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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오늘 尹 탄핵 반대…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 헌납 불가”

    윤상현 “오늘 尹 탄핵 반대…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 헌납 불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둔 1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반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 개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도에 나 살겠다고 박 대통령을 탄핵해서 내 집을 불태웠던 게 결국 어떤 나라를 불러왔나.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리지 않았나”라며 “한마디로 정치는 독재화되고,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안보는 해체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완장 찬 의회 폭거 세력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22대 국회 들어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입법·탄핵·예산안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얼마나 교란시켜왔나. 이 대표의 말마따나 얼마나 잔인하게 권력을 행사하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겠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판단에 오류가 있고 국민을 당황하게 만드는 무리한 결정이었다”면서도 “민주당의 선동 여론몰이에 수사기관도 언론도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의 12.3 계엄을 내란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내란죄가 아니라 강변하고 한 대표는 내란죄로 단정 짓고 있지만, 적어도 한솥밥을 먹었던 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면 대통령의 주장에 당내 TF 팀을 만들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규명한 이후에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게 최소한의 신의”라며 “이런 절차도 생략하고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건 성급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진정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금 이 시점에 사실관계 규명이나 법리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오늘 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당 의원총회를 소집해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한 당론을 논의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2시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 봐서는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는데, 권 원내대표가 전한 의원총회 분위기는 당론 변경에 대한 의원들의 반대가 상당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오후 4시 본회의 직전에서야 표결 참여 여부와 탄핵 찬반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14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도 시도한 정황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도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국회 앞에서 탄핵촉구 집회를 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론전을 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사설] 與 ‘내란 비호세력’ 면하려면 탄핵 반대 당론 접어야

    [사설] 與 ‘내란 비호세력’ 면하려면 탄핵 반대 당론 접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눈앞에 두고 국민의힘의 계파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그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는 궤변의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 촉구 여론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친윤(친윤석열)계와 중진의원들은 딴 세상을 사는가 싶다. 1차 표결 때처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하며 탄핵 방어에 급급한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후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 당론을 제안했다. 이에 친윤계 의원들은 삿대질까지 하며 고성으로 맞섰다. 윤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을 위해 한 대표가 긴급윤리위원회를 소집하자 “배신 정치의 아이콘”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지경에도 “배신” 운운하는 논리가 국민 눈에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그들만 모르고 있다. 여당은 지난 7일 1차 표결에 당론으로 불참해 ‘내란 비호세력’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얻었다. 이후 일주일 새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탄핵에 공개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오늘 2차 탄핵소추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여당 의원이 줄잡아 20여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여론조사(한국갤럽)에서는 윤 대통령 직무 부정율이 85%였다. 거대 야당의 입법횡포가 심각한들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더는 국정을 맡길 의사가 없다. 그런데도 친윤계인 권성동 새 원내대표는 어제도 “엄연히 법적 대통령”이라며 6개 법안에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했다. 민심은 뒷전이다. 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할지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끝까지 당권 잡기에 무엇이 더 유리한지 그것만 살피고 있다. 한심하다고 말하는 입이 아프다.
  • NO 트랜스젠더!…영국 테니스·여자 골프 출전 금지 조항 신설

    NO 트랜스젠더!…영국 테니스·여자 골프 출전 금지 조항 신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불거진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 논란을 계기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생물학적 성을 바꿨더라도 이미 남성으로 2차 성징이 발현된 이후 성별을 바꾼 선수의 여자부 대회 참여는 공정하지 않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골프 대회 규칙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조직인 R&A는 13일(한국시간) 트랜스젠더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출전 규정을 담은 ‘공정 경쟁 정책’을 발표했다. R&A는 “내년부터 여자로 태어나거나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기 전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만 R&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R&A는 “지난 1년 동안 의료, 과학계 전문가들은 성전환 선수 경기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성전환한 선수들은 여자로 태어난 선수들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는 “골프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스포츠이지만, 엘리트 대회에선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R&A는 미국,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 골프를 관장하는 기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등을 주최한다. 앞서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5일 같은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다. 테니스 종주국인 영국도 트랜스젠더 여성의 국내 테니스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영국테니스협회(LTA)는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선수의 전국대회와 클럽 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최근 신설했다. LTA는 “테니스와 빠델(실내 약식 테니스)은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과 경기할 때 유리하다”면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이러한 남성의 이점이 상당 부분 유지돼 경쟁이 불공정해질 잠재적 요소가 있다는 데에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는 이번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간 스포츠계에서는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경기 참가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에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는 ‘성별 논란’ 속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그가 XY염색체는 물론 신체적 특성도 남성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학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칼리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생물학적 성을 전환했다며 여성부 경기에 참가했지만, 그는 압도적인 힘과 체력을 보이며 손쉽게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당시 칼리프에 패한 일부 선수들은 경기 후 울음을 터트리며 불합리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3루 김도영 확정적, 유격수 박찬호 유력…KIA ‘피날레’ 골든글러브 최대 4명까지?

    3루 김도영 확정적, 유격수 박찬호 유력…KIA ‘피날레’ 골든글러브 최대 4명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유종의 미’ 골든글러브까지 휩쓸 수 있을까. 간판 김도영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루수 부문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고, 박찬호도 유격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남은 건 투수 제임스 네일과 지명타자 최형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1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활약 펼친 10명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접전 부문이 많아 예측 불가다. 하지만 3루수 부문만은 김도영이 단연 압도적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체 타율 3위(0.347), 최다안타 3위(189개), 홈런 2위(46개), 타점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 등 믿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SSG 랜더스 최정이 37홈런 107타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타율 0.340 104타점을 기록했으나 김도영을 넘긴 어려워 보인다. 김도영도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일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은 뒤 “제일 중요한 상인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고 말했다. 유격수 부문은 박찬호가 유력하다. 지난해 LG 오지환에게 아쉽게 밀린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 158안타 86득점 61타점 5홈런 타율 0.307로 KIA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SSG 박성한도 137경기 147안타 78득점 67타점 10홈런 타율 0.301로 활약했으나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다만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수비상을 받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상을 받고 싶지 않다. 시상식 참석도 고민 중”이라고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KIA가 이날을 축제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선 투수, 지명타자 부문이 중요하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2.53) 네일이 다승왕(15승)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탈삼진 1위(182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소화 이닝은 비슷해 각 부문 타이틀에 대한 평가가 관건이다. 지명타자 부문 역시 치열하다. 최형우는 타점(109개),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홈런(29개), 강백호(kt 위즈)는 득점(92개)과 안타(159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편 포수는 데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에 오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136경기 122안타 19홈런 77타점 타율 0.303의 성적으로 개인 7번째 황금장갑을 노린다. 수비상을 받은 박동원(LG 트윈스)도 130경기 118안타 20홈런 80타점 타율 0.272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수상을 원한다. 두 선수 모두 포수 부문 최다 8회 수상의 양의지가 이닝 미달로 빠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은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포수로 선정된 뒤 “민호 형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으니 골든글러브는 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TSMC와 삼성

    [마감 후] TSMC와 삼성

    “반도체 사업은 시기상조이며 확률적으로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도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1982년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넌지시 비치자 재계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고 한다. 반도체 사업은 인구 1억명 이상, 국민총생산(GNP) 1만 달러 이상 등의 조건이 갖춰지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였다. 누군가는 ‘3년도 못 가 실패할 것’이라며 냉소 어린 시선까지 보냈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1983년 2월 8일, 이 창업회장은 반도체 사업 진출 선언인 ‘2·8 도쿄 구상’을 발표한다. 재계와 반도체 업계의 냉소를 명확한 기준을 앞세워 오히려 정면 돌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수십년간 세계 1위를 꿰차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 줬다. 최근 만난 반도체 업계 전문가도 “반도체 사업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1등한 회사가 없다. 웬만한 회사는 10년 안에 나가떨어지는 게 이쪽 업계”라고 놀랄 정도다. 반도체 업계를 40년 넘게 취재한 대만 저널리스트 린훙원도 저서 ‘TSMC 세계 1위의 비밀’에서 삼성이 대만 내 D램, 패널, 휴대전화 기업들을 수두룩하게 무너뜨려 왔다고 감탄했다. 실제 TSMC도 삼성전자의 희생자 중 하나였다. TSMC는 한때 자회사인 뱅가드를 통해 D램을 생산했다가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완패했다. 그렇게 삼성전자는 ‘1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수없이 거머쥐었다. 최근엔 두 회사의 처지가 뒤바뀐 분위기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 사업에서 철수하고 비메모리 반도체를 수탁생산 하는 파운드리로 넘어간 뒤 TSMC의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대만 국민은 TSMC를 호국신산(護國神山)으로 부를 정도다. ‘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의미에서다. 세간에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가장 먼저 TSMC를 구할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지난 9일 자서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경쟁력이 유효한 D램 부문과 달리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의 독주를 허용한 상태다. 이런 삼성전자의 위기를 놓고 반도체 업계에선 절박함을 잊었기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모리스 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TSMC CEO 자리를 제안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삼성은 어떤 인재를 떼돈을 주고 데리고 와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위기의식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위기라고 보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2기 불확실성과 대통령의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대내외 상황까지 녹록지 않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50주년을 맞았다. 내부에선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내자는 분위기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이 창업회장의 결기와 도전정신을 배워 힘을 회복할 때다. 그게 반도체 산업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이범수 산업부 기자
  • ‘Q 8위’ 윤이나, LPGA 샛별로…“2025년 더 성장”

    ‘Q 8위’ 윤이나, LPGA 샛별로…“2025년 더 성장”

    올해 한국 무대를 휩쓸며 3관왕에 오른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던 윤이나(21)가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게 됐다.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내년 시즌을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최종 8위에 올랐다. 비록 수석 합격을 하지는 못했으나 출전 선수 99명 중 톱10을 차지한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Q시리즈 최종전은 출전 선수 전원이 2025년 LPGA 2부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상위 25위 이내 선수에게 1부 투어 출전권을 주는 방식으로 열렸다. 전날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된 5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던 윤이나는 잔여 15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경기 뒤 “투어 카드를 받아 기쁘다”면서 “다양한 국가 선수와 경기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들이 대회마다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미국 전지훈련을 비롯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다. 윤이나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신인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윤이나는 미국 진출 선언 뒤 “더 큰 무대에서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254.98야드로 방신실(20)에 이어 2위에 오른 윤이나는 특유의 장타력과 스핀이 많고 탄도 높은 아이언과 웨지샷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만 윤이나가 자신의 바람대로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 선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고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23)는 이번 Q시리즈에서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도 14위로 가장 높아 내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외에도 이와이 치사토(22)가 2위, 쌍둥이 언니 아키에가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이번 Q시리즈 10위안에 일본 선수가 모두 4명 포진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23)과 주수빈(20)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에 올라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설 전 보너스 지급 노력…HBM 압도적 경쟁력 유지”

    SK하이닉스 곽노정 “설 전 보너스 지급 노력…HBM 압도적 경쟁력 유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사장)가 11일 직원들에게 설 전에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이날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소통행사도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힘입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내년 초 지급될 PS에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PS와 별개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연말 특별성과급’(보너스)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특별성과급은 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영업이익)가 나올 경우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 성격으로, 2021년말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3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곽 대표는 “정량적인 것과 달리 정성적으로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 업계 리딩 및 경쟁사 비교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10곳의 전망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 801억원, 7조 878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3조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곽 대표는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HBM3E 개발 완료 및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HBM 대량 양산 체계와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 강화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을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이번 분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6세대인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안세영, 파이널 우승 향한 쾌조의 출발...랭킹 10위 맞아 44분 완승

    안세영, 파이널 우승 향한 쾌조의 출발...랭킹 10위 맞아 44분 완승

    3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22·삼성생명) 대회 첫 상대를 가볍게 물리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한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경기 시작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 8강전에서 카테통과 맞붙어 1게임을 12-21로 내준 뒤 나머지 두 게임을 연이어 잡으며(21-10 21-12) 역전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약 두 달 만의 재격돌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격으로, 안세영이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건 2021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파이널 이후 3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며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안세영은 12일 랭킹 4위 아카네 야마구치와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안세영은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9일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아울러 동료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 Q시리즈 8위로 내년 LPGA 신인왕 노리는 윤이나, “2025년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

    Q시리즈 8위로 내년 LPGA 신인왕 노리는 윤이나, “2025년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PLGA) 투어에서 3관왕에 오르며 미국 진출을 선언했던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에 올라 LPGA 무대에 나서게 됐다. LPGA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내년 시즌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15언더파 343타로 최종 8위에 올랐다. 출전선수 99명중 8위에 오른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Q시리즈는 출전 선수 전원이 2025년 LPGA 2부 투어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가운데 상위 25위 이내 선수에게 2025년 LPGA투어 출전권을 주는 방식으로 열렸다. 전날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된 LPGA 투어 Q시리즈 5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치렀던 윤이나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경기 뒤 “투어 카드를 받아 기쁘다. 첫날은 좋았는데 둘째 날 어려운 경기를 해서 긴장했다”면서 “다양한 국가 선수와 경기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들이 대회마다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치르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미국 전지훈련을 비롯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다. 윤이나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 신인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윤이나는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더 큰 무대에서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254.98야드로 방신실에 이어 2위에 오른 윤이나는 특유의 장타력과 스핀이 많고 탄도 높은 아이언과 웨지샷을 바탕으로 충분히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만 윤이나가 자신의 바람대로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 선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두고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는 Q시리즈 5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14위로 가장 높아 내년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외에도 Q시리즈 2위에 오른 이와이 치사토와 쌍둥이 언니인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이번 Q시리즈 10위안에 일본 선수가 모두 4명이 포진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석·박사급 이상 고급 인재가 한국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간 고급 인재 규모는 인구 10만명당 10.98명으로 중국의 11배에 달했다. 지난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3년 한해 전 세계 11만 4130명에게 EB-1·2 비자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5684명으로, 인도(2만 905명), 중국(1만 3378명), 브라질(1만 175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은 1066명이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EB-1·2 비자 발급 한국인은 10.98명으로, 인도 1.44명, 중국 0.94명, 일본 0.86명보다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 EB-1·2는 고숙련·고학력 외국인 인재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이민비자다. 한국인 비자 발급자 5684명에 4인 가족이 포함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00명의 고급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한국인 EB-1·2 비자 발급자는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엔지니어 등 이공계 인력은 물론 변호사와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고급 인재 유출이 각 산업 경쟁력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10연패 도전 두산, 거침없는 8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 연승 도전

    10연패 도전 두산, 거침없는 8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 연승 도전

    10연패를 노리고 있는 핸드볼 H리그 두산이 불사조 상무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연패행진에서 탈출에 성공한 인천도시공사도 SK 호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1일 강원 태백시 소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7연승으로 승점 14점을 얻고 있는 두산은 2위 SK호크스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최근 두산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변수는 있다.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끌려가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며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승리했을 만큼 각팀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김연빈(36골), 강전구(35골), 정의경(35골) 삼각 편대의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어 이들이 정상적인 기량만 선보여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5위에 머물러 있는 상무(1승 1무 5패, 승점 3점)는 비록 승점 3점에 불과하지만 3위 하남시청과 승점이 3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중위권 진출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상무 역시 새롭게 군에 입대한 신인이 합류한 뒤 아직까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신재섭이 살아나면 두산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과의 경기 외에 3연패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3승 4패, 승점 6점)와 2연승으로 선두 두산을 바짝 쫓는 SK(6승 1패, 승점 12점)의 경기도 관심거리다. 1라운드에서 SK가 인천도시공사를 34-28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선두 두산을 추격하기 위해서 SK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로서도 SK를 꺾고 연승을 거둬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선두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간담을 서늘케 한 바 있다.
  • ‘갑질’ 없는 강서구… 공정하도급 평가 서울 1위

    ‘갑질’ 없는 강서구… 공정하도급 평가 서울 1위

    서울 강서구가 공정하도급 우수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서구는 서울 주관 ‘2024년 공정하도급 우수기관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정한 하도급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공공발주 건설공사의 하도급 이행과 시책추진 실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평가는 주요 시책을 반영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서울시 실·국·본부·사업소와 25개 자치구의 실적을 평가해, 최우수 2곳(시·자치구 각각 1곳) 등 총 8곳을 선정했다. 평가는 4개 항목 11개 지표에 대해 실시했다. 평가항목으로는 ▲하도급 공정관리 ▲하도급 대금 지급 ▲직접 시공 비율 및 불법하도급 점검 실시 ▲하도급 대금 직접지급 및 전자계약 체결 미이행 등이다. 강서구는 4개 항목 11개 지표에서 가점을 포함한 101점의 평가를 받으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시책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공사발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불법하도급 점검을 실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진교훈 구청장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위한 우리 구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그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200명에 미달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여당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내란 사건 피의자가 된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처사로 비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108명의 의원 가운데 투표를 한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시간이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참여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여당을 ‘내란 정당’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격렬한 항의를 담은 시민들의 문자폭탄이 쇄도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여당은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 뒤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언어의 유희로 들었을 국민이 대다수였을 것이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이미 국정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졌다. 헌정 중단의 암울한 사태가 걱정됐더라도 집권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탄핵안 표결만은 참여했어야 했다. 그것이 분노한 국민의 뜻을 살피는 최소한의 의무였다. 지난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부결시켰을 때 “국회의원의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누구였나. 여당 아니었나. 하물며 압도적 국민 다수가 불가피하다고 여기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투표 자체를 거부한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일 뿐이다. 야권에서는 탄핵안을 계속 발의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당은 투표 불참으로 의회 민주주의 절차의 기본을 계속 무시하며 국민 동의를 구할 작정인가. 국회의원 개개인은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반민주주의적 대응으로는 국민 분노만 더 키운다.
  •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명나라의 흥망성쇠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명나라의 흥망성쇠

    명(明)은 1368년부터 1644년까지 존재했던 나라로,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에 반대한 한족 반란군 수장 주원장이 세우고 만주족 출신인 누르하치가 세운 후금에 의해 멸망한 중국 한족의 마지막 통일 왕조다. 명은 조선이 본보기로 삼을 만큼 유교에 충실한 국가로 검소와 절제를 근간으로 삼았으나 중기 이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나라 전체가 소비 사회로 바뀌게 됐다. 명 말기에는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규모의 사치 문화가 등장해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나라로 꼽히기도 했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명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중국 시난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천바오량이 쓴 ‘대명제국의 도시생활’(글항아리)은 북경, 남경, 개봉, 소주, 항주, 광주, 양주 7대 대도시의 풍속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과 민속, 의식주, 사회체제, 일탈, 사상의 변화와 함께 물질문명의 양상을 세밀화처럼 짚어 냈다. 소주 사람들은 옛것을 좋아하고 특별한 기교 없이 수수하면서도 고품격을 추구해 전국의 유행을 이끌었으나, 이웃 항주의 풍속은 허황하고 경망해 사람들이 서로의 명예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북경은 바둑판 같은 계획도시로 모든 사람과 물자가 모여드는 곳이었으며 소금의 고장이었던 양주는 화려한 유흥으로 이름을 알렸다. 명의 도시 문화를 이끈 두 계층은 상인과 기생이었다. 전통적 유교 사회에서 상인은 사농공상 중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았지만 명대 중기 이후 사회적 지위가 점점 높아져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명 기생집을 찾아다니는 등 일시적 쾌락을 추구했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명의 도시 문화가 가장 화려했던 것은 10대 정덕제부터 13대 만력제 재위 시기에 이르는 1505~1620년까지 약 120년 동안이다. 물가가 낮아 생활용품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고관대작과 거상 가문에서는 주지육림의 사치를 즐겼다. 명·청 교체기에 이르러 풍족하고 화려했던 시대는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중국사 전문가인 티머시 브룩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의 ‘몰락의 대가’(너머북스)는 역대 가장 화려했던 대제국이 순식간에 멸망한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명의 멸망 원인을 많은 역사가는 만주족의 침략, 정치적 파벌, 행정 실패, 세수 감소, 농민 반란 등 도덕적 실패로 봐 왔지만, 저자는 그보다 훨씬 깊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기후’라는 것이다. 브룩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3000권에 달하는 지방지와 수필, 일기, 회고록은 물론 영국 동인도회사 장부까지 뒤져 777건에 달하는 기근 시기의 곡물 가격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명·청 교체기였던 1640년대 초는 소빙하기가 절정이었던 시기로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시달렸다. 명 말 16대 숭정제가 다스리던 1642년에 쓰인 기록만 봐도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다. “부유한 자는 콩이나 밀을 찾아 헤맸고, 가난한 사람은 왕겨나 썩은 음식물을 찾아 헤맸다”고 할 정도였다. 여기에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은 명의 경제와 사회 체제를 되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브룩 교수는 “역사는 단순히 통치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그들이 생존하기 위한 조건에 의해 쓰여진다”며 “현재 기후 위기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 회복탄력성을 아예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너무 절실한 1승… 전북 남기 위해, 서울이랜드 오르기 위해

    프로축구 K리그 대표 명문 전북 현대가 굴욕적인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 골 우위를 등에 업고 올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전북 이승우와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의 사제 맞대결에서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한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다. 올해 창단 이후 최다인 정규시즌 16패(10승12무)를 당했지만 홈에선 5패(6승8무)만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아시아클럽 대항전 병행에 따른 체력 문제도 극복했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5차전 세부FC(필리핀)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5일 6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원정(0-1 패)에선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변수는 김두현 전북 감독의 건강이다. 김 감독은 위염 증세로 3일 오후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퇴원했고 태국 원정엔 동행하지 않았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주말엔 벤치에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전북 주장 박진섭은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 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경기는 1차전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이랜드도 1차전에서 오스마르가 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이었다. 당시 공 점유율(47-53)과 슈팅 수(7-11) 모두 접전이었다. 지난해까지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3년 동안 K리그1을 경험한 김 감독의 전략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FC에서 인연을 맺은 김 감독과 이승우의 사제 맞대결이 특히 주목된다. 이승우는 1차전에서 김 감독을 가볍게 밀치며 신경전을 벌인 다음 “반가움의 표시였다”고 웃었다. 또 “어쩔 수 없이 일단 우리부터 살아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 연극 ‘맥베스’ 포스터 ‘광고계 아카데미상’ 받았다

    연극 ‘맥베스’ 포스터 ‘광고계 아카데미상’ 받았다

    배우 황정민이 열연해 화제가 됐던 연극 ‘맥베스’의 포스터가 ‘광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국제 광고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제작사 샘컴퍼니는 ‘맥베스’의 메인 포스터가 ‘2024 클리오 어워즈’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퍼포밍 아트 부문에서 2개의 금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한국 공연 포스터가 클리오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건 ‘맥베스’가 처음이다. 클리오 어워즈는 광고, 마케팅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미국 뉴욕 페스티벌, 프랑스 칸 라이언스와 함께 3대 국제 광고제로 꼽힌다. TV, 인쇄, 옥외, 라디오, 온라인, 디지털, 디자인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패션·뷰티, 스포츠, 음악,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맥베스 포스터는 일본의 유명 아트디렉터인 요시다 유니와 협업했다. 맥베스에게 살인을 부추기는 레이디 맥베스의 옷을 칼과 왕관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극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해 8월 18일 폐막한 맥베스는 황정민이 타이틀롤, 김소진이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전북 이승우-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최후의 사제 맞대결…“일단 우리부터 살아야”

    전북 이승우-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최후의 사제 맞대결…“일단 우리부터 살아야”

    프로축구 대표 명문 구단 전북 현대가 굴욕적인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 점 우위를 등에 업고 올해 마지막 리그 일정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선다. 전북 이승우와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의 사제 맞대결에서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K리그 승강 PO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한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다. 창단 이후 최다인 정규시즌 16패(10승12무)를 당했지만 홈에선 5패(6승8무)만 내준 점도 고무적이다. 아시아클럽대항전 병행에 따른 체력 문제도 극복했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5차전 세부FC(필리핀)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5일 6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원정(0-1 패)에선 2군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관건은 김두현 전북 감독의 건강이다. 김 감독은 위염 증세로 3일 오후에 입원했다가 다음 날 퇴원했고 태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주말엔 벤치에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전북 주장 박진섭은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경기는 1차전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이랜드도 1차전에서 오스마르가 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당시 공 점유율(47-53)과 슈팅 수(7-11) 모두 접전이었다. 베테랑 김오규는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부담 없이 즐겁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3년 동안 K리그1을 경험한 김 감독의 전략도 중요하다. 그는 “지난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FC에서 인연을 맺은 김 감독과 전북 이승우의 사제 맞대결도 이어진다. 이승우는 1차전에서 김 감독을 가볍게 밀치며 신경전을 벌인 다음 “반가움의 표시였다”고 웃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일단 우리부터 살아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20·40대 압도적 찬성… TK도 66.2%보수층선 ‘내란죄’ 놓고 의견 팽팽 국민 10명 중 7명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응답률도 70%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73.6%로 나타났다. ‘매우 찬성한다’가 65.8%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7.7%를 기록했다. 탄핵 반대 응답률은 24.0%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과 40대 중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만 18~29세는 86.8%가, 40대에선 85.3%가 탄핵에 찬성했다.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76.4%, 30대 72.3%, 60대 62.1%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률이 7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로 그 뒤를 이었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도 66.2%의 응답자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찬성 비율이 68.0%였다. 중도층에서의 탄핵 찬성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71.8%가 탄핵에 찬성했다. 이번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69.5%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야권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사에 응한 국민 10명 중 7명도 내란죄가 성립된다고 본 것이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3.5%, 중도층 65.4%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해당한다’는 응답자가 45.2%, ‘해당하지 않는다’가 49.9%로 팽팽히 맞섰다.
  • “퀸귀령” vs “무모해”… 계엄군 총 붙잡고 “놓으라고!” 안귀령에 ‘갑론을박’ [넷만세]

    “퀸귀령” vs “무모해”… 계엄군 총 붙잡고 “놓으라고!” 안귀령에 ‘갑론을박’ [넷만세]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44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제된 후에도 정치적 파장은 계속되는 가운데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번 사태 최고 화제의 인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국회에 완전무장하고 진입한 계엄군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다. 온라인에선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찬사와 비판이 며칠째 격돌하고 있다. 구글 검색어 통계 서비스 ‘구글 트렌드’를 이용한 분석 결과, 국내에서 ‘안귀령’ 키워드는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들어온 4일 0시쯤 검색량이 치솟았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안 대변인과 계엄군의 충돌 장면이 확산해 이날 오전 3시 검색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이재명’ 키워드와 비등한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계엄령이 내려진 뒤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이 유튜브 생중계로 전해지며 관심도가 급상승했음에도 안 대변인의 화제성이 이에 못지않았던 것이다. 선진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계엄 선포는 해외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고, 안 대변인은 ‘한국 계엄군과 맞서 싸운 여성’으로 아이콘화됐다. 안 대변인의 SNS에는 세계 각국 네티즌들이 남긴 “당신은 정의를 위해 싸웠다”, “용감한 여성이다”, “퀸(여왕)”, “아름답다”, “다음 대통령이 돼라”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안 대변인을 바라보는 국내 네티즌들의 시각은 이것을 상대적으로 단편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일 여지가 큰 해외 네티즌들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특히 문제의 장면이 남성인 군인과 민간인 여성의 충돌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남초·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시각 차이가 뚜렷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제외하면 다수 국민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잘못했다’고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9.5%는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24.9%에 그쳤다. 보수 성향을 띄는 대형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안 대변인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인기를 모았다. 댓글 수백개를 넘는 게시물만도 여러 개였다. 다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유혈사태가 날 뻔했다”, “안귀령 때문에 진짜 난리 날 수도 있었는데 여자들만 모른다”, “안귀령 상대로 참은 군인이 진짜 큰일 했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저게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인지 안다” 등 댓글을 달았다. 결과적으로 6시간 만에 유혈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끝난 계엄 사태에서 안 대변인이 계엄군의 총기 멜빵끈을 잡아당기고 총구에 손을 댄 상황이 자칫하면 (실수든 고의든) 계엄군의 발포 등으로 이어져 이번 사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친(親)민주당 성향이 짙은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순흥안씨. 안중근 의사의 후손” 등 안 대변인을 지지·옹호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도 드물지 않게 나왔다. 소수 의견을 낸 이들은 “군인의 총을 잡아당기는 행위는 군인을 때리는 행위보다 군인에게 더 위협적인 행위다”(클리앙), “계엄군도 적극적인 스탠스가 아니었는데도 총기를 뺏으려 했고 그로 인해 실수로든 메뉴얼 대로든 발포되는 순간 계엄령이 성공할 수도 있었다”(락사커), “안귀령 깡이 대단한 건 맞는데 잘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다”(오늘의유머) 등 의견을 냈다. 반면 대다수 여초 커뮤니티에선 안 대변인을 향한 찬사와 응원이 쏟아졌다. ‘더쿠’에서는 “친위쿠데타 반역자가 총구 겨누는데 잡고 내리는 게 뭐가 문제냐”, “전 세계가 안다.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이었는지”, “목숨 걸고 국회를 지키려고 하신 분” 등 반응을 압도적이었다. 평소 페미니즘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와는 거리를 두는 ‘82쿡’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안귀령과 국회 보좌관들이 온몸으로 막아서지 않아 계엄군이 국회 본의회장으로 진입했다면 평온한 일상은 없었을 것”, “다음 선거에선 반드시 국회의원 되기를 빈다” 등 지지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여러 면에서 군인들이 슬슬 한 느낌이었다”, “무모한 행동이었다. 안귀령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조심했어야 한다는 거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 0시쯤 안 대변인과 계엄군이 충돌을 빚은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안 대변인은 계엄군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오른손으로 총기 멜빵을 잡아끈다. 이때 해당 군인이 뒤로 물러서고 옆에 있던 다른 군인이 안 대변인의 손을 총기 멜빵에서 떼어놓는 순간 안 대변인은 “놓으라고”라고 외친다. 이 과정에서 안 대변인의 왼손이 순간적으로 총구를 잡아 감싸쥐기도 한다. 군인이 돌아서 등을 보이며 멀어지는 순간 안 대변인은 이들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 부끄럽지도 않냐고”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몸싸움 과정에서 총구가 안 대변인 가슴 쪽으로 향한 장면과 군인이 물러선 직후 총을 들어 순간적으로 안 대변인을 겨냥하는 듯 보이는 장면을 두고 의도적으로 계엄군이 민간인에 총구를 겨눈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런 오해를 낳은 것인지를 두고서도 네티즌들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안 대변인은 5일 공개된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일단 막아야 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뭘 잡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총칼을 둔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많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조금 슬프고 답답하다”고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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