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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연패’ 여자 궁사들 금빛 명중… ‘멘털갑’ 양궁 막내들

    ‘9연패’ 여자 궁사들 금빛 명중… ‘멘털갑’ 양궁 막내들

    대한민국의 여자 궁사들이 금빛 화살을 명중시키고 ‘올림픽 여자단체 9연패’라는 올림픽 역사를 썼다. 안산(20)과 강채영(25), 장민희(22)가 출전한 한국 여자팀은 25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구성된 러시아올림픽선수단(ROC)을 6-0(55-54 56-53 54-51)으로 꺾었다. 한국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까지 9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앞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24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막내 궁사’ 김제덕(17)과 안산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역전에 성공하면서 양궁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라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안산은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대회 첫 2관왕에도 올랐다. 안산은 개인전에도 출전해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자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9연패를 달성하자 SNS에 “한국 양궁 정말 잘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 줬다”며 “기분 좋은 쾌거”라고 축하했다. 한국 유도의 자존심 안바울(27)은 이날 남자 유도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를 경기 시작 2분 18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겨 동메달을 땄다. 앞서 태권도 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 장준(21)은 24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을 30점 차이로 완파해 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남자 대표팀 맏형 김정환(38)도 동메달을 따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그 밖의 종목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줄줄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태권도 남자 68㎏급 이대훈(29)은 25일 열린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했고, 여자 태권도 57㎏급 이아름(29)도 탈락해 태권도는 이틀 연속 노골드를 기록했다.
  • [속보] 태권도 장준 동메달, 한국의 도쿄올림픽 3번째 메달

    [속보] 태권도 장준 동메달, 한국의 도쿄올림픽 3번째 메달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통하는 장준(21·한국체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3번째 메달이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을 상대로 46-16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가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이던 장준은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하며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장준은 2018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한국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올랐고, 2019년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되는 등 일찌감치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여겨졌다. 올해 초에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던 김태훈을 이기고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58㎏급에서는 큰 182㎝의 신장으로 찍기를 주 기술로 삼는 장준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이대훈과 함께 태권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장준은 이날 오전 16강전에서 필리핀의 바르보사에 26-6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다. 8강에서는 스페인의 아드리안 비센테 윤타에 다소 고전했으나 결국 24-19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4강의 상대는 튀니지의 신예 젠두비(19)였다. 장준은 시작과 동시에 헤드킥으로 3-0으로 앞서갔으나 이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접전을 펼쳤다. 결국 8-9로 뒤진 채 3라운드에 돌입했는데 수비 쪽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연이어 실점했다.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사용한 비디오판독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18-25로 졌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장준은 값진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역시 베이징때가 최고”…개회식 본 中네티즌들 ‘자화자찬’

    “역시 베이징때가 최고”…개회식 본 中네티즌들 ‘자화자찬’

    13년전 베이징대회 개막식 회고中네티즌들 ‘자화자찬’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TV 등으로 지켜 본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을 회상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24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압도적 스케일을 뽐냈던 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 코로나19로 인해 절제된 분위기로 진행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은 베이징 개회식을 회상하며 다시금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은 이미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넘어설 수 없다. 그날 밤 중국은 3시간 동안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이번 개회식은 일본 특색이 선명했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크게 보여준 ‘중국홍(중국적인 요소)’처럼 자신들의 특색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베이징올림픽을 돌이켜보면 역시 베이징올림픽이 정말 좋았다”고 자화자찬했다.중국 매체들은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이전 대회와 달리 화려함을 자제하고, 메시지 발신에 집중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이전 올림픽 개회식의 오랜 레퍼토리인 대규모 군무도, 관중도 없었다고 소개하면서 “올림픽 역사에 남을 색다른 개회식”이라고 썼다. 또 “일본은 스케일을 축소한 개회식에서 현실을 타개할 메시지를 제시했다”며 “그것은 단결해서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2008년 8월 8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군인, 학생, 전문 예술단원 등 1만 4000명을 투입해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주목받았다.“‘축하’ 단어 없었다”…일왕,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 표현 없이 개회 선언을 했다. 23일 오후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일왕은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이 ‘축하’라는 단어 대신 ‘기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축하’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일왕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 [화보] 육덕 미녀 ‘썬비키’의 비현실적 몸매

    [화보] 육덕 미녀 ‘썬비키’의 비현실적 몸매

    미에 대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풍만한 여성’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기 위해 맥심(MAXIM)과 한국모델협회(KMA)가 국내 최초 ‘내추럴사이즈 모델 콘테스트’를 주최했다. 대회 우승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풍만한 몸매와 비현실적일 정도로 압도적인 골반 라인, 멋진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썬비키’다. 대회 참가 전부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크리에이터 썬비키는 파격적인 모노키니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우월한 몸매를 드러내며 카메라 앞에 섰다. 썬비키는 “한국에서 내추럴 사이즈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리고, 여기에 내가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나처럼 마르지 않은 사람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몸매 관리 비법을 묻자 썬비키는 “내 몸이 흔치 않고 서구적이라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자면 90%는 타고난 것 같아서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있다. 특별한 관리 비법은 없지만, 지금처럼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운동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썬비키는 “의외일 수 있지만, 어릴 적부터 엉덩이가 콤플렉스였다. 개인적으로 뒷모습보다는 내 앞모습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맥심 독자님들은 마른 모델을 자주 봐왔을 텐데, 나처럼 육덕 스타일 몸매에 거부반응이 생기실까 걱정이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루 16명씩 실종…연기처럼 사라지는 페루 여성들

    [여기는 남미] 하루 16명씩 실종…연기처럼 사라지는 페루 여성들

    페루에서 여성 실종사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여성 실종은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해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드높아지고 있다. 페루 옴부즈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국에 접수된 여성 실종사건은 2891건이었다. 하루 평균 16명 여성이 실종됐다는 뜻이다. 행방이 묘연한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종자 중 18살 미만은 1819명으로 전체의 2/3에 육박했다. 심각한 건 여성실종이 증가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옴부즈맨의 보고서를 보면 2019년 페루에선 하루 5명꼴로 여성실종이 발생했다. 사건은 코로나19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00일 이상 강력한 봉쇄령이 시행된 2020년 여성 실종사건은 하루 평균 8건으로 증가했다. 2019~2021년 하루 평균 여성 실종자가 5명→8명→16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옴부즈맨은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을 노린 인신매매와 페미사이드(여성살해)의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옴부즈맨 여성인권 담당관 엘리아나 레볼라르는 "여성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 뒷면에는 인신매매 조직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들을 납치해 어디론가 팔아넘기는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연기처럼 사라진 딸을 5년째 찾고 있는 파트리시아 아코스타(49)도 이 말에 공감했다. 그는 "내 딸을 사라진 게 아니라 누군가 사라지게 한 것"이라며 인신매매 조직범죄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실종 당시 23살이던 아코스타의 딸은 2016년 4월 5살과 7개월 된 두 딸과 함께 돌연 실종됐다. 페미사이드의 증가도 실종사건의 또 다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페루에선 페미사이드 16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는 사건 초기 실종사건으로 신고됐었다. 옴부즈맨은 "페미사이드의 경우 용의자는 대부분 남편이나 남자친구였다"며 여성을 살해한 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직접 실종신고를 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 서울권 약대, 정원의 40%는 ‘禁男’…‘여대 약대’ 불공정?… 헌재 “합헌”

    서울권 약대, 정원의 40%는 ‘禁男’…‘여대 약대’ 불공정?… 헌재 “합헌”

    37개 대학 1959명 모집… 55%는 수시덕성·동덕·숙명·이화여대 320명 뽑아20대 男 “女할당제나 다름없다” 반발2022년 대학입시의 최대 관심사는 2000명 가까이 신입생을 뽑는 약학대학 입시의 부활이다. 그동안 약대는 일반 학부에서 2년 공부한 뒤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약대에 편입해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운영됐다. 이제 PEET 시험이 폐지되고, 6년제 약대 학부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전국 37개 약대는 목포대 약대가 지난 6월 대입 전형을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전형 계획을 공개했다. 전국 약대 총정원은 1743명이며 정원외 모집인원까지 더하면 모두 1959명이다. 55%는 수시모집으로, 나머지는 정시로 선발한다. 37개 약대 가운데 여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곳은 덕성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가 있다. 덕성여대는 약대 정원이 80명, 동덕여대는 40명, 숙명여대는 80명, 이화여대는 120명이다. 여대 약대 정원은 총 320명으로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다. 여대 약대는 불평등에 민감한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문제로 부상했다. 젊은 남성들은 ‘원천적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여대 약대는 모두 서울에 있는데 ‘인 서울’ 남녀 공학 약대인 고려대(30명), 서울대(63명), 중앙대(120명), 가톨릭대(30명), 삼육대(30명), 연세대(30명), 경희대(40명), 단국대(30명), 동국대(30명), 성균관대(65명) 등의 정원은 468명이다. 서울에 있는 약대 정원의 40%는 남성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이다. 남학생들은 ‘약대마저 여성할당제냐’며 반발하고 있다. 여대 약대 입학정원이 위헌이란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이유로 여대가 아닌 남녀 공학 약대에서도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평균 50%에 이르러 여대 약대 존재만으로 남성의 약대 입학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제기 배경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20대 남성들의 표심에서 볼 수 있듯 입대와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등에서 나온 것이다. 여대 약대 정원이 문제라고 한 남성들은 “군대도 안 가고, 여성할당제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로 설립된 헌재에 대해서도 군 가산점 위헌 결정을 들어 정치적 판단만 하는 기구인데 쓸데없이 권한과 권위가 크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문과와 이과가 처음으로 통합되면서 문과생들이 수학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져 특히 수학에 약한 여학생들은 불리할 전망이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누구에게는 불공정이 된다.
  • 고민정, 26일 교도소 출석 김경수 두고 “슬퍼하려니 패자된듯”

    고민정, 26일 교도소 출석 김경수 두고 “슬퍼하려니 패자된듯”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1시까지 창원교도소로 출석할 예정이다. 창원지검은 전날 대법원 선고에 따라 형이 확정된 김 전 지사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고 김 지사 측은 출석 연기요청을 해 창원지검의 허가를 받았다. 형집행 대상자는 ‘생명을 보전하기 위한 급박한 치료가 필요한 때’ 등의 사유에 한해 3일 한도 내에서 출석 연기를 허가할 수 있다. 김 전 지사 측은 “무엇보다 경남도정의 안정과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요청드렸다”면서 “창원지검에서도 복합적인 사유를 충분히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김 전 지사는 가족과 함께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이날은 관사에 계속 머무르며 친인척 등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무릎이 툭 꺾여버리는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라며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컴퓨터 커서는 눈앞에서 계속 깜빡이는데 글이 쓰여지질 않는다”면서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고 의원은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란 실형 판결에 대한 김 전 지사의 말을 해쉬태그로 달았다.이날 부산을 방문 중인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김 전 지사 관련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김 지사의 진실성을 믿는다.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던 상황이라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내 의지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들이 김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지사의 수감으로 친문세력이 분화될 것이란 예상에 “그간 과정을 추적하면 김 지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제3후보론은 지금은 무산되다시피 했지만 한때는 이광재 의원 등이 지목되는 등 이론적으로 존재했다”며 “김 지사가 법적인 제약을 받으니 (친문이) 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하는 점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이 후보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에 대해 이재명 경남지사가 “납득이 어렵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어제 캠프 대변인이 이야기했다. 그 이상 제가 더 뭐라고 밝힐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앞서 23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날 계획도 검토했으나 대법원 판결로 만남이 불투명해졌다.
  • 중국, 16세 이하 미성년자 인터넷방송 출연 금지한다

    중국, 16세 이하 미성년자 인터넷방송 출연 금지한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해 중국 정부가 16세 이하 미성년자의 출연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생태계의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16세 이하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인터넷 생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22일 이 같이 공개했다.  이번 법정 규제는 지금껏 온라인을 통한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미성년자 생방송 영상이 전국적으로 송출되는 등 사회 문제로 야기된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일명 ‘맞방’(맞는 방송) 등 미성년자에게 가학적인 폭력을 가하는 장면을 그대로 방영해 불법 수익을 얻는 업자들이 등장하는 등 인터넷 생방송 생태계에 대한 수위 조절과 미성년자 보호 법안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지난해 8월 10대 청소년 2명을 유인해 맞방 생방송을 촬영한 일당이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당시 14세, 15세 두 명의 남학생들에게 접근해 수익을 나눠 주겠다면서 유인한 뒤 수 차례 폭행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부당한 내용의 계약서를 체결하도록 강요한 뒤 이를 근거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등의 협박을 이어갔다. 이들 일당은 10대 피해자들에게 계약 파기 시 물어야 하는 거액의 위약금 등을 근거로 수 차례 맞방과 선정적인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협박 탓에 10대 피해자 2명은 선정적인 영상 촬영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지 공안 수사 중 밝혔다.  관할 법원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했으나 10대 청소년을 노린 불법 영상 촬영 및 선정적인 내용의 인터넷 생방송은 끊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방송 시장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압도적인 성장세에 비해 제도적 장치는 현실을 뒤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의 내용을 담은 인터넷 방송에 미성년자들이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제재할 법적 수단이 요구돼 왔다. 일부에서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생중계하는 등 선정적인 방송도 서슴지 않고 송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금껏 일부 인터넷 생방송에서는 일명 ‘벗방’(벗는 방송)으로 불리는 선정적인 내용의 방송을 송출하는 등 영상에 출연한 청소년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이 같은 가학적인 내용의 영상을 누구나 연령 제한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 같은 인터넷 방송에 대한 허술한 규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이어지면서 이번 16세 이하 미성년자의 인터넷 생방송 출연 규제 정책이 기존의 유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금지에 목적을 뒀다는 평가다.  중국 당국은 이번 규제를 통해 위법적인 방법으로 미성년자를 악용해 부당 수익을 얻은 업자들의 계정을 삭제 조치할 방침이다. 또, 만일의 경우 위법행위를 묵인한 플랫폼에 대해서는 무거운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국영언론 환구시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플랫폼과 업자들에 대해서는 당국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미성년자의 심신 건강을 해치며 인터넷 환경을 더럽힌 업체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방법으로 실효성 있는 온라인 생태 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다. 이를 통해 미성년자들은 지금보다 더 문명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현정화와 맞짱 뜬 ‘5세 스타킹’… 17세 ‘탁신’ 노린다

    현정화와 맞짱 뜬 ‘5세 스타킹’… 17세 ‘탁신’ 노린다

    만 14세 역대 최연소 2019년 첫 태극마크 무궁무진한 잠재력 노출 덜 돼 유리일본 선수에 강점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도쿄에 입성한 지난 19일 나리타 국제공항 입국장은 아래위 한 벌의 흰색 전신 방호복에 안면 보호대(페이스 실드)까지 덮어쓴 선수 한 명이 환영객의 시선을 끌었다. ‘신동’에서 ‘천재’로 폭풍 성장한 신유빈(17)이다. 한국 탁구의 ‘새별’ 신유빈은 다섯 살이던 2009년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현정화(52)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탁구 신동’으로 기대를 모았다. 초등학교 3년이던 2013년에는 ‘계급장 떼고’ 출전한 종합선수권에서 대학생 언니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뿌렸다. 1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신유빈은 키만큼이나 기량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8년 조대성과 한 조로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2019년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치러진 대표 선발전에서는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전에서 그는 ‘신동’에서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명찰을 바꿔 달았다. 한국은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1복식과 제4단식에서 신유빈이 승수를 보탠 덕에 프랑스를 3-1로 꺾고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는 신유빈에겐 내실을 다질 기회가 됐다. 고교 진학도 포기하고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내공을 쌓은 신유빈은 지난 3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자력으로 당당히 1위에 올라 다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단체전 메달 획득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전지희, 최효주(삼성생명)에 견줘 국제대회에 노출이 덜 돼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물론 실력은 옹골차다.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은 “투수의 공 끝이 살아있으면 타자가 치기 어렵다. 신유빈의 구질이 딱 그렇다”고 평가했다. 신유빈은 특히 일본 선수에게 강하다. ‘스타 컨텐더’ 여자복식 결승 상대는 일본대표팀 복식조인 이시카와 가스미-히라노 미우 조였다. 이들에게 3-0을 거뒀다. 또 지금까지 일본 선수와 가진 5차례 단식 대결에서는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도쿄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신유빈이 어디까지 가느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풍성하고 화려한 자태로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 모란. 봄의 절정인 5월에 짧게 피었다 지는 모란이 때아닌 한여름에 활짝 피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안녕, 모란’ 전에서다. ‘꽃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이 ‘왕의 꽃’으로 사랑받으며 조선왕실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던 흔적들을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로 만날 수 있다. 모란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 신라 진평왕(579~632) 시기 당나라 태종이 모란 그림과 모란씨 석 되를 보내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나라에서 크게 유행했던 모란 무늬는 고려시대 도자와 직물 등에 장식적인 기능과 길상의 의미로 쓰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중 안팎에서 풍요와 평안의 상징으로 각별히 애용됐다.전시는 모란을 가꾸며 글과 그림으로 즐겼던 문인들의 전통과 조선왕실 생활공간 및 혼례·흉례 등 각종 의례에 깃든 모란 무늬의 의미를 다채롭게 살핀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풍경은 모란이 핀 정원이다. 전시장 옆에 위치한 별도 공간을 정원처럼 꾸며 꽃과 수풀 사이에 모란 그림들을 배치했다. 모란 그림을 많이 그려 ‘허모란’으로 불렸던 허련(1809~1892)의 모란 화첩을 비롯해 심사정, 강세황, 신명연 등 18~19세기 문인화가들의 모란 그림을 모았다. 전시장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모란향이다. 올봄 창덕궁 낙선재에 모란이 만개했을 때 향을 포집해 향수로 제작한 것이다. 김충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은 “관람객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는 힐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왕실의 바람은 나전 가구, 화각함, 청화백자, 자수 등 다양한 궁중 공예품에 새겨진 모란 무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봉황, 나비, 공작, 괴석, 복숭아 등 다른 무늬들과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의미를 전달하는 모란 무늬 유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그중에서도 왕실 혼례복에 깃든 모란은 압도적인 화려함으로 시선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순조의 둘째딸 복온 공주가 입었던 활옷과 창덕궁에서 전해 내려오는 궁중 활옷 등 혼례복 두 벌이 나왔다. 창덕궁 활옷은 장기간 보존 처리를 거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활옷 안에 1880년대 과거시험 답안지가 심지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져 제작 연대 추정이 가능해졌다. 혼례복을 배치한 전시장 삼면에 미디어아트로 모란 무늬가 꽃비처럼 내리는 장면을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왕실은 흉례에도 모란을 활용했다. 흉례의 모든 절차마다 모란도 병풍을 둘러 망자의 평안과 왕실의 번영을 염원했다. 전시에 소개된 모란도 병풍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기도 하다. 왕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을 재현한 마지막 공간은 왕실과 모란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시간당 60명, 하루 63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10월 31일까지.
  • ‘인왕제색도’ ‘황소’… 교과서 밖으로 나온 ‘세기의 컬렉션’

    ‘인왕제색도’ ‘황소’… 교과서 밖으로 나온 ‘세기의 컬렉션’

    겸재 정선이 76세에 완성한 국보 ‘인왕제색도’는 웅장하면서도 섬세했고,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여인들과 항아리’는 벽 하나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크기로 단번에 시선을 홀렸다.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방대한 고미술 수집품과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두루 꿰는 기증품에서 선정한 전시작 135점은 ‘세기의 컬렉션’이란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예술품인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 명작들이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공개된다. 20일 언론에 먼저 선보인 전시회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세상에 나온 적 없는 미공개 작품은 없으나 교과서에서만 보거나 극히 드물게 전시됐던 희귀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관람 경험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월 26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여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에서 기증품 2만 1693점(9797건) 가운데 77점(45건)을 펼친다.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 주는 ‘일광삼존상’(국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단원 김홍도가 말년에 그린 ‘추성부도’(보물) 등 국보와 보물만 28건에 이른다. 박물관은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 주는 대표작”이라고 소개했다. 산화철을 발라 붉은 광택이 도는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 삼국시대 금세공 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쌍용무늬 칼 손잡이 장식’ 등은 기술혁신과 디자인 혁명을 강조한 고인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3월 31일까지 서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 명작’에서 기증작 1488점 중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대표 작가 34명의 주요 작품 58점을 공개한다. 백남순의 ‘낙원’(1936), 이상범의 ‘무릉도원’(1922) 등 일제강점기 서구 미술을 받아들여 전통회화의 변화를 꾀했던 작가들부터 뛰어난 개성으로 한국미술을 풍부하게 한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등 국민 화가들의 걸작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김환기의 작품으로는 1950년대 삼호그룹 회장의 자택 벽화용으로 주문 제작한 ‘여인들과 항아리’를 비롯해 뉴욕 시기 점화 양식의 완성 단계를 보여 주는 ‘산울림 19-Ⅱ-73#307’(1973)이 눈길을 끈다. 이중섭이 가장 즐겨 그렸던 소재인 ‘황소’와 ‘흰 소’를 그린 1950년대 작품 2점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30분 간격으로 20명씩, 국립현대미술관은 1시간에 30명씩 입장을 제한하면서 온라인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 박물관과 미술관 각각 이날 현재 예약을 받은 다음달 19일과 3일까지 모두 마감됐다. 매일 자정부터 하루치 예약이 추가로 풀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양 기관은 내년 4월에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도 공동으로 연다.
  •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2위를 이어 가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 정체를 보이는 국민의힘의 기존 주자들이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대선 공약을 시리즈로 발표하는 한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 견제구를 던지면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홍준표 의원은 20일 윤 전 총장을 두고 정진석 의원과 설전을 이어 갔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경선 이후도 생각하면서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6일 “윤 전 총장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 의원은 다음날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비꼰 바 있다. 홍 의원이 거듭 비판하자 정 의원은 이날 “지금은 확실하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똘똘 뭉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안팎 따지며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다”라고 되받았다. 홍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갈 데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데 정치도 안 해 본 분이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견제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신상효과 아닌가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신상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그 정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1·2위 후보를 공격한 두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약을 발표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jp의 희망편지’라는 제목으로 행정조직 개편, 북한, 국방, 부동산, 세제 개혁 등 정책을 내놓은 홍 의원은 이날 현금 복지를 일자리 복지로 전환하겠다며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권고 규정으로 바꾸는 ‘서민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1호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2040세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20일 4차 회의를 열고 단계별 컷오프를 통해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려 9월 15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8월 말까지 경선 후보 접수를 받겠다고 서병수 경준위 위원장은 밝혔다. 경선을 8월 말 정시에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구체화함에 따라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압박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강남 ‘큰손’ 어디 쓸었나… 마용성·금관구 담아갔다

    서울 강남 거주자들이 올해 상반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부정보광장을 통해 올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의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55.2%로, 2017년 하반기(59.1%) 이후 가장 높다. 강남 3구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사들인 비중이 2012년 상반기 50.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U자’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상반기 마용성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도 강남구가 12.1%로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서초구(3.0%), 서대문구와 송파구(각 2.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마용성 매입 비중은 2012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였지만 마용성 거주자가 자신들이 사는 곳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비중은 34.2%로 역대 최저였다. 강남구 거주자들은 금관구의 집합건물도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금관구의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로는 강남구가 14.3%로 2위와 3위인 영등포구(3.4%)나 동작구(2.8%)보다 훨씬 많았다. 강남구 거주자의 금관구 매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11.5%, 올해 상반기엔 14.3%로 치솟았다. 하지만 금관구 거주자가 자기 지역 집합건물을 산 비중은 22.0%로, 역대 최저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매수자로는 성북구(4.6%), 강남구(2.8%), 진주시(2.5%)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민의 노도강 매입 비중은 2013년 하반기 6.7%로 최고치에 달했다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노도강 주민이 자기 지역에서 집합건물을 산 비중 역시 48.5%로 역대 최저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자 주소지가 서울인 경우는 74.7%로 9년 전인 2012년 상반기(83.0%)보다 8.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지방 거주자는 9.4%로 3.7% 포인트 늘어났다.
  • 대통령상부터 교육부장관상 싹쓸이… 아이 좋아! 든든한 ‘중구형 초등돌봄’

    오후 8시까지 학교는 공간, 구청은 운영 전국 첫 어린이집 100% 무상보육 실현도 서울 중구는 격이 다른 초등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대통령상, 교육부장관상을 받고 정부혁신 100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100% 무상보육을 실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가 90년대 이후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젊은 인구 유출은 특히 심각하다고 19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중 18%가 중학교로 진학하며 중구를 빠져나간다는 걸 보여 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서 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라며 “떠나는 인구를 붙잡고 새로운 젊은 인구를 불러오려면 다른 곳과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압도적인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걸음은 ‘중구형 초등돌봄’이다. 이전 학교 돌봄은 오후 4~5시에 끝나지만 맞벌이 부부 실질 퇴근 시간은 오후 7~8시다. 구는 돌봄을 수요자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구청은 운영 일체를 맡는’ 틀을 고안했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이뤄진다. 교실을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고 주 6회 외부 강사를 초빙해 로봇코딩, 웹툰 그리기, 꽃꽂이, 우쿨렐레 등 기존 수업에서 경험할 수 없는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급식·간식도 우수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식단을 학부모 커뮤니티에 공개한다. 학원 등 외부활동 뒤 재입실도 가능하게 했다. 두 번째 변화는 특별한 영유아 보육이다. 어린이집 100% 무상보육으로, 특별활동비, 현장체험비, 행사비 등 한 아이당 연간 최고 200만원까지 부모에게 부담되는 비용을 전액 구가 지원하고 있다. 구는 급식과 간식을 서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급·간식비를 보조해 4000원대로 유지하는데, 보건복지부 기준인 1900원의 두 배 이상이다. 1식 4찬에 제철과일 등을 후식으로 제공한다. 무항생제 고기, 달걀 등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또 국공립어린이집을 구 직영으로 운영해 아동 수당 교사수를 높이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교직원 처우도 개선해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정신을 실천한다. 서 구청장은 “이런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 중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대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이와 함께 사람이 모여 더욱 활력 있는 중구로의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아기 100일 되면 괜찮겠지”… 정신과 문턱 넘는 데 6개월 걸렸다

    [단독] “아기 100일 되면 괜찮겠지”… 정신과 문턱 넘는 데 6개월 걸렸다

    전업주부·30대가 출산 후 우울감 더 느껴‘고된 육아·정체성·막연한 걱정’ 주요 원인시간당 10만원 비용도 상담 막는 걸림돌77%는 보건소 산후우울증 프로그램 몰라‘육아보조’ 정책적 문제 중 가장 개선 필요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돼야산후우울증이 나날이 심해지던 김미진(38)씨가 정신과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 ‘아기가 100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주변에서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난 그 정도는 아닐 거야’라면서 망설였다. 모유 수유 기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도 거부감이 컸다. 그사이 산후우울증은 더 깊어져 불면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막상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왜 겁부터 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씨처럼 산후우울증을 앓으면서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모가 많다. 이런 결과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5년 이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우울감을 경험한 여성은 75.1%(287명)였다. ‘우울했다’는 54.2%(207명), ‘많이 우울했다’는 20.9%(80명)로 조사됐다. 연령·직업·자녀 수별로 분석해 보면 자녀가 1명인 여성의 74.7%, 2명 이상의 경우 76.3%가 우울감을 겪었다. 전업주부(85.2%)가 사무직 등 일반 회사원(75.3%), 전문직(63.7%)보다 높았다. 또 30대(76.2%)가 40대(70%)보다 우울감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우울감을 겪은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64.1%(184명·복수응답)가 ‘육아가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48.1%·138명), ‘육아에 대한 막연한 걱정’(44.6%·128명),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39.4%·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0.3%(87명)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산후우울감을 겪는 여성의 절반인 51.9%(149명)가 심리상담센터 및 정신과 방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이 가운데 70.5%(105명)는 실제 도움을 받지 않았다. 이유로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될 것 같아서(61.9%·복수 응답) ▲아기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44.7%)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19%) ▲기록이 남을까 봐(9.5%)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 꺼려져서(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일단 병원이나 센터에 ‘정신’이라고 써 있으면 편견을 갖고 꺼리게 된다”며 “외국에서는 정신과의 도움을 쉽게 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러워 심리상담센터에 가볼까 했지만 상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도 초보 엄마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씨는 “가뜩이나 임신을 하면서 일을 그만둬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한데 1시간에 10만여원에 달하는 상담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울감을 느꼈을 때 주로 남편 등 가족에게 의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도움이 된 주체는 남편(29.3%·84명), 가족(26.5%·76명), 친구(22.6%·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이 54.7%(157명)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가벼운 산책 등 기분전환(45.3%·130명)을 하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23.3%·67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복직 ▲다이어트 ▲육아 관련 유튜브 시청 등이 있었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 방법 역시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56.1%·161명)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가장 해 줘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육아 분담이 61%(175명)로 집계됐다. 전 협회장은 “육아 부담을 조금만 덜어 줘도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가족 등은 주말만이라도 적극적으로 육아를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82명 중 ‘산후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성은 24.9%(95명)였다. 이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산후우울증 사례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3.7%(70명)였다. 본인이 직접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았어도 10명 중 7명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지인들로부터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다수인 70.5%(67명)는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을 해 주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9%(294명)는 보건소의 산후우울증 관리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다. 산모가 출산 후 겪는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데 대해 97.9%(374명)가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정책적으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육아보조(61.7%·236명)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의견과 정책 제안 등을 쏟아냈다. 특히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널리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아이를 낳고 처음 맞게 되는 상황이 낯설고 힘들다”며 “상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육아 지원 등 심리·체력·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나, 산후우울증이야’라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고 했다. 관리 프로그램이 있어도 따로 시간을 내서 전문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지속적인 전화 상담’ 등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단독]“혼자만 애 키우냐” 주변 시선에…10명 중 7명 혼자 ‘끙끙’

    [단독]“혼자만 애 키우냐” 주변 시선에…10명 중 7명 혼자 ‘끙끙’

    산후우울증이 나날이 심해지던 김미진(38)씨가 정신과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다’, ‘아기가 100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대소롭지 않게 여겼다. 주변에서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난 그 정도는 아닐 거야’라면서 망설였다. 모유수유 기간 약을 복용하는 것도 거부감이 들었다. 그 사이 산후우울증은 더 깊어져 불면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정신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막상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왜 겁부터 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산후우울증을 앓으면서도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모가 많다. 이런 결과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5년 이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조사 결과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우울감을 경험한 여성은 75.1%(287명)였다. ‘우울했다’는 54.2%(207명), ‘많이 우울했다’는 20.9%(80명)로 조사됐다. 연령·직업·자녀 수별로 분석해보면 자녀가 1명인 여성의 74.7%, 2명 이상의 경우 76.3%가 우울감을 겪었다. 전업주부(85.2%)가 사무직 등 일반 회사원(75.3%), 전문직(63.7%)보다 높았다. 또 30대(76.2%)가 40대(70%)보다 우울감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감을 겪은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64.1%(184명·복수응답)가 ‘육아가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48.1%·138명), ‘육아에 대한 막연한 걱정’(44.6%·128명), ‘독박육에 대한 부담’(39.4%·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의 어려움’라는 응답이 30.3%(87명)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산후우울감을 겪는 여성의 절반인 51.9%(149명)가 심리상담센터 및 정신과 방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이 가운데 70.4%(105명)은 실제로 방문하지 않았다. 이유로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될 것 같아서’(61.9%·복수 응답) ▲아기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44.7%)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19%) ▲기록이 남을까봐 (9.5%)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 꺼려져서(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일단 병원이나 센터에 ‘정신’이라고 써 있으면 편견을 갖고 꺼리게 된다”며 “외국에서는 도움을 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러워 심리상담센터에 가볼까 해봤지만 상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도 엄마들의 치료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씨는 “가뜩이나 임신을 하면서 일을 그만둬 남편의 월급만으로 생활비가 빠듯한데 1시간에 10만원여에 달하는 상담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울감을 느꼈을 때 주로 남편 등 가족에게 의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도움이 된 주체는 남편(29.3%·84명), 가족(26.5%·76명), 친구(22.6%·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이 54.7%(1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가벼운 산책 등 기분전환(45.3%·130명)을 하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23.3%·67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복직 ▲다이어트 ▲육아 관련 유튜브 시청 등이 나왔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 방법 역시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56.1%·161명)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가장 해줘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육아 분담이 61%(175명)로 집계됐다. 전 협회장은 “육아 부담을 조금만 덜어줘도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가족 등은 주말이라도 적극적으로 육아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82명 중 ‘산후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성은 24.9%(95명)였다. 이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산후우울증 사례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0명(73.7%)이었다. 본인이 직접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았어도 10명 중 7명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지인들로부터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다수인 70.5%(67명)는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9%(294명)는 보건소의 산후우울증 관리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다. 산모가 출산 후 겪는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데 대해 97.9%(374명)가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정책적으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육아보조(61.7%·236명)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의견과 정책 제안 등을 쏟아냈다. 특히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널리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아이를 낳고 처음 맞게되는 상황이 낯설고 힘들다”며 “상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육아 지원 등 심리·체력·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나 산후우울증이야라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 프로그램이 있어도 따로 시간을 내서 전문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지속적인 전화 상담’ 등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오세훈 만난 최재형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낮은자세 인상적”

    오세훈 만난 최재형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낮은자세 인상적”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역시 고수이시다”라고 치켜세웠다. 뒤늦게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주자는 물론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읽힌다. 이에 오 시장은 “입당 잘하셨다”면서 “이제 당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최 전 원장은 회동에서 ‘여소야대’ 정국에 대응하는 방법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설득도 하시고 설득 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 정권교체가 돼도 흡사한 상황일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너무 힘들다”며 “계층의 사다리가 사라졌다. 모든 국민에게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하고, 국가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에 대해 “시의회 구성이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의회를 잘 설득하며 시정 운영을 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내년에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황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무리하게 국정을 이끌기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방안이 무엇인지 협의하고 설득하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고 때로는 설득 당해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 [라이드온] 페달 하나로… G80의 압도적 가속과 제동을 한 번에

    [라이드온] 페달 하나로… G80의 압도적 가속과 제동을 한 번에

    외관은 전면 그릴 외 기존과 비슷최고 370마력·최대토크 71.4㎏·m 포르쉐·벤츠 전기차 못지않아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순수전기차를 마침내 출시했다. 대형 세단 G80을 전기차로 바꾼 ‘G80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8일 G80 전기차 시승회를 개최했다. 경기 스타필드 하남에서 가평의 한 호텔까지 왕복 84㎞ 구간을 주행했다. G80 전기차의 겉모습은 전면 그릴을 제외하면 기존 G80과 큰 차이가 없었다. G80 전기차의 크레스트 그릴은 G80과 달리 흡입구가 막혀 있다. 충전구는 그릴 상단에 숨어 있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과 ‘압도적인 가속감’이 G80 전기차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엔진이 없어 귀에 들리는 소리만으로는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었다. 합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71.4㎏·m에 달할 정도로 힘이 좋아 가속력은 포르쉐와 벤츠를 비롯한 고급 수입 전기차 못지않게 폭발적이었다. ‘i-페달’ 모드를 작동하니 한 발로 운전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했다.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력이 높아지고 발을 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원 페달 드라이빙이 익숙하지 않으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때마다 차 속력이 급격히 줄어 급정거할 때처럼 몸이 앞으로 쏠리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한 발로 가속과 제동을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으로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140만원)는 선택 기능이다. G80 전기차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 8281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받으면 7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6000만원 미만은 배정 금액의 100%,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은 50%를 받을 수 있고, 9000만원 이상은 받지 못한다. 보조금 지급 기준이 되는 차량가격은 출고가격, 개소세, 교육세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G80 전기차의 경쟁 모델로는 벤츠 ‘EQC’와 출시 예정인 ‘EQS’, 테슬라 ‘모델 S’ 등이 있다. G80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는 가격대여서 가격 경쟁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박정희 찬양” vs “국정원 댓글 공작 연상”…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박정희 찬양” vs “국정원 댓글 공작 연상”…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李지사 “군필 원팀 포스터는 흑색선전”소년공 시절 장애로 휘어진 팔 사진 공개김두관·정세균 후보도 “마타도어” 비판이낙연측 “이재명 SNS봉사팀이 댓글 공세”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과열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자랑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춤한 사이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면서 1·2위 캠프의 상대 비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박정희를 찬양했다”고 불을 지르자,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SNS 봉사팀’을 댓글조작을 벌인 국가정보원에 비유하며 맞불을 놨다.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음해, 왜곡하는 건 마타도어(흑색선전)와 네거티브에 해당되기에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말 사이 민주당 지지자를 달군 ‘군필 원팀’ 포스터에는 이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등장하는데, 소년공 시절 얻은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마타도어”라고 비판하자 포스터를 만든 지지자는 “이낙연 캠프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팔이 비틀어진 사진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했다. 이 전 대표 캠프도 같은 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SNS 봉사팀’을 이 전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 왔다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2012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불법여론조작으로 선거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며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을 떠올리는 국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경기도 산하기관의 임원이 대선 경선에 개입해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고 선동한 것은 매우 중대한 불법행위이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뽑는 범죄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광양시 옥룡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군필 원팀’ 포스터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정치 중립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직위해제했고, 감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전 대통령)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터무니없는 왜곡이요 거짓 주장”이라며 “왜곡 날조 네거티브 공세는 사이다가 아니라 독극물”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전두환 관련 기사를 썼을 뿐이고, 전남지사 재임 당시 김관용 경북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참여하기로 해서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는 해명이다.
  • 이재용 사면·가석방…국민 68.8% “찬성”

    이재용 사면·가석방…국민 68.8% “찬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50~60대의 찬성률이 높았고,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악화된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거나 사면하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68.8%로 반대(27.0%)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전반적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40대는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낮았다. 20대는 57.6%, 30대는 57.1%, 40대는 54.0%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는 72.8%, 60세 이상은 88.6%가 찬성했다. 또 두드러지는 점은 20~40대 여성층의 반대가 크다는 것이다. 20대 여성 44.2%, 30대 여성 46.7%, 40대 여성 46.8%가 각각 반대한다고 답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과 비교해 보면 훨씬 높은 수치다. 20대 남성 26.2%, 30대 남성 32.5%, 40대 남성 37.2%가 각각 이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반대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82.2%는 가석방 또는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진보성향 응답자 중 찬성 비율은 52.1%에 불과했다. 중도성향 응답자 중 찬성 비율은 7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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