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압록강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기력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 완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중년여성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5
  • 김일성·김정일 별장(흔들리는 동토 북한:4)

    ◎“명승지마다 호화별장” 주민원성/곰·사슴 등 사육… 김 부자 방문때 사냥감으로/삼엄한 경계속 기쁨조 동원 잦은 파티도 압록강 수풍댐 부근 해발 540m 홍곡령 부근 호반.평안북도 창성군 약수리에 자리잡은 「창성특각」은 김일성이 즐겨찾던 여름별장이었다. 김경호씨의 셋째사위 박수철씨(40)는 지난 74년9월부터 85년8월 상사계급으로 제대할 때까지 창성특각의 경비병으로 근무했다.자연히 김일성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볼 기회도 많았다. 태고의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이 별장은 지난 55년 지어졌다.압록강과 두만강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게다가 주변에는 다래·머루를 비롯한 진귀한 산나물들이 많이 나 천혜의 휴양지로 꼽힌다.깊은 산골이라 철도·도로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일반인들은 별장이 있다는 사실을 소문으로만 알고 있을 정도다. 창성특각은 야산지대 별장과 고산지대 별장 등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건물은 원시시대의 정취를 돋우기 위해 통나무집이나 귀틀집 등으로지어졌다.마당에는 곰 멧돼지 오리 꿩 등을 사육,김일성일행이 찾을 때면 인근에 풀어놓고 사냥감으로 썼다. 건물 내부에는 오락실 도서실 식당 연회장 응접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모든 것을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또 김일성의 손자·손녀들을 위해 장난감이나 모형을 만들수 있는 공작실과 금이나 은 등 광물을 캐낸 상태 그대로 보존한 교육용 광물표본실도 마련해놓았다. 김일성은 매년 5∼7월에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40여일간 머물렀다.김일성은 책임부관,휴양소장 등 극소수의 인원만을 대동하고 산림욕을 하거나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휴가를 즐겼다.손자·손녀들과 공작실에서 함께 작업을 하거나 광물표본실 등을 가지고 다니며 자세히 설명해주기도 했다. 김일성은 또 긴 머리를 한 반라의 여성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박씨는 『아가씨들을 「책임 간호원」이라고 불러 당시에는 그대로 믿었지만 이제와 생각하면 기쁨조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곳 직원은 모두 사상적으로 확실히 검증받은 노동당원으로만 구성돼있다.휴양소장을 비롯한 전원이 호위총국 소속 군인들이다.관리인 요리사 잡부 등 운영요원은 40명이다. 경비병은 평시에는 130명이지만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방문하면 500∼600명으로 늘어나 삼엄한 경계를 펼친다.전원 실탄을 지녀 간혹 오발사고가 나기도 한다. 박씨처럼 김일성·김정일을 근접경호하는 요원은 극빈 가정 출신중에서만 뽑는다.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이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줌으로써 김일성부자를 어버이로 믿도록 철저히 세뇌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또 『최근 들어 김정일의 별장이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 압록강과 두만강변에 여러채 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굶주림에 시달리는 중국접경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일대에 자자하다고 한다.특히 두만강과 압록강의 발원지 부근에 지은 운풍호 별장은 초호화판으로 치장되고 있다. 이밖에 평남 안주시 연풍리에는 「연풍각」이라는 별장이 있다.김일성 별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여러 곳의 낚시터와 함게 김부자 전용 사냥터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방목 사육장에서는 꿩 노루사슴 등을 키운다. 단풍이 고운 묘향산 별장은 김일성이 가장 애용했던 곳으로 묘향산에서도 가장 경관이 수려한 호랑령에 있다.자모산별장은 「장수별장」으로 불린다.김정일은 김일성 생존시에도 이곳을 자주 이용했으며 기쁨조를 동원한 파티를 열곤 했다. 삼지연별장은 김일성이 7∼8월에 즐겨찾던 곳으로 양강도 삼지연군 포태노동자구에 있다.
  • 남극에 「백두봉」… 땅이름엔 나라 힘이(박갑천 칼럼)

    코큰이들의 땅이름 답치기는 대단하다.남의걸 자기식으로 지어 부르지않던가.그런데서도 「정복의 논리」는 느껴진다.나라이름을 두고보자.이탈리아에 대해 미국·영국에서는 이털리,프랑스사람들은 이탈리라 부른다.도이칠란트(독일)도 영·미국은 저머니,프랑스는 알마뉴,이탈리아는 게르마니아라 한다.나라힘에 기댄 떠세를 느끼게 하잖은가. 이런식이니 우리 땅이름도 영어로 된 글에는 압록강을 얄루(Yalu),제주도는 퀘□파트(Quelpart),거문도는 포트 해밀턴(Port Hamilton)따위 표기가 나온다.아메리카대륙 땅이름에도 그 당시의 항해가나 힘있는 나라 임금이름이 붙어 흘러내린다.아메리카라는 이름부터가 세번이나 아메리카대륙을 항해했다는 이탈리아사람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에 유래한다지 않던가. 남극도 그렇다.탐험시대의 땅이름에는 탐험대장이나 그 나라 국왕·왕실이름이 많이 붙었다.심지어 탐험대장이나 발견자 아내의 이름도 있다.그 때문에 나중에 나라와 나라사이에 겯고트는 입씨름이 일기까지.이를테면 1964년 태평양학술회의가 남극반도(Antarctic Peninsula)라고 부르기로 결정한 파머랜드(Parmer Land)도 그렇다.이는 남극반도 남반부를 이르는 이름인데 파머란 미국의 바다표범 잡는 사람 이름이었다.1820년 그가 이곳을 「바라보았다」 하여 붙인 이름인데 영국이 그레이엄랜드(Graham Land)라 부르는 곳과 같다하여 입겨룸질끝에 「남극반도」로 고쳐진다. 일본은 진작부터 남극땅에 자기나라 이름을 붙여오고 있다.1961년 처음으로 붙인 것만도 5개다.쇼와기지(소화기지)·야마토산먀쿠(대화산맥)·미즈호헤이겐(서수평원:미즈호는 일본의 미칭) 등등.이어 72년에 47개,73년에 22개의 이름을 붙여놓고 있다.나중에는 지형이 부채꼴인 바닷가라 하여 그들말 따라 오기하마(선빈)라 붙이는 여유까지 보인다.사람이름에서 벗어났다고는 해도 「말」로써 나라의「힘」을 보여주는구나 싶어지기는 한다. 뒤늦게나마 우리도 우리말 이름이 쓰인 남극지도를 만들고 있다.거기에 세종기지·백두봉·한라봉… 등 6개를 표기하여 새이름으로 공인받을 요량이다.남극에는 아직도 이름없는 곳이많다.그런곳에 한국의 얼이 스민 토박이 땅이름들 붙여나갔으면 한다.〈칼럼니스트〉
  • 북­중 출입통행증 2천장 위조 적발/중 단동서

    【북경 연합】 압록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어 중국의 대북한 변경무역 창구로서 매우 중요한 요령성 단동에서 최근 대규모 중국·북한 변경출입 통행증 위조사건이 적발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현지 신문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의 국경수비 임무를 맡고 있는 단동시 무장경찰부대는 지난 8일 단동시내 모 인쇄공장에서 변경출입 통행증이 불법으로 인쇄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현장을 급습해 위조 출입통행증 2천장을 압수했다는 것이다.
  • 북∼중 해상무역 합법화/우리도∼단동 무역지대 지정 협정

    중국과 북한은 최근 요령성 단동시 대대자항과 평안북도 선천군 우리도를 「해상무역 통행지역」으로 지정,지금까지 불법으로 간주돼온 해상무역을 처음으로 합법화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양국은 또 금년 하반기들어 단동시 관전 만주족 자치현 압록강변에 대북한 변경무역 거래지점 두곳을 새로 설치,요령성과 평안북도간 변경무역 장소를 두곳에서 네곳으로 늘렸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현지 신문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요령성 변방국(국경 관리사무소) 대표와 평북사회안전보위부 대표는 최근 신의주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1월1일부터 두지역을 해상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양국 국민의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협정을 체결했다.
  • 임진강유역/원삼국시대 세력집단 터/파주 주월리서 대규모 유적발굴

    ◎백제 건국집단의 세력판도일 가능성/철제유물중 비중 큰 무기류가 반증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 남쪽 언덕배기 평지에서 원삼국시대의 대규모 유적이 발굴되었다.원삼국시대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전환하는 기원 전후부터 300년까지 이르는 삼국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다.백제의 시작이 한강유역이라기보다는 임진강유역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온 가운데 이 유적이 발굴되어 학계의 관심이 임진강쪽으로 쏠리고 있다. 한양대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이 지난 10월부터 발굴한 파주 주월리유적 전체면적은 4만여평.이 가운데 지난 여름 대홍수로 쓸려나가 노출된 3천여평을 발굴했다.그 결과 집자리 10기를 포함한 17기의 유구를 찾아내고 철기류 48점과 토기·석기·옥제품 등 다량의 유물을 거두었다.특히 철기류에는 도끼·투겁창·낫·칼·화살촉 등 무기구실을 할 수 있는 유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가려냈다. 이 철기류와 더불어 주목을 끈 유구는 큰 집자리유적.큰 집자리는 긴 쪽이 17.5m,짧은 쪽이 10.85m나 되어 다른 집자리에 비해 무척 넓었다.그 평면은 철자형을 이루었고,널빤지를 세워 만든 북쪽 벽체가 불타버린 뒤 집안으로 쓰러진 흔적을 남겼다.그리고 서쪽 벽체를 받쳐주기 위해 구멍을 파서 맞춘 자국이 보이는 불에 탄 목재도 발견되었다. 큰 잡자리 동쪽 벽체 근처에서는 길이 300㎝,너비 60∼100㎝,깊이 40㎝정도의 사다리꼴 온돌시설도 나왔다. 큰 집자리의 온돌시설은 한반도 북쪽으로부터 철기와 함께 흘러들어온 문화현상의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면 원삼국시대 주월리에 산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문제가 남는다.강력한 세력집단이었다는 해답이 나올 수도 있다.주월리에서 거두어들인 철기중에 무기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원삼국시대 유적보다 높다는 것은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한다.또 지표조사에서 우선 확인한 유적규모가 자그마치 4만여평에 이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마을자리를 찾아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동국대 이기동 교수(한국고대사)는 『원삼국시대의 고구려는 본거지 압록강유역에서 임진강유역으로 가는 사이 대동강유역에는 낙랑세력이아직 건재했기 때문에 임진강까지 진출할 만한 입장이 못되었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다.
  • 「탈북 막기」군사적 차원서 대처/북 국경경비여단 5곳 운영 안팎

    ◎경비초소 500m마다 세워 철통감시/강폭 좁은곳엔 잠복초소까지 설치 북한이 압록강,두만강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10군단을 지난해 창설한데 이어 최근 평북 신의주,자강도 만포,양강도 혜산,함경북도 청진과 선봉 등 5곳에 국경경비여단을 추가 창설한 것은 첫째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계속되는 식량난과 주민들의 체제 불만으로 탈북자가 늘어나는데 대해 정권담당자들이 이를 방관할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경을 차단,북한주민들의 외부접촉과 탈북을 강력히 막겠다는 뜻이다.우리 정보당국과 최근 탈북한 김경호씨 일가등에 따르면 북한은 탈북자를 막기위해 중국과의 국경에 2∼5㎞마다 설치했던 국경경비초소를 최근 500m마다 세우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강폭이 좁은 국경지대에는 잠복초소까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국경지대의 경비책임도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인민무력부로 넘어간 사실은 북한이 탈북자를 군사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탈북자를 한사람도 용납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이 이번 선봉과 청진지역등에 경비여단을 창설한 것은 탈북자 감시 이외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외국기업과 인원들이 들어오는데 대비해 이 지역을 북한주민들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이미 북한은 지난 10월초 나진·선봉 국제투자포럼이 열리기 전에 이 지역 주변에 주민들이 왕래할 수 없도록 차단 시설을 설치했고 이 지역에 거주할 주민들에 대한 이주 및 교육을 끝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김정일의 군부대에 대한 장악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김일성 사후 함북지역 모 북한군부대 장령급 지휘관들의 쿠데타 계획을 인민무력부 지휘부들이 미리 감지해 알아채고 이들을 사전에 평양으로 불러 숙청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쿠데타 사전 진압으로 김정일의 측근인 김영춘이 차수로 진급해 총참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김정일이 실질적인 군부대 장악을 위해 이 지역들의 군부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김정일이 판문점 방문 등군부대 방문 횟수를 부쩍 늘린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
  • 북한은 주민 가둬놓은 감옥(사설)

    북한은 무너져가는 하나의 커다란 감옥임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17명이나 되는 일가족이 한꺼번에 북을 탈출하는 기록을 세운 김경호씨일가의 증언,그리고 군 관계자의 브리핑에 따르면 북한동포는 굶주림 외에 잇따른 주민의 탈출과 동요에 자극받은 북한당국의 감시와 억압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주민은 식량난으로 지난 1월이후 식량배급을 받지 못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종전 귀순자들과 일치하는 김씨일가의 증언이다.사회주의체제에서 식량배급이 끊기면 주민은 끼니를 이을 방도가 없다.살림도구를 암시장에 내다팔아 연명하고 형편이 나아 여분의 식량을 숨겨놓은 친척 신세를 지는 것도 하루이틀이다.결국 야산의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생명을 연장하며 먹을 것을 찾아 정처없이 헤맨끝에 중국 접경지대로 몰려든 유랑민이 급증했다는 것이다.굶어 죽지 않기 위해 이들 상당수가 얼어붙은 압록강·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으로 탈출하고 있다.굶주림에 지친 주민은 차라리 전쟁이 일어나 기아의 고통을 끝내주기를 바란다는 끔찍스러운 증언이다. 북한지도부는 백성은 먹여살리지 못하면서도 「남한과 미제의 침략」을 들먹이며 강력하게 양성해놓은 인민군을 동원해 동요하는 주민을 탄압하고 탈출을 차단하느라 바쁘다.우리 군 관계자도 북한이 최근 평북 신의주,함북 청진 등 4개소 외에 함북 선봉에 국경경비여단을 신설하고 경비초소도 대폭 증설하는 등 주민 탈출봉쇄에 인민무력부가 총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심각한 식량난과 주민동요를 언제까지 버텨나갈수 있을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극심한 식량난 등 어려움에 처한 북한지도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언제 또 다시 발악적 대남도발행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경고가 그 어느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다.
  • “인간답게 살려고 목숨걸고 남행”/탈북일가 회견­일문일답

    ◎지나 1월이후 식량배급 완전히 중단/국경감시 11월부터 인민무력부 투입/전쟁물자 100% 완비… 군엔 외제담배 지난 9일 귀순한 김경호씨(61)일가족은 17일 상오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사회의 삶에 염증을 느꼈으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귀순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정확한 탈출경위는. ○남한출신이라고 천대 ▲최현실=남편 고향이 남한이라 평소 천대와 감시를 받았다.또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으로 추방된 뒤에도 계속해서 이런 천대와 감시를 받아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됐다.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된 뒤 편지와 사진을 주고 받았다.지난 7월에는 어머니로부터 중국에서 만나자는 말을 인편을 통해 전해 받았다. 이어 48년만에 어머니를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탈북 권유를 받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 자녀·사위들과 인간답게 살기로 의견을 모은 뒤 북한을 탈출했다. ­회령지역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데. ▲최현실=식량사정은 북조선이 전반적으로 다 어렵다.지난 1월 식량배급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다.병원이나 학교 교원들도 상오 근무만 하고 식량구입을 위해 시장으로 나간다. ○결핵·간염 사망자 많아 ­굶어죽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적 있나. ▲최현실=굶어죽는 경우는 직접 보지 못했다.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강냉이·풀뿌리 등으로 연명해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다.때문에 결핵·간염·영양실조로 죽는 경우가 많다. ­탈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김명숙=두만강을 건널 때와 동남아 국가(홍콩을 지칭)에 있을 때였다.아버지 지병의 재발과 철없는 아이들이 두만강을 건널 때 소리를 내지 않을까 매우 긴장했다. 또 홍콩에 있는 것이 비밀인 줄 알았는데 현지 신문과 TV에 우리의 탈북경위와 목적지까지 자세히 보도돼 안전이 걱정됐다.그뒤 2∼3일동안 잠도 이루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한국행 비행기안에서도 긴장했으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 ○월남가족 군입대 못해 ­올 겨울 추위와 식량난으로 탈북할 사람이 많다던데. ▲최영호=많은 북조선 주민이 식량난 등 여러사정으로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이 늘어나자 지난 11월부터 국경수비를 강화,국가보위부 대신 인민무력부가 맡고 있다.따라서 탈출하고 싶어도 주민들이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전쟁준비 실태는.전쟁 가능성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김일범=일반 가정에서는 생필품이 매우 부족한데 반해 양식과 피복 등 전쟁물자는 100% 갖추고 있다.또 김정일은 최근 군인의 사기를 북돋운다는 차원에서 외제담배를 수입해 군인에게 지급했으며 정치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당간부나 상인 등 잘사는 상류·중류층 주민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쟁이 나길 원치않으며 가능성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못사는 하류층은 차라리 전쟁이라도 나서 빨리 조국통일이 돼 배불리 먹기를 바라고 있다. ­월남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나. ▲김성철=학교를 졸업하면 인민군 입대·대학·사회 등 세가지 진출이 가능하다.그러나 나는 월남가족이라는 이유로 군대와 대학은 갈 수 없어 시계수리공이 되는 사회진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회령시 안전부 노무원 최영호씨에게)김씨 일가족과는 어떤 관계이며 이번 탈북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최영호=맏아들인 금철씨와 친구 관계다.탈출하기 6일전에 금철씨가 찾아와 북한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도와 달라고 해 같이 탈출하기로 결심했다.특히 전가족이 탈출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탈출을 돕게 됐다. ○최영호·금철씨는 친구 특히 내가 두만강 주변에서 군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경비상황·지형·위치·교대시간을 잘 알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탈출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북한 변경지방 등에서의 시장 형성과 상거래는 어떤가. ▲박수철=회령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장마당이 서있다.원래 10일 간격으로 장마당이 열렸으나 지난해 7월부터 식량난으로 매일장이선다.또 규모가 커져 농산물을 포함,각종 설비·이불 등 세간살이도 거래되고 있다.사람이 많다보니 전문적인 홀치기꾼(소매치기)이 설치고 있다.이 때문에 옷장사를 하는 사람은 옷가지를 동여매서 훔쳐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장마당에 나오며 전직 공무원들과 간부의 부인들도 있다. ­월남자 가족으로서 북한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나. ▲최현실=남편은 고향이 남한이라는 이유로 무슨 임무를 받고 왔느냐는 등의 감시를 받아왔다.남편은 당으로부터 다른 월남자 가족을 감시하라는 과업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감시와 멸시를 받았다.나도 동생이 정치범으로 몰리는 바람에 지난 76년에 회령으로 추방돼 감시를 받았다.또 김일성사망시 웃음소리가 집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회령시장에게까지 보고돼 조사를 받았다.김일성이 사망했을때 어느 집에서 몇번이나 애도를 하는지 국가보위부에서 감시하기 때문에 억지로 애도했다.꽃다발을 김일성동상앞에 헌화하고 우는 척도 했다. ▲김명숙=아버지는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서울 이태원이 고향이라며 「내가 살아 못가면 통일이돼서 가족들과 함께 가보라」고 하는 등 고통을 당할 때마다 고향을 생각하시며 우시곤 했다.그 때마다 아버지와함께 고통을 받았다.진정으로 북한과 동화될 수 없었다. ­북한의 의료시설 수준은. ▲최현실=종합진료소 등 의료시설이 있다.그러나 병원에는 약이 없어 의사는 진단만 할 뿐 치료는 하지 못한다.필요한 약은 개인이 시장에서 구입해 쓴다. ­서울 나들이에서 북한과 가장 다르게 느낀 점은. ○기운옷 입는사람 많아 ▲이혜영=백화점·식당·시장 등을 둘러볼 때 만난 사람들이 모두 웃는 얼굴에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그때마다 눈물이 났다.북한에선 옷이 없어 기운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 또 백화점에 희귀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북한 같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도둑맞을 것이다. ­해군 서해함대사는 어떤 곳인가. ▲김일범=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그곳에서 일했다.해군사령부에 소속된 서해함대라는 뜻으로 남침 지점으로 지정된 곳에 해상육전대를 승선시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 ○최고급 김일성별장 ­창성특각은 어떤 곳인가. ▲박수철=압록강 호숫가에 있는 김일성별장이다.74년부터 85년까지 그곳에 근무할때 김일성은 통상 5월부터 7월사이에 왔고 40일 정도 머물렀다.김정일도 가족들을 데리고 와 1주일 정도 머물다 갔다.그곳은 일반주민들의 생활 처지와는 다르게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최고급으로 꾸며졌다. ­북한에서는 여자들이 대부분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일가족중 여자들의 직업이 무직으로 돼 있는 까닭은. ▲김명숙=북한 여성의 50%는 일을 한다.처녀 때는 100% 직업이 있다.결혼을 하면 대부분 가정에서 가사일을 하지만 나머지는 직장을 다니기도 한다.그러나 지금은 직장에서 배급표만 받고 노임이 없어 기술·학교·병원일을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 북경에서 관광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탈북자로 보기에는 너무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김금철=목숨을 건 북한탈출에 성공한 뒤 연길과 심양을 거쳐 북경에 들어왔을때 너무나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이 이상하게 볼까봐 일부러 연길에서 온 조선족 관광객으로 가장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일반 주민이 왜 전쟁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김명숙=전쟁에 대한관점에는 세가지가 있다.전쟁을 겪은 세대는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TV를 갖고 있는 간부 계층은 국내외 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에 전쟁을 해서 이로운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일반 주민은 남한때문에 군비에 많은 물자가 투입돼 못살고 있고 통일만 되면 잘살수 있다고 교육을 받고 있다.그래서 앉아서 굶어죽으나 전쟁이 나서 죽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전쟁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남한 주민에 대한 실상을 알고 있었나. ▲김명숙=북한당국은 보도를 철저히 통제해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한다.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도 TV를 통해서는 행복하고 불편함이 없는 것처럼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 또 남한인민은 인정미가 전혀 없고 남한에는 모든 문화유산들이 말살됐다고 교육을 받았다. ▲김일범=북조선이 못사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경제를 봉쇄하고 우리가 둘로 갈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받았다. ­북한의 혼례풍속은. ○혼수는 여자가 부담 ▲최현실=약혼식때 남자가 여자에게 옷한벌·화장품 등을 사주는 정도이며 모든 혼수는 여자가 부담한다.결혼식은 집에서 치른다. ­해외친지의 경제적 도움은. ▲최현실=92년 8월쯤 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계신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이후 한번에 5백달러씩 보내줘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그러나 당국이 이 돈을 한꺼번에 찾지 못하게 했다.보통 해외에서 친지로부터 돈이 송금되면 몇년 걸려야 찾을 수 있다. 보내준 달러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00달러를 북한돈 203∼205원 상당의 「바꿈돈」으로 바꾼다. 부모님이 약을 보낸 적도 있었으나 평양국제통신국 직원들이 가로챘다. ­남한에 대한 소감은. ○눈부신 발전에 놀라 ▲최현실=한강다리 밑에 거지들이 수두룩하고 집없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그러나 막상 와보니 남한이 이렇게까지 발전한 줄은 몰랐다. ­이곳에서 하고 싶은 일은. ▲김금철=아직 잘 모르겠다.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선 아버지의 병치료에 힘쓰겠다. ▲최현실=남편의몸이 편치 않고 나도 환자다.그러나 자식들이라도 한국의 국민으로 떳떳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 중,북 북경 밀무역 집중단속

    【북경 연합】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요령성 단동시 주변에서 성행하고 있는 중국·북한 주민들간의 불법무역과 밀수 등에 대해 요령성 공안당국이 최근 3개월간에 걸쳐 집중단속을 벌인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 “강얼면 탈출 러시” 국경 첩첩경비/탈북감시 총력 북 움직임

    ◎공개처형 등 공포 조성… 주민통제 강화 북한은 김경호씨 일가족에 이어 국가안전보위부원이라고 알려진 유봉남씨(35)와 노동당 해외반탐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전학철씨(29)가 홍콩에서 망명을 요청하는 등 탈북상황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국경경비 강화 및 대대적인 주민통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은 김씨 일가의 탈출에 이들의 감시임무를 맡고 있는 사회안전부 소속 최영호씨(30)가 끼어있고 또 해외 반탐활동을 하고 있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탈북대열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당황해 하고 있다고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게다가 심각한 식량난과 부패로 인해 국경경비대원이나 정보기관 요원사이에 「뇌물이면 통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북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 등 지도부는 체제유지 및 주민통제 핵심부서인 사회안전부·국가보위부·노동당·인민무력부 등의 내부통제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특히 겨울철 두만강과 압록강이 얼 경우 대량의 탈북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중국과 국경지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10군단의 병력을 보강,500m마다 초소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최근 중국 연변지역에 탈북자들을 체포하는 요원을 파견하고 조교(북한출신 중국교포)들의 감시활동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북한당국이 군과 당,정보기관등 체제유지 기관의 내부통제와 공포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개처형 확대 등 주민통제체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다다른 북한의 식량난과 주민의 체제에 대한 불만은 「자포자기」상황에 가까워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은 김씨 일가 등의 탈북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대신 잠수함 무장공비 시신 송환을 요구하며 「보복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달 26일 송환된 북한군 정광선의 대대적인 평양 환영대회를 여는 등 주민의 사상 무장을 강요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특히 북한 주민사이에 탈북자에 대한 소문이 나면 남한의 정보기관 공작이라고 역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귀순 여만철씨에 들어본 앞으로의 북한

    ◎「탈북 도미노」 더이상 막기 힘들다/식량난속 기강도 해이… 체제불안 가속/탈출기도자 공개처형… 공포정치 나설듯/김경호씨 일행 탈출로 재미교포 입북 심사 강화 예상 지난 94년 3월18일 압록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귀순한 여만철씨(51)는 앞으로도 김경호씨(62)가족의 탈북과 같은 집단탈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극심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는 데다 체제의 나사가 풀려 탈북을 막을 수가 없어 그렇다는 것이다.그러나 여씨는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대량탈북을 막기 위해 공개처형 등 공포분위기 조성으로 맞설 것이기 때문에 그리 쉽지만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북전 함흥시 혜산구역 안전부 호안과 종합지도원이었던 여만철씨로부터 집단 탈북자의 속출 가능성과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사태후 북한에서 취해질 조치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 북한주민 김경호씨 일가족 17명의 탈북은 체제회의와 신변위협 등이 계기가 된 죽음을 각오한 탈출이란 점에서 다른 탈북사건과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그러나 망명자 수가 17명에 이르는 대규모라는 점과 재미교포가 개입된 탈북이란 점에선 주목을 받기에 족하다.집단 탈북사례로 지금까지는 지난 87년 1월 김만철씨 일가족 11명 탈북사건이 최대 규모였으며 이후 여만철씨 일가족,정순영씨 일가족 탈북사건이 이어졌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는 아니었다. 단편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사실을 모아보면 이번 김씨 일가족의 탈북은 북한 내외부 가족간의 합작품이라는 인상이 짙다.북한내 김씨의 가족과 미국거주 김씨의 장인 최영도씨(79)가족이 함께 연출한 완벽한 탈출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렇다. 당국에 따르면 최영도씨 가족은 먼저 북한 사회안전원을 매수,김씨 가족을 중국으로 빼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최씨는 조선족 안내원을 고용해 홍콩으로 잠입케하는데 성공,분단 이후 최대 규모의 일가족 탈북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다. 김씨 일가족 탈북의 가장 큰 원인은 최악의 식량사정과 남한출신 가족에 대한 차별 대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번 김씨 일가의 탈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회안전원이직접 안내를 맡았을 뿐 아니라 함께 탈북한 사실이다.이는 북한의 체제이완이 통제불능의 상태에까지 왔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북한사회 전체의 부패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어쨌든 북한은 이번 김경호씨 일가족의 집단탈북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유사한 집단탈북을 막기 위해 통제를 일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만철씨는 먼저 북한이 국경경비강화와 주민단속을 철저히 하고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이로 인해 외부로의 주민이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해외교포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북한은 외화(달러)벌이를 목적으로 재미교포들의 방북을 권장해왔으며 실제로 많은 외화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김경호씨 일가족 집단탈북에 재미교포가 개입된 사실이 밝혀진 만큼 향후 재미교포사업 즉 재미교포들의 방북은 상당히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많다.외화도 좋지만 그냥 방치할 경우 체제가 흔들릴 염려가 있기때문에 고삐를 단단히 죌 것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처한 형편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의 탈북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여만철씨는 북한측의 요청으로 중국측의 탈북자 입국단속이 강화되더라도 탈북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발각되는 경우 뇌물만 주면 중국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북한주민들 사이에선 북한땅만 벗어나면 살 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여만철씨는 향후 북한의 체제불안정이 가속화될수록 탈북사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올겨울 두만강과 압록강이 얼어붙을 경우 대량탈북사태도 베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 탈북자보호 중국협력 긴요(사설)

    일가족 16명과 사회안전원 등 북한주민 17명의 집단탈출사건은 대규모 탈북사태를 예고하는 전조 같아 우리를 긴장시킨다.주민은 수년째 식냥난으로 굶주리고 있고 그 주민을 감시해야 할 사회안전원까지 망명하는 상황이라면 그 사회의 이탈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를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에 대비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정부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치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겨울에 압록강과 두만강이 얼어붙으면 먹을 것과 자유를 찾아 중국땅으로 넘어오는 북한주민의 행렬이 꼬리를 물지 모른다.특히 한국 귀순경유지로 이용되는 영국령 홍콩이 내년에 중국으로 귀속되면 귀순길이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이 겨울의 탈북사태를 더욱 재촉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북한 일반주민 사이에서 탈북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번 김경호씨 일가족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대부분의 북한주민은 김씨 경우와는 달리 그들을 재정적으로 도울 외부후원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그들은 김씨일가처럼 국경경비원을 매수할 돈도,중국대륙을 거쳐 홍콩으로 밀항할 돈도 없다.다만 목숨을 걸고 굶주림의 땅을 탈출해야 하며,탈출한 뒤에도 북한요원의 납치·살해위협에 시달리면서 중국땅에 은신하거나 주저앉는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휴전선을 통한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는 예상하기 힘들다.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수십만의 무장병력으로 장벽을 쌓은 군사분계선을 맨손의 민간인이 돌파해 월남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그렇다면 비록 가상적이라고 하더라도 현단계에서 탈북자대책의 초점은 북한과 접경한 중국쪽에 모아져야 마땅하다. 정부는 중국이 북한탈출주민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그들의 희망에 따라 망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국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사전외교적 노력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 탈북사태 대비 종합대책마련 착수/정부,10일 통일관계장관회의

    정부는 김경호씨 일가 탈북사건에 이어 올겨울 이후 북한주민들의 대량 탈북사태에 대비,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의 북한정세가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에대한 대비작업에 돌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오는 10일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당국자는 6일 『최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북한의 식량사정과 감시 및 통제체제가 무너진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올겨울 두만강,압록강이 얼어붙을 경우 대규모 탈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탈북자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최소한 2천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수용계획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 및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등 국제기구들과 탈북자인수를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북 난민 엑서더스 “전주곡”/북 통제체제 무너지나

    ◎식량·에너지·외화 「3난」 최악의 사태/주민들 자포자기… 통제력 한계 상태 북한주민 김경호씨 일가족 등 북한인 17명의 집단탈북사건은 간간이 이어져오던 탈북사태가 이제 대규모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그동안 북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북한은 식량난·에너지난·외화난 등 소위 「3난」이 최악의 사태에 이러렀다고 증언하고 있다.최근 탈북자들은 하나 같이 「배가 고파」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번 김씨가족 등의 탈북은 주민통제와 탈북방지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안전부 안전원 최영호씨가 탈북을 도왔고 대규모의 집단탈출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주민통제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조짐을 나타내 주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탈북사태를 막기 위해 압록강 두만강 국경지대에 「10군단」을 창설,사실상 탈북자들의 감시임무를 맡고 있다.또 탈북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조교(북한국적 조선족)를 동원하고 있다.여기에다 주민통제와 사상해이를 감시하기 위해 사회안전부와 국가안전보위부라는 양대 정보기관을가동,주민 감시에 나서고 있다.국가안전보위부의 지도원급은 일반 노동자들의 월급 3배가 넘는 300원(북한화폐)을 지급하는등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사회안전부 요원이나 국경경비대원 조차도 뇌물을 받고 이들의 탈북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체제불안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91년이후 지금까지 북한을 탈출,귀순한 동포는 총 140명에 달한다.특히 90년대 초반에는 한해에 10명 안팎이었으나 김일성이 사망한 해인 94년 47명,95년 26명,96년 43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또 북한을 탈출한 후 제3국에 체류중인 북한 주민이 1천∼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점에서 일부에서는 북한주민의 대량 탈북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탈북사태 급증은 북한의 붕괴조짐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북한주민이 목숨을 건 탈출의 길로 내몰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최악의 상황에 다다른 식량문제와 체제에 대한 불만이다.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식량난과 피폐해진 생활여건으로 북한주민은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지거나 「탈북시도」라는 심리적 동요가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북한당국의 주민통제력 약화도 탈북사태를 급속한 증가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당국은 앞으로 북한의 경제난과 체제불안정이 가속화될수록 탈북사태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올 겨울 두만강과 압록강이 얼어붙을 경우 대량탈북사태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정부당국은 대량 탈북사태가 예견되긴 하지만 아직 이같은 사태가 북한체제의 붕괴로 직결된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
  • 헌지커 이번주 석방 가능성/리처드슨 의원 평양 향발

    【워싱턴 연합】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이 간첩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된 미국인 에반 헌지커(26)씨의 석방을 주선하고 한반도와 미­북한관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평양으로 떠났다. 리처드슨 하원의원의 북한 방문은 헌지커씨의 석방과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금주중에 헌지커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하원의원은 오는 27일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헌지커씨와 함께 귀국,헌지커씨가 가족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주 타코마 출신으로 한국계 혼혈 미국인인 헌지커씨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압록강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가 북한당국에 체포,간첩혐의와 불법입국혐의로 구금중이다.
  • 초일류 서울신문의 기획물·시설(서울신문 51년)

    ◎다양한 기획… 심도깊은 취재… 선명한 지면 □현장서 쓴 기획시리즈물 ·G7으로 가는 길­21세기 선진국 진입 과제 총점검 ·지구촌 칼럼­미·일·중 등 세계주명인사 시사 논평 ·세계문화유산 순례­세계 70여곳 문화유산 생생히 소개 □도일될 첨단 시스템 ·타워형 샤프틀스 윤전기­중앙제어시스템 도입 “인쇄혁명” ·제5세대 CTS제작 제재­전면 컬러 풀페이지 제작 체제로 ·펜티엄급 PC·전산시스템­취재·업무 현대화… 제작능력 향사 21세기 초일류 고급정론지를 향한 서울신문의 변신노력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측면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구체적인 성과로는 우선 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각종 기획시리즈와 제5세대 CTS·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 등 최첨단 시설물의 도입을 들 수 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서울신문의 대표적인 기획물은 「G­7으로 가는 길」「세계문화유산 순례」「송화강 5천리」「한국인의 얼굴」「경쟁력 10% 높이자」「인물탐구」 등.하나 같이 일상화·관행화된 면구성에서탈피,생생한 현장감각과 색깔을 살리는 등 특화된 모습을 보여 지면개선의 견인차 구실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G­7으로…」는 오는 2010년 G­7수준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시리즈로 1부「창의력을 키우자」에 이어 2부 「경쟁력을 키우자」가 연재중이다.현장르포와 함께 현지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반드시 곁들여 현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제3부 「시민정신을 키우자」까지 이어질 이 시리즈는 한국이 21세기 중심국대열에 진입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올해초 막을 올린 「세계문화유산 순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탐방기.주 1회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유네스코 지정 목록중에서도 문화적 가치가 큰 70곳을 엄선해 연재한다.동남아,스페인·아프리카,서남아,남미팀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왔으며 앞으로도 유럽·아랍·북미 등 모두 10개팀이 파견될 예정이다.개개의 유산에 얽힌 역사의 비밀과 문화사적인 의미,일화들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생동감있는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연재가 끝나면 사진도록도 낼 이 시리즈는 내년이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돼 그 의미는 더욱 빛난다. 「송화강 5천리」는 우리 고대사의 무대인 송화강 유역에 둥지를 튼 조선족 동포들의 애환과 역사를 그린 심층르포 형식의 기획특집이다.필자는 「두만강 7백리」「압록강 2천리」 등을 서울신문에 이미 연재해 르포작가로서의 명성을 굳힌 중국 연변 조선족 작가 유연산씨.특히 이 시리즈의 무대가 되고 있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원은 일제에 항거했던 선조들의 독립운동 기상이 서린 유서깊은 땅이어서 기사의 무게를 한층 더해준다.눈요기 위주의 단순한 풍물기행기나 주마간산식 답사기에 머물지 않고 사료적 가치까지도 겨냥해 집필하고 있다는게 이 시리즈의 또다른 미덕이다. 문화부 황규호 기자가 집필하고 있는 「한국인의 얼굴」은 각종 유물이나 유적에 드러난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우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색 기획물.지난 94년 첫회를내보낸지 만 2년,80여회를 이어오면서 뚜렷한 고정독자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경제부문의 기획물로 주목되는 것은 지난 10월 새로 시작한 「경쟁력 10% 높이자」.이 시리즈는 우리 산업의 고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대략 20회에 걸쳐 연재될 「경쟁력…」 시리즈의 강점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고비용구조화한 배경과 원인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비용」을 깨기 위한 사회구조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작가로서 뛰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이세기 편집위원의 「인물탐구」는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궤적을 더듬는 기획기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제작의 물적토대를 이루는 하드웨어 부문의 발전 또한 괄목할 만하다.특히 지난 9월 서울신문사가 도입계약을 맺은 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는 94년 일본 하마다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얻은 차세대 최첨단 윤전기로 신문제작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입될 윤전기는 모두 4세트로 1시간에 세트당 15만부씩 총 60만부의 초고속인쇄가 가능하며 각종 전자장비를 통한 중앙제어시스템을 채택,지면의 선명도를 크게 높였다.새 윤전기가 가동되면 종이매김작업·판갈이작업 등이 간편해져 신문제작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파지발생량이 줄어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 제5세대 CTS는 컬러 풀페이지(Full Page)제작은 물론 정보의 수집단계에서부터 인터넷이나 각종 데이터베이스와 접속,참조함으로써 기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컴퓨터시스템.이 체제하에서는 전체 신문제작 공정을 온라인 형태로 관리,업무자동화가 가능하며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느 곳과도 전자우편을 통할 수 있다.풀페이지 편집외에 색교정 작업 또한 화상에서 이루어져 국내 신문사중 가장 앞선 편집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신문 제작시간과 인력을 단축,경영합리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의 제5세대 CTS에 포함돼 있는 PC에는 윈도 95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인터넷을 통해월드와이드 웹과 간단히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신문은 또 지난 4월 팬티엄급 PC 54대를 새로 도입,업무전산 시스템의 현대화를 통한 사무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형 PC는 팬티엄급 100㎒로 6배속 CD롬과 16메가램,1.2 기가바이트의 하드 디스크,1만4천400 bps 모뎀 등이 기본으로 깔렸으며 15인치 컬러 모니터와 레이저 또는 잉크제트 프린터가 부가돼 있다.올 상반기에 들여온 PC 54대는 내년초까지 도입될 컴퓨터 130여대중 1차분으로 기존의 낙후된 컴퓨터와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도 한국언론매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사례로 기록된다.「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현재 하루 접속 건수가 1백만,월 3천만 히트에 육박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서울신문만의 활용도 높은 「전문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프로야구 15년간의 각종 기록 등을 데이터 베이스화해서 제공하는 스포츠서울의 레포츠소식 ▲국내 정상의 방송연예 주간지인 TV가이드를 통한 국내 인기연예인 500여명의 사진·신상명세 ▲통일을 위한 자료관으로 활용될 북한요인 1천600명의 인물파일 등이 뉴스넷을 타고 있는 주요 내용.각 면별로 전문화돼 있어 정보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한편 서울신문은 지난 9월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첨단 교육종합정보서비스망인 「에듀넷」에 민간 IP(정보제공자)로 선정돼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성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 앞서가는 서울신문의 뉴미디어(서울신문 51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텔섹5678·에듀넷/“음성서 동화상까지…” 손끝으로 얻는 세계정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본사 4대매체 풀 텍스트 제공 ·한미일 3국 프로야구의 모든것 ·인기연예인 총정보 ·국회의원 연설은 안방서 오디오로 ·프레스센터 대회의 리얼타임 생중계 □텔섹5678 ·김건모·정선경 등 톱스타 팬클럽코너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 축하노래·시 배달 ·생활영어,명사강연서 모니콜,예약콜까지 □에듀넷 ·초중고대 학습과 평생교육 정보 ·논술,TOEIC,수능 등 연재강좌 ·문화,과학,건강,환경 등 생활정보도 많아 다가올 21세기는 한마디로 「정보 초고속시대」다.신문도 인쇄매체에서 전자매체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된다.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서울신문이 95년 11월22일 개통한 종합뉴스서비스망 뉴스넷은 열달만에 하루 1백만 히트(접속)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연이어 개통한 부가통신서비스인 전화사서함 「텔섹5678」과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이 무궁무진한 교육정보망 에듀넷의 호응 또한 폭발적이다. ■인터넷 웹주소 www.seoul.co.kr인 뉴스넷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 등 서울신문사 발행 4개매체의 내용이 풀 텍스트(Full text)로 제공된다.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의 경우,아침에 배달되는 신문보다 12시간 이상 빠르게 정보가 서비스되고 퍼지(인공지능) 기능으로 검색이 쉽다.또 지난 1년간의 모든 기사를 일자별,제목별로 검색할 수 있어 시사사전 역할까지 가능하다. 서울신문 뉴스넷의 자랑은 무엇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다.▲한국 프로야구 15년간의 모든 정보와 선수,감독의 사진·신상명세 및 미국·일본 2개국 프로야구 관련 기록 ▲국내 인기연예인 500여명의 사진과 약력 ▲공보처 발행 국정신문의 전문 게재 ▲북한요인 1만6천명의 신상명세 ▲국회의원의 공약,사진뿐 아니라 오디오로 연설까지 들을 수 있는 홈페이지 등.이와 함께 프레스센터에서 대규모 회의가 열릴 경우 이를 리얼타임으로 음성·동영상으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지난 9월1일 개통된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의 전화사서함 서비스 「텔섹5678」은 기존 전화사서함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했던 데서 탈피,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루 20만콜(CALL)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700­5678(지방은 앞에 02 붙일 것)을 걸어 가입을 신청하면 즉시 회원이 되고 가입비는 없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가수 김건모 김원준,배우 안성기 정선경,탤런트 김희선 김지호 등 톱스타 70여명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연예인팬클럽」(22번),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지나김과 영어한마디」(51번),상대방과 메시지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연락방 서비스」(11번),자신을 소개하는 특별코너 「열린마음 서비스」(21번),특별한 날 찬구등에게 노래나 시를 전할 수 있는 「노래·시 배달 서비스」(31번),아침 기상시각과 1년뒤 약속시각까지 알려주는 「모닝콜·예약콜」(41번),「명사초청강연」(61번) 등이 있다. ■서울신문사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부설 멀티미디어교육연구센터에서 지난 9월11일 개통한 종합교육정보망 에듀넷(EDUNET)에 민간IP(정보제공자·Information Provider)로 참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에듀넷은 분산돼 있는 교육관련 정보를 상호연계해 학생·교사 및 학부모 등 모든 교육수요자가 컴퓨터통신을 이용,양질의 교육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하는 종합서비스.여기에 참여하는 5개 민간 IP중 한 업체인 서울신문사가 담당하는 정보는 초·중·고 대학 교육자료와 평생교육용 정보다. 연재강좌로 논술,수능시험,TOEIC 등이며 특집·기획물로 서울신문사의 연재물인 「압록강 2천리」「세계문화유산순례」 등이며 이밖에 문화·과학,건강·환경,프로야구,방송계소식 등으로 나뉘어 정보가 제공된다.서울신문사는 앞으로 교육정보망인 에듀넷에 걸맞은 교육관련 정보를 늘려 서비스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중이다.
  • “평양에 김정일 전용 보약공장”/귀순 허창걸씨 부녀 일문일답

    ◎공업 80% 군수품담당 제2경제위에 집중/식량난에도 군량미 충분… 주민들 전쟁 원해/도시 남고생 대부분 흡연… 여학생 임신사건 빈발 ­왜 금순양만 데리고 귀순했나. ▲허씨=압록강이나 휴전선 부근까지 가는 데는 특별통행증이 필요하다.특히 압록강 지역에는 안전국이나 보위국 요원들의 경계가 심하다.이런 상황에서 모든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것은 무리였다.그래서 고등중 졸업반인 큰 딸이 아버지가 없으면 가장 막막할 것 같아 큰 딸만 데리고 왔다. ­귀순동기는. ▲지난 94년 12월 사로청 속도전 돌격대에서 제대한 뒤 1년 동안 실직상태로 있었다.평소 알고 지내던 안전부 간부를 통해 가짜 복무증명서를 받아 식량을 배급받아 생활했다.커 가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가 막막했다.95년 가을 문덕군 영남리 한 협동농장에서 빼돌린 옥수수로 만든 술을 먹고 공범으로 몰려 한달간 강제노동을 했다.아들 뻘되는 안전원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다.나중에 가짜 복무증명서까지 들통나 징역 3년의 처벌까지 받을 위험에 처해 탈출을 결심했다. ○가짜 복무증으로 연명 ­제약공장의 설립실태와 주민에 대한 의료혜택은. ▲평양에 김정일을 위한 「백두산 제약공장」이 있으며 약제가 40명이 보약과 장수약을 만들고 있다.주민에 대한 혜택은 말 뿐이다.인구 20만명인 평북 덕천시의 경우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3천개 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어 간부들만 혜택을 받는다.주민들은 장마당에서 15∼20원(일반 노동자월급 70∼80원)인 페니실린을 구입한다.돈 없고 친척이 힘 없는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다.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는 10∼20년 된 것이다.주사 바늘도 소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데,요즘에는 개인별로 바늘을 가지고 사용하는 「개별화」를 실시하고 있다. ­아편농장의 실태는. ▲아편농장은 중앙당에서 직접 운영한다.함북 백마고원에는 최대규모의 아편농장이 있다.각 도마다 5호 관리부에서 아편농장 1개씩을 운영하고 있고,시·군 5호 관리부에는 아편작업반이 1개씩 있다.여기서 생산된 아편은 아트로핀·카페인 등으로 가공돼 「백도라지」라는 상표를 붙인뒤 국적을 알 수 없도록 위장한 배에 실어 공해상에서 판매한다. ­북한의 한의학 연구실태는. ▲사리원동약 단과대학과 함흥동약 단과대학 등 2개 대학이 있다.여기서 약초재배·가공방법 등을 가르친다.대부분의 약초는 북한산을 사용하지만 감초는 토질이 맞지않아 대부분 중국산을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질이 나쁜 북한산을 사용하고 있다.분쇄기·용매제 등이 부족해 가공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알약이 너무 단단해 녹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장으로 들어간다.북한은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썬 쌀약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83년 당은 보건부에 「동의법을 전체치료의 70∼80%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래서 보건일꾼(의사·약사)들이 시·군으로 내려와 약초사용법 등 민간요법을 강의하고 있다.이들은 환자들에게 「약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약초사용법을 알려주도록 교육하고 있다. ○약대신 민간요법 교육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은. ▲계절별로 군사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평남 신양과 함북 봉산에 남한과 비슷한 지형을 설정,공격훈련을 하고 있으며 38선 지역의 콘크리트 돌파연습도 하고 있다.제대 군인들로 구성된 교도대는 연간 한달씩 훈련을 하고 있으며 적위대와 학생소년 군위대도 보름간의 훈련을 한다.어린 학생들도 군사체육을 실시하고 있다.주민들은 1년에 두 번 대피훈련을 하고 비행기 공습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불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반항공훈련도 하고 있다.북한 공업의 80%는 군수품을 담당하는 「제2 경제위원회」가 맡고 있다.군수품 공장들은 지하에 건설돼 있다.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남조선이 북조선을 침략한다는 교양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전쟁에 대한 반응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고 있다.마흔이 넘은 사람들은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청년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은 안되고 있지만 전쟁예비식량은 준비돼 있다.군량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청년들은 승전 확신 ­북한 학생들의 군사훈련 실태는. ▲금순양=고등중 4,5학년 쯤에 사로청과 붉은 청년근위대에 가입한다.학교에서 10리쯤 떨어진 야영소에서 군사 기초훈련을 받고 매달 남녀 구분없이 AK소총으로 사격을 한 뒤 평가를 받는다.고등중 5,6학년 때에는 철조망·담장 뛰어넘기,밧줄타고 오르기 등 국방체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새벽에 비상 소집훈련을 받는다.대부분 전화가 없어 직접연락을 통해 소집되고 복장과 물품점검을 받은 뒤 행군훈련을 한다. ­북한 청소년범죄 실태는. ▲고등중 5,6학년 남학생은 대부분 담배를 피우고 이들 사이에는 음주·패싸움·연애사건 등이 많이 일어난다.김정일 지시로 올해부터 불량 청소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수시로 학생들의 지갑을 수색한다.남포나 청진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여학생들이 임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있다고 들었다.최근 청소년 노동교양대가 만들어져 불량학생을 수용,강제노동과 정신교양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대학 입학절차와 금순양의 장래희망은. ▲능력이 있어도 성분에 차별이 있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다.그래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성분 차별을 극복하면 군에서 대학입학 예비시험을 치른 뒤 대학시험을 친다.나도 성분차별로 인해 공부 못한 것에 불만이 많았다.남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보고 싶다. ○대학진학은 성분순 ­아버지가 탈출을 제의했을때 심정과 당시 남조선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사상교육을 받아 조국을 배신한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들었다.그러나 북에서는 더 나아질 게 없어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북한에서는 계급교양을 통해 『남조선 학생들은 구두닦이를 하고 있으며 남조선이 북조선을 도발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남한의 실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남한에 와서 북한의 교육이 얼마나 허구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 북 아편농장 10곳 운영/귀순 허창걸씨 부녀 회견

    ◎노동당 운영자금 조달 북한이 최근 외화벌이의 한 수단으로 아편을 재배,국제시장에 밀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관련기사 7면〉 북한 노동당이 함북 백마고원에 있는 최대규모의 아편농장을 비롯,각 도별로 1개씩 모두 10여개의 아편농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여기서 생산된 아편을 아트로핀·카페인 등으로 가공,「백도라지」라는 상표를 붙인뒤 위장 선박에 실어 공해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8일 큰 딸과 함께 귀순한 전 사로청 속도전 돌격대 군의장(군의관·중좌급) 허창걸씨(47)와 딸 금순양(17)이 11일 상오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반면 『주민들은 노동자 월급의 4분의 1인 15∼20원을 주고 장마당에서 페니실린을 구해야 하고 주사바늘은 환자들이 서로 빌려 쓰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허씨는 큰 딸만 데리고 귀순한 이유에 대해 『최근 탈북자가 늘면서 압록강 주변의 보위부 감시가 크게 강화되어 어린 자식과 아내를 모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평북 용남 고등중학교 6학년인 금순양은 『1년에 한달씩 학생들도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을 뿐 아니라 토끼가죽,구리 등을 할당량만큼 채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흡연,음주,패싸움,부화(연애) 등의 범죄가 늘어나자 「청소년노동교양대」를 조직,비행 청소년들을 적발해 강제노역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난 94년 귀순한 여만철씨(50)와 딸 금주양(22·중앙대 4년)이 꽃다발을 들고 나와 이들의 귀순을 환영했다.
  • “북­중 국경지대 「밀무역루트」 10곳 있다”

    ◎양국세관·초소 묵인하에 생필품 등 거래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의 밀무역규모가 커지면서 두만강과 압록강변에 10개의 밀무역경로가 생겼으며 이 밀무역로는 「교역통상구」로 불려지고 있다.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법무부,관세청 등이 지난 5월 공동실시한 「중국·북한간 통상구 실태조사 출장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 설치된 교역통상구는 두만강변에 6곳,압록강변에 4곳 등 모두 10곳이며 압록강변의 일부 교역통상구를 제외하고는 양국 세관이나 초소에서 묵인하고 있는 무역경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 양성철의원(국민회의)은 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교역통상구는 중국 조선족의 주도로 생기기 시작했고 한 통상구에 북한∼중국의 강변도시가 쌍을 이뤄 각각 하나씩의 사무소를 개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두만강변의 경우 ▲온성 샛별군(북한)∼사타자(중국) ▲남양시∼도문시 ▲종성∼개산둔 ▲회령시∼삼합 ▲노덕리∼남평 ▲무산시∼승선이 각각 교역통상구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4곳은교량으로,2곳은 소형화물선으로 주민과 물자가 오가고 있다.특히 남양시∼도문시간은 철도가 있어 대량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록강변의 경우 ▲혜산시(북한)∼장백현(중국) ▲중강진∼임강시 ▲만포∼집안시 ▲신의주∼단동에 각각 교역통상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무역루트를 통해 오가는 물자의 경우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철강·목재·아연·동·규사·실리콘·주방용 천연가스·명태·갈치·조기·신덕샘물·골동품등을 주로 반입하는 반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옥수수·밀·쌀·식용유·석탄·석유·운동화·세숫비누·재봉틀·냉장고·흑백TV 등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내 식량과 생필품 부족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