억1천만원에 팔아 8천6백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8천6백만원을 뇌물로 볼 수는 없으나 88년 당시의 공시지가 2천4백만원과 시가의 차액은 판례에 따라 뇌물로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를들어 당시 시가가 5천만원이라면 2천6백만원의 뇌물을 강씨가 받은 셈이라는 것. 법무사와 공무원의 결탁여부도 검찰이 주요수사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달아난 조광건 법무사 사무소 직원들의 집을 압수수색해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납세영수증 89매를 발견,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특히 연수동 시영아파트 등록업무를 조씨에게 일임한 것은 결탁사실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일부 납세영수증이 없어진데다 압류한 영수증철도 분량이 방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수사관계자들은 같은 유형의 납세비리가 인천의 다른 구청에도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확대는 일단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 지하철 파업땐 엄중조처/「13일 돌입」 선언에 “별도협상 없다”

    ◎공사 한진희 서울지하철공사사장은 9일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시한부 재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노조의 이번 파업선언은 지난 6·24때보다 더 심한 불법파업』이라고 지적하고 『공사는 어떤 경우에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사장은 『노조가 지난 불법파업으로 인한 ▲공사손실분 4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의 철회 ▲불법파업주동자들의 고소고발 취하 ▲징계철회 ▲직위·직명변경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합의된 내용 이외에 어떤 사항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노동무임금원칙은 물러설 여지가 있지만 임금과 퇴직금의 압류,노동조합비의 가압류등의 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한 것으로 이의 철회를 위해 시한부파업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철노조는 지난 파업이후 7월12일 석치순 위원장직무대행 체제로 출범한뒤 8월말까지 4차례에 걸쳐 사측과 절충을 벌여왔다. 한편 이에앞서 지하철역 부역장들의 친목모임인 부역장상조회(회장 두재영)는 이날 성명을내고 『조합원의 희생과 시민을 담보로 하는 재파업 선언은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 대만 유혈폭동 주동자 검거 선풍/「지하방송」 단속이 발단

    ◎경찰­시위대 충돌 39명 부상… 11명 체포 【대북 AFP 연합】 대만당국은 39명이 부상한 대만역사상 최악의 유혈폭동이 1일 대북에서 발생한데 이어 이 폭동의 관련자 11명을 체포했으며 검거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리들이 2일 말했다. 이 폭동은 정부가 불법 라디오방송국들의 시설물을 압수함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경찰은 지난달 30일 수도 대북과 5개현의 14개 지하방송국을 급습,방송기기를 압류했는데 이에 항의하는 수천명이 1일 방송기자재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가두시위를 벌이던중 경찰과 충돌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비합법 방송국들의 직원 3백명을 포함한 약 5천명의 시위군중은 경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소이탄·산·돌멩이및 철봉 등을 경찰에 투적했으며 TV중계차 한대를 불태우고 그밖의 차량 10여대를 파괴했다.흥분한 시위자들은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민간인과 기자들까지 공격했으며 부상자들 중에는 경찰관 26명과 기자 6명이 포함되어 있다.
  • 노조상대 손배소 부동산 가압류도/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공사는 20일 서울지하철 노조및 노조위원장 김연환씨등 노조간부 40명을 상대로 노조 파업기간중 발생한 운수수입 손실금 등 40억4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지하철공사는 또 노조간부 18명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도 함께 냈다.
  • 금호,노조에 32억 손배소/불법파업으로 제품손실·기물파괴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윤량중)는 19일 노조측의 불법파업과 관련,파업기간중에 입은 물적피해액 32억원에 대해 노조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금호는 파업기간동안 입은 제품손실 기물파괴등 직접피해액에 대해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및 조합원 74명과 이들의 신원보증인 78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하는 한편 각 법원에 보증인의 재산을 확인한후 가압류신청을 할 예정이다. 금호는 지난달 25일 노조측이 퇴직금누진제 야근수당 1백%인상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회사업무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 대우기전 분규 타결/구속자 복직 등 합의

    【대구=남윤호기자】 18일째 계속되던 경북 달성군 논공면 달성공단내 대우기전 노사분규가 15일 하오 극적으로 타결됐다. 대우기전 노사 양측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구속·수배자 취업알선및 복직 ▲고소·고발및 징계철회 ▲회사측의 노조기금 가압류 해지 ▲기본급 4만5천원 인상 ▲성과급 1백50∼1백30% 지급 ▲격려금 40만원지급등 6개항에 합의했다. 노조측(위원장직무대행 김정수)은 이같은 합의안을 다음주초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 부치기로했다.
  • 한·미 통상현안 “산너머 산”/워싱턴 경제협의회 뭘 논의하나

    ◎차시장개방 등 미요구 부분 수용/지재권 「우선감시대상」 해제 요구/대구머리 위생 처리땐 수입… 소시지 통관 이견 한·미간 통상문제는 산너머산이다.자동차시장 개방,소시지 유통기한,대구머리 수입,지적재산권 보호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22일 미 워싱턴에서 박건우 외무차관과 조안 스페로 미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12차 한·미경제협의회에서도 이런 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한·미경제협의회는 무역과 금융 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기구로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의 취득세 개선과 대구머리 수입 허용 등 미측의 요청을 부분 수용할 계획이다.현안들을 짚어본다. ▷소시지 유통◁ 보사부는 최근 90일이던 냉동 미국산 수입 가열소시지의 유통기한을 30일로 줄였다.이 조치로 갑자기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미국산 소시지의 통관을 보류함으로써 통상마찰이 빚어졌다. 우리 규정상 소시지의 유효기간은 열처리된 제품의 경우 냉장상태로 30일,비열처리 해 냉동된 것은 90일이지만 열처리 한뒤 냉동된 소시지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이에 보사부가 미국산 제품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그동안 식품안전과 유통에 아무 문제가 없던 소시지의 통관을 예고없이 규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유통기한의 환원과 압류분 통관을 주장해 왔다.반면 정부는 위법사실의 시정이므로 예고의무가 없고,억류분의 통관도 어렵다며,다만 식품안전 등 과학적 근거를 따져 필요하다면 관련규정을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미국은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이유로 국내 시장개방을 촉구해 왔다.지난 4월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자동차 시장을 「불공정 무역관행」에 넣고 슈퍼301조 발동을 시사해 왔다.최근엔 앤드류 카드 미 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이 내한,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했다.『지난 해 한국이 미국에 11만대나 수출하고 수입은 1천1백대밖에 안 했다』는 논리로 관세(10%) 인하와 매장면적의 제한 완화,황금시간대의 광고 배정,취득세와 특별소비세의 개선,수입차의 형식승인 간소화 등을 요구하고있다. 정부는 7천만원이상인 승용차의 취득세를 15%에서 2%로 내리고 내년부터 자동차에 한해 매장면적과 면적제한을 풀며,할부금융사도 허용해 준다는 방침을 정했다.주요 시간대의 TV광고를 허용하고,수입차의 형식승인도 간소화 할 방침이다.그러나 관세는 가능한 10%를 고수할 생각이며,특별소비세와 지하철 공채매입은 현 제도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지적재산권보호◁ 미국은 한국의 지적재산권보호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국기업의 상표와 컴퓨터 소프트웨어의보호,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단속이 미흡하다는 반응이다.한국에서의 유명여부에 관계없이 외국 기업의 모조상표 등록을 막고 대기업의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복제를 단속할 것을 촉구해 왔다.정부는 지적재산권의 침해 단속을 확약하는 대신,우선감시대상국(PWL)의 지정 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대구머리 수입◁ 81년 미국에서 폐기물로 분류되는 식용 대구머리의 국내 수입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식용수입을 금지함으로써 이슈가 됐다. 정부는 지난 3월 식품위생 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가공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위생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미국이 보낸 견본 4종에 대한 국립수산물검사소의 검사 결과도 아가미가 붙은 하나를 빼고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따라서 대구머리를 폐기물로 분류하는 미국의 규정을 고치고 가공과정의 위생처리를 보장하면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방문판매법◁ 다단계 판매회사에 대한 한국의 규정이 국제 기준보다 제약적이므로 완화하라는 게 미측의 주장.현행 방문판매법은 피라미드 판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수당의 지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은 제한이 세제류 등 생필품을 파는 미 암웨이사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며 하위 판매자에 대한 수당지급의 기준에 「교육」외에 판매실적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왔다.정부는 미측 주장을 일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국세의 양보(외언내언)

    중국의 공자가 제자들을 이끌고 천하를 돌아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다.깊은 산골짜기를 지날 때 한 여인이 서럽게 울고 있었다.제자 한명이 까닭을 물은 즉 얼마전에 호랑이가 나타나 남편을 물고 갔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왜 마을로 내려가 살지 않고 이런 험한 산속에서 사느냐』고 묻자 그 여인은 『관리들이 세금을 너무 많이 뜯어가기 때문에 가난한 우리 형편으론 마을에 내려가 살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이 정경을 본 공자는 『가정맹어호야』(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세정은 운영하기에 따라서 호랑이보다 무서운 대상이 되는 반면 호미로 땅을 두드리며 태평성대를 칭송하는 격양가를 부르게도 만들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세태의 본질은 동서고금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을 듯싶다. 어쨌든 세금은 국가경영의 주된 재원이어서 그 중요성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우리나라의 국세기본법에도 「국세는 다른 공과금이나 기타의 채권에 우선한다」고 못박아 세금의 최우선권을 강조하고 있다.그런데 국세청은 최근 예규통첩을 고쳐서 등기소에서 전세확인을 받은 세입자는 세든 집이 공매처분돼도 국세에 우선해서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했다.이밖에도 세무서에 압류당한 재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줬더라도 압류재산이 공매처분된 뒤 세무서로부터 직접 빌린 돈을 되돌려받게끔 규정을 바꿔 시행에 들어갔다. 종전에 전세금을 전혀 받을 길 없이 길거리로 쫓겨나던 영세서민의 억울함을 없애주고 선의의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가의 보도와도 같던 「국세우선권」을 포기한 것이다.국세청 당국자는 앞으로 열릴 국회에 관계법개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했다. 과거를 돌이켜볼 때 우리의 세정사에도 곡절이 적잖았다.경제개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조세저항을 무릅쓰고 다음해에 거둘 세금을 미리 당겨 과세하는 조상징수제도라는 것도 있었으니 말이다.일반서민 재산권보호의 노력을 보여준 이번 세정당국의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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