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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회수율 17.5%””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공적자금을 받은 238개 금융기관의 임직원과대주주 2,432명의 개인 재산 6,700억원어치를 가압류했다.1차 공적자금 64조원 중 지난해 말까지 11조여원이 회수됐다.예금보험공사는10일 열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 보고를 할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과 대주주의 가압류 내용은 ▲은행(40명·82억원) ▲증권사(16명·32억원) ▲보험사(37명·417억원)▲종금사(188명·1,069억원) ▲금고(407명·2,870억원) ▲신협(1,744명·2,230억원)이다. 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5,00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도록 해당 금융기관 파산관재인 등에게 통보했다.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예보 직원을 기존 파산재단의 관재인으로 선임,파산 절차를 조속히 종결해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1차 공적자금 64조4,444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모두 11조2,954억원을 회수,17.5%의 회수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회수 내역별로는 ▲파산재단의 배당금 5조7,362억원 ▲부실 금융기관의 인수 자산 매각 2조798억원 ▲출자금 2조3,819억원 ▲대출금 1조971억원 ▲출연금 4억원 등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9일 국회 공적자금운용실태국정조사특위에서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떠나 모든 은행에 대해 올해 말까지 고정 이하 여신비율을 5% 이하로 감축토록 하기 위해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경우 경영개선 이행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진 교체,형사 고발 등 강력제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보증보험에 5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금시장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대한생명에도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한뒤 국내외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sskim@
  • 못말리는 釜山 문제공무원

    ‘정말 공무원 맞아?’ 부산시는 5일 평소 공·사생활 문란 등으로 주위로부터 지탄을 받아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실시한 집중감찰에서밝혀진 일부 공직자들의 고질적 비리 및 부조리 행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시 기장군 전 면장 A씨(5급)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관용차를 직접 몰고 출퇴근하다 무면허로 2차례나 적발됐다.A씨는 주민과의 채무관계로 봉급이 압류되고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4일 권고사직당했다. 사상구 B씨(6급)는 검찰이 구에서 통보한 ‘공무원범죄처분통보서’를 임의로 훼손했다. 또 다단계 판매조직에 가입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대여하는 등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켰다. 같은 구 C씨(6급)는 근무시간중 거의 매일 헬스장,목욕탕을 출입하다 적발된데다 불륜관계 등으로 문제가 돼 지난 3일 권고사직당했다. 해운대구 D씨(7급)는 지하차도 전기안전관리를 한 업체에 외상으로맡긴 뒤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되자 멋대로 업체를 바꿨다. 금정구E씨(7급)는 사무분장 문제로 불만을 갖고 동장이 주재한 직원회의에 불참,동장이 나무라자 동장 결재도 받지 않은채 연가를 간다며 13일간 무단 결근했다. 부산시는 이번 감찰에서 모두 92명을 적발해 6명을 권고사직하고,5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 등을 정밀조사 중이다.나머지 81명도 비위정도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압류부동산 303건 새달 4일 공매

    한국자산관리공사(www.kamco.or.kr)는 새해 1월 4일 303건의 압류부동산 공매를 실시한다. 이번에 공매되는 물건은 세무서나 시·군·구청 등 지방자치단체가세금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한뒤 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위임한 물건으로,주거용이 163건,근린생활시설 16건,점포상가 등 판매시설이 7건 포함돼 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매물건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주거용 물건이 많다”며 “실수요자들에게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류부동산은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이어서 공매진행 과정에 체납자가 세금을 납부하면 공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명도책임(집비우기)도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입찰 참가시에는 신분증과 입찰보증금(입찰 희망가의 10%)이 필요하다.당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산관리공사 3층 공매장에서 열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실 기업주·임원 178명 재산 615억원 은닉 적발

    공적자금이 투입된 퇴출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176명,퇴출 종금사 대주주 2명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615억원 규모의 재산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퇴출 금융기관의 부실 관련자로부터 채무회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보유재산 현황을 조사,부실 기업주와 임원이 595억원,퇴출종금사 대주주가 20억원의 재산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 보전조치를하고 은닉재산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냈다. 예보가 부실기업주와 임원에게 부실책임을 물어 법적 조치를 취한것은 처음이다. 예보 김천수(金千洙)이사는 “부실 기업주와 임원은 채권 금융기관에서 회사 명의로 돈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대출금 상환의무가 있다”면서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금융기관 영업정지 또는회사 부도일을 전후해 가족과 친구 등에게 증여 또는 매매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새한종금 대주주이자 연대보증 채무자(채무액 1,000억원)인 나승렬(羅承烈)전 거평그룹 회장은 새한종금이 영업정지되기 3개월 전인 98년 2월20일 서울 강남의 시가 7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명의로 처분금지 가처분 조치를 했다.같은 해 12월에는 처남에게 소유권을 넘겼다가 다음해 1월 제3자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종금 김호준(金浩準)전회장은 나라종금의 부실에 대해 4,481억원의 책임을 져야 하나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3일 뒤인 97년 12월31일 서울 용산의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제수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 김이사는 “채무기업의 부실 원인도 조사해 부실을 초래한 기업주 등 관련자에게 손해배상청구 등 철저한 책임추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입 영양식품 에페드린 검출

    국내 다단계 판매회사가 미국에서 수입한 영양식품에서 식품원료로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이 검출됐다. 25일 감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회사인 L사(서울 서초구 서초동)와 H사(경기 수원 팔달구)가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영양보충용 특수 영양식품인 ‘카디오제비티’‘하이버 도필러스’‘60-쎄컨다이어트’‘패스트원’ 등 4개 제품에서 ‘에페드린’이 검출돼 이들 제품을 긴급압류,판매 금지시키는 한편 수입업체에 대해 허위 수입신고와 허위과대 광고,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4개 제품 이외에 이들 제품을 수입한 L사와H사의 나머지 제품에 대해 에페드린 함유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수입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L사와 H사의 대표가 같은 사람이며,10만여명의 판매원을확보한 국내 10위권의 다단계 방문판매회사인 점으로 미뤄 이들 제품이 광범위하게 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황(麻黃) 등의 식물에서 추출하는 에페드린은 신경과 심장활동을활성화시키는 자극물질로 기관지 확장 기능이 있어 국내에서는 감기약 등 일부 의약품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에페드린에 카페인 성분을 섞을 경우 심장발작,조울증,망상,불면증,두통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식품원료로는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탁보증보험 있으나 마나

    공탁보증보험제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보증보험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 공탁보증보험은 자신이 채권자라고 주장하며 상대방의 부동산과 월급 등 재산을 가압류하거나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을 때 상대방의 피해에 대비해 법원에 내는 공탁금을 대신하는 보험상품이다.말하자면채권 채무관계도 없으면서 부당하게 가압류나 매매금지 가처분을 한데 따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통상 가압류금액의 50%에 이르는 공탁금 대신 공탁금액의 0.75%만 보험료로 내면 돼 채권자의 소송비용 부담을 덜어준다.이때문에 연간 300만건에 이르는 가압류·가처분사건 가운데 70∼80%가 공탁보증보험을 이용한다. 공탁보증보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공탁보증보험가입금액은 지난해 2조7,360억여원에 보험료 199억원,올 10월까지는1조5,700억여원에 보험료만 114억원에 이른다. 보험 약관에는 ‘채권자의 가압류·가처분으로 채무자가 입은 손해또는 소송비용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보험금 지급은 거의 전무(全無)한 실정이다.보험금을 받아 내려면 채무자들이 소송 등을 통해 ‘부당한 가압류’ 등 피해를 입증해야 하지만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결국 피해자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보통 수백만원의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가압류·가처분 결정은 법원이사실관계에 입각해 내리는 만큼 채무자가 피해를 봤다면 소송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면서 “피해 입증이 어려워 실제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모든 세입자들에게 주택공매 의무 통지

    국세청은 15일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주택을 공매처분할 때 모든 세입자들에게 공매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주택을 공매처분시 공매공고에 관한 사항을 국세징수법 규정에 따라 등기부상 전세권자 또는 등기된임차권자 등에 대해서만 통지해 왔다. 이 때문에 전세권 또는 임차권 등기를 하지 않은 세입자들은 공매후매각대금배분시 채권신고를 누락하는 바람에 권리행사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었다. 국세청은 세입자들의 권리보호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모든 세입자들에게 공매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키로 했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국세 채권채무 성립일 이전에 임대차 주택을 점유하고 전입신고를 마친 세입자에 대해서는 임대차 등기여부에관계없이 국세에 우선해 보호해주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독자의 소리/ 국민연금 체납 기업주 처벌을

    지난 88년 국민연금을 처음 시행할 때부터 가입해,매월 월급봉투에서 국민연금을 공제하는 것을 보고 확실하게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납입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런데 알고 보니 기업주가 보험료 6개월분을 납부하지 않고 횡령해 결국 수많은 직장동료가 손해 보게 되었다. 나는 현재 특례노령연금을 매월 지급받고 있지만 6개월분 보험료를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월 연금에서 일정액을 손해본다.그 금액을평생으로 계산한다면 엄청난 피해이다.그래서 해당지역 관리공단에찾아가,기업에 압류라도 붙여 체납금을 징수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기업주에게 소유재산이 없어서 강제징수를 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나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연금법을개정해서라도,업주가 연금을 임의로 체납하거나 불성실하게 납부할때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또 압류를 가해서라도 미납액을 징수해야만 억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박강부[서울 중랑구 면목동]
  • 국민연금 강압적 징수 말썽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연금 징수체계가 강압적 성격을 띄고 있어 부작용을 낳고 있다.공단이 연금 체납회사의 채권을 잇따라 압류,근로자들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고,부도위기 회사의 부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대우자동차·대우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개월동안 임금이 지불되지 않은 대우자동차의 경우 7일 오전 월급이 지급될 예정이었으나 공단측에서 지난달 23일 부평공장 72억원을 비롯,연금 미납액 86억원(개인지급액 포함)을 압류,오후 늦게야지급됐다. 월급 미지급 원인이 공단측의 납입대금 압류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연금공단 인터넷 사이트에는 100건에 달하는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항의문이 잇따랐다.이에 대우차는 공단측에 11월분은12월10일까지,9·10월분은 12월30일까지 납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고,연금관리공단측이 그 때까지 가압류 집행을 보류해 문제가 봉합됐다.대우차의 경우 일단 원만하게 매듭지어졌지만 공단의 무리한 재산압류에 대한 반발은이어지고 있다. 연금공단 홈페이지에는 개인이 연금을 체납,재산을 압류당하고,부도직전의 회사가 재산을 압류당해 결국 쓰러졌다는 항의문이 많다.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징수율이 74.1%로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밝히는 이면에는 공단측의 무리한 법집행이 한 몫을하고 있는 셈이다. 올 10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누적 체납액은 2만8,000여개 사업장에서총 3,98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단측이나 보건복지부는 사업장또는 개인의 재산에 대한 구체적 압류현황은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음주운전 공무원 구조조정 1순위

    공직사회가 최근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직원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권면직선정기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92%가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된공무원’을 구조조정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구청공무원들은 ▲근무태도 불량(90%) ▲자격증 미소지(88%)▲고연령(85%) ▲포상 미경력(84%) ▲근무성적 평정(79%) ▲임용형태(78%) ▲징계경력(75%) ▲봉급압류(61%)순으로 나타났다. 서구 관계자는 “직권면직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내년 7월과 2002년 7월로 예정된 직권면직 대상자선정에 이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5개 구의 올말 직권면직 대상자는 북구 26명,서구 21명,동구와 남구 각각 18명,광산구 15명이며 2002년까지 각 구마다 30여명의 공무원을 퇴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조약돌] 全두환씨 콘도 세번유찰끝 낙찰

    검찰이 미납 추징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용평콘도 회원권이 네번째 법원경매에서 모 건설회사 이사에게 낙찰됐다. 전씨의 콘도 회원권은 6일 오전 9시30분 서울지법 서부지원 집행관사무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독응찰한 김모씨(63·건설회사 이사)에게 1억1,264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 김씨를 대신해 나온 법정대리인 이모씨는 “전씨측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저가에 낙찰받을 수 있을 것 같아응찰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씨의 콘도는 지난 10월18일 감정가 2억2,000만원에 처음 경매에부쳐졌으나 응찰자가 없어 세차례나 유찰됐다가 이날 감정가의 절반수준에서 낙찰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골프장 지방세 231억 체납

    경기도에 있는 일부 골프장이 모두 231억여원에 달하는 거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도의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행정 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도내 70여개 골프장 가운데 7곳이 취득세,종합토지세,재산세 등 총 231억6,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군 경기컨트리클럽은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등 무려 91억9,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으며,여주군 대영루미나컨트리클럽은 취득세와 종토세 등 57억4,300만원의 납부를 미루고 있다. 또 용인시 코리아컨트리클럽은 11억6,900만원,골드컨트리클럽은 8억1,800만원의 재산세와 종토세를 각각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화성군기흥컨트리클럽도 종토세 9억8,500만원의 체납하고 있다. 특히 포천군 산정호수컨트리클럽과 나산컨트리클럽은 각각 31억3,000만원과 21억2,500만원의 종토세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골프장은 부도가 났기 때문에 당분간 체납된 세금을 걷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포천 산정호수와 나산컨트리클럽을 제외한 이들 골프장은 사업 확장에 따른 심각한 자금난과 입장객이 줄어들었다는 것등을 이유로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들 골프장에 대해 부동산과 자동차,그리고 예금의 압류 등 여러가지 대응 조치를 취하고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퇴출종금사 부실책임자 6명 은닉재산 적발

    항도·대한·삼양종금의 대주주와 전 나산그룹 회장 등 퇴출종금사부실책임자 6명이 시가로 모두 18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놨다가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종금사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세살짜리 아들과 부인,장인 등에 증여를 하거나 매입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 이전등기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은닉 사례 퇴출된 항도종금의 대주주로 연대보증 채무자인 전서륭섬유대표 조준래(趙準來)씨는 공시지가 77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영업정지일(97년 12월2일) 직후인 97년12월13일에 장인 등에게 근저당을 설정하고,이중 14억9,700만원어치는 임의경매를 통해 장인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대한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한종금 이사회의장 전윤수(田潤洙)씨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일(97년 12월10일) 직전인 97년 11월26일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당시 세살짜리 아들에게 증여했다. 삼양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표이사 회장 김상응(金相應)씨는 이 종금사 영업정지일(98년 2월26일)일 직전인 98년 2월14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시지가 기준 9억원짜리 부동산을 부인 등에게 증여했다가 올해 8월 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주)나산의 대출과 관련해 대한종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을 갖고있던 전 나산그룹 회장 안병균(安秉鈞)씨와 전 (주)나산 대표 안병오(安秉五)씨는 (주)나산의 부도처리(98년1월15일) 전인 97년 7월 25일에 전북 군산에 있는 부동산 12억3,400만원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서도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부실책임 추궁 위해 은닉재산 환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파산재단(망한 회사의)에 통보,재산 가압류·가처분 신청 등의 채권보전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예보관계자는 그러나,“민사소송은 진행할수 있으나,형법상 강제집행 면탈죄를 적용키 어려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계획 예보는 부실책임이 있는 대주주가 관련된 1∼2군데종금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예보관계자는 “퇴출 금융기관의대주주가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더 이상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액 세금체납자 출국금지

    세금을 제때 내지 않아 출국금지가 요청된 체납자가 서울시 전체적으로 5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가 지난 9월부터 4개월간을 체납세 특별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자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한 결과,이날 현재 5,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으로 출국금지가 요청된 체납자는518명이었다. 출국금지 요청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313명)로 강동구(42명),서대문구(34명),강서구(28명) 등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또한 연 3회 이상 상습체납으로 고발조치에 앞서 고발예고를 받은체납자수는 모두 11만6,297명이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초구 1만4,696명,광진구 1만2,97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체납으로 번호판이 영치된 자동차는 4만3,866대였고 자치구중에서는강북구가 3,136대로 가장 많았다. 10월말 현재 서울시 전체적으로 시세체납액은 9,801억원에 달하고있으나 체납액 징수율은 평균 8.8%에 그치고 있으며 서초·강남구가각각 7.1%,6.1%로 가장 낮은 징수율을 보였다. 한편 세금체납과 관련해 중구,용산,성동 등 14개 구는 출국금지 예고만 하고 요청은 하지 않았으며 고발예고후 실제 고발조치에 들어간자치구는 광진·성북·은평구 등 3개 자치구에 불과해 체납세 정리를 위한 추진강도에 편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중으로 출국금지·고발·공매·동산압류 등 예고자에 대해서는 즉시 행정조치하고 자치구별로 세입징수 목표관리 실적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대선, 재검표 반복 혼란 가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플로리다는 온통 혼란 투성이다.끝없이 반복되는 재검표.플로리다 주정부와 고어 진영의 대립.시위 천국으로 변해버린 플로리다.부시와 고어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들끼리 지지후보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설전을 펴고 있다.다른 한편에선 부시와 고어를 싸잡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대선 결과를 깨끗이 수용하지 않아 플로리다주를 모든 ‘혼돈의 진원지’로 만들었고 법정다툼 움직임을 보여 미국 민주주의에 오점을 남겼다는 게 이들 제3시위대의 주장이다. ◆볼루시아 카운티 등 플로리다 일부 지역의 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가운데 13일 플로리다 주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재검표 등 미 대선투표 종료 시한을 14일 오후 5시로 강행한다고 발표,고어진영의 거센항의를 받았다.고어 후보의 대변인 워런 크리스터퍼 전 국무장관은“부시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해온 케서린 해리스 플로리다 주국무장관의성명은 ‘비이성적’인 것이며 다분히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주정부의 결정에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일발표된 팜비치 카운티 일부 지역의 수작업 재개표 결과와 아직 진행중이긴 하지만 13일 전해진 볼루시아 카운티 및 폴크 카운티수작업 재개표 중간결과는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팜비치에서는 고어가 19표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볼루시아와 폴크에서는 부시가 각각 33표와 97표의 격차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검표 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것.게다가 부재자투표와 법정소송 등아직도 많은 변수가 남아 있어 지금의 혼란이 어디까지 증폭될지는예측조차 불가능한 형편이다. ◆혼란이 커지는 것과 함께 부시와 고어 두 후보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플로리다 유권자들의 기본권리가 침해되서는 안된다는 게 법정소송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내세우는 논리.그러나 실제로는 백악관입성만 생각할 뿐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권리가 그들의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있겠느냐는 게 주민들의 냉소적인 인식이다.패배를 깨끗이수용하는 오랜 전통을 무시하고 대선 승리만을 위한 지루한 다툼을벌여 플로리다주를 하루아침에 모든 혼란의 중심으로 만들어버렸다는불만도 한몫 하고 있다. ◆형인 부시 후보를 위해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샀던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부시 후보의 고전을 자초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플로리다주 현지언론들이 분석,관심을 끌었다.이에 따르면 2년전 ‘하나의 플로리다’를 내세워 주지사에 당선된 젭 부시가 소수민족들이 모두 동등한 자격으로 살아가는 플로리다주를 만들자며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폐지해 주민 인심이 ‘반(反)부시’로 돌아서 부시후보의 고전을 자초했다는 것. ◆부재자투표 387표를 남겨놓은 가운데 뉴멕시코주 재개표에서 부시후보가 17표의 근소한 차이로 고어 후보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차이가 워낙 미미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편. 뉴멕시코주 경찰은 이에 따라 추후 재개표 가능성에 대비,증거보존을 위해 조기투표 및 부재자투표 투표함을 압류하는 조치를 취했다. hay@
  • 美서 33t수입 19t 시판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가공제품이 국내에수입돼 일부는 이미 소비되고 나머지는 회수 조치되는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국내 수입업체인 T사가 수입한 식용 미승인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들어있는 미국 미션 푸드사의 토틸라제품 1만4,528㎏을 긴급압류,회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총수입량은 3만3,796㎏으로 나머지 1만9,268㎏은 이미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문제의 GMO품종과 이를 함유한 제품이수입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과 앞으로 선적수입되는옥수수 및 옥수수가공품에 대해 문제의 GMO 옥수수가 들어있지 않다는 증명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회수조치된 토틸라는 주로 멕시코 음식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쇼트닝을 주성분으로 하는 만두피 모양의 냉동제품으로 유전자변형 옥수수인 스타링크 0.34%가 들어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민원 중계실 Q&A

    ■지자체 소유의 체비지에서 영업을 하다가 지난 92년 구청의 철거명령을 받고 이를 철거하고 다른 곳에 이사해 살고 있다.그런데 구청은그동안의 변상금을 체납했다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압류 처분하려한다.수차례 변상금 부과통지서나 독촉장을 보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변상금 부과통지서를 한번도 받지 못했는데 부당한 법 집행이 아닌가. 현행법상 일반적으로 관청의 행정처분이 대상자에게 적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부과처분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구청 서류에는 92년부터 수차례 변상금을 부과했고,변상금에 대한 독촉처분도 한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변상금 부과통지서와독촉장이 민원인에게 전달됐다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는 없다. 특히 구청에서 통지서를 발송한 주소지가 당시 거주지 주소와 다르게 기재돼 있다.따라서 이 경우 부과처분 및 독촉처분은 무효라고 볼수 있으므로 구청의 압류처분은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또한 체비지에 대한 변상금 추가부과도 소멸시효 기한인 5년이 지나 자동적으로 없어지므로 이 체비지에 대한 변상금은 징수할 수 없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지난 93∼97년 8월까지 시청 일용근로자로 있으면서 도로공사와 시청이 체결한 도로포장공사 현장에서,97년 8월 이후에는 국토관리청과시청이 체결한 고속도로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98년 퇴직했다.그러나시청은 97년 8월 이후 98년까지의 퇴직금은 줬으나 공무원연금법에의한 기여금 납부의무가 없어 기여금을 내지 않았던 그 이전의 퇴직금은 줄 수 없다고 한다 근로기준법 제34조의 규정에는 사용자는 계속근로연수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근로자에게 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는 국가나 지자체도 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채용과 근로조건의 결정,업무에 대한 지휘감독을 시청이 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시청이다.또 민원인은 공무원법을적용받지 않지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이다.따라서 98년이전에는 비록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기여금 납부제도가 없어 기여금을 내지 않았지만 근로기준법 규정에 의해 민원인의 계속근로연수가1년 이상이므로재직기간의 퇴직금을 정당하게 청구할 수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대우차 일반채권자 458억 떼일판

    대우차의 최종부도로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채권자들이 원금을 한푼도 못건질 위기에 놓였다. 9일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 ‘8·26 특별상환조치’때 돈을 찾아가지않은 일반채권자들은 61개 법인과 개인 3명이다.채권액은 총 458억원.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워크아웃 비협약 채권은 일반 무담보 채권으로 분류돼 우선변제순위에서 밀린다.예상되는 채권회수율이 35% 미만인데다 그나마 담보채권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대우차 본사와 지방공장 현장에는 워크아웃 비협약 채권자들이 몰려들어 자산을 가압류하는 등 대혼란을 겪고 있다.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일절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담보권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때문에 이들은 한푼도 못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비협약 채권은 지난해 8월 대우차 워크아웃이 개시된 이래끊임없는 분쟁거리였다.채권유예 의무가 없는 이들은 줄기차게 상환을 요구했고,결국 채권단은 지난 8월26일 특별상환 조치를단행했다. 금융법인에 대해서는 채권액의 83.3%,일반기업은 75%,개인은 90.3%를상환해주기로 한 것.260개 법인과 개인 128명에 이르던 워크아웃 비협약 채권자(총 채권액 3,238억원)들은 대부분 이때 돈을 찾아갔다. 문제는 특별상환을 거부했던 채권자들. 당시 이들은 ‘학교재산이다’ ‘동네아주머니들 곗돈이다’ 등 저마다 딱한 사연을 대며 100% 전액상환을 요구했다.‘서민금융’인 새마을금고가 53개나 포함된 것은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탐대실’의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은행도 다같은 채권자임에도 워크아웃의 원활한추진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2,600억원이나 되는 특별상환자금을 모았던 건데 남이야 어찌되건 말건 내 돈은 한푼도 손해볼 수 없다며 욕심을 부렸다”고 지적했다. 대우차가 매각되거나 법정관리가 승인돼도 회수가능한 채권액은 특별상환비율에는 턱없이 못미쳐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세청 압류재산 신속 공매

    국세청은 외환위기 이후 증가하고 있는 체납세금을 줄이기 위해 압류한 재산을 자체공매를 통해 신속히 처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압류물건 공매안내사이트를 개설하고 신문에 공고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또 응찰자가 공매물건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매물건의 위치도 및 사진 등을 상시 게시할 수 있는 상설공매장을 설치하고 공매실시 주기를 단축하는 등 응찰자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종로구 효제동 20-3 옛 효제세무서 건물에 30평규모의 상설공매센터를 열고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공매를 실시한다.지방청별 공매장과 공매일자는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지방청에문의하면 된다. 국세청은 지난 4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와는 별도로 지방국세청에공매전담팀을 신설,운영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749건을 공매,이 중 145건을 매각해 48억원을 징수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데스크 시각] 부실기업 연명구조 사슬 끊어라

    은행 임원회의가 소집됐다.‘유동성 위기’를 맞은 어느 재벌기업의처리 문제가 안건이었다. 회의는 담당임원의 현황보고로 시작됐다.“…수익성에 비해 부채가 과다…,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도 내기 어려워….” 이어 처리방향이 논의됐다.“지금 부도를 내면 막대한 대손(貸損)이발생합니다.”, “자기자본 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정부주도의통폐합 대상에 우리 은행이 포함될지도 모릅니다.”, “기업주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결하겠다 하니 믿어봅시다.” 살리자는 의견들이이어졌다. 물론 개중에는 소수이지만 반대의견도 나왔다.“당장 좋자고 더 큰부실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우리를 믿고 돈을 맡긴 말없는 다수의 고객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의 발언들은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은행장은 고민에 빠졌다.‘이번 한번만 딱…’하고 신규지원을 해준것이 벌써 몇번째인가.그러나 ‘이제는 선을 그어야지’라는 생각 한편으로 지난 십수년을 거래해온 재벌총수의 얼굴과,며칠 동안 걸려온‘잘 봐달라’는 전화 목소리들이스치면서 혼미해졌다.“에이, 한번더 지원한다고 은행이 망하기야 하겠어.좋은 게 좋은 거지.” 부실한 재벌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연명할 수 있는 구조는 어떤 것일까.우리 은행들은 다수 고객의 편에 서기보다는 거래 기업의 입장에 서서 상황을 판단하고,중요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고객을 그다지무서워하지 않는다.그 밑바닥에는 이런 생각도 깔려 있을 것이다.“내 돈 들어가는 것 아니잖아.” 따라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잘못했다간내 전재산이 날아갈 판인데’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면 된다.그런데 이것은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경제는 ‘도덕의 논리’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경제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지난 연초에 예금보험공사가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대규모 은닉재산을 추적,압류한 것은 이런 ‘경제 논리’의 출발점이다.1차 공적자금 62조원도 모자라 40조원의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전·현직을 가릴것 없이 무덤까지라도 추적해 감춰진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설혹 환수된 재산이 기울인 노력이나 투입된 공적자금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그친다 하더라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추적하고 환수하는’ 과정이 ‘부실기업이 연명하는 구조’의 악순환 사슬을 끊는작업이기 때문이다. 인체에 항문이 막히면 배설물이 배안에 가득 차게 된다.죽지 않으려면 배를 갈라 대장에 호스를 연결하고 주기적으로 호스를 통해 고인배설물을 몸밖으로 빼내야 한다.기업도 출생·성장·노화·사망의 단계를 거친다.생명이 다한 기업을 가려내 신속하게 솎아내지 않으면다른 기업들이 살아갈 수 없다. 그 역할을 하는 기관이 은행이다.신용위험 평가기능을 통해 살릴 가치가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선별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살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이 관문에서 추려내 사망선고를내리고 퇴출시켜야 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경제는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 은행은 심각한 ‘항문폐쇄증’을 보이고 있다.두번 수술을 해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이대로 두면 위기는 되풀이될 것이다. 염주영 경제 팀장 yeom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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